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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황운하, 총선 출마 불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황운하, 총선 출마 불발?

    이른바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경찰 선거 개입 의혹’에 연루된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정부는 황 청장을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내정하는 등 치안감 13명의 전보인사를 24일 단행했다. 황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은 일선 경찰로 재직 시절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다툼 최전선에서 경찰의 입장을 대변해왔다. 대전지방경찰청장 재직 이전에 울산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며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황 전 청장은 청와대의 하명수사 의혹 관련 검찰의 수사 대상으로 조사를 앞두고 있다.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힌 황 전 청장은 지난달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나, 검찰 수사로 명예퇴직 불가 통보를 받은 상황이다. 황 전 청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면 다음 달 16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황 전 청장은 통상 지방청장 보임 기간인 1년을 채운 상황이기 때문에 표면상으로 좌천성 인사가 아니란 해석도 있다. 황 전 청장은 수사 중 명퇴를 할 수 없다는 규정에 대한 헌법소원도 고려 중이지만, 당장 적용 받을 수 있는 없다. 의원면직은 정직, 강등, 해임, 파면 등 중징계가 아니면 임명권자(대통령 또는 행정안전부 장관)가 사안을 판단해 징계 전이라도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의원면직을 신청한 공무원이 비위와 관련해 형사사건으로 수사기관에서 기소 중이거나 조사 또는 수사 중인 경우는 의원면직을 제한받는다. 지난해 6월 울산시장 선거 당시 현직 울산시장이었던 김기현씨는 청와대가 자신의 측근에 대한 비리 수사를 경찰에 명령해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송철호 현 울산시장이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전 시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경찰청으로부터 수사를 받았지만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김 전 시장 측근 비리에 관한 첩보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경찰로 직접 전달했다는 의혹때문에 현재 서울중앙지검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당시 김 전 시장에 대한 수사를 지휘했던 이는 황운하 전 대전청장으로 그는 내년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황 전 청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면 명예퇴직이 불발된 상태에서 스스로 사표를 내는 의원면직의 길이 있긴 하지만 이도 수사 대상이므로 쉽지는 않다. 노동운동 변호를 주로 맡았던 송철호 울산시장은 1980년대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오랜 지기로 활동했다. 황 전 대전청장은 “현재까지 하명수사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며 “청와대는 커녕 경찰청 본청과도 아무런 연결고리가 없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이어 “아무리 돌이켜보아도 불법은 커녕 정당하지 않은 어떤 일도 한적이 없다”며 “토착비리 수사에 매진했던 울산청 참모와 수사관들이 검찰에 잇따라 불려가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검찰이 멋대로 그림을 그려놓고 정상적인 ‘토착비리 수사’를 존재하지 않는 ‘선거개입 수사’로 몰아가기 위해 짜맞추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황 전 청장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 비리 수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며 재수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기현 전 시장 형제 관련 사건’은 전형적인 토착비리 사건이라며, 지역의 건설업자가 공무원들로부터 인허가 등 특혜를 제공받는 과정에서 시장의 형과 동생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하거나 수수하기로 약속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검찰은 ‘선거개입 수사’라는 외피를 쓰고 전 울산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에 저주의 굿판과 같은 일을 벌이고 있다며, 지금 검찰이 진행하는 수사야말로 총선 4개월도 안남은 시점에서 명백한 ‘선거개입 수사’라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유재수 감찰 중단’ 조국에 영장 청구, 진실 밝혀져야

    검찰이 어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사건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2017년 8월 금융위원회 국장으로 있던 유 전 부시장의 비위 혐의를 포착하고 특별감찰에 착수했다가 ‘윗선’의 개입으로 3개월여 만에 중단한 의혹에 관한 것이다. 유 전 부시장은 지난 13일 구속기소됐다. 금융위원회 재직 시기를 전후해 금융업체 대표 등으로부터 4950만원어치의 금품 등을 수수하고, 제재 감면 효과가 있는 금융위원회 표창장을 관련 기업들이 받도록 해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쟁점은 조 전 장관이 유 전 부시장의 비위 내용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는지에 있다. 조 전 장관은 앞서 1차 검찰 조사 후 “정무적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비위 내용을 파악하고도 당시 유 전 부시장이 소속 기관에 사표를 내도록 하고 마무리한 것은 재량권 범위를 넘어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으로서 공직자의 비위를 알고도 수사 의뢰 등을 하지 않은 것은 형사 책임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앞서 조 전 장관과 이 사안을 상의했던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등을 조사했으며, 이들은 조 전 장관에 대해 불리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금 청와대에는 여러 의혹들이 제기돼 있는 상태다. 청와대가 여당 후보인 송철호 현 울산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야당 후보인 김기현 전 시장에 대한 수사를 하명했다는 의혹이 나오더니,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때 청와대가 송 시장의 경쟁 후보들을 불출마하도록 회유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터져 나왔다. 청와대가 이런 의혹들을 짊어진 채 집권 하반기 힘을 받을 수 없는 것은 명확하다. 실체적 진실들을 찾아내고, 도려낼 일들은 빨리 도려내야 한다.
  • 조국 직권남용 혐의 적용… 檢 ‘감찰 무마 행위’ 밝히는 게 관건

    조국 직권남용 혐의 적용… 檢 ‘감찰 무마 행위’ 밝히는 게 관건

    직무유기죄는 고의성 입증하기 어려워 상대적으로 확실한 죄명으로 영장 청구 조 前장관 비위 사실 파악 정도가 핵심 영장 발부되면 윗선 규명 수사에 속도 기각 땐 표적수사 논란 커져 검찰 위축검찰이 23일 유재수(55·구속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당초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조 전 장관의 신병 확보에 나설지 여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렸다. 청와대와 검찰의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조 전 장관을 구속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하는 건 검찰에도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영장이 기각됐을 때의 ‘후폭풍’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다만 수사팀 안에서는 직권남용 행위가 권력 핵심부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점에서 죄질이 가볍지 않아 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고심 끝에 수사팀의 의견을 존중하는 쪽으로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조 전 장관의 혐의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하나만을 적용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2017년 10월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이 유 전 부시장의 비위를 감찰하던 도중에 이를 중단하도록 지시하고 ▲비위가 확인됐음에도 금융위원회의 징계 없이 사표만 받아 처리한 혐의 등에 대해 직권남용죄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형법상 직권남용죄는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다른 사람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다른 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때’ 적용된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감찰을 ‘무마시켰다’는 적극적인 작위가 있었다는 것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검찰 출신 변호사는 “직무유기죄는 고의성을 입증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워 보다 확실한 죄명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쟁점은 조 전 장관이 유 전 부시장의 비위 내용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는지 여부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와 금융위 사표 처리 등의 과정에서 조 전 장관이 재량권 범위를 넘어 직권남용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을 재판에 넘기며 “중대 비리 혐의 중 상당 부분은 감찰 과정에서 확인됐거나 확인이 가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장이 발부된다면 검찰은 향후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윗선’ 규명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 전 장관은 1차 검찰 조사 이후 변호인단을 통해 ‘최종 정무적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밝히며 ‘윗선’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이 “조 전 장관이 ‘주변에서 전화가 너무 많이 온다’며 감찰 중단을 지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은 여전히 남았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실제로 감찰 무마를 청탁한 사람이 있다면 그들 역시 공범으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영장이 기각된다면 검찰의 ‘표적수사’ 논란이 커지면서 감찰 무마 의혹 수사의 동력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조 전 장관의 구속 여부는 오는 26일 권덕진 서울동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를 거쳐 이날 늦게 나올 예정이다. 권 부장판사는 법원 내 ‘원칙주의자’로 유 전 부시장 구속영장을 심사해 발부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文대통령 방중 날 조국 영장… 靑, 檢에 또 부글부글

    文대통령 방중 날 조국 영장… 靑, 檢에 또 부글부글

    방미·동남아 순방 땐 조국 자택 압수수색검찰이 23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청와대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조국 사태가 불거진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 혹은 주요 외교 일정이 있던 날마다 검찰이 공교롭게 조 전 장관 관련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나선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으로 출국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당시 상황에서 검찰 수사를 의뢰할지, 소속 기관에 통보해 인사 조치를 할지는 민정수석실의 판단 권한”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청와대가 이런 정무적 판단과 결정을 일일이 검찰의 허락을 받고 일하는 기관이 아니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다만 윤 수석은 영장 청구 시점에 대해서는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정당하고 합리적인지는 법원이 판단할 것”이라며 공개적인 언급을 아꼈다. 검찰은 앞서 문 대통령이 제74차 유엔총회 및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뉴욕에 도착한 지난 9월 23일(현지시간) 조 전 장관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같은 달 동남아시아 3국 순방 당시에도 검찰은 조 전 장관 일가를 겨냥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문 대통령의 주요 외교 일정 때마다 검찰 강제수사가 겹친 데 대해 청와대의 의구심이 증폭된 이유다. 윤 수석은 “당시 민정수석비서관실은 수사권이 없어서 유재수 본인 동의하에서만 감찰 조사를 할 수 있었고, 본인이 조사를 거부해 당시 확인된 비위 혐의를 소속 기관에 통보했다”고 청와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의) 판단과 결정에 불법이 있었는지는 법원이 살펴보고 판단할 예정인 만큼 법원 결정이 나올 때까지 언론의 근거 없는 의혹 보도는 삼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檢 ‘감찰무마’ 조국 영장 청구… 26일 구속 기로

    檢 ‘감찰무마’ 조국 영장 청구… 26일 구속 기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구속의 갈림길에 섰다. 검찰은 유재수(55·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를 상당히 파악했음에도 감찰을 중단시킨 조 전 장관(당시 민정수석)이 직무 권한을 남용했다고 결론 내렸다. 조 전 장관은 법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23일 조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조 전 장관을 지명한 직후부터 줄곧 그를 겨눴던 검찰이 구속수사를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의 비위 내용을 조 전 장관이 알고도 금융위원회에 사표를 내는 선에서 마무리한 것이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지난 16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조 전 장관을 조사하면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검찰은 앞서 유 전 부시장을 재판에 넘기면서 “(유 전 부시장의) 중대 비리 혐의 중 상당 부분은 대통령비서실 특별감찰반 감찰 과정에서 이미 확인됐거나 확인이 가능했다”고 짚은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감찰 중단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정무적 판단이었을 뿐 형사적 책임은 없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했다. 이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청와대는 정무적 판단과 결정을 일일이 검찰의 허락을 받고 일하는 기관이 아니다”라며 조 전 장관에게 힘을 실었다. 오는 26일 열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조 전 장관 측과 검찰 간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심리는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았다. 권 부장판사는 앞서 유 전 부시장의 영장 심사에서 구속영장을 내줬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한중회담 날 조국 구속영장…‘심기불편’ 靑 “법원이 판단할 것”

    한중회담 날 조국 구속영장…‘심기불편’ 靑 “법원이 판단할 것”

    “구속영장 청구 정당한지 법원이 판단할 것유재수 수사 의뢰 판단은 민정 고유 권한”檢, 대통령 주요 외교 일정 때마다 조국 수사靑, 사전구속영장 청구에 불편한 심경 내비쳐검찰이 23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 관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청와대가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서울 동부지검 형사 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조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4개월 넘게 지속된 ‘조국 사태’가 이날을 기점으로 분수령을 맞게 됐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청와대는 한중일 정상회의 및 한중,한일 양자 정상회담 참석차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출국한 직후 나온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조 전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정당하고 합리적인지는 법원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어 “당시 민정수석비서관실은 수사권이 없어서 유재수 본인 동의 하에서만 감찰 조사를 할 수 있었고, 본인이 조사를 거부해 당시 확인된 비위 협의를 소속기관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에서 검찰 수사를 의뢰할 지 소속기관에 통보해 인사조치를 할지는 민정수석실의 판단 권한이며, 청와대가 이런 정무적 판단과 결정을 일일이 검찰의 허락을 받고 일하는 기관이 아니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다만 그런 판단과 결정에 불법이 있었는지는 법원이 살펴보고 판단할 예정인 만큼 법원 결정이 나올 때까지 언론의 근거없는 의혹보도는 삼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그동안 검찰은 공교롭게도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 및 주요 외교 일정 때마다 조 전 장관 일가 관련 압수수색 등 수사에 나섰다. 앞서 지난 9월 23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이 제 74차 유엔 총회 및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뉴욕에 도착한 당일에도 검찰은 조 전 장관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또 같은 달 문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3국 순방 당시에도 조 전 장관 일가를 겨냥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檢, ‘감찰무마 의혹’ 조국 구속영장 청구…26일 영장심사

    檢, ‘감찰무마 의혹’ 조국 구속영장 청구…26일 영장심사

    검찰이 23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조국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검찰은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특별감찰을 벌여 중대한 비리 중 상당 부분을 확인하고도 감찰을 중단했다고 보고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을 지난 16일과 18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조 전 장관은 1차 조사 다음날인 17일 “(감찰 중단의) 정무적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자신이 알고 기억하는 내용을 검찰에서 충실하게 진술했다고 변호인단을 통해 밝혔다. 조 전 장관은 당시 파악할 수 있었던 유 전 부시장의 비리 혐의가 경미했으며, 이른바 ‘3인 회의’에서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의 의견을 들은 뒤 감찰 중단을 결정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감찰 중단의 최종 책임자인 조 전 장관이 유 전 부시장의 비위 내용이 중대하다는 것을 알고도 당시 유 전 부시장이 소속 기관이던 금융위원회에 사표를 내도록 하는 선에서 마무리한 것은 재량권의 범위를 넘어선 직권남용이라고 보고 있다. ‘감찰무마 의혹’은 민정수석실이 2017년 8월 금융위원회 국장으로 있던 유 전 부시장이 업체들로부터 금품과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비위 혐의를 포착하고특별감찰에 착수했다가 ‘윗선’의 개입으로 3개월여만에 돌연 중단했다는 김태우 전 수사관의 폭로로 불거졌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재직 시기를 전후해 금융업체 대표 등 4명으로부터 총 4950만원 상당의 금품 등을 수수하고 제재 감면 효과가 있는 금융위원회 표창장을 관련 기업들이 받도록 해주는 등 부정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기소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검찰, 조국 전 장관 구속영장 청구

    [속보]검찰, 조국 전 장관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2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전 장관은 금융위원회 고위공무원으로 재직할 당시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을 무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부시장은 행정고시 출신 직업 공무원이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행비서로 일해 이른바 친노 세력 및 문재인 대통령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조국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특별감찰을 벌여 중대한 비리 중 상당 부분을 확인했음에도 석연치 않은 이유로 감찰을 중단한 의혹과 관련해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을 최근 두 차례 불러 조사를 벌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순제작비 260억원·화려한 CG… ‘믿보배’ 배우들 연기 대결 팽팽

    순제작비 260억원·화려한 CG… ‘믿보배’ 배우들 연기 대결 팽팽

    ‘백두산이 폭발하고, 그 여파로 대규모 지진이 일어난다면.’ 이런 가정에서 시작한 영화 ‘백두산’은 확실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이 있다. 대한민국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폭발, 한반도의 미래는 보이질 않는 상황이다. 미증유의 재난을 막고자 전유경(전혜진 분)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질학자 강봉래(마동석 분)를 찾아 작전을 설계한다. 추가 폭발을 막기 위한 작전에 전역을 하루 앞둔 폭발물처리반(EOD) 대위 조인창(하정우 분)이 투입된다. 인창은 북한으로 가 작전의 키를 쥔 북한 무력부 소속 요원인 리준평(이병헌 분)을 감옥에서 빼낸다. 영화는 순제작비만 260억원으로, 영화 ‘신과 함께 1·2’(2017, 2018)로 유명한 덱스터 스튜디오가 컴퓨터그래픽(CG)을 맡아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믿고 보는 배우’ 이병헌과 하정우의 연기 대결도 볼만하다. 극도의 위기에서 충돌을 거듭하는 둘이 기싸움이 팽팽하다. 전혜진의 연기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할리우드 재난영화의 공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남북한 현실에 맞게 바꾼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우연에 기댄 사건이 이어지고 일부 장면에서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온다. 128분, 12세 이상 관람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그래서 연말에 무슨 영화를 봐야 하냐고요?

    그래서 연말에 무슨 영화를 봐야 하냐고요?

    이른바 연말 텐트폴 영화(유명 감독과 배우에 거대 자본을 투입해 제작한 영화)의 습격이다. 마동석·박정민·정해인 주연의 ‘시동’이 지난 18일 개봉한 데 이어 이병헌·하정우 투톱에 마동석이 또 나오는 블록버스터 ‘백두산’도 19일 개봉했다. ‘쉬리’ 이후 20년 만에 재회한 최민식·한석규 콤비의 ‘천문’은 크리스마스를 하루 지난 26일 개봉한다. 남성 콤비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이들 영화들에 별점과 ‘케미’(케미스트리) 지수를 따로 매겨봤다. ●시동: 필연적이지만 간헐적인 웃음 시동 ‘노란 머리’ 반항아 ‘택일’(박정민 분)은 학교도 싫고 집도 싫고 공부는 더더욱 싫은 ‘미운 열여덟’이다. 배구 선수 출신 엄마(염정아 분)에게 ‘1일 1강스파이크’라는 매를 벌다 1만원으로 갈 수 있는 곳 군산에 이르렀다. 거기서 만난 기묘한 중국집 ‘장풍반점’, 더욱 남다른 포스의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 분)을 만나 겪는 성장담이 ‘시동’의 주요 줄거리다.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필모그래피를 꽉 채운 박정민과 존재 자체가 웃긴 마동석이 만났다. 그러나 웃음이 필연적인 동시에 간헐적이라는 것이 ‘시동’의 한계다. 꽉 짜여진 스토리 라인으로 웃기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비주얼이나 디테일로만 승부를 보기 때문이다. 전작 ‘유열의 음악앨범’에서도 반항하는 청춘이었지만 좀더 ‘멜로’한 인물이었던 정해인은 여전히 멜로스러운 눈빛 연기를 이어가 다소 불안하다. 어딜 가서 먹어도 실패는 없지만, 특별히 맛나지는 않은 짜장면 같은 영화. 별점 지수: ★★★ (5개 만점) 케미 지수: ★★☆ ●백두산: 압도적 스케일의 CG… 공감은 ‘글쎄’ 백두산이 폭발한다. 갑작스러운 재난에 한반도는 아비규환이 되고,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추가 폭발이 예측된다. 사상 초유의 재난을 막기 위해 청와대 민정수석 전유경(전혜진 분)은 백두산 폭발을 연구해 온 지질학 교수 강봉래(마동석 분)의 이론에 따른 작전을 계획하고, 전역을 앞둔 특전사 대위 조인창(하정우 분)이 이 작전에 투입돼 북한으로 급파된다.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이병헌 분)과의 접선에 성공하지만, 오랜 세월 이중 스파이로 살아온 리준평은 자신만의 꿍꿍이가 있다. 영화를 꽉 채우는 것은 역시나 CG의 힘이다. 특히나 초반부 강남역 붕괴 신은 ‘그래, 정말 백두산이 폭발해서 지진이 나면 저런 피해를 끼칠 수도 있겠구나’하는 리얼리티를 끌어 올리며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믿고 보는 배우’ 이병헌과 하정우의 연기력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순간 순간 이런 생각은 든다. 국가적 대위기 상황, 북한에 급파된 부대원들이 너무 희희낙락하는 것 아닌가? 리준평과 조인창 사이 피어나는 끈끈함은 조금 느닷없지 않은가? 이들 감정에 공감하는 것이 블록버스터 ‘백두산’을 보는 관건인데, 순간 순간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가장 다급할 때 등장하는 지원군 같은 재난 영화 특유의 신파 공식도 살짝 지루하다. 별점 지수: ★★☆ 케미 지수: ★★★ ●천문: 뜻밖에 세종과 장영실의 브로맨스? 조선의 위대한 과학자였던 장영실은 자신이 만든 세종이 탄 가마가 부서진 사건 이후, 역사 속에서 자취를 감춘다. 그 이후를, ‘봄날은 간다’를 만들었던 멜로의 거장 허진호 감독이 이어 붙였다. 영화 ‘천문’이다. 늘 함께였던 것만 같은 두 배우, 최민식과 한석규는 기실 ‘쉬리’ 이후 20년 만에 다시 만났다. 각각 장영실과 세종 역으로.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2011)에서도 세종으로 열연했던 한석규는 8년 만에 다시 세종으로 돌아왔다. 최민식과 한석규의 연기에도 물음표는 필요 없다. 명나라 사신의 술상 앞에서 깽판치는 장영실의 춤사위에서는 모종의 신들림이 느껴지고, ‘엄근진’ 세종 대왕님의 입에서 가끔 터져나오는 욕지거리가 주는 카타르시스가 어마어마하다. 눈길만 스쳐도 눈물이 그렁그렁, 애잔한 세종과 장영실의 브로맨스를 보고 기자시사회에서는 ‘멜로물’이라는 반응도 터져 나왔다. 그러나 ‘뿌리 깊은 나무’나 7월 개봉한 ‘나랏말싸미’ 등 세종의 권력 투쟁과 관련된 이야기는 한국민에겐 너무 익숙한 듯하다. 오랜 세월 사극을 보아온 짬밥으로 엔딩 부분도 예측 가능한 것이 영화의 최단점. 별점 지수: ★★☆ 케미 지수: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사설] 靑, ‘송철호 경쟁자’ 제거 위해 총영사 카드 제시했나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의 출마를 위해 당내 경쟁자를 공천에서 제외하려는 청와대의 개입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그제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송 시장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총영사와 공공 기관장 자리를 제시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당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울산시장 경선 불출마를 권유하면서 고베 총영사 등 다른 자리를 권유했다’는 것이 보도 내용이다. 임 전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직전 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을 지냈다. 결과적으로 임 전 최고위원은 송 후보가 울산시장에 전략공천되면서 경선조차 치르지 못했다. 보도 이후 파문이 커지자 임 전 최고위원은 입장문을 내고 “시장 후보 출마를 앞두고 경선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를 공식적으로 받은 적이 없다”고 자신의 발언을 전면 부인했다. 아직 진위 여부가 확실하지 않지만, 선거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해 경쟁 후보자에게 공직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된다. 공직선거법 57조 5항은 ‘당내 경선에 있어 후보자가 되지 않게 하거나 사퇴하게 할 목적으로 후보자에게 이익 제공 등을 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검찰이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이른바 ‘송병기 업무일지’도 뇌관이다. 여기에는 ‘VIP’(문재인 대통령을 지칭)가 송 시장의 출마를 권유한다는 내용과 당내 경선 경쟁자들의 하차 전략들이 담겼다는 보도들이 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15일 “청와대는 김기현 비리 첩보를 수집하지 않았고 하명수사도 없었다”고 반박했지만,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은 확산 중이다. 따라서 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위가 최근 ‘청와대 하명 수사’ 논란 전반에 대해 특별검사 도입을 추진한다고 하니 다행이다. 4월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태에서 혼란스런 작금의 사태는 하루빨리 규명될 필요가 있다. 진실이 규명되고 불법이 있었다면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생각이다.
  • 통합진보당 해산 5년 만에 “원상 회복하라” 헌재에 재심 촉구

    통합진보당 해산 5년 만에 “원상 회복하라” 헌재에 재심 촉구

    “이석기 석방, 文대통령 결단 필요” 촉구2013년 9월 이 의원 내란음모죄 구속2014년 12월 헌정사상 첫 정당해산통진당 속 국회의원 5명 의원직 박탈 헌재 “내란회합은 민주기본질서 위배”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대책위원회(대책위원회)가 5년 전 박근혜 정부 당시 통합진보당의 해산 심판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진상 규명과 재심, 원상 회복을 촉구했다. 이들은 통합진보당의 명예를 회복해달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대책위는 19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통합진보당 해산결정 재심 추진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진보당 강제 해산 과정의 진상을 밝히고 원상 회복조치를 하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통합진보당 해산 5주년을 맞아 ‘통합진보당 명예회복과 재심 추진을 위해 전국민적 조직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발족해 사건 백서 발간과 재심 추진을 토대로 통합진보당 명예회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헌법재판소는 통합진보당에 ‘숨겨진 목적’이 있으니 해산해야 한다고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았다”면서 “법률에 관련 규정이 없으면 의원직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원칙임에도 헌법재판소는 (의원직을 박탈하는) 초법적 월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박근혜 청와대가 통합진보당 해산을 주도했음이 김영한 전 민정수석 업무일지와 양승태 사법농단 수사로 밝혀졌다”면서 “헌법을 지키는 헌법재판소라면 이제라도 과거의 과오를 인정하고 재심을 통해 판결을 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촛불혁명으로 이석기 의원을 가둔 감옥 문이 열릴 것이라 기대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헌법재판소는 2014년 12월 19일 인용 의견 8명, 기각 의견 1명으로 통합진보당 해산과 함께 당시 소속 국회의원 5명(이석기, 김재연, 김미희, 오병윤, 이상규)의 의원직 상실을 결정했다. 옛 통합진보당 측은 2015년 2월 정당해산 결정에 대해 재심을 청구했지만, 헌법재판소는 2016년 5월 청구 각하 결정을 내렸다. 앞서 통합진보당은 2000년 1월 민주노동당에서 시작해 2011년 12월 만들어졌다. 2012년 4월 치러진 총선에서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를 통해 진보정당 역사상 최다 의석인 13석을 얻어 눈길을 끌었다.그러나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 사건이 일어나면서 통합진보당 내 구 당권파의 패권적 당 운영과 친북적 행태를 비판하며 유시민·심상정·노회찬 전 의원 등 비당권파가 탈당해 국민참여당과 진보정의당(현 정의당)을 창당했다. 그해 5월 당시 비당권파인 통합진보당의 조준호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공동대표)은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경선이 “총체적 부실, 부정선거였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은 출범식에서 태극기를 걸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되 애국가는 부르지 않은 일로 많은 논란을 낳기도 했다. 과거 민주노동당도 태극기 대신 민노당기를 걸고 애국가 대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민중의례를 해왔다. 이석기 의원은 2012년 6월 “애국가는 국가(國歌)가 아니다. 애국가를 국가로 정한 바 없고, 우리나라는 국가가 없다. 애국가는 그냥 나라 사랑을 표현하는 여러 노래 중 하나”라고 발언해 종북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반면 유시민 전 의원 등 국민참여당 출신들은 통합진보당의 “이런 강령으로는 일반 국민의 지지를 못 받는다”고 주장했다.2013년 8월 28일 국정원과 검찰은 이 의원을 비롯한 우위영 전 통진당 대변인 등의 자택과 사무실을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이어 2013년 9월 4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예비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법무부가 제출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돼 다음날 이 의원을 구속했다. 정부는 2013년 11월 5일 법무부는 통합진보당의 목적과 활동이 헌법에 반한다며 정당활동금지 가처분과 함께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했고 국무회의에서 통합진보당의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안을 통과시켰다. 2014년 8월 11일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이민걸)는 내란음모·선동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의원에게 징역 9년에 자격정지 7년을 선고했다. 내란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만 인정돼 형량은 징역 12년에서 9년으로 감형됐다. 핵심 쟁점이었던 지하혁명조직 ‘RO(Revolutionary Organization)’의 실체는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헌재는 2014년 12월 19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내렸다.헌재는 선고 당시 통합진보당 해산과 소속 국회의원들의 의원직 상실에 대해 “북한식 사회주의를 실현한다는 숨은 목적을 가지고 내란을 논의하는 회합을 개최하는 등 활동을 한 것은 헌법상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된다”면서 “실질적 해악을 끼치는 구체적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당해산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위헌정당의 해산을 명하는 비상 상황에서는 국회의원의 국민 대표성은 희생될 수밖에 없다”면서 “소속 국회의원의 의원직 상실은 위헌정당해산 제도의 본질로부터 인정되는 기본적 효력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씨줄날줄] 정무적 판단/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정무적 판단/오일만 논설위원

    ‘행정·정치에 관한 사무적, 행정적인 것을 인식해 특정한 논리나 기준 따위에 따라 판정을 내리는 인간의 사유 작용’. 정무적 판단에 대한 사전적 해설이다. ‘귀에 걸면 귀걸이요, 코에 걸면 코걸이’ 같은 말이다. 주로 권력자가 책임회피용으로 많이 쓰이는 ‘묻지마 판단’이다.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리재판’ 때 변호인단이 숱하게 써먹던 ‘통치행위’와 오십보백보 수준이다. ‘묻지마 판단’을 언론에서 크게 다룬 시점은 20대 총선을 한 달 앞둔 2016년 3월이었다. 당시 공천권을 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친노(친노무현계) 좌장’ 이해찬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5선의 이미경 의원, 친노 핵심인 정청래 의원도 공천에서 배제된 마당이라 당 안팎이 들끓었다. 기준이 뭐냐는 거센 비판에 김 비대위원장은 “정무적 판단”이라고 일갈했다. 2018년 12월 불거진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정무적 판단’ 발언은 국민적 논란을 일으킨 사례다. 당시 기획재정부 신재민 사무관은 유튜브를 통해 ‘4조원 적자국채 청와대 강압’이라고 폭로했다. 김 전 부총리가 적자국채 발행에 반대하는 차관보에게 “1급까지 올라갔으면 정무적 판단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신 전 사무관은 청와대 환심을 사려는 ‘몸보신’ 풍토에 실망해 사표를 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국채 발행 여부를 기재부 사무관이 홀로 결정할 수는 없는 일이다. 차세대 전투기 선정 과정에서 회자된 ‘정무적 판단’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2년 가까운 심사로 가격·기술이전·성능 등을 종합해 F15SE가 결정됐지만 2013년 12월 하루아침에 록히드마틴사의 F35A로 기종이 변경됐다. 당시 방위사업추진회의를 주관하며 기종 변경을 주도했던 김관진 전 국방장관은 ‘정무적 판단’을 기준으로 내세웠다. 이 발언 후 야당을 중심으로 방산비리 의혹이 제기되는 등 후폭풍이 컸고 여전히 전모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최근 조국 전 법무장관의 ‘정무적 판단’도 구설수에 올랐다.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의 뇌물사건이 기폭제다. 당시 민정수석으로 특별 감찰 중단을 결정했던 그는 “정무적 판단에 대한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밝혔다. ‘일가 비리의혹’ 조사 과정에서 완강히 진술을 거부했던 터라 법적 책임을 피하려는 방어전략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정무적 판단’이란 법률 용어가 아닌 정치적 용어에 가깝다. 법의 취지를 어기는 경우에 방패막이로 악용된 사례도 많다. 정무적 판단을 말하는 사람은 명쾌한 해명이 필요하다. 해명이 부실하면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 권력남용죄로 실형을 받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정무적 판단’이라고 항변했던 기억이 새롭다. oilman@seoul.co.kr
  • 임동호 “울산 불출마 조건으로 靑서 과분한 자리 제안받아”

    임동호 “울산 불출마 조건으로 靑서 과분한 자리 제안받아”

    당시 민정수석 조국… 백원우·박형철 근무 사실일 땐 ‘송철호 밀어주기’ 비판 커질 듯 파장 커지자 “제안받은 것 아니다” 번복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울산시장 후보로 나서지 않는 조건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고위 인사로부터 “과분한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 친구인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더욱 짙어진 셈이다. 임 전 최고위원은 18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017년 말 민정수석실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 울산시장 후보를 뽑는 당내 경선에 나가지 않는 대신 고위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치 관련 논의는 정무수석실에서 하는데 민정(수석실)에서 연락이 왔다”며 “행정관이 아닌 비서관급 이상 고위 인사의 전화였다”고 주장했다. 임 전 최고위원이 제안받은 고위직은 한국동서발전 사장과 일본 오사카 총영사 등으로 전해졌다. 당시 민정수석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었고, 그 아래 백원우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김종호 공직기강비서관(현 감사원 사무총장), 김형연 법무비서관(현 법제처장) 등 4명의 비서관이 있었다. 임 전 최고위원은 당시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공천을 놓고 송 시장과 경쟁한 라이벌이었다. 청와대의 고위직 제안을 뿌리친 임 전 최고위원은 울산시장 출마 의사를 고집했지만 민주당은 선거를 두 달 앞두고 내부 경선 없이 송 시장을 단독 후보로 공천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당헌과 당규를 위반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었다. 임 전 최고위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청와대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 비리 수사를 하명했다는 의혹과 함께 송 시장을 밀기 위해 치밀한 사전 작업을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 파장이 커지자 임 전 최고위원은 입장문을 내고 “불출마를 조건으로 청와대로부터 높은 자리를 제안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을 바꿨다. 그는 “당시 부산, 울산, 경남 선거가 어려운데 자리 제안이 오면 받고 다음 총선을 준비하는 것이 어떻냐는 몇몇 친구 의견은 있었지만, 최고위원을 지낸 시당위원장이 선거를 앞두고 자기 살길을 찾는 것은 내 생각과 안 맞는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밀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또 지난 10일 검찰 조사에서 “검찰이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수첩을 얘기하면서 자리를 제안받았느냐는 질문을 했지만 분명히 아니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 ‘송병기 수첩’에 지역 4선 강길부 현역 의원 거론… 공약 사전 논의도

    [단독] ‘송병기 수첩’에 지역 4선 강길부 현역 의원 거론… 공약 사전 논의도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논란’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병기(57)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일지에서 청와대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 전 울산 지역 유력 정치인인 강길부 국회의원이 송철호 후보를 지지하도록 사전 모의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강 의원은 울산 울주군에서 4차례 당선된 중진이다. 검찰은 청와대와 송 후보 측이 원전해체센터, 국립대 유치 등 핵심 공약을 사전에 논의한 정황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병기 수첩’이 선거 개입 논란의 뇌관으로 떠오른 셈이다. 검찰은 이날 청와대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첩보 입수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무총리실 민정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송 부시장의 업무일지에 담긴 청와대와 송철호 시장 캠프와의 교감 내용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일 송 부시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지난 6월 울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송 부시장이 작성한 업무 수첩을 확보했다. 이 수첩에는 송 부시장이 2017년 중순 이후 송 후보 캠프에 합류한 뒤 진행한 업무일지가 담겨 있다. 송 부시장의 2017년 10월 13일 자 업무일지에는 “물 문제와 공공병원은 강 의원의 거취와 관련해 정무적 접근을 요청한다”고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검찰 수사를 받은 한 인사는 “청와대 핵심 관계자와 송 후보 측이 논의한 내용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방선거 전해부터 청와대와 송 후보 측이 ‘현안을 해결해 주고 강 의원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자’는 논의를 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해당 논의가 실제로 실행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소속 당을 탈당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송철호 후보를 지지한다”며 “송 후보와 함께 혁신형 공공병원 건립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나중에 이야기하자”며 답변을 피했다. 또한 2018년 3월 30일 일지에는 ‘VIP(대통령) 면담자료- 원전해체센터, 국립대, 외곽순환도로’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해당 공약과 관련해 청와대와 송 후보 측이 의견을 교환했을 여지가 크다. 실제로 울산시는 올해 1월 외곽순환도로와 관련해 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았다. 이전까지 경제성 부족으로 예타 과정에서 번번이 가로막히던 사업이었다. 이와 함께 송 후보의 공공병원 공약과 관련해서는 담당자가 ‘이진석 사회정책비서관’(현 정책조정비서관)으로 명시돼 있고, ‘이진석과의 미팅, 2000억’이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리 20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기로 청와대와 입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조만간 송병기 수첩에 등장하는 주요 인사들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하명수사 의혹 수사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4층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을 압수수색해 문모(52) 사무관의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문 사무관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근무하던 2017년 10월 송 부시장으로부터 김 전 시장의 비리 의혹을 제보받아 첩보 문건을 작성한 당사자다. 검찰은 문 사무관이 당시 ‘윗선’의 지시를 받아 첩보 문건을 생산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유재수(55·구속)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 중단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당시 민정수석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했다. 지난 16일에 이어 두 번째 소환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조국, 2차 조사 마치고 귀가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조국, 2차 조사 마치고 귀가

    유재수(55·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뇌물 수수 의혹을 알고도 청와대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18일 “유 전 부시장 감찰중단 의혹 사건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을 2차 소환하여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를 마친 조 전 장관은 밤 11시 20분이 되어서야 검찰청을 나섰다. 조서 열람을 꼼꼼히 하느라 귀가가 늦어졌다는 전언이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6일에도 검찰에 출석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40분까지 약 11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일찍 서울동부지검에 도착해 비공개로 청사에 들어갔다. 지난 16일 1차 조사 때에는 회색 벤츠를 타고 왔지만 이날은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을 이용했다. 취재진의 관심을 따돌리려는 의도로 보인다.조 전 장관은 1차 조사 때처럼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방어권을 행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유 전 부시장의 비위 감찰을 중단한 배경과 이유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지검 관계자는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공개금지 정보에 해당해 밝힐 수 없으며 향후 수사일정은 공개할 수 없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2017년 유 전 부시장에 대한 민정수석실의 감찰 중단이 부적절했다고 보고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부임 직후인 2017년 8월 뇌물수수 등 비위 의혹과 관련해 민정수석실의 감찰을 받았지만 같은 해 12월 감찰이 갑자기 중단됐다. 1차 조사 직후 조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감찰 무마) 사건은 민정수석으로서의 공적인 업무 수행과 관련한 일”이라며 “조 전 장관은 당시 조치에 대한 정무적 최종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 당시 민정수석실 총책임자로서 ‘정무적 책임’은 있지만 ‘법적 책임’은 없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靑 ‘송철호 울산시장’ 경쟁 후보에 자리 제안?…임동호 “사실무근”

    靑 ‘송철호 울산시장’ 경쟁 후보에 자리 제안?…임동호 “사실무근”

    임동호 전 최고위원, 즉각 언론 보도 부인“주변의 사적 조언일 뿐…자리 제안 없어”“선거 앞두고 제 살 길 찾기, 내 뜻 아니다” 청와대 관계자가 ‘송철호 울산시장’을 만들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내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최고위원에게 공사 사장직 등을 제안하며 선거 불출마를 설득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임동호 전 최고위원이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18일 언론 보도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오늘 저녁 SBS를 비롯한 언론 보도 내용 중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며 “울산시장 경선 참여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쪽에서 높은 자리를 제안 받았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일부 언론은 검찰이 최근 확보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업무수첩에 청와대 측이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을 위해 경선 경쟁자인 임동호 전 최고위원에게 출마를 포기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측이 송철호 시장 단일 후보 출마를 위해 임동호 전 최고위원에게 공기업 사장과 오사카 총영사관과 같은 높은 자리를 제안했다고도 보도했다.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대선 이후 서울 쪽 친구들과의 사적인 회식 자리에서 ‘고생했는데 자리를 받아 가서 경력을 쌓는 기회가 있어야 하지 않냐’는 이야기들은 몇 번 있었고, 안부 전화를 하면서 그렇게 이야기한 사람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국회에 있는 친구와 청와대에 근무하는 친구들도 있다”면서 “제가 최고위원이 되고 축하 자리에서도 그런 이야기들은 있었다”고 덧붙였다.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하지만 시장 후보 출마를 앞두고 경선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를 공식적으로 받은 적이 없다”면서 “‘당시 부산, 울산, 경남 선거가 어려운데 자리 제안이 오면 받고 다음 총선을 준비하는 것이 어떻냐’는 몇몇 친구 의견은 있었지만, 최고위원을 지낸 시당위원장이 선거를 앞두고 자기 살 길을 찾는 것은 내 생각과 안 맞는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직전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을 지냈다. 이어 “검찰 조사에서 송병기 (울산시 현 경제부시장) 수첩을 이야기하면서 ‘자리를 제안받았느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분명히 아니라고 진술했다”고 했다. 검찰은 송병기 부시장 집무실 압수수색에서 업무수첩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그는 “오늘 언론 보도를 비롯해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보도들은 사실이 아니며 제가 그런 취지로 답변을 한 적도 없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에서 울산 중구 민주당 후보로서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유재수 감찰중단 의혹’ 관련 두번째 검찰 출석

    조국 ‘유재수 감찰중단 의혹’ 관련 두번째 검찰 출석

    유재수(55·구속)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 중단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18일 당시 민정수석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오전 비공개 출석한 조 전 장관을 상대로 감찰 중단이 결정된 경위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이 두 번째 소환조사다. 검찰은 2017년 유 전 부시장에 대한 민정수석실의 감찰 중단에 부적절한 측면이 있었다고 보고 당시 책임자였던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 조 전 장관은 전날 변호인단을 통해 감찰 중단과 관련 “정무적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지난 16일 1차 조사에서 자신이 알고 기억하는 내용을 충실하게 진술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윗선’없다는 조국 “유재수 감찰 무마 최종책임 내게 있다”

    ‘윗선’없다는 조국 “유재수 감찰 무마 최종책임 내게 있다”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이 유재수(55·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를 살펴보던 청와대 특별감찰이 중단됐던 것에 대해 “정무적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취지로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직권남용’ 등 법적인 책임을 제기하는 것은 “잘못된 프레임”이라면서 선을 그었지만, 감찰 중단에 따른 책임은 본인이 모두 짊어지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청와대와 여권 등으로 관련 수사가 추가 확대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시도로도 보인다. 조 전 장관 변호인단은 17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감찰 무마) 사건은 조 전 장관의 민정수석비서관으로서의 공적인 업무 수행과 관련한 일”이라며 “조 전 장관은 당시 조치에 대한 정무적 최종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밝혔다”고 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전날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11시간 동안 조사했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부임 직후인 2017년 8월 뇌물수수 등 비위 의혹과 관련해 민정수석실의 감찰을 받았으나 같은 해 12월 감찰이 갑자기 중단됐다. 조 전 장관은 유 전 부시장 비위 첩보의 근거가 약해 당시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백원우 민정비서관 등과 함께 감찰 중단을 결정했다는 입장이었다. 검찰은 또 지난 13일 유 전 부시장을 기소하면서 “(유 전 부시장의) 비리 혐의 중 상당 부분은 감찰 과정에서 이미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 측이 ‘최종’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검찰의 관련 수사가 자신을 넘어 ‘윗선’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으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조국 “유재수 감찰 중단, 정무적 책임 내게 있다”

    조국 “유재수 감찰 중단, 정무적 책임 내게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7일 유재수(55·구속)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와 관련한 청와대 특별감찰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 “정무적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취지로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다고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 조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유 전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에 대해 “언론을 통해 계속 ‘직권남용에 의한 감찰 중단’이라는 잘못된 프레임이 확산하고 있어 조 전 장관은 자신이 알고 기억하는 내용을 (검찰 조사에서) 충실하게 밝혔다”고 전했다. 변호인단은 “조사를 마친 후 종합적인 입장을 밝히려 한다”며 “다만 최근 보도 중 당시 조국 수석이 박형철(반부패비서관), 백원우(민정비서관)와 개별 상의를 했고 책임을 전가하는 취지로 조사 중 진술했다는 내용은 명확히 사실과 다르니 추측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날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2017년 청와대의 ‘유재수 감찰’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소환해 12시간 가까이 감찰 중단 경위 등을 조사했다. 조 전 장관은 서울중앙지검 조사에서 과거 차명투자·입시비리 의혹 등에 대한 진술을 거부했지만, 유재수 의혹과 관련한 부분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변호인단은 중앙지검 조사 당시 진술거부권 행사에 대해 “검찰이 압도적인 수사력을 이용해 조 전 장관과 가족을 무제한 수사하고, 언론의 추측 보도가 더해져 법원의 재판도 받기 전에 유죄 확증편향이 대대적으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조 전 장관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권 행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 중인 조 전 장관 가족 수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유재수 사건’과 관련해서도 조 전 장관 관련 의혹이라는 이름으로 확인되지 않는 검찰발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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