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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학자금 상환제법 무조건 이번주 통과시켜라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ICL) 특별법을 위해 지난 주말 열린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법안심사소위원회가 무산됐다. 야당 의원 4명이 전원 불참해 논의 시작조차 못하고 1시간 만에 끝났다고 한다. 여야는 파행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느라 바쁘다. 야당 의원들을 기다리다 지친 한나라당은 “야당이 말로만 민생을 외치고 있다.”고 비난했고, 뒤늦게 회의장에 도착한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용산참사 장례식에 참석하느라 늦는다고 통보했는데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회의를 끝내고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반발했다. 교과위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서야 전날인 8일 부랴부랴 전체회의에서 특별법을 전격상정했다. 그런데 처음 개최한 법안소위가 이 모양이라니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ICL에 관한 한 교과위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 처지다. 지난해 11월 법안 제출 이후 정쟁에 파묻혀 법안 처리를 2월로 미루는 바람에 80만명 학생의 등록금 조달에 차질을 빚게 한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 그런데도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단 말인가. 올 1학기 시행에 맞추려면 한시가 급한데 회의 일정 잡는 것조차 이렇게 손발이 안 맞아서야 제때 법안을 처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번 주 중반까지 법안을 통과시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올 1학기부터 ICL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법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국회를 야당에 제의했다. 여야가 민생을 외면하고 당리당략에 매몰돼 있다는 국민의 원성에서 벗어나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주 안에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여야 모두 정쟁을 접고 신속한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 야당이 법안 처리의 전제조건으로 대학등록금 상한제를 내세워 발목을 잡는 일은 없어야 한다. 발등의 불인 ICL의 1학기 시행부터 해결한 뒤 차후에 등록금 문제를 추가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 9일 용산참사 범국민장

    2009년 1월20일 남일당빌딩에서 발생한 ‘용산 참사’가 9일 치러질 장례식으로 일단락된다. 용산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는 8일 기자회견에서 “범국민장 장례위원으로 8500명이 넘는 국민들이 신청했다.”면서 “사상 최대의 장례위원회를 꾸려 범국민적인 추모와 애도의 분위기 속에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용산참사 철거민 민중열사 범국민장’ 장례식은 9일 오전 9시 빈소가 차려진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에서 발인제로 시작된다. 장례식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 강기갑 민노당 의원,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송영길 민주당 의원, 한명숙 전 총리 등 정계 인사와 조세희 작가, 조정래 작가, 함세웅 신부, 문정현 신부, 부법스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희생자들은 국립극장, 장충단공원, 퇴계로를 거쳐 서울역광장으로 운구된 뒤 낮 12시에 영결식이 열린다. 조사(弔詞)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 야4당 대표들이 맡았다. 가수 안치환씨가 조가(弔歌)를 부른다. 노제가 끝나면 장지인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하관식이 열린다. 마석 모란공원은 고 전태일 열사가 묻힌 곳이다. 범대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모인 국민 성금이 수천만원대”라면서 “장례 이후에도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장례식을 순수장례행사로 보고 탄력적으로 관리하겠다면서도 눈에 띄는 불법행위는 엄정히 법 집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세종시 민관합동위 수정안 마련] “중대국면 진입… 수정반대 투쟁 가속화”

    세종시 원안 사수를 외치는 야당이 든든한 ‘원군’을 얻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정부의 수정안이 나오기도 전에 거듭 ‘반대’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여권의 ‘자중지란’을 적절히 활용해 세종시 수정안 반대 투쟁의 고삐를 한껏 조일 작정이다. 두 당은 한나라당 내 친박(親朴) 의원들과 친박연대,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반대표를 던지면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 개정을 무산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8일 오후 수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고, 수정안이 발표되는 11일에는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갖기로 했다. 자유선진당도 수정안 발표 직후 이회창 총재의 대국민 담화를 고려하고 있으며, 수정안의 문제점을 짚는 국민보고대회도 갖기로 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박 전 대표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만큼 세종시 문제가 중요한 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한나라당이 이 문제를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민심 규합용으로 활용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류근찬 원내대표는 “박 전 대표와 우리는 모두 정부의 신뢰 붕괴를 지적하고 있다.”면서 “특별법 개정안을 상정 즉시 폐기시켜 정권이 심대한 타격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추미애 불협화음’ 민주 첫 의총

    지난해 말 예산 국회에서 4대강 예산을 막지 못해 어수선한 민주당이 8일 새해 들어 첫 의원총회를 열었다. 지도부를 비롯한 대다수 의원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선 당이 단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으나, 일부 의원이 노동 관련법을 한나라당과 함께 강행처리한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의 징계 방침에 이의를 제기해 ‘불협화음’이 이어졌다. 조경태 의원은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추 의원의 행동을 해당 행위로 몰아 징계하려는 당 대표와 지도부의 행태는 적반하장”이라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적전(敵前) 분열을 초래한 대표와 지도부야말로 진정한 해당행위자이기 때문에 사퇴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나 대다수 의원은 “추 의원의 행동은 적절치 못했고,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영진 의원 등이 “추 의원이 사과하면 징계를 거둬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의총에 참석해 동료 의원들과 악수만 하고 퇴장한 추 의원에 대해 중진 의원들은 “해명이든 사과든 해야 하는데, 어떻게 그냥 나갈 수 있느냐.”며 격분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환노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의원들과 공동으로 추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한편 이종걸 의원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민참여당 창당 등 야권 분열을 방치한 책임이 있는 사람은 일선에서 후퇴하고 야권을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지도부가 절실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내 주류를 포함한 많은 의원은 “현 시점에서 조기전당 대회는 의미가 없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설] 세종시 껍데기론과 블랙홀론의 자가당착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앞두고 수정 반대론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특히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은 세종시 수정 저지를 위한 연대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뜻을 같이 한다면 연대든, 공조든 못 할 것이 없다고 본다. 그러나 지금 야권과 시민단체, 그리고 충청지역에서 일고 있는 반대론이 과연 한뜻, 한목소리인지는 의문이 든다. 우선 세종시 수정 반대론의 핵심 논거가 상충된다. 얼개가 드러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한쪽에선 이른바 ‘껍데기론’을 펴고 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구축으로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높이겠다는 정부 방침은 참여정부가 세운 세종시 자족기능 확충 방안의 재탕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2006년 건설교통부가 마련한 행정도시 자족성 확보방안에 의료산업단지와 방송미디어복합단지 등 산업시설과 고려대·KAIST 등 대학을 유치하는 방안들이 다 들어 있다면서 정부의 수정안은 기존 계획에서 행정부처 이전만 뺀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반발한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정부의 과도한 세종시 지원이 주변지역의 산업기반을 무너뜨릴 것이라며 펄쩍 뛰고 있다. 이른바 ‘블랙홀론’이다. 정부가 기업과 대학을 세종시에 유치하려 기업에는 특혜를 주고, 다른 지역은 역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껍데기론을 강조하는 자유선진당의 이회창 총재는 어제 신년회견에서 “정부가 세종시 세제 특혜로 (기업을)유인하면서 세제의 틀을 허물고 있다.”고 비판했다. 세종시 육성이 다른 지역에 ‘기회의 상실’로 비쳐질 수는 있다고 본다. 그러나 원안이든 수정안이든 세종시를 만들기로 한 이상 달라질 게 없는 사안이다. 더구나 ‘우리가 쥐고 있는 것을 빼앗아 세종시에 준다.’는 식의 주장은 여론 호도일 뿐이다. 참여정부 때 세운 자족방안이라는 것도 연구보고서 수준의 것으로, 규모나 구체성 면에서 현 정부의 자족안과는 크게 차이가 난다. 다른 기업도시와 동일한 수준인 세종시 세제 지원이 어떻게 세제 전체의 틀을 허문다는 것인지도 의문이다. 수정안이 껍데기라면 뭘 채울지 내놓아야 한다. 블랙홀이라면 뭘 담아선 안 되는지 말해야 한다. 반대를 하든, 공조투쟁을 하든 야권은 이런 자가당착부터 해소한 뒤 깃발을 들기 바란다. 그래야 국민들도 제대로 판단할 기회를 가질 것 아닌가.
  • 용산참사 장례 범국민장

    용산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는 9일 진행될 용산참사 희생자 5명에 대한 장례식을 범국민장으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희생자 유족들은 7일부터 시신이 안치된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받고, 8일 입관식을 거쳐 9일 발인할 예정이다. 범국민장은 장례식 당일 오전 9시 발인식을 시작으로 운구가 퇴계로를 거쳐 영결식장인 서울역광장에 도착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어 오후 2시 행진을 시작해 오후 3시 노제 장소인 용산참사 현장으로 이동한다. 오후 6시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마무리된다. 이강실, 조희주 범대위 공동대표가 상임장례위원장을,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등 야4당 대표, 4대 종단 대표가 공동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범대위는 7일까지 인터넷 등을 통해 각계각층의 장례위원 5000명 이상을 모집한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이대통령 신년연설] 丁대표, 靑회동 사실상 거부

    여야는 4일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신년 연설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의 역사를 열어가자는 진심과 따뜻함이 묻어난 호소였다.”면서 “3대 국정 기조와 글로벌 외교에 대한 실천의지는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한층 격상될 것이라는 희망을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논평에서 “일자리 창출과 사교육비 절감 등 국민이 관심을 갖는 민생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면서 “그 동안 해오던 정책을 나열한 것 말고는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혹평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 역시 “국민 정서와는 동떨어진 허황된 연설”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도 “갈등과 대립을 초래한 국정기조를 반복하겠다는 일방독주의 기운을 느낀다.”고 평했다. 한편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여당 대표가 제안하고 야당 대표가 수용한 3자회동을 거절한 것이 불과 열흘 전쯤 아니냐.”면서 “당시에는 논의할 내용이 많았는데 지금은 일방적인 날치기로 (예산안 등을) 다 처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원래 소통이라는 것은 상대가 원할 때 만나서 대화하는 것이지, 원할 때는 거부하고 자신이 필요할 때 만나는 것은 소통이 아니다.”라면서 “(이 대통령이) 소통에는 관심이 없고, 이미지 관리에만 관심이 있다는 판단이 든다.”라고 밝혔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상)] 차기 대통령감 선호도 박근혜 36.1% 1위

    [신년 여론조사(상)] 차기 대통령감 선호도 박근혜 36.1% 1위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구인지(선호도)를 물어 봤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36.1%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다른 잠재 후보들과 비교할 때 독주 양상을 넘어 쏠림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다른 잠재후보들보다 인지도가 높은 게 1위를 달리고 있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그 다음으로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10.1%), 정동영 의원(7.5%),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5.2%), 오세훈 서울시장(3.4%),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3.3%), 한명숙 전 국무총리(3.1%),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2.4%), 김문수 경기지사(1.7%), 정운찬 국무총리(1.2%), 정세균 민주당 대표(0.6%) 순이었다. 하지만 무응답도 23.7%나 됐다. 차기 대선에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는 유권자가 많은 셈이다. 대선까지는 시간이 3년 가까이 남아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은 고향이자 지지기반인 대구·경북(56.2%) 지역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호남지역에서는 한 자리(9.6%) 수에 불과했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40.%%)과 한나라당 지지층(47.7%), 50대 이상(40.9%)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다. 세종시 수정 문제로 민심이 출렁이는 대전·충정 지역에서도 36.6%의 지지를 얻었다. 박 전 대표가 세종시 원안을 지지하는 것과 무관치않아 보인다. 유시민 전 장관의 경우 전국적으로 비교적 고른 지지를 받았다. 대전·충정지역(13.9%)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특히 20대(17.6%), 진보성향(14.3%), 민주당 지지층(16.7%)에서 평균 지지율보다 높았다. 지난 대선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의 31.8%,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의 31.3%, 통합민주당 정동영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의 15.8%가 유 전 장관을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하게 봤다. 정동영 의원은 고향인 호남지역(30.8%)과 민주당 지지층(21.6%)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전체 지지도에서는 3위에 그쳐 지난 대선에서의 패배가 아직 아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몽준 대표는 전국적으로 한 자리 수의 비슷한 지지 분포를 보였다. 한나라당의 대표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상승으로는 뚜렷하게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아직은 유력 대권 주자로서의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 특히 서울지역의 지지도가 3.7%에 그쳤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선호도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한명숙 전 국무총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에도 뒤져 야당 대표로서의 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차기 대선구도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는 정 총리의 지지율도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조재목특임교수·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 영남 광역단체장 선거 판세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 영남 광역단체장 선거 판세

    영남은 전통적으로 ‘난공불락’의 한나라당 텃밭이다. 선거 본선보다 한나라당 공천 심사와 경선이 당락을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2012년 대선의 밑거름’이라는 의미를 감안하면 여권내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간 싸움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선거일정과 맞물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가 야권 ‘약진’의 발판이 될 수도 있다. 부산에서는 한나라당 소속인 허남식 현 시장이 3선 도전을 공언했다. 허 시장은 지역 살림에 해박한 경륜을 내세워 ‘안방’ 수성을 벼르고 있다. 하지만 지역의 상대적 박탈감에 따른 ‘힘 있는 정치인 시장론’에 힘입어 친박계 서병수 의원, 친이계 정의화·안경률 의원이 상대로 거론된다. 친박계 핵심인 김무성·허태열 의원도 거명되지만, 두 의원은 ‘친박계의 당내 역할론’에 따라 당권 도전을 저울질하고 있다. 친박계의 대항마로 권철현 주일 대사의 이름이 오르기도 한다. 친박계 내부에선 권 대사에게 현실 정치 복귀의 빌미를 만들어 주느니, 차라리 정치 성향이 모나지 않고 평판이 좋은 허 시장에게 부산을 맡겨두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 야권에선 ‘불모지 부산’에서 내리 재선한 민주당 조경태 의원과 김정길 전 대한체육회장, 노재철 전 사학연금관리공단 감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문재인 변호사, 해양수산부장관 출신인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이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오르내린다. 문 변호사는 여권에서도 그의 거취를 지켜볼 정도로 이번 선거 최대 변수로 거론된다. 민주노동당 민병렬·진보신당 김석준 시당위원장도 후보로 꼽힌다. 경남에서는 김태호 현 지사가 3선 도전 채비를 끝냈다. 남해안특별법 통과와 람사르 총회 유치라는 업적이 3선 도전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여권에선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완수 창원시장, 황철곤 마산시장, 이학렬 고성군수, 남해군수 출신인 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이,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 사건에 연루됐던 김 지사를 밀어낼 ‘새 물결’로 분류된다. 하지만 박·황 시장은 창원·마산·진해 통합이 현실화되면서 통합 시장 출마 쪽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야권에선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장관이 강력한 대항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유업인 ‘시민 정치’를 이번 선거에서 풀어내겠다는 각오다. 민주노동당 강병기 전 최고위원도 후보군에 포함된다. 울산에서는 박맹우 시장의 3선 도전이 유력하다. 한나라당 정갑윤·강길부 의원이 교체 인물로 거론된다. 지난해 4월 재선거에서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 당선으로 확인된 노동계의 후보 통합이 변수로 점쳐진다. 민주노동당 김창현·진보신당 노옥희 울산시당 위원장이 유력 후보다. 민주당에선 본인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국민고충처리위원장 출신 송철호 변호사가 후보로 꼽힌다. 심규명 변호사, 임동호 시당위원장, 차의환 전 청와대 혁신관리수석도 거명된다. 대구·경북은 한나라당의 절대 우세 지역이다. 1995년 민선 1기 지방선거 이후 단 한 차례도 시·도지사 자리를 다른 정당에 빼앗긴 적이 없는 곳이다. 여권내 계파 갈등이 관건이다. 대구에서는 재선을 노리는 김범일 시장에 맞서 지난 지방선거 경선에서 쓴잔을 마셨던 친박계 서상기 의원이 지역 민심을 등에 업고 설욕전을 벼른다. 서 의원은 이미 시당위원장에 연임하면서 재대결을 예고했다. 후보군으로 꼽히던 이한구·이명규·유승민 의원은 최근 불출마 의사를 굳혔다. 서 의원으로서는 경기고 출신이라는 게 부담이다. 김 시장을 비롯해 역대 민선시장은 모두 경북고 출신이다. 때문에 친박계에선 후보 교체론이 간간이 흘러나오지만 그렇다고 서 의원을 대신할 적당한 인물이 거론되진 않고 있다. 야권에선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 민주당 윤덕홍 최고위원, 국민참여당 김충환 전 청와대 비서관이 ‘아성 허물기’에 도전할 후보로 거론된다. 경북에선 친박계 김관용 현 지사에 맞서 포항시장 출신의 친이계 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정 원장은 지난 지방선거 경선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친이계에선 권오을 전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뚜렷한 후보군이 없는 야권에서는 행정자치부 장관 출신인 박명재 포천중문의대 총장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출마의지가 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여권내부의 자리 다툼으로 싱겁게 끝날 공산이 크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 대전·충청·강원 광역단체장 누가 뛰나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 대전·충청·강원 광역단체장 누가 뛰나

    충청 지역은 세종시 문제가 최대의 변수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대전시장과 충남·북지사를 석권했지만 세종시 수정 추진 이후 원안을 추진하든 수정론을 밀어붙이든 ‘충청은 물 건너갔다.’는 말이 계파를 막론하고 공공연하게 나돌 정도다. ●대전, 박성효-염홍철 재대결 주목 대전은 재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박성효 시장과 자유선진당 염홍철 전 시장의 재대결이 주목받는다. 지난 2006년 선거 당시 현역이던 염 전 시장과 부시장이던 박 시장은 2.7%포인트 차이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염 전 시장은 지난해 말 자작시 76편을 엮은 시집 ‘한 걸음 또 한 걸음’ 출판기념회를 열고 대전시장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한나라당에선 박 시장이 재선 의지를 불태우는 가운데 이양희 전 의원,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 박해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육동일 대전발전연구원장,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민주당에선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김원웅 전 의원과 대전시당위원장인 선병렬 전 의원이 경선을 준비 중이다. 자유선진당에선 권선택·이재선 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민주노동당에선 김창근 대전시당위원장, 진보신당에선 선창규 대전시당위원장이 출마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충청, 세종시 여파 주목 충남은 세종시 수정 문제로 한나라당에 대한 민심이 냉랭하다. 한나라당 이완구 충남지사가 세종시 수정 추진에 반발해 지난해 말 지사직을 사퇴한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거리다.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전용학 조폐공사 사장, 한나라당 김학원 전 최고위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안희정 최고위원의 출마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서산·태안 지역위원장인 문석호 전 의원, 오영교 동국대 총장 등이 거론된다. 자유선진당은 박상돈·류근찬·이명수 의원의 이름이 나오지만 당에서는 ‘제3후보’ 영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신당에선 이용길 부대표가 최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충북 지역은 같은 충청권이면서도 충청 패주인 자유선진당의 바람이 통하지 않는 곳이다. 지난 총선 이후에도 이 지역 기초·광역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계속 이겼다. 한나라당에서는 지사직 출마 의사를 밝힌 정우택 현 지사를 빼고 공식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이 없다. 다만 김병일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의 출마설이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후보는 재선 의원인 이시종 도당 위원장과 한범덕 전 행자부 제2차관으로 압축된 상태다. 자유선진당에선 유일한 지역 국회의원인 이용희 의원의 출마설이 나온다. ●강원, 무주공산 치열한 경합 강원은 김진선 현 지사가 ‘3선 연임제한’에 걸려 출마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무주공산(無主空山) 지역으로 꼽힌다. 보수정당이 유리한 지역정서 때문에 한나라당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조기송 전 강원랜드 사장과 조규형 전 주브라질 대사는 각각 지난해 9월과 10월 한나라당에 입당 원서를 냈다. 최흥집 정무부지사, 한나라당 이계진·허천 의원, 최영 하이원리조트 대표, 조관일 대한석탄공사 사장, 권혁인 전 행안부 차관보, 이이재 광해공단 이사장, 조명수 유엔가버넌스센터 원장,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장,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장관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로는 이광재 의원이 거론되지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어 출마가 불투명하다. 중앙당 차원에서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와 엄기영 MBC 사장 등을 대상으로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유선진당에선 춘천시장 출신인 류종수 도당위원장의 이름이 나온다. 진보신당 후보로는 길기수 도당 위원장이, 민주노동당 후보로는 엄재철 도당위원장이 각각 거론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총선 전초전 6 ·2 표심잡기 사활 걸었다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총선 전초전 6 ·2 표심잡기 사활 걸었다

    정치는 선거에서 기회를 찾는다. 굳히기도, 뒤집기도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존재의 출발점이다. 그러나 오는 6·2 지방선거의 중요성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정치권에서는 “차기 권력을 가늠케 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래로는 최일선의 득표 조직을 정비하고, 위로는 각 당의 당권(黨權)과 대선후보 문제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논리가 담겨 있다. 절박성으로 따지면 민주당이 더하다. 뒤집으려는 쪽이어서다. 당내에서는 사활(死活)의 문제로까지 인식하기도 한다. “지난 대선 참패로 ‘세포 조직’이 붕괴됐다. 이를 재생하지 않고는 2012년 국회의원 총선거,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 없을 정도다.”라고 한 관계자는 진단했다. 이런 점에서 6·2 지방선거는 민주당의 탈출구다. 민주당은 수도권 수복이 ‘제1 고지’이다. 그래야 2012년을 노려볼 수 있다. 지난 대선에서 참패한 주요 원인의 하나로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인천시장 등을 한나라당에 내준 것을 꼽는다. 기초단체장, 기초의회마저 놓치면서 ‘풀뿌리’를 잃었다는 자성이다.한나라당은 민주당과 이익이 상반된다. ‘수성’해야 하지만 내부 사정이 녹록지 않다. ‘차기’를 놓고 주류-비주류 간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주류는 ‘물갈이’를 준비 중이다. 유권자에게 ‘새 얼굴’로 호소하겠다는 명분에서다. 기초단체장 등 적지 않은 현역이 그 대상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비주류는 “친박계를 제거하려 한다.”는 의혹을 품고 있다. 현 지자체장의 상당수가 박근혜 전 대표 체제에서 공천을 받았다. 나아가 국회의원에겐 현실적 이해관계가 걸려 있다. 관내에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2012년 총선은 어려워진다. 여야 문제 이전에 각각 당내에서 ‘죽고살기식’ 투쟁이 펼쳐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주요 정당 내의 과도한 ‘내전(內戰)’은 군소 정당에 기회가 될 수 있다. 양질의 낙천자가 공천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복잡다단한 선거구도가 만들어내는 틈새를 겨냥해 당선을 챙긴 전례는 수두룩하다. 지방선거는 더욱 그렇다. 자유선진당은 충청 맹주의 입지를 다져야 한다. 민주노동당은 진보의 터를 닦으려 애쓴다. 친박연대에는 회생의 기회다. 6·2 지방선거에서는 선거 분위기를 달굴 대형 정치 이슈도 줄줄이 걸려 있다. 세종시 문제는 그 핵심이다.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충청 표심을 좌우하게 될 전망이다. 4대강 사업은 강이 흐르는 곳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 항목으로 확대될 개연성도 적지 않다. 선거 직전 맞게 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는 ‘이념’을 되살릴 수 있다. 본격적으로 달궈질 월드컵 축구 열기가 끼칠 영향도 관심사다. 한국전쟁 발발 60주년 등 각종 국가적 행사가 미칠 영향도 작지 않다. 선거가 끝나면 유권자는 19대 대선 후보군의 윤곽을 확인하게 될지 모른다. 이번 선거는 그 ‘인큐베이터’이다. 지지율 5% 미만 후보군에서 두 자리 숫자로 치고나올 인사가 생길 수도 있다. 승패는 차기 주자군에 축배나 독배를 강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주목해야 할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이다. 최대 이해관계자라 할 수 있다. 정권 후반기 국정운영의 진로가 갈릴 수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 인천시장 누가 출마하나

    ‘수도권 민심의 풍향계’로 주목받는 인천광역시장 선거에서는 안상수 현 시장이 일찌감치 3선 의지를 밝힌 가운데 ‘아성’에 도전할 후보군이 속속 떠오르고 있다. 2014년 아시안게임과 송도국제도시 건설 등 차기 시장이 완수해야 할 굵직한 사업이 이미 진행중인 상황이라 경쟁은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한나라당에서 안 시장의 맞수로는 우선 4선의 이윤성 국회부의장이 꼽힌다. 이 부의장은 지난 2002년 인천시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당내 경선에서 안 시장에게 패했고, 2006년에도 출마설이 나왔지만 중앙 정치무대로 방향을 틀었다. 박상은·윤상현·이학재·황우여 의원 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실장 경력에 제물포고 출신인 유정복 의원의 출마설도 당 안팎에서 끊이지 않고 흘러나오고 있다. 안 시장의 재출마 선언으로 ‘정중동’ 분위기인 한나라당과 달리, 민주당에서는 유필우 인천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문병호·이기문·김교흥 전 의원 등이 지난해 말 잇달아 출마를 선언한 뒤 당내 후보경선에 대비해 바닥민심을 훑고 있다. 2006년 인천시장 선거에서 7만 8000여표를 얻어 3위를 차지하는 등 확실한 ‘고정표’를 과시해온 민주노동당 김성진 전 최고위원은 이미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특히 이호웅 민주당 인천시당 상임고문이 얼마 전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한나라당을 견제하기 위한 ‘민주대연합’을 제안해 범야권 연대가 성사될지도 관심사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 경기지사 누가 출마하나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 경기지사 누가 출마하나

    경기지사와 인천시장 선거는 서울시장 선거와 함께 올해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를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현재 두 자리를 모두 한나라당이 차지하고 있지만 올해 선거에서는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중평이다. 한나라당에서는 김문수 현 경기지사의 재선 도전이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7, 8명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선 후보군으로 거명되는 김 지사는 출마 문제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지만 재선 도전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가 출마할 것인지에 따라 한나라당 후보군의 폭도 달라질 전망이다. 4선의 남경필·김영선 의원과 3선의 원유철·정병국 의원 등이 강력한 도전자로 거명된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도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유화선 파주시장도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김 지사의 재출마에 대비한 ‘대항마’를 가리고 있다. 지난해 두 차례 재·보궐선거에서 일으킨 ‘바람’을 키워 수도권을 장악하고, 지난 민선 4기 지방선거에서의 참패를 만회하겠다는 의지가 결연하다. 경기 남부 지역에서 특히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김진표 최고위원은 최근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사실상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4대강 사업 등 현안과 직결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을 찾아 민심을 살피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인 이종걸 의원, 민선 부천시장과 원내대표를 지낸 원혜영 의원, 지역 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진 3선의 김부겸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4선인 이석현 의원, 재선인 박기춘 의원 등의 도전 가능성도 언급된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지난해 10월 수원 장안 재선거에 출마했던 안동섭 도당위원장, 지난 2006년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김용한 전 도당위원장의 이름이 물망에 오른다. 진보신당은 심상정 전 대표를 내세울 계획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새해 예산안 본회의 통과] 기습… 단독… 이번에도 ‘쇼’ 국회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올해 예산안이 가까스로 통과됐지만, 그 과정에서 국회는 한바탕 법석을 떨었다. 한나라당이 예결위와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강행 처리하고, 김형오 의장이 직권상정 수순을 밟는 과정에서 불법 논란이 일고 코미디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김 의장과 한나라당은 불법 시비에 대응할 시간을 벌기 위해 본회의를 4차례나 연기한 끝에 오후 늦게 예산안과 관련 부수법안들을 통과시켰다. ●야당 항의 속 본회의 처리 이날 다섯 번째로 본회의가 공지된 오후 8시가 되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 50여명이 입장해 김 의장이 앉아 있는 의장석 주변을 에워싸고 ‘직권상정 날치기 주범 김형오는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소란 속에 8시38분 예산안 의결 절차가 시작됐고, 한나라당과 친박연대 의원 등 177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무소속 정동영·친박연대 정하균 의원이 반대했고, 무소속 송훈석 의원은 기권했다. 자유선진당 소속 의원들은 회의장에 입장했다가 표결이 시작되기 직전 퇴장했다. 예산안 통과가 확정되자 시위를 벌이던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모두 퇴장했다. ●법사위의 반란… 문제의 6분 예산안 처리의 변수는 ‘6분’이었다. 민주당 소속 유선호 법제사법위원장은 오전 10시 열린 전체회의에서 “예산이 예결위에서 날치기 처리된 이상 예산부수법안 논의는 의미가 없다. 직권상정의 수순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개회 9분 만에 기습적으로 산회를 선포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런 날치기가 어딨어.”라고 소리쳤지만, 유 위원장은 이미 회의장을 떠난 뒤였다. 법사위 기습 산회는 국회의장실의 직권상정 시나리오를 헝클어트렸다. 김 의장이 심사기일을 오후 1시30분으로 지정한 공문을 법사위에 보냈으나, 이미 산회한 지 ‘6분’ 뒤였다. 국회법은 세입·세출에 영향을 주는 예산부수법안이 개정되기 전에는, 예산안을 심사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고, 일단 산회가 선포된 상임위는 같은 날 다시 회의를 열 수 없도록 돼 있다. 뒤늦게 허용범 국회 대변인은 “김 의장은 오전 10시5분에 심사기일 지정 공문에 서명했다.”며 심사기일 지정이 유효하다고 반박했다. 김 의장도 오후 8시15분에 열린 본회의에서 예산안과 전날 상정된 부수법안 3건 등을 처리한 뒤 “민주당의 무효 시비가 있어 시간을 두고 검토해 봤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서 “법사위 산회는 의장의 직권심사 권한을 원천 방해하기 위한 의도”라고 밝혔다. 그는 곧이어 심사기일 지정 공문에 포함됐던 부가가치세법 등 8건을 직권상정, 처리했다. 결국 예산안 처리 뒤 부수 법안을 통과시켜 국회법 규정을 거스른 셈이다. ●예결위, 복지위 삭감예산 일방증액 한나라당은 보건복지가족위가 삭감한 응급의료기금 173억원을 일방적으로 증액해 예결위에서 처리하면서 불법 논란을 자초했다. 국회법 84조 5항은 소관 상임위에서 삭감한 예산을 예결위가 증액할 때는 해당 상임위의 동의를 얻도록 했지만, 한나라당은 동의 절차를 밟지 않았다. 앞서 정부는 119 구조장비 확충 등을 위해 신규예산 편성을 요구했지만, 복지위는 여야 합의로 이를 전액 삭감했다. 한나라당 예결위 간사인 김광림 의원과 차명진 의원은 오전 7시10분 민주당이 점거한 예결위 회의장에 찾아가 본청 245호로 회의장을 변경한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2002년에 개정된 국회법의 취지를 어겼다며 ‘무효’라고 주장했다. 지난 16대 국회에서 정치개혁특위는 ‘날치기 법안 처리’를 방지하기 위해 표결에 부칠 안건을 알리고 표결 결과를 선포할 때 ‘의장석’에서 하도록 국회법 110조와 113조를 개정했다. 이후 교섭단체 간 협의 없이 회의장을 변경한 사례는 없었다. 홍성규 유지혜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새해 예산안 본회의 통과

    새해 예산안 본회의 통과

    4대강 예산 등을 두고 민주당과 충돌한 한나라당이 새해 예산안을 결국 단독 처리했다. 하지만 예산부수법안을 먼저 처리하지 않아 불법성 논란이 일고 있다. 노동관계법 개정안도 1일 새벽 야당의 반발 속에 김형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31일 오후 8시 본회의를 열고 새해 예산안 총지출을 정부가 제출한 291조 7804억원에서 1조 355억원을 늘린 292조 8159억원 규모로 의결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점거한 국회 본청 제2회의장에서 245호로 예결위 회의장을 바꿔 야당 출입을 봉쇄한 채 예산안을 기습처리했다. 본회의 표결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 50여명이 의장석을 에워싸고 항의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예산부수법안 8건도 직권상정을 거쳐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1일 처리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은 복수노조는 1년6개월의 준비를 거쳐 2011년 7월 시행하고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는 현행법에서 6개월 유예한 2010년 7월부터 적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상)] 40~50대 한나라·30대 민주… 지지정당 뚜렷

    정당 지지도에서는 여당인 한나라당이 32.5%로 1위였으나 집권당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리 높지는 않은 편이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49.6%)에는 훨씬 미치지 못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20.1%였다. 민주노동당(2.3%), 자유선진당(1.7%), 친박연대(1.5%), 진보신당(1.2%), 창조한국당(0.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중장년층에서는 한나라당 지지 성향이 뚜렷한 편이었다. 50대 중에는 47.1%가 한나라당을 지지했다. 민주당 지지자는 18.2%에 그쳤다. 40대 가운데 한나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32.8%로 민주당(20.4%)을 크게 웃돌았다. 3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율(23.7%)이 한나라당의 지지율(20.2%)을 앞섰다. 20대의 경우는 한나라당 지지율(19.7%)이 민주당 지지율(19.2%)을 근소하게 앞섰다. 지역별로는 한나라당은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30~40%대의 비교적 고른 지지를 받았다.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의 지지율은 41.9%로 가장 높았다. 호남에서의 지지율은 2.9%에 그쳤다. 민주당은 전통적인 지역기반인 호남에서 77.9%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서울, 인천·경기의 지지율은 10%대였다. TK에서의 지지율은 3.8%에 그쳤다.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투표했던 유권자 중에는 55.5%만 한나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데 비해 통합민주당 정동영 후보를 뽑았던 유권자 중에는 61.2%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진보 성향의 유권자층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24.2%) 지지율이 한나라당(22.2%)을 앞섰다. 중도 성향에서는 한나라당 지지율(25.6%)이 민주당 지지율(20.4%)을 다소 앞섰다. 보수층에서는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가 51.3%로 압도적이었다. 충청권에서의 지지율이 흥미롭다. 한나라당은 18.8%로 민주당(17.8%)를 근소하게 앞섰다. 자유선진당의 지지율은 8.9%로 만만치 않았다. 세종시 원안 수정 논란이 가열될 올해 상반기 충청 민심의 풍향계가 어느 쪽으로 돌아설지 주목된다. ‘6·2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다. 주목할 만한 것은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무당층’이 40.3%나 됐다는 점이다. 20대 중에는 51.3%, 30대 중에는 49.1%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했다. 조재목특임교수·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영남 기초단체장 선거 전망

    영남권 지방선거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년’, ‘한나라당 내부 공천갈등’, ‘노동계 결속’ 등이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다. 영남에서는 부산 16명을 비롯해 경남 20명(창원·마산·진해가 통합되면 18명), 경북 23명, 대구 8명, 울산 5명의 기초단체장을 선출한다. 부산의 경우, 한나라당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예비주자들로 넘쳐나는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인물난을 겪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한나라당 공천 경쟁에서 이기는 후보가 곧 차기 단체장’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부산의 이번 선거 관심사는 현역 기초단체장 물갈이 여부다. 지방의원과 관료 출신 예비주자들이 현역 단체장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서다. 5곳의 기초단체장 모두가 한나라당 소속인 울산의 경우 노동계 표심을 등에 업은 진보진영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진보진영인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노동계의 결속을 통해 최소 1석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5곳 가운데 중구·남구·울주군에서 확실한 우위가 점쳐지고, 근로자들이 많은 북구와 동구에서는 진보진영의 도전이 만만찮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노당은 역대 선거를 통해 동·북구 2곳에서 단체장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이번 선거에서 동·북구 탈환을 위한 노동계 결속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최소 1곳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진보진영 후보의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경남지역도 현역 기초단체장 18명 중 15명이 한나라당 소속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 공천 희망자들은 본선보다 더 어려운 공천이라는 예선을 통과할 가능성을 타진하느라 분주하다. 이런 가운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가 김해 등 경남 일부지역의 선거 판세를 좌우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에서는 친노 인사의 시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창원·마산·진해시가 통합해 탄생하는 거대 통합시의 초대 시장선거도 관심사다. 대구·경북은 한나라당 내 친이-친박 간의 공천 경쟁이 변수다. 한나라당 내부 갈등이 이번 선거로 재연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부 공천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대구는 전체 8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7곳을 한나라당에서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총선에서 ‘박풍’에 밀려 한나라당 후보 4명이 고배를 마신 것을 감안하면 한나라당의 독식을 장담할 수만 없는 실정이다. 경북은 한나라당 텃밭인 지역 특성상 ‘한나라당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과 국회의원 간의 갈등으로 현직 단체장이 공천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부산 김정한·대구 한찬규·창원 강원식·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누가 나올까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누가 나올까

    ‘지방선거의 꽃’은 단연 서울특별시장 선거다. 관내 25개 기초자치단체와 48개의 국회의원 지역구를 가진 만큼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서울시장 선거는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선거 전체의 흐름을 좌우할 뿐 아니라 2012년 국회의원 총선거와 대통령 선거의 향방을 가늠하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서울시장이 대선으로 가는 지름길로 여겨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여권의 현직 프리미엄과 야당의 반격이 관전 포인트다.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가 있어 20~30대 젊은 층에서 투표율이 높아지는 등 ‘돌풍’이 일지도 변수다. 민주당과 진보진영, 친노 그룹 등 범야권이 현 정권 심판을 내걸고 정책·선거 연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에도 시선이 쏠린다. 여권에서는 오세훈 현 시장이 ‘최초의 재선 서울시장’을 노리고 있다. 오 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시정의 연속성을 위해서는 4년 임기로는 부족하다.”며 재임 의지를 강력하게 보여왔다. 그러나 당내 비판적인 시각을 극복하는 게 최대 관건이다.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 서울 지역 후보들의 뉴타운 공약과 관련해 오 시장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데서 시작된 불만이다. 당 일각에서는 아직까지 ‘대세론’이 우세하지만 오히려 서울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서울시장 재선불가”의 목소리가 더 많이 나올 정도다. 한나라당에서는 원희룡·정두언 의원이 오 시장에게 직간접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특히 원 의원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서울 곳곳을 다니며 시정현황을 살피는 등 정책 및 공약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 시장을 향해 “전시행정”이라는 비판도 쏟아낸다. 지난달 9일에는 “(오 시장이) 4년간 한나라당의 지원 하에 시장을 하면서 한 게 뭐냐, 당에 기여한 게 뭐냐 등에 대해 당원과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오 시장을 정면으로 치받았다. 정 의원 역시 최근 서울 지역 의원 7, 8명을 만난 자리에서 출마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어고 폐지론을 꺼내들었던 정 의원은 지난달 4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선거에 나갈 사람은 이렇게 위험하게 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세종시, 4대강 등 많은 문제가 얽혀 있는 상황에서 선거를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운을 남겼다. 대중성이 높은 나경원 의원은 당 최고위원과 서울시장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던 맹형규 대통령 정무특보와 서울시당 위원장인 권영세 의원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무엇보다 한명숙 전 총리의 출마가 가장 큰 변수다. 한 전 총리는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는 이야기가 돌자 “나가겠다고 한 적도, 안 나가겠다고 한 적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해 말 수뢰설에 휘말리면서 검찰수사를 받는 등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청렴성·도덕성 이미지를 이어갈지, 주변의 출마 권유를 받아들일지 관심이 모인다. 당내에서는 송파구청장을 지낸 김성순 의원이 지난 11월24일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재선의 김 의원은 지난 정기국회 국정감사 때부터 4대강 사업의 부당성을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행정 전문가’를 내세우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현역의원 가운데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추미애 위원장, 방송기자 출신으로 인지도가 높은 박영선 의원, 3선의 송영길 최고위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원외에서는 현대자동차 사장을 지낸 이계안 전 의원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서울의 합계출산율을 2.1%로 올리기 위한 시정을 하겠다.”며 지난 연말 ‘2.1 연구소’를 띄웠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신계륜 전 의원과 문화부장관 출신인 김한길 전 의원도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외부 영입 대상으로는 방송인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가장 먼저 꼽힌다. 하지만 본인은 지난 연말 출마설을 일축했다. 진보진영에서는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지난 11월29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노 대표는 지난 12월4일 ‘삼성 X파일 사건’에서 무죄판결을 받으면서 선거준비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이수호 최고위원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4월 울산 북구 재선거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뤘던 두 정당에서 이번에도 단일화를 성사해 힘을 모을지 주목된다. 노 전 대통령의 추모 열기를 이어 친노(親) 그룹의 약진도 예상된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여권의 강력한 대항마로 거론된다. 유 전 장관은 지난 11월 친노 그룹 중심의 국민참여당에 입당해 정치행보를 본격 재개했다. 국민참여당 서울시당위원장을 맡은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올 정치권 명암…이재오 화려한 귀환·손학규 부활 발판

    올 정치권 명암…이재오 화려한 귀환·손학규 부활 발판

    2009년 한 해에도 많은 정치인이 부상하고, 추락했다. 상당수 ‘금배지’의 운명을 가른 것은 단돈 100만원이었다. 법원에서 선거범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되기 때문이다. 29일 현재 범죄 등으로 중도하차한 18대 국회의원은 16명이다. 31세의 최연소 비례대표 당선자로 이목을 끌었던 친박연대 양정례 의원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도 공천헌금의 덫에 걸려 배지를 뗐다. 반면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벌금 80만원으로 아슬아슬하게 의원직을 유지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도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해 살아났다. ‘박연차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국회의원도 혼쭐이 났다. 한나라당 박진·민주당 이광재 의원 등 현직 의원 5명이 기소됐다. 한명숙 전 총리는 ‘진술뿐인 뇌물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최장수 당 대표라는 기록과 함께 재·보궐선거 승리로 가속이 붙었던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상승세 역시 한 전 총리 사건으로 주춤하고 있다. 이재오 전 의원은 지난 4월 미국에서 귀국한 뒤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다 지난 9월 국민권익위원장으로 발탁되면서 다시 전면으로 나섰다. 이 위원장은 현장을 발로 뛰며 갖가지 민원을 청취하고 해결하면서 ‘실세 위원장’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야권을 중심으로 영입설이 나왔던 터라 총리 지명 자체가 파격적이었다. 하지만 총리 내정 일성부터 ‘세종시 수정론’을 들고 나와 정국을 소용돌이에 빠뜨렸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입당 1년 6개월 남짓 만에 대표직을 승계하면서 차기 대선 주자로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리더십과 정무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미디어법 처리와 세종시 논의 과정에서 당내 지분을 거듭 각인시키며, 차기 주자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박 전 대표의 득표력이 다시 한번 확인될 전망이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투병과 국장 과정을 옆에서 지키며 마지막까지 ‘DJ의 복심’ 역할을 했다. 유지를 잇겠다는 사명감으로 특히 대북 관련 현안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8대 총선에서 패배한 뒤 강원 춘천에서 칩거하고 있는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는 10월 재·보선에서 당이 제의한 경기 수원장안 출마를 고사하고 직접 선대위원장을 맡아 이찬열 의원을 당선시키면서 부활의 발판을 다졌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양정례·문국현 등 금배지 16명 ‘우수수’ 이재오 화려한 귀환·손학규 부활 발판

    2009년 한 해에도 많은 정치인이 부상하고, 추락했다.상당수 ‘금배지’의 운명을 가른 것은 단돈 100만원이었다. 법원에서 선거범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되기 때문이다.29일 현재 범죄 등으로 중도하차한 18대 국회의원은 16명이다. 31세의 최연소 비례대표 당선자로 이목을 끌었던 친박연대 양정례 의원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도 공천헌금의 덫에 걸려 배지를 뗐다. 반면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벌금 80만원으로 아슬아슬하게 의원직을 유지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도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해 살아났다.‘박연차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국회의원도 혼쭐이 났다. 한나라당 박진·민주당 이광재 의원 등 현직 의원 5명이 기소됐다. 한명숙 전 총리는 ‘진술뿐인 뇌물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최장수 당 대표라는 기록과 함께 재·보궐선거 승리로 가속이 붙었던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상승세 역시 한 전 총리 사건으로 주춤하고 있다.이재오 전 의원은 지난 4월 미국에서 귀국한 뒤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다 지난 9월 국민권익위원장으로 발탁되면서 다시 전면으로 나섰다. 이 위원장은 현장을 발로 뛰며 갖가지 민원을 청취하고 해결하면서 ‘실세 위원장’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정운찬 국무총리는 야권을 중심으로 영입설이 나왔던 터라 총리 지명 자체가 파격적이었다. 하지만 총리 내정 일성부터 ‘세종시 수정론’을 들고 나와 정국을 소용돌이에 빠뜨렸다.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입당 1년 6개월 남짓 만에 대표직을 승계하면서 차기 대선 주자로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리더십과 정무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미디어법 처리와 세종시 논의 과정에서 당내 지분을 거듭 각인시키며, 차기 주자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박 전 대표의 득표력이 다시 한번 확인될 전망이다.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투병과 국장 과정을 옆에서 지키며 마지막까지 ‘DJ의 복심’ 역할을 했다. 유지를 잇겠다는 사명감으로 특히 대북 관련 현안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8대 총선에서 패배한 뒤 강원 춘천에서 칩거하고 있는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는 10월 재·보선에서 당이 제의한 경기 수원장안 출마를 고사하고 직접 선대위원장을 맡아 이찬열 의원을 당선시키면서 부활의 발판을 다졌다.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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