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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구 100명중 3명 외국인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은 모두 156만 9740명으로 대전시 인구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행정부는 2일 ‘2014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서 우리나라에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 귀화자, 외국인 자녀를 모두 합한 외국인 주민은 우리나라 인구 100명 중 3명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주민 수는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 인구인 5114만 1463명의 3.1%이며, 인구 147만명인 광주시와 인구 153만명인 대전시보다 많다. 외국인 주민 중 근로자가 34.3%를 차지해 가장 많으며, 외국 국적 동포 14.9%, 결혼 이민자 9.5%, 유학생 5.1% 등의 순이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 등 중국 국적자가 53.7%로 가장 많고, 베트남 11.8%, 파키스탄·스리랑카 등 남부아시아 4.8%, 미국 4.5%, 필리핀 4.1% 등이다. 성별은 남성 51.6%, 여성 48.4%로 비슷했다. 하지만 외국인 근로자는 남성이 73.2%로 대부분이지만, 결혼 이민자는 여성 비율이 80%가 넘는다. 거주 지역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외국인 주민의 31.4%는 경기도에 살고 있으며, 26.4%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 가장 많이 사는 지방자치단체는 경기 안산시로 7만 5137명이 살고 있다. 안산시 인구의 10.5%를 차지하고 있다. 안산시에서도 원곡본동에 가장 많이 거주해 외국인 주민이 인구의 89.4%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시 영등포구(외국인 5만 8927명), 경기 수원시(4만 737명), 서울 구로구(4만 5232명)에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인사]

    ■ 강서구 ◇4급 전보 △구의회 사무국장 정영숙 ◇4급 승진 △기획재정국장 곽호상 △생활복지국장 김진선 ◇5급 전보 △주민자치과장 박상동 △문화체육과장 강희순 △기획예산과장 겸 규제개혁추진단장 최혁 △재무과장 박관숙 △어르신청소년과장 정한조 △마곡개발과장 이선희 △건설관리과장 조영길 △구의회 전문위원 한민섭 ◇5급 승진△공보전산과장 직무대리 고병득 △청소자원과장 직무대리 김우원 △도시디자인과장 직무대리 정영숙 △구의회 전문위원 직무대리 송삼선 △화곡3동장 직무대리 이명열 △가양3동장 직무대리 윤명오 △공항동장 직무대리 이덕수 △방화2동장 직무대리 오광수 ■ 용산구 ◇4급 전보 △행정지원국장 김유태 △재정경제국장 신동국 ◇4급 승진 △구의회 사무국장 전안수 ■ 중구 ◇4급 승진 △기획재정국장 이제영 ◇5급 전보 △공보실장 권철회 △민원여권과장 박순종 △취업지원과장 서창수 △주택과장 권순우 △가로환경과장 신동문 △주차관리과장 이인걸 △건강도시과장 백기운 △필동장 박용진 △신당5동장 한수경 ◇5급 승진 △교육체육과장 직무대리 김종석 △시장경제과장 직무대리 이재호 △여성가족과장 직무대리 유정택 △청소행정과장 직무대리 문한경 △장충동장 직무대리 윤혜경 △다산동장 직무대리 이종서 △중림동장 직무대리 최인태 ■ 동대문구 ◇4급 승진 △행정국장 이영길 △기획재정국장 박종영 △복지환경국장 이원기 ◇5급 전보 △구의회 전문위원 이영선 △홍보담당관 허성일 △자치행정과장 양완식 △교육진흥과장 최상철 △민원여권과장 이병삼 △전산정보과장 정명숙 △기획예산과장 고현명 △재무과장 윤대영 △세무1과장 박영태 △세무2과장 정대승 △노인청소년과장 우제옥 △주택과장 박주환 △도시디자인과장 차원선 △건설관리과장 김정식 △답십리2동장 이재수 △휘경2동장 박명찬 △이문1동장 사윤진 △이문2동장 허범학 ◇5급 승진 △정책담당관 직무대리 김윤기 △청소행정과장 직무대리 이강희 △자동차관리과장 직무대리 양철연 △주차행정과장 직무대리 조동일 △용신동장 직무대리 김종수 △전농1동장 직무대리 이형관 △장안2동장 직무대리 이용복 △회기동장 직무대리 주금련 △휘경1동장 직무대리 엄인준
  • 경기도 행정사무 권한 시·군에 대폭 이양 착수

    경기도가 도가 가진 행정사무 권한을 도내 31개 시·군에 이양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중앙의 사무를 넘겨받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1일 도가 밝힌 ‘지방분권 확대 방안‘에 따르면 도가 권한을 가진 3854건의 사무 가운데 시·군에서 처리하는 것이 효율적이거나 시·군이 원하는 사무는 과감히 이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7~8월 2개월간 시·군에서 원하는 이양 사무에 대해 의견 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어 도와 시·군 관련 부서가 토론회를 열어 이양 사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자치법규와 법령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경기도가 먼저 권한을 시·군에 넘겨주려는 것은 현재 중앙이 80%를 소유하는 사무 권한을 도에서 넘겨받기 위한 초석의 성격이 강하다. 국가사무의 지방 이양은 경기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가 요구해 왔고, 지방자치발전위원회도 ‘국가사무 40%의 단계적 지방 이양’을 내걸며 힘을 보태고 있다. 남경필 지사도 지난 지방선거 기간에 “도지사가 되면 도가 가진 권한, 시·군이 가진 권한을 다 내려놓고 주민자치에 돌아가도록 나누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현재 총 4만 2316건의 사무 가운데 국가사무는 80%(3만 3864건), 지방사무는 20%(8452건)의 비율을 보여 현행 지방자치는 ‘2할 자치’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도의 지방분권 의지가 제대로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도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도의 생각과 달리 시·군에서는 ‘일만 많아진다’며 사무 권한 이양받기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시·군 의견을 먼저 들어 봐야 권한 이양의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00년 이후 도 사무가 시·군으로 이양된 실적은 682건에 불과하다. 도는 시·군에 이양할 사무가 정해지면 10월부터 12월까지 2개월간 지방자치발전위원회에 법령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광장] ‘쌀 정쟁’ 안 된다/오승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쌀 정쟁’ 안 된다/오승호 논설위원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2년 12월 23일 경기 용인 유세 현장에서 “저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통령 직을 걸고 쌀 시장을 개방하지 않을 것입니다”고 공약한다. 우리나라가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에서 쌀 시장을 부분 개방하기로 합의하기 1년 전쯤의 일이다. 당시 민자당 대통령 후보였던 김 전 대통령은 용인에 이어 이천 유세에서도 “쌀은 어떤 개방 압력이 오더라도 절대 수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기에 유명 쌀 주산지가 많은 점을 고려, 농민들의 표를 의식해 개발한 공약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공약은 결국 지켜지지 못했다. UR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던 1993년 12월 9일 김 전 대통령은 ‘고립을 택할 것인가, 세계로 나갈 것인가’라는 제목의 대국민 사과담화문을 발표한다. 1995년부터 10년 동안 국내 쌀 소비량의 1~4%를 의무수입하는 내용으로 협상을 타결지은 것에 대해 대통령은 사과하고 농림수산부 장관은 사퇴하는 선에서 수습했다. 쌀 시장을 부분 개방한 지 2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면서 국민 정서는 많이 변했다. 1990년대 초만 해도 공무원들 사이에 ‘쌀 시장 개방’이라는 말을 꺼내는 것은 금기시되다시피했다. 별 스스럼없이 쌀 관세화(시장 완전개방) 불가피론을 펴는 지금과는 천양지차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비정상적인 상태를 후세에 물려주지는 않겠다”는 우회적 표현으로 추가 관세화 유예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다. 그는 “1년이라도 먼저 수입(관세화)을 하면 2만t이라도 적게 외국쌀을 들여올 거 아니냐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왔다”고 소개했다. 쌀 관세화 유예 기간을 연장할수록 의무수입 물량이 매년 늘어나는 것을 더 이상 용인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쌀 시장 개방에 줄곧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올해는 정부가 마련한 토론회에 참석,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토론회 참석 자체를 거부했던 것에서 진일보한 셈이다. 반면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는 쌀 시장 개방의 불가피성을 피력한다. 쌀 관세화 추가 유예와 시장 개방 가운데 어느 쪽이 국익에 도움을 줄지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우리나라는 2004년 관세화 유예를 10년 연장하는 대신 의무수입물량을 20만 5000t에서 40만 9000t으로 두 배 늘렸다. 필리핀은 지난달 관세화 유예를 5년 재연장하는 대가로 수입량을 35만t에서 80만 5000t으로 2.3배 증량했다. 이럴 바에야 높은 관세를 매겨 시장을 개방해도 지금처럼 5%의 낮은 관세율을 적용하는 의무수입물량 이외에는 더 들어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셈법이다. 지난해 국내산 80kg짜리 쌀 한 가마니 가격은 17만 5086원으로 미국산(6만 3303원)의 2.8배, 중국산(8만 5177원)의 2.1배다. 미국산에 180%의 관세율을 적용하면 값은 국내산과 같아진다. 쌀 수출국들과 협상을 해봐야 알겠지만 정부의 의도대로 관세율이 300~500%에서 정해질 경우 수입쌀은 국내산보다 훨씬 비싸진다. 다만 국제쌀 시세의 변동이나 높은 관세율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어느 누구도 알 수 없기에 상수(常數)가 아닌 변수(變數)다. 정부는 당초 지난달 30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쌀 시장 개방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2주 이상 뒤로 미뤘다. 원(院) 구성이 된 만큼 국회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정치권은 7·30 재·보선을 앞두고 표만 의식해 흑백논리로 접근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부디 국회는 진흙탕 싸움을 하지 말고 수준 높은 토론을 벌이기 바란다. 논리적 사고를 토대로 여론을 수렴해 정부에 조언해야 한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는 통상 문제에서 수세적 입장만 취하고 있다. 선진국들은 걸핏하면 우리나라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다. 우리도 미국·중국 등 쌀 수출국들의 통상 현안에서 시비를 걸 만한 사안은 없는지, 공격적인 통상 외교로 막힌 통로를 뚫어야 한다. 박근혜 정부 통상정책의 컨트롤 타워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쌀 문제를 푸는 데 조정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 평가받는 시험대에 올라 있다. osh@seoul.co.kr
  • 액셀 밟는 오바마 이민개혁

    액셀 밟는 오바마 이민개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 나타나 예정에 없었던 깜짝 발표를 했다.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에서 1년이 지났는데도 이민개혁법을 통과시키지 않고 있다며, 또다시 대통령 권한의 행정명령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는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 남발에 “제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지 5일 만에 나온 것으로,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간 치열한 기싸움을 예고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지난해 6월 상원에서 초당적으로 이민개혁법을 통과시켰는데 하원에서 공화당이 망가진 이민 시스템을 고치는 어떤 법안에 대해서도 투표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며 “최근 몇 주간 우리는 동행자 없이 (중남미로부터) 위험하게 국경을 넘는 많은 아이들의 물결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나는 행정명령보다 의회가 법안을 통과시켜 내가 최종 사인하게 되기를 바란다”며 “나는 의회가 아무 일도 안 해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때만 행정명령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이민 시스템을 고치기 위한 새로운 노력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국토안보장관과 법무장관에게 국경 관리를 위한 자원을 사용하고, 행정부가 추가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를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의회가 손을 놓고 있으니 행정명령 범위 안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집권 2기 역점 과제인 이민개혁법안은 미국 내 불법 이민자 1100만명에게 시민권을 주는 것이 골자로, 지난해 6월 민주당이 다수를 점한 상원은 통과했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에서는 강경론자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는 상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양파처럼, 한 꺼풀씩 벗길수록 이방인들 속에 ‘우리 자신’이 있다

    양파처럼, 한 꺼풀씩 벗길수록 이방인들 속에 ‘우리 자신’이 있다

    프랑스 최북단 도버 해협에 면한 항구도시 칼레. 영국을 바라보고 있어 이민자가 몰리는 곳이다. 이곳에선 심심찮게 ‘정글’을 접할 수 있다. 더 이상 법이 통용되지 않는 도로망, 숲, 땅끝 마을, 철판과 시멘트, 나무로 지은 무수한 가건물과 널브러진 공터들이다. 국경 끝까지 몰린, 그런데 절대 통과할 수 없는 주변의 삶이란 무엇인가. 또 우리에게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우리보다 ‘덜’ 살아 있는 자들은 누구인가. 우리는 이들을 ‘이방인’으로 부르며 타자로 취급할 따름이다. 반문화·반규범의 68세대 비판철학 맥을 잇는 프랑스 소장파 철학자 기욤 르 블랑(48)은 이를 철학적 통찰로 접근한다. 프랑스 인문철학 총서인 ‘이론적 실천’의 편집위원장, 세계적 인문철학지 ‘에스프리’ 편집위원, 보르도 몽테뉴대 철학과 교수란 간판에 걸맞게 ‘타자’의 대립항으로 ‘우리’, ‘국가’를 함께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이렇게 전이해 가는 농밀한 지적 사유의 여정 속에서 우리 안의 타자를 발견한다. 그는 이를 타자를 환대하는 평범한 삶의 새로운 가능성이라 불렀다. 애초 외국인에 대한 탐구 저서인 ‘안과 밖: 외국인의 조건’(글항아리)은 양파처럼 한 꺼풀씩 껍질을 벗길수록 점점 우리 본연의 모습에 접근한다. 외국인을 타자화함으로써 존립의 기반을 마련하는 ‘우리 자신’, 즉 근대국가의 정체성이 허구적 구성물에 지나지 않음을 드러내는 비판적 성찰이다. 문득 떠오른다. 현재진행형인 세월호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서 많은 이는 ‘과연 우리에게 국가란 무엇인가’를 수없이 되뇌어야 했다.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국민의 안위를 지킨다는 기본 계약이 흔들린다면, 국가란 정체성은 위기를 맞은 것 아니냐는 물음이었다. 저자는 “치욕스러운 삶들의 전집을 만들어야 한다”는 진술로 책을 시작한다. 타자, 이방인, 삶에서 벗어난 삶, 불확실한 삶, 나쁜 주체, 들이닥친 자, 용인할 수 없는 자 등은 ‘치욕스러운 삶들’로 묶을 수 있다. 외국인뿐만이 아니다. 몫이 없는 자, 하층민 등 국가 주변으로 내몰린 이들도 타자화되는 순간부터 박해를 받는다. 그렇게 저자는 제도나 사회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존재를 의미하는 ‘파리아’(paria)로 규정된 삶의 형식을 분석한다. 푸코와 캉길렘 등 현대 프랑스 철학자들의 사유를 끌어들여 국가의 표준이 이방인의 주체성을 어떻게 불확실하게 만드는지 살펴보는 과정은 흥미진진하다. 저자가 자주 언급하는 ‘치욕스러운’은 애초 푸코가 쓴 ‘치욕스러운 사람들의 삶’(1997)에 나온 표현이다. 구빈원이나 바스티유에 감금돼 수치스럽다고 선언된 존재들은 사드처럼 악명 높지 않은 길거리의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다. 사회적 명성도, 중요성도 없이 떠돌다 술에 취해 혹은 싸움질로 운이 없게 권력의 관심을 끌었다. 책은 한 국가의 해악을 폭로하고 구멍을 낸 뒤 망명한 자 또한 환영받지 못한다는 사실도 직시한다. 국가와 맺은 계약을 파기하고 규범을 전복했기 때문이다. SBS 드라마 ‘닥터 이방인’에 등장하는 평양 출신 천재 탈북 의사 박훈(이종석 분)의 삶과 다름없다. 반면 저자는 국가는 비국가적 존재 양식으로 파악된 이방인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사회 시스템을 꾸리기 위해서다. 모욕적인 지시에 반하는, 자기 안의 타자와 자기 밖의 타자를 여는 것이야말로 리좀과 같은 다양체를 지향하며 노마드적 회로를 품은 사회 시스템을 이어 가는 해법이라는 것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지방자치 20년-민선 6기의 과제] “지역 주민들 행정 참여 늘리고 소득·계층 맞는 특성화 정책을”

    민선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문제점투성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특히 지역 주민의 행정 참여 부문이 가장 미흡하다고 입을 모았다. 오경식 강릉원주대 교수는 “20살이 넘은 지방자치가 아직 미완성”이라면서 “민선 6기에는 주민들에 의한 자치행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지방자치가 지금까지 기본을 찾지 못하고 정쟁의 희생양이었다는 것이다. 고경운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박사도 “지역 유지로 꾸려진 주민자치회보다는 지역 모든 주민이 쉽게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했다. 주민의 참여, 행정 변화, 실질적인 성과라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면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경복 서강대 정치연구소 연구교수는 “공약 이행이나 정책 수립 등의 투명한 정보공개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단체장의 평가와 정책의 올바른 방향 등을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아직도 공직사회의 정보공개 수준은 초보단계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보공개를 청구해도 공개대상 포함 항목이 아니라고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민선 6기에는 지자체 홈페이지뿐 아니라 관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주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는 한편, 4년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또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정책의 다양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강기홍 서울과학기술대 인문사회대 교수는 “복지예산이 늘면서 사회 저소득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 초보수준”이라면서 “아동과 청소년, 장년, 노인층 등 다양한 계층과 소득수준에 맞는 정책이 지방자치의 첫걸음”이라고 했다. 중앙정부의 천편일률적인 정책이 아니라 지역 사정과 인구 분포 등을 고려한 특성화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고경운 박사는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사무 대부분은 잡무 수준이고 인력과 재정적 지원은 하지 않는다”면서 “이양 사무에 대한 지방이양 평가로 행정적, 재정적 영향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지원이 꼭 따라줘야 민선 6기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구청 한구석 ‘사랑이 쑥쑥’

    구청 한구석 ‘사랑이 쑥쑥’

    ‘노는 땅에 짓는 자투리 농사로 정도 기르고 사랑도 나누고.’ 26일 중랑구에 따르면 면목2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자연학습장과 텃밭 ‘논두렁 밭두렁’이 구민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면목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올해 들어 청사 자투리 공간에 주목해 지난 4월부터 벼, 감자, 딸기, 땅콩 등 30여종의 작물을 심었다. 청사 정면도 텃밭으로 활용했다. 여기에선 이달부터 가지, 고추, 깻잎, 호박 등을 길렀다. 면적이라야 다 합쳐도 겨우 66㎡다. 그러나 구민들이 땅을 일궈 이런저런 작품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자연학습장으로, 나눔텃밭으로 바꿔 놨다. 아이들은 이곳에 와서 우리 농작물이 어떤 것인지 살펴보고 간다. 생생한 자연학습장이 탄생한 것이다. 아이들 반응이 좋자 아예 벽에다 그림까지 그려 화사하게 바꿨다. 서울예고 미술동아리 학생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이뿐 아니다. 수확물은 모두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전달된다. 주민끼리 사랑을 나누는 장소인 셈이다. 문병권 구청장은 “구민들이 정성껏 꾸민 공간에 많은 아이가 찾아와 뿌듯하다”면서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지역 명소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경부~용인서울고속도 연결도로 건설

    경부~용인서울고속도 연결도로 건설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가 연결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과 수도권 남부 도시를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경부~용인서울고속도로가 만나는 곳에 연결도로를 만들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두 도로가 연결되면 양재IC에서 광교신도시까지 기존 이용 경로보다 거리는 7㎞, 시간은 11분 정도 단축돼 18분 만에 오갈 수 있다. 광교에서 서울까지 출퇴근하는 직장인은 한 해 평균 123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부산방향) 교통량의 일부가 용인서울고속도로로 전환돼 경부고속도로의 혼잡 문제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결도로 사업비는 정부의 재정지원 없이 한국도로공사와 용인서울고속도로 민자법인이 분담한다. 1단계로 경부(부산방향)~용인서울(용인방향) 연결로는 2018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반대방향 연결로는 경부고속도로(서울방향) 정체가 가중되는 문제가 있어 내년 말 양재~판교 간 확장사업 완료 이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송파 작은 도서관, 효과는 일파만파

    송파 작은 도서관, 효과는 일파만파

    인근 풍납초등학교에 다닌다는 녀석들이 신 났다. 어른들 틈에 끼어서 마음껏 과일과 떡을 집어 먹을 수 있어서만은 아니다. “다른 도서관은 어둡고 좁은데 너무 예뻐요.” “아까 잠깐 봤는데 생각보다 책이 다양해요.” “집에서 가까워서 좋아요.” 재잘대더니 더 물어볼 틈도 없이 자기들끼리 저만치 달려나가 까르르 웃어대느라 바쁘다. 둘러보니 과연 그렇다. 도서관 내부는 하얀색과 녹색이 적당히 섞여 62㎡의 좁은 공간임에도 밝다는 느낌을 준다. 동화나 민담집처럼 아이들을 위한 책이 있는가 하면 꽤 묵직한 철학자 전집 시리즈도 놓여 있다. 한쪽엔 영화 ‘300’ ‘신시티’ ‘배트맨’ 등의 원작자로도 유명한 프랭크 밀러의 만화 작품 같은 오락거리도 보인다. 장서 1만권을 갖췄다는 게 괜한 자랑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지난 24일 풍납1동 ‘바람드리 작은 도서관’ 개관식 풍경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재선에 성공한 뒤 처음으로 주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자리다. 박 구청장은 자신의 사업 가운데 가장 보람찬 것으로 ‘책 읽는 송파’를 꼽는다. 작은 사업이지만 품격을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책 읽는 송파’ 사업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도서관 하나를 건축하는 비용만 수십억원이다. 더구나 풍납동 지역은 한성백제 유물 때문에 기존 건물을 증개축하는 것도 엄청 까다롭다. 반면 인근에 아파트단지와 초등학교가 있어 수요는 충분했다. 묘수를 찾아야 했다. 금미경 교육협력과 팀장은 “도서관을 새로 만들면 한 해 운영비만 1억원이 들어가는데 기존 새마을문고를 재활용해 회원들의 자원봉사 활동과 연결하니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웃었다. 다만 주민들과 아이들이 자주 이용하게 하려면 깨끗하게 리모델링하고 장서를 새로 갖춰야 했다. ‘바람드리 작은 도서관’ 개관에 들어간 돈은 주로 여기에 쓴 1800여만원 정도였다. 무엇보다 값진 것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다. 진달래 주임은 “주어진 예산은 빠듯한데 주민들이 이름 짓는 것부터 내외부 디자인이나 장서 분류, 구성에까지 참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민자 새마을문고 회장은 “다들 집에서 살림하는 주부 입장인데 밤에도 틈날 때마다 도서관을 치우고 바코드 작업을 하는 등 우렁각시처럼 살았다”며 “이웃 동네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걸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올해 안에 문정1동, 거여2동 2곳에도 도서관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에너지 특집] 대우건설, 조력발전·복합화력 등 발전 플랜트 수출 주력

    [에너지 특집] 대우건설, 조력발전·복합화력 등 발전 플랜트 수출 주력

    대우건설은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 가동 중인 발전소의 4분의1 이상을 시공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 경험은 발전 사업 추진에 큰 자산이 되고 있다. 복합화력발전소, 연구용 원자로, 조력발전소를 해외 진출 전략 사업으로 정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은 중장기적으로 발전 EPC(계약사가 엔지니어링, 자재구매, 건설까지 다 하는 것) 분야에서 글로벌 톱10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로 가격, 설계능력, 영업전략 등의 해외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시장 개척 등을 통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에서는 파주열병합발전소, 삼척그린파워 발전소 현장, 평택 LNG복합화력발전소 2단계 현장 등 대형 발전소 시공을 주관하면서 발전 플랜트 분야를 이끌고 있다. 해외에서도 2003년 리비아 벵가지북부발전소를 시작으로 북아프리카에서 7건, 중동에서 2건을 수주하는 등 모두 9건, 약 76억 달러 규모의 발전 EPC 공사를 진행했다. 또 대우건설은 지난해 2월 결정된 제6차 전력수급계획에서 포천복합화력 발전소 1호기 공사로 국내 민자발전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경기 포천시 신북면 일원에 900㎿급 LNG복합화력발전소 1기를 건설하는 공사로 2016년 12월 준공 및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자력 분야에서 대우건설은 2010년 요르단에 연구용 원자로를 수출한 바 있다. 최근에는 건설업계 최초로 원자력 발전소 가동원전의 종합설계 용역을 수주하면서 국내에서 가동 중인 원자력 발전소의 계통 및 기기에 대한 설계 변경 기술검토 등의 기술적 검토 업무도 맡게 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최고 골잡이는 누구… 엄마 다른 형제대결

    메시냐, 뮐러냐. 이제 1골을 신고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3골로 득점 선두인 토마스 뮐러(독일)를 쫓기 시작할까. 메시는 먼저 22일 오전 1시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이란을 상대로 골 사냥에 나선다. 2006년 독일대회에서 월드컵 본선 첫 골을 맛본 메시는 지난 남아공대회에서 침묵하더니 지난 16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이번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시원한 골 맛을 봤다. 뮐러에 견주면 메시의 1골은 한없이 초라해 보인다. 그러나 메시가 오랜 월드컵 본선에서의 부진을 씻고 자신감을 장착한 점을 간과하면 안 된다. 나이지리아와의 1차전에서 대책 없는 수비로 일관, 대회 첫 0-0 무승부를 거둔 이란이 이번에도 수비 전술을 들고 나올지, 아니면 화끈한 공격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만약 이란이 또 수비에 치중한다면, 메시가 두꺼운 수비벽을 뚫고 골을 신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뮐러는 3시간 뒤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같은 조 가나와의 2차전에서 골사냥에 나선다. 뮐러는 지난 16일 포르투갈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 득점 선두로 나섰지만, 1차전 2골, 2차전 1골씩을 나란히 뽑아낸 아리언 로번과 로빈 판페르시(이상 네덜란드)에 추격을 허용해 현재 공동 선두. 또 이 경기에서 배다른 형제의 대결이 두 대회 연속 펼쳐질지도 관심을 끈다. 가나 출신 독일 이민자에게서 태어났지만 어머니가 다른 케빈프린스 보아텡(가나)과 제롬 보아텡(독일) 형제다. 둘 다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형 케빈프린스는 성인이 되면서 가나 대표팀을 택했고 한 살 터울의 동생 제롬은 독일에 남았다. 둘은 2010년 남아공대회 조별리그 D조에서도 만났다. 1차전에서 미국에 덜미를 잡힌 가나는 이 경기마저 내주면 16강 진출이 어려워진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NOSSA! 월드컵] 알제리에 축구란

    아프리카 팀은 조직력이 약하다는 편견이 있다. 여기엔 선수들이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보다 개인의 영달을 중요하게 여기리란 믿음이 바탕에 깔려 있다. 일부 국내 팬은 홍명보호와 오는 23일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벌이는 알제리도 팀 전술을 수행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빅클럽 이적의 기회를 노리는 선수들의 이기적인 플레이로 자멸할 수 있다는 일말의 기대를 품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기대는 접는 게 좋겠다. 아프리카 팀 다수가 그렇지만 특히 알제리에 축구는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고, 또 이번 대회에 나선 그들에게는 뚜렷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알제리에 축구는 독립전쟁의 일부인 동시에 아픈 역사의 상처를 씻어 낸 소독약이다. 124년의 프랑스 식민 지배를 끝내기 위해 1954년부터 시작된 8년 전쟁으로 무려 150만명의 알제리인이 스러졌다. 이 참혹한 전쟁이 한창이던 1958년, 스웨덴월드컵을 두 달 앞두고 프랑스 대표팀의 알제리계 선수 2명이 탈출해 결성한 것이 현재 알제리축구협회의 전신인 ‘알제리 민족해방전선 축구팀’이다. 세계 각국에 알제리 독립의 당위성을 알렸음은 물론이다. 독립 이후 스스로 프랑스에 부역한 사람뿐 아니라 강제징용됐던 이들까지 15만명을 민족반역죄로 처형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이 가운데 일부가 프랑스로 탈출했는데, 알제리계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의 아버지도 그중 한 명이었다. 이들은 조국에 배척당하고, 프랑스에서도 차별과 멸시를 받았다. 그러나 1998년 프랑스의 첫 월드컵 우승을 이끈 지단이 프랑스의 영웅이 되고, 알제리는 자신들을 지배했던 프랑스가 떠받드는 지단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두 나라는 자연스럽게 불행한 역사가 잉태한 이민자들을 끌어안기 시작했다. 그 결과 현재 알제리 대표팀에는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이중국적 선수가 12명에 이른다. 프랑스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카림 벤제마 역시 이민자의 자손이다. 알제리는 월드컵대회에서 조별리그 3차전을 한날한시에 치르게 만든 사건의 희생양이기도 하다. 독립한 지 20년 만인 1982년 스페인에서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알제리는 서독을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한 뒤 오스트리아에 무릎 꿇었지만, 3차전에서 칠레를 3-2로 꺾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서독이 오스트리아를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기면 알제리는 서독과 함께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서독은 선제골을 넣은 뒤 오스트리아와 공을 돌리며 노닥거린 끝에 1-0으로 끝났다. 이 바람에 알제리는 억울하게 탈락했다. 축구사를 더럽힌 이 사건 때문에 국제축구연맹(FIFA)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부터 조별리그 최종전을 동시간대에 진행하는 규정을 도입했다. 그러나 정작 알제리는 멕시코대회와 2010년 남아공대회에서 조별리그 통과는커녕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했다. 32년 동안 쌓인 본선 승리와 16강 진출이란 한을 풀겠다는 것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알제리 전사들의 목표다. 그런데 얄궂게도 그 길의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상대가 한국이다. 알제리는 분명 그라운드에서 자기들끼리 치고받은 카메룬과 다른 축구를 할 것이다. 알제리와 맞서는 우리 선수들의 투혼을 응원하면서 그들의 한과 눈물, 슬픈 역사도 돌아봤으면 한다. 포스두이구아수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인교진 소이현 결혼, 결혼 전 동반출국 왜? ‘대단한 결정’

    인교진 소이현 결혼, 결혼 전 동반출국 왜? ‘대단한 결정’

    ‘인교진 소이현 결혼’ 배우 인교진 소이현이 결혼을 앞두고 함께 파리로 떠났다. 18일 소이현의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인교진 소이현이 18일 오후 1시 2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파리로 출국한다.”고 말하며 두 사람은 6일가량 파리에 체류하며 웨딩화보를 촬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관계자는 “인교진 소이현의 웨딩 화보는 패션지에도 실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인교진 소이현은 12년 전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한 이후 인연을 맺고, 지난 2008년 SBS 드라마 ‘애자언니 민자’와 2012년 JTBC 드라마 ‘해피엔딩’등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인교진 소이현 결혼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인교진 소이현 결혼..잘 어울린다”, “인교진 소이현, 둘이 닮은 듯”, “인교진 소이현 결혼, 웨딩 화보도 파리에서 부럽다”, “인교진 소이현 결혼, 어떤 웨딩 화보 길래 외국촬영”, “인교진 소이현 결혼, 잘 어울린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교진과 소이현은 오는 10월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인교진 소이현 결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NOSSA! 월드컵] 문신에 담긴 인생사

    [NOSSA! 월드컵] 문신에 담긴 인생사

    17일 브라질월드컵 G조 조별리그 가나와의 1차전 후반 결승골을 터뜨려 일약 미국의 영웅으로 떠오른 존 브룩스의 왼쪽 팔꿈치에는 독일 베를린, 오른쪽 팔꿈치에는 미국 일리노이주 지도가 그려져 있다. 1993년 미군 병사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지난해 7월 미국 성인대표팀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독일 청소년대표팀에서 뛰었다. 태어난 곳(베를린)과 새롭게 삶의 터전(일리노이)으로 삼은 두 곳 모두를 잊지 않겠다는 뜻이다. 가나 미드필더로 후반에 교체 투입된 케빈프린스 보아텡의 쇄골 아래에는 ‘고통과 사랑’이란 문구가 새겨져 있다. 가나계 이민 2세로 독일에서 태어나고 자라 어린 시절을 고통스럽게 지낸 인생을 함축하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주문’(呪文) 같은 것이다. 그 역시 21세 이하 독일대표팀에서 뛰었지만 2010년 남아공과 이번 대회에는 가나 대표로 출전하고 있다. 배다른 동생 제롬은 독일 대표로 2회 연속 월드컵에 나서 오는 22일 형제 대결 성사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날 스위스와의 경기에 뛰었던 안토니오 발렌시아(에콰도르)의 오른쪽 어깨에는 ‘추초 11’이라고 새겨져 있다. 1년 전 카타르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뜬 대표팀 동료 크리스티안 베니테스의 별명과 등번호다. 이번 대회에는 몸 이곳저곳에 문신을 새긴 각국 스타들을 4년 전보다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광적으로 문신을 즐기는 선수로는 스페인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를 꼽을 수 있다. 거의 모든 부위에 문신이 있는데 특히 이두박근에는 ‘9/11’과 ‘3/11’이 선명하다. 2001년 미국 9·11 테러와 2004년 마드리드 열차 폭탄테러 날짜다. 그는 또 2007년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안토니오 푸에르타를 기리는 문신도 새겼다. 크로아티아 주장 다리요 스르나 가슴의 ‘이고르’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동생 이름이며 다리에 새긴 사슴 그림은 자신의 이름을 가리킨다. 자신을 위해 희생한 부모에 대한 존경을 문신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AFP통신은 풀이했다. 한때 ‘제2의 마라도나’로 통했던 에세키엘 라베시(아르헨티나)는 디에고 마라도나를 상징하는 문신을 새겼는데 “전설(마라도나)과 나를 연관 짓지 말아줬으면 한다. 그는 오직 한 명뿐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단체장 발언대] 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

    [단체장 발언대] 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

    젊은 시절 민주화운동에, 장년엔 중소기업 창업 멤버로, 불혹을 넘어 다시 민주화운동에 동참하면서 자유와 민생을 부르짖던 날들, 이를 행동으로 옮길 기회를 선사한 서울 성동구. 그 인연이 어느덧 20년을 넘겼다. 지방의 개별적인 문화에 대한 배려 없이 중앙정부의 지도만으로 움직이던 1990년대 지방자치와 민선 단체장은 그 누구도 닦아 놓지 않은 길이었다. 역사를 뽐내는 성동구도 낮은 재정자립도와 허약한 문화적 기반에 허덕였다. 젊은 구청장의 손을 잡고 열심히 해 보라던 어르신들의 응원이 눈에 선하다. 태평성대라면 흔히 요순시대를 말한다. 평민 복장으로 나라 곳곳을 다니던 요임금이 한 촌부를 만나 왕의 이름을 아는지 물었다가 삶이 만족스러운데 그걸 알아 무엇하느냐는 반문을 받고 머쓱했던 시대, 임금이란 자가 새벽부터 밭을 일구고 물고기를 잡으니 백성들이 부지런함을 본받았다는 순시대다. 그러나 이는 먼 신화처럼 여겨진다. 지방자치가 자리를 잡아 가지만 짧은 임기에 자신을 드러낼 업적을 세우겠노라는 포퓰리즘도 적잖았다. 단기간, 전시성으로 끝나 결국 무용지물이 될 것에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 주민이 낸 세금으로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찾아 긁어 주는 일을 해야 한다. 왕십리 부도심권의 변화는 좋은 사례다. 3개 노선이 교차하는 곳에 민자 역사를 유치하고 분구 뒤 세를 살던 임시청사를 근처로 옮겨 교육청, 의회, 경찰서, 소방서를 둔 종합행정 마을을 만들어 주민의 시간·경제적 부담을 덜었다. 서민촌이란 이미지만 짙었는데 도서관, 문화·체육·복지시설, 학교가 속속 들어서고 분당선까지 연장되면서 꾸준히 주민 편의를 꾀하고 있다. 요순시대는 신화가 아니다. 두 임금의 자세는 오늘날 지도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돌아보면 참 많은 시간을 사무실 밖에서 보냈다. 결재 서류에 올라온 장소가 눈에 선하게 떠오를 때까지 직접 두 눈으로 보고 두 귀로 들었다. 공무라는 게 법의 테두리에서 움직여야 하는 만큼 모든 주민을 만족시킬 순 없다. 솔로몬의 지혜를 찾아 밤잠을 설치곤 했지만 어떤 선택으로 인해 마음을 다친 분도 있으리라. 그러나 지나친 후회는 든든히 도와준 주민, 1200여명의 또 다른 성동 가족에게 예의가 아닌 듯해 고마운 마음만 안고 가련다.
  • 상가 분양 시장 활기…서울 중심부 위치한 상가에 투자자 눈길

    상가 분양 시장 활기…서울 중심부 위치한 상가에 투자자 눈길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 텐즈힐몰…분양률 70% 이상 상가 분양시장이 2.26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이후 활기를 띄고 있다. 상가는 임대 수익형 상품으로 분양가격(매입가격)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진다. 특히 투자자가 최초보다 낮은 가격에 상가를 분양 받으면 매달 받는 월임대료 수익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 보증금 7000만원, 월세 27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점포를 6억 원에 분양 받으면 기대수익률이 연 6%이지만 이 점포를 5억 원에 구하면 기대수익률은 연 7.5%대로 높아진다. 이 가운데 대규모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되는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 단지 내 상가는 직접 고정수요 2구역 1148가구와 1구역 1702가구, 3구역 약 2529가구로 총 5379가구가 예정돼 있다. 또 인근 대규모 단지 등 고정수요를 더하면 약 7000여 가구의 고정수요를 확보하게 된다.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 텐즈힐몰은 전체 연면적 25,506.98㎡ 1개 동 1~2층 총 208개 점포로 구성되어 있는 스트리트형 단지 내 상가다. 텐즈힐몰은 분양가도 저렴해 1층 기준 평균 분양가가 3.3㎡당 1,920만원 선이며, 일부 1층 분양가를 3.3㎡당 800만원 대에 분양 중이다. 올해 1월 1층 기준 서울 상가 평균 분양가는 3.3㎡당 3,841만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텐즈힐몰은 1•2호선 신설동역, 2•6호선 신당역, 2호선 상왕십리역의 트리플 역세권 중심에 입지해 있어 강북과 강남 등 이동이 편리하다. 특히 분당선과 인접해 강남 접근성까지 뛰어나다. 청계천 완공, 분당선 연장, 왕십리 민자 역사 등 각종 개발 및 호재가 겹쳐 발전가능성이 높다. GS건설•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삼성물산이 공동 시공하여, 고품격 상가라는 이미지도 갖고 있다. 대형 건설사 시공으로 부도 가능성도 낮고 계약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가 잘 돼 있어 계약자들에게 안정성이 보장된다.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 분양 관계자는 “왕십리뉴타운2구역은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다는 입지적 장점과 저렴한 분양가 등의 투자 메리트를 갖췄다. 대규모의 배후수요가 본격 입주를 앞두면서 상가 계약도 최근 2주 사이 30%가 증가해 현재 분양률이 70%를 넘어섰다”며 왕십리뉴타운 2구역 단지 내 상가는 풍부한 배후수요, 발전 가능성, 편리한 교통 등의 3박자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텐즈힐몰의 분양 홍보관은 왕십리뉴타운2구역 내(청계8가 황학교)에 위치해있다. 분양 문의: 02-3395-07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동작구, 유휴공간 공동사무실로 탈바꿈

    서울 동작구는 상도1·상도3·흑석동 주민센터 유휴공간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사무실로 꾸몄다고 16일 밝혔다. 컴퓨터, 회의용 테이블, 사물함 등을 설치해 공동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상도1동 주민센터 살피재 어울림방엔 12인용 컬러 목재 사물함과 쇼파 등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상도3동 주민센터 지혜의 숲엔 회의용 테이블과 의자, 서가 벽장, 사물함, 게시판을 갖췄다. 특히 자치회관 마을문고와 주민자치회의실을 통합해 주민들이 언제든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었다. 흑석동 주민센터 소회의실에는 데스크톱 컴퓨터 2대와 사물함을 들여놓았다. 구는 예산을 확보해 다른 주민센터에도 사무실 기능을 곁들인 편의시설을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구는 자치회관, 사당솔밭도서관 등 지역 공공시설 중 활용하지 않는 유휴공간 40곳을 취미, 동호회 활동, 생활체육, 어린이집, 각종 마을 행사 등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개방했다. 구 관계자는 “정보는 ‘e-공유지도’ 서비스에 올려 많은 주민이 이용하도록 홍보할 것”이라며 “개방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주민 수요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뉴스 플러스]

    이민자 통합 프로그램 교재 출판 법무부가 이민자 사회 통합 프로그램 교재 출판에 참여할 사업자를 공모한다. 이민자가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적응하고 자립하는 데 필수적인 소양을 갖추도록 한국어와 한국 문화 기초·초급1·초급2·중급1·중급2, 사회 통합 프로그램을 위한 한국 사회 이해 교재 등을 출판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11일부터 24일까지 사업자 신청을 받아 전문가 심사를 거친 뒤 이달 말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와 사회통합정보망 홈페이지에 결과를 게시한다. 정서장애 청소년 치유과정 모집 정서·행동 장애 청소년들이 치유·재활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가 설립한 기숙형 원스톱 지원 시설인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가 2014년도 제2기 장기 과정(8월 25일~12월 19일) 입교생 60명을 모집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이 치유, 재활이 필요한 청소년을 뽑아 6월 27일까지 디딤센터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개성공단 물동량 4배 이상 증가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개성공단의 물동량이 10년 사이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반출입량은 2004년 198t에서 현재 840t으로 확대됐다. 첫 가동 당시 18개이던 입주 기업은 현재 125개로 늘었고 업종은 섬유가 58%로 다수를 차지한다. 근로자 수가 3000명에서 5만 3000명으로 증가하면서 라면, 과자, 빵 등 북측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간식도 초기 연간 13t에서 현재는 2000t에 달한다.
  • 광역鐵 추락·투신사고 96%가 스크린도어 없는 역

    광역鐵 추락·투신사고 96%가 스크린도어 없는 역

    최근 5년간 광역철도 역에서 발생한 추락·투신 등 190건의 사고 중 96.3%는 스크린도어(안전문)가 설치되지 않은 역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2일 광역철 구간인 서울 노량진역에서 20대 남성이 화물열차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가 감전돼 숨진 사고 역시 스크린도어만 설치돼 있었어도 막을 수 있었다. 광역철 역사의 스크린도어 확대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10일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입수한 코레일의 ‘스크린도어 설치 및 역사 내 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0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광역철 역사에서 발생한 190건의 사고 중 183건(96.3%)이 스크린도어 미설치 구간에서 발생했다. 중앙선(청량리~덕소), 분당선(오리~수원) 등 코레일이 대도시권에서 운행하는 광역철 역사 223곳 중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역은 69곳으로 설치율은 31%에 불과하다. 2009년 전 구간 스크린도어 설치를 완료한 서울시 지하철은 2010년 이후 연평균 사고건수가 1건이 채 안 되는 반면 광역철은 2010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무려 190건의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앞서 2006~2009년 4년에 걸쳐 지하철 1~9호선 운영 주체인 서울메트로(1~4호선),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서울시메트로(9호선)에 예산을 지원해 스크린도어 설치작업을 완료했다. 그 결과 해마다 약 50건에 이르던 추락·투신 등 사고가 사실상 사라졌다. 광역철 역 가운데 현재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69개 역사의 인명사고 건수를 서울신문 취재진이 분석한 결과 스크린도어 설치 전 1년 동안은 41건이었던 반면 설치 후 1년 동안은 8건에 그쳤다. 스크린도어 설치만으로 인명사고가 80%가량 줄어든 셈이다. 국토교통부는 2009년부터 해마다 역사당 25억~40억원에 이르는 스크린도어 설치 예산을 코레일에 지원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고 발생 빈도, 역별 혼잡도 등을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매겨 해마다 8~9개 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한다”며 “올해 선바위역 등 9개 역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량진역은 국토부의 스크린도어 설치 우선순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위험도가 높지만 코레일이 2002년 추진한 민자역사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는 이유로 스크린도어 설치가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노량진역 민자역사사업을 맡았던 업체가 2010년 파산신청을 하는 바람에 지연되고 있다”면서 “스크린도어를 먼저 설치하면 (훗날 민자역사로 개발될 때 사라지는) 매몰 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국토부 예산으로)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성동역, 안산역, 창동역, 천안역 등 4개 광역철 역사 역시 우선순위 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노량진역과 같은 이유로 국토부의 스크린도어 설치 대상에서 배제돼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김희리 기자 heeree91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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