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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오늘 대규모 반옐친시위/보수파 주도

    ◎물가고 따른 대중분노 편승/친개혁집회도 계획… 무력충돌 위기/“경제파탄 위기”… 비상조치 촉구/루츠코이부통령 【모스크바 AP 연합 특약】 알렉산더 루츠코이 러시아연방 부통령은 8일 모스크바 로시야 시네마하우스에 모인 3천여명의 국수주의자들을 상대로한 연설을 통해 옐친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한 뒤 『국가의 파탄을 막기위해 1년간 국가경제비상사태가 선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츠코이 부통령은 이날 옐친대통령을 직접 거명하면서까지는 비판하지 않았으나 『현 정부의 정책이 러시아 국민들을 경제적 민족말살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프간전쟁 영웅으로서 옐친이 군부와 전공산주의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지난해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던 루츠코이는 이날 러시아정교회신자,국수주의자,반유태주의자 및 러시아제국주의자들의 결합체인 시민애국단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모스크바 AP AFP 연합】 러시아의 골수 공산주의자들과 러시아 민족주의자들이 물가인상에 대한 대중들의 분노분위기에 편승,8·9일 모스크바를 비롯한 전국의 주요도시에서 일련의 반옐친 시위를 벌일 예정이어서 옐친 대통령정부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옐친대통령의 급진개혁정책에 반대하고 있는 알렉산데르 루츠코이부통령을 중심으로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강경 보수세력들은 8일 모스크바에서 애국세력 대회를 연뒤 9일에는 모스크바 시내에서 시위행진을 감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에 맞서 개혁경제정책 지지자 수만명도 8·9일 크렘린 인근의 마네게광장에서 옐친대통령에 대한 지지집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양측간의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 독립국가연합/경제통합 시급/고르비 주장

    【모스크바 AF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소련 대통령은 독립국가 연합(CIS)은 경제및 군사문제를 다룰 통합 정치기구를 긴급히 창설할 필요가 있다고 1일 말했다. 고르바초프 전대통령은 지난 12월 사임이후 처음으로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CIS가 「공통의 법률규범」을 갖기 위해서는 『경제분야의 통합 권력기구가 최우선적으로 긴급히 설치돼야 하며 군사분야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고르바초프는 이 인터뷰에서 CIS는 존속돼야 하고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CIS 창설자로서 역할을 수행,성공해야하며 그렇지 않으면 심각한 위기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에 국내·외 정세에 대한 논평을 기고하게 될 고르바초프는 또 CIS에 가장 큰 위험요소로 민족주의를,그밖에 다른 위협 요소들로는 개혁세력의 분열과 이들의 과격화를 지적했다.
  • “러시아연방 분열위험/셰바르드나제 측근/범터키계 연방 움직임”

    【제네바­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작년말 소련이 분열하여 붕괴한데 뒤이어 영토가 발트해에서 태평양에 이르는 방대한 러시아연방이 다음 차례로 분열될 것 같다고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전 소련외무장관의 고위보좌관을 지낸 블라디미르 페도로프스키가 말한 것으로 22일 보도됐다. 러시아의 신문·잡지들도 천연자원이 풍부한 러시아연방내의 외딴 지역들이 현재 자치를 추진하고 있어 구소련을 휩쓸었던 민족주의 압력이 러시아연방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도로프스키는 스위스의 프랑스어 일간신문 누보 코티디앙에 22일 실린 글에서 『제2의 러시아혁명이 소련에 대한 □종을 울렸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 자체의 분열을 돌이킬 수 없는 것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하고 지금은 없어진 소련의 방대한지역에 범터키계민족 연방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문화단신/한국역사연구회/일반인 위한 특강/14∼30일까지

    소장 진보역사학자들의 연구모임인 한국역사연구회가 일반인들을 위한 제6회 한국사특강을 마련한다. 한국역사연구회는 나라안팎으로 공산주의의 붕괴로 인한 국제질서의 재편과 남북한의 급격한 관계개선으로 통일국가에 대한 다양한 방식들이 모색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변혁운동의 지향점을 가장 잘 드러내주는 국가건설론을 재검토하는 것이 의미있다는 판단아래 「한국 근현대 변혁운동과 국가건설론」을 특강주제로 정했다. 오는 14∼30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하오2시부터 4시30분까지 대우재단빌딩에서 열리는 이번 한국사특강일정은 아래와 같다. ▲14일「총론:변혁운동과 국가건설론」(지수걸고려대강사) ▲16일「개화파의 국가건설론」(주진오상명여대교수) ▲21일「일제하 민족주의세력의 국가건설론」(김점숙강릉대교수) ▲23일「일제하 사회주의세력의 국가건설론」(임경석성균관대강사) ▲28일「해방직후 국가건설론」(윤덕영대전전문대강사) ▲30일「현단계 통일국가건설론」(김광운한신대강사)533­4742
  • 그루지야 반군,시위대에 발포/수명 부상

    ◎4천 군중 감사후르디아 지지시위/셰바르드나제,대통령출마 시사 【트빌리시 AP 연합】 보름동안 약 6백명의 사상자를 낸 그루지야공화국 내전은 6일 즈비아드 감사후르디아대통령이 인근 아르메니아공화국으로 탈출함으로써 일단락 되긴 했으나 7일 축출된 감사후르디아대통령에 대한 4천여명의 지지시위가 발생,군의 발포로 수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루지야 정국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이날 시위는 트빌리시 철도역에서 시작,점차 인원이 늘어났으며 군중들은 「즈비아드」를 연호했다. 한편 반군지도자들은 감사후르디아대통령을 국내 송환해 재판에 회부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국가재건을 위해 공화국민들이 단합해 줄 것을 촉구했다.트빌리시는 평온을 되찾아가고 있으나 극심한 물자난을 겪고 있으며 무장강도들이 횡행하고 있다. 타스통신은 아르메니아가 감사후르디아에게 「정치적 망명」이 아니라 단지 「임시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철권통치·경제난에 민심 등돌려/반군수뇌부 “동상이몽”… 불씨 여전(해설) 군사평의회 인사들은 이날 ▲조속한 민정 이양 ▲빠르면 오는 4월 총선 실시 및 ▲감사후르디아 재판 회부 노력 등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구왕주인 바그라티오니가를 귀국시켜 입헌군주제로 복귀할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으며 바그라티오니가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이들은 전했다. 한편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구소련외무장관은 이날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새로 구성될 그루지야 정부내에 참여하거나 대통령에 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구소련방의 붕괴와중에서 지난 4개월동안 끌어온 그루지야 내전이 반군들의 승리로 일단락 됐다. 이에따라 지난 2주동안 정부청사 지하벙커에 갇힌채 저항해오던 감사후루디아 대통령을 추방하고 전권을 장악한 반정부세력은 이미 구성된 군사평의회와 임시정부를 통해 혼란수습에 나서면서 민주주의와 경제개혁 및 여타공화국과의 협력정책을 추진해나가는 한편 올4월쯤 자유총선도 실시겠다고 밝히고 있다.그루지야는 구소련의 15개공화국중발트3국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독립국가연합에 불참했으나 정권교체를 계기로 뒤늦게나마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감사후르디아가 비참하게 권좌에서 쫓겨난 이유는 집권후 독재자로 돌변했기 때문이다.그는 공산당독재치하에서 공화국독립투쟁에 앞장서왔으며 민족주의 시인으로 숭앙받아 90년10월 처음으로 실시된 다당제총선에서 자유그루지야원탁동맹을 이끌고 압승,최고회의의장에 취임한데 이어 지난해 5월 87%의 압도적지지로 직선대통령에 당선됐었다.그러나 그뒤 감사후루디아는 대통령의 의회해산권과 법률안거부권 계엄선포권을 신설하면서 민주인사를 투옥하고 비판적인 신문들을 폐간시켰으며 시위대와 남오세티아자치주의 분리주의자들을 무자비하게 유혈진압하는 등 철권통치를 펴와 국민들의 반발을 샀다. 지난해 8월 구소련의 불발쿠데타 당시에도 명확한 반대의사를 밝히지 않아 반군의 공세를 강화시켜주는 결과를 자초했다.당시 오블렌스키 쿠데타조사위원장은 그가 쿠데타 지지자 명단에 올라있었다고 밝혔다. 스탈린과 셰바르드나제전소련외무장관의 출신지인 그루지야는 인구 5백40만명으로 포도주와 과일을 주로 생산하는 경제적으로 낙후돼있는 소국이다.소연방이 해체된 상황에서 경제자립을 이룩하기가 결코 쉽지않고 남오세티아 독립문제도 남아있기 때문에 내전이 일단락됐다고 해서 그루지야의 앞날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반정부세력들도 여태까지의 감사후르디아타도 투쟁에는 단결했지만 워낙 여러갈래이기 때문에 앞으로 다시 분열될 가능성도 없지않고 연방해체후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있는 셰바르드나제의 복귀에 대해서도 지난 72∼85년 그루지야공산당제1서기 재임시절 쌓았던 나쁜 이미지때문에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 세계질서 재편과 한반도/불석학 기 소르망 특별예진/신년인터뷰

    ◎새이념 대두… 민주주의·시장경제에 도전/북한 전체주의체제 돌발적 붕괴 가능성/한국은 통화통합등 「통일이후」 대비해야/소·중은 결국 3∼5공동체로 갈라지고/러시아,아주에 큰 관심… 영향력행사 시도/「팍스 아메리카나」 단극체제 상당기간 지속/일 「군국화발걸음」 생각보다 더딜것… 쿠바정권 3년내 종말 언론인이며 국제 정치학자인 프랑스의 소르망 박사(47)는 세계는 다시 새로운 이데올로기로 분열되는 시대를 맞게될 것으로 점치면서 자유주의와 펀더민털리즘의 대립현상이 대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변혁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고 있는 소련과 중국이 궁극적으로는 각각 3∼5개의 조각으로 분열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소르망박사는 또 북한의 전체주의가 스스로 붕괴되기 전에는 체제변화는 없을 것이지만 한반도 통일은 돌발적으로 올 수도 있으므로 이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소르망 박사를 만나 새해에 전개될 국제정세의 흐름과 아시아 그리고 한반도의 앞날에 대한 그의 견해를 들어본다. □약력 ▲국립행정학교졸업(정치학박사) ▲파리 정치대학 교수 ▲소르망 출판사 사장(현재) ▲일간지 르 피가로지(불),아사히 저널지(일),라 나시온지(아르헨티나) 고정칼럼니스트 □저서 「우리 시대의 진정한 사상가들」(1989년) 「새 국부론」(1987년) 「최소한의 국가」(1985년) 「자유주의적 해결책」(1984년) 「미국 보수주의 혁명」(1983년) 등 ­이제 이념의 시대는 갔다고들 얘기한다. 탈이데올로기의 21세기의 모습은 어떤 것이라고 상상할 수 있는가. 『난 그러한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 한 이데올로기가 사라지면 다른 새로운 이데올로기들이 등장한다. 자유주의·민주주의·자유시장경제 역시 이데올로기인 것이다. 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향하게 된다면 영원히 행복한 세상이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이데올로기를 가진다면 이데올로기가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미래의 세계가 더 많은 이데올로기로 분열될 것이라고 본다. 많은 국가와 개인 또는 정부와 국민이 다른 유용한 반민주주의,반시장경제 이론을 찾아내게 될 것이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너무 힘들다든가,잘못 이해되었다든가,고유문화에 맞지 않는다든가 하는 이유로 말이다. 이리하여 새로운 이데올로기가 대두하여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도전하게 된다. ○인 힌두운동이 대표적 인도의 힌두운동,러시아의 강력한 슬라브 민족주의를 볼수 있다. 세계는 이데올로기로 다시 분열된다. 사회주의와 자유주의의 대립이 아니라,자유주의와 펀더멘털리즘(원래는 기독교에서 성서의 가르침에 충실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르는 말이었으나 요즘은 전통이나 문화 또는 종교에 바탕을 둔 원칙주의적 입장을 뜻하고 있으며 민족주의나 종교적 통치이념 등이 포함됨)의 대립이 될 것이다. 펀더멘털리즘은 이데올로기이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반대되는 것이다. 이데올로기의 혼란이 오지만 그러나 펀더멘털리즘은 사회주의보다는 훨씬 덜 위험하다. 각자의 펀더멘털리즘은 과거 모스크바처럼 체제의 수출을 꾀하지 않는다. 힌두 펀더멘털리즘은 인도에 좋고 이슬람 펀더멘털리즘은 이슬람에 좋다. 미래의 분열된 세계는 종전의 분열된세계보다는 덜 위험하다』 ­미국과 함께 세계질서의 양극체제를 누려왔던 소련이 오늘날 초강국으로서의 영향력을 상실하게 됐다. 소련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이며 동아시아 질서 재편성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독립국가공동체라는 이름으로 얽어 묶었지만 궁극적으로는 3개로 분열될 것으로 본다. 하나는 남방의 터키계 제국인데 수도는 알마아타가 될 것이다. 키예프나 상트페테르부르크 부근에 수도를 둔 유러피언 소비에트 제국이 생길 것이고 나머지는 러시아 제국이다. 아시아에는 러시아가 현저하게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고 남방 제국도 큰 영향력을 지니게 될 것이다. 알마아타에서 중국·한국과 손잡기 위해 사람이 올 것이다. 한국은 이 나라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나,어려운 위치에 놓이게 될 것이 예상된다. 냉전시대에 동과 서 사이에 끼였듯이 러시아와 일본의 한가운데 놓이게 되는 것이다』 ○체제수출 기도안해 ­미국은 현재 단극체제의 세계 지배,팍스 아메리카나를 구축해 가고 있다. 미국 독주의 새로운 국제질서를 어떻게 보는가. 『우선 두 세력보다는 한 세력이 낫다. 내가 뜻하는 것은 오늘날 누구든지 미국·소련의 두 세력보다는 미국이 유일한 세력으로 되어있는 것이 낫다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으로 보더라도 1년이나 2년전보다 훨씬 나은 위치에 있다. 미국의 공격성,이른바 미국 제국주의라는 것을 소련의 제국주의와 비교해 보자. 소련 제국주의는 실제적 위협이었다. 미국 제국주의를 말할 때,할리우드 영화,시엔엔(CNN:케이블뉴스 보도망),맥도널드 햄버거 따위를 드는데 이것들의 침공은 소련 군대의 침공보다 덜 위험하다. 미국은 자유무역과 자유시장을 원하고 있으며 어떤 사상이나 종교나 제도를 강요하고 있지 않다. 인류 역사에는 언제나 지도적인 강국이 있었다. 미국은 어떤 지배적 강국보다 덜 위험하고 덜 공격적이다』 ­중국이 장래 어떤 모습으로 인접 아시아국에 어느정도 영향을 줄지 예측해 보았으면 좋겠다. 『중국은 전적으로 국내문제에 매달려 있다. 중국의 외교정책,무엇보다도 중국 군부는 더이상 공격적이지 않으며 어느나라도 침공할 의도가 없다. 50년대나 60년대 하고는 아주 다르다. 등소평 이후의 중국은 더욱 개방된 사회로 이행할 것이다. 그러나 중국도 소련처럼 몇개로 분열될 것이다. 3개에서 5개로 나누어질 듯 싶다. 북부 중국은 약간 전체주의적이고,남부 중국은 자유시장경제 지향적인 나라가 될 것이며,그리고 러시아 또는 새로 생길 소련내 터키족 제국과 긴밀해지는 동부 중국과 서부 중국이 나타날 것이다』 ○공산주의는 「시스템」 ­경제대국 일본이 이제 군사대국까지 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 군국주의가 부활할 것인가. 『일본이 이른바 군국주의 또는 신군국주의로 나아가느냐의 여부는 서방세계의 태도에 달려있다. 일본이 세계의 각국과 통상할 수 있는 한,군국주의의 경향이 심각하게 표출되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미국과 유럽이 일본의 통상을 봉쇄하려고 한다면 1930년대나 40년대의 일이 또 일어날 수도 있다. 현재 일본인은 오직 통상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미국과 유럽공동체가 알아야 한다. 한국인 그리고 미국인과 유럽인들은 일본의 이른바 군국주의화를 과대평가 하거나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일본의 여론은 군국화를 심하게 반대하고 있다. 일본 군대는 신병 모집에 매우 어려움을 겪는다. 일본인은 군대를 좋아하지 않는다. 일본 국민이 군대를 지지하던 30년대나 40년대하고 다르다』 ­세계의 잔존 공산국가중 쿠바와 베트남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 경우,공산주의 레짐(통치)을 말하는 것 같은데,나는 공산주의 레짐이 남아있다고 보지 않는다. 나는 공산주의가 시스템이었다고 본다. 그 시스템의 중심은 모스크바였다. 이제 센터가 없어지자 공산주의 시스템도 없어졌다. 소련의 지원이 없이는 공산주의 시스템이 있을 수 없고 공산주의 레짐 또한 있을 수 없다. 북한이나 쿠바나 베트남은 공산주의가 아니라 고립된 전체주의로서 아주 다른 것이다. 그러면 전체주의 통치가 장래 얼마나 버티냐가 문제다. 1년이나 2년 또는 3년이 채 안되어 쿠바의 전체주의는 끝장을 볼 것이다. 베트남은 쿠바와는 좀 다르다. 베트남에는 온전한 관료제도가 있다. 나는 베트남이 정치적 경제적 개방으로의 전이과정을 밟을 것으로 본다. 점진적인 개방을 이미 시작했다. 한국이 베트남 같은 나라의 모델이 되고 있음은 확실하다』 ­국제정세는 급변하고 있다. 북한도 상황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변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북한이 과연 변하고 있는 것인가. 『북한에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환상이다. 북한은 전체주의 체제이며 전체주의 체제라는 것은 개혁이 불가능하다. 전체주의 국가와 원만한 협상이나 계약같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 또한 환상이다. ○남북통일 역사가 결정 한국으로서는 외교적 관계에 의한 접촉을 북한과 갖는 것과 또한 이 외교적 관계를 통해서 진정한 평화 정착과 재통일을 달성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외교적 접촉에 의한 결과가 어찌될 것인가에 대해 나는 매우 회의적이다. 다시 말하지만 북한 체제는 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통일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통일된다면 언제 될 것이라 보는가. 『내가 보기에 한국 국민의 여론은 정작 눈앞에 다가선 통일문제를 두고 약간 주저하는 것 같다. 돈이 많이 들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독일 통일후의 결과를 보고 놀란 한국 사람들은 협정이나 연방(컨페더레이션) 같은 방식을 통한 점진적인 통합이 더 낫겠다고 말한다. 나는 한국 국민의 우려나 망설임 때문에 통일에의 전이과정이 고려되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통일은 한국 국민이 아니라 역사가 결정할 것이다. 한국 국민은 북한의 전면적인 남침이나 전면적인 몰락에도 대비해야 한다. 전이과정 없이 바로 통일이 올 수도 있다. 스무스한 통일이 아닐 수도 있다.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전쟁이 나면 그들이 패배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북한 체제의 자체 붕괴인데 나는 이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한국 국민은 돌발적 통일에 당황해서는 안된다. 한국 국민들이 오히려 가장 걱정해야 할 것은 30년 넘게 북한 국민들이 억압적인 통치하에서 살아왔으며 이들에게도 자유사회에서 함께 살 권리가 있다는 사실이다. 30년 넘게 전체주의 체제에서 고생한 것만도 불공평한 것인데 게다가 더 기다리라고 전이과정까지 두는 것은 더욱 불공평한 것이다』 ­통일문제에 미국·일본·소련·중국 등 주변 4개 강대국들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는가. 이 4개국은 한반도의 분단에 크든 작든 모두 책임이 있는 나라들이다. 이들이 한반도 통일을 바라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은가. 『나는 이 4개국이 한반도 재통일에 대체로 호의적이라고 본다. 각자 다른 이유에서지만. 중국은 북한을 도울 필요가 없게 됐고 그럴 생각도 없다. 중국은 이념보다 물질적 이익이 우선이다. 중국은 한국의 경제적 지원을 바라고 있다. 중국은 경제적·외교적 이익 때문에 한국 통일에 관심이 많다. 미국이 외교적 군사적 이유에서 한반도 통일을 지지하는 것은 분명하다. 미국은 한국이 국민들 속에 반미감정이라도 번져 제2의 필리핀이 될까봐 걱정되기 때문이다. 소련은 한국과의 경제적 관계와 한국으로부터의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북한에는 관심이 없다. ○북한투자 급속히 늘것 일본은 한편으로는 북한의 핵무장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한반도 통일을 지지할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강력한 한국의 출현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재통일된 한국은 강국이 될 것이다. 내 생각으로는 일본이 기본적으로 한국의 통일을 지지하겠지만 통일에 도움이 될 결정적인 보조는 취하지 않을 것 같다』 ­통일이 되었다고 가정하자. 하나가 된 한국이 당면하게 될 일은 어떤 것인가. 『독일의 경험에서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우선 과도기간 설정은 필요하지 않다. 가령 양측 사이의 국경을 어느 기간 유지한다든가 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북에서 남으로의 엄청난 노동력 이동 현상이 일어날 것인데 이는 국경 봉쇄로 막을 수 없다. 독일은 통화 개혁을 함으로써 엄청난 인구 이동을 피할 수 있었다. 해결책은 화폐의 통일이다. 화폐통일의 또 다른 이점은 북에 대한 남쪽 기업의 투자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북의 노동력이 싸기 때문이다』
  • 미 주도적 역할에 EC·일등서 도전

    ◎본사 해외특파원이 내다본 1992 지구촌 기상도/워싱턴/미,「집단개입」 정책으로 영향력 행사 소련의 몰락과 함께 미국이 세계유일의 초강국으로 부상하게되자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미국이 세계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공공연하게 천명하고 있다. 군사적 위협은 사라졌으나 경제적 라이벌과 끔찍한 인종분쟁으로 가득찬 세계에서 앞으로 미국이 담당할 역할은 92년 미대통령 선거의 주요 토론대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새해에는 미국의 세계 주도에 비판적인 고립주의가 점점 목청을 높일것으로 예측된다. 부시 미행정부는 걸프전으로 이미 구사한 「유엔을 이용한 합법성 확보」와 「집단개입 정책」의 방식으로 세계의 경찰역을 수행하면서 세계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워싱턴은 평양의 핵개발을 저지하는데도 이같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세계질서가 미국 주도하의 단극체제로 개편된 상황에서 워싱턴이 아이러니컬하게도 유엔과 집단개입을 통한 세계주도를 말하고 있는 것은 팍스 아메리카나에 대한 세계의 반발을 둔화시켜보자는 계산이다.이보다 더 큰 이유는 미국경제가 미국의 세계 주도를 단독으로 뒷받침할만큼 강력하지 못할뿐만 아니라 상대적 위축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다시말해 미국이 생각하는 세계 주도란 미국이 지배적인 정치적·군사적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집단개입이란 명목아래 이에 소요되는 비용을 서구제국과 일본·한국등에 분담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이러한 정책은 경제력에 상응하는 정치적 위상을 확보하려는 통합유럽과 일본,그리고 미국의 세계 독점지배에 반대하는 제3세계의 리더,중국등으로부터 도전에 직면하고,세계는 배타성이 강한 블록화로 치닫게 될 것이다. ◎뉴욕/초강대국된 미,경제문제로 고전 미국은 92년 역사상 유례가 없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될것 같다.미국은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부터 이미 세계무대의 주역이었지만 1,2차 세계대전 까지는 유럽이라는 거대한 힘의 발원지가 있었고 전후에는 소련(USSR)이란 강력한 라이벌이 있었다.지난해말 소련이 스스로 주저앉아 미국은 92년부터 비로소 지구상의 유일한슈퍼 스테이트의 자리를 독점적으로 차지하게 됐다. 그런데 미국도 정상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미국은 과연 정상인가」하는 새로운 의문에 빠지는 모순을 경험하고 있다.미국자본주의의 상징인 GM사가 21개 공장의 폐쇄와 7만명의 감원을 발표하고 팬암항공이 문을 닫아 미국의 92년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하게 될 것이다. 의회는 2년째 계속되고 있는 불경기의 처방을 논의하게 되겠지만 묘안을 찾아낼지는 미지수다. 올해말 치러질 대통령선거는 누가 민주당후보가 되고 부시대통령의 재선은 가능할 것인가 하는 통상적 관심보다 미국의 위상,미국의 건강상태를 놓고 벌어질 논쟁이 더 관심거리가 될게 확실하다.미국의 회의는 근본적으로 경제에서 비롯되고 있지만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자신감의 상실이다.리더십이 운위되고 스피리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세계는 미국이 이같은 미국병에서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다.치열한 경쟁사회인 국제무대에서 특이한 일이지만 미국의 안정이 세계의 안정과 맞물려 있다는 것을 세계가 인식하게 된 것도 새로운 세계의 모습이다. 부시의 「강력한 미국의 재건」이 92년 선거에서 다시 한번 도마위에 오를 것이다. ◎파리/민족­국가주의의 보수바람 확산 유럽의 1992년은 선거의 해라고 할 수 있다.영국 이탈리아 체코슬로바키아 루마니아의 총선거가 있고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의 대통령 선거가 있다.프랑스는 봄에 지방선거를 치른다. 유럽 전역에 불고 있는 민족주의 또는 국가주의의 보수 바람으로 선거를 통해 대체로 우파 정당이 세력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의 경제가 정치적 혼돈과는 달리 92년에는 호전되리라는 전망이 다행히도 우세하다. 독일은 홀로 91년 12월 23일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를 공식적으로 승인했다.이를 유럽 공동체 다른 국가들과의 외교적 공동보조에서 이탈한「오만한」행위로 보는 시각이 있다. 통일비용의 중압에서 한숨 돌리게 되는 92년부터는 독일이 국제 사회에서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할 것이다. 이로 인한 유럽 공동체 내부에서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유럽 공동체 국가 가운데 몇 나라들은 자국내 소수민족들의 더욱 거센 분리운동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 아프리카의 숙제는 여전히 민주정치의 실현과 빈곤에서의 추방이다. 남아프리카에서는 백인정부의 데 클레르크와 아프리카국민회의의 윌슨 만델라 사이에 계속되어온 협상이 해를 넘겼으나 시간을 끌수록 불리해지는 쪽은 백인 지배층이기 때문에 92년에는 극적인 결말이 이루어질 것이다. 다당제 허용후 첫 총선거를 치른 알제리는 심한 민주화 진통 속에 싸일것이다.이디오피아 라이베리아 자이르 등에서는 무력 정쟁이 있었거나 현재 벌어지고 있다.혼란은 계속될 것이다. ◎베를린/전유럽 안정은 유고내전에 달려 독일통일과 동구와해 3년을 맞는 92년은 동구국가들에 있어 안정정착이냐 민족주의의 확산으로 인한 혼란의 계속이냐라는 분기점이 될것이다. 동구국가의 안정없이는 유럽의 안정을 기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들 지역의 정치·사회분야의 민주화와 시장경제의 조속한 정착이 절실하다. 유고내전은 1월15일까지 유럽공동체(EC)국가들이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공화국 독립을 인정하기로 함에 따라 이를 비난하고 있는 세르비아민병대와 유고군의 공세가 상대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여 14번째 중재안에 실패한 EC의 중재력이 또한번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유고사태는 결국 유엔감시단과 평화군이 파견되는 시점을 계기로 전투가 중단될 것이나 민족감정의 불씨가 불안요인이 되고있다.동구와해후 민족주의 부활이 우려되고 있는만큼 유고내전의 향배는 동구및 유럽안정에 이정표가 될것은 분명하다. EC국가들은 소련의 독립국가공동체와 크로아티아 및 슬로베니아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면서 인권·현국경선존중·소수민족 권익보호와 핵통제권강화 등 동구변화에 기본대응책을 세우고 외교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지만 역내의 공동재정책 마련 등 유럽통합행보를 조정할 6월 리스본정상회담에서 경제적 이해가 엇갈려 또한차례 내홍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중동문제는 이스라엘·아랍측과의 쌍무회담이 새해에도 계속되겠지만 이스라엘이 점령지를 반환하지 않는한 극적인 돌파구를 찾기가 힘들어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가 어느정도 효과를 볼지 관심이 되고있다. ◎도쿄/미야자와 정치력 시험대에 올라 일본의 92년을 여는 부시 미대통령의 방일은 일본정국을 우울하게 만들고 쌀시장개방 문제에 대한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하는 어려운 선택의 순간을 연초부터 경험하게 된다. 일본은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부시대통령의 방일에 많은 외교적 압력을 느끼고 있다.일본정부는 부시대통령의 방일이 내년 미대통령선거를 의식,양국간의 경제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실무적 방문으로 그 성격이 바뀌면서 일자동차시장 개방확대및 누적되는 미국의 대일무역적자 해소방안등 구체적인 양보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 되고 있다. 미야자와(궁택)총리의 첫 해외방문인 방한도 양국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대일무역적자가 주요 의제가 될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부담이 되지않을수 없다. 미야자와총리는 더욱이 국내 최대 이슈인 쌀시장개방문제에 대해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한다.쌀문제는 오는 7월로 예정돼 있는 참의원선거와도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미야자와총리의 정치력을 시험하는 또다른 계기가 될것이다.그러나 미야자와정부는 「본격정권」으로 출범했지만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안 처리과정등 일련의 정치활동에서 약체정권임이 드러났다.미야자와총리가 앞으로 어느정도의 정치적 지도력을 발휘할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북한과의 수교협상은 북한측의 자세변화로 상당한 진전이 기대되지만 연내 수교는 어려울 것이다. 일본은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91년 하반기에는 버블(거품)경제의 휴유증으로 경기후퇴현상이 나타났지만 휴유증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아주국가 국내정치구조 큰 변화 중국과 동남아시아제국은 새해들어 상당한 규모의 국내 정치구조변화를 예고하고 있어서 어느해보다 소란스런 한해를 보낼것 같다. 연말의 14차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중국대륙에서는 70∼80대 장정원로들의 제2선 후퇴문제와 개혁,보수파간의 주도권 다툼으로 열기를 더해갈 것이다. 그런가하면 바다건너 대만섬에서도 지난 연말 다당제자유총선으로 합법성을 획득한 국민대회가 장개석총통시대의 철권통치구조에 대수술을 가해 보다 민주화된 권력구조를 창출하느라 진땀을 흘릴 전망이다. 인도차이나반도 국가들은 지난해 10월의 캄보디아평화협정 체결을 계기로 수십년간에 걸친 전화와 정파갈등,폐쇄사회에서 벗어나 올해는 어였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가담할것 같다. 특히 캄보디아에서는 올해가 4개정파의 공존하능 여부를 판가름하는 시험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미얀마(구버마)에서는 군부독재에대한 주민들의 인내가 한계점에 도달해 언제 대폭발의 폭음소리가 들릴지 모르는 불안한 나날을 보내는 한편 필리핀에서는 93년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코라손과 이멜다 두 여장부의 이전투구가 심심찮게 구경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이들과는 달리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국가들은 정치·사회안정을 바탕으로 올해도 경제건설에 매진할것 같다.특히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등은 제2의 신흥공업국(NICS)이 되려는 야망으로 생산라인에 불빛이 꺼지지않는 밤을 보내게 될 전망이다.
  • 국제감각이 필요한 세상(서울칼럼)

    한반도의 주변상황이 급변하고 있음을 보고있다.그변혁의 물결은 더욱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듯해 결과가 무척 기다려진다.변화의 불확실성이 문제를 제기한다. 소련의 경우에서도 분명하다.우리로서는 소련사태가 북한에 어떤 충격을 주고 나아가 한반도정세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게될 때 관심의 대상이 되고도 남는다. 소련사태에서 주목되는 것은 크게 몇가지다.당장 발등에 떨어진 식양란을 새로운 체제가 어떻게 극복할것인지,러시아공화국 패권주의의 향방과 옐친의 장래,독립국공동체는 잘 굴러갈 것인지가 시선을 끄는 대목이다. 어느것하나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소련을 바라보는 서방의 시각이 그래서 계속 우려의 소리를 나타내고 있다.우리도 물론 내일을 예측할수 없는 여전한 불투명성이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는 것이다. 이것말고도 지난 한해를 돌이키면 유난히도 엄청난 변화의 모습을 곳곳에서 보아왔다.극단적이라고까지 표현되는 민족주의경향의 대두도 대표적인 하나이다.특히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지역화추세는 세계의 경제판도의재편성까지를 암시하고 있는 것같다.세계경제의 불록화현상이 보호주의 철폐에 따른 경제의 세계화에 기여하게 된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으나 반면에 지역내 국가들간의 이익만을 지나치게 추구하게될 경우 역외국가들은 대외무역에서 상당한 곤란을 겪을수 밖에 없다는 문제를 수반하게 된다.각국이 대응책을 서두르고 있는 것도 이추세가 가져올 충격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당연히 우리도 예외일 수가 없다. 얼마전 유럽공동체(EC)12개국이 체결한 「유럽연합」조약이 좋은 예이다.이들은 단일 통화와 단일중앙은행의 가동을 확정지음으로써 단일유럽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독일통일에서 보듯 경제통일은 정치·사회통합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된다는 것에서 시사하는바가 크고 또다른 측면에서 우리에게도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는 미국·캐나다·멕시코에 의한 북미3개국 경제공동체구성도 우리에게 변화를 전하는 상황의 하나이다.그런가하면 우리와 직접적인 관련을 갖고 있는 동남아각국의 괄목할만한 경제성장하며 일본의 동남아진출확대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들이다. 중요한 것은 이같이 세계는 바뀌고 있고 이런 상황들이 새해들어 한반도의 정세 변화를 더욱 촉진할 것이라는 사실이다.이런데서 우리의 대응은 그어느때보다 필요성을 갖게 된다.바로 모두의 국제인식이 보다 요청되는 시점에 서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는 대변혁의 소용돌이속에서 내일을 예측하고 방향을 설정하는데에 시행착오가 없지 않았다.그런 여러 반성의 자료를 갖고 있다. 경제적인 면에서는 기술개발 및 축적,생산성제고문제가 시급한 현안으로 자주 거론됐으나 쉽게 개선될 전망은 없다는 것에서 좋은 실례를 찾게된다.또 그동안 많은 내외의 관계전문가들이 지적해온 「대소인식은 냉철해야 한다」「소련은 한국기업의 이상향이 아니다」라는 주장들도 모두 우리의 대외관계에서 문제를 야기한,참고가 되어야 할 것들이다. 우리는 국제관계에서 시야가 좁고 너무 서두르고 판단은 안역하다는 지적을 잘 음미해야 될 것이다. 그만큼 모두가 국제적인 흐름을 잘 파악하고 신축성있는 대응능력을 갖추어야 하는데도 그렇지 못하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남북관계에서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많은 사람들은 말하고 있다.세계적인 학자 기 소르망(프랑스)의 얘기가 재미 있다.어느날 느닷없이 38선을 넘어 북한거주자들이 대거 넘어올 때 「우리는 준비가 덜 돼있으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그도 한반도의 통일과정에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의 전개에 평소 대비해야한다는 것을 잘 설명하고 있다. 국제화는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동시대적인 국제감각을 갖는 것이다.그것은 국제문제에 폭넓은 관심을 갖고 각기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가 있을 때 가능해진다.모방에 치우치게될 때 그것은 진정한 국제화가 아닌 것이다.남의 것을 흉내나 내거나 인식이 편향적일 때 그런 감각은 갖춰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국제적인 감각을 갖추고 자신의 시각을 갖게될 때 내일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고 대비는 실효성을 갖게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그것이 필요한 새해를 우리는 맞고 있다.
  • 소 소멸과 러시아공 부상/특별기고

    ◎유라시아에 「거대개발국」 출현/「공동체」는 이름 뿐인 국가연합될것 지구상에서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연방』이 없어졌다. 소련은 1917년10월 볼셰비키혁명 다음해인 1918년에 형성된 『러시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에 그 뿌리를 두고 있었다.즉 볼셰비키 혁명으로 러시아 제국을 붕괴시킨 신흥혁명세력은 레닌과 스탈린을 주축으로 하는 「소비에트시대」를 개막했다.소비에트시대란 소련식 사회주의의 대명사였다.레닌은 무너진 차르러시아 제국의 자리에 새로운 제국을 건설하고자 했다.그리하여 민족적으로 유사한 러시아,우크라이나,백러시아 3개국을 통합하는 러시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의 형성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제 소련이라고 하는 연방정부가 없어지고 「독립국가 공동체」라는 동맹에 가까운 연계체만을 유지하는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있다.국가연합이라고 하는 개념으로 소련을 대신할 새로운 제국의 재건이 가능할 것인가는 2000년대의 과제일 수 있다. 소련이 해체되는 과정에서도 73년전처럼 러시아공화국이 중심이 되어 이른바 동슬라브민족의 대결합이 있었다.이른바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시로 하는 3개의 공화국의 결탁으로 고르바초프가 관장하는 소비에트 중앙정부를 해산시키고 여타 소수민족공화국을 끌어 들여 독립국가공동체구성에 합의를 얻어 낸 것이다.다시말해서 소비에트 연방정부를 탄생시킨 힘이 러시아민족을 중심으로 하는 슬라브민족의 결합이었듯이,이번 독립국가공동체를 탄생시킨 핵심 세력도 러시아를 구심점으로 하는 슬라브계의 대동단결이었다. 새로 등장할 「러시아제국」은 어떤 형태로 나타날 것인가.아직도 많은 미지의 변수들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세가지 유형을 현실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첫째,러시아공화국이 서서히 독자적으로 그리고 독립적으로 소련을 계승한 유일한 제국으로 성장하는 길이다.이 길은 러시아 민족주의가 독주하는 상황을 의미한다.둘째,러시아공화국이 같은 슬라브계인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그리고 러시아인이 다수를 유지하는 중앙아시아의 카자흐공화국 등을 포함함으로써 이른바 「슬라브연방」을 새롭게 구성하는 길이다.이 길은 러시아가 보다 많은 양보와 관용으로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셋째,러시아공화국이 여타 독립공화국과 명목상의 국가연합 또는 독립국가 공동체를 유지하면서 협력관계를 지속하는 것이다.이 길은 앞으로 있을 영토분쟁과 소수민족분규,그리고 경제 및 재산관할권문제 등에서 러시아의 상당한 양보없이는 유지하기 힘든 협력관계 유형으로 보인다. 이러한 3가지 선택 가운데 가장 현실적인 것을 택한다면 그것은 물론 첫째번의 경우일 것이다.두번째의 선택은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가 러시아에 대해 느끼고 있는 불신이 가시기 전에는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그렇다면 서방이 흔히 말하는 「슬라브민족연방」은 당분간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또한 세번째의 선택은 러시아가 수용하기 어려운 형편에 있다고 하겠다.말하자면 러시아는 자국의 영토를 보존하고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양보도 할 수 없을 만큼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그렇다면 러시아의 선택은 그 결과가 어떻게 되든 현실적으로 스스로의 살 길을 택하는 수 밖에 없어 보인다.즉 러시아공화국은 제국의 계승을 위해 독주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그렇게 되는 논리는 매우 간단하다.즉 러시아가 우선 정치·경제·군사·외교적으로 안정되어야 여타 슬라브계와 한때 동지였던 여타 소수민족공화국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공화국이 주동이 되는 독립국가공동체는 날이 갈수록 무의미한 국가연합으로 나타나게 되는 반면,러시아공화국의 부상은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국내외적으로 그 자리를 확고히 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이는 옐친시대의 개막을 의미하여 미국은 옐친의 독주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탈냉전시대라고 하나 기본적으로 변하지 않은 것은 국방의 자위권이며 경제적 민족주의다.이러한 상황하에서 러시아공화국은 구소련의 방위력과 경제적·잠재력을 모두 독점적으로 물려 받은 것이다.과거의 소련은 국가관리가 매우 어려운 15개 공화국으로 분산되어 있었으나 이제 대략 같은 규모의 경제적 잠재력과 방위력을 러시아공화국 하나에 집중시키고 집약시킴으로써빠른 시일내에 옐친은 제국의 구조를 내실있게 재정비할 수 있어 보인다. 러시아공화국은 그 정체적 성격면에서 물론 강력한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를 추구하면서도 국가주도적 발전모델을 받아들일 것으로 예측된다.그렇게 되는 경우,한국의 경제성장 경험이 러시아에게 암시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본다.따라서 러시아의 정치발전 모델도 국가주도형이 되는 경우,비교적 성공적인 제3세계 모델이 러시아에 매우 유용하게 적용될 것이다.결과적으로 러시아의 등장은 유라시아에 방대하고도 강력한 개발국가의 부상을 의미하며 이는 유럽과 아시아에 새로운 지역변수로 주목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미국과 러시아의 상호견제와 대립,그리고 경쟁 또는 협력관계는 계속되리라 믿어진다.1840년 프랑스 정치사학자 토크빌은 그의 저서 「미국의 민주주의」에서 미국과 러시아간의 라이벌관계를 예견하고 있었다.그는 영토의 규모,인구의 크기·민족성·경제적 잠재력,그리고 지정학적 위치 등으로 보아 미국과 러시아는 향후 수세기동안 세계의 중심세력으로 서로가 경쟁하고 협력하는 「제국」으로 보았다.러시아 홀로만으로도 미국에 버금가는 잠재적 국력을 가지고 있다.러시아가 새로 태어나는 자본주의 국가로 급격히 발전하면 이는 장기적으로 미국에 새로운 도전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 “「소련 74년」이 남긴건 굶주림 뿐”(특파원수첩)

    ◎주민들,이념의 공백속 불확실한 미래에 초조 『고르비가 물러가고 소련이 없어지고 옐친이 부상하고…,다음은 어떤 차례이지요』 25일 하오TV를 통해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사임연설을 지켜보던 블라디미르 쿨라긴씨(45·블라디보스토크지기자)는 마치 퀴즈게임하듯 기자에게 반문한다.담담한 그의 말씨가 나타내주듯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표정이다. 『벌써 10일째 휘발유 판매가 중단돼 자동차들은 발이 묶였고 빵 한조각을 사려면 영하30도의 추위속에 새벽3시부터 빵가게 앞에 긴 줄을 서야하는 마당에 누가 대통령이 되든,떠나든 국민들의 큰 관심사는 아닙니다』 그는 이미 지칠대로 지쳐있는 국민들은 오로지 어떻게 이 겨울을 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발등의 불 이라고 얘기한다. 지난 86년 고르비가 블라디보스토크 선언을 발표했던 시영빈관은 하룻밤 1백20달러를 받고 외국인들을 재워주는 호텔로 둔갑해 소련의 몰락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그때 고르비를 시중들던 여종업원들은 달러를 갖고와 거들먹거리는 자본주의나라 비즈니스맨들의 비위를 맞추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일반시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지난 74년간 자국민들에게는 억압과 공포의 절대지배자였고 서방세계에는 막강한 핵무기로 무장한 「예측불능의」 위험한 상대였던 소련의 몰락이 갖는 의미는 크다. 소련의 소멸은 무엇보다 소련이라는 이름으로 대변되던 공산주의이념과 그에 입각한 사회주의 경제체제의 완전몰락을 의미한다. 아울러 이는 그 체제가 있음으로 해서 가능했던 지난 한 세대 동안의 동서대결체제가 명실상부하게 종언을 고한 것이라 할 수 있다.소련의 붕괴는 이데올로기면에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두 체제의 우열을 확연하게 가려내준 역사적 이벤트임에 틀림없다.전통적 의미에서 이념대결시대는 이제 더이상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소외도 빈부의 격차도 없고 그리고 눈물 없고 착취 없는 위대한 사회주의 건설의 약속이 소련국민들에게 남긴 것은 기아와 눈물 뿐이었다』 이 대목을 얘기하는 쿨라긴씨의 목소리는 자못 흥분되었다.자본주의는 자체모순으로 인해 무너질 수 밖에 없다는 카를마르크스의 「위대한 예언」은 빗나갔고 오히려 정반대로 사회주의가 내부의 힘에 의해 스스로 그 막을 내렸다고 그는 단정했다. 물론 앞으로 사회주의가 물러난 과거의 소련땅에서 자본주의가 쉽게 그 자리를 대신하리라고 속단하기는 어렵다.소련국민 대부분이 지난 70년동안 사회주의 외에 어떤 이념도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이다.사회주의가 사라진 이념의 공백상태가 무엇으로 채워질지 지금으로서는 그 누구도 정확히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러시아·벨로루시·우크라이나로 대표되는 슬라브민족주의가 당분간은 이들을 묶어주는 큰 유대역할을 할 것이고 여타 군소 공화국들도 나름대로 국가의 결속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그 테두리 안에서 민족간 갈등과 경제난이 어우려져 혼란도 가중되는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 인류는 전혀 새로운 미지의 새로운 실험을 눈앞에 두고 있다.긴장된 양자대결상태에서 어느 한쪽의 소멸은 나머지 한쪽에도 필시 변화를 가져오게 마련이기 때문이다.그 변화의 모티브는 「대결」 「완승」 「패배」「공멸」등과 같은 과거세대의 수식어가 아니라 공존을 전제로한 평화의 장에서 찾아야 한다. 미국이 과거 냉전기간동안 소위 「공포의 균형」관계를 유지해왔던 소련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러시아를 소련의 상속자로 신속히 인정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미국도 자신들의 일차적인 과제가 구소련땅에서 일어나는 불안정,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데 있다는 것을 인식한 것같다. 과거엔 소련의 강대화가 서방세계의 위협이었는데 이제 반대로 서방은 소련의 불확실성을 더 두려워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 소련의 상속자가 된 러시아가 언제쯤 다시 기력을 회복하게 될지 또 어떤 성격의 국가로 등장할지 지금으로선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하지만 근대적인 산업국가로서의 국가경영기법을 도입해 재건에 나설 경우 그 장래가 크게 어둡다고만 볼 것은 아니다. 쿨라긴씨는 조국의 엄청난 변혁을 담담하게 맞으면서도 소련의 몰락은 한 세대동안 지속돼온 반목과 갈등의 대결구도를 청산하고 인류에게 「공존의 장」을 만들어갈 호기를 마련해준 『역사적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기자의 견해에는 쉽게 동의를 표했다.
  • 민족분규 기승… 곳곳서 유혈극(대변환 지구촌’91:3)

    91년은 민족주의가 한껏 고양된 한해였다.당연한 귀결로 종족·종교분쟁이 지구촌 곳곳에서 유난히 기승을 부렸다. 이라크북부 쿠르드인들은 2월말 걸프전이 다국적군의 일방적 승리로 끝나자 독립의 꿈에 부풀어 후세인에 저항했다.인도의 라지브 간디 전총리가 5월말 암살당한 것도 분리독립을 추구하는 타밀족에 의해서였다.유고슬라비아의 크로아티아인과 슬로베니아인들은 6월 분리독립 선언뒤 2차대전이래 유럽최대의 전투를 세르비아인들과 치렀다. 티베트인들이 독립요구 시위를 벌인 중국,펀자브주의 시크교도와 카슈미르주의 회교도들이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수천명의 희생자를 낸 인도,연방해체의 와중에서 소수민족독립의 열병을 앓은 소련,백인·유색인들간의 갈등이 고조된 미국,동티모르인 수십명이 정부군의 총에 맞아 숨진 인도네시아 등 5대인구 대국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민족갈등은 아프리카·동구·소련 등 과거 1당독재국가에서 특히 심했다.민주화열기가 불어닥치면서 과거 권위주의적 통치시대에 억눌렸던 민족감정이 일시에 분출했기 때문이다. 올들어 독재자 7명을 선거나 무력에 의해 퇴진시킨 아프리카에서 소말리아는 남북 두나라로 쪼개졌고,에티오피아북부 에리트리아인들은 분리독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라이베리아와 수단도 종족경계선을 따라 분할되고 있고,남아공은 흑인종족간 분규로 수천명이 목숨을 잃었다. 소련도 각 공화국과 소수민족의 연쇄독립반응속에 몰도바인과 러시아인의 충돌 등 곳곳에 시한폭탄을 안고있다.아제르바이잔인과 아르메니아인의 갈등이 3차세계대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있다. 90년대는 계속 민족갈등의 시대가 될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 고르비의 부와 침/역사의 아이러니

    ◎「개혁」 외쳐 권좌 오르고 「개혁」 못해 밀릴판/전제통치 했더라면 연방해체 막았을것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6일 『나는 여전히 대통령』이라며 사임설을 일축했다.그러나 모스크바에는 『빠르면 이번주중에 그가 물러나게 될것』이라는 설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처럼 그가 물락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르바초프의 집권 7년동안 두가지 커다란 역설적인 사실을 꼽을 수 있다.그 하나는 그 자신이 추진한 「글라스노스트」(개방),「페레스트로이카」(개혁),「데모크라티자치야」(민주화)등 개혁조치에 의해 권력에서 물러나게 됐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그가 개혁을 거부하고 과거와 같이 전체주의 통치를 했더라면 소연방의 해체를 막고 자신도 권력을 계속 장악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고르바초프의 몰락은 그의 최대 업적일지 모른다.글라스노스트는 반정부인사를 허용했고 자유언론을 대두시켰다.한때 고르바초프는 소련지식인과 작가·예술가들의 영웅이었다.그러나 찬양의 합창소리는 너무 커진 나머지 지휘자를쫓아내 버리고 말았다. 지난 85년 고로바초프가 공산당 지도자가 되었을때 처음으로 그에 대한 비판이 신문과 라디오 TV에서 거론됐다.86년 당시만 해도 그에 대한 비판은 교묘한 암시에 불과했으나 금년에는 그의 서기장 재임기간중 공산당에 의한 김의 해외유출에 대해 노골적인 비난이 가해지기에 이르렀다. 페레스트로이카는 자유기업을 장려했고 그 결과 소련국민들은 손쉽게 수입상품을 접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불가피하게 국민들의 경제적 기대치가 개혁의 속도를 앞지르게 됐고 광범위한 불만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데모크라티자치야로 모든 선거는 공정하고 복수후보가 경쟁할 수 있게 됐는데 그결과 고르바초프의 정책과 권위에 도전하는 대중 정치인들이 무더기로 출현했다. 이들중에는 러시아공화국의 보리스 옐친과 같은 전 공산당원과 그루지야공화국의 즈비아드 감사후르디야나 체첸 잉그슈자치공화국의 조하르 두다예프장군과 같은 민족주의 지도자등이 포함됐다. 공산당의 권력독점을 종식시키고 KGB(국가보안위원회)활동에 제재를 가하고 정치범을 석방시킴으로써 고르바초프는 개방사회를 향해 거보를 내디뎠다.그러나 공포의 대상이 됐던 국가기관들에 대해 「휴업조치」를 내린 것은 동시에 자신의 권력에도 상처를 입혔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소련제국의 붕괴요인으로 작용했다.소수민족들은 글라스노스트를 틈타 수십년간 계속된 무자비한 러시아화 정책으로 부터 자신들의 문화와 언어를 되살리려는 움직임을 보였다.여기에다 민족주의 대두까지 겹쳐 인종분쟁의 긴장이 야기됐고 경제적 불만과 선동주의적 지도자들에 의해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그 결과는 독립운동과 영토분쟁,분리주의,폭력이 뒤엉키는 혼란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고르바초프의 가장 중요한 업적은 국가정책에 자신의 의지를 부여하고 권력을 유지하는데 있어 무력사용을 거부한 것일지 모른다.
  • “통일 대장정의 초석을 놓았다”

    ◎「합의서」 타결 의의와 전망/긴급대담/신뢰 다진후 경협등 실질 조치를/「흡수통일론」 자제로 북 우려 불식해야/북,개방·집안단속 이중정책 펼듯 남북한이 13일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한 것은 분단 이후 남북관계를 최초로 정상화시키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평화통일로 가는 커다란 디딤돌이 될 이번 합의에 즈음해 서울신문은 남북문제 전문가인 나종일(경희대 대학원장)서병철(외교안보연구원)두 교수의 긴급대담을 통해 합의를 이룬 배경과 우리의 통일과업수행에 미칠 파장을 짚어 본다. ▲나종일교수=역사적인 이번 남북합의를 보고 문득 깨달은 사실은 남북관계가 20년을 주기로 크게 개선됐다는 사실입니다. 6·25이후 거의 20년만인 지난 72년 7·4공동성명을 채택한 바 있는 남북이 또 다시 20년만에 평화정착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습니다.이번 합의도 그동안 남북관계에 기복과 난관은 많았지만 그래도 점진적 개선이 이뤄져 왔다는 연장선 위에서 만들어졌다고 보아야 합니다.▲서병철교수=남북간의 이번 극적 합의는 우선 공산주의이념이 더이상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일반적 추세와 함께 이념보다는 민족주의가 더 우선시되는 세계적 경향이 합의배경으로 작용한것 같습니다. 또한 독일통일이후 독일이 유럽의 핵심 강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것도 우리 민족에게 자각의 계기를 제공했다고 봅니다. 북한으로서는 현재 당면한 식량문제,원자재 고갈로 인한 경제난등 어려움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남북관계회복을 통해 서방진영과의 관계개선을 꾀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교수=분단 반세기를 되돌아 보건대 남북간의 갈등은 평화통일등 원칙적 문제라기보다는 그같은 원칙에 접근하기 위한 현실적 이해관계 때문에 파생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핵문제해결이나 최소한의 평화공존의 장을 마련하는 것등 현실적 이해관계에서도 공통영역이 확보됐다는 것을 이번 합의의 배경으로 볼수 있습니다. ▲서교수=남북간 합의도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은 핵문제입니다.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동선언이나 주한미군 시설 비핵화선언 등은 핵은 가지고 있더라도 실제로 활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국제문제에 있어서도 비난의 대상이 될 뿐이기 때문에 이것을 십분 활용,돌파구를 찾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지금까지 호전적이란 비난을 받아온 것도 핵문제와 관련,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해 왔기 때문입니다.북한의 핵사찰문제는 대일·대미관계개선의 선결조건이었던 만큼 그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나교수=핵문제에 있어서 양측이 합의영역을 확보한 것이 이번 합의의 촉진제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독특한 자신들의 체제전반에 대한 안전보장을 확보하기 위해서 핵보유 유혹을 받아 왔으나 이제 이같은 핵정책을 유지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지 않았나 싶습니다. 즉 국제교류를 통한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그같은 핵정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할수 있지요. 물론 소련사태 등 국제정세의 변화와 걸프전에서 재래식 전투능력의 우세를 확인한 미국이 더이상 전쟁억지력으로서 주한미군의 핵보유가 필요없게 된 것도 합의의 요인이 됐다고볼수 있습니다. ▲서교수=이번 합의는 결국은 희망사항을 제도화한 것이기 때문에 조만간 협력시대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즉 상호 군비감축을 통해 경제회복과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대외적으로도 한민족의 우월성을 과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북한의 안정이 남북한 신뢰구축에 도움이 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통일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면서 북한이 체제위협을 느끼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교수=이번 극적인 합의 이후에도 북한은 당분간 이중적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즉 개방을 추구,외부세계에 적응해 나가면서 외부와의 교섭과정에서의 충격이 주민들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완화하는데 총력을 경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이 80년대말부터 밀어닥친 사회주의권의 몰락,사회주의국가경제의 침체,북한외교를 우회하는 우리의 적극적 북방정책등 자신들을 둘러싼 충격적인 변화에 지나치게 허둥대지 않고 대응하고 있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다행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서교수=이번에 남북이 합의에 도달한 것은 양쪽이 상호 이념에서 탈피해 민족주의를 중시하고 있음을 그대로 드러낸 것인만큼 앞으로 가시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4개 분과별로 실질적인 조치가 이루어질 것이며 남북한 정상회담을 통한 교류증진이 보다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교수=서교수님께서 통일에의 행복한 시나리오를 말씀하신데 대해 저도 원칙적으로 공감합니다만 그리 밝지 않은 징후도 있다는 것을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예컨대 통일과정에서 경제적 비용은 감수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문화적 이질감은 견디기 어려운 고통일 것입니다. 남한은 많은 가구에서 자동차를 보유하는등 소비수준이 높아졌음에도 아직 선진국의 생활수준이나 정치를 부러워하는 「부러움의 문화」에 젖어 있습니다.이에 반해 북한 「인민」들은 바깥세상을 모르니까 열악한 삶의 질에 만족하는 「만족의 문화」에 머물고 있습니다. 다각적인 교류와 개방으로 북한이 만족의 문화에서 깨어나지 않는한 통합과정에서 상당한 고통이 수반될지도 모릅니다. ▲서교수=북한이현재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독일의 경우와 같은 흡수통일론입니다. 북한은 국민들이 자유사상에 물드는 것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에 지나친 「바람」이 들어오는 것은 반대할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의 입장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남북 신뢰구축의 틀이 마련된 이상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면서 시간적 여유를 갖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 러공,「독립국공동체」 압도적 승인/카자흐등 7공도 가담

    ◎고르비,“중앙정부 해체땐 사임” 【모스크바 AFP 로이터 타스 연합】 러시아등 슬라브계 3개공화국이 출범시킨 「독립국가공동체」는 12일(현지시간)현재 카자흐·아르메니아·키르기스·몰도바·아제르바이잔·그루지야·투르크멘등 7개 공화국이 직·간접으로 참여 또는 지지태도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져 이변이 없는한 기존 소연방을 대신할 새로운 국가체제의 근간이 될 것임이 확실시 된다. 이와함께 이날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회)는 「독립국가공동체」협정을 찬성 1백88,반대 6,기권 7표의 압도적 지지로 비준했으며 이어 소연방을 창설시킨 지난 1922년 조약을 실효시켰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표결에 앞서 최고회의의원들에게 『독립국가공동체 창설은 소련제국의 위험한 해체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역설,지지를 호소했으며 『독립국가 공동체 결성이 깨질 경우 소련이 혼란상태에 빠지게될 뿐만 아니라 전인류가 직접적인 위협에 직면케 될것』이라고 경고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시등 3개 공화국의 독립국가공동체 창설이 불법적이며 위험스런 슬라브 민족주의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옐친은 『독립국가공동체가 통합군부에게 핵무기 통제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하고 『독립국가공동체에 참여한 3개 공화국들이 단일한 전략핵무기 사령부를 갖는 방위동맹체를 결성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또 공동체 창설계획과 관련,군부의 지지를 얻었다면서 『군은 우리편』이라고 말했다.
  • 소련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사설)

    소련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식량폭동소식에 쿠데타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3대슬라브계 공화국인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스가 「독립국가공동체」의 구성을 발표하고 구소련방의 사망을 선언했다.그러나 고르바초프는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국민투표의 실시를 거론하고 있다.한치앞을 내다보기 힘든 혼돈의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현재까지의 상황을 종합해 볼때 지난 8월 쿠데타소동이후 유명무실해진 기존의 소련방은 사실상 끝장이 난것 같다.그러나 대안없는 연방의 소멸은 엄청난 재앙을 초래할것으로 우려되어왔다.러시아등 3대공화국의 「독립국가공동체」구성합의도 그런 현실인식을 기초로한 대안의 제시요 강요로 볼 수 있다.고르바초프의 「주권국연방조약」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차선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연방대통령의 배제와 합헌적 절차를 완전히 무시한 쿠데타적 불법성 그리고 일방적인 슬라브민족주의에 대한 기타 공화국들의 반발가능성들이 큰 약점이요 장애다.특히 코지레프러시아공화국 외무장관은 연방의 지휘를 받고있는 군이 거부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으며 새방안이 상당한 저항에 직면하고 있음을 시사했다.이런 상황들로 미루어 고르바초프와의 타협여지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것 같다.고르비가 독립국공동체의 긍정적 측면을 인정한 점이나 옐친이 새연방에서 고르비의 역할여지를 시사한점등은 그런 의미에서 주목된다.그런 타협의 방안이 우선 마련되기를 세계는 희망적으로 기대하고 있는것 같다. 그러나 문제는 그 모든것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데 있다.연방문제가 어떤식으로든 수습된다 하더라도 경제파탄과 식량위기 그리고 민족갈등의 문제는 그대로 남는다.새연방구성의 진통이나 대안없는 연방의 완전 붕괴는 생각만해도 끔찍한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을 것이다.연방문제가 제대로 수습되지 못한다면 8월쿠데타 실패때이상으로 소련사태는 급전직하할 가능성이 많다. 세계는 그런 사태의 전개를 가장 우려·경계하고 있다.구련방의 붕괴와 신련방구성의 지연,불가피한 경제파탄과 식량폭동의 혼란에 편승한제2의 쿠데타 발생과 공화국간의 핵무기까지도 동원된 유고식 유혈 내전의 발발,난민의 홍수 그리고 미국등 속수무책의 서방세계­.그것은 오늘의 소련사태를 지켜보면서 생각하게 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다.오늘의 상황은 결국 소련이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지않을 수 없게 할만큼 악화되고 있다. 아무튼 당장의 사태는 옐친주도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것 같다.문제는 그것이 최악의 시나리오인 군부쿠데타와 유혈내전의 파탄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일일것이다.그러자면 고르바초프와 옐친등 3대슬라브공화국지도자들의 양보와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할것 같다.경제와 식량등 서방의 지원은 그다음의 문제로 중요하다.우려되고 있는 쿠데타의 가능성을 봉쇄하는것도 그길 뿐 일것이라고 생각한다.소련이 러시아제국붕괴 당시와 같은 유혈 혼돈에 빠지는것은 막아야한다.그것이 세계로 하여금 냉전이상의 위험한 혼돈으로 빠져들게 하는 사태도 방지되어야한다.
  • 20세기 최대 공산국가 부침의 드라마

    ◎“중심추 상실”… 핵 수반한 유고식 내전 우려/「슬라브 우월의식」에 약소공들 반발할듯/소 연방 와해의 파장과 전망 소련을 대체할 새로운 「독립국가공동체」는 어떤 모습으로 진화돼갈 것인가.3대 슬라브공화국 지도자들이 8일 독립국가공동체 결성을 선언함에 따라 갈래가 잡힌 소련재편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독립국가공동체선언은 아직 형태가 불분명하기는 하지만 외교·핵통제·국방·관세·이민·수송·통신등 일부분야에서만 협조할 뿐 상호내정간섭은 배제하고 연방정부나 의회 같은 전권통합기구를 두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소련산하 여타공화국 뿐 아니라 공동체가 추구하는 목표를 공유하는 다른 국가들에까지도 문호를 개방하는 것으로 돼있다. 이번 독립국가공동체 합의는 현재의 소련위기를 타개하는데 연방정부와 고르바초프체제가 걸림돌이 될 뿐이라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독립국가공동체는 어떻게 보면 독립열기로 가득찬 소련의 각공화국들을 더이상 중앙통제하에 묶어둘 수 없을 뿐 아니라 12개공화국이 모두 참여하는복잡한 협상을 거쳐 합의점을 도출해 내기도 어려운 현상황에서 얻어낼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인지도 모른다.그러나 방법론적으로 3개공화국만 뭉치면 두려울 것이 없으며 약소공화국들의 운명에는 관심이 없다는 식의 슬라브주 우월주의적 발상을 깔고있기 때문에 심한 반발과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독립국가공동체선언을 대하는 각공화국들의 태도는 분분하다. 우선 카자흐를 비롯한 5개 중앙아시아 공화국은 경제가 워낙 낙후돼있고 러시아등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느슨하더라도 연방정부가 존재하는 주권국연방 형태를 선호하고 있다.그래야만 경제적으로 지원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슬라브족의 「지배」가 아닌 연방정부의 조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연방조약에 반대한 나머지 4개공화국들은 주권국연방보다는 상대적으로 독립국가공동체쪽을 선호하지만 슬라브족이 주도하는 체제에 참여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경제적 고립의 엄청난 부담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분리독립해나간다면 그 가능성은 루마니아 영토였다가 지난 40년 소련에 합병된 몰도바,경제공동체조약과 집단안전보장조약 모두를 거부한 아제르바이잔,경제공동체조약만을 거부한 그루지야,경제공동체조약에 참여한 아르메니아의 순으로 높다. 발트3국도 독립국가공동체 참여를 고려해볼 수 있겠으나 소련이 당분간 엄청난 혼란의 소용돌이에 휩쓸릴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불참쪽을 선택할 가능성이 더 높다.동구권국가들의 참여는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제 3개슬라브공화국이 독립국가공동체선언을 철회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그렇다고 5개중앙아시아공화국등 여타 공화국들이 별도의 연방을 구성하기도 쉽지않다.소련은 공동체와 몇개의 독립국으로 쪼개질 수 밖에 없게된 것이다. 아무튼 베이커 미국무장관도 지적했듯이 과거의 소련은 이제 더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핵무기가 추가된 유고슬라비아식 내전의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공화국이기주의 또는 민족주의가 활개치고있는 현상황에서 독립국가공동체를 구성하는 각공화국은 또다시 소수민족독립국의 공동체로 연쇄분할되는홍역을 치를 수 밖에 없으며 그과정에서 중심추가 될 중앙정부가 없어짐으로써 끝없는 내전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바로 이점 때문에 서방국들은 소련의 해체에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카자흐와 함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3개슬라브공화국이 이번에 핵공동통제및 기존협정준수를 약속,서방세계를 안심시키려하고는 있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내부에서조차 소수민족의 독립열병이 확산되고 있어 무력충돌의 와중에서 핵관리상의 문제점이 드러날 일말의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대소지원에도 더욱 신중을 기해 소련의 위기를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모스크바를 비롯한 소련 곳곳에서 당장 먹을 것이 없는 소련인들의 식량폭동이 빈발하고 있고 이같은 불만분위기를 등에 업은 보수적인 군부의 쿠데타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소련의 현상황은 한마디로 혼돈 그자체다.독립국가공동체가 결성된다고 해서 이러한 흉흉한 분위기가 일소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소련의 해체는 분명해졌지만 그앞날은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치닫고있다. ◎「슬라브 공동체」 3국 개황/인구 1억4천의 자원대국/러시아공/산업·노동생산 전체의 25%/우크라공/「4월 파업」 후 크렘린에 도전/벨로루스 소연방 전체 2억9천만명의 인구중 72%에 해당하는 모두 2억1천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3개공화국의 개황은 다음과 같다. ▲러시아=유럽의 발트해에서 시베리아 동부 베링해까지의 광활한 영토를 갖고 있는 소연방내 최대 공화국으로 인구는 1억4천7백40만명. 금·다이아몬드·석유등 천연자원이 풍부하다. 지난 8월 쿠데타 실패사건 이후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국 정부는 연방정부로부터 권력을 이양받고 있으나 현재 고물가,식량 부족,체체노 잉구슈및 타타르등지서의 분리 독립운동등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재해 있다. ▲우크라이나=지난 1일 국민투표에서 90% 이상의 지지로 독립을 선언했으며 인구는 5천2백만명.소연방에서 산업및 농업 생산력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투표 이후 폴란드·캐나다·헝가리및 다른 여러 나라들로부터 국가 승인을 받았으며 신임 레오니트 크라프추크 대통령은 지난주 다른 슬라브계 공화국들과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는 모습이 아닌 「협력기구」의 형태를 띠는 경제·군사동맹체의 결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벨로루스=인구 1천20만명으로 한때 크렘린 당국의 충실한 동맹자였으나 지난 4월 전국적인 물가 상승에 항의하며 20만의 노동자가 파업에 돌입한 이후 연방정부에 대해 도전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3개공 지도자 프로필/러공 초대대통령… 입지 탄탄/옐친/8월 정변뒤 독립노선 선회/크라프추크/핵 물리학자 출신… 자치론자/슈슈케비치 ▲보리스 옐친(60)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시베리아 출신으로 지난 88년까지 당정치국원으로 활약하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개혁속도 지체에 비난을 가한 뒤 해임됨.이듬해인 89년 인민대표대회 선거를 통해 정치일선에 복귀한 뒤 올해 러시아공화국 초대 대통령에 당선. ▲레오니트 크라프추크(57) 우크라이나공화국 대통령=농민의 아들로 우크라이나 공산당에 투신,이념담당 제2서기까지 서열 부상. 지난 88년말과 89년초 TV에방영된 루흐독립운동 지도자들과의 논쟁에서 뛰어난 능력을 과시. 공산당 관료로서 30년간 활약하다 올해 정치노선을 전면적으로 수정했으며 지난 8월의 불발 쿠데타 뒤 당적을 버리고 분리독립운동에 가담했다.지난 1일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당선. ▲스타니슬라프 슈슈케비치(57) 벨로루스 대통령=핵물리학자 출신으로 인민대표대회 대의원을 거쳐 최고회의 부의장에 재직하다 지난 9월 최고회의 의장으로 피선. 의장취임 당시 시장 경제와 사유재산,공화국 완전주권을 주장했으나 소연방이 4개 공화국으로 구성된다면 이에 가담하겠다는 의사 표명.
  • “우크라이나공 독립” 압도적 지지/국민투표 80% 이상 찬성

    ◎“탈소 공약” 크라프추크대통령 당선 【키예프(소우크라이나공화국)APAFP로이터연합】 1일 우크라이나공화국에서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이 당선됐으며 함께 실시된 국민투표에서는 80%이상의 국민이 우크라이나가 소연방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을 지지한 것으로 2일 공식 초기개표결과 나타났다. 우크라이나공화국 선거위원회는 수도 키예프와 몇몇 다른 지역에서는 90%이상의 독립 찬성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최고회의 의장이 60%이상의 득표로 초대 대통령에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57세의 공산당 이론가 출신인 크라프추크는 90년부터 우크라이나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을 맡아 왔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1일 소연방으로부터 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결과가 발표되기 전 이미 우크라이나 국가의 독립을 축하하고 나섰다. 비공식 예비투표 분석결과는 5천2백만명의 우크라이나인들 가운데 85%가 독립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예프의 청년들과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온 우크라이나계 방문객들은 키예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독립 축하 파티를 열고 춤추며 노래를 불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천7백50만명의 유권자 가운데 최소한 75%가 투표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민족주의 운동조직인 「루흐」의 관계자들은 공화국 전체를 통해 독립을 지지한 사람이 80∼85%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키예프시와 서부 지역에서는 지지도가 90%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러시아인이 주민의 절반을 차지하는 동부의 탄광지역인 도네츠크에서는 80%의 찬성률을 보였다. ◎분리독립 안될말/고르비 【워싱턴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일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투표로 독립을 선언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우크라이나의 소연방 분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당장 승인은 안해/주소 미 대사 밝혀 【뉴욕로이터AP연합】 미국은 소련의 우크라이나 공화국을 독립국가로 당장에 승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로버트 스트라우스 주소미국대사가 1일 말했다. ◎“러시아공서 곧 승인”/크라프추크첫 회견 【키예프로이터연합】 1일 실시된 소련 우크라이나공화국 국민투표에서 독립이 결정됨에 따라 러시아공화국은 곧 우크라이나를 독립국가로 승인할 것이라고 대통령 당선자 레오니드 크라프추크가 2일 말했다. 국민투표와 함께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크라프추크는 당선후 처음 가진 이날 인터뷰에서 『아주 빠른 시일내로 러시아공화국은 우크라이나를 1백% 승인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도 공식승인 【바르샤바AFP연합특약】 폴란드는 2일 우크라이나를 독립국가로 공식승인했으며 곧 외교관계를 수립할 것이라고 안드레지 자레브스키 정부대변인이 밝혔다. 이로써 폴란드는 우크라이나를 승인한 첫번째 나라가 됐는데 자레브스키는 『폴란드는 우크라이나를 긴밀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으며 선린관계의 수립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유럽에 또하나의 「대국」출현 예고/우크라이나가 독립깃발을 올리면…

    ◎인구 5천만… 영토는 한반도의 3배/소 곡물의 40% 생산… 핵기지도 산재 지난 1일 실시한 국민투표를 통해 압도적인 표차로 소련연방으로부터의 분리독립 의사를 결집할 것으로 전망되는 우크라이나공화국은 여러면에서 러시아공화국 다음을 잇는 「버금」대공화국이다. 우선 인구가 5천3백여만명으로 러시아공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점이 우쿠라이나공의 큰 자원이다.그중 70%가 우크라이나인이며 러시아인도 20%를 점하고 있다.나머지는 백러시아·몰다비아·폴란드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화국 영토는 60만3천㎦로 러시아공은 물론 카자흐공에 뒤지지만 한반도의 3배에 가깝다.북쪽으로는 러시아와 백러시아,서쪽으로는 폴란드와 체코,남쪽으로는 몰다비아공화국 및 헝가리·루마니아와 접해 있다. 러시아공과 함께 1천년이 넘게 존속되어온 역사를 자랑하는 우크라이나의 「전통」적 우월감은 수도 키예프에서 한창 빛나고 있다.모스크바와 제정시대의 페테르부르크 이전 시절에 러시아를 대표하고 상징했던 고도 키예프인구는 2백60만명. 독자적인 우크라이나어를 가지고 있으며 공화국이 민족적 동질성을 유지하는 강력한 접착제 역할을 해온 이 언어는 슬라브계통으로 러시아,백러시아,폴란드어와 가깝다.지난해 러시아어를 밀어내고 공화국의 공용어가 됐다. 우크라이나의 알짜배기 가치는 경제적 측면에서 평가되고 있어 러시아와 함께 소련경제의 핵심을 이루어왔다.소련 전체 공업생산량의 4분의1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소련 곡창지대라는 성가에 어울리게 소련곡물의 40%이상을 제공하고 있다.옥수수 생산은 소련전체의 2분의1을 담당하고 있고 또 육류와 감자생산량은 4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소련 연방의 대유럽 전략적 요충지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백러시아·카자흐공 등과 함께 핵무기 기지가 산재해 있어 지난 8월의 독립선언과 함께 그 귀속및 처리문제가 국제적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게다가 우크라이나는 국민투표 전날 최대 40만 병력의 자체군대 창설계획을 재천명했었다. 우크라이나는 1천년이상 러시아와 밀접한 연관을 맺어 왔다.키예프는 989년 동로마제국을 몰아내고 13세기 타타르족의침입이 있기까지 번성했던 러시아 최초 국가인 루스공국의 수도였다. 1654년 러시아제국과 합병됐는데 서부지역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으로 떨어져 나갔다.2차대전 후에야 우크라이나 영토가 통일됐다. 우크라이나 민족주의는 1917년 소생돼 우크라이나 인민공화국을 창설했으나 1923년 소련연방 헌법의 적용을 받기 시작했다.그러나 유엔엔 개별 자격으로 가입됐다. 89년 권좌에서 밀려나기 전까지 강경 공산주의자 블라디미르 슈체르비츠키가 우크라이나를 강압정책으로 지배했었다. 지난해 3월 의회선거가 실시 됐으며 의회는 곧 소연방 법보다 우위의 자체 법률을 제정했다. 지난 8월 모스크바 군사쿠데타가 실패로 돌아간 직후 소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 우크라이나대통령 당선 크라프추크/30여년간 골수공산당원 활동

    ◎「쿠데타」이후 독립운동에 투신 1일 실시된 소련 우크라이나공화국의 대통령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는 레오니드 크라프추크(57) 후보는 지난해 7월 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으로 선출된 공산당 최고위 지도자 출신. 하얀 머리에 위엄을 갖춘 크라프추크 최고회의 의장은 지난 30년 동안 공산당원으로 활동했으며 공화국에서 공산당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 고조됨에도 불구하고 공산당에 대한 우호적인 자세를 유지해왔었다. 그러나 지난 8월 소련에서 쿠데타가 실패한 이후 그는 공화국 공산당 정치국원자리를 사임하고 과거 명목상으로 지지해왔던 공화국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그는 공화국 독립운동에 전념한 이후 쿠데타 실패 전까지 충성을 다했던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했으며 대중연설의 대상을 러시아인에서 우크라이나인으로 바꿨다. 크라프추크 의장의 반대자들은 그가 뒤늦게 우크라이나공화국의 민족주의 및 독립운동으로 자세를 바꾼 진의를 의문시 하고 있으며 이같은 의문은 이번 대통령선거운동에서 주요 쟁점이 되기도 했다.
  • 외형뿐인 소연방/「독립도미노」 예고/우크라이나공,오늘 「탈소투표」

    ◎미 이어 EC서도 승인 움직임/경제난 민족분규등 악재 산적 1일 실시되는 우크라이나의 독립문제에 대한 국민투표는 결과 보다는 그 후의 사태발전에 더 큰 관심이 기울어지고 있다.여론조사에서는 80% 이상이 독립에 찬성할 것으로 나타나 독립은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제 이름만 남아 있을뿐 사실상 거의 해체된 상태인 소련연방을 다시 엮어보려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계획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게될 우크라이나의 독립에 대해 부시 미대통령이 지난 26일 독립승인 방침을 밝힌바 있다.다음주중 우크라이나에 대한 승인문제를 논의할 예정인 EC도 원칙적으론 우크라이나의 독립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우크라이나의 독립은 다른 공화국들의 계속된 분리독립을 부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그럴 경우 이름 뿐이나마 유지돼온 소련연방은 종말을 고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8월 소련에서의 쿠데타가 실패로 끝난 직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때까지만 해도 「자살과도 같은 민족주의」에 대한 경고를 보내며 소련연방을 유지하려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노력에 지지를 보냈던 부시 미대통령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데 대해 미행정부관리들은 소련내 일부 공화국들의 독립이 임박해 연방유지가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이와 함께 독립승인이 불가피해짐으로써 소련 중앙정부만을 지지해온 부시대통령의 대소련 정책이 바뀐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의 연방탈퇴가 러시아공화국은 물론 소연방 전체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의 말과는 달리 그의 측근인물중의 하나인 게나지 불브리스 러시아공화국 제1부총리가 우크라이나의 독립에 대해 『새로 국가가 탄생하는데 대해 반대할 수 없다. 독립을 인정할 수 밖에 없으며 그것은 당연한 순서』라며 앞으로 우크라이나의 진로는 물론 서방측의 대응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을 함으로써 관심을 끌고 있다. 소련 전체 산업생산의 4분의1 가량과 농산물생산의 약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1백76기의 전략핵미사일과 소련전술핵무기의 3분의1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이미40만명 정도의 자체군 창설계획을 발표한바 있는 우크라이나의 독립은 앞으로 유럽의 정치판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게 틀림없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독립에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가장 큰 문제는 역시 소련의 여타 공화국들과의 사이에 형성돼 있는 경제부문에서의 의존성이고 또 우크라이나의 5천3백만 인구 가운데 1천2백만이 넘는 러시아민족을 비롯한 소수민족문제 역시 간단히 해결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키예프경제연구소의 안드리 레벤코 통계과장은 『우크라이나는 자신의 경제기반을 구축할 수단을 갖고 있다.우크라이나는 경제적으로 자립할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대부분의 우크라이나 국민들도 이같은 의견에 동조하고 있다. 또 이같은 생각에 찬성하는 외국투자가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휘발유등 연료부문이다.우크라이나는 난방용 연료와 천연가스·휘발유의 거의 대부분을 러시아공화국으로부터의 공급에 의존하고 있다. 한편 크리미아등 러시아민족이 수적으로 우세한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독립에 강한 저항을 보이고 있는등 우크라이나가 독립할 경우 소수민족문제가 큰 불씨로 등장할게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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