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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당 수령자 색출 착수

    정부가 오는 24일까지 ‘쌀 소득보전 직접지불금’을 받은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 등 공직자를 대상으로 부당 수령자를 색출하기 위한 일제조사를 실시한다. 특히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확인된 2006년분 직불금 수령자 4만 6000여명은 물론, 직불금제도가 도입된 2005년 이후 올해까지의 직불금 신청·수령자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한다. 위법 사실이 최종 확인될 경우 부당 수령액에 대한 환수는 물론, 파면 등의 징계 조치도 뒤따를 전망이다. 김영호 행정안전부 제1차관은 16일 “직불금을 받은 공직자를 대상으로 적정성 여부를 조사하고, 부당 수령자에 대한 징계 절차와 수위 등 처리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직불금을 받은 공직자 본인과 배우자는 물론, 동일 가구에 거주하는 직계 존·비속도 포함된다. 행안부는 당사자들이 24일까지 소속 기관에 자진 신고토록 한 뒤 확인 작업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직불금을 받고도 자진 신고하지 않아 적발되면 가중 처벌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또 농식품부 등과 협의해 직불금 신청·수령의 적정성 여부를 가릴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앞서 행안부 관계자들은 지난 15일 농림수산식품부를 방문해 직불금 지급 기준을 파악하고, 직불금 신청·수령 전산망에도 접속해 전체 공무원 및 공무원 직계 존·비속의 명단과 대조작업도 진행했다. 직불금 신청·수령 전산망에는 주민등록번호·필지주소·수령액 등만 나와 있어 인적 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 행안부 관계자는 “2005~07년 직불금 신청·수령자는 물론, 올해분 직불금 신청자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라면서 “명단 공개는 불법 여부가 드러난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임직원에 한해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노당 의원들의 요구로 농식품부가 직불금을 수령한 3급 이상 고위공직자 명단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농식품부가 언론에 보도될 만한 핵심 명단을 모두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교육감 21% 비리로 중도하차

    지난 2000년 이후 취임한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 5명 중 1명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중도하차했다. 14일 민주노동당 권영길의원(교육과학기술위)이 공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취임한 전국 시·도 교육감 33명 중 7명(21.2%)이 선거법위반,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그만둔 비리 교육감은 대전, 울산, 충남, 전남, 경북, 제주 교육감이다. 간접선거로 뽑힌 교육감 30명 가운데 6명이 중도사퇴했다. 지난해 주민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당선된 8명의 교육감 가운데서는 1명이 불명예 퇴진했다. 지난 8일에는 조병인 경북교육감(간선)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자진사퇴했고, 지난 13일에는 단독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던 충남 오제직 교육감이 인사청탁성 뇌물수수 혐의로 물러나 주민 직선 교육감 중 처음으로 중도하차하는 오점을 남겼다. 여기다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도 학원관계자들로부터 수억원을 이자 없이 빌려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위탁급식업자에게서도 돈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비난이 커지고 있다. 권영길 의원은 “공교육감이 학원업자, 위탁급식업자, 현직 교장 등 이해관계자로부터 금품을 받는 과정에 어떤 제재도 없었다.”면서 “현재의 교육감 선거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쌀 직불금 수령’ 파문] “盧정권 은폐” “S라인 포함”… 정국 대치 예고

    [‘쌀 직불금 수령’ 파문] “盧정권 은폐” “S라인 포함”… 정국 대치 예고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의 쌀 직불금 수령 논란이 공직자 전반의 집단비리 의혹으로 비화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14일 “노무현 정권 때인 2006년 감사원이 다수 공무원의 쌀 직불금 수령 비리를 파헤치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직격탄을 날림에 따라 파장은 대대적인 공직사회 ‘숙정’을 넘어 전·현 정권의 가파른 대치로 이어질 가능성도 예고하고 있다. ●전·현 정권 대치 가능성 일각에서는 쌀 직불금을 타낸 고위 공직자 가운데 일부가 ‘S라인’(서울시 출신 공무원)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이명박 정부에 타격을 안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비리의 실체가 무엇인지, 불똥이 어디로 튈지 가늠하기 조차 쉽지 않은 형국인 셈이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권은 즉각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부당취득한 현 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명단 공개를 주장하며 이번 파문을 이명박 정부의 부도덕성과 연결지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홍준표 폭탄발언으로 정치쟁점화 청와대는 지난 주 이 차관 문제가 불거졌을 때만 해도 충분히 해명될 것으로 낙관했다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지난 8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다뤄졌지만 ‘이 차관이 적극 해명할 필요가 있다.’는 정도로 정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차관의 해명이 야당은 물론 여당조차 설득하지 못하면서 자진사퇴론이 제기되자 주말을 고비로 청와대 안에서 ‘이 차관 교체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런 와중에 이날 홍 원내대표의 폭탄발언은 사안의 성격을 완전히 뒤집어 놓기에 충분하다. 이 차관 개인 차원의 비리를 넘어 공직사회 전반의 ‘집단비리’, 도덕적 해이로 비화한 것이다. 한나라당은 즉각 “공무원들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한 사건”(홍 원내대표)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발본색원을 외치고 있다. 노무현 정부가 의도적으로 은폐했는지도 가려 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 차관 퇴진 공세를 펼쳐온 민주당은 “위기 모면용 물타기 전략”이라며 각을 세웠다. ●의혹 전면 파헤치기 애로 하지만 의혹을 전면적으로 파헤치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우선 2006년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난 공무원 4만 400명을 일일이 가려내기가 어렵다. 파악된 명단부터가 없다. 직불금 신청과 지급이 시·군 등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이뤄진 탓에 중앙정부나 광역시·도는 통계수치만 갖고 있을 뿐이다. 명단을 뽑고 비리를 가려내기 위해 어떤 규모로 언제까지 조사작업을 벌여야 할지 쉽게 가늠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직자들의 모럴 해저드가 극명하게 드러난 이상 결코 외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엄정한 조사와 처벌을 다짐하면서도 “워낙 방대한 규모여서 조사가 쉽지는 않을 듯 하다.”고 말했다. 진경호 구혜영기자 jade@seoul.co.kr
  • “마사회 직원 절반 외유성 해외출장”

    2년반 동안 한국마사회 직원의 약 절반이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외유성으로 의심되는 단체 출장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농식품위 소속 강기갑(민주노동당) 의원은 14일 마사회 국감에서 2006년부터 지난 8월까지 마사회 전체 직원 801명의 43%인 343명(연 인원 487명)이 해외출장을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관련 경비만 2006년 8억 800여만원, 2007년 12억여원 등으로 1명당 평균 400만원을 웃돌았다. 주요 직급별로는 회장과 부회장이 각각 8번, 6번씩 출장을 다녀 왔다. 강 의원은 “가장 많은 직원이 참여한 해외출장 형태는 경마선진국 해외연수, 노사합동 국외연수 등 명목으로 20~30명이 유럽 4개국과 호주 등을 9박 10일동안 여행하는 단체 연수였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올해 말에도 마사회는 수 십명 규모의 노사 해외연수를 기획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 경마 도박자를 양산한다는 질타를 받고 있는 마사회가 자기들만의 잔치인 해외출장에 막대한 비용을 들이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강석호(한나라당) 의원도 최근 3년 동안 마사회의 출장지역이 미국, 홍콩, 뉴질랜드, 호주, 터키, UAE, 일본, 영국, 아일랜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독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베트남, 인도, 캄보디아, 마카오, 체코, 헝가리, 중국, 남아공 등으로 다양했고, 경마와 크게 관련이 없는 국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무원 4만명이 쌀 직불금 타내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으로부터 불거진 공직자들의 ‘쌀 소득보전 직접지불금´ 부당 수령 문제와 관련, 서울과 과천에 거주하는 공무원 520명과 공기업 임직원 177명이 2006년분 직불금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2006년 공무원 4만여명과 공기업 및 산하기관 관계자 6000여명이 직불금을 수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기에는 100여명의 고위공무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직불금제도 운영실태´ 감사에서 서울·과천에 거주하는 2006년분 직불금 수령자 4662명의 직업을 분석한 결과, 96.9%인 4520명이 벼를 수확해 수매한 사실이 없었다. 직불금 수령자들의 직업은 공무원 및 공기업 임직원 697명, 금융계 121명, 변호사 등 전문직 73명, 회사원 1780명 등이다. 직업이 확인되지 않은 수령자는 1720명이다.2006년 서울·과천 거주자들의 직불금 수령액은 총 30억원에 이르렀다. 아울러 서울·과천에 살면서 경기도 소재 농지를 보유한 124명(월소득 500만원 이상·직불금 50만원 이상 수령)에 대해 실경작 여부를 확인한 결과,108개 농가(89%)가 실경작자가 아니었다. 특히 강남구 거주자 65명 중 37명(57%)은 농지를 임대해 주거나 전용하는 수법으로 1546만원을 부당 수령했다. 감사원은 2006년 쌀 직불금 수령자 99만 8000명을 모두 조사한 결과, 비료 구입이나 농협수매 실적이 없어 실경작자가 아닌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28만명이고 이 중 공무원, 기업체 임원, 의사, 변호사 등이 17만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수령한 불법 직불금은 2006년에만 1683억원으로 추정된다.11만명은 직업이 확인되지 않았다.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는 이날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말 기준으로 직불금을 수령한 공무원이 5000명에 육박하고, 공기업 및 산하단체 직원도 6000명에 이른다는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중 고위공무원도 100여명 포함돼 있는데 불법 수령 여부는 정확한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날 농민들의 쌀농사 손실 보전을 위해 도입된 직불금제도가 일부 공직자들의 주머니를 채워 주는 등 사실상 편법 운영돼 왔는지 여부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직불금을 수령한 고위공직자 100여명 중에는 서울시청 출신들이 상당수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건이 서울시청 출신들을 찍어 내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점검회의에서 “노무현 정권 시절, 감사원이 이 문제에 대해 감사를 벌여 공무원과 공기업 임원을 많이 적발했다는 데도 왜 은폐됐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대리경작을 하면서 직불금을 타갔다면 형법상 사기죄”라며 철저한 진상조사 방침을 분명히했다. 민주당 등 야권은 현 정부 공무원들의 부당 수령 의혹을 규명하는데 집중하는 한편 부당 취득 공무원의 법적 책임과 전면적인 인적쇄신을 요구했다. 민주당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정당국이 지난 4월 재산을 공개한 이명박 정부 신규 고위공직자 108명 중 논과 밭을 소유하고 있는 36명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밝혀야 한다.”며 명단 공개를 요구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도 2006년 감사원 감사자료 열람을 통해 “당시 4만여명의 공무원이 직불금을 불법 수령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서울 강남구에 사는 땅주인 중 56% 이상이 직불금을 부당 수령하는 등 2006년 공기업 임원 2000여명이 직불금을 부당 수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임창용 전광삼 구혜영기자 sdragon@seoul.co.kr
  • 대통령 연설 여야 반응

    여야는 13일 이루어진 이명박 대통령의 첫 라디오 연설에 대해 극명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한나라당은 이 대통령의 첫 라디오 연설을 ‘희망가’로 의미부여한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입장은 ‘절망가’라는 평가에 가까웠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융위기에 불안해하는 국민에게 믿음을 주고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생각한다.”고 호평하면서 “우리 당도 이를 계기로 더욱더 국민에게 신뢰감을 높이고 이번은 IMF 위기 때와 완전히 다르다는 차별의식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제통화기금(IMF) 때를 떠올리고 불안해하는 국민에게 현재 외환보유고 상황이 어떻게 그때와 다른지 정확히 알렸다.”면서 “특히 4분기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희망을 주면서 해외소비를 줄이고 국내소비를 늘려달라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이 안이하고 책임의식이 결여됐다.”고 비판한 뒤 “신뢰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없었고, 특히 지난 10년에 대한 평가가 과거 주장을 바꾼 것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최재성 대변인도 “국민들에 대한 책임전가이자 정부의 무대책을 입증한 연설이었다.”고 혹평하는 한편,“방송에 대한 무언의 압력을 통해서라도 정례적으로 하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야당의 반론권을 요구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경제위기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의 정확한 문제의식과 경제실정에 대한 반성은 생략된 채 신변잡기에 불과한 연설”이었다며 ‘노변정담’ 프로그램의 전면 백지화를 주장했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北테러지원국 해제]정치권 미묘한 시각차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한 것에 대해 정치권은 그 자체에 대해서는 환영하면서도 향후 과제를 놓고는 시각차를 보였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북한의 성의 있는 조치를 촉구한 반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 변화를 요구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미국 등 주변국들의 용단”이라고 평가하고 “북한은 핵시설 검증에 응해 북핵 불능화 단계를 이행하는데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잠정적 조치인 만큼,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북측의 진정성 있는 평화 실현 노력이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 무엇보다 철저한 검증과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 폐기의 길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유선진당 이명수 대변인은 “북한이 신고한 것만 검증이 가능하고 신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검증할 방법이 전혀 없다.”고 우려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테러지원국명단 해제소식은, 결국 대북관계의 해결책이 평화를 전제로 한 ‘온기 불어넣기’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문제는 남북간 경색국면의 완화로, 정부 여당의 전향적인 대북정책의 변화를 촉구한다.”고 논평했다.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은 “늦은 감이 있으나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이명박 정부는 대북 강경책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길회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 진보정당 국감서 ‘고군분투’

    18대 첫 국정감사가 중반인 ‘제2 라운드’로 접어드는 가운데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 진보정당들이 존재감 알리기에 비상이 걸렸다. 거대 여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의 그늘에 가려 이슈 장악력이 떨어지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차별화된 ‘정책 국감’을 지향하고 나섰다. 민노당은 정책위의장이자 정무위 소속인 이정희 의원 중심으로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을 집중 비판하고 있다. 선거자금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공정택 서울시교육감과 관련, 야당 가운데 가장 발빠르게 움직인 것 역시 민노당이었다. 민노당은 이 문제가 터지자마자 중앙지검에 공 교육감을 고발하는 등 국감장 밖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했다.민노당은 민주당과 함께 공 교육감에 대한 추가 국감을 주장하고 있다.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대해서는 시민단체와 공조, 목소리를 키워 나가고 있다. 진보신당 역시 고군분투하고 있다. 원외정당으로서의 한계를 느끼면서도 매일 정책 이슈를 설정하고 브리핑하는 등 정책국감 만들기에 일조하고 있다. 또 진보신당은 지난 9일부터 ‘부자감세 반대 캠페인’을 시작, 전국적 감세 반대 운동에 나섰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2008 국정감사] 또 국감 덮친 ‘政爭 먹구름’

    국정감사가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일부 피감 기관장들을 위증죄로 검찰에 고발하고, 한나라당 의원들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키로 했다. 일부 상임위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건들과 관련,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초강경 대응함으로써 제1야당으로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10일 오전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와 한나라당을 집중 성토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의 국감 방해 행태를 방치한다면 최소한의 국감 존재 의의를 지켜낼 수 없다.”면서 “국회의원 폭행사건, 국감장 포박사건, 답변거부 사주사건에 대해 우리 당은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는 “국감의 무력화를 시도하고자 정부와 여당이 한몸이 돼 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의총에서 전방위적인 대응 방침을 결정했다. 전날 지식경제위원회에서 일어난 최철국 의원 봉변 사건에 대해 국무총리의 사과를 요구했다. 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이봉화 보건복지부 차관을 위증죄로 고발하는 것을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 정두언·이은재 의원을 국감 방해 건으로, 같은 당 성윤환 의원을 국감장에서의 성희롱 발언으로 국회 윤리위에 제소키로 했다. 또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을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동생의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고 있는 어청수 경찰청장과 쌀 직불금 관련 위증 혐의를 받고 있는 이봉화 차관의 자진 사퇴를 촉구키로 결정했다. 민주당의 움직임에 다른 야당들도 보조를 맞췄다. 이날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야 3당 대변인은 공동 성명을 내고 야당과 시민단체에 대한 탄압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정쟁 중단을 촉구하며 맞섰다. 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이 국감방해를 하고 있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적반하장”이라며 “민주당은 이유가 되지 않는 사소한 일로 시비를 걸어 국감을 파행으로 몰고 갈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한 국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YTN ‘상복 투쟁’ 이틀째 계속

    YTN의 대량 해고 등 보복성 인사에 맞선 노조의 ‘상복 투쟁’이 이틀째인 9일에도 계속됐다. YTN 노조는 ‘대량 해고 사태’ 발생에 따라 지난 8일부터 앵커와 기자들이 뉴스를 진행할 때 남자는 검은 넥타이를,여자는 검정 상의를 입음으로써 ‘공정방송은 죽었다’고 항의하는 ‘상복 투쟁’을 시작했다. ‘구본홍 사장 선임’과 관련 노사간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YTN은 지난 6일 전현직 노조위원장 등 33명에 대해 해고 등 중징계 조치를 단행했다.이에 대한 노조의 반발이 ‘상복 투쟁’으로 표출된 것이다. 이와함께 YTN 대량 해고 사태를 우려하는 정치권의 목소리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국정감사에서 공식적으로 부당한 인사 철회를 요구하며 한나라당과 대치하다 국감장에서 퇴장했는가 하면 민주노동당·진보신당 등도 대변인 논평 등을 통해 이같은 해고 사태가 부당하다며 원상복구할 것을 YTN측에 촉구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YTN ‘돌발영상’ 살려내라” 네티즌들 항의 봇물

    YTN ‘돌발영상’이 8일 방송을 끝으로 방영되지 못하게 됐다는 소식에 수많은 네티즌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구본홍 사장 선임과 관련 ‘낙하산 반대 투쟁’으로 노사간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YTN은 지난 6일 노조원 33명에 대해 해고 등 중징계 조치를 단행했다.이에 따라 기존 돌발영상을 담당했던 PD 3명 중 2명이 각각 해고와 정직 처분을 받아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제작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해당 제작진은 지난 8일 방송에서 이같은 상황을 간략히 설명한 후 “빠른 시일 안에 다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프로그램이 그 부조리 때문에 없어져 매우 안타깝다.”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 ‘샤랄라’는 포털 다음의 해당 기사 댓글에 “개그콘서트,웃찾사 등 개그 프로그램보다 훨씬 재미있었는데 이제 뭐를 봐야 하나.”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검은 리본을 뜻하는 ‘▶◀’ 표시와 함께 “대한민국 방송은 죽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네티즌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돌발영상 부활’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포털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 돌발영상 제작을 계속해야 한다는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것.지난 8일부터 진행된 이 청원에는 9일 오후 2시 현재 7000여명의 네티즌이 뜻을 같이 하며 동참해 있다. 이와 함께 정치권에서 YTN 대량 해고 사태와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9일 “YTN 노조는 ‘공영방송 수호’라는 윤리강령에 충실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부성현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역사 앞에 떳떳한 YTN 노조원들에게 무한한 찬사와 동지적 신뢰를 보낸다.”고 응원했다. 진보신당 또한 같은 날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제대로 임기를 마치려면 구본홍 사장을 해임하고 해고자를 원직복직시켜야 한다.”며 YTN 해고 사태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특히 여당 ‘비주류’ 뿐만 아니라 지도부에서도 YTN의 강경 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이자 ‘친이(친이명박계)’ 세력의 핵심인사인 공성진 의원은 9일 “꼭 재심할 길이 있어야 하고 함께 같이하는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사기업 노사문제라고 하지만 언론이 갖는 특수성은 그 여파가 일파만파여서 신중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권 하에서 엄청난 언론탄압이 자행되는 것처럼 세계에 보여질까봐 걱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野 “국제中 강행은 학원에 보은” 맹공

    [국감 하이라이트] 野 “국제中 강행은 학원에 보은” 맹공

    7일 서울시 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는 지난 7월 교육감 선거 당시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이 차용한 선거자금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공 교육감은 이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야3당은 공 교육감을 검찰에 고발했다. ●야3당 국감직후 공교육감 검찰 고발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공 교육감이 여론의 반대에도 국제중 설립을 강행한 것은 학원의 자금으로 당선된 것에 대한 보은의 성격”이라며 교과위 차원의 검찰 수사 의뢰를 촉구했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도 학원 관계자에게서 빌린 돈에 대한 변제 약정을 맺었는지 등을 따지며 “차용 증서나 변제 약정 등이 없으면 형사적으로 뇌물죄로 조사를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선거자금 논란이 격화되자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공 교육감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공 교육감은 “학원을 지도ㆍ감독할 교육감이 이유가 어떻든 학원 관계자에게서 선거 자금을 차입했다는 것은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야당 의원들의 집중 공세와 대조적으로 한나라당 의원들은 공 교육감의 선거비 문제를 사적인 문제로 규정하면서 공 교육감을 옹호했다.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은 “칭찬할 일은 아니지만 선거 비용을 빌려준 사람 중 한 명은 제자이고 한 사람은 매제가 맞느냐.”고 공 교육감과 차용자의 ‘특수관계’를 강조했다. 같은 당 정두언 의원도 “저라도 7억원을 빌리려면 친인척에게 갈 수밖에 없다.”면서 “오히려 학원이 역차별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감 직후 민주당·선진당·민주노동당 등 야 3당 의원들은 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원 단속권이 있는 교육감이 사설 학원으로부터 선거자금을 빌려 쓴 것은 뇌물죄에 해당한다며 공 교육감을 검찰에 정식 고발했다. 이에 대해 공 교육감은 “50년 평생 교육생활을 하면서 학원과 유착관계는 없었으며 문제가 있으면 조사를 받을 수 있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국제중 차상위계층 지원 기준 불명확” 교육계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국제중’ 설립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한 듯 ‘국제중’ 문제의 신중한 처리를 요구하는 목소리에는 여야가 없었다.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의 차상위 계층에 대한 지원 기준이 명확지 않고 사교육 대책도 미흡하다.”면서 국제중 설립 시기상조론을 폈다.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국제중 설립재단인 영훈학원과 대원학원에 대한 질문에서 “재원이 부족한 국제중 설립재단이 20% 저소득층 대상자 지원 전형에 소요되는 비용을 80%의 학부모에게 떠넘기려 하고 있다.”면서 “이 비용을 설립 재단이 감당할 수 있도록 명문화하라.”고 촉구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YTN 징계·증인 채택 갈등 문방위·복지위 한때 중단

    국회는 7일 13개 상임위원회별로 소관 부처에 대한 국정감사를 이틀째 실시했지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와 보건복지가족위원회가 한때 회의를 중단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문방위는 YTN의 대량 징계사태로 여야 의원이 격돌, 국감이 일시 중단됐다. 민주당 소속 문방위원들은 전날 밤 YTN이 구본홍 사장에 반대하는 전·현직 노조원에 대한 해고 및 중징계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이 불응할 경우, 국감 보이콧도 불사하겠다고 압박하며 회의장을 퇴장했다. ●이봉화 차관 남편 증인 채택 요청 보복위의 국감도 이날 오후 중단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이봉화 차관이 쌀소득보전 직불금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이 차관의 남편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못하자 민주당 의원 7명과 민노당 곽정숙 의원 등이 퇴장해 회의가 중단된 뒤 산회됐다.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행안위 국감에서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내년에는 논의를 끝내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새로운 행정 체계에서 선거를 해야겠다는 게 큰 방향”이라면서 “도 폐지는 정치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이번에는 논의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행정안전위 소속 한나라당 이범래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06년과 2007년 청와대가 e-지원 시스템에 삭제 소프트웨어를 설치, 현 정권에 넘겨야 하는 주요 국정 자료를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보문화진흥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이 시행되기 이전인 지난 2006년 청와대가 20억원을 들여 e-지원에 삭제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보복위의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받은 ‘2008년 선행조사 결과’를 인용해 항생제가 검출된 삼계탕과 농약이 남아 있는 양송이 등이 대량 유통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항생제인 엔로플록사신과 시프로플록사신이 검출된 삼계탕이 ㈜아워홈과 ㈜하림을 통해 2718㎏이 유통됐으며 이 가운데 82.3%가 팔렸다고 밝혔다. ●국감 첫날 출석률 사상 첫 100% 민주노동당은 이날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7월 교육감 선거 당시 학원 관계자들에게 7억여원의 돈을 빌린 것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국감 첫날인 지난 6일 국회의원 출석률이 사상 처음으로 1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종락 구혜영기자 jrlee@seoul.co.kr
  • [막오른 국정감사] 安교과 역사교과서 左편향 설전

    “과거 군사독재 시절이 3시 방향이었다면, 오늘날 좌파세력은 9시 방향에 있다.”(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근현대사 교과서 논쟁은 현대판 분서갱유 사건이다.”(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6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교육과학기술부 국정감사에서는 ‘좌편향 교과서’ 문제를 놓고 여야간 날선 공방이 오갔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금성출판사 역사교과서는 북한교과서를 그대로 베낀 것”이라면서 “2011년까지 기다릴 게 아니라 당장 내년부터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보환 의원은 “1980∼90년대 운동권이 읽던 책과 유사한 교과서로 학생을 가르치는 것은 역사에 대한 쿠데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영진 의원도 “금성출판사 근현대사 교과서는 검정위원 10명 가운데 7명이 편향성을 인정했는데 어떻게 채택이 됐는지 교과부가 파헤쳐야 한다.”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금성출판사 교과서는 2004년에 이미 편향성이 없다고 결론이 났다.”고 전제한 뒤 “현 집권세력이 역사교과서를 바라보는 시선은 칼로 역사를 지배했던 1000년 전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교과부는 처음부터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가 좌편향됐다는 전제 하에 수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교과서가 중립적인데도 편향성을 시정하겠다는 것은 결국 ‘우편향 교과서’를 발간하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안병만 교과부장관은 “2011년부터 새 역사교과서가 나오므로 잘못된 부분은 수정도 하고 정사(正史)가 대한민국 근현대사로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막오른 국정감사] 국감 중계

    ■ 姜재정 “금융위기 실물경제로 파급”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국내경제 전이 가능성과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놓고 다양한 질의가 이뤄졌다. 강만수 재정부 장관은 정부도 현 국면을 커다란 위기상황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금융위기가 이젠 실물경제의 위기가 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동의하느냐는 김종률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앞으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퍼져나갈 것으로 생각하며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강 장관은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2004년 이래 교역조건 및 경상수지 악화 상황이 잘못됐다고 생각했고 왜곡된 구조를 바로잡으려 노력했지만 유가가 오르고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등 여러 가지가 겹쳐서 유동성 위기와 실물경제 위기가 동시에 오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이와 관련,“국제금융시장 불안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며 실물경제로 전파되면서 우리 경제가 당초 예상했던 성장률(연간 4%대 후반)을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최경환 한나라당 의원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락해 우리나라도 버블세븐 지역을 포함해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내 부동산 경기는 물론 금융위기로까지 발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김효석 민주당 의원도 “미국의 금융위기는 시장만능주의에서 온 재앙으로 요약될 수 있고 우리는 다른 나라보다 그 영향이 훨씬 클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 경제가 달러에 대한 의존도가 크고, 최근 경상수지가 악화되고 있으며, 외화 단기 채무가 늘고 있는 점이 그 이유”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멜라민 안이한 대응 한목소리 질타 6일 열린 보건복지가족부와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는 ‘멜라민 파동’에 따른 정부의 안이한 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농수산식품위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미국에서는 멜라민 사료 조치가 부족하다고 미 의회가 청문회까지 개최했는데 그동안 우리 정부는 무엇을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먹을거리’의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의 일원화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사태에 대응하고 검토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사과한 뒤 “식품안전사고에 대해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위에서도 야당 의원들의 따가운 질의가 쏟아졌다.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지난달 14,17,19일 주중 한국대사관이 멜라민 사건에 대해 올린 긴급보고 4건을 공개하라.”면서 “청와대 사회수석실에도 공문이 접수됐는데 청와대에서는 어떻게 조치했는지도 알려 달라.”고 촉구했다. 반면 한나라당 박근혜·신상진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은 독립적인 식품안전기구 신설과 미국·중국간 우려식품 등록제 벤치마킹을 각각 제안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지난달 11일 언론 보도 직후 곧바로 수거 검사와 함께 (예비적) 판매 중지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국민께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10·4선언 이행” vs “14조원 퍼주기” 6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10·4 선언’ 이행에 대한 한나라당과 민주당 간에 열띤 공방이 펼쳐졌다. 자유선진당은 한나라당쪽에 섰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10·4 선언의 허구성을 지적하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 데 비해 민주당은 온전한 대북관계 지속을 위해 10·4 선언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이 “국민적 합의도 없이 임기가 반년도 남지 않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선언한 것을 정상간 합의라는 이유만으로 지켜야 하는 것은 심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10·4 선언의 이행 여부를 질의하자, 김하중 통일부장관은 “내부적으로 북한과의 대화에서 논의할 내용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답변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10·4선언’의 수용 여부에 대해 직접 질문하자, 김 장관은 “전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남북간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것은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10·4선언을) 말로는 이행한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14조원이 투입되는 것은 북한에 대한 퍼주기라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면서 “10·4선언을 이행하는 데 드는 비용과 효과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가지고 있지도 않은데 결국 이행할 의지가 없는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선진당 박선영 의원과 김 장관 사이에 ‘거친 말’이 오가는 등 실랑이가 벌어졌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서울 학부모 58% “국제중 설립 반대”

    서울 지역의 학부모 10명 중 6명은 국제중 설립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내에 국제중학교 설립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38.3%, 반대하는 의견은 58.3%였다. 조사대상은 서울에 사는 30∼54세 학부모 800명이다. 강북 권역(찬성 35%, 반대 61.2%)에서는 반대 비율이 높았고 강남 권역은 (찬성 47.1%, 반대 50.2%) 반대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반대하는 이유로는 예상대로 ‘사교육비 부담이 커질 것’(31.2%)이 가장 많았고, 이어 ‘입시경쟁으로 초등교육이 황폐화될 우려 때문’(29.7%),‘명문고 입시학원으로 변질될 것’(21.8%),‘계층간 위화감 발생(16.8%)’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의 59.9%는 국제중 입학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부모의 경제적 능력’을 꼽았다. 자녀의 성적이 가장 큰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38.9%에 머물렀다. 하지만 국제중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자기 자녀를 국제중으로 보내고 싶어 하는 비율(52.9%)은 ‘보내고 싶지 않다.’는 응답(45.6%)보다 높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盧 “李정부 北에 퍼주고 끌려다닐까 걱정”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7개월여 만에 가진 첫 공개강연에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1일 “이명박 정권이 10·4 남북정상선언을 존중하지 않아 ‘버림받은 선언’이 됐다. 이로 인해 남북관계가 막혀 버렸다.”며 현 정권의 대북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을 촉구했다. 이날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1주년 기념식’ 특강에서였다. 노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앞으로 남북이 관계를 복원하는 데 많은 시간이 들어가야 할지 알 수 없다.”면서 “관계 복원을 위해 ‘퍼주고’ ‘끌려다니는’ 모습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어 이명박 정권의 남북정책 기조인 ‘상호주의’에 대해 “(상호주의는) 대화와 협력정책에 시비를 거는 데 사용돼 왔으며 대결주의의 또 다른 표현에 불과하다.”면서 “반공·분단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나 우리가 먼저 평화와 공존에 대한 신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6·15정신과 10·4 남북정상선언의 합의를 계승하라는 우회적인 압박으로 읽힌다. 아울러 퇴임 이후 쇠고기 문제와 대통령기록물 유출의혹 사건, 사정정국 논란, 민주주의 2.0 개설 공방 등으로 이어진 현 정권과의 갈등 수위가 고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 전 대통령은 이명박 정권의 ‘상대를 자극하고 흔드는 일’의 대표적인 예로 한·미동맹을 거론하며 “현재와 같이 남북대화가 필요한 국면에는 대북억지를 위한 한·미동맹을 강조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2003년 정상회담 무산 비판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핵심 측근은 “당시는 북측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한 시점이었고 특사교환을 쌀 지원문제와 연관시켰기 때문에 판단을 유보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정상회담 당시 특별·공식 수행원을 비롯해 참여정부 청와대 수석 및 장·차관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정세균, 민주노동당 강기갑,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도 참석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한편, 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양평 모 골프장에서 모교인 부산상고 동문회가 주최한 골프 모임에 동문 200명과 함께 라운딩을 한 데 이어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골프회동을 가졌다. 이에 대해 노 전 대통령측은 “이미 일반인이 된 전직 대통령의 사생활까지 뒷조사하듯 캐는 것에 대해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단독] 서울대생 학부모 절반이 고소득 전문·사무직

    저소득층과 중산층 대상의 학자금 무이자 보증이나 금리보전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서울대생의 비율이 다른 국립대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대 재학생의 학부모 중 고소득층이 증가하는 등 부모 소득에 의한 학벌 편중 현상도 점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저소득층 무이자 보증건수 현저히 낮아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1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학년도 1학기 경북대·부산대·서울대·인천대·전남대·충남대 등 6개 주요 국립대학 중 서울대의 학생수·등록금 대비 등록금 대출건수가 가장 낮았다. 서울대의 경우 등록 학생이 2만 6605명에 연간 평균 등록금이 591만 4000원이지만 해당 기간의 무이자 보증 대출건수는 149건에 불과했다. 서울대보다 학생수와 등록금이 적은 다른 대학의 경우 무이자 보증 건수는 291∼578건이었다. 특히 인천대의 경우 서울 정원의 절반 수준(1만 1154명)이지만 대출 건수는 2배에 달하는 291건이었다. 무이자 보증 대출은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이 이용하는 학자금 프로그램이다. 무이자 보증을 받을 수 없는 저소득층과 중산층 학생들이 이용하는 금리보전 프로그램의 경우도 서울대는 292건에 그쳤지만 다른 국립대의 경우 403∼875건에 달했다. 권 의원은 “서울대의 장학금이 타 대학보다 많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학자금 대출 신청자 비율이 낮다.”면서 “이를 통해 서울대가 고소득층 자녀 중심으로 채워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비 비싼 특목고 출신 매년 증가세 권 의원은 2008년 서울대 신입생의 학부모 직업 분포 역시 이같은 현상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학부모의 경우 평균 연봉 3904만원인 전문직·경영관리자와 3127만원인 사무직 비율이 각각 50.6%,27.4%이다. 대한민국 평균 부모의 경우 각각 22.5%,14.3%인 것과 비교할 때 서울대 학부모 중 고소득층이 비교적 많이 분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는 게 권 의원의 설명이다. 권 의원은 “학비가 월등히 비싼 특목고 출신 학생들의 서울대 입학 비율은 2004년 매년 증가하는 반면 일반고 출신은 감소하고 있다.”면서 “부모 소득에 의한 학벌 편중 현상이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전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성남시, 시립병원 부지선정 ‘내홍’

    성남시립병원 건립 문제를 놓고 수년 동안 내홍을 겪어온 성남시가 건립 확정 후 이번에는 병원 부지 선정을 두고 곤욕을 치르고 있다. 30일 성남시에 따르면 민주노동당 성남시위원회는 “오는 2010년 이전하는 시청사 자리에 건립하기로 한 시립병원을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수정구청으로 옮기려 하고 있다.”며 최근 성남시청 앞에서 ‘시립병원 설립 방해 민주당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노당 성남시위원회는 “병원설립 예산 150억원이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될 예정에 있는 등 시립병원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는 마당에 부지를 변경하려는 것은 시립병원 건립 자체를 무산시키려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시립병원 부지 변경 행동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립병원의 조속한 건립을 위한 ‘시립병원 운영방안 전략팀’을 구성하고 시립병원 운영방안 마련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윤창근 시의원은 지난 2일 시의회 시정발언에서 “현 수정구청을 포함해 인근 빌라와 임야 등 부지를 확보해 시립병원을 건립하면 현 시청사에 시립병원을 짓는 것에 비해 14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지난 2003년 수정구에 있던 종합병원 2곳이 폐업하자 성남지역 시민단체들이 전국 첫 주민발의로 시립병원 설립·운영 조례제정을 청구했고,2007년 10월 성남시의회가 현 시청사 부지에 500병상 규모의 시립병원을 건립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여수동에 새로운 시청사가 완공되는 2010년에 시립병원 공사에 들어가 2013년 완공할 계획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선거법위반 기소 18대의원 32명

    대검 공안부(부장 박한철 검사장)는 30일 18대 총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한나라당 유재중(부산 수영)·최구식(경남 진주갑)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오는 9일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18대 총선과 관련해 기소된 현직 의원은 모두 32명으로 늘어났다. 한나라당 17명, 민주당 6명, 친박연대 3명, 창조한국당과 민주노동당 각각 1명, 무소속 4명 등이다. 검찰은 이날까지 18대 총선 당선자 100명(중복 입건 1명 제외)을 입건해 32명을 기소(구속기소 3명 포함)하고 67명을 불기소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현직 의원 가운데 아직 기소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경우는 체포영장이 청구돼 국회에 계류 중인 문국현(서울 은평을) 창조한국당 의원과 사전선거 운동 혐의로 벌금 70만원이 확정됐으나 최근 또 고발장이 접수된 민주당 유선호(전남 장흥·영암) 의원이다.검찰은 이와 함께 한나라당 김성수(경기 양주·동두천)·김성태(서울 강서을)·장윤석(경북 영주), 민주당 최재성(경기 남양주갑)·안민석(경기 오산)·최철국(경남 김해을) 의원을 무혐의 처리했다고 덧붙였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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