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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지사, 친문 전해철 경기 도정자문위원장 영입

    김동연 지사, 친문 전해철 경기 도정자문위원장 영입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전해철 전 의원이 오는 26일 경기도 도정자문위원장으로 민선 8기 경기도 ‘김동연 호(號)’에 승선한다. 2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전 전 의원은 1993년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3년 8개월간 민정비서관, 민정수석 등을 지내며 권력기관·사법개혁을 주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행정안전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미 여러 ‘친노·친문’ 인사들이 경기도에 둥지를 튼 상태다. 김남수 경기도 정무수석과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 등이 노무현 정부 출신이고 강권찬 기회경기수석,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강민석 대변인 등이 문재인 정부에서 일했다. 친노·친문계 인사 영입과 함께 김 지사는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강조하며 민주당의 적통 계승자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21일 김대중 탄생 100주년 포럼에서 “지금 우리는 순간적으로 퇴행하는 역사의 현장을 목도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김 전 대통령의 말씀처럼 역사는 앞으로도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물건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지난 5월 23일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자신의 SNS에 “평생 대한민국 미래를 고민했던 대통령, 그의 가치와 철학은 ‘비전 2030’이 됐고, ‘사람 사는 세상’의 기틀을 세웠다. 뜨거웠던 대한민국 대통령, 오늘 그분을 기억한다”라고 썼다. 이달 31일에는 노무현재단이 마련한 ‘김동연 경기지사 초청 특별 대담’을 갖는다. 대담 주제는 ‘김대중 그리고 노무현, 미래를 준비한 대통령’이다. 김 지사는 지난 3월 경남 양산에서 문 전 대통령을 만난 뒤 “(문 전 대통령이) 앞으로 더 큰 역할을 당부하셨다”라고 밝혔다. 도의회 관계자는 “김 지사가 ‘이재명 대항마’로 몸집을 키우고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김동연, DJ·노무현·문재인 적통 잇는다…‘非 이재명 빅텐트’ 구상

    김동연, DJ·노무현·문재인 적통 잇는다…‘非 이재명 빅텐트’ 구상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전해철 전 의원이 경기도 도정자문위원장으로 민선 8기 경기도 ‘김동연 호(號)’에 승선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26일 오후 도지사 집무실에서 전해철 전 의원을 도정자문위원장으로 위촉한다. 김동연 지사가 전 전 의원에게 도정자문위원장 자리를 제안했고, 전 전 의원이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친문 핵심 ‘3철’ 중 한 명으로 불렸다. 1993년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3년 8개월간 민정비서관, 민정수석 등을 지내며 권력기관·사법개혁을 주도했다. 안산 상록갑에서 19∼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의 행정안전부 장관을 역임했다. 정책 자문기구인 도정자문위원회는 도정 정책에 대한 진행 상황 점검, 개선방안 제언, 신규 정책 기획과 전략 수립 등의 역할을 하는 기구다. 전 전 의원의 합류 이전 ‘친노·친문’ 인사들이 줄줄이 ‘김동연 호(號)’에 올라탔다. 먼저 노무현 정부 출신은 민선 8기 전반기 정책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낸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김남수 경기도 정무수석과 친노 핵심인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경기도 기후대사, 신봉훈 전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이 정책수석으로 중용됐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으로는 국정기획상황실 행정관을 지낸 강권찬 기회경기수석, 산업통상비서관 출신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경제보좌관이었던 주형철 경기연구원장, 선임행정관을 지낸 안정곤 비서실장, 그리고 강민석 대변인(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있다. 김 지사는 친노·친문계 인사들을 잇달아 영입하는 동시에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강조하며 민주당의 적통 계승자 이미지 부상에 힘을 쏟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21일 ‘격랑의 한반도,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포럼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 그동안 해왔던 여러 가지 일들과 국가의 역주행, 특히 최근 광복절까지도 이념화했다”라며 “이런 모습을 보면서 김 전 대통령께서 2009년 돌아가시기 전에 썼던 일기에 ‘인생은 생각할수록 아름답고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고 적혔는데, 이 말이 맞는 것인가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께서 ‘나는 끝까지 국민과 역사를 믿었다’고 했듯 길게 봐서는 역사는 결국 발전의 길을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 우리는 순간적으로 퇴행하는 역사의 현장을 목도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김 전 대통령의 말씀처럼 역사는 앞으로도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물건을 소개하며 공직 생활에 대한 다짐을 재차 밝혔다. 김 지사는 “제 사무실 책상에는 두 가지 물건이 놓여 있다. 하나는 40여 년 전 처음 공직을 시작할 때 받은 명패이고, 또 하나는 22년 전 김 전 대통령께서 대통령으로 계실 적 모시면서 받았던 시계”라며 “그 시계는 탁상시계인데, 김 전 대통령 친필로 실사구시, 그리고 대통령의 호와 서명이 적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명패를 보면서는 공직 처음 불발했을 때의 초심을, 탁상시계를 볼 때는 실사구시를 포함한 대통령의 철학을 생각하며 경기도정을 다잡고 앞으로의 공직 생활도 일관되게 하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김 전 대통령의 생태적, 정치적 고향인 호남을 올해만 3번, 취임 이후 9차례나 찾았다. 지난 7월 12일 전남 신안군 하의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마지막까지 국민과 역사를 믿었다’는 대통령님 철학을 제 방(집무실)에 액자로 걸어놓고 있다”고 말한 데 이어 “역사와 국민을 믿고 민주주의 민생 평화의 길을 여는 데 앞장서겠습니다”라는 글을 방명록에 남겼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5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평생 대한민국 미래를 고민했던 대통령, 그의 가치와 철학은 ‘비전 2030’이 됐고, ‘사람 사는 세상’의 기틀을 세웠다”라고 적은 뒤 “뜨거웠던 대한민국 대통령, 오늘 그분을 기억한다”라고 썼다. 오는 31일 오후에는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재단에서 박성태 방송인의 진행으로 ‘김동연 경기지사 초청 특별 대담’을 갖는다. 대담 주제는 ‘김대중 그리고 노무현, 미래를 준비한 대통령’이다. 김 지사는 지난 3월 경남 양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뒤 문 전 대통령의 메시지라며 내용을 직접 공개했다. “(문 전 대통령이) 앞으로 더 큰 역할을 당부하셨다”, “조금 더 구체적인 얘기가 있었지만(밝히지 않겠다)”, 자신의 각오도 분명히 공개했다. “그 길에 필요한 내 역할을 책임 있게 해나가겠다”. 문 전 대통령으로부터 ‘더 큰 역할을 해달라’는 당부였다고 밝혔다. 지난 13일에 자신의 SNS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촉구하며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둘러싼 여의도의 정치 셈법들도 이제는 그만둬야 한다. 더 단단하고 더 깊어진 김경수 전 지사의 역할을 기대하고 응원한다”라고 썼다. 경기도 의회 관계자는 “김 지사가 ‘이재명 대항마’로 몸집을 키우고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검찰 ‘文 전 사위 특혜 채용 의혹’ 조국 소환 통보

    검찰 ‘文 전 사위 특혜 채용 의혹’ 조국 소환 통보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모씨 특혜 채용 수사와 관련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소환했다. 검찰은 2017년 말 열린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보고 조 대표에게 사실관계 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회의 당시 지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다. 검찰은 앞서 지난 20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오는 31일 오전에 조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소환은 서씨 특혜 채용과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 전 의원은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넉 달 뒤인 7월 서씨는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데도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취업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이 이스타항공 자금을 빼돌려 2017년 2월 설립한 회사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2017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실이 주관한 비공식 회의에서 이 전 의원에 대한 중진공 이사장 임명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 출석을 밝히면서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규정하고 그 방향으로 사건을 몰아가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은 지지율이 추락하자 검찰을 동원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몰아붙였고 그 결과는 비극이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이 전 이사장도, 문 전 대통령의 사위도 모른다”며 “문 전 대통령 및 가족에 대해 수사하는 힘의 백분의 일이라도 ‘살아 있는 권력’인 윤석열-김건희 두 사람의 범죄 혐의를 밝히는 데 쓰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중진공 이사장 선임 과정에서의 직권남용 등 사건 관련”이라면서 “대상자와 일정을 조율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검찰, 조국 소환 통보…文 전 사위 채용특혜 수사 속도

    검찰, 조국 소환 통보…文 전 사위 채용특혜 수사 속도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모씨 특혜 채용을 수사와 관련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소환했다. 검찰은 2017년 말 열린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보고, 조 대표에게 사실관계 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오는 31일 오전 9시 30분에 조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통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소환은 서씨 특혜 채용과 이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넉 달 후인 7월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취업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이 이스타항공 자금을 빼돌려 지난 2017년 2월 설립한 회사다.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서 씨는 2018년부터 2020년 초까지 타이이스타젯에서 전무이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0년 국민의힘 측이 서씨 채용과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사이에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특히 지난 2017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실이 주관한 비공식 회의에서 이 전 의원에 대한 중진공 이사장 임명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조국 대표는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검찰이 의원사무실로 연락을 해 이 전 이사장 임명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으라고 한다”며 “검찰이 오라 하니 갈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보도를 보면 검찰은 이 사건에서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규정하고 그 방향으로 사건을 몰아가고 있다”며 “저는 이 전 이사장도,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도 알지 못한다. 이 전 이사장은 통상적인 청와대 인사 절차에 따라 추천·검증된 후 임명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취업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전주지검 관계자는 “중진공 이사장 선임과정에서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사건과 관련해 조 대표에게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을 요구했다”며 “조사 일정은 대상자와 조율해 진행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수사 상황에 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청와대 정부와 용산 정부

    [세종로의 아침] 청와대 정부와 용산 정부

    ‘2실 5수석’으로 시작한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이 ‘3실 8수석’으로 회귀하는 데는 2년 2개월이 걸렸다. 회귀라고 표현한 건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가 ‘3실 8수석’으로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2022년 5월 ‘2실 5수석’ 인선을 발표하면서 “작지만 강하고 민첩한 대통령실을 만들겠다”고 했다. ‘슬림한 대통령실’ 기조를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정책실이 부활했고 과학기술수석을 신설했다. 총선 패배 이후에는 민정수석이 생겼고, 지난달 저출생대응수석을 신설하며 ‘3실 8수석’ 체제가 됐다.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하며 시작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에는 ‘용산 시대’에 대해 ‘부처 위에 군림하며 권력을 독점하는 대통령실의 문제점은 국민과 단절된 공간 구조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종식하겠다’고 쓰여 있다. 한국의 대통령제를 상징하는 ‘청와대’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혁파하고, 만기친람하지 않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용산 이전의 의의로는 일하는 대통령실, 소통 강화 등도 있다. 실제로 일하기에는 청와대보다 현재의 용산 대통령실이 더 효율적이라고 한다. 과거 박근혜, 문재인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대통령실 비서관·행정관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다. 청와대 시절에는 위민1·2·3관, 춘추관, 본관 등 건물이 여러 개로 나뉘어 있어 불편했으나 지금은 한 건물에 다 있어서 일의 능률이 올랐다는 것이다. 직원을 위한 휴게 공간 등이 부족하다, 사무실이 비좁다는 건 소소한 불만에 가깝다. 문제는 용산으로 옮겨서 업무 효율은 높아졌으나 ‘청와대 정부’, 지금으로 치면 ‘용산 정부’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름을 바꾼 대통령실은 슬림화는커녕 비대해졌고 ‘용와대’라고 불린다. 용산으로 장소만 옮겼지 대통령실의 권력은 청와대 그대로라는 의미일 것이다. 윤 대통령은 “스타 장관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자신감을 갖고 언론에 자주 등장해 달라. 장관만 보이고 대통령은 안 보인단 얘기가 나와도 좋다”(2022년 7월 국무회의)고 요구했지만 ‘스타 장관’이라고 부를 만한 사람은 눈에 띄지 않는다.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는 저서 ‘청와대 정부’에서 궁극적으로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는 ‘청와대 정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제를 유사 군주정으로 이끄는 역할을 했고, 결국 책임 총리·책임 장관제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거듭 강조한 ‘스타 장관’과 취지가 달라 보이지 않는다. 대통령실은 만기친람하고 있다. 정치 현안뿐 아니라 온갖 이슈, 세세한 정책까지 대통령실 입장을 알리는 일이 흔하다.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가 협회를 비판하자 대통령실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진상 파악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기사가 있었다. 기사의 요지는 대통령도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고, 문체부가 주무 부처니까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것이다. 대통령실의 업무 범위를 딱 잘라 규정할 순 없지만 해당 부처에서 처리하면 될 일이지 대통령실 입장을 굳이 언론에 밝힐 일은 아니다. 역대 정부를 보면 청와대의 규모는 점점 커지면 커졌지 절대 작아지지 않았다. 초대 이승만 정부부터 직전 문재인 정부까지 김대중, 박근혜 정부를 빼고는 전임 정부보다 청와대 규모를 줄인 적은 없다. 이제 대통령실 인력 30% 축소 공약은 잊힌 지 오래됐다. 제2부속실 설치, 민정수석 부활만 공약 파기가 아니다. 저출생대응수석, 과학기술수석 등 국정을 운영하는 데 필요하다면 왜 신설할 수밖에 없는지 합당한 설명을 해야 한다. 민정수석 신설 당시 ‘사정기관 장악과 사법리스크 대응용’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그에 대한 설명은 있었지만, 정작 대통령실이 커지는 이유에 대해선 듣지 못했다. 임기 반환점을 앞둔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운영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민영 정치부 차장
  • “尹 명예훼손”…檢, 이재명 대선캠프 대변인·기자 2명 기소

    “尹 명예훼손”…檢, 이재명 대선캠프 대변인·기자 2명 기소

    지난 대선 국면에서 일련의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캠프에서 활동한 송평수 전 대변인과 기자 2명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이준동)는 송 전 선대위 대변인과 봉지욱 전 JTBC 기자(현 뉴스타파 소속)·허재현 리포액트 기자 등 3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13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송 변호사는 대선 당시 이른바 ‘가짜 최재경 녹취록’을 만들어 허 기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리포액트는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의 사촌 형과 최재경 전 민정수석이 통화한 녹취록을 입수했다”며 공개했는데, 녹취록 속 인물은 최 전 수석이 아니라 민주당 보좌관 최모씨로 드러났다. 검찰은 송 변호사가 대화 당사자를 둔갑시켜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조우형씨에 대한 수사 결과를 최재경 중수부장에게 보고하고도 조씨를 모른다고 거짓말하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허 기자에게 전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허 기자는 대화 속 당사자가 최 전 수석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허위 사실을 보도한 혐의를 받는다. 봉 기자는 JTBC에 근무하던 2022년 2월 인터뷰를 왜곡하는 등 방법으로 ‘윤 후보가 박영수 전 특검의 청탁을 받고 조씨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허위 사실을 보도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를 받는다. 또 JTBC 사회부장, 보도국장 등을 기망해 허위 보도를 함으로써 JTBC의 공정 보도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도 있다. 봉 기자는 당시 남욱 변호사의 검찰 진술 조서, 조씨 인터뷰 등을 근거로 이 같은 보도를 했다. 당시 보도엔 윤 대통령이 직접 조씨에게 커피를 타줬다는 취지의 내용도 있었다. 그러나 조씨는 봉 기자가 자신이 인터뷰한 취지와 전혀 다른 내용을 보도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고, ‘윤석열 커피’ 의혹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가짜 최재경 녹취록’에 관여한 혐의를 받던 민주당 보좌관 최모씨·국회 전문위원 김모씨에 대해서는 이날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또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와 윤모 전 뉴스버스 기자도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 [사설] 심우정 檢총장 후보자, 원칙과 기본 지켜 나가야

    [사설] 심우정 檢총장 후보자, 원칙과 기본 지켜 나가야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심우정 법무부 차관은 “총장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관련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어제 서울고검으로 첫 출근하면서 윤 대통령, 정진석 비서실장, 김주현 민정수석비서관 등과 가까운 그가 총장이 되면 검찰의 중립성이 위협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놓은 답변이다. 심 후보자는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일 때 형사1부장으로 근무했고, 윤석열 검찰총장 체제에서는 법무부 기조실장으로 문재인 정권이 강행한 총장 징계에 반대해 결재라인에서 배제된 인연도 있다. 심 후보자는 자신의 다짐대로 각종 수사에서 검찰의 중립성을 지키고 조직을 안정시켜야 한다. 무엇보다 검찰의 신뢰를 스스로 깎는 불필요한 내부 갈등이 재연되지 않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다. 최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관여 및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하고 총장에게 사후보고한 데 따른 논란으로 검찰 내부는 혼돈을 겪었다. 지명 직후 그는 “어떤 수사에서도 법과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현 정권 관련이든 거대 야당 관련이든, 권력의 눈치 보기 수사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법과 원칙이 일관되고 공정하게 관철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정숙 여사의 샤넬 재킷과 인도 외유성 출장 의혹,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특혜 채용 의혹 등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수사와 기소를 저지하기 위해 형사사법체계를 무력화하려는 거대 야당의 공세에도 대처해야 하는 과제 또한 안고 있다. 민주당은 당장 이 전 대표 방탄용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수사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안 발의와 청문회를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 검찰청을 아예 해체하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시즌2’까지 추진하고 있다. 심 후보자는 검사 탄핵에 대해 “검찰이 제대로 일을 못 하게 되는 부분도 분명 있다”고 했다. 검찰청 폐지 법안에 대해서도 “형사사법 절차에서 정의가 지켜지기 위해선 시스템이 중요하다”며 적극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심 후보자는 검사탄핵의 부당성과 검찰의 존재 이유를 국민 앞에 분명하게 설명하고 이를 수사 결과로 입증해 보일 수 있어야 한다. 대선 개입 여론조작 의혹 수사 등과 관련한 정치인 및 언론인 통신이용자 정보조회 논란에 대해서도 사찰 논란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설득력 있는 개선 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 ‘청문회 준비’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 “정치적 중립에 최선 다할 것”

    ‘청문회 준비’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 “정치적 중립에 최선 다할 것”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심우정(53·사법연수원 26기) 법무부 차관은 12일 “검찰총장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관련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그 역할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로 첫 출근을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인사가 검찰과 용산의 ‘소통’에 방점을 찍은 인사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선을 그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심 후보자는 2017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근무하던 때 검사장으로 부임한 윤석열 대통령과 손발을 맞춘 바 있다. 게다가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법무부 검찰국장일 당시 심 후보자가 검찰과장으로 근무하는 등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심 후보자가 총장이 되면 대통령실과의 소통이 원만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원석(55·27기) 총장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놓고 대통령실과의 갈등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심 후보자는 김 여사 대면조사 방식을 놓고 제기된 검찰 내부 이견을 어떻게 조율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공직 후보자로서 진행 중인 구체적 사건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총장에 취임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 방안에 대해 “결국 검찰 구성원 개개인이 사명감을 갖고 검찰 본연의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8·15 광복절 특별사면 복권(피선거권 회복) 검토 대상에 오른 데 대해서는 “공직 후보자인데 사면권 행사와 관련해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전무곤 기획조정부장(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준비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야권에서는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부터 검사 탄핵·특검법 추진까지 전방위적인 공세를 펼칠 예정이라 대응책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 “정치적 중립 위해 최선 다 할 것”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 “정치적 중립 위해 최선 다 할 것”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심우정(53·사법연수원 26기) 법무부 차관은 12일 “검찰총장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관련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그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로 첫 출근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인사가 검찰과 용산의 ‘소통’에 방점을 찍은 인사가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선을 그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심 후보자는 2017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근무하던 때 검사장으로 부임한 윤석열 대통령과 손발을 맞춘 바 있다. 게다가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법무부 검찰국장일 당시 심 후보자가 검찰과장으로 근무하는 등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심 후보자가 총장이 되면 대통령실과의 소통이 원만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원석(55·27기) 총장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놓고 대통령실과 갈등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심 후보자는 김 여사 대면조사 방식을 놓고 제기된 검찰 내부 이견을 어떻게 조율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공직 후보자로서 진행 중인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총장에 취임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 방안에 대해 “결국 검찰 구성원 개개인이 사명감을 갖고 검찰 본연의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8·15 광복절 특별사면 복권(피선거권 회복) 검토 대상에 오른 데 대해서는 “공직 후보자인데 사면권 행사와 관련해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전무곤 기획조정부장(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준비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야권에서는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부터 검사탄핵·특검법 추진까지 전방위적인 공세를 펼칠 예정이라 대응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 새 검찰총장 후보자에 심우정 법무차관

    새 검찰총장 후보자에 심우정 법무차관

    김 여사 수사·野 특검 등 과제 막중“검찰이 국민의 신뢰 얻도록 최선”요직 거친 대표 기획통… “증거·법리 따라 원칙 지키는 게 중요”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재임 중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로 심우정(53·사법연수원 26기)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심 후보자는 이달 말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임명이 최종 확정된다. 검찰 내 대표적 ‘기획통’인 심 후보자가 안팎으로 위기에 놓인 검찰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꼽혔다는 평가다. 심 후보자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정치적으로 파급력이 큰 사건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조직 수장으로서 야권의 탄핵·특검 공세를 막아 내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게 됐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심 후보자는 법무·검찰의 주요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며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검찰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형사 절차 및 검찰 제도에 대한 높은 식견과 법치주의 확립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졌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향후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고 헌법과 법치주의 수호, 국민 보호라는 검찰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자는 대통령실의 인선 발표 후 취재진과 만나 “검찰이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사명과 역할을 다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엄중한 시기에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수사와 재판 지연이 심각한데 취임한다면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인 전현직 영부인 사건을 어떻게 지휘할 것인지 묻는 말에는 “증거와 법리에 따라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구성원을 잘 이끌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자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심대평 전 충남지사의 아들이다. 참여정부 때인 2002년 충남 보령 출신인 김각영 전 총장 이후 22년 만의 충청권 출신 총장 후보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심 후보자는 서울 휘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동부지검장,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치는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검찰 내에 심 후보자를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인간관계가 좋고, 여러 문제에 대한 해결 능력이 뛰어난 인물이라는 평이 많다”고 말했다. 심 후보자는 성격이 합리적이고 온화해 검찰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다고 한다.윤 대통령이 심 후보자를 지명한 것을 두고 ‘소통 능력’과 ‘위기 대응 능력’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심 후보자는 이원석(55·27기) 총장보다 사법연수원 기수가 한 기수 높은 선배로 조직 안정에 유리하다는 의견이 많다. 또 총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다른 후보자들이 ‘특수통’이었다면 심 후보자는 기획 분야에 강점을 가졌다는 점도 대비된다. 특수통 출신들이 개별 사건에 집중해 파고든다면 기획통은 통상 검찰 조직 내부뿐만 아니라 국회와 법원 등 다양한 외부 기관과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심 후보자가 지명된 것은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조사 방식을 두고 이 총장과 수사를 맡은 중앙지검이 갈등을 빚은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여사 수사팀에 속한 검사가 대검찰청의 이른바 ‘총장 패싱’ 진상 파악에 반발해 사표를 내는 등 검찰 내 갈등이 컸던 만큼 심 후보자는 조직을 추슬러야 하는 과제도 맡게 됐다. 심 후보자는 이날 검찰이 김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한 것과 관련한 특혜 논란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검찰 구성원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자는 야권의 검사 탄핵과 검찰청 폐지 추진 등 공세에 대응하는 책무도 맡아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한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검찰청 폐지 및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처(중수처)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검찰개혁 법안을 추진하며 검찰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최근엔 검찰이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수사 과정에서 3000여명의 통신 내역을 조회한 것을 두고 ‘사찰’로 규정하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인사에서 ‘윤가근한가원’(윤 대통령과 가깝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는 먼)이 통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심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근무하던 2017년 윤 대통령이 지검장으로 부임하며 잠시 손발을 맞춘 인연이 있다.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에 대한 징계를 강행할 때 법무부 기조실장이던 심 후보자가 반대하다가 결재 라인에서 배제되면서 윤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는 평도 있다. 심 후보자는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과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심 후보자가 법무부 검찰과장일 때 직속상관인 검찰국장이 김 수석이었다. 심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지만, 대통령은 국회 동의가 없어도 총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 심 후보자 임명이 확정되면 이 총장의 임기가 끝난 다음달 16일부터 총장 직무를 수행한다.
  • 새 검찰총장 후보자에 심우정 법무부 차관…“합리적 리더십·신망 높아”

    새 검찰총장 후보자에 심우정 법무부 차관…“합리적 리더십·신망 높아”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정부의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로 심우정 법무부 차관(53·사법연수원 26기)을 지명했다. 심 후보자는 이달 말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임명이 최종 확정된다. 검찰 내 대표적 ‘기획통’인 심 후보자가 안팎으로 위기에 놓인 검찰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꼽혔다는 평가다. 심 후보자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정치적으로 파급력이 큰 사건을 마무리해야 하는 동시에 조직 수장으로서 야권의 탄핵·특검 공세를 막아내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게 됐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심 후보자는 법무·검찰의 주요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며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검찰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형사 절차 및 검찰 제도에 대한 높은 식견과 법치주의 확립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졌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향후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고 헌법과 법치주의 수호, 국민 보호라는 검찰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자는 대통령실의 인선 발표 후 취재진과 만나 “검찰이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사명과 역할을 다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사와 재판 지연이 심각한데, 취임한다면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불거진 김 여사 대면조사 방식 논란에 대해선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검찰 구성원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자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심대평 전 충남지사의 아들이다. 참여정부 때인 2002년 충남 보령 출신인 김각영 전 총장 이후 22년만의 충청권 출신 총장 후보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심 후보자는 서울 휘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동부지검장,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윤 대통령이 심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소통능력’과 ‘위기 대응 능력’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심 후보자는 이원석(55·27기) 총장보다 사법연수원 기수가 한 기수 높은 선배로 조직 안정에 유리하다는 의견이 많다. 또 총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다른 후보자들이 ‘특수통’이었다면 심 후보자는 기획분야에 강점을 가졌다는 점도 대비된다. 특수통 출신들이 개별 사건에 집중해 파고든다면 기획통은 통상 검찰 조직 내부뿐만 아니라 정부 기관, 국회, 법원 등 다양한 외부기관과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심 후보자가 지명된 배경엔 최근 김 여사 대면조사 방식을 두고 이 총장과 수사를 맡은 중앙지검이 갈등을 빚은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여사 수사팀에 속한 검사가 대검찰청의 이른바 ‘총장 패싱’ 진상 파악에 반발해 사표를 내는 등 검찰 내 내분이 컸던 만큼, 심 후보자는 향후 조직을 추스려야 하는 과제도 맡게 됐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검찰 내에 심 후보자를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인간관계가 좋고, 여러 문제에 대한 해결 능력이 뛰어난 인물이라는 평이 많다”고 말했다. 심 후보자는 성격이 합리적이고 온화해 검찰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다고 한다. 심 후보자는 야권의 검사 탄핵과 검찰청 폐지 추진 등 공세에 대응해야 하는 책무도 맡아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한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검찰청 폐지 및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처(중수처)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검찰개혁 법안을 추진하며 검찰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최근엔 검찰이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수사 과정에서 언론인과 야당 정치인 등 3000여명의 통신내역을 조회한 것을 두고 ‘사찰’로 규정하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인사에 ‘윤가근한가원’(윤 대통령과 가깝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는 먼)이 통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심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근무하던 2017년 윤 대통령이 지검장으로 부임하며 잠시 손발을 맞춘 인연이 있다.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장관이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에 대한 징계를 강행할 때 법무부 기조실장이던 심 차관이 반대하다가 결재 라인에서 배제되면서 윤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는 평도 있다. 심 후보자는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과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심 후보자가 법무부 검찰과장일 때 직속상관인 검찰국장이 김 수석이었다. 심 후보자 임명이 확정되면 이 총장의 임기가 끝난 다음달 16일부터 총장 직무를 수행한다.
  • [사설] 권순일 ‘재판거래’ 의혹, 반드시 실체 밝혀야

    [사설] 권순일 ‘재판거래’ 의혹, 반드시 실체 밝혀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 온 권순일 전 대법관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이 수사에 나선 지 2년 11개월 만의 일이다. 검찰은 50억 클럽에 이름이 거론된 6명 중 곽상도 전 의원,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이어 권 전 대법관과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을 기소함으로써 4명은 재판을 받게 됐다.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수남 전 검찰총장은 서면조사만 한 상태다. 하지만 권 전 대법관에게 제기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거래 의혹’은 이번 기소 혐의에서 제외됐다. 초라한 수사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이 전 대표의 재판 거래 의혹은 권 전 대법관이 대법관 재직 당시인 2020년 7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사건 상고심에서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부탁으로 무죄 취지 판결을 주도했다는 의혹이다. 이 전 대표의 혐의는 기존 판례에 따르면 유죄 가능성이 높았으나 이 전 대표는 이 판결로 지사직 유지는 물론 지난 대선에 출마할 수 있었다. 당시 권 전 대법관은 상고심 판결 전후로 자신의 집무실에서 김씨를 여러 차례 만난 데다 대법관 퇴임 뒤 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김씨와의 재판 거래 의혹이 불거졌다. 하지만 검찰은 약 3년에 걸친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기소하지 못한 채 변호사 등록 없이 화천대유의 법률 자문 등을 했다며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부실수사, 무능수사라는 비판을 면키 어려운 일이다. 재판 거래 의혹은 국민의 사법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로 대충 덮고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제대로 된 수사라면 검찰은 재판 거래 의혹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했어야 한다. 검찰이 재판 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국민 의혹이 풀릴 때까지 계속 수사한다니 반드시 그 실체를 밝히기 바란다. 수사를 늦추면 늦출수록 사법부 신뢰는 물론 검찰 수사에 대한 신뢰 또한 추락할 것이다.
  • ‘50억 클럽’ 권순일·홍선근 기소…‘재판 거래’ 의혹은 대상서 빠져

    ‘50억 클럽’ 권순일·홍선근 기소…‘재판 거래’ 의혹은 대상서 빠져

    변호사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김만배 ‘재판거래’ 부인하며 함구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7일 클럽 명단에 이름을 올린 권순일(왼쪽·65·사법연수원 14기) 전 대법관을 재판에 넘겼다. 2021년 9월 대장동 사업 투자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거액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정한 인사들이 있다는 ‘50억 클럽’ 의혹이 불거지고 권 전 대법관 이름이 거론된 지 약 3년 만이다. 다만 권 전 대법관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부탁을 받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무죄 판결을 주도했다는 ‘재판 거래 의혹’은 이번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이승학)는 이날 권 전 대법관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권 전 대법관은 퇴직 후인 2021년 1∼8월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로 등록하지 않은 채 화천대유 고문으로 재직하며 ▲민사소송 상고심 ▲행정소송 1심의 재판 상황 분석 ▲법률문서 작성 등 변호사 활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권 전 대법관은 이 기간 1억 5000만원의 고문료를 받았다. 변호사법은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고 변호사 활동을 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정치적 파급력이 커 주목받았던 권 전 대법관의 이른바 ‘재판거래 의혹’은 이번 기소 대상에서 빠졌다. 이 의혹은 권 전 대법관이 재임 중이던 2020년 7월 대법원이 이 전 대표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할 때 결정적 역할을 했는지가 핵심이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계속 수사하겠다”고 말했지만 핵심 인물인 김씨가 의혹을 부인하며 입을 굳게 다물고 있어 수사가 진척을 보이기는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많다. 검찰은 이날 권 전 대법관과 함께 ‘50억 클럽’ 명단에 포함된 홍선근(오른쪽·64) 머니투데이 회장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홍 회장은 2020년 1월 김씨에게 배우자와 아들 명의로 50억원을 빌렸다가 원금만 갚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홍 회장이 면제받은 약정 이자 1454만원을 김씨로부터 수수한 금품으로 봤다. 앞서 검찰은 ‘50억 클럽 의혹’ 명단에 이름을 올린 6명 중 곽상도 전 의원과 박영수 전 특검을 재판에 넘긴 데 이어 이날 권 전 대법관과 홍 회장도 기소하면서 4명에 대한 처리를 마무리했다. 최재경 전 민정수석,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 남은 인사 2명에 대한 수사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50억 클럽 의혹’은 대장동 민간업자 중 한 명인 정영학 회계사가 2021년 9월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녹음파일에는 김씨가 대장동 사업에서 발생한 이익을 고위 법조인·언론인 등 6명에게 분배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 [단독] ‘노무현·문재인 측근’ 고성규, 현대차 고문에 임명

    [단독] ‘노무현·문재인 측근’ 고성규, 현대차 고문에 임명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고성규(57) 전 청와대 행정관이 현대자동차 고문으로 새롭게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재계 등에 따르면 고 전 행정관은 이달 초 현대차 고문으로 임명됐다. 그는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약국을 경영하면서 토익 만점을 획득하고 ‘이것이 토익이다’ 등 토익 관련 저서를 다수 펴낸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1997년 개인 영어교사로 노 전 대통령과 처음 연을 맺어 민주당 경선 직전까지 노 전 대통령의 수행비서로 곁을 지켰다. 2002년 4월 노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결정되자 정치권을 떠났다가 문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되면서 다시 인연을 이어 갔다. 부산에 살던 문 전 대통령이 민정수석으로 임명돼 급하게 서울에 올라오면서 거처를 구할 때까지 고 전 행정관 집에서 함께 살기도 했을 정도로 문 전 대통령의 ‘절친’으로도 전해진다. 현대차 측에서는 그의 영입에 대해 대외정책 지원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고문으로 위촉해 기업활동에 필요한 자문을 얻겠다는 취지라는 것이다. 일례로 현대차는 글로벌 통상 및 정책 대응을 위해 지난해 말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를 자문역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다만 2004년 3월 문 전 대통령(당시 민정수석)이 청와대를 떠난 직후 사직하면서 정치권에서 나온 뒤 고 전 행정관이 약 20년 동안 대외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재계 안팎에서는 그의 영입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와 같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회 등 야권과의 스킨십을 위해 내부 소식을 잘 알고 오랜 ‘인맥 풀’도 갖고 있는 인사가 필요해 영입했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수소사회 전환 등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중점 추진해 온 미래 비전에 여전히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이같은 맥락을 이해하고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반면 대관(對官·우호적인 경영 여건 조성 및 정책 동향 파악 등을 위해 정부, 국회 등 관 대응 업무를 수행하는 기업활동)이 목적이라면 ‘친명’(친이재명)이 득세하고 있는 현재의 정치 상황에서 ‘성골 친문’ 인사를 등용하는 것은 다소 적합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 [세종로의 아침] 대통령과 지지율

    [세종로의 아침] 대통령과 지지율

    대통령은 매주, 때에 따라서는 매일 성적표를 받는다. 바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라는 대통령 지지율이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갤럽 기준 24%라는 최저 지지율을 총선 패배 이후 한 달째 유지하고 있다. 윤 대통령 이전에 취임 2주년 최저치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28%였다. 윤 대통령은 취임 초기 ‘도어스테핑’에서 지지율을 두고 “선거 때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윤 대통령도 지지율을 신경 많이 쓴다”고 했다. 대통령이 국민의 뜻에 개의치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국정을 수행하는 대통령이 민의의 잣대인 지지율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2주년 성적표는 다음과 같다. 노태우 28%, 김영삼 37%, 김대중 49%, 노무현 33%, 이명박 44%, 박근혜 33%, 문재인 47%다. 윤 대통령의 취임 1주년 성적표도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이보다는 나았다. 윤 대통령은 취임 1주년에 35%를 기록했는데, 역대 대통령 중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1주년 지지율은 노태우 45%, 김영삼 55%, 노무현 25%, 이명박 34%, 박근혜 57%, 문재인 78%였다. 윤 대통령은 여당의 총선 패배 이후 다양한 시도를 했다. 총선 직후에는 “국민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정을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대통령실을 개편했다. 정치인 출신 정진석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 들어왔고, 정무·시민사회수석이 교체됐으며, 민정수석을 신설했다. 그뿐만 아니다.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연이어 브리핑룸에 직접 내려와 기자들을 만났고, 1년 9개월 만에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단과 만찬도 함께 했다. 대통령실은 정책 드라이브로 돌파구를 마련해 보려는 것 같다. 의료개혁은 진행 중이고, 일본 라인야후 사태와 해외 직접구매 논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고위 당정 정책협의회를 신설해 정책 조율 기능을 강화하려고 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지율은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며 “당정 엇박자를 바로잡고, 정책에서 대통령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그대로인 것도 있다. 대통령의 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기록은 차곡차곡 쌓이며 14번째를 찍었다. 민주화 이후 최대라는 노태우 전 대통령(7회)의 두 배다.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폭주가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하지만, 결과적으로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가장 많이 행사한 것도 사실이다. 지지율은 요지부동이다. 이쯤 되면 달라진 것보다 달라지지 않은 점을 점검해 봐야 한다. 소통하겠다고 나섰지만 불통 이미지가 그대로인 것은 아닌지, 정책에 잘못되거나 미숙한 점은 없는지 말이다. 무엇보다 반복되는 거부권과 낮은 지지율에 무뎌진 것은 아닌지 경계해야 한다. 한일중 정상회의,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서 정치·경제적 성과를 거뒀지만 국민들이 무관심한 이유를 따져 봐야 한다.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외압 의혹 수사가 진행되면서 국민의 불신이 확산하는 점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물론 지지율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전부도 아니다. 그러나 극한의 여소야대 상황에서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이 될 수 있는 것은 역시 지지율밖에 없다. 국민 열 명 중 두 명이 대통령을 지지하는지, 세 명 혹은 네 명이 지지하는지에 따라 대통령의 무게가 다를 수밖에 없지 않은가. 이민영 정치부 차장
  • 尹, 기자들과 김치찌개 만찬…“언론 조언과 비판 듣고 국정 운영할 것”

    尹, 기자들과 김치찌개 만찬…“언론 조언과 비판 듣고 국정 운영할 것”

    앞치마 맨 尹, 직접 고기 굽고 배식도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출입 기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언론인 여러분과 더 공개적인 시간을 많이 가지며 여러분의 조언과 비판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저녁 초대’라는 제목으로 열린 출입 기자 초청 만찬 간담회에는 출입 기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비서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등 3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 7수석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제가 취임하면서 여러분한테 후보 시절 ‘집사부일체’ 때 나온 계란말이와 김치찌개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벌써 2년이 지나도록 못했다”며 “오늘은 양이 많아서 직접은 못 했고, 운영관한테 레시피를 적어줘서 이것대로 하라고 했으니 배식은 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은 2시간여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에 취임하면 기자들에게 직접 끓인 김치찌개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했고, 취임 2년 만에 윤 대통령이 직접 요리사로 나섰다. 윤 대통령은 앞치마를 매고 직접 고기를 굽고 계란말이를 만드는 등 ‘메인 셰프’를 맡았고, 3실장과 7수석은 보조 셰프로 고기를 구웠다.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고 있다”며 “언론도 이런 글로벌 취재, 국제 뉴스를 더 심층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기자 여러분의 연수 취재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도운 홍보수석에게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인 연수 규모를 듣고 “언론 문화 정책의 일환으로 내년부터는 세자리로 한번 만들어 봅시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언론은 정부나 정치하는 사람 입장에서 볼 때는 불편하다’고 말한 기자가 있는데 맞다. 전세계 지도자가 언론이 없다면 얼마나 좋겠냐 생각할지 모르지만 언론이 없으면 그 자리에 못 간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으로부터 공격과 비판도 받지만 저와 정치인 모두가 (언론이 있어서) 여기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 대통령실 비서관 인선 마무리···저출생수석은 지연

    대통령실 비서관 인선 마무리···저출생수석은 지연

    대통령실 3기 비서관 인선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다만 신설을 예고한 저출생수석은 적임자를 찾는데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무수석실의 김명연·정승연·김장수 비서관은 24일 발령을 받고 대통령실로 출근했다. 정무수석실은 기존의 1비서관·2비서관·자치행정비서관에서 1~3비서관으로 개편됐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이용 의원은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고 6월부터 합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의 경우 정무수석실 4비서관을 맡거나, 다른 수석실의 신설 비서관을 맡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시민사회수석실은 사회통합·시민소통·국민공감비서관 체제에서 1~3비서관으로 개편됐다. 3비서관에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발탁됐다. 정 전 비서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으로 알려졌으며, 국정농단 사태 때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 정 비서관을 사면·복권했고, 지난해 말부터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 직속인 인사기획관은 폐지된다. 기존의 인사기획관 업무는 민정수석실이 맡게 될 전망이다. 신설되는 저출생수석은 인선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저출생수석 설치를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워킹맘’을 교수·공직자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반갑습니다” 尹·조국, 5년만에 공식 석상서 만났다

    “반갑습니다” 尹·조국, 5년만에 공식 석상서 만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만나 악수했다.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만난 것은 2019년 7월 이후 5년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 특설 법단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퇴장하는 길에 조 대표와 만나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조 대표와 악수를 하고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 대통령과 조 대표 사이에 특별한 대화가 오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뒤 2019년 7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대표와 만난 바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 대표를 비롯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인성환 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으며 싱하이밍 중국대사 등 각국 대사들도 참석했다.
  • 정무, 시민사회, 민정… ‘민심 청취’ 중복 논란, 저출생수석 ‘워킹맘’ 검토… 이달 인선 마무리

    정무, 시민사회, 민정… ‘민심 청취’ 중복 논란, 저출생수석 ‘워킹맘’ 검토… 이달 인선 마무리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3기 체제가 ‘3실 8수석’으로 확대되면서 기능이 중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민심 청취 기능을 하는 민정수석실, 정무수석실, 시민사회수석실의 역할과 기능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정·정무·시민사회수석실 비서관의 인선이 늦어지는 것을 두고 업무 분장이 명확하지 않은 탓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대통령실은 4·10 총선 이후 비서실장·정무수석·시민사회수석을 교체한 데 이어 민정수석실을 신설하고 저출생수석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저출생 문제를 몸소 체험한 사람을 찾으라고 지시한 만큼 ‘워킹맘’을 후보군으로 검토 중이다. 저출생수석 인선은 이달 중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새로 온 수석들이 각 비서관의 직무를 평가하고 검토하는 중”이라며 “수석마다 나름의 운영 방침이 있고 방향을 정하지 않겠나. 그것에 맞게 세팅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정수석실은 공직자 인사 검증, 대통령 친인척 관리 등 업무 범위와 역할을 검토 중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공직자 인사 검증은 법무부의 인사정보관리단으로 넘어간 상태다. 대통령실로 다시 가져오려면 ‘공직 후보자 등에 관한 정보의 수집 및 관리에 관한 규정’ 등 대통령령을 개정해야 한다. 대통령실 인사기획관 추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1차 검증,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2차 검증이라는 현 3단계 체제는 2단계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민정수석실의 역할인 대통령 친인척 관리, 고위공무원 정보 수집 등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정무수석실은 대국회 업무를 하는 1비서관, 기획 및 전략분석의 2비서관, 자치행정비서관 외에 4비서관 신설을 검토했으나 현행 유지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1비서관에는 이용 국민의힘 의원, 2비서관에는 김장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3비서관에는 김명연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 정무·시민사회·민정수석의 민심 청취 기능 겹치는데…업무 분장 어떻게 하나

    정무·시민사회·민정수석의 민심 청취 기능 겹치는데…업무 분장 어떻게 하나

    민정수석, 대통령 친인척·고위공무원 관리 담당인사검증 맡으려면 대통령령 수정해야저출생수석, ‘워킹맘’ 검토···이달 인선 마무리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3기 체제가 ‘3실 8수석’으로 확대되면서 기능이 중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민심 청취 기능을 하는 민정수석실, 정무수석실, 시민사회수석실의 역할과 기능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정·정무·시민사회수석실 비서관의 인선이 늦어지는 것을 두고 업무 분장이 명확하지 않은 탓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대통령실은 4·10 총선 이후 비서실장·정무수석·시민사회수석을 교체하고 민정수석실을 신설하고 저출생수석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저출생 문제를 몸소 체험한 사람을 찾으라고 지시한 만큼, ‘워킹맘’을 후보군으로 검토 중이다. 저출생수석 인선은 이달 중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4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새로 온 수석들이 각 비서관의 직무를 평가하고 검토하는 중”이라며 “수석마다 나름의 운영 방침이 있고 방향을 정하지 않겠나. 그것에 맞게 세팅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정수석실은 공직자 인사 검증, 대통령 친인척 관리 등 업무 범위와 역할을 검토 중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공직자 인사 검증은 법무부의 인사정보관리단으로 넘어간 상태다. 대통령실로 다시 가져오려면 ‘공직 후보자 등에 관한 정보의 수집 및 관리에 관한 규정’ 등 대통령령을 개정해야 한다. 대통령실 인사기획관 추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1차 검증,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2차 검증이라는 현 3단계 체제는 2단계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민정수석실의 역할인 대통령 친인척 관리, 고위공무원 정보 수집 등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정무수석실은 대국회 업무를 하는 1비서관, 기획 및 전략분석의 2비서관, 자치행정비서관 외에 4비서관 신설을 검토했으나 현행 유지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1비서관에는 이용 국민의힘 의원, 2비서관에는 김장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3비서관에는 김명연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민정수석 부활과 함께 기능 중복 등을 이유로 폐지를 검토했던 시민사회수석실은 비서관 교체와 유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민심 청취는 영역이 다를 뿐 모든 수석실의 핵심 업무”라며 “언론, 시민단체, 사정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민심을 듣고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것이 대통령실의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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