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민주노동당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프로농구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유람선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남북협력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도로공사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46
  • “쇠고기 협상은 미국이 준 선물”

    “쇠고기 협상은 미국이 준 선물”

    증인 채택 문제로 파행을 계속해온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가 1일 농림수산식품부 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하지만 쇠고기 협상 수석대표였던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의 발언이 문제가 되면서 특위는 또다시 파행으로 치달았다. ●여야 ‘설거지론´ vs ‘선물론´ 공방 이날 농림수산식품부 보고는 시작부터 여야간 공방으로 진행됐다. 한나라당은 협상 내용이 참여정부에서 결정된 것이라는 ‘설거지론’을 펼쳤고, 민주당 등 야당은 정치적 목적으로 졸속 타결된 것이라는 ‘선물론’을 제기하며 맞섰다. 이 과정에서 이날 출석한 민 정책관이 “선물을 줬다면 우리가 미국에 준 게 아니라 미국이 우리에 줬다.”고 주장, 회의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반발, 정회를 요청했다. 그러나 위원장인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은 “답변하는 사람은 자기 소신껏 답변하는 것”이라면서 회의를 이어나갔다. 최 위원장이 “발언이 적절하지 않다.”고 뒤늦게 민 정책관을 질책했지만 회의는 야당의 요청으로 정회됐고, 다시 열리지 못했다. ●야 4당 “치욕적 망언” 해명 요구 민주당·자유선진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 등 야 4당 소속 특위 위원들은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치욕적인 망언”이라면서 “이 발언이 이명박 정부의 입장인지 해명을 요구하고 이를 방조한 한나라당 의원들과 위원장의 공식사과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나라당 소속 위원들은 “쇠고기 협상이 노무현 정부 때부터 진행돼 온 것으로 노무현-이명박 공동책임이라는 게 속속 밝혀지자 이에 회의를 보이콧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등 오는 7일 기관보고는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노당 강기정 의원은 “이날 회의가 파행으로 진행된 만큼 기관보고를 하루 연장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보고에 참석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 후유증으로 (미국산 쇠고기 개방에 대해) 여러가지 반대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물론’을 부인했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치 잘하는지 길게 봐야” “될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

    “정치 잘하는지 길게 봐야” “될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가 31일 가시 돋친 설전을 펼쳤다. 사흘 전 민노당 대표로 선출된 강 대표가 인사차 박 대표를 방문한 자리에서였다. 경남 출신인 두 사람의 만남은 화기애애하게 시작됐지만 자리에 앉자마자 뼈 있는 말을 주고받더니 이내 공방 수준의 신경전으로 이어졌다. 박 대표가 “강 대표가 유명해졌는지 혼자 힘으로도 완전히 정국을 리드한다.”며 묘한 칭찬으로 포문을 열자 강 대표는 “제가 잘나서가 아니고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를 잘 못해서지요.”라고 응수했다. 이에 박 대표가 “정치를 잘하느냐 못하느냐는 길게 봐야지 빨리 평가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고, 강 대표는 “될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는데 시작부터 실정을 하니 국민이 걱정을 많이 한다.”고 받아쳤다. 이에 강 대표는 “이 문제로 어제 미 대사관 앞에서 ‘부시 대통령이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 오려고 하느냐.’고 고함도 쳤다.”며 미국측의 조치가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점을 은근히 부각시켰다. 그러자 박 대표는 “앞으로 너무 긁지 말고 좋은 말씀을 해달라.”며 민노당의 ‘배려’를 부탁했지만 강 대표는 “국민이 행정부를 견제하라고 입법부를 뽑은 것 아니냐.”고 냉랭한 답변을 남긴 뒤 자리를 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여야 ‘진실’vs‘길들이기’

    문화방송의 PD수첩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놓고 여야의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다. 한나라당은 “PD수첩이 국민에게 고백할 차례”라며 검찰을 거들었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정치적 표적수사”라고 반발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PD수첩이 알고, 국민이 알고 있다.”면서 “PD수첩은 진실을 어떻게 왜곡했고 사실을 어떻게 호도했는지 밝히라.”고 논평했다. 또 윤 대변인은 “이제 민주당도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에 ‘PD수첩’ 제작진을 불러 광우병 진원지가 누구로 인해 만들어졌는지 따져야 한다.”며 PD수첩 관계자의 쇠고기 국정조사 증인 채택을 거듭 촉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검찰수사를 지켜볼 뿐”이라며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반면 민주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오늘 발표한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는 PD수첩에 대한 정치적 표적수사라는 지적을 불식시킬 아무런 증거가 없다.”면서 “검찰이 특별수사팀까지 만들며 요란을 떨더니 일부 언론의 보도내용을 편집한 듯한 주장만 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 역시 “언론사의 보도내용에 대한 문제점은 후속보도와 전문가 견해 등을 통해 교정돼야지 검찰의 무리한 개입을 통해 국가형벌권이 발동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는 데 수사력이 집중됐다기보다는 PD수첩을 왜곡방송으로 규정해 공격하려는 전형적인 방송 길들이기”라면서 “검찰은 촛불을 불법으로 매도하는 이명박 정부의 충직한 하수인으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재확인했을 뿐”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나길회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 관악구의회 美쇠고기 급식반대 결의

    관악구의회가 공공급식 식재료로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28일 관악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폐회한 제158회 임시회에서 ‘관악구 공공급식 식재료 사용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사용금지 결의안’을 재적의원 22명의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동영 민주노동당 의원이 발의한 이 결의안은 `각급 학교와 보육시설 등 관내 모든 공공급식 시설과 구가 예산을 지원하는 아동과 노인 급식 지원사업 전부에 대해 식재료 사용시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결의안은 강제성이나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한나라당 소속 구의원이 13명이나 차지하는 가운데서 만장일치로 채택돼 향후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서울시교육감선거 막판 폭로전 ‘얼룩’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이틀 앞둔 28일 6명의 후보들은 충력전을 벌였으며 폭로전은 더욱 치열해졌다. 공정택 후보 측은 이날 “1996년 발간된 주경복 후보의 저서 ‘레비스트로스’를 보면 1995년 ‘불어불문학연구’ 31집에 수록된 자신의 논문을 인용 없이 게재했다.”면서 논문 자기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주 후보 측은 “저서 126쪽에 분명히 인용했고 또 쉽게 풀어쓴 경우는 이중 게재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규정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주 후보 측은 나아가 공 후보가 교육감 재직 시절 청렴도 최하위를 기록한 부분과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발표한 ‘서울시 초등학교 30곳, 영어몰입교육 시행’ 자료를 토대로 역공을 가했다. 이영만 후보는 긴급 성명서를 내고 “단일화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수후보 단일화 요구를 일축했다. 좋은학교 바른교육 학부모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공 후보에 대한 공개지지를 선언했다. 학부모회는 “학교자율화 조치의 성공적 정착을 염원하는 의지를 담아 공 후보를 지지한다.”면서 “학교자율화 조치를 부정하고 이를 폐지하고자 하는 특정세력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조, 학술단체협의회 등 3개 단체는 주 후보를 지지하는 교수 256명의 교수선언문을 발표했다. 선거전이 공 후보와 주 후보간 대결구도로 진행되자 이인규 후보는 이수성 전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공 후보와 주 후보가 이념선동 선거로 가짜 교육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1996년 문민정부부터 참여정부시절인 2004년까지 8년동안 서울시교육감을 지낸 유인종 전 교육감이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현 교육감인 공 후보의 교육정책을 사실상 비난하고 나서 선거판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유 전 교육감은 “지난 4년간의 공 교육감 정책으로 서울 교육은 70년대 이전의 교육으로 회귀했다.”면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입시에 집중됐던 사교육이 영어교육과 특목고·자사고 입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 영향이 초등학교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주 후보에 대해서는 “지금 5명의 후보들이 주 후보를 겨냥해 ‘전교조 후보’라고 지칭하는 것에 무척 놀랐다.”면서 “대학 교수 출신으로 전교조와 관련이 없는데 전교조 후보라고 말하는 것은 정치적 공세”라고 두둔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거세지는 ‘설거지론’ 공방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과 관련, 여권의 ‘참여정부 설거지론’을 둘러싸고 민주당이 이명박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화록을 공개하고 나서고, 한나라당은 허위라고 반박하면서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민주당 김종률 의원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노 전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을 공개하면서 “노 전 대통령이 일본·타이완·홍콩 등과의 미국의 쇠고기 수입조건 협상을 봐가면서 주변국과의 균형을 맞추어 논의해 가겠다는 의지를 부시 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은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이 교역을 금지하는 최소한의 규정이고 권고사항일 뿐,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지난 2월18일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의 비공식 면담 자리에서 “미국의 요구가 지나쳐서 우리(참여정부)는 못한다. 우리가 쇠고기시장을 개방한다고 해서 미 의회가 FTA 비준을 통과시킨다는 아무런 보장이 없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은 또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로 쇠고기 문제를 올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이 당선인에게 전달했다고 김 의원은 말했다. 이에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김 의원을 통해 밝힌 이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조 대변인은 “당시 정책 사안에 대한 의미 있는 대화는 없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은) 미국과의 쇠고기 수입 협상은 마무리 단계이고 미국이 자동차의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어 서명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같은 당 강기정 의원과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지난 4월25일자 미 관보게재 내용이 2005년 10월자 입법예고안보다 완화된 것에 두고 정부가 영문 해석상 오류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농식품부와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등 정부 7개 기관 및 부서가 새로운 사료조치가 완화된 사실을 4월23∼25일 주미대사관으로부터 보고받았다.”고 주장했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국외교 실종] 여야 ‘ARF·독도 파문’ 반응

    정치권도 최근 외교정책 혼선과 관련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여야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성명 수정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를 보였으나 미국 지명위원회의 독도 표기 변경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로 우려를 표시했다. ARF 의장성명 수정 논란과 독도 문제와 관련,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외교력의 부재를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민주당에서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해명하고 책임질 것을 요구했고, 민노당에서는 파면까지 제기했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ARF 파문은 대한민국 외교력 부재가 여실히 드러난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정부의 서툰 행동으로 남북관계가 장기적으로 경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무엇보다 금강산 문구와 10·4 관련문구가 동시에 빠진 과정이 석연치 않다.”면서 외교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미국 지명위원회의 독도 표기 변경에 대해서도 “사태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파악을 못하고 있었던 대한민국 정부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남북관계와 국제외교에서 임기응변으로 임하다보니 이 같은 외교적 망신을 자초하고 말았다.”면서 “이 모든 문제의 핵심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있지만 외교적 실수를 반복하는 주무장관을 국민적 자존심이 용납할 수 없다.”며 유명환 장관의 즉각 파면을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과 10·4 공동선언 문제는 전혀 다른 것”이라면서 “특히 금강산 사건은 인권 문제로서, 국제사회가 북한의 생떼쓰기에 또 한번 당한 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를 두고 정략적 시빗거리로 삼으려는 야당의 태도는 점잖치 못한 경박한 처신”이라고 반박했다. 윤 대변인은 미 지명위의 독도 표시 변경에 대해서는 “유감이 아닐 수 없다.”면서 “정부는 어떤 경위로 변경이 됐는지 사실관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미국은 독도는 물론 타국 영토문제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해 왔다.”면서 “독도는 분명히 대한민국 땅이다. 미국은 엄연한 사실을 각별히 인식하고 신중한 대응을 하도록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강기갑, 민노당 새 대표에

    농민운동가 출신 재선 의원으로 촛불정국에서 대중들에게 ‘강달프’라는 별명을 얻은 강기갑 의원이 25일 민주노동당 대표가 됐다. 강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당 대표 선출대회 결선투표에서 1만 2208표를 얻어 68.3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결선 경쟁자였던 이수호 의원은 5637표로 31.57%를 득표했다. 강 대표는 지난 5월27일 원내대표로 선출된 바 있어 당분간 또는 임기 동안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겸임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수호·오병윤·박승흡·이영순·우위영·최순영·이영희·최형권 최고위원이 강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했다. 강 대표는 당선이 확정된 뒤 “국민주권시대, 자주와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 길거리 정치에서 골목으로, 광장에서 사랑방을 파고드는 지역정치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정규직 문제를 풀지 못하면 지방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 “진보적인 인사들을 적극 영입하고 당내 간부들을 적극 키워 2010년 지방자치선거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탁상머리, 관료주의를 벗어나 현장에서 뛰고 실천하는 기풍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17대에 원내 진입에 성공, 지지 기반을 넓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는 민노당은 ‘강기갑 체제’가 도래함으로 인해 새롭게 관심을 모았다. 우선 17대 때 민노당이 비례대표로 ‘발굴’한 강 대표가 18대에 자력으로 국회에 입성한 데 이어 대표까지 맡게 되면서 민노당이 ‘자생력’을 인정받을 근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지난 총선을 앞두고 진보신당이 분리돼 나간 뒤에도 내홍이 여전한 점을 감안하면 강 대표가 안게 된 숙제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강 대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과수 농사를 지으며 한국가톨릭농민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을 통해 농민운동을 했다. 중간에 6년 동안 수도자의 길을 걷기도 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논의가 이뤄진 17대 국회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총 69일 동안 단식을 벌인 그는 오직 농민만을 생각하는 의정 스타일 때문에 주목받았다. 지난 4월 18대 총선에서는 경남 사천에서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꺾고 당선됐다. 부인 박영옥씨와 3남1녀. ▲경남 사천 ▲사천농업고등학교 ▲가톨릭농민회 회장 ▲전농 부의장 ▲17,18대 의원 ▲민주노동당 원내대표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국조 ‘헛바퀴’

    국조 ‘헛바퀴’

    국회의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가동된지 이틀째인 25일에도 여야 공방만이 회의장을 가득 채웠다. 특히 ‘쇠고기 국정조사’는 증인·참고인 채택을 놓고 이틀째 공전하는 등 특위활동이 겉돌고 있다. ■ 쇠고기 - 증인채택·자료제출 충돌 새달 4일·7일로 재조정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는 증인 채택 문제와 정부의 자료 제출 문제 등으로 청문회 일정을 연기했다. 특위는 당초 다음달 1일과 4일로 예정됐던 청문회를 각각 4일과 7일로 연기했다. 또 오는 28·30일로 예정돼 있던 기관보고도 각각 30일과 다음달 1일로 미뤘다. 이날 특위 회의는 여야간사의 합의로 오후에 겨우 재개됐지만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법무부, 검찰청, 경찰청 등에 요구한 30여건의 자료를 놓고 여야간의 양보 없는 공방이 펼쳐졌다. 한나라당 이사철 의원은 “촛불집회 연행자 명단이나 인권단체 연행과 관련된 자료는 국정 조사 계획서에도 없는 내용”이라면서 야당의 공세를 차단했다. 이에 강 의원은 “한나라당도 MBC PD수첩과 관련, 해명자료를 요청하고 있다. 이미 쇠고기 협상 자체에서 벗어난 사안이 많이 논의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증인채택 문제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증인으로 요구한 한승수 총리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증인 채택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쇠고기 협상의 주체는 이명박 정부인 만큼 증인과 참고인 역시 현 정부 인사들에 집중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억지주장과 궤변으로 국조를 무력화하려는 음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공기업 - 한나라 “방만경영” 추궁 민주 “낙하산 인사” 질타 공기업 특위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산하 공공기관 관계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이틀째 질의를 이어갔다. 한나라당은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을 집중 추궁하며 조속한 민영화를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공기업의 낙하산 인사 여부와 ‘졸속 민영화’의 부작용을 따져 물었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정부가 공기업 개혁 의지를 갖고 있는지 국민들로부터 의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성식 의원도 “비리가 누적되어온 만큼 하루빨리 민영화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경영실적 평가 1위를 기록한 한전 사장에 대한 사표를 수리하고 다른 어떤 사장을 찾고 있냐.”고 질타했다. 같은 당 최문순 의원은 “지금과 같은 공기업 민영화는 준비 부족에다 후진적 방식이어서 선진화를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통폐합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8월 중에 통폐합 안이 만들어진다.”는 답변 외에 구체적인 일정 등을 제시하지 못했다. 이에 이석현 위원장은 “특위를 연장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 ‘헛바퀴’ 3대 요인 국정조사가 시작부터 삐걱거리자 조사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다. ‘쇠고기 국정조사’ 증인채택 문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주장하는 증인들을 모두 출석시키는 방향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 중구난방식 증인 채택은 제대로 된 청문회 성과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게 중평이다. 또 부실한 자료 공개도 국정조사가 실질적인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의심케 한다. 여기에다 금강산·독도 문제,‘언론장악 음모론’ 등 이슈가 분산되면서 국정조사 자체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저조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당정 減稅정책 드라이브] “또 2% 부자 정책” 야당 총공세

    민주당은 24일 한나라당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과세 기준 완화 방침에 대해 “2% 부자를 위한 정책”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른 야당들도 ‘한나라당은 부자와 특권층을 위한 정당’이라며 대여 공세에 합류했다.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정부여당은 2%밖에 안 되는 부자를 위해 종부세는 완화하고 서민에게 직결된 공공요금을 대폭 인상하려 한다.”면서 “부자 세금을 깎아 서민에게 부담을 주려는 정부정책을 비판하며 종부세 인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참여정부에서 건교부 장관을 지낸 이용섭 제 4정조위원장은 “종부세 완화 혜택은 6억 이상 고가주택을 가진 재산가, 소위 강부자(강남 부동산 부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면서 한나라당의 종부세 완화 방안이 ▲1가구 다주택자에게 혜택을 줘 종부세를 유명무실화하고 ▲개인별 과세로 전환시 불법·편법을 조장하며 ▲수도권 집값 상승과 투기 기승을 유발하는 등 3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제세 제 3정조위원장은 “종부세는 (부동산) 가격 급등의 진원지였던 곳이 대상”이라면서 “한나라당은 서민을 위한 정책에 매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종부세 문제뿐만 아니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박영선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전날 강 장관이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삼겹살 가격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것에 대해 “서민이 즐겨 먹는 돼지고기값, 삼겹살값도 모르면서 물가관리한다는 게 이명박 정부”라고 꼬집었다. 다른 야당들도 종부세 완화 방침에 일제히 반대 목소리를 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종부세 문제는 단순히 일괄적으로 기준액수를 늘려 조절하는 게 해결책이 아니라 구체적 타당성이 담보돼야 한다.”면서 “정부여당의 이번 방침 역시 또 하나의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서민의 분노가 들끓을 것”이라면서 “1% 특권층과 재벌을 위한 정권임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주경복 “MB 비판하니 與 대변인까지 날 공격”

    주경복 “MB 비판하니 與 대변인까지 날 공격”

    “내가 이명박 대통령의 교육정책을 비판하니까 여당 대변인까지 나서서 정당이 하면 안될 일을 하고 있다.”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나선 주경복 후보가 25일 전날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이 논평에서 “서울시 교육감 후보 아무개는 교육자답게 행동하라.”며 자신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에 대해 반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차 대변인은 지난 24일 논평을 통해 “교육을 정치 도구로 악용하는 사람에게 소중한 우리 아이를 맡길 수 없다.”며 간접적으로 주 후보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주 후보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6·25 통일전쟁’ 발언,사전 선거운동 의혹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하며 “내 정책과 교욱철학을 가지고 평가하라.”고 역공했다. 그는 ‘6·25를 통일전쟁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내가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시민들의 지지가 높아지니까 보수 언론들이 위기감을 나타내는 것 같다.자꾸 오래 묵은 색깔 논쟁을 펼치고 있다.”며 “‘6·25 통일전쟁’ 발언은 내가 한 것이 아니라 정치학계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3년 전 강정구 교수의 주장 내용을 설명했을 뿐 내 생각이 아니며 말한 적도 없는데 일부 보수 언론에서 나에게 색깔을 덧씌우고 있다.”고 항변했다. 주 후보는 지난 2005년 10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6·25는 통일전쟁’이라는 강 교수의 주장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침략전쟁은 국가 사이에 벌어지는 전쟁이고,통일전쟁은 한 국가 내에서 이념적 차이 등으로 발생한 전쟁을 의미하는 학술적 용어”라고 답한 바 있다. 그는 “어떤 이유에서든 전쟁을 통해 통일문제를 생각하는 것은 반대”라며 “남북간의 대화를 통해 상호간 이익이 될 수 있는 방법으로 추진해야한다.”며 자신의 국가관을 밝혔다. 주 후보는 ‘교육자 자격이 없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내가 왜 교육자 자격이 없는 지 모르겠다.”고 반박한 뒤 “자꾸 개인적인 사소한 문제를 가지고 트집을 잡는데 보다 본질적인 것을 가지고 평가해달라.”고 항변했다. 그는 또 지난달 예비후보 신분으로 민주노동당 임시당대회에 참석해 사전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제기에 대해서도 “민노당에서 큰 행사를 한다고 해서 홍보를 하기 위해 명함을 돌린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하면서도 “선관위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받고 간 것으로 기자가 확대해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현 교육감인 공정택 후보에 대해 “공 후보는 교육감 재직시절 혼란스러운 경쟁 위주 정책을 펼쳐왔으며 서울시 교육을 부패의 늪으로 빠져들게 했다.”고 비판한 주 후보는 “나는 이명박 정부가 경쟁만능주의를 실용주의라고 부르며 잘못된 교육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野 ‘뇌물 서울시의원’ 주민소환 추진

    野 ‘뇌물 서울시의원’ 주민소환 추진

    서울시의회 뇌물사건을 놓고 야권은 23일에도 한나라당을 흔들기 위해 총력전을 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날 하루 당 차원의 공식 대응을 자제하며 파문 확산을 차단하려는 분위기를 보였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23일 김귀환 서울시의장과 김 의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시의원 30명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민소환제는 소환투표 청구를 위한 서명(해당지역 주민의 10∼20%)을 거쳐 주민 3분의 1 이상 투표와 유효투표 과반수의 찬성으로 단체장이나 의원의 해임이 가능하다. 이처럼 요건이 까다로워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은 아울러 서울시의회 의장단에 대해 원인무효가처분·직무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의장 선거 기간을 전후해 김 의장에게 후원금을 받은 한나라당 국회의원 명단을 공개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나를 고소한 것은 적반하장”이라면서 “만약 한나라당이 국민의 의혹을 대신 해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야당을 고소한다면 불가피하게 홍준표 원내대표를 검찰에 정식으로 수사의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언급을 별도로 내놓지 않았다. 홍 원내대표가 격노했던 전날과는 달라진 반응이다. 일단은 당 차원에서 대응하기보다는 실명이 공개된 의원들이 김 최고위원을 고소하는 등 개별 대처로 해결하려는 모습이다. 그러면서도 물밑에서 흐르는 강경기류는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17대,18대 민주당 의원들과 총선 후보들의 후원금 계좌를 전수 조사하고 있고, 이틀째 분석해 보니 지자체 의원과 기업 임원으로부터 고액 후원금을 받은 전현직 의원이 5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전수 조사 결과가 나오면 공식 발표하고, 검찰에 수사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한나라당이 강경대응을 택할 경우 지방자치단체 의원들의 국회의원 후원금 납부 관행에 관한 문제제기로 관심 범위가 확장될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의장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받은 후원금의 불법성 여부가 다시 논란의 핵심으로 떠오를지 추이가 주목된다. 구혜영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 강기갑 “남북 평화특위 구성을”

    강기갑 “남북 평화특위 구성을”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단대표는 22일 “남북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북 특사를 파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단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정부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 아니라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 당국 간의 관계 경색을 풀기 위한 국회의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특위’ 구성과 남북 국회회담 추진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단대표는 “이명박 정부는 747정책, 성장 일변도의 수출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을 밀어붙이며 정책에 대한 지지와 신뢰를 잃었다. 강만수 장관을 경질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경제 정책을 꼬집은 뒤 ▲원자재 납품원가연동제 ▲원·하청 불공정 거래 삼삼진아웃제 ▲대형마트 규제법 입법과 ▲법인세 인하 ▲출총제 폐지 ▲지주회사 요건완화 등의 백지화를 촉구했다. 그는 또 ‘하반기 전기, 가스, 수도 등 공공요금 동결 촉구 결의안’도 제안했다.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과 통상절차법 제정 등 기존 당론을 재확인한 강 의원단대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미국이 추가협상 및 재협상을 요구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한국이 먼저 불리한 조항에 대해 재협상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강기갑 “쇠고기국조 국민들 함께” 아고라에 글

    강기갑 “쇠고기국조 국민들 함께” 아고라에 글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온라인 포털사이트에 글을 올리며 국민들에게 쇠고기 국정조사에 함께 할 것을 촉구했다. 민노당 한미 쇠고기 협상 국정조사 특별위윈회 위원을 맡고 있는 강 의원은 23일 새벽 포털 다음 ‘아고라-정치토론방’에 올린 ‘아고라 여러분,국회의원 강기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참여만이 쇠고기 협상의 진실을 규명할 수 있다.”며 민노당의 ‘국민참여 국정조사단’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촛불의 민심과 함성,촛불 어머니들의 간절함과 촛불청년·소녀들의 눈물로 국정조사를 하고자 한다.”며 “제한된 조사 대상과 기간에 상관없이 경찰폭력·방송탄압 문제까지 국민조사단을 통해 조사해 한미쇠고기 협상의 전모를 밝히고자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강 의원은 “미국의 전방위적 개방 압력은 침탈적인 행보”라고 규정하고 “정부가 (미국에)어떻게 무릎 꿇고 굴복하며 국민의 식탁안전·건강권·검역주권·농민들의 생존권을 갖다 바치고 읍소하고 있는가를 밝혀내야 한다.”고 강한 톤으로 주장했다. 또 그는 한나라당에 대해 “야당의 행정부에 대한 지적과 시정의 매질을 막아주고 감싸주기에 급급해 있다.”며 “청와대의 2중대 역할을 하려한다면 또다른 국민적 대저항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 의원은 “양심의 촛불이 타오르는 한 거짓은 밝혀지게 돼 있다.”며 “촛불만이 쇠고기 협상의 진실을 규명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 의원의 글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압도적으로 찬성하며 지지하고 표하고 있다.23일 오후 3시 현재 찬성 3000표·반대 60표의 찬·반 추천이 기록되기도 했다. 몇몇 네티즌들은 “대의정치하라고 했더니 선동정치를 하고 있나.혐오스럽다.”(양상군자) 등 비판적인 의견을 올리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철저한 진상규명 부탁드린다.”는 등 격려의 말을 댓글로 남겼다. 한편 민노당이 추진하고 있는 국민참여 국정조사단은 조사팀·홍보팀·진상조사단 등으로 구성되며,민주노동당 홈페이지(www.kdlp.org) 등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박근혜 후원금 1억7600만원 1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 4·9총선을 전후해 300만원 이상 고액 후원금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4·9총선을 전후해 ‘300만원 초과 후원금 기부자 명단´을 21일 공개한 바에 따르면 고액 정치후원금은 모두 142억 6547만원으로 집계됐다. 후원 기간은 올 1월부터 4월29일까지로 계산했다. 박 전 대표는 1억 7600만원을 받았으며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이 1억 5000만원으로 2위를, 같은 당 이상득 의원이 1억 2900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정두언 의원은 1억 1499만원을 모금해 7위를 기록했고, 김형오 국회의장은 9850만원을 모금해 14위에 올랐다. 모금액 상위 16명이 한나라당 의원 일색으로 후원금 쏠림 현상이 방증됐다. 한나라당 의원과 후보자들이 거둔 평균 모금액은 4083만원이다. 반면 민주당 등 다른 정당의 경우 1억원 이상을 기부받은 의원은 한명도 없었다. 민주당에서는 낙선한 임종석 전 의원이 943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우윤근 의원 9000만원, 이인영 전 의원 8982만원, 원혜영 원내대표 8796만원 등의 순이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후보자들이 79억 6325만 2000원으로 전체의 55.8%를 차지했으며, 민주당 소속 의원·후보자들이 35억 4567만 8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평화통일가정당은 6억 935만 7167원, 자유선진당은 3억 3463만원, 친박연대는 1억 9473만 2206원, 창조한국당은 7710만원, 민주노동당은 3030만원 등이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민주 ‘최시중 탄핵소추’ 힘들 듯

    민주당이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 논란’과 관련,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키로 했지만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 고민에 빠졌다. 민주당은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3당 공조로 최 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성사시킨다는 계획이지만 의석수 부족으로 통과가 어려운 실정이다. 여기에다 선진당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발의 자체가 불투명하다.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법에 따르면 헌법 또는 법률을 위반한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1 이상 발의를 거쳐 재적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 뒤 헌법재판소로 넘어가게 된다.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후 72시간 내에 가부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자동 폐기된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21일 긴급 의총을 갖고 규탄대회를 여는 등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 최 위원장 탄핵 소추뿐만 아니라 각종 선거 때 특정정당에 몸담았던 인사를 언론기관에 임명하는 것을 제한하는 방송법 개정도 추진키로 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지방의회 뇌물파문 與 ‘물붓기’ 野 ‘기름붓기’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의 ‘돈봉투 사건’ 파문에 이어 부산과 경기도 지방의회에서도 사전선거운동과 금품 스캔들 등이 터지면서 한나라당은 곤혹스러워하면서 파문 차단에 주력하는 반면 민주당은 초대형 부정부패 스캔들로 규정, 정치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기소 후 당원권 정지’를 규정하고 있는 당헌·당규에 따라 김 의장에 대한 징계를 미뤄왔지만 당초 방침을 바꿔 21일 서울시당 윤리위원회에서 전격적으로 징계를 결정키로 했다.‘당의 위신을 훼손했을 때 징계할 수 있다.’는 당규의 다른 조항을 적용해 김 의장을 조기 징계키로 한 것이다. 시당 윤리위에서는 김 의장에 대해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당직자는 20일 “시당 윤리위에서는 최소한 당원권 정지 이상의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만큼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을 위기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박희태 대표는 이와 관련,“범법자를 감쌀 어떤 이유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등 야당은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민주당 서울시의회 뇌물사건 대책위원장인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한나라당은 기소 후 징계 원칙을 내세우다가 점차 정황이 명백해지자 슬그머니 입장을 바꿔 김귀환 서울시의장에 대해 출당이나 제명이 아닌 당원권 정지의 솜방망이 징계를 하려고 한다.”며 “경찰이 김 의장 측근들과 한나라당 의원들을 빼고 ‘깃털’만 수사하고 있다.”며 축소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사실상의 공천권을 행사하는 국회의원에게 전달된 피공천자의 후원금은 형식적으로는 합법적 후원금이라도 대가성 여부가 있는지를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강형구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도마뱀 꼬리만 자른다고 썩을 대로 썩은 부패가 숨겨지지는 않는다.”며 “한나라당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백배사죄하고 연루된 시의원과 국회의원은 전원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강기갑 1차 우세 이어갈까

    강기갑 1차 우세 이어갈까

    민주노동당 차기 당 대표를 놓고 강기갑(왼쪽 사진) 의원과 이수호(오른쪽) 혁신·재창당위원장이 결선투표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민노당은 지난 13∼17일까지 당 대표·최고위원 경선을 치렀지만,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위인 두 후보를 대상으로 20∼24일까지 결선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9명의 지도부엔 두 후보를 포함, 오병윤·박승흡·최순영·이영순·우위영 후보가 일반명부 최고위원으로, 노동부문 이영희·농민부문 최형권 후보가 찬반투표를 통해 지도부에 안착했다. 전체 선거권자 3만 7321명 중 1만 8997명이 투표에 참여해 50.9%의 투표율을 기록, 가까스로 과반을 넘겼다. 1차에서 강 후보는 7798표(41.7%)로,3814표(20.17%)에 그친 이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섰다. 당초 양강 구도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강 후보의 압승이었다. 당이 처한 위기를 대중 정치인의 리더십으로 돌파해주길 바라는 표심으로 분석된다. 이에 호응하듯 강 후보는 “결선후보를 통해 당원들이 보다 더 국민 속에 뿌리를 내리고, 대중정당으로서 양극화를 해결하고, 평화통일을 이뤄내는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이 후보측은 재창당 의지가 알려지지 못했다는 자평 속에 결선에서 집중 쟁점화시킨다는 각오를 비쳤다. 이 후보는 “결선 과정도 당원과 함께하면서 당을 위하고, 국민을 위하는 민주노동당의 중요한 역할이 될 것임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민노당은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세 차례의 방송토론을 진행한 뒤 24일 최종 결선 투표함을 연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제헌 60주년… 새 국회 이렇게 열겠다

    제헌 60주년… 새 국회 이렇게 열겠다

    제헌 60주년을 맞는 17일 정치권은 영욕의 세월을 이어온 ‘대한민국 헌법’의 역사를 한마음으로 축하했다. 서울신문은 제헌절을 맞아 18대 국회에 임하는 여야 의원들의 각오를 선수별로 들어봤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7선) 18대 국회는 헌정 사상 개원국회에서 의장을 선출하지 못한 불행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올해를 ‘국회법 지키기 원년’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당리당략적인 정쟁을 지양하고 대화와 타협의 의회정치를 정착시켜야 한다.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6선) 헌정 60년만에 우리가 일구어낸 성과는 긍지를 가질 만하다. 그 탄력을 잃지 않는다면 선진국 진입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다만 북한과의 격차가 큰 부담이 되고 있어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진지한 토론이 필요해졌다. 국회가 국민의 불신을 받지만, 이를 ‘약’으로 삼는 쪽이 더 현명하다. ●민주당 박상천 의원(5선) 국민들이 잘살 수 있도록 돕는 국회가 됐으면 한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며, 외교·통상 분야에도 역점을 둬 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데 힘쓸 생각이다. 당의 원로로서 민주당의 단합과 발전을 꾀하고, 재집권의 기반을 만드는 데도 역할을 다할 것이다. ●민주당 이미경 의원(4선) 개원 전부터 총선 민심과 촛불 민심의 괴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총선에서 결정된 의석 수에 의해 국회가 민심을 기만하거나 왜곡해서는 안된다.18대 국회는 국민과 소통하는 민의의 국회로 거듭나야 한다. 정당정치를 부활시켜 국민의 신뢰를 받고, 일하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3선) 18대 국회가 새로운 국회상을 정립해, 사실상 제헌국회가 돼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국회가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데 앞장서서 노력하겠다. 국회의 기능은 행정부에 대한 견제인데, 과거 거수기 노릇만 하고 제대로 된 역할을 못했다. 행정부와 정책 경쟁을 하는, 유능한 국회를 만들겠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재선) 진보와 보수가 균형을 이루는 국회를 선도하겠다. 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임무를 잊지 않겠다. 위기의 학교를 희망의 학교로 바꾸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 민생과 현장, 대안과 정책으로 운영되는 진보정치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초선) 초심을 잃지 말라고 요구하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생산적인 논의가 진행되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앞에서 국회가 갈등과 분열의 진원지가 아니라 통합의 진원지가 될 수 있도록 스스로 성찰하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 정리 구혜영 김지훈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창간 104주년 특집] “금강산 관광·대북정책은 별개 추진” 53%

    [창간 104주년 특집] “금강산 관광·대북정책은 별개 추진” 53%

    ■대북정책 “남북합의 사항 존중·화해 증진” 61% 금강산 관광객 총격 피살 사건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국민은 이명박 대통령이 전면적인 대북 대화를 제의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격 피살 사건으로 중단된 금강산 관광과 대북정책은 별도로 봐야 한다는 응답이, 이를 연계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많이 나와 주목된다. 서울신문이 창간 104주년을 맞아 한국리서치에 의뢰, 여론조사한 결과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국회 시정연설에서 북한에 대화를 제의한 것에 대해 응답자의 65.1%가 ‘잘 했다.’고 평가했다.‘못 했다.’는 응답(29.5%)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특히 60대 이상(68.4%)과 보수성향(69.7%), 한나라당 지지자(75.6%), 지난 대선때 이명박 후보 지지자(71.9%)가 대화 제의를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대통령의 지지층이 대북 강경 기조가 대화 제의로 선회하는 것에 대해 지지하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 대통령이 금강산 피살 사건을 알고도 북측에 대화를 제의한 것에 대해 ‘변경하거나 연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51.5%)이 ‘발표하지 않거나 연기했어야 한다.’(40.7%)보다 높게 나왔다. 금강산 피살 사건의 책임 정도와 관련, 응답자들의 93.5%가 북한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고, 현대아산(89.1%), 우리 정부(80.4%)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과 대북정책과의 연계 여부에 대해서는 ‘별개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53.5%)이 ‘연계해야 한다.’(40.9%)보다 10%p 이상 높았다. 향후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1.3%가 ‘합의 사항을 존중하고 남북 화해를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북한과의 합의사항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북한의 대응에 맞대응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36.0%)보다 무려 25%p나 높은 것으로, 금강산 피살 사건에도 불구하고 남북이 합의사항을 존중하고 화해를 추구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경제문제 “경제상황 잘못 대처로 생활苦” 92%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를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또 응답자의 74.8%는 정부가 현 경제상황에 ‘적절히 대처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말 우리나라 경제상황에 대한 전망과 관련해 응답자의 과반 이상(54.4%)은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34.4%는 ‘지금과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으며,‘지금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는 9.2%에 불과했다. 개인의 살림살이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다. 올해 말 살림살이 전망과 관련해 응답자 47.0%는 ‘지금과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도 44.8%나 돼 무려 91.8%가 생활고를 예상했다.‘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7.3%에 그쳤다. 정부의 경제상황 대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응답자 4명 중 3명(74.8%)은 정부가 현 경제상황에 ‘적절히 대처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적절히 대처하고 있다.’는 응답은 19.9%에 불과했다. 현재의 경제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시급히 해야 할 정책으로는 응답자 10명 중 약 4명(40.1%)이 ‘공공요금을 억제해 물가상승을 막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장기보다는 단기대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읽힌다.22.4%는 ‘규제 완화 및 감세’라고 답했다. 이밖에 ▲‘공공부문 투자를 늘려 경기 활성화’(11.3%)’ ▲‘저소득층 정부지원 확대’(10.7%) ▲‘수출이 늘어나도록 해야’(10.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긴축재정(3.7%)’이라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은 점이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 경제 회복 시점은 내년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43.0%가 ‘경제가 내년 말까지는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2년 후’를 예상하는 응답자가 30.8%로 뒤를 이었고,‘앞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도 16.0%에 이르렀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대일외교 진보성향 82% “독도 강력대응해야” 국민 대부분이 독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일본에 강력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응답자 5명 중 4명이 넘는 79.4%가 일본과의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 정부가 ‘한·일 관계 악화나 경제적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나친 대응은 국익에 좋지 않으므로 외교적 대응으로 충분하다.’는 응답(16.1%)보다 5배나 많은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일본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의 독도 영유권 명기 결정이 발표된 14일에 실시됐기 때문에 응답자들의 답변이 더욱 단호했을 것으로 한국리서치측은 분석했다. 강력 대응은 진보 성향(82.0%), 국정운영 부정 평가자(83.7%)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응답했다. 반면 외교적 대응으로 충분하다는 응답은 보수 성향, 국정운영 긍정 평가자, 한나라당 지지자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독도를 분쟁화하려는 일본의 책략을 고려해 대응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응답은 3.1%에 불과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반감이 여론에 반영된 결과로,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측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여론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독도 문제 이전까지 이명박 정부의 대일 외교에 대해 응답자 10명 중 6명 정도(61.7%)가 ‘못 했다.’고 밝혀 ‘잘 했다.’는 응답(28.5%)의 2배를 넘었다. 부정적인 평가는 진보 성향이나 국정운영 부정 평가자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긍정 평가는 보수 성향이나 한나라당 지지자 등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FTA 등 현안 “美쇠고기 반드시 재협상해야” 45% 미국산 쇠고기 협상 결과에 대해 국민의 44.7%는 ‘충분하지 않으므로 재협상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2.8%는 ‘다소 부족하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고 ‘충분하기 때문에 더이상 쟁점화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9.4%를 불과했다. 쇠고기 추가 협상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재협상을 주장하는 의견이 80%대 안팎이었던 것에 비교하면 재협상 요구가 줄어든 것이다. 동시에 재협상에 대한 찬반 여부와는 별개로 이번 추가 협상이 충분하다는 의견에 비해 부족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도 의미한다.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학력이 높을수록, 진보 성향이 강할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다. 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지지자의 각각 71.0%와 73.0%가 재협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 거주자의 69.6%는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직업별로는 생산·기능·노무직 종사자(53.9%)와 사무·관리 전문직 종사자(53.1%)에서 재협상에 대한 요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소 부족하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보수 성향이 강할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고 주부(46.4%), 대구·경북 거주자(52.2%), 한나라당 지지자(63.4%)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실시될 미국산 쇠고기 국정 조사에서 주안점을 두어야 할 사항으로는 ‘미국산 쇠고기나 광우병에 대한 왜곡된 정보 바로잡기’가 56.7%로 ‘협상 초기 청와대 개입 여부 및 협상 책임 소재 규명’(37.8%)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미 FTA에 대해서는 ‘미국이 먼저 비준하면 찬성한다.’는 조건부 찬성이 45.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조건없이 찬성한다.’가 22.9%,‘조건없이 반대한다.’가 이와 비슷한 21.9%로 조사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조사방법 서울신문이 창간 104주년을 맞아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의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 하루 동안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면접(CATI)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대상은 지난해말 주민등록인구 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비례할당을 한 뒤 무작위로 추출해 정했다. 여론조사 신뢰도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 ±3.1%이다. 응답률은 13.2%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