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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고검 국정감사 ‘핫이슈’는 미르·K스포츠재단-禹수석 의혹

    서울고검 국정감사 ‘핫이슈’는 미르·K스포츠재단-禹수석 의혹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지난 4일 실시한 서울고검 국정감사에서는 미르·K스포츠재단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관련 의혹을 주축으로 야당의 집중 포화가 이어졌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월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하기 전 청와대 비서실·국토교통부·LH·미르재단 등 관계자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방문 이후에는 (미르가 참여한) 양국간 문화 교류·경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K타워 프로젝트) 후속 대책회의에 청와대 행정관이 참석했다. 여러 정황과 증거를 볼 때 권력형 비리가 아니고서는 설명이 어렵다”며 신속한 수사를 요청했다.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익명의 대기업 간부’로부터 들었다면서 안종범 청와대 당시 경제수석이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에 깊숙이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안 수석이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에게 목표액으로 500억원을 제시했는데 당시 목표보다 (모금이) 더 나올 것 같아서 재단을 미르와 K스포츠 둘로 나누게 됐다고 한다”며 “이런 사건일수록 (수사팀) 배당을 신속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검사 출신인 백혜련 더민주 의원 역시 “미르재단 사건 수사를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검찰의 존립 근거를 흔들 수 있다”며 “증거인멸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빠른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백 의원은 사문서위조·행사 의혹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영렬 중앙지검장은 “고발장 내용 속에 수사할 만한 포인트가 있는지 등에 대해서 원칙에 따라서 들여다보고 수사할 필요가 있으면 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는 데 그쳤다. 야당은 우 수석 관련 의혹 부각에도 공을 들였다. 금태섭 더민주 의원은 우 수석이 변호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진 효성그룹 고발 사건이 우 수석의 청와대 부임 후 중앙지검 조사부에서 특수4부로 재배당된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수부로 간 것이 (우 수석이 변호한) 고발인 측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 않느냐”고 물었다. 조 의원은 우 수석의 변호사 시절 수임 비리 의혹과 관련해 “우 수석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임용되고서 1년 7개월간 예금액이 24억 5000만원 정도 빠졌다. 우 수석은 ‘세금 납부와 생활 자금으로 썼다’고 했는데 당시 그는 아파트 지분 밖에 없었다”며 “50억원 이상 수임료에 대한 세금 아니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여당 의원들은 야권의 의혹 제기가 정치 공세 수준이라면서 일방적인 의혹 제기와 기업 매도는 문제라고 반발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미르 문제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남녀가 손 한 번 잡는데 애 언제 낳느냐는 식”이라며 “엊그제 고발장을 냈는데 벌써 수사를 다 했고 진상 다 파악된 모양인데 이렇게 성급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또 올해 진경준 전 검사장과 김형준 부장검사 두 명의 현직 검사가 구속된 초유의 사태를 맞은 가운데 여야를 막론하고 검찰의 부패 근절을 위한 뼈를 깎는 자정 노력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정갑윤 의원과 판사 출신인 여상규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검사 비리와 관련한 검찰 간부들의 의견을 묻고 과거 ‘벤츠 여검사’ 사건 등으로 ‘김영란법’ 제정 논의의 한 실마리를 제공했던 검찰에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정성호 더민주 의원도 “진경준, 김형준 사건을 보면 동네 양아치도 아니고 왜 이렇게까지 됐느냐”며 “일부 검사 비리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일부 검사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질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미르재단 등 의혹 ‘국감 블랙홀’ 안 돼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이후 국회 공전 사태로 인해 국정감사가 일주일 지연돼 사실상 어제 시작됐다. 국감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삼권분립의 대원칙 속에서도 국회에 입법 기능 외에 정부·법원을 감시·비판할 수 있는 기능까지 부여한 것은 국민의 대변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국감을 통해 국민이 진정 필요로 하는 민생 문제를 살피라는 취지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민생 국감, 정책 국감 기억은 가물가물하다. 올해 국감 역시 현재로서는 암담하기 이를 데 없다.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지난주 야당의 단독 국감 때부터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의혹이 모든 현안을 집어삼켜 버렸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어제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감 전략을 논의하면서 “남은 국감 기간에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겠다”고 선언했다. 법제사법위·교육문화체육관광위·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등 관련 상임위까지 거론했다. 국민의당도 두 재단 의혹에 국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별러 왔다. 당장 첫날인 어제 국감부터 야당들은 두 재단 의혹에 매달리는 양상이다. 국토교통위 소속 국민의당 윤영일·최경환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5월 이란 국빈 방문 당시 양국 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한 ‘K타워 프로젝트’ 추진을 골자로 하는 양국 관련 단체 간 양해각서에 프로젝트 추진 주체로 미르재단이 명시돼 있다면서 새로운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법사위 소속 더민주 백혜련 의원은 서울고검 국감에서 “증거인멸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미르재단 사건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백 의원은 언론보도 등을 토대로 사문서 위조·행사 의혹도 제기했다. 물론 두 재단과 관련해서는 석연치 않은 점이 한둘이 아니다. 활동 목표 등이 불투명한 두 재단에 대기업들이 800억원을 순식간에 기부한 점이라든가 신속한 인가 과정, 대통령 관련 행사에 비중 있게 참여한 배경 등은 명확하게 규명돼야 할 것이다. 전경련이 돌연 두 재단 해체·통합 계획을 밝힌 것도 의도나 배경 등이 아리송하다. 하지만 한 해의 국정을 감시·비판하는 국감을 두 재단 의혹 공세로 허비해선 안 된다. 게다가 두 재단 문제는 검찰 수사가 예정돼 있지 않은가.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의혹과 함께 두 재단 의혹을 정권교체를 위한 총공세의 ‘호재’로 삼아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 해도 두 재단 의혹을 ‘국감 블랙홀’로 만들어선 안 된다. 무방비 지진대책, 전기료 폭탄, 조선·해운 구조조정, 부동산 폭등, 청년실업, 저출산 등 국회가 따져 물을 잘못된 국정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19대 국회를 극복하겠다며 출범한 20대 국회가 4년 내내 정쟁 국감으로 일관한 19대 국회의 전철을 되풀이해서야 되겠는가.
  • [국감 정상화 첫날] 경찰 “禹수석 아들 코너링 좋아 운전병 선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의 운전병 채용 특혜 의혹에 대해 경찰이 “코너링이 굉장히 좋아 선발했다”고 밝혔다. 4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은 “우 수석 아들을 서울시경찰청장 운전병으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전보제한 규정을 어기는 등 의혹이 적지 않다”며 우 수석 아들을 누가 추천해 어떻게 임명했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백승석 서울청장 부속실장(경위)은 “주변 추천으로 15명을 면접했는데, 우 수석 아들이란 사실은 면접 때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백 부속실장은 “우 수석 아들이 아버지가 공무원이라고 하길래 누구냐 물었더니 밝히기를 꺼렸다”며 “어디 근무하느냐고 하니 민정수석으로 근무한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선발 기준에 대해서는 “운전병 선발을 위해 북악 스카이웨이 드라이브를 했는데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다. 요철도 잘 넘어가고 배우려는 자세가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안행위는 이날 오전 서울시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시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벌였으나 알맹이 없는 수박 겉핥기식 질의로 일관해 빈축을 샀다. 오전 10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정 소개와 1시간여 점심시간을 빼면 실질적인 국감 시간은 채 4시간이 되지 않았다. 지난 10년간 서울시 국감은 2012년을 제외하고 9년 동안 오후 5시 이후에 끝났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우병우 처가 땅 탈세’ 檢, 참고인 금주 소환

    검찰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수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이번 주 핵심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8월 24일 윤갑근 대구고검장을 팀장으로 한 특별수사팀을 꾸린 이후 우 수석 처가와 넥슨 사이 강남 땅 거래 의혹과 우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 관련 횡령 의혹, 우 수석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 화성 땅 차명 보유,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누설 의혹 등을 수사해 왔다. 검찰은 먼저 우 수석 처가의 화성 땅 명의신탁 의혹과 관련해 기흥컨트리클럽 총무계장 출신 이모(61)씨를 이번 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우 수석 측이 이씨와 거래 형식을 빌려 해당 토지를 차명 보유해 탈세를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실제 이씨는 1995년부터 2005년 사이 기흥컨트리클럽 인근의 토지 1만 4000여㎡를 사들인 뒤 2014년 11월 돌연 우 수석 부인과 세 자매에게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되팔았다. 검찰은 이씨를 조사한 뒤 우 수석 부인에 대한 소환 일정도 조율할 계획이다. ●‘아들 軍특혜’ 서울청 차장도 조사 우 수석 아들이 의경 복무 중 보직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번 주 이상철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미 우 수석 아들의 동료와 경찰 중간급 간부에 대한 조사는 마친 상태다. 우 수석 아들은 지난해 2월 입대해 4월 15일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됐다가 두 달 반 만인 7월 3일 서울청 운전병으로 전출됐다. 검찰은 경찰이 내규를 위반해 가며 특혜를 제공했는지, 그 과정에서 우 수석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은 아직 우 수석이 보직 변경에 관여했다는 단서는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넥슨과 강남땅 거래 무혐의 가닥 검찰은 우 수석 처가와 넥슨 사이에 이뤄진 강남 땅 거래와 관련해서는 부동산 업자와 넥슨 김정주 회장, 진경준 전 검사장을 조사한 결과 무혐의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누설 의혹 수사는 관련자들의 출석 거부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여야, 개천절 논평 “홍익인간 정신 되새기자”…상황인식엔 ‘극명한 차이’

    여야, 개천절 논평 “홍익인간 정신 되새기자”…상황인식엔 ‘극명한 차이’

    여야는 3일 개천절을 맞아 홍익인간 정신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국정에 대한 상황인식과 우선순위를 놓고는 극명한 차이를 드러냈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핵과 미사일로 인해 한반도의 안보가 위협받고 있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힘겨워하는 등 안보와 민생이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정치권의 단합을 주문했다. 김 대변인은 “정치권에서부터 개천절의 역사적 의미와 대한민국의 찬란한 역사를 드높이는데 앞장서겠다”며 “홍익인간의 이념을 되새겨 후손들에게 ‘위대한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역사’를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배치와 누리과정 예산편성, 국정교과서, 미르재단 의혹,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고(故) 백남기 농민 문제까지 해결해야 할 현안이 쌓여있다”며 “국회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 이치로써 세상을 다스리는 세상’이라는 단군의 개국이념을 다시 한 번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여야가 홍익인간의 뜻을 받들어 모두를 이롭게 하는 정치에 나서야 한다”며 “당리 당파적인 문제를 떠나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으로 책임 있고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청년실업, 양극화, 사교육, 저임금, 부족한 복지, 주거대책 등 산적한 민생현안을 해결하고 튼튼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장 시절…그땐 그랬지’ 11년만에 청계천 찾은 MB

    ‘서울시장 시절…그땐 그랬지’ 11년만에 청계천 찾은 MB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청계천 복원 11주년을 맞아 ‘청계천 시민 걷기대회’ 행사에 직접 참여했다. 이 전 대통령은 1일 오전 9시 30분쯤 광화문 청계광장을 출발해 서울숲까지 약 12.6㎞에 이르는 구간을 걸었다. 이날 걷기대회에는 행사 추진위원장인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금래 전 여성가족부 장관,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MB정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집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후 참가자들과 함께 서울숲에서 점심으로 싸온 도시락을 먹으며 간단한 소회를 밝혔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서울시에 들어와서 청계천, 교통개혁, 서울숲 같은 큰 사업들 하다보니 일할 분위기와 목표가 정해지면 공직자들도 얼마든지 열심히, 창의적으로 일한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시정 경험이 훗날 대통령으로서의 국정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국회 파행 등 정치 현안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우병우 처가·넥슨코리아 부동산 거래’ 사실상 무혐의 결론

    진경준 의미 있는 진술도 받지 못해 이상철 차장 다음주 참고인 신분 소환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비위 의혹과 이석수(53) 전 특별감찰관의 직무 기밀 누설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우 수석 처가와 넥슨코리아의 ‘강남 땅 거래’에 대해 사실상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와 관련된) 팩트만 놓고 보면 자연스럽지 않다고 보기 어렵다”며 “금품 거래라든가 다른 특별한 점도 없었다”고 밝혔다. 우 수석 처가는 2011년 3월 강남역 근처에 있는 3371㎡(약 1020평) 토지를 1365억원(국세청 신고 기준)에 넥슨코리아에 팔았다. 넥슨코리아는 이듬해 1월 바로 옆 땅 134㎡(약 40평)를 100억원에 추가 매입한 뒤 그해 7월 두 토지를 합쳐 1505억원에 부동산 개발 업체에 되팔았다. 표면적으로는 매매한 토지에 대해 140억원의 차익을 냈지만 양도세 등 세금과 거래 비용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고, 이런 과정 자체가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우 수석 처가가 넥슨코리아에 땅을 팔기 전 1100억원대에 땅을 내놨다는 광고 글의 존재도 알려지면서 넥슨코리아가 이 땅을 고가에 사 줘 우 수석 측에 경제적 이익을 안긴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검찰은 최근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48) NXC 회장, 우 수석 측과 넥슨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진경준(49·구속 기소) 전 검사장 등을 조사했지만 특별히 의미 있는 진술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땅 거래, 개발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서민 전 넥슨코리아 대표에 대해서도 검찰은 현재까지 조사된 내용을 감안할 때 해외에 있는 서 전 대표를 굳이 불러 조사하지 않아도 땅 거래 의혹의 결론을 내리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우 수석의 아들이 의경으로 복무하며 보직 특혜를 받은 의혹과 관련해 이상철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을 다음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檢, 우병우 처가-넥슨 땅거래 의혹 ‘무혐의’ 시사

    檢, 우병우 처가-넥슨 땅거래 의혹 ‘무혐의’ 시사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우 수석 처가와 넥슨코리아의 ‘강남 땅 거래’에 사실상 무혐의 결론을 시사했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 관계자는 30일 “(거래와 관련된) 팩트만 놓고 보면 자연스럽지 않다고 보기엔 어렵다”며 “부동산 거래를 자유로운 사적인 거래로 보고 있다. 금품 거래라든가 다른 특별한 점도 없었다”고 말했다. 당사자들에게 특별한 범죄 혐의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우 수석 처가는 2011년 3월 강남역 근처에 있는 3371㎡(약 1020평) 토지를 1365억원(국세청 신고 기준)에 넥슨코리아에 팔았다. 넥슨코리아가 이듬해 1월 바로 옆 땅 134㎡(약 40평)를 100억원에 추가 매입한 뒤 그해 7월 두 토지를 합쳐 1505억원에 부동산 개발 업체에 되팔아 140억원의 차익을 냈다. 여기에 우 수석 처가 쪽에서 초기 1100억원대에 땅을 내놨다는 부동산 업자의 광고 글의 존재가 알려져 넥슨코리아가 이 땅을 고가에 매입해 결국 우 수석 측에 경제적 이익을 안긴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우 수석, 김 회장 모두와 친분이 있는 진경준(구속기소) 전 검사장이 거래에 다리를 놔준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검찰은 이달 23일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48) NXC 회장, 28일에는 진 전 검사장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지만 진 전 검사장이 이 거래 과정에 등장한다는 정황을 뒷받침할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 검찰은 당시 해당 토지를 매수하려는 이들이 여럿 나왔고 일부는 넥슨이 실제 매입한 액수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현금 거래 조건을 제시한 넥슨이 최종 매수자로 결정된 것으로 파악하고 넥슨이 오랫동안 안 팔린 땅을 고가에 사 준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수사팀은 당시 1100억대 가격에 땅을 팔겠다는 광고도 급매물이나 헐값 매물 등이 다수 시장에 나와 있는 것처럼 알려 매수자를 확보하려는 부동산 업자의 미끼성 광고 글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실상 참고인 조사를 다 했다”면서 “특별히 의미 있는 진술이 현재로선 없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금요일…사드배치·검찰총장 사과 그리고 우병우 ‘무혐의’

    또 금요일…사드배치·검찰총장 사과 그리고 우병우 ‘무혐의’

    또 금요일이었다. 정부의 국가 중대 사안 발표와 검찰 수장의 대국민 사과 그리고 대통령 최측근 인사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흘리기’가 하루에 이어졌다. 아직 금요일이 끝나기 전까지 “또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른다”는 출입처별 기자들의 걱정 또는 푸념까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주말이 시작되면서 언론 주목도가 낮은 금요일에 민감하거나 불편한 발표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김수남 검찰총장 “검찰 명예 바닥 떨어졌다” 사과 30일 오전은 검찰 출입 기자들이 바빴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청렴서약식’에서 김수남 검찰총장이 대국민 사과를 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김 총장은 진경준(49) 전 검사장이 김정주 NXC 회장으로부터 넥슨 주식과 차량 등을 뇌물로 받아 지난 7월 구속기소됐고,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사위인 김형준(46) 부장검사도 고교동창 김모(46)씨로부터 5000여 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지난 29일 구속되면서 “검찰총장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왔다. 김 총장은 이날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면서 “최근 일부 구성원의 연이은 비리로 정의로운 검찰을 바라는 국민께 실망과 충격을 안겼고, 검찰의 명예도 바닥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과 청렴은 바로 우리 검찰조직의 존립 기반”이라면서 “공정하지 않으면 옳은 판단을 할 수 없고, 청렴하지 않으면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총장은 진 전 검사장 구속 당시에는 비공개로 진행된 고검장 회의에서 사과했을 뿐 언론에 공개된 자리에서 사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 내부에서는 두 사건 모두 ‘개인적 비리’인 만큼 검찰 조직의 수장이 공개사과 할 사안은 아니라는 의견도 많았다. ●국방부 ‘뜨거운 감자’ 사드 배치, 성주골프장 발표 후보지로 거론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 등의 거센 반발로 진통을 겪어 온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은 결국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 부지로 확정됐다. 황인무 국방부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찾아가 사드배치 지역을 기존의 성산포대 대신 성주골프장으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런 내용을 김항곤 성주군수와 배재만 성주군의회 의장 등에게도 통보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국가 안보 관련 중대 사안을 발표하면서 정작 국방부를 출입하는 기자들과는 마찰 끝에 결국 ‘보도자료 배포’ 형식만 취했다. 국방부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공식 브리핑’이 아닌 비공개 ‘백그라운드 브리핑’ 형식으로 부지 결정을 발표하기 하면서 기자단의 거센 반발을 샀다. ●검찰, ‘우병우 부동산 특혜’ 무혐의를 흘리다 오후 2시 23분. 검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우병우 수석 처가-넥슨 땅 거래, 자연스럽지 않다고 보기 어렵다”라는 한 줄짜리 속보가 나왔다. 우 수석 관련 의혹에 대해 검찰이 사실상 ‘무혐의’로 결론 낸 것이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비위 의혹과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직무 기밀 누설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쯤 “(우 수석 관련 거래와 관련된) 팩트만 놓고 보면 자연스럽지 않다고 보기엔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의 성격은 거의 파악이 됐으며, 자유로운 사적인 거래로 보고 있다”면서 “금품 거래라든가 다른 특별한 점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 수석 처가는 2011년 3월 강남역 근처에 있는 3371㎡(약 1020평) 토지를 1365억원(국세청 신고 기준)에 넥슨코리아에 팔았다. 넥슨코리아는 이듬해 1월 바로 옆 땅 134㎡(약 40평)를 100억원에 추가 매입한 뒤 그해 7월 두 토지를 합쳐 1505억원에 부동산 개발 업체에 되팔았다. 거래 외형만 따지면 140억원의 차익을 냈지만, 양도세 등 세금과 거래 비용을 제외하면 사실상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우 수석 처가 쪽에서 넥슨코리아에 땅을 팔기 전 1100억원대에 땅을 내놨다는 부동산 업자의 광고까지 알려져 넥슨코리아가 이 땅을 고가에 사 줘 결국 우 수석 측에 경제적 이익을 안긴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실상 참고인 조사를 다 했다”면서 “특별히 의미 있는 진술이 현재로선 없다”고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정현 vs 정세균 ‘양보없는 전쟁’] 李 “단식, 어영부영 안 넘어가”

    “정세균 의장 물러나면 된다 朴대통령, 禹수석 교체할것”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28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단식 중단과 국회 정상화에 대해 “의장이 맨입으로 되겠어?’라고 말하는 등 파행을 조장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초유의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라면서 “어영부영 넘어가지 않을 것이며 정세균 국회의장이 물러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또 다른 장관도 괘씸하고 마음에 안 들면 해임할 것이냐”면서 “정권 교체 전략을 갖고 국정을 농단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사흘째 파행 중인 국정감사와 관련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송구스럽다”면서 “정 의장이 물러나고, 야당이 강행 처리를 포함한 비신사적 행위를 자제한다면 내일이라도 복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정권 차원의 모금 의혹에 대해 “체육, 문화 분야 예산이 부족하다고 하니 전경련이 나서서 돈을 걷었다고 들었다”면서 “김대중 정권 때도 대북 물자 지원한다고 했을 때 전경련이 신속하게 돈을 걷어서 사회 공헌 활동을 했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에 대해서는 “야당이 의혹을 제기해서 바꾸라고 할 때 잘못이 밝혀지지 않아도 모두 갈아치우면 일을 할 수가 없다”면서 “대통령이 분명히 교체는 하겠지만 이런 식으로 무릎을 꿇게 하려 한다면 사람 잘못 본 것”이라고 말했다. 당·청 관계가 수직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저울로 달아 봤나, 삼각자로 재 봤나 뭐가 수직이고 수평인지 알 수 없다”면서 “대통령과 필요하면 하루에도 몇 번 통화하고, 때로는 이틀에 한 번씩 통화한다. 국정에 대한 책임을 공동으로 져야 할 여당 대표로서 할 얘기는 다 한다”고 강조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이정현, ‘당청관계가 수직적’이라는 질문에 “저울로 달아봤나”

    이정현, ‘당청관계가 수직적’이라는 질문에 “저울로 달아봤나”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28일 단식투쟁 중단과 국회 복귀 조건에 대해 “국민이 만들어온 민주주의와 의회주의를 하루아침에 뒤엎는 것을 보면서 거래하고, 어영부영 넘어가지 않을 것이며 정세균 국회의장이 물러나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국회의장이 ‘해임건의안 안하는 게 맨입으로 되겠어?’라고 말하는 등 오히려 파행을 조장하고, 부추기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초유의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또다른 장관도 괘씸하고 마음에 안들면 자르고, 해임할 것이냐”면서 “임기 얼마 안남은 대통령을 쓰러뜨리고 힘빠지게 만들어서 정권을 교체하려는 전략을 갖고 국정을 농단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정감사 파행 사태에는 “그 점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이 지경에 이르지 않도록 해야 했는데 송구스럽다”면서 “정 의장이 물러나고, 야당이 강행처리를 포함한 비신사적 행위를 자제한다면 내일이라도 복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각종 의혹에 대해 “1.4%의 연이율로 황제대출을 받았다는데 6.4%였고, 6억 8000만원의 근저당이 잡힌 9억원짜리 아파트에 1억 9000만원의 전세를 들었는데 해임 사유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정권 차원의 모금 의혹과 관련해서는 “체육, 문화 분야의 많은 사람이 예산이 부족하다고 하니 전경련이 나서서 돈을 걷었다고 들었다”면서 “김대중 정권 때도 대북 물자 지원한다고 했을 때 전경련이 신속하게 돈을 걷어서 사회 공헌 활동을 했다”고 반박했다. 국감 파행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거취를 포함한 정치 현안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세월호 참사 때는 대통령이 7시간 나가서 바람피웠다고 했고, 강남 식당에서 매일 십상시 대책 회의를 했다고 떠들었는데 입증된 게 있느냐”면서 “오히려 국감을 열어봤자 밝혀낼 게 없다 보니 야당이 제대로 국감을 안하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우 수석의 거취에 대해서는 “야당이 의혹을 제기해서 바꾸라고 할 때 잘못이 밝혀지지 않아도 모두 갈아치우면 그 밑에서 일 할 수 없다”면서 “우리 대통령은 갈긴 분명히 갈 것이지만 이런 식으로 무릎을 꿇게 하려 한다면 사람 잘 못 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청관계가 수직적이라는 지적에는 “저울로 달아봤나, 삼각자로 재봤나 뭐가 수직이고 수평인지 알 수 없다”면서 “대통령과 필요하면 하루에도 몇 번 통화하고, 때로는 이틀에 한 번씩 통화한다. 국정에 대한 책임을 공동으로 져야 할 여당 대표로서 할 얘기는 다 한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세계적 정치가로 부상했는데 얼마 안남은 임기에 비난받지 않도록 언급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다만 그분만을 위한 카펫은 깔지 않겠다”고 답했다. 대권 도전 의사에는 “시켜주면 싫어할 사람이 있겠느냐”면서도 “호남, 충청, 영남을 하나로 묶는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지만 대권까지 노릴 사람은 못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라톤 30㎞ 가장 힘들어… 대장 기러기 응원하자”

    “마라톤 30㎞ 가장 힘들어… 대장 기러기 응원하자”

    ‘마라톤 영웅’ 황영조는 마라톤의 고통을 이렇게 표현한 적이 있다. “뛸 때마다 죽고 싶었다. 참기 어려운 고통이었다. 뛰는 도중 달리는 차량 바퀴에 머리를 들이밀고 싶은 심정이었다.” 청와대 이원종 비서실장이 지난 5월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26일 비서실 직원 조회를 소집해 “마라톤도 30~35㎞ 지점이 가장 힘든 것처럼 우리 정부도 그런 시점을 지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임기 말로 접어드는 시점, 마라톤으로 치면 마의 구간인 30~35㎞ 지점에서 청와대 비서실은 어수선하기 십상이다.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과 임기 후의 불투명한 개인적 진로에 대한 걱정 같은 것들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청와대 비서실은 그럴 겨를이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임자들의 임기 말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야당의 사퇴 요구를 ‘대통령 흔들기’로 규정하면서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또 북한 김정은 정권과의 대화 가능성을 일축하며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중국과의 아슬아슬한 외교전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사면초가, 백척간두의 마라톤이 어떻게 귀결될지는 극히 불투명해 보인다. 분명한 건 청와대 비서실도 대통령을 따라 처음 가는 길을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실장도 청와대 비서로서의 운명을 이렇게 강조했다. “기러기가 멀리 갈 수 있는 건 함께 날아가기 때문이다. 대장 기러기는 방향을 정해 앞장서 나가고 뒤에서는 응원의 소리를 내면서 힘을 보탠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오늘부터 국감 시작…與 국감 보이콧, ‘반쪽’ 국감 가능성 커

    오늘부터 국감 시작…與 국감 보이콧, ‘반쪽’ 국감 가능성 커

    국회 국정감사가 26일 법제사법위와 정무위를 포함한 12개 상임위를 시작으로 20일간 이어진다. 그러나 지난 주말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로 정국이 급랭하면서 새누리당이 모든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함에 따라 ‘반쪽’ 국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국감이 진행될 경우 법사위에서는 ‘스폰서 검사’ 조사를 받고 있는 김형준 부장검사와,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은 김수천 부장판사 사건을 계기로 법조계 개혁 방안에 대한 집중 추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야당을 중심으로는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을 조사하던 이석수 특별감찰관 사태 이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에 대한 요구도 거세다. 국방위에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THAAD) 배치 결정의 적정성과 인체 유해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경주 지진 이후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분석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에서는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과 신규 원전 건설 중단, 안전행정위에서는 대형 재난·재해 안전매뉴얼 등에 대한 점검이 주요 의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건도 안 갖춘 정치공세”… 임기말 대통령 발목잡기 정면 돌파

    “요건도 안 갖춘 정치공세”… 임기말 대통령 발목잡기 정면 돌파

    해임안 통과 13시간 만에 거부 ‘헌정 초유 해임 거부 대통령’ 비판 ‘헌정 초유 해임 요건 미비’로 대응 박근혜 대통령이 ‘예상대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해임할 생각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야당이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지 13시간 30여분 만인 지난 24일 오후 장차관 워크숍에서다. 박 대통령이 이처럼 신속하고 단호하게 해임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의혹 논란 때 내비쳤던 기조, 즉 야당의 공세를 임기 말 대통령 흔들기로 규정하면서 정면 돌파하겠다는 기조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특히 박 대통령이 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형식적 요건도 갖추지 않은 것”이라고 규정한 대목이 주목된다. 장관으로서의 업무수행에 대한 게 아니라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한 야당의 해임 건의 사유는 해임건의안 본래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발언은 결국 이번 해임건의안은 법적 정당성을 갖추지 않은 것이므로 해임건의안을 거부하는 것이 오히려 법적으로 정당하다는 논리가 된다. 따라서 야당이 어떻게 보는지와는 별개로 박 대통령의 시각에서는 법적으로 부당한 해임을 할 수는 없다는 ‘논리적 정합성’이 완성된다. ‘헌정 사상 초유의 해임건의안 거부 대통령’이라는 야당의 비판을 ‘헌정 사상 초유의 해임건의안 요건 미비’라는 논리로 돌파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일각에서는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에 대한 우려가 박 대통령의 강경 대응을 추동한다는 관측도 있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거대 야당에 한번 밀리면 앞으로 제2, 제3의 김재수가 나올 수 있고, 임기 말 ‘식물정권’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거취 논란 때 박 대통령이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도 같은 이유로 해석됐었다. 역대 대통령들의 ‘임기 말 잔혹사’를 잘 알고 있는 박 대통령으로서는 그들과 다른 길을 걷겠다는 생각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김재수 해임 논란’이 장기화할 경우 정치적으로 나쁠 게 없다는 계산을 박 대통령이 했을 수도 있다. 여권 관계자는 “아직 ‘김재수’가 누군지도 모르는 국민이 태반이라는 점에서 이 문제를 놓고 정쟁이 계속되면 보수층 내에서 ‘거대 야당의 대통령 발목 잡기’ 여론이 형성되면서 지지층이 결집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박 대통령으로서도 리스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야당의 협조 없이는 박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쟁점 법안의 국회 처리가 불가능하다. 이대로 가면 1년 5개월가량 남은 임기가 제대로 성과를 못 내고 대치만 하다가 끝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특히 내년으로 넘어가면 대선 국면으로 접어든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으로서는 마음이 급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어느 시점에 가서는 양측이 타협할 가능성도 제기되나 뚜렷한 해답이 안 보이는 게 사실이다. 야당으로서도 국회에서 통과시킨 해임안을 양보하기 힘들고 대통령도 해임 부당성을 공언한 마당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대한민국 정치는 처음 가보는 길을 가게 됐다고 볼 수 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협치 실종… 국감 순탄치 않을 듯

    여소야대(與小野大)의 위력은 가공할 만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24일 새벽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 공조로 국회를 통과하면서 당분간 정국경색은 불가피하게 됐다. 26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듯한 분위기다. 1차적으로는 야당이 승리를 거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제1야당의 힘을 확인했고, 정국 주도권을 각인시켰다. 국민의당은 해임건의안 제출 과정에서 갈지자 행보를 걸었지만, 결국 제3당의 존재감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해임건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건의’ 이상의 무게감을 갖기에 박근혜 대통령으로서도 정면돌파를 하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새누리당은 상처를 안게 됐다. 당장 정진석 원내대표는 “해임건의안 통과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정국 주도권이 야당으로 넘어가면서 박근혜 정부의 ‘레임덕’(권력 누수 현상)은 가속화 될 전망이다. 각종 법안 처리와 정치 현안 대응을 야당이 리드하면 할수록 새누리당의 야성(野性)은 짙어질 수밖에 없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더민주의 완전한 승리이며, 국민의당도 제3당의 힘을 보여주면서 상당한 정치적 이득을 챙겼다”고 평가했다. 새누리당이 “해임건의안 가결시 정국을 파행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국정감사 일정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국감이 진행된다 해도 여야의 날선 대치에 따른 ‘부실국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야당에서 ‘권력형 비리’로 규정한 미르·K스포츠 재단의 강제모금 의혹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편성과 사드 논란 등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더욱 날카롭게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협치가 사실상 물건너가면서 대선국면이 조기 점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새누리당이 박근혜 정부 임기 말 국정 정상화를 위해 냉정을 되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야당 역시 해임건의안 처리가 ‘국정발목 잡기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것을 우려하며 적정 선에서 여당에 손을 내밀 수도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朴대통령, 이석수 특별감찰관 사표 수리

    朴대통령, 이석수 특별감찰관 사표 수리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 특별감찰관의 사의표명안을 재가했다. 이 특별감찰관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감찰내용 유출 의혹으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자 지난달 29일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그동안 이 특별감찰관의 사표 수리를 미뤄 왔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사표가 수리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직무수행이 불가능한 데도 (이 특별감찰관의) 사표 수리를 안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사실 규명이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랬던 기류가 사흘 만에 갑자기 바뀌어 전격적으로 사표가 수리된 것이다. 이를 두고 야권은 “이 특별감찰관이 오는 30일 국회 국정감사에 기관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꼼수를 부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대변인은 “이 감찰관은 국정감사에 기관증인으로 출석할 경우 자신이 아는 내용을 사실대로 이야기하려고 했다고 한다”면서 “이것을 막기 위해 주말 직전에 사표를 수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끄러움도 모르는 청와대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 특별감찰관이 현직을 유지할 경우 그는 기관증인으로 ‘자동’ 채택돼 국감장에 나올 수 있지만, 사표가 수리돼 민간인 신분이 되면 여야가 합의해야만 증인으로 채택될 수 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국감 증언 때문에 사표를 수리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인했다. 당사자가 사표를 제출한 만큼 대통령이 수리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이고 사표 수리는 시간문제였다는 해명이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朴대통령, 이석수 특별감찰관 사표 수리…국회 출석 사실상 무산

    朴대통령, 이석수 특별감찰관 사표 수리…국회 출석 사실상 무산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후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 특별감찰관이 사표를 제출한 지 약 한 달만의 일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이 특별감찰관의 사의안을 재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사표 수리는 이 특별감찰관이 사의를 표명한 지 25일 만으로, 1호 특별감찰관인 이 감찰관은 ‘감찰내용 유출’ 의혹 논란 등에 휘말려 3년의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결국 중도에 하차하게 됐다. 이 특별감찰관은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감찰내용 유출 의혹으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자 ‘정상적 직무수행이 불가하다’는 사유로 지난달 29일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 이 특별감찰관은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압수수색도 있었고 이런 상황에서 제가 이 직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 태도는 아닌 것 같았다”며 “여러모로 특별감찰관 자리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언론보도를 통해 이 특별감찰관이 지난 7월 미르재단 모금 등과 관련해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을 내사했다는 내용도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 특별감찰관의 사의 표명 이후 그동안 해외 순방 등의 일정으로 이 특별감찰관의 사표 수리를 미뤄왔다. 당초 박 대통령은 이 특별감찰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온 뒤 사의를 받아들일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특별감찰관이 사표를 제출한 지 시일이 많이 지난 만큼 사표를 수리한 것이지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다만, 이 특별감찰관 사표가 수리됨에 따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기관 증인’으로 채택된 이 특별감찰관의 국회 출석은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야권은 “이 특별감찰관이 국정감사에서 기관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꼼수를 부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표 수리와 증인 채택 문제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별감찰관법상 직을 유지한 채 출석할 경우 감찰내용에 대해선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다”며 “그런 점을 고려하면 증인채택을 막기 위한 뜻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특별감찰관법에 따라 한 달 이내에 후임자를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감찰관법은 특별감찰관이 결원된 때에는 결원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후임자를 임명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이석수 특별감찰관 사표 수리…“한 달 가량 미루다 수리”

    靑, 이석수 특별감찰관 사표 수리…“한 달 가량 미루다 수리”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청와대가 이 특별감찰관의 사표 제출 후 한 달 남짓 후에야 사표를 수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이 특별감찰관의 사의표명안을 재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별감찰관은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감찰내용 유출 의혹으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자 지난달 29일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 이 특별감찰관은 검찰의 압수수색이 실시되자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그동안 이 특별감찰관의 사표 수리를 미뤄오다 이날 전격적으로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박근혜 정부, 우병우-최경환이 ‘우환’…의혹들 특검 통해 밝혀야”

    박지원 “박근혜 정부, 우병우-최경환이 ‘우환’…의혹들 특검 통해 밝혀야”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3일 “박근혜정부에서는 (우)병우와 최경(환)이 ‘우환’ 됩니다. 정부에 우환이 겹겹 싸이지만 모두 네탓이옵니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최근 발언을 질타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임기 17개월 남긴 지금, MB-현정부 8년 반 동안 5번의 북한 핵실험 중 4번을 했고 핵 마사일의 기술 진전을 알면서도 속수무책이던 대통령께서 ‘대화 위해 북 준 돈 핵개발 자금 됐다’며 DJ 노무현정부 햇볕정책에 책임을 떠 넘기시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정부 말대로 하면 북한은 이미 망했거나 오늘 혹은 내일 망해야 합니다. 지난 8년 반간 북에 준 돈이 없는데 북이 어떻게 핵 SLBM 미사일 핵잠수함까지 건조해서 실험할까요”라면서 “경부고속도로에서 사고 나면 동작동 국립묘지 박정희 대통령 묘소로 가서 항의하나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최근 문제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미르, K스포츠 문제 없다면 국정조사나 특검해서 밝히면 됩니다. 그 결과를 보시고 무단 공세한 정치인, 언론인 처벌하세요”라면서 “아니라고 하면 국민 믿겠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이 “분쟁하는 집은 무너져”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그는 “그렇습니다. 의혹을 부인하니까 분쟁이 생깁니다. ‘분쟁을 일으키고 분쟁을 숨기는 집도 무너집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도처에 우환입니다. 우병우 민정수석 덮어질까요. 보호할 가치가 있어 대통령께서는 보호하시겠지만 국민은 그런 고집때문에 멀어집니다. 또다른 실세 최경환 전 부총리도 검찰이 덮었지만 법정에서 터졌습니다. 국민이 용서 안합니다. 이런 말씀을 이정현 대표께 얘기했지만 역시 그는 당대표가 아니라 대통령 비서였습니다”라고 허탈해했다. 한편 박 대통령이 북한 핵개발 책임을 DJ에게 떠넘겨지자 DJ 비서관 출신인 최경환 국민의당 의원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경복궁 무너지면 흥선대원군 탓할 것인가. 경부고속도로 무너지면 박정희 탓 하려는가”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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