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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당 권수정 서울시의원, 9만 서울봉제인 정책토론회 참석

    정의당 권수정 서울시의원, 9만 서울봉제인 정책토론회 참석

    정의당 권수정 서울시의원은 8월 29일 오후 2시 서울시의원회관별관 2층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9만 서울봉제인 노동조합 창립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봉제노동자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토론회는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와 전태일재단, 서울노동권익센터 공동 주관하고, 봉제공동사업단이 주최하며, 권수정 서울시의원실과 이상훈 서울시의원실이 후원하여 개최되었다. 봉제정책토론회는 노동자 당사자들과 함께 서울시, 마을공동체, 노동시민사회, 사회적 경제 등이 연결되어 봉제노동자의 노동권을 보호하기 위한 공론장으로 마련되었다. 권수정 의원은 “9만의 서울봉제인 노동자는 지금껏 이름없이 사회로부터 숨겨진 노동을 해오셨다”며 힘들고 어려운 봉제노동자들의 노동 환경에 대해 언급하였다. 서울지역 6대 도심제조업 중 하나가 봉제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사업장의 영세성으로 인해 노동환경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였다. 또한 권 의원은 “우리 사회에서 드러나지 않은 노동의 가치가 보일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노력하여 이런 토론회를 통해 공론화 되고 있다”며 향후 노동자의 목소리가 사회에 울릴 수 있도록 현장에 정의당과 함께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4개월 만의 노사정 대화 재개를 환영한다

    최저임금 산입 범위 확대에 따른 노동계의 반발로 중단됐던 노사정의 사회적 대화가 4개월 만에 재개됐다. 노사정 대표 6인은 어제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노사정 대화 일정과 최근 노동 현안 등을 논의했다.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지난 4월 새로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발족하기로 합의했다. 경사노위는 양대 노총·청년여성·비정규직 등 노동자 대표 5명, 경총·대한상의·중소중견기업·소상공인 등 사용자 대표 5명, 기획재정부 장관·고용부 장관 등 정부 대표 2명, 사회적 대화 기구 대표 2명, 공익위원 4명을 더해 모두 18명이 참여하는 범사회적 대화 기구다. 하지만 지난 5월 최저임금법 개정안 통과에 반발한 민주노총이 회의 불참을 선언하면서 논의가 중단됐다. 대화의 장에 다시 나서는 민주노총은 대기업 노조의 이익만 대변하지 말고 사회적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정부와의 불필요한 갈등을 자제하고 노사정이 대타협을 이루도록 조정자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어제 국무회의에서 노사정 합의에 대해 “의미 있는 사회적 합의”라고 평가하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정부 들어 노사정 최초로 이뤄 낸 사회적 합의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면서 “노사정 대표자 회의와 경사노위의 사회적 합의에 실질적 구속력과 실천력을 부여해 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사노위가 다룰 의제들은 각 주체들이 양보와 타협의 정신을 발휘하지 않으면 합의에 이를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업종별 고용 대책, 비정규직 철폐, 노동관계법 개혁, 국민연금 개편, 제조업 위기 극복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풀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고, 해법에 대한 입장 차이도 첨예하다. 상대적으로 합의가 쉬운 의제부터 성과를 내면서 합의 수준을 높여 대타협에 이르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 모처럼 닻을 올린 노사정 대화가 큰 결실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
  • 노사정 대표 6인 4개월 만에 회동

    노사정 대표 6인 4개월 만에 회동

    28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노사정 대표 6인인 문성현(왼쪽부터) 경제사회노동위원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에 만나 향후 노사정 대화 일정과 최근 노동 현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 “MB·조현오 등 책임자 처벌” “정부, 소송 철회 결단 내려야”

    “MB·조현오 등 책임자 처벌” “정부, 소송 철회 결단 내려야”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가 2009년 쌍용자동차 파업 농성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공권력을 남용했다고 밝힌 28일 쌍용차범국민대책위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통령을 살인죄로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당시 쌍용차 노조 지부장이었던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늘 내린 장대비는 하늘에 있는 동지들이 통곡하는 것”이라면서 “정부는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복직 및 명예회복, 유가족에 대한 사과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국금속노조 쌍용차지부도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통령과 조현오 전 경찰청장, 쌍용차 전 대표와 실무자들을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고노동자 김선동씨는 “10년이 지나고 나서야 우리가 잘못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국가의 손해배상 청구 및 가압류 철회를 요구해 온 시민단체 ‘손잡고’도 “청와대는 손배 소송 철회 권고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도 정부가 나서 꼬인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선택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청와대와 정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경찰청에만 맡길 수 없는 문제”라면서 “청와대가 전략적 봉쇄 소송이 의심되는 사건에 대해 소 취하에 준하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이 먼저 소신을 밝혀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옛 권위주의 정부처럼 청와대가 먼저 지시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 “경찰청장이 소를 취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 청와대도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4개월 만에… 노사정 대표 오늘 ‘사회적 대화’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에 따른 노동계의 반발로 중단됐던 노사정의 사회적 대화가 4개월 만에 재개된다. 27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따르면 노사정 대표 6인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 간담회를 열고 향후 노사정 대화 일정과 최근 노동 현안 등을 논의한다. 노사정 대표 6명이 함께 만나는 것은 세 번째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열렸던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날 만찬 간담회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참석한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열린 노사정 대표자회의 참석자이기도 하다.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지난 4월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발족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지난 5월 최저임금법 개정안 통과에 반발한 민주노총이 회의 불참을 선언하면서 논의가 중단됐다. 경사노위 관계자는 “민주노총 복귀를 환영하는 의미의 식사 자리로, 의제를 갖고 만나는 회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서는 노동 현안을 비롯해 차기 대표자회의 일정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정 대화가 장기간 단절됐던 만큼 대화와 화해 분위기가 조성될지 관심이 쏠린다. 경사노위는 노사정 대표들의 일정이 조율되면 다음달 민주노총에서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열리면 경사노위 정식 출범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경사노위는 지난 6월 법이 공포되면서 법적 근거가 마련됐지만, 민주노총이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 정식 출범이 미뤄지고 있다. 경사노위는 양대 노총·청년여성·비정규직 등 노동자대표 5명, 경총·대한상의·중소중견기업·소상공인 등 사용자대표 5명, 기획재정부 장관·고용부 장관 등 정부 대표 2명, 사회적 대화기구 대표 2명, 공익위원 4명을 더해 모두 18명이 참여하는 범사회적 대화기구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단독] 노조 교섭위원 해외·지방 발령…BHC, 기회 빙자한 ‘인사 갑질’

    [단독] 노조 교섭위원 해외·지방 발령…BHC, 기회 빙자한 ‘인사 갑질’

    치킨 가맹점 업계 빅3 중 하나인 ‘BHC’가 노동조합 교섭위원을 해외·지방으로 발령내는 ‘인사 갑질’로 노조 활동을 부당하게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BHC 노동조합은 지난해 11월 23일 치킨 가맹점 업계 중 처음으로 설립됐다. 19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등에 따르면, BHC 사측은 노조 교섭위원인 조해기(47) 교육국장을 지난달 30일 해외 지사장으로 인사 발령을 냈다. 인사 발령을 거부할 수 없는 조 교육국장은 이번 주에 해외로 떠나게 돼 사실상 교섭위원으로서의 활동이 중단된다. 조 교육국장은 “아직도 제가 왜 해외 근무 적임자인지 알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BHC 사측은 교섭위원 4명 중 위원장을 제외한 3명에 대해 전직, 승진, 징계라는 인사 조치를 내려 노조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교섭위원인 김창수(46) 사무국장은 지난 1월 19일 서울 본사에서 강원 원주로 전직됐다. 같은 날 BHC노조 설립 멤버이자 교섭위원 오모(49)씨는 팀장에서 이사로 승진됐다. 이사는 조합원 자격이 없어서 교섭위원 활동을 할 수 없다. 조 교육국장은 지난 3월 카톡방에서 노조 홍보 등을 하다가 3개월 감봉 처분을 받았다. 지난달 18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화해 권고를 노사가 받아들였지만,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다시 해외 발령 등의 인사 조치가 내려진 것이다. 화해절차로 강원도에서 본사로 복귀한 김 사무국장은 지난달 30일 팀장에서 팀원으로 강등됐고, 3개월 감봉에서 경고로 징계수위가 낮아진 조 교육국장은 같은 날 해외로 인사 발령났다. BHC 관계자는 “능력이 있으니까 해외 지사장으로 발령을 낸 것”이라면서 “인사 이동은 어느 회사에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 활동을 방해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법률원 조윤희 노무사는 “능력자를 해외에 보낸다지만 이전 감봉 사유 중 하나는 능력 부족이었다”면서 “노조 활동을 방해하는 우연만 이렇게 겹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중단됐던 사회적 대화, 민주노총 복귀로 재개될까

    중단됐던 사회적 대화, 민주노총 복귀로 재개될까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에 반발해 사회적 대화를 거부해 온 민주노총이 3개월 만에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복귀한다. 지난 3개월간 반쪽짜리로 전락해 제대로 활동하지 못했던 경제사회노동위원회(노사정위)가 완전체로 정식 출범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19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지난 16일 내부 의결기구인 중앙집행위원회을 연 뒤 “노사정 대표자회의 복귀 결정과 함께 정부에 신뢰회복 조치를 위한 노·정 교섭을 병행 추진한다”고 결정했다. 민주노총의 복귀 결정은 최근 국민연금 개편 등 사회 현안에 노동계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참석하는 6자 회의다. 노사정 대표자회의 논의가 원할하게 이뤄지면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노동 현안을 다루는 사회적 대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별도의 의제를 정해두지 않았기 때문에 소득 양극화 문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최근 논란이 된 국민연금 개편안 등 다양한 주제가 대화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다만 민주노총 측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가는 추후 중앙집행위원회 논의를 거쳐 대의원 대회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복귀하면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10월 완전체로 출범할 수 있지만, 최저임금이나 탄력적 근로시간제 등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의제들이 갈등의 뇌관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양대노총과 사용자단체뿐 아니라 비정규직과 여성, 청년, 중소기업, 소상공인,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다. 지난 5월 노사정 대표자회의에서 기구 구성에 합의했지만, 같은 달 최저임금법 개정안 통과 이후 노동계의 불참으로 정식 출범조차 하지 못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갈등 사회의 역설…워마드와 태극기 극과 극 ‘분노 동맹’

    갈등 사회의 역설…워마드와 태극기 극과 극 ‘분노 동맹’

    광복절 보수단체 집회에 워마드 동참 광화문서 “文대통령 탄핵” 함께 외쳐 안희정 前지사·제주 예멘 난민 문제 등 정치→사회 문제로 갈등 영역 다양화‘촛불’로 모아졌던 시민사회가 다분화되고 있다. 사회 갈등 구조가 복잡해진 데다 난민 문제와 젠더 이슈 및 경제 정책에서 문재인 정부의 ‘우회전’ 논란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특정 이슈가 불거지면 진보와 보수로 양분되던 진영 논리도 약화되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보수 단체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 집회’에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 회원 50여명이 동참한 것은 이 같은 현상을 잘 보여 줬다. 두 단체는 서로를 경계하면서도 ‘반(反)문재인’ 구호를 함께 외쳤다. 집회장 주변에는 ‘워마드’와 정반대 편에 있는 여성 혐오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 회원들도 보였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무죄 판결은 사법부가 내렸지만 여성들의 분노는 문재인 정부로도 향하고 있다. 대선 국면에서 남녀가 평등한 세상을 약속했지만, 여성 차별적인 정책이 여전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기존 여성주의(페미니즘) 단체들은 안 전 지사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린 사법부와 양성평등 정책에 미지근한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하면서도 극단주의적인 워마드와는 선을 긋고 있다. 평소 진보적 가치를 지향했던 일부 페미니스트들이 제주도에 도착한 예멘 난민들을 성폭행이 우려된다며 반대하는 것도 기존 잣대로 재단하기 어려운 현상이다. 이와 관련해 윤김지영 건국대 교수는 “페미니즘 의제에선 진보와 보수의 경계선이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촛불 국면에서 ‘박근혜 정권 탄핵’에 앞장섰던 진보적 시민사회세력 중 일부는 요즘 “문재인 정부의 보수화가 본격화했다”며 비판적인 자세로 돌아섰다.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한 노동계에서도 최저임금 산입 범위 확대를 기점으로 문재인 정부와 선을 긋고 있다. 전문가들은 갈등이 ‘정치’의 영역에서 ‘사회’의 영역으로 옮겨 오면서 주체별 균열이 생겨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가치가 전환하는 시대에 드러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정권 찬반 문제로 지나치게 단순화해선 안 된다는 의견도 많았다. 신광영 중앙대 교수는 “정치적으로 같은 입장을 취했던 사람들의 생각이 젠더·환경·난민 문제 등 사회 영역에서 다원화·구체화되고 있다”면서 “단순히 진영의 균열로 봐선 안 된다”고 진단했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는 “안희정 무죄에 반발하는 여성단체도 원래 문 대통령 지지층이었을 가능성이 큰데 이슈가 바뀌면서 스탠스가 바뀐 것”이라면서 “완전한 지지 철회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하며 현재로선 유동성이 강화된 것 정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갈등을 발전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김윤철 경희대 교수는 “사회의 영역에 그대로 두면 갈등은 더욱 심해지고 강자가 독식할 수밖에 없다”면서 “다양한 갈등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동시에 이를 중재, 조정하는 정치가 구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또 만납시다”…남북노동자축구 北대표단 귀환

    “또 만납시다”…남북노동자축구 北대표단 귀환

    3년 만에 열린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참석차 서울을 찾은 북측 대표단이 12일 2박3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북한으로 돌아갔다. 북한 노동단체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주영길 위원장을 비롯한 대표단 64명은 이날 오후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출경 절차를 밟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환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양대 노총 관계자들이 이들을 배웅했다. 이날 숙소인 워커힐호텔 앞에서는 양대 노총 조합원과 ‘통일축구 서울시민 서포터즈’ 등 약 100명이 모인 가운데 환송 행사가 열렸다. 북측 가요 ‘다시 만납시다’가 울리고 작은 한반도기가 펄럭이는 가운데 양대 노총 조합원 등은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에는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열악한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해 헌신한 전태일 열사와 그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통일운동가 문익환 목사의 묘소를 찾았다.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순옥 전 국회의원과 문익환 목사의 아들 배우 문성근 씨도 자리에 함께했다. 10일부터 진행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선 양대 노총과 남북 노동자단체 대표자회의, 산별·지역별 모임 등을 하며 노동 분야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11일에는 대회 하이라이트인 남북 노동자 축구경기가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됐다. 남북 3개 노동단체는 대회 마지막 날에는 올해 10·4 선언 11주년을 계기로 ‘제2차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 노동자회’를 개최하고 해마다 대표자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공동합의문도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일 상암벌을 달군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11일 상암벌을 달군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11일 남북 노동자 통일 축구 경기장에서는 양쪽 모두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한국노총·민주노총과 조선직업총동맹(조선직총)이 함께 하는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이날 오후 4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장에는 3만여명 가까이 모인 시민들은 한반도기를 흔들며 양측 선수단을 뜨겁게 응원했다. 이날 열린 양대노총과 조선직총 간 경기에서는 북측 조선직총팀이 승리를 거뒀다. 먼저 시작된 한국노총-조선직총 건설노동자팀 경기에서는 조선직총 건설노동자팀이 3대1로 승리했다. 뒤이어 시작된 민주노총-조선직총 경공업팀 경기에서도 조선직총 경공업팀이 2대0으로 승리했다. 정현성 선수와 오정철 선수가 각각 1골 씩을 기록했다. 경기가 모두 끝난 후 남북 선수단은 서로 손을 맞잡고 관중석을 향해 한반도기를 흔들며 경기장을 한 바퀴 돌았다. 이를 봐라 보는 관중들은 선수들에게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북측 대표단은 12일 평양으로 귀환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

    3년 만에 개최된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경기가 11일 오후 4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노총 대표팀과 북측 조선직업총동맹(직총) 건설노동자팀, 민주노총 대표팀과 직총 경공업팀의 2개 경기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양대 노총 조합원과 서울시민 등 3만여 명이 모일 것으로 주최 측은 보고 있다.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는 1999년 평양 대회, 2007년 경남 창원 대회, 2015년 평양 대회에 이어 네 번째다. 올해 들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선언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민간 행사인 이번 대회는 의미가 남다르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에는 숙소인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남북 노동단체 대표자회의를 하고 교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남북 노동단체 산별·지역별 모임을 하고 용산역에 있는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찾아 헌화도 한다. 주영길 직총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 64명은 전날 오전 서해 육로를 통해 방남했다. 이들은 남북 노동 3단체 공동기자회견을 한 다음,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사무실을 방문하고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이들은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 오전에는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전태일 열사와 그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문익환 목사 묘소에 참배하고 서해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포토] 호텔들어서는 북측 인사

    [서울포토] 호텔들어서는 북측 인사

    ▲ 조선직업총동맹 대표단이 10일 낮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 도착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조합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18.8.10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단독] 퇴직금 묶여, 취업 안돼, 이혼도… 뒤틀린 쌍용차 해고자들의 삶

    [단독] 퇴직금 묶여, 취업 안돼, 이혼도… 뒤틀린 쌍용차 해고자들의 삶

    2015년 배상 판결… 대법 확정 땐 17억 새총으로 헬기 고장 등 불합리한 소송 사회적 낙인 탓 정상적 경제 활동 못해 신불자로 생활고… 결국 극단 선택 30명 “삶 옥죄는 조합원 개인 손배소 개선을”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가 국가(경찰)가 노동자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취하하는 방안을 권고안으로 검토하면서 공권력 남용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하나둘씩 매듭지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에 진상조사위도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접근하고 있다.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가 당시 집회의 주체였던 민주노총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배소가 철회되면, 노동자를 상대로 한 다른 국가 손배소 건도 함께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관심사는 2009년 쌍용차 노동자의 대량 해고 사태가 해결될지 여부다. 이명박 정부 당시 경찰은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에게 24억 13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노동자들의 농성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헬기와 기중기 등이 파손됐다는 이유였다. 2015년 서울고등법원은 경찰이 제기한 손배액 가운데 약 11억 8000여만원을 노동자가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향후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노동자들은 이자를 포함해 17억원 정도를 물어내야 한다. 1·2심과 달리 대법원에서는 별도의 조정 과정이 없다. 소송을 계속 진행하거나 경찰청이 소를 철회하는 두 가지 선택지뿐이다. 만약 경찰이 서울고법에 소 취하를 요청하면 서울고법이 이를 법무부에 전달하고 법무부는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다만 경찰이 2심까지 승소했기 때문에 소를 취하하려면 정부 차원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9일 “국가의 개입과 탄압으로 인해 벌어졌던 사건으로 형사처벌까지 받았지만 여전히 손배·가압류가 걸려 있다”면서 “불합리한 손배·가압류로 9년 동안 너무나 큰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가 손해배상을 철회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부장은 또 “회사가 개인에게 걸었던 손배소는 2015년 합의 당시 철회했지만,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에 제기한 손배소는 아직 철회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에게 국가의 손배소는 정권의 탄압으로 인식돼 왔다. 10년째 이어 온 갈등을 매듭짓는 데 최대 걸림돌이기도 하다. 따라서 진상조사위가 손배소 취하안을 논의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다면 사태 해결에 더욱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커진다. 이런 가운데 ‘국가 손배소’ 압박을 받던 쌍용차 노동자들이 안타깝게도 하나둘씩 세상을 떠나고 있다. 해고 조합원이었던 김주중씨는 지난 6월 27일 30번째 사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지부장은 “김씨도 당시 옥상에 있으면서 경찰특공대에 진압당하고 구속됐다”면서 “그곳에 있었다는 이유로 손배·가압류 대상자가 돼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쌍용차지부는 지난달 3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사망자 분향소를 5년 만에 다시 설치했다. 이날 대한문 농성장에서 만난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은 손배·가압류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는 것조차 망설였다. 어렵게 입을 뗀 장모(48)씨는 “너무 힘들어서 6년 전 이혼했다”면서 “빚은 빚대로 늘어나고 갚지도 못하니 애들 엄마도 너무 힘들어졌다”고 토로했다. 장씨는 “그동안 평택 근처의 일터에 취업 이력서를 냈지만 파업 경력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아 택시, 일용직 막노동을 하며 살아왔다”면서 “신용불량자로 지내며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한 적도 두 차례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34명의 동료가 퇴직금 1000만원을 받지 못했고 집이 압류된 사람도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희망적인 메시지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 풀리지 않으니 더욱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중1이던 딸이 벌써 23살이 됐고, 초등학교 3학년이던 아들이 고등학교 3학년이 됐다”면서 “이제는 정부가 잘못된 것을 규명하고 손배소도 철회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성장을 지키고 있던 다른 해고자 이모(46)씨도 “아직 신용카드를 만들지 못하는 동료가 많다”면서 “차나 집을 자기 명의로 해 놓으면 가압류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어 “새총으로 헬기가 고장 났다는 말도 안 되는 경찰의 주장부터 하나하나 정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과 시민단체도 다시 한번 투쟁에 나서고 있다. 쌍용차 희생자 추모 및 해고자 복직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5년여 만에 재결성됐다. 범대위 측은 “쌍용차 노동자를 향한 국가 폭력과 사법 농단의 폐해를 정부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전국금속노동조합, 참여연대 등 199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결성됐다. 전문가들은 노동자들의 삶을 파괴하는 손배·가압류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병훈 중앙대 교수는 “손배·가압류는 조합원들이 파업에 쉽게 동참하지 못하게 하는 심리적 압박 장치”라면서 “손배·가압류가 노조뿐 아니라 조합원 개인에게까지 가해져 가정 파탄으로 이어지는 만큼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손배·가압류가 남발되면서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를 사실상 무력화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단독] ‘백남기 사망 민중대회’ 국가손배소 철회 급물살

    [단독] ‘백남기 사망 민중대회’ 국가손배소 철회 급물살

    민노총 집행부 등 3억 8700만원대 제기 위원들 논쟁 거친 뒤 16일 최종안 결정 쌍용차 해고 노동자 訴에도 적용 주목지난 2월부터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에 대해 진상조사를 벌인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가 최근 경찰청에 제출한 조사 결정문 초안에 ‘국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취하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진상조사위가 ‘노동자를 상대로 국가가 제기한 손배소를 철회할 것’을 경찰에 권고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경찰청이 권고를 받아들이면 경찰의 공권력 남용으로 발생한 사태들이 해결되는 데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진상조사위는 오는 21일 백남기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유남영 진상조사위원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손배소를 취하한다는 내용을 백남기 사건 조사 결정문 초안에 예시적으로 넣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와 경찰은 2015년 11월 백남기 농민의 사망으로 이어진 민중총궐기 대회를 이끈 민주노총 집행부와 집회 참가자 일부를 상대로 3억 8700만원대 손배소를 제기했다.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다. 진상조사위는 지난 8일 회의에서 ‘손배소 취하안’을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6일 한 차례 회의를 더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진상조사위는 백남기 사건과 함께 ‘용산 화재 참사’, ‘쌍용차 사태’에 대해서도 동시에 조사를 벌였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 발표 예정인 쌍용차 파업 사태 진상조사 결과에도 손배소 취하안이 포함될지 주목된다. 이명박 정부와 경찰은 2009년 당시 쌍용차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를 상대로 24억원대의 손배소를 제기했다. 1심과 2심은 모두 정부(경찰)의 손을 들어 줬다. 2심 재판부는 배상 금액만 11억 8000여만원으로 낮췄다. 현재 대법원 판결을 앞둔 상태다.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은 그동안 국가가 제기한 손배소 및 가압류 조치로 극심한 고통을 겪어 왔다. 손배·가압류는 해고 노동자 30명이 목숨을 끊은 주요 원인으로도 지목됐다. 진상조사위 민간위원인 노성현 법무법인 해승 변호사는 “위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해서 국가 손배소 취하 내용이 쌍용차 권고안에 담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지옥철 9호선 파업선언 지지

    권수정 서울시의원, 지옥철 9호선 파업선언 지지

    지옥철이라 불리는 9호선 2단계 구간의 다단계 위탁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정의당 권수정 서울시의원이 노조 파업선언 기자회견에 지지발언자로 나섰다. 9호선 2단계구간 노조는 8일 오전 11시 민주노총에서 노동현장의 고용불안과 인력부족으로 인한 고강도 노동을 고발하며 이로 인한 9호선 이용객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현 실정을 개선하기 위해 파업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권수정 의원은 “지하철 9호선의 양분된 고용구조와 재 위탁 형식의 다단계 운영은 철도 노동자의 고용 불안과 인력부족을 야기하고 있다”며 “고강도 노동이라는 악순환은 결국 9호선을 이용하는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만큼 노동조건 개선과 안정적인 철도운영을 위한 실질적인 서울시의 시정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권 의원은 “저 역시 9호선을 이용하는 서울시민으로서 안전한 9호선 철도 운행을 위해 파업을 선언한 철도 노동자 여러분들을 적극 지지한다”며 “서울시의 올바른 행정과 안전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행동하고 움직이는 의정활동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일 남북노동자축구... 양대노총, 시민 등 3만명 운집 예상

    11일 남북노동자축구... 양대노총, 시민 등 3만명 운집 예상

    오는 11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3만 여명의 관중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중심으로 구성된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조직위원회는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는 10∼12일 개최하는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의 구체적인 일정을 소개했다. 행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남북 노동자 축구경기는 대회 이틀째인 11일 오후 4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주최 측은 양대 노총 조합원과 서울시민 등 3만 여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북한 노동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주영길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 64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10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로 방한해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경기는 한국노총 대표팀과 직총 건설노동자팀 경기에 이어 민주노총 대표팀과 직총 경공업팀 경기로 진행된다. 100여명으로 구성된 ‘통일축구 서울시민 서포터즈’는 열띤 응원전을 펼치며 분위기를 띄운다. 이번 남북 통일축구대회는 지난 4월 ‘판문점 선언’ 이후 추진되는 남북 민간단체 행사로, 본격적인 남북 민간 교류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는 1999년 평양 대회를 시작으로 2007년 창원, 2015년 평양에서 개최됐다. 대회 기간 북측 대표단은 서울 워커힐호텔을 숙소로 이용하며 축구경기 외에도 다양한 교류를 이어 갈 계획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단독] ‘특근 거부 업무방해’ 6년 방치… 헌재, 대법 눈치 봤나

    [단독] ‘특근 거부 업무방해’ 6년 방치… 헌재, 대법 눈치 봤나

    대법합의체 유죄 엎는 한정위헌 유력에 법원행정처 “파업공화국 초래” 반대 뜻 헌재, 행정처에 이례적 의견 물은 뒤 중단헌법재판소가 2012년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비정규직 노조 간부 강모씨 등 4명이 제기한 업무방해 헌법소원 사건을 6년 넘게 방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미 유죄라고 판결한 사건이어서 헌법재판소가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눈치만 보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5일 헌법재판소와 법원행정처 등에 따르면 강씨 등은 2010년 3월 비정규직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뒤 휴일근로(특근)를 3차례 거부한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됐다. 항소심에서 위헌제청을 신청했지만 기각되자 2012년 2월 헌법소원을 냈다. 파업 등 노조의 쟁의행위를 업무방해로 볼 것인지에 대해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는 여러 차례 의견을 달리했다. 헌재는 2010년 4월 정당한 쟁의행위는 형법상 업무방해죄로 처벌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하면서도, 위력으로써 사람의 업무를 방해한 자를 형사처벌하도록 규정한 형법 314조 1항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11년 3월 합법 파업이라도 심각한 혼란이나 막대한 손해가 있을 때는 업무방해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당초 법조계에서는 헌재가 한정위헌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헌재가 1998년 “연장근로를 거부할 경우 업무방해죄가 성립된다면 위헌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강씨 등도 “일반 소정근로가 아닌 특근 거부는 위력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것이었다. 헌재의 한정위헌 결정 가능성이 커지자 법원행정처는 대응책을 마련했다. 최근 공개된 사법행정권 남용 특별조사단 조사 문건 중 ‘2016년 사법부 주변 환경의 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행정처는 “헌재가 조만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의 효력을 부정하는 한정위헌 결정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어 “전합 판결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최초 사례가 될 것”이라며 “한정위헌은 민주노총의 숙원 논리로 결국 파업공화국을 초래하게 된다”고 밝혔다. 헌재는 이례적으로 행정처의 의견서까지 받았다. 통상 형법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은 기소한 해당 검찰청이나 법무부 의견을 듣는 것이 일반적이다. 2015년 11월 행정처가 제출한 14쪽짜리 의견서에는 특근이 위력으로써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고 헌재가 한정위헌을 결정하면 안 된다는 내용만 들어갔다. 헌재는 2016년 이후로는 이 사건에 대해 별다른 심리를 하지 않았다. 헌재 관계자는 “헌재가 한정위헌이라고 선고할 경우 대법원 판결을 다시 판단하는 사실상 ‘재판 소원´을 하는 것이어서 쉽게 결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단독] 헌재, 노조 업무방해 사건 6년간 방치…대법원 눈치보느라?

    [단독] 헌재, 노조 업무방해 사건 6년간 방치…대법원 눈치보느라?

    행정처 내부문건 “한정위헌은 파업공화국 초래”대법 “한정위헌 안돼” 헌재에 공식의견서 제출헌재 관계자 “사실상 ‘재판소원’ 결정 쉽지 않을것”   헌법재판소가 2012년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비정규직 노조 간부 강모씨 등 4명이 제기한 업무방해 헌법소원 사건을 6년 넘게 방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미 유죄라고 판결한 사건이어서 헌법재판소가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눈치만 보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5일 헌법재판소와 법원행정처 등에 따르면 강씨 등은 2010년 3월 비정규직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뒤 휴일근로(특근)를 3차례 거부한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됐다. 항소심에서 위헌제청을 신청했지만 기각되자 2012년 2월 헌법소원을 냈다.  파업 등 노조의 쟁의행위를 업무방해로 볼 것인지에 대해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는 여러 차례 의견을 달리했다. 헌재는 2010년 4월 정당한 쟁의행위는 형법상 업무방해죄로 처벌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하면서도, 위력으로써 사람의 업무를 방해한 자를 형사처벌하도록 규정한 형법 314조 1항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11년 3월 합법 파업이라도 심각한 혼란이나 막대한 손해가 있을 때는 업무방해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당초 법조계에서는 헌재가 한정위헌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헌재가 1998년 “연장근로를 거부할 경우 업무방해죄가 성립된다면 위헌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강씨 등도 “일반 소정근로가 아닌 특근 거부는 위력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것이었다. 헌재의 한정위헌 결정 가능성이 커지자 법원행정처는 대응책을 마련했다. 최근 공개된 사법행정권 남용 특별조사단 조사 문건 중 ‘2016년 사법부 주변 환경의 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행정처는 “헌재가 조만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의 효력을 부정하는 한정위헌 결정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어 “전합 판결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최초 사례가 될 것”이라며 “한정위헌은 민주노총의 숙원 논리로 결국 파업공화국을 초래하게 된다”고 밝혔다.  헌재는 이례적으로 행정처의 의견서까지 받았다. 통상 형법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은 기소한 해당 검찰청이나 법무부 의견을 듣는 것이 일반적이다. 2015년 11월 행정처가 제출한 14쪽짜리 의견서에는 특근이 위력으로써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고 헌재가 한정위헌을 결정하면 안 된다는 내용만 들어갔다. 헌재는 2016년 이후로는 이 사건에 대해 별다른 심리를 하지 않았다. 헌재 관계자는 “헌재가 한정위헌이라고 선고할 경우 대법원 판결을 다시 판단하는 사실상 ‘재판 소원’을 하는 것이어서 쉽게 결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폭염 속 쓰러지는 노동자, “작업중지권이 필요해”

    폭염 속 쓰러지는 노동자, “작업중지권이 필요해”

    폭염으로 전국이 펄펄 끓으면서 건설노동자, 택배노동자, 배달 노동자 등 더위에 취약한 노동자들이 쓰러지고 있다. 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작업 중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노동자는 5명에 달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7분 경북 의성의 기온은 39.8도, 충북 충주, 강원 북춘천(이상 39.3도), 강원 영월과 홍천(이상 39.2도) 등 5곳이 40도에 육박했다. 서울의 최고 기온도 1일 39.6도, 2일 37.9도, 3일 오전 5시 30.5도를 기록하는 등 재난 수준의 폭염이 그칠 줄 모르고 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17일 전북 전주 인근의 한 건설현장에서 의식을 잃은 노동자가 추락했고, 경기도 안산의 아파트 공사장에서도 탈진 증세로 노동자가 쓰러지기도 했다. 정부가 낮 시간대 작업중지, 열사병 예방 기본수칙에 대한 관리·감독에 나섰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될지는 미지수다.실제로 지난달 24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시간 일하면 10~15분씩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고 응답한 노동자는 전체의 8.5%(18명)에 그쳤다. ‘재량껏 쉬고있다’는 응답이 45.3%(96명), ‘별도로 쉬는 시간 없이 일한다’는 응답은 46.2%(98명)에 달했다. 산업안전보건 규칙과 고용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사용자는 노동자들이 쉴 수 있는 휴게 장소를 마련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 1시간당 10∼15분의 휴식시간을 줘야 한다.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오후 2∼5시 작업은 가급적 중단하고 시원한 물 등을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응답자의 73.7%(157명)는 햇볕이 차단된 휴식 공간이 아닌 ‘아무데서나 쉰다’고 답했으며, ‘그늘지거나 햇볕이 완전 차단된 곳에서 쉰다’는 응답은 26.3%(56명)에 그쳤다. 시원한 물조차 주지 않는 경우도 29.6%(64명)로 나타났고, 폭염경보 발령으로 오후 2~5시 작업이 중단된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14.5%(31명)에 그쳤다.고용부의 온열질환 산업재해 발생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폭염으로 인한 산업재해자는 35명이고 이 가운데 사망자는 4명이다. 재해비율은 건설업이 65.7%(23명)로 가장 높았다. 건설현장 노동자 뿐 아니라 도시가스 검침원들도 검침, 가스 점검, 고지서 전달 등의 업무를 하느라 폭염을 감당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운수노조 서울경인지역공공서비스지부는 지난 2일 서울시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폭염 상황에 노출된 도시가스 검침원들의 노동환경 개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1일에는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제작 스태프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언론노조에 따르면 외주제작사 소속 프리랜서 노동자 김모(30)씨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야외에서 76시간이나 일했다. 노조는 “사망원인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특별한 지병도 없던 30세 건강한 노동자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원인으로 드라마 현장의 악명 높은 장시간 노동 문제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계속된 점을 고려하면 실제 노동조건은 더 가혹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업환경의학 의사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노사정 모두 폭염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고, 건설현장뿐 아니라 폭염에 노출되는 사각지대의 모든 노동자까지 보호해야 한다”며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이들은 “폭염으로 인해 산업재해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작업을 중지하고 대피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의사회는 “정부가 공공부분의 건설현장에서 낮 시간대 작업중지를 지시했지만 민간부문은 자율에 맡겨져 있다”며 “폭염시 옥외작업이나 조리작업 등을 고열작업으로 규정하고, 노동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집배원, 택배노동자, 주차요원, 거리 환경미화원, 옥외 미화노동자, 퀵서비스 노동자, 검침원, 공항 활주로 지상조업이나 항만 노동자, 인터넷 에어컨 설치기사 등 서비스업종 옥외작업자들, 농어업 작업자, 조리작업, 비행기 청소작업 등 실내에서 일하지만 고온 환경에 처해있는 노동자들에 대한 보호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이날 전국기관장회의에서 “열사병 사망 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에 대해 작업을 중지하고, 사업장 전반에 대한 감독을 실시해 완전히 개선된 후 작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법 양형위 “복면시위 가중처벌”… 5개월 뒤 문건대로 의결

    대법 양형위 “복면시위 가중처벌”… 5개월 뒤 문건대로 의결

    양형위, 전문가 반대에도 정무적 판단 결국 박근혜 정부 편 들어 양형기준 고쳐 ‘약식명령, 정식재판 청구 불이익’ 방안 가사법관 지역순환근무도 문건대로 돼법원행정처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사법 거래 의혹 관련 내부 문건에 나오는 계획 가운데 상당수가 실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복면 시위를 가중처벌하는 방안, 법률 소비자들이 약식명령을 정식 재판에 청구할 때 불이익을 주는 방안, 가정법원 전문법관에 대해 지역 순환 근무를 부활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검찰 관계자는 1일 “문건이 실행됐다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중 다른 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경우에 해당돼 범죄가 성립한다”고 말했다.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2016년 4월 작성한 ‘공무집행방해 관련 최종 보고’ 대외비 문건에는 복면 시위를 가중처벌하는 내용에 대한 의견이 실려 있다. 2015년 말 박근혜 전 대통령은 민주노총이 주도한 민중총궐기대회를 비판하며 “(이슬람 테러조직인)IS와 같은 복면 시위를 못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후 법무부는 관련 입법을 추진했지만 난항을 겪었다. 이 문건에 따르면 대법원 양형위는 복면 시위를 양형 가중 인자에 포함하면 양형위의 중립성에 문제가 제기될 수 있고, 제외하면 청와대·검찰과 법원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양형위는 범죄 종류별 형량 기준을 설정하는 대법원 산하의 독립된 국가기관이지만 국민의 기본권과 직결된 형량을 정하면서 정무적 판단을 내린 것이다. 결국 양형위는 “정치적 대립이 첨예해 입법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양형위 논의 과정을 부각해 대법원의 정치적 부담을 줄이자”고 결론 내렸다. 당시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전문가들은 양형위에 참석해 양형기준을 고쳐 가중처벌하는 것은 사실상 대체입법이며, 삼권분립과 법치주의 원칙을 침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상고법원 추진이 어렵게 되자 대법원이 차선책으로 계획한 상고심 제도 개선 방안도 실제 실행됐다. 2015년 11월 작성한 ‘상고법원 추진 연착륙 방안´ 대외비 문건은 “약식명령에 대해 정식재판을 청구할 경우 불이익변경금지 원칙을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내용은 2017년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시행됐다. 약식명령은 벌금을 물릴 수 있는 비교적 가벼운 사건에 대해 정식 재판을 열지 않고 서류만 검토해 형벌을 정한다. 검찰이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하고 법원이 약식명령을 내린다. 피고인은 이를 받아들이거나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할 수 있는데 과거에는 약식명령 형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지 못했지만 현재는 법 개정으로 더 과하게 처벌할 수 있다. 당시 대한변협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냈다. 가정법원의 가사소년 전문법관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드러난 부분도 있다. 사법지원실이 2016년 4월 작성한 ‘가정법원 관련 검토’ 대외비 문건에는 전문법관에 대해 ‘법원장의 조치에 순응하지 않는다. 지방 근무를 면제해 주는 것이 타당한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돼 있다. 실제로 이듬해 인사부터 가사전문법관의 지방 순환근무가 부활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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