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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권 「개헌추진론」 해프닝 안팎

    ◎“위헌소지 제거 방법론의 하나였다” 민자/합헌절차 모색중 돌출… 확정된것 없어­청와대/“신중하지 못한 발상” 대여공세 강화­3야 여야는 30일 5·18특별법 논의과정에서 느닷 없이 돌출된 헌법개정설에 따른 파장을 놓고 한때 극도로 신경을 곤두세웠다. 야권은 특히 개헌론의 「정치적 의도」를 경계하며 반대를 표시했다.그러나 여권은 『특별법 제정에서 파생될 수도 있는 위헌시비를 막기 위해 여러 측면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나온 하나의 의견이었을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개헌론이 해프닝이었음을 강조했다. ▷청와대◁ 개헌 여부를 포함,「5·18특별법」제정과 관련된 문제는 당에 일임하겠다는 방침아래 일단 지켜본다는 입장이다.그러나 30일 상오에는 개헌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이날 낮 민자당 특별법 기초소위 회의에서 위원 다수가 「개헌 불필요」의견을 개진하자 하오에는 『일단 개헌 없이 특별법을 개정하겠다』는 쪽으로 입장이 정리된 느낌이다. 한승수 비서실장은 이날 하오 기자간담회에서 『법률전문가들이 독일의 판례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개헌 없이 특별법을 제정해도 위헌소지가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특별법 제정에 있어 합헌절차를 찾다보니 개헌 얘기까지 나온 것 같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민자당 기초소위의 최종결정을 기다려 보자』고 말했다. 김영수 민정수석도 『특별법으로도 위헌소지가 없으므로 일단 특별법으로 돌파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면서 『어제 당정인사 모임에서도 개헌 쪽으로 결론난게 아니었다』고 소개했다. 다른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도 한때 개헌쪽을 고려한듯 했지만 독일식 특별법 등 개헌을 않아도 위헌소지가 없는 방안이 있다는 설명을 듣고 「꼭 개헌을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된 듯 싶다』고 추측했다. ▷민자당◁ 개헌론은 어디까지나 특별법의 합헌성을 확실히 해두기 위한 「예비적 검토작업」의 한 부산물에 불과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하오 모처에 다녀온 뒤 『기초위원회의 의견도 특별법만으로도 위헌소지가 없다는 것이고 야당도 반대하는데 굳이개헌을 추진해 의심을 살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김윤환대표위원도 개헌필요성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다수로 나타난 당내 여론을 들고 청와대 주례당무보고에 들어간 직후였다. 이같은 당내 여론이 집중적으로 수렴된 곳은 물론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5·18특별법 제정 기초위원회」 3차회의였다.기초위에서는 현행 헌법의 테두리안에서도 특별법을 통해 쿠데타의 단죄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의견이 압도적 다수였다.현경대위원장은 『내란죄 등을 저지른 사람이 정권을 잡은 때는 그 재임기간동안 자신과 공범의 공소시효가 사실상 정지된다는 점을 입법화하는 것이 논의의 초점이었다』면서 『위헌시비를 방지하기 위해 시효관련 규정을 헌법부칙에 넣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은 한두명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김광일 위원은 『내란죄의 재임중 공소시효 중단을 입법화,5·17쿠데타를 단죄하는 문제는 개헌 없이도 충분히 합헌이라고 확신한다』면서 『헌법재판소도 이같은 입법을 위헌으로 판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에 앞서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개헌문제를 포함한 모든 문제는 특별법 기초위에서 검토하게 될 것이며 기초위에서 공식적인 문제가 제기되면 그때 가서 당 지도부가 검토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정리했다고 손학규 대변인이 밝혔다.특별법 제정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지 면밀한 검토를 거치자는 「안전점검」을 강조한 것이지,개헌을 미리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었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일과성에 그친 개헌론의 배경에 대해 『합헌성이 문제된다면 헌법을 개정해서라도 5·17쿠데타등 과거 잘못된 역사를 규명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그러나 개헌론이 비록 특별법 추진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의지의 산물이며 전두환·노태우씨 측에 대한 경고의 성격이 짙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당내 일각에서는 개헌론의 후유증을 염려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야권◁ 여권이 개헌을 철회하자 야권은 『조변석개하는 작태』라며 일제히 비난했다.동시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야권의 공세에 여권이 굴복한 것이라고 자평하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특히 특별법 제정과 관련 특검제의 도입을 강도높게 주장했으며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를 요구하는 등 연대의 움직임도 보였다. 국민회의는 『김대통령의 말 뒤집기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실례』라며 맹공을 퍼부었다.하루도 안돼 개헌을 백지화한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또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박지원대변인은 『김대통령의 말을 따라가면 도대체 정신을 차릴 수 없다』며 『특검제를 도입하고 김대통령의 대선자금을 공개하는 것만이 현정국을 푸는 열쇠』라고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이에 앞서 『개헌을 추진하려는 것은 김대통령이 5·18문제를 등에 업고 신임투표를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개헌에 반대입장을 보였었다. 민주당은 『김대통령이 치밀한 검토도 없이 개헌을 한다고 했다가 번복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하고 위험한 발상』이라며 공세를 강화했다.특별법을 제정한 뒤 위헌시비가 있을 경우에 개헌을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을 괜히 국민적 혼란만 가중시켰다고 주장했다.동시에 여권이 정략적 의도를 스스로 드러냈다며 특별법제정에 진중한 자세를 촉구했다. 이철 총무는 『이미 야당총무들과 특별법제정과 관련해 단일안을 만들도록 했다』면서 『여권은 다른 정치적 책략 없이 순수한 의도로 특검제 도입을 골자로 한 특별법 제정에 적극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개헌 움직임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하며 『지금은 개헌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고 밝혔다.여권이 대선자금 정국을 비켜가고 내년 총선을 겨냥한 장기포석을 두었지만 야권의 공세에 굴복했다는 입장이다. 12·12 및 5·18 헌소 일지 ▲94.10.30 서울지검,12·12 고소·고발사건 기소유예처분 ▲11.2 정승화전육참총장 등 22명 서울고검에 항고 ▲11.10 항고기각 ▲11.12 정씨 등 대검에 재항고 ▲11.18 재항고기각 ▲11.24 정씨 등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청구 ▲11.25 헌재,제1지정 재판부에 사건회부 ▲95.1.20 헌재,「기소유예정당」결정▲7.18 서울지검,5·18 고소·고발사건 공소권 없음 처분 ▲7.24 정동년씨 등 3백22명 헌법소원청구서 제출 ▲8.3 이신범씨 등 18명 헌법소원청구서 제출 ▲8.8 헌재,전원재판부에 사건회부 ▲8.12 피청구인(서울지검) 답변서 및 수사기록 제출 ▲8.25 5·18내란주동자 구속기소 및 특별법 제정촉구 전국대학교수 대표자모임 의견서제출 ▲9.15 헌재,전원재판부 첫 평의 ▲10.17 인재근씨 등 20명 헌법소원 제출 ▲11.20 장기욱의원 등 29명 헌법소원 제출 ▲11.23 헌재,7차평의(사실상 결론도출) ▲11.24 김영삼대통령,특별법 제정방침 천명 ▲11.27 헌재,최종평의(결정문안 완성) ▲11.29 청구인전원 헌법소원 취하서 제출 ▲11.30 헌재,결정선고 무산 검찰,12·12 기소유예처분 철회,전면재수사 결정
  • 「5·18 특별법」 독일식으로/여권 방침

    ◎5·6공기간 공소시효 정지/가칭 「헌법파괴 범죄 특조법」 여권은 29일 헌법재판소가 청구인의 소송취하에 의해 「5·18」헌법소원사건에 대한 판결을 내리지 않기로 함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 안에 「5·18특별법」을 예정대로 입법하기로 하고 그 명칭을 잠정적으로 「헌법파괴범죄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결정했다. 여권은 특히 헌재가 「5·18」의 공소시효에 대한 최종결정을 못내리게 됨으로써 앞으로도 그와 관련한 소급입법 시비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독일식 특별법」을 원용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지난 93년 「구동독 공산당 불법행위에 있어서의 시효정지에 관한 법」을 제정,49년 분단 이래 90년 통일될 때까지 동독 치하에서 일어난 범죄를 서독의 자유민주법체계에 따라 처벌할 수 있도록 했었다. 여권이 마련,내주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헌법파괴범죄 특별법」에는 ▲내란·외환의 죄 ▲반인륜적 범죄 ▲학살등 헌법파괴 행위에 대한 공소시효를 정지하고 헌정파괴행위를 저지른 주범뿐 아니라 종범도 처벌할 법적 근거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법에는 특히 형법 87조의 내란죄,90조의 내란 예비음모·선동·선전죄,92조의 외환(외환)유치죄,96조의 군용시설 파괴 이적죄,100조의 외환미수범등으로 공소시효가 정지되는 구체적인 범죄명을 명기함으로써 「12·12」나 「5·17」주도자의 처벌이 보다 명확히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민자당 「5·18특별법」제정 기초위원회는 이번 특별법에 가해자를 처벌하는 규정뿐 아니라 재심신청위원회를 설치,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해준다는 규정을 넣는 방안도 검토중이다.또 「5·18」로 받은 무공훈장은 형이 확정된 뒤 박탈할 수 있도록 법에 규정하기로 했다. 민자당 기초소위 위원 중 일부는 헌정질서 파괴범이 헌정파괴 행위로 인해 얻은 재산상 이익을 몰수하는 규정도 특별법에 포함하자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으나 채택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당정은 이날 하오 청와대의 한승수 비서실장·이원종 정무·김영수 민정수석과 민자당의 강삼재 사무총장·현경대 특별법소위 위원장 등이 참석한 긴급당정모임을 갖고 빠른 시일안에 5·18특별법을 성안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정치권 수사 본격화 예고

    ◎김 대통령 “부끄러운 일… 새로 나는 계기로” 김영삼 대통령은 16일 저녁 김영수 민정수석으로부터 노태우 전대통령의 구속집행 사실을 보고 받고 『불행하고도 부끄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민자당 김윤환 대표위원으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고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대통령이 구속된 이번 사건과 관련,검찰의 엄정수사 및 법집행 의지를 피력한뒤 이를 계기로 구시대의 잘못된 정치관행을 탈피해 정치권이 새로 태어나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보고후 김대표는 당사로 돌아와 『노씨구속이 검찰수사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향후 수사방향은 정치권이 될것임을 시사했다.
  • 민정수석 사칭 괴전화 잇달아/청와대 진상조사 나서

    ◎구청장에 “노재우씨 만나게 해달라”/민자당의원 등에도 비밀 자료 요구 노태우 전대통령의 부정축재 사건으로 나라가 떠들썩한 가운데 청와대를 사칭하는 괴전화가 정·관가에 이어져 청와대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문제의 괴전화로 가장 고심하는 인사는 김영수 민정수석.사정업무를 담당한 탓인지 김수석을 사칭하면서 이상한 지시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지난 11일에는 한 남자가 조남호 서울서초구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나는 민정수석인데 극비중의 극비사항으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조구청장이라 부탁한다.관내의 노재우씨(노전대통령의 동생)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달라.노재우씨가 말한마디 잘못하면 대통령께서 큰 화를 입게 되어 내가 꼭 만나야겠으니 구청장이 주선해 달라.다시 전화하겠다』고 말했다.조구청장은 즉각 김수석에게 괴전화 내용을 알렸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발신자 추적을 통해 괴전화의 주인공을 찾았으나 범인이 계속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바람에 검거에 실패했다. 김민정수석은 『조구청장뿐 아니라 신명수 동방유량회장과 민자당의 K·L의원 등에게도 나를 사칭하는 전화가 걸려왔다고 하더라』면서 『특히 의원들에게는 비밀스런 자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김수석은 『이런 전화들이 조직적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면 장난전화만은 아닌 것 같으며 고도의 공작적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이원종 정무수석도 『정치판에서 일부러 루머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김민정수석은 새 정부 초기부터 청와대에서 근무했다.홍인길 총무수석과 함께 가장 근속기간이 길다.김수석은 『오래 근무하다 보니까 이상한 일도 생긴다』면서 어이없어 하기까지 했다.
  • 정해창·한영석씨 어제 방콕행 출국/국제회의 참석

    노태우 전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정해창 전청와대 비서실장과 한영석 전민정수석이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 법조인의 모임인 「범죄방지협회」의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하오 대한항공 639편으로 출국했다. 오는 18일 귀국할 예정인 정씨등은 공항에서 『귀국때까지 노전대통령이 소환되지 않는다는 언질을 받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언급을 피했다.
  • 정치권의 대선자금 공방에 곤혹/연희동 표정

    ◎2차소환때도 「지원내역」 안밝힐듯 노태우 전대통령측은 13일 대선자금을 둘러싼 민자당과 새정치국민회의의 「고래싸움」 틈새에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사건 초기만 해도 노씨 비자금을 포함,민자당에 유입된 대선자금을 공개하라는 국민회의측의 강공을 지렛대 삼아 노씨가 여권과 「정치적 대화」를 모색하리라는 관측이 나돌았다.그러나 여야가 대선자금을 비롯한 정치자금 문제를 놓고 출혈을 무릅쓰는 무한투쟁 양상에 접어들면서 사정은 달라졌다.비자금 지출용도를 「통치자금」이라는 이름아래 묻어두면서 정치권에 대한 선택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사라진 것이다. 정구영 전민정수석은 『여야간 대선자금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고 노전대통령이 2차 소환시 검찰로부터 집중추궁을 당하겠지만 명색이 대통령을 지낸 분이 1차때 「진술 안하겠다」고 한 것을 스스로 진술할 가능성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대선지원금을 포함,비자금지출 용도에 대한 여야의 공개요구가 날카로워진 상태지만 이미 정치적으로 추락할대로 추락한 노씨의 운신폭은 더 좁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해창 전청와대비서실장은 대선자금 공개문제에 대해 『당시 누구나 법정선거비용 이상을 쓴 걸 다들 아는데 뭐가 자랑스런 거라고 누가 자신있게 먼저 얘기할 사람이 있겠느냐』고 노씨나 여야 정당측의 자진공개 가능성에 회의적 시각을 보였다.박영훈 비서실장은 『노전대통령은 모든 책임과 처벌을 혼자 짐으로써 비자금파문을 둘러싼 갈등과 혼란을 막고자 했다』고 말한뒤 『그러나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논란에 빠져있고,기업인들은 기업인대로 처벌받게 된 상황을 몹시 가슴아프게 생각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결국 연희동측은 노씨가 검찰에 제출한 소명서에서 대선자금등 「통치자금」의 구체적 지출내역을 적시하지 않은 기조를 2차조사 때도 유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한 측근은 『공개이후 미칠 혼란을 생각해 보면 노전대통령이 혼자 책임지겠다는 의미가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측근들은 전두환 전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는 통치자금 유무에 대해서도 『모른다. 검찰에 낸 소명서에도 그런 것은없는 걸로 안다』고 말해 비자금조성경위에 대한 2차진술에도 「성역」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 “일반사면 정기국회서 꼭 처리”/김 대통령 지시

    ◎당정 협의 통해 대상자 대폭 늘릴 듯 김영삼 대통령은 10일 『일반사면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차질 없이 처리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총선을 앞둔 마지막 정기국회는 과거에도 소홀한 적이 많았던 만큼 민자당은 이번 국회에서 예산안및 법안심사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면서 일반사면안건 처리를 지시했다고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영수 민정수석은 이 자리에서 곧 일반사면에 대한 당정협의를 거친 후 2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22일 국회에 이를 제출케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유흥수 정조1위원장은 『민자당이 검토해 제시한 41개 사면대상 법조항 가운데 정부가 수용한 것은 14∼15개 조항이며 대상숫자는 7백만∼8백만명에 이른다』면서 『당은 그 폭을 더 넓힐 수 있도록 다음주 초까지 당정협의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안의 사면대상은 경범죄처벌법,도로교통법(음주운전 제외),수산업법 위반 등 생활사범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민자당이 정부에 제시한 사면안은 지난 8월10일 이전까지 발생한 생활범죄 가운데 5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자격정지,벌금 등 공소시효 3년 이내인 법위반 사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민자당은 사면안을 이달말쯤 국회에서 통과시켜 즉시 시행토록 할 방침이다.
  • 노씨 “사돈조사” 소식에 망연자실/연희동 표정

    ◎스위스 비밀계좌설엔 “이 기회 확인해야…”/측근들 “안부만 살필뿐… 무슨 대책 있겠나” 노태우 전대통령은 10일 검찰수사가 재벌총수의 무더기 소환,친인척 명의 부동산 전반등으로 확대되고 대선자금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으로까지 비화된 데 대해 몹시 괴로워하고 있다. 박영훈 비서실장은 『(노전대통령이)혼자 모든 책임을 지고 어떠한 벌도 받으려 했지만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혼란에 쌓여 있고,기업인은 기업인대로 처벌받고,가족도 고통을 당하는 상황이 되니 어찌할 바를 몰라 하시는 것같다』고 말했다. 측근들 역시 난감해 하기는 마찬가지다.법률문제등의 준비를 전담하고 있는 김유후 전사정수석은 『1천8백억원이나 되는 비자금이 나왔는데 이게 무슨 법률적으로 접근하거나 정치적으로 다룰 일도 아니지 않느냐』고 막막한 심정을 표시했다.김전수석은 『그저 석고대죄하는 처지에서 (정부의)처분만 기다리고 있는 노전대통령의 안부만 살필 뿐 따로 법적 문제에 대한 준비작업이라는 것도 할 게 없다』고 말했다.정치자금법 위반보다 처벌강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뇌물죄 적용에 대한 방어의지도 상실해가고 있는 느낌이다.노씨 자신이 구속까지도 감수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는 상황이니 하루빨리 정부의 처리방향과 결론이 나왔으면 하는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다른 측근도 정부와의 물밑대화설에 대해 『타협으로 풀릴 사안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해 「정치적 해결」 노력도 사실상 포기했음을 시사했다.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연희동 노씨 자택에는 측근들의 발길이 뜸해졌다.정해창전대통령비서실장도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면서 서교동 자택을 비운 채 지방에 갔다오는 일이 많아졌다.대신 부동산 관련의혹을 받고 있는 동생 재우씨,아들 재헌씨와 스위스 비밀계좌설로 다시 구설수에 오른 딸 소영씨,금진호의원의 부인인 처제 김정숙씨등 친척의 발걸음이 잦아졌다. 노씨가 부동산문제에 대해 가족과 나눈 대화내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검찰수사나 언론보도에 대해 일일이 말하지 않고 있다』는 측근들의 전언이 있을 뿐이다.다만 노씨는 부동산 대리매입혐의로 검찰의 집중수사를 받고 있는 사돈 신명수 동방유량회장에 대해 민망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구영 전민정수석은 『신회장은 과거 부친이 부산에서 제일가는 부자였다』고 비자금의 부동산유입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평가했다. 노씨측이 가장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것은 스위스은행 비밀계좌등을 통한 재산해외도피설이다.노씨는 『스위스 비밀계좌를 둘러싼 말이 많았는데 이 기회에 한번 확인해보면 오히려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날 연희동을 방문한 최석립 전경호실장이 전했다.
  • 노태우씨 비리 수사­검찰수사 언저리

    ◎재벌소환 본격화… 수사방향 굳힌듯/소환자 선정 “뇌물성·액수와 무관” 강조/「수뢰혐의」 알려지자 연희동측 다시 긴장 노태우씨 비자금조성에 연루된 기업인 및 정치인에 대한 전격 소환수사를 하루 앞둔 6일 대검찰청은 분주한 움직임은 없었으나 관련자료를 정리하는 등 조사에 대비한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검찰은 1차 소환대상기업인 3명의 명단을 밝히면서 『이들 기업은 노씨에게 제공한 비자금의 과다 및 뇌물성 여부 등과 무관하게 수사의 편의상 무작위로 선정했다』고 강조,선정기준에 오해가 없기를 당부. 그러나 검찰주변에서는 『중소기업이 우선 소환될 경우 대기업비호라는 비난이 일 것을 우려,일차적으로 대기업 가운데 소환대상을 선정한 것이 아니냐』고 분석. 특히 검찰은 이들 기업총수가 소환에 응해 7일 당장 출두할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전언. ○오늘 출두 미지수 ○…수서사건과 한양비자금사건기록 검토과정에서 발견된 정태수 한보총회장 및 배종렬 전한양회장 명의의 30개 계좌와 수표 1백90장을다시 추적하기로 한 검찰의 결정과 관련,검찰주변에서는 『당시 사건수사가 결국 축소수사였던 것으로 드러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다시 일기도. 검찰은 이에 대해 『당시의 사건본질과 무관했기 때문에 수사대상에서 제외했을 뿐 결코 외압으로 인한 축소수사는 아니었다』고 해명. ○…검찰은 스위스은행에 노씨 친인척 명의의 비밀계좌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노씨의 직계가족 및 국내외 거주 친인척 21명의 명단을 작성,외무부를 통해 스위스정부에 통보했으나 『스위스은행들의 고객비밀보호관행이 워낙 까다로워 성과를 얻을지는 미지수』라고 자신 없는 모습. ○…안강민 중수부장을 비롯한 중수부의 과장이상 간부가 이날 상오 확대간부회의에 전원참석,1시간가량 자리를 비우는 등 이례적인 모습을 보여 『수사가 뭔가 매듭지어지는 단계에 돌입한 징조』라는 추측이 무성. 또 그동안 무수하게 거론되던 재벌총수 및 정치인에 대한 소환을 7일부터 본격화하기로 결정한 것도 지난 주말과 휴일을 거치면서 앞으로 수사의 향방에 대해 확고한 방침이 섰음을 입증. ○저녁약속도 취소 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도 『이번 주는 몹시 바쁠 것 같다』면서 예정된 저녁약속까지 취소하는등 주중에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질 듯한 분위기를 암시. ○…안중수부장은 이날도 정치권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수사 조기종결설을 의식한 듯 『수사는 아직 초기단계』라며 수사의 완급에 대해 제3자가 왈가왈부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불편한 심경을 표출. ○「조기종결설」 불쾌 ○…노씨비자금 일부의 부동산매입자금 유용 및 수뢰혐의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희동 노씨 집에는 이날 하오2시40분쯤 최석립 전경호실장에 이어 10분쯤 뒤에는 노씨의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한영석 전청와대 민정수석이 모처럼 방문,연희동측이 다시 긴장하고 있음을 반증.
  • “뇌물 아닌 정치자금” 강조에 진력/연희동측의 2차 소환 준비

    ◎“모두 밝혀라” 드세지는 여론에 “곤혹”/대선자금과 돈준 기업은 함구할듯 『모든 것을 밝히라』는 여론에 벼랑 끝으로 몰려 있는 노태우 전대통령측은 여론에의 호소와 법적차원의 대응문제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보인다. 노 전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은 5일에도 여전히 썰렁한 분위기였다.육사 동기생으로 청와대민정수석을 지낸 안교덕씨만 잠시 다녀갔을 뿐 발길이 뜸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정해창 전청와대 비서실장과 서동권 전 안기부장을 비롯한 「연희동 사람」은 『우리가 무슨 말을 하겠느냐』면서도 정치권과 여론을 향해 뭔가 가시가 담긴 듯한 말을 툭툭 던지기 시작해 시선을 모은다. 정씨는 최근 『노전대통령이 밝힌 5천억원의 자금 가운데는 전두환전대통령으로부터 인수한 통치자금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씨의 발언은 『노전대통령도 후임자인 김영삼 대통령에게 통치자금을 인계했을 수도 있다』 『노전대통령이 진짜로 입을 열게 되면 나라 전체가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청와대를 겨냥한 「견제구」로 비쳐지기도 했다. 민자당은 그 가능성을 이미 부인한 바 있고 연희동측도 정씨의 발언은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연희동측은 특히 『노전대통령이 조성한 비자금은 뇌물이 아니라 정치자금이었다』라는 논리를 강조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2차소환에 대비한 법리적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사법처리의 성격과 강도가 좌우될 문제이기 때문에 『액수나 조성방법에 비판받을 소지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자금의 성격은 어디까지나 정치자금』이라는 것이 연희동측의 「마지노선」과 같은 주장이다. 노씨는 검찰의 2차 소환조사에서도 대선자금과 돈을 준 기업의 명단은 밝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연희동측의 한 관계자는 『노전대통령이 1차조사에서 밝힐 것을 보두 밝힌 만큼 새롭게 얘기할 것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뇌물아닌 정치자금으로 사법처리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용이며 여권에 대한 성의표시인 것으로 볼 수 있다.사법처리를 감수하고 난 뒤 여론의 심판이야 시간에 맡길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것이 연희동측 입장인 것 같다.
  • 연희동 표정/재소환 대비 법률 검토작업 등 분주

    ◎친인척 비리·재산도피 수사에 촉각 연희동측은 3일 검찰의 재소환에 대비,정치상황판단과 법률검토작업 등을 하느라 분주했다. ○…1차조사에서는 가장 민감한 자금조성경위및 사용처에 대해 『모른다』『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비껴갔지만 2차 때는 상황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 연희동의 판단이다. 검찰이 이미 관련기업총수등의 소환과 계좌추적 등 물증확보에서 진척을 보이고 있고 1차조사결과에 대해 『미흡하다』는 쪽의 여론도 의식해야 하기 때문이다.따라서 노태우 전대통령도 철야조사 직후 쓰러지다시피 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동서인 금진호 의원·서동권 전안기부장·안교덕 전민정수석·김유후 전사정수석·한영석 전법제처장·정구영전검찰총장등 측근을 불러 대책을 짜내느라 부심하고 있다. 연희동측이 특히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검찰수사가 친인척비리나 부동산투기·해외재산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이다.검찰의 수사확대 움직임은 조기에 비자금조성과정의 불법행위,즉 수뢰혐의를 자백받아 노씨를 사법처리하려는 뜻으로 해석하고있다.여기에는 여야정치권의 압력도 작용하고 있다는 인식도 연희동측은 갖고 있는 듯하다. 정해창 전청와대비서실장은 2차소환대책에 대한 질문에 『노전대통령의 기억에 의존할 뿐 대책이 뭐가 있겠느냐』면서 도리어 『정치권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느냐』고 반문,연희동측이 수동적 입장일 수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연희동측은 따라서 노전대통령의 사법처리 자체를 피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면서도 구속 등 노씨에 대한 강경처리와 친인척 구속 등의 사태를 막기 위해 고심하는 분위기다.『모든 책임은 자기에게 있다고 한 대국민사과는 정치적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까지 수용하겠다는 뜻』이라고 측근들이 강조하고 있는 것도 노씨가 적절한 선에서 검찰수사결과를 수용하는 것으로 사태를 매듭짓겠다는 결심을 굳혀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연희동은 이미 검찰수사에 대한 「보복적 저항의사」가 없음을 여권핵심부에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검찰서 돌아온 뒤 혈압저하로 몸져 누운 것으로 알려진 노씨의 연희동 자택에는 방문객이잇따른 2일과는 달리 최석립전경호실장 말고는 발길이 뜸해 한산한 분위기였다. 다만 이날 하오1시50분쯤 아들 재헌씨의 대구 지역구 관계자 한명이 병문안차 송이버섯을 갖고 온 데 이어 하오2시50분쯤 전남 무안에 사는 이은자라는 사람의 이름으로 꽃바구니와 성경책 한권이 배달된 것이 전부였다. ○…비자금파문이 보름째 계속되면서 노씨집 부근 주민들도 강화된 통행제한과 몰려든 취재진들로 말못할 고충을 겪고 있다. 노씨집과 이웃한 한 주민에 따르면 『취재차량들로 주차및 차량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검문도 강화돼 집을 드나드는데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특히 방송용 조명시설과 차량소음으로 밤잠까지 설치고 있다』고 볼멘 소리.
  • 하룻새 주치의 3번 불러 건강체크/노씨 귀가이후 연희동 표정

    ◎한때 와병설… 건강에 큰 이상 없는듯/금진호씨 등 6공 측근들 위문 줄이어 ○…2일 새벽까지 16시간 동안이나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연희동 집으로 돌아간 노태우 전대통령은 주치의를 하루 세번이나 불러 진찰을 받기도 해 한때 과로에 따른 와병설이 나돌기도 했다. 노전대통령은 그러나 장시간 조사에 따른 피로가 겹쳐 2일 아침과 점심식사를 하지 못한채 링거 주사를 맞고 있을 뿐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씨의 주치의인 서울의대 최규완(내과)교수는 이날 상오 3시와 10시,낮 12시20분쯤 세번이나 노씨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돌아갔으나 그뒤에는 다시 방문하지 않아 노씨의 건강이 크게 나쁜 상태는 아님을 암시했다. 측근들은 『노전대통령의 건강에 큰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피로가 심해 혈압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 주치의를 불렀으며 절대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노전대통령이 귀가한 이날 노전대통령의 친인척과 6공 측근들의 위로 방문이 줄을 이었다. 상오 9시25분쯤에는 노씨의 동서 금진호 민자당의원 부부가 비자금 파문 이후 처음으로 노씨집을 방문했다. 검은색 포텐샤 승용차를 타고 도착한 금의원 부부는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일체 답변을 회피한 채 곧바로 집안으로 들어가 1시간쯤 머물다 돌아갔다. 측근들은 『금의원이 최근 퇴원한 뒤 위로차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오에는 부인과 함께 상오 11시45분쯤 어디론가 나갔던 아들 재헌씨가 혼자 돌아왔으며 노씨의 육사 동기인 안교덕 전민정수석,서동권 전안기부장,정구영 전검찰총장,한영석 전민정수석 등 노씨의 측근들과 극동방송 사장 김장환 목사 등 위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노씨가 검찰의 「혹독한」 조사를 받고 돌아와 과로로 몸져 누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연희동의 일부 주민들은 연민의 정을 표시하는가 하면 대다수는 여전히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 검찰·연희동측 율사 “기연”/김기수 검찰총장·정해창씨 호형호제

    ◎안강민 중수부장·김유후씨 대학동기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수사를 맡은 검찰과 노씨의 변호인단은 기묘한 인연으로 얽혀있다. 안우만 법무장관­김기수 검찰총장­안강민 대검중앙수사부장으로 이어지는 법무·검찰 라인은 검찰 출신을 중용했던 노전대통령의 참모를 지냈다가 이번 사건 변호인으로 나선 정해창 전 비서실장­정구영·한영석 전 민정수석­김유후 전 사정수석 등 검찰출신 변호사들과 학창·검찰 재직 시절 절친한 친구 또는 존경하고 아껴주는 선후배 사이로 지금까지 돈독한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정해창(58·고시10회)·정구영(57·고시13회)·한영석(57·〃)·김유후(54·고시15회) 변호사는 김총장(55·사시2회)·안검사장(54·사시8회)과 6공시절 검찰에서 함께 일하며 호형호제하던 사이였다. 정해창씨가 장관,정구영씨가 검찰총장을 지낼 때 김총장과 안검사장은 일선에서 중견 검사로 같이 뛰었다.이들은 같은 관서에서 상하급자로 우의를 다진 적도 많으며 특히 김총장은 법무장관까지 지냈던 정해창씨를 마음으로 따랐던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정씨는 판사출신으로 대법관을 지낸 안장관(58·고시11회)과 서울법대 동기로 지난해 「대산」이라는 변호사 사무실을 함께 열었을 정도로 막역한 사이다. 안검사장과 김유후 전사정수석은 경기고·서울법대 동기생으로 절친한 친구 사이.김 전수석이 대학 3학년때인 62년 일찍 고시에 합격했으나 안검사장은 5년 뒤에야 사법시험에 붙어 출발이 늦었다. 그러나 출신지를 보면 정해창(김천)·한영석(대구)씨 등 변호인측이 주로 TK출신인 반면 안장관(울산)·김총장(부산)·안부장(부산)은 PK출신으로 대조를 이루어 이채롭다. 검찰 안팎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고 법률 이론적으로도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이들은 이제 과거의 우정과 친분 관계를 접어둔채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수사를 놓고 법률적 대결을 벌일 수밖에 없는 야릇한 운명을 맞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신문 김진태 검사는 누구/한은 근무 경력… 금융비리 전문통 문영호 중수부 2과장에 이어서 노태우 전대통령을 신문한 김진태(43)검사는 각종 금융비리수사에 능력을 발휘해온 경제수사통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 사천 출신으로 서울 법대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에 잠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김검사는 82년 만30세의 나이에 남들보다 늦게 사법시험에 합격,85년 광주지검 검사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늦깎이 검사이다. 그뒤 부산지검과 법무부 법무심의관실,서울지검에서 근무했던 김검사는 대검 연구관으로 자리를 옮겨 CD(양도성 예금증서)의 불법 유통 등 경제분야의 비리에 일가견을 보여 검찰 고위직에 있는 선배들의 총애를 받았다. 노씨에 대한 조사가 길어진데다 비자금의 유통과정 등에 관해 깊이 있는 신문을 하기 위해 갑작스레 신문 검사로 투입된 김검사는 이날 낮 노씨와 점심을 함께 들며 조사실의 분위기를 미리 익히기도 했다.
  • 노태우씨 비리 조사­정치권의 반응

    ◎청와대­“정치권 전제 정화 계기로”/민자당­현상황 위기규정… 파문 조기수습 부심/야3당­“야합수사” 경계속 대선자금 공개 촉구 ▷청와대◁ 청와대는 1일 헌정사상 초유의 전직대통령 검찰출두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신중히 상황전개를 지켜보는 분위기였다. ○구체적 언급은 자제 한 고위관계자는 『한마디로 불행한 일이다.법대로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만 말하고 더이상 구체적 언급을 자제했다. 다른 관계자는 『검찰수사를 지켜볼 뿐』이라면서도 청와대측은 이번 사태가 정치권 전체의 정화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시사하기도 했다.그는 노태우씨와 그 부정축재에 직접 연관된 인사에 대한 조사와 사법처리는 엄정히 하겠지만 다른 사안에까지 수사를 확대,정치권에 대대적인 제2의 사정 한파가 몰아치는 일은 없을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또 관련 기업인에 대한 사법처리 강도도 노씨에 대한 것보다는 약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비서관들은 기자들의 끈질긴 질문에도 『검찰 고유권한에 대해 청와대가 나서 이러쿵저러쿵 하는것은 모양이 좋지않다』면서 입조심을 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나웅배 통일부총리로부터 주례보고를 받은데 이어 TV방송을 통해 노씨 검찰출두 상황을 잠깐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으며 하오 늦게 한승수 비서실장·김영수 민정수석 등으로부터 검찰수사 진행상황을 보고받았다. 김대통령은 노씨의 부정축재사건에 대해,검찰이 성역없이 한점 의혹도 없도록 철저히 조사하는 일만 남은만큼 청와대 수석들은 국정현안 처리에 주력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낮 청와대에서 한승수비서실장·이원종정무수석등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노씨 사건도 사건이지만 국정운영을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만큼 모두 심기일전의 자세로 국정현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민자당◁ 3년전만 해도 당총재였던 노태우씨가 검찰에 출두하자 「어차피 거쳐야 할 관문」으로 예견했음에도 불구,충격을 받은모습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내년 총선을 위해서도 이번 파문이 하루 빨리 매듭지어져야 한다는 절박감 속에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김윤환 대표위원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정치권 전체가 국민의 불신을 벗어날 묘책이 없는 상황』이라며 현 상황을 「위기」로 규정한뒤 『국민의 허탈한 마음을 회복시킬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김대표는 『이번 파문으로 모두가 충격받고 큰 혼란을 겪었지만 내년 총선이 불과 5개월 남았다』고 전제,『마음을 추스르고 냉정을 되찾아 당당히 해 나가야 한다』고 분발을 당부했다. ○의연하게 대처하자 강삼재 사무총장은 월례조회에서 『한때 우리당의 총재였고 일국의 대통령이었던 분이 부정축재를 한 데 대해 국민과 더불어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이같은 불행은 더이상 없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강총장은 『성역 없는 수사로 한점 의혹 없이 진실을 규명해 나갈 것』이라면서 『당당하고 의연하게 대처해 정치개혁과 깨끗한 정치를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민회의◁ 이날 김대중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지도위원회의를 열고 『노씨가 진실을 밝히지 않고 어물쩍 넘어가려 하면 국민들의 거센 저항을 받을 것』이라면서 『국민에게 마지막 봉사하는 자세로 김영삼대통령의 대선자금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모든 수단 동원 투쟁 또 『노씨의 검찰소환이 현정권과의 「야합수사」로 끝날 우려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김대통령의 대선자금 내역을 밝히지 않으면 국정조사권,국회청문회,특별검사제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국회에서 당무회의를 열고 노씨의 부정축재 전모와 92년 여야후보에게 지원한 대선자금을 낱낱이 고백하라고 촉구했다. ○정치적 절충 없어야 민주당은 『노씨를 조사함에 있어 어떠한 정치적 절충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검찰의 공정수사를 촉구한 뒤 『검찰은 노씨의 비자금이 부정축재한 범죄자금인 만큼 당시 김영삼·김대중후보와 김종필씨 등에게 흘러간 돈도 부정비리자금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직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되는 비극적 상황에 정치권이 자성해야 한다』면서 『적당히 덮어주거나 봐주는 식의 수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봐주기식 수사 불용 김종필 총재는 중앙사무처 월례조회에서 『이번 파문은 불행한 일이지만 바람직한 정치를 위해 하나의 전환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비자금 수사 일지 ▲8·1=서석재전총무처장관 전직대통령 4천억원 비자금보유설 첫 발설.검찰은 「낭설」이라고 수사종결. ▲10·19=박계동 의원,노태우 전대통령이 정치자금 4천억원을 시중은행에 분산 예치했다고 주장,신한은행 서소문지점에 입금된 3백억원 중 1백억원 차명계좌 잔고조회표를 증거물로 제시. ▲10·20∼21=대검중수부 명의대리인인 하범수·종욱부자,이우근 전신한은행 서소문지점장 등 6명 소환조사. ▲10·22=이현우 전청와대경호실장 자진출두,신한은행 3백억원은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이라고 시인. ▲10·24∼25=이태진 전청와대 경호실 경리과장 소환. ▲10·27=노전대통령,5천억비자금 조성해 1천7백억원 남았다는 내용의 대국민 사과성명 발표. ▲10·30=연희동측 소명제료 제출.안영모 전동화은행장 소환조사. ▲10·31=검찰,노전대통령측에 소환통보. ▲11·1=노전대통령,상오 9시45분 검찰출두.1차 조사 뒤 귀가.
  • “강경처리 방침”에 충격… 긴장…/노태우씨 비리­출두앞둔 연희동

    ◎「예우」 요청않고 사진촬영 응해/동정여론 유발… 정치해결 희망 검찰 출두를 하루 앞둔 노태우 전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은 31일 긴장감이 감돌았다. 『비자금이 아니라 부정축재』라는 김영삼대통령의 발언이 노전대통령에 대한 강경처리 방침으로 해석되어 적지않게 충격을 받은 탓인듯 했다. ○…이날 하오 최석립 전청와대경호실장과 전날 검찰에 제출한 비자금 소명서를 작성한 김유후 전사정수석·한영석 전민정수석이 잇따라 연희동을 방문했다.이들의 표정에서 불과 하루전 보도진의 질문에 미소로 답하던 여유는 사라져 있었다.김전수석은 『검찰에 출두할 준비는 다 됐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들어가봐야 알겠다』는 말만 남기고 집안으로 사라졌다. 한 관계자는 『이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로 구속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노대통령은 측근들과 검찰조사에서의 진술요령 등을 숙지하기 위한 최종 「리허설」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이날 측근들은 검찰수사에 최대한 시간을 끌어 노전대통령처리 문제에 강경한 국민여론을 누그러뜨린 다음 사법적이 아닌 정치적으로 해결하겠다는 희망을 버리지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논란끝에 전직대통령으로서의 「예우」도 검찰에 대해 요청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제3의 장소가 아닌 대검청사로 직접출두하고 사진촬영에도 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민의 동정여론을 불러일으키고 정부는 정부대로 「노전대통령 처리에 있어 최선을 다했다」는 느낌을 국민에게 심어줌으로써 정치적 해결의 명분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노씨는 대국민사과문에서 『기업인들의 의욕을 꺾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한 만큼 돈을 낸 기업인들을 자진해서 밝히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다.그러나 지난 14대 대선자금등 민감한 사안은 「마지막 카드」로 활용할 심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상오10시30분쯤 대구 직지사 오록원주지 등 스님 2명이 연희동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한 측근은 『평소 노전대통령과 친분관계가 있는 스님들이 미리 전화를 하고 위로차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이들이 몸담고 있는 사찰이 한때 「낙향」장소로 거론됐다는 점에서 온갖 추측이 만발했다. 또 하오2시쯤에는 화계사·백선사·낙산사의 주지스님등이 방문했다.
  • 연희동 움직임/「자금성격」 법리공방전 준비

    ◎아직도 「정치적 타결」에 미련 30일 검찰에 소명자료를 제출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연희동측은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소명서 작성을 담당했던 김유후 전청와대 사정수석은 『검찰에 자료를 냈으니 이제 검찰이 모든 것을 알아서 할 일』이라고만 했다. 비자금 소재 및 내역,자금조성경위,사용처를 밝힌 소명서에서 비자금의 성격이 「정치자금」임을 해명한 만큼 검찰의 법리적 판단을 기다려보겠다는 것이다.그렇다고 그냥 지켜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당장 1일쯤 노씨가 검찰에 자진출두하면 자금 조성경위를 놓고 「정치자금이냐」 「기업 이권과 연관된 뇌물성 자금수수냐」를 놓고 법리공방을 벌여야 한다.그 결과에 따라 구속이라는 최악의 사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노전대통령은 이날 검찰에 소명자료를 접수시킨 직후 한영석 전법제처장·정구영 전민정수석과 함께 가진 대책회의에서는 이 문제의 법률검토 작업에 치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김영삼 대통령이 이날 국무위원들과의 조찬에서 『법앞에 만인은 평등하다』면서 노전대통령을염두에 둔 듯한 강경태도를 보인 것도 연희동측을 더욱 긴장하게 만들었다. 물론 연희동측이 단순히 체념상태에 빠졌다고 보기에는 이르다.사법처리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정치적 처벌」로 마무리돼야 한다는 희망과 인식을 여전히 보이고 있다. 김유후 전사정수석도 『이 문제에 관한한 내가 낄 자리가 없다.김영삼 대통령과 노전대통령간의 문제다』고 말했다.비자금의 성격을 「정치자금」으로 규정하고 있는 노전대통령측으로서는 문제의 비자금에 대해 최종적·궁극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김대통령 뿐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같다.때문에 설사 검찰이 사건을 「수뢰」등으로 규정,사법처리한다 해도 최종적으로는 지난날의 정치현실에 대한 제도적 단절 및 정치개혁의 계기로 「속죄양」을 삼는 선에서 끝나야 한다는 것이다. 기소는 하더라도 불구속기소를 한다던가 유죄판결이 나더라도 사면등을 통해 「정치적」으로 매듭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 노 전 대통령,거듭 용서구해/연희동 이모저모

    ◎“죽을때까지 이 나라서 살겠다”/꽃동네 오 신부 등 만나 심경 피력/정구영·한영석씨와 대책 숙의도 ○…충북 음성군에서 행려병자및 부랑아 재활촌 「꽃마을」을 운영하는 오웅진(52)신부가 윤시몬 수녀와 함께 30일 상오 11시30분 연희동 노태우 전대통령 집을 방문. 노씨부부와 2시간가량 점심을 함께 하고 나온 오신부는 『노씨부부가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죄한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어떤 일이 있더라도 죽을때까지 이 나라에서 국민들과 더불어 살겠다며 국민들의 용서를 구했다』고 말했다. 오신부는 또 『노씨부부가 마음을 비운채 국민들의 처분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더라』며 『노씨부부의 건강은 비교적 양호했다』고 전언. 오신부는 이날 방문배경에 대해 『노씨가 대통령 재임시절 꽃마을 후원자였던 인연으로 위로하러 찾아왔다』고 밝히며 『허물이 있더라도 우리가 뽑은 대통령의 잘못이므로 사랑으로 감쌌으면 한다』고 노씨를 두둔. ○…앞서 상오 9시20분쯤 박영훈 비서실장은 검찰에 소명서를 제출하기위해 노씨집을 출발. 빈손차림으로 별채 대문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박실장은 조금뒤 따로 차고문을 통해 집안에 있던 다른 사람으로부터 소명자료가 든 손가방을 건네 받는 등 검찰에 출두하기에 앞서 소명서 내용이 알려지지 않게 하려고 무척 신경쓰는 모습. ○…이날 하오에는 정구영 전민정수석과 한영석 전사정수석 등 6공 당시 청와대팀 인사들이 노씨집을 잇따라 방문해 함께 대책을 숙의. 이들은 각각 검찰총장과 법제처장관을 지낸 율사들로서 특히 정 전수석은 비자금 사건과 관련,노씨측 변호사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비자금 소명자료 제출 이후의 법적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
  • 비자금 소명서 오늘 제출/노 전대통령 조성 내역·사용처 명시

    노태우 전대통령은 비자금 파문과 관련,검찰에 직접 출두하기에 앞서 「통치자금」조성내역과 사용처등에 대한 소명서를 30일 검찰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대통령의 박영훈 비서실장은 29일 『검찰에 대한 소명서를 30일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문안을 작성하고 있으며 김유후 전청와대사정수석이 실무책임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노전대통령측은 29일 저녁 정해창 전비서실장 김유후 전사정수석 정구영 전민정수석등 핵심 측근들이 연희동 자택에 모여 소명서 제출과 관련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한 측근은 소명서 내용에 대해 『계좌의 소재나 내역이 비교적 상세하게 언급되고 또 조성경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소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측근은 그러나 『대선자금의 규모나 내역등은 당시 관행화된 「통치자금」으로서 포괄적 범주로 설명될뿐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전대통령측은 여야간 쟁점인 14대 대통령선거자금 유입문제에 대해서는 검찰의 직접조사과정에서 밝힐 수는 있어도 소명서에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 전 검찰총장 등 5명 고발/「참여연대」

    ◎6공비자금 알고도 은폐/변협 “김 전 대통령 비자금의혹도 수사를” 대한변협(회장 김선)은 24일 6공 비자금의혹 수사와 관련,성명을 내고 이미 드러난 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은 물론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변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현우 전청와대경호실장의 진술로 6공 비자금의 실체가 드러난 이상 비자금의 전체규모와 조성방법,위법여부,사용처,남은 비자금을 국고에 환수시키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협은 또 『전 전대통령도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알려진 만큼 두 전직대통령 모두에 대해 성역없는 수사를 벌여 관련자를 사법처리하고 비자금 전액을 국고에 환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공동대표 김중배)는 이날 『지난 93년 동화은행 비자금사건,서석재 전총무처장관의 4천억원 비자금 발언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6공 비자금의 실체를 확인하고도 수사를 축소·은폐했다』며 김도언 전검찰총장 등을 범인은닉과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이날 고발된 인사는 김 전총장외에 박종철 전검찰총장,송종의 전대검차장,김영수 청와대 민정수석,이원성 전대검중수부장 등 5명이다.
  • 국회본회의 질문 답변 내용

    ◎4천억 차명계좌설 “당장 추적” “금시 초문”/“계좌 예금주 증언 통해 확인” 주장­박계동 의원/동화은 수사 축소·은폐한적 없다­이홍구 총리 ▷박 의원 질문◁ ▲박계동 의원=본의원은 S은행 H지점에 거액의 비실명계좌가 있다는 금융권인사의 익명의 제보와 차명계좌 실제 예금주의 증언을 통해 4천억 비자금 실체를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 노태우전대통령의 퇴임직전인 93년 1월말까지 4천억원 비자금은 상업은행 효자동지점에 예치돼 있었다.93년1월말,노전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소위 「금융계의 황제」 이원조씨가 몇몇 시중은행의 영업담당상무들을 소집,차명계좌를 확보하도록 지시했고 이 지시는 다시 일선 지점장들에게 극비리에 하달됐다.이런 과정을 거쳐 상업은행 효자동지점에 예치돼 있던 4천억원은 93년2월1일 1백억원짜리 수표 40장으로 인출되어 당일 즉시 동화은행·신한은행등 각 시중은행의 40개 계좌에 일제히 분산예치됐다. 신한은행의 경우 총 6백억원이 배당되었으며 이중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에만 3백억원이 예치됐다.이 3백억원중 1백억원은 당시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장 이우근씨(현 본점 융자지원담당이사)의 동서명의로,1백억원은 같은 지점 차장 이화구씨(현 역촌동출장소장)의 처남명의로,나머지 1백억원의 비자금은 본의원이 제시하는 바로 이 증거물로서 신한은행 예금계좌번호 302­38­001672이다.이 1백억원이라는 엄청난 액수의 잔고조회표는 이틀전인 95년 10월17일 발행된 것이며,예금주는 (주)우일양행 하범수씨로 돼 있다.하범수씨는 내가 잘 알고 지내던 후배의 부친으로 정작 자기 자신의 계좌에 1백억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안 것은 불과 수일전이었다.그리고 지금은 고민에 쌓여 있다.왜냐하면 내년 1월1일부터 실시되는 금융자산 종합과세제도로 인해 약 7억원이라는 돈이 과세되는 데 막상 세금을 낼 현금이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방식으로 신한은행 타지점 및 동화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에도 93년2월1일자로 1백억원씩 40개 계좌로 나뉘어 입금되어 있다는 사실은 당장이라도 이 통장을 역추적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본의원이 확인해 본 바로는 현재도 4천억원은 시중은행에 분산되어 고스란히 예치된 상태다. 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수사당시 담당검사였던 함승희씨는 이 계좌의 일부를 확인했지만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지시와 이 지시를 전달한 송종의서울지검장의 압력으로 수사를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여부와 압력을 가한 이유를 밝히라. ▷정부측 답변◁ ▲이홍구 총리=전직대통령의 4천억원 비자금설과 관련해 정부는 서석재전총무처장관의 발언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게 됨에 따라 법무부장관에게 조사를 지시토록 해 검찰이 관련자 16명과 2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검찰의 조사결과 당시 청와대의 압력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검찰은 조사결과를 있는 그대로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결코 진상을 축소하거나 은폐한 사실이 없다. 다만 누구든 범죄행위가 드러나면 법절차에 따라 엄정히 처리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변함없는 입장이다. 박의원이 제기한 신한은행 비자금 계좌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다.경제부총리를 통해 소정의 절차를 거쳐 내용을 확인해 보겠다. ▲안우만 법무부장관=금융거래에 관한 수사는 본래 신중을 기해야 하나 박의원이 제시한 전직대통령 비자금의혹 관련자료에 대해서는 내용을 더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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