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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노총 “노사정위 복귀”

    한국노총이 노사정위원회와 노동위원회 복귀를 선언, 노동계에 모처럼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한국노총은 2일 회원조합 대표자회의를 열고 양극화 해소와 노동기본권 확보 등 노동계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적 대화에 전면 복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한국노총은 ▲2월 국회에서 비정규보호법안 즉시 입법 ▲노사관계 개편방안과 특수고용 노동자에 대한 노동3권 보장 논의 노사정대표자회의 개최 ▲노사정위원회 개편방안에 대한 최우선적 논의 등 3가지 사안을 노·사·정·국회 등에 제안했다.한국노총의 대화복귀 선언은 지난해 6월 이후 단절된 노(勞)·정(政)간 대화의 물길을 여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오는 10일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하는 민주노총도 이상수 노동부장관 내정자의 취임시기에 맞춰 대화채널을 가동할 움직임이 일고 있다.민주노총 관계자는 “신임 노동부 장관 취임을 전후해 노동위에 복귀하는 것으로 내부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사설] 최대 노동단체 된 민주노총의 책임

    합법화에도 불구하고 ‘법외노조’로 남기로 선언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민주노총에 가입함에 따라 노동계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당장 민주노총은 창립 11년만에 한국노총을 제치고 조합원 규모면에서 제1노총으로 떠올랐다. 특히 단일노조로는 조합원 14만여명으로 최대 규모이자 강경투쟁노선을 견지해온 전공노가 민주노총에 가세함에 따라 노사관계가 더욱 대립적인 갈등국면으로 내닫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민주노총 내부에서도 무게의 중심이 제조업에서 공공부문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주도권 다툼이 선명성 경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는 이러한 노동계 지형변화에 대비한 정부의 대책 강구를 촉구한 바 있다. 법과 원칙을 허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유연성을 발휘토록 주문했다. 동일한 맥락에서 최대 노동단체로 부상한 민주노총도 지금까지의 투쟁일변도에서 벗어나 사회적 책임을 공유하는 형태로 변신을 서둘러야 한다고 본다. 자신의 주장과 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분명히 지라는 뜻이다. 국가적인 당면과제인 양극화 해소라든가 빈부격차 해소 등에 목소리만 높일 것이 아니라 ‘참여’를 통해 사회적 약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이끌어내야 한다. 노동운동은 지금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조직률에서 보듯 총체적인 위기 상황에 내몰려 있다. 노동계 지도부의 투쟁노선이 도덕성과 대중성을 상실한 채 외따로 놀아난 결과다. 그런 의미에서 민주노총은 최대 현안인 비정규직 보호법과 노사관계로드맵에 무작정 결사반대 구호만 외칠 게 아니라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민주노총이 규모에 걸맞은 책임주체로 탈바꿈하느냐 여부에 한국 노동운동의 미래가 달려 있다.
  • 정부-전공노 갈등 증폭

    공무원의 노조활동을 합법화한 공무원노조법이 지난 28일 발효됐다. 하지만 노정(勞政) 갈등은 오히려 증폭되면서 힘겨루기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는 정부의 강도 높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법외노조 유지’란 기존 방침을 굽히지 않은 채 민주노총 가입을 관철시켰다. 정부는 전공노의 투표행위를 제대로 막지 않은 지방자치단체에 특별교부금 지급을 중단하기로 한 데 이어 ‘법외노조가 곧 불법단체’란 원칙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한치 양보없는 팽팽한 견해 차이로 당분간 노정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전공노, 민주노총 우산 속으로 14만여명의 조합원을 둔 전공노는 지난 27일 실시한 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률로 민주노총 가입을 승인했다. 선거인수 11만 1163명 가운데 77.4%인 8만 6019명이 투표에 참가해 70.38%가 찬성했다. 같은 날 치러진 제3기 임원을 뽑는 투표는 과반 득표자가 없어 2월2∼3일 결선투표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공노의 가입 결정으로 민주노총은 조합원이 80만명을 넘어서면서 명실상부한 ‘제1노총’으로 올라서게 됐다.전공노 역시 거대조직인 민주노총의 우산 속으로 들어감으로써 ‘공무원 노동 3권 확보 투쟁’ 등에 큰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공노는 그동안 조합원들에게 “민주노총은 사회적 영향력이 큰 만큼 법외노조로 남는 공무원 노조에게 든든한 배경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노조설립 신고 없이는 단체교섭도 없다.”는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와의 단체협약 등 협상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전공노를 비롯한 공무원단체와 단체협약을 체결한 자치단체는 전국 36곳에 불과했지만 민주노총의 영향력이 발휘돼 상급 단위의 교섭이 진행되면 앞으론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정부도 실력행사…파열음 커질 듯 정부도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우선 지난 27일 전공노의 투표행위를 제대로 막지 않은 서울 용산·성동·동작구와 경기도 광명·고양시 등 전국 7개 자치단체에 특별교부금 지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24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선 오는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해당 자치단체와 전공노의 단체협약 체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단협을 맺는 자치단체에는 정부사업을 배제하고 특별교부세를 삭감한다는 방침을 천명하기도 했다. 행자부는 전국 250개 자치단체에 이같은 지침을 내려보내면서 전공노 등 불법단체에 사무실을 제공하거나 조합비를 봉급에서 일괄공제하는 등의 지원도 일절 금지시켰다.2월 초엔 당정협의를 열어 행정자치부와 노동·법무부 장관의 공동담화문을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아직 개별 노조원들에 대한 직접적 조치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전공노와 민주노총간 연대활동이 본격화하면 개별 조합원들에게 탈퇴를 종용하거나 징계를 내리는 등 강경조치에 나설 수도 있다. 노정간 파열음이 극한대결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조덕현 이두걸기자hyoun@seoul.co.kr
  • 전공노의 민주노총 가입 투표 불법 규정

    공무원노조 합법화를 앞두고 정부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의 총투표 행위를 불법행위로 규정해 투표차단에 나서는 등 노·정갈등이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전공노가 25,26일 양일간 실시키로 한 임원선거 및 민주노총 가입을 위한 총투표를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검·경과 협조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기관내 투표소 봉쇄 등의 강경 대응지침을 시달했다. 행자부는 25일 전공노가 공무원노조법의 입법취지를 무시하고 법외노조로 활동하겠다고 밝힌 데다 지도부 선거 후보자들이 모두 파면된 공무원으로 공무원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총투표가 정상적인 노조활동을 위한 준비행위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대응지침을 통해 ▲기관내 투표소 설치차단과 설치된 투표소 봉쇄 ▲근무시간 중 투표행위 금지조치 ▲부서별 순회투표행위 차단 ▲투표행위를 위한 연가·외출 등 불허 ▲기관내 투표선동행위 차단 등을 주문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전공노 총투표가 파행으로 이어질 경우 행자부를 항의방문하는 등 26일 기자회견에서 대응방침을 밝힐 계획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사설] 공무원 ‘법외노조’ 대책 세워야

    오는 28일 공무원 노조의 합법화를 앞두고 기존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법외단체’로 남겠다고 선언했다. 단체행동권을 금지하고 단체교섭권도 예산과 법령에 관련된 사안은 구속력을 부인한 공무원노조법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그제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시행령에서 가입자격을 과도하게 제한한 것도 불만이다. 조합원 가입자격자만 해도 30여만명에 이르는 공무원노조가 합법화 첫 단계부터 ‘불법’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유감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지금까지 공무원노조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수준의 노동권을 보장하는 선에서 합법화해야 한다고 권고해왔다.‘전투적’‘대립적’ 노사관행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공무원노조에 단체행동권까지 부여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현행 공무원노조법을 지지했다.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 절대 다수가 공무원노조의 단체행동권에 반대했다. 따라서 공무원노조가 법 무력화로 맞서는 것은 잘못이라고 본다. 전교조의 예에서 보듯 현행법 테두리내에서도 공무원 조합원들의 이해를 충분히 관철시킬 수 있다. 정부도 가입자격을 과도하게 제한한 시행령을 고쳐야 한다. 국가안위와 직결된 직종과 업무에 한해 제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법과 원칙을 고수하더라도 현실화된 초거대 단체인 공무원노조를 법망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전공노의 민주노총 가입 이후 노동계의 지형 변화에도 대비해야 한다. 공무원노조가 노사 불안을 부추기는 촉매제가 돼선 안 된다.
  • [막오른 공무원노조 시대] 공무원노조 ‘노동계 핵’ 급부상

    공무원의 노조활동 합법화를 계기로 공무원노조가 노동계의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추산으로 노조활동이 가능한 공무원만도 30만명이 넘어 이들이 상급단체를 어느 쪽으로 하느냐에 따라 노동계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노동부에 따르면 2004년 말 기준으로 조합원수는 민주노총이 66만 8136명, 한국노총이 78만 183명이다. 양쪽 모두 2002년을 기준으로 점차 감소추세지만 여전히 한국노총의 조합원수가 민주노총보다 11만 2047명이 많아 ‘제1노총’의 위치를 갖고 있다. 하지만 현재 자체적으로 14만명의 조합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는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민주노총 가입을 위한 조합원 투표를 실시하고 있어 민주노총 가입이 결정되면 제1노총의 자리가 ‘민주노총’으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 투표는 25,26일 양일간 실시된다. 제3대 전공노 위원장 선출 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투표에서는 3명의 위원장 후보 모두 민주노총 가입을 주장하고 있어 민주노총 가입결정 가능성이 크다. 전공노가 민주노총에 가입할 경우 민주노총 전체 구성원의 20%를 점유, 향후 노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11만명의 자체 조합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공노총은 한국교원노조, 전국지방공기업연맹 등과 함께 ‘제3의 노총’인 (가칭)새로운노동조합총연맹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말 준비위원회 현판식을 가진 데 이어 2월25일에는 서울 대학로에서 정년차별과 단결권 제한 등 정부의 공무원 정책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고 세 과시를 하겠다는 입장이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사설] 미 대사 안전보장할 수 없다는 민주노총

    민주노총이 같은 건물에 들어 있는 인터넷기자협회에서 열릴 예정이던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의 간담회를 물리력을 동원해 저지한 것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행사를 무산시키기 위해 내세운 논리도 독선적이어서 설득력이 없다. 이러고서야 어떻게 50만 조합원을 아우를 수 있는지 민주노총의 앞날이 걱정스럽다. 민주노총은 버시바우 미 대사의 부임 후 언행을 문제 삼아 간담회 참석을 막았다고 한다. 북한을 범죄정권이라고 비방하고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등의 발언에 북한의 붕괴를 유도하려는 저의가 담겨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버시바우 대사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엄포를 놓았다. 또 인터넷기자협회와의 간담회에 대해 한국의 진보매체에 대한 언론공작이라는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이 북한을 비방한 버시바우 대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갖는 것은 그들의 자유이며, 따라서 그같은 입장을 표명하는 것을 말릴 수는 없다고 본다. 한발 더 양보해서 버시바우 대사나 미국에 대한 반대시위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들의 의견과 다르다고 해서 예정된 간담회를 실력으로 저지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표현의 자유를 억누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간담회를 ‘진보매체에 대한 언론공작, 정치적 이벤트’라고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도 생경스럽다. 오죽했으면 인터넷기자협회 회원이 민주노총에 글을 올려 “취재원과의 단순한 만남을 색깔론을 동원, 저지한 것은 궁색하다.”면서 “반미구호 하나로 인터넷 언론노동자의 정상적인 언론활동, 생업활동을 막을 수 있는가.”라고 따지기까지 했을까.
  • 노동정책 ‘새판짜기’ 잰걸음

    노동정책 변화에 따른 새판짜기가 시작됐다. 강경일변도 정책으로 노동계가 강력히 성토해 왔던 ‘김대환 장관-정병석 차관’라인이 완전히 해체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신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온건파의 급부상이 예고되고 있다. 대표적인 ‘법과 원칙의 고수파’인 김대환 장관은 국회의 신임 장관 인사청문회가 끝나는 대로 물러난다. 김 장관과 콤비를 이루었던 정병석 차관도 최근 사의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정 차관을 비롯한 차관급 인사를 설 이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노동계는 이미 지난 2일 이상수 전 의원이 새 노동부 장관으로 내정됐을 때 “노정 관계 회복에 물꼬가 트일 것”이라며 환영했다. 김-정 라인을 두고 “일방통행식 행정으로 노사정 관계를 파탄냈다.”고 비판해 온 만큼 정 차관의 퇴진도 노동계에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후임 차관에는 김성중 정책홍보관리본부장의 승진기용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동부 1급 가운데 가장 고참인 데다 정부내 대표적인 협상파로, 노동계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김 본부장이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에서 정책홍보관리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일제히 “대화가 가능한 사람이 왔다.”고 반기기도 했다. 노동계와 관계 정상화를 모색하고 있는 이 장관 내정자에게도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는 인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청와대 출신의 노동계 인사와 산하공단 이사장 등 외부 및 주변인사의 영입을 점치기도 한다.‘영입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장관 내정자나 차관 후보군들 사이의 지역안배를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이같은 상황 변화에 노동계 인사들은 지난 11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열린 노동부 신년인사회에서 “지난해는 대화체계가 흔들리는 바람에 노정관계가 불안했지만 올해는 변화가 찾아오지 않겠느냐.”고 기대를 표시했다. 반면 재계는 노조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을 우려하면서도 아직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이동응 상무는 “노사정책의 초점은 일자리 만들기로 모아져야 한다.”면서 “장관 내정자가 노사관계를 정확히 알고 있는 만큼 공정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들로 판이 짜여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차관은 노동부 산하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교육대는 조만간 임기 4년의 새 총장을 뽑기 위한 공모절차에 들어간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홍콩, 한국시위대 8명 공소취하 석방

    홍콩 검찰은 11일 세계무역기구(WTO) 회의에 반대하는 원정 시위를 벌인 혐의로 기소된 한국 시위대 11명 가운데 8명에 대한 공소를 취하해 석방했다. 검찰은 이날 홍콩 쿤통 법원 주재로 열린 3차 재판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나머지 공소가 유지된 3명에 대해선 보석금을 올리는 대신 출국 금지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시위대 11명은 오는 13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황대섭씨 등 8명과 일본, 타이완, 중국인 3명에 대해선 증거 부족으로 공소를 취하했으나 양경규 민주노총 공공연맹 위원장, 윤일권·박인환씨 등 3명에 대해선 공소를 그대로 유지했다. 당초 양 위원장과 윤 씨는 유죄를 인정했으나, 박 씨가 유죄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검찰측과 타협점을 찾지 못하자 다시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약식재판에선 유죄를 인정할 경우 보통 3분의 1가량 감형이 이뤄진다. 박씨는 자신은 사진 담당으로 집회 폭력행사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안 재판은 오는 3월1일부터 7일까지 매일 홍콩 신계지역의 판링 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7일 이내에 모든 선고공판까지 이뤄진다. 게리 탈렌타이어 판사는 변호인단의 보석조건 수정 신청을 받아들여 보석금을 2500홍콩달러에서 3만홍콩달러(한화 381만원)로 올리는 대신 출국 금지를 해제, 양 위원장 등의 귀국을 허용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여의도in] 권영길 의원직 유지할듯

    “제3자 개입금지조항은 노동탄압의 상징적 악법으로, 이미 법이 개정됐다. 그런 최대 악법을 근거로 한 의원직 박탈을 피해간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11일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항소심에서 1500만원을 선고받자 심상정 위원단 수석부대표가 밝힌 소감이다. 재판부에 대한 불만과 안도감을 동시에 나타낸 셈이다. 서울지법은 이날 1994∼1995년 민주노총 위원장 시절 불법 집회를 주도하고 ‘제3자 개입금지’조항 등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권 의원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1심에서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었다. 이날 선고된 형이 확정될 경우 권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그는 지난해 조승수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총의석 9석인 민노당의 유일 지역구 의원이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홍콩, 한국시위대 석방 안하면 민노총 “1000명 또 원정시위”

    민주노총은 홍콩에서 한국 시위대가 조속히 무죄 석방되지 않을 경우 또다시 1000여명의 시위대를 홍콩에 파견, 대규모 석방촉구 시위를 벌이겠다고 9일 밝혔다.시위대 지원을 위해 홍콩을 방문한 전재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재판에서 시위대가 무죄 석방되지 않을 경우 오는 20∼22일 300명의 시위대를 보내는 데 이어 모두 1000여명의 원정 시위대를 재차 파견하겠다.”고 밝혔다.그는 “홍콩 경찰의 현재 태도로 본다면 시위자의 석방기회가 그렇게 높지 않다.”며 “2차 원정투쟁을 평화적으로 진행하겠지만 시위 당사자들의 감정이 격화되면 지도부도 이들을 통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구속후 보석 석방된 시위대 11명은 현재 침사추이 페리 터미널 앞에서 천막을 치고 무죄석방과 세계무역기구(WTO) 반대를 주장하며 나흘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홍콩 연합뉴스
  • [‘인권 가이드라인’ NAP 확정] “인권신장 기여” “사회혼란 부추겨”

    국가인권기본계획(인권NAP) 권고안에 대해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은 예상대로 정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우리나라의 전반적 인권신장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오 국장은 “이번 권고안 외에 빈부격차 등 사회 양극화를 완화할 수 있는 대책도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계도 환영의사를 밝혔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그간 쟁의과정에서 재계가 노동자를 압박해온 직장폐쇄·대체근로·직권중재의 폐지 및 긴급조정권 발동의 제한 등은 노동계의 오랜 숙원”이라면서 “무엇보다도 향후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희대 서보학 교수는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해 “국보법을 형법으로 대체하는 것은 이미 대부분의 학자들의 견해”라고 말했다. 공무원노조 정용해 대변인도 “공무원의 정치참여를 국민기본권으로 본 이번 권고안을 환영한다.”면서 “하지만 법 개정이 뒤따르지 않으면 권고는 단지 정권의 생색내기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보수단체들은 “인권위 권고안은 사회혼란만 부추길 것”이라며 정면으로 비난했다. 자유시민연대는 “일부라는 제한을 두긴 했지만 교사의 정치참여는 교사의 인권을 위해 학생인권과 학습권을 희생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보법 폐지에 대해서도 “사법부나 정치권 및 많은 국민들이 국보법 존속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이번 결정은 발상부터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바른 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공동대표 박효종 서울대 교수는 “인권위는 스스로 갖는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해 국가경제 등 좀더 넓은 지평에서 인권문제를 조망해야 한다.”면서 “특히 노동 관련 일련의 발표는 오히려 자율적인 노사문제 해결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대 법학과 제성호 교수도 “인권위가 한쪽 주장에만 쏠려 국가기관으로서 위상을 스스로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유영규 윤설영기자 whoami@seoul.co.kr
  • 과격시위·과잉진압 악순환 왜

    농민 전용철·홍덕표씨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과잉 진압과 폭력 시위를 중지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사망한 농민들이 참가했던 시위를 진압한 경찰이 먼저 비난을 받는다. 바로 서울경찰청 제1기동대 소속 1001∼1003중대다. 이 기동대가 출동하는 현장에는 항상 많은 부상자가 발생, 과잉진압 시비가 일었다. 하지만 시위대에도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경찰은 죽창과 벽돌, 쇠파이프가 등장하는 폭력적인 시위문화가 과격진압을 부르는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방패 갈기, 내리찍기 등 ‘실전 요령’ 가르쳐” 1기동대 대원들 사이에서는 과잉진압 요령이 자연스럽게 전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기동대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전역한 A씨는 “공식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선배가 후배에게 진압 요령을 일러준다.”고 말했다. 그는 “방패를 시멘트에 갈아 날카롭게 만드는 방법부터 시위대를 흥분시켜 먼저 달려들게 하는 방법, 방패를 세로로 세워 찍는 방법, 복부나 목을 가격해 쓰러뜨리는 방법, 쓰러뜨린 뒤 가슴을 내리찍어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방법 등 구체적인 실전요령을 알려준다.”고 했다. 또 “과잉진압 논란이 일어서 방패에 안전고무를 씌우라고 했을 때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별다른 징계나 주의를 받지는 않았다.”면서 “언론사의 사진이나 경찰 내부의 채증에 잡히지만 않으면 무시해도 된다는 식이었다.”고 덧붙였다. 1기동대는 서울경찰청 산하이지만 과격시위가 있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 파견된다.▲부안 핵폐기장 유치 반대시위 ▲청주 하이닉스 노사 분규 ▲울산 플랜트 노사 분규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집회 ▲인천 맥아더 동상 철거집회 등에서 맨 앞에 서 있었던 게 이들이다.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은 1기동대의 과잉진압으로 장애인이 된 사람들도 있다고 주장해 왔다. ●“건장한 청년 엄선… 폭력진압 자부심 심어” 1962년 서울경찰국 기동중대로 창설된 1기동대는 수도의 치안을 맡아왔으며,91년 서울경찰청 기동단에 예속된 뒤 96년부터 진압부대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13개 중대 가운데 1∼3중대가 최정예로 꼽힌다.1중대는 ‘선봉중대’,2중대는 ‘최강사복중대’,3중대는 ‘특공중대’로 불린다.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은 올 국정감사에서 “평균신장이 1중대 182㎝,2중대 181㎝,3중대 182㎝로 우리나라 고등학교 3학년생의 평균 신장인 172.8㎝와 10㎝ 가량 차이 날 만큼 신체조건이 좋은 사람만 엄선하고 있다.”면서 “최강, 선봉 등의 단어로 오도된 자부심을 심어주고 폭력적 진압이 자랑스러운 전통인 양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위대가 더 폭력적…생명의 위협 느끼기도” 하지만 경찰 역시 집회·시위 현장에서 폭력에 노출돼 있기는 마찬가지다. 올 9월 맥아더 동상 시위에서는 전경 1명이 대나무창에 눈을 찔려 실명 위기에 처했고, 지난 농민시위에서도 3중대 대원 1명이 집회 참가자가 휘두른 쇠파이프에 방석모의 안구보호용 아크릴이 깨지면서 오른쪽 각막이 손상됐다. 올 들어 집회·시위 현장에서 부상당한 경찰관과 전·의경은 모두 803명으로 해마다 부상자가 늘고 있다. 연도별 부상자 수는 ▲2001년 304명 ▲2002년 287명 ▲2003년 749명 ▲2004년 621명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적으로도 열세인데다가 뾰족하게 날을 세운 쇠파이프나 죽창으로 방석모를 찌를 때면 생명의 위협마저 느낀다. 스스로 방어하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방패를 휘두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일선 경찰서 경비과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경찰은 시위대뿐 아니라 다른 시민들의 안전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과잉진압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화적인 시위문화 정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서울경찰청 제1기동대 구호 ▲1001 선봉중대 우리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가장 중요한 곳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1002 최강사복중대 제일 격렬하며 난폭한 상황의 중심엔 언제나 우리가 있다. 그 극한 상황 속에서 엄청난 기동력으로 극렬 시위대를 검거하는 우리야말로 최강이다. ▲1003 특공중대 우리가 아니면 누가 하리, 병처럼 깨질진 몰라도 캔처럼 찌그러지진 않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한국인 시위대 11명 기소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울 김수정 유영규기자|홍콩에서 불법 폭력시위를 벌인 혐의로 경찰에 연행된 양경규 민주노총 공공연맹 위원장 등 한국인 원정시위대 11명에 대해 구속이 결정됐다. 홍콩 쿤퉁(觀塘) 법원은 이날 밤 불법집회 및 공공질서 위반 혐의로 경찰이 기소한 한국 시위대 11명에 대해 심야 구속적부심을 벌여 이들이 낸 보석 신청을 기각하고 경찰의 구속 수사를 허가했다. 구속된 시위대원들은 경찰로 신병이 정식 인계돼 경찰관 폭행, 공공기물 파손 등 혐의에 대해 계속 조사를 받게 되며 23일 정식재판에서 사실심리를 거쳐 유. 무죄 및 형량이 결정될 예정이다. 구속된 시위대는 양 위원장을 비롯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박인환(31) 강승규(37) 김창준(38) 남궁석(45) 이영훈(35) 윤일권(36) 한동웅(46) 이형진씨와 가톨릭농민회의 황대섭(37)씨,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임대혁(33)씨 등이다. 경찰은 이에 앞서 연행한 한국 시위대 1천명 가운데 19일 새벽 여성과 어린이 151명을 석방한 데 이어 이날 오후 838명을 추가 석방했다. 당초 한국인으로 알려진 시위대 1명은 미국 국적자로 밝혀졌다. 경찰은 연행된 한국 시위대를 전원 석방할 경우 홍콩의 사법 정서에 맞지 않고 홍콩내 여론이 용납할 수 없는 분위기 때문에 불법행위 증거가 명백한 이들 시위대에 대해 구속 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규형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이날 홍콩에 도착, 앰브로즈 리(李少光) 보안국장, 딕 리(李明逵) 경무처장과 만나 한국인 연행자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다. 이 차관은 “홍콩측에 한국 농민들이 홍콩의 법질서와 안전을 해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WTO 협상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 위해 왔다 우발적으로 과격시위를 벌이게 됐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이들에 대한 선처와 조속한 처리 등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oilman@seoul.co.kr
  • ‘캐스팅 보트’ 쥔 단병호의 고민

    ‘캐스팅 보트’ 쥔 단병호의 고민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진통제만 줘서는 안 됩니다.” 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장에 들어선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은 단호하게 말했다. 법안 통과 과정에서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 언론의 관심은 단 의원에게 모아져 있다.‘영원한 위원장’이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비정규직법안만 4개를 발의했다. ●단의원 “기간제 사유제한 양보못해” 현재 법안을 두고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보이고 있는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법안이 최종 처리될 때까지 단 의원이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열린우리당 우원식 의원도 회의에 앞서 “단 의원만 활짝 웃으면 된다.”며 우회적으로 협조를 당부했을 정도다. 이날 소위는 정부안과 의원안 등 9개안을 검토했지만 단 의원은 ‘기간제 노동자 사유제한’과 ‘불법파견시 고용의제’만큼은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여당 의원들과 목소리를 높여가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진통이 이어졌고 결국 결론을 내지 못한 채 4일 다시 소위를 열어 다루기로 했다. 민노당도 법안처리를 동의한 마당에 합의가 늦어지고 있는 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단 의원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경재위원장 “5일 상임위서 처리” 법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난 뒤 세부내용은 시행을 통해 얼마든지 조정 가능하다는 ‘현실론’과 맞서야 하기 때문이다. 당장 이경재 위원장도 “오는 5일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이목희 의원은 “이번 회기 내에 처리를 못하면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 준비 등에 파묻히고 이해 관계자가 늘어나 갈등이 더 깊어진다.”며 단 의원의 자세가 ‘대책 없는 이상주의’에 지나지 않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단 의원은 “비정규직법이 사회에서 큰 쟁점 사안인데도 정작 국회에서는 제대로 된 토론 한번 없었다. 중요한 사안인 만큼 심도 깊게 다루어야 하지 않겠냐.”고 되받았다. 회기가 바뀌더라도 제대로 된 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처리가 늦어진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정치지형상 불리한 것이지 여론은 결국 누가 노동자를 위하는 것인지 판단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민노당 내부적으로도 비정규직법안 처리는 당운을 걸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 단 의원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 보였다.“마음이 편치 않다. 불편하다.”는 단 의원의 언급이 현 상황을 가늠케 한다. 구혜영 황장석기자 koohy@seoul.co.kr
  • 비정규직법안 회기내 처리 불투명

    비정규직 권리 보호를 위한 법안 처리가 난항을 겪고 있다. 민주노총이 1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내놓은 절충안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 통과 전망이 불투명하다. 민주당만 여당안에 동조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일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비정규직 관련 법안을 심사했지만 여야간 입장 차만 확인했다. 여야는 2일 오전 10시 소위를 다시 열어 주요쟁점을 중심으로 축조심의를 벌이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기간제 근로자를 사용 사유의 제한 없이 2년까지 고용할 수 있게 하되 2년을 초과할 경우 무기계약(고용의제)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의 안을 제시했다.‘사용 사유의 제한 없이 최장 3년까지 허용하고 기간을 초과할 경우 해고를 제한한다.’는 정부안과 ‘사용 사유의 제한없이 1년까지 허용하되 기간 경과 후 무기계약으로 간주하자.’는 기존 노동계안을 절충한 내용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간사인 배일도 의원은 “여당안이 노사 간의 양보와 합의의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론으로 반대한다.”면서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안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선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제동을 걸었다. 민주노동당도 이날 소위에 앞서 성명을 내고 “사용 사유를 제한하지 않고 기간만 제한하면 2년간 맘대로 쓰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사유 제한이 기간제 고용 남용을 막는 핵심”이라면서 “사용 사유를 제한하자는 원칙에 합의한다면 제한의 폭은 협상의 용의가 있다.”고 여당안에 반대했다.민노당은 파견제, 특수고용노동자 문제 등을 다루기 위해 여야간의 협상을 갖자고 여당측에 제안했다. 열린우리당은 비정규직 법안을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구혜영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경찰·시위대 ‘도심 격전’

    1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노동자와 농민들의 대규모 집회 및 시위가 열려 곳곳에서 경찰과 시위대간 격렬한 충돌이 빚어졌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여의도 국회 앞에서 조합원 5000여명이 참석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어 비정규직 권리보장 입법과 특수고용직 노동3권 쟁취, 농민시위 진압에 대한 정부의 사과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오후 5시쯤 김원기 국회의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국회 정문 앞으로 진출을 시도하다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도 이날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용철 농민 추모·쌀협상 국회비준 무효 전국농민대회’를 열었다. 농민들은 지난달 15일 시위도중 숨진 전씨와 자살한 농민들의 합동추모제를 통해 책임자 처벌과 대통령 사과를 촉구했다. 농민들은 대회를 마치고 종로를 통해 광화문까지 행진한 뒤 추모 촛불집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청와대 쪽으로 대열이 방향을 틀면서 경찰과 부딪쳤다. 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저지했고 일부 전경이 농민들에게 붙잡혔다가 풀려나고 전경버스가 망가지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 경찰은 여의도와 대학로 일대에 각각 49개,66개 경찰 중대를 배치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총파업에 돌입했지만 현대차·기아차 등 핵심 사업장이 불참, 파업동력이 크게 떨어져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에 쌍용자동차, 금호타이어 등 140여개 사업장 조합원 6만여명(전체 조합원의 10%)이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하지만 노동부는 금속연맹 소속 사업장 80곳 1만 6000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3일 지역별 문화제에 이어 4일은 서울 대학로에서 농민단체와 연대해 집회를 연 뒤 5일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비대위에 일임했다. 비대위는 국회의 비정규직 법안 처리과정을 지켜보고 총파업 지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임금이나 근로조건 등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정치파업으로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총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최용규 안동환 김준석기자 ykchoi@seoul.co.kr
  • [사설] 비정규직 보호법 국회가 중심 잡아야

    열린우리당이 1년째 국회 환경노동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비정규직 보호법의 연내 처리방침을 천명하면서 노·사·정, 노·노, 여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어제부터 총파업투쟁으로 여권과 재계를 압박하고 있고, 한국노총은 독자적인 중재안을 제시했다. 한나라당은 노사 합의가 전제되지 않은 비정규직 입법에 반대하고 있고, 민주노동당은 사활을 걸고 법안 표결을 막을 태세다. 모두가 명분은 비정규직 보호를 내세우고 있지만 서로 자신의 요구대로 관철되지 않으면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이 고용조정이 쉽고 인건비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비정규직을 악용하면서 최근에는 매년 80만명씩 비정규직 근로자가 증가할 정도로 근로계층간 양극화 심화 문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비정규직은 정규직에 비해 임금은 65.3%, 사회보험 가입률은 40%에 불과할 정도로 근로조건이 열악하다. 우리보다 상황이 다소 낫다는 일본의 경우 비정규직 급증으로 138조원에 이르는 경제적 손실과 함께 국내총생산(GDP)이 연간 1.7% 감소했다는 보고서가 나왔을 정도다.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비정규직 급증에 대한 심각한 우려 표명과 함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우리가 선진경제로 진입하려면 사회갈등과 가난 세습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그 해답은 기간제·단시간·파견 근로자들에 대한 차별을 시정하고 고용을 보장하는 것이다. 따라서 전부 아니면 전무식의 민주노총 투쟁방식이나 노사 합의만 앞세우는 한나라당은 비정규직을 보호하기는커녕 법망 밖으로 내몰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번듯한 비단옷만 고집할 게 아니라 당장 한파를 견딜 수 있게 누더기 옷이라도 걸치게 해줘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비정규직 보호입법도 쌀 비준안 통과 때처럼 정치권이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 노사합의라는 최선이 불가능할 때 차선을 택하는 것이 정치권이 할 일이다.
  • 비정규직법안 연내통과 가능성

    한국노총의 비정규직법안 연내 입법 선언으로 1년 동안 유지돼 온 양 노총의 공조가 무너졌다. 또 한국노총이 정부 및 경영계와 마찬가지로 연내 입법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비정규직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정규 입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총대를 멨다.”며 “비정규직 보호를 위한 한국노총의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정안에 따르면 기간제 근로를 사용사유 제한 없이 최장 2년 동안 허용하되 기간 초과시에는 무기근로계약(고용의제)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또 파견업종을 현행대로 26개로 유지하고 허용기간을 최장 2년으로 하되 불법파견시에는 즉시 고용의무를 적용하도록 했다. 학습지 교사, 골프장 캐디 등 특수고용노동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내년 상반기에 노사협상을 통해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이같은 한국노총의 독자행보에 대해 “단독으로 비정규 입법 수정안을 낸 이상 양 노총이 공조할 의미가 없어졌다.”며 공조 파기를 선언했다. 지난해 11월 비정규 입법안이 정기국회에 상정되면서 시작된 양 노총 공조가 무너짐에 따라 노동계는 노사관계법·제도 선진화 방안(로드맵) 등 노동현안에 대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며 극심한 분열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지난 4월에 이은 비정규직 노사교섭이 30일 아무 성과 없이 끝남에 따라 예고한 대로 1일 오전 1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의 비정규직 연내 입법화 선언으로 국회의 비정규직 법안 처리는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정 협의회를 열고 비정규직 입법안을 이번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협의회에는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과 김대환 노동부장관, 원혜영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비정규직법안을 심의한 뒤 2일 전체회의에서 의결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한편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은 한국노총의 수정안과 관련, 사용사유 제한 없이 2년을 사용하자는 것은 기간제 비정규직 노동자의 대폭 확대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불법파견에 대해 고용의제가 아닌 고용의무를 적용한 것은 불법파견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이 될 수 있는 유일한 조항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용규 구혜영기자 ykchoi@seoul.co.kr
  • 총파업 인천항운노조 强-민주노총 弱

    ■ 95.9% 찬성… 물류대란 우려도 인천항운노조가 노무공급 상용화와 관련된 정부 법안이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하자 총파업을 결정, 물류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항운노조는 지난 27일 전체 선거인수 2661명중 2603명(97.8%)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95.9%인 2497명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정했다. 실제 인천항운노조는 28일 오전 8시부터 4시간 동안 경고파업을 벌였다. 파업은 개항 이래 처음이다. 또한 울산·순천·평택·군산·목포항 노조도 28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파업을 결의했다. 항운노조 대표들은 30일 긴급회의를 열어 파업 등 향후 대응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원들이 파업을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어 전국 항만이 동시파업에 들어가 해운물류 체계가 마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차례 법안이 현실성과 실효성이 떨어져 노조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요구했으나 묵살됐다.”며 “파업 등 전면적인 투쟁을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농림해양수산위는 지난 25일 법률안심사 소위원회를 열어 노조의 노무공급 독점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항만인력공급체제 개편을 위한 지원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64.2% 동의… 참가자도 적을듯 민주노총은 28일 비정규직 권리보장 입법쟁취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12월1일 강력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물론 30일 비정규직 최종 교섭에서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할 경우 총파업은 철회된다. 하지만 지난 21일부터 5차례 진행된 노사교섭은 출발부터 삐걱대며 핵심쟁점에 대해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해 합의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어떤 형태로든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민주노총이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하더라도 파괴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이번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가 대변해준다. 민주노총이 발표한 투표결과에 따르면 전체 59만 5000여명의 조합원 중 절반을 겨우 넘긴 29만 9000여명(50.4%)이 투표에 참가했다. 이 가운데 파업 찬성률은 64.2%에 불과했다. 민주노총의 최대 조직인 금속산업연맹과 공공연맹의 참여도는 더욱 낮았다. 전재환 비상대책위원장을 배출한 금속연맹(조합원 14만 7000여명)의 투표율은 48.8%에 머물렀고 찬성률도 70%를 넘지 못했다. 특히 금속연맹의 주력인 현대차·기아차 등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거나 못할 것으로 보여 전 비대위원장의 지도력에도 흠집이 생겼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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