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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정치 절대 안해”…홍준표 “100% 돌아와”

    유시민 “정치 절대 안해”…홍준표 “100% 돌아와”

    ‘홍카레오’ 공동방송…10가지 쟁점 놓고 평행선柳 “황교안 리더십 몇십년 전 스타일”洪 “문 대통령 퇴임 후 안전하겠나”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3일 유튜브 공동 방송 ‘홍카레오’에서 10가지 주제를 두고 160여분 간 ‘토론 배틀’을 벌였다.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100분 분량으로 녹화한 방송을 오후 10시 유튜브 채널인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TV홍카콜라’를 통해 동시에 공개했다. 두 사람의 주장은 대부분의 주제에서 평행선을 달렸다.한반도 비핵화 해법은 가장 첨예한 쟁점 가운데 하나였다. 유 이사장은 “체제 안전이 다른 방법으로 보장된다면 북한이 굳이 핵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지금도 북한 권력층을 완전 비이성적이고 괴물 같은 집단으로 보면 해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홍 전 대표는 “이런 체제가 보장의 가치가 있는 체제인가”라며 “핵을 포기하는 순간 김정은 체제는 바로 무너진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여의도 정치권의 최대 현안인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놓고도 뚜렷한 입장차를 나타냈다. 홍 전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선거제 개편안에 대해 “군소정당을 위한 제도이지 민의에 부합하는 제도는 아니다”라며 “87년 체제가 등장한 후 게임의 룰(선거법)에 관한 것은 언제나 여야 협상을 했다.바른미래당은 위선정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패스트트랙에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 올라가 있는 것도 잘못”이라며 “검찰의 독립성, 정치적 중립성만 확보해주면 되는데, 검찰을 충견처럼 부리다 그 위에 하나 또 만들겠다는 것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유 이사장은 “거대 양당에 압도적으로 유리한 선거제를 30년 넘게 했는데 만족도가 낮다”며 “서로 협의해서 바꿔볼 필요가 있는데, 한국당 빼고 다 동의가 됐다. 패스트트랙에 올린 것이 의결한 것은 아니므로 지금부터 협상을 해보면 된다”고 반박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 정책 등은 토론에서 수차례 거론됐다.홍 전 대표가 “나라를 이끌어가는 어른인 대통령이 한국당을 ‘독재의 후예’라고 했다”고 비판하자 유 이사장은 “한국당이 아니라 5·18 민주화운동을 계속 폄훼하고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날조하는 집단을 가리키는 말이었다”고 응수했다. 홍 전 대표는 “지금 문 대통령도 내가 걱정이 되는 게 재집권 못하면 안전하겠나”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감옥에 보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잡범으로 재판한다. 저 양반(문 대통령)은 퇴임하면 안전하겠나”라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빨리 성과가 나오려면 더 힘있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보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에 홍 전 대표는 “시장통 경기가 꽝꽝 얼어붙었다”며 “서민 경제가 이런 상황인데 더 밀어붙여야 한다고 하면 이 정권에 가망이 없다고 본다. 내년 선거는 우리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또 “민주노총과 강성노조는 사회적 먹이사슬의 제일 위에 올라가 있다. 노동개혁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며 “(문재인 정부는) 민주노총과 공동 정권이다. 지난번 촛불 사태도 민주노총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 이사장은 “피용 근로자 100명 중 노조에 가입된 사람이 10명이 안 된다. 노조를 더 많이 만들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정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유 이사장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보수 쪽에서 자기들이 집권할 때 개인의 자유를 제약했던 잘못된 부분에 대해 시원하게 인정하고 지금 확실하게 자유의 가치를 가져가면 좋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홍 전 대표는 “나는 지금까지 대학 시절 유인물 써주다 중앙정보부 끌려갔다는 얘기를 공개 석상에서 안 한다”며 “그것을 훈장처럼 달고 평생 그 훈장 갖고 우려먹으려는 것은 잘못됐다”고 맞받았다.치열한 토론 중에는 두 사람의 향후 거취에 대한 ‘뼈있는 농담’이 오고갔다. 홍 전 대표는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설에 대해 “내 보기에는 100% 들어온다”고 했다. 유 이사장이 “그런 일은 절대 없다”고 하자 홍 전 대표가 “절대는 스님 담뱃대”라고 받아쳐 함께 웃었다. 유 이사장은 대신 ‘여권 잠룡’에 대해 “현재 (대권 도전의) 의사를 가진 분들이 한 10여명 정도로 봐야 하지 않을까”라며 “다 괜찮은 사람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 “저는 패전투수가 돼서 불펜에 들어와 있다”면서도 “주전 투수가 잘하면 불펜 투수가 등장할 일이 없지만, 못 하면 불펜에서 또 투수를 찾아야 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유 이사장은 홍 전 대표에게 “모서리를 조금만 다듬었으면 좋겠다”며 “불펜이 아니라 관중석으로 올라와서 저하고 낚시도 다니고 그러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생애 첫 노동은 인간다워야”

    “생애 첫 노동은 인간다워야”

    산업재해 빈번… 땜질식 처방 안 돼 전문상담 채널 등 개선 방안 제시“청년·청소년들이 사회적 약자에서 벗어나 구성원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안전한 노동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박종국 경기도 노동권익센터장은 2일 “청년 취업뿐 아니라 당당하게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머리를 맞댈 때”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센터는 지난달 30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청년·청소년 노동권익 증진 토론회’를 개최했다. ‘생애 첫 노동을 인간답게’라는 슬로건을 내건 토론회에서 박신환 경기도 경제노동실장은 “근로기준법 위반 및 청년·청소년들의 각종 산업재해가 빈번해 학계 및 관계기관 간 정보를 공유하고 이들의 노동권익 증진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문원식(행정학) 성결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이은아 특성화고졸업생노동조합 위원장은 ‘경기도 청년·청소년들의 노동환경 실태조사’란 주제 발표에서 “최근 실태조사를 보면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15세 이상 19세 미만 청소년의 47.8%가 인권침해를 받았으며 근로계약서 미작성(37.1%), 임금체불(15.1%), 최저임금 미만 임금지급(12.4%), 초과근무수당 미지급(16.1%), 욕설 및 폭언(17.9%) 등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노동환경을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단기적 처방 및 정책들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서 ▲노동인권 교육 확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지 않는 고용주에 대한 상시 특별근로감독 관리 ▲청소년 부당 노동관련 권리 구제 및 전문상담 채널 마련 ▲특성화고 졸업생 노동환경 전수조사 실시 등을 제안했다. 신동훈(안정공학과) 경북전문대 교수는 ‘경기도 청년노동자 산업재해 실태 및 대책’ 주제발표에서 “취업 학생들 이력관리를 할 수 있도록 기업체의 정기 보고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김승환 민주노총 건설노조 사무국장이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 청년 하청노동자 사망사고 등 청년과 하청·비정규직 노동자 산업재해가 끊임없이 발생한다”면서 “원청업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강호 경기도 청년유니온위원장은 “불합리한 작업환경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기 어려운 ‘직장 내 조직문화’와도 밀접하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오늘 서울광장서 퀴어축제 열린다…인근에선 반대 집회도

    오늘 서울광장서 퀴어축제 열린다…인근에선 반대 집회도

    1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퀴어 축제·퍼레이드와 이를 반대하는 집회가 비슷한 시간대에 열린다.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광장에서 제20회 서울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오후 5시부터는 서울광장을 출발해 을지로 입구, 종각, 시청 등을 돌며 행진한다. 한편 오후 1시부터는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인근에서 퀴어축제 반대위원회가 맞불 집회를 연다. 이후 오후 3시부터 대한문에서 출발해 숭례문을 돌며 행진한다. 집회 참가인원은 퀴어축제에 2만명, 퀴어 반대 집회에 7000명가량이 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대규모 경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또 서울역과 대한문에서는 보수단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다. 석방운동본부는 오후 1시쯤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연 뒤 숭례문과 광화문까지 행진한다. 다른 보수단체들은 대한문, 동화면세점, 교보빌딩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연다. 오후 3시에는 민주노총이 대학로에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을 조건 없이 비준하라고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대학로에서 집회를 마친 뒤 종각으로 행진한다. 이 자리에는 5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이날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 및 행진과 관련해 약 120개 부대를 투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각각의 행사 시간과 일부 행진 동선이 겹치기도 해 대규모 경력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퀴어축제 관련 행사가 열리는 시청 앞과 서울광장 주변에는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기독교 단체 등 반대 집회 참가자들과 충돌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날은 종로·세종대로·남대문로·사직로·자하문로 등 도심 대부분의 주요 도로가 통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노총 “현대重 날치기 주총으로 정몽준 일가만 이득…노동자 잘못 없다”

    민주노총 “현대重 날치기 주총으로 정몽준 일가만 이득…노동자 잘못 없다”

    “주식 가진 노조 조합원 어떤 권리 행사도 못해”“고용부 장관 제 역할이 뭔지도 몰라”현대중공업이 31일 울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법인 분할(물적 분할) 안건을 의결한 것을 두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사주 일가만 이득을 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낸 논평에서 사측이 시간과 장소를 바꿔 주총을 진행한 것을 두고 ‘날치기 통과’라고 규정하며 “현대중공업이 재벌총수일가 사익 추구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덕 노동탄압 사업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말했다. 또 “(노조) 조합원들이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보유한 현대중공업 주식은 3%에 이른다지만 이번 주총 과정에서 어떤 권리도 행사하지 못했고, 단협, 임금, 고용 등 생존권과 다름없는 사항은 어느 하나 보장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물적분할 결정으로 노조 조합원이 가진 주식은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중간지주회사로 만들어질 ‘한국조선해양’ 주식으로 전환될텐데 이렇게 되면 현대중공업 노동자가 회사를 견제할 장치를 완전히 빼앗기는 셈이라는 주장이다. 민주노총은 “내용과 절차 모두 심각한 문제를 가진 이번 주총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는 명확하다”면서 “주총 날치기로 이득을 보는 이는 오로지 정몽준 재벌총수 일가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또 민주노총은 현대중공업의 파업과 주총장 점거 등을 두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 “고용노동부 장관이 제역할이 뭔지도 모른 채 ‘폭력’과 ‘점거’를 들먹이며 열심히 자본을 편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노동자에게는 터럭만큼의 잘못도 없다. 오히려 삶의 터전과 지역사회를 지키기 위해 학살의 현장과 같은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으로 최선을 다해 맞섰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전국 15개 지방고용노동관서장이 참석한 회의를 소집해 현대중공업 상황을 거론하고 “노동조합의 폭력과 점거 등의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 등과 협조해 법·절차에 따라 조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이재갑 “현대중공업 노조 불법 행위 엄정 조치할 것”

    이재갑 “현대중공업 노조 불법 행위 엄정 조치할 것”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31일 현대중공업 노조의 파업, 주주총회장 점거 등과 관련해 “노동조합의 폭력과 점거 등의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법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전국 15개 지방고용노동관서장을 소집해 울산 현대중공업 상황을 언급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노동조합은 관계 법령을 준수하면서 노동 기본권을 행사해야 한다“면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 등과 협조해 법·절차에 따라 조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건설현장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 노조가 조합원 채용을 두고 갈등을 빚는 데 대해서는 ”현장 지도를 강화하고 불법행위 발생시 수사기관과 협조하는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사용자에 대한 채용 강요에 대해 처벌하는 내용이 담긴 개정 채용절차법이 오는 7월 17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채용 강요 등의 행위도 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양대 노총 타워크레인 노조가 다음 달 4~5일 집회와 파업을 예고한 데 대해서는 ”경제와 고용 사정이 엄중한 상황임을 감안해 파업 돌입시 건설현장의 혼란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본부와 지방관서가 함께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협조해 노사간 대화를 통해 현안 문제를 해결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울산 오전 내내 긴장감…노조원들, 한마음 회관 봉쇄(종합)

    울산 오전 내내 긴장감…노조원들, 한마음 회관 봉쇄(종합)

    법인분할 안건 99.8% 찬성으로 가결노조 측 “위법 주총 통과 안건은 무효”주말동안 소송 검토·투쟁 계획 수립현대중공업의 법인분할(물적분할)을 다룬 이 회사 주주총회가 31일 열린 가운데 주총장이 마련된 울산의 시내는 오전 내내 긴장감이 흘렀다. “법인분할 결정이 나면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며 나흘째 전면파업해온 현대중 노조는 사측과 대치하며 주총을 막으려 했다. 노조원 등 수천명이 주총 예정 장소 앞에 결집하자 회사 측은 장소를 기습적으로 바꾼 뒤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첫 단추인 법인분할 안건이 통과했지만 노조 측은 “효력이 없는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긴박했던 울산의 아침을 정리했다. ●주총 예정지 앞에서 맞선 노사 “비켜라”vs“분할 반대” 노조 측은 주총을 막기 위해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였다. 애초 주총 장소로 공지됐던 한마음회관 앞 공터에는 전날 영남권 노동자대회에 참가한 현대중 노조와 민주노총 조합원 수천명이 밤새 진을 쳤다. 또 일부 노조원은 닷새째 회관을 점거하며 출입문을 봉쇄하고 창문도 의자와 합판 등으로 막았다. 사측도 경비용역업체 소속 직원 190명을 현장 배치했다. 또 경찰도 기동대 경력 64개 중대 4000여명을 배치해 충돌 가능성에 대비했다. 오전 7시 45분쯤, 현대중 주주 감사인 변호사와 주총 준비요원, 질서 유지원, 주주 등 500여명이 한마음회관에서 100여m 이상 떨어진 진입구에 도착했다. 주주 등은 충돌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 사측에서 제공한 회색 상의 점퍼와 흰색 헬멧을 쓰고 있었다. 하지만 노조원 2000여명은 오토바이 1000여대로 주총장 진입로와 입구를 모두 막고 주주들의 입장을 봉쇄했다. 금속노조는 현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공권력 투입 땐 울산지역 사업장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히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한마음 회관 주변은 “비켜라” 등의 구호를 외치는 사측 진행요원들과 “법인분할 반대”를 외치는 노조원들이 일촉즉발의 대치를 이어갔다. 일부 현대중 노동자들은 한마음회관을 나가 본사로 이동했고, 대우조선해양 등 다른 노조의 노동자들이 빈자리를 메웠다. “한마음회관 대신 본사로 장소를 변경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현대 호텔 앞, 현대중 본사 앞에서 연좌하며 주주총회 장소가 바뀔 것을 대비했다. “법인분할 막아내자!” “결사항전” 등의 구호가 곳곳에서 외쳐졌다. 오전 10시 30분쯤 사측은 “주총장을 울산대학교로 옮겨 11시 10분 개최한다”는 긴급 공지를 했다.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울산대학교까지는 차로 40분 걸리는데 공지를 보고 바로 출발해도 주총장까지 제 시간에 도착하기는 어렵다. 갑작스러운 발표에 주총장을 점거하던 노조 조합원과 이들과 대치하던 경찰, 용역 인원들이 일제히 이동하면서 한마음관 일대에는 사람과 차들이 뒤엉키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 허를 찔린 노조원 수백명은 바이케이드처럼 세워놨던 오토바이에 급히 올라타 울산대학교로 이동했지만 주주총회는 끝나있었다. 울산대 학생들은 학교로 들어오는 경찰과 노동자들을 놀란 듯 쳐다봤다. 노동자들은 “경찰이 대학에 들어와 주주총회를 보호하고 있다”며 비판했다.●법인 분할안 가결…“일방적 장소변경으로 통과시킨 결과는 무효” 오전 11시 10분쯤 현대중공업 측은 울산대 체육관에서 임시주총을 개최했다. 그리고 약 10분만에 이날 핵심 의결사안인 법인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이 가결됐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주식 771만 4630주의 72.2%(5107만 4006주)가 참석했으며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은 참석 주식 수의 99.8%(5101만 3145주)가 찬성했다. 회사분할은 ‘참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한 특별결의 사안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조영철 현대중공업 부사장과 주원호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장을 한국조선해양의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94.4%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안건 가결 소식을 전해들은 현대중 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노조는 “우리사주조합 등 주주들의 자유로운 참석이 보장되지 않아 주주총회는 적법하지 않고, 위법한 주총에서 통과된 안건 역시 무효”라며 소송하겠다고 밝혔다. 또 연대투쟁에 나선 현대자동차 노조는 주총장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지만, “일방적 장소변경으로 통과시킨 결과는 무효”라며 총파업 비상대기 지침을 해제했다. 이후 금속노조와 현대중 노조는 한마음회관에서 정리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주말 동안 소송을 검토하고, 앞으로 투쟁 계획을 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회관 앞 노사대치→장소 기습변경→10분만 의결 가결…긴박했던 현대重 주총의 날

    회관 앞 노사대치→장소 기습변경→10분만 의결 가결…긴박했던 현대重 주총의 날

    울산 오전 내 긴장감…노조원들, 회관 봉쇄사측 “울산대학교로 장소 변경” 기습 공지법인분할 안건 99.8% 찬성으로 가결노조 측 “위법 주총 통과 안건은 무효”현대중공업의 법인분할(물적분할)을 다룬 이 회사 주주총회가 31일 열린 가운데 주총장이 마련된 울산의 시내는 오전 내내 긴장감이 흘렀다. “법인분할 결정이 나면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며 나흘째 전면파업해온 현대중 노조는 사측과 대치하며 주총을 막으려 했다. 노조원 등 수천명이 주총 예정 장소 앞에 결집하자 회사 측은 장소를 기습적으로 바꾼 뒤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첫 단추인 법인분할 안건이 통과했지만 노조 측은 “효력이 없는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긴박했던 울산의 아침을 정리했다. ●주총 예정지 앞에서 맞선 노사 “비켜라”vs“분할 반대” 노조 측은 주총을 막기 위해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였다. 애초 주총 장소로 공지됐던 한마음회관 앞 공터에는 전날 영남권 노동자대회에 참가한 현대중 노조와 민주노총 조합원 수천명이 밤새 진을 쳤다. 또 일부 노조원은 닷새째 회관을 점거하며 출입문을 봉쇄하고 창문도 의자와 합판 등으로 막았다. 사측도 경비용역업체 소속 직원 190명을 현장 배치했다. 또 경찰도 기동대 경력 64개 중대 4000여명을 배치해 충돌 가능성에 대비했다. 오전 7시 45분쯤, 현대중 주주 감사인 변호사와 주총 준비요원, 질서 유지원, 주주 등 500여명이 한마음회관에서 100여m 이상 떨어진 진입구에 도착했다. 주주 등은 충돌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 사측에서 제공한 회색 상의 점퍼와 흰색 헬멧을 쓰고 있었다. 하지만 노조원 2000여명은 오토바이 1000여대로 주총장 진입로와 입구를 모두 막고 주주들의 입장을 봉쇄했다. 금속노조는 현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공권력 투입 땐 울산지역 사업장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히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한마음 회관 주변은 “비켜라” 등의 구호를 외치는 사측 진행요원들과 “법인분할 반대”를 외치는 노조원들이 일촉즉발의 대치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들 사이에 “한마음회관 대신 본사로 장소를 변경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정문에서도 노사 대치상황이 벌어졌다. 사측 본사 정문을 버스 10여대로 막아 출입을 완전통제했다.오전 10시 30분쯤 사측은 “주총장을 울산대학교로 옮겨 11시 10분 개최한다”는 긴급 공지를 했다. 갑작스러운 발표에 주총장을 점거하던 노조 조합원과 이들과 대치하던 경찰, 용역 인원들이 일제히 이동하면서 한마음관 일대에는 사람과 차들이 뒤엉키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 허를 찔린 노조원 수백명은 바이케이드처럼 세워놨던 오토바이에 급히 올라타 울산대학교로 이동했다. ●법인 분할안 가결…“일방적 장소변경으로 통과시킨 결과는 무효” 오전 11시 10분쯤 현대중공업 측은 울산대 체육관에서 임시주총을 개최했다. 그리고 약 10분만에 이날 핵심 의결사안인 법인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이 가결됐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주식 771만 4630주의 72.2%(5107만 4006주)가 참석했으며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은 참석 주식 수의 99.8%(5101만 3145주)가 찬성했다. 회사분할은 ‘참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한 특별결의 사안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조영철 현대중공업 부사장과 주원호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장을 한국조선해양의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94.4%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안건 가결 소식을 전해들은 현대중 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노조는 “우리사주조합 등 주주들의 자유로운 참석이 보장되지 않아 주주총회는 적법하지 않고, 위법한 주총에서 통과된 안건 역시 무효”라며 소송하겠다고 밝혔다. 또 연대투쟁에 나선 현대자동차 노조는 주총장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지만, “일방적 장소변경으로 통과시킨 결과는 무효”라며 총파업 비상대기 지침을 해제했다. 울산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주총은 위법”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주총은 위법”

    현대중공업이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 법인분할(물적분할) 안건을 승인했지만, 금속노조는 주총 장소와 시간을 변경한 현대중공업의 조치가 위법이라고 31일 주장했다. 주총에서의 안건 승인이 무효란 주장이다. 향후 현대중공업 주총이 유효한 지 법정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민주노총 금속법률원은 입장문을 내고 “주주총회는 모든 주주들에게 참석 및 자유로운 의견 표명의 기회가 보장돼야 유효하다”면서 “주주들의 자유로운 참석 조차 보장되지 못한 주총은 결코 적법하다고 볼 수 없고 통과된 안건 역시 유효하지 않다”고 밝혔다. 주총 시간·장소 변경이 급박하게 이뤄져 주주들이 제 시간에 이동, 주주권을 행사하기 어려웠다는 뜻이다. 금속노조는 “한마음회관에서 변경된 장소로의 이동 자체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일부 주주들만을 미리 울산대 체육관에 모아 의결처리 하려는 것”이라면서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약 3% 주식을 보유한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은 참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 울산 한마음회관에서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을 위한 주총을 개최하려 했지만, 지난 27일부터 노조가 점거 농성을 이어가자 11시 10분 울산대 체육관으로 주총 장소를 변경했다. “2019년 1차 이미 주주총회가 예정된 시간과 장소에서 개최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이에 부득이하게 당사의 임시 주주총회 시간과 장소를 변경하니 안내방송과 게시된 안내문을 참조해달라”는 내용으로 변경된 공지는 주총 시간 30분 전인 10시 40분쯤 나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주총 장소 변경 절차 위법 무효”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주총 장소 변경 절차 위법 무효”

    민주노총 금속노조 법률원은 31일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주주총회 장소 변경 개최와 관련, “이번 주주총회와 회사분할은 중대한 절차 위법으로 무효로 봄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법률원은 “주주총회는 모든 주주에게 참석과 자유로운 의견 표명의 기회가 보장돼야 유효하다”며 “특히 주주총회에 참석하려는 주주들에게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어도 시간과 장소는 충분히 사전에 고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법률원은 “그렇기 때문에 상법은 적어도 2주간 전에 주주들에게 주주총회 소집에 관한 통보를 하도록 정하고 있고, 현대중공업 역시 정관 제18조를 통해 소액주주들에게도 2주간 전에 주주총회 소집 통지를 하도록 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률원은 “주주들에게 보장된 주주총회 참석권, 의견표명권은 지분율이 얼마인지, 의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와는 상관없이 당연히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법률원은 “그러나 오늘 현대중공업은 애초 개최 시간이 지난 이후 당초에 통지한 주주총회 장소를 울산대 체육관으로, 개최 시각도 최초 통지와 달리 오전 11시 10분으로 변경해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며 “당초 주총장인 한마음회관에서 변경된 장소로 이동 자체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일부 주주만을 미리 울산대 체육관에 모아서 의결처리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률원은 “따라서 대다수 소수 주주가 주주총회 장소와 시간을 제대로 통지받지 못했고, 당연히 주주총회에 참석할 수도 없었다”며 “특히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약 3% 주식을 보유한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은 이번 주주총회 안건인 회사분할이 통과되면 고용 관계나 노동조합 활동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음에도 주주총회에서 의견 표명을 하기는커녕 참석조차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법률원은 “이처럼 주주들의 자유로운 참석조차 보장되지 못한 주주총회는 결코 적법하다고 볼 수 없고, 위법한 주주총회에서 통과된 안건 역시 유효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주총 통과…쟁점은? 조선업 개편·3세 승계 가시화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주총 통과…쟁점은? 조선업 개편·3세 승계 가시화

    노조 “물적분할은 총수 3대 세습 위한 포석…구조조정” 우려중간지주 출자 준비 산업은행·“재벌 자발적 개선” 김상조 주목현대중공업이 31일 예정된 장소를 바꿔가며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 법인분할(물적분할) 안건을 통과시켰다. 합법적 주총이란 판단이 내려진다면, 당초 주총장인 한마음회관에서 점거 농성을 이어가던 노조원 2000여명의 반대가 일단 제압된 셈이다. 하지만 물적분할이 사실상 오너 일가 승계 작업의 일환이며 현대중공업 등 사업회사 부실을 부를 것이라던 우려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어 향후 노사 간 대치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물적분할 계기가 된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까지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도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노조와 금속노조, 민주노총는 크게 두 가지 갈래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을 설립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을 한 그룹으로 편입시키는 방향으로 이번 물적분할의 최종 목표가 달성될 경우 사업회사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에서 노동자 구조조정이 필연적이라는 주장이다. 2개의 조선기업이 합쳐지는 것이기 때문에 중복업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다, 두 사업회사의 수익 중 많은 부분이 신설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로 편입될 것이란 주장이다. 노조는 또 한국조선해양 신설이 총수 일가 지분 승계를 결과적으로 손쉽게 하는 방향으로 작용, 경제의 공정성을 해칠 것이란 주장을 펴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고문은 현대중공업 지주 지분 25.8%를, 아들 정기선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는 현대중공업 지주 지분 5.1%를 보유했다. 정기선 대표는 지난해 3월 아버지로부터 3000억원을 증여받아 지분을 취득, 부과된 약 1450억원의 증여세를 5년 동안 분할 납부하기로 했다. 이 증여세를 정 대표는 현대중공업 지주 지분에서 발생하는 배당액과 현대글로벌서비스에서 받는 급여로 충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현대중공업 지주가 100% 출자해 2016년 설립한 선박 유지·보수·수리 업체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지난해 매출의 35.6%에 해당하는 849억원을 내부거래로 발생시켰다. 상장사가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자회사가 계열사와 총액 200억원 이상 계약을 할 수 없도록 내부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11월 21일 법제처 심사를 통과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시행된다면, 현대글로벌서비스는 공정거래법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된다. 오너 일가가 지분의 20% 이상을 보유한 비상장사가 대상인 현행 일감몰아주기 규제 환경에서 현대글로벌서비스는 관련 제약을 받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 물적분할에 이어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생기게 되면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현대중공업지주의 자회사가 아닌 손자회사가 되어서, 개정 공정거래법이 시행되더라도 규제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 노조 주장 중 구조조정이 현실화 되기까지는 향후 업황, 경영 환경, 노사 협의 등 수 많은 사후 변수가 개입할 여지가 있다. 하지만 현대글로벌서비스가 현대중공업지주의 손자회사가 되는 것은 이번 물적분할 이후 후속 작업이 수순대로 이어지면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현대중공업 그룹 지배구조 변경을 전제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합병 신호탄을 쏘고 한국조선해양에 대우조선 지분 전량을 출자해 2대 주주가 될 준비 중인 산업은행,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을 추진 중이며 기업결합 승인 권한을 지닌 공정거래위원회의 수장인 김상조 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사무금융노조는 전날 성명을 내고 “산업은행이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 도우미 역할을 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 체내화된 재벌 편들기”라면서 “조선산업의 빅 2 재편과 현대중공업 그룹 지배구조를 함께 정리해주는 것은 조선산업 살리기가 아니며, 이는 김 공정위원장의 ‘재벌, 자발적 지배구조 개선’이란 포장 속에서 정부가 재벌 개혁을 포기한 것과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현대重 주총장 ‘일촉즉발’…노동자 3600여명·경찰 4200명 대치

    현대重 주총장 ‘일촉즉발’…노동자 3600여명·경찰 4200명 대치

    민노총, 영남권 노동자대회… 밤샘 농성 사측, 경비·안내 990명 확보해 주총 대비 장소 탈환·변경 등 노사 충돌할 가능성도 울산지법 “노조 한마음회관 점거 풀어야”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을 비롯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 수천명이 현대중공업의 법인분할 임시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영남권 노동자대회를 열고 주총 저지 결의를 다졌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한마음회관을 점거 농성하며 사흘째 전면 파업을 이어갔다. 사측은 주총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갈수록 긴장감은 높아지는 상황이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30일 오후 5시 한마음회관 앞에서 현대중공업 노조원과 현대자동차 노조원, 대우조선해양 노조원 등 3600여명(경찰 추산, 자체 추산 1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남권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노조원들은 “분할 반대한다”, “주총 저지하자” 등 구호를 외치고 때때로 부부젤라를 동시에 불며 결의를 다졌다. 박근태 현대중공업 노조지부장은 “회사는 분할을 통해 현대중공업을 빚더미 회사로 만들려고 한다”면서 “회사가 중단하지 않으면 우리도 싸움을 중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밤 사이 회사 측 경비용역업체 인력이 동원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마찰을 우려한 경찰이 한때 전진 배치되는 등 농성장 주변에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노조원들은 노동자대회를 마친 뒤 촛불문화제를 열고 주총이 열릴 예정인 31일까지 밤샘 농성에 합류했다. 먼 곳에서 온 일부 참가자들은 노동자대회를 마친 뒤 돌아갔다. 각 지역 민노총 조합원들이 모여들면서 현대중공업과 계약한 경비업체는 190명의 현장 배치 허가를 경찰에 신청했다. 사측은 이와 별도로 안내요원 800여명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한마음회관에서 주총을 개최하려고 충분히 노력했다는 사실을 인정받기 위해서라도 탈환 시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경찰은 대규모 충돌 사태에 대비해 기존 15개 중대 1400명 가량에서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64개 중대 4200명으로 병력을 늘렸다. 서울·인천·충남·전남경찰청 등에서 차출됐다. 노조는 당일 주총장 변경을 염두에 두고 남구 울산대 앞에도 집회신고를 냈다. 일부에서는 “현대중공업이 한마음회관에서 주총을 개최하지 못하면 울산대보다는 회사 내부에서 주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지법 제22민사부는 현대중공업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명도단행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울산지법은 노조가 한마음회관을 무단 점유한 사실을 인정하며 노조가 점거를 풀어야 한다고 이날 밝혔다. 법원은 또 회사가 제기한 주총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도 인용해 31일 오전 8시부터 노조가 주총 준비와 진행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했고, 위반하면 1회당 5000만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집행관들은 이날 농성장을 찾아가 주총 방해 금지 내용을 노조 측에 고지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현대重 주총장 ‘일촉즉발’… 노동자 3600여명·경찰 4200명 대치

    현대重 주총장 ‘일촉즉발’… 노동자 3600여명·경찰 4200명 대치

    민노총, 영남권 노동자대회… 밤샘 농성 “주총 강행” 사측, 경비·안내 990명 확보 경찰에 노조 퇴거 요청 등 노사 충돌 우려 울산지법 “노조 한마음회관 점거 풀어야”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을 비롯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 수천명이 현대중공업의 법인분할 임시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영남권 노동자대회를 열고 주총 저지 결의를 다졌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한마음회관을 점거 농성하며 사흘째 전면 파업을 이어갔다. 사측은 주총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갈수록 긴장감은 높아지는 상황이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30일 오후 5시 한마음회관 앞에서 현대중공업 노조원과 현대자동차 노조원, 대우조선해양 노조원 등 3600여명(경찰 추산, 자체 추산 1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남권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노조원들은 “분할 반대한다”, “주총 저지하자” 등 구호를 외치고 때때로 부부젤라를 동시에 불며 결의를 다졌다. 박근태 현대중공업 노조지부장은 “회사는 분할을 통해 현대중공업을 빚더미 회사로 만들려고 한다”면서 “회사가 중단하지 않으면 우리도 싸움을 중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밤 사이 회사 측 경비용역업체 인력이 동원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마찰을 우려한 경찰이 한때 전진 배치되는 등 농성장 주변에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노조원들은 노동자대회를 마친 뒤 촛불문화제를 열고 주총이 열릴 예정인 31일까지 밤샘 농성에 합류했다. 먼 곳에서 온 일부 참가자들은 노동자대회를 마친 뒤 돌아갔다. 각 지역 민노총 조합원들이 모여들면서 현대중공업과 계약한 경비업체는 190명의 현장 배치 허가를 경찰에 신청했다. 사측은 이와 별도로 안내요원 800여명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한마음회관에서 주총을 개최하려고 충분히 노력했다는 사실을 인정받기 위해서라도 탈환 시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경찰은 대규모 충돌 사태에 대비해 기존 15개 중대 1400명 가량에서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64개 중대 4200명으로 병력을 늘렸다. 서울·인천·충남·전남경찰청 등에서 차출됐다. 노조는 당일 주총장 변경을 염두에 두고 남구 울산대 앞에도 집회신고를 냈다. 일부에서는 “현대중공업이 한마음회관에서 주총을 개최하지 못하면 울산대보다는 회사 내부에서 주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지법 제22민사부는 현대중공업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명도단행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울산지법은 노조가 한마음회관을 무단 점유한 사실을 인정하며 노조가 점거를 풀어야 한다고 이날 밝혔다. 법원은 또 회사가 제기한 주총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도 인용해 31일 오전 8시부터 노조가 주총 준비와 진행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했고, 위반하면 1회당 5000만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집행관들은 이날 농성장을 찾아가 주총 방해 금지 내용을 노조 측에 고지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교육감들 함께한 전교조 30돌 “권력에 굴하지 않고 전진할 것”

    교육감들 함께한 전교조 30돌 “권력에 굴하지 않고 전진할 것”

    “교육감協 차원 법외노조 문제 해결할 것”오월어머니·정태춘에 ‘참교육상’ 수여“오늘에 머물지 않겠다. 새로운 30년, 새로운 교육사를 쓰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설립 30주년을 맞은 28일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전교조 결성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지난 25일 전국 교사대회가 법외노조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대정부 투쟁의 강도를 높이기 위한 자리였다면 이날 기념식은 전교조의 과거를 돌아보며 초심을 기억하고 전교조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성격으로 차분히 진행됐다. 권정오 위원장과 김현진 수석부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전교조를 지키고 성장시킨 것은 결성 초기 선생님을 지키기 위해 나선 제자들과 이름 모를 민초들의 응원과 사랑이었다”면서 “어떤 권력의 지배와 간섭에도 굴하지 않고 참교육 참세상을 향한 전진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국에서 모인 200여명의 전교조 조합원들은 뜨거운 박수로 이에 화답했다. 전교조 수석부위원장 출신인 장석웅 전남교육감을 비롯해 김승환(전북교육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조희연 서울교육감 등 현직 교육감 3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 회장은 “진정한 교육자치를 위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면서 “시도교육감협의회 차원에서 전교조의 법외노조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와 여영국 의원 등 현직 국회의원 2명도 참석해 전교조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이부영·정진화·김정훈·변성호 등 역대 전교조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신병준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나명주 참교육을위한학부모회 회장 등도 기념식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전 한 세대가 시련과 투쟁으로 조직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이후 한 세대는 더 큰 노동조합으로 도약하는 시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를 전했다. 전교조는 이날 옛 전남도청 별관 앞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을 요구하며 1000일 가까이 농성을 벌인 ‘오월어머니’와 전교조 설립 초기 전교조와 함께 순회공연을 했던 가수 정태춘씨에게 ‘참교육상’을 수여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 앞에서는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를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집회도 열렸다. 보수 성향의 학부모 단체 모임인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전교조는 편향된 교육과 정치적 투쟁 등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주장하며 전교조의 법적 지위 회복을 반대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현직 교육감 몰린 전교조 30돌 “권력에 굴하지 않고 전진할 것”

    현직 교육감 몰린 전교조 30돌 “권력에 굴하지 않고 전진할 것”

    “오늘에 머물지 않겠다. 새로운 30년, 새로운 교육사를 쓰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설립 30주년을 맞은 28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전교조 결성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지난 25일 열린 전국 교사대회가 법외노조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대정부 투쟁 강도를 높이기 위한 자리였다면 이날은 전교조의 과거와 초심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성격으로 진행됐다. 권정오 위원장과 김현진 수석부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전교조를 지키고 성장시킨 것은 전교조에 대한 한없이 뜨거웠던 사랑과 희생이었다”면서 “어떤 권력의 지배와 간섭에도 굴하지 않고 참교육 참세상을 향한 전진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국에서 모인 200여명의 조합원은 뜨거운 박수로 이에 화답했다. 전교조 해직교사들의 모임인 ‘교육민주화동지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정부에 법외노조 통보 취소와 전교조 설립 당시 해직교사들의 지위 회복을 요구했다. 각각 전교조 위원장, 수석부위원장 출신의 최교진 세종교육감, 장석웅 전남교육감을 비롯해 김승환(전북교육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조희연 서울교육감 등 현직 교육감 4명도 이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김 회장은 “극심한 혼란을 겪으며 성장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학교에서는 이제 교육 자치와 학교 자치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그러나 진정한 교육 자치를 위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말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기념식에 참석해 “이전 한 세대가 시련과 투쟁으로 조직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이후 한 세대는 더 큰 노동조합으로 도약하는 시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를 전했다. 전교조는 다음달 12일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전국교사결의대회를 개최해 법외노조 통보 직권 취소를 요구하며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50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교사대회’를 열고 ▲경쟁교육 혁파와 ‘쉼’을 보장받는 교육 ▲법외노조 취소 및 해고자 복직 ▲교사의 노동·정치기본권 확보 ▲교육권 확보에 나서겠다고 결의했다. 한편 이날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취소를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집회도 열렸다. 보수성향의 학부모 단체들의 모임인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전교조는 편향된 교육과 정치적 투쟁 등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주장하며 전교조의 법적 지위 회복을 반대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경찰관 폭행’ 집회 주도한 혐의로 금속노조 간부 출석 통보

    ‘경찰관 폭행’ 집회 주도한 혐의로 금속노조 간부 출석 통보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 집회 때 일부 조합원들이 경찰관들을 폭행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간부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집시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금속노조 간부 A씨에게 다음 달 3일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금속노조 소속 현대중공업 노조와 대우조선해양 노조 조합원들이 두 회사의 합병에 반대하며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현대중공업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에서 일부 조합원들이 집회 참여자들의 사옥 진입을 막는 경찰관들을 폭행했다. 당시 집회를 주최한 A씨는 집회 참여자들이 사옥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관들을 폭행하고 시설물을 훼손하는 등 불법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전담반을 편성한 경찰은 당시 집회 현장을 채증한 자료 등을 분석해 조합원들의 폭력 행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의 신원을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자료를 분석해 불법·폭력시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노조원들의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신속하게 소환해 엄정하게 사법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경환 서울경찰청장은 전날 “일부 노조의 폭력 시위에 대해 국민적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이번 조선업종 노조 불법 시위에서는 다수 경찰관이 다쳤는데, 이에 엄정하고 강력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집회 현장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노총 조합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지난 25일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회 앞 폭력집회’ 민주노총 간부 6명 구속영장에 민노총 반응

    ‘국회 앞 폭력집회’ 민주노총 간부 6명 구속영장에 민노총 반응

    경찰 “경찰폭행, 공공시설물 훼손 등 혐의”김명환 위원장, 영장신청서 빠져…출석 불응경찰이 지난 3∼4월 국회 앞 집회에서 경내 진입을 위해 국회 울타리를 파손하고 경찰 폭행 등 불법행위를 한 혐의로 민주노총 간부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8일 당시 집회 참가자 가운데 혐의가 무거운 것으로 파악된 김모 민주노총 조직쟁의실장 등 6명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특수공무집행방해, 공용물건 손상, 일반교통방해, 공동건조물침입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3월 27일과 4월 2∼3일 열린 민주노총 집회와 관련해 폭력행사 등 불법행위를 한 혐의로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수사해왔다. 당시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여러 차례 국회 경내와 청사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충돌했다. 수사 대상자들은 경찰을 폭행하거나 공공시설물을 훼손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집회에서 혐의가 포착돼 수사 대상에 오른 대상자는 총 74명이다.경찰은 현장에서 33명을 현행범 체포했으며, 추가로 채증 자료를 분석해 41명을 불러 조사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수사 대상자에 포함됐지만 구속영장 신청 대상에서는 빠졌다. 김 위원장에게 현재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영장 신청 소식이 전해진 이후 성명을 내 “영등포경찰서의 구속영장 신청은 애초부터 정해놓은 공안수사 결론일 뿐”이라면서 “민주노총 간부들에 대한 억압과 탄압은 노동조합 손발과 입을 묶겠다는 발상”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회 담장 무너뜨리고 경찰 폭행…민주노총 간부 6명 영장 신청

    국회 담장 무너뜨리고 경찰 폭행…민주노총 간부 6명 영장 신청

    지난 3~4월 국회 앞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한 혐의로 민주노총 간부 6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당시 집회 참가자 중 혐의가 무거운 것으로 파악된 김모 민주노총 조직쟁의실장 등 6명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3월 27일과 4월 2~3일 열린 민주노총 집회와 관련해 폭력행사 등 불법행위를 한 혐의로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수사해왔다. 당시 민주노총은 탄력근로제 단위시간 확대 반대를 주장하면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다 의원 면담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여러 차례 국회 경내와 청사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충돌했다. 수사 대상자들은 경찰을 폭행하거나 국회 담장 등 공공시설물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회에서 혐의가 포착돼 수사 대상에 오른 대상자는 모두 74명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33명을 현행범 체포했고, 추가로 채증 자료를 분석해 41명을 불러 조사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수사 대상자에 포함됐지만 구속영장 신청 대상에서는 빠졌다. 경찰은 김명환 위원장에게 출석을 요구하고 있지만, 김명환 위원장이 아직 이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노총 vs 민주노총…치고받다가 고공농성까지

    한국노총 “민주노총 반대로 일 못 해” 점거·집회 이어 한 달 넘게 대치 계속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각자 소속 조합원 고용을 요구하는 양대 노총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노조 간 힘겨루기로 점거와 대치, 집회에 이어 크레인 고공농성까지 등장했다.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조합원 A씨는 27일 개포8단지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소속 조합원을 고용할 것을 요구하면서 크레인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이곳 건설업체와 교섭을 담당해 온 A씨는 이날 새벽 2시 기습적으로 공사현장에 들어가 크레인에 올랐다.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크레인 주변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농성 중단을 설득했지만 A씨는 이를 거부했다. 건설현장에는 골조, 철근·콘크리트 등 공정별로 전문공사를 수행하는 업체와 근로계약을 맺은 노동자들이 투입된다. 업체와 노동자는 개별 근로계약을 체결하지만, 최근 건설 일자리가 줄면서 대규모 건설현장에서는 양대 노총이 조직적으로 계약을 맺기 위해 교섭에 나서고 있다. 15개동 1996가구가 들어서는 개포8단지 재건축 현장은 양대 노총이 일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장 중 하나다. 개포8단지에서는 골조 공정에 추가 고용이 일어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민주노총이 먼저 인력을 공급하던 현장에 한국노총 소속 노동자 40여명이 뒤늦게 계약을 맺자 민주노총이 현장 출입구를 봉쇄했다. 지난달 23일에는 양측 조합원 1000여명이 몰려와 대치하기도 했다.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관계자는 “안전교육까지 받았지만, 먼저 일하고 있던 민주노총의 반대로 현장에 한 달 넘게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경찰청장 “폭력시위자 한명한명 추적 수사할 것”

    서울경찰청장 “폭력시위자 한명한명 추적 수사할 것”

    원경환 서울경찰청장 폭력 집회 엄정대응 방침“복면 쓴 것 보면 의도적…집행부 강력 수사”경찰이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노조 집회에서 발생한 일부 참가자의 폭력 행위에 대해 엄정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경환 서울경찰청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노조의 폭력 시위에 대해 국민적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이번 조선업종 노조 불법 시위에서는 다수 경찰관이 부상당했는데 이에 엄정하고 강력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폭력 행위를 한 시위자 한명한명 추적해서 수사하겠다”면서 “시위 때 복면 쓴 것을 보면 의도적 폭력 시위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선도한 집행부도 강력한 수사를 통해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노조 집회 현장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조합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지난 25일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원 청장은 “영장기각에 대해서는 법원이 판단해서 하는 것이라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다만 “집회시위 자유는 민주사회에서 당연히 보장되고 보호돼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법의 테두리 내에서 이뤄져야지 폭력시위로 변질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원 청장은 또 ‘함바(공사장 밥집) 비리’ 사건 브로커 유상봉(73) 씨가 ‘과거 원 청장에게 뇌물을 줬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진정을 낸 것과 관련해 “지난주 (유 씨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검찰에서 신속히 수사해서 불필요한 오해나 억측, 사회적 논란이 없도록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체벌·촌지 근절 ‘교육 민주화’ 이끈 전교조… “교육 정치화” 비판도

    체벌·촌지 근절 ‘교육 민주화’ 이끈 전교조… “교육 정치화” 비판도

    “행복은 성적순 아니잖아요” 여중생 유서1989년 전교조 출범의 결정적인 계기 돼 당시 1500여명 해직 탄압에도 참교육 의지 1999년 합법화→2013년 朴정부때 법외노조 현직 시도교육감 10명 전교조 출신 영향력 법외노조 문제·젊은 교사들 외면은 ‘숙제’참교육의 기치를 내세웠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28일로 30주년을 맞는다. 출범 당시 불법 단체로 낙인 찍혀 1500여명의 교사가 해임되는 수난을 당했던 전교조는 현재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중 10명을 배출했을 정도로 교육계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지니게 됐다. 그러나 한쪽에선 교육에 정치 이슈를 끌어들였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2013년 법외노조 통보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법적 지위 문제도 발목을 잡고 있다. 전교조는 시작부터 고난의 연속이었다. 교육현장의 문제점을 고발한 잡지 ‘민중교육’을 발간했다가 해직된 교사들이 주축이 돼 1987년 9월 설립한 ‘민주교육추진 전국교사협의회’(전교협)가 전신이다. 당시 교사들의 마음을 움직인 결정적 계기 중 하나는 1986년 1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었다. 전교조 창립 멤버이자 1999년 합법화 당시 위원장(8대)을 지낸 이부영 전교조 지도자문위원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반에서 1등을 하던 ‘우등생’인 이 학생이 남긴 유서는 교사들에게 정말 충격이었다”면서 “교사들 사이에서 ‘아이들을 살리는 교육을 해야 하는 우리가 아이들을 죽이는 교육을 하고 있다’는 자성이 터져 나왔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정부는 전교조 결성을 막기 위한 전방위 압박을 가했다. 2007년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청와대가 직접 비밀TF ‘교원정보부’를 운영하는 한편 언론과 기업, 심지어 반상회까지 동원해 전교조 결성을 막으려 했다. 이러한 압박 속에서도 전교조는 1989년 5월 28일 깃발을 들었다. 애초 한양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출범식은 한양대 진입이 경찰에 가로막힌 지도부가 연세대로 이동해 20분 만에 진행됐다. 연세대에 들어가지 못한 교사들은 건국대에서 결성보고 대회를 여는 ‘007작전’을 벌이기도 했다. 전교조는 창립선언문에서 “인간화 교육 실천을 위한 참교육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힌다”고 했다.정부는 전교조에 가입된 1527명의 교사를 파면·해임하며 즉각 보복을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1만 2000여명의 가입 교사 중 1만여명이 스스로 탈퇴 각서를 쓰고 전교조를 떠났다. 이후 해직교사들의 복직과 합법화에 힘을 기울인 전교조는 1994년 김영삼 정부가 제시한 ‘선 탈퇴 후 복직’ 방침을 받아들이면서 남아 있던 해직교사 1490명 중 1329명이 교단으로 돌아갔다. 당시 전교조는 “학교로 돌아가 교육개혁을 실천하고 전교조 합법화를 앞당기기 위해 복직한다”며 정부 방침을 수용하는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전교조가 합법화된 건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9년에 이르러서다. 앞서 1991년 우리 정부가 국제노동기구(ILO)에 가입하면서 1993년 해직교사 복직 촉구 권고문을 받는 등 국제사회의 압력이 꾸준했지만 합법화는 쉽게 이뤄지지 않던 상황이었다. 당시 전교조 위원장이었던 이 지도자문위원은 “사회 원로들과 교수들을 포함한 저명인사 20여명의 ‘비밀 연서문’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등 합법화를 위한 전방위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결국 대통령의 결단으로 1998년 10월 노사정위원회 합의가 이뤄졌고, 이듬해 전교조 합법화의 토대가 된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숙원인 합법화를 쟁취했지만 전교조의 고난은 끝나지 않았다. 2013년 박근혜 정부에서 법외노조 통보라는 암초를 만난 것이다. 이후 촛불 정국에 힘입어 2017년 문재인 정부로 정권 교체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문제 해결은 요원한 상황이다. 법외노조 문제가 과제로 남아 있지만 전교조에 대한 평가와 그 영향력은 출범 당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지난해 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17명의 시도교육감 중 10명이 전교조 출신이다.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을 위해 만든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의 수장인 김진경 의장 역시 전교조 창립 멤버다. 과거 정부가 만든 ‘전교조 교사 식별법’에 ‘촌지를 받지 않는 교사’ 항목이 있었을 정도로 전교조는 교육 현장에서 촌지를 추방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는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앞장서는 등 학교 현장에 만연했던 체벌을 없애는 데도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수업 혁신에서도 성과가 적지 않았다. 새로운 교육을 고민하는 교사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해 정보를 교류하는 등 전교조는 새로운 수업 방식 개발을 위한 허브 역할을 해 왔다. 정현진 전교조 대변인은 “혁신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토론 중심의 수업과 성취 평가 등은 과거 전교조 교사들 사이에서 조금씩 시도해 온 방법들”이라면서 “지금도 전교조 내에서는 수업 혁신을 위한 꾸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정치 문제를 교육에 가져왔다”는 사회적 편견은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다. 또 최근 들어 젊은 교사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과거 10만명(2003년 민주노총 집계 기준 9만 3000여명)에 달했던 조합원수가 절반(2015년 고용노동부 집계 기준 5만 3000여명)으로 줄어든 것도 풀어야 할 숙제다. 올해 19대 위원장에 취임한 권정오 위원장은 “교사의 일상에 주목하겠다”면서 그동안 정치적 강경투쟁을 이어 왔던 노선에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전교조는 법외노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정부 투쟁의 강도를 높이는 동시에 교사와 학생 등이 마주하고 있는 학교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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