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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禹사건 단순 고소·고발”… 특검 도입 선긋기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이진동)는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된 3건의 고소·고발 사건을 전날 밤 모두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1부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사실관계 검토에 들어갔다. 아직 고발인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앞서 우 수석이 진경준(49·구속) 검사장에 대해 부실 인사검증을 했다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직권남용 혐의로 우 수석을 고발했다. 황교안 국무총리와 서민 전 젝슨 대표, 넥슨 창업주 김정주(48) NXC 회장도 포함됐다. 우 수석은 진 검사장의 알선으로 넥슨이 우 수석 처가 부동산을 매입했다고 보도한 조선일보와, 그가 홍만표(57·구속기소) 변호사와 정운호(51·구속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사건을 몰래 변론했다고 보도한 경향신문을 고소한 상태다. 당초 이 사건은 어버이연합 등 수사를 맡고 있는 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에 배당됐었다. 형사1부는 명예훼손 사건 전담 부서다. 그러나 지난 20일 관련 사건들이 모두 조사1부로 넘어갔다. 검찰 관계자는 “내규상 고소·고발 내용에 30억원 이상의 재산범죄 관련 사항이 있으면 조사부로 배당하게 돼 있다. 고발 내용 중 배임 관련 사안이 여기에 해당한다”면서 “형사부의 업무가 과중한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 수석이 어버이연합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점이나 심우정 부장검사의 동생이 청와대에 민정수석 행정관으로 있다는 논란 등을 고려한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진동 부장검사는 ‘기업자금 비리’ 전문 검사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사건의 무게가 우 수석의 명예훼손 건보다는 넥슨의 기업비리 쪽에 실리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부장 주임검사제’를 적용했다. 중요 사건에 대해 실력과 경륜이 있는 부장검사가 주임검사를 맡는 것으로 부장검사는 그 밑에 주무검사를 지정할 수 있다. 우 수석에 대해 끊임없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치권에선 야당을 중심으로 ‘특검 도입’도 거론되고 있다. 현직 민정수석이라는 신분을 고려해서다. 그러나 검찰은 “우 수석 사건은 단순 고소·고발 사건”이라면서 “수사 경과에 따라 범위가 확대될 순 있지만 일단 고소·고발이 들어온 부분을 중심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실세 우병우 때리다 역풍 맞을라” 몸사리는 여야

    총선 위법 공소시효도 남아 제약 추가 의혹 제기 등 ‘결정타’ 없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사퇴 불가피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여야 정치권의 대응은 전반적으로 ‘뜨듯미지근한’ 형국이다. 과거 유사한 사례와 비교했을 때 공세의 수위가 크게 떨어진다는 게 정치권 내부의 자체적인 진단이다. 우 수석을 끌어내릴 ‘결정타’가 아직은 부족하다는 현실적 한계도 있지만, 무엇보다 “정권의 핵심 실세에 대한 공세가 가져올 정치적 역풍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는 우 수석이 현 정권에서 차지하는 위상과도 맞물려 있다. 여당의 한 중진 의원은 21일 우 수석에 대해 “청와대 수석 중 유일하게, 자주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를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검찰 인사 등에서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점은 이미 널리 알려진 얘기”라고 말했다. 우 수석이 2014년 12월 불거진 ‘청와대 문건 유출’ 파동을 비롯한 현 정부의 정치적 위기 상황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여권 인사도 “청와대에서 ‘왕실장’으로 통했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조차 이른바 ‘청와대 3인방’(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서관)을 압도하지는 못했지만, 우 수석은 다르다는 평가가 많다”고 전했다. 우 수석의 정보력과 인적 네트워크는 여야 정치권의 ‘토끼몰이식’ 의혹 제기나 사퇴 압박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지난 4·13 총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여야 의원만 100여명에 달하는 데다 공소시효(6개월)도 남아 있는 상황에서 ‘총대’를 메기도 쉽지 않은 형국이다. 정권 차원의 비리라기보다는 개인적으로 연루된 의혹이라는 점도 정치 쟁점화를 제약하는 요인이다. 다만 여야 모두에서 정권에 대한 부담과 의혹 해소 등을 이유로 사퇴 요구가 차츰 번지고 있다는 점은 우 수석의 입지를 옥죄는 요소다.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당권 주자인 정병국 의원뿐 아니라 친박(친박근혜)계 중진 정우택 의원도 이날 우 수석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즉각 사퇴하고 수사에 응하라”고 했고,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우 수석이 사퇴해야 박 대통령도 살고, 절체절명 위기에 놓인 검찰도 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의혹 제기 등은 아직 없다는 점에서 여느 정치 쟁점과는 다소 궤를 달리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우병우, 가족회사株 보유…실제 재산 80억 더 많아

    급여 0원… ‘페이퍼컴퍼니’ 의혹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와 넥슨코리아의 부동산 거래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우 수석의 재산이 공직자재산공개를 통해 신고한 393억원보다 최소 80억원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 수석은 본인과 부인, 세 자녀가 100% 주식을 갖고 있는 가족회사인 ㈜정강을 통해 80억원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공직자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우 수석 가족은 비상장 법인인 ㈜정강의 주식 5000주를 100% 갖고 있다. 우 수석이 1000주, 부인이 2500주, 세 명의 자녀가 500주씩 보유하고 있다. 우 수석은 재산 신고를 하며 정강의 재산 가치를 액면가인 주당 1만원으로 계산해 5000만원으로 신고했다. 하지만 우 수석의 부인 이모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정강의 지난해 회계감사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자산은 81억 2000만원이다. 정강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내역을 보면 부산에 있는 28억원 상당의 빌딩(토지 7억 4457만원+건물 21억원), 서화 4416만원, 단기투자상품 50억 6250만원 등이다. 부채가 77억원으로 기재되어 있었지만 이 중 75억원이 부인 이모씨가 이 법인에 대출한 것으로 되어 있어 실질적으로는 우 수석 가족의 자산으로 볼 수 있다. 공직자윤리법의 공직자재산등록 기준은 비상장 주식의 경우 액면가 기재가 원칙이다. 법인 소유 재산 역시 등록의무가 없다. 하지만 우 수석의 재산이 공직자재산 공개 당시 신고한 것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은 확인됐다. 회사 비용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비용 지출을 보면 인건비 지출이 0원으로 기재되어 있다. 직원이 없거나 직원 월급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런데 접대비 1000만원, 후생복리비 292만원 등을 지출했다. A회계법인 관계자는 “법인을 세워 그 회사에 재산을 돌려놓고, 법인카드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하방 인사’ 어기고 라인 인사…불공정 인사개입 愚 범한 禹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의 인사 개입설과 이른바 ‘우병우 사단’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검찰 내부에서도 우 수석이 측근들의 인사에 힘을 써줬다는 증언들이 나왔다. 검사들은 대부분 이 같은 친분 인사가 크게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이지만 불공정한 인사 가능성에 대한 비판이 이어질 전망이다. 검사들에 대한 인사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안을 만들고,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이 비위 등 인사 대상자의 흠결 여부를 살펴 대통령에게 의견을 제시한다. 어느 정부에서든 대통령과의 관계에 따라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민정수석의 역학구도는 다소 유동적이다. 그러나 대개 대통령과 지근거리에 있는 민정수석의 입김이 세게 작용하게 된다. 우 수석의 경우처럼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경우엔 더더욱 검찰 내부 인사에 민정수석의 역할이 크게 작용하게 된다. ‘우병우 사단’ 논란이 끊이질 않는 정치역학적 배경이다. 우 수석의 최측근으로 거론되는 검사들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우 수석이 같이 일했던 사람들을 챙겨줬던 것은 사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A검사는 “인사가 난 뒤 검찰 고위 관계자를 통해 우 수석이 인사 때 나를 배려해줬다는 얘길 들었다”면서 “하지만 어느 조직에서든 따르던 후배들을 상관이 챙겨주는 게 인지상정이니 우 수석이 같이 일한 검사들을 끌어주는 게 잘못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B검사는 “우 수석과 같이 일했던 검사들이 정기적으로 밥도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친목 모임을 가지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사단’이라 말할 정도의 거창한 것은 아니다. 같이 식사하는 정도지 청와대 계신 분(우 수석)이 일선과 상의할 게 뭐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진태 검찰총장이 내세웠던 ‘하방 인사’ 원칙의 파기에 대한 입장도 나왔다. 하방 인사는 서울에서 근무하면 다음 인사 때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시스템이지만 우 수석과 가까운 일부 검사는 이 원칙에서 예외였다는 비판이 나왔다. 우병우 사단으로 수혜를 받은 것으로 거론되는 C검사는 “나만 (하방 인사의) 예외가 적용된 건 아니고 여럿 있었다”면서 “기계적 평등을 추구하는 것보다 오히려 (검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의견이 더 많다”고 항변했다. 검찰 고위직의 D검사도 “우 수석이 능력 있는 친구들을 높이 평가해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양해를 구하고 인사상 배려를 해줬다고 들었다. 실력 있는 친구들이니까 대통령이나 장관, 총장도 승낙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E검사의 얘기는 좀 달랐다. “우 수석에게 말대답을 했다가 찍혀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는 검사도 있다”고 했다. 그는 “민정수석이 검찰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 당연한 일이지만 그 ‘배려’에서 제외된 검사들은 소외감과 차별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검찰 내부에선 최근 우병우 사단으로 불리는 것에 불편함을 드러내는 검사들도 많은 분위기다. 우 수석의 핵심 측근으로 거론됐던 F검사는 “같이 일하거나 밥 한 번 먹은 적이 없는데 왜 나를 ‘우병우 사단’이라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 우병우 사단이 아니다’라고 주변을 통해 전화가 걸려온다”면서 “이것이 권력이다.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이 온 것을 안다”고 꼬집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단독] “禹수석 친척 법인이 가족회사 회계감사”… 윤리규정 위반 논란

    [단독] “禹수석 친척 법인이 가족회사 회계감사”… 윤리규정 위반 논란

    CFO 우병삼 “난 일반 직원” 주장 사석선 사촌·친형 수시로 말바꿔 관계 묻자 시인도 부인도 안 해 본지 취재하자 임원소개란 삭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가족이 소유한 부동산투자회사 ‘정강’의 회계감사를 우 수석의 친척이 고위 임원으로 있는 회계법인이 맡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행 회계사법과 윤리규정은 ‘유착 위험’ 등을 들어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에게 회계감사를 맡기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행정조치는 물론 형사소송 대상이 될 수 있다. 21일 금융권과 회계업계에 따르면 정강의 외부회계 감사는 삼도회계법인이 맡고 있다. 삼도회계법인은 지난해 3월 설립됐다. 이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는 우병삼 부회장은 우 수석의 친척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우 부회장은 공인회계사 자격증은 없지만 회계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평소 공·사석에서 우 수석과의 혈연 관계를 자주 강조했다고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 부회장이 평소 자신을 우 수석의 사촌형이라고 했다가 다른 곳에선 육촌형이라고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우 수석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근무하던 시절엔 자신을 ‘친형’이라고 얘기했다는 증언도 있다. 우 부회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 수석과의 친인척 관계를 묻는 질문에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삼도회계법인은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청원빌딩에 입주해 있다. 이 빌딩은 우 수석의 부인 등 4자매가 2011년 사들인 곳이다. 정강도 이곳에 입주해 있다. 우 부회장은 우 수석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계속 답변을 회피한 채 “나는 회계사가 아니고 (고용된) 일반 직원이다. 내가 감사를 하는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삼도회계법인은 서울신문의 취재가 시작되자 회사 홈페이지에서 곧바로 우 부회장이 포함된 임원 소개란을 삭제했다. 공인회계사법(21조)에서는 ‘자기 또는 배우자와 뚜렷한 이해관계가 있어서 그 직무를 공정하게 행하는 데 지장이 있는 경우 등은 감사를 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회계사회 윤리규정에서도 ‘의뢰인의 임직원과 가족관계 및 개인적 관계가 있는 경우 유착이나 압력 등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금지하고 있다. 자신이 고위 임원으로 있는 회계법인이 우 수석의 가족회사인 정강의 회계감사를 맡는 것은 부적절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 부회장은 “그 친구(우병우)는 누가 부탁한다고 해서 일감을 주지 않는다”며 “집안일에도 별로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법 위반 여부는 (우 부회장의 회계감사 개입 여부 등) 좀더 따져볼 부분이 있다”면서도 “비상장사인 데다 특이한 사례라 법규로만 들여다볼 수 없지만 윤리규정은 위반한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윤리규정은 감사기준과 준하는 수준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를 어기면 행정조치를 받게 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포토] 우병우 처가 소유의 역삼동 건물

    [서울포토] 우병우 처가 소유의 역삼동 건물

    우병우 민정수석이 처가의 부동산을 진경준 검사장 소개로 넥슨에 처분했다는 보도가 파문을 일으킨 21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가 2011년 3월 넥슨에 판매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부동산의 모습.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관여 안했다던 우병우 수석, 처가 땅 거래현장 참석···넥슨도 ‘말바꾸기’

    관여 안했다던 우병우 수석, 처가 땅 거래현장 참석···넥슨도 ‘말바꾸기’

    처가(妻家)가 소유한 부동산 매매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2011년 3월 계약 당일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특혜 매입’을 비롯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우 수석은 지난 20일 청와대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계약 당일 장모가 도와달라고 해서 갔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넥슨코리아가 우 수석 처가 땅을 1326억원에 매입했다는 <조선일보>의 보도가 나온 직후 “처가 소유의 부동산 매매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던 해명과는 표면적으로 다른 설명이다. 우 수석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처가 땅 계약 현장에 참석했다는 사실은 당시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주장하는 중개인의 증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넥슨 측 의뢰로 이 계약을 중개한 부동산업자 박모(48)씨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계약 당시 우 수석 쪽과 넥슨은 거래 상대방이 어떤 사람들인지 명확히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18일 공식 해명자료를 통해 “부동산 소유주나 소유주의 가족이 무슨 일을 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힌 넥슨코리와의 설명과 전혀 반대되는 내용이다. 우 수석이 계약 현장에서 부동산 계약서를 직접 검토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거짓 해명’을 한 꼴이다. 이에 대해 넥슨코리아 관계자는 “다시 확인해보니 당시 우 수석이 장모와 함께 온 것은 맞다. 다만 그가 우 수석인지는 몰랐다. 대한민국 검사가 한두 명이냐”라고 <한겨레>에 해명했다. 그러나 당시 우 수석이 대검찰청 중수부 수사기획관으로 근무했던 점을 감안하면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이다. 또 2011년 3월 18일 우 수석 처가 땅 계약 과정에서 국내 최대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도 참여했기 때문에 우 수석을 몰랐을리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 중개업자 박씨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11년 3월 18일) 계약을 하러 해당 부지에 있던 삼남빌딩 2층으로 갔는데 나와 우 수석 측 중개인인 김모씨, 넥슨 측 변호사들은 회의실에 있었고 넥슨 관계자, 우 수석, 장모, 딸(우 수석 아내로 추정)만 회장실로 들어가서 (따로) 계약을 했다“면서 ”처음부터 우 수석이 와 있어서 (계약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설명을 종합해볼 때 우 수석이 처가를 대신해 부동산 매매에 관여했을 개연성이 높다. 하지만 우 수석은 기자간담회에서 ”사퇴할 뜻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난국 직면한 당·청, 신뢰 회복할 수습책 내놔야

    박근혜 정부가 집권 4년차를 맞아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집권당인 새누리당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중지란에 빠져 있고 청와대 핵심 실세로 알려진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의혹은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우 수석은 명예훼손으로 언론사를 고소했지만 시민단체로부터는 반대로 고발된 상태다. 이유야 어떻든 현직 민정수석이 검찰 조사 대상이 된 것 자체가 우려스런 일이다. 지금 국정 난맥상은 심각하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싸고 국론이 분열된 상황에서 중국의 반발로 북핵 문제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 나사 풀린 공직 기강은 한심한 지경에 이르렀다.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민중은 개돼지와 같이 먹고살게만 해 주면 된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파면됐다. 미래창조과학부 직원들은 뇌물 수수와 성매매 추문을 일으켰고 이것도 모자라 산하 단체 직원에게 자식의 숙제까지 시키는 참으로 어이없는 갑질을 했다. 미세먼지를 고등어 탓으로 돌린 환경부나 국가 브랜드 표절 논란에 휩싸인 문화체육관광부,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에 앉혔다가 나라 망신을 자초한 기획재정부 등 어느 한 곳 믿을 데가 없다. 경제 부처 장관들이 내놓은 대책마다 재탕·삼탕의 짜깁기 정책으로 언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정치는 물론이고 외교안보, 교육, 경제 어느 분야를 가릴 것 없이 국정 운영 시스템 자체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검찰 권력의 부패상이 국민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비리를 척결하라고 권력을 위임받은 진경준 검사장은 그 권한으로 사익을 취하는 파렴치한 행위를 저질렀다. 부도덕한 검찰의 민낯이 드러났다. 검찰 권력의 부패는 너무 과도한 권한을 부여한 탓이다. 한국 검찰은 세계 어느 검찰도 갖지 못한 수사권과 수사 지휘권, 독점적 기소권을 갖고 있다. 범죄 수사와 사정권을 가진 검찰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것은 국가 존립의 기반이 무너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검찰 권력을 바로 세우려면 강력한 내부 감찰 제도를 운용해 비리를 발본색원하는 한편 고위공직비리조사처 신설 등 근본적인 개혁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 신뢰가 땅바닥으로 추락한 지금의 상태로는 원활한 국정 수행을 기대하기 어렵다. 남은 1년 7개월 동안 현 정권은 미완의 개혁을 완성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갖고 있다. 권력 누수 징후가 나타나면 국정 추진 동력은 급속히 힘을 잃게 된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한다. 분노한 민심을 되돌리고 조기 레임덕을 막으려면 공직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동시에 전면적인 수습책을 내놓아야 한다. 임기 말까지 제대로 국정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장관이든 수석이든 비리 연루자나 함량 미달자들은 과감하게 물갈이해야 한다.
  •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더민주 권칠승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더민주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권칠승(51·경기 화성시병) 의원은 20대 국회의 수많은 초선 의원 가운데 자신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경험’을 꼽았다. 정치 입문 전 삼성, 한국자동차보험공영사(현 동부화재)에서 근무하며 노조 활동을 했고 사업도 꾸려 봤다. 또한 옛 민주당 상근부대변인부터 국회의원 보좌관,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 30조원 살림을 다루는 지방의회 예결특위위원장(8~9대 경기도의원) 등 밑바닥부터 권부 핵심까지 경험했다. TK(대구·경북) 출신이지만 야권에서 잔뼈가 굵었다. 권 의원은 “다양한 경험을 했다는 게 정치 활동의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Q. 정치권에 뛰어든 계기. A.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한 ‘수평적 정권교체’. 6년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동부화재에서 노조활동을 하던 시절 알게 된 김 전 대통령 측 관계자가 대선을 몇 달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도와달라는 요청을 해 왔다. 당선이 어렵다는 여론조사도 나왔지만 그가 말했던 수평적 정권교체가 결국 이뤄졌다. 당시 젊은 사람들에게는 수평적 정권교체에 대한 열의가 대단했다. 좀더 정치를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정치의 원동력. A. 서민. 살아온 삶의 환경 자체가 서민이다. 아무리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고 하더라도 경험이 없으면 진심을 담은 정책이 나올 수 없다. 직장 생활도 해 보고 사업도 해 보면서 전세금이 오를 때 골치도 아파 봤고 은행 대출금리가 오를 때 조마조마했던 경험도 있다. 서민을 위한 정치가 목표다. Q. 차기 대선 지지 후보. A. 지금 쓰는 방(325호)의 전 주인인 문재인 전 대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을 때 처음 봤다. 문 전 대표에게서 업무에 매우 철저하고 청빈한 선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치적 기술 면에서 다른 정치인보다 뛰어나지 않다는 지적도 있지만 인간적으로 훌륭한 분이라는 생각에 지지한다. Q. 상임위로 산업통상자원위원회를 선택한 이유. A. 대통령 약속이 잘 지켜졌나 살펴보려고. 이명박 정부 때 자원외교가 굉장히 부실했다는 점이 뒤늦게 나오면서 국가재정의 어려움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박근혜 대통령이 정상외교의 성과를 자랑하고 기업들이 함께 외국에 나가 투자 유치를 했다고 홍보했는데 이후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싶다. 에너지·인프라 등은 조 단위의 돈이 들어가는데 문제가 생기면 국가재정 손실로까지 이어질 수 있지 않겠나. 실효성을 꼼꼼하게 따져 보겠다. Q. 관심 분야. A. 보육과 교육. 1호 법안으로 보육대란방지법을 냈을 정도로 보육에 관심이 많다. 결국 보육 문제가 정리되지 않으면 저출산도 해결될 수 없다. 또한 화성시는 아직 고교 비평준화 지역이라 이에 대한 민원이 많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과 이야기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고교평준화 추진을 위한 법적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프로필 ▲1965년 경북 영천 출생 ▲고려대 경제학과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제8~9대 경기도의회 의원
  • [커지는 ‘우병우 의혹’] ‘禹 의혹’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 통합 수사

    서울중앙지검은 20일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진경준(49·구속) 검사장 부실 검증 의혹과 관련한 고발 사건을 조사1부(이진동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언론 보도 내용을 토대로 우 수석이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48) NXC(넥슨 지주사) 회장 측과 강남역 인근 부동산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다리를 놓아준 진경준 검사장에 대해 부실 인사검증을 했다고 주장하며 전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직권남용 혐의로 우 수석과 김 회장, 서민 전 넥슨 대표 등을 고발했다. 조사부는 고소·고발 사건 중에서도 내용이 복잡하거나 액수가 큰 사건을 주로 처리하는 수사 부서로, 검찰은 전날 우 수석이 자신의 ‘몰래 변론’ 및 불법 수임료 수수 의혹을 제기한 경향신문을 고소한 사건도 조사1부에 맡겼다. 검찰은 우 수석이 처가 부동산 의혹을 처음 제기한 조선일보를 고소한 건도 조만간 형사1부에서 조사1부로 재배당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우 수석이 법조 로비 혐의로 구속된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등의 사건을 부당하게 수임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날 우 수석이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한 데 이어 당사자인 정 전 대표도 “우 수석과 일면식도 없고, 그를 변호인으로 선임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구속 기소된 법조브로커 이민희씨도 불러서 확인을 해 봤는데 우 수석과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향신문은 우 수석이 2013년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던 정 전 대표의 사건을 홍만표 변호사와 함께 맡아서 선임계 없이 ‘몰래 변론’을 하고 수임료를 나눠 가졌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한편 게임업체 넥슨코리아가 2011년 3월 우 수석의 처가로부터 매입한 서울 강남역 인근 역삼동 땅 3371.8㎡(1000여평) 부지를 이듬해 부동산 개발업체인 M사에 되팔 때 매입 금액의 1%도 안되는 10억원의 계약금만 받고 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매매금액의 10%인 통상적인 거래 관행에서 벗어난 것으로, 일각에선 ‘넥슨이 우 수석 처가 측과 M사의 매개체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해당 부지의 부동산 개발 업무를 진행했던 한 대기업 고위관계자는 20일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넥슨 측이 2012년 7월 M사에 1500억여원에 해당 부지를 팔 때 계약금으로 10억원만 받았다”면서 “시공사 입장에서 석연찮은 구석이 있어 M사에 추가 소명을 요구했더니 넥슨코리아의 모회사인 넥슨재팬의 이사회까지 통과됐다는 증빙서류 등을 확인시켜 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반적인 거래라면 150억원 정도가 오갔어야 했지만 M사 대표인 김모씨와 김 회장이 호형호제하는 관계라는 점이 작용해 비정상적인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호남 지역에서 골프장 운영과 스포츠레저 사업 등을 벌이는 K사 회장의 아들이다. 김 대표는 중소 게임업체 C사를 2009년 설립한 뒤 이듬해 하반기(7∼12월) 넥슨 자회사의 게임 포털을 인수하면서 넥슨과 사업 관계를 텄다. 김 대표는 벤처 업계에 진출했을 때부터 김 회장과 친분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커지는 ‘우병우 의혹’] 땅거래 ‘키맨’ 김씨, 김정주와 호형호제… 수백억 수익 어디로

    [커지는 ‘우병우 의혹’] 땅거래 ‘키맨’ 김씨, 김정주와 호형호제… 수백억 수익 어디로

    넥슨코리아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의 서울 강남 역삼동 토지 매매와 관련해 둘 사이의 연결고리로 알려진 부동산 개발 시행 M사 대표 김모씨가 의혹을 풀 수 있는 핵심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의 강남구 역삼동 부지 매입을 대행한 리얼케이프로젝트금융투자의 실질적 주인은 당시 넥슨코리아를 맡고 있던 서민 대표의 고등학교 친구 김모씨다. 김씨는 골프장 운영과 건설,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사업을 하며 부동산과 게임업계 양쪽에 인맥을 구축했다. 때문에 김 대표가 골프장 사업을 하는 우 수석 처가와 게임업체인 넥슨코리아의 거래에 중간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김씨는 “2002년부터 골프장을 운영해온 것은 맞지만 우 수석 처가 사람들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넥슨코리아와 김 대표가 역삼동 땅을 거래하면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을 가능성도 거론한다. 넥슨코리아는 2011년 3월 강남구 역삼동에 3371㎡(1020평)의 상업용지를 우 수석 처가로부터 1325억원에 산 뒤 1년 4개월 만인 2012년 7월 1505억원에 김 대표 소유의 리얼케이프로젝트금융투자에 되팔았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2012년 강남 오피스텔 개발 부지가격은 3.3㎡당 호가가 최고 2억원까지도 올랐다”면서 “1505억원보다 더 많은 금액이 오갔을 가능성이 크다. 다운계약서를 썼다면 (넥슨코리아는) 세금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계약서에는 3.3㎡당 약 1억 5000만원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 오간 금액은 그 이상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한 개발사 대표는 “넥슨코리아가 못해도 100억~200억원 정도 싸게 판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예전에 개발사업 과정에서 비자금을 마련하려고 시공 계약이나 토지 구매 시 다운계약서를 쓰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넥슨코리아 같은 큰 회사가 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겠느냐”면서 “전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넥슨코리아는 “사옥 건립 초기부터 파트너십을 가지고 일을 했기 때문에 우리가 시세 차익을 얻을 입장이 아니었다”면서 “무엇보다 우리는 땅을 팔아야 하는 필요성이 컸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대표가 이 땅을 개발해 얻은 수익은 천문학적이다. 오피스텔과 상가로 개발된 역삼동 토지의 사업규모는 3781억원이고, 2015년 말 기준 얻은 수익만 540여억원이다. 여기에 미분양 잔액 604억원까지 해결되면 다시 수백억원의 수익이 생긴다. 건설사 관계자는 “보통 개발사업보다 훨씬 이익 규모가 크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통화에서 “많은 수익을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사업 시기를 잘 맞추고, 사업 구성을 잘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커지는 ‘우병우 의혹’] 禹수석 장남, 규정 어기고 ‘의경 꽃보직’ 전출

    서울청 “면접 과정 적임자 평가 4개월 후 정식 발령… 문제 없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남이 의무경찰 복무 2개월 반 만에 편한 보직으로 꼽히는 서울지방경찰청 운전병으로 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우 수석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규정 위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당시 우모 일경(현재 상경·24)이 우 수석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면접 과정에서 확인했지만 운전병으로서 적임자라는 평가가 내려진 데 따른 것으로, 절차나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서울신문 2015년 7월 22일 1면> 20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우 상경은 지난해 2월 26일 입대해 육군 논산훈련소 훈련(4주), 경찰 기동교육훈련센터 훈련(3주)을 거쳐 4월 15일부터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됐다. 이후 2개월 반이 지난 7월 3일 서울청 운전병으로 전출됐다. 인사위원회를 거쳐 정식 발령은 8월 18일에 났다. 우 상경이 실제는 7월 3일에 서울청으로 전출됐다는 점에서 ‘발령 4개월 이내에는 전출할 수 없다’는 전투경찰순경 관리규칙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정식 발령에 앞서 7월 3일에 서울청으로 간 것은 제대하는 전임자와의 업무 인수인계를 위한 것으로 그간의 관례”라며 “8월 18일에 정식 발령이 났기 때문에 자대에서 4개월 이상 근무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의경 면접을 진행했던 A경위는 “주변 경찰부대에서 의경 10명을 추천받은 뒤 서류심사를 통해 3명으로 추렸다”며 “운전테스트·면접 등을 거쳐 우 일경을 당시 이상철 경비부장(현 서울경찰청 차장) 운전병으로 선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면접 중에 우 수석의 아들임을 알게 됐지만 운전경력이 가장 길고 실력도 뛰어났으며 술·담배도 하지 않아 적임자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 수석의 아들을 애초에 후보로 추천한 사람이 누구였느냐는 질문에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상철 차장은 이날 “면접 뒤 부속실 직원이 우 수석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보고했는데, 아버지가 누구인지 문제 될 것은 없고 당신이 쓰기 편한 사람을 고르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우 상경은 지난해 12월 이 부장이 서울청 차장(치안감)으로 승진해 자리를 옮긴 뒤로 차장실 운전병으로 근무하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커지는 ‘우병우 의혹’] 부동산 진경준 개입 “전혀 사실 아냐”…매수자 없었다? “중개업자 많이 연락”…의경 아들 논란에 “상사 본 적도 없어”

    [커지는 ‘우병우 의혹’] 부동산 진경준 개입 “전혀 사실 아냐”…매수자 없었다? “중개업자 많이 연락”…의경 아들 논란에 “상사 본 적도 없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20일 청와대 기자실을 찾아 최근 언론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문답 형식으로 정리한다. →처가 강남 땅을 진경준을 통해 김정주에게 사 달라고 했나. -절대로 진경준을 통해 김정주에게 부탁한 적 없고 다리 놔 줬다는 얘기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다운계약이라는데, 1300억원이 넘는 거래를 두고 금액을 줄였다는 게 가능한 얘기냐. 그쪽은 법인이고 우리도 그거 받아서 세금 낸 것 아니냐. →계약서 작성 당일 직접 현장에 갔나. -장모님이 살림하던 분이라 불안하다며 도와달라고 해서 갔다. 장모 입장에선 장인어른이 돌아가시자마자 열심히 일해서 번 땅을 본인이 지키지 못하고 판다는 부분에 대해 많이 우셨고, 내가 위로해 드렸다. →부동산 침체기여서 매수자가 거의 없었다고 하는데. -처가에서 부동산 업소에 땅을 내놓은 것도 아니다. 판다더라 하니까 수없이 온 거다. 그 땅은 대체불가능한 강남역 바로 옆 위치다. 침체기니 뭐니 그런 얘기는 모르겠다. 수없이 많은 중개업자가 수없이 많은 매수자를 데리고 와서 사겠다고 했었다. 거래 성사시키면 10억원을 버는 거니까. →진경준 비위 사실을 입수했으나 넘기지 않았다는데. -그런 적 없다. →10년간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을 했는데 비리 입수를 안 했다니. -내 인사도 모르는 판이다. →강남 땅 관련 기사가 보도되기 전에 청와대에서 상당 기간 전에 그 사실 자체를 알고 있었다는 보도가 있는데. -몇 년 전에 다 팔아서 끝난 일인데 청와대서 알아야 할 이유가 뭐가 있냐. →우병우 사단이 검찰 인사를 전횡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나한테 주어진 업무 범위 내에서 검증할 거를 했다. →홍만표하고는 일을 많이 했냐 -오늘 신문에 나온 거 그거 딱 한 건 했다. →정운호를 몰래 변론했나. -정운호와 (법조 브로커인) 이민희를 모른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수임한다는 게 말이 되나. 내 입장에서는 김정주도, 정운호도, 이민희도 모른다. →우 수석 아들이 꽃보직 군복무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유학 가 있던 아들이 들어와서 군대 가라고 해서 간 거다. 아들의 상사라고 하는 사람을 본 적도 없고, 전화한 적도 없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진경준·우병우 비리’부터 ‘성우 교체’ 논란까지…넥슨의 험난한 4개월

    ‘진경준·우병우 비리’부터 ‘성우 교체’ 논란까지…넥슨의 험난한 4개월

    국내 게임업계에서 손꼽히는 회사인 넥슨이 연일 쏟아지는 사안에 흔들리고 있다. 진경준 검사장과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의 커넥션 의혹부터 자사 게임으로부터 발생한 논란까지, 약 4개월 동안 넥슨에게 일어난 사건들을 타임라인 형식으로 정리해 보았다. 3월 25일 : 진경준 검사장과 넥슨 주식 부정거래 의혹 제기 넥슨 비극의 시작은 지난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3월 25일, 공직자 재산이 공개되면서 당시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검사장)이 2005년 넥슨의 비상장 주식 1만주를 매입해 시세차익 약 100억원을 얻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넥슨은 “개인 간 주식거래”라고 해명했지만 지난 4일 진경준 검사장 등이 넥슨으로부터 4억2500만원 회삿돈을 받아 주식 1만주를 산 거래 내역이 포착되며 기업비리 의혹으로 확대됐다. 결국 김정주 NXC 대표는 지난 13일 오후4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7월 13일 : ‘서든어택2’ 성적 부진과 선정성 논란으로 캐릭터 삭제 경영진의 논란에도 불구, 넥슨은 FPS 게임 ‘서든어택2’와 RPG게임 ‘바람의 나라’ 등을 제작하는데 힘을 쏟았다. 특히 PC방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여온 ‘서든어택’의 후속작 서든어택2를 제작하는 데는 300억의 거금을 투자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전격 발매한 후 전작에 비해 발전이 없다는 혹평을 들으며 출시 2주 만에 국내 PC방 순위 10위권에서 벗어났다. 넥슨은 발매 일주일만인 13일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서든어택2의 여성 캐릭터 ‘미야’와 ‘김지윤’ 캐릭터를 삭제 조치하게 됐다. 7월 18일 : 우병우 수석 처가 부동산 거래 의혹 이어 18일에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진 검사장의 주선으로 넥슨에 1300억 원대의 처가 부동산을 처분했다는 추가 의혹마저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이 됐다. 넥슨과 우병우 수석은 즉시 “양측 간의 관계는 전혀 없었으며 단순히 중개사를 통한 거래였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부동산 매매 이후 우 수석 처가의 근저당이 바로 해결된 점, 넥슨코리아가 20억 가량의 손실을 보면서도 부동산을 되팔았던 점 등이 드러나며 의혹은 커져가고 있다. 7월 19일 : ‘클로저스’성우 교체 논란 다음날인 19일 넥슨은 온라인 액션게임 ‘클로저스’의 신규 캐릭터 ‘티나’ 담당 성우 김자연을 교체했다. 김자연 씨가 여성혐오 반대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후원하는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였다.넥슨과 김 씨 측은 ‘부당해고가 아니다’는 해명을 내놓았으나 여전히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갑론을박 중이다. 트위터 등 일각에서는 ‘#김자연성우를_지지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넥슨 보이콧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승은 인턴기자 seunging@seoul.co.kr
  • [포토] 굳은 표정의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포토] 굳은 표정의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우병우 민정수석이 지난 2월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우병우 부부, 강남 땅 팔고 281억원 근저당 해소

    우병우 부부, 강남 땅 팔고 281억원 근저당 해소

    넥슨코리아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 소유의 서울 강남역 인근 역삼동 땅을 2011년 매입하기 이전 우 수석은 자택 등 소유 부동산에 근저당 281억원이 잡혀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281억원의 근저당은 넥슨코리아가 땅을 매입한 뒤 7개월 이후 해소됐다. 20일 우 수석의 공직자 재산공개 내역 및 우 수석 관련 부동산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우 수석은 장인인 이상달(2008년 작고) 전 정강중기·건설 회장이 보유 중이던 주식을 상속받은 뒤 상속세 체납으로 자택 등에 근저당이 설정됐다. 우 수석은 장인의 부동산임대업체 3곳의 비상장 주식 1000주를, 우 수석의 부인은 5만 5000주를 상속받았다. 우 수석 부부는 이에 대한 상속세를 납부하지 못했고, 강남세무서는 우 수석 부부가 상속받은 주식의 해당 업체가 보유했던 부산시 범일동 소재 토지에 183억 1406만원의 근저당을 설정했다. 우 수석 자택인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도 98억원의 근저당이 설정됐다. 이들 근저당은 우 수석 처가가 넥슨코리아에 땅을 매도한 이후 모두 해소됐다. 넥슨코리아는 2011년 우 수석 처가의 땅을 1325억 9600만원에 매입한 이후 2012년 1월 역삼동 땅(133.9㎡)을 100억원에 추가로 매입한 뒤 이를 한데 묶어 1505억원에 개발시행업체에 되 팔았다. 넥슨코리아의 토지 매입비용이 1426억원 보다 79억원 비싸게 팔았지만 취·등록세우 금융이자 비용 등을 감안하면 넥슨코리아는 20~30억원가량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우 수석은 “처가 소유의 부동산 매매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당시 역삼동 땅 매입에 관여했던 서민(45) 전 넥슨코리아 대표도 “우 수석과 관련된 땅이었다는 사실을 당시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우병우 부동산 거래 의혹 수사로 진위 가려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와 넥슨 사이의 1300억원대 부동산 거래를 둘러싼 의혹이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확산되고 있다. 우 수석은 사정 총괄, 인사 검증 등을 맡은 현 정부의 실세이고, 넥슨은 뇌물 혐의로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에게 126억원의 주식 대박을 안겨 준 김정주 NXC 회장이 운영하는 기업인 까닭에 파장이 클 수밖에 없다. 의혹은 친구인 진 검사장의 소개로 넥슨 창업주 김 회장이 5년 전 우 수석 처가의 부동산을 1326억원에 구입한 사실에서 비롯됐다. 우 수석은 “정상적 거래 절차를 통해”라며 ‘삼각 커넥션’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의혹 수준이지만 거래 과정에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적잖은 탓에 수사로 명백하게 진위를 가리지 않고 우 수석의 해명만을 믿고 넘길 수는 없다. 우 수석은 변호사 때 ‘몰래 변론’한 의혹까지 사고 있다. 우 수석과 관련된 의혹은 먼저 넥슨이 2011년 3월 부동산 불황인 데다 상속세 근저당권까지 설정된 우 수석 처가의 서울 강남 부동산을 제값에 샀어야만 했느냐는 것이다. 넥슨은 1년 4개월 뒤 되팔아 겉으로는 79억원가량 차익을 남겼지만 취·등록세와 이자 등을 포함하면 오히려 15억~27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한다. 또 넥슨이 강남 신사옥을 세우기 위해 굳이 이면도로 부지를 선택한 점도, 직원들조차 모르게 추진했다는 사실도 개운찮다. 넥슨은 당시 판교에 신사옥을 짓고 있었던 때다. 더욱이 3055억원의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넥슨 재팬을 통해 일본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 잔금을 치르기까지 했다. 이런 정황 때문에 진 검사장의 부탁을 받은 넥슨이 상속세 납부 문제로 고심하던 우 수석에게 부동산 매입이라는 호의를 베푼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다. 우 수석은 ‘정상 매매’라는 해명과 달리 구청에 중개인 없이 ‘당사자 거래’라고 허위로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시민단체로부터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된 우 수석을 수사하지 않을 수 없다. 석연찮은 부동산 거래가 우선 조사 대상이다. 호의적 거래가 ‘뇌물’의 성격이었는지도 따지지 않을 수 없다. 나아가 진 검사장이 지난해 2월 검사장 승진 인사 검증 때 신고한 88억원어치의 넥슨 주식을 문제 삼지 않은 우 수석의 판단 경위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청와대는 수사 선 긋기로 비칠 수 있는 “사실 확인이 안 된 의혹 부풀리기”라는 식의 대응을 자제하는 편이 옳다. 우 수석을 둘러싼 의혹 수사는 국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
  • “공수처 신설 공조” 더민주·국민의당 합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9일 진경준 검사장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연루된 잇단 의혹 제기와 관련,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에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민정수석이 현직에 있으면 조사하기가 어렵다”면서 “즉각 해임하고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개혁을 미룰 수 없다”며 “공수처를 반드시 설치해 견제장치를 만들어야만 일탈과 부정부패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전면 개각을 단행하고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는 참모를 정리할 때”라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박 비대위원장을 직접 찾아가 공수처 신설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조를 요청했고, 박 비대위원장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두 사람이 공수처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면서 “구체적인 법제화를 위해 원내지도부 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 “禹 의혹, 국정 흔들기·정치 공세” 반박

    청와대는 19일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언론의 의혹 제기와 야당의 비판을 국정 흔들기 및 정치공세로 규정하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전날 처음 의혹이 제기됐을 때는 우 수석이 개인 차원에서 해명했지만 하루 만에 청와대 차원에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우 수석의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최근 안보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사실 확인이 안 된 의혹 부풀리기는 사회갈등을 조장하는 만큼 국민안전 보호 차원에서라도 자제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안보 위기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통령과 정부가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정치공세나 국정 흔들기는 자제돼야 한다”면서 “근거 없이 의혹을 부풀리는 것은 안보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불순 세력들이 준동할 수 있는 빌미를 줄 수 있고 국민단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국론을 결집하고 어려운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협력하고 단합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최경환·윤상현 의원의 ‘총선 공천 개입 녹취록 파문’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도 “일만 생기면 청와대를 끌어들이고 대통령을 파는 것은 위기 상황에서 국민안전과 단합에 도움이 안 된다”고 답했다. 한 참모는 “뭔가 불순한 의도나 목적이 의심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의혹 제기에 대해 (청와대) 내부적으로 격앙된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우병우 아내 농지법 위반 의혹까지 줄줄이… 禹수석 “소설”

    우병우 아내 농지법 위반 의혹까지 줄줄이… 禹수석 “소설”

    특임팀, 陳 이달 말 기소 예정… 진경준 검사장 개입 여부 조사 진경준(49·구속)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에서 시작된 검찰 수사가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과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48) NXC 회장에 대한 수사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우 수석과 김 회장에 대한 수사는 특임검사(이금로 인천지검장)팀과 별도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가 맡는다. 우 수석의 고소에 따라 검찰은 19일 수사에 착수했다.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우 수석은 ‘왕실장’으로 불렸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빗대 ‘리틀 김기춘’으로 불릴 정도로 청와대 내 실세 인물로 통한다. 진 검사장과는 서울대 법대·사법연수원 선후배 사이인 데다 한때 ‘잘나갔던 검사’였고 상당한 재력가라는 점에서 닮은꼴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우 수석이 조선일보를 고소해 시작된 수사지만 방향은 관련 보도 등을 통해 제기된 우 수석의 의혹에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검찰 수사를 통해 이런저런 의혹들을 털어내겠다는 게 우 수석의 뜻일 수 있겠으나 수사 결과가 그대로 이어질 것인지는 미지수다. 우 수석은 진 검사장의 주선으로 넥슨에 처가의 부동산을 처분했다는 의혹 외에도 여러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월 우 수석이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하며 사실상 각종 시위를 지시, 조장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우 수석이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간 시기와 어버이연합에 자금이 지원된 시기가 일치하고,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한 재향경우회의 합작업체가 우 수석의 가족 기업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우 수석이 변호사 시절 브로커 이민희(56·구속 기소)씨 등과 어울리며 수임계도 내지 않고 홍만표(57·구속 기소) 변호사와 더불어 정운호(51·구속 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변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우 수석의 아내 이모(48)씨 등 자매 4명이 경기 화성시의 농지를 대규모 취득한 것과 관련, 농지법 위반에 대한 의혹들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우 수석은 반박문을 통해 “찌라시(정보지) 수준의 소설 같은 얘기로, 사실무근의 허위 보도”라고 일축하고 해당 보도를 한 경향신문 법인과 편집국장 등에 대해 소송을 냈다. 김정주 회장에 대해선 강남역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 배임 논란이 일고 있다. 우 수석 처가의 1300억원대 부동산을 샀다가 1년여 만에 20억여원의 손실을 감수하고 처분한 것과 관련, 진 검사장의 개입 의혹이다. 그러나 당시 부동산 거래를 중개한 부동산업체 대표 박모씨가 넥슨을 상대로 2011년 11월 용역비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황을 토대로 의혹의 진위를 신중히 따져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시 박씨가 넥슨 측에 용역비 10억원을 달라며 제기한 소송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민사10부가 2012년 5월 작성한 조정조서에는 박씨가 넥슨을 대리한 리얼케이프로젝트 김모 대표로부터 부동산 구입 의뢰를 받은 뒤 우 수석 처가의 빌딩을 넥슨 측에 소개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조서에서 박씨는 “김 대표한테 2009년 사옥 시행부지를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아 당시 넥슨의 서민 대표를 만나 얘기를 나눴고, 조건에 맞는 부동산을 찾아내 소개했다”면서 “넥슨에 관련 서류를 보여주며 2009년부터 수없이 많은 공을 들여 중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넥슨에서 사옥 목적으로 부지를 물색했고 해당 부동산은 박씨가 노력해 찾은 것으로서 진 검사장 등의 개입이 드러나지 않는다. 한편 진 검사장 주식 대박 사건을 수사 중인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의 구속 기한 만료(8월 2일)가 다가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고 그를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보안업체 차명주식 의혹과 관련, 전날 해당 업체 대표를 불러 조사했지만 직무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금융실명거래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차량 의혹의 대상이었던 차명의 벤츠는 제네시스와 달리 특별한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추징 대상에선 제외됐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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