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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국회 개회/여야 의사일정ㆍ4 상위장 배정 합의

    국회는 18일 상오 이일규대법원장ㆍ강영훈국무총리ㆍ조규광헌법재판소장고 전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150회 임시국회 개회식을 가졌다. 오는 7월16일까지 30일 회기로 열리는 이번 임시국회는 지자제선거법,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국군조직법 개정안 등 중요 법안을 다루며 1조9천8백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심의한다. 이번 임시국회는 19일로 임기가 끝나는 상임위원장(16석)직을 평민당에 몇석 할애하느냐는 문제를 놓고 여야가 대립,19일이후의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하는등 초반부터 난항이 예상됐으나 이날 하오 열린 여야 총무ㆍ부총무회담에서 민자당이 평민당의 4석 요구를 수용하고 의사일정에 합의함에 따라 일단 공전위기는 넘겼다. 여야는 쟁점현안들에 대한 사전 의견조정을 위해 빠르면 19일부터 민자ㆍ평민 양당 3역회의를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총무회담에서 평민당이 맡기로 한 상임위원장 4석은 종전처럼 경과 문공 상공 노동 등이다. 여야는 이에따라 19일 상오 운영위를 열어 의사일정을 확정하고 하오에는본회의를 열어 평민당 몫의 부의장(조윤형의원 내정)및 1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또 20일 국정보고ㆍ예결위 구성,21∼23일 상임위활동,25일∼7월2일 대정부질문ㆍ국회법개정,7월3∼11일 상임위및 예결위활동,12∼16일 본회의 등으로 의사일정을 정했다. 박준규국회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과거를 청산한 한일 정상회담과 통일을 향한 국제환경 조성의 초석이 된 한소ㆍ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는 우리의 민주역량과 경제발전의 결정』이라고 평가하고 『이 모든 것이 새로운 민족사를 열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 민주당 정강ㆍ정책

    ▷강령◁ 우리는 자주ㆍ평화ㆍ민족대단결의 원칙하에 우리 겨레의 염원인 통일을 성취해 희망찬 민족사를 창조하는 주역이 된다. 우리는 국민의 기본권을 훼손하는 어떠한 제도나 행위도 단호히 배격하여 인간존엄을 수호하는 데 앞장선다. 우리는 어떤 형태의 독재도 거부하고 국민적 지지에 의해 정당성을 확보한 민간 민주정부를 수립하여 국민이 신뢰하는 도덕정치를 구현한다. 우리는 자유경제체제를 보장하며 부의 공정한 분배를 강력히 추진하여 국민 모두가 고루 잘사는 정의로운 경제질서를 확립한다. ▷기본정책◁ ▲통일=남북간의 상호불가침 조약을 체결하고 교차승인,유엔동시가입,군비축소 등을 추진하여 평화를 확고히 정착시키며 통일에 장애가 되는 법과 제도적 요인을 제거하여 통일의 기반을 구축한다. ▲인권=인간의 존엄성과 인간다운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모든 형태의 부당한 인권침해를 방지하여 기본권 신장에 최선을 다한다. ▲정치=군사독재정권을 종식시키고 민간 민주정부를 수립하여 참된 민주주의 정치체제를 확립한다. 국민의직접선거에 의한 대통령중심제를 유지,발전시킨다. ▲사회=각종 사회보장제도를 확충해 국민 모두가 경제적 안정과 문화적 혜택을 누리며 맑고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누리게 한다. ▲외교=대미ㆍ대일 편중외교를 지양하고 전방위 외교를 추진함으로써 민족의 자존과 이익을 추구하는 자주외교를 확립한다.
  • 「김일성 독전 명령서」등 첫 공개/공보처

    ◎「6ㆍ25」 40돌 맞아 「한국전쟁」 펴내/수송ㆍ전투계획등 남침준비 한눈에/미공개 미국 무성자료 8점도 수록 공보처가 6ㆍ25 40주년을 맞아 6ㆍ25의 민족사적ㆍ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9일 펴낸 「실증자료로 본 한국전쟁」에 실린 자료중에 북한의 남침준비ㆍ전투훈련ㆍ수송계획ㆍ독전명령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미공개자료가 8점이 포함돼 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북한의 남침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발간된 이 책자의 자료들은 그동안 전사편찬위원회ㆍ미국무성 및 미의회도서관ㆍ조지 타운대도서관에서 소장해 오던 것이다. 이 책자에 실린 미공개자료를 연대별로 살펴본다. ①46년 7월1일부터 3일까지 개최된 「북한보위국(내무성)회의록」. 이 회의록 목록 6번째에는 소련군 「주구루잔 대좌의 지시」가 포함돼 있는데 당시 북한이 소련의 지휘아래 있음을 밝혀주는 것으로 볼수 있다. ②북한군이 작성한 「1950년 하기전투 정치훈련계획표」. 부대장 안일성과 부부대장 조인석 명의로 된 이 계획표는 6ㆍ25남침을 준비하기 위한 훈련임을 보여주고있다. ③「371군부대 참모부명령」 50년 6월8일 철원에서 제00118호로 대대전술훈련실시에 관해 하달된 명령서에는 「포병부상동지의 지시에 의하여 50년도 하기전 훈련계획을 일부 개정하게 됨에 따라 새로운 대대계획표를 하달하면서 이를 원만히 진행하기 위하여 아래와 같이 명령한다(중략). 군관 및 하사관 훈련은 이미 하달된 계획표대로 실시할 것」이라고 적혀있다. ④⑤「철도수송에 대한 명령서와 열차적재계획」 특히 50년 6월15일 남포에서 작성된 제466군부대 철도수송에 관한 명령의 전문에는 「현하조국이 조성된 정치정세하에서 우리 부대는 금번 보위성에 실시하는 하기 대연습에 참가하기 위하여…(이하 생략)」라고 쓰여있어 북한군이 치밀한 수송계획을 세워 병력과 보급품을 운송했음을 알 수 있다. ⑥북한보위성 전투훈련국이 50년 8월5일 작성한 「단기정치훈련계획」. 11번째 줄에 「우리조국을 통일시킬 시기는 왔으며 승리는 반드시 우리 인민들 편에 있을 것이다」고 명시돼 있다. ⑦⑧북한인민군 총사령관 김일성이 후퇴하는 인민군에게 전열재정비를 지시한 「독전명령서」와 북한인민군 총정치국장 박헌영이 김일성의 독전명령서 집행을 위해 하달한 지령서. 김일성의 「명령서」(50년 10월14일작성) 서두에는 「지난 6월에 미제국주의자들의 지시에 의하여 우리 조직에 동족상쟁의 내란을 도발시킨 이승만 괴뢰군의 불의의 공격을 받고…」 운운해 6ㆍ25남침을 북침으로 호도하고 있다. 이 책자에는 이밖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대일선전성명서(41년 12월10일) ▲태극기가 걸려있는 48년 5월1일의 북한노동절행사 ▲인민군 총사령부가 50년 6월18일 각사간에 하달한 러시아어 정찰명령1호 ▲우리 6사단의 방어계획 ▲6ㆍ25당시 우리 주민진술서 등 6ㆍ25전후의 희귀한 자료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공보처는 이 책자가 정치학적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보고 시판도 계획하고 있다.
  • 국군조직법 개정안 세미나… 이석복준장 주제발표

    ◎“현대전 수행위해 군제개선 불가피”/3군 통합전력 향상… 국방자원 관리에 효율적 국방부는 10일 하오 서울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여야정치인ㆍ언론인ㆍ학자 그리고 현역 및 예비역 장성 등 관련 인사 6백여명을 초청,「한반도 안보환경 전망 및 국군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상우교수(서강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차영구박사(국방연구원)는 『90년대 안보환경변화와 군구조개선』,이석복준장(국방부)이 『군구조개선의 필요성과 주요내용』 유재갑박사(국방대학원)가 『국군조직법 개정과 문민통제』,이승우교수(경원대)와 강경근교수(숭실대)가 『국군조직법개정과 합헌론』등의 주제로 발표를 했다. 합참 전략기획국 이석복준장의 주제발표내용을 요약한다. 국방부가 장기국방태세 발전방향의 연구에 착수,한국의 장기적인 안보환경을 분석하고 우리환경에 맞는 군구조개편작업에 착수한 것은 88년 8월18일부터이다. 국방부는 「한국방위의 한국화」라는 대명제를 달성하기 위해 현대전이 요구하고 있는 지휘반응의즉시성과 육ㆍ해ㆍ공군의 통합전력발휘를 보장하고 2천년대 태평양시대의 중심국가로 부상하고 통일위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른바 「8ㆍ18계획」을 입안하기 시작했다. 현재 세계 각국의 군구조는 대략 자문형합참의장제ㆍ통제형합참의장제ㆍ합동군제ㆍ통합군제ㆍ단일군제 등 5개의 대표적 유형으로 구분되어 있다. 각 국의 군제는 문화적ㆍ정치적ㆍ역사적 배경과 전략환경ㆍ가상적군ㆍ국경의 형태ㆍ무기체계에 따라 해양국형과 대륙국형으로 나눌 수 있다. 대체로 서양문화권은 한 지휘관에게 권한을 집중시키지 않는 합동군제로 발전하고 동양문화권은 능률성을 추구하는 통합군제를 채택해 왔다. 현재 한국군이 채택하고 있는 자문형 합참의장제는 1924년 영국에서 수상을 자문하기 위한 제도로 미국은 2차대전이 끝난 47년 채택했다가 58년 통제형 합참의장제로 개선하고 영국은 64년 육ㆍ해ㆍ공군 합동문제인 국방참모총장제로 발전시켰다. 공군이 독립하고 항공모함전단이 구성된 40년도 이후부터 현재까지 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나라는 일본과 한국 밖에 없으며 대부분의 공산국가와 이스라엘ㆍ터키ㆍ대만 등의 나라에서는 지휘관 한 사람에게 군정ㆍ군령권이 모두 주어진 강력한 국방참모총장제도나 단일 참모총장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군장성과 학자ㆍ교수 등 40여명의 「8ㆍ18」 연구위원들은 전세계의 군구조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수집,조사 연구한 결과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반도국가인 우리의 현실에 맞는 군제로 육ㆍ해ㆍ공군 3군본부는 그대로 둔 통제형 합참의장제와 합동군제가 타당할 것으로 판단했다. 모델로서 이스라엘 서독 영국 미국 군제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한국적 여건에 맞는 군제를 마련했다. 첫째,북한의 군사전력인 기습전과 우리의 짧은 전장을 고려할 때 전ㆍ평등체제를 별도로 유지했을때 전환기의 혼란은 전쟁의 승패와 직결됨으로 이스라엘과 미국과 같은 전ㆍ평시단일체제를 선택하고,둘째 국방비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영국ㆍ서독과 같이 합참주도의 군사력 건설소요제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자원이 없는 우리현실에 유리하다고 보고,셋째 작전의 즉응성과 권력집중방지를 위해서는 미국처럼 3군의 작전부대를 합참에서 직접 지휘하되 군정권은 각 군총장이 행사케 함으로써 상호균형과 조화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보았다. 최종 완성된 군제를 개괄해 보면 대통령과 국회에 책임을 지고 있는 국방장관이 군정ㆍ군령을 통괄하되 군정은 각군 총장을 통하여 행사하고 군령은 장관에게 군령분야를 보좌하는 합참의장을 통하여 행사하는 체제이다. 군구조가 개선되면 현대전이 요구하는 육ㆍ해ㆍ공군 통합전력이 발휘되며 국방자원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한미군이 철수한 이후 한국방위의 한국화를 이룰 수 있는 요체가 된다. 1차대전까지의 전쟁양상은 지상군이 비교적 단순한 전력으로 승리하면 전략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고 해상전도 병참선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국지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항공기의 출현과 유도탄개발ㆍ전자수단의 무기화,원폭ㆍ수폭 등 무기체계의 발달로 육ㆍ해ㆍ공군 3군이 병립하고 각군의 독립성을 인정하는 한편 전시에는 상호의존적ㆍ간섭적 형태로 변화하게 되었다. 현대전에서는지상군ㆍ해군ㆍ공군은 단일작전지휘관의 강력한 지휘통솔로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장기국방태세 발전방향연구는 국력의 신장과 함께 안보환경변화에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2천년대 태평양시대 중심국가를 지향하고 있는 민족사적 위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주국방태세를 확립하는 데 있다. 주한미군의 역할 변경과 감축이 가시화되고 있는 현재 새로운 군제도의 정착 소요기간을 4∼5년으로 고려할 때 한ㆍ미연합사령부 지휘체제안에 안정적으로 개편하는 것이 국방자원관리의 효율화와 3군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시급한 일이다.
  • 김영삼대표 인사말

    ◎“국민을 두렵게 알고 국민위해 희생” 새로운 사고와 새로운 정치로 국가와 민족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우리는 이자리에 모였습니다. 앞으로 저는 국민의 소리를 받들고 경륜있는 최고위원들과 더불어 우리당의 총재이신 노태우대통령이 훌륭히 국정을 수행하고 난국을 헤쳐나가도록 있는 힘을 다하겠습니다. 오늘날 우리사회에 내재하고 있는 불안은 상호신뢰의 상실과 희망의 부재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지속적이고 총체적인 국정개혁만이 사회적 불안과 국민의 위기감을 씻어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정치ㆍ경제ㆍ사회적으로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의 도덕성 회복과 자기쇄신만이 해이해진 민족정기와 사회기강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민자당의 출범은 현상안주가 아니라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것이며 개혁속의 안정,안정속의 개혁이야말로 민주와 자유,개방과 개혁이 있는 사회의 안정을 이루는 첩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개혁의 차원을 뛰어넘는 혁명이나 계급투쟁에 대해서는 사회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 단호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우리당은 권위와 효율을 앞세워 일사불란한 경직성을 당연시해서도 안되지만 이질적 요소의 결합이라는 것을 빌미로 더이상의 분열과 갈등을 용인해서도 안됩니다. 현시기는 우리당이 규정한 바 「총체적 난국」이며 우리당을 보는 국민의 시선이 따뜻하지만은 않다는 점에서 당원동지 여러분의 배전의 분발과 헌신,화합적 단결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전당대회를 계기로 화합의 정치,믿음의 정치,성숙된 정치를 펼쳐 나가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이 난국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고 민자당의 위상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민자당 창당의 역사성이 새겨질 것입니다. 당원동지 여러분들도 민족사의 과업을 실현해 나갈 주역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뜨겁게 하나로 됩시다. 도덕과 청렴과 신의로 우리를 쇄신합시다. 국민을 두렵게 알고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촛불이 되고 누룩이 됩시다. 민주ㆍ번영ㆍ통일의 주역이 바로 우리 자신이 되기 위하여 용기와 지혜와 힘을 합쳐나갑시다.
  • 노태우총재 취임연설

    ◎“국민 모두에 희망­믿음의 새물결 일게 해야” 도전과 희망의 90년대를 이끌어 갈 민주자유당이 출범했습니다. 우리의 봉사로 이 땅에 민주주의의 꽃을 피운다면 우리는 무한한 헌신으로 그 밑거름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희생으로 이땅에 번영을 이룬다면 우리의 모든 피땀을 쏟아야 합니다. 자유와 번영의 넘치는 힘을 뭉쳐 우리는 이제 분단의 저 벽을 허물고 통일의 그 날을 오게 하는 선봉이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내외 7천만 겨레 모두에게 민족사의 오랜 소망을 실현할 굳건한 주도세력이 뭉쳐졌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지금 세계가 변혁속에 있습니다. 공산주의 체제가 잇따라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경직된 통제사회에 개방과 개혁의 물결이 넘치고 세계의 도처에 민주와 자유의 깃발이 펄럭입니다. 전후 이 세계를 지배해온 냉전의 체제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베를린 장벽이 헐리고 분단된 동서독일은 사실상 하나의 나라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 이 지구상에 냉전으로 분단된 나라는 우리 하나 남게 되었습니다. 변화의큰 물결이 이제 아시아에도 한반도에도 밀려오고 있습니다. 북한도 변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통일의 길을 열고 본격적인 통일의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세기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번영하는 나라,통일된 나라를 우리가 만들어야 합니다. 여 야당이 통합하여 하나의 민주정당을 이룬 일은 우리 정치사에 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 헌정사에 명예혁명을 이루고 있습니다. 창당과정에서 빚어진 불협화음은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국민에게 큰 실망과 불안을 안겨 주었습니다. 우리모두 국민에 대해 송구함과 더 큰 책임을 느낍니다. 우리는 국민의 이 따가운 채찍을 감사하게 받아야 합니다. 지난 3년에 걸친 민주화의 격동속에 우리경제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불안심리가 높아졌습니다. 국민은 범죄와 폭력으로부터 두려움없는 민생치안과 법질서의 확립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 경제의 파행을 불러온 부동산문제를 바로잡고 법과 질서를 바로세워 국민이 안심할 확고한 안정을 올해안에 이루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리는 각계 국민의힘을 뭉쳐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할 것입니다. 우리는 갈등과 반목이 깊어진 골을 메워 화합의 꽃을 피워야 합니다. 실망이 깔린 곳엔 희망이,불신이 흐르는 곳엔 믿음의 새물결이 일게 해야 합니다. 모두가 안락한 삶속에 웃으며 안심하고 내일을 설계하는 사회도 우리당이 만들어야 합니다. 이와함께 우리당은 젊은 세대의 욕구를 수용하고 그들의 꿈을 실현하는 진취적인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나는 총재로서 민족의 영광을 향해 우리당 여러 동지와함께 힘차게 전진할 것입니다.
  • 노대통령 「5ㆍ7담화」에 담긴 뜻(난국극복의 길:1)

    ◎“총체적 시국대처” 결연한 의지 표명/시한부 대국민약속… 비상한 각오 천명/현상황 굴절없이 진단… 국민협조 강조/부처별 후속조치로 「안정」가시화 할듯 정치ㆍ경제ㆍ사회 전반의 「총체적 난국」극복을 위한 6공정부의 돌파신호탄이 7일 노태우대통령의 시국특별담화문 발표로 올려졌다. 대통령의 결연한 의지와 방향제시에 이어 8일의 경제부처장관들의 후속조치발표,그리고 10일엔 업계의 호응노력이 가시화될 것으로 알려져 난국극복을 위한 범국민적 분위기 조성이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 같다. 앞으로 4회에 걸쳐 정치권의 반성 및 공직기강 확립,기업ㆍ근로자의 자세,과소비 자제 등 정치ㆍ경제ㆍ사회분야에 있어 난국극복의 과제를 점검,시리지로 엮어 본다. 노태우대통령의 7일 시국관련 특별담화는 「총체적 난국」에 대처하는 통치권자의 결연한 의지표명과 함께 총론적 방향제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노대통령이 오늘의 현실과 관련,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송구」 「깊은 책임」을 가식없이 토로한 뒤 『늦어도 연말까지는 정치ㆍ경제ㆍ사회의 안정을 이루도록 비상한 각오와 자세로 국정을 이끌겠다』고 천명함으로써 이번 담화가 온 체중을 실은 배수진의 성격을 띠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총론적 처방제시는 지금의 현실이 6공출범이후 민주화과정에서의 전환기적 현상지속과 민자당에 대한 국민실망,전ㆍ월세값 폭등,주식폭락,부동산등귀,물가불안에 겹쳐 KBS사태,불법파업등 산업현장의 불안요소가 가중되어 상호 상승작용을 일으킨 데서 비롯되었다는 진단에서 나오고 있다. 이같은 현실진단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사실들을 비교적 굴절없이 그대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 바탕에는 지난 2년여에 걸쳐 보여준 6공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나아가 현정권,대통령에 대한 기대감 상실이 깔려있다는 것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번 담화문에서 제시하고 있는 국정처방은 대충 ▲단호하고 엄정한 법집행 ▲기업의 부동산투기 근절및 불로소득중과 ▲노동운동의 정치투쟁화 강력대처 ▲기업의 투자의욕 고취ㆍ경쟁력 향상,기술개발 지원 등으로 되어 있다. 이와함께 장기적으로 근로자ㆍ서민의 주택건설,농어민과 저소득계층의 복지정책추진을 다짐하고 있다. 이러한 국정처방은 일견 총론적 방향제시에 그친 감이 있어 다소 아쉬운 점이 있으나 내각차원에서 가시적인 후속조치가 뒷받침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그 행간에 담겨있는 의미를 곱씹어 보면 상당한 정책의 무게를 알 수 있게 한다. 첫째,노조의 정치투쟁에 대한 강력한 대처의지는 KBS사태,현대중공업사태 등에 대해 정부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를 선명하게 밝힌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미 정부는 이들 사태의 본질이 노사간의 문제가 아닌 노조의 정치투쟁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통치권자의 이러한 의지천명은 정부가 이 문제를 적당히 넘기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대기업과 증권ㆍ보험회사등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비업무용은 물론 「과도한」 부동산은 강제매각해서라도 처분토록 하여 기업이 생산활동보다 부동산투기를 통해 이익을 챙기는 풍조를 고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강제매각」을 직접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정부의 행정적ㆍ정책적인 유도와는 그 강도를 크게 달리하고 있어 매우 주목된다. 이는 6공이후 지속되어온 기업의 자율성,금융의 자율화 정책노선에 비추어 보면 대단한 선회라고 할 수 있으며 앞으로는 기업과 금융의 국민경제성을 강조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판정기준 강화,그리고 기존보유분에 대한 재판정에 이어 재무구조 불량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일단 「과도한」 부동산으로 분류될 것임을 예고해 주고 있다. 강제매각은 결국 해당기업이 부동산을 처분하지 않을 경우 모든 금융ㆍ세제상의 제재조치를 가차없이 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번 담화는 대통령의 총론적 처방제시와 함께 그 어느 때보다도 대국민협조를 강도높게 호소하고 있다. 우리 경제의 앞날은 정부와 기업,근로자와 소비자등 모든 경제주체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있다면서 경제는 정부의 힘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러한 노대통령의 호소는 경제제반문제를 재정ㆍ금융을 통해 해결하려는 정부의 정책수단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며 권위주의체제 시절의 통치자가 사용하던 충격적인 비상조치는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우회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정부의 힘이나 지시로 모든 것을 해내라는 것은 또다시 권위주의체제로 돌아가자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한 대목이 바로 이를 두고 말한 것이다. 이번 담화는 전체적으로 보아 시국상황이 경제난국과 겹쳐 심각한 상황에 와있다는 대통령의 시국인식이 솔직하게 나타나 있고 이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앞으로 6개월여 남은 금년말까지 무언가 보여주겠다는 것을 국민에게 약속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날 상오의 담화문발표에 이어 하오에 있은 노대통령과 민자당의 김영삼ㆍ김종필 두 최고위원,박태준최고위원대행의 청와대 4자회동에서 그동안 실추된 집권여당의 대국민신뢰를 끌어낼 수 있도록 결속하고 단합키로 다짐한 것도 이같은 약속의 추진력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총체적 난국」상황에 통치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뛰어들어 「시한부」로 대국민약속을 했음에도 상황의 개선이 국민들의 피부에체감되지 않는다면 6공정부는 최대의 시련기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점에서 대통령의 담화는 스스로에게 난국극복의 책임과 의무의 굴레를 씌웠다고 할 수 있으며 현내각과 9일 창당전당대회를 갖는 집권여당 민자당의 앞길도 노대통령과 함께 공동운명체로 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 담화문발표로 국정최고책임자의 난국극복을 결연한 의지표명과 총론적 방향제시가 이루어진 만큼 앞으로 그 성패는 내각을 중심으로 한 관계부처의 확실한 후속조치와 그 실천력여부,그리고 각 경제주체의 협조등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노대통령 시국관련 담화 전문 우리나라가 정치ㆍ경제ㆍ사회 각분야에 걸쳐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때문에 국민의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 대해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6ㆍ29선언이후 지난 3년동안 이 땅에 민주주의를 열고 새로운 질서를 정착시키기 위해 온 국민이 노력해 왔습니다. 우리의 민주화과정은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으며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도 아직까지 진통이 따르고 있습니다. 요즈음 국민의 불안이 높아진 것은 민생치안ㆍ법질서의 문란 등 전환기적 현상이 가시지 않은 데다 최근의 몇가지 사태가 상승작용을 한 데서 빚어지고 있습니다. 3당통합으로 정치적 안정의 바탕이 마련되었으나 체질이 다른 정치세력을 통합하여 새로운 여당을 창당하는 과정에서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정부는 정책의 일관성에 대해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국민은 정부의 안정의지조차 믿으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집값이 올라 내집마련의 꿈이 멀어진 수많은 국민들의 허탈감,전ㆍ월세값이 뛰어 이사를 해야 하는 서민의 고통이 컸습니다. 여기에 물가가 불안하고 한때 주식값이 크게 떨어져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도 높아졌습니다. 올들어 국민여러분의 새로운 인식과 근로자들의 자세로 노사분규는 크게 줄어들고 노사관계가 크게 안정되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방송인 KBS의 장기 불법 제작거부사태와 이에이은 현대중공업의 불법파업이 사회불안을 확산시켰습니다. 이같은 모든 현상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깊은 책임을느낍니다. 저는 늦어도 금년말까지는 국민여러분이 안심할 수 있을 정도로 정치ㆍ경제ㆍ사회의 안정을 이루도록 비상한 각오와 자세로 국정을 이끌 것입니다. 정부는 이 기간안에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가려 이를 강력히 추진하고 특히 다음과 같은 노력을 집중적으로 벌여 나갈 것입니다. 저는 그것이 실효성을 나타내고 정착될 때까지 앞장서 독려하고 필요한 조처를 취해 나갈 것입니다. 첫째,법을 어기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정한 법집행으로 이 사회의 질서를 바로세울 것입니다. 법질서 파괴해행위를 방치할 경우 경제가 제대로 될 수 없고 민주발전의 기틀이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도 법질서를 확립할 것입니다. 둘째,대기업과 증권,보험회사 등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비업무용 부동산과 과다한 부동산은 강제매각을 해서라도 처분토록 하고 기업이 생산활동보다 부동산투기를 통해 이익을 챙기는 풍조는 고치겠습니다. 이미 공포된 토지공개념관계법과 4월13일발표한 부동산 투기억제대책을 통치권 차원에서 강력히 실천토록 할 것입니다. 불로소득에 대해 세금을 더욱 중과하고 땀흘려 일하여 얻은 소득과 이윤은 더욱 보호받을 수 있도록 세제를 개혁할 것입니다. 셋째,합법적인 노동운동은 최대한 보장하겠지만 불법분규나 노사관계를 이탈한 정치적 목적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하겠습니다. 넷째,기업의 투자의욕을 고취하고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과 기술개발을 최대한 지원하여 우리 경제의 안전성장을 이루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근로자와 서민을 위한 주택건설,농어민과 저소득층의 복지향상을 위한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집권당의 책임자인 저는 민주자유당이 하루빨리 단합된 모습을 갖추도록 하고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씻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경제가 경쟁력이 떨어지고 무역수지가 적자로 반전되는 등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경제는 현재 7% 내외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고용과 경기도 나쁜편이 아닙니다. 수출도 완만하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들어 물가가 4.7%로 다소 높게 올랐으나 연말까지 7∼8% 수준에서 그 고삐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사회에 짙게 깔린 불안심리가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데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앞날은 정부와 기업ㆍ근로자와 소비자,모든 경제주체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부터 우리가 자신을 갖고 노력하면 우리 경제는 건실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경제는 정부의 힘만으로 되지 않습니다. 물가만 해도 그렇습니다. 정부의 실책도 없지 않았지만 지난 3년간 임금이 1백% 가까이 오르는데 물가가 오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가가 오르면 서민과 근로자가 먼저 피해를 입고 우리 경제의 경쟁력도 약화되게 마련입니다. 스스로는 사치한 생활로 과다한 소비풍조를 조장하면서 다른 사람을 탓하고 정부의 책임만 추궁하는 데 그친다면 우리 모두의 고통만 더해질 뿐입니다. 지금은 모두가 자기의 직분을 다하고 있는지 성찰할 때입니다. 우리 사회성원 각자가 해야 할 일,자기가 맡은 몫을 다해야 잘 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정부의 힘이나 지시로 모든 것을 해내라는 것은 또다시 권위주의체제로 돌아가자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민주주의 사회는 국민의 뜻과 국민의 힘으로 운영되는 사회입니다. 각계 국민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은 바로 국민 스스로라는 민주시민의식을 갖고 맡은 바 자기의 직분을 다해 주어야 합니다. 지금은 나라가 어려운 때입니다. 발전의 길로 나갈 수도,또한 혼란의 길로 떨어질 수도 있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정부가 할 일은 대통령인 이 사람이 책임지고 하겠습니다. 기업인ㆍ근로자ㆍ소비자인 국민 여러분 모두 우리 경제를 일으키고 나라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 주셔야 합니다. 저는 특히 다음 사항에 대하여 각계 국민 여러분께 각별한 협조를 구합니다. 발전의 혜택을 더 입은 기업인과 경제계 여러분은 오늘 이 시각 국민의 바람이 무엇인지 직시하여 이 사회의 안정기반을 튼튼히 할 수 있는 일을 자율적으로 해주기 바랍니다. 갈등의 소지가 되고 있는 토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활동에 꼭 필요하지 않은 부동산은 스스로 처분하고 노사와 국민화합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주어야겠습니다. 근로자 여러분은 이제 더 열심히 일하고 생산성을 높여 주어야 합니다. 임금인상을 생산성 향상의 범위내로 자제해 주어야 합니다. 임금과 근로조건은 최근 2∼3년간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우리 경제를 키우면서 어려움을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지금 근로자와 서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집문제도 92년까지 짓는 2백만채의 주택이 본격적으로 공급되면 크게 호전됩니다. 이처럼 과감하게 집을 지어가면 앞으로 10년안에 누구나 손쉽게 내집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어려움을 맞을 때마다 우리 국민은 단합하여 그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습니다. 이 사회에 큰 영향력을 가진 언론과 지도층은 정부의 잘못도 비판하지만 이 사회의 그릇된 풍조를 바로잡는 데도 소신있게 나서 주어야 합니다. 여유있는 계층은 과도한 소비와 사치를 자제하고 화합하는 사회를 이루는 데 더 큰 책임을 져 주어야 합니다. 이와같이협조해가면 현재의 국면은 머지않아 극복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려움을 이기며 민주주의를 후퇴시킬 수 없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민주주의를 후퇴시킬 수 없습니다. 우리는 냉전의 벽이 허물어지고 동서독일이 사실상 한나라가 되고 있는 세기적 변혁을 맞고 있습니다. 반세기동안 우리에게 금단의 땅이었던 북방세계도 열렸습니다. 변화의 큰 물결은 한반도에 밀려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이룩한 민주발전과 번영,북방정책의 결실을 바탕으로 이제 통일의 길을 본격적으로 열어가야 합니다. 민족사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대한 시기입니다. 저와 정부는 비상한 자세로 나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호소합니다.
  • 임정수립 71주년 기념식/광복후 처음 정부주관 행사

    ◎문창범선생등 18명에 훈장 추서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제71주년 기념식이 13일 상오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재경광복회원,3부요인,정당대표,전직주요인사,각계대표등 2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렸다. 올해 처음으로 정부행사로 열리는 이날 기념식에서 상해임시정부 교통부총장을 지낸 문창범선생에게 건국훈장대통령장,정인보선생등 납북인사 5명을 포함한 17명에게 건국훈장 국민장이 각각 추서됐다. 이날 훈장이 추서된 독립 유공자는 그동안 공적자료를 확보하지 못했거나 분단국가로서의 제약때문에 포상을 받지 못하다가 민족동질성회복,국민대화합,민족정기고양을 목적으로 하는 첫번째 임정수립 기념행사에서 그 유족들이 포상을 받게 된 것이다. 강영훈국무총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3·1독립운동의 결정체로서 71년전 오늘 탄생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제가 패퇴하는 날까지 나라잃은 겨레의 유일한 정통정부로서 민족독립운동의 구심점이었다』고 지적하고 『임시정부는 민족사상 처음으로 주권재민의 민주공화정을 선언함으로써 우리나라 민주주의 정치제도의 기틀을 확립했다』고 말했다. □건국훈장 포상자 공적 ▲문창범(1870∼1934,건국훈장 대통령장)=1908년 만주 노령에서 광동학교를 세워 민족교육을 실시. 1917년 전로한족중앙총회 회장피선. 1919년 대한국민회의 회장으로 선출,해삼위에서 3·1독립만세운동 주도. 같은해 상해 임시정부 교통부총장피선. ▲정인보(1885∼납북,건국훈장 국민장)=1910년 상해에서 신규식·박은식·신채호등과 동제사조직,조국광복운동. 1919년 귀국,연희전문대 교수로 재직중 1926년 「6·10만세운동」과 중앙고보학생들의 「5인독서회」등 학생운동 지원. ▲김의한(1900∼납북,〃)=1919년 국내에서 비밀결사 대동단에 가입,중국으로 망명. 1928년 한국청년동맹 재정위원으로 활동. 1932년 임정 항주로 이전시 김구등과 강소성 가흥으로 피신,임정활동참가. ▲오영선(1896∼1939,〃)=1919년 상해임정 임시의정원 의원. 1931년11월까지 임정국무원비서장·국무원·법무총장·군무부장·외무부장역임. ▲이관식(1883∼1972,〃)=1907년 육군부위로 근무중 군대가 해산되자 유인식·김동등과 경북안동에 협동학교를 설립,구국계몽활동. ▲김일곤(1912∼1943,〃)=1938년 조선의용대 입대후 각지에서 항일전에 참전. 1943년 중국 호북성에서 일본군 탱크 2대를 파괴하는등 활약하다 순국. ▲김상덕(1891∼납북,〃)=1919년 도쿄에서 조선청년독립단회원과 2·8독립선언후 체포돼 7개월의 금고형받음. 1920년 중국으로 망명,28년 정의부 신민부 참의부 통합추진. 42년 임시의정원의원·임정선전위원으로 활동. ▲이광민(1900∼1945,〃)=1915년 만주 신흥학교수료. 1924년 전만통일회주비회 발기회에 군정서 대표로 활동. ▲이병화(1906∼1952,〃)=1921년 통의부에 가입,의주군 청성진 경찰주재소 습격,순사살해. ▲이종건(1887∼1958,〃)=1923년 재만독립운동단체의 재통일을위해 10개단체를 통합,정의부를 조직,중앙행정위원 선전위원장으로 활동하다 일경에 체포,징역 7년. ▲최이붕(1897∼1973,〃)=1919년 간도에서 철혈광복단 청년단조직, 조선은행자금 15만원탈취해 무기구입,북로군정서에제공. ▲윤 해(1888∼미상,〃)=1915년 만주에서 간민회조직,활동. 1918년 전로한족회중앙총회창립,부회장으로 활동. ▲명제세(1885∼납북,〃)=1919년 이동령 주도로 상해서 불변단조직시 총무로 활동. 박은식 등과 함께 제2독립선언문 발표. ▲장철호(1892∼1945,〃)=1928년 국민부중대장. 1919년 조선혁명군 소대장으로 일군과 항전. ▲김형빈(1894∼1943,〃)=1919년 독립단에 입단,친일파 김하룡처단,군자금모집활동. ▲박건웅(1906∼납북,〃)=1932년 조선의열단대표로 한국대일전선 통일동맹결성,조선인군관학교에서 혁명투사양성. ▲장도빈(1888∼1963,〃)=1908년 대한매일신보 주필로 취임,애국 계몽운동 전개. ▲조지영(1916∼1950,〃)=1937년 중국군에 배속돼 대일전에 참전. 1942년 임정군무부 비서·군사과장 역임.
  • 박철언정무,김영삼위원 비난의 파장

    ◎“김ㆍ박 힘겨루기”… 내분수습 먹구름/정치생명 건 승부수… 서로 팽팽한 대립/박정무,민주계견제ㆍ운신의 폭 확대도 겨냥/김위원측,“공작정치에 시달렸다” 간접 비난 박철언정무1장관의 10일 상오 「폭탄발언」으로 민자당 내분은 수습이 더욱 어려운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김영삼최고위원측은 박장관의 경고성 발언만으로 이미 정치적 이미지와 권위에 상당한 내출혈을 본 상태다. 김최고위원측이 박장관을 「적」개념으로 설정,정치생명을 건 대반격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측은 박장관의 발언에 유보적 자세를 취함으로써 사태는 민정계와 민주계의 전면전으로 확대될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박장관의 이날 아침 양재동 자택발언을 단순한 비보도용 신상 발언으로 보려는 시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박장관 스스로가 몇차례 「비보도」를 전제로 했고 미금시 지구당 개편대회 참석중이던 박태준최고위원 대행이 보고를 접한 뒤 『그렇게 말을 못 참나』라면서 심한 낭패감을 보인데서 이런 해석은 가능하다는 분석. 그러나 이날 박장관이 1시간10여분 동안 기자들에게 자신의 심경을 밝힌 점이나 발언보도로 파문이 확대된 뒤에도 당황하거나 이를 적극 수습하려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날 발언이 고도로 계산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 ○청와대선 유보적 자세 박장관이 김최고위원의 부산서구 지구당 개편대회에 맞춰 김최고위원의 「정치이면 폭로가능성」을 강도높게 시사한 것이 의도된 것이라면 박장관은 적어도 두가지 목표아래 자신의 정치생명을 건 대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첫째는 지난 7일의 김최고위원 청와대회의 불참으로 시작된 민주계의 스트라이크가 3당통합의 기본약속을 무시하고 김최고위원의 당내 상대적 우위확보로 결론이 날 조짐을 보이는 것에 대한 견제목적을 갖지 않았겠느냐는 것. 박장관은 이날 발언에서 김최고위원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지도체제문제가 합당결의 당시에 명확하게 3자간에 결론이 난 바 있다고 강조. 즉 노태우대통령이 임기중에 당을 명실상부하게 총괄하며 김영삼최고위원은 일상적 당무를 위임받아 총괄키로 합의됐다는 것이 그것. 김최고위원이 지도체제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노대통령이,당은 자신이 맡기로 합의된 것처럼 은연중 시사하고 있는 상태에서 박장관이 처음으로 「지도체제 합의사항」을 폭로한 것은 이날 발언의 지향성을 분명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는 민정계 내외에 이번 싸움으로 자신의 정치생명이 사실상 끝난 것처럼 인식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운신폭 확대를 위한 자구책의 성격도 지닌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평. 민주계와의 확전을 통해 민정계 핵심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과 확전의 결과로 비록 2선으로 물러나더라도 민정계로서는 장렬한 희생이 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소멸」보다는 정치적 이득이 큰 것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박장관이 「김최고위원에 대한 경고성 발언→당내분 악화→자진사퇴」의 수순을 상정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태. 박장관이 시사한 김최고위원의 방소 및 합당비사는 아직 정확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 측근들에 따르면 김최고위원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의 회동이 3∼5분 동안의 수인사에 그쳤고한소수교에 대해 언급이 없었음에도 국내 언론의 확대보도를 유도한 것과 관련,소련측 기관의 비공식 항의가 있었다는 점도 방소비사에 포함돼 있다는 후문. ○“자진사퇴 수순” 추측도 ○…김최고위원의 지역구인 부산서구 지구당 개편대회 참석을 위해 10일 부산에 도착한 김최고위원과 민주계 핵심인사들은 현지에서 박장관 발언내용을 전해듣고 긴급대책회의를 갖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산한 모습. 민주계는 회의에서 박장관 발언에 김최고위원이 직접 반박하는 것은 상대방을 이롭게 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김최고위원은 일단 「공작정치」에 대한 원칙론적 비난을 하는 수준으로만 짚고 넘어가고 계보내 소속의원들로 하여금 박장관을 공격토록 하는 양면작전을 구사키로 결론을 내렸다는 전문. 민주계는 자신들의 이같은 대응방법에 대한 민정계의 반응을 하룻동안 지켜본 뒤 11일의 김최고위원 기자회견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고 청와대 면담등과 관련한 후속태도를 결정할 방침. 민주계는 또 박장관측이 김최고위원측의 방소성과홍보를 「과대포장」이라고 지적하는 데 대한 대응으로 이날 김최고위원의 서구지구당 개편대회 인사말에 앞서 황병태의원으로 하여금 방소 및 고르바초프대통령 면담의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 민주계의 이같은 대응전략이 수립됨에 따라 김최고위원은 지구당 개편대회의 인사말에서 특정인을 비난하거나 공격하지는 않았으나 연설 중반과 말미에 각각 한차례씩 흥분을 감출 수 없는 듯 『절대 공작정치와 정보정치를 용납치 않겠다』고 고성. ○…김영삼최고위원이 「공작정치」를 운위한 데 대해 청와대나 민정계는 「공작」의 구체적인 실체가 무엇인지 얼른 감이 오지 않는다는 반응. 8일 밤 김최고위원과 만났던 노재봉대통령 비서실장도 『무슨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는 말로 심각한 것이 아니라는 판단을 했음을 시사. 김최고위원이 「공작」을 거론한 것은 자신의 후원세력에 대한 「기관」의 뒷조사설과 함께 민정계가 평민당과 짜고 자신을 정치적으로 「물」을 먹이려는 술수를 부린다는 정보에 벌컥했다는 후문. ○부산서 긴급대책회의 여권관계자는김최고위원에게 『현직각료든 누구든 무슨 첩보가 있으면 하부기관에서 기계적으로 스크린을 하는 것은 기관의 오랜 관행』이라는 점을 설명,앞으로 오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또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평민당 총재간의 회담추진도 민자당내에서 YS의 정치적 위상을 떨어뜨리기 위한 것이 전혀 아님을 김최고위원측근에게 설명했다는 것. ○…박철언정무1장관은 10일 하오 정부종합청사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20여분 동안 만나 자신의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에 대한 공격성 발언의 진위를 설명. 박장관은 『문제를 확대하려는 점은 물론 김최고위원을 반격하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고 말하고 『나는 정치질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인내하고 침묵할 것이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 박장관은 이날 특히 3당통합 과정과 방소기간에 있어 김최고위원과의 「오해」를 의식한 듯 『마치 언론에 엄청난 일이 있는 것처럼 비춰졌다면 그것도 사실과 다르니 충분히 해명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자신은 화합을강조했음에도 그동안 민주계에서 자신에 대한 근거없는 인신공격등을 이에 대한 심경의 일단을 피력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 한편 박장관은 이날 밤 11시30분쯤 양재동 자택으로 돌아와 강재섭의원등 핵심측근의원 9명과 심야대책회의를 개최. 박장관은 회의에 들어가기 직전 기다리고 있던 보도진들에게 『오늘은 더이상 할말이 없다』며 굳은 표정을 지어 심야회의가 심상치 않음을 시사. ○…청와대측은 박장관의 발언으로 민자당 내분수습국면이 다시 악화되자 『안타깝다』는 표정. 노재봉비서실장은 사태가 험악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박장관이 해명을 했다니 수습이 되겠지』라면서도 『머리가 아프다』고 곤혹스러움을 표시. 노실장은 그러나 『결혼(합당)을 해 살다보면 부부싸움도 할 수 있지 않느냐』며 『현 상황은 부부싸움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해 사태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는 청와대측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설명. 한편 최창윤정무수석비서관은 부산에 가 있는 박희태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어 『박장관이 스스로 발언을 해명했다』며 김최고위원측에 잘 설명해줄 것을 부탁하는등 「발언」파문 진화에 총력. 청와대 고위참모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노대통령에 대한 측근 참모로서의 박장관과 박장관 개인의 「성격」문제로 2분화하여 문제를 파악하는 입장을 비치고 있어 눈길. ○“확대 해석은 말아달라” 한 고위당국자는 노대통령이 박장관의 조언에 따라만 움직인다는 지적에 대해 『대통령의 통치권 행사가 결코 특정인 한사람의 얘기만 듣고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단 전제하면서도 『정치지도자는 누구나 상대적으로 더 신뢰하는 참모를 갖고 있게 마련』이라며 노대통령의 박장관 신뢰를 부정적으로만 봐서는 안된다고 강조. 미국의 루스벨트대통령과 홉킨스 특별보좌관,닉슨대통령과 키신저 안보담당특별보좌관 사이의 관계를 되돌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국정의 최고책임자는 언제나 최종 결정을 해야 되는 입장이고 그 과정에서는 극도의 보안속에 자신을 보좌하고 심부름을 시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고 이 당국자는 설명. 이같은 청와대측의 시각을 감안해 보면 이번 사태로 박장관이 현직에서 물러나기 보다는 언행에 조심을 하도록 하는 「근신령」이 내려질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 지배적.〈김교준ㆍ우득정기자〉 ◎김위원을 겨냥한 박장관발언 요지/합당과정ㆍ방소비화 공개하면 손해보는 사람 누군지… 박철언정무1장관이 10일 민자당의 김영삼최고위원측을 겨냥한 발언 요지는 다음과 같다. ▲지금은 우리 민족사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시기다. 그래서 3당통합을 한 것이다. 그럼에도 민주계에서는 나를 「용팔이 사건」의 배후자라느니,차지철ㆍ이기붕에다 비유하는 등 별의별 음해공작을 펼치고 있는데 김최고위원 자신이야말로 말 그대로 구국적 결단을 내려 정부여당에 들어 왔으면 거기에 상응하는 자세변화를 보여야 할 것이다. ▲민족통합이라는 엄청난 일을 앞두고 내가 반격하면 일을 그르치게 될까봐 인내로서 참고자 한다. 과거 2년간 서로 어떤 관계를 설정해 왔으며 통합과정 혹은 방소기간중의 비사를 내가 말하기 시작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러면 또다른 내분과 불화가 생기게 될 것이다. ▲김최고위원이 통합과정에서 어려운 결정을 해준 데 대해 나로서도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 분을 최대한 도와줘야 한다는 자세를 갖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이나 정무장관을 적으로 규정하고 이 사태를 무한정 끌고 간다면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마직막 순간에는 그동안 숨겨진 모든 비화와 방소기간중 정치적 인기를 위해 국익과 국가안보를 소홀히 한 모든 행각을 공개할 수밖에 없다. 결국 나로선 전혀 손해볼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도리어 오해를 풀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을 민주계측에선 알아야 한다. ▲민자당의 통합추진위는 전원 합의제인데 내가 무엇을 전횡하고 독주했다는 말인가. 자료를 준비,배포한 것은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심부름한 것이지 누구도 앞장서지 않으면 통합만 선언해 놓고 어쩌자는 것인가. ▲오늘 아침에도 『가만히 있을 수 있느냐』 『YS(김영삼최고위원)를 견제해야 한다』는 전화를 많이 받았지만 우리가 참자고 설득했다. 우리 민정계측이나 참모들은 가만히 있지 않느냐. 특히방소기간중 김최고위원의 상상을 초월한 행위에 격분한 정부실무대책반원은 김최고위원이 스스로 결과에 책임지도록 그대로 내버려두자고 했지만 그래도 국익을 위해 그들을 설득,수습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저쪽(민주계 지칭)은 말로만 개혁이니 뭐니 떠들고 있지만 내심 권력과 당권을 장악하려는 속셈 아니겠는가. YS가 대표최고위원으로서 당무를 관장한다는 것은 원래 3당통합시 약속된 내용이 아니다. 노태우대통령의 임기중 노대통령이 당을 총괄,관장하도록 확실하게 해 놓았다. 최근 YS의 움직임은 약속된 것을 그대로 지키려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시도하려는 것으로 본다.
  • 육당 탄신 1백돌 강연

    강영훈국무총리는 3일 하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육당 최남선선생 탄신 1백주년 기념강연회에 참석,기념사를 통해 『신 문화운동의 선구자로서,민족사학의 개척자로서,또 민족독립지도자의 한분으로서의 위대한 업적이 정당하게 평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육당선생 기념사업회(회장 김동리)가 주최한 이날 강연회에서는 강총리의 기념사에 이어 연세대 김동길교수의 「시대와 인물」,서울대 김용직교수의 「육당과 문학활동」,고려대 홍일식교수의 「선구자로서의 육당」등의 강연이 있었다.
  • 분단책임,미소 균형있게/통일교육 지침 마련/「반공 일변도」서 탈피

    ◎지식인ㆍ학생등 각계 책임 강조 정부는 동서 양진영의 신데탕트추세와 남북교류의 실질적 증진에 대비,종전의 대국민반공교육을 보다 전향적인 내용의 통일교육으로 바꿔 실시한다는 방침 아래 새로운 통일교육기본지침을 마련했다. 통일원이 9일 배포한 통일교육지도자료에 따르면 기본지침은 남북통일달성과 관련된 국내외의 역사적ㆍ현실적 조건과 변수들을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파악하도록 지적하고 있다. 지침은 이에따라 분단의 배경에 대해서도 ▲독립운동 주도세력인 민족진영과 좌익진영이 분단고착화에 미친 영향 ▲분단의 기본성격에 관한 재조명 ▲남북한정권수립과정비교 ▲분단책임주체로서 미소에 대한 균형적 인식 ▲분단이 오늘에 가져다주고 있는 민족사적 상황인식 등이 교육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침은 또 동구권의 변화와 미소화해,그리고 미북한및 한소ㆍ한중접근 등 외부적 요인과 노사갈등ㆍ정치불안ㆍ개방화 등 국내적 요인등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분석토록 했다. 통일과업의 주체에 관해서도 어느 특정집단이나 정부만의 노력에 의해 성취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강조,정치인ㆍ지식인ㆍ학생 등 사회각계각층의 능동적인 책임과 역할을 주문했다.
  • 티베트에 경계령/중국

    【북경 AFP 연합】 중국 정부는 1일 신강위글ㆍ티베트ㆍ내몽고자치구 등에서의 민족분규 확산을 우려,중국내 소수민족들간의 단결을 재차 요구했으나 민족분쟁 해결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연방주의 채택은 거부했다.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민족사무위원회의 이스마일 아마트 주임은 이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들 중국내 소수민족들 사이에 일부 불안요소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민주자유당 3인 최고위원 수락사 (요지)

    ◎노태우 최고위원 “갈등ㆍ반목ㆍ아집 버리고 국민화합 창출” 우리는 지금 헌정사에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여야와 당파적 이익,지난날의 인연과 각자의 선자리에서 결연히 떨쳐 일어나 이곳에 모였습니다. 민정당은 80년대 집권여당으로 숱한 파란을 헤쳐 「6ㆍ29선언」으로 새로운 민주주의의 시대를 열고 세계속에 새로운 위상을 갖는 오늘의 나라를 일구어 왔습니다. 민주당은 헌정 40년을 통해 역경과 고난을 이기며 줄기찬 투쟁으로 이 나라 민주주의의 굳건한 바탕을 닦은 정통야당의 법통을 지켜왔습니다. 공화당은 60,70년대 이 땅에서 가난을 몰아내 국가발전을 이룬 조국근대화의 전통을 이어 왔습니다. 민정ㆍ민주ㆍ공화,이 세 정당이 빛과 어둠이 엇갈린 지난날의 역사적 소임을 마치고 이제 민주자유당의 기치아래 하나가 되었습니다. 민주자유당은 광범한 국민적 지지를 기반으로 확고한 안정 위에서 민주ㆍ번영ㆍ통일의 밝은 앞날을 힘차게 열어 갈 것입니다. 새로운 정당은 안정기조 위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각분야의 발전을 가속화하여 서기 2000년 1인당 국민소득 1만5천달러,수출 2천억달러의 선진국을 건설할 것입니다. 도시와 농촌ㆍ지역간의 격차를 해소하여 발전의 고동이 국토 곳곳에서 울려 퍼지도록 과감한 균형발전 정책을 추구할 것입니다. 중도ㆍ민주ㆍ민족세력의 결집체로 세계의 변화를 통일과 국운을 개척하는 기회로 삼아 민족통합과 도약을 이룩할 것입니다. 민족의 소망을 실현하는 거대한 용광로가 되어 갈등과 반목,아집과 편협,구시대의 모든 낡은 유산을 불살라 국민화합과 나라발전을 창출해 낼 것입니다. 겨레 모두가 민주ㆍ번영ㆍ통일의 벅찬 영광을 안게 할 것입니다. ◎김영삼 최고위원 “민주화 완결로 자유ㆍ인권보장에 앞장” 오늘 우리의 출발은 그동안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우리가 분열과 대립을 극복하고 화해와 통합을 위한 하나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건국이후 정당사에 있어 여러 갈래의 물결이 한군데서 만나 하나의 큰 물결을 이루는 신 정치시대의 개막을 선포하는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세계는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사회주의 종주국인 소련은 개혁과 개방정책을 가속화시키고 있으며 동유럽에서는 교조적 공산주의의 신화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폐쇄의 벽을 높이 쌓고 있는 북한이라 할지라도 도도히 흐르는 역사의 물결을 거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뜻을 같이하는 정치세력의 대화합을 이룩함으로써 새로운 남북관계의 진전에 대비하고 민족통일의 그날을 준비할 수 있는 굳건한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우리는 민주화를 향한 개혁의지를 불태워 신정치시대를 주도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민주화를 완결시키고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앞장서서 보장해야 합니다. 국민내부에 심화되고 있는 대립과 갈등을 해소해 나감으로써 모든 국민이 민족공동체의 성원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독일이 1966년 대연정을 이룸으로써 안정된 정치의 바탕위에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동서독관계를 발전시켜 오늘의 번영과 통일의 기반을 마련한 것은 우리에게 커다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저는 10년,20년후에 우리의 결단과 선택이 나라와 겨레를 살린 위대한 정치혁명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일찍이 인도의 시성 타고르는 우리나라를 아시아의 등불이라고 불렀습니다. 이제 우리는 아시아의 등불에 그치지 않고 세계의 등불이 될 것을 다짐하며 용기와 자신을 갖고 새 역사창조에 앞장서 나갑시다. ◎김종필 최고위원 “이젠 국가와 국민 위해 무한봉사할 때” 우리당의 창당은 우리들 자신의 경사일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정치발전과 새로운 역사창조의 새장을 여는 첫 출발로서 국가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매우 큰 뜻을 지닌 일대쾌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건국 이후 반세기동안 우리는 민주주의와 정치발전을 소리높이 외치며 노력해 왔습니다만 여러가지 원인으로 숱한 시행착오와 기복을 거듭하며 아직도 미완인 채 그를 최대정치목표의 하나로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여소야대의 4당체제 형성은 여의 독주를 견제하여 민주화를 촉진시키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여권의 지나친 무력화와 야권의 지역주의ㆍ분파주의적 성향으로 지난 2년동안 무실의 허송으로 정치불신과 불안만 심화되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정ㆍ민주ㆍ공화 등 3당에 몸담아왔던 우리들이 국민적 여망과 시대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오늘 새로운 국정담당세력으로 새출발하게 된 것은 우리 헌정사상 초유의 일로서 하나의 신기원을 이루는 일입니다. 국가와 국민,민족사발전을 위한 무한봉사,바로 이것이 이제부터 우리가 지녀야할 기본자세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건전야당의 육성ㆍ발전을 위해서도 각별한 배려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야당의 엄정한 비판과 충고는 국정경영에 있어서 필수적 조건이기 때문이며 곧 집권당 스스로의 절차탁마이기도 한 것입니다. 벌써부터 거대여당이라고 우려하는 소리가 높습니다. 우리는 결코 크다고 교하지말고 강하다고 격하거나 과하지도 말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10년동안 민주화의 성취,새로운 경제도약,도덕적인 건전사회 재건,선진 복지사회 구현,통일실현의 촉진,2000년대 민족웅비의 토대구축 등 역사적 과업을 반드시 이룩해야 합니다.
  • 민주자유당 창당 선언문

    우리는 오늘 민주ㆍ번영ㆍ통일의 새로운 민족사를 위한 중추적 일꾼이 될 것을 다짐하면서 민족민주세력을 총결집하여 민주자유당의 깃발을 올린다. 2천년대 여명앞에 한민족이 새세기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고,새로운 태세가 필요하다는 자각아래 이제 우리는 신념에 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우리는 오랫동안 우리 정치사를 얼룩지웠던 갈등과 반목의 기억을 역사의 대하속에 흘려보내고 민주발전과 국민화합ㆍ국리민복과 민족통일의 과업을 실현시키는 것이 우리의 시급한 책무임을 확인한다. 세계질서가 재편성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나라들이 자기개혁의 소용돌이속에 놓여 있다. 이러한 현실은 우리의 정치가 창조적인 개혁으로 새로워질 것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청신한 국민정당의 등장이야말로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는 길임을 굳게 믿는다. 이러한 확신에서 우리는 나라와 겨레의 부름에 기꺼이 순응하여 온 나라의 민주세력을 하나로 결속시킨 민주자유당을 창당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 위대한 새출발을 하는 우리 당원들은 국민을 안심시키고 희망을 주며 나라를 밝은 미래로 이끌 포부에 온 가슴이 벅차옴을 금할 수 없다. 우리당은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나라의 기틀로 삼고 조국의 민주적 통일을 주도하여 자주ㆍ자존의 바탕위에서 세계속에 우뚝설 선진복지국가를 이룩하려 한다. 우리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참다운 민주발전을 이룩하는 정치,지속적인 성장으로 국민복지를 뒷받침하는 경제,법과 질서가 존중되고 정의와 양심이 살아 숨쉬는 사회,그리고 자주적이고 창조적인 민족문화,이 모든 것을 구현하는 데 온갖 힘과 정열을 다 쏟고자 한다. 우리는 지역간ㆍ계층간ㆍ세대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대화합을 실현하여 모든 국민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이제 「더 넓은 세계로,더 밝은 미래로」 출발하는 선상에 스스로 서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국민적 역량을 한데 모으고 나라를 다시 세운다는 각오로 조국의 정치사에 신기원을 여는 오늘,우리의 눈은 빛나고 발길은 당당하다. 시대의 도도한 흐름이 우리와 함께하고 국민의 우렁찬 박수가우리를 성원해 주고 있다. 90년대의 서장을 열면서 영구히 민족과 함께할 믿음직한 국민정당을 우리손으로 출범시키게 된 것을 다시 없는 영광으로 가슴에 새긴다. 우리의 이러한 보람이 곧 나라의 영광,겨레의 영광이 될 것임을 확신하면서 우리는 이를 위해 새 시대의 주역이라는 자긍심으로 국민의 봉사자로서 정성을 기울일 것을 역사앞에 선언한다. ◎국민에게 드리는 메시지 우리는 오늘 새로운 민족사의 전개를 갈망하는 국민적 소망에 따라 민주세력을 총결집하여 민주자유당을 출범시켰습니다. 세계의 많은 나라가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자기개혁의 몸부림을 치고 있는 이때 우리는 민주ㆍ번영ㆍ통일을 국민 모두에게 약속하고 그 실현 위하여 뜻을 모으고 일을 함께할 새로운 국민정당이 되고자 합니다. 2천년대의 여명을 눈앞에 두고 새로 태어난 우리당이 추구하는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세계각국의 민주개혁 과정에서도 그 우월성이 입증된 자유민주주의 정치체제와 건전한 자유시장경제체제를 수호ㆍ발전시키는 민주정당이 되겠습니다. 둘째,현실에 안주하는 구태의연한 권위주의적 정당이 아니라 민주적으로 결정하고 항상 전향적으로 행동하는 개혁지향정당이 되겠습니다. 셋째,특정지역ㆍ특정계층ㆍ특정세대만을 대변하는 정당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국민속에 뿌리를 내리는 국민정당이 되겠습니다. 넷째,인기에 영합하여 공허한 약속을 남발하는 무책임한 정당이 아니라 국민에게 약속한 공약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고 민의를 수렴하여 광범위한 정책을 개발하는 정책정당이 되겠습니다. 다섯째,민족의 동질성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하여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화하고 정치ㆍ군사문제 등의 협의를 통해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통일정책을 추진하여 자주ㆍ민주ㆍ평화적인 통일을 앞당기는 통일정당이 되겠습니다. 번영된 조국의 미래를 우리당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루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너무나 많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정치인에 대한 불신과 정치에 대한 무력감을 떨쳐버리고 새 정치시대를 열고자 하는 우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민주자유당 창당/3당 합당대회

    ◎노대통령ㆍ2김 최고위원 선출/15일 등록… 당3역 내주초 임명/2백16의석 확보,여대야소 체제로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은 9일 상오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합당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어 통합신당으로의 합당을 의결,민주자유당이 정식으로 출범했다. 민자당은 민정 1백27석,민주 54석,공화 35석 등 모두 2백16석의 현역의원을 확보함으로써 개헌선인 2백석을 훨씬 넘는 거대여당이 됐다. 이로써 88년 4ㆍ26총선이후 유지돼 온 여소야대의 4당체제는 민자ㆍ평민의 양당구조로 개편된 셈이다. 합동회의는 당헌과 정강정책을 채택하고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민주,김종필공화총재를 공동대표인 최고위원으로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합동회의는 창당선언문을 통해 『민주ㆍ번영ㆍ통일의 새로운 민족사를 위한 중추적 일꾼이 될 것을 다짐하며 민족ㆍ민주세력을 총집결하여 민주자유당의 깃발을 올린다』고 밝히고 「국민에게 드리는 메시지」를 채택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합당대회에서 박태준민정당대표가 대신 읽은 인사말에서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의 조건없는 합당과 민주자유당의 창당은 단순한 정당체제의 변모가 아니라 한단계 더 높은 나라의 발전을 위한 우리 정치의 질적인 변화를 뜻하는 것』이라면서 『민족의 소망을 실현하는 거대한 용광로가 되어 갈등과 반목,아집과 편협,구시대의 모든 낡은 유산을 불살라 국민화합과 나라발전을 창출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삼최고위원은 『이제 우리는 뜻을 같이하는 정치세력의 대통합을 이룩함으로써 새로운 남북관계의 진전에 대비하고 민족통일의 그날을 준비할 수 있는 굳건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전제,『우리는 민주화를 위한 개혁의지를 불태워 신 정치시대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필최고위원은 『우리는 무엇보다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걱정하고 이에 대한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고 『국익증대와 국가발전,국민의 행복과 번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자당은 이날 저녁 6시부터 서울 삼성동 종합무역전시관에서 노대통령등 3인 최고위원과 3부요인,정부각료,소속의원,각계대표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기념 축하연을 가졌다. 민자당은 오는 15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합당등록을 하고 16일에는 국회에 단일원내교섭 단체등록을 하며 곧 조직강화특위를 구성,지구당조직책 선정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 민자당의 정강ㆍ정책구도(“대통합” 신당정국:10 끝)

    ◎「통일지향ㆍ정치안정」을 두 축으로/남북교류 적극 추진,변혁에 능동대처/「국민정당」 겨냥,보혁의 2분구도 지양 「민주자유당」(가칭)의 노선을 제시하는 정강ㆍ정책부문에서 관심의대상은 통일이다. 15인 통합추진위가 2일 전체회의에서 심의한 강령 시안은 통일문제와 관련,「남북교류와 협력을 촉진시켜 통일기반 조성에 앞장선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같은 통일부분에 대한 신당의 강령은 민정당의 그것보다 훨씬 통일 지향적이다. 민정당 강령은 통일에 대해 「민족사적 정통성에 입각해 민족화합을 바탕으로 평화적 방법에 의한 조국의 자주통일 실현」이라고 밝히고 있다. 정책에서도 민정당은 제22항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신당의 통일에 대한 정강ㆍ정책은 말하자면 민정당이 「대화촉진」이었던 데 비해 「교류 촉진」으로 한발 더 나아간 셈이다. 총선결과로 만들어진 4당정국을 깨고 거대 신당을 출범시킬 때는 절박하고 명확한 이유가 전제되어야만 한다. 예를 들어 일본의 자민당이탄생했을 때는 혁신세력이 급성장,보수세력끼리 합쳐서 혁신세력에 대항해야 할 목적과 명분이 있었다. 87년 민주당이 신민당을 깨고 새로운 당을 결성했을 때는 「독재세력」에 대항하기 위한 「일사불란한 당지도체제」를 명분으로 사용했다. 또 지난 81년 민정당의 출범 당시는 장기 1인집권의 종식과 정의로운 사회건설이 창당명분으로 내세워졌었다.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민주ㆍ김종필공화당총재는 지난달 22일 청와대회담이 끝난 뒤 공동선언을 발표,『통일조국의 앞날을 내다보며 민족통합에 대비하는 정치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신당 창당과 관련해 발표된 문건ㆍ발언 등은 모두 민자당 창당의 명분을 정치안정과 통일지향의 두가지 축안에서 이해시키려 하고 있음이 발견된다. 특히 정치안정이 통일지향을 위한 종속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음은 신당이 내세우고 지향할 바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게 취급되어야 할 부분으로 여겨지고 있다. 통일을 제외한 나머지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의 여타부분에서 신당의 정강정책은 민정당이나 민주ㆍ공화당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분야에 대해 신당의 강령은 「선진정치문화정착」을 내세우고 있고 경제분야는 「자유시장 경제원리확립과 복지및 균형추구」로 표시되고 있다. 또 교육은 「개혁과 기회확대」,문화는 「민족문화창달」을 표방한다는데 3당관계자들간에 의견이 압축된 상태다. 이같은 신당의 정강과 정책을 놓고 보면 새로 탄생할 민자당은 이념면에서 기존의 정당들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개혁이란 단어를 여러군데서 사용하면서도 동시에 「안정」과 「조화」를 비슷한 비중으로 배치해 개혁과 안정을 동열에 놓고 있다. 민자당이 표방하고 있는 정치노선은 따라서 개혁이나 보수 어느곳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도」로 볼 수 있다. 또한 자유민주주의 가치체계를 수호해야할 이념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기존의 정당들과 다르지 않다. 노대통령과 양김총재는 지난 22일의 공동선언에서 신당의 성격을 「모든 온건중도민주세력이 다같이 참여하는 국민정당」이라고 못박았다. 이후 김민주총재는 이를 보다 세분화해 『극우와 극좌세력을 배제하고 도덕적으로 건전한 보수주의자와 중도자유주의자,온건진보세력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남재희 민정당중앙위의장은 신당의 노선과 관련,『민주당 김총재의 설명이 잘 정리됐다는 인상을 받는다』고 밝히고 있다. 청와대공동선언이나 김민주총재의 발언 등은 신당 창당을 통한 정계개편이 보­혁구도로의 개편이 아님을 분명히 한 셈이다. 노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지난달 있었던 연두기자회견에서 『보­혁으로 개편할 시기는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신당이 보­혁개편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중도연합」을 표방하고 있는 것은 대체로 두 세가지의 배경을 가진 것으로 보여진다. 첫째는 혁신세력의 존재가 실제로 위협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보수로 자신들의 입지를 스스로 한정할 필요가 없다는 계산이다. 두번째는 동구권의 변혁에서 나타나듯이 자유민주주의자체가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중도만으로도 개혁지향을 하고 있다는데 따른 판단이 아닌가 여겨진다. 김공화총재는 줄곧 보­혁구도로의 개편을 이야기해왔고 청와대공동선언이후에도 「보수연합」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김공화총재의 「보수연합」은 신당의 성격을 그런 방향으로 끌고가기 위한 목적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입지강화에 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즉 자신이 보수세력의 유일한 대변자임을 강조함으로써 정치권에서의 지분을 강화하자는데 뜻이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5ㆍ16세력인 김공화총재가 「민주」를 이야기하는 것은 공허해 보일 수 있다. 그럴바에는 유권자의 10%가 될지 그 이하가 될지 알 수 없는 혁신성향그룹을 도외시하고 확실하게 보수를 표방해 실익을 갖는다는 논리라 할 수 있다. 신당의 창당명분이자 최우선가치로 두고 있는 정치안정과 통일지향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남북대화관계자나 여권인사들은 남북대화부진의 가장 큰 이유를 한국의 정치불안에서 찾아 왔었다. 『북한으로 하여금 한국에서 「혁명」이 일어날 수 있다는 기대를 버리게 해야만 남북관계의 진정한 진전을 기대할 수 있다』(박준규 전남북국회회담수석대표)는 것이고 북한이그같은 기대를 버리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의 정치가 불안해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서는 한국의 정치안정이 우선돼야 하고 그같은 정치안정의 담보장치로서 거대여당의 출범이 필요했다고 볼 수 있다. 민자당은 출범 그 자체로서 산술적이나마 정치안정을 이룩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같은 정치안정을 바탕으로 민자당은 남북관계에 대해 폭넓은 관계개선조치를 취해 나갈 것으로 여겨진다. 5월의 창당대회를 전후해 남북관계에 대한 획기적인 조치를 단행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때문에 민자당의 노선은 굳이 말하자면 「통일지향」으로 이해되어야 할 듯하다.
  • 내각 진퇴 걸고 산업평화 확보/강 총리,시무식 훈시

    정부는 3일 상오 정부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재경3급 이상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강영훈국무총리는 훈시를 통해 『90년은 우리 민족사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연대』라고 전제하고 『우리는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겨레의 염원인 통일된 민주복지국가를 성취하는 바탕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총리는 특히 올해에는 산업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전내각은 진퇴를 걸고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최근의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공직자들의 솔선수범이 요망된다고 덧붙였다.
  • “경제 회생위해 자제ㆍ협력을 북한동포엔 희망의 한해로”

    ◎노대통령 신년사 전문 1990년대를 여는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여러분 모두에게 기쁨과 행복이 충만한 보람찬 한해가 되기를 빕니다. 특히 북한의 우리 동포들이 새로운 희망을 갖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아침 맞는 1990년대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는 「희망의 연대」입니다. 6∼7년 후면 국민소득 1만달러,서기 2000년에는 1만5천달러의 번영을 이루어 우리는 대망의 선진국 대열에 들어설 것입니다. 민주주의시대를 힘차게 진전시켜 국민 모두가 자유와 행복을 누리는 민주복지국가를 이 연대동안 이룩할 것입니다. 세기적인 변혁을 분단극복의 기회로 삼아 민족통합의 큰 길을 여는 것도 우리가 90년대에 이루어야 할 과업입니다. 불과 10년 후로 다가온 21세기를 「영광의 세기」로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새로운 결의로 힘찬 전진을 시작할 때입니다. 우리는 그 출발선상에 다함께 서 있습니다. 나라와 온 국민에게 어둠과 빛,시련과 성취가 엇갈렸던 1980년대는 이제 역사의 한 장이 되었습니다. 빛나는 경제발전과 서울올림픽의 영광,그리고 어려움속에 활짝 연 민주주의,우리가 80년대에 애써 이룩한 이 소중한 보람은 더 큰 결실을 거두도록 키워가야 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아픔을 주고 큰 대가를 치르게 한 지난날의 문제는 이제 역사의 밑거름이 되게 해야 합니다. 지난 2년간 나라와 국민의 힘을 그처럼 소모시키며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아온 과거문제의 시비는 90년대를 맞는 이제 끝내야 합니다. 물러난 대통령이 국회에 나가 그의 재임중에 한 일에 대해 증언하는 일은 3권분립을 채택하고 있는 어느 민주국가에도 선례가 없는 일입니다. 7년 넘어 이 나라 대통령으로 재임하고 평화적으로 정부를 이양한 전임대통령이 국회에 나가 지난날의 문제를 밝히고 잘못에 대해 사과한 이제 제5공화국의 문제는 분명한 매듭을 지어야 합니다. 전임대통령의 증언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역사가 밝혀야 할 과제로 하고 여기서 분명한 종지부를 찍어야 합니다. 90년대가 열린 새해에까지 지난 시대로 또다시 돌아가 이 문제의 시비를 계속하면 정치ㆍ경제의 안정과 발전은 기약할 수 없을 것입니다. 과거의 불씨로 우리 모두의 소중한 내일을 불사를 수는 없습니다. 저는 국민의 여망에 따라 이룬 여야합의를 실천함으로써 지난 시대의 문제는 여기서 정치적으로 종결짓는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더 넓은 세계로 시야를 넓히고 더 밝은 미래를 내다보며 우리의 의지를 한 데 모아 나라의 발전과 겨레의 과업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를 질서와 안정 위에 굳건히 뿌리내리도록 해야 합니다. 경제적으로는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온국민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 우리는 다같이 자제하고 협력하여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살려야 합니다. 특히 올 노사관계는 우리 경제의 앞날을 결정하는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선진국으로 발전할 굳건한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지난날 고도성장의 그늘에서 소외되어 온국민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희망의 사회」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90년대에는 근로자를 비롯한 우리 사회의 보통사람들이 안락한 집을 갖고 자녀교육을 걱정하지 않는 안정된 삶을 누리게 할 것입니다. 각자의 일터와 맡은 분야에서 모두가 자기의 몫을 다할 때 민주번영의 소망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90년대는 통일의 전기가 이룩되는 연대가 될 것입니다. 오늘날 사회주의국가는 혁명적인 변화를 하고 있습니다. 헝가리로부터 폴란드 동독,최근 루마니아에 이르기까지 공산당 1당 독재체제가 잇따라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속에서 북한만이 경직된 폐쇄체제를 고수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변화가 빨리 오느냐 좀 늦게 오느냐의 시간문제일 뿐 북한의 변화는 필연적일 것입니다. 우리는 북방정책을 통해 북한의 개방을 촉진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의 민족공동체로서 북한을 포용하는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자유와 번영의 넘치는 힘이 북한을 민족통합의 길로 나오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의 어떠한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태세를 갖추어나갈 것입니다. 올해는 우리가 약소민족으로 남에게 나라를 빼앗긴 지 80년이 되는 해입니다. 분단의 비극 위에동족상잔의 전쟁이 일어난 지 꼭 40년이 되는 해입니다. 또한 새해에는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일어섰던 4ㆍ19의거 30주년입니다. 이 민족사의 파란은 번영하는 나라,민주주의의 나라,통일된 나라를 이루는 일이 우리 민족에게 얼마나 절실한 소망인가를 말해줍니다. 우리는 이제 이 소망을 실현할 마루턱에 섰습니다. 폐허에서 일어나 세계에 빛나는 발전을 이룩한 우리의 뛰어난 역량을 다시한번 발휘한다면 90년대는 이 모든 소망을 이루는 「결실의 연대」가 될 것입니다. 새해 이 아침 우리 모두 21세기의 밝은 앞날을 내다보며 전진의 결의를 새롭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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