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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정당 새 인물](2)정치권 ‘무서운 아이들’

    정치권에는 ‘앙팡테리블’이 있다.기성 정치선배들을 위협하는 ‘무서운아이들’이다.이들은 차세대 주역을 자임한다.정치는 ‘생업(生業)’이다.정치무대는 ‘정경숙(政經塾)’이 된다.그렇지만 ‘교과서’가 청산 대상인 구식정치라는 점은 제약요인이다. 청와대에서는 비서관그룹이 선두다.고재방 기획조정비서관은 정치학박사 출신으로 김대중 대통령이 청와대로 가기 전 총재비서실차장을 지냈다.97년 대선 전부터 김 대통령 수행보좌역이던 김득회 제1부속실장은 미 휴스턴대학원에서 수학했다.장성민 국정상황실장은 지난 97년 대선때 김 대통령의 비선조직인 ‘빠삐용그룹’의 실무주역이다. 서형래 정무비서관,김현섭 정무기획비서관,조은희 문화관광비서관은 기자출신으로 정치감각을 인정받고 있다.여성으로는 박금옥 총무비서관과 청와대 첫 여성 부대변인인 박선숙 공보기획비서관 등이 있다.이상환 정무2비서관,전병헌 행사기획비서관,정은성 통치사료비서관 등도 차세대그룹에 든다.윤호중 민정수석실행정관은 20대에 민주당 양평·가평지구당위원장을 지냈다.언론인 출신인 국정홍보처의 유종필 국장,제2건국위 유희락 대변인 등도 주목대상이다. 국민회의에서는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허인회 당무위원이 선두주자로꼽힌다.김지용 총재권한대행비서실차장은 ‘그들 81학번’ ‘독심’ 등을 펴낸 소설가이자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역시 비서실차장인 신형식씨는 당 쇄신위 실무역할을 맡았다.이근규 실업대책위부위원장은 97년 대선때 ‘모래시계’유세단 대표를 맡은 ‘준비된 주자’로 꼽힌다.이명식 기조국장은 부산출신으로 민청련 인권부장 등 재야를 두루 거쳤다.박상철 법무담당관은 법학박사 출신으로 법무 관련 정책업무를 총괄하고 있다.공일환 원내총무실기획실장은 평민당때부터 원내프로그램을 실무 지휘하고 있다.최동규 지방자치국장은 ‘젊은한국’부회장으로 당과 외곽 청년조직간의 가교다.양선묵 홍보기획국장은 김 대통령이 클린턴 미 대통령에게 양국간 청년정치인 교류를 제의한 뒤 성사된 세미나의 주역 중 한 사람이었다.부대변인 중 박홍엽씨는 미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석사과정을 거쳤다.김현미 부대변인은 당내 차세대 여성 정치유망주에 든다.장신규 전 부대변인은 ‘젊은 연대’공동대표를 지냈다. 자민련에서는 창당 실무주역인 ‘4인방’이 눈에 띈다.김광식 전 총무국장과 추재엽 전문위원,조성돈 태스크포스팀장,이태용 정책국장 등이다.서규석법사전문위원과 홍보전문가인 박경훈 정무전문위원,김용덕 조직국장 등도 젊은 일꾼 범주에 포함된다. 한나라당에서는 지난 15대 총선때 낙선 고배를 마신 ‘총학생회장 3총사’들이 돋보인다.심재철 서울대·이성헌 연세대·김영춘 고려대 전 총학생회장 등으로,내년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당료 출신으로는 김덕룡 부총재의 보좌역을 지낸 권기균 21세기지식사회연구회장,신동철 국회부의장비서관 등이차세대 주자로 꼽힌다.청와대 출신으로는 정병국 전 제1부속실장,박진 전 정무비서관,조청래·김용철 전 행정관 등이 있다. 이회창 총재의 참모진에는 비선조직 실무역인 조해진 실장과 이명우 보좌관 등이 눈에 띈다.김부겸 부대변인은 운동권 출신으로 짧지 않은 야당생활을거쳤다. 다선중진 의원 밑에서 오랫동안 정치수업을 쌓아온 30·40대들도 빼놓을수 없다.자민련 정석모 의원을 14년째 보필한 이동진 보좌관,한나라당 서청원 의원을 13년째 보좌한 서장은 비서관 등이 이 범주에 든다. 박대출기자 dcpark@■창당작업 장애물들 국민회의가 추진하고 있는 신당 창당작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장애물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젊고 참신한 인사 영입’ ‘당내의 불만과동요 진정’ ‘정치개혁 완수’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국민회의 지도부가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신진 인사 영입’.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지난달 30일 중앙위원회에서 ‘인물개혁’을 최우선 과제로꼽았다.그러나 문제는 신당 참여를 원하는 인사 가운데 상당수가 ‘참신성’이 결여됐다는 점이다.이에 반해 당에서 공을 들이는 인사들은 대부분 결정을 유보,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오는 10일 발기인들의 면면에서‘영입성적표’의 일면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당내에 일고 있는 지구당위원장의 동요를 진정시키는 것도 관건이다.김 대통령은 이를 감안,“신당에는 정해진 비율도 파벌도 없다”면서 ‘원내 활동’ ‘지역구에서의 신망’ ‘당선 가능성’ 등 세 가지를 공천기준으로 제시했다.객관적 기준으로 공천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더해 영입파 의원(22명)들도 불안해하고 있다.한화갑(韓和甲)총장은“영입파 의원들의 기득권은 반드시 보장한다”며 역시 진화에 나섰다.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신당 창당을 혼란스럽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선거제도 등 정치개혁이 불확실한 것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계획을 세울 수 없기 때문이다.영입작업을 하고 있는 한 당직자는 “선거제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 등 어떤 약속도 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창당날짜를 내년 초로 예상하고 있는 것도 지지부진한 정치개혁과 무관치 않다. 강동형기자 yunbin@■차세대 정치인들의 기대 정치권의 젊은 인사들은 창당 과정에서 중요한 것으로 ‘공개성’을 들었다.일부에서 ‘비밀주의’가 불가피하겠지만 가급적‘공개주의’를 통해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새 정당의 성공 여부는 ‘어떤 인물을 어떻게 수혈할 것인가’에 달렸으며개혁성향으로 무장된 ‘21세기형 인물’의 유입이 관건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예비 정치인들은 영입한 신진 인사들이 새 정당에 착근(着根)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창당의 성공 여부를 가름하는 중요 요소로 꼽았다. 박상엽 국민회의 법사담당 전문위원은 “사사로운 정당의 생존차원을 떠나새 세기를 치밀하게 대비하는 정당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신형식 국민회의 총재대행비서실 차장은 “이제 화두는 새 천년이 될 것이며 그런면에서 사고나 의식이 ‘펜티엄급’으로 무장한 인물이 들어와 활동하는공간 설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의 김재일 부대변인은 “시대적 흐름과 국민의 변화욕구를 채울 수있는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이 긴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양선묵 홍보기획국장은 “창당 과정의 공개는 대국민 신뢰감 회복을 위한 전제조건”이라면서 개혁역량에 개혁의지를 함께 갖춘 전문인력의 유입을 강조했다. 이근규 국민회의 실업대책위부위원장은 “새 정당은 민주화운동세력과 전문가등으로 이뤄진 신진세력이 자연스럽게 결합,21세기에 맞는 패러다임을 창출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이성헌 서대문갑지구당위원장은 “제2창당의 지향점은 생활정치 정당,정책 제시 정당,비전 제시 정당,민주적인 의사결정을 가진 정당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민기자 rm0609@
  • [金대통령 8·15선언] 개혁·정의의 청사진(3)

    정부가 17일 발표한 부패방지 종합대책의 골간은 반부패특별위원회 구성과부패방지기본법의 제정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직속인 반부패특위는 정부의 부패방지 정책을 사실상 총괄하는 기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대통령은 당초 규제개혁위원회처럼 심의,권고까지 할 수 있는 법적 기구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진다.그러나 현재의 여야 관계를 감안할 때 국회에서의 입법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일단 대통령령에 따른 자문기구로 출범한 것이다.이 때문에 시민단체 등에서는 “당초의 기대보다는 약하다”는 평가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부는 오는 정기국회에서 부패방지기본법을 제정할 때 ‘정부 각기관은 반부패특위의 권고사항을 수용해야 한다’고 특위의 법적 근거를 명시할 방침이다.그렇게 되면 특위 활동의 구속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5명의 특위 위원은 사정(司正)전문가,시민단체,기업대표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정부에서는 국무조정실장 1명이 참여한다.위원장은 “누구나 인정할만한 인물이 선정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민간인으로 구성된 특위를 행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검찰과 감사원,국세청,공정거래위 등 사정관련 기관에서 파견된 기획단이 설치된다.단장은 국무조정실장이 겸임하고 부단장은 청와대 관계자가 맡을 것으로 알려져 특위의 무게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해주(鄭海주)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정부의 부패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적발과 처벌’보다 ‘예방과 제도적 개선’에 중점을 둔 대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지금까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갖가지 부패방지 대책이 쏟아져나왔지만 늘상 일시적 사정(司正) 바람을 일으키는 대증적 요법에 불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정실장은 ▲부패의 구조적 문제를 심층 연구하고 ▲국민의 참여를 보장하며 ▲공무원 처우를 개선하는 등 현실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이번 정책이 이전과 다르다고 밝혔다. 정부의 부패방지 종합대책은 세계은행(IBRD)으로부터 무상으로 받은 34만5,000달러의 지원금을 토대로 마련된 것이다. 정부는 이날 발표된 공직사회 부정방지대책에 이어 내년에도 IBRD로부터 50만달러를 추가로 받아 민간부문의 부패방지 대책도 연구,발표할 계획이다.그렇게 되면 국제투명성협회(TI)가 발표하는 국가투명도가 지난해 43위에서 2003년까지는 2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사정기관간 역할·관계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직속으로 반부패 정책을 입안하는 특별위원회가 설치됨에 따라 사정(司正)기관간의 역할 분담도 보다 확실해질 전망이다. 국민의 정부는 출범 직후 앞선 정권에서 정치권에 대한 ‘기획사정’을 주도해온 것으로 지목됐던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폐지했다. 최근 민정수석실을 부활한 뒤에도 사정기능은 비서실장 밑에 남아있다.이에따라 ‘표적 사정’의 시비는 줄었지만,내부적으로 사정 기관간의 중복 활동이나 협조 부족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현재 청와대와 총리실,감사원,검찰,경찰,국세청,공정거래위,금융감독위 등사정 관련기관 고위 관계자들은 부정기적으로 협의회를 갖고 있다.그러나 비공식 기구인 사정기관협의회는 현안에 대한 정보 교환 수준을 넘지 못하는것으로 알려진다. 반부패특위 기획단에는 사정기관의 핵심 당국자들이 20명 정도 파견될 예정이다.그렇게 되면 사정 기관들이 공식적인 기구에서 사정 정책을 조율할 수있게 되는 것이다.예를 들어 특위가 ‘건설과 관련한 공직자 및 민간업자의유착비리를 척결하겠다’는 식으로 특정한 개혁 과제를 선정하면 각 기획단에 파견된 사정기관 관계자들이 역할을 분담해 접근하는 방식의 체계적인 협조가 이뤄질 수 있다. 특히 검찰내에 신설될 비리조사처의 역할이 주목된다.비리조사처는 반부패특위와는 직접적으로 관련된 기구가 아니다.그러나 고위공직자 비리 척결을목적으로 설립될 예정이므로 결과적으로 특위의 정책을 현실화하는 기구가될 가능성이 있다.이 때문에 검찰과 감사원에서는 특위가 ‘옥상옥(屋上屋)’이 될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도운기자 * 민원 부조리 척결과 의식개혁 민원 행정의 비리 추방은 이번 부패방지종합대책의 핵심 목표다.고위직의권력형 부정부패가 줄어든 것에 비해 민원 행정을 둘러싼 비리는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세무,건축,건설,환경,식품위생,경찰 등을 ‘6대 부패 취약분야’로 선정하고 70개 개혁과제를 추진키로 한 것도 이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중소기업 경영자들이나 자영업자 등 일반국민들이 느껴야 하는 ‘행정 창구’의 터무니없음과 횡포를 근원적으로 해결해 보겠다는 시도다.대민접촉 부서 실무자들 사이에 만연된 ‘치부형 비리’로 인한 국민생활의 불편과 왜곡된 사회 분위기를 바로잡아 보겠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이다. 일부이긴 하지만 하위직 공무원이 업무를 이용,엄청난 재산을 축적하고 적잖은 민원부서 실무자들이 이권사업에 관여해 물의를 일으키는 상황에서 민원 행정의 비리는 건강하고 경쟁력있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없애야 할 걸림돌이다. 공직자 보수를 중견기업 수준으로 높이는 대신 행동강령 등을 제정,비리 발생의 경우에는 엄격히 처벌하겠다는 것도 상당부분 민원 행정 부문의 실무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공직사회만의 ‘수술’로는 부족하다는평이다.공직사회를 둘러싸고 있는 사회적 관행과 풍토가 달라지지 않고선 해결이 어렵다.민원인들이 공직자가 부정한 돈을 받도록 부추기는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부패 방조자나 방관자가 아니라 맑은 공직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파수꾼으로 바로 설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비리 고발자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민간 부문의 부패고발센터 운영을 지원키로 한 것도 같은 목적을 위해서다. 뇌물을 준 사람도 받은 사람 수준으로 처벌하도록 한 것이나 내부 비리 고발자에 대한 보호조치,시민 감사청구제 및 시민 감사관제도의 도입 계획도이같은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 민원행정의 부패 추방은 깨어있는 시민의식과 시민적 참여 없이는 성공하기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석우기자 swlee@ *부패방지 관련 법안들 정경유착 등 고질적이고 뿌리깊은 공직사회의 부패구조를 근원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는 부패방지기본법과 자금세탁방지법 제정,공직자윤리법 및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 개정 등이 추진되고 있다. 당초 국민회의는 부패방지기본법에 공직자윤리법 등을 모두 포함시키려 했으나 17일 부패방지종합대책 발표를 계기로 개별입법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기본법에 관련법을 통합·규정하면 법체계가 복잡해진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가 지난 7월 국회에 제출,법사위에 계류중인 부패방지기본법은 대대적인 손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국회에 제출된 기본법 내용 중 공직자윤리법과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자금세탁방지법 부분을 떼어내고 새로운 내용을 추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부패방지기본법은 부정부패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과 반부패특별위원회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근거조항 등을 규정할 방침이다.부패예방,부패추방을 위한 시민 참여 확대,고발자 보호제 도입 및 보상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다.공무원이 경제적 이해와 연결되는 직무를 맡지 못하도록 하거나 스스로 회피토록 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공직자윤리법은 재산등록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은 공직자의 불법재산 몰수 범위와 정리·보전절차 등을 명확하게규정하는 쪽으로 개정된다. 자금세탁방지법은 공직자가 금융거래에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의심이 들면 해당 금융기관이 문서로 이를 보고토록 하는 내용을 담게 된다.금융실명제를 악용,뇌물을 받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조치다. 국민회의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들 법안을 모두 처리할 방침이지만 한나라당이 부패방지기본법에 특별검사제를 도입토록 주장하고,고발보호제 도입에반대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국민회의 정책관계자는 그러나 “특별검사제 도입문제는 별도로 논의되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국민회의‘국민의 신문고’로 거듭난다

    국민회의가 당내 민원국을‘종합민원실’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집권 후 민원은 폭주하고 있는 반면 민원 관련 조직은 야당 시절처럼일개‘국(局)’ 단위를 유지,국민의‘신문고’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판단에서다.신설된 청와대민정수석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당내 민원조직의 격상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당쇄신위원회(위원장 金槿泰부총재)는 최근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에게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당쇄신위 안은 현재 인권위원회 산하 민원국을정책위원회 산하 종합민원실로 확대 개편한다는 것이다.또 현재 국장급 당료가 맡고 있는 민원조직의 장도 재선급 국회의원을 임명한다는 복안이다.과거여당도 민원실을 당사 1층에 크게 차려놓고 재선 의원에게 실장을 맡겼다. 이렇게 되면 현재 직원이 5명에 불과한 민원조직 인원은 10여명 이상으로불어나게 되며 상담시설도 제대로 갖추게 된다. 국민회의의 중앙조직은 당규 제3호에 규정돼 있고 그 개폐는 당무회의의 소관사항이다.민생개혁을 재벌개혁과 함께 개혁의 최대 과제로 내걸고 있는 국민회의로서는 그 상징적 의미때문에 종합민원실을 신설할 가능성이 큰 상태다.초대 실장으로는 박범진(朴範珍)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추승호 기자 chu@
  • [대한매일 창간95] 金대통령 민심수렴 어떻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민심수렴 안테나는 어떻게 가동되고 있나.공식적으로 김대통령에게 국민여론을 종합해 보고하는 기관은 청와대와 국가정보원,국정홍보처,국민회의 등이다. 김대통령은 고급옷 로비의혹 사건 당시 “인(人)의 장막에 둘러싸였다”는비판을 받자 청와대에 국민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창구로 민정수석실을 신설했다.김성재(金聖在)민정수석은 “정치적 고려없이 민심을 있는 그대로 김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수석은 “앞으로는 대통령의 뜻이정책을 통해 어떻게 수행되고,국민의 뜻이 어떻게 대통령에게 전달되는지를쌍방통행식으로 점검하려 한다”면서 “민심과 대통령의 마음이 하나로 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에서는 민정수석실과 함께 정책기획수석실과 상황실이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 시중 민심의 흐름을 종합해 보고하고 있다.청와대 내부의 보고 체계와 관련,한 당국자는 “실무자인 행정관이 쓴 보고서가 대통령 책상까지 그대로 올라가기만 해도 대통령이 정책 이행과 공무원,국민의 여론 흐름을파악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행정관의 보고서가 비서관,수석,실장 등 계선라인을 거치면 이런저런 이유로 ‘윤색’될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다. 국가정보원장은 수집한 정보와 이를 분석한 보고서를 매주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한다.또 정부내에서는 국정홍보처가 날마다 신문과 방송 등 언론기관의 보도를 분석해 보고하며,각종 여론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전달하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대한매일 창간95] 시민단체대표 인터뷰

    시민단체들이 보는 국민의 정부 개혁 평가와 방향을 그룹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했다.질문항목 1.정부가 개혁 재시동을 걸고 나온 것에 대한 평가는. 2.지금까지의 개혁정책에 대한 평가는. 3.앞으로 개혁정책의 방향과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손봉숙(孫鳳淑)정치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1.지금 시점에서 다시 개혁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바람직하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여러 채널을 통해 민의를 수렴하고 특검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한것은 사태를 바로 보고 국정운영 방향을 제대로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본다. 2.정부개혁은 내년 선거를 의식해 과감한 개혁을 못하고 용두사미에 그쳤다. 정부 부처 축소문제가 결국 다시 조직을 늘리는 방향으로 돌아간 것에서도잘 알수 있다. 3.정치개혁은 더 미루면 시간이 없어서 할 수 없다. ■박원순(朴元淳)참여연대 사무처장 1.지금 개혁은 이 정부의 마지막 기회이다.기업구조조정 등을 제대로 하려면 정부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부처 이기주의나 노조반발로 위축돼서는 안된다.시대의 과제인 개혁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2.그동안 개혁 정책은 미진했다.특별검사제와 부패방지법 등에서도 별로 변화가 없다. 3.정치개혁은 정부 여당이 프리미엄을 과감히 포기하고 다음 총선에서 져도좋다고 각오하고 해야한다.재벌개혁은 기업의 소유지배 구조 변화가 핵심이다.정부개혁도 정부가 하는 것보다 민간영역에서 하는 것이 낫다고 보면 과감히 아웃소싱해야 한다. ■서경석(徐京錫)시민개혁포럼 사무총장 1.그동안 개혁작업은 제대로 되지 못했다.김대통령은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이제 청와대에 민정수석실을 신설한 것을 계기로 개혁적인 분위기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2.개혁에 대해 총체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인권위원회 문제와 부정부패방지법,사법개혁 등 참여 민주주의 확대가 부족했다.정권유지 차원에서 개혁을 할 것이 아니라 국가발전을 위한 개혁을 해야 한다. 3.정치개혁 가운데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반드시 도입되어야 한다.경제개혁은 이제 민생문제로 돌려 중산층과 서민보호에 힘써야 한다.조세정의를 위해 세제개혁을 해야 한다.재벌개혁은 꾸준히 밀고 나가야 한다. 최광숙기자 bori@
  • 金대통령 ‘보안·시국사범 대사면’ 의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올 8·15에 밝힐 전향적인 조치를 미리 선보였다. 방미중인 5일 국가보안법 사범 대사면 의사를 피력한 것이다. 이같은 결단은 나라 안팎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작품’으로 보인다.국제인권기준,남북관계,노동계 등을 모두 감안했다는 점에서다. 국가보안법은 분단의 아픔이라고 할 수 있는 이념 시비를 규율하는 수단이었다.그런만큼 냉전적인 남북대결 구도에서는 많은 범법자를 양산할 수밖에없었다.현재 국가보안법 구속자가 시국사범 278명 중 63.6%인 177명이나 된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국가보안법은 우리 체제를 보호하는 기능적 측면을 가졌지만 그 자체가 정부에게 부담이기도 했다. 때문에 이 조치는 남북 화해협력시대를 앞당기려는 이니셔티브로 풀이된다. 새 밀레니엄을 앞두고 과거로부터 더 이상 발목을 잡혀서는 안된다는 역사인식일 수도 있다.김성재(金聖在)청와대민정수석도 “20세기의 상흔을 마감하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이는 다음 세기에는 인권선진국으로 발돋움한다는 정부 목표와도 무관치 않다. 따라서 국가보안법 사범의 대폭 사면은 이 법개정 움직임과도 궤를 같이한다.국가보안법의 조기 개정이나 대체입법을 앞당기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는뜻이다. 이를 경제위기 극복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하는 이들도 있다.시국 혹은 노동운동 관련 구속·수배자가 있는 노동계에 대한 대화합 제스처라는 차원에서다.김 대통령을 수행중인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은 “시국사범,특히 노동운동 관련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사면과 수배해제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민회의 유선호(柳宣浩)인권위원장도 “당에서 큰 폭의 사면·복권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밝혀 이미 오래 전부터 이같은 조치가 준비되어 왔음을 엿보였다. 그러나 박 대변인은 “정치인 중에는 시국사범으로 구속·수배된 사람이 별로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정치인은 사면·복권 대상에 대부분 해당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 등의사면·복권 여부가 관심사다. 구본영기자 kby7@
  • 시민단체를 ‘개혁友軍’으로

    국민회의와 시민단체가 예전같이 개혁첨병으로 보조를 맞출 수 있을까.원래 시민단체는 야당시절부터 개혁성향인 국민회의의 우군(友軍)이었다.하지만조폐공사 파업유도 등의 악재로 최근들어 상당히 소원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국민회의는 5일 시민협의회·경실련·자유총연맹 등 비영리 민간단체 대표들과 모임을 갖는다.명목은 정부와 국민회의측이 마련중인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법안’의 의견조율이다.하지만 양측의 앙금을 털어내는 자리로서의의미도 갖는다. 국민회의측이 지난 달 23일 대외협력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것도 시민단체 및 재야와의 대화창구 활성화를 위해서다.청와대 민정수석실 신설과 맥을 같이한다.대외협력특위는 지난 2일 유재건(柳在乾)위원장 주재로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유위원장은 “각종 시민단체의 주요정책 및 현안에 대한 요구,불만사항 등을 수렴해 국정운영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격주에 한번꼴로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국민회의가 내년부터 경실련·자유총연맹 등 비영리 민간단체에 대해 재정지원을 하는 내용으로 된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을 제정키로 한 것도 시민단체와의 관계개선 측면과 무관치 않다. 이상수(李相洙) 제1정조위원장은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법을 만들어 시민단체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비영리 민간단체 지원법이 제정되면 정부는 각 시민단체 등 비영리 민간단체가 제출하는 운동 및 사업계획을 심의해 타당성이 있으면 예산을 지원한다.그래서 내년부터 건전한 시민단체들은예산부담에서 벗어나 사회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국민회의와 시민협의회·경실련·자유총연맹 등 비영리 민간단체 대표들은지난달 30일 이 문제를 놓고 첫 만남을 가졌다.민감한 사안에는 의견이 엇갈렸다. 민간단체 대표들은 행정자치부가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지원금액 등을 결정하도록 된 정부와 국민회의의 안을 특히 반대했다.정부로부터 독립된 심사위원회가 구성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청와대 민정1비서관 金周元씨, 민정2비서관 申弼均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0일 신설된 민정수석실 민정 1비서관(1급)에 김주원(金周元)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민정 2비서관에 신필균(申弼均) 크리스챤아카데미 사회교육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민원비서관(2급)에는 이재림(李載林) 민정비서실 행정관이 승진, 기용됐다. ?김 민정1비서관 약력 ▲충북 음성(46) ▲서울대 법대 졸 ▲사법시험 합격▲대한상공회의소 기획부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한국해양대교수□신 민정2비서관 약력 ▲서울(52)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졸 ▲지구를 위한세계운동(GAP)한국본부장 ▲크리스챤아카데미 사회교육원장
  • [양승현의 취재수첩]모처럼 말문 연 金실장

    김중권(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이 모처럼 자신과 관계된 일에 입을 열었다. ‘고급옷 로비의혹 파문’이후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고 있다’며 안팎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당할 때도 애써 함구했던 그였다. 그런 그가 지난 28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승복할 수 없다”고 정면으로반박했다.“대통령이 얼마나 영민하고 깜짝 놀랄 정도로 통찰력이 앞선 분인데,눈과 귀가 막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일부의 비난은 대통령을 모독하는측면이 있다고까지 언급했다. 민정수석실이 신설되기 전,여론전달 업무를 맡은 민정비서관이 대통령에게보고하기에 앞서 자기에게 먼저 보고한 적은 단 한차례도 없다고 했다.자기는 사후보고만 받았다는 것이다.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최근 전국 검사장 접견때 “‘DJ 비자금’사건 처리와 세풍(稅風)수사를 보고 올바른 검사로 판단했다”며 김태정(金泰政)씨를 왜 법무장관으로 임명했고,유임시켰는지 그 이유를 설명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김실장은 “이는 비서실장과 비서실의 입장을 완전히 세워준 것으로 무척 기뻤다.그러나 외부로 나가는 것이좋지 않을 것 같아 대통령이 행사장을 나가신 뒤 검사장들 앞에서 마이크를잡고 함구를 요청했다”고 털어놓았다.이어 열린 국민회의 의원 만찬을 앞두고 대통령이 다시 이 사실을 얘기할까봐 “안 하시는 게 좋겠다”는 건의를했다는 것이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진실은 말해야 한다”며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아 외부에 공개됐다고 밝혔다. 김실장은 “비서실장을 그만두면 학교 선생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아무런 정치적 욕심이나 사심이 없다”고 말했다.연세대 박사과정에 원서를 접수시킨 것도 연세대 출신의 각료 기용을 건의하러 온 김병수(金炳洙)총장과 대화도중 ‘공부를 하고 싶다’는 얘기가 나와 자연스레 이뤄진 일이라고 했다.비서실장에서 물러난 뒤의 계획과는 관계가 없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김대통령에게 김총장의 요청내용을 전했더니 “고대 출신이 많은 게 무슨상관인가.인물 위주로 뽑지 않았나”라는 반응을 보였음도 소개했다.그 자리에는 김종필(金鍾泌)총리도 있었다는 것이다. yangbak@
  • 金聖在민정수석 기자간담

    청와대 김성재(金聖在)민정수석은 28일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칙과 현실 사이에서 민정수석이 해야 할 일은 원칙 고수라고 본다”며 정치적 고려 없이 원칙대로 민심을 파악하고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근무 소감은. ‘대통령의 눈과 귀가 가려져 있다’는 비판여론으로 민정수석실이 신설됐는데,앞으로 자칫 내가 그 눈과 귀를 가리는 장본인이 될까봐 책임이 무겁다.김대통령에게 어려운 말씀을 드리겠고,대통령도 그렇게 하라고 지시했다. 개혁의 질 관리는 무엇인가. 개혁정책이 마련됐는데,국민에게 일관성있게 다가서지 못하고 때로는 왜곡되는 현상을 방지하는 것이다.국민의 정부는 밑으로부터 개혁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이 원칙이 안 지켜져 개혁의 질 관리가 안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도덕적 원칙과 정치적 현실이 충돌할 경우는. 민정수석이 해야 할 일은 원칙 고수다.정치적 고려는 정무수석이 담당할 일이다.나는 원칙적 입장에서 하려 한다. 민정수석에 사정기능이 없는 게 문제라는 지적도 있는데. 사정기능이없기 때문에 훨씬 부담 없이 자유스럽고 공정하게 일할 수 있다. 민정수석이 시민사회단체 여론 통로만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데. 민정수석은 김대통령이 시민사회단체의 요구에 따라 신설한 게 아니라 자신이 직접 구상한 것이다.시민사회단체에 국한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양승현기자 yangbak@
  • ’對국민사과 발언’ 함축

    ‘사과,반성,죄송…’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5일 월례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국정최고책임자로서 털어놓은 심중의 일단이다. 담화문 형식을 취하진 않았으나,실질적으로 ‘대국민사과’의 성격을 지녔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여론에 한발 먼저 다가서는 자세를 취함으로써 국민불신과 정국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었다는 것이다.잘못이 있으면 과감히 시정하는데 지체하지 않겠다는 국민에 대한 약속이기도 하다. 김대통령이 ‘자세를 낮춘 것’은 국정운영 스타일의 변화를 예고하는 단초다.이반된 민심이 한국노총의 파업철회와 김대통령의 사과로 ‘바닥을 치고일어나는 시점’에 맞춰 민의를 다독거리는데 1차목표를 두면서 내부의 개혁이완 및 해이현상을 다잡겠다는 취지로 이해된다. 지난 24일 공직사회의 동요를 우려,격려금파문 발생 이틀만에 전격적으로손숙(孫淑) 전환경부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신설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체없이 임명한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김대통령의이같은 변화는 현 상황이 자칫 위기국면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는 인식의 결과”라고 풀이했다. 이러한 변화는 결국 정부출범 당시의 초심(初心)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으로국면 전환의 의미도 갖고 있다. 회견에서 국민의 뜻을 하늘같이 존중하는 게 정치일생의 목표였다고 상기하면서 일시나마 부정적인 인상을 준 것에 ‘안타깝고 죄송스럽다’고 직설법으로 겸허한 자세를 거듭 역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마음을 다잡아 국민의신뢰를 쌓는 정치를 펼쳐나가겠다는 새로운 결의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김대통령은 당분간 단계적 현안 정리를 통해 정국정상화를 꾀하면서 국정전반에 대한 개혁을 더욱 강하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의 지지부진을 묻는 질문에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변하면서 경제위기 재발을 우려한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새교위’는 장·차관급 산실

    대통령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새교위)가 장·차관급을 배출하는 요람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단행된 ‘5·24 개각’에서 김덕중(金德中)위원장이 교육부장관으로 발탁된 데 이어 한달 뒤인 지난 24일에는 김성재(金聖在)상임위원이 청와대민정수석비서관에 임명됐다. 김 장관은 지난해 7월 발족된 ‘새교위’위원장을 맡아 왔으며 김 수석도새교위 출범과 함께 제3소위 위원장과 상임위원 등을 맡아왔다. 이처럼 새교위가 정부 고위직을 잇따라 배출하고 있는 것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시민단체 인사를 중용하는 스타일인 데다 새교위의 역할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현장의 목소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데다 이해관계가 얽힌 교육개혁정책을 뿌리내리는 데 기여한 점을 김 대통령이 높이 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 정권에서도 새교육공동체의 전신이랄 수 있는 교육개혁위원회(교개위) 상임위원을 지낸 이명현(李明賢)서울대 교수가 교육부장관이 되기도 했다. 새교위 이해영(李海英)사무국장은 “새교위가 일선 현장의 여론을 그대로여과 없이 대통령에게 직언하는 대통령자문기구의 성격이라는 점이 발탁의 배경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새교위 위원장에는 이돈희(李敦熙)서울대교수가 내정됐다. 주병철기자 bcjoo@
  • 국민회의 ‘民意수렴’ 발로 뛴다

    국민회의가 민생수렴에 발벗고 나섰다.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5일 대국민사과에서 민심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데 따른것이다. 김대통령은 전날 국민회의 원외지구당 위원장 및 중앙당직자 초청 다과회에서도 여당의 ‘겸허한 자세’를 당부했다.그동안 국민회의가 정국의 고비마다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자성이다.고급옷 로비의혹과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 사건,금강산 관광객 억류,그림 로비설,손숙(孫淑)전환경부장관의 격려금 파문 등 굵직 굵직한 현안에 집권여당으로서 제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비판도 만만찮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지난 23일 당내 상설기구로 새로 만든 대외협력특위(위원장 柳在乾부총재)를 적극 활용,각종 시민·사회단체들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걸러 명실상부한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으로 거듭 나겠다는 각오다. 민심수렴을 위해 신설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역할과 맥이 닿아 있다. 국민회의는 특히 현 정권의 개혁기조는 유지하되 개혁의 각론과 사안별 실책에대해서는 분명하게 여론의 이해를 구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9일 개회되는 205회 임시국회에서 여야간 정쟁(政爭)보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추경예산 편성과 민생법안 처리에 힘을 쏟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와함께 특보단을 비롯한 당내 다양한 ‘통로’를 동원,노동계와 시민단체,언론계 등 각계 각층의 인사를 두루 만나면서 체계적인 현장정치를 펼칠 계획이다.최근 고위당직자가 시민·여성·종교단체 대표 등과 잇따라 비공개회동을 갖고 정부·여당에 대한 ‘충고’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초발심(初發心)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사설] 민심 적극 수용하는 정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5일 월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손숙(孫淑) 전 환경부장관의 격려금 수수파문,검찰 ‘파업유도의혹’사건 등과 관련해서 “국민에게 상심을 끼쳤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크게 반성하며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지난 1년여 동안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를하루빨리 벗어나기 위해 밤낮없이 노심초사(勞心焦思)한 끝에 세계가 놀랄정도로 경제를 회복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공직자들의 불찰로 국민 앞에사과를 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심경은 착잡할 것이다. 김대통령은 원칙과 명분,그리고 논리와 토론을 중시하는 정치지도자지만 평소 ‘국민과 함께’라는 확고한 국정운용의 철학을 지니고 있다.아무리 고상한 이념이나 사상이라도 국민이 함께 하지 않으면 실패한다는 것이다.사실김대통령은 그동안에도 정확한 민심을 청취하는 데 나름대로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정치가 꼬이는데다 예기치 못했던 사건들이 잇따라 터지고 원칙에 따라 처리하다보니 그에 대한 대처가 늦어지는바람에 “주변에서 대통령의 귀를 막고 있지 않느냐”는 의심을 받게까지 된 것이다.이같은 상황에서 대통령은 청와대 민정수석을 신설한 사실에서 볼 수 있듯이‘민심의 적극적 수용’을 가시화한 것 같다.김대통령은 또 민심의 적극 수용을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24일 국민회의 관계자들과의 다과회에서대통령은 “최근 여러가지 시련을 겪고 있는 상당수 국민들로부터 질책을 받고 있다”며 “국민은 하늘이다”라고 강조했다.의미심장한 발언이 아닐 수없다. 대통령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북 포용정책과 관련,안보와 상호주의를 강조함으로써 국민들의 불안을 씻어 주었다.특히 주목되는 것은 대통령이 중산층 및 서민대책이 사회정책의 근본임을 밝힌 대목이다.지난 1년간 외환위기로 우선 국가경제를 살려야 했기 때문에 중산층과 서민보호에 미처 손을 쓰지 못했지만 이제부터는 손을 쓸 여력이 생겼다는 것이다. 중산층대책에 2조5,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장기적으로 중산층과 서민이 몰락하지 않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농어민대책으로 농어업 경영자금(6조9,000억원)의 금리를 현행 6.5%에서 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이전수준인 5%로 내려 이자부담을 줄여주고, 중소기업 자영자들에게 최고 1억원까지 신용으로 대출해주겠다는 것이다.서민들이 주시하고 있는 재벌개혁에대해서도 대통령은 “정부의 방침은 확고하다”고 다짐했다. 민심에 기초해서 민생을 안정시키려는 대통령의 국정노력을 정부와 여당은유기적이고 능률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 국무회의 “청와대 민정수석실 신설은 여론보고기능 강화 위한 것”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3회 국무회의에서는 무려 41건의 안건이 처리됐다.이 가운데 34건이 행정규제 및 경제개혁 입법에 따른 시행령개정 등 후속조치였다.이날 국무회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개의를 선언한 뒤 곧바로의안심사에 들어갔다. 정기간행물등록법시행령개정안을 토의하는 과정에서 진념기획예산처장관은“일부 지역에서 신문들이 기자들의 월급조차 제대로 주지 않아 지방기업들이 어려움을 당하는 사례가 있다”면서 “최소한의 월급을 받도록 하는 것을 신문사 등록 기준으로 할 수 없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은 “그런 문제가 불거져 검찰이 단속한 경우는 있지만,법으로 규정을 하게 되면 국제 언론계에서 비판할 우려가있다”고 난색을 표시했다.김대통령은 “노동관계법에 최저임금 조항이 있지 않느냐”면서 “노동력을 착취하는 부당노동행위를 하면 등록을 취소해야한다”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이어 “건전한 언론 육성을 위해서도 정상적인 급료를 줘야 한다”면서 “전반적인 실태를 파악해대책을 보고하라”고지시했다. 의안심사후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은 베이징 차관급 회담과 금강산 관광객 억류사건을 보고했다.임장관은 “북한이 비료가 도착하지 않은 것을 트집잡아 회의를 늦췄지만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고 말하고 “관광객은 어젯밤현대요원을 접촉하고 의사로부터 진료도 받았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은 “베이징 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에 반드시 진전이 있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하고 “국민의 안전 문제는 조속히,확고한 자세로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최근 행정자치부가 마련한 공무원 10대 준수사항과 관련,“지키지 않으면 없느니만 못하다”면서 “고위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해 지키라”고 독려했다.중산층 대책의 차질 없는 이행도 강조했다. 이날 청와대직제개정안 통과로 신설이 확정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해 김대통령은 “과거처럼 사정(司正)을 총괄하는 사정 중심의 비서실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시중의 민의,글자 그대로 민정을 파악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앞으로만들어질 민정수석실이 ‘대통령의 열린 귀’ 역할을 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도운기자 dawn@
  • 청와대 민정수석 곧 임명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금명간 신설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임명할 예정이다. 신임 민정수석에는 시민단체 인사가 기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정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민정수석을 신설하는 내용의 대통령비서실직제개정안을 의결했다. 직제개편으로 늘어나는 대통령 비서실 인력은 수석비서관 1명,비서관 1명,행정관 2명,기능직 2명이다.이에 따라 대통령비서실 총인원은 현재의 399명에서 405명으로 확충된다. 이도운기자
  • [오늘의 눈] 총리실의 수석 비서관

    국무총리 비서실이 1급 비서관들에게 ‘수석(首席)비서관’이라는 호칭을부여하겠다고 한다.정무비서관이 정무수석비서관으로,민원비서관이 민정수석비서관으로 바뀌고 공보수석비서관이 새로 생긴다는 것이다.마치 청와대의직제를 연상케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총리실의 결정은 잃을 것은 많고 얻을 것은 적은 소탐대실(小貪大失)로 보인다. 지금 총리 직속기관인 비서실과 국무조정실에는 직제 개편으로 감원의 위기를 맞고 있는 중하위직 공무원들이 적지 않다.그들의 조바심과 절망을 도외시한 채 비서실 고위간부들이 수석이라는 ‘영예’를 가지려하는 것은 낯부끄러운 일이다.정부 전체가 직제를 축소하고 직급을 낮추면서 공무원을 감축하는 흐름을 총리 비서실이 역류하는 꼴이다. 총리실에서는 1급 비서관이 2·3급 비서관들과 명칭이 같아 대외적으로 혼란이 온다고 수석 ‘승격’ 이유를 밝히고 있다.그렇다면 과연 지금까지 총리 비서실의 1급 비서관들이 얼마나 일을 열심히 해왔는가를 냉정히 돌아보기 바란다.다른 부처까지 갈 것도 없다. 국무조정실의 1급인 규제개혁·심사평가조정관 등과 비교해보라.‘라스포사’의 옷을 입는다고 고관부인의 품격이 올라가지 않듯이 ‘수석’이라는 모자를 쓴다고 공직자의 권위가 서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이같이 무모한 발상의 부담은 고스란히 그들이 보좌하는 김종필(金鍾泌)총리에게 넘어간다. 벌써부터 ‘실세 총리라서…’,‘청와대와는 조율을 했나’,‘본격적인 내각제 협상을 앞두고…’라는 식의 정치적 억측이 분분하다. 수석비서관의 호칭결정은 새로 임명된 김용채(金鎔采)비서실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다.김실장은 4선의원에 정무장관을 지낸 ‘중후한’ 경력을 갖고도 기꺼이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했고,차관급인 총리비서실장도 맡았다.김실장 스스로 “직급이야 어떻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놓고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총리실은 그동안 고위간부가 뇌물을 받아 구속되거나 직속기관 책임자 혹은 비서관간의 알력으로 여러차례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그런 비서실에 필요한 것은 수석이라는 호칭이 아니라,올바른 역할에 대한깊은 성찰이다. dawn@
  • “IMF行 석달전 경제팀 경질 무산”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기 석 달 전인 97년 9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외환위기 수습을 위해 姜慶植 당시 경제부총리와 金仁浩 청와대 경제수석의 경질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3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한 비서관은 29일 “외환위기가 증폭되기 시작한 97년 9월 재계와 정부내 의견을 바탕으로 姜慶植-金仁浩 경제라인의 조속한 교체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민정수석실에서 작성했었다”면서 “그러나 文鐘洙 민정수석이 이를 대통령에게 제출치 않고 묵살하는 바람에 외환위기 조기 대응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당시 청와대도 외환위기의 심각성과 경제팀의 미온적 대처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고,이들을 서둘러 교체하지 못한 것이 11월 환란을 불러온 결정적 요인이었음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지적된다. 陳璟鎬kyoungho@
  • 97년 민정수석실 건의서 내용

    97년 11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진입을 석 달 앞두고 청와대 일각에서 일었던 ‘姜慶植-金仁浩’ 경제라인 교체 움직임은 우리나라가 최악의 환란을 피할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였던 것으로 평가된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소장층을 중심으로 한 이 움직임은 그러나 끝내 미완(未完)에 그쳤고,이후 우리나라는 빠른 속도로 환란(換亂)을 향해 치달았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한 한 비서관이 29일 밝힌 이 ‘姜-金라인 교체건의서’는 모두 A4용지 5쪽 분량으로 ▒환란으로 치닫던 당시 상황과 ▒정부의 미온적 대응에 대한 비난여론 ▒姜-金라인 교체 필요성 등 크게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건의서는 “외환위기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姜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하부구조가 튼튼해 동남아시아와 같은 위기상황을 맞이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방순회강연에 나서는 등 사태에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金仁浩 수석에 대해서는 “경제상황의 문제점을 시정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건의서는 그러나 金泳三 대통령에게 보고되기에 앞서 文鐘洙 민정수석에 의해 묵살됐다.이 비서관은 “姜-金라인을 교체해야 한다는 건의서가 작성됐으나 文수석이 이를 묵살하는 바람에 결국 대통령이 이후 상당기간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陳璟鎬 kyoungho@
  • YS정부 ‘金대통령 계좌’ 불법 추적

    문민정부 당시 은행감독원 직원들이 대통령의 특명사항을 수행하는 이른바‘사직동팀’에 파견돼 법원의 영장 없이 金大中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 등의 예금계좌를 추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 金相宇 기획조정국장은 21일 새벽 국회 IMF환란특위의 금감원보고에서 “은행감독원 검사 6국장으로 있던 지난 96년부터 97년 가을 무렵까지 직원들을 사직동팀에 상시 파견,계좌추적 활동을 지원해왔다”고 밝혔다.?눗晥챰脩? 3면 金국장은 “당시 사직동팀에서 주는 이름없는 계좌번호나 주민등록번호,은행 점포명을 건네 받아 이를 토대로 계좌추적을 벌였다”고 밝히고 金대통령의 계좌에 대한 추적 여부에 대해서도 “추적을 벌인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사직동팀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지시에 따라 대통령의 특명사항을 수행해온 경찰청 소속 특수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金국장은 특히 “이같은 계좌추적 작업은 법원의 영장 없이 이뤄졌다”고말해 계좌추적시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급받도록 규정한 금융실명제법을 위반했음을 시인했다.柳敏 rm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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