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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무당이 노동자 잡네”민노총, 盧 원색비난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와 관련,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노총은 활동의 정당성이 없다.”고 비판한 데 이어 압수수색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노총이 노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27일 ‘선무당 노무현이 노동자 잡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아예 모르는 사람보다 어설프게 아는 사람이 사람 잡는다.”고 말했다.성명은 “자칭 노동운동에 대해 좀 안다는 노무현 대통령이 연일 노동자들을 매도하고 민주노총을 욕하면서 강경탄압을 지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노총은 또 “노대통령이 노동문제에 직접 관여한 경험이래야 1987년 6월 항쟁 직후 불과 몇개월이었고 1988년 초 바로 총선에 출마해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면서 “현 문재인 민정수석과 함께 한 노동사건 담당 변호사 생활 기간은 모 재벌을 비롯한 기업을 위한 변호인 활동을 겸한 세월이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와 함께 “오는 28,29일 국회 앞에서의 대규모 집회를 시작으로 오기와 광기가 서린 노무현 정권의 노동자 천대와 노동운동 탄압에 강력히 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명은 마지막으로 “‘인간 노무현’과 ‘대통령 노무현’은 다를 수밖에 없을 뿐 아니라,노동운동에 대한 이해 수준 자체가 엉뚱하기 짝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명에 대해 지나치다는 지적이 일자 민주노총 관계자는 “‘선무당이 사람잡는다.’라는 속담을 인용했을 뿐 노대통령을 비하할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盧 ‘新노사구상’ 고뇌

    노무현 대통령이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노조에 대해 원칙적인 대응방침을 강조하고 있다.노 대통령은 지난 26일 “화물연대의 파업에는 민주노총이 밀접히 개입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면서 “그러나 이번 일은 정당한 파업이 아니고 일방적인 불법행위이므로 민노총의 활동은 정당성이 없어 보인다.”고 강조했다.민노총과 화물연대를 모두 겨냥한 것이다. ●노 대통령,노조에 섭섭해한다 노 대통령이 부쩍 노조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배경은 뭘까.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27일 “노 대통령은 요즘 (일부)노조에 대해 섭섭해하고 있다.”면서 “노조관이 (근본적으로)바뀐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1차 철도노조 파업 때 현 정부는 많은 국민들의 비판을 받으면서도 조건을 수용해 줬으나,철도노조는 2차 불법파업을 했다.또 현 정부는 지난 5월 화물연대의 1차 파업 때에도 ‘퍼주기’,‘백기투항’이라는 욕을 먹으면서도 조건을 받아줬으나 화물연대는 2차 파업에 들어갔다.이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욕을 먹으면서도 철도와 화물연대의 1차 파업때 요구조건을 들어줬으나,이들이 2차 파업을 한 탓에 얼굴을 못들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일부 대기업 및 대형 노조의 행태에 불쾌해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열악한 중소기업 노동자도 많고,비정규직의 문제도 많은데 근무여건 등이 훨씬 좋은 노조에서 집단의 힘을 이용해 무리한 요구를 하기 때문이다.일부 노조에서 정치적 투쟁을 하는 것에 대한 불만도 많다.노 대통령이 노조에 대해 과거보다 비판적으로 나오는 것은 노사문제가 불안해 외국기업은 물론 국내기업들도 투자를 꺼려 경제불안이 깊어지는 현실과도 관련이 있는 듯하다. 그렇다고 노조에 대한 노 대통령의 애정이 식은 것은 아니다.노 대통령은 지난 19일 대구·경북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노동자들의 권리에 대해서 저는 여전히 우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애정을 강조했다. ●국제적 기준에 맞는 노사관행 노사관계 선진화 연구위원회가 마련한 신노사구상에는 노측에 유리한 것도 있고,사측에 유리한 것도 있다.문제는 노사가 이런 안을 받아들일 태세가 돼 있느냐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 19일 “노사 양쪽이 줄 것은 주고,받을 것은 받아야 한다.”면서 “그런데 내놓을 것은 안 내놓으려고 하고,자꾸 받을 것만 받으려고 하니까 노사간에 갈등이 생긴다.”고 말했다.신노사구상은 노사의 대타협을 전제로 하므로,지금처럼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된 상황에서는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날지 불투명하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민노총 활동 정당성 없어”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화물연대의 파업과 관련,“물류와 같은 국가경제의 주요 기능을 볼모로 집단이익을 관철하려는 기도는 결코 용납돼서는 안된다.”면서 “물류 마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최종찬 건교부 장관으로부터 화물연대 동향을 보고받은 뒤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민주노총의 파업개입설과 관련,“이번 일은 정당한 파업이 아니고 일방적인 불법행위이다.민노총의 활동은 정당성이 없어 보인다.”면서 “원칙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産災손실 年10조원 넘었다 / 1년만에 15%이상 증가 보상금 10년만에 2.3배

    지난해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추정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노동부가 펴낸 ‘2002년 산업재해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로 발생한 우리나라의 경제적 손실추정액은 전년보다 15.81% 늘어난 10조 1016억원에 이르렀다.산재 손실추정액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10조원은 서울시의 1년예산과 맞먹는 금액으로 산재감소를 위한 정책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이중 산재를 입은 근로자에게 직접 주는 산재보상금 지급액(직접손실액)은 2조 203억원이었다. 산재보상금 지급액은 10년 전인 지난 1993년에는 8725억원에 불과했으나 해마다 급증,지난해에는 2조 203억원에 달했다.10년만에 2.3배로 늘어난 셈이다. 또 지난해 산재보상보험이 적용되는 사업장 100만 2263곳 중에서 8만 1911명이 산재를 입었다.재해발생 사업장은 전년 대비 10.20% 늘어난 것이며,재해자 수는 0.59% 증가했다. 재해자를 유형별로 보면 ▲사망 2605명 ▲부상 7만 5116명 ▲업무상 질병 요양자 4190명 등이다.특히 사망재해자 2605명 가운데 업무상 사고 사망자는 1378명,업무상 질병 사망자는 1227명으로 집계됐다.사망재해 유형은 ▲뇌·심질환 760명 ▲추락 464명 ▲진폐 386명 ▲교통사고 190명 등의 순이다. 이와 함께 지난 10년간 산업재해 발생 추이를 보면 10년 전인 93년을 100으로 했을 때 재해발생사업장은 614로 늘었지만 재해자수는 91로 줄어들었다. 한편 노동부는 다음달 1일부터 산업재해를 당한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최저 보상기준금액을 하루 3만 3570원에서 3만 7020원으로 10.3% 인상한다. 손낙구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은 “최근 중소영세업체에서 산재발생이 늘고 있다.”면서 “정부는 종업원수가 50인 미만인 중소영세업체의 산재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민노총 압수수색 신청 안팎 / 檢 수색영장 반려… 警 즉각 재신청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와 관련,검찰이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반려했지만 경찰이 이를 다시 신청해 영장이 법원에 청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영장을 반려했다. 이 때만 해도 극한 충돌을 막고 타협을 유도하기 위한 시간벌기와 노동계의 반발을 고려한 명분용이라는 분석이 대세였다.검찰은 “부족한 부분이 있어 반려한 것일 뿐 기각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밤 곧바로 검찰에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신청했다.경찰청 관계자는 “체포영장만 가지고 민주노총 사무실로 들어가려 할 때 강력한 저항이 예상된다.”면서 “검찰이 지적한 부분을 보완했고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필요하다는 것이 경찰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보류로 한풀 꺾였던 민주노총과 사법당국간 대치 상황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앞서 이날 오전 부산에서도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한 영장집행이 전격 보류된 점을 감안하면,노·정간 물밑 협상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부산시 동구 범천동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실 앞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 위한 1개 중대 병력과 파업지도부 전담 검거반을 배치했다가 오후 2시쯤 자진 철수시켰다.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민주노총 및 화물연대 조합원들과의 충돌을 우려해 일단 영장 집행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반려’는 ‘기각’과는 달리 영장 자체에 대해 단순히 보강수사를 요청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그는 이어 “경찰이 민주노총 사무실에 투입되면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이 예상된다.”면서 “정부도 우리 노동계와 마찬가지로 극한 상황으로 몰고가 물리적인 충돌이 생기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해 대화에 의한 해결의 여지를 남겼다. 장택동 유영규기자 taecks@
  • 노조파업에 직장폐쇄 맞불 / 칼빼든 使

    노동조합의 파업에 맞서 사용자들의 대항권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부쩍 직장폐쇄를 단행하는 사업장이 늘었다. 25일 재계 및 노동계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노조의 쟁의행위에 대응,직장폐쇄를 단행한 사업장은 40곳에 이른다.지난 한 해 동안 49곳의 사업장이 직장폐쇄를 단행한 것에 비해 크게 늘었다.직장폐쇄를 진행중인 사업장은 11곳으로 파악됐다. ●대항권 행사 부쩍 늘어 직장폐쇄는 노사쟁의가 발생할 때 사용자가 자기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하여 사업장을 폐쇄하는 조치다.완전히 사업에서 손을 떼는 폐업과는 다르지만 직장폐쇄를 단행했을 때도 큰 손실은 불가피하다. 한국네슬레가 이날 서울사무소의 직장폐쇄에 들어간 것을 비롯,올들어 직장폐쇄를 단행한 주요 사업장은 통일중공업(7월 19∼23일),호텔리베라(7월 4일∼),KGI증권(7월 26일∼),레고코리아(2월 14일∼5월 19일),한국오웬스코닝(7월 19일∼8월 11일),한국테트라팩,한국강구,삼영 등이다.올들어 노사분규가 273건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직장폐쇄율은 14%가 넘는다. 직장폐쇄는 지난 1998년 27건에 불과했으나 99년 22건으로 줄어들었다가 2000년 58건,2001년 47건,2002년 49건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민주노총 주진우 비정규사업실장은 “노사간 힘의 불균형이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사용자가 직장폐쇄를 남발하고 있다.”면서 “정당한 노동행위에 대한 사용자의 대응이 점차 과도해지고 있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반면 재계는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응할 수 있는 사측의 대항권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서 직장폐쇄는 가장 소극적인 대항수단”이라고 말했다.한국네슬레측은 “일부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가하지 않는 비조합원의 출근을 저지하고 욕설에다 폭력까지 행사해 정상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어떻게 기업활동이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재계의 총공세? 이처럼 직장폐쇄 등 사업자들의 대항권 행사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은 최근 재계에 흐르고 있는 “노조의 힘에 더 이상 밀려서는 안된다.”는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들어 주요 재계 인사들은 재계 차원의 연대를 유달리 강조하고 나섰다.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18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노조의 파업을 무서워하면 노사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서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결연하게 대처하겠다.”고 사실상의 ‘선전포고’를 했다.다음날인 19일에는 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앞으로는 재계가 공동 연대해 같은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정부의 노사정책 변화 움직임을 감지,적극적인 대응전략을 구사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배수진’과 때맞춰 주5일제 등은 재계 요구대로 정부안이 여야 합의로 곧 통과될 전망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에는 이,눈에는 눈’ 식의 대응이 우리 경제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재계가 정부나 노동계에 강경 일변도의 목소리를 내놓는 것이 또다른 ‘갈등’의 시발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김용수 박홍환기자 dragon@
  • 시멘트 차주 24% “복귀”

    민주노총 하역운송노조 산하 화물연대가 운송거부에 돌입한 지 5일째인 25일 화물연대측 시멘트 차주(조합원) 일부가 업무 복귀 의사를 밝히는 등 운송거부 사태가 전환점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화물연대 차주들의 업무복귀 여부는 정부의 대책이 시행되는 26일쯤 분명해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4면 그러나 화물연대와 운송업계·정부간에는 여전히 협상이 재개되지 못해 사태의 원만한 해결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운송거부의 피해가 시멘트를 비롯해 철강·타이어·섬유 등의 산업분야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이들 분야의 수출화물 운송·선적 차질액이 이날까지 총 3억 3800만달러로 집계됐다. 건설교통부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 소속 시멘트 차주(조합원) 1166명 가운데 24%인 284명이 이날 저녁까지 복귀의사를 밝혔다.이는 지난주말 운송업계가 차주에게 ‘계약파기’ 등의 내용증명을 보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화물연대와 운송업계 등이 재개할 예정이던 협상은 화물연대가 ‘일괄타결’을,운송업계와 정부가 ‘선복귀후협상’을 계속 주장해 무산됐다. 운송거부가 장기화되면서 피해가 확산돼 철강의 경우 포항 6만 2000t(271억원),부산 1만 6000t 등 모두 8만 5500t(373억원)의 출하차질이 발생했다.산업자원부는 디지털TV 등 전자제품의 운송도 26일부터 지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컨테이너 운송은 오후 8시 현재 부산항의 경우 49.8%인 1만 1372TEU만 처리됐다.전날 처리율은 55.1%였다.반면 광양항에서는 41.0%인 1476TEU가 처리돼 전날 38.1%보다 다소 호전됐다.시멘트의 경우 강원지역은 22.2%,충북지역은 20.7%에 불과했다. 정부는 이날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화물운송사업법을 연내 개정해 ‘업무복귀 명령제도’와 ‘화물자동차운전자 자격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또 건교부는 26일 자정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컨테이너와 특수화물(BCT)차량에 대해서는 ℓ당 22.27원의 유가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25일 자정부터 화물운송이 정상화될 때까지 컨테이너와 시멘트 수송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키로 했다. 경찰은이날 화물차량 운송을 방해한 화물연대 포항지부 차주 최모(31)씨 등 5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파업주동자 17명의 검거전담반을 편성했다. 김문·정기홍기자 km@
  • 보수단체 “北의 기습 테러” 진보단체 “北에 대한 결례”

    지난 24일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도중 발생한 북한 기자단과 보수단체 회원들의 충돌과 관련,진보·보수진영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30여개 단체로 구성된 북핵저지시민연대는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측의 기습 테러가 단순한 충돌로 비쳐져 안타깝다.”면서 “당시 기자회견은 유니버시아드 경기를 통해 북한의 인권탄압 실태를 나라 안팎에 알리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말했다.주권찾기시민모임 이기권 대표는 “조해녕 대구시장의 유감표명은 성공적인 대회를 치르기 위한 조치였다고 판단하지만 향후 유사 사태에 소극적으로 나오면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인공기를 소각한 자유시민연대측도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는 북한측의 치밀한 사전 각본에 의한 것”이라면서 “애국단체 회원들의 기자회견을 마치 대회를 망치려 든 것처럼 악선전하는 것에 분노한다.”고 말했다.이들은 “대회 조직위원장의 유감표명은 주객이 전도된 처사로 폭력을 행사한 주동자들을 입건,수사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대구·경북지역 6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통일유니버시아드시민연대와 민주노총,한국청년단체협의회 등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단체의 반북행위는 북측에 대한 모독이자 결례”라며 북측선수단과 응원단,대구 시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통일연대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과도한 반북이념을 가진 단체들의 정치적 계산이 깔린 행동”이라면서 “6자회담 등으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도적인 분쟁을 만들려는 움직임은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시멘트 수송 완전마비

    민주노총 전국운송하역노조 산하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이틀째인 22일 산업계 곳곳에 피해가 확산되면서 시멘트 업계와 레미콘 업계의 하루 생산 차질액이 300억원에 이르는 등 물류대란이 심화되고 있다. 국내 최대 물류거점인 부산항과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소의 65.1%와 26% 수준으로 각각 줄어들었다.특히 수출선적 물량과 수입원자재 반출도 급격히 줄어들고 내륙시멘트 수송이 거의 중단되는 등 수송차질이 확산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한편 컨테이너 운송사측 대표자들은 이날 “23일까지 화물연대측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위수탁계약을 해지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화물연대측은 비상회의를 갖고 “비조합원 차량을 운행 중단시키는 등의 행위는 하지 않되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혀 운송거부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조짐이다. ●하루 100억원 이상 손실 22일 건설교통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멘트 업계는 화물연대 소속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를 이용한 시멘트내륙수송이 사실상 전면 중단되면서 하루 평균 100억원 이상의 피해를 보고 있다. 파업 첫날인 지난 21일에는 각 사별로 비조합원 차량을 동원해 시멘트 수송을 부분적으로 실시했으나 이날 오전부터는 비조합원들조차 조합원들과의 갈등을 우려해 시멘트 수송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피해가 커지고 있다.레미콘 업계도 시멘트 공급의 중단 여파로 하루 200억원 이상의 피해를 보고 있다.레미콘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이 장기화되면 다음주부터는 하루 300억여원의 매출피해가 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특히 시멘트의 경우 강원도 지역의 BCT 차량 498대 중 398대가 화물연대 소속이어서 사실상 운송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또 충북 단양지역 4개 시멘트회사의 하루 운송량이 6만 1500t 수준이지만 12%인 2500t만이 자가용과 비화물연대 소속 차량으로 운송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 35%,의왕 74% 물류 마비 부산항의 경우 항만내 작업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지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파업 첫날 79.7%에서 65.1%로 급감했다.의왕ICD의 경우 차량 490대 중 120여대만 운행되고 있으며 물류처리가 평시의 26% 수준으로 떨어졌다.광양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전날과 비슷한 32% 수준에 머물렀다. 경찰은 이번 파업을 주도한 전국운송하역노조 김종인 위원장 등 지도부 10여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김문 김성곤기자 sunggone@
  • 주5일제 환노위 통과 안팎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노동계의 강력 반발로 진통을 거듭한 끝에 21일 국회 환경노동위를 통과했다.이에 따라 개정안은 오는 26일 법사위를 거쳐 29일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현재로서는 본회의 통과도 무난해 보이지만,여야 일부 의원들의 반대가 만만찮아 과정상의 진통이 예상된다. ●노동계 출신 박인상·김락기 퇴장 송훈석 환노위원장이 주5일제 법안 통과를 선언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환노위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찬반토론을 벌인 뒤 표결없이 여야합의로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노동계의 강력 반발로 전체회의 개의가 1시간30분가량 미뤄졌다. 한국노총 이남순,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 등 노동계 지도부는 회의에 앞서 환노위원장실을 기습 방문,전체회의에서 발언할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송 위원장이 이를 거부하자 노동계 대표들은 송 위원장의 회의장 입장을 저지하며 1시간가량 실랑이를 벌였다.이 과정에서 국회 경위들과 노동계 대표들간에 막말이 오가고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전체회의에서는 노동계 출신인 민주당 박인상,한나라당 김락기 의원 등이 정부안을 강하게 비판했지만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송 위원장의 의결선언에 앞서 박·김 두 의원은 회의장을 나갔고,법안은 나머지 참석자들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본회의 통과 무난할 듯 현재의 여야 분위기로는 주5일제 관련 법안의 본회의 통과도 무난할 것 같다. 한나라당이 전체 의원(149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31명 가운데 81명이 찬성했다.환노위안을 반대한 응답자는 29명이었고,‘시기상조론’을 이유로 법안 처리시기를 미뤄야 한다는 등 기타 의견을 내놓아 무효처리된 응답자가 21명이었다.민주당 일부에서도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좀더 들어줘야 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당론이 ‘찬성’쪽으로 선 만큼 기존 흐름을 뒤집지는 못할 전망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사설] 주5일제 법안 이달내 끝내라

    주5일 근무제의 근간이 되는 정부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데 이어 어제 환노위 전체회의도 통과했다.오는 28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라는 마지막 관문만 남겨놓았다고 볼 수 있다.지금까지 ‘노사 합의’만 앞세우며 처리에 미온적이었던 정치권이 뒤늦게나마 어려운 경제 현실을 감안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어 다행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주5일제 도입이 더 이상 노사관계를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 돼선 안 되는 것이다. 현재 정치권의 기류를 감안할 때 일부 소수 의견에도 불구하고 정부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럼에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노동자 대회’와 낙선운동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내년 봄 총선을 앞둔 국회의원들에게는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하지만 노동계의 압력이 두려워 5년 이상 끌어온 주5일 근무제 처리가 정기국회로 넘겨지는 등 표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법적인뒷받침이 없는 상태에서 주5일 근무제의 도입이 단위사업장의 노사협상에 맡겨질 경우 초래되는 혼란과 부작용은 금속산업 부문의 현장에서 여실히 입증됐다. 노동계의 지적대로 정부안대로 시행되면 교섭력이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나 시행시기가 8년 후로 늦춰진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이 불이익을 받게 된다.그러나 주5일 근무제가 법제화되지 않으면 이들은 8년 이후에도 수혜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훨씬 더 불이익을 받게 된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정치권과 노동계는 주5일제 법안 통과 이후 이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 이들을 위하는 길이다.
  • 화물연대 또 총파업 의왕 물류 80% ‘스톱’

    민노총 운송하역노조 산하 화물연대가 21일 오전 9시부터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지난 5월에 이어 제2의 물류대란이 발생했다.국내 컨테이너 수송 거점인 의왕ICD(내륙컨테이너기지)와 부산항 등에서는 평소 물량의 절반 이하만이 처리되는 등 수송에 큰 차질을 빚었다. ▶관련기사 3면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일 예정된 파업을 유보한 이후 마지막까지 교섭 타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운송사 대표들이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아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물연대측은 전체 조합원 2만여명이 참여하지만 지난 5월 파업 때처럼 주요 항만이나 도로,거점지역 등을 점거하거나 운행을 방해하는 등의 불법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용자측이 BCT 부문 협상안을 제시하면 언제든지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이와 관련,시멘트 분야는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반면 컨테이너 분야는 22일 새벽까지 협상을 벌였다. 이날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기지인 부산항과 의왕ICD 등에서는 평소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물량만 처리됐다.부산항에서는 화물연대 소속 트레일러들이 운행을 중단하면서 운송사 대부분이 장거리 수송을 하지 못했고 부두간 환적화물 수송도 대폭 줄었다. 건설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부산은 평시 대비 40%,광양은 70%,의왕은 20% 수준의 운송률을 보였다. 정부는 이날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화물연대 집단행동을 불특정 다수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불법행위라고 규정,집단적인 화물차의 운송거부나 고속도로 점거행위 등에 대해 업무방해죄를 적용해 엄단하기로 했다.정부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혔고,이어 최종찬 건교부 장관은 “집단 운송거부 주모자는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대검 공안부(홍경식 검사장)는 이와 관련,공안대책협의회를 열고 주동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등 초기 단계부터 강력 대응키로 해,사태추이에 따라 사법처리 대상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한편 행정자치부는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 정부합동상황실을 설치,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공동대응체제를 마련했다. 사회교육·전국부
  • ‘주5일제’ 정부안대로 小委 통과/ 대기업 내년7월 시행

    주5일 근무제 시행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정부안대로 확정됐다. 시행시기만 당초 정부안보다 1년씩 늦춰졌다. 이에 따라 ▲금융·보험·공공부문 및 1000인 이상 사업장은 2004년 7월1일 ▲300인 이상 사업장은 2005년 7월1일 ▲100인 이상 사업장은 2006년 7월1일 ▲50인 이상 사업장은 2007년 7월1일 ▲20인 이상 사업장은 2008년 7월1일부터 각각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해야 한다.20명 미만 사업장은 2011년까지 대통령령으로 시기를 결정,시행하게 된다. 환노위는 이날 법안소위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가운데 휴가일수·임금보전 등 핵심쟁점에 있어서 정부안을 그대로 수용하되 시행시기만 각각 1년씩 순연토록 하는 수정안을 마련,2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최종 확정키로 했다. ▶관련기사 5면 개정안은 임금에 있어서 기존 임금 수준과 시간급 통상임금이 줄어들지 않도록 포괄적으로 규정하고,휴가일수는 연차휴가를 15∼25일로 하는 대신 월차휴가는 폐지하도록 했다.생리휴가는 무급화했다. 초과근로는 주5일제 시행후 3년간 한시적으로 주당 16시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하되,이에 따른 임금 할증률은 4시간에 한해서만 시간당 통상임금의 1.25배를 지급토록 했다. 주5일 근무제 관련법안은 환노위·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한편 주5일제 관련 법안이 국회 환노위 소위를 통과하자 노동계는 강력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영세업체와 비정규직의 피해가 우려되는 최악의 안으로,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사회적 약자의 집중피해와 노사분쟁을 피할 수 있도록 시행시기를 앞당기는 등 법안을 대폭 수정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현명관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재계가 정부안을 수용한 것은 하루라도 빨리 노사관계가 안정을 되찾아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던 만큼 이제 노사가 하나가 되어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 전광삼기자 hisam@
  • 주5일제 환노위 소위 통과 / 노동계 “의원 심판·철회 투쟁”

    노동계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20일 국회 환노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하자 “최악의 법안”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만약 이대로 강행처리한다면 모든 조직력을 동원해 저지할 뿐 아니라 재벌의 핫바지로 전락한 국회의원들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민주노총은 이어 “법안 부칙은 기존 단체협약과 취업규칙을 개정법대로 강제하도록 개정의무노력 조항을 담고 있다.”면서 “이는 노사분쟁을 부채질해 큰 후유증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23일 전국적으로 집회를 갖고 국회 앞 대규모 집회 등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노총도 “개정안은 노동시간을 단축한다는 미명 아래 연월차를 축소시키고 여성의 유급생리휴가를 없애는 한편 탄력근로시간을 확대하는 등 기존의 노동조건을 후퇴시킨 개악안”이라고 주장했다.한국노총은 또 “주5일제 쟁취를 핵심 단협요구사항으로 제시할 것을 산하조직에 지침으로 시달하고 내년 총선에서 정부의 주5일제 법안 통과에 앞장선 정당후보 및 정치인에 대해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노동계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정부의 주5일제 법안 국회 통과 저지를 위한 총력투쟁 2차 결의대회’를 열었다. 김용수기자
  • 재계“주5일제 정부안 마지노선”노동계 “통과땐 사업장별 총력투쟁”

    주5일 근무제 정부안이 20일 국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알려지자 재계와 노동계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재계 단체들은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힌 반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18일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에 이어 19일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 등이 나서 “정부안은 재계의 마지노선”이라면서 정부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한 재계에서는 “이제 노사관계가 안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 부회장은 “재계가 정부안을 수용한 것은 하루라도 빨리 노사관계가 안정돼야 했기 때문”이라면서 “정치권에서 정부 원안대로 처리키로 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경총 김영배 전무는 “주5일제 정부안이 손질되거나 개정된다면 차라리 안하는 것이 낫다.”면서 “재계는 정부안 자체를 흔쾌히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고육책으로 수용한 것을 노동계와 정치권은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20일 국회 환경노동위 전체 회의에서 통과되면 이달 안으로 국회에서 최종 처리될 것으로보인다.”면서 “주5일제 도입을 기업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은 “정부안은 사용자 입장만 일방적으로 고려한 법안”이라면서 강력하게 반발했다.강훈중 한국노총 홍보국장은 “주5일제 정부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개별 사업장별로 임단협을 통해 근무조건이나 임금저하가 없는 주5일제를 쟁취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낙구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도 “주5일제 정부안이 통과될 경우 사업장별로 임단협을 갖도록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많은 사업장,특히 영세사업장에서는 주 5일제의 시행시기가 늦어지고 임금이나 휴일·휴가 등 노동조건 후퇴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용수 박홍환기자 dragon@
  • 국회의원 사무실 점거 농성/민노총 충남지부

    정부안으로 주5일제 시행을 반대하는 민주노총 충남본부 소속 조합원 20여명이 18일 오후 6시부터 충남 천안시 함석재(한나라당)의원 사무실 점거농성에 들어갔다.이들은 “정부가 마련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재계의 이익만 대변한 것”이라며 정부안 철회와 임금삭감없는 주5일 근무제 시행 등을 요구했다. 한국노총 충남본부도 19일 오전 11시부터 천안시 전용학(한나라당)의원 사무실에서,민노총 서부협의회는 보령시 김낙기(한나라당)의원 사무실에서 각각 점거농성을 펼치기로 했다. 천안연합
  • 노사 ‘주5일제’ 첨예 대치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입법이 난항을 겪고 있다.노동계는 정부안 처리 저지를 위해 19일 시한부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반면 경총은 정부안의 조속한 처리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안을 토대로 주5일 근무제 관련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의원들의 정부안 처리 반대에 부딪혀 전체회의를 19일로 미뤘다. 환노위원들은 당초 전체회의에서 정부안에 대한 대체토론을 하지 않고 정부안을 곧바로 법안심사 소위에 넘길 예정이었다. ▶관련기사 5면 그러나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민주당 박인상 의원이 전체회의에 앞서 노동계 단일안에 대한 경총의 반박자료를 재반박하는 내용의 대체토론을 신청하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정부안에 대한 의견 개진이 아닌 만큼 위원장이 박 위원의 대체토론을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며 강력 반발함으로써 회의가 미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국회가 주5일 근무제 관련 법안을 정부안대로 처리한다 하더라도 법안처리 절차상 20일 본회의에서 이를 통과시키기는 어려울 전망이며 법안처리가 월말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한편 한국노총 이남순·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 주5일 근무제 법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19일 하루 시한부 총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치권이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해 정부안을 수정없이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다. 전광삼 김경두기자 hisam@
  • 국민연금 더 내고 덜 받는다

    매달 내는 보험료는 올리고,60세 이후에 받게 될 연금액은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부의 국민연금 개편안이 확정됐다. ▶관련기사 3면 민주노총 등은 연금 개편안의 국회 통과를 저지하겠다며 총력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국민연금 개편문제가 올 가을 노정(勞政) 갈등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18일 소득대체율(평균소득 대비 연금지급률)을 현행 60%에서 2004∼2007년 55%,2008년부터는 다시 50%로 각각 낮추는 내용의 국민연금 개편안을 확정,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정부는 19일 공청회를 개최하는 데 이어 대통령의 승인을 받은 뒤 올 가을 정기국회에 국민연금법 개편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현재 9%(직장가입자 기준)인 연금보험료율을 2010년부터 5년마다 1.38%포인트씩 올려 2030년에 15.90%가 되도록 했다. 개편안은 또 보험료를 부과하는 잣대인 소득의 상·하한선과 관련,하한선은 현재의 월 22만원에서 36만원으로,상한선은 월 360만원에서 396만원으로 각각 올리기로 했다. 이 경우 월소득이 396만원을 넘는 사람도 396만원의 9%(현행 기준)만 보험료로 내면 된다.현행 1∼45등급인 보험료 부과기준 등급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국민연금 개편안 내용/신규가입자 더 ‘죽을맛’

    정부가 확정한 국민연금 개편안의 핵심 골자는 ‘내는 돈(보험료)은 많아지고,받는 돈(연금)은 줄어드는’ 것이다.연금 가입자인 일반 국민들은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앉아서 불이익을 당하는 셈이나,복지부는 미래세대의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어떻게 바뀌나 2010년부터 직장생활을 하게 되는 A씨의 예를 들어보자.이해하기 쉽게 월소득은 200만원이며,40년간 고정된다는 전제에서다.A씨는 현 제도에서는 월 18만원(9만원은 회사부담)의 연금보험료를 내고,40년 뒤 월 120만원의 연금을 타게 된다. 하지만 개편안대로라면 당장 2010년에 내야 되는 연금보험료가 20만 7600원(보험료율 10.38%)으로 오른다.A씨가 내는 보험료는 그 뒤 5년마다 2만 7600원(1.38%포인트)씩 올라서 2030년에는 31만 8000원(15.9%)이 된다.40년 후 받게 될 연금은 100만원으로 줄어든다.다만 기존가입자의 지금까지의 소득대체율(평균소득대비 연금지급률)은 인정된다.1988년 가입한 B씨를 보자.B씨는 1988∼1998년은 70%,1999∼2003년은 60%,2004∼2007년은55%,2008년부터는 50%의 소득대체율을 적용하는 식이다.결국 이번 제도개편으로 새로 연금에 가입할 젊은 층만 불리해졌다는 얘기도 된다. ●왜 바꿨나 현 제도로 계속 가면 2047년에는 연금이 완전히 바닥나기 때문에 ‘연금액 감소,보험료 인상’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연금재정이 어려워진 것은 급속하게 빨라진 고령화 추세와 연관이 깊다.우리나라는 2019년 65세 이상 노인비율이 14%를 넘어서며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여기에다 출산율마저 크게 떨어지고 있다.이렇게 되면 연금보험료를 내야 할 젊은이들은 감소하고,연금을 받게 될 노인은 점점 많아져 재정이 빠르게 고갈될 게 분명하다. 그러나 근본적인 위기 원인은 ‘적게 내고 많이 가져가는’ 방만한 구조 탓이다.1988년 연금제도가 처음 도입됐을 때 보험료율은 3%에 불과한 데 반해 소득대체율은 무려 70%에 달했었다.지금까지의 ‘저부담-고급여' 체제에서 ‘적정부담­적정급여’체제로 대폭 전환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노동계 등의 반발이 변수노동계가 연금 개편 저지를 하반기 노동투쟁의 타깃으로 잡고 있는 등 입법안 처리 과정에서 상당한 갈등이 표출될 전망이다.민주노총은 최근 자료집을 내고 “정부 개편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민주노총은 한국노총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노동계 총력 저지 태세를 모색하는 등 벌써부터 일전에 대비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번 입법안에 불만을 나타내며 가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입법안이 최종 확정되더라도 국회 처리과정에서 정부 원안을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다.더욱이 한나라당이 제동을 걸고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당초 복지부는 ‘소득대체율 50%-보험료율 15.85%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다 민주당과의 당정협의 과정에서 민주당 요구를 대폭 수용했다.한나라당 내에선 민주당의 ‘입김’이 반영된 정부안을 그대로 추인해주긴 어렵지 않으냐는 의견도 나온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설] 주5일제 총파업 설득력 없다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국회에 제출된 정부안을 중심으로 독자안 마련에 착수하면서 노사의 장외 갈등이 다시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어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 주5일제 법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19일 시한부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맞서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국회 환노위에서 정부안을 개정하거나 손질하는 것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정부안을 수정없이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정부안을 토대로 노사 의견을 절충해 환노위안을 마련하겠다던 정치권의 의도가 사면초가에 몰린 꼴이다.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노동계가 총파업의 명분으로 내세우는 ‘주5일제 법안 처리 저지’는 명분이나 실리면에서 설득력이 없다고 본다.주5일제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제도의 도입 자체만으로도 노동자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제도다.그럼에도 노동계 요구안이 아니면 수용할 수 없다는 자세는 건전한 노사관계 정착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기업에 일방적인 부담만 떠넘겨질 경우 일자리 감소 등 더욱 큰 역풍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사용자측으로서도 맞불로 대응할 게 아니라 정치권의 절충안을 지켜보는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정치권이 수차례에 걸쳐 정부안의 뼈대를 유지하겠다고 공언한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주5일제 도입의 최종 선택권이 정치권으로 넘어온 이상 정치권은 소신을 갖고 단안을 내려야 한다.‘합의’를 핑계로 처리를 미뤄선 안 되는 것은 물론,노사의 압력에 굴복해서도 안 된다.특히 국회의원 개개인의 인연이나 이해관계에서도 벗어나야 한다.국가 경제와 미래의 청사진이라는 큰 틀에서 최선의 절충점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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