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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희재 “채동욱 검찰총장의 김광수 검사 감찰 지시는 대한민국에 대한 전쟁 선포”

    변희재 “채동욱 검찰총장의 김광수 검사 감찰 지시는 대한민국에 대한 전쟁 선포”

    채동욱 검찰총장은 16일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함께 자신을 몰래 사찰한 의혹이 일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김광수 공안2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라고 대검찰청 감찰본부에 지시한 것에 대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전쟁 선포”라고 규정했다. 변희재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채동욱 (검찰총장)이 자신의 혼외자식을 제보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광수) 공안2부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는 믿기지 않는 속보가 떴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전쟁 선포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애국진영 전체가 뜻을 모아, 채동욱패들에 대한 국민감사청구를 하여, 어용검사들 뿌리뽑아야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채동욱 총장은 지난 5일 자신에 대한 사찰 정황을 파악하고 대검 감찰본부에 진상 파악을 지시했으며 감찰본부는 김광수 검사가 이중희 비서관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일부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다음날인 6일 조선일보가 채 총장에게 ‘혼외 아들’이 있다는 의혹을 보도하면서 진상파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채동욱의 반격…“공안2부장 감찰하라”

    채동욱의 반격…“공안2부장 감찰하라”

    채동욱 검찰총장은 16일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함께 자신을 몰래 사찰한 의혹이 일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김광수 공안2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라고 대검찰청 감찰본부에 지시했다. 그러나 김광수 공안2부장은 사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대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채동욱 검찰총장이 김광수 부장에 대한 감찰 착수를 지시했다”며 “곧 통화내역 조회, 관련자 소환 등 감찰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곽상도 전 민정수석과 국정원 2차장 등이 채동욱 검찰총장을 사찰해 왔다고 폭로했다. 박지원 의원은 곽상도 전 수석이 공공기관 인사개입으로 인해 해임당하자 관련 사찰자료 파일을 이중희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인수인계했고 이중희 비서관은 김광수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과 이를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채동욱 총장은 지난 5일 이러한 정황을 파악하고 대검 감찰본부에 진상 파악을 지시했으며 감찰본부는 김광수 검사가 이중희 비서관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일부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다음날인 6일 조선일보가 채 총장에게 ‘혼외 아들’이 있다는 의혹을 보도하면서 진상파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러한 의혹에 대해 김광수 공안2부장검사는 이날 “허무맹랑한 주장”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김광수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일부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번 의혹에 대해 “허무맹랑한 주장이 제기돼 황당하다”며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곽상도 전 민정수석과 국정원 2차장 등이 채동욱 총장을 사찰해 왔다고 폭로했다. 박 의원은 곽상도 전 수석이 공공기관 인사개입으로 인해 해임당하자 관련 사찰자료 파일을 이중희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넘겼고 이중희 비서관은 김광수 부장검사와 이를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김광수 부장검사는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 사건 수사에 여념이 없는 상황인데 이런 주장이 제기됐다”면서 “감찰이 진행된다면 피하지 않고 당당하고 떳떳하게 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부장검사는 “이중희 비서관과는 친한 사이지만 자주 통화를 한 것도 아니다”면서 “왜 나를 (이번 일에) 그렇게 집어넣었는지 추측은 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광수 부장검사는 지난 7월 말부터 새누리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 관련자들을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중이다. 공안2부는 수사 착수 이래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고 전 부서원이 주말도 반납한 채 자료 확인 작업을 진행중이다. 사법연수원 25기인 김광수 부장검사는 대검 감찰2과장, 법무부 공안기획과장 등을 거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 “檢 흔들기” 정치 쟁점화… 새누리 “안타깝다” 신중한 입장

    민주 “檢 흔들기” 정치 쟁점화… 새누리 “안타깝다” 신중한 입장

    새누리당은 13일 채동욱 검찰총장의 전격 사퇴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등과 연관 지어 ‘검찰 흔들기’라면서 정치쟁점화에 나서고 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최근 불거진 불미스러운 논쟁으로 인해 원활히 그 직을 수행하지 못하고 결국 사퇴의 뜻을 밝힌 데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면서 “근거 없는 소문들이 퍼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여 진실이 하루빨리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 총장의 사퇴를 개인적인 문제로 국한시키고 검찰 내 반발 등을 차단하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집을 요구하는 등 여론몰이에 나섰다. 특히 “민주당이 3자 회담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히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것은 ‘뒤통수’를 친 것”이라는 격앙된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이번 사태를 여권의 검찰 장악 시도로 규정하면서 모처럼 조성된 대화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은 채 총장의 사퇴 배경에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7차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국민결의대회’에서 “청와대와 국정원이 합작해 사퇴시켰다는 세간의 의혹이 퍼지고 있다”면서 “국정원 수사와 관련된 검찰 흔들기의 종결판”이라고 주장했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수사도 검찰로 넘어간 터여서 채 총장 사퇴 이후 검찰발 공안 정국이 연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김기춘 비서실장과 공안통 출신 홍경식 민정수석이 청와대에 입성한 이후 청와대와 코드가 맞지 않는 고위인사들을 정리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박범계·박영선·박지원·신경민 등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국정원 대선 개입 재판에 대한 간섭이자 공안정국의 시작”이라며 16일 법사위 소집을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불참한다는 방침이어서 민주당 단독으로 법사위를 열어 채 총장 사퇴 문제에 대한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황교안, 일주일 전부터 채동욱 사퇴 종용” 파문

    “황교안, 일주일 전부터 채동욱 사퇴 종용” 파문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일주일 전부터 채동욱 검찰총장에게 사퇴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동아일보는 황교안(56·사법연수원 13기) 법무부 장관이 지난 주말 채동욱 검찰총장을 만나 사퇴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교안 장관이 대검찰청 측에 두 차례 “채동욱 총장에 대한 감찰을 요청하라”는 지시도 내렸으나 대검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는 이번주에도 황교안 장관과 국민수 법무부 차관(50·사법연수원 16기)이 채동욱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퇴’를 설득했다고 전했다. 또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도 이번주 채동욱 검찰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공직 기강 감찰을 받으라”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부와의 갈등 기류에 휘말렸던 채동욱 총장이 결국 ‘혼외 아들’ 의혹을 계기로 황 장관의 사퇴 권고와 ‘현직 총장에 대한 감찰 지시’라는 사상 초유의 압박을 받으며 사퇴함에 따라 ‘정권의 검찰 순치’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황교안 장관은 “채동욱 검찰총장에게 사퇴를 종용한 적 없다”면서 “더 이상의 구체적인 설명은 불가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채동욱 검찰총장(54·사법연수원 14기)은 올 4월 4일 취임한 뒤 162일 만인 13일 사퇴했다. 취임 이후 정권과의 불화설에 시달려온 그는 중도 사퇴한 역대 12번째 총장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국정원·4대강 등 원칙 수사… ‘원세훈 처리’ 놓고 법무부와 마찰

    지난 3월 15일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당시 채동욱 서울고검장은 특정업무경비, 부동산 투기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이며 낙마했던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나 김용준 총리 후보자 등과는 달리 ‘파도남’(파도 파도 미담만 나온다)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대표적인 특수수사통으로 후배 검사들 사이에 신망이 높았던 채 총장은 ‘소신 있는 총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검찰을 이끌었다. 취임 이후 김광준 부장검사의 뇌물수수, 성추문 검사, 사상 초유의 ‘검란’(檢亂) 이후 무너졌던 검찰 조직을 제대로 추슬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채 총장은 또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 4대강 담합비리,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 수사, 원자력발전소 비리 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을 이끌면서 법과 원칙을 강조했다. 특히 채 총장은 취임 이후 곧바로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공안·특수 등 30여명의 검사·수사관으로 구성된 특별수사팀을 꾸려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 6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러한 채 총장의 행보는 청와대와 여당 입장에서는 눈엣가시였다는 게 검찰 안팎의 중론이다. 실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원 전 원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신중을 기하라”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검찰과 법무부의 갈등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청와대가 곽상도 전 민정수석을 교체한 이유에 대해서도 채 총장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선 채 총장의 검찰 개혁 의지와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사건, 전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 수사 등 일련의 소신 있는 수사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가 많았다. 그러던 와중에 지난 6일 조선일보는 채 총장에게 혼외 아들이 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채 총장이 10여년간 관계를 유지하던 여성과의 사이에 2002년 아들을 낳았다는 내용이었다. 채 총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검찰을 흔들고자 하는 일체의 시도들에 대해 굳건히 대처하면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 본연의 직무 수행을 위해 끝까지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조선일보가 꼬투리 잡기식 후속 보도를 이어가자 채 총장은 지난 12일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제기하고 유전자 검사를 조속히 시행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며 ‘강수’를 던졌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황 법무장관이 사상 초유의 ‘현직 검찰총장 감찰’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자 채 총장은 사퇴를 택했다. 채 총장은 13일 검찰을 떠나면서 “새가 둥지를 떠날 때는 둥지를 깨끗하게 하고 떠난다”면서 “검찰 총수로서 마지막으로 떠나면서 무슨 말을 더 남기겠나”라는 소회를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씨줄날줄] 호가호위/문소영 논설위원

    검찰은 지난 11일 이성복 전 ‘근혜봉사단’ 중앙회장에 대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회장은 한·중·일 국제 카페리 운항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고 있다. 이보다 앞선 9일 박근혜 대통령 사촌 언니의 아들이 억대 사기혐의로 구속됐다. 박 대통령의 5촌 조카는 기업 인수합병을 빙자해 돈을 빌린 뒤 안 갚고 도주하다 잡혔다. 취임 7개월 만의 일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골칫거리는 자신을 팔아 경제적인 이익과 사회적 특권을 누리는 친인척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2011년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 자랑했지만, 형인 ‘영일대군’ 이상득 전 의원이 미래·솔로몬저축은행, 코오롱그룹 등에서 7억 575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수감됐다가 최근 풀려났다. 또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 김재홍씨가 제일저축은행에서 청탁 및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다. 김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씨는 국회의원으로 공천받게 해주겠다고 30억원을 받아 역시 구속·기소됐다. 최측근 실세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올 여름 ‘전력대란’을 일으킨 원전 비리 등에 연루됐고,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도 금품수수 등으로 구속됐다. 노무현 대통령 때는 역시 형님인 ‘봉하대군’ 노건평씨가 문제의 핵심이었다. 세종증권 인수청탁 건으로 29억원을 수수해 구속됐다. 또 건평씨의 처남 민경찬씨가 청와대 청탁을 명목으로 1억 1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구속됐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는 장성한 아들들이 문제를 일으켰다. 당시 김홍일 의원은 나라종금 로비의혹으로, 둘째 김홍업씨는 이용호 게이트에, 셋째 김홍걸씨는 최규선 게이트 등에 연루됐다. 홍업·홍걸씨는 구속·기소됐다. 김영삼 정부 때에는 ‘소통령’으로 불린 아들 현철씨가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노태우 정권 때는 처조카인 ‘황태자’ 박철언씨가 슬롯머신 사업자에게서 6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각각 구속·수감됐다. 전두환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 하면, 동생 전경환씨가 떠오른다. 새마을운동 중앙본부 회장 재임 중 그는 7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형 전기환씨는 노량진수산시장 운영권을 강제로 빼앗은 혐의로 구속됐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주요한 업무 중 하나가 대통령의 친인척과 여권실세의 일탈을 감시·예방하는 일이다. 엄정하고 깐깐하게 챙겨야 한다. 그러나 대통령과 친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압박수비를 펴기는 쉽지 않다. 권력에 기생할 생각도 버려야 하고, 무엇보다 정당하지 않은 권력의 영향력을 법과 시스템으로 거르는 사회로 진화해야 한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김태흠 “이석기랑 있는 거 부끄러워…19대 국회 해산해야”

    김태흠 “이석기랑 있는 거 부끄러워…19대 국회 해산해야”

    ”19대 국회를 아예 해산해야 하는 것 아니냐”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을 두고 새누리당의 ‘황당’ 발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 의원이 국회에 입성하는 데 빌미를 제공했다며 민주당을 향해 ‘야권연대 책임론’을 제기하고, 이 의원을 사면한 당사자라며 문재인 민주당 의원의 정계은퇴 요구도 나왔다. 급기야는 이 의원이 몸 담고 있는 현재 국회를 아예 해산해야 한다는 오버 발언까지 나오고 있따.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3일 “이석기랑 같은 국회에 있는 게 부끄럽다”면서 “19대 국회 해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앞서 홍지만 원내대변인도 “민주당이 종북좌파 이석기 의원 탄생의 숙주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이 의원이 구속수감된지 1년 3개월 만인 2003년 광복절 특사로 가석방됐다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문재인 의원의 책임을 거론하기도 했다. 황영철 의원은 문 의원이 국회 본회의 의사일정 표결에 기권한 것을 놓고 “이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한 본인의 심중이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 초읽기] “4일 D데이” 표결 서두르는 與… “절차대로” 명분 고민했던 민주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 초읽기] “4일 D데이” 표결 서두르는 與… “절차대로” 명분 고민했던 민주

    새누리당은 체포동의요구안 처리의 디데이를 4일로 확정했다. 혐의의 중대성·시급성을 근거로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5일로 넘어가면 자칫 ‘72시간 이내 표결’ 처리 시한을 놓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정보위와 법제사법위를 우선 열자는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한 것도 이러한 배경이 반영됐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3일 “국가 안위와 직결된 사안인 만큼 수사기관이 엄정한 수사를 할 수 있도록 늦어도 4일까지는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개최될 것을 예상하고 당론 확정 등을 위해 오후 2시 의원총회 일정을 잡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명분’을 고민했다. 새누리당에 끌려다니는 모습을 원치 않았다. 이 때문에 체포동의안에 앞서 ‘절차’를 강조하며 정보위와 법사위 우선 개최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민 상식에 반하는 녹취록 내용에 대한 철저하고 중립적 수사가 필요하며 정보위 개최 등 사실 관계에 대한 정확한 확인절차를 거쳐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양당 지도부는 정보위·법사위 간사에게 상임위 개최 여부 결정 권한을 일임했다. 정보위에서는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법원이 발부한 영장 내용이 맞는지 등 최소한의 절차는 확인하고 처리해야 한다”고 했으나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수사가 진행 중인데 정보위를 열어 정쟁으로 가져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맞섰다. 법사위는 그 반대였다.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체포동의안 처리가 시급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선결요건으로 주장한다면 수용하겠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간사인 이춘석 의원은 “수사 주체가 국가정보원이기 때문에 담당 상임위인 정보위를 열지 않으면서 법사위를 여는 것은 맞지 않다”며 반대했다. 여야가 사실상 이미 체포동의안을 처리하기로 결정을 내린 상황에서 상임위 개최 여부를 두고 기싸움을 벌인 것은 그만큼 민주당의 고민이 깊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요구를 즉각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면 ‘종북’ 이미지와의 단절은 꾀할 수 있지만 장외투쟁 동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한편 새누리당이 “‘민혁당 사건’으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은 이 의원이 2005년 광복절에 사면복권됐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었다”고 언급한 데 대해 문 의원은 “이번 사건도, 또 이번 사건에 대한 반응도 한 30년 전 옛날로 돌아간 것 같다”면서 “옛날 변호사 시절에 주사파 사건 변론도 했었는데 그것도 다 책임지라고 할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靑비서관 인사 임박…민정라인 대폭 교체

    박근혜 대통령이 금명간 비서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 5일 여름휴가 직후 전격 단행한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에 이은 후속 인사로 일부 수석실 비서관(급)을 교체한다. 민정수석실 소속 민정·공직기강·법무·민원비서관 등이 대폭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5일 청와대 2기 참모진 인사 때 민정수석이 교체된 바 있다. 홍보라인 소속 비서관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선은 오는 25일 취임 6개월을 계기로 청와대 참모진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앞서 박근혜 정부 6개월 간 최대 실정으로 평가된 인사파동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박근혜정부 출범 6개월] 50대가 71% 차지…여성은 6명뿐, 경기고·대전고·광주일고 빅3 형성

    [박근혜정부 출범 6개월] 50대가 71% 차지…여성은 6명뿐, 경기고·대전고·광주일고 빅3 형성

    박근혜 정부의 주춧돌인 청와대 참모진들의 평균적인 모습은 수도권이나 영남 출신으로 ‘스카이(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졸업한 뒤 고시에 합격한 관료 출신 50대 초반 남성’으로 파악됐다. 서울신문이 22일 청와대 비서관(1급) 이상 52명을 분석한 결과, 청와대 참모진의 평균 연령은 53.7세로 나타났다. 수석비서관 이상 12명만 한정하면 60.7세에 이른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7명(71.2%)으로 가장 많다. 이어 40대와 60대가 각 7명(13.5%), 70대 1명(1.8%) 등이다. 최고령자는 김기춘(74) 비서실장, 최연소자는 서미경(44) 문화체육비서관과 정호성(44) 제1부속비서관이다. 출신 대학별로는 전체 52명 중 18명(34.6%)이 서울대를 졸업했다. 법학과(6명)와 경제학과(4명) 등 2개 학과에서 서울대 출신 참모진의 절반 이상을 배출했다. 이어 육사 5명, 경북대·고려대·연세대 각 4명, 성균관대·한양대 각 3명, 이화여대·한국외국어대 각 2명, 서강대·경찰대·경희대·대구대·동국대·부산대·진주산업대 각 1명 등이다. SKY 출신(26명)이 전체 참모진의 절반을 차지한 반면, 지방 소재 대학 출신은 8명(15.4%)에 그쳤다. 청와대 1기 참모진에서 6명이었던 성대 출신은 지난 5일 2기 참모진 출범을 계기로 ‘반토막’이 났고,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 출신 역시 최순흥 미래전략수석이 물러나면서 조인근 연설기록비서관 한 명만 남았다. 이공계 학과를 전공한 참모진도 3명(5.8%)에 불과했다. 출신 지역을 시·도 단위로 보면 서울이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 6명, 강원·충남 각 5명, 광주·경북 각 4명, 경기·부산 각 3명, 대전·충북·전남·전북·대구 각 2명 등이다. 권역별로 묶으면 수도권과 영남권 출신이 15명(28.8%)씩 포진해 있다. 충청권은 9명(17.3%), 호남권 8명(15.4%), 강원권 5명(9.7%)이다. 출신 고교 중에서는 경기고, 대전고, 광주일고가 ‘빅3’를 형성했다. 경기고(윤창번 미래전략수석, 조원동 경제수석,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와 대전고(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정황근 농축산식품비서관, 한창훈 고용노사비서관), 광주일고(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비서관, 조인근 연설기록비서관) 출신이 각각 3명이다. 홍경식 민정수석과 모철민 교육문화수석은 경복고, 김경식 국토교통비서관과 조응천 공직기강비서관은 성광고, 신동철 국민소통비서관과 강신명 공직기강비서관은 청구고 동문이다. 실업계 고교를 나온 비서관도 2명(주형환 경제금융비서관, 최상화 춘추관장)이 있다. 출신 직종별로는 공무원이 23명(44.2%)으로 가장 많고, 이들은 모두 고시를 거쳤다. 새누리당 당직자 등을 지낸 정치권 인사가 11명(21.2%)으로 뒤를 이었고, 군인 5명(9.6%), 법조인·교수 각 4명(7.7%), 국책기관 연구원 3명(5.8%), 언론인 2명(3.8%) 등의 순이다. 대선 캠프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등 새 정부 출범 이전에 박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참모진은 전체의 57.7%인 30명으로 파악됐다. 인수위에 파견됐다가 다시 청와대로 ‘호출’받은 공무원 출신 참모진도 홍남기 기획비서관과 박동훈 행정자치비서관 등 9명에 달해 ‘인수위=출세 지름길’이라는 등식을 어느 정도 증명해줬다. 비서관 이상 참모진 중 여성은 김행 대변인을 비롯해 모두 6명(11.5%)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靑, 이르면 오늘 비서관급 ‘대폭’ 인사 단행

    박근혜 대통령이 이르면 23일 전면적인 청와대 비서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인사들에 따르면 민정수석실과 정무수석실, 홍보수석실의 주요 비서관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인사개입 의혹 등 잡음이 불거졌던 일부 비서관급 인사들이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대통령의 비서관급 ‘대폭 물갈이 인사’는 지난 5일 대통령실장과 4명의 수석비서관 교체 인사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와 함께 오는 25일 취임 6개월을 맞아 하반기 국정운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청와대 참모진에도 긴장을 불어넣기 위한 박 대통령의 의지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성진 칼럼] 걱정되는 검찰의 중립

    [손성진 칼럼] 걱정되는 검찰의 중립

    “정도(正道)를 따르지 못하는 검찰 식구들이 있다면 그들이 가장 중요한 대상이고 정치세력을 좇는 검사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지난 2월 인사청문회에서 황교안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제일 중요한 검찰개혁의 대상은 무엇인가”라는 한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두 달 후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는 인사 청문회에서 “저를 비롯한 모든 검찰 구성원들이 정치적 중립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원칙과 정도를 굳건히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각오와 약속을 곧이곧대로 믿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다른 때와는 달라 보인다는 생각을 했던 것은 새 대통령이나 정치권, 검찰이 한목소리를 냈기 때문이었다. 그게 불과 몇 달 전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에는 검찰의 독립성·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들이 들어 있다. 사실 박근혜 정부가 추진 중인 검찰 개혁의 핵심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독립성 보장이다. 여야 의원들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그동안 중립을 지키지 못한 검찰을 비판하면서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 등 검찰 개혁안을 추진할 의지가 있느냐고 검찰총장 후보자를 몰아붙였다. 이에 검찰도 32년의 역사를 가진 중수부를 폐지하고 검찰개혁위원회를 만들어 중립을 보장할 후속 방안들을 모색하며 화답했다. 국회도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검찰의 중립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일관되게 진행된 움직임에 하루아침에 실망과 의구심을 갖게 된 것은 이번 청와대 인사 과정을 보고서다. 우선 비서실장에 임명된 검찰총장 출신 김기춘씨는 검찰의 중립을 스스로 해친 전력이 있는 인물이다. 총장을 마치고 법무부장관으로 영전한 후 부산지역 기관장들을 모아 놓고 대선 대책회의를 연 ‘초원복집 사건’은 더 설명할 필요도 없다. ‘미스터 법질서’로 불리며 원칙 있는 검찰권 행사를 강조했던 그는 이 사건으로 ‘정치 검사’의 오명을 쓰고 결국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황 장관과 채 총장은 김 신임 실장을 비롯해 검사 출신으로 정부 핵심에 진출한 선배들에게 겹겹이 둘러싸인 모양새다. 김 실장이 검찰총장으로 있을 때 황 장관은 서울지검 공안2부 평검사, 채 총장은 같은 지검 특수2부 평검사였다. 청와대와 법무부·검찰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자리가 민정수석이다. 검찰권에 대한 청와대의 개입이 심했던 1990년대에도 검사 출신 민정·사정수석은 총장의 고시 한두 기 아래 또는 그보다 더 아래의 후배를 앉힌 것이 관례였다. 신임 홍경식 민정수석은 사법시험 기수로 볼 때 황 장관보다는 5기, 채 총장보다는 6기 선배다. 대선배인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을 대해야 하는 장관과 총장은 과장해서 표현하면 숨이 턱턱 막힐 것이다. 곽상도 전 민정수석이 교체된 이유에 대해 검찰을 장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한쪽에서는 어느 때보다 강력한 검찰의 중립 방안을 논의하면서 또 다른 쪽에서는 검찰을 장악해야 하는 민정수석의 역할론을 운운하는 것은 어떻게 봐야 할까. 사실 곽 전 수석도 검찰을 아예 놓아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곽 전 수석이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에 부당한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두 달 전이다. 검찰의 중립을 해쳐가며 그도 할 만큼 했지만, 여권을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했던 듯하다. 국정원 수사와 관련해 여권에서 ‘통제되지 않는 채동욱’에 대한 불만이 팽배하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검찰 주요 간부에 대한 인사조치를 통해 채 총장에게 경고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설도 있다. 사실이라면 검찰의 중립을 대놓고 해치겠다는 발상이다. 몇 달 전만 해도 검찰에 중립을 주문하고 개혁을 외치지 않았던가. 마음에도 없던 말이었음을 이제야 깨닫게 된다. 참으로 겉 다르고 속 다르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 실현될 날을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 진정성 없는 외침을 듣는 것도 이제 신물이 난다. sonsj@seoul.co.kr
  • [경제 블로그] 靑 비서실 개편, 공공기관장 인선에 불똥

    [경제 블로그] 靑 비서실 개편, 공공기관장 인선에 불똥

    “이번 청와대 인사 어떻게 보세요? 인사 검증 다시 하겠죠? 언제쯤 인사가 마무리될 거라고 보세요?” 지난 5일 청와대 비서실 개편 인사가 나자마자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너나없이 속사포 질문을 해 가며 상황을 해석하느라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지난 6월 중순 이후 한국거래소,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 관련 공공기관장 선임이 두 달 가까이 멈춘 상태입니다. 기관장이 사퇴했거나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자 선임과 관련해 어떠한 공식절차도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관계자들은 초조해하며 청와대의 입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간 다음에 본격적으로 선임 작업이 재개되지 않겠냐는 낙관적인 기대를 하는 관계자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비서실장을 포함해 민정수석 등이 교체되면서 금융권 관계자들의 셈법도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는 인사수석이 따로 있어 고위공직자들의 인선 작업을 담당했지만 이번 정부에서는 인사수석을 별도로 두고 있지 않습니다. 비서실장, 정무수석, 민정수석, 홍보수석 등이 고정 멤버로 참여하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인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사위원회의 고정 멤버 대부분이 바뀌었다는 것은 그동안 인사 실패 논란의 책임을 함께 지도록 했다는 얘기며, 전 멤버들이 결정해 놓은 인사를 다시 원점에서 재논의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동안 지연됐던 금융 관련 공공기관장 선임은 앞으로 더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청와대에서 일했던 전직 고위 관료는 “보통 인사 검증 라인이 바뀌면 후보 검증도 다시 하기 때문에 가뜩이나 늦어진 공공기관장 선임이 더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이미 공모절차가 끝난 곳에서 다시 공모절차를 밟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검증만 다시 할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속이 타다 못해 재가 되어버리고 있는 것은 지원자들과 내부 직원들입니다. 내부적으로는 누가 다시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는 등 소문도 떠돌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공모에 참여했던 지원자는 “언제 선임 작업이 재개될지 몰라 여름휴가는커녕 하반기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합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르면 내주 비서·행정관 인사… 업무 추진력 초점 맞출 듯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교체에 이어 청와대 실무진에 대한 후속 인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비서관(1급)과 행정관(2~4급)들에 대한 인사도 조만간 있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인사의 초점을 하반기 정책실현에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후속 인사에서도 업무 추진력을 갖춘 인사들이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조직 전반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박 대통령의 뜻을 잘 아는 정치권 출신 ‘어공’(어쩌다 공무원)들의 재배치 또는 추가 합류 가능성도 있다. 지난 5월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성추행 의혹 사건으로 전격 경질된 윤창중 전 대변인(비서관급)의 후임 인선 여부도 관심거리다. 인사 시기는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과 새로 임명된 수석비서관들이 업무파악을 마친 직후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르면 다음 주쯤 2기 청와대 진용이 갖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또 그동안 ‘인사 지연’ 논란을 빚어 왔던 공공기관장 인선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일부 주요 공공기관장에 대해서는 인선 작업이 마무리됐거나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경식 신임 민정수석이 벌써 최종 검증작업에 착수했다는 후문이다. 개각도 완전히 ‘꺼진 불’이라고 볼 수는 없다. 박 대통령이 최근 교체설이 제기되던 현오석 경제부총리에 대해 신임의 뜻을 밝힌 데다 청와대 관계자가 전날 “장관 교체는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지만, 이는 ‘한시적 보류’의 의미가 강하다는 게 중론이다.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이나 정책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경우 개각 문제는 언제든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새 정부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시기적으로 올 하반기가 중요한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는 장관을 대상으로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쯤 개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靑 비서실장·수석 4명 교체] 취임 1년내 국정 틀 만들기 의지… 공약 입법화로 집행 총력전

    박근혜 대통령은 2기 청와대 참모진 출범과 함께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성과물’을 내는 데 국정운영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취임 6개월이 다가오지만 아직도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 등 방향성이 모호하며, 창조경제와 고용·복지 등 박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내세운 핵심 어젠다가 표류하거나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여전하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를 계기로 박 대통령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국정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것이 중론이다. 그동안 대선공약을 중심으로 ‘공약의 정책화’에 역점을 뒀다면 정기국회와 맞물린 하반기부터 입법화를 통한 정책 집행에 총력전을 펼칠 것이란 분석이 강하다. 그동안 준비해온 국정과제를 완성하도록 2기 참모진을 독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문원로그룹의 멤버인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 등용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있는 인물을 통해 청와대는 물론 국정 전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면서 국정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휴가 기간 가졌던 향후 정국에 대한 고민과 엄중함이 이번 인선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치인으로서 역대 정권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지켜본 박 대통령 입장에서 취임 1년 내에 정교한 국정 운용의 틀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자칫 국정이 표류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이번 인사에 투영됐다는 의미다. 실제 박 대통령은 최근 수석비서관회의와 국무회의 등에서 부처 간 협업문제와 성과관리 부재 등을 비판하는 등 민생경제 회복이 지지부진한 데 대해 여러 차례 지적해 왔다. 여야 대표들의 회담 제안 등 정치권이 상황 변화를 모색하고 있을 때 정무수석 임명을 통해 국면을 전환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외교관 출신을 기용한 것은 상황 변화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하겠다는 실험적 의미로 해석되지만 과연 정치권 경력이 전무한 신임 박 수석이 야권의 거센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면서 정국을 돌파할 힘을 발휘할지는 불투명하다. 경질이 점쳐졌던 곽상도 민정수석 후임으로 형사·특수·공안 업무를 두루 경험한 고검장 출신의 홍경식 신임 수석을 기용함에 따라 그동안 지연됐던 공공기관장 인선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원영 신임 고용복지수석은 이명박 정부 당시 복지부 차관을 지낸 정통 복지 관료이고, 윤창번 신임 미래전략수석은 실물과 이론을 겸비한 IT 전문가라는 점에서 ‘가시적 결과물’을 기대하는 박 대통령의 의중이 읽힌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靑 비서실장·수석 4명 교체] “기대이하땐 교체” 경고… 180도 바뀐 인사방식 이번엔 ‘작심카드’

    [靑 비서실장·수석 4명 교체] “기대이하땐 교체” 경고… 180도 바뀐 인사방식 이번엔 ‘작심카드’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4명을 전격 교체한 것은 ‘문책성 인사’로 평가된다. 향후 박 대통령의 인사 방식에도 적잖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허태열 비서실장의 교체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지속된 인사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해석된다. 박근혜 정부의 내각에 대해 ‘성시경(성균관대, 고시, 경기고 출신) 인사’라는 신조어가 생긴 데 이어 편중 인사를 빗댄 ‘태평성대(성균관대의 약진), 참여연대(연세대의 선전), 학수고대(고려대의 부진)’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여기에 ‘윤창중 사태’ 과정에서 드러난 미흡한 대처, 공공기관장 인선 잡음과 지연 등도 비서실장 교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맥락에서 곽상도 민정수석 역시 인사 검증이라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경질설이 돌았고, 일각에서는 민정수석실 구성원 간 불화설도 나왔다. 최성재 고용복지수석과 최순홍 미래전략수석을 교체한 것은 국정운영에 긴장감을 불어넣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이들의 업무 방식에 대해 여러 차례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 정부의 핵심 어젠다인 창조경제와 고용·복지 분야에서 조기에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자칫 정권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박 대통령의 인사 방식은 한마디로 “한 번 쓴 사람은 쉽게 바꾸지 않는다”로 정의됐다. 능력보다는 신뢰를 중시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정치권으로부터 교체 압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새 정부 출범 162일 만에 수석비서관급 이상 청와대 참모진 절반을 물갈이했다는 점에서 인사 방식이 180도 바뀌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최근 그런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지난 6월 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처음에는 사람의 말을 듣고 행실을 믿었으나, 이제는 말을 듣고도 행실을 살핀다(始吾於人也, 聽其言而信其行. 今吾於人也, 聽其言而觀其行)”는 논어 구절을 인용했다. 당시에는 북한 핵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인사 방식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게 주변 참모진들의 설명이다. 업무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언제든 교체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가 이번 인사에 담겨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선 결과를 바라보는 국민 입장에서는 ‘깜짝 카드’이지만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작심 카드’라는 것이다. 다만 이정현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장관 교체는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청와대 참모진 교체설과 개각설이 동시에 흘러나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공직사회 내부 불안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내각을 교체할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현실적, 절차적 어려움도 감안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靑 비서실장·수석 4명 교체] 홍경식 민정수석

    [靑 비서실장·수석 4명 교체] 홍경식 민정수석

    대표적인 ‘공안검사’ 출신으로 17대 총선 사범, 화물연대 파업, 탄핵 촛불시위 사건 등을 처리했다. 조용하고 신중한 성격으로 검찰 재직 당시 ‘깐깐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치밀한 업무 처리 능력을 보여줬다. 부산지검 부장검사 시절 음주운전 삼진 아웃 제도를 도입하고, 법무연수원장 재직 당시 차장·부장급 검사들을 위한 리더십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제도 개선과 검찰 업무의 시스템화에 힘썼다. 대검 공안부장을 맡았던 2003년에는 17대 총선 직후 현역 국회의원 보좌관 등 171명, 재·보선을 전후로 부정 선거운동을 벌인 204명을 입건하는 등 선거 범죄를 속전속결로 지휘했다. 또 화물연대 파업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촛불시위 사건 등을 맡아 처리했다. 당시 법무부와 사전 협의 없이 탄핵 반대 촛불시위 주동자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2008년 1월 서울고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 법무법인 광장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검찰 내에서도 특수·공안을 두루 경험했을 뿐 아니라 법무연수원장 등을 거친 검사장 출신인 만큼 청와대와 법무부·검찰의 현안 조율, 상황 조정 및 논의 등의 과정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부인 전덕린(61)씨와의 사이에 1남 2녀.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문책, 쇄신… 靑 ‘절반교체’ 승부수

    문책, 쇄신… 靑 ‘절반교체’ 승부수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전격적으로 청와대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박 대통령은 김기춘 전 법무부 장관을 신임 비서실장에 기용하는 등 수석비서관급 이상 청와대 참모 12명 중 5명을 교체했다. 새 정부 출범 162일 만에 이뤄진 2기 청와대 참모진의 출범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인사는 정책 드라이브와 분위기 쇄신을 위한 충격요법이란 분석이 나온다. 새 정부 출범 6개월이 가까워짐에 따라 청와대 내부 분위기를 바꾸면서 공직사회 전반에 걸쳐 긴장감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지난 2월 25일 출범 이후 국정 청사진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거나 추진력이나 부처 장악 등 업무 능력에 문제점을 보인 일부 수석들에 대한 문책성 인사 성격도 강하다. 하반기 본격적인 정책 추진에 앞서 강하고 능력 있는 참모진을 구성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5년 단임제인 현 국정시스템에서 초기 1년 안에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나머지 임기 동안 국정운영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란 박 대통령의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정현 홍보수석이 이날 청와대 인선을 발표하면서 “하반기에 보다 적극적인 정책 추진과 새로운 출발을 위해 새 청와대 인선을 결정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수석은 개각 여부에 대해서는 “장관 교체는 없다”고 단언했다. 경남 거제 출신인 김 신임 비서실장은 검찰총장과 법무장관, 3선 의원을 지낸 여권 중진으로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박 대통령의 대표적 원로그룹인 이른바 ‘7인회’의 멤버인 그를 새 비서실장에 앉혔다는 점에서 친정 체제 구축으로도 읽힌다. 2개월여간 장기 공백 상태였던 신임 정무수석에는 박준우 전 벨기에·유럽연합(EU) 주재 대사가 파격적으로 발탁됐다. 민정수석에는 서울고검장을 지낸 홍경식 전 법무연수원장, 미래전략수석에는 윤창번 전 하나로텔레콤 대표, 고용복지수석에는 최원영 전 복지부 차관이 각각 기용됐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 기조에 맞춰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데 적합한 인사”라고 긍정 평가한 반면 민주당은 김 신임 비서실장의 전력을 문제 삼으며 “새로운 시대에 요구되는 경제민주화, 복지정책 등 수많은 국정 과제에 제대로 대처해 나갈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靑 참모진 교체로 본 朴대통령 인사 스타일

    5일 법조인 출신인 김기춘 전 법무장관이 청와대 비서실장에 전격 발탁되면서 ‘도로 육법당(陸法黨)’이란 말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성균관대 출신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이 물러나고, 그 자리를 서울법대 출신이 물려받아 ‘성대 퇴진, 서울대 전진’이 두드러진 점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육법당은 과거 군사정권시절 육사와 서울대 법대 출신이 정부의 요직을 차지했던 것을 꼬집는 말로 전두환 정권 시절 여당인 민주정의당이 육법당으로 불렸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각각 성균관대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법조인 출신이다. 여기에 검사 출신인 김 신임 비서실장까지 청와대를 장악하게 되면서 이른바 법조인 출신 전성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육사출신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박근혜 정부에서 외교안보라인을 장악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물론 박흥렬 청와대 경호실장 등이 육사 선후배 사이다. 박 대통령의 원로 자문그룹인 7인회 역시 비슷한 구성이다. 강창희 국회의장과 김용갑 전의원이 육사 출신이고, 김 비서실장과 현경대 민주평통수석부의장, 김용환 새누리당 상임고문 등 5명이 법대 출신이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의 인재풀이 법조인 및 육사 출신에 국한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인재를 찾는 데 시야를 보다 넓혀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靑 비서실장·수석 4명 교체] 최원영 고용복지수석

    [靑 비서실장·수석 4명 교체] 최원영 고용복지수석

    보건복지 분야에서 30여년간 공직에 종사하며 복지와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쳤다. 보건복지부 안팎에서는 “원만하고 합리적”이며 “일 처리가 공격적이지 않고, 무리 없이 일을 추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곽상도 전 민정수석과는 대구 대건고 선후배 사이다. 1981년 행정고시 24회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뒤 1986년 복지부로 자리를 옮겼으며 2011년 차관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과 통합의료진흥원 이사장으로 일해 왔다. 1989년 전 국민 의료보험제도 도입, 2000년 의약분업 시행, 2006년 국민연금제도 개혁 등 주요 정책 과정에도 참여했다. 차관 재직 시절에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장으로서 자기공명영상(MRI)촬영,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영상 장비 의료수가(건강보험 진료비) 인하를 결정하기도 했다. 고위공직자 퇴직 후 대형 로펌이나 회계법인 전직을 제한하는 공직자윤리법 시행 열흘 전인 2011년 10월 19일 차관에서 물러나 태평양 고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부인 김현숙(54)씨와의 사이에 2녀 1남.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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