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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CJ 이미경 물러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법정 증언

    “박근혜, ‘CJ 이미경 물러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법정 증언

    조원동 당시 청와대 수석 법정서 증언‘VIP 지시’ 알려지자 박 전 대통령 질책직접 전화로 “왜 그렇게 처리하셨어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미경 CJ 부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취지의 지시를 했고, 이러한 지시를 CJ 측에 ‘VIP(대통령) 뜻’이라고 전달했다고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법정에서 증언했다. 그는 이 때문에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왜 그렇게 일을 처리했느냐”는 질책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손경식 CJ 회장과의 만남 및 통화에서 오간 내용을 증언했다. 검찰에 따르면 2013년 7월 4일 현오석 당시 경제부총리가 박 전 대통려에게 정례보고 하는 자리에 조원동 전 경제수석은 정호성 부속비서관과 배석했다. 보고가 끝나고 집무실을 나가려는데 박 전 대통령은 “조원동 전 수석은 잠깐 기다리라”고 말했다. 검찰은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일어선 채로 ‘CJ그룹이 걱정된다, 손경식 CJ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서 물러나고 이미경 부회장도 경영 일선에서 물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느냐”고 묻자 조원동 전 수석은 “그렇다”고 답했다. 조원동 전 수석은 “그 전까지 대통령과 독대도 없었고, 서로 자리에서 일어선 당시의 그 상황은 굉장히 이례적이었다”면서 “참모 입장에서는 앞 부분(정례보고)보다도 뒷 부분의 지침을 이행해야 하겠다는 기억이 더 생생하다”고 설명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CJ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사퇴를 지시하는 것이라고 짐작했느냐”는 질문에 조원동 전 수석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이미경 부회장을 경영에서 물러나게 하라는 대통령 지시로 받아들였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조원동 전 수석은 바로 다음날인 2013년 7월 5일 손경식 회장을 한 호텔에서 만나 “이재현 CJ 회장이 구속돼 공백이 있지 않느냐”며 운을 뗐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난국에서 손경식 회장 같이 경험 있으신 분이 경영 일선에 나서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상공회의소 일은 접어야 하지 않겠느냐. 자연스럽게 이미경 부회장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전했다고 했다. 즉,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른다고 여겨진 이미경 부회장을 물러나게 하고, 손경식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직에서 물러나 CJ로 돌아와 경영을 하라는 청와대의 주문이었던 것이다. 손경식 회장은 결국 7월 8일 대한상의 회장에서 사퇴했다. 조원동 전 수석은 당시 대화에서는 ‘VIP’라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말 손경식 회장이 다시 전화를 걸어 “VIP 말을 전하는 것이냐”고 묻자 조원동 전 수석은 “확실하다. 직접 들었다”고 확인해줬다. 이 통화에서 ‘회장님 너무 늦으면 저희가 진짜 난리 납니다. 지금도 이미 늦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냥 쉬라는데 그 이상 뭐가 필요하냐’ ‘수사까지 안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언급한 것이 사실인지 검찰이 묻자 조원동 전 수석은 “그렇다. 그러나 어떤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당시 손경식 회장은 해당 통화를 녹음했다. 이 녹취록이 전해져 조원동 전 수석은 ‘대통령의 뜻’을 언급한 문제로 민정수석실에서 조사까지 받았다. 민정수석실 조사에서 “‘대통령 뜻’을 팔고 다녔느냐”는 질문에 조원동 전 수석은 “지시사항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대통령의 뜻이란 점을 언급하게 됐다”고 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실수했으니 책임지고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조원동 전 수석은 그로부터 1~2주 뒤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이 일반적인 업무 내용을 지시한 뒤 마지막에 ‘CJ는 왜 그렇게 처리했느냐’고 질책했느냐”고 묻자 조원동 전 수석은 “CJ 건에 관해 물었다”고 답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질책하는 것으로 이해했나”라는 질문에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이 같은 증언에 대해 “이미경 부회장이 CJ를 잘 이끌어갈지 우려한 것이지 경영에서 물러나게 하라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박 전 대통령이 물러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묻자, 조원동 전 수석은 “그렇게 얘기하신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대답했다. 변호인이 다시 “박 전 대통령이 그렇게 말했다는 것이냐”고 묻자 조원동 전 수석은 “물러나라는 것은 아니었다”면서 한 발 물러섰다. 이에 검찰이 다시 신문에 나서 “‘물러나라’, ‘사퇴하라’는 표현이 기억나느냐”고 묻자 조원동 전 수석은 “사퇴하라는 말을 직접 대통령에게 들은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그러나 검찰이 “이미경 부회장을 물러나라고 한 것은 맞느냐”고 다시 묻자 “그런 취지로 한 것 같다”면서 “경영 애기를 하셨기 때문에 관여하지 말란 취지였고, 그걸 물러나라고 해석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文대통령 핵심측근 전해철, 경기지사 사실상 출마 선언

    文대통령 핵심측근 전해철, 경기지사 사실상 출마 선언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인 전해철(안산상록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방선거의 민주당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공정한 경선을 위해 도당위원장을 사퇴하고 한 명의 당원으로 경기도민 여러분의 판단을 받고자 한다”고 출사표를 밝혔다.도당위원장이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지방선거 120일 전(2월 13일)에 사퇴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1개월여 일찍 그만두는 셈이다. 그는 “오늘 이후 부담 없는 상태에서 경기도지사 경선, 본선에 대해 적극적으로 치열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선룰과 관련해 전 의원은 “중앙당에서 논의·결정하면 따를 것이고, 저는 어떤 룰이라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자신했다. 남경필 지사의 연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성과와 결과에 대해서는 합격점수를 줄 수 없다”며 “광역버스 준공영제의 경우 여야 논의가 부족해 참여 시·군이 많이 줄고 예산도 줄었다”며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재선의 전 의원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전해철 의원은 양정철·이호철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인사로 ‘3철’로 불린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등이 경기지사 출마 의지를 굳힌 상태다. 남경필 현 지사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전 대표가 후보로 거론된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눈물 터진 강동원…문재인 대통령 영화 ‘1987’ 관람평 화제

    눈물 터진 강동원…문재인 대통령 영화 ‘1987’ 관람평 화제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1987’을 관람했다. 관람 뒤 무대에 올라 영화를 본 소감을 말할 땐 함께 한 배우 강동원과 장준환 감독까지 눈물을 흘렸다.문 대통령은 7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용산 CGV를 예고 없이 찾았다. 전혀 모르고 있던 관객들은 연신 환호성을 질렀다. 문 대통령 부부 양쪽에는 박종철씨의 형 박종부씨와 배우 김윤석이 앉았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배우 문성근씨 등도 함께 관람했다. 영화가 끝난 뒤 문 대통령은 감독과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영화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는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영화를 보는 내내 울면서 아주 뭉클한 마음으로 봤다”고 겨우 말문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영화를 보면서 울림이 컸던 대사가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였다”면서 “민주화 투쟁 시기에 민주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가장 힘들게 했던 말인데 오늘 이 영화는 그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우리가 함께 힘을 모을 때, 연희(영화 속 등장인물)도 참가할 때 세상이 바뀐다는 것을 영화가 보여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준환 감독의 등을 두드리며 “정말 좋은 영화를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관람 소감을 말하는 중 배우 강동원은 감정이 북받쳤는지 한참 동안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강동원은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지금 이렇게 잘 살고 있는데 많은 빚을 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이런 빚을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는 심정으로 참여했다. 아직도 마음이 많이 아프다. 열심히, 앞으로도 좋은 영화를 찍으면서 보답하겠다”라고 울먹이며 말했다. 앞서 이한열기념사업회 측은 “강동원이 2016년 여름 JTBC의 태블릿PC 보도 전, 박근혜의 서슬이 시퍼렇던 때, 배우로서 불이익을 감수할 각오로 제일 먼저 달려와 배역을 수락해줬다”면서 감사를 표한 바 있다. 영화 ‘1987’은 이날 오후 관람객 400만명을 돌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영화 ‘1987’ 관람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동안 입을 떼지 못했다

    영화 ‘1987’ 관람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동안 입을 떼지 못했다

    일요일인 7일 오전 서울 용산 CGV. 영화 ‘1987’ 상영을 기다리던 극장 안이 한 일행의 등장으로 술렁이기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깜짝 방문’이었다.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문 대통령 내외 양쪽에는 1987년 경찰의 고문으로 사망한 고(故) 박종철 열사의 형 종부씨와 주연 배우 김윤석이 앉았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배우 문성근 등도 동행했다. 부인 김정숙 여사와 두 시간여 동안 영화를 보고 배우들과 함께 인사차 무대에 오른 문 대통령은 영화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것처럼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영화를 보는 내내 울면서 아주 뭉클한 마음으로 봤다”며 힘겹게 입을 뗐다.문 대통령은 “영화를 보면서 울림이 컸던 대사가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였다”라면서 “민주화 투쟁 시기에 민주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가장 힘들게 했던 말인데 오늘 이 영화는 그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함께 힘을 모을 때, 연희(영화 속 등장인물)도 참가할 때 세상이 바뀐다는 것을 영화가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한 뒤 장준환 감독의 등을 두드려주면서 “정말 좋은 영화를 만들어주셨다”고 격려했다.영화에서 고(故) 이한열 열사를 연기한 배우 강동원은 문 대통령이 영화 관람 소감을 밝히는 동안 옆에서 뒤돌아 많은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포착됐다.영화 관람에는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과 관련한 인사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박 열사의 형 종부씨 외에도 6·10 민주화운동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재동씨, 최환 전 검사 등도 함께 영화를 봤다. 한씨는 영등포교도소 교도관으로 일하던 중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감돼 있던 이부영 전 의원이 작성한 쪽지를 외부에 전달해 사건의 진상을 알렸고, 최 전 검사는 박종철 열사 시신 화장을 막고 부검을 명령한 인물이다.문 대통령은 이들을 일일이 호명하면서 관객들에게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영화를 관람하기 전 상영관 옆에 마련된 별도의 공간에서 이들과 20분가량 비공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가 컸을 텐데 6월 항쟁, 박종철 열사와 관련한 영화를 만들고 이에 흔쾌히 참여해 준 배우들을 만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87년에 박종철 열사의 집을 자주 찾아갔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대화를 이어갔다.박종부씨는 ‘박종철과 우리, 30년의 기억, 그대 촛불로 살아’라는 책을, 간담회에 함께한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는 ‘1987 이한열’이라는 책을 각각 선물했다. 배 여사는 “이 영화는 차마 보지 못하겠다”고 말하고 영화는 관람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관람을 마친 문 대통령은 근처 식당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피해를 본 예술인들과 오찬 간담회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제가 듣기로 (블랙리스트 피해가)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어서 심지어 자살을 생각했던 분들도 계셨다고 들었다”고 말하고는 옆에 앉은 배우 김규리(전 김민선)를 보며 “못 견뎌서 예명을 바꿨죠”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진 이유는 그만큼 문화의 힘이 크기 때문일 텐데 지난 촛불집회 때도 문화가 결합해 큰 시너지를 발휘했다”라면서 “앞으로도 문화예술인들이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구속된 자유한국당 최경환·이우현, 첫날부터 검찰 소환 불응

    구속된 자유한국당 최경환·이우현, 첫날부터 검찰 소환 불응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과 이우현 의원이 구속 첫날 검찰 조사를 거부했다.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이날 오후 각각 최경환 의원과 이우현 의원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두 사람 모두 거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출석 거부 이유에 대해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상황을 파악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에 구속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가족 접견과 재판 준비, 변호인 면담 등을 이유로 여러 차례 검찰 조사를 미루거나 거부한 바 있다. 검찰은 5일 다시 최경환 의원과 이우현 의원을 불러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최경환 의원은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2014년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은 혐의로 4일 새벽 구속됐다. 이우현 의원은 20여명의 지역 정치권 인사나 사업가 등으로부터 10억원 넘는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같은 날 구속됐다. 검찰은 앞으로 최장 20일간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보강 조사를 벌인 뒤 기소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단독] [새해 여론조사] 吳, 현역 서병수에 오차범위 선두

    [단독] [새해 여론조사] 吳, 현역 서병수에 오차범위 선두

    최인호·박재호·이호철 추격 차기 부산시장 후보로는 지난달 29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 신청을 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선두를 달렸다. 그 뒤를 서병수 현 부산시장, 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쫓았다.서울신문과 에이스리서치가 지난달 29~30일 부산광역시 전 지역 성인 남녀 812명을 대상으로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오거돈 전 장관에 대한 응답률이 21.1%로 가장 높았다. 오 전 장관은 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부산시장 선거에 2차례 출마했지만 연이어 낙선한 뒤 2014년 탈당했다. 정치권에 복귀한 것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으면서다. 오 전 장관의 뒤를 서 시장(16.2%)이 오차범위 내에서 뒤쫓았다. 이어 최인호 의원(10.6%), 민주당 박재호 의원 (7.3%), 이호철 전 민정수석비서관 (6.0%),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 (5.6%), 자유한국당 이종혁 전 최고위원(4.3%), 박민식 전 의원(2.2%) 순이었다. 기타 다른 후보 2.4%, 부동층 10.3%, 모름이나 무응답은 14%였다. 오 전 장관은 특히 남성(24%)과, 40대(27.5%) 허리계층과 블루칼라(26%), 민주당 후보 지지층(31.9%)에서 고루 지지를 받았다. 서 시장은 남성(17.1%), 60대(25.5%), 전업주부(21.1%), 한국당 후보 지지층(46.6%)에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현 시장의 시정 활동에 대해서는 응답자 2명 중 1명 이상이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론조사에서 서 시장에 대한 부정평가(52.3%)는 긍정평가(36.3%)보다 16% 포인트 더 높았다. 매우 못함 30.4%, 못함 21.9%, 잘함 27.6%, 매우 잘함 8.7% 순이었다. 서 시장이 다시 출마하면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63.1%였다. 이는 ‘지지하겠다’는 응답(24.2%)보다 38.9% 포인트 더 높은 수치다. 무응답은 12.7%였다. ■여론조사 어떻게■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한 부산시장 후보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부산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8.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4% 포인트다. 조사방법은 유선 전화면접조사(CATI RDD, 27.0%), 무선 자동응답조사(ARS RDD, 73%)와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 방식을 사용했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유의할당무작위 방식으로 추출했다. 분석은 2017년 11월말 행정 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에 따른 웨이트 분석과 셀가중 빈도분석, 교차분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박근혜·우병우·이재용 새해 첫날 구치소 떡국·닭백숙 반마리

    박근혜·우병우·이재용 새해 첫날 구치소 떡국·닭백숙 반마리

    박근혜 전 대통령,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인물들은 1일 구치소에서 떡국을 먹으며 새해 첫날을 맞이했다.이들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는 새해 첫날 아침으로 떡국, 특식으로 닭백숙 반마리를 제공했다. 특선영화로는 피터 시걸 감독, 아담 샌들러·드류 베리모어 주연의 ‘첫키스만 50번째’를 상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3월31일 첫 구속영장 발부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후 10월13일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 올해 4월까지 기간이 연장됐다.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들은 총사임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된 후 현재까지 외부인 접견을 거부하고 국선 변호사도 만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6일엔 검찰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사건 관련 구치소 방문조사에도 불응하며 궐석재판을 이어오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다른 재소자들처럼 설거지, 방 청소 등을 직접하고 있으며 가끔 날이 좋을 땐 1시간 정도 산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리와 발가락 통증으로 구치소 내 의료과를 자주 찾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일반 재소자들과 마주치지 않도록 ‘특별 대우’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숙면을 잘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박 전 대통령은 평소 뉴스, 신문 등은 보지 않으며 최근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와 만화책 ‘바람의 파이터’ 등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책 모두 주인공이 갖은 역경을 딛고 일어선다는 ‘인간 승리’의 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 우병우 전 수석은 이번 주 불법사찰 등 혐의로 추가 기소돼 또 재판을 받게 된다. 지난달 15일 구속된 우 전 수석의 구속 만기는 오는 4일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우 전 수석을 구속기소 할 방침이다. 우 전 수석은 건강상의 이유로 장시간 진술은 피하고 있다. 측근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구속적부심 기각 후 크게 낙담했다는 후문이다. 연휴 전까지 변호인들과 접견해 추후 재판·수사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해진다. 뇌물공여 혐의로 지난해 2월17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는 2월5일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 부회장에게 검찰은 2심에서도 1심과 같이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이 부회장은 어머니인 홍라희 여사, 남매인 이부진·이서현 사장 외 삼성전자 경영진 등과 접견을 해왔다. 평소 구치소에서 운동을 하거나 독서 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월5일 항고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우병우, 이번주 구속기소…‘불법사찰·블랙리스트 개입’ 혐의

    우병우, 이번주 구속기소…‘불법사찰·블랙리스트 개입’ 혐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불법사찰 등 혐의로 또 재판을 받게 된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이달 3일 또는 4일 우 전 수석을 구속기소 할 방침이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게이트’ 진상 은폐에 가담한 혐의(직무유기)와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한 혐의(특별감찰관법 위반) 등으로 작년 4월 불구속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는 중인데 이번에 기소되면 새로운 혐의와 관련해서도 추가로 재판을 받게 되는 것이다. 검찰은 추가 기소에 앞서 2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우 전 수석을 불러 막바지 보강 조사를 할 계획이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국가정보원에 지시해 이석수 특별감찰관과 박민권 1차관 등 문화체육관광부 간부들,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관계자 등 공직자와 민간인을 광범위하게 불법 사찰한 혐의를 받는다. 또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운영에 개입한 혐의도 있다. 우 전 수석은 작년 가을부터 넥슨과의 강남역 인근 땅 고가 거래 의혹을 비롯한 개인 비위, 국정농단 사건 연루 의혹 등으로 검찰 ‘우병우 특별수사팀’, 박영수 특별검사팀, 검찰 국정농단 특별수사본부,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의 수사를 잇따라 받았다. 이 과정에서 특검팀과 검찰 국정농단 특별수사본부가 각각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됐다가 국정원을 동원한 불법사찰 혐의가 새로 드러나면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에 결국 구속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적폐수사’ 속도… 연초 6~7명 기소할 듯

    ‘적폐수사’ 속도… 연초 6~7명 기소할 듯

    MB정부 방송장악 의혹도 잰걸음 조현준 회장 비자금 수사도 가속 검찰의 ‘적폐청산’ 수사가 새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연초부터 전 정권 주요 인사들에 대한 무더기 추가 기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검찰이 기업 수사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 등은 연휴인 31일에도 출근해 수사기록을 검토했다. 당장 추가기소 절차를 밟아야 할 주요 피의자는 지난 15일 구속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해 6~7명에 달한다. 국정원을 통해 불법사찰을 하고 비선보고를 받은 혐의를 받는 우 전 수석의 구속시한은 1월 5일 만료되는데, 검찰은 이미 구속기소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사건과 우 전 수석 사건을 병합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의혹과 관련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 라인이 줄줄이 사법처리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 혐의로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조윤선 전 정무수석을 비롯해 현기환·김재원 전 정무수석 등이 거론되고 있다. 친박 실세였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역시 이병기 전 국정원장 측으로부터 국정원 특활비를 받은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서 있다. 국정원 개입 정황이 드러난 이명박 정부 시절 방송장악 의혹 수사도 재판 수순으로 넘어가는 중이다. 검찰은 국정원 뜻에 따라 MBC에서 전횡적 인사를 행하거나 출연자를 배제시킨 혐의로 김재철 전 MBC 사장을 기소할 방침인 가운데 김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수순을 밟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사장 기소 시점에 맞춰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공범으로 추가기소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적폐청산 수사가 기소 단계에 접어들면서 서울중앙지검이 기업 수사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는 조사2부(부장 김양수)는 지난 29일 조 회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참여연대 측을 불러 조사했다. 참여연대는 2010~2012년 효성 자금 700억여원이 조 회장이 지분을 가진 ‘갤럭시아포토닉스’에 부당 지원된 경위에 대해 범죄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지검 형사5부(부장 박철웅)도 지난 27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시카이와 중형 세단 인피니티Q50의 인증서류 위조 혐의를 규명하기 위해 닛산 한국지사를 압수수색했다. 조만간 관계자 소환이 이어질 전망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탈출 좌절된 우병우, 구속적부심 기각 후 첫 검찰 출석

    탈출 좌절된 우병우, 구속적부심 기각 후 첫 검찰 출석

    검찰이 최근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기각 결정을 받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29일 불러 조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우 전 수석은 지난 15일 구속된 이후 두 번의 검찰 출석 조사를 받은 뒤 본인 재판과 가족면회 등을 이유로 이후 출석 조사에 응하지 않아왔다고 한다.서울중앙지검 국가정보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 관계자는 “오후 3시쯤 와서 조사를 받은 뒤 오후 6시 조금 못 돼서 서울구치소로 되돌아갔다”면서 “건강이 안 좋아 조사를 오래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고 뉴스1이 이날 전했다. 검찰의 세 차례 구속영장 청구 끝에 구속된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국정원에 지시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 공직자와 민간인 등을 불법 사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특히 우 전 수석이 자신의 비위 의혹을 내사 중이던 이 전 특별감찰관의 뒷조사를 국정원에 시킨 것은 민정수석의 권한을 사적으로 남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보고 있다. 우 전 수석은 또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은 자신의 구속이 부당하다면서 지난 25일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기본 구속영장 발부에 따른 구속 수사가 적법하다는 취지로 우 전 수석의 청구를 지난 27일 기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오민석 판사, 조윤선 영장 ‘기각’…우병우 첫 영장도 ‘기각’

    오민석 판사, 조윤선 영장 ‘기각’…우병우 첫 영장도 ‘기각’

    오민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오민석 부장판사는 28일 새벽 4시 “수수된 금품의 뇌물성 등 범죄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수사 및 별건 재판의 진행 경과 등에 비춰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조윤선 전 장관은 박근혜정부 청와대 근무 당시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이 특정 보수단체 지원에 개입한 것에 관한 청와대 문건, 부하직원 진술 등 중대한 범죄에 대한 혐의 소명이 충분하다. 블랙리스트 재판에서 박준우 전 정무수석 등 관련자들의 위증 경과 등을 볼 때 증거인멸 우려도 높다”고 강력 반발했다. 오 부장판사는 1969년생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26기로 1997년 서울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됐다. 법원행정처 민사심의관,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거쳐 지난 2월초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로 부임했다. 그는 지난 2월22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첫 번째 구속영장 청구도 기각했다. 지난 9월에는 국가정보원의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국정원 퇴직자 모임 전·현직 간부들의 구속영장도 기각했다. 또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관제시위에 나선 혐의를 받는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의 구속영장을 지난 10월 기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禹 석방 시도 물거품…구속적부심 기각

    禹 석방 시도 물거품…구속적부심 기각

    법원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신청한 구속적부심을 기각했다. 우 전 수석의 구속적부심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형사2부(부장 이우철)는 심리가 끝난 지 5시간 만에 기각 결정을 내렸다. 영장전담 판사의 구속 결정을 뒤집을 만한 사정 변경이 없다는 뜻이다. 지난 15일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별감찰관 사찰 관련 혐의와 관련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우 전 수석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기각을 자신하면서도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사례가 재연될까 우려하던 검찰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실제 국정원 수사팀의 최대 성과 중 하나로 꼽히는 ‘우병우 구속’이 무너질 경우 향후 수사 계획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구속이 유지된 만큼 검찰은 다음달 초 우 전 수석을 기소할 예정이다. 우 전 수석은 재임 기간 자신을 감찰하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 공직자와 민간인을 사찰해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다. 한편 보수단체 불법 지원(화이트리스트) 관련 직권남용,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에 따른 뇌물혐의를 받는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했다. 조 전 수석 측은 특활비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조 전 수석과 혐의가 유사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다음달 초 기소 방침을 세운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형사소추이므로 세밀한 검토가 필요해 올해 기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불법 사찰’ 우병우 구속적부심 청구 기각…구속 유지

    ‘불법 사찰’ 우병우 구속적부심 청구 기각…구속 유지

    공무원·민간인 불법 사찰 등의 혐의로 구속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신의 구속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2부(부장 이우철)는 이날 우 전 수석의 구속적부심 청구사건 심문기일을 연 뒤 그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기존 구속영장 발부에 따른 구속 수사는 적법하다는 취지로 우 전 수석의 청구를 기각했다. 우 전 수석은 구속 10일째인 지난 25일 이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검찰의 세 차례 구속영장 청구 끝에 지난 15일 구속된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국정원에 지시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 공직자와 민간인 등을 불법 사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특히 우 전 수석이 자신의 비위 의혹을 내사 중이던 이 전 특별감찰관의 뒷조사를 국정원에 시킨 것은 민정수석의 권한을 사적으로 남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본다. 우 전 수석은 또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병우 구속적부심 시작…석방 여부는 밤 늦게나 결정

    우병우 구속적부심 시작…석방 여부는 밤 늦게나 결정

    27일 밤 늦게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석방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27일 오후 2시부터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이우철 형사2부 부장판사 심리로 우 전 수석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사가 시작됐다. 현재 구속 상태인 우 전 수석의 석방 여부를 두고 검찰과 우 전 수석 측의 법정 대결이 진행됐다. 법원은 구속의 정당성과 석방의 필요성 등에 관해 검찰과 우 전 수석 측의 입장을 들었다. 우 전 수석은 앞서 25일 자신의 구속이 합당한지 판단해달라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이석수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등 공직자와 민간인을 사찰하고, 박근혜 정부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운영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15일 구속된 지 열흘 만이다. 심리에서 우 전 수석 측은 혐의사실을 두고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석방을 주장했다. 앞서 구속적부심을 통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 등이 석방된 바 있다. 반면 검찰 측은 우 전 수석이 구속된 이후 별다른 상황 변화가 없고, 계속 수사해야 할 사안이 남아 있는 만큼 석방해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구속 이후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1심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조사에 불응하는 등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인 점 등을 부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심리는 기존 구속적부심 때와는 다른 재판부가 맡는다는 점에서도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법원의 사무분담상 구속적부심은 형사51부(신광렬 수석부장판사)가 맡지만, 신 수석부장이 사건 재배당을 요청해 형사2부로 넘어갔다. 신 수석부장은 우 전 수석과 동향(경북 봉화)에 서울대 법대 및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점을 고려해 재배당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추모곡 작곡가 윤민석 ‘김근태상’ 수상

    세월호 추모곡 작곡가 윤민석 ‘김근태상’ 수상

    ‘어둠은~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세월호 참사 추모곡인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작곡한 민중가요 음악가 윤민석(53)씨가 26일 제2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김근태상) 수상자로 뽑혔다. 윤씨는 군사독재 시절 대표 민중가요였던 ‘전대협 진군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에서 미국 선수인 아폴로 앤턴 오노의 반칙 행위를 소재로 만든 ‘퍼킹 유에스에이’, 2004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 탄핵 사건 때 만들어져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에서 널리 불린 ‘헌법 제1조’, 지난해 탄핵 촛불집회에서 불린 ‘이게 나라냐’ 등 집회·시위 현장과 함께한 노래들을 주로 작곡했다. 윤씨는 한양대 노래패인 ‘소리개벽’에서 전두환 독재정권에 맞서 민중가요를 만들기 시작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그의 노래패 2년 후배다. 한양대 무역학과 84학번으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고교(영주고) 동기동창이다. 그는 30여년 민중가요를 작곡하며 음원을 무료로 공개해 왔다. 지난 2월엔 그런 공로를 인정받아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 특별상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10월엔 무상으로 빌려 작업실로 쓰던 지인의 사무실이 임대료가 올라 문을 닫게 됐다. 윤씨는 “다른 상도 아니고 근태형의 이름을 건 상을 받게 돼 황감하다”면서도 “왕성하게 싸우지 못하고 이렇게 거꾸러져 있는 동안에 큰 상을 받게 돼 당황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제1회 수상자인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에 뒤이어 선정됐다는 것을 커다란 영광으로 여긴다”면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김근태 선배와 선정위원 분들에게 부끄러운 삶을 살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경림 선정위원장은 “윤씨의 노래는 광화문광장에 모인 촛불 위에, 슬픔을 가슴에 새기고 묵묵히 행진해 가는 세월호 유가족의 어깨 위에 무엇보다 따뜻하게 얹어졌던 연대의 손길이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인재근 김근태재단 이사장은 “윤씨의 노래는 자유와 노동 민주주의의 길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뜨거운 격려”라고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우병우 구속적부심 청구

    우병우 구속적부심 청구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불법 사찰’ 등의 의혹으로 구속 수감 중인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고 26일 밝혔다. 심문은 27일 오후 2시부터 서울중앙지법 형사2부(부장 이우철)에서 열린다. 당초 구속적부심은 형사51부 신광렬 부장판사가 담당할 예정이었지만 신 부장 측이 우 전 수석과 동향 출신에 연수원 동기라는 이유로 재배당을 요청했다. 재판장은 담당 사건의 변호인이나 피고인 등과 연고 관계에 있을 경우 혹시 모를 의심의 여지를 사전에 없애기 위해 재배당을 요청할 수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작별 편지 잉크도 안 말라… 任과 살가운 사이”…‘文의 복심’ 양정철, 복귀·임종석 갈등설 일축

    “작별 편지 잉크도 안 말라… 任과 살가운 사이”…‘文의 복심’ 양정철, 복귀·임종석 갈등설 일축

    지방선거·총선 출마의향 부인 “더 모질게 권력과 거리 둘 것”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갈등설에 대해 “허황된 얘기”라고 부인했다. 양 전 비서관은 2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처음부터 그런 시각을 차단하고 시스템을 지키려고 공직을 안 맡은 것”이라면서 “요새 가끔 (임 실장과) 통화하며 서로 애틋하게 건강을 걱정하는 살가운 사이인데 그런 얘기를 들으면 견디기 힘들고 슬프다”고 말했다. 그는 정계 복귀설에 대해서는 “겨우 7개월 지났다. 작별 인사로 남긴 편지에 잉크도 안 말랐다. 청와대 참모들 전부 건강도 상해 가며 열심히 하고 있는데, 멀리서 그런 얘기를 들으면 괜히 미안해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더 모질게 권력과 거리를 둘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양 전 비서관은 내년 지방선거나 2020년 총선 출마 의향과 관련, “선망하거나 꿈꿔 본 적이 없다. 또 체질도 아니고 적성도 아니다”라고 부인한 뒤 “좋은 분들을 도우면 모를까 ‘선수 깜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전 비서관은 문 대통령 당선 보름 만인 5월 25일 ‘잊힐 권리를 허락해 달라’며 공직을 일절 맡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뉴질랜드로 떠났고 지금은 일본에 체류하며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당시 그는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저의 퇴장을 끝으로 패권이니 친문(친문재인)·친노(친노무현) 프레임이니 3철이니 하는 낡은 언어도 거둬 주시기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양 전 비서관은 현 심경을 직접 전한 이유에 대해 “복귀설이 몇몇 매체에 기사화까지 됐고, 그냥 있으면 오해가 커져 사실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생길까 봐 선을 그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서 열심히 일하는 후배들이나 동지들에게 결례가 안 되도록 하기 위해서도, 부담을 안 주기 위해서도 근거 없는 얘기를 조기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귀국 시점에 대해서는 “7개월째 정처 없이 해외 유랑 중인데도 풍문이 많으니,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솔직히 두렵다”면서 “아무 계획을 갖지 않고 그냥 지내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찍이 먼발치에서 지켜보는 게 대통령께도 청와대 참모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길이라 판단했다”면서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해외 체류 중 문 대통령과의 소통 여부에 대해선 “사사롭게 통화하거나 연락하는 것은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일부러 일절 연락을 안 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선거 때 생긴 허리 디스크와 목 디스크가 두 달 전에 도져 심하게 고생했는데, 그게 걱정되셨던지 대통령 내외분이 어떤 참모를 통해 건강을 걱정해 주시며 치료 조언을 전해 주셨다. 눈물 나게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을 포함해 이호철 전 민정수석,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이른바 ‘3철’ 그룹의 중용 여부에 대해 “대통령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이라면서도 “나를 빼고 앞으로야 획일적으로 그럴 필요가 있겠나 싶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민주주의가 더 성숙해져야 할 내용과 방향을 모색하는 책을 집필하고 있다”면서 “1월 중순쯤 출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찰 ‘탄저균 백신 수입’ 보도 인터넷 매체 수사 착수

    경찰 ‘탄저균 백신 수입’ 보도 인터넷 매체 수사 착수

    ‘청와대가 탄저균 백신을 구입해 직원들만 예방주사를 맏았을 것’이라는 한 인터넷 매체의 보도에 청와대가 사실이 아니라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청와대는 민정수석실을 통해 청와대 직원들의 탄저균 백신 접종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 매체 ‘뉴스타운’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죄로 처벌해 달라며 지난 25일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파이낸셜뉴스가 26일 보도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법리 검토를 한 후 조만간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파이낸셜뉴스는 전했다. 앞서뉴스타운은 청와대가 북한의 생물학 무기 공격에 대비해 외국에서 백신을 수입했고, 청와대 직원 500명이 이 탄저균 백신 주사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청와대는 “2015년 미군기지 탄저균 배달 사고가 이슈화한 뒤로 탄저균 대비 필요성이 대두해 치료 목적으로 백신을 구입했다”면서 예방접종은 고려하지 않고 치료 목적으로 구입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백신 도입은 이번 정부에서 추진한 것이 아니다. 청와대 경호처가 (박근혜 정부 집권 때인) 지난해 초 해외에서 탄저균 백신 도입을 추진했고 올해 예산에 탄저균 백신 도입 비용이 반영됐다”면서 “청와대 신뢰를 훼손한 매체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조처를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병우 구속적부심, 김관진 석방한 신광렬 아닌 이우철 판사가 심리

    우병우 구속적부심, 김관진 석방한 신광렬 아닌 이우철 판사가 심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신의 구속 여부를 다시 판단해 달라는 의미로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26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성탄절이었던 전날 이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지난 15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된지 열흘 만이다. 우 전 수석의 구속적부심 청구 사건에 대한 심문은 오는 27일 오후 2시 형사2부(부장 이우철) 심리로 진행된다. 원래 서울중앙지법에 접수된 구속적부심 청구 사건은 이 법원의 형사합의51부(수석부장 신광렬)가 담당한다. 하지만 법원은 이번 청구가 ‘배당된 사건을 처리함에 있어 현저히 곤란한 사유가 있어 재판장이 그 사유를 기재한 서면으로 재배당 요구를 한 경우’에 해당한다면서 신 수석부장판사 대신 이 부장판사가 심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법원이 언급한 ‘현저히 곤란한 사유’는 신 수석부장판사와 우 전 수석의 공통점에서 기인한다. 신 수석부장판사는 경북 봉화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거쳐 1993년 임관했다. 사법시험 29회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 19기를 거쳤다. 우 전 수석도 봉화 출신에 서울대 법대, 사법연수원 19기를 거쳤다. 즉 심문의 공정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서울중앙지법은 우 전 수석의 구속적부심 청구 사건을 형사2부에 재배당했다. 형사51부의 대리재판부인 형사1부에 재배당해야 하지만, 형사1부의 부장판사가 휴가 중이어서 형사1부의 대리재판부인 형사2부로 최종 재배당됐다는 것이 법원의 설명이다. 형사2부는 형사단독사건의 항소심을 처리하는 재판부다. 형사2부의 이 부장판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해 서울고법 판사 등을 거쳐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두 차례 근무했다고 한다. 신 수석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공작 활동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석방을 결정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앞서 검찰의 세 번째 구속영장 청구 끝에 지난 15일 구속된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국정원에 지시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 공직자와 민간인 등을 불법 사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균형발전비서관 사의…지방선거 출마 靑 참모들 채비 본격화

    균형발전비서관 사의…지방선거 출마 靑 참모들 채비 본격화

    박수현·나소열·문대림·오중기 등 결심 또는 적극 출마 고려 내년 6월 지방선거가 반년 남짓 남은 상황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청와대 참모들의 면면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선거까지는 6개월가량 남았지만 지방선거에 출마할 공직자 사퇴시한인 내년 3월 12일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탓에 출마 예상자들로서는 한두 달 내에 자리에서 물러나 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두 달 전만 해도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청와대 참모들의 이름이 많게는 20여 명 선까지 나오기도 했다.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부산시장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았던 조국 민정수석, 성남시장 출마설이 나오던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일찌감치 불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10명 내외로 정리가 돼가는 분위기다. 핵심 참모들로서는 국정 공백이 우려될 뿐만 아니라 후임자 인선도 부담스러운 만큼 내부에서 실장·수석급은 자리를 지키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때문에 지방선거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참모들은 주로 비서관급 이하다. 황태규 전 균형발전비서관은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과 함께 며칠 전 청와대에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청와대에 사의를 밝힌 비서관급은 황 전 비서관이 처음이다. 전북 임실 출신인 황 전 비서관은 전북 지역 출마를 고심 중인 가운데 정확한 출마지를 정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문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하는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3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안희정 지사의 뒤를 이어 충남지사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힌 상태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안 지사 캠프의 대변인이었던 박 대변인은 안 지사와 친분이 두터워 충청권 내 안 지사의 지지율을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 대변인과 함께 정무수석실의 나소열 자치분권비서관도 충남지사 도전 여부를 막판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사이에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한솥밥을 먹는 박 대변인과 나 비서관이 충남지사 후 자리를 놓고 당내 경선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있다. 제주 출신 문대림 사회혁신수석실 제도개선비서관은 제주지사에 출마하기로 하고 지방선거 예비등록일인 내년 2월 13일 전 비서관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밖에 오중기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2014년 지방선거에 이어 여당의 불모지인 경북에서 도지사직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를 고민하는 행정관들도 정리가 돼가는 분위기다. 제도개선비서관실 박영순 선임행정관은 대전 대덕구청장 도전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자치분권비서관실 백두현 선임행정관은 경남 고성군수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대변인실 김진욱 행정관은 서울 은평구청장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무비서관실 강성권 행정관은 부산 사상구청장에, 정무수석실 김병내 행정관은 광주 남구청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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