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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투, 물가상승 새 변수로

    춘투, 물가상승 새 변수로

    물가 상승에 의해 높은 임금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와 복수노조 실시 등과 관련한 노동계의 춘투(春鬪)가 물가 상승의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임금이 노동생산성이 아닌 기대 물가상승률에 따라 높게 인상될 경우 과도한 임금 인상이 또다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우려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노·사의 협약임금 인상률(상용직)이 4.6%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5%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13일 밝혔다. 한국노총이 9.4%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005년 이후 최고치인 3.5% 인상률을 제시한 데 비해 아직까지 임금 인상률은 안정적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임금협상을 타결한 사업장은 6.8%(4월 10일 기준)에 불과하다. 또 임금 인상을 부추기는 요소도 많다. 공무원 임금이 5.1% 올랐고,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6.1%에 달했다. 이미 지난해 경기회복의 여파로 초과급여(연장근무, 특근 등)는 2009년보다 19.3% 상승한 바 있다. 정액급여(8시간 기준)는 4.5% 상승했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춘투다. 사업장에 따라 타임오프나 복수노조를 정부안대로 시행하는 대신 높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 수 있다. 정부의 대·중소기업 상생, 공정사회 정책에 따라 비정규직 임금 인상폭이 커질 가능성도 높다. 한국노총은 20.5%, 민주노총의 24%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임금 상승이 인건비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정부는 임금이 10% 오를 경우 소비자물가는 3.2%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노동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4.5%, 물가상승률 전망치 3.9%, 노동연구원의 취업자 증가율 전망치 1.2%를 기준으로 물가에 영향을 주지 않는 임금상승률은 7.2%다. 정부 관계자는 “대기업·공공기관이 과도한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중소기업·하청 근로자를 배려해 물가에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에서 임금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회심의 복귀 Mr. 이용득 고심의 봄날

    회심의 복귀 Mr. 이용득 고심의 봄날

    지난달 31일 오후 4시, 한국노총 산별연맹 대표자회의에서 격론이 벌어졌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의 당선 공약인 ‘노동조합법 전면개정안’과 ‘4·27 재보궐 선거에서 야권 통합 후보를 지지하는 안’ 등이 격론을 일으킨 주범이었다. 통상 길어도 2시간이면 끝나던 회의는 3시간 15분간 계속됐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일부 한노총 간부는 ‘노조법 부분 개정’이 현실적이라며 전면 재개정에 난색을 표명했다. 다른 간부는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를 파기하자 마자 야권 후보를 지지할 수 있느냐며 ‘신의’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3년 만에 노동계에 복귀한 이 위원장이 ‘딜레마’에 빠져드는 분위기다. 지난 1월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가볍게 넘기면서 위원장에 당선된 그를 두고 노동계에서는 ‘오뚝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취임 2개월이 지나면서 서서히 불거지는 내부 갈등이 만만치 않다. 이 위원장은 이 같은 기류에 대해 ‘소수 의견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자신의 공약대로 모든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힘주어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4월 춘투(春鬪)를 예고한 가운데 형성되는 노총 내부 기류에 노사정(社政)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이 위원장은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노조법 전면재개정안의 경우 정부와 대화를 시작하기도 전에 부분 개정으로 낮추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노조법 전면 재개정과 야권 통합 후보 지지안에 대한 반대 의견은 소수일 뿐”이라면서 “어떤 안건이든 27개 산별노조가 전부 동의할 수는 없는 법 아니냐.”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위원장의 공약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내부 갈등의 불씨는 그리 간단해 보이지 않는다. 가장 큰 문제는 복수노조다. 한노총 간부 중 일부는 한 기업에 두개 이상의 노조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제도에 대해 전면적으로 문제를 삼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한노총 간부 A씨는 “7월 시행 전에 재개정 합의를 하려면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노조 복수가입 여부, 교섭창구 단일화 방식 정도만 거론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면서 “일부 간부는 독자적으로 부분 개정안을 추진하겠다는 의견까지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이견은 있었지만 회의 결과 노조법 전면 재개정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면서 “4월 6일 대표자회의, 5월1일 노동절을 통해 춘투를 전개한다는 방침에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타임오프제는 노조전임자의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어 한노총 간부들이 공통적으로 재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부분이다. 이 제도는 노조 전임자에 대한 사용자의 임금 지급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노사교섭, 산업안전, 고충처리 등 노무관리적 성격이 있는 업무에 한해서만 근무시간으로 인정해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특히 재계와 노동계를 대변하는 현대차 노사의 타임오프 갈등도 다시 쟁점화되고 있다. 현대차 노조가 민주노총 소속이지만 이 위원장의 입장에서는 원군을 얻게되는 호재임이 분명하다. 이 위원장은 민주노총과 투쟁공조를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하지만 고용노동부의 압박이 거세다. 고용부는 이날 타임오프제도에 잠정 합의한 2034곳(도입률 86.1%)의 사업장 가운데 면제 한도를 초과한 62곳에 대해 단협을 개정하도록 시정조치 지시를 내렸다. 내부 갈등의 불씨는 4·27 재보궐 선거를 두고 커지는 형국이다. 이날 회의의 업무보고 내용 중 4·27 재보궐 선거에서 야권 통합 후보를 지지하는 안은 거센 역풍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를 파기하자 마자 야당과 연대하는 것은 성급한 발상이라는 것이다. 정치적 포퓰리즘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노총 간부 B씨는 “이날 거론된 야권 통합 후보 지지가 결의 사항은 아니지만 사전 공감대를 만드는 과정도 없이 업무보고에 넣은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민주당이든 민노당이든 야권 통합 후보가 누가 되든지 지지를 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 같은 기류에 동조하는 노조원들이 과반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야권 통합 후보 지지안은 이달에 열리는 내부 중앙정치위원회에서 결정할 사안으로 의견 수렴 차원에서 논의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산전수전 다 겪으며 한국노총을 이끌어 온 이 위원장이 그 앞에 놓인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이경주·황비웅기자 kdlrudwn@seoul.co.kr
  • “파업 무조건 업무방해죄 적용 안돼”

    노동조합의 파업에 대해 무조건 업무방해죄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이에 따라 폭력행위가 없는 단순 파업이라도 정당한 쟁의행위가 아니라면 거의 예외없이 업무방해죄로 처벌하던 기존 관행이 바뀔 전망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이홍훈 대법관)는 17일 철도노조 불법파업을 주도한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된 김영훈(43) 전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현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근로자의 파업은 단순히 노동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를 벗어나 사용자에게 압력을 가하는 ‘실력 행사’인 만큼, 업무방해죄에서 말하는 ‘위력’에 해당하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면서도 “헌법에 보장된 단체행동권을 가지는 근로자의 쟁의행위로서의 파업이 언제나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어 “파업이 사용자가 예측할 수 없는 시기에 전격적으로 이뤄져 사업운영에 심대한 혼란 또는 막대한 손해를 초래한 경우에 한해 업무방해죄가 성립한다고 봐야 한다.”면서 “파업이 당연히 ‘위력’에 해당한다고 보고 정당한 쟁의행위가 아닌 한 위법성이 조각되지 않는다고 판시한 기존 대법원 판례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의 이 같은 판결은 지난해 4월 “적법한 쟁의행위는 업무방해죄가 안 된다.”고 판단한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같은 맥락이다. 업무방해죄를 규정한 형법 제314조 조항은 “‘위력으로 업무를 방해한 자’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폭력을 동반하지 않은 단순 파업도 이 규정에 따라 처벌되는 경우가 많았다. 재판부는 그러나 김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당시 파업은 사용자인 한국철도공사의 자유의사를 제압·혼란케 할 만한 정도였고, ‘위력’에 해당한다고 보기에 충분하다.”며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경북 포항 국제강재 노조 민주노총 금속노조 탈퇴

    경북 포항의 강관 제조업체인 국제강재㈜ 노조가 민주노총 금속노조를 탈퇴했다. 10일 조합원 45명을 대상으로 산업별 노조인 민주노총 탈퇴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73.3%의 찬성을 얻어 탈퇴를 결정한 데 이어 조만간 기업별 노조 설립 신고서를 포항시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로써 2000년 4월 산업별 노조인 민노총 금속노조에 가입했던 이 회사 노조는 9년 여 만에 기업별 노조로 바뀌게 됐다. 국제강재의 탈퇴로 포항지역 금속노조에 가입한 사업장은 5개에서 4개로 줄어들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김정일 생일 인터넷에 찬양 글…경찰 수사 시작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16일 인터넷에 김정일을 찬양하는 글이 속속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보안국은 “지난 14일부터 주요 포털의 카페나 진보진영단체 홈페이지 등 8개 사이트에 김 위원장과 북한 체제를 노골적으로 찬양하는 글들이 발견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의 카페 ‘세계물흙길연맹’ 자유게시판에는 ‘한민족 대(大)통합 연맹’의 명의로 ‘경216축’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김 위원장이 웃는 사진과 함께 “백두산의 아들로 탄생하신 당신 있어 우리 민족은 영광입니다” “이 땅 위에 백두 해돋이의 빗발이 넘칠 날까지 부디 건강하시기 기원합니다”라는 등의 글이 적혀 있다.  민주노총 자유게시판에도 15일 밤 11시10분 ‘김정일 위원장과 백두산 밀영 생가’라는 제목으로 김 위원장의 생가가 ‘혁명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경찰은 친북 게시물은 해당 사이트 관리자에게 연락하거나 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삭제하도록 하고, 친북 게시물이 주로 올라오는 친북 성향 사이트는 방통위에 폐쇄를 요청할 계획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인터뷰] 이용득 한국노총 신임위원장 “현행노조법 개정 거부 땐 전면 저항운동”

    [인터뷰] 이용득 한국노총 신임위원장 “현행노조법 개정 거부 땐 전면 저항운동”

    이용득 신임 한국노총위원장의 복귀로 노동계가 소용돌이치고 있다. 이 신임 위원장이 당선 직후부터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 즉각 파기와 노조법 전면 개정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이 신임 위원장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복수 노조와 타임오프 도입 등을 명시한 현행 노조법 개정을 요구할 것이며 이것이 거부될 경우 전면 저항운동을 시작하겠다.”며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는 이미 파기된 것”이라고 투쟁 노선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그는 “내년 총선에서 우리와 생각을 같이하는 정치세력과 새로운 정책연대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그는 인터뷰 중에 ‘배신’이란 단어를 수차례 반복하면서 “MB(이명박 대통령) 정권은 합리적 노조세력을 무력화시켜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잃어버렸고 설 땅도 없어졌다. 우리가 살기 위해서 강성노조를 재건할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이에 대해 노조법 개정 주무부서인 고용노동부는 법에 명시된 대로 오는 7월 복수노조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부 고위관계자는 “13년간 유예됐던 복수노조 도입은 법에 명시된 대로 오는 7월부터 시행될 것”이라며 “노동계와 재계, 정부가 합의한 복수노조 도입을 파기하라는 것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뒤로 돌리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복수노조 시행을 둘러싸고 노조법 전면 재개정을 요구하는 한국노총과 시행의지를 밝힌 정부와의 대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당분간 노동계는 대화보다는 긴장과 대결구도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 신임 위원장은 덕수상고(현 덕수고)를 졸업한 뒤 상업은행(현 우리은행)에 입사, 1986년 노조위원장을 맡으면서 노동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997년 노동법 개정 반대투쟁 당시 한국노총 조직부장으로 총파업을 주도했다. 2000년 7월 금융노조 위원장 재임 중 정부의 금융권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총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두 차례 구속되기도 했다. 2004년부터 2008년 2월까지 한국노총을 이끌면서 대화와 투쟁을 병행하는 양면전략을 구사하며 ‘노동계의 승부사’로 불렸다.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를 파기할 것인가. -정책연대는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통해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받기 위한 것이다. 서로의 이익을 위한 연대인데 현 정권은 합리적 노조운동을 말살시켰다. 우리가 설 땅을 빼앗은 것이다. 이미 연대는 파기된 것이다. →노동계와 재계, 정부가 3자 타협을 해 도입한 노조법이다. 재개정의 당위성이 있는가. -현장에서 노조법 때문에 얼마나 고통을 받는지 아는가. 한국노총의 주인은 현장이다. 나는 한국노총의 사장이 아니고 현장의 대변자일 뿐이다. 전임자가 현장을 다 팔아먹었다. 현행 노조법은 현장과 완전히 유리돼 있고 총체적으로 부실하다. 한개 사업장에 조합원 50% 이상을 확보한 노조 조직이 있으면 나머지 20~30%가 소속해 있더라도 단체행동이나 단체교섭을 못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복수노조의 교섭창구를 단일화하도록 한 조항은 노동자의 단결권만 보장하고 단체행동권과 단체교섭권 등 노동 2권을 제약하는 악법이다. 교섭창구 단일화는 노동권 기본권 확보 차원에서라도 절대 수용할 수 없다. →앞으로 한국노총의 노선은 상생에서 투쟁으로 바뀌는 것인가. -노조법 개정은 노사정 합의에 의해 나와야 하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주도해서는 안 된다. 정부와 협상할 때는 협상하겠지만 투쟁할 때는 투쟁하겠다. 투쟁의 역사가 노조의 역사이며, 투쟁을 포기하는 노조는 노조가 아니다. 오직 강성노조만이 살아남는 상황이 됐다. 우리는 잃어버린 것을 되찾기 위해 강성노조로 갈 수밖에 없다. 민주노총보다 더 강성으로 가야 된다. 살기 위한 투쟁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투쟁전략을 짤 것인가. -나는 투쟁 전문가다. 앞으로 투쟁의 방향은 현장을 무력화시키는 악법(노조법)을 어겨서 깨뜨리겠다. 서울역에서 한두번 모이는 집회로는 안 된다. 전국적이고 지속적으로 투쟁을 이끌겠다. 크고 작은 투쟁을 계속 엮어갈 것이고 (정부와 재계와의) 마찰은 불가피하다. 현정권은 우리의 투쟁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노조법 재개정 요구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과거 집행부가 노동현장과의 약속을 저버렸다. 전임 집행부는 지탄받아야 한다. 타임오프제의 경우 상급단체 파견 전임자 임금을 2년간 준다고 했는데 매달 경영자단체로부터 임금을 구걸하고 있는 상황이 됐다. 이러한 형태의 노동운동이 어떻게 독립과 자주성을 가질 수 있는가. 노조 전임자 수의 상한선을 법에 명시한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내가 이번에 압도적으로 당선된 것은 그만큼 현장의 불만이 크다는 이야기다. 앞으로 노총위원장 현장 소환제도를 정착시켜 일신의 영달을 위해 노동자를 팔아먹는 그런 집행부는 절대 노동운동을 하지 못하도록 제도화할 것이다 . 대담 오일만 경제부차장 정리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위상 약화 민노총

    민주노총의 전체 조합원은 늘어났지만, 맹비(조합원 회비)를 납부한 회원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의 위상이 해가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인다. 27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민주노총의 연간 맹비 수입은 2009년 81억 3235만원에서 지난해 72억 6099만원으로 8억 7136만원(10.7%)이 줄었다. 전체 조합원 수는 2009년 64만 9192명에서 2010년 66만 9177명으로 1만 9985명이 늘었지만, 오히려 회비 납부 조합원은 줄어든 것이다. 이런 추세에 따라 맹비 납부율도 2009년 75%에서 지난해 64.6%로 줄었다. 민주노총은 조합원 회비 수입 감소로 올해 예산 규모도 지난해보다 10% 이상 축소 편성했다. 민주노총의 지난해 예산은 운영비(26억 3593만원)와 사업비(16억 6052만원)를 합해 총 95억 8742만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운영비(23억 5288만원)와 사업비(13억 2615만원)가 모두 축소 편성됐다. 올해 총예산은 84억 3277만원으로 전년 대비 12%나 줄어들었다. 1995년 창립한 민주노총은 사회 민주화를 위해 앞장선 대표적인 진보 노동단체다. 하지만 최근 조합원들의 잇단 탈퇴로 그 위상이 현저히 떨어지는 추세다. 2009년 KT, 쌍용자동차 등 32개 노조(조합원 3만 8416명)가 민주노총을 떠난 데 이어 지난해도 금속 노조와 공공운수연맹 소속 노조들이 잇따라 탈퇴를 선언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이용득위원장 전임자 苦言 귀담아 들어라

    “투쟁을 포기하는 노조는 노조가 아니다.” 이용득 신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이 당선 일성으로 ‘투쟁하는 노조’를 내세웠다. 여당과의 정책 연대를 파기하고, 복수노조와 타임오프(유급근로시간 면제) 등을 담은 노조법을 전면 재개정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침도 제시했다. 2004년 이후 3년 남짓 한국노총을 이끌며 합리적이라는 평을 들은 그가 강경 투쟁을 선언한 것이다. 그의 말대로 노조는 투쟁할 때는 투쟁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마지막 수단이어야 한다. 상식의 경계를 넘어서선 안 된다. 한국노총은 전임 장석춘 위원장 체제 출범 이후 노사 상생을 화두로 내걸었다. 대립과 반목을 넘어 대화하고 참여하는 합리적인 ‘책임노조’의 가능성을 보였다. 그런 만큼 이 위원장의 투쟁노선은 한층 우려를 낳고 있다. 타임오프제는 한국노총이 당사자로 참여한 협상을 통해 노·사·정이 합의한 제도다. 그럼에도 지난해 7월 타임오프제가 시행되는 순간 한나라당과의 정책 연대는 이미 효력을 상실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다. 7월부터 적용되는 복수노조 허용을 차단하겠다는 것 또한 무책임하다. 한나라당과의 정책 연대가 일각에서 우려하듯 노조 출신 정치인 배출 수단으로 ‘활용’되는 측면이 있다면 마땅히 배제해야 한다. 하지만 정치를 떠나 정책에 주목해야 한다. 무엇을 위한 정책 파기인가 곰곰 생각해보라. 대정부 투쟁의 선명성만 내세운다면 ‘노조 포퓰리즘’에 다름 아니다. 한국노총은 “국가 이미지를 제고할 절호의 기회”라며 G20 서울 정상회의 기간 중 시위 불가를 선언했다. 규탄집회를 계획한 민주노총과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적잖은 공감을 얻었다. 이 위원장은 외국서 개최된 투자설명회에 노동계 수장으론 처음 참석해 경제활동을 벌이기도 한 ‘열린’ 인물이다. 조직도, 개인도 그런 유연함을 되찾아 주기 바란다.
  • 한국노총 새 위원장에 이용득씨 당선…억대 연봉 버리고 ‘돌아온 위원장’

    한국노총 새 위원장에 이용득씨 당선…억대 연봉 버리고 ‘돌아온 위원장’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이끌 새 위원장에 전임 위원장 출신인 이용득(58) 후보가 당선됐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25일 서울 화곡동 KBS 88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제23대 임원선거에서 전임 위원장 출신인 이용득 후보를 새 위원장으로, 한광호(54) 화학노련 위원장을 사무총장으로 선출했다. 선거인단 총 2707명 중 26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후보는 1차 투표에서 1396표(53.4%)를 얻어 과반수(1354표)를 넘겼다. 2위인 문진국-배정근 조는 643표, 3위 김주영-양병민 조는 523표를 얻었다. 이로써 이 신임 위원장은 다음 달 1일부터 2014년 1월 말까지 3년간 한국노총을 이끌게 됐다. 그는 20·21대 한국노총 위원장(2004년 5월~2008년 2월)을 지냈다. 이 신임 위원장은 ▲한나라당과 정책연대 즉각 파기 ▲노조법 전면 재개정 ▲노총위원장 현장 소환 제도 신설 ▲복수노조와 전임자 임금 연계 ▲근로기준법 개악 저지 ▲사회개혁적 조합주의 완성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이 당선자는 당선 후 “우리 모두 화합하고 단결해야 한다. 한국노총이 사회 개혁의 주도 세력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노총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공조할 사안은 공조하겠다. 지금은 노동계가 워낙 어렵고 벼랑 끝에 서 있어서 공조할 사안이 많을 것”이라고 말해 사안별로 협력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한국노총 위원장으로서 한나라당과 정책연대를 했다가 2008년 4월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 심사에서 탈락했던 이 신임 위원장은 정치권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한나라당과 연대는 이미 흐름을 상실했다. 민주당이든 한나라당이든 중요하지 않고 우리 한국노총을 고통스럽게 하는 정책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그동안 한나라당과 정책연대를 맺고 현안이 있을 때마다 공조해왔으나, 이 신임 위원장은 취임 즉시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를 파기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가 정책연대 파기를 내세운 것은 올해 7월 복수노조 시행과 2012년 총선 및 대선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시각이다. 현 집행부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만을 의식, 민주노총과의 선명성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란 분석도 있다. 이 신임 위원장은 지난해 2월 우리은행 신탁사업단 내 퇴직연금 부문 조사역으로 복직했다. 우리은행 측으로부터 연봉 2억 5000만원, 차량 지급 등 임원급 수준의 대우를 받아 왔으나 최근 사표를 내면서 한노총 위원장 선거에 배수진을 쳤다. 덕수상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이 신임 위원장은 한국상업은행에 입사해 1986년 한국상업은행 노조위원장을 시작으로 조직국장 및 총파업투쟁상황실장, 전국금융산업 산별노조 초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00년에 금융 총파업을 주도하면서 1년 동안 복역했으며, 2001년에는 전태일 노동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전주 시내버스 파업 장기화되나

    전북 전주 시내버스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파업 6일째를 맞은 13일 시내버스 회사와 노조의 갈등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면서 애꿎은 시민들의 불편만 커지고 있다. 전주 시내버스 회사 4곳은 노조 파업 사흘째인 지난 10일 9시부터 부분 직장 폐쇄를 단행했다. 직장 폐쇄에 들어간 곳은 파업 중인 5개 회사 가운데 파업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민여객을 제외한 신성여객과 전일여객, 호남고속, 제일여객 등 4곳이다. 이들 회사는 파업 중인 조합원의 출입을 막고 비조합원을 중심으로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버스 회사들은 “파업 노조원들이 비조합원의 운행까지 막고 신변에 위협을 줘 부분 직장 폐쇄에 들어갔다.”면서 “노조원이 퇴거하지 않으면 경찰력 투입을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들은 파업을 주도하는 전국운수산업노조와는 협상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노조도 협상에 성실히 응하라는 우리의 요구를 계곡 묵살하는 만큼 협상을 구걸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성명을 내고 “노조원의 출입만을 막는 부분 직장 폐쇄는 불법”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민노총 전북지역투쟁본부는 노조 인정과 단체 교섭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는 “노동쟁의 조정 신청과 조정 기간을 거친 정당하고도 적법한 파업임에도 불법 파업으로 몰아 노동자를 탄압하는 행정기관의 횡포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전북지방노동위원회는 위법이자 월권 행위인 행정지도를 남발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해고와 징계 등의 탄압 중단 및 정당한 대우 보장 ▲미지급한 최저임금 및 통상임금 지급 ▲과도한 근로 시간을 근로기준법에 맞게 시행 ▲식사 시간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북 지역 버스 노동자 740여명의 외형적인 파업 이유는 노동 조건을 개선해 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속내는 기존 노조에서 탈퇴해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에 가입한 만큼 사측이 노조를 인정하고 교섭에 성실히 응해 달라는 요구가 깔려 있다. 이들 사업장에는 기존 노조인 한국노총에 대응해 지난 6∼8월 민주노총 성향의 새로운 노조가 잇따라 결성됐고, 이후 사측과의 교섭에 나섰다. 하지만 사측은 “유일한 교섭단체인 한국노총과 교섭을 마친 만큼 응할 수 없다.”며 거부했고, 노조는 쟁의행위 조정 신청을 거쳐 최근 파업을 가결했다. 사측은 10여 차례에 걸친 노조의 교섭 요청에도 단체교섭을 사실상 거부했고, 노조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전주 시내 시내버스 392대 가운데 44%인 171대가 비노조원들에 의해 운행되고 있으나 배차 간격이 길고 결행도 잦아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장석웅 전교조위원장 “교원 정치참여 허용 촉구”

    장석웅 전교조위원장 “교원 정치참여 허용 촉구”

    15대 전국교직원노조 위원장으로 뽑힌 장석웅(55·전남 남평중 다도분교 교사)씨는 “교원과 교원노조의 정치 활동 자유를 허용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보수 성향의 한국교직원단체총연합회와 연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장 당선자는 12일 서울 영등포 전교조 회의실에서 당선 기자회견에서 “모든 교원 단체와 연대해 투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혁신 학교의 성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의무교육 확대와 무상교육 실현 등 전면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서는 민주·진보 세력과 단결해 투쟁해 나가겠다.”며 진보 교육감과 공동 보조를 맞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교총은 이날 “교원 개개인의 참정권 보장과 교원단체의 자주적 활동 보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화답하면서도 “교원 단체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정치 지향적인 민주노총을 상급단체에 두고, 민주노동당 집단가입·교실 내 이념수업을 한 전교조 때문인 측면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확산 조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의 공장 점거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비정규직 노조가 ‘정규직화’에 대한 견해 차이를 보이면서 법적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합의점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노조의 점거파업 사태는 대표적인 기간산업 생산라인에서 벌어져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사측 “부분 조업단축… 휴업도 고려” 파업은 지난 7월 대법원이 ‘2년 이상 근무한 사내하청업체 근로자는 정규직으로 봐야 한다’는 취지로 파기환송한 재판 결과에서 비롯됐다. 비정규직 노조는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해야 한다면서 공장 점거 투쟁을 9일째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다른 사업장과 민주노총이 가세하면서 이들의 파업에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전주공장 비정규직 노조도 지난 22일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도 오는 30일까지 현대차가 정규직화를 위한 교섭에 나오지 않으면 12월 초 1차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대차 정규직 노조의 일부 대의원과 울산지역 진보정당, 시민사회단체 등도 비정규직 노조를 지지하면서 사태는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불법 파업이라며 일부 생산라인의 조업 중단과 함께 법적 대응에 나서는 등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현대차는 1공장 점거파업을 주도한 이상수 비정규직 지회장을 비롯한 27명에 대해 총 60억원의 손배소를 제기했고, 조업단축에 이어 휴업까지 검토 중이다. 강호돈 현대차 대표이사 부사장은 두 차례에 걸쳐 “불법 공장점거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조업단축 및 휴업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 15일부터 이어진 파업으로 1000억원 이상 생산차질이 발생하자 22일부터 1공장에 대해 10시간 조업시간 중 2시간을 줄이는 조업단축에 들어갔다. 조업단축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 휴업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정규직 노조 “교섭창구 열어야” 압박 고용노동부는 노조의 파업 목적이 정규직 전환으로 근로조건과 무관한 불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의 파업 결의로 파장이 노동·산업계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도 노조가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하자 “현대차와 비정규직 노조는 서로 직접 고용관계라고 단정할 수 없고 노동쟁의 요건을 충족하지도 않았다.”는 내용의 행정지도 명령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 정규직 노조가 사태 해결에 나섰다. 이경훈 현대차 정규직 노조위원장은 23일 “회사 측은 교섭 창구를 열고 조업단축과 휴업조치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공권력 투입이나 폭력사태를 방지하고 이번 점거파업의 원인이 된 울산공장 시트사업부의 사내하청업체 조합원의 고용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금속노조의 12월 총파업 계획과 관련해 “금속노조 규약에 전국 노동쟁의 사안은 파업 찬반투표를 거치도록 돼 있는 만큼 이를 회피하면 완전한 불법”이라며 “금속노조가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파업이 가결되고, 현대차노조에서는 부결되면 최악의 상황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與서도 “민간인 사찰 재수사” 목소리

    민간인 사찰 대상이 대거 포함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원충연 전 지원관의 ‘포켓 수첩’<서울신문 11월23일자 1·8면 보도〉이 공개되면서 정국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이날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일단 수면하로 잠복할 가능성도 있지만 언제든 다시 부각될 사안이다. 사찰 대상과 청와대 하명 의혹이 추가로 드러나자 23일 한나라당에서도 검찰 재수사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정보 수집 차원의 내용”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지만, 사찰 대상으로 거론된 친박계 의원들과 당내 소장파 의원 등을 중심으로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김황식 국무총리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상당한 근거가 있고 기소가 될 만한 뒷받침이 있다면 경우에 따라 (재)수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등은 그간 “검찰은 민간인 사찰 관련 수사를 할 만큼 했다.”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았었다. 민주당은 “거의 모든 국민이 정권의 사찰 대상임이 드러났다.”며 국정조사·특검을 강하게 촉구했다. ●한나라당, 빨리 의혹 해소해야 한나라당은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도 “이쯤 되면 검찰의 결심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사찰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친박계 의원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재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회 법사위 소속 한나라당 간사인 주성영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국민들이 의혹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특임검사를 임명해 재수사하는 방식을 거친 ‘그랜저 검사’ 사건의 선례를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박계 서병수 최고위원도 “빨리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지 않으면 국정운영에 두고두고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같은 친박계인 구상찬 의원은 “사실이라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2008년 말이면 친이·친박 간 신경전도 치열했던 때다.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사찰 대상으로 거론된 이혜훈 의원은 “정부 입맛에 안 맞는 건강보험징수공단 통합안 입법을 발의한 것 때문에 사찰했다고 하는데 정말 황당하다. 3권 분립을 흔드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국정조사 거듭 촉구 민간인 사찰 정국에 맞서 손학규 대표가 100시간 농성을 벌인 데 이어 전날 서울광장에서 철야농성을 시작했음에도 뚜렷한 ‘후속타’가 없어 고민했던 민주당은 크게 고무됐다. 원 전 사무관의 ‘포켓 수첩’이 드러나자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을 거듭 촉구하는 한편, 전선을 확대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사건의 주범이 청와대임이 만천하에 밝혀졌다.”고 청와대를 겨냥하는 한편 이춘석 대변인은 유력한 대권주자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게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박 전 대표를 끌어들이려 애썼다. 서울광장에서 장외투쟁 이틀째를 맞은 손 대표는 오후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대포정권 완전교체’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손 대표는 준비해 간 트럼펫을 꺼내 청와대를 향해 불고 난 뒤 “이명박 대통령이 나팔소리를 듣고 깨어나라고 국민을 대신해 나팔수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찰 대상자에 이름이 오른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은 이날 손 대표를 방문해 “대포폰 국정조사 관철과 4대강 저지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연대를 약속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창조한국당 이용경 대표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참여정책연구원장도 손 대표를 찾아 지지 의사를 밝혔다. 국회 예결위에서 이종걸 의원은 “박종철 사건,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은 정부의 은폐로 결국 대통령을 끌어내린 사건이 됐다.”고 경고했고, 전병헌 의원은 “쇠고기 촛불시위처럼 국민 분노가 번지기 전에 국정조사와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구혜영·이창구·강주리·김정은기자 koohy@seoul.co.kr
  • ‘반대인사’ 주대상…사찰방법·근무자세 등 빼곡

    ‘반대인사’ 주대상…사찰방법·근무자세 등 빼곡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1팀 원충연 전 사무관의 ‘포켓수첩’은 지원관실의 성격과 수행업무를 파악할 수 있는 ‘물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원 전 사무관의 수첩 내용을 토대로 지원관실 전체(1~6팀·기동팀) 팀원들의 사찰 대상과 내용도 헤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원 전 사무관의 수첩에 따르면 지원관실은 현 정부에 적대적인 인사와 세력의 동향을 사찰, 제거하는 일을 핵심업무로 삼았다. ●방해 세력 샅샅이 사찰 수첩에는 현 정부 내에서 걸러낼 인사들을 사찰한 뒤 ‘살생부’를 작성한 정황이 곳곳에 나온다. 2008년 9월 22일 오전 회의 메모에는 ‘첩보 입수, 공직기강-정책점검, 하명사건’이라는 문구 뒤 ‘방해 세력 제거’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또한 ‘08.12.1 회의(진 과장)-장·차관, 실·국장, 과장’ 제목 아래에는 “저항하는 놈 2~3명(양, 최, 이)-1인당 2p, 구체적인 것, 음성적인 저항 사례”라고 기록돼 있고, 또 다른 면에는 ‘O 기획관리부장: 제약 업계 두둔, 지난 정부 때 FTA 반대, 공직 진출하면 안 된다.’고도 적혀 있다. 이는 첩보 수집과 하명사건의 요체가 정부 내 방해 세력 제거이고, 그들의 동향에 대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내용까지 샅샅이 사찰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살생부’는 ‘출신지역’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수첩에는 ‘이○○ 차장(식약청, 호남 S대 사회), 김○○(전북, S대 사회, 사회서비스 주장), 이○○(호남, S대 사회), 주○○(통일교육원, 전북, S대 사회)’ 등 주로 호남 인사들의 이름이 올라 있다. ●YTN 수뇌부·노조 집중 사찰 수첩에는 ‘YTN 감찰 보고’ 등 YTN을 집중 사찰한 기록이 여러 면에 등장한다. ‘YTN’이라는 제목 아래 ‘구○○ 7.17. / 우○○ 차장: 전전전 YTN 노조위원장, BH출입 / 표○○ 전 사장: oh my news 9월 회장으로 임명, 경향신문 사장 공모 탈락 / 고○○ 상무(08. 임기만료 후 상암동 청사이전추진단장), 진○○ 전 기획실장(대기발령), 박○○ 전 위원장(대구), 현○○ 전전 위원장, 김○○ 부장, 김○○ 이사(마사회 출신), 강○○(소극적, 미온적)’ 등 YTN 수뇌부와 노조원의 이름이 명기돼 있다. 노조의 동향과 관련해서는 ‘노조위원장 전체직원 투표→개표 저지, 대의원 회의 의견 수렴→표결 결과 1차 박○○ 승→박○○ 사퇴→비대위 새로운 위원장 노○○ 당선(08.8월)→사장 출근 저지→9월 간부인사 사원인사 인사명령 거부, 출근 저지, 업무방해→해고6, 정직 6, 감봉 8, 경고 13 / 노조가 모든 상황을 컨트롤. 인사, 업무지시, 작업 배치 등. 1일 현○○ 중대한 것 트집(노조 거부 지시)’ 등 여러 사항이 적혀 있다. 특히 ‘대안’이라는 제목 아래 기록된 ‘계속 처벌→촛불에 투입된 자금, YTN 조합비 총액 1% (400×30만)=1억 2천’이라는 내용이 눈에 띈다. YTN 노조와 관련해서는 ‘촛불 세력’에 투입된 자금을 추적해 끝까지 처벌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민주노총 외에도 한국노총, KBS 노조, 공기업 노조 등의 동향도 사찰했다. 수첩에는 이용득 전 한국노총 위원장과 관련, ‘우리B(은행), KT, MBC 노조 수뢰 의혹, 해외여행시 공금 유용, 이용여행사’라는 내용이 명기돼 있다. 또한 ‘토지공사, 주택공사, 한전노조, 발전노조(박노균):강성, 서울지하철노조, 철도노조, 한적 노조’ 등 여러 공기업을 사찰한 내용도 나온다. ●망원경·카메라 동원 사찰 수첩에는 지원관실의 사찰 방법, 근무 자세, 보고서 작성 방법도 나온다. 수첩에 따르면 지원관실은 사찰 때 ‘망원경, 카메라, 노트북’ 등을 동원했다. 지원관실에서 사찰 대상자를 멀리서 관찰하고, 사진도 찍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가 모두 삭제돼 지원관실에서 누구의 어떤 사진을 찍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수첩에는 이인규 전 지원관과 김충곤 점검1팀장, 원 전 사무관 등이 ‘비선라인’이나 사찰 내용 등을 함구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도 있다. 지원관실 근무 때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보이는 ‘여권사진 3매, 지인관계(2~3명)’ 등을 기록한 뒤 “눈+귀, 입 ×. ‘목숨걸고’”라는 구절이 적시돼 있다. ‘지원관실의 사찰 내용을 목숨 걸고 외부에 발설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원관실 팀원들은 사찰 경과에 대해 ‘착수, 진행, 완료’ 등 3단계로 보고서를 작성했고, ‘진행 과정’은 1·2·3차까지 보고했다. 검찰 관계자는 “자료가 삭제되지 않았다면 엄청난 양의 사찰 보고서를 압수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황희석 대변인은 “유신시대나 5공 시절 때의 ‘사찰 공화국’으로 다시 회귀했다.”며 “기득권 유지를 위해 야권은 물론 여권에 노조, 언론까지 두루 사찰한 것은 나치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민주, 등원·장외투쟁 ‘투트랙’

    민주당이 22일 진통 끝에 ‘전격 등원과 원외 투쟁’을 선택한 것은 결론만 놓고 보면 지도부의 ‘결단’ 때문이다.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는 ‘현실적 판단’이 작용한 듯하다. 손학규 대표에게는 ‘대포폰’ 국정조사를 확산시켜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다. 지난 18일부터 국회에서 농성을 벌이며 판을 키웠지만 여권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핵심 측근은 “2단계 국면으로 전환해야 한다. 원외에서 ‘대포폰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을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을 벌이며 직접 국민들과 공감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포폰 문제도 ‘청와대 불법사찰 의혹 사건’으로 주적을 분명히 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의 독주가 계속되면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4대강 사업 저지와 복지예산 증액 등 야당 고유의 전략적 성과물을 얻어내지 못할 경우 ‘실패한’ 원내대표가 된다. 원내 관계자는 “현재로선 등원해서 얻어낼 건 얻어내고 저지할 건 저지하는 게 유효한 투쟁”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정상화’가 아니라 ‘국회 내 투쟁’이라고 명명했다. 지도부의 결단 이후 당내에는 후폭풍이 예고됐다. 정동영·정세균·조배숙 최고위원과 강경파 의원들은 당의 전략적 일관성 부재를 염려하며 각을 세웠다. 관료 출신 등 등원을 주장한 의원들은 강경 일변도로는 대국민 성과를 담보할 수 없다고 맞받았다. “온건적 결정이나 투쟁적 결론이나 이명박 정권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한 의원의 말이 민주당의 현 주소를 그대로 보여 준다. 이같은 기류에도 손 대표와 박 원내대표, 정동영·정세균·박주선·조배숙·이인영·김영춘 최고위원, 이낙연 사무총장, 양승조 대표 비서실장, 이춘석·전현희 대변인 등 당 소속 의원 50여명이 이날 밤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천막을 치고 ‘청와대 불법사찰 의혹사건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및 4대강 대운하 반대 국민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철야농성과 촛불집회도 열렸다. 손 대표는 “청와대 불법사찰 의혹사건으로 국민의 기본권이 짓밟혔다. 국정조사와 특검을 촉구하는 서명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동참해 달라.”며 광장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이날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원충연 전 지원관의 사찰 수첩에서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과 언론,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사찰 대상에 포함됐다는 본지 보도가 알려지면서 현장에서는 밤늦도록 500여명의 시민들이 줄지어 서명운동에 호응했다. 민주당은 ‘4대강 사업저지 범국민대회’가 열리는 오는 29일까지 철야농성을 이어가며 대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구혜영·강주리기자 koohy@seoul.co.kr
  • “새달6일 예결위 가동” 국회 시한부 정상화

    “새달6일 예결위 가동” 국회 시한부 정상화

    민주당이 22일 전격 등원하기로 결정하면서 국회는 일단 정상화 고리를 끼웠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날 원내대표와 원내 수석부대표, 예결위 간사 등이 참석한 6인 회동을 갖고 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해 다음달 6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예산안 처리 시점을 두고 두 당은 입장차를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은 다음달 6일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하고, 이어 8~9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예결위 일정만 다음달 6일로 잡았을 뿐 예산안 처리 여부는 합의하지 않았고 본회의 처리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두 당은 23~24일 종합정책질의를 가진 뒤 25~26일, 29일 부별 심사, 다음달 2~5일 계수조정소위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내년 예산안을 법정 시한(12월 2일)에 맞춰 처리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양보하는 대신 회기 내 처리 입장을 강조했지만 민주당은 4대강 예산 저지와 복지 예산 증액 등을 내걸고 상임위별로 국지전을 벌이겠다며 맞서는 형국이다. ‘시한부 정상화’인 셈이다. 특히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원충연 전 사무관의 ‘포켓 수첩’에 여당 소장파 및 친박계 의원, YTN 노조와 민주노총 등 다수가 사찰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예산 국회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을 예고했다. 한나라당은 4대강 예산을 일부 깎을 수는 있어도 지난해처럼 5% 안팎의 삭감 정도만 가능할 뿐 사업 기조가 흔들리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방침이다. 다만 추가로 밝혀진 ‘민간인 불법사찰 및 대포폰’ 의혹이 당내 기류를 급변시킬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손학규 대표가 서울광장에서 ‘청와대 불법사찰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하는 대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원내는 예산심의 투쟁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 전현희 원내 대변인은 “4대강 사업 예산이 ‘날치기’ 통과가 될 수 있어 원내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민주당은 ‘주국야서’(주간에는 국회에서, 야간에는 서울광장에서) 투쟁 정신으로 청와대의 불법사찰 게이트에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혜영·이창구·강주리기자 koohy@seoul.co.kr
  • ‘오세훈 대선 동향’ 파악했다

    ‘오세훈 대선 동향’ 파악했다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선 활동 동향을 파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원관실은 또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뿐만 아니라 공기업선진화의 쟁점이었던 건강보험징수공단 통합안을 입법발의한 ‘친박’ 이혜훈 의원과 원희룡·공성진 의원 등 여권 인사와 민주노총, YTN 등도 폭넓게 사찰했으며 관련 동향을 청와대, 국가정보원, 경찰청 등에 보고한 정황이 포착됐다. 민간인 사찰을 수사한 검찰 역시 압수한 원충연 점검1팀 전 사무관의 ‘포켓수첩’을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22일 ‘민간인 불법 사찰’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확보한 원 전 사무관의 ‘포켓수첩’에는 오 시장의 동향 파악 및 친박을 포함한 여당 중진 의원들을 사찰한 정황이 기록돼 있다. 모두 108쪽으로 된 포켓수첩은 당일 회의내용 및 지시사항 등이 적혀 있다. 오 시장과 관련, ‘서울시장 대선 활동 관련 부서 만듦(이미지관리)→지난번 인사 때 직원 발령함’이라고 적혀 있어, 지원관실이 오 시장의 대선 동향을 꾸준히 파악·보고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혜훈 의원 건은 (2008년)11월 10일자로 기록돼 있다. 수첩에는 ‘한나라당 친박 이혜훈 의원 (건강보험)징수공단 통합안 발의, 이혜훈은 전 정부시절에도 찬성, 국감 때 박근혜 의원·전재희 장관 논쟁’이라고 기록돼 있다. YTN을 집중 사찰한 내용도 곳곳에서 나온다. 동향 파악 내용을 청와대·국정원·경찰청 등에 보고한 정황도 나온다. ‘(2008년)7.31 동향보고 수신자’로 ‘경찰청-이○○, 국정원-양○○, 사회수석실-최○○, 인사〃-장○○, 국정원-가○○’의 이름이 올라 있다. 한편 대검찰청은 본지 보도가 모두 사실이라는 보도자료를 이례적으로 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60대 남성, 노 前대통령 묘소에 오물 투척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60대 남자가 오물을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오후 1시 9분쯤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정모(62·무직·경북 경산시)씨가 미리 준비한 오물을 투척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광객 김모(49)씨는 “정씨가 손에 들고 있던 종이가방 속에서 플라스틱 통을 꺼내 갑자기 노 전 대통령의 묘소 너럭바위 쪽으로 2차례 오물을 뿌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씨는 노 전 대통령 묘역과 사저에서 경비 중이던 전경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정씨가 뿌린 오물은 인분으로 확인됐다. 정씨가 현장에 뿌린 유인물에는 “노 전 대통령이 전교조·전공노·민주노총 등 좌파세력을 도와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고 국가 정체성을 혼돈에 빠뜨렸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었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G20 반대” 서울도심 대규모 시위

    “G20 반대” 서울도심 대규모 시위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 진보 성향의 8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G20대응 민중행동’은 11일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G20 정상회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 2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사람이 우선이다! 경제위기 책임전가 G20규탄 국제민중공동행동의 날’ 행사에는 1만여명(경찰추산 3500명)이 참석했다. G20 대응 민중행동은 “경제위기의 책임을 전가하고 알맹이 없는 G20을 규탄한다.”면서 “금융거래세를 도입해 위기의 근본 원인인 금융자본을 통제하라.”고 촉구했다. 집회에는 알레한드라 앙그리만 아르헨티나 노총 여성평등위원장과 다니 세티아완 인도네시아 외채반대 네트워크 대표 등 외국 시민단체 활동가들도 참석했다. G20 대응 민중행동은 집회가 끝난 뒤 한국 농업을 상징하는 상여를 앞세우고 남영역 삼거리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의 거리행진을 위해 한강대로 쪽의 3개 차로를 내줬다. 하지만 남영역 로터리에 차벽을 만들어 시위대가 삼각지 방면으로 나가는 것을 막았다. 시위대는 차벽에 막히자 남영역 로터리 부근에서 다시 집회를 가지고 해산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남영역 삼거리 일대에 병력 46개 중대를 배치했다. 하지만 시위대가 서울역 광장 출구에서 빠져나오며 경찰과 잠시 몸싸움을 벌인 것을 제외하고는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한편 4대강사업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집회에 앞서 서울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사업은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이나 생태계에 대한 고려 없이 정부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효섭·이민영기자 newworld@seoul.co.kr
  • 11일 민노총 등 1만여명 집회

    G20 서울회의가 개막하는 11일 서울 도심에서 대형 집회가 열릴 계획이어서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민주노총 등 진보성향의 8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G20대응민중행동’은 이날 낮 12시쯤 서울역 광장에서 약 1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거리행진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은 3500여명이 집회장소에 모이고,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활동가 190여명 가운데 1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찰은 행진이 오후 5시 30분에 시작해 오후 6시 30분쯤 남영역 삼거리에서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남영역 삼거리에서 G20 정상회의 만찬 장소인 국립중앙박물관까지는 거리가 500∼600m밖에 되지 않아 도로에 차벽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경찰병력 27개 중대를 배치하고 시위 진압용 관련 장비인 물포와 분사기, 차벽트럭, 다목적조명 차량, 고성능방송차량 등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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