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민정수석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카슈미르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스토킹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알루미늄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정원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17
  • 최종석 前행정관 29일 소환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은 오는 29일 오전 최종석(42)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주미한국대사관에 근무 중인 최 전 행정관은 2010년 7월 7일 장진수(39)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점검1팀원 등의 컴퓨터를 물리적으로 파기하라.”는 지시와 함께 이영호(48)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사용하던 대포폰을 지급하는 등 증거인멸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최 전 행정관은 같은 해 9월 이동걸(51)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장 전 주무관에게 전달한 변호사 비용 4000만원 등과도 관련돼 있다. 검찰은 장 전 주무관으로부터 최 전 행정관, 류충렬(56)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 등과의 통화내역이 담긴 녹음파일 원본 10개를 추가로 제출받아 내용 파악에 나섰다. 또 장 전 주무관의 전임자인 김경동(50) 전 주무관 등 관련자 3명을 소환했다. 한편 이날 추가공개된 장 전 주무관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해 3월 4일 진경락(45)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의 후임인 정모 과장은 “민정에서 비용은 걱정하지 말고 잘하라고…”라며 장 전 주무관의 변호사 비용이 민정수석실 쪽에서 나왔음을 내비쳤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이영호 前 비서관 등 이번주 줄소환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 및 증거 인멸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은 이번 주부터 이영호(48)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을 비롯한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본격적인 소환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장진수(39)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변호사 비용 4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이동걸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곧 불러 자금 전달 경위와 출처 등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증거 인멸 재판 과정 및 선고 직후에 장 전 주무관에게 1억 1000만원이 건네졌다는 점에서 장 전 주무관의 주장처럼 이 돈이 회유 및 입막음용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이 정책보좌관과 공인노무사 이모씨, 이 전 비서관,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 등 돈 전달자들에 대한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을 상대로 돈의 출처를 조사해 증거 인멸 등에 ‘윗선’이 개입했는지를 규명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미국 워싱턴 주미 대사관 주재관으로 근무 중인 최종석(42)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에게 “빨리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장 전 주무관이 공개한 녹취록 등에 따르면 최 전 행정관은 장 전 주무관에게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의 개입 정황 등을 전하면서 주도적으로 장 전 주무관을 회유했다. 2010년 8월 변호사 비용이 필요하다는 장 전 주무관에게 이 정책보좌관과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다. 이 정책보좌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해서 “(4000만원은) 이인규(전 총리실 공직윤리) 지원관과 진경락 (전 총리실 기획총괄) 과장이 재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변호사 비용 명목으로) 지인들끼리 십시일반 모은 돈”이라면서 “장 전 주무관의 변호사 비용으로 준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돈을 모은 사람 중에는) 고용부 간부나 고용부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24일에 이어 이날도 수사팀 전원이 출근해 이 전 비서관과 이 전 지원관 등의 자택 및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분석 작업을 계속했다. 또 이 전 비서관이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에 대기업 총수 등에 대한 사찰을 지시하고 그 결과를 윗선에 보고했다는 전직 총리실 관계자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는 점을 중시해 1차 수사 때 간과했던 불법 사찰의 핵심 단서를 확보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설] 대한민국 검찰 어쩌다 이 지경 돼 버렸나

    민간인 불법사찰의 배후와 관련된 폭로가 이어지면서 검찰의 부실수사도 함께 드러나고 있다. 당시 수사팀이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불법사찰 증거인멸을 지시한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을 소환 조사하려 했으나,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가로막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노환균 법무연수원장이다. 수사를 맡은 형사1부를 지휘한 신경식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현재 청주지검장, 오정돈 형사1부장은 서울북부지검 차장으로 재직 중이다. 부실수사는 당시 수사에 임한 검찰의 자세로 볼 때 당연한 결과였다. 총리실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은 검찰은 나흘이 지나서야 공직윤리지원관실을 압수수색했다. 증거인멸이 우려되는 만큼 즉각 압수수색에 나서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어야만 했다. 그러나 늑장 압수수색으로 컴퓨터 하드디스크는 다 지워졌다. 증거를 몽땅 없앨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준 셈이다. 검찰은 증거인멸 과정에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공모했다는 의심까지 받고 있다. 검찰은 최 전 행정관이 장 전 주무관에게 증거인멸용 대포폰을 만들어준 사실도 알고 있었다. 정상적인 수사라면 최 전 행정관을 소환해 배후 및 사건 전모를 캤어야 했다. 하지만 검찰은 최 전 행정관을 서울시내 호텔에서 출장조사한 뒤 무혐의 처리했다. 처음부터 수사할 의지가 없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조차도 “검찰이 증거인멸을 했느냐고 한마디도 물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의 부실수사는 비단 민간인 불법사찰뿐이 아니다. 10·26 재·보궐선거 때 선관위 디도스테러,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등 국기를 흔들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대형사건에 대해 국민이 수긍하기 어려운 수사결과를 내놓았다. 정말 무능한 검찰인지, 권력 비위를 맞추려는 정치검찰인지 헷갈릴 정도다. 대한민국 검찰이 어쩌다 이 지경이 돼버렸나 하는 탄식이 안팎에서 터져나올 법도 하다. 추락한 검찰의 신뢰는 수사로 회복할 수밖에 없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민간인뿐만 아니라 재벌총수, 정치인에 대해서까지 사찰을 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앞만 보고 나오는 대로 수사해야 한다. 또한 부실수사로 사태를 더욱 혼란에 빠뜨린 당시 지휘부는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 [공직자 재산공개] 청와대, 장남 시형씨 ‘독립생계’ 명분 공개안해

    [공직자 재산공개] 청와대, 장남 시형씨 ‘독립생계’ 명분 공개안해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의 재산은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57억 9967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순방 때 받은 ‘자이드 국제환경상’의 상금(50만 달러)이 예금으로 편입되면서, 1년 전(54억 9660만원)보다 3억 307만원이 늘었다. 자이드 환경상은 사막 국가인 UAE의 녹화 사업을 추진한 셰이크 자이드 빈 알 나흐얀 전 대통령의 공적을 기리고자 지난 2001년 창설된 상으로, 환경 분야에서 업적을 남긴 영향력 있는 인사에게 수여된다. 이 대통령은 자이드상 상금을 퇴임 후 환경 분야 등에서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의 예금 총액은 환경상 상금 입금 등으로 모두 3억 6525만원이 늘었다. 이 대통령 명의 예금은 5억 3319만원이 늘어난 반면 김 여사 명의의 예금은 1억 6794만원이 줄었다. 이 대통령 명의의 골프회원권은 2억 5100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6000만원이 떨어졌다. 지난해 내곡동 사저 부지구입이 문제가 됐던 장남 시형(34)씨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재산공개를 거부했다. 김 여사가 자신 명의의 논현동 땅을 담보로 시형씨에게 대출을 해준 것과 관련, 제3자 담보대출로 설정돼 김 여사의 재산권은 변동이 없으며, 시형씨 채무에 들어간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시형씨 명의의 내곡동 땅을 지난해 10월 이 대통령 명의로 바꾸겠다고 하고 안 바꾼 것에 대해서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명의변경을 말할 때는 내곡동으로 들어가려고 했으나 상황이 바뀌어서 논현동 집으로 들어가기로 하면서 변경을 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 참모진 53명의 평균 재산은 15억 1311만원으로, 1년 전(16억 3415만원)보다 1억 2104만원이 줄었다. 재산 감소는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 하락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윤영범 국방비서관이 63억 1648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김태효 대외전략기획관이 51억 8000여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정진영 민정수석(42억 6329만 원), 박범훈 교육문화수석(42억 3973만 원),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이동한 김용환 전 국정과제비서관(41억 383만원), 강한승 법무비서관(39억 5884만원)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재산을 가장 적게 신고한 참모는 박병옥 서민정책비서관으로 375만원에 그쳤다. 박 비서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재산이 적은 청와대 주요 참모로 기록됐다. 이강성 고용노사비서관(3894만원)이 두번째로 재산이 적었다. 장석명 공직기강비서관은 4억 2494만원으로 하위권에 들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이영호등 4명 자택 압수수색… ‘민간사찰’ 윗선 추적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은 23일 이영호(48) 전 고용노사비서관과 이인규(56)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또 장진수(39) 전 주무관의 전임자인 김모 기획총괄과 주무관의 자택과 행정안전부 사무실, 이 전 비서관의 2000만원을 장 전 주무관에게 건넨 공인노무사 이모씨의 집과 코레일유통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다른 핵심인물인 진경락(45) 전 기획총괄과장의 경우 재수사 착수 이후 도피 중인 탓에 압수수색을 미뤘다. 검찰은 “최종석(42) 전 청와대 행정관은 국내에 집이 없어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민간인 불법 사찰과 증거인멸에 대한 재수사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마지못해 나선 재수사이지만 수모를 만회하려는 듯 나름대로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검찰의 이번 재수사는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 민간인 불법 사찰 및 증거인멸 ‘윗선’과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건너간 돈의 출처 규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과 관련, “증거인멸은 물론 민간인 불법 사찰을 지시한 ‘윗선’ 규명과 이 전 비서관의 자금원을 캐기 위해 첫 단추를 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비서관, 이 전 지원관, 장 전 주무관의 전임자인 김모 기획총괄과 주무관 등은 불법 사찰과 증거인멸의 배후를 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인물들이다. 공인노무사 이모씨는 이 전 비서관의 자금줄을 규명할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다. 검찰이 이들 집에서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윗선과 이 전 비서관의 자금원을 쫓는 단서를 잡는다면 1차 수사 때와는 달리 파장은 훨씬 클 수밖에 없다. 또 윗선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는 청와대 민정수석실까지 치고 들어가는 데 한층 수월할 전망이다. 청와대의 증거인멸 지시 의혹을 폭로한 장 전 주무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장석명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장 전 주무관은 “돈을 전달받는 과정에서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예전에 장 비서관을 봤다.”면서 “장 비서관은 지난해 4월 ‘장 비서관이 마련한 것’이라며 5000만원을 나에게 준 류충렬 공직복무관리관에게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비서관이 류 관리관을 통해 돈을 전달한 것을 부정한 데 대한 반응이다. 장 전 주무관은 검찰에 제출한 장 비서관 관련 녹음파일에 대해 “류 관리관과의 통화에서 장 비서관이 등장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검찰에 추가로 더 제출할 자료가 있느냐는 질문에 “부정하지는 않겠다.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지원관실 점검1팀 조사관이었던 김화기씨가 최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 전 주무관은 민주통합당 박모 의원 측에 매수된 게 틀림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2008년 당시 김종익 KB한마음 대표 사찰에 관여했다가 이인규 전 지원관 등과 함께 기소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확정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 전 비서관 지인이 최근 미국으로 출국, 주미 한국대사관 주재관으로 근무 중인 최종석 전 행정관을 만나 이 전 비서관의 ‘윗선’이 없는 것으로 말을 맞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檢, 최종석 청와대 前행정관 출석 통보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은 22일 최종석(42)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검찰은 “미국 워싱턴 주미대사관 주재관으로 근무중인 최 전 행정관과 출석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전 행정관도 “날짜가 정해지는 대로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수(39)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은 최 전 행정관이 지난 2010년 7월 검찰의 1차수사 당시 이영호(48)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사용하던 대포폰을 건네고, 점검1팀 팀원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물리적으로 파괴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최 전 행정관은 또 장 전 주무관과의 대화 등을 통해 증거인멸 등의 과정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명이다. 검찰은 최 전 행정관의 지시로 장 전 주무관에게 4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고용노동부 간부의 신원이 특정되는 대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장 전 주무관은 2010년 9월 이 간부로부터 4000만원을 건네받아 1500만원을 변호사에게 성공보수로 지급하고, 2500만원을 최 전 행정관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기자회견을 통해 ‘자료삭제를 지시한 몸통’이라고 자처한 이 전 비서관에 대해서도 기존 내사자료와 기자회견 내용 등을 검토한 뒤 소환조사키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민정수석실과 사전조율 사실무근”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 재판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당시 재판장인 김용섭(56·사법연수원 16회) 변호사는 22일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김 변호사는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장진수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 등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항소심 재판장이었으며, 지난 2월 퇴임해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김 변호사는 ‘최종석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이나 청와대 민정수석실, 총리실 인사에게서 전화나 청탁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 연락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전날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최 전 행정관은 지난해 3월 17일 장 전 주무관에게 “민정에서의 얘기도 그렇고 자네는 이제 최대한 벌금형 정도, 그리고 진경락(전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 정도는 일단은 집행유예 상태로 만들어 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3월 17일은 항소심 첫 재판이 열린 날이다. 김 변호사는 재판 개입설에 대해 “재판 관련 사항은 원칙적으로 공개할 수 없도록 돼 있어 어떻게 답해야 할지 난감하다.”면서도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최 전 행정관이 “바로 2주 후에 재판부는 큰 부담 없는 상태에서 바로 선고를 해버리겠다는 거거든.”이라고 말한 것처럼 첫 공판에서 바로 변론을 종결한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증거 신청이 없어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선고가 한 차례 연기된 뒤 4월 12일에 내려진 것에 대해서는 “볼 자료가 많았다.”면서 “판결문 작성에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최종석 “민정, 재판기록 검토… 벌금형 목표”

    최종석 “민정, 재판기록 검토… 벌금형 목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민간인 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 재판 과정을 모니터링하며 장진수(39)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 대한 벌금형 추진 등을 재판부와 조율하는 듯한 정황이 담겨 있는 녹취록이 21일 추가로 공개됐다. 장 전 주무관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이틀째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장 전 주무관과 동행한 이재화 변호사는 “장석명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언급한 녹음 파일을 갖고 있다.”며 장 비서관을 포함한 ‘윗선’ 규명을 촉구했다. 장 전 주무관 측이 추가로 공개한 녹취록에서 최종석(현 주미대사관 근무)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은 장 전 주무관에게 “민정에도 얘기가 됐는데 자네는 최대한 벌금형 정도, 진경락(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 과장은 집행유예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또 “민정에서 나오는 얘기로는 재판기록 검토 다 끝났고, (중략) 우리 쪽이 원하는 대로 어느 정도 될 거 같은데….”라며 재판 결과를 예상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최 전 행정관은 이어 “어제 민정 쪽하고도 계속 모니터링했다.”면서 “일단 재판부가 여태까지 이쪽으로 해 왔던 얘기하고 어느 정도 분위기가 맞는 거 같아.”라고 말했다. 최 전 행정관은 또 “진 과장이 증거인멸 지시를 억울해하며 청와대 수석들을 재판에 증인으로 세우겠다고 했다.”며 걱정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장 전 주무관은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의 전날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검찰 수사에서 모두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변호사는 “오늘 제공한 자료는 이영호 전 비서관, 최종석 전 행정관, 장 비서관과 관련된 것이며, 장 전 주무관 진술의 신빙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장 비서관이 언급된 녹음 파일도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오후 출석에서는 “장 비서관의 육성이 담긴 증거 자료가 있다.”고 밝혔지만, 조사 후 이를 정정했다. 김승훈·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장진수 공개 녹취록 요약

    21일 공개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과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 최종석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의 대화 녹취록은 불법사찰 관련자들의 2심 선고를 앞둔 지난해 3월 16~18일 서로가 전화로 주고받은 내용들이다. 녹취록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재판에 개입한 듯한 정황, 고용노사비서관실과 민정수석실의 협의로 추정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3월16일 류충렬-장진수 통화 류충렬:(2심 선고가) 3월 말에 끝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전달받기로는 상당히 희망적이다. 기대해도 좋다. 벌금. 대충 분위기가 괜찮은 쪽으로 가게 하나 봐. 장진수(이하 장):최후 진술을 ‘죄송한데 용서를 좀’, 이런 식으로 간단하게 준비하라고 해서 혹시나 얘기가 되시고 그런가 싶어서. 류:나쁘지 않은 쪽에서 얘기하고 있는 거니까. 어쨌든 그렇다는 정도만 하고 아무 말 안 해도 되고…. ●3월 17일 최종석-장진수 통화 최종석(이하 최):민정에서도 얘기도 그렇고 자네는 이제 최대한 벌금형 정도, 그리고 진경락은 일단은 집행유예 상태로 만들어 내는 게 목표인데. 장:예. 최:민정에서 나오는 얘기로는 재판기록 검토 다 끝났고, 지금 이 사안으로 봐서는 그렇게까지 중한 사안이 아니고 우리 쪽이 원하는 대로 어느 정도 될 것은 같은데…. 오늘 중으로 결심을 하고 3월 중으로 선고를 해 버리겠다는 그렇게 지금 전달받고 있거든. 3월 말에, 바로 2주 후에 재판부는 큰 부담 없는 상태에서 바로 선고를 해 버리겠다는 거거든. ●3월 18일 최종석-장진수 통화 최:얘기된 대로 일이 끝나야 될 텐데 재판부하고. 그걸 바라 봐야 되고, 안 그래도 어제 민정 쪽하고도 계속 모니터링하고 그랬고. 강훈 변호사님 쪽도 그렇고 민정 쪽에도 그렇고 최선을 다해야 된다, 지금 막바지에 재판부 설득 최대한 해 줘야 된다고 계속 주문하고 있거든. 장: 감사합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檢 “정치적 고려 없다”… 진짜 몸통 겨누나

    檢 “정치적 고려 없다”… 진짜 몸통 겨누나

    검찰 고위 관계자는 지난 20일 밤 비장한 표정으로 “원칙대로 간다. 정치적 고려는 없다.”고 말했다. “특검 부담을 안고 결정한 재수사”라며 결연한 각오도 내비쳤다.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의 청와대 개입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 측 이재화 변호사도 “검찰이 수사 의지가 있는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실 검찰로서는 “장 전 주무관 등 관련자들이 입을 닫아 어쩔 수 없었다.”는 1차 수사 때의 변명을 되풀이할 여유가 없다. 오히려 쏟아진 물증과 ‘자백’으로 수사는 한결 수월해진 양상이다. 심경 변화를 일으킨 장 전 주무관의 입을 통해 관련자들 간에 금품이 오간 내용이 고스란히 드러난 데다 ‘윗선’으로 지목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은 자신이 ‘자료 삭제’를 지시했고 장 전 주무관에게 2000만원도 건넸다고 시인했다. 관심은 검찰 수사가 진짜 ‘몸통’과 ‘머리’까지 전진할 수 있느냐에 모아진다. 장 전 주무관 측은 이강덕·장석명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한 ‘공식 라인’과 이 전 비서관 및 조재정 전 선임행정관, 최종석(현 주미대사관 근무) 전 행정관 등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을 주축으로 한 비공식 라인의 ‘윗선’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 변호사는 “소가 웃을 일”이라는 말로 ‘몸통’을 자처한 이 전 비서관의 기자회견 내용을 일축했다. 이 변호사는 21일 장 전 주무관과 함께 이틀째 검찰에 출석하면서는 “일개 비서관이 증거인멸을 할 이유가 없다.”며 장 비서관의 ‘윗선’을 겨냥했다. 검찰에 장 비서관이 언급된 녹음 파일이 포함된 물증을 제출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추가 공개된 장 전 주무관과 최 전 행정관 간의 대화 녹취록에는 장 전 주무관 재판진행과 관련된 민정수석실의 ‘움직임’을 전하는 내용도 등장한다. 검찰은 단서가 나오면 장 비서관이나 이 전 비서관의 ‘윗선’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장 비서관이 마련해 류충렬 총리실 공직복지관리관을 통해 장 전 주무관에게 전달됐다는 5000만원을 포함해 장 전 주무관에게 건네진 1억 1000만원의 출처 규명을 위한 조사에도 착수했다. ‘몸통’과 ‘머리’를 향해 가는 수순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영포(영일·포항)라인’ 주축인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등이 이 전 비서관의 배후로 거론되고 있다.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증거인멸 당시 민정수석으로 민정라인의 총책임자였다. “원칙대로 간다.”고 선언한 검찰이 진짜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고 이들까지 조사 대상으로 삼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민간인사찰 진작 성역 없이 파헤쳤더라면…

    민간인 불법사찰의 청와대 개입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이 어제 검찰에 출석해 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의 장 전 주무관 소환은 민간인 불법사찰 재수사가 본격화됐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번 재수사는 검찰 스스로의 판단과 필요에 의해서라기보다 는 여론에 떠밀려 진행됐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향후 수사 결과를 미덥지 않게 생각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장 전 주무관 측이 미공개 녹취록이 더 있다는 점을 애써 부각시키며 검찰을 압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진작 성역 없이 파헤쳤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청와대는 장 전 주무관의 녹취록 폭로로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고 조작한 주범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게 됐다. 녹취록 내용에는 돈과 일자리를 미끼로 장 전 주무관의 입을 막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생생하게 기록돼 있다. 장 전 주무관은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한테서 받았다는 2000만원 이외에도 장석명 공직기강비서관이 자신에게 5000만원을 줬다고 추가 폭로했다. 항소심이 진행 중이던 장 전 주무관이 공무원 징계위원회에 나가 “최종석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의 지시에 따라 총리실 컴퓨터를 파기했다.”고 진술하자 청와대가 나서 자신을 회유했다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장 비서관의 직속 상관이던 권재진 당시 민정수석(현 법무부 장관)도 자유로울 수만은 없다. 더구나 실형을 선고받은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과 진경락 전 총괄과장 가족에게 임태희 당시 대통령실장이 금일봉을 줬다고 인정했다. 청와대가 의혹의 핵심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검찰의 수사 의지다. 수사팀을 꾸리자마자 ‘최약체’란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는 점을 검찰은 알아야 한다. 검찰은 그동안 굵직굵직한 수사에서 ‘살아 있는 권력’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준 게 사실이다. 검찰은 더 이상 좌고우면해선 안 된다. 우선 장 전 주무관이 받았다는 돈의 출처와 흐름을 명확히 밝혀내야 한다. 관련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해 국민 앞에 진실을 당당히 밝혀야 할 것이다.
  • ‘막후’ 인정한 이영호… 윗선 향하는 檢수사 차단 나선 듯

    ‘막후’ 인정한 이영호… 윗선 향하는 檢수사 차단 나선 듯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은 20일 기자회견에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 “내가 몸통이다.”라며 막후 세력임을 스스로 인정했다. 장진수 전 지원관실 주무관의 폭로로 제기된 ‘윗선’을 자신이라고 규정한 것이다.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청와대와 자신이 민간인을 불법사찰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민간인 불법사찰이라는 용어자체를 정치공작으로 몰아붙였다. 검찰 수사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나 다른 윗선으로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를 뚜렷하게 드러낸 셈이다. 이 전 비서관은 기자회견에서 줄곧 격앙된 상태로 입장을 밝혔다. 특히 장 전 주무관이 지난 4일 이후 폭로한 내용의 상당 부분을 인정했다. 수사의 주요 쟁점인 자료 삭제 지시와 금품 제공과 관련, “내가 지원관실 직원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자료 삭제를 지시한 몸통이고, 장 전 주무관에게 2000만원을 건넨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자신이 지원관실을 움직인 비선조직이라는 사실을 밝힌 셈이다. 복수의 전·현직 총리실 관계자들도 “지원관실은 이 전 비서관이 당시 여권 실세 박영준씨 등과 함께 출범시킨 사실상의 비선조직”이라고 밝혀왔던 터다. 그러나 “개인신상 정보가 들어 있어서 외부에 유출될 경우, 국정혼란이 야기될 우려”라는 이유를 대며 “증거인멸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증거인멸은 “하드디스크에 감춰야 할 ‘불법 자료’가 있어서 삭제를 지시한 것은 결코 아니다.”는 논리로, 장 전 주무관에게 제공한 2000만원은 “선의의 뜻”으로 개인 차원에서 도와줬다고 해명했다. 특수활동비 상납 부분도 “사실무근”이라고 둘러댔다. 불법 사찰과 지원관실 특수활동비 유용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법적 처벌을 모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발언이라는 관측이 적잖다. 검찰 관계자도 “관건은 민간인 불법 사찰에 개입했는지, 삭제 지시한 자료가 불법 자료인지를 따져 봐야 한다.”면서 “자료 삭제 지시 자체를 증거 인멸로 연결시키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원관실의 전신은 총리실 조사심의관실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조사심의관실의 폐지를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총리실 관계자는 “2002~2006년 조사심의실관실이 이 대통령과 주변인사들을 집중조사, 이 대통령 측근 A씨가 사표를 내기도 했다.”면서 “사찰 피해를 몸소 겪었던 이 대통령에게는 조사심의관실이 눈엣가시였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조사심의관실은 촛불시위 여파로 2008년 7월 공직윤리지원관실로 재탄생했다. 공직사회를 대대적으로 감찰할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출범 당시부터 지원관실은 이 전 비서관에 의해 휘둘렸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한 관계자는 “과거 공직감찰은 대부분 ‘민정’의 통제를 받았지만 지원관실은 그렇지 않았다.”면서 “‘노동’ 라인인 이 전 비서관을 통해 많은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형식상 이 전 지원관의 공식 보고라인은 총리실 내에서는 김영철(2010년 사망)·권태신 사무차장, 청와대에서는 이강덕·장석명 공직기강비서관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이 전 비서관을 주축으로 한 청와대와 총리실의 고용노동부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비공식 라인이 형성됐다. 지원관실은 민간인 사찰 파문 이후 2010년 7월 현재의 공직복무관리관실로 명칭이 바뀌었다. 김승훈·최재헌기자 hunnam@seoul.co.kr
  • “靑민정실서 준 5000만원 국세청 간부가 조달했다”

    장석명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 지난해 4월 류충렬 당시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민관합동규제개혁추진단장)을 통해 장진수(39)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건넸다는 5000만원은 국세청 간부가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고위관계자는 19일 “국세청 간부가 지난해 1월 출처 불명의 돈 5000만원을 장 비서관 측에 전달했고, 이 돈이 장 전 주무관에게 건네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국세청 간부는 청와대 측 인사들과 총리실의 공직윤리지원관실 출범에 깊이 관여했던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장 전 주무관에게 전달됐다는 5000만원을 국세청 간부가 조달한 것이 사실이라면 총리실, 청와대 민정수석실, 고용노동부에 이어 국세청까지 장 전 주무관 회유에 관여했다는 정황이어서 사회적·정치적 파장이 적잖을 전망이다. 앞서 장 전 주무관은 이날 “장 비서관이 지난해 4월 2심판결 직후 류 관리관을 통해 5000만원을 건넸다.”고 털어놓았다. 장 전 주무관이 공개한 류 관리관과의 대화녹취록 등에 따르면 류 관리관은 지난해 4월 서울 창성동 정부종합청사 별관 인근 음식점에서 장 전 주무관을 만나 “장 비서관이 마련했다.”면서 “항소심 판결로 마음이 좋지 않을 것 같아 주는 것”이라며 5000만원을 건넸다. 또 지난해 1월 “민정수석실이 장 전 주무관에게 건네기 위해 5억~10억원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류 관리관은 당시 “2심에서 벌금형이 나오도록 장 비서관과 얘기가 돼 있다.”고도 했다. 류 관리관은 이에 대해 “액수는 노코멘트지만 개인적으로 그 친구를 돕기 위해 돈을 주기는 했다.”면서 “그러나 장 비서관이나 민정수석실로부터 돈을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장 비서관도 “장 전 주무관과는 일면식도 없다.”며 5000만원 제공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장 전 주무관은 또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 지시로 2010년 8월 30일 이후 고용노동부 간부로부터 4000만원을 받아 자신의 변호사비로 1500만원을 사용하고, 나머지 돈은 최 전 행정관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워싱턴의 한국대사관 주재관으로 근무 중인 최 전 행정관은 지난 5일 이후 사실상 잠적한 상태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은 장 전 주무관을 20일 오전 10시 소환, 그가 폭로한 내용 등을 포함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모두 조사할 계획이다. 송찬엽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조사할 내용이 많아 몇 차례 더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기자·워싱턴 김상연특파원 hunnam@seoul.co.kr
  • 장석명 “일면식 없다… 5억이 어디있나”…류충렬 “개인적인 돈… 靑자금 아니다”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이 자신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지목한 장석명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19일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관련 사실을 일체 부인했다. 장 비서관은 장 전 주무관이 “지난해 4월 류충렬 당시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민관합동규제개혁추진단장)을 통해 장 비서관이 자신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한 데 대해 “장진수씨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전화 통화도 한번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장 비서관은 이어 일부 언론에 실제 장 전 주무관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보도된 A씨에 대해서는 “아마 총리실에 있었던 류충렬 단장 같다.”면서 “류 단장은 당시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이라 업무적으로 관계가 있어 자주 만났으며, 보도가 난 뒤 내용을 물어봤더니 ‘같은 총리실 직원인데 장진수씨가 불쌍해서 자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해줬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장 전 주무관에게 5억~10억원을 주겠다고 제안하고, 실제로 5000만원을 줬는지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로, 평생 공무원으로 일한 사람이 5억, 10억원이 어디 있느냐.”고 부인했다.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은 그러나 장 전 주무관을 만나 돈을 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돈의 출처와 액수를 밝히기는 거부했다. 그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장진수씨에게 전달해 준) 돈은 장 비서관과는 관련이 없으며, 그는 장 전 주무관을 직접 만나 본 적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돈을 주긴 했지만, 액수는 노코멘트이며 청와대나 민정수석실에서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장 전 주무관과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우리가 알 바 아니며 같은 총리실 동료로서 그 친구(장진수)를 도와주려고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북도 공무원으로 취직시켜 주고, 벌금형으로 해 주겠다고 회유했다는 장 전 주무관의 주장에 대해서는 “일주일에 1~2번 만날 정도로 친한 사이였으며, 내가 호기를 부리려고 술자리에서 한 얘기가 아닌가 싶지만 무슨 말을 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후폭풍…초대형 게이트로 번지나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후폭풍…초대형 게이트로 번지나

    장석명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 류충렬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민관합동규제개혁추진단장)을 통해 장진수(39) 전 주무관에게 전달했다는 5000만원을 국세청 간부가 마련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사건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밖에 없다. 사회·정치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청와대, 검찰, 국무총리실, 국세청 등 국가 권력기관 대부분이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의 증거인멸 작업에 개입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청와대의 증거인멸 개입 의혹을 시작으로 폭로 행보를 이어가는 장 전 주무관은 검찰 출두를 하루 앞둔 19일 ‘메가톤급 폭탄’을 또 터뜨렸다. 장석명 비서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2심 재판이 끝난 지난해 4월 류 관리관을 통해 장 비서관이 마련했다는 5000만원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장 비서관이 즉각 부인하고, 류 관리관은 “개인적으로 준 돈”이라고 말했지만 사정당국 고위관계자는 5000만원의 출처에 대해 “국세청 간부가 조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후폭풍 규모를 가늠할 수 없는 초대형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돈의 출처가 국세청으로 밝혀지거나 국세청이 간접적으로 관여한 증거가 드러날 경우, 현 정권도 치명적인 상처를 피할 수 없다. 사정당국 주변에서는 A씨라는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A씨가 청와대 측 일부 인사들과 총리실의 공직윤리지원관실 설립에 주도적으로 관여했고, 이 때문에 장 전 주무관의 폭로에 상당한 부담을 느껴 청와대 측의 자금조달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날 민정수석실 금품제공 의혹 등도 철저히 수사하기로 했다. 송찬엽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앞서 말했듯 새로운 진술, 증거가 나오면 나오는 대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장 전 주무관이 이날 함께 공개한, 고용노동부가 건넨 4000만원의 출처 등도 검찰이 풀어야 할 숙제다. 검찰은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의 ‘수상한 돈’에 대해서도 계좌추적 등을 통해 출처와 용처 등을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주무관은 “이 전 비서관이 두 번에 걸쳐 현금 2000만원을 건네려고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전 비서관이 지난해 5월 진경락 전 기획총괄과장을 통해 전달한 2000만원은 받지 않았고, 석 달 뒤인 8월 평소 알고 지내던 이모씨를 통해 건넨 2000만원은 받았다가 최근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이 전 비서관은 2008년 7월 총리실에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출범할 때부터 개입하면서 여러 경로로 활동자금을 조성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이 전 비서관의 불법적인 자금조성 가능성을 시사했다.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이 2010년 9월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을 통해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과 진 전 과장의 가족들에게 전달한 금일봉의 출처도 풀어야 할 과제다. 임 전 실장은 돈의 출처는 밝히지 않고 돈의 성격에 대해서만 “내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냈고, 청와대에 온 뒤 그 사람들이 구속됐는데 (노동부 출신인) 최 행정관에게 물어보니 가족들도 힘들어한다고 해서, 명절에 고기라도 선물하라고 돈을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승훈·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女탤런트, 새누리 공천 떨어지자 트위터에…

    女탤런트, 새누리 공천 떨어지자 트위터에…

    새누리당이 20일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확정 발표하면서 46명은 축배를 들었지만 다른 570명은 고배를 들었다. 특히 이번 새누리당 비례대표에는 각계각층에서 616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자천타천으로 신청을 한 데다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59) 선장, ’완득이 엄마’ 이자스민(35)씨 등 화제의 인물들이 많았다. 최종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 못지 않게 떨어진 사람들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탈락자 가운데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석 선장. 당초 석 선장은 당선 가능권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막판에 밀리면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웃음전도사’ 황수관(67) 박사도 쓴 잔을 들어야 했다. 다양한 봉사활동 이력을 앞세워 비례대표 신청을 했던 탤런트 최란(52)씨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최씨는 탈락이 확정된 후 위로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늘 하던대로 살아가면 되여~ 어려운 분들과 함께 작은 따뜻함 느끼고 배우 일 열심히 하고 그게 자유롭고 멋질꺼예요ㅋㅋ 쌩유^^~♥”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지역구에 공천장을 냈다 낙천한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상의 전 합참의장, 이휴원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도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지만 낙점을 받지 못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野 “당시 민정수석 권재진 법무 입장 밝혀라” 공세

    민주당이 19일 청와대가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관련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기소된 장진수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입막음용으로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며 청와대를 맹비난했다. 민주통합당 MB정권 비리 및 불법비자금 진상조사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장 전 주무관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장 전 주무관이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낙심에 빠져 있을 때 류충렬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이 ‘청와대 장석명 공직기강 비서관이 마련해 주는 돈이다. 항소심 판결 선고로 인해 마음이 안 좋을 것 같아서 주는 것’이라며 5000만원을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특위는 “검찰은 장 비서관을 즉각 소환하고 자금의 출처와 배후를 밝혀야 한다.”며 “청와대와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위는 “장 비서관은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의 청와대 자체 조사를 담당했던 인물”이라며 “조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 조사를 한 꼴이니 그 결과가 ‘별다른 점이 없다’고 나온 것이며, 때문에 이는 결코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위는 이어 “이번 사건은 이영호·장석명 등 일개 비서관급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명백히 배후가 있는 사건”이라며 ‘윗선’ 개입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민정수석실이 장진수씨에게 5000만원을 주면서 징역 아닌 벌금형으로 가게 돼 있다고 달랬다는 장씨의 증언충격! 대통령은 사법부 압력과 돈 출처 국민께 밝혀야’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특위는 이와 함께 임태희 당시 대통령실장이 불법사찰 사건으로 구속된 이들의 가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는 보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민간인 사찰 재수사] 한상대 총장 재수사 결단 왜

    [민간인 사찰 재수사] 한상대 총장 재수사 결단 왜

    한상대 검찰총장은 지난 15일 오후 채동욱 대검 차장검사, 최재경 중수부장 등과 은밀한 회의를 가졌다. ‘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과 증거 인멸 재수사를 위한 회의였다. 이 자리에서 채 차장검사 등은 재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한 총장도 결심을 굳혔다는 후문이다. 한 총장의 결단은 검찰을 향한 안팎의 압력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예견된 수순이었다. 실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장진수 전 주무관의 잇단 폭로를 통해 당시 청와대와 총리실, 그리고 검찰까지 가세한 조직적인 증거 인멸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마당에 검찰 내부에서조차 무작정 재수사를 미룰 수 없다는 의견이 대두돼 왔다. 증거 인멸 입막음 명목으로 2000만원을 건네받았다는 장 전 주무관의 증언과 증거 인멸을 지시한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의 녹취록 등 연일 새로운 의혹들이 공개되면서 검찰을 향한 압박은 더욱 거세져만 갔다. “미적거리다간 검찰이 죽는다.”는 내부의 불만 목소리도 커졌다. 정치권에서 특별검사제를 도입해 수사했을 때의 파장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수사의 허점, 그리고 증거 인멸 과정에 검찰이 연루된 사실이 특검을 통해 드러난다면 조직의 존폐를 걱정해야 할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내부적으로 상당했다는 것이다. 한 총장이 ▲2010년 증거 인멸 수사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권재진 법무부장관을 수사하거나 ▲검찰 치부가 드러날 수도 있음에도 재수사를 결단한 것은 이처럼 검찰이 처한 상황이 급박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재수사를 난관 타개의 계기로 삼은 것으로도 해석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을 팀장으로 형사부와 특수부 검사 3명으로 별도의 수사팀을 꾸렸지만 총장 직할인 대검 중앙수사부에 수사지휘를 맡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 총장이 이번 수사를 직접 챙기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재수사가 큰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한 총장에게 부메랑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검찰이나 한 총장으로서는 또 다른 ‘승부수’인 셈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민간인 사찰 재수사] 檢재수사 결정까지

    [민간인 사찰 재수사] 檢재수사 결정까지

    검찰의 총리실 민간사찰 사건 수사는 지난 2010년 9월 8일 총리실 진경락 전 기획총괄과장을 증거 인멸 혐의로 구속기소, 장진수 전 공직자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을 불구속 기소함으로써 일단락됐다. 앞서 이인규 전 지원관과 김충곤 전 점검 1팀장은 같은해 8월 구속기소, 원충연 전 조사관은 불구속기소됐다. 그러나 청와대 개입 및 사찰 흔적 삭제 등의 의혹은 계속 제기됐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11일 “제기되는 의혹은 이미 살펴본 것”이라면서 “현재로선 재수사나 추가 수사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재수사나 추가 수사는 없었다. 피의자들에 대한 1·2심 선고도 끝났다. 관심에서도 멀어져 갔다. 그러던 지난 4일 장 전 주무관이 “민간인 불법 사찰에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폭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2010년 수사 당시 검찰이 밝히지 못했던 ‘윗선’을 거론한 것이다. 또 “최종석 당시 청와대 행정관이 컴퓨터를 파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힌 데 이어 “캐시(현금)가 필요하면 주고, 취업이 필요하면 현대차에 취업시켜 주겠다.”, “폭로하면 나만 죽는 것이 아니며, 민정수석실도 자유롭지 못하다.” 등의 최 전 행정관과의 대화 녹음 내용까지 공개했다. 검찰은 태연한 척,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정치권, 시민단체도 들고 일어났다. 민주통합당은 특검과 국정조사 도입을 촉구했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검찰을 비판하고, 경실련은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결정적인 ‘한 방’은 금품 문제가 불거지면서부터다. 장 전 주무관은 “이영호 청와대 비서관 측에서 입막음용으로 2000만원을 줬다.”, “총리실이 매달 특수 활동비 400만원 중 280만원을 청와대에 상납했다.”고 추가로 폭로했다. 증거 인멸에 검찰까지 연루됐다는 폭로에서도 움직이지 않던 검찰은 결국 돈 문제와 정치권의 공세에 못 이겨 재수사를 결정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민간인 사찰 재수사] 4대 핵심 의혹… 수사 어떻게 될까

    [민간인 사찰 재수사] 4대 핵심 의혹… 수사 어떻게 될까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 인멸 사건 재수사의 초점은 일단 증거 인멸에 맞춰져 있다.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의 폭로 대부분은 증거 인멸과 관련돼 있다. 하지만 검찰 재수사는 증거 인멸뿐 아니라 2010년 ‘부실·축소·은폐수사’ 오명을 받은 불법 사찰로까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송찬엽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도 16일 “새로운 증거가 나오면 수사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번 재수사는 특히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과 함께 장 전 주무관의 폭로와 녹취록 등을 통해 공개된 새로운 의혹까지 전국민적 관심이 높다는 점이 검찰의 부담이다. 송 차장검사는 “나라가 흔들릴 수사라는 지적이 맞다.”면서 “국민 관심이 지대하기 때문에 진상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호 靑비서관 윗선 중 1명일 수도 검찰이 장 전 주무관이 폭로한 증거 인멸 의혹을 규명해 낼지가 이번 재수사 성공의 최대 관건이다. 장 전 주무관은 진경락 전 기획총괄과장과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을 증거 인멸의 핵심 인물로 지목했다. 장 전 주무관은 “2010년 7월 4일 진 과장이 점검1팀원들의 컴퓨터 파일을 삭제하라고 했고, 최 행정관은 사흘 뒤인 7일 청와대로 불러 점검1팀원들의 컴퓨터를 물리적으로 파괴하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장 전 주무관은 최 전 행정관의 상관인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그가 증거 인멸 지시의 윗선 가운데 한 명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익씨 처벌전 檢·민정수석실 연락 장 전 주무관과 최 전 행정관 사이의 녹취록 등에서 암시된 ‘검찰-민정수석실-총리실’의 유착 의혹 규명은 검찰 수사의 첫 번째 난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장 전 주무관은 검찰의 압수수색 이틀 전인 2010년 7월 7일 점검1팀원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파괴한 것과 관련, “최 행정관이 ‘민정수석실과 다 조율이 됐다. 검찰과도 컴퓨터나 하드디스크가 없어도 문제 삼지 않기로 조율됐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민정수석실의 검찰 수사 개입 정황은 또 있다.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해 공개한 ‘정무위(국회) 제기 민간인 내사 의혹 해명’ 문건에 따르면 검찰은 2009년 10월 김종익 전 KB한마음대표를 사법처리하기 전에 민정수석실을 통해 지원관실의 의견을 구했고, 지원관실은 민정수석실을 통해 ‘기소 의견’을 제시했다. ●이영호·최종석·진경락 대포폰 연결돼 1차 수사 당시 진 전 과장이 갖고 있다가 압수된 ‘대포폰’은 이런 여러 의혹들을 풀 수 있는 열쇠다. 실제 이 전 비서관, 최 전 행정관, 진 전 과장은 증거 인멸을 전후해 ‘대포폰’으로 얽혀 있다. 장 전 주무관은 “최 행정관이 7월 7일 오전까지 이 비서관이 쓰던 대포폰이라며 내게 줬고, 그 대포폰에는 최 행정관의 대포폰 번호 한 개만 저장돼 있었다.”면서 “하드디스크 파괴 뒤 고용노사비서관실 여직원에게 대포폰을 반납했는데, 진 과장이 그 대포폰을 갖고 있다가 검찰에 압수됐다.”고 말했다. 이 전 비서관이 대포폰을 통해 진 전 과장 등 지원관실 팀원들에게 사찰 관련 지시를 하거나 보고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2000만원 추적땐 메가톤급 후폭풍 올 수도 장 전 주무관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8월 증거 인멸 입막음용으로 이영호 전 비서관이 마련했다는 돈 2000만원을 받았다가 최근에 돌려줬다. 장 전 주무관은 또 “지원관실 특수활동비 가운데 매월 280만원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에 상납했다.”고 폭로했다. 입막음용 2000만원과 특수활동비 상납 등의 구체적 진술은 검찰의 중요한 수사 단서다. 출처 및 용처 조사에서 메가톤급 후폭풍을 몰고 올 수도 있다. 검찰이 재수사를 통해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윗선’까지 규명할지도 주목된다. 1차 수사에서는 이인규 전 지원관의 윗선은 증거부족 등으로 기소하지 못했지만 당시 정동기 청와대 민정수석, 이 전 비서관, 박영준 전 총리실 국무차장 등이 이 전 지원관 윗선으로 거론됐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