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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경욱, 조국 페북글에 “휘발유 끼얹지 마라…선동질 안돼”

    민경욱, 조국 페북글에 “휘발유 끼얹지 마라…선동질 안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21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해 연일 ‘대일 항전’을 촉구하는 페이스북 여론전을 펼치자 “선동질을 해서는 안 된다”, “양국 감정을 자극하지 말라”며 강력 비판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조 수석과 유 이사장을 겨냥해 “국민들이야 화가 나서 별일을 다하려고 한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뛰어넘은 그 무슨 일이라도 하려고 할 것”이라며 “이때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조용히 냉철하게 관조해야 한다. 함께 흥분하거나 적어도 선동질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조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는 국익수호를 위해 ‘서희’의 역할과 ‘이순신’의 역할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며 “지레 겁먹고 쫄지 말자”라는 글을 남기는 등 연일 대일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전날 팟캐스트 방송에서 ‘일본제품 불매 행위로 (분개심을) 표출시키는 것은 자연스럽고 합헌적인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이번 사건 속에서 가장 속이 타고 미치고 팔짝 뛸 것 같은 이들은 누구인가. 한마디 말도 못 하는 그 사람들은 누구인가. 바로 기업인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지 말고, 휘발유 끼얹지 말고 해결을 하라”며 “외교력을 동원하고 필요한 동맹을 설득하라”고 강조했다. 설영호 바른미래당 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제는 유시민까지 가세하는가”라며 “무엇보다 국익이 중요한 일본과의 관계에서 청와대 주변이 온통 이념에 집중돼 있다”고 비판했다. 설 부대변인은 “유시민 전 정관은 양국 감정을 더 자극하고, 조 수석은 ‘애국 아니면 이적’, ‘친일과 반일’이라는 이분법적인 거친 언행을 하고 있다”며 “자신들은 ‘애국지사’로 동일시되는 프레임이 작동돼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르나, 날아갈 국가 손실은 누가 책임지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지지 세력의 인기에 영합한 자극적 표현들이 표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나 이를 비유해 ‘곡학아세’라고 했다”며 “이럴수록 정부와 여당은 실리를 우선으로 일본에 우리의 의사를 정확히 전달하고, 외교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매국’ ‘이적’ ‘친일파’… 대일 여론전 최전선 나선 조국

    ‘매국’ ‘이적’ ‘친일파’… 대일 여론전 최전선 나선 조국

    “문재인 정부는 서희·이순신의 역할 동시 수행 … WTO 제소, 일본에 지레 겁먹고 쫄지 말자” “대법원 판결 비난·왜곡하는 한국 사람은 ‘친일파’” 보수야권 “유아기적 이분법” “낙인찍기 공격” 반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대법원의 징용 피해자 배상판결과 연장선에서 일어난 일본의 수출규제를 반박하는 여론전의 최전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 15일 이후 1주일새 페이스북에 올린 30건의 글 중 29건이 일본 경제보복 이슈와 관련됐으며, ‘매국적’ ‘이적(利敵)’에 이어 ‘친일파’란 표현까지 써서 ‘피아 구분’에 나섰다는 점에서 눈길이 쏠린다. 조 수석은 21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는 국익수호를 위하여 ‘서희’의 역할과 ‘이순신’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993년 거란 침략 때 외교 담판으로 옛 고구려 땅을 지켜낸 고려 문신 서희(942~998)와 임진왜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일본 침략에 맞선 이순신(1545~1598) 장군을 거론하며 청와대가 외교 협상과 함께 ‘경제전쟁’을 병행하고 있음을 설명한 것이다. 조 수석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와 관련, “전례를 보건대 몇 년 걸릴 것이며 어려운 일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본 국력, 분명 한국보다 위다. 그러나 지레 겁먹고 쫄지 말자”며 “당연히 정부는 이러한 (외교적 타결) 노력을 하고 있지만 법적·외교적 쟁투를 피할 수 없는 국면에는 싸워야 하고 또 이겨야 한다. 국민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 20일에는 “근래 일부 정치인과 언론에서 무지하거나 또는 알면서도 문재인 정부를 흔들기 위하여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개인에 대한 배상책임까지 소멸한 것이 아니고 ▲2005년 참여정부 당시 민관공동위원회는 한국인 개인이 일본 정부의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는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대법원 판결은 ‘외교협정으로 개인청구권이 소멸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짚었다. 이어 “1965년 이후 일관된 한국 정부의 입장과 2012·2018년 대법원 판결을 부정·비난·왜곡·매도하는 것은 정확히 일본 정부의 입장이다. 이런 주장을 하는 한국 사람을 마땅히 ‘친일파’라고 불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18일에는 “이러한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진보냐 보수냐, 좌냐 우냐가 아니라, 애국이냐 이적(利敵)이냐”라고 했다. 16일에는 조선·중앙일보의 일본판 기사 제목을 거론하며 “혐한 일본인의 조회를 유인하고 일본 내 혐한 감정의 고조를 부추기는 이런 매국적 제목을 뽑은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비판했다. 이튿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도 “국민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청와대가 사실관계 오류를 지적하고 정정보도를 요청한 적은 있지만, ‘주장’을 담는 칼럼 논조를, 공개 비판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었다. 선명한 메시지를 앞세운 조 수석의 페이스북에 대한 평가는 지지층 내에서도 조금은 엇갈린다. 여권의 유력 정치인들이 총선을 앞두고 여론이나 대 언론관계를 의식해 발언수위를 조절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운 참모이자 여권내 가장 주목받는 ‘스피커’로서 총대를 멘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자극적인 메시지가 대통령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앞서 조 수석이 ‘죽창가’를 언급한 것이 대표적이다. 여권 관계자는 “최근 보수 야당·언론 태도를 보면 일본 경제보복 이슈로 현 정권을 흔들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최소한의 금도도 없는 것 같다”며 “청와대나 정부가 공식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을 조 수석 같은 이들이 SNS(소셜네트워크) 영역에서 대응하는 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반면 보수 야당은 ‘이적’ ‘친일파’ 프레임을 내세운 데 대해 강력 반발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20일 논평에서 “애국과 이적이라는 유아기적 이분법으로 문재인 정권 수준을 떨어뜨리는 조국 수석부터 단죄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도 “조국 수석이 짚은 부분은 엄밀하게 따지면 시각에 따라 논쟁적 사안이 될 수 있다”며 “논리가 안되면 반일과 친일, 애국이니 이적이니 하는 ‘낙인찍기’로 공격하는가”라고 했다. 그럼에도 조 수석의 ‘페이스북 여론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정수석으로서 SNS 활동이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의식이라도 한 듯,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대통령의 법률보좌가 업무 중 하나인 민정수석으로서”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조국, ‘대일 항전’ 연일 강조 “지레 겁먹고 쫄지 말자”

    조국, ‘대일 항전’ 연일 강조 “지레 겁먹고 쫄지 말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1일에도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지레 겁먹고 쫄지 말자“며 대일 여론전을 이어갔다. 조 수석은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는 국익수호를 위해 ‘서희’의 역할과 ‘이순신’의 역할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수석은 “한국의 재판주권을 무시하며 일본이 도발한 경제전쟁의 ‘당부’(옳고 그름)를 다투는 한일외교전이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 벌어진다. 정식 제소 이전의 탐색전”이라며 “전문가들 사이에서 패소 예측이 많았던 ‘후쿠시마 수산물 규제’ 건에서는 2019년 4월 WTO가 한국 정부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승소를 끌어낸 팀이 이번 건도 준비하고 있다”며 “1심 패소는 박근혜 정부의 부실대응 때문이었다는 송기호 변호사의 평가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례를 보건대 몇 년 걸릴 것이며 어려운 일도 있을 것이다. 일본의 국력은 분명 한국 국력보다 위”라면서도 “지레 겁먹고 쫄지 말자”라고 강조했다. 조 수석은 “외교력을 포함한 한국의 국력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체결 시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 ‘병탄’을 당한 1910년과는 말할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일 좋은 것은 WTO 판정이 나기 전에 양국이 외교적으로 신속한 타결을 이루는 것이며 당연히 문재인 정부도 이런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법적·외교적 쟁투를 피할 수 없는 국면에는 싸워야 하고 또 이겨야 한다. 국민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거듭 호소했다. 조 수석은 또 “일본 정부의 일관된 입장은 ▲강제징용 피해자의 손해배상 청구권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소멸했다는 것 ▲이를 무시한 한국 대법원 판결과 이를 방치한 문재인 정부가 잘못이라는 것 ▲한국이 국가 간 약속을 어겨 일본 기업에 피해를 주므로 수출규제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일본의 궤변을 반박하기는 커녕, 이에 노골적 또는 암묵적으로 동조하며 한국 대법원과 문재인 정부를 매도하는 데 앞장서는 일부 한국 정치인과 언론의 정략적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조 수석은 “게다가 (이들은) 소재 국산화를 위한 추경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정부의 발목을 잡는다. 전통적으로 ‘우파’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법인데 한국에서는 정반대”라고 비판했다. 조 수석은 지난 17일 청와대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보도를 공개 비판한 뒤 18일부터 21일 현재까지 나흘간 페이스북에 17건의 게시물을 올리며 경제보복 사태에 대한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국 “일본 강제징용 배상 책임 인정한 대법원 판결 부정하면 친일파”

    조국 “일본 강제징용 배상 책임 인정한 대법원 판결 부정하면 친일파”

    최근 한일 갈등을 다룬 조선일보·중앙일보의 일본어판 기사 제목이 “매국적”이라면서 페이스북 글로 강하게 비판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번엔 일본에 강제징용 배상 책임을 물은 대법원 판결 등을 부정하는 사람은 “마땅히 친일파라고 불러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조국 민정수석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법학에서 ‘배상’과 ‘보상’의 차이는 매우 중요하다. 전자는 ‘불법행위’로 발생한 손해를 갚는 것이고, 후자는 ‘적법행위’로 발생한 손실을 갚는 것”이라면서 “근래 일부 정치인과 언론에서 이 점에 대해 무지하거나 또는 알면서도 문재인 정부를 흔들기 위해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수석은 다음 세 가지 사례를 들어 ‘1965년 한일 양국의 청구권 협정 체결에도 불구하고 일제의 강제징용에 대한 개인의 배상청구권은 소멸되지 않았다’는 입장은 역대 한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자 최근 대법원에서 인정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조 수석은 “1965년 한일 협정(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한국은 일본으로부터 3억 달러는 받았지만, 이는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한 ‘배상’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당시에도 지금도 일본은 위안부, 강제징용 등 불법행위 사실 자체를 부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수석은 “2005년 참여정부 시절 민관공동위원회는 1965년 한일 협정으로 받은 자금에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정치적 ‘보상’이 포함되어 있을 뿐 이들에 대한 ‘배상’은 포함되어 있지 않고,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를 대상으로 다시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안 되지만 한국인 개인이 일본 정부의 불법행위에 대하여 ‘배상’을 청구하는 것은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참여정부 당시 민관공동위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반영됐다’고 발표했다는 조선일보 보도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조 수석은 “2012년 대법원이 “외교 협정으로 개인 청구권이 소멸할 수 없다”는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해 신일본제철에 대한 ‘배상’의 길이 열린다”면서 “이 판결은 양승태 대법원장과 박근혜 정부 청와대 사이의 ‘사법거래’ 대상이 되었으나 지난해 확정된다”고 밝혔다.앞서 대법원은 2012년 5월 “일본 법원의 판결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자체를 불법이라고 보고 있는 대한민국 헌법의 핵심적 가치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이라면서 2003년 10월 일본 최고재판소의 확정 판결 등에 근거해 1941~43년 신일본제철(당시 구일본제철)에서 강제노역한 피해자들에게 패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환송했다. 사건을 다시 심리한 서울고법은 신일본제철이 피해자들에게 각각 1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지만 신일본제철이 불복해 재상고하면서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왔다. 하지만 대법원은 5년이 넘도록 시간을 끌었고, 지난해가 돼서야 신일본제철에게 배상 책임이 있다는 원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이 사건은 양승태 대법원장 재임 시절 사법부가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을 우려한 박근혜 정부 청와대와 공모해 재판을 고의로 지연하고, 청와대가 소송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조 수석은 앞의 세 가지 사례를 제시한 뒤 “1965년 이후 일관된 한국 정부의 입장과 2012년 및 지난해 대법원 판결을 부정, 비난, 왜곡, 매도하는 것은 정확히 일본 정부의 입장”이라면서 “이런 주장을 하는 한국 사람을 마땅히 ‘친일파’라고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965년 일본으로부터 거액을 받아 한국 경제가 이만큼 발전한 것 아니냐?’는 표피적 질문을 하기 전에, 이상의 근본적 문제에 대해 한 번이라도 생각해보길 바란다. 일본의 한국 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느냐가 모든 사안의 뿌리”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수석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일본의 수출규제와 한일 갈등을 다룬 조선일보·중앙일보의 일본어판 기사 제목에 대해 “혐한 일본인의 조회를 유인하고 일본 내 혐한 감정의 고조를 부추기는 매국적 제목을 뽑은 사람은 누구인가”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도 지난 17일 브리핑을 통해 “조선일보는 (지난 4일자에) ‘일본의 한국 투자 1년 새 마이너스 40%, 요즘 한국기업과 접촉도 꺼려’라는 기사를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에 투자를 기대하나’로 제목을 바꿔 일본어판 기사를 제공했다”면서 (지난 5월 10일) 중앙일보가 일본어로 게재한 ‘닥치고 반일이라는 우민화 정책’이라는 제목의 칼럼도 거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용만·조국 “최선을 다해 대통령을 도와야 할 때”

    박용만·조국 “최선을 다해 대통령을 도와야 할 때”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 “서로 비난하거나 갑론을박을 할 시기가 아니다. 최선을 다해 대통령을 도와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박용만 회장은 17일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막을 앞두고 언론에 이같이 인터뷰했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대한민국의 의사와 무관하게 발발한 경제 전쟁에서 중요한 것은 진보냐 보수냐, 좌냐 우냐가 아니라 애국이냐 이적(利敵)이냐 이다”라며 박용만 회장의 뜻에 존경을 표했다. 조국 수석은 “문 대통령은 이 경제전쟁의 최고 통수권자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면서 “전쟁 속에서도 협상은 진행되기 마련이고 또 그래야 한다.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 종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19일 한국을 상대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내용의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의 담화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보복적 성격의 수출 규제 등 일방적인 압박을 거두고 외교적 해결의 장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은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를 논의하자며 제안한 ‘제3국에 의한 중재위원회 구성’ 방안에 대해 시한인 18일까지 한국이 답변하지 않았다며 항의했다. 우리 정부는 “우리 사법 판결과 절차, 그리고 청구권협정상 분쟁해결 절차에 관한 일본 정부의 일방적이고 자의적인 주장에 동의할 수 없으며, 이와 관련된 요구에 구속될 필요도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청구권협정상 분쟁해결 절차에 들어가자고 동의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에 근거한 일본의 ‘시한’ 주장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위해서는 일본이 불행한 역사를 직시하면서 피해자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일본 후지TV 논설위원 “문재인 탄핵이 해법” 막말 논란

    일본 후지TV 논설위원 “문재인 탄핵이 해법” 막말 논란

    극우 산케이신문 계열 방송사 후지TV“한일 갈등, 문 대통령 자르는 것이 해법”고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해 틀린 주장도후지TV, 막말 논란에 유튜브서 영상 삭제조국 수석 “선 넘었다” 페이스북에 비판글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에 보복성 수출 규제를 가하는 가운데 일본 우파 매체가 ‘문재인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하는 등 선을 넘는 보도까지 하고 있다. 극우 성향 산케이신문 계열 후지TV의 히라이 후미오 논설위원은 지난 17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방송에서 “한국 재계 인사로부터 ‘이제 문재인은 (대통령직을) 그만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한국 경제를 뒤흔드는 ‘강진’이 틀림없다면서 “한국 이제 와서 강제징용 판결을 번복할 수도 없고, 레이더 조사(비춤) 문제를 인정할 수도 없고, 위안부 재단은 해산했다. 일본에 내놓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있다면 문 대통령을 자르는(首を切る:쿠비오 키루) 것 정도”라고 막말을 했다. ‘쿠비오 키루’는 직역하면 ‘목을 자르다’라는 말로 ‘해임하다’라는 뜻의 관용구다. 비유적인 표현이라 할지라도 일국의 정상을 향해 쓰기 적절한 표현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히라이 논설위원은 “기준은 높지만 뭐든지 가능한 한국으로선 못할 리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에 대한 근거로 “박근혜 전 대통령도 탄핵당했고, 노무현은 탄핵 도중 목숨을 끊었다”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틀린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무너진 한일 관계를 구할 길은 문 대통령 탄핵밖에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을 넘었다”고 짤막하게 비판했다. 후지TV는 히라이 논설위원의 막말이 논란이 되고, 사실 관계가 틀린 발언까지 한 것으로 확인되자 FNN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같은 계열의 산케이신문은 ‘한국 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지난 15일 “한국이 미국에 울며 중재해달라고 매달리고 있다”고 조롱하는 논조의 사설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들 매체는 최근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의 ‘배경’과 관련해 구체적 근거 제시 없이 ‘북한 관련설’을 잇따라 제기한 바 있다. 후지TV와 산케이신문은 지난 10일과 1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전략물자수출 규정 위반 단속 실적 자료를 멋대로 해석해 한국에서 무기로 전용 가능한 전략물자가 밀수출된 사례라고 보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산케이·요미우리 “靑, 조선·중앙 비판은 언론통제”

    산케이·요미우리 “靑, 조선·중앙 비판은 언론통제”

    보수 성향의 일본 신문들이 청와대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일본어판 보도를 비판한 것에 대해 “언론통제”라고 지적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조선·중앙일보의 보도를 마치 한국 대다수의 분위기인 것처럼 소개했던 일본 신문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극우 성향의 독자층을 가진 산케이신문은 18일 “청와대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규제강화를 보도한 기사의 제목을 열거하며 보수계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이름을 들며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특히 일본어판 사이트 기사에서 제목을 바꾼 케이스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 기업이 곤란에 직면한 가운데 무엇이 한국과 한국 국민을 위한 것인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의 발언과 이와 관련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페이스북 글을 소개하면서 기사의 본문에는 없는 ‘문정권, 사실상의 언론통제’라는 부제를 제목 옆에 달았다.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도 ‘문정권 미디어 비판…한일 대립 징용공·수출관리 둘러싸고’라는 제목의 기사로 관련 소식을 비판적으로 전했다. 신문은 “청와대 대변인이 이례적인 미디어 비판을 했다”며 고 대변인의 발언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발족 이후 정면에서 정권을 비판한 미디어는 2개 신문(조선일보, 중앙일보)을 포함한 극히 일부 보수지에 머물러 있다”며 “보수계열 신문을 일본의 편을 드는 ‘친일적’ 미디어로 인상 지우려는 의도가 보인다”는 주장을 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조선·중앙 일본어판 때린 靑… 조국 “매국적 제목 누가 뽑았나”

    조선·중앙 일본어판 때린 靑… 조국 “매국적 제목 누가 뽑았나”

    靑 “국민의 목소리 반영한 것인지 의문” 조 수석 “국민으로 강력 항의… 답변을” 조선일보, 논란된 일부 기사 홈피서 삭제 조 수석 “신속히 처리” 페북에 글 남겨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16일 일본 경제보복과 한일 갈등을 다룬 조선·중앙일보의 일본어판 기사 제목과 관련, “혐한 일본인의 조회를 유인하고 일본 내 혐한 감정의 고조를 부추기는 매국적 제목을 뽑은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비판했다. 조 수석의 공개비판 뒤 조선일보 일본어판 홈페이지에서 논란이 된 일부 기사들이 삭제되자 조 수석은 17일 관련 보도를 페이스북에 링크하며 “조선일보, 신속히 처리했다”는 글을 남겼다. 고민정 대변인도 이날 “(해당 보도가) 진정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현 정부 들어 특정 보도의 사실관계에 대해 정정보도 요청 등을 한 적은 있지만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가 이처럼 강한 톤으로 비판한 것은 처음이다. 조 수석은 전날 페이스북에 MBC 시사프로그램(15일 방송)을 인용해 “한국 본사 소속 사람인가? 아니면 일본 온라인 공급업체 사람인가? 어느 경우건 이런 제목 뽑기를 계속할 것인가”라며 “민정수석 이전에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책임 있는 답변을 희망한다”고도 했다. 조 수석이 캡처한 화면에는 ‘관제 민족주의가 한국을 멸망시킨다’(3월 31일),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에 투자를 기대하나’(7월 4일), ‘북미 정치쇼에 들뜨고 일본 보복에는 침묵하는 청와대’(7월 3일·조선), ‘문재인 정권발 한일관계 파탄의 공포’(4월 22일), ‘닥치고 반일이라는 우민화 정책’(5월 10일), ‘반일은 북한만 좋고 한국에 좋지 않다’(5월 10일·중앙) 등이 나열됐다. 고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 이후 정부는 팽팽한 긴장 속에서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신중하게 한 발 한 발 내디디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조선일보는 ‘일본의 한국 투자 1년 새 마이너스 40%, 요즘 한국기업과 접촉도 꺼려’라는 기사를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에 투자를 기대하나’로 제목을 바꿔 일본어판 기사를 제공했다”고 했다. 그는 “많은 일본인이 한국 기사를 번역한 이런 기사로 한국 여론을 이해하고 있다”며 “모두 각자 자리에서 지혜를 모으려고 하는 때에 무엇이 한국과 우리 국민을 위한 일인지 답해야 한다”고 했다. 민정수석과 대변인이 연이어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정부 대응에 비판적 논조를 보여 온 조선·중앙일보의 보도를 겨냥했다는 점에서 청와대가 본격 여론전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보복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적전 분열’을 막는 한편 일본에 잘못된 ‘시그널’이 가지 않도록 왜곡 보도를 막아야 한다는 판단인 셈이다. 한편 고 대변인은 “참여정부 당시 민관공동위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반영됐다’고 발표했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서도 “당시 보도자료의 일부 내용만 왜곡·발췌한 것으로 일본 기업 측 주장과 동일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선일보는 “민관공동위는 ‘청구권협정으로 일본에서 받은 무상 자금 3억 달러에 강제징용 보상금이 포함됐다고 본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민정수석이던 문재인 대통령도 위원으로 참여했다”고 썼다. 이에 고 대변인은 “민관공동위는 ‘반인도적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청구권협정에 의해 해결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노무현처럼 언론과 전면전 조국 정치적 승부수 던졌나

    노무현처럼 언론과 전면전 조국 정치적 승부수 던졌나

    리스크 감수하고 日이슈로 국민지지 노려 본업보다 ‘페북 정치’ 몰두 논란은 여전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16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기사를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매국적 제목”이라고 강력 비판한 것을 보고 특정 언론을 거침없이 비판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상시킨다는 얘기가 정치권 일각에서 나온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 홍보수석실에서 오보 대응을 한 것을 제외하고 현직 청와대 참모와 정부 각료를 통틀어 언론사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개 비판한 것은 조 수석이 처음이며, 노무현 정부 때까지 거슬러 올라가도 사례를 찾기 힘들 만큼 이례적이다. 정치인과 공직자들 사이에서 특정 언론에 정면으로 맞서는 모양새를 취하는 것은 공연히 리스크(위험부담)를 안는 것으로 인식돼 피하는 기류가 현 정부에서도 만연해 있는 실정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고 보면 조 수석으로서는 특정 언론과의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굳힌 것으로 분석된다. 조 수석의 발언을 있는 그대로 보면, 일본과 경제전쟁을 벌이는 와중에 일부 언론이 일본을 편들고 있다고 판단하고 불만과 분노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순전히 정치적으로만 해석하면, 일본에 대한 강경 자세는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권 대선주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조 수석이 일본 이슈로 정치적 승부수를 걸었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대통령 가족 및 친인척 감시와 공직기강 확립이 본업인 민정수석이 다양한 현안에 대해 빈번한 ‘페이스북 정치’로 자기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내는 게 과연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다. 야당은 조 수석이 본업은 팽개치고 ‘자기 정치’에만 몰두해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조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정수석 이전에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명한다”고 언급함으로써 비판을 피해 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청와대는 조 수석의 글이 개인 자격의 활동임을 강조하며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 수석이 페이스북에 올릴 때 사전에 상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낙연 15.9%·황교안 14%…오차범위 내 각축

    李총리, 수도권·호남·충청서 지지율 높아 중도층 李 16.4%… 黃·유시민 9%대 박빙 홍준표 찍었던 응답자 49.8%는 “黃 투표” 17일 서울신문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 포인트, 95% 신뢰수준)에서 ‘내일 당장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어본 결과 이 총리가 15.9%로 선두를 차지했다. 황 대표는 14.0%로 이 총리를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9.0%, 박원순 서울시장(4.0%), 이재명 경기지사(3.9%),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3.3%),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2.7%), 김경수 경남지사(2.6%),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2.5%), 오세훈 전 서울시장(1.9%),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1.7%),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1.6%),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0.3%), 원희룡 제주지사(0.1%) 등의 순이었는데, 상당수가 오차범위 내였다. 이 총리는 수도권(17%), 호남(31.0%), 충청(13.7%)에서 황 대표에게 앞섰다. 황 대표는 부산·경남(19.1%), 대구·경북(26.8%), 강원·제주(17.8%)에서 이 총리보다 높았다. 중도층에서 이 총리가 16.4%로 1위를 차지했고 황 대표(9.6%)와 유 이사장(9.4%)이 뒤를 이었다. 이 총리는 30대 여성(23.9%), 황 대표는 65~69세 남성(42.4%), 유 이사장은 40대 여성(20.5%)에서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 총리(32.0%), 유 이사장(14.0%), 김 지사(7.3%), 박 시장(6.9%), 이 지사(5.6%) 순으로 지지성향을 보였다. 한국당 지지자들은 황 대표(53.6%), 홍 전 대표(6.9%), 오 전 시장(4.6%), 안 전 대표(3.4%), 이 총리(2.6%) 순으로 지지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응답자들은 이 총리(24.3%), 유 이사장(12.9%)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또 홍 전 대표에게 투표했던 응답자 중 49.8%가 황 대표에게 투표하겠다고 했다. 홍 전 대표를 다시 찍겠다는 응답은 9.6%에 불과했다. 지난 대선 때 안 전 대표에게 투표했던 응답자의 22.4%, 유 전 대표에게 투표했던 응답자의 37.0%만이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칸타코리아는 “다음 대선에서는 새로운 후보들의 출현을 기대하는 여론이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조사 표본은 성별·연령별·지역별 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으며 피조사자는 성·연령·지역에 비례해 할당추출했다. 가중치는 2019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을 바탕으로 성·연령·지역에 따라 부여했다. 조사 방식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무선전화 면접조사 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10.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할 수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靑 ‘일본 무역보복’ 조선·중앙 일본어판 제목 ‘직격’

    靑 ‘일본 무역보복’ 조선·중앙 일본어판 제목 ‘직격’

    고민정 대변인 “무엇이 국민을 위한 일인지 답해야”조선 ‘한국, 무슨 낯짝으로 일본 투자 기대하나’ 등 거명조국 민정수석 “일본 내 혐한감정 부추기는 매국적 제목” 청와대는 17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조선·중앙일보의 일본어판 보도를 거명하며 “이게 진정 우리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앞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전날 밤 페이스북에 “일본 내 혐한 감정의 고조를 부추기는 이런 매국적 제목을 뽑은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비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난 1일 시작된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 이후 정부는 팽팽한 긴장 속에서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신중하게 한발 한발 내디디고 있다”며 “기업은 정부와 소통으로 어떤 여파가 있을지 단기적 대책부터 근본 대책까지 논의를 거듭하고 있고, 국민은 각자 자리에서 각자 방법으로 우려 깊은 눈으로 바라보고, 정치권도 초당적 협력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조선일보는 7월 4일 ‘일본의 한국 투자 1년 새 마이너스 40%, 요즘 한국기업과 접촉도 꺼려’라는 기사를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에 투자를 기대하나’로 원제목을 다른 제목으로 바꿔 일본어판 기사를 제공하기까지 했다”고 했다. 이어 조선일보가 ‘나는 선 상대는 악, 외교를 도덕화하면 아무것도 해결 못 해’(7월 5일)라는 기사를 ‘도덕성과 선악의 이분법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로, ‘국채보상·동학운동 1세기 전으로 돌아간 듯한 청와대’(7월 15일)를 ‘해결책 제시않고 국민 반일감정에 불붙인 청와대’로도 바꿔 제공했다고 했다. 고 대변인은 “뿐만 아니라 조선일보는 5월 7일 ‘우리는 얼마나 옹졸한가?‘란 한국어 제목 기사를, ‘한국인은 얼마나 편협한가’란 제목으로 바꿔 게재했다”며 “수출 규제가 시작되기 전인 5월 7일”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도 야후재팬 국제뉴스 면에는 중앙일보 칼럼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른다’, 조선일보 ‘수출규제, 외교의 장에 나와라’ ‘문통(문 대통령) 발언 다음 날 외교 사라진 한국’ 등이 2·3위에 올라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중앙일보가 일본어로 게재한 ‘닥치고 반일이라는 우민화 정책’이라는 칼럼도 거론했다. 고 대변인은 “그만큼 많은 일본인이 한국 기사를 번역한 이런 기사로 한국 여론을 이해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어려움에 처하고 모두 각자 자리에서 지혜를 모으려고 하는 때에 무엇이 한국과 우리 국민을 위한 일인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정부 들어 일부 보도의 사실 관계가 다른데 대해 청와대가 정정보도 요청을 하는 등 대응한 적은 있지만, 청와대 대변인이 복수의 언론사 보도를 거론하며 이처럼 강력하게 비판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청와대가 제목·내용이 선정적이거나 객관성을 잃은 기사들이 일본 내 혐한 감정이 고조되는데 기여하고, 경제보복 국면에서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조국 수석 역시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선·중앙일보 일본판 기사 제목을 거론하며 “(해당 기사 제목을 뽑은 사람은)한국 본사 소속 사람인가? 아니면 일본 온라인 공급업체 사람인가? 어느 경우건 이런 제목 뽑기를 계속 할 것인가”라며 “민정수석 이전에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명한다”고 했다. 민정수석에 이어 대변인이 동시에 특정 언론사를 겨냥했다는 점에서, 청와대 내부에서 두 언론의 보도가 악의적이라는데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경고’의 필요성을 느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조 수석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은 개인 자격으로 올린 것이며, (대변인 발언과)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대변인의 발언에는 문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것인가’란 물음에는 “대변인이 늘 대통령의 말만 전달하는 것은 아니다. 언론사에서 오보가 나가는지, 국민에게 제대로 정보가 전달되는지 파악하는 것도 대변인의 업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우리 목소리가 정말 (조선·중앙에 나온) 그대로인가”라며 “일본에서는 이 칼럼으로 한국 국민이 이런 여론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우리도 수많은 일본 언론을 보고 일본 국민의 판단을 간접적으로 해석한다. 일본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조선·중앙 보도로) 국민 목소리가 얼마나 정확하게 일본에 전달될지 묻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개각 8월로 늦춰선 안 된다

    문재인 정부 3년차 정기국회가 다가오면서 개각 시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 4월 총선에 나갈 장관들의 교체 시기가 다가온 데다 최근에는 군의 각종 기강해이 사태로 외교·안보라인 교체설이 불거지며 7월 말 개각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였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 9일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개각과 관련해 “날짜를 정해 놓고 준비하는 건 아니지만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여권 주변에선 이달 중에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여성가족,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정보통신,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7~9명 안팎의 장관급이 교체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청와대 내에서는 후임자 인선 작업이 예상보다 늦어지며 이달 안에 개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개각이 늦어지는 이유는 세 가지 정도로 꼽힌다. 우선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검증 문제다. 검증이 다 이뤄져야 인사 발표가 가능한데, 이달 말까지 보름 남짓한 기간 안에 다 마치기는 어렵다는 게 청와대 인사들의 얘기다. 둘째, 인물난이다. 적당한 후임자를 찾아내는 일이 그만큼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간 공방이 점차 거칠어지고 있어 자칫 장관 후보자가 됐다가 본인은 물론 집안 망신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셋째,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청와대 참모진들에 대한 정리와 비서진 개편이 다음달이 돼야 끝난다는 이유다. 청와대 수석은 정태호 일자리수석과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이, 비서관은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과 복기왕 정무, 김영배 민정, 김우영 자치발전, 민형배 사회정책 비서관 등이 출마 예상자다. 청와대가 검증 과정과 인물난 탓에 개각을 늦추는 것은 너무 한가한 소리다. 지금 일본의 경제 보복, 미중 무역전쟁, 북한 목선의 황당한 ‘대기 귀순’ 이후 군심(軍心) 이반 등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따라서 개각을 이달 내에 단행해 정부의 흐트러진 분위기를 다잡아야 한다. 청와대가 인물난을 손꼽지만 코드에 국한된 인사들만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이 총리에게 “회전문 인사를 하지 말라. 세상이 깜짝 놀랄 대탕평 인사를 꼭 건의해 달라”고 요청한 것을 청와대와 여당은 깊이 새겨듣길 바란다. 이념과 정파를 넘어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를 발탁하려고 시도하고 노력해야만 현재의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려고 당청이 노력한다는 인식을 국민에게 전달할 수 있다. 이 위기를 잘 넘어야 안정적인 집권 후반기를 맞을 수 있다.
  • 김기동 부산지검장도 사의… 19~21기 추가 줄사퇴할 듯

    청와대가 16일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을 재가한 가운데 김기동(55·사법연수원 21기) 부산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윤 총장이 취임하는 오는 25일 전까지 19~21기 고검장과 검사장들이 추가로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의 연수원 2년 선배인 김 지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 게시판(이프로스)에 사직 인사 글을 올렸다. 김 지검장은 “검찰은 인재가 넘쳐나는 유능한 조직”이라며 “어려움이 많겠지만 검찰총장님을 중심으로 뜻과 역량을 모아 나가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지검장은 법무부 장관 내정설이 나오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산 혜광고, 서울대 법대 1년 후배다. 지난해 7월 박종철 열사 부친 박정기씨 빈소를 조 수석과 함께 방문하기도 했다. 박 열사는 혜광고 동문이다. 지난달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차기 검찰총장으로 지명한 이후 김 지검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이 사의를 밝혔다. 19기는 봉욱 대검 차장, 20기는 김호철 대구고검장·박정식 서울고검장·이금로 수원고검장, 21기는 송인택 울산지검장, 22기에서는 권익환 서울남부지검장이다. 임기제 개방직인 정병하(18기) 감찰본부장도 사의를 밝혔다. 검찰 안팎에선 윤 총장의 선배인 19~21기는 윤 총장 취임 전에 대부분 검찰을 떠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황철규 부산고검장은 국제검사협회 회장 취임 때까지는 검찰에 남는다. 윤 총장의 한 기수 선배인 22기와 동기인 23기는 대부분 남을 가능성이 크다. 고검장급 9자리 대부분은 윤 총장의 선배 기수가 맡게 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조국 “조선·중앙일보 ‘매국적 제목뽑기’ 계속 할 것인가”

    조국 “조선·중앙일보 ‘매국적 제목뽑기’ 계속 할 것인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16일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일본판 기사제목을 향해 “매국적 제목”이라고 비판했다. 조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2’에서 방영된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일본판 기사제목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화면에 나온 조선일보의 일본판 기사제목은 ‘북미 정치쇼에는 들뜨고 일본의 보복에는 침묵하는 청와대’(2019.7.3),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에 투자를 기대하나?’(2019.7.4) 등이었다. 중앙일보 기사제목은 ‘문재인 정권발 한일관계 파탄의 공포’(2019.4.22), ‘닥치고 반일’이라는 우민화정책=한국(2019.5.10), ‘반일은 북한만 좋고 한국엔 좋지 않다‘(2019.5.10) 등이었다. 조 수석은 이같은 제목에 “민정수석 이전에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명한다”면서 “혐한(嫌韓) 일본인의 조회를 유인하고 일본 내 혐한 감정의 고조를 부추기는 이런 매국적 제목을 뽑은 사람은 누구인가? 한국 본사 소속 사람인가? 아니면 일본 온라인 공급업체 사람인가?”라고 물었다. 조 수석은 “어느 경우건 이런 제목뽑기를 계속 할 것인가? 매국적 제목에 두 신문의 책임있는 답변을 희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삼성전자·하이닉스,국산 불화수소 생산라인 첫 적용…탈(脫)일본 본격화’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날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의 트윗에 반박한 페북 내용을 소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윤석열 임명한 날 김기동 부산지검장 사의, 고위직 7번째

    윤석열 임명한 날 김기동 부산지검장 사의, 고위직 7번째

    청와대가 16일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을 재가한 가운데 김기동(55·사법연수원 21기) 부산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윤 총장이 취임하는 오는 25일 전까지 19~21기 고검장과 검사장들이 추가로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의 연수원 2년 선배인 김 지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 게시판(이프로스)에 사직 인사 글을 올렸다. 김 지검장은 “검찰은 인재가 넘쳐나는 유능한 조직”이라며 “어려움이 많겠지만 검찰총장님을 중심으로 뜻과 역량을 모아 나가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지검장은 법무부 장관 내정설이 나오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산 혜광고, 서울대 법대 1년 후배다. 지난해 7월 박종철 열사 부친 박정기씨 빈소를 조 수석과 함께 방문하기도 했다. 박 열사는 혜광고 동문이다.  지난달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차기 검찰총장으로 지명한 이후 김 지검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이 사의를 밝혔다. 19기는 봉욱 대검 차장, 20기는 김호철 대구고검장·박정식 서울고검장·이금로 수원고검장, 21기는 송인택 울산지검장, 22기에서는 권익환 서울남부지검장이다. 임기제 개방직인 정병하(18기) 감찰본부장도 사의를 밝혔다.  검찰 안팎에선 윤 총장의 선배인 19~21기는 윤 총장 취임 전에 대부분 검찰을 떠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황철규 부산고검장은 국제검사협회 회장 취임 때까지는 검찰에 남는다. 윤 총장의 한 기수 선배인 22기와 동기인 23기는 대부분 남을 가능성이 크다. 고검장급 9자리 대부분은 윤 총장의 선배 기수가 맡게 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설훈 “일본이 마지막 자존심까지 깔아뭉갠다면 대응해야”

    설훈 “일본이 마지막 자존심까지 깔아뭉갠다면 대응해야”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죽창가’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의 ‘국채보상운동’ 언급에 대해 “국민의 자존심을 지키자는 차원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능하면 외교적 선에서 합의를 해야 하지만 우리의 마지막 자존심까지 깔고 뭉갠다면 국민 입장에서 대응 안 할 수가 없다”며 “국가가 침탈당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함께 하는 자세, 함께 하는 지혜가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건없이 청와대 회동에 응하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만시지탄이라는 말을 쓰는데, 너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같이 대화를 한다는 것 자체로서 괜찮을 것 같다”고 환영의사를 나타냈다. 설 최고위원은 “이런 상황에서는 여야가 따로 노는 건 참 안 좋은 자세”라며 “이런(일본 수출 규제) 문제를 우리 내부에서 잘못이 있는 쪽으로 몰아간다면 일본과 대항해서 어떻게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울 수 있겠느냐”며 “‘우리는 정쟁을 접고 하나가 돼서 대응하자’ 이렇게 나오면 아마 국민들이 박수 칠 거라고 본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아울러 황 대표가 제안한 ‘대미특사’, ‘대일특사’, ‘국회 차원 방미대표단 파견’에 대해서는 “그건 받을 수 있는 조건이라고 본다. 논의를 해보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국회에서는 대표단을 보내도록 이미 돼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일본에 우리 실무진을 보냈지만 창고 같은 곳에서 아주 홀대를 당했다”며 “일본 특사 문제는 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설 최고위원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 물밑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는지 물어보자 “물밑 라인이 이 상황에서 있을 거라고 본다”며 양국 접촉이 진행 중일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전쟁 상황에서도 (대화라인은) 가동 하는 법이니까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공개되긴 쉽지 않을 거다. 지금은 거의 경제전쟁이라고 표현해야 될 정도이기에 물밑 대화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공개는 쌍방이 좋은 조건인지 따져봐야 할 문제여서 정확히 잘 모르겠다”고 했다. 설 최고위원은 조국 수석이 ‘죽창가’를 올리는 등 정부여당이 일본에 강경한 태도를 취하면서 확전을 불사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에 “지금 정부가 확전을 하겠다는 건 전혀 아니다. 대통령을 보시더라도 자제하고, 자제하고 있지만 일본의 기본적 자세는 우리를 깔보고 있기에 이걸 대통령이 말하시는 것 같다”며 “가능하면 외교적 선에서 합의를 짓도록 하고 일본이 자제하길 바라는 마음은 틀림 없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마지막 자존심까지 깔고 뭉갠다면 국민 입장에서 대응 안 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죽창가’ ‘국채보상운동’ 발언에 대해서는 “국민 자존심을 지키자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라 생각하셔야 될 것 같다”며 “국민들이 함께 하는 자세, 함께 하는 지혜가 꼭 필요한 때다”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부적절한 조국 민정수석의 ‘페북 정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페이스북 정치’가 또 도마에 올랐다. 조 수석은 지난 13일 ‘일본 수출 규제 조치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 논의 예정’이라는 제목의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를 개인 페이스북에 올렸다. 산업부가 출입기자단에 자료를 배포하기 14분 전이었다. 한국 정부의 대일본 수출규제 대응 전략이 정부의 공식 소셜미디어가 아닌 청와대 민정수석 개인 계정을 통해 가장 먼저 노출된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부처 공무원이었다면 징계감이다. 더불어 경제수석실이나 정책홍보를 관장하는 홍보수석실의 직무태만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조 수석은 또 같은 날 심야 시간에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드라마의 배경음악으로 쓰인 ‘죽창가’를 페이스북에서 거론했다. 1980년대 많이 불린 민중가요로 알려졌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냉철하고 치밀한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자칫 반일 민족주의 감정을 자극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자초했다. 한일 양국 간 갈등을 고조시키는 게 민정수석의 역할인지 되묻고 싶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롱 리스트’ 발언에 대해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다”고 질책한 지 불과 하루 만이라는 점에서 조 수석의 상황 인식이 안이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 총리는 지난 9일 개각과 관련해 “준비가 진행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조 수석은 이달 초 논문 표절 의혹 등 자신의 신상 논란에 대한 해명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여당 의원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져 야당의 거센 반발도 샀다. 가뜩이나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법무부 장관 직행 논란이 일고 있는 중에 부적절하기 짝이 없다. 조 수석이 현시점에서 해야 할 업무는 이르면 이달 예정된 개각에 따른 지명자에 대한 철저한 인사 검증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 文, 오늘 윤석열 임명 강행할 듯

    文, 오늘 윤석열 임명 강행할 듯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놓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채택 거부’ 입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할 전망이다. 정치적 공세 속에서 임기를 시작해야 하는 윤 후보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16일 윤 후보자에 대한 검찰총장 임명을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임명 시 윤 후보자는 오는 25일부터 문무일 검찰총장의 뒤를 이어 제43대 검찰총장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앞서 야권은 지난 8일 인사청문회에서 윤 후보자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위증했다는 이유로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며 자진 사퇴를 요구해 왔지만, 검찰총장 임명에 국회의 보고서 채택이 필수는 아니다. 역대 검찰총장 가운데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됐지만 임명이 강행된 사례는 적지 않다. 2013년 김진태 전 검찰총장 임명 당시에도 민주당의 반대로 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당시 민주당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하면 검찰총장 보고서 채택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 임명하겠다’는 점을 내세워 논란이 가중됐다. 2011년 한상대 전 검찰총장 역시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당시 민주당은 “청와대가 후보자를 사전 접촉하고 야당은 접촉을 차단해 도덕성을 검증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은 그대로 임명을 강행했다. 특히 권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직행’했던 만큼 야당 반발이 심했다. 끝내 임명장을 받지 못하고 자진 사퇴한 후보자도 있다.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검장은 2009년 검찰총장 후보자로 올랐으나 ‘스폰서 검사’ 논란에 휩싸여 스스로 물러났다. 검사 출신 이창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은 정치적 부담으로 안고 갈 수밖에 없다”며 “취임 이후에라도 윤우진 사건은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조국, 미발표 자료 유출… ‘페북 정치’ 또 도마에

    ‘죽창가’ 게시… “수석이 할 일 아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페이스북에 ‘죽창가’를 올리고 공식 발표 전의 정부 보도자료를 게시하는 등 ‘페북 정치’에 다시 몰두하자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정치권에서 일제히 터져 나왔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15일 라디오에 출연해 조 수석의 죽창가 게시에 대해 “우리가 고민하지 않고 노래 부르고 페북질하고 이런 것이야 지금 일단 공감은 가지만 전략가들이 할 일은 아니다”라며 “정치가들은 그럴 수 있지만 지금은 전략가가 필요한 시기다. 아주 냉철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 수석의 페북 게시를 대통령의 참모가 아닌 정치인의 행위로 본 것이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도 “철없는 과일은 사람을 즐겁게 하는데 철없는 사람은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고 힐난했다. 조 수석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일본에 맞선 의병을 기린 노래 ‘죽창가’를 게시했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상황에서 애국심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됐다. 조 수석은 또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한 산업통상자원부의 대응 보도자료를 정부 공식 발표 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조 수석의 오만한 페북 정치, 법무부 장관 영전이 아니라 민정수석 경질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조 수석은 또 이날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정부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말한 데 대해 “이번 대통령님의 발언은 한마디 한마디가 중요하다”고 남겼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이 조 수석의 죽창가 게시가 적절했느냐고 묻자 “감정적 표현이라기보다는 우리 정부의 필요한 분야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조 수석을 감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조국 “대통령 발언 한마디 한마디 중요”…잦은 페북글에 논란도

    조국 “대통령 발언 한마디 한마디 중요”…잦은 페북글에 논란도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직접 메시지 전달 속도를 줄이지 않고 있다.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 이후 SNS 활동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조 수석의 글은 나흘째 10여건의 글이 올라왔고 이에 비례해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죽창가’ 논란 등도 이어졌다. 조 수석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수석·보좌관 회의 발언을 올린 뒤 “이번 대통령님의 발언은 한 마디 한 마디가 중요하다”고 남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결국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을 경고한다”면서 “일본 정부는 일방적인 압박을 거두고 이제라도 외교적 해결의 장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이 글까지 포함해 지난 12일부터 현재까지 나흘간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한 게시물 10여건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대부분 본인의 생각을 길게 쓰기보다는 청와대나 정부의 발표 자료 혹은 언론 기사 등을 링크하며 자신의 의견을 짤막하게 덧붙이는 형태를 취했다. 이 과정에서 해프닝도 발생했다. 조 수석은 지난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작성한 ‘일본 수출규제 조치세계무역기구(WTO) 일반 이사회에서 논의 예정’이라는 보도자료를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문제는 산업부가 이 자료를 공식 배포한 시간은 오후 5시 27분이었으나, 조 수석이 이를 공유한 시간은 그보다 빠른 5시 13분이었다는 점이다.이는 산업부 보도자료에 ‘즉시 보도’라는 공지가 돼 있어, 조 수석 측에서 이미 배포가 된 것으로 착각해 벌어진 일로 알려졌다. 통상 해당 부처의 보도자료는 청와대에도 사전에 알려지지만 부처보다도 더 빨리 청와대 직원의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자칫 주요 정책에 있어 혼선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 수석이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노래인 ‘죽창가’를 소개한 것을 두고도 의견이 갈렸다. 조 수석은 페이스북에 노래와 함께 “SBS 드라마 ‘녹두꽃’ 마지막 회를 보는데 한참 잊고 있던 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나왔다”고 소개했다. 죽창가는 유신 체제의 대표적 공안사건인 남조선민족해방전선준비위원회(남민전·1979년) 사건으로 9년여를 복역한 고 김남주 시인이 작사했다. 녹두꽃과 죽창가 모두 구한말 내정간섭을 강화하던 일본과 맞선 민초를 다뤘다는 점에서 조 수석의 글 역시 일본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조 수석의 ‘죽창가’ 게시글에 대해 “대일관계에서 감정적 표현보다는 우리 정부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반면 홍성문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데 민정수석은 죽창가를 들먹인다”면서 “철없는 과일은 사람을 즐겁게 하는데 철없는 사람들은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조 수석은 지난 12일에는 페이스북에 한 언론의 칼럼 가운데 “남은 건 절치부심이다. 정부와 국민을 농락하는 아베 정권의 졸렬함과 야비함에는 조용히 분노하되 그 에너지를 내부 역량 축적에 쏟아야 한다”는 대목을 인용하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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