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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보선 판세·전망/“꼭 승리해야” 초반부터 열기

    4·24 국회의원 재·보선 선거전이 시작됐다.후보등록 첫날인 8일 후보들은 대부분 등록을 마치고 16일간의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정국안정이냐,무능정권 심판이냐 선거를 치를 곳은 세 자리에 불과하나 정치적 의미는 내년 17대 총선에 못지않다는 지적이다.이번 선거는 출범한 지 한달 남짓 되는 노무현 참여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유권자들의 첫 평가나 다름없다.민주당이 이길 경우,참여정부가 표방하는 변화와 개혁 등 국정운용이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된다.무능한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한나라당으로서도 승리를 통해 정국 주도권을 더욱 더 공고히 할 수 있다. 또 이번 선거결과는 개혁 등 당의 진로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두 당의 당내 세력구도 재편의 촉매제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한나라당은 보수·개혁세력간 갈등과 노·소장파간 이견이 해소될지,아니면 더 확대될지 주목되고 있다.개혁국민정당과의 선거공조를 선언한 민주당도 질 경우,신·구주류간 갈등이 더욱 더 심화되면서 당 쇄신론보다는 분당 및 신당 창당론이거세게 일 전망이다. ●서로 승리 장담 재·보선 지역구 3곳은 모두 여당인 민주당이 의석을 갖고 있었다.민주당으로서는 모두 석권해야 한다는 부담이 적지 않다.반면 한나라당은 2석만 건져도 승리한다는 분위기다. 서울 양천을은 여야 모두 승리를 장담하는 곳이다.한나라당 오경훈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김영배 전 의원에게 3600여표 차로 패배한 좌절감을 딛고 일찍부터 표밭다지기에 나선 상태다.김 전 의원과의 재격돌이라면 백전백승이라는 분위기나 민주당이 이 지역에서 구청장을 지낸 양재호 후보를 내세우자 긴장하는 분위기다.양 후보는 전날 정대철 대표의 법률특보로 임명되는 등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경기 고양 덕양갑은 한나라당 이국헌 후보가 지명도를 바탕으로 보수안정세력을 집중공략 중이나 유시민 개혁당 후보가 우세하다는 분석이다.민주당은 지난 대선 때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일조한 유 후보를 지지,후보를 내지 않았다.민주당 지도부의 이같은 결정에 반발,독자출마설이 나돌던 안형호씨는 출마를 접었다.하나로국민연합의 문기수,민주노동당 강명용,사회민주당 김기준 후보도 출사표를 던졌다. 의정부에서는 한나라당 홍문종 후보와 민주당 강성종 후보가 서로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개혁당 허인규 후보가 민주당과의 선거공조라는 중앙당 방침과 관계없이 출마해 변수가 될 듯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4·3사건 위령제 고건총리등 참석

    제 55주년 제주4·3사건 희생자 범도민위령제가 3일 오전 11시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 조성 예정지에서 우근민 제주지사와 유가족 등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이번 위령제에는 처음으로 각료급 정부대표로 고건 국무총리와 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이 참석했다.이는 정부가 4·3진상규명위원회 보고서를 통해 ‘국가공권력에 의한 대규모 인권 유린행위’로 성격을 규정한 데 따른 조치다.이밖에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김원웅 개혁당 대표,민주당 정동영·추미애 의원,한나라당 이부영 의원,제주 출신 현경대·양정규·고진부 의원,강만길 교수 등 4·3중앙위원,박원순 4·3진상보고서작성기획단장 등도 참석했다. 위령제 봉행위원장인 우근민 지사는 정부에 대해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에 건의된 ▲정부의 사과 ▲4·3추모기념일 지정 7개항을 조기에 이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시민단체 ‘파병 취소’ 헌법소원

    이라크전 파병안의 국회 통과에도 불구,파병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참여연대와 민변,민주노동당 등은 3일 파병결정 취소를 요구하는 헌법소원과 파병안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또 사회·문화·여성계 등 원로 442명으로 이뤄진 ‘반전평화 비상국민회의’는 이날 오전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모임을 갖고 미국제품 불매운동과 12일 전국 동시다발 반전집회에 참여해 줄 것을 호소하는 ‘국민행동지침’을 채택했다.비상회의는 다음주를 ‘반전평화주간’으로 선포하는 한편 지역별 집회와 반전콘서트 등을 열어 반전열기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서울대 등 대학별 총학생회가 주축이 된 청년학생반전위원회는 4일을 ‘대학인 행동의 날’로 정해 집회와 거리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이라크 현지에서 반전평화 활동을 펼치다 이날 오전 귀국한 한국 이라크반전평화팀의 배상현·임영신씨는 “국군을 파병하면 망명이나 다른 국적을 취득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학교식중독’ 교육감등 22명 고발

    최근 서울지역 12개 중·고교에서 발생한 학교급식 집단 식중독은 위생 소홀에 따라 바이러스와 세균에 감염돼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식중독 증상을 보인 환자의 채변 등으로 원인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위장염의 원인균인 ‘노로바이러스’ 때문이라고 2일 발표했다.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패류,샐러드 등을 통해 입으로 전파된다. 이와 관련,민주노동당은 유인종 서울시 교육감과 12개 학교장,C위탁급식업체 대표 등 22명을 업무상 과실치상,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날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민주노동당은 고발장에서 “이번에 15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식중독에 걸린 것은 학교급식법상 위탁급식업체에 대한 위생 및 안전점검 책임을 진 교육감,교육장,학교장 등이 임무를 소홀히 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새 이사회서 사장 제청해야”/ KBS노조·시민단체 입장

    KBS 노조와 시민단체 대표들은 2일 저녁 KBS 서동구 사장의 사표 제출과 관련해 청와대 만찬 토론회에 참석한 뒤 경과 보고를 겸해 자체 토론회를 가졌다. 이들 단체는 KBS 이사회를 새로 구성해 사장 후보를 제청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이사회 지명관 이사장은 이와 관련,“사장 선임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면,제청권은 이사회 고유 권한인 만큼 이사회가 독립성을 가지고 민주적 절차를 밟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었던 KBS 이사회는 “최종 임명권한은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이사회는 서 사장 사퇴서 처리에 대한 대통령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한 이사는 “참으로 난감하다.다시 또 누굴 뽑아야 하는지,뽑을 수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새달 15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회가 어느 선까지 책임을 져야하는지도 의문”이라면서 “2∼3일 안에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림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등 ‘KBS사장 공동추천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 대통령의 국정연설 논조로 볼 때 (서 사장의) 사표는 반드시 수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KBS 김영삼 위원장은 “서 사장 퇴진으로 끝이 아니다.개혁의 핵심인 사장 인선 절차의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사장 추천 기준과 사유조차 제대로 제시하지 않은 KBS이사회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덧붙였다. 노희찬 민주노동당 사무총장은 “대통령은 KBS 사장 인선에 개입하지 말고 공적인 손에 맡겨야 한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박석운 전국민중연대 위원장,유덕상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도 “제2의 서동구 사장을 만들어서는 안된다.”면서 “공동추천위가 추천한 이형모 전 KBS부사장,성유보 현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정연주 현 한겨레신문 논설주간 등 3명의 후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KBS 노조는 지난달 25일 서 사장이 임명되자 △대선 당시 노대통령의 언론정책고문을 지낸 점 △대통령의 측근인 L씨의 고종사촌이라는 이유를 들어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한 ‘낙하산 인사’라며 출근저지 투쟁을 벌여 왔다.서 사장은 사직서를 제출한 후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파병안 통과’ 여의도 온종일 몸살/ “전쟁 공범 안된다” 반전 물결 최고조

    우여곡절 끝에 2일 오후 국회에서 국군의 이라크전 파병 동의안이 처리되자 여의도 국회 주변은 온통 시위대의 반발과 비난으로 들끓었다. 이날 최고조에 달했던 반전집회는 동의안 처리 이후 밤늦게까지 거세게 이어졌다.그러나 일부 보수단체는 일제히 환영 논평을 내는 등 보수·반전 단체간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국회 주변 밤늦도록 시위 아침 일찍부터 국회 주변에 몰려든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교수,학생 등 2500여명은 오후 5시20분쯤 파병 동의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경찰과 거센 몸싸움을 벌이며 항의했다.이들은 “파병결정 철회하라.”“파병 찬성한 국회의원 박살내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국회로 들어가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팽팽하게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동당 당원 박남규(33)씨가 경찰이 휘두른 방패에 맞아 이마가 함몰돼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경찰과 시위대 30여명이 부상했다. 일부 시위대는 국회 주변에 배치된 경찰버스 위로 올라가 본회의를 마치고 의원회관으로 향하는 국회의원들에게 야유를 보냈다.이들은“한국 정부와 국회가 한국군 파병 동의안을 강행 처리해 유엔결의를 무시한 미국의 전쟁 공범이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밤늦도록 국회 주변 등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국회 주변에 73개 중대 7300여명과 경찰버스 200여대를 동원,국회 주변을 감쌌다. 앞서 민주노총 등 46개 단체로 이뤄진 전국민중연대와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 회원 등은 국회 정문 앞에서 ‘인간띠 잇기’ 행사를 벌이며 경찰과 신경전을 벌였다. ●서울대·성공회대 교수·학생 집회 8년 만에 동맹 휴업을 선언한 서울대 총학생회와 교수 등 1000여명도 이날 교내에서 집회를 가진 직후 국회 앞으로 옮겼다.일부 학생은 기름을 넣은 드럼통을 들고 국회쪽으로 접근하다 경찰에 저지당했다.성공회대 교수와 학생 등 400여명도 오후 중앙도서관 앞에서 반전집회를 열었다. 당초 우려했던 반전·보수단체간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재향군인회는 “반전단체와의 충돌을 우려해 국회 앞 집회 계획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여진 한동안 이어질 듯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거세 후유증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파병결정 취소를 요구하는 헌법소원과 파병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3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하기로 했다.참여연대는 “구체적인 방안은 3일 소집되는 ‘반전평화비상국민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도 파병에 찬성한 국회의원의 낙선운동과 지역구별 소환서명운동,지구당사 항의방문 등을 벌일 방침이다.또 오는 12일 ‘반전평화 범국민대회’를 갖고 대학생의 동맹휴업과 연대,총파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반면 재향군인회는 “국회의 현명한 결단으로 미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질 경우 입게 될 엄청난 손실을 막게 됐다.”고 강조했다.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도 환영 논평을 내고 “전후 이라크 재건 참여와 미국과의 동맹관계 강화를 위해 필요에 따라 지원의 폭과 규모를 늘릴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태우는 국내 무슬림 파병안 통과 소식이 전해지자 용산구 한남동 중앙 이슬람 성원 주변과 아랍인 식당 등 무슬림촌에서는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성원 마당에는 ‘전쟁 반대·세계 평화’라는 글귀와 함께 “정당한 이유 없이 하느님이 주신 생명을 함부로 죽이지 말라.”는 코란 구절이 적힌 플래카드가 나부꼈다. 방글라데시 출신 무슬림 샤밈 셰키(28)는 “미국을 도와줄 인력과 재원으로 차라리 헐벗은 북한 주민을 돕는게 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영표 이세영 이두걸기자 tomcat@
  • ‘파병’ 여론조사 엇갈려...KBS “의무·공병 파병” 58% 민노당 조사선 “반대” 59%

    이라크 파병과 관련한 국민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KBS 여론조사 결과는 의무부대와 공병을 파병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KBS는 24일 밤 9시 뉴스를 통해 방송한 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공병과 의무부대만 파병해야 한다.’는 답변이 58.3%,‘파병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31.5%였다고 밝혔다.또 ‘전투병까지 파병해야 한다’도 8.5%였다고 KBS는 보도했다. 반면 민주노동당이 한길리서치를 통해 조사한 데 따르면 이라크전 참전반대 의견이 59%,찬성의견이 38.2%로 나타났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조사에서는 파병 반대가 47.7%,찬성이 47.5%로 거의 비슷했다. 당초 노무현 대통령이 이라크 전 파병방침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했을 때만 하더라도 국익을 감안해 이를 이해하는 여론이 많았으나 막상 전쟁이 시작되면서 여론이 심각하게 출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도운기자 dawn@
  • “파병반대” 전국24곳 집회

    국회 본회의의 파병동의안 처리를 하루 앞둔 24일 서울 여의도 등 전국 24곳에서 파병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인터넷에서는 찬반 논란 속에 국군 대신 민간봉사단을 파견하자는 등 다양한 대안이 제기됐다. ●양노총 “찬성의원 낙선운동” 이날 시민·사회단체들은 여의도 국회와 광화문 주변에서 밤늦게까지 집회를 열었다.‘두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 등은 시민 6만여명의 ‘이라크 파병 반대 서명’을 모아 국회에 제출한 뒤 광화문과 국회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6·15 공동선언실천단’은 서울역 등지에서 파병 반대 기금모금 운동을 벌였고,참여연대는 국회 정문 앞에서 개그우먼 김미화와 영화배우 정진영 등 10여명이 참여한 1인 릴레이 시위를 주최했다.‘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광화문에서 ‘파병 반대 평화미사’를 가졌다.서울대 총학생회도 여의도에서 파병 반대 집회를 가졌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민주노동당 소속 회원 100여명은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병동의안이 통과되면 이에 찬성한 국회의원을 ‘전범 공범자’로 규정,지구당사무실 점거농성을 벌이고 내년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법조계와 종교계도 파병에 반대했다.대한변협은 “정부의 파병 결정은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 헌법 5조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불교단체인 정토회도 파병 반대 성명을 냈다. ●노사모 82% 찬성 반전 성명서 ‘노사모’는 전쟁 반대 성명을 낼 것인지를 놓고 투표한 결과 회원 2588명 가운데 82%인 2122명의 찬성으로 반전평화 성명서를 채택했다.‘노사모’는 성명서에서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침공은 평화를 바라는 인류의 염원을 짓밟는 침략행위”라며 정부의 지지 철회와 파병계획 취소,국회의 파병동의안 부결을 촉구했다. 일반 네티즌들은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표시(☜☞)를 단 항의메일을 청와대와 백악관에 발송하는 등 ‘사이버 반전운동’을 폈다.파병의 대안도 쏟아졌다.‘Jarlboro’라는 네티즌은 “민간 자원봉사자를 모집·파견해 이라크 난민들을 치료하고 현지 복구사업을 벌이는 것이 낫다.”면서 “비난 여론을 무마하고,미국 압력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불법적인 참전도 피해갈 수 있어 일석삼조”라고 제안했다.네티즌 ‘altaica’는 “파병 대상에서 공병을 제외하든지 의료병 비율을 높이자.”고 주장했다. 장택동 이영표기자 taecks@
  • 뉴스플러스/ 대선비용 위반 11건 고발

    중앙선관위는 21일 제16대 대선선거비용을 조사한 결과 총 456건의 위법사례를 적발해 이중 한나라당 4건,민주당 7건 등 11건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총 적발 456건은 지난 15대 대선 적발건수 237건보다 219건(92%)이 늘어난 것으로,정당별로는 한나라당 186건,민주당 210건,민주노동당 35건,기타 정당 및 후보 25건으로 나타났다.
  • 여야 개혁파 의원들 ‘반전’ 한목소리, 정치권 변혁 불씨되나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이 국내 정치권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국익을 감안한 청와대의 지지선언 및 국군 파병 분위기와 별개로 정치권 일각에서는 ‘부도덕한 전쟁’이라며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이같은 움직임을 두고 진보정당 출현 등 정치권 변동의 ‘불씨’가 되지 않겠느냐는 성급한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명분없는 전쟁,NO 참여정부 출범 이후 반전 분위기는 여야 구분없이 꿈틀거리고 있다.지난 1월29일 민주당의 김근태 의원 등 여야 의원 17명은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냈다.국제연합(UN) 안전보장 이사회 결의없이 이라크에 대한 일방적인 무력사용을 반대한다는 메시지였다. 한나라당 서상섭·안영근 의원,민주당 송영길·김성호 의원 등 4명은 이같은 의지를 몸으로 실천했다.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이라크를 방문,반전운동을 하고 돌아왔다. 21일에는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주최한 파병반대 긴급간담회에 김근태·서상섭 의원 등 여야 의원 11명이 참석,반전의사를 구체화할 행동지침까지 논의했다. 반전주장에는 사회당,민주노동당,녹색평화당,개혁국민정당 등도 가세해 지난 13일 공동성명서를 냈다. ●정치권 변동의 모태? 실제 과거 정부에서는 이런 움직임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한나라당 안영근 의원은 일련의 움직임과 관련,“3김 정치시대에는 표출되지 않았던 정치현상이 3김 시대를 끝으로 새롭게 태동하고 있다.”면서 “대등한 한·미관계 모색 등 새로운 정치변혁 기운이 시민사회단체뿐만 아니라 정치권에도 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민주당 임종석 의원은 “사회당,민노당 등에서 전쟁 반대 성명을 내고 제도권 의원들이 같은 목소리를 냈다고 해서 진보정당 출현모색 등의 얘기를 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정치지형이 바뀌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같은 당 이미경 의원도 “99년 UN결의라는 명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군의 동티모르 파병에 나 혼자만 찬성했다.”면서 “지금까지처럼 미국 주장만 따르는 것이 아니라 다른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반전론자인 김근태 의원은 “행정부와 입법부 견해 차이는 정부의 대미협상력을 높이는 측면이 있고 정치민주화 및 정당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노조 가압류 방지안 내주 청원

    노동계가 사용주의 무분별한 손해배상·가압류를 막을 수 있는 노동법 개정안을 국회에 입법청원하고 오는 20일 파업을 선언하는 등 총공세에 나서 대규모 춘투가 예상된다.민주노총 유덕상 위원장 직무대행,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김선수 민변 사무총장 등은 5일 오전 11시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두산중공업 사태로 촉발된 노조에 대한 사용주들의 손해배상 가압류를 해결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세 단체가 공동으로 마련한 노동법 개정안을 공청회를 거쳐 다음주중 국회에 입법청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또 “12일부터 사흘간 금속산업연맹 소속 1000여명의 노조원으로 구성된 결사대를 두산중공업에 파견하고,사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20일을 전후해 금속산업연맹 중심으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다.
  • ‘참여정부와 시민운동’ 좌담 “정부 견제하며 개혁엔 적극 협력을”

    1989년 경실련 출범을 계기로 본격화된 한국의 시민운동이 올해로 15년째를 맞았다.그동안 시민운동은 정치·경제·문화·환경·복지 등 사회 전분야에서 국가와 시장의 권력을 견제하고 비판함으로써 사회의 실질적 민주화를 이끌어왔다.동시에 ‘비판적 공중(公衆)’의 형성을 촉진,시민사회의 활성화에도 기여했다.그러나 한편으로 국민의 정부 때는 의약분업,낙선운동,언론개혁 등과 관련한 활동을 하면서 시민운동은 정권과 유착됐다는 의심을 받기도 했고 심지어 ‘홍위병’이라는 악의적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대한매일은 참여정부의 출범을 맞아 시민운동의 공과를 짚어보고 새시대에 걸맞은 시민운동의 좌표를 모색하는 좌담을 마련했다.좌담에는 진보적 시민운동 진영의 논객으로 활동해온 상지대 정대화 교수,‘건강한 보수’를 표방하는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 박효종 교수,지난 99년 출범 이래 예산감시와 개인정보보호운동을 펴고 있는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하승창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국민의 정부 하에서의 시민운동 하처장 = 시민운동은 국민의 정부 5년을 거치며 비약적으로 성장했다.그 정점에 총선시민연대가 있었다.1000여개의 단체가 모였다는 것만도 기적같은 일이었다.총선연대 이후에는 언론개혁·의약분업 등의 부문별 이슈와 관련된 시민운동이 활발했다.지금 시민운동은 차이를 드러내면서 분화하는 시기다. 박교수 = 국민의 정부를 거치며 질적·양적으로 성장한 것은 분명하지만 정부에 대한 통제와 감시 기능이 약화된 것도 사실이다.지난 5년간 시민단체들은 개혁에 대한 열망이 워낙 높다보니 김대중 정부와 의제를 공유하는 측면이 많았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개혁의 당위성에는 동의한다 하더라도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의 방향과 방법론에 대해서는 시민단체도 쓴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정교수 = 물론 견제와 비판이 중요하다.하지만 국가·정부와의 선택적 협력이 필요한 시기도 있다.만약 정부가 국민의 의사를 거스르는 방향으로 나간다면 과거의 재야운동처럼 사력을 다해 맞서 싸워야 한다.그러나 정부가 변화와 개혁을 추구한다면 시민운동이 지원하는 것이 당연하다. 론 딜레마는 있다.정부가 개혁을 하고는 싶은데 능력이 부족해 못하는 경우다.이런 상황에서는 시민운동이 정부와 한몸이 될 필요도 있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홍위병’이란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그러나 지금까지 시민운동은 선택적 협력이 끝나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서 비판과 감시 임무를 수행했다. 하처장 = 언론개혁·의약분업 문제가 비판세력의 표적이 됐다.시민운동 진영 스스로 오해를 받을 만한 구석은 없었는지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그러나 이슈를 제기했던 본래의 의도와 가치관이 잘못됐던 것은 아니다.이 두 가지 사안의 경우 시민운동이 정부의 의견을 따라간 것이 아니라 정부가 시민운동의 의견을 수용했던 측면이 크다. 사실 시민운동이 내건 이슈와 정책적 공통분모가 가장 많은 정당은 민주노동당이다.하지만 아무도 시민운동과 민노당의 관계를 문제삼지 않는다.문제를 제기한 측이 이미 정치적 선입견을 갖고 시민운동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박교수 = 시민단체가 권력화됐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다만 ‘유착설’에 대해 무작정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에는 반대한다.시민운동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과거에 비해 책임과 부담도 늘어났다.시민단체의 의견이 정부에 의해 정책화되는 지금의 현실에서 더욱 그렇다.시민운동이 비판의 사각지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정교수 = 시민단체가 사회적 영향력을 갖는 것을 두고 ‘권력화’라고 비난해서는 곤란하다.기득권 세력의 공격으로부터 개혁 프로젝트를 방어하기 위해 시민단체가 영향력을 갖는 것은 필요하다.정부와의 유착은 물론 비판받아야 한다.그러나 개혁을 추진하면서 불가피하게 가까워졌던 것을 무작정 비난해서는 안 된다. 치적 중립성을 잃었다는 지적은 받아들이기 힘들다.시민운동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것 자체도 잘못된 논리다.역사적으로 보더라도 모든 운동은 정치화되기 마련이다.시민운동도 예외는 아니다.정치적 중립이란 것을 어느 정당도 편들지 않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도 문제다.이는 결국 시민운동더러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의 출범과 시민운동의전망 박교수 = 노무현 정부 역시 해결해야 할 수많은 개혁과제를 안고 있다.개혁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도 폭넓게 형성돼 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것이 어떤 개혁인가 하는 점이다.우리사회에 개혁의 방향에 대한 공감대가 있다면 시민단체의 역할은 자명해지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현대사회는 경쟁적 다원주의 사회다.요컨대 서로 다른 이념과 정책이 상호경쟁하면서 통합을 향해 자연스럽게 나아가는 것이다. 정치개혁의 경우 방향과 목표에 대한 일정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문제는 경제개혁이다.경제개혁의 방향과 방법에 대한 견해는 개인과 집단별로 큰 편차를 보이기 때문이다.중립성 문제가 계속 제기되는 것은 개혁의 방향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정부에 힘을 실어주자는 쪽으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하처장 = 시민운동 전체에 정치적으로 통일된 입장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문제다.개별 시민단체만 하더라도 내부에 이념적으로 완결된 입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노무현 시대에는 경제·사회·남북문제를 둘러싸고 이같은 내적인 차이와 불일치가 더욱 커질 것이다.개별 운동단체들로선 정부와의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갖고 있는 이념과 개혁의제들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교수 = 문민정부와 국민정부의 시민운동에 대한 입장은 ‘시민운동 활용론’에 가까웠다.노무현 정부는 ‘참여정부’라는 명칭에 걸맞게 시민사회에 더욱 근접하려고 시도할 것이다.시민단체를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사회의 가치지향에 공감하고 동등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는 의미다.정부가 시민운동의 가치를 받아들이려고 하는데 시민운동이 스스로 거리를 두겠다고 고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일부에서 정부와 시민운동의 ‘개혁연합’의 필요성을 제기하는데 그다지 현실성이 없고 바람직하지도 않다.지난 정부에서 시민운동을 정책적 하위파트너로 삼기 위해 ‘제2건국위원회’를 만들었지만 결국 실패했다. 박교수 = 아무리 개혁열망이 강한 정부라도 권력을 유지·강화하려는 정치권력의 일반적 속성을 띠기 마련이다.이런 점에서 소수정권이 시민운동에 접근하는 것이 오로지 개혁이라는 순수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대중 정부는 의회기반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대의제를 우회해 시민사회에 직접 호소하는 전략을 취했다.이것은 단순한 ‘연대’의 차원을 넘어선 ‘이용’,‘활용’의 수준이었다.‘유착설’이 불거진 것도 이 때문이다.정부가 개혁을 추진한다는 명분으로 시민단체를 정치판에 끌어들이는 것은 정부와 시민단체 모두에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정교수 = 시민운동이 지지하는 것은 개혁이지 특정 정부가 아니다.물론 소수파 정부가 효율적인 통치를 위해 대의제의 틀을 우회하는 정치전략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만약 권력강화라는 목적을 위해 대의제라는 절차를 회피하는 것이라면 비난받아 마땅하다.그러나 대의제 역시 절대선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대의제는 국민의 직접적인 정치참여가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지방분권·지방자치의 확대를 통해 직접참여의 길이 열린 만큼 대의제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오히려 대의제와 직접민주주의를 병용하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박교수 = 참여민주주의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구성원 모두가 모여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최선은 아니다.대의제는 집단의사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통제해야 할 비합리적 격정같은 것들을 순화시킬 뿐 아니라 의사결정 당사자의 책임성도 강화한다. 하처장 = 시민운동이 대의정치의 틀을 훼손한다는 우려가 있지만 대의제 역시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사회가 복잡해질수록 대의제를 통해 해결할 수 없는 새로운 문제들이 생겨나기 마련이다.이런 문제들은 시민의 자율적 참여를 통해 극복해야 한다.‘민주주의를 민주화한다.’는 차원에서도 시민의 직접참여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21세기 시민운동,무엇을 할 것인가 정교수 = 사안에 따른 협력과 비판을 유연하게 구사하고 세계화·정보화시대에 걸맞게 네트워크 조직을 활성화해야 한다.하지만 무엇보다 시민운동의 개념과 외연을 명확히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벌·정치개혁에 반대하는 운동은 시민운동이 아니다.모든 운동이 다 시민운동은 아니라는 것이다.개혁에 저항하는 반역사적 움직임에 시민운동이란 이름을 붙이고 이들의 활동을 시민사회의 다양성이란 이름으로 용인하는 것은 시민운동을 모욕하는 것이다. 하처장 = 각각의 시민단체가 자기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사회가 분화하고 복잡해지면서 과거 부분적·지엽적 이슈로 간주됐던 사안이 주요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여성·환경·인권·평화운동 등이 중요한 예다.각 단체가 전문적 운동영역을 확보하고 꾸준히 새로운 이슈를 생산한다면 시민사회도 그만큼 풍요로워질 것이고 정부와의 유착이란 비난도 꼬리를 감출 것이다. 박교수 = 시민운동을 하나로 묶는 공통의 이념과 가치관은 점차 약화되고 경쟁적 다원주의가 시민사회 전반에 자리잡게 될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시민단체 사이의 이념·가치관 갈등이 표면화될 가능성이 높다.자신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것 못지않게 시민사회 내부의 ‘차이’와 ‘이질성’을 인정·포용하는 새로운 시민적 감수성이 절실하다. 장택동 이세영기자 sylee@
  • 권영길대표 흉내로 뜨는 개그맨 김학도 “정통 정치풍자 코미디 보여 줄게요”

    “국민 여러분,지금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개그맨 김학도는 지금 행복하다.최근 MBC 코미디하우스(연출 박현석,토 오후 5시10분)의 ‘삼자토론’에서 맡은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의 흉내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삼자토론은 개그맨 김학도,박명수,배칠수가 각각 권영길,이회창,노무현으로 분해 가상 정책토론회를 벌이는 코너.박명수가 ‘대쪽 같은 원칙과 소신’을 내세우면,배칠수는 “맞습니다,맞고요.”라고 받으며 웃음을 이끌어 낸다. 압권은 ‘삼자토론의 비밀무기’라고 불리는 개그맨 김학도.뿔테안경을 쓴 눈을 가늘게 뜨면서 권영길 대표 특유의 “…행복하십니까?…나아지셨습니까?”를 되뇌며 “지금 두 후보가 벌이는 소모적인 다툼은 가계살림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일침을 가한다.“지지율 5%만…”까지 나오면 방청객들도 더이상은 웃음을 참지 못한다.방송 이후 게시판에는 1000여건의 글이 폭주할 만큼 반응이 좋다. 여의도에서 만난 김학도는 “개그맨 생활을 시작한 이래 가장 반응이 좋다.”며 감회에 젖었다.우유회사와 에어컨회사에서 CF 제의도 처음으로 받았다고 한다. 정치인을 소재로 하여 부담이 되지 않냐는 질문에 김학도는 “전혀”라며 손을 내저었다.“권대표도 즐겁게 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자신이 풍자 대상이 되는 것을 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열려있다는 거지요.” 나아가 권대표는 최근 “흉내내는데 활용하라.”며 애용하던 뿔테안경까지 선물했다고 한다.이 안경은 이번주 방송부터 쓴다.권대표는 심지어 “CF에 같이 출연해보자.”고 ‘진지하게’ 제의를 하기도 했다. 김학도는 “성대모사와 흉내내기는 내 전문분야”라고 말한다.“어느 한 대목만이 아닌 전부를 흉내내려면 관찰력과 통찰력이 중요합니다.그 다음 단계가 마인드컨트롤이죠.진짜로 그 사람이 되는 겁니다.”김학도는 권대표의 육성이 담긴 테이프를 밤새도록 들으면서 자기도 했다.자신이 권대표가 되는 꿈도 여러 차례 꾸었다고. “한번 해 보라.”고 하자 처음에는 사양하더니,막상 권대표 흉내를 내기 시작하자 눈빛과 표정부터 변한다.“일단 입술을 혀로 자주 적셔야 돼요.권대표 몸동작의 특징은 강한 호소력이죠.한 손을 펼치면서 ‘5%…’ 하다가 양손을 같이 펼치며 좌중에게 직접 부탁하듯이 말하는 겁니다.문장을 계속 이어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김학도는 새달 1일 민주노동당의 홍보대사 위촉증서를 받는다.같은 날 민주노동당 창당 3주년 기념대회에서 사회도 맡을 예정이다. 그는 “요즈음 너무 바빠 좋다.”고 말한다.배칠수와는 지난해 4월부터 SBS 라디오 ‘김학도 배칠수의 와와쇼’를 공동진행하고 있다.새달 중순에는 서울 대치동에 분식집도 연다.첫날 분식집 수익금 전액은 대구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그는 “웃음으로 슬픔을 잊으라고는 감히 말 못한다.단지 온국민이 한마음으로 위로하는데,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개그맨 김학도 민노당 홍보대사

    MBC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하우스의 ‘삼자토론’ 코너에서 권영길 후보 역을 맡고 있는 개그맨 김학도(사진)가 민주노동당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김학도는 오는 3월1일 열리는 민주노동당 창당 3주년 기념대회에 박찬욱,변영주 영화감독과 함께 공식초청돼 권영길 대표로부터 홍보대사 위촉증서를 받을 예정이다.그는 이날 기념대회에서 사회도 맡게 된다.
  • 인터넷 물결타고 ‘反戰 들불’ 본격화되는 반전 운동

    그것은 ‘정치집회’라기보다 일종의 ‘카니발’이었다. 지난 15일 전 세계 600여개 도시에서 벌어진 이라크전 반대시위에 맞춰 국내 최대규모의 반전집회가 벌어진 서울 대학로.집시풍의 하모니카 선율에 맞춰 춤추는 젊은이들 사이로 ‘화관(花冠)’을 쓴 아이들의 천진한 미소가 눈부셨다. ●“용기가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이들은 ‘차이’와 ‘부조화’마저도 얼마든지 아름다울 수 있음을 역설하는 듯했다.무지개 깃발 아래 모인 동성애자들,갈색 눈의 외국인 노동자들과 홍대앞이 놀이터인 일군의 ‘무정부주의’ 청년들도 ‘반국가단체’ 한총련의 대학생들과 함께 ‘반전’과 ‘평화’를 외쳤다. 파키스탄계 캐나다인 파르한(29)씨는 “신과 전 세계 시민 앞에서 전쟁 반대 의지를 보여주겠다.”면서 “우리를 자유롭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용기”라고 강조했다. 광화문 촛불시위에도 참가했다는 김소형(16·동부여상 1년)양은 “지금은 전쟁을 걱정할 때가 아니라 전쟁을 막기 위해 적극 행동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 대학로에는 3000여명의 시위대가 모였다.런던의 100만명에 비해 턱없이 적었지만 400여명이 모였던 지난해 10월 반전시위때 보다는 눈에 띄게 늘었다.집회 관계자들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시작되는 주 토요일에 갖기로 한 반전집회에는 1만명 이상이 참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전 단일이슈 최초집회 국내 반전운동은 2001년 9·11 테러 직후 미국의 아프간 보복 공격이 가시화되면서 본격화됐다.평화네트워크와 평화인권연대,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등 평화운동을 전문적으로 표방하는 단체들도 잇따라 생겨났다.이들은 경실련,참여연대 등 70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전쟁반대 평화실현 공동실천’을 구성,지난해 10월 서울 인사동에서 국내 최초로 ‘반전’을 단일이슈로 내건 집회를 열었다. 올해에는 여성단체연합과 녹색연합 등 여성·환경단체들의 활동이 활발하다.‘다함께’ 등 전통적인 좌파 반전운동 단체와 민주노동당·사회당 등 진보정당들도 적극 결합할 태세다. 국내 반전평화운동의 ‘싱크탱크’격인 평화네트워크의 정욱식 대표는 “사회의 민주화와 인터넷 등 전자네트워크의 발달로 국내 반전운동도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맞고 있다.”면서 “특히 촛불시위와 대선을 거치며 사회개혁의 중추로 떠오른 네티즌들이 활력과 가능성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15일 집회에서는 ‘네모성(www.cyberaction.or.kr)’ 등에 소속된 ‘자생적’ 반전 네티즌들이 록음악 공연과 반전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공통분모’찾아 ‘진입장벽’을 낮춰야 현재 반전시위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의 이념적 스펙트럼은 자유주의적 성향의 네티즌부터 진보적 민족주의자,극단적인 반세계화론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대중의 더욱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목표를 구체화하고 방식을 온건화해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한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국내에도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고 대북 강경책에 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이 광범위하게 존재한다.”면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가운데 최대한의 합의가 가능한 공통의 목표를 찾아나가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kdaily.com ◆평화실현 공동실천은 2001년 9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반대하는 경실련,참여연대,민주노총 등 700여개 시민·사회 단체가 모여 만든 국내 최초의 한시적 반전 평화네트워크.지난해 가을 미국의 임박한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기 위해 활동을 재개했다. 현재 서울 221개,부산·경남 133개,인천·경기 99개 단체 등 전국 10개 권역에 걸쳐 731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어 ‘단일이슈’를 내건 연대조직으로는 가장 규모가 크다.
  • 정몽준의원 검찰 출두/주가조작 개입여부 조사후 귀가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5일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과 민주노동당 등으로부터 고발된 국민통합21 대표 정몽준 의원을 소환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정 의원은 이날 검찰조사에 앞서 “국민으로서 법절차를 따라야 된다고 생각해 출두했다.”면서 “이 사건은 5년 전에 이미 무혐의 처리된 사안이고 자세한 내용은 검찰에서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 의원을 상대로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 당시 현대중공업의 투자 현황 등을 보고받고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와 지난해 대선전 후보단일화를 위한 TV토론에서 이익치씨에 대한 명예훼손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7일쯤 출국예정인 정 의원이 현역 의원인 점 등을 고려,출국금지 조치는 내리지 않기로 했다.정 의원도 검찰에서 ‘언제든 검찰소환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정몽준의원 오늘 소환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4일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으로 고발된 정몽준 의원을 5일 오전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정 의원을 상대로 현대전자의 주가조작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는지,주가조작으로 이득을 얻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정 의원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전 현대증권 회장 이익치씨는 이날 정 의원 등 6명을 증권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이씨는 “이미 민주노동당이 고발한 내용이기는 하지만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다시 한번 직접 고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정몽준의원 새달5일 소환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30일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전 현대증권 회장 이익치씨와 민주노동당으로부터 고소·고발된 정몽준 의원을 다음달 5일 오전 10시30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다음달 8일 출국을 앞둔 정 의원에게 출국 전 조사를 요구했고 정 의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정 의원을 상대로 ▲현대전자 주가조작 당시 이를 지시 혹은 묵인·방조했는지 ▲주가조작 사건으로 주식 시세차익을 챙긴 사실이 있는지 ▲지난해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이씨가 한나라당의 사주를 받고 있다.’고 발언한 근거가 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주가조작 관련 혐의에 대해 검찰은 무혐의 처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은 이미 검찰에서 한번 걸러진 사안인 만큼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지 않는 이상 처벌이 어렵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 [발언대] 1인 1호적제가 대안이다

    지난해 어느 여성이 4살난 딸 아이를 거짓으로 실종신고를 했다가 1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는 보도가 있었다.실종신고한 딸을 다시 입양해서 새아버지의 성으로 바꾸려고 선택한 고육지책이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모든 후보들이 호주제 폐지를 핵심공약으로 내 건 것은,한국 여성운동계의 주요한 결실이었다.노무현 당선자는 집권 1년 안에 호주제를 폐지하겠다고 장담을 했으니 기대를 해 볼 일이다. 그런데 그 조짐이 우려스럽다.여성부가 지난 9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인수위윈회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현행 호주제를 폐지하고 그 대안으로 ‘가족별 호적편제’를 도입하자는 것이다.최적의 대안인 일인일적제를 포기하고 가족별 편제를 내놓은 것은 유림과 법무부 국회의원들의 ‘가족해체 가속도 논리’의 압력을 피해보자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본다.아울러 가족별 편제마저 국회 부결을 피하기 위해 대통령령으로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호주제는 남녀차별을 법적 제도적으로 인정한 대표적 악법으로서,이 땅의 모든 여성들을 성차별의 굴레에 굴종시키고 남아선호 사상과 여아낙태를 통한 기형적 성비불균형 현상을 부추겨왔다.또한 ‘가장중심의 가족 유대’라는 명분하에 성평등과 국민의 평등권을 심각하게 위배하는 핵심적 위헌제도이다. 법개정의 절차와 그 어려움을 생각할 때,폐지 이후의 대안법은 법 폐지의 근본정신(성평등과 모든 인간의 평등)에 합당해야 하고 또한 미래지향적 이어야한다.그러나 여성부가 제출한 ‘가족별 호적편제’는 호주제 폐지 이후의 완전한 대안이 될 수 없다.가족별 호적편제는 부부와 미혼자녀를 하나의 신분등록부(현재의 ‘호적’)에 기재하는 방식이다.따라서 호적의 기준자(색인자,부부 중 1인)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성차별의 여지를 온존시키게 된다. 이는 다양한 가족의 형태와 가족의 변화과정이 호적에 드러남을 통해 소위 비정상 가정에 대한 선입견과 사회적 차별을 불식시키지 못하는 또 하나의 구시대적 호적편제에 불과하다.대안은 개인별 신분등록제인 일인 일적제이다.이는 가족별 호적편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친족관계의확인도 가능하게 하여,헌법에서 보장된 국민의 평등권과 사생활의 자유를 보장하는 미래지향적이고 이상적인 신분등록제이다.여성부는,‘가족해체의 가속화 우려’라는 명분없는 반대론자들의 압력에 밀려 평등한 신분등록제를 다시 유보시키는 어리석은 대안을 철회하여야 한다. 최현숙 민주노동당 여성위원장
  • 정몽준의원 내주 재소환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28일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정몽준 의원에 대한 전 현대증권 회장 이익치씨의 고소사건과 민주노동당의 고발사건 수사를 위해 다음 주 중 정 의원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정 의원이 다음달 8일 미국으로 떠나는 만큼 그 이전에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뜻을 정 의원측에 전달했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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