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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메트로 노조 민노총 탈퇴안 부결

    서울메트로 노조 민노총 탈퇴안 부결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노동조합의 민주노총 탈퇴가 부결됐다. 따라서 합리적 노동운동을 위해 공공부문 노조를 결집시키려 했던 제3노총(가칭)의 출범이 사실상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또 지난 7월 KT 노조의 탈퇴 등 잇단 악재로 고전하던 민주노총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17일 서울메트로 노조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32개 투표장에서 민주노총 탈퇴 건과 임금 및 단체협약 인준 건을 연계해 투표한 결과 조합원 8940명 중 투표 8137명(투표율 91.0%), 반대 4432표, 찬성 3691표로 민주노총 탈퇴가 부결됐다. 하지만 임금 및 단체협약 인준 건은 6302표로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번 투표결과는 강성 노조로 알려진 메트로노조의 당연한 선택이다. 또 현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이 서울메트로 출신이란 점도 조합원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메트로 노조는 올초부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아닌 공공부문 노조로 구성된 총연맹인 제3노총을 결성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제3노총 탄생을 위해 전국 6개 지하철 노동조합과 전국지방공기업노동조합연맹,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교원노조 등 공공부문 노조가 뭉쳤다. 하지만 가장 큰 추진력을 가지고 있던 서울메트로 노조가 민주노총에 잔류하게 돼 제3노총은 중심을 잃게 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진퇴양난’ 공무원노조

    ‘진퇴양난’ 공무원노조

    공무원노조에 대한 정부의 강경조치가 계속되면서 노조 집행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전남지역에 공무원단체과 직원을 급파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장 선거에 지역공무원들의 참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또 지역청사에 투표소가 설치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지역노조 간부들을 만나 정부 입장을 다시금 전달한다. 투표는 19일까지 전공노 전남지역 14개 지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대규모 징계 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라면서 “일부 강성지역인 광양, 순천, 무안 등지는 투표 강행을 주장하고 있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공노로 통합된 민주공무원노동조합원들의 투표 참가를 적극 저지할 계획이다. 앞서 행안부는 선거 참여 자제를 촉구하는 공문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보내는 등 강경대응 방침을 예고했다. 공문에서 “민노총 임원선거와 관련해 공공청사에 투표소를 설치하는 것은 공무수행과 무관하다.”면서 “투표 참가 공무원은 엄중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행안부 관계자는 “청사 내에 투표장을 설치하지 않고 근무시간 외에 투표를 하더라도 정치적 목적을 위한 집단행동으로 법리해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공노 등 공무원노조 지도부들은 일단 ‘정중동’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행안부의 경고에 대해 부당노동행위라며 강력 반발하면서도 24일 예정된 노조설립 신고서 보완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노동부는 조합원 총회 의결사항인 노조 규약을 대의원대회 의결로 제정했다며 지난 4일 전공노 측에 총회 실시를 요구했다. 윤진원 전공노 대변인은 “정부가 노조 설립단계서부터 위협적인 공세로 일관해 투표 진행을 막고 있다.”면서 “노조가 속한 상급단체 투표권한은 정당한 조합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전공노는 투표에 이어 다음주 노조설립 신고서 재제출 결과가 나온 뒤에야 구체적인 대정부 대응수준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부의 잇따른 압박에 대응하기보다 법적 노조 지위를 부여받는 게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 12일로 예정됐던 공무원노동자대회가 연기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양성윤 전공노 위원장이 강추위 속에서도 14일부터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와 여의도를 오가는 노숙 농성을 시작해 언제든지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전국플러스]

    경남공무원 비리땐 퇴출 국가권익위원회의 최근 청렴도 조사에서 전국 꼴찌를 한 경남도가 14일 공무원 비리가 한번만 드러나도 공직에서 퇴출시키기로 하는 등 공직비리 근절을 위한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실국장 회의에서 이번 청렴도 조사결과와 관련해 “앞으로 100만원 이상의 공금횡령이나 금품수수 공무원은 적발 즉시 퇴출시키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공무원의 비위를 신고한 사람에 대해서는 현행 포상금의 10~20배에 이르는 최고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북구 ‘노사협력’ 총리상 울산 북구가 올해 노사민정 협력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14일 북구에 따르면 노동부 주관으로 지난 11일 열린 ‘2009 지역 노사민정 협력 우수사례 발표 및 시상식’에서 북구는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사업 부문에서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북구는 노사정구민협의회와 신노사 협력 태스크포스, 클리어 노사민원센터,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비정규직 지원센터는 민주노총 울산본부에 위탁 운영하고 있는 전국 유일의 비정규직 근로자 종합지원센터다. 경기도 中에 농산물홍보관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 개최를 앞두고 경기도가 도내 우수농특산물 홍보와 매출 증대를 위한 전방위 판촉활동에 나섰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 2월까지 중국 상하이 소재 메가마트에 49㎡ 규모의 경기 명품농특산물 전용관을 설치한다. 5년간 운영되는 전용관에는 인삼·막걸리·버섯·김치 등 경기 농수산 가공식품 200여종이 진열·판매된다. 도는 연간 30억원씩 모두 15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매년 상·하반기 2차례 농특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한 판촉전도 개최할 계획이다.
  •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제2 지구는 없다” 10만명 시위

    전 세계에서 모인 시위대 수만명(주최 측 추산 10만명, 경찰 추산 4만명)이 12일(현지시간)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리고 있는 덴마크 코펜하겐 국회의사당 광장을 메웠다. 국제 시민단체들은 오는 16일, 18일에도 대규모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16일은 110개국 정상의 입국이 시작되는 날이고 18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코펜하겐을 방문한다. ●18일 오바마 방문때 시위 계획 이날 시위는 67개국, 515개 단체가 선포한 ‘기후변화 국제 행동의 날’에 맞춘 것으로 덴마크를 비롯한 100여개 국가에서 기후변화협상 타결과 개도국·빈국 지원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기후가 아니라 정치를 바꿔야 한다’ ‘두번째 지구는 없다’ ‘지금 행동하라’ 같은 문구를 적은 피켓과 플래카드를 들고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집회를 연 뒤 6㎞ 떨어진 벨라 센터 회의장까지 행진했다. 시위는 대체로 축제 분위기에서 평화롭게 진행됐다. 하지만 경찰은 비상 사태에 대비한다며 지난 4월 프랑스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때 폭력시위를 했던 북유럽 과격단체 ‘블랙 블록스’ 소속 회원을 비롯해 600~700명을 연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덴마크 정부도 과격 시위를 막는다며 회의 기간 중 모든 야외 집회를 금지했으며, 혐의가 없는 시위 참가자라도 12시간 구금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행사장 인근에 1000여명을 24시간 구금할 수 있는 수용시설까지 설치했다. ●한국인 60여명도 플래카드 행진 한국에서도 환경단체를 비롯해 민주노총, 진보신당 등에서 온 60여명이 시위에 동참했다. 특히 가족 단위로 참여한 한국인들이 직접 만든 플래카드를 들고 협상 타결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코펜하겐은 시위뿐 아니라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각종 전시회, 집회, 세미나, 퍼포먼스 등 문화 축제도 자리잡고 있다. 시청 광장에는 환경친화적 기술을 활용해 미래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치된 각종 전시관이 마련됐고 시내 곳곳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강연이 열리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열린세상] 수상한 시국/윤성이 경희대 비교정치 교수

    [열린세상] 수상한 시국/윤성이 경희대 비교정치 교수

    시국이 시끄럽고 참으로 수상하다. 지난 10여 년간 우리 사회를 갈라놓았던 것은 진보 대 보수의 싸움이었다. 그들의 싸움은 처절했다. 둘은 한 하늘 아래 같이 할 수 없는 존재였다. 자신만이 절대선(絶對善)이었고 정의였다. 양보란 있을 수 없는 불퇴전의 싸움이었다. 지금의 시국을 살펴보자. 4대강, 세종시 문제, 그리고 노·사·정 협약 등 숱한 난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이 많은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지, 어떻게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4대강 개발이 한강과 청계천과 같은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인지, 시화호와 새만금같이 우리에게 또 다른 근심거리가 될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세종시는 어찌할 것인가? 신뢰가 중요한지, 현실적 효율성이 중요한지 판단하기 어렵다. 어느 것 하나도 버리기엔 그 대가가 너무나 무섭다. 그럼에도 세종시 문제는 우리에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지난 정권이 그랬고, 이 정권도 행정부처의 세종시 이전을 약속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판단하기를,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니라 한다. 인기 영합을 위해서는 애초 약속한 대로 해야겠지만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면 그럴 수 없다고 한다. 노사문제는 어떠한가?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과 복수노조 문제 둘 다 향후 노사관계를 결정할 핵심 사안들이다. 노·사·정 타협을 이뤄냈지만 민주당과 민주노총 그리고 일부 기업의 반대는 여전하다. 그런데 쟁점을 둘러싼 갈등 양상을 볼 때 참으로 수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4대강은 어떻게 의견이 갈려 있는가? 이 정권과 한나라당이 4대강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 민주당은 극구 반대이다. 대조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광주와 전남의 자치단체장들은 대통령의 ‘탁월한 영도력’을 찬양해 마지않는다. 민주당과 그 지지기반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선의 구도를 보니 정부와 한나라당 그리고 민주당의 호남세력이 한편이 되어 있다. 이들이 한편이 되리라 상상이나 할 수 있었나? 세종시 사업을 보자. 이 정부가 밀어붙이는 세종시 계획 수정의 최대 난관은 야당이 아니라 한나라당 내 친박 세력이다. 세종시 문제에 있어서 정부와 한나라당 내 친이 세력이 한편이고, 그 반대편에 민주당과 친박 세력이 있다. 이 역시 처음 보는 갈등구도이다. 다음으로 노·사·정 협약도 수상하기 짝이 없다. 노동세력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으로 갈라져 있다. 아마도 서로가 양보할 수 없는 싸움을 해야 할 성싶다. 기업도 희한하게 나뉘기는 마찬가지다. 경총과 현대자동차가 서로 반대편에 있다. 노·사·정 협약에서 경총이 전임자 임금지급에 대해 한 발 물러선 데 비해, 경총의 핵심 멤버 가운데 하나인 현대는 불만이 가득하다.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지난 10여 년간 진보와 보수가 이전투구의 싸움을 벌였다. 한나라당과 재벌기업 그리고 영남이 한편이었고, 민주당과 노동세력 그리고 호남이 그와 대치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의 갈등구도는 뒤죽박죽이다. 한나라당 정권과 호남세력이 한편이 되어 있고, 민주당과 영남의 터줏대감인 친박세력이 한 배를 타고 있다. 그리고 노동세력의 한쪽이 재벌기업과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체 지난 10여 년간의 싸움은 무엇을 위한 것이었던가? 양보할 수 없는 절대선과 지고지순의 가치를 위한 것이었는가? 지금의 형국을 보니 그건 아니었다. 그랬다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합종연횡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가. 결국 그들이 목을 맨 것은 절대선도 무엇도 아닌 그때그때의 현실이었다. 이제 그들에게 요구하고 싶다. 그들의 싸움이 철저한 이해타산의 싸움이었다는 것을 인정하라고. 그러지 않고서는 지금의 수상한 형국을 설명할 방법이 없다. 윤성이 경희대 비교정치 교수
  • [사설] 추미애, 노조법도 발목 잡을 셈인가

    한국노총과 한국경영자총협회, 노동부 3자가 어렵게 합의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앞에 또 다시 바리케이드가 쳐졌다. 민주당 소속인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법안 심의에 앞서 6자 협의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경총, 대한상의, 여야가 복수노조 도입과 노조 전임자 임금 문제를 다시 논의토록 하자는 얘기다.주장의 옳고 그름을 떠나 추 위원장의 월권적 행태부터 따지지 않을 수 없다. 그는 “노동부와 경총, 한국노총 간 합의는 노사 간 이해 조율에 실패한 것”이라며 “6자 협의체를 통해 여야가 따로 낸 법안을 환노위 단일안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단일안이 나올 때까지 법안을 상정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대체 추 위원장은 무슨 권한으로 단일안을 운운하는가. 국회법은 상임위에 안건이 회부되면 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협의해 정식안건으로 상정하고, 이를 소위에 넘겨 법안심사를 벌이도록 규정하고 있다. 단일안 여부는 상임위 여야 의원 전체의 뜻으로 결정할 일이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각 법안을 심사한 뒤 표결로 가부를 결정하면 그만이다. 사실상 법안 상정을 거부하는 추 위원장의 행태는 국회법의 허점을 악용한 권한남용이다.그가 내세운 6자 협의체의 실효성도 의문이다. 한국노총과 경총, 노동부의 3자 합의는 앞서 한 달간 이어져 온 노·사·정 6자회의의 파행 끝에 어렵게 이뤄낸 결실이다. 제 주장만 펴다 6자회의를 결렬시킨 민주노총을 다시 회담 테이블로 끌어낸들 무슨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말인가. 민주노총에 한풀이 마당을 펼쳐주겠다는 뜻으로밖에 읽히지 않는다. 추 위원장의 몽니는 지난 6월 비정규직법 논란 때의 한 번으로 족하다고 본다. 법안이 연내 개정되지 않으면 노사관계는 내년 1월1일부터 일대 혼란에 빠지게 된다. 논란과 갈등의 틈바구니에서 자기 장사를 하려 든다는 비판을 자초하지 말기 바란다.
  • [모닝 브리핑] 추미애 “노동법 다자협의”… 與 개정안 제출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8일 노사정의 노동관계법 합의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동관계법은 여야와 민주노총, 한국노총, 경총, 대한상의 등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 즉 다자협의체에서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단일안을 만들어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추 위원장은 “단일안 도출 과정에서 헌법상 규정된 원칙과 이해관계 조율 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면서 “일방적인 상정이나 선(先) 상정 요구는 신뢰를 훼손하는 것이고 합의 도출에 실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다자협의체 구성은 이미 6자협의를 통해 도출한 노사정합의안을 근본적으로 무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날 노조 전임자의 임금 지급을 금지하되 노사교섭 등 공동의 이해관계에 속하는 활동에 대해서만 유급 처리하는 ‘타임오프제’ 등을 명시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개정안을 국회에 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노동법 개정안 정국 새 화약고 부상

    노동법 개정안 정국 새 화약고 부상

    노동법 개정안이 연말 국회의 또다른 화약고로 떠올랐다. ‘복수노조 허용 2년 반 유예, 노조 전임자 무임금 내년 7월 전면 시행’이라는 노사정 합의안의 입법화를 앞두고 여야가 극명하게 대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7일 의원총회를 열어 노사정 합의안을 토대로 노동법 개정안에 대한 최종 당론을 확정하는 한편 당내 노동관계법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개정안 마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복수노조 허용시 사용자에 대한 노조의 교섭창구를 단일화하는 내용을 개정안에 새로 명시할 계획이다. TF 소속 한 의원은 6일 “공무원·교원 노조도 교섭창구를 단일화하도록 법문에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복수노조 허용에 따른 노조 난립을 우려해 노조설립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경영계의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이 의원은 “현행대로 2인 이상이면 노조를 설립할 수 있도록 정부가 경영계를 설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한나라당은 노조 전임자에 대한 타임오프제 적용을 개정안 본문에 명문화할지는 아직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이 금지된 상황에서 예외적으로 시행령에서 이를 허용할지, 노조 전임자가 노사협의를 위해 쓰는 시간을 기업 규모별로 규정해 그 초과 시간에 대해 기업이 지원하는 행위를 처벌할지 등을 놓고 당내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반면 민주당은 그동안 주장한 복수노조 즉각 허용과 노조 전임자 임금의 노사 자율결정을 입법 과정에서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번 합의 자체가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 ‘야합’이라는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합의에서 배제된 민주노총은 물론 한국노총 소속 일선 사업장의 반발 기류와 민주노동당, 진보신당까지 아우르는 ‘범야권과 노동계’로 공동 전선을 형성해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기로 했다. 당 노동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은 “복수노조는 허용·금지·유예의 대상이 아니고, 노조 전임자에 대한 무임금 문제도 입법 사항이 아니다.”라면서 “국회에서 이해당사자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이창구기자 jhj@seoul.co.kr
  • 노사정 합의 2R

    복수노조 및 노조 전임자 임금에 대한 노·사·정 합의가 이뤄졌지만, 노동계는 여전히 들끓고 있다. 지난달 25일 노·사·정 6자회의 결렬 이후 협상테이블에서 빠졌던 민주노총이 ‘동투(冬鬪)’를 선언한 것은 물론, 합의안 도출에 참여했던 한국노총도 조합원들의 반발이 점차 확산되는 양상이다. 민주노총은 6일 서울 영등포 본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정 합의는 노동자의 권리를 무시하고 야당과 민노총을 배제한 야합에 불과하다.”면서 “7일 한나라당 각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복수노조 유예와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시행은) 노조활동을 무력화시키겠다는 것”이라면서 “아직 국회 논의가 남아 있는 만큼 총력투쟁으로 합의안 통과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8일 국회 앞에서 수도권 간부들이 참석해 집회를 열고 9일부터 같은 곳에서 산별 연맹들이 시위를 할 계획이다. 12일과 16∼17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18일에는 전국 동시다발 시위, 19일에는 대규모 민중대회를 열 방침이다. 임 위원장은 “내부결의가 모이면 12월 중순쯤 총파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도 내분을 겪고 있다. 합의안이 도출된 4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지역조합 간부들이 지도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4~6일 한국노총 홈페이지에는 지도부를 비판하는 조합원들의 게시글이 수백 건 올랐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공개된 합의안이 간략해 오해를 살 수 있는 만큼 조합원들에게 합의문 행간에 숨은 뜻을 설명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노사정 ‘복수노조 유예’ 합의] 13년 使현안 해결 돌파구

    [노사정 ‘복수노조 유예’ 합의] 13년 使현안 해결 돌파구

    마침내 노사정의 극적 합의로 노동계의 최대 현안이었던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문제가 4일 매듭을 지었다. 복수노조 허용을 유예한 것 등은 앞으로 또 다른 난제가 될 우려도 적지 않지만 13년간의 해묵은 현안들이 일단 타결된 것 자체가 큰 의미를 지닌다. 앞으로 기존의 낡은 노사관계가 새롭게 정립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 근로자 단결선택권 포기 비판… 노·노갈등 불씨 노사정의 나름대로의 손익계산이 극적인 타협을 가능케 했다. 민주노총이 배제된 상태에서 노동계 대표로 한국경영자총협회, 정부와 협의를 벌여온 한국노총은 복수노조 도입을 다시 한번 연기하는 성과를 거뒀다. 애초 복수노조는 전면 허용하되 모든 개별노조에 자율 교섭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던 한국노총은 지난달 29일 돌연 ‘복수노조 반대’로 입장을 바꿨다. 그러나 한국노총은 기존 입장을 번복함으로써 국제적 기본권인 ‘근로자의 단결선택권’을 포기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세계노동기구(ILO)는 노조 설립의 자유를 내세워 우리 정부에 복수노조 도입을 권고해 왔다.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를 내년 7월부터 시행하도록 타협한 것은 악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화학노련 등 한국노총 산하단체들은 지난 1일부터 연달아 지도부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실제로 4일 밤 협상 결과에 불만을 품은 강경파들이 최종합의를 위해 서울 여의도 사무실을 나서려던 장 위원장을 30분 이상 에워싸기도 했다. 당초 연대 총파업까지 계획했던 민주노총과의 공조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도 두고두고 노·노 갈등의 불씨를 안게 될 전망이다. ● 경영계가 노동계보다 더 많이 얻은 듯 경영계는 노동계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것을 얻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타임오프제 허용으로 전임자 임금 지급을 완전히 막는 데는 실패했지만 전임자 임금 지급의 물꼬를 튼 데다 복수노조 설립의 유예도 이끌어 냄으로써 삼성 등 복수노조를 반대하던 재계의 입장을 관철시켰다는 평가다. 하지만 논의 과정에서 경영계의 협상태도에 불만을 가진 현대·기아차그룹이 경총을 탈퇴하는 내홍을 겪기도 했다. 정부도 이번 합의안 내용이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다. 내년부터 전임자 임금지급을 금지하겠다는 기존 노동부 입장이 합의안에 반영된 데다 현 정부 임기 내에 복수노조를 시행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다. 앞으로 가장 큰 변수는 민주노총의 행보다. 당장 내년 7월부터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조항의 영향을 받게 될 현대·기아차, GM대우차 등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대공장 노조들이 총파업을 예고해 놓고 있다. ● 향후 민노총 행보가 가장 큰 변수 이수봉 민주노총 대변인은 “민주노총으로서는 이번 합의안이 타결이 아닌 야합이므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민주노총은 국회 안팎에서 반대 투쟁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이 노사정 합의안을 무산시키기 위해 총력투쟁으로 맞설지는 불투명하다. 정부의 공기업과 공공부문 노조에 대한 개혁 압박 등 다른 시급한 현안들이 있는 데다 이번 합의안이 민주노총에만 더 불리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조항의 보완책으로 제시된 타임오프제도는 조합원 규모별 순차 시행, 전임자 수 상한제 등 다른 대안들보다 민주노총에 타격이 덜하다. 민주노총 산하에는 한국노총에 비해 조합비가 비교적 넉넉한 대기업과 공기업 노조들이 많기 때문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노사정 ‘복수노조 유예’ 합의] 협상 타결 어떻게

    [노사정 ‘복수노조 유예’ 합의] 협상 타결 어떻게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문제는 올해 반드시 정리를 했어야 하는 사안이다. 예정대로 두 제도가 시행되면 지금까지의 노사 관계가 근본적인 변화를 맞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종시와 4대강 개발 등 현안에 묻혀 제대로 된 논의도 진행되지 않은 게 사실이다. 4일 재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노동부와 한국노총, 민주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노사정위원회 등은 지난 10월8일 노사정 6자 회의를 열고 논의를 시작했다. 그러나 2006년에 이어 3년 만에 마주 앉은 노사정은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지난달 25일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정부는 원안 고수 ▲재계는 복수노조 유예,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노동계는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유예 등 각자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대 노총은 12월 공동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협상의 분수령은 노동계 쪽에서 먼저 나왔다. 장석춘 노총 위원장은 지난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복수노조 허용은 국제노동기구(ILO)가 권장하는 글로벌스탠더드’라는 기존 입장을 뒤엎고 ‘복수노조 반대,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유예’를 주장했다. 민주노총과의 공조도 파기했다. 정책공조를 통해 여당과 ‘한 배’를 타고 있던 노총으로서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같은 날 한나라당도 ‘복수노조 3년 유예, 노조원 1만명 이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등의 절충안을 내놓으면서 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이에 따라 노총과 경총의 2자 회의와 노사당정 4자 회의가 지난 1일과 2일 잇따라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경총과 노총은 ‘복수노조 3년 유예’ 안에 우선 합의를 이룬 뒤 전임자 임금 문제를 둘러싸고 물밑 협상에 들어갔다. 그러나 변수가 하나 더 발생했다. 노조 문제의 ‘맏형’ 현대기아차 그룹이 경총의 입장에 반발, 3일 오전 경총을 탈퇴한 것이다. 그렇다고 협상 타결의 큰 흐름을 막지는 못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근로자 수에 따라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를 차등 시행하고, 경총과 노총이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면 독자적인 절충안을 마련한다고 밝히면서 노사를 압박했다. 이에 따라 경총과 노총은 3일 오후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절충을 위한 타임오프(근로시간 면제) 시행’이라는 원칙에 합의하고 그날 밤부터 4일 오후까지 각각 회원사와 산하 노조에 대한 설득 과정에 들어갔다. 경총 관계자는 “타임오프의 구체적인 내용도 4일 막바지 유선상에서 합의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두걸 유대근기자 douzirl@seoul.co.kr
  • 복수노조 시행 2년6개월 유예

    복수노조 시행이 2012년 7월로 늦춰지고 내년 7월부터는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임태희 노동부 장관 등 노사정 3자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원회에서 만나 복수노조는 허용하되 시행을 당초 내년 1월에서 2012년 7월로 2년6개월 유예하고,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는 사업장 실태조사를 거쳐 내년 7월1일부터 ‘타임오프제’를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타임오프제는 전임자에 대한 급여지급 금지를 원칙으로 하되 노조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고충처리와 산업안전보건, 단체교섭 준비와 체결, 노사 공동기관 활동 등에 참여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만 임금을 주는 제도다. 노사정은 복수노조 허용 이후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사 교섭창구는 단일화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법과 절차 등을 시행령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복수노조 교섭 단위를 사업 또는 사업장으로 정하고 소수 노조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을 방지할 목적으로 교섭대표 노조에 공정대표 의무를 부여했다. 노사정은 합의문에서 “여러 차례의 협의와 토론 끝에 일궈낸 이번 합의는 노사 모두 각자의 이해관계 고리에서 벗어나 지난 13년간 미뤄 왔던 숙제를 해결한 노사관계 발전의 큰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노사정 합의에 따라 한나라당은 7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노사정 최종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관련법 개정안을 확정하는 등 구체적인 입법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민주당 등 야권이 노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할 사안을 과도하게 법적으로 규제한다고 비판하고 있어 국회 논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노사정 4자 회의에서 배제된 민주노총도 합의내용의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나서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조는 현대, 기아, GM대우차 지부 등이 참여하는 총파업 등 총력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노·사·정 합의 새 노사문화 기틀 되기를

    정부와 한국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 3자가 어제 새로운 노사관계를 위한 핵심사안에 대해 합의했다. 복수노조를 2년 6개월 뒤부터 허용하고, 노조 전임자 임금 문제는 타임오프제를 시행하는 쪽으로 절충했다. 노조 전임자의 임금을 금지하되 임금 협상이나 산업안전 같은 노사 공통의 업무에 든 시간은 근로시간으로 인정, 부분적으로나마 임금을 보전해 주겠다는 것이다. 내년에는 기필코 복수노조를 허용하고 노조 전임자 임금을 불허하겠다던 그간의 정부 방침에 비춰 보면 다소 후퇴한 합의로도 비쳐진다. 그러나 노사의 의견차가 워낙 컸던 데다 이를 둘러싼 대립이 계속될 경우 우리 경제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합의의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고 할 것이다. 이로써 우리 노사관계도 상생과 선진화의 기틀을 다질 계기를 마련했다고 본다. 주요 20개국(G20) 반열에 오른 나라로서 국제노동기구(ILO)의 권고와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선진 노사관계를 정립할 출발점에 선 것이다. 한나라당이 노사 간 합의를 존중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입법 역시 어제 합의를 토대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고 본다. 큰 틀에 합의했다지만 타임오프제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행할 것인지, 복수노조 창구 단일화는 어떤 기준으로 할 것인지 등 앞으로 넘어야 할 쟁점들이 수두룩하다. 노는 노대로, 사는 사대로 이번 합의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를 하나로 묶어 내기까지 정부와 한나라당의 세심한 노력과 노사 간 협조가 절실하다.민주당과 민주노총도 노사의 상생문화 구축 대열에 동참하기 바란다. 총파업 운운하며 최소한의 합의조차 외면하는 외골수의 자세로는 불법 과격시위로 얼룩진 우리 노사문화를 결코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없다. 외려 제 스스로의 입지만 약화시킬 뿐이라는 사실을 민주노총은 직시해야 할 것이다.
  • [노사정 ‘복수노조 유예’ 합의] 대기업·노동계·경제단체 반응

    4일 복수노조와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에 대한 노사정의 협상 타결 결과에 대해 주요 대기업과 노동계, 경제단체 등은 각자의 처지에 따라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경영계 입장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경총을 탈퇴한 현대기아차그룹은 이날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경영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본협의의 구체적 실행 때에는 반드시 노사안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타임오프제(근로시간 면제)나 복수노조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안이 나오지 않은 만큼 향후 협상에서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경영계가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이 담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수노조 시행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온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노사정이 힘들게 합의한 사안에 대해 개별 회원사가 따로 의견을 내놓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게 공식입장”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노사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SK는 합의 결과를 받아들이며 노사가 상생 협력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찾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노사정 협상을 야합으로 규정, 거세게 반발했지만 한국노총은 2시간의 중앙집행위원회 회의 끝에 노사정 합의안을 추인해 극단의 길을 내달렸다. 민노총은 한국노총을 겨냥해 “수만 노동자의 권리를 팔아버린 한심한 모리배로 전락했다.”면서 “복수노조 시행 유예는 관련 조항을 사문화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성토했다. 반면 한국노총 집행부는 이날 오후 내부 진통을 겪으면서 합의안에 대해 추인했다. 경제단체 중에서도 협상에 직접 참여한 경총과 다른 단체들의 반응 사이에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대한상의 박종남 상무는 “전임자 임금이 완전히 금지되지 않아 아쉽다.”면서 “그러나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노사정이 각자의 입장에서 조금씩 양보해 합의를 이룬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노조 전임자 임금 금지는 다행스럽지만, 근로시간 면제 제도에 관한 구체적인 시행안이 나오지 않아 다수의 기업들이 이 제도의 도입으로 인해 노조 전임자 임금 금지 효과가 반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동환 안석기자 ipsofacto@seoul.co.kr
  • [노사정 ‘복수노조 유예’ 합의] 임태희 노동 첫 관문 성공적 통과

    노사정 협상이 4일 전격적으로 타결되면서 임태희 노동부장관의 역할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한나라당 3선 의원으로 지난 9월 개각 때 입각한 임 장관은 관료로서 성공할 수 있을지가 정치권은 물론 관계, 경제계에 지대한 관심사였다. 임 장관은 1997년 노조법 개정 이후 13년 동안 유예해온 복수노조와 전임자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행정가로서도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이런 임 장관의 성공적인 착근은 행정고시 24회 출신으로 재경부 경제정책국 산업경제과장 등을 거치는 등 경제관료 경험이 많은 보탬이 됐다는 평가다.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하는 등 ‘정책통’으로서 수많은 난제들을 해결한 점도 한몫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임 장관은 이번 협상에서 ‘담합’이라는 거친 용어를 사용하면서까지 노사 간의 ‘복수노조 허용 및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유예론을 수용하지 않겠다며 법과 원칙을 강조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임 장관이 한노총의 요구를 수용해 이미지에 큰 상처를 입지 않으면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해석된다. 임 장관은 이날 협상 타결에 대해 “가보지 않은 길이라 노사 양측이 많은 우려를 했다. 그러나 각 당사자가 수용하기 어려운 여러 상황을 극복하고 조금씩 양보해 합의에 이르게 됐다.”며 긍정적으로 자평했다. 다만 임 장관은 향후 정국 추이에 따라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협상에서 배제된 민주노총의 반발과 민주당·민주노총 등 야당의 반대로 노동법의 국회 통과가 어려움에 처하면 부메랑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공무원 다면평가제 유보 검토 노조관리 우수 지역 재정지원”

    정부가 불법적인 공무원노동조합 활동이 심각할 경우 다면평가제를 유보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했다. 또 오는 12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통합노조·이하 공무원노조)의 대규모 집회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지자체에 공무원들이 참가하는 것을 적극 막아달라고 당부했다.행정안전부는 3일 경기도 수원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지방공무원단체 관계관 합동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지자체 총무과장 등 250여명이 참석해 민주노총에 가입, 정부와 마찰을 빚는 공무원노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목영만 행안부 차관보는 “공무원노조 활동이 여러 측면에서 도를 넘었다.”면서 “이제는 공무원이 ‘국민의 봉사자’라는 본분을 상기하고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행안부는 먼저 공무원노조가 불법적 관행을 일삼는 힘이 다면평가제에서 나오고 있다며 지자체 장이 상황에 따라 평가제를 중단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다면평가제는 상급자뿐만 아니라 동료 및 하급자도 함께 인사평가를 하는 제도이지만 일부 지자체에서는 노조가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종종 신고되고 있다. 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직원에게 일부러 불리한 점수를 주거나, 간부에게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도록 압박하는 수단으로 쓰인다는 것이다.행안부는 또 지자체의 노조관리 현황을 몇몇 지표로 구분해 점수화하겠다고 밝혔다. 점수는 언론을 통해 공개하고 우수한 지역에는 교부세 등 재정적 지원을 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행안부는 특히 오는 12일 공무원노조가 서울 여의도에서 ‘공무원 총궐기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자체가 공무원들의 참가를 적극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 행안부는 지자체에 참가자 명단을 확보해 제출하라고 요구했고, 집회가 불법으로 규정될 경우 지도부를 중징계(해임·파면) 및 형사고발할 계획이다. 단순 참가자도 사안에 따라 강하게 징계할 방침이어서 4일 있을 옛 전공노 노조사무실 회수 행정대집행에 이어 양측이 또다시 충돌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윤진원 공무원노조 대변인은 “다면평가는 ‘줄 서기’ 등 잘못된 인사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인데 이를 없애는 것은 구시대로 회귀하자는 것”이라며 “12일 집회 역시 일종의 문화행사인 만큼 정부가 막을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철도노조 파업 전격 철회

    단체협약 해지를 이유로 전면파업에 돌입했던 철도노조가 파업 돌입 8일 만인 3일 파업 철회를 전격 선언했다. 철도노조가 갑자기 파업을 철회한 것은 정부가 법과 원칙을 앞세워 강경대응한 데다 국민 여론이 악화되면서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1600여명의 파업 이탈자가 발생하면서 파업동력을 상당 부분 상실한 것도 파업을 중단한 배경 가운데 하나다. 철도노조가 업무에 복귀하면서도 파업 철회가 아닌 중단이라고 밝히는 등 3차 파업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데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측이 노조를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어서 파업 사태에 따른 후유증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김기태 철도노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철회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은 4일 오전 9시부터 현업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우리는 피로와 피곤을 털어내고 정부와 철도공사에 당당히 맞서는 투쟁을 준비하기 위해 철도 현장으로 복귀한다. 철도공사는 이제라도 성실하고 합리적으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파업을 중단했지만 정부와 코레일이 지금과 같은 불법을 반복한다면 조직을 정비하고 힘을 모아 더 당당한 모습으로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파업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 데다가 조합원들의 결속력도 약화돼 향후 노사교섭에서 철도노조의 입지가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늦었지만 이제라도 파업을 철회키로 결정해 다행”이라며 “법과 사규에 따라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노조가 지난달 26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뒤부터 노조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 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 전부를 받아낸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한편 정부는 철도 파업에 대비해 대체인력 양성이나 필수유지업무의 확대 등 보완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산별노조 지회 기업별노조 설립 가능”

    산별노조의 산하 ‘지회’는 독립적인 단체교섭과 단협체결 권한이 없는 만큼 같은 사업장에 산별이 아닌 기업별 노조를 만들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울산지법 행정부(재판장 김종기 수석부장판사)는 3일 민주노총 화학섬유산업노조 클라리언트 피그먼트 코리아지회(80여명)를 탈퇴한 12명의 근로자들이 지회와 별도로 만든 독립노조인 클라리언트 노조에서 울산 울주군청을 상대로 제기한 ‘노조설립신고 불가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산별노조 지회는 산별의 의결에 반하는 사항을 결정할 수 없는 만큼 독자적인 교섭·체결 능력이 없다.”면서 “따라서 지회는 하나의 사업장에 노조가 조직된 경우로 볼 수 없어 클라리언트 노조를 복수노조로 보고, 노조설립신고서를 반려한 것은 위법”이라고 판시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노조전임자 평균 연봉 6327만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대기업 노조전임자 1인당 평균 연봉이 전체 근로자 평균의 2배인 6327만원이며, 대기업 노조위원장 10명 중 4명꼴로 임원급 대우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노조가 있는 매출액 상위 35개사의 2006~2008년 노조 전임자의 평균 임금 실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대기업 노조전임자 1인당 평균 연봉은 2006년 5600만원, 2007년 5955만원, 지난해 6327만원으로 매년 늘었다. 지난해 전체 근로자 평균 연봉은 3168만원이다. 이에 대해 대기업 노조전임자의 평균 연봉은 같은 대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과 비교하는 게 적절하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 대기업 노조전임자의 지난해 최대 연봉이 1억 700만원이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그러나 “1억원이 넘는 노조의 연봉자는 극소수로 일반적인 사례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보고서는 노조전임자가 회사 일을 전혀 하지 않는데도 일정 시간 초과 근로수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침체로 지난해 말 이후 잔업과 특근이 줄어 현장 근로자의 수당이 월평균 100여만원 줄었으나 노조전임자는 단체협약에 따라 월 135시간에 해당하는 수당을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사 대상인 35개사 중 2개사는 노조위원장을 부사장으로 대우하고 있고, 1개사는 전무, 11개사는 상무로 대우하고 있다. 14개사가 노조위원장을 임원급으로 대우하고 있는 셈이다. 12개사는 노조위원장에게 그랜저, SM5 등의 전용차를 지급하고 있다. 15개사가 유류비를, 6개사는 통신비를 주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대기업 노조전임자들이 다른 대기업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중소 영세기업 노동자들보다 임금이 많은 것뿐이며, 원칙은 조합원의 평균 임금을 지급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복수노조 유예 새 협상카드 될까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이 노조 전임자 급여 금지 유예와 함께 복수노조 금지를 요구하는 카드를 내놓으면서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복수노조 금지와 관련해 장 위원장의 발언을 바라보는 시각은 두 가지다. 하나는 국제적인 문제이며, 다른 하나는 국내의 노·정 간 문제다.정부는 복수노조 허용을 금지하는 문제에 적잖이 고민하고 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기업단위 복수노조 설립을 금지하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그래서 국제노동기구(ILO)는 복수노조 금지가 ‘결사의 자유’에 위배되는 것으로 보고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개선을 권고해 왔다. 2010년부터 복수노조를 허용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ILO는 2007년부터 우리나라에 대한 모니터링을 중단해 왔다. 노동부는 국제사회와 한 약속을 깨고 또다시 복수노조 허용을 유예한다면 국제적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우려한다.복수노조 허용을 유예할 경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무역분쟁 등 국제무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관련 부처인 노동부는 한·미 FTA 협정에는 노동문제에 대해 누구든지 자유롭게 협정 위반 의견을 제출토록 한 공중의견제출제도(PC)가 있기 때문에 미국 노동계, 기업, 시민단체 등에서 복수노조 규제와 관련해 협정 위반 의견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적인 무역 제재는 노동기준 위반이 무역과 투자에 영향을 줬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지만 미국 측이 복수노조 금지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순간부터 직·간접적으로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게 노동부의 판단이다.문제는 복수노조 금지 유예 문제가 전임자 급여 금지 유예와 ‘패키지 협상’으로 돼 있다는 점이다. 한노총이 노조 전임자 급여를 스스로 해결하겠다고 제안한 것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복수노조 금지를 주장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따라서 한노총의 제안은 경총의 의견을 일부 수용할 테니 자신들의 요구도 받아들여 달라는 메시지를 정부 측에 보낸 것으로 봐야 한다.한노총의 카드는 경총으로서는 그리 반대할 사안은 아니다. 복수노조 허용에 따른 대기업의 불안을 덜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민주노총 역시 한노총의 의도와는 별개로 복수노조 허용에서 금지 쪽으로 선회한 한노총의 입장을 반대할 이유는 없다. 민노총 역시 복수노조가 허용될 경우 힘의 균형이 무너질까 우려하고 있는 상태다. 그래서 한노총의 카드는 노사 및 노노 간에 일정기간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정부로서도 마냥 반대만 할 수는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국제적인 분쟁이나 갈등이 있긴 하지만 실타래처럼 꼬인 노·정 간의 갈등 국면을 풀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겉으로는 반대하고 있지만, 물밑 협상을 통해 노·사·정이 윈윈할 수 있는 절충안을 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임자 노조 임금 지급 유예와 함께 복수노조 허용 유예 등이 유력한 협상카드로 부상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복수노조 3년 유예설’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노조법과 관련, 원칙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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