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민정수석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프랑스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금남로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사회봉사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17
  • 집권후반 대비 靑 개편 착수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근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김 비서실장의 사의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후임 인선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이 오는 25일 노 대통령의 임기가 후반기로 접어드는 시점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대대적인 개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후임 비서실장에는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이상수 전 의원, 문재인 민정수석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김 비서실장은 안정적으로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청와대 업무를 최선을 다해 관리해왔고, 이제 그 소임을 다했다고 판단하고 사의를 표시했다.”면서 “김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은 국정 하반기가 되는 시점을 맞아 대통령의 국정운영 폭을 넓혀준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후임 비서실장에 대해 “정무에 밝은 분이 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김 비서실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회를 밝힌 뒤,29일쯤 비서실 직원 조회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실장은 이달 말까지 근무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세대 총장 출신의 김 비서실장은 지난해 2월부터 1년6개월 동안 비서실장을 지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관련기사 2면
  • [8·15 특별사면] 與“국민통합 동력” 野“정략 사면”

    정치권은 12일 광복 60주년을 맞아 단행된 정부의 8·15 특별사면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이번 대사면이 “국민화합과 사회통합의 새로운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평가했으며, 야권은 “여권 인사 사면을 위해 야권 인사를 들러리 세운 정략적 사면”,“정권이 도덕적 해이를 드러낸 행태” 등 원색적 표현을 써가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DJ 두아들 인간적 측면 고려”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날 청와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두 아들 홍업·홍걸씨가 사면대상에 포함된 데 대해 “전임 대통령의 국가에 한 공헌 정도와 고령이라는 점 등을 종합해, 인간적인 측면에서라도 사면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해 “김현철씨의 경우에도 (DJ 아들처럼) 마찬가지 판단을 할 수 있겠지만 상고심에서 형이 확정되지 않아 원천적으로 대상이 될 수 없었다.”고 말했다.●“정대철씨 받은 돈은 정치자금 성격”문 수석은 정대철 전 의원의 개인 비리까지 사면된 데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정치자금적 성격이 강했고, 크게 볼 때 대선자금과 같은 범주에 속한다고 봤다.”고 해명했다. 열린우리당 오영식 공보담당 원내 부대표는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이번 사면은 광복 60주년을 맞이한 새로운 도약과 시작이라는 취지에 맞게 폭넓은 국민들이 사면 혜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반면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공평한 사면이 이뤄지기를 바랐었지만 전·현직 여권 인사들은 형을 제대로 살지 않은 경우도 포함됐다.”고 비판하고,“이는 여권이 자신들이 원하는 사람을 사면하기 위해 (야당 인사들을) 들러리 세운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야당인사는 들러리”특히 서청원 전 대표가 추징금 미납을 이유로 사면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해 홍준표 의원은 “과거 홍인길 전 의원의 경우, 추징금 미납을 이유로 사면에서 제외된 적이 있으나 그것은 개인비리의 문제이고, 서 전 의원은 대선자금과 관련된 경우이기 때문에 사면에서 제외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도 “정권의 도덕적 해이를 드러낸 행태”라며 “원칙과 기준도 없이 여당 위주로 사면이 이뤄졌다.”고 맹비난했다.전광삼 황장석기자 hisam@seoul.co.kr
  • “S프로젝트는 행담도와 무관”

    “S프로젝트는 행담도와 무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11일 행담도 개발사업 의혹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3인방’ 가운데 문정인 전 동북아시대위원장을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도로공사와 행담도개발㈜의 사업 갈등을 중재한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은 당시 공직에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이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6월 감사원의 수사의뢰 이후 50일간 진행한 수사를 일단락지었다.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 검찰은 이번 의혹을 싱가포르 투자회사 ECON의 위임을 받아 2001년 행담도개발㈜ 감사로 파견된 김재복씨가 캘빈 유 싱가포르 대사, 오정소 전 안기부 1차장 등 지인들을 통해 ‘아마추어’인 정ㆍ관계 인사들과 접촉한 뒤 도공과 동북아위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건으로 규정했다. 문씨는 김씨의 말만 믿고 지난해 9월 “정부는 행담도개발㈜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정부지원의향서를 동북아위의 협의절차 없이 맘대로 작성했다. 정 전 비서관은 지난 2월 도공 직원들을 불러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하여금 감사를 실시토록 하겠다.”고 협박해 행담도개발㈜의 회사채 발행에 동의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미 구속기소한 김씨와 오점록 전 도공 사장 외에 김씨가 8300만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할 때 주관사를 맡았던 씨티증권 원모 상무와 행담도 개발사업의 2단계 시공권을 대가로 김씨에게 120억원을 2년간 무이자로 빌려준 경남기업 성모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청와대 보고 없었다 검찰은 오씨가 2002년부터 최근까지 김씨에게서 10여차례에 걸쳐 5000만원 가량의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당시 오씨는 이미 안기부에서 나온 뒤였고 주고받은 돈의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아 형사처벌하지 않았다. 검찰은 행담도 개발 사업은 정부가 주요 정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남해안 개발사업(S프로젝트)과 관련이 없으며 지난해 6월 노무현 대통령이 행담도 개발 사업에 관해 보고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씨티증권이 김씨가 발행한 회사채를 매입했던 우정사업본부와 교원공제회측에 그 대금을 돌려주고 채권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정 전 인사수석이 곳곳에 압력을 행사한 흔적을 발견하고도 검찰이 민간인이라는 이유로 면죄부를 준 것은 여전히 개운치 않다. 문씨가 처음부터 행담도 개발 사업을 S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적극 지원한 이유와 행담도 사업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 캘빈 유의 구체적인 역할 등도 의문으로 남아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베일벗는 도청] 靑“참여정부는 도청 NO”

    국가정보원의 ‘불법도청’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청와대는 현 정권으로 불똥이 튀지 않도록 서둘러 ‘방화벽’을 쳤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5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적어도 참여정부에서는 불법적인 도청행위가 일절 없다는 것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문 수석은 “무엇보다 노무현 대통령이 여러차례 밝힌 것과 같이 지금은 청와대가 국정원으로부터 정치정보를 받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도청에 근거한 정보보고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문 수석은 또 “실무자들이 도청행위를 하는 것은 정보보고의 질을 높이려는 욕심 때문”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정권 초기 대통령이 정치사찰성 정보보고를 받고 화를 내기도 했고 국정원장과 독대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만큼 실무선에서도 불법 도청 유혹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휴대전화 도청도 지금 하지 않을까 염려할 수 있는데, 장비 자체가 지난 정부 때 폐기돼 현 정부와 국정원 조직 차원에서는 없다.”고 단언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지난달 말 “국민의 정부 시절 불법 도청 행위가 있었다.”는 보고를 받은 뒤 “파장이 염려되지만, 모든 진실이 공개돼야 한다. 차제에 도청에 대해 의혹이 남지 않도록 규명하라.”고 지시했다고 문 수석은 전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씨줄날줄] 生生탐방/우득정 논설위원

    한나라당 ‘보수 원조’로 꼽히는 김용갑 의원이 총무처장관이었던 노태우 정부 시절의 일화. 김 장관은 어느 날 장관비서관 등 부하직원 몇명에게 다음 날 새벽 5시 점퍼 차림으로 자택에 집결할 것을 명했다. 뜬금없는 소집에 이유도 물어보지 못한 채 졸린 눈을 비비며 장관 집을 찾은 직원들에게 김 장관은 준비해둔 사과 한 상자씩을 메고 자신을 따를 것을 지시했다. 김 장관 일행이 찾은 곳은 남대문시장. 김 장관은 직원들에게 설문지를 나눠주며 상인들의 반응을 조사하라고 했다. 사과상자를 들쳐멘 김 장관이 앞장서 상인들에게 사과를 건네주며 설문조사를 했다. 그날 오후 김 장관은 설문조사 내용을 취합해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고하러 청와대로 향했다. 안기부 기조실장, 청와대 민정수석 등 국가 핵심정보를 다루는 자리를 거쳤던 김 장관은 유난히 ‘살아있는’ 정보를 선호했다. 하지만 그도 결정적인 판단 착오를 했다. 그는 당시 정국 최대 현안이었던 ‘대통령 중간평가’와 관련, 노 대통령의 특별담화 발표 하루 전 ‘중간평가 강행’을 요구하며 장관직에서 사퇴했다. 훗날 “청와대와 안기부의 중간평가 강행 기류를 확인하고 선수를 쳤는데 노 대통령이 ‘중간평가 유보’를 발표하면서 졸지에 오리알이 돼 버렸다.”고 쓴웃음지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재래시장 탐방 등 정치권의 민생현장 방문, 대통령과 장관들의 현안 관련자 간담회, 최고경영자(CEO)의 종업원과의 만남 등도 따지고 보면 직접화법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의도다. 보고서를 통한 간접화법에는 작성자의 주관이 개입됨으로써 현장의 ‘땀’과 ‘감정’이 그대로 전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통계숫자로 나열되면 웬만한 상상력으로는 현상을 실감하기 어렵다. 이해찬 국무총리가 총리실 소속 서기관급 이상 간부 200여명에게 자신들이 사는 동네의 빈곤층 주민을 직접 만나 확인한 보고서를 올리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책상머리에 앉아 숫자로 된 ‘죽은 보고서’만 보지 말고 땀이 밴 체험록을 주문한 것이다. 지난 3월 중기 재정운용계획 토론회에서 차상위계층 실태가 이미 파악돼 있다며 큰소리치던 보건복지부 간부의 반응이 궁금하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정형근 “金후보 난 다 알고있소”

    “신건 전 국정원장을 세번 만났죠?” 김승규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5일 국회 정보위의 인사청문회에서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의 질문을 받고 깜짝 놀랐다. 국정원 전신인 안기부 차장을 지낸 정 의원이 만만치 않은 정보력을 토대로 추궁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이날 현직이 아니라면 파악하기 어려운 사안까지 조목조목 제시했다.‘친정’인 국정원에 탄탄한 정보라인을 유지하고 있는 듯했다.●신건前원장 면담등 인선과정 손금보듯 그는 김 후보자의 인선 과정에서 벌어진 막전막후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먼저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이 국정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검토됐다가, 특정 고등학교 출신이라는 비판 때문에 호남 출신인 열린우리당 이강래 의원이 후보로 검토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이 국정원장이 될 경우 (국정원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대선 캠프가 된다는 반대 때문에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토됐다.”면서 “하지만 문 수석은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낙마할 경우를 생각해서 거부했다.”고 말했다.또 “그래서 호남출신 가운데 만만한 후보자로 정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덧붙였다.●국정원내 정보라인 유지 `시위´ 김 후보자가 “내용을 모르겠다.”고 답변하자, 정 의원은 “김 후보자가 국정원장 임명을 3번 거절했지만, 신 전 원장을 만나고 나서 태도를 바꿨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신 전 원장이 ‘인사 전권을 요구하고, 정치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2가지 조건을 내걸어라.’는 조언을 한 것 아니냐.”고 캐물었다. 결국 김 후보자는 “국정원장이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서 만났다.”고 만난 사실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정 의원은 국정원 관련 정보에 밝은 한 신문사 기자를 언급하면서 “‘빨대(딥 스로트)’가 많다는데 조치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기강이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파악해 바로잡겠다. 빨대는 유념하겠다.”고 답변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국정혼선 돌파 카드? 단순 ‘아이디어’ 차원?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 또는 민노당과의 연합정부 구성’ 발언의 배경에 대해 여권의 고위 관계자들도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여소야대’상황 돌파를 위해 노 대통령이 특유의 정치적 감각을 가지고 진행할 ‘대형 프로젝트’인지,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인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노 대통령이 지난 1월 민주당의 김효석 의원에게 교육부총리직을, 추미애 전 의원에게도 입각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던 터라 ‘연정 구성’이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치부하기는 어렵다. 문희상 의장은 3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민노당과의 공조에 대해 “민주정당에서 정책 공조는 당연한 것”이라면서 “‘정책 연합’은 ‘낮은 단계의 통합’”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그러나 민노당과의 연정에 대해서는 “정책 연합의 정도에서 하면 되는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달 24일 ‘8인 회의’에는 ▲청와대 문재인 민정수석, 이강철 시민사회수석 ▲이해찬 국민총리, 정동영 통일부 장관, 정동채 문화부 장관, 김근태 복지부 장관,▲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 정세균 원내대표가 ‘당연직’으로 참석했다. 당·정·청 협력을 위해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 김병준 정책실장, 열린우리당 원혜영 정책위의장이 가세,‘11인 회의’로 확대된 셈이다. ●‘부담스러운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 노 대통령이 ‘민노·민주당과의 연정 구성’을 입에 올린 배경으로 여권 일각에서는 10월 재보선과 내년의 5·30 지방선거를 손꼽고 있다. 지난 4·30 재보선이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구 6곳에서 모두 패한 열린우리당은 결국 의석 과반수에서 밀려난 146석이 됐고, 한나라당은 125석이 됐다.146대 153의 여소야대 정국이다. 유전게이트, 행담도 사건, 부동산가격 폭등 등으로 정부 여당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호남 민심이 이반되는 상황에서의 선거였다. 문제는 ‘서울 성북을’을 포함해 6곳 정도로 예상되는 10월 재보선에서도 여론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는다는 점이다. 여당이 ‘숫자’로 국정 운영을 하지는 않는다지만, 실제로 정책을 입안할 때 ‘여소야대’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고민이다. 또한 장관들이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아니라, 해임건의안을 내는 야당의 눈치를 보게 될 수도 있는 게 현실이다. 국회 인사청문회로 헌법재판관·대법원장·국무위원 등에 대한 대통령 임명권이 제약받는다는 것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사사건건 야당과 공조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렇다면 여권으로선 ‘DJP연대’와 같은 연정도 좋은 카드가 아니겠느냐.”고 애드벌룬을 띄웠다. 합당이 아니므로 국민적 저항도 적을 것이라는 기대다. ●민노당과 ‘개혁연대’냐, 민주당과 ‘지역연대’냐 민주노동당과 연대할 경우에는 ‘개혁연대’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비정규직 문제 등 노동관련 법안의 국회 처리 등에서 민노당의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문제는 ‘표’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민주당과 연대한다면 ‘지역연대’가 된다. 수도권 등에서 호남 민심이 이반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여당의 ‘합당론’에 대해 강력한 거부감을 표현하고, 또 “애초에 왜 분당을 했느냐.”는 비판이 제기될 게 뻔해 어려움이 적지 않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與 “당정청 협력 강화”

    여권 지도부는 당정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향후 정책조율 과정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의 역할을 대폭 강화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국무총리와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 등 여권 핵심인사 9명은 10일 저녁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식 회동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당·정·청 역할을 둘러싸고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열린 이날 회동에서는 당정관계 설정과 여권내 갈등수습 방안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당정분리와 분권형 국정운영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당정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당·정·청간 정책조율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이 당정간 정책협의 과정에 적극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에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민정수석과 이강철 시민사회수석이, 정부측에서 정동영 통일부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정동채 문화관광장관이 참석했고 여당에서 정세균 원내대표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감사원 유전의혹 조사후 김세호씨, 靑 9차례 방문”

    “감사원 유전의혹 조사후 김세호씨, 靑 9차례 방문”

    한나라당은 6일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투자 의혹과 관련, 구속된 김세호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지난해 4월부터 올 4월까지 모두 13차례나 청와대에 드나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김 전 차관은 지난해 11월20일 감사원의 감사 착수 이후 집중적으로 청와대를 출입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오일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인 권영세 의원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김 전 차관이 지난해 11월 이후 9차례나 청와대에 들어가 박정규 민정수석, 김병준 정책실장, 이강철 시민사회수석 등을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병준 정책실장·김우식 비서실장등 만나 이는 최근 검찰의 유전의혹 사건 중간수사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부분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권 의원은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난 4월12일 전후 김우식 비서실장과도 2차례 만났다.”면서 “이로 미뤄 청와대와 김 전 차관이 유전의혹 사건에 대한 대응방안을 전반적으로 조율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김세호 전 차관은 유전의혹의 모든 부분에 중요한 열쇠를 쥔 인물로 감사원의 본격 감사가 시작된 지난 2월 말 이후에도 6차례 청와대를 방문했고, 만난 사람들도 점점 격이 높아졌다.”면서 “그가 김병준 정책실장과 김우식 실장 등을 만나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분명한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철도청이 유전사업을 시작하게 된 경위 ▲청와대의 지원 및 연관성 ▲철도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던 러 유전사업 투자를 갑자기 포기하게 된 경위 등을 3대 의혹사항으로 규정하고,“특검을 통해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공기관 지방이전 점검회의 참석” 이에 대해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 전 차관이 지난 4월 8일,15일 김우식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한 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한 것”이라면서 “당시 유전개발문제는 안건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김병준 정책실장은 “면담 기록을 찾아봐야 한다.”면서 “김 전 차관을 업무와 관련해 면담했을 수는 있지만 김 전 차관으로부터 철도청 유전 얘기를 들은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의 청와대 방문에 대한 조사는 이미 마쳤다.”면서 “다른 차관들의 일정도 김 전 차관과 비슷하다.”며 권 의원의 의혹 제기를 일축했다. 검찰 관계자는 “건교부 차관은 청와대를 수시로 오가는 위치에 있는 것 아니냐.”며 “유전사업이 진행되던 지난해이면 모를까 사건의 실체와 관계없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전광삼 김효섭기자 hisam@seoul.co.kr
  • 이총리 “대통령 측근·사조직 관리 필요”

    이총리 “대통령 측근·사조직 관리 필요”

    이해찬 국무총리는 2일 “지금이 (대통령) 측근이나 사조직이 발호하지 못하도록 관리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각종 위원회 등 대통령 자문기구가 자신의 역할과 본분에 보다 충실할 수 있도록 시스템 정비를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 조찬강연 및 낮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대통령 자문기구는 대통령에게 자문하고 건의하는 기관이지 집행하는 기관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이 정권이 끝나기 전에 한건 해야 한다고 초조해하는 세력이 생길 수 있다.”면서 “정부는 그런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엄정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청와대) 민정수석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의혹과 도로공사의 행담도 개발의혹과 관련해서는 “행담도 문제는 동북아위원회가 소임 자체를 벗어난 권한의 오버였다.”면서 “권력형 비리는 아니고, 업무처리 과정에서 분수를 못 지키고 미숙한 데 따른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동북아시대위원회가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추천서를 써준 것은 본분이 아니며, 본분을 안 지켜서 의혹을 받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모든 부분들이 자기의 본령을 지킬 수 있도록 총리가 직접 정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한 측근은 “과거 경험을 보면 집권 중반을 넘어갈 때 대통령 측근들의 비리가 불거지는 사례가 많았던 점을 감안, 이를 경계하자는 의미”라며 “노무현 대통령과 따로 교감하고 말고 할 사안이 아니다.”고 전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특별히 언급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총리의 발언은 여의도 정가를 중심으로 몇몇 대통령 측근들을 둘러싼 잡음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유전개발 및 행담도 개발의혹과 관련한 언급은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건의 실체를 앞질러 규정짓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어 여야 정치권의 논란이 예상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문정인위원장·정태인차장 사표 수리

    문정인위원장·정태인차장 사표 수리

    청와대가 27일 동북아시대위원회의 행담도 개발사업 지원행위를 ‘부적절한 직무행위’로 규정짓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과 정태인 국민경제자문회의 사무차장(전 동북아시대위 비서관)의 사표를 전격 수리했다. 청와대는 또 이날 싱가포르로부터 외자를 유치해 서남해안을 개발하는 S프로젝트와 서남해안 개발사업을 구분지음으로써 S프로젝트는 사실상 불투명해졌다.S프로젝트는 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문 위원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같은 해 11월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과 올 1월 친서교환 등에서 서남해안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던 계획이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의 건의를 받아들여 사표를 수리했다.”면서 “이번 사안이 법을 위반했거나 부당한 행위로 밝혀진 것은 아니나 적절하지 못한 직무행위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당초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한다던 청와대가 방침을 바꾼 것은 민정수석실의 자체 조사결과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당사자들의 적절하지 못한 직무행위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이 문제에 대해 아무런 편견이나 축소나 과장 없이 냉정하게 원칙대로 처리한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라고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사태의 조기진화에 나섰다. 청와대가 문 위원장과 정 비서관의 부적절한 직무행위로 지적한 내용은 ▲행담도 개발을 S프로젝트로 잘못 인식하고 ▲특정인에게 과도하게 의존했으며 ▲집행기구가 아닌 자문기구가 민간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개별기업을 지원했고 ▲아들을 해당 기업에 취직시킨 처신 등이다. 김 대변인은 “행담도 사업을 국책사업으로 보는 것은 맞지 않고,S프로젝트의 선도사업으로 볼 수 없다.”면서 “서남해안개발계획과 싱가포르 외자유치계획인 S프로젝트, 행담도개발 사업은 명확하게 구분된다.”고 말했다. 그는 “S프로젝트는 동북아시대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있던 사안으로 서남해안개발사업으로 채택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방위사업청 내년1월 개청 ‘빨간불’

    내년 1월이 목표인 방위사업청 개청 준비 과정에 적신호가 켜졌다. 사업청 신설에 따른 법안 마련은 물론 군무원의 일반직 신분 전환 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각종 ‘현안’이 풀리지 않고 있는 마당에 급기야 출범 준비를 총지휘해 온 이용철(45) 국방 획득제도개선단장마저 사의를 표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는 19일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획득청 개청을 위한 입법 등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내가 걸림돌이 된다면 사퇴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사의 표명 배경을 밝혔다.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자신을 ‘비(非) 전문가’라며 계속 걸고 넘어지는 상황에서 방위사업청의 원활한 출범을 위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지난달 25일 국방위 현안 보고에서 변호사 출신인 이 단장에 대해 ‘획득분야 비전문가’,‘청와대에 의한 코드인사’라며 호되게 몰아세웠었다. 또 군내 무기 획득과 방산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예산 10조원대의 방위사업청에 지나치게 권한이 집중된다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이와 관련, 이 단장은 이달 초 국방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도 자신이 청와대 문재인 민정수석에게 “제발 나를 잘라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고민스러운 심경의 일단을 피력하기도 했다. 현재로선 이 단장의 사표가 반려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또 반려된다 해도 자칫 내년 1월 개청에는 적잖은 어려움이 따를 가능성이 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내년 1월 개청을 위해서는 적어도 6월 국회에서 관련법안 처리가 이뤄져야 하는데, 야당 지도부가 방위사업청 설치 자체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어 법안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 이 단장까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직원들마저 동요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대미협상 오류 점검? … 통일안보라인 갈등?

    대미협상 오류 점검? … 통일안보라인 갈등?

    청와대가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 수용을 놓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이종석 차장 등을 대상으로 ‘점검’을 벌인 것으로 17일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청와대의 이런 점검은 전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사실상’ 조사로 해석된다. 청와대 일부에서는 “조사가 아닌 점검”이라고 설명하지만 다른 핵심관계자들은 “조사가 맞다.”고 말한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국정상황실은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한 협상팀이 전략적 유연성을 수용해 놓고 번복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다.”면서 국정상황실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에 따라 NSC 상임위원장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점검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정 장관 주재로 문재인 민정수석, 천호선 국정상황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 차장 등에게 질문하고, 이 차장이 답변하는 청문회 형식의 점검활동이 4월 6일과 15일 두차례 열렸다. 점검 기간은 모두 한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수 대변인은 “점검과정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그래서 점검결과에 따른 문책이나 조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략적 유연성은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라 미군을 세계 어디든 신속하고 유연성있게 재배치한다는 개념이다. 경우에 따라 주한미군을 빼갈 수 있다는 얘기여서 노 대통령은 지난 3월 8일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동북아시아의 분쟁에 휘말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우려를 표시했다. 청와대가 점검을 벌인 것은 이 차장이 미국과 협상과정에서는 전략적 유연성 전략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가, 뒤늦게 이를 번복했느냐는 부분이다. 청와대가 조사를 벌이던 당시에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논란은 물론이고 방위분담금 감액에 대한 주한미군의 반발, 전쟁예비물자(WRSA-K) 폐기, 작전계획 5029 논란, 자이툰부대 감축설 등으로 한·미 동맹에 이상기류로 해석되는 사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왔던 시점이다. 따라서 이런 사안들에 대해서도 점검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안은 한개가 될 수도 있고 3∼4개가 될 수 있다. 모든 게 연관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점검범위는 청와대의 공식 설명과 달리 노 대통령에게 부실 보고를 했는지, 대미 협상과정의 오류가 있었는지를 포함해 정책결정 전반에 걸쳐 이뤄졌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조사가 참여정부 외교안보 라인의 파워게임에서 빚어졌다는 관측도 있다.NSC가 이종석 차장 중심으로 운영되는데 따른 반작용이라는 얘기다. 한 소식통은 “NSC는 시스템이 아니라 한 개인에 의해 운영된다.”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업무처리 과정에서 점검을 받았던 이 차장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박정현 구혜영기자 jhpark@seoul.co.kr
  • “유전사업 靑과는 무관” 이광재의원 오대산行

    범여권은 유전의혹엔 ‘결백’을 주장했고, 청계천 의혹엔 ‘공수처 설치’로 야당을 압박했다. 청와대는 10일 예고도 없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전의혹과 청와대 연관설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청와대 행정관과 왕영용씨의 면담 사실이 드러나자 청와대 연관설을 조기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문재인 민정수석은 “권력의 비호를 받는 사건이었다면 적어도 장관이나 철도청장 선에서 담당 수석과 의논했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특히 국정상황실 정보보고 문제와 관련,“늦게 공개해 비난을 받았으나, 국정 감시 시스템은 정상 작동됐다는 얘기 아니냐.”고 해명했다. 이어 “철저히 조사해 일체를 공개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로 수사에 참고될 만한 것은 검찰에 모두 통보했다.”고 말했다. 검찰소환이 임박한 이광재 의원은 “피를 토하는 심정”이라는 등 결백을 주장했다. 청와대 사전 인지의혹에 대해서도 “별 문제가 아닐 것”이라며 담담한 표정이었다. 지난 9일 밤늦게 지역구(태백·영월·평창·정선)로 내려간 이 의원은 오대산행을 하면서 심경을 정리한 뒤 11일이나 12일 상경할 계획이다. 열린우리당은 청계천 의혹과 관련, 공직자부패수사처(공수처) 설치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공세에 나섰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이번 일로 공수처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올라갔을 것”이라면서 “6월 국회 처리를 위해 야당과 더 적극적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사건의 윤곽이 명확하게 드러날 때쯤 이명박 서울시장의 입장표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전의혹에 대해선 “참여정부에서 성역이 없다.”면서 검찰수사를 끝까지 지켜보자는 입장을 보였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靑 “왕씨 보고 사실 지난달29일 확인”

    왕영용 전 철도공사 사업본부장이 “지난해 8월 청와대에 유전사업 보고를 했다.”고 진술해 의혹이 증폭되자 9일 청와대 측이 진화에 나섰다. 청와대 최인호 부대변인은 “산업정책비서관실의 김경식 행정관이 지난해 8월31일 오후 4시35분부터 ‘25분 정도’ 왕씨를 만난 사실을 지난달 29일 확인하고 당시 청와대 출입기록 등 관련 자료를 검찰에 전달했다.”면서 “국정상황실의 보고지연 사실이 공개된 후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민정수석실이 유전사업 관련자들의 출입기록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행정관이 왕씨와 건설교통부에서 일했던 인연으로 사무실에서 대화를 나눴고 왕씨는 철도청의 사업내용이 담긴 ‘부대사업 활성화방안’이라는 77쪽짜리 자료를 가져왔다는 해명이었다. 그러나 김 행정관이 왕씨를 만난 사실을 상부라인에 보고하지 않고, 청와대가 지난달말 김 행정관이 왕씨를 만난 사실을 알고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게다가 청와대는 지난해 11월 국정상황실이 자체조사를 마무리짓고 산업정책비서관실로 관련자료를 넘길 당시 김 행정관이 직접 자료를 받은 담당자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이와 관련,“청와대 관계자로부터 왕씨가 지난해 8월 31일 전후 최소 3차례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자료제출을 요구했지만 청와대가 자료제출을 기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해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김 행정관은 ‘내용이 특별한 게 없었고 참고자료라고 생각해 보관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일관되게 얘기했다.”며 김 행정관이 왕씨와의 면담 사실을 숨긴데 대해서는 “불필요한 오해가 생길까봐 얘기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가 즉시 공개하지 않은 것은 검찰수사가 진행중이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권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왕씨는 청와대를 한번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답했다. 한편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은 전대월 하이앤드 대표가 지난해 4월 강원도 평창선거사무소 연락소장 지모(50)씨에게 8000만원을 제공했다는 진술과 관련,“돈을 받은 적이 없고 후원회 계좌에도 지씨로부터 돈이 입금된 사실이 없다.”며 ‘결백’을 강조했다. 박준석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법개혁 진통] “평검사 거부성명 부적절”

    청와대는 한승헌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장과 김승규 법무부 장관의 합의안을 평검사들이 거부한 데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불쾌감과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5일 “검찰의 반응은 매우 부적절하고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의 우려는 첫째로 반발의 내용보다 검찰의 의견표출 방식에 있다. 핵심 관계자는 “검사들이 성명 형태로 의견을 표시한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공무원들이 비슷한 방법으로 의사표시를 했을 경우에 앞으로 검찰이 어떻게 대응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둘째로는 김승규 장관과 한승헌 위원장의 지난 3일 합의가 검사들에 의해 거부됐다는 점이다. 핵심 관계자는 “장관이 나서서 도출한 타협안이 뒤집혀지면 장관은 뭐가 되느냐.”면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들의 이런 반응은 사려깊지 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이런 점에서 사개추위의 형사소송법 개정초안에 전국 일선 평검사회의가 개최되던 당시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당시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집단적 반발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는 방법을 택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경고음’을 냈었다. 하지만 김승규 장관과 한승헌 위원장의 합의마저 뒤집히고 검찰이 성명형태로 입장을 표명하고 나선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 관계자는 “9개월 동안 사개추위에서 논의된 것을 밀실타협이라고 하면 도대체 어떤 틀을 만들어야 하느냐.”면서 “틀과 합의 과정을 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그렇다고 이런 불만의 감정을 드러내지도 못하고 있다. 자칫 청와대로 논란의 불똥이 튈 수 있다고 우려한 듯하다. 청와대의 다른 핵심 관계자는 “검찰 내부의 의견수렴 절차로 본다. 검찰이 논의하도록 지켜보자.”고 말했다. 오는 16일 사개추위 전원회의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얘기다. 이때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형사소송법 개정과 검·경 수사권 조정의 수레바퀴가 동시에 돌아갈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알권리’ 침해·언론통제 논란

    검찰과 경찰은 25일 법의 날을 맞아 ‘수사과정의 인권보호 강화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검찰의 인권보호 방안은 피의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금지하고 중요 피의자의 소환을 공개하지 않는 한편 취재 기준을 어긴 언론에 대한 제재 조치를 포함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검찰은 인권방안을 위반한 수사 담당자에 대해서는 인권침해 사례에 준해 자체 감찰을 실시할 방침이다. 정상명 대검찰청 차장은 “언론의 취재경쟁으로 수사 대상자들의 피의사실이 공표돼 인권이 침해당했다는 이의제기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오보 등 취재 기준을 위반한 기자에 대한 출입제한 조치 등을 강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국민적 여론을 수용하고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의 문제제기 등을 감안,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의 이러한 방침은 주요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 기업 총수 등 사회지도층의 비리 수사나 사회적인 관심이 집중된 사건이라도 검찰의 기소 전까지 언론의 취재와 보도를 제한해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박근용 팀장은 검찰의 발표에 대해 “인권존중이란 이름으로 비리 정치인이나 경제인들에 대한 수사가 알려지지 않으면 언론과 시민사회의 중요한 역할인 권력과 수사과정의 감시 등이 봉쇄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검찰의 기소독점주의와 기소편의주의를 인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이 중간수사 결과를 밝히지 않고 수사를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은 수사과정에서 인권침해와 검찰권의 오·남용의 여지가 있으며 수사를 투명하게 하겠다는 원칙과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 또 오보를 방지하기 위해 언론이 검찰에 사실 확인을 문의하는 관행을 금지하는 것은 오보를 방관한다는 문제점도 있다.. 한편 경찰은 압수·수색·감청영장을 신청할 때도 구속영장처럼 ‘영장심의 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수사과정에서 반말·욕설 등을 금지하고 원격 화상조사제를 현행 고소인·참고인에서 피의자에게까지 확대하며 조사시간을 자정으로 제한하는 등 밤샘조사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허점’ 드러낸 靑 업무시스템

    ‘허점’ 드러낸 靑 업무시스템

    “국정상황실이 3월 이후에 민정수석실이 (유전의혹 사건을) 관리했던 이후에는 (국정상황실은)과거 조사 사실을 공유했어야 했다.” 2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김우식 비서실장이 내린 결론이다. 청와대 보고와 정보공유 시스템의 문제를 부분이나마 인정한 셈이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문재인 민정수석과 천호선 국정상황실장에게 몇 차례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듣고 업무처리에 아쉬움을 밝혔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회의에 참석했으나,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천호선 실장은 민정수석실에서 조사를 하는 사실을 알고도 상황실의 지난해 자체조사 사실을 알려주지 않은 점은 청와대 내의 업무협조 시스템에 큰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유전의혹과 관련한 언론의 보도를 ‘무책임한 의혹제기’로, 야당의 주장과 요구는 ‘구시대적인 정치행태’로 규정하면서 중단을 촉구했다. 그만큼 곤혹스럽다는 방증이다. 특히 청와대는 야당이 요구하는 경질 등의 문책을 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김우식 실장은 그 연장선상에서 “지난해 상황실의 업무처리 과정은 업무의 성격에 부합되는 정상적인 처리과정이었다.”고 강조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민정수석실이 검찰이 상황실로 전화를 걸어 자체조사 사실을 확인한지 4일 만인 지난 22일에 노 대통령에게 보고한 점도 보고 시스템의 문제점으로 꼽힌다. 더욱이 국정상황실이 계약금을 떼이는 등의 문제점을 체크하지 않은 점도 미숙했다는 지적이다. 유전의혹 과정에서 국정원의 정보보고가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까닭은 정보보고 이후 정부 부처의 업무처리가 총체적인 난맥상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청와대 정책기획수석(현 경제정책수석)과 경제보좌관도 철도청의 유전개발 인수가 문제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챙기지 않았다. 재정경제·산업자원·건설교통부도 국정원으로부터 관계기관 협의를 권고받았으면서도 후속조치를 취했다는 설명은 없다. 감사원은 “조사과정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의 조사사실을 파악하지 못했고 왕영용 본부장을 조사할 때는 서모씨가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인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유전사업 불투명’ 장관들도 알아

    ‘유전사업 불투명’ 장관들도 알아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개발 사업의혹에 관한 정보보고를 청와대 국정상황실뿐 아니라 재정경제·건설교통·산업자원부 등 관련 부처에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천호선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지난달 31일 서모 행정관으로부터 지난해 자체조사 사실을 보고받고도, 상부에는 19일 동안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청와대에 따르면 국정원이 지난해 11월9일 작성, 보고한 ‘철도청의 러시아 유전개발업체 인수계획 무산위기’란 제목의 정보보고서의 배포처는 청와대의 국정상황실·정책기획수석(현 경제정책수석)·경제보좌관과 재경·산자·건교부 등이다. 국정원은 이 보고서에서 사업의 투자여부가 불투명하고 사업성 검토가 부족하다면서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사업타당성을 면밀히 재검토해 추진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재경부 등 관련 부처들이 철도청의 무리한 투자를 알고도 방치했거나, 정보보고를 묵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정상황실의 담당자인 서모 행정관은 지난 3월31일 천호선 실장에게 지난해의 자체조사 사실을 보고했다.”면서 “그러나 (자체조사)사실은 4월18일까지 내부에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지난 22일 노 대통령에게 청와대의 자체조사 사실을 보고했으며, 노 대통령은 “즉시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에서 의혹을 은폐하거나 개입하려는 시도는 일체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은 이날 서울 염창동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지난해 20여 차례에 걸쳐 주 러시아 한국대사관으로 러시아의 석유·가스 등 에너지 개발 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주러 대사관이 NSC 등 관련 부처 및 기관에 보낸 전문 사본 등을 근거자료로 제시했다. 하지만 NSC는 권 의원의 주장이 터무니없는 허위라고 반박하면서 “권 의원이 이런 식의 터무니없는 의혹 제기를 계속 하려고 한다면, 오늘과 같이 교묘하게 법적 책임을 회피하는 방법으로 하지 말고 당당하게 의혹을 제기해 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법적 대응방침을 밝혔다. 박정현 전광삼기자 jhpark@seoul.co.kr
  • [사설] 靑 유전의혹 뒷북해명 석연찮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다.’는 격언이 있다. 철도공사(옛 철도청)의 유전사업 의혹과 관련한 여권의 대응이 그런 식이다. 뒤늦은 변명조차 석연치 않아 의혹을 키우고 있다. 청와대는 유전의혹 경위를 국정상황실에서 작년 11월 조사했다는 사실을 지난 22일에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한달 가까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다. 작년에 이은 최근의 보고누락은 무감각인지, 직무유기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는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은 작년 11월9일 유전사업이 문제 있다는 국정원 정보보고를 접하고 내사를 벌였다. 철도청은 물론 석유공사,SK까지 탐문했다니 조사에 비중이 있었다고 여겨진다. 그럼에도 윗선 보고를 생략한 채 박남춘 당시 상황실장 차원에서 종결처리했다는 주장이 미덥지 않다. 근래 상황은 더 의아스럽다. 지난달말 언론보도 직후 담당 행정관이 천호선 국정상황실장에게 11월 조사사실을 알렸으나 천 실장이 19일간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검찰에서 문의가 온 후 민정수석실에 알리고, 대통령에게 보고가 되었다는 설명이다. 은폐를 기도했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며, 청와대 정보처리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난다. 재경부 등 경제부처들도 국정원 정보보고를 받았음에도 지금까지 함구해왔다니 한심스런 일이다. 한나라당은 어제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이 작년 2월부터 10월까지 NSC에 20여차례 발송한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러시아 석유 및 에너지와 관계된 것이다. 한나라당은 청와대-NSC-통일부-이광재 의원이 총체적으로 연관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여권은 이제라도 한점 숨김없이 진실을 밝힌다는 자세로 의혹이 될 부분을 스스로 챙겨 낱낱이 공표하길 바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