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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역 대규모 민자복합역사로 바뀐다

     경인전철 종점이자 우리나라의 근대사를 상징하는 인천역이 대규모 복합역사로 개발된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역 일대를 입지규제 최소구역으로 지정받아 기존의 역사를 복합역사로 개발하기로 했다. 입지규제 최소구역은 주거·상업·녹지지역 등 각 용도에 맞는 건축물만 지을 수 있도록 한 도시관리제도에 예외를 둬 여러 기능이 한꺼번에 들어설 수 있도록 특별히 지정한 구역이다.  시는 인천역 2만 4693㎡ 일대가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됐기 때문에 숙박·업무·판매시설을 둘 수 없어 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자 국토교통부에 입지규제 최소구역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역이 입지규제 최소구역으로 지정되면 시는 이 일대 건폐율을 60%에서 90%로, 용적률을 250%에서 1000%로 높이는 한편, 숙박·업무·판매시설을 허용하고 민간사업자를 공모할 방침이다.  시는 수인선 송도역∼인천역(7.4㎞) 구간이 내년 2월 개통되면 인천역 이용객이 하루 8400명에서 2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복합역사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인천역은 대한제국 시기인 1899년 경인철도 개통과 더불어 ‘제물포역’으로 탄생됐으며, 한국전쟁 때 파괴됐던 시설을 1960년 복구해 오늘에 이른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이슈&이슈] 수도권급행철도 파주 연장 문제의 속사정

    [이슈&이슈] 수도권급행철도 파주 연장 문제의 속사정

    수도권급행철도(GTX) 파주 연장 요구가 거세다. 경기도까지 나섰다. 그러나 정부는 파주 연장에 대해 뚜렷한 태도를 보이지 않아 파주시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GTX는 2011년 국토교통부가 수립한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1~2020)에 반영된 계획으로 총 3개 노선(일산 킨텍스~수서, 청량리~송도, 의정부~금정)이 검토됐다.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해 2월 A노선(일산 킨텍스~삼성)만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A노선은 당초 일산 킨텍스~수서였다. 그러나 삼성~수서(9.7㎞) 구간이 수도권 고속철도 사업(수서~평택 KTX)과 병행 추진되는 바람에 노선이 줄어들었다. 국토부는 현재 A노선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GTX 기본계획과 민자 적격성 조사를 하고 있다. 2017년 12월 착공해 2022년 개통할 예정이다. A노선이 개통되면 현재 1시간 이상 걸리는 일산 킨텍스~삼성 간 이동시간이 3분의1 수준인 19분으로 단축된다. 파주시에서는 2009년 운정신도시 입주 예정자 등을 중심으로 파주 연장 온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임 이인재 파주시장과 현 이재홍 시장이 공약으로 삼으면서 본격 중앙정부에 요구하기 시작했다. GTX가 파주까지 연장되면 거주지 선택의 폭이 넓어져 서울에서 파주로의 인구 유입이 급속히 증가되며, 주말에 수도권 주민들이 파주를 방문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체험하면서 소비를 하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이다. 시는 그동안 공청회, 세미나, 시민결의대회 등을 5회 이상 열고 국회에서 2회에 걸쳐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는 시민 6만 3567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냈고 국토부 등에는 시민 10만 2307명의 서명부가 포함된 청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자체적으로 ‘파주시 철도계획 수립연구 용역’을 한국교통연구원에 맡겨 일산 킨텍스∼운정신도시 5.7㎞ 구간에 대한 사업 타당성 검토를 시행한 결과 하루 3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대비 편익(BC)이 1.11로 높게 나왔다. 그러나 다음달 국토부가 완료할 예정인 ‘수도권급행철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에는 파주 연장과 서울시가 요구하고 있는 서울시청역 신설이 빠져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파주시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고, 경기도는 “기본계획에 파주 연장안을 포함시켜 달라”는 의견서를 국토부에 보냈다. 경기도는 이 의견서에서 “파주 연장에 5706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으나 운정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비로 이미 3000억원이 준비돼 있고 나머지 절반은 민간자본이 부담하는 ‘민자사업’이라 아무런 제한사항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와 국토부는 파주로 연장하면 시·종점 변경에 해당돼 타당성 검토를 다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타당성 검토를 다시 하게 되면 사업기간이 1~2년 더 지연되고, 타당성 검토가 불리하게 나올 경우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될 수 있으면 하지 않으려는 기재부에 의해 그나마 일산 킨텍스~삼성 구간마저 공사를 못 하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내년 3월로 예정된 민자사업에 대한 적격성 검토 때 파주 연장 내용을 끼워 넣어 일괄해서 검토해 추진하자”고 덧붙였다. 하지만 파주시는 “일산에 건설 예정인 차량기지를 파주로 옮기고 그 중간에 파주역을 설치하면 타당성 재조사 대상인 ‘시·종점 변경’이 아니라 ‘사업계획변경’에 해당돼 간단하게 일을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시는 “향후 장관과 국장, 과장 등이 바뀌면 국토부 입장이 또 어떻게 바뀔지 누가 아느냐”는 것이다. 이재홍 시장은 지난 9일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파주협력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파주 연장 지원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전달했다. 이 서한문에서 이 시장은 “GTX 파주 출발은 현 정부의 남북철도연결, 유라시아 복합교통 물류네트워크 구축 등 통일 대비 철도망 구축을 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항 이행을 위한 첫 단추”라면서 “국토부가 추진하는 GTX 기본계획에 운정신도시를 포함해 수립되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12일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주최한 ‘통일 대비 GTX, 3호선 전철 파주연장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GTX와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적극 지지한 뒤 “당 차원에서 책임지고 추진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수요연구그룹장은 15일 “GTX가 파주까지 연장되면 주택가격과 투자가치가 상승하는 등 운정신도시를 활성화시켜 성장잠재력이 연장 전 2조 6798억원에서 연장 후 10조 6639억원으로 298%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그룹장은 GTX 연장으로 “강남까지 통행시간이 현재 60분 이상(M버스 기준)에서 22분으로 줄어들어 운정신도시가 강남과 같은 생활권으로 기능할 수 있다”며 “또 짧아진 통근시간에 비례해 주택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수도권 신도시 가운데 광역철도를 새로 건설하지 않은 곳은 오직 파주시 운정신도시뿐”이라면서 “이 때문에 운정신도시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상업·업무용지가 분양되지 않아 11조 7000억원의 적자와 하루 4억 4000만원의 이자를 낭비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GTX는 지하 40~50m에서 시속 100~200㎞로 운행하는 광역철도로 일반 지하철보다 2배 이상 빠르다. 경의중앙선의 속도는 시속 47㎞, 일산선은 42㎞, 분당선은 37㎞에 불과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佛·벨기에 등 다국적…지난달 유럽 온 시리아 난민도 ‘자폭’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佛·벨기에 등 다국적…지난달 유럽 온 시리아 난민도 ‘자폭’

    프랑스 파리 테러를 자행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원 중에는 프랑스 국적의 남성도 있었다. 프랑스 검찰은 이들이 총 세 그룹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7명은 테러 발생 직후 자살했거나 사살됐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을 종합해 보면 테러범들은 프랑스, 벨기에, 시리아 등 다국적 출신으로 추정되며 최소 7명으로 구성됐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테러를 “프랑스에 대한 전쟁 행위”로 규정하고 반격하겠다고 발표했다. 가장 처음 신원이 밝혀진 테러범은 프랑스 알제리계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난 오마르 이스마일 무스테파(29)다. 자살 폭탄 테러로 바타클랑 극장에서 손가락이 발견된 그는 파리 남쪽 쿠르쿠론 태생으로, 2010년까지 8건의 경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르몽드는 그가 2013~14년 겨울 시리아에 머물렀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프랑수아 몰랭 파리 검찰총장은 “우리의 목표는 테러범이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자금을 조달했는지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경찰은 아버지와 형 등 6명을 구금했고 자택을 수색했다. 또 다른 2명은 그리스에 각각 지난 8월, 10월 도착한 시리아 난민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니코스 토스카스 그리스 시민보호부 장관은 “테러 현장에서 발견된 시리아 여권 소지자가 지난달 3일 난민 69명과 함께 그리스 레로스섬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세르비아 언론을 인용해 10월 그리스에 입국한 난민 테러범은 아흐마드 알무함마드(25)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경찰은 바타클랑 극장 테러 용의자 시신 근처에서 시리아 여권을 발견했지만 위조 여권일 가능성도 있다. 테러범은 총 세 그룹으로 나뉘어 바타클랑 극장, 극장 인근 거리, 축구 경기가 열린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을 공격했다. 7명이 사망했지만 실제 범인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IS는 성명에서 “8명의 형제가 이번 작전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검찰은 테러 현장 인근에서 목격된 자동차 2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테러 당시 캄보디아 식당 인근에서 목격된 검정 세아트는 파리 외곽 몽트뢰유에서 발견됐다. 차 안에서는 테러범들이 사용한 총과 같은 종류인 AK47 소총 여러 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한 대는 바타클랑 극장 인근에서 목격된 검정 폭스바겐 폴로다. 3명이 타고 있던 이 차는 벨기에 번호판을 달고 있었으며 벨기에에 거주하는 프랑스 남성이 렌트한 것으로 밝혀졌다. 벨기에 사법 당국은 프랑스 국경에서 테러 관련 용의자 3명을 체포했고 이들 중 2명은 벨기에인, 1명은 프랑스 국적자라고 밝혔다. 프랑스와 벨기에 수사 당국은 이들이 시리아 등에서 훈련을 받고 돌아온 유럽인인지, IS에서 직접 유입된 대원들인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프랑스 내 공모와 함께 IS에 의해 외국에서 계획되고 조직된 전쟁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는 IS 집단의 야만인들에게 자비롭지 않을 것이다. 나라 안팎에서, 어디에서라도 모든 수단을 써서라도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공포 속 시민에 “문 열어 두겠다” 대피처 제공… 잇단 헌혈 행렬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공포 속 시민에 “문 열어 두겠다” 대피처 제공… 잇단 헌혈 행렬

    “자유여, 너의 수호자와 함께 싸워라. 쓰러져 가는 네 적이 우리의 영광을 보기를.”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 북부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 운집한 8만 관중은 이 같은 내용의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를 부르며 귀가했다. 파리에서 12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사실과 자신들이 운집한 경기장 근처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감행됐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동요하기보다 “용기를 잃지 말라”고 서로를 격려했다. 경기장 바깥 파리 시민들은 트위터에 ‘#PorteOuverte’란 해시태그를 달았다. ‘문을 열어 두겠다’는 의미로 공포의 파리 거리에서 대피할 곳이 없는 이들에게 자신의 집을 대피처로 제공한다는 뜻을 담았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거리에서 헤매는 중이라면, 마티르 우리 집에 2~3명이 머물 수 있다’는 식으로 집 근처 도로와 수용 인원을 알렸다. 몇 시간 만에 ‘porteouverte.eu’란 사이트에 대피처가 될 파리의 집 지도가 완성되는 등 ‘집단 지성’이 빛을 발했다.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인들은 맞서야 할 것으로 ‘공포’를, 지켜야 할 가치로 ‘지성’을 강조했다. 바타클랑 극장 참사 현장에 있다 극장 천장 위 좁은 공간에 숨어 겨우 살아남은 샤를(34)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공포에 굴복하지 않겠다. (테러범들은) 엿이나 먹어라. 나는 다음주에도 공연에 가겠다. 일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뉴스위크 칼럼니스트인 재닌 디 지오바니는 “2005년 파리폭동 당시 표출됐던 무슬림 이민자들의 소외감과 막막함은 잊은 채 이번 테러를 계기로 프랑스와 유럽에서 극우 정당들이 힘을 얻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테러 이튿날 조화와 촛불을 들고 참사 현장을 찾은 추모객들은 충격과 공포로 비틀거리면서도 서로를 얼싸안으며 ‘연대’(솔리다리테)를 강조했다. 주말이었음에도 부상자에게 도움을 주려는 시민들이 헌혈센터 앞에 줄을 섰고 14일 독일 피아니스트인 다비드 마르텔로는 테러 현장에 그랜드피아노를 가져다 놓고 “국가도, 종교도, 죽을 일도, 죽일 일도 없는 세상을 상상하라”는 존 레넌의 노래 ‘이매진’을 연주했다. 테러 직후 ‘연대의 정신’이 분출하는 국면이 마무리되면, 여론은 결국 곧 ‘테러에 대항하는 제한적 연대’를 지지하는 쪽으로 흐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당장 거리의 프랑스인들은 저마다 “이슬람국가(IS)가 프랑스에 전쟁을 선포했다”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선언을 헤드라인으로 굵게 쓴 신문을 쥐고 있었다. 테러 이튿날부터 에펠탑을 점등하지 않은 탓에 파리의 밤은 어두워졌다. 디즈니랜드 파리, 박물관, 미술관 등을 비롯해 모든 학교가 문을 닫아걸었고 록 밴드 U2 등이 공연을 취소했다. 연간 8000만명을 끌어들여 국내총생산(GDP)의 7%를 담당하는 에펠탑과 노트르담 성당 등 주요 관광지 주변엔 방탄복과 소총으로 무장한 군인이 배치됐다. 영국과 프랑스를 오가는 유로스타는 손님 없이 텅 빈 채 운행됐다고 BBC가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씨줄날줄] ‘톨레랑스 제로!’와 ‘솔리다리테’/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프랑스 사회를 이해하는 두 가지 키워드는 ‘톨레랑스’와 ‘솔리다리테’다. ‘톨레랑스’란 타인을 포용하고 배려하는 것을 가리킨다. 다른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 종교와 사상, 정치적 신념을 존중해 주는 일종의 사회적 약속이다. 내가 동의하지 않는 다른 생각까지도 너그럽게 용인하는 것이다. ‘솔리다리테’를 굳이 우리말로 옮기자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연대(連帶) 의식, 혹은 동지애라고 할 수 있다. 혁명을 통해 새로운 사회를 만들었던 그들에게 톨레랑스와 솔리다리테는 불안한 세상을 온전하게 지탱해 주는 소중한 가치로 존재해 왔다. 관용의 역사는 부르봉 왕조의 초대 왕인 앙리 4세가 1598년 내린 ‘낭트칙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교도였던 앙리 4세는 스스로 가톨릭으로 개종한 뒤 각 개인에게 신앙의 자유를 인정하는 낭트칙령을 통해 종교적 관용을 베풀었다. 이후 18세기 볼테르, 몽테스키외, 루소 등과 같은 계몽주의 철학자들에 의해 자유주의, 평등주의로 확산돼 프랑스 대혁명으로 이어졌다. 자유·평등·박애의 나라 프랑스는 진정한 자유를 갈구하는 모든 이들의 유토피아였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유럽 경제가 곤두박질치고 범죄와 테러가 기승을 부리면서 프랑스인들 사이에서는 이민자들에 대한 반감이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이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내무장관 시절 모든 범죄를 예외 없이 다스리겠다면서 ‘톨레랑스 제로!’를 선언했다. 사르코지가 너무 강경하다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프랑스인들은 이에 동조했다. 지난 13일 밤과 14일 새벽까지 파리의 공연장과 축구장, 레스토랑 등 6곳에서 총기 난사와 자살 폭탄공격 등 최악의 동시 다발 테러가 발생했다. 프랑스 내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발생한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이번 테러의 배후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목되고 있다. 테러리스트들에게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는 프랑스인들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평소에는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고 프라이버시를 중시하지만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함께 뭉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도움을 주는 행동은 바로 ‘솔리다리테’의 정신에서 비롯된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 ‘톨레랑스’는 사라지고 있지만 ‘솔리다리테’가 프랑스인들에게 유전자처럼 남아 있음을 이번 테러 사태가 입증했다. 충격 속에서도 국가를 부르며 차분하게 축구장을 빠져 나가는가 하면 테러 피해자들에게 자신의 피를 나눠 주기 위해 3시간 이상씩 줄을 서고 있다. 대피처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집을 내주는 시민들도 많다. 지나온 역사에서 그랬듯이 위기의 순간이 닥칠 때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은 오직 ‘솔리다리테’에 있음을 이들은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사설] 인류 평화에 경보음 울린 파리의 대학살 만행

    엊그제 새벽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이슬람국가(IS)가 자행한 것으로 보이는 동시 다발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130명선에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피해 규모도 놀랍지만, 테러의 진행 양상은 더 충격적이다. 무고한 시민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고 불특정 군중을 겨냥한 자살 폭탄공격을 감행한 잔혹함은 가히 전 지구촌을 전율케 할 만하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프랑스에 대한 ‘전쟁행위’로 규정하고 응징을 다짐했다.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평화를 염원하는 인류의 비원을 짓밟은 이번 만행에 대해 전 지구적 공동 대처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번 테러의 배경에는 범기독교권과 이슬람권 간의 문명 충돌, 인종 갈등, 그리고 수니파·시아파 간 이슬람권 종교 내분 등 복합적 갈등이 자리잡고 있다. 얼마 전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서 추락해 224명이 사망한 러시아 여객기 사고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IS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지 않은가. 하지만 아무리 그럴 듯한 정치적, 혹은 종교적 명분을 내걸더라도 비무장한 시민을 학살하는 행위가 정당화될 순 없는 노릇이다. 증오에 바탕한 테러행위는 테러범들이 속한 집단에 더 큰 비극을 안겨줄 뿐이라는 게 역사의 교훈이다. 당장 유럽연합(EU)이 이슬람 난민에 대해 배타적 입장으로 선회할 조짐이다. 테러 용의자 2명이 그리스에서 난민 등록 후 프랑스로 입국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EU 각국서 IS에 대한 경계심과 함께 이슬람권 이민자들이 더 소외될 개연성이 커지고 있다. 고단한 일과를 끝내고 저녁을 즐기려던 파리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날벼락을 맞는 광경은 세계인의 분노를 자아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이 이번 테러에 공분을 표시한 이유다. 인류의 공적(公敵)인 반인륜적 테러를 근절하려면 국제사회가 협력해야 한다. 다만 이에 맞서는 데는 군사적 옵션보다는 평화적 수단이 바람직하긴 하지만 그 실효성이 문제다. 우리가 글로벌 테러에 언제까지나 불개입주의를 고수할 순 없겠지만, 무력 응징에 가세하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 러시아가 소수 시아파 정권 편에서 시리아 사태에 개입했다가 IS의 표적이 됐지 않았나. 수단과 대상을 가리지 않는 테러가 세계적으로 일상화할 조짐을 유념해야 한다. 지구촌 어디도 더는 테러 안전지대가 아니라면 교민들의 피해 여부를 점검하고, 괜찮다고 안도할 단계는 넘은 까닭이다. 이제 테러방지법이나 이적단체를 자동 해산토록 하는 범죄단체해산법 등을 속히 입법할 때다.
  •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왜 프랑스에 테러 집중되나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군사작전’, ‘급증하는 무슬림 불만 세력’, ‘왕래가 자유로운 열린 국경’. 올 들어 프랑스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주요 표적이 되는 세 가지 이유다. 지난 1월 17명이 희생된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이후 10개월간 파리에서 발생했거나 미수에 그친 테러 사건은 8건에 달한다. 지난 13일 콘서트 현장의 테러범은 “이건 당신들의 대통령인 (프랑수아) 올랑드 잘못이다. 그는 시리아에 개입하지 말아야 했다”고 외쳐 프랑스의 군사작전 확대가 테러의 동기가 됐음을 시사했다. 프랑스는 지난해 9월 이후 지금까지 이라크에서만 IS에 대해 283차례 공습을 단행했다. 프랑스가 첫 공습에 나설 당시 IS 대변인 아부 무함마드 알아드나니는 “미국과 유럽의 이단자들, 특히 더럽고 사악한 프랑스인을 죽인다면 알라의 가호가 있을 것”이라며 프랑스와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다. 반면 프랑스의 대응은 느슨했다. 김중관 동국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프랑스는 지정학적인 측면에서 왕래가 자유로워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극단주의자들이 침투하기 쉬운 데다 사회통합정책 실패로 무슬림 이민자들이 테러 단체에 포섭당하기 쉬운 사회적 요건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는 전체 인구 6600만명 중 무슬림 인구는 10% 정도로 유럽 국가 중 최대다. ‘톨레랑스’(관용)로 대변되는 이미지와 달리 무슬림에 대한 사회·경제적 차별과 홀대는 심화돼 왔다. 무슬림 밀집 지역 실업률은 20%로 프랑스 평균의 두 배다. 2004년부터 프랑스 학교 내에서 머리 두건(히잡) 착용을 금지한 데 이어 2010년에는 모든 공공장소에서 부르카를 쓰지 못하게 하면서 무슬림 이민자들의 반발을 사 왔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비용 부담에… 獨마저 난민 통제로 유턴

    비용 부담에… 獨마저 난민 통제로 유턴

    독일이 시리아 난민에게 적용하던 ‘묻지마 수용 정책’의 폐기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난민 수용에 드는 막대한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난민정책 주무부처인 내무부는 그동안 유보했던 더블린조약을 모든 난민에게 다시 적용하기로 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무부는 유럽연합(EU) 권역으로 들어오는 난민은 처음 발 디딘 나라에서 망명 신청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것을 규정한 더블린조약의 재적용 사실을 공개하면서, 지난달 21일부터 시리아 난민들에게도 이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난민 환대 정책을 주도했던 독일은 올해에만 211억 유로(약 26조 2240억원)의 난민 통합 비용이 들고, 내년에도 143억 유로가 필요할 것이라는 추산이 나오면서 난민 정책 전환을 모색해 왔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망명 신청이 거부된 상당수가 강제 송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각국도 포용에서 통제로 속속 ‘유턴’하고 있다. 독일과 마찬가지로 관대한 난민 정책을 펴왔던 스웨덴은 12일부터 열흘간 국경에서 검문검색과 여권 검사 등을 실시하는 등 국경 통제를 한시적으로 강화했다. 핀란드는 최근 난민 신청 기준을 더 까다롭게 만들었으며 노르웨이는 러시아를 통해 넘어온 시리아 난민들을 다시 시리아로 돌려보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EU는 난민 사태 관련 아프리카 국가들에 난민 발생 억제를 대가로 18억 유로의 개발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EU 28개국 정상들과 이들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은 12일 전날에 이어 몰타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EU는 지중해 난민 통제와 불법 이민자 본국 송환에 협조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상대로 입국비자 심사 완화, 송금 수수료 인하 등의 혜택도 주기로 했다. 에티오피아, 모로코, 튀니지, 이집트, 수단 등이 EU와 이런 내용의 원조 협약을 체결했거나 할 예정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최영호 광주 남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최영호 광주 남구청장

    광주 남구는 1995년 서구에서 분리됐다. 인구는 22만여명으로, 분리 당시 25만 7000여명보다 크게 줄었다. 양림·월산·주월동 등 구도심 인구가 신흥 개발 지역으로 빠져나간 탓이다. 대촌동 등 농촌 지역은 대부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또는 절대농지로 묶여 있다. 이 때문에 신도시 개발을 통한 인구 유입 정책을 펴기가 곤란하다. 더욱이 지역 내 그린벨트는 전체 면적 대비 64%로, 시내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다. 산업단지는 1.7%로 북구의 48%, 광산구의 50%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연간 걷히는 구세는 350여억원에 불과하다. 공무원 인건비 500여억원도 충당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최영호(51) 남구청장은 이같이 열악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각종 미래 청사진을 주민에게 알리고 이에 대한 공감을 얻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야심 찬 도심 재생 또는 개발 계획을 내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주민 자치 역량 강화’가 더욱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 봉선2동 주민자치센터 2층 회의실에서는 자치 역량 강화를 위한 행사가 열렸다. 지역 활동가 등 주민 50여명이 원탁에 둘러앉아 강의와 토론에 참여했다. 남구가 마련한 제1기 주민자치아카데미다. 주제는 ‘주민 결정 행정시스템’으로 다소 이색적이다. 이 시스템은 재선인 최 구청장이 민선 5기 후반기부터 구상해 본격적인 도입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이 스스로 현안을 찾아내고 해결하는 역량을 높이려는 것이다. 최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의 행정은 주민 참여를 넘어 ‘주민 결정’ 시대로 가고 있다. 국가나 대도시가 ‘직접민주주의’를 실행하기는 어렵지만 동 단위나 골목,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모여서 토론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이런 아카데미를 그 수단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더 진행될 강의 주제도 시민주권시대, 역발상 토론, 숙의형 민주적 의사 결정 방법 등으로 잡혀 있다. 그가 ‘행정권’의 상당 부분을 주민에게 되돌려주기로 마음먹은 것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0년 숙원인 청사 이전에 착수하면서 주민 간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전 부지를 두고 특혜 의혹이 제기되는 등 말도 많았다. 현 청사 주변의 교통난도 문제로 떠올랐다. 최 구청장은 “주민 뜻에 따르겠다”며 28차례의 청사 이전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서울의 여론조사 기관도 활용했다. 이를 토대로 3년 만인 2013년 신청사 이전을 마무리했다. 옛 청사 활용 방안도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진행하면서 주민 간 갈등을 최소화했다. 최근 봉선1동 주민센터 이전 과정에서도 구가 염두에 뒀던 후보지보다 주민이 선호한 지역을 선택했다. 최 구청장은 자신의 저서 ‘오카리나 부는 구청장’에서 “나는 행정 집행권자로서 가진 모든 권한을 주민에게 돌려주겠다. 그중에는 가장 중요한 재정권과 정책결정권까지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 대목에서는 대의민주주의에서 직접민주주의로 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그는 실제로 이를 위한 연차별 로드맵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2015년은 준비기로서 주민 결정 기본조례 제정, 주민자치아카데미·목민관학교 운영, 마을계획단 구성, 모바일 투표 시스템 구축 등을 시행 또는 마무리 중이다. 내년도는 ‘주민 결정 프로세스’ 운영에 중점을 둔다. 대상 사업 발굴, 원탁회의문화 활성화, 주민총회(남구 만민공동회) 등이 포함됐다. 2017년 이후부터는 완성 단계인 ‘주민 결정 마을공동체’를 만드는 일정이다. 최 구청장의 이 같은 ‘실험 행정’은 민원 현장에서도 이어진다. 그는 이날 오후 3시쯤 노대동 ‘찾아가는 구청장실’로 발길을 돌렸다. 사무실이 아닌 아파트단지 옆 호수공원 산책로에서 50여명의 주민 앞에 섰다. 공원녹지과장 등 해당 실·과장을 대동한 이동 민원실이나 다름없다. 행사 이름도 ‘하소연데이’로 정했다. 제법 쌀쌀한 날씨 속에도 주민들은 20여건의 민원을 쏟아내며 구청장의 입을 주시했다. 버스 노선 증설과 호수공원 관리, 인근 분적산 자락의 불법 경작 단속 등이다. 최 구청장은 해당 민원에 일일이 답변하느라 진땀을 쏟았다. 한 주민은 “호수공원에 설치된 인공 폭포 시설 개선과 상시 물 흐름 유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최 구청장이 “유지비 등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어렵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자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민선 6기 들어 현재까지 모두 48차례의 ‘하소연데이’를 운영했다. 접수된 민원 373건 중 92%인 344건을 처리 또는 추진 중이다. 최 구청장은 “구청장실에 앉아서 민원을 듣다 보면 현장의 문제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1000곳 이상의 현장을 답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 사이에서 ‘구청장’과 악수 안 해 본 사람이 없을 정도라는 말을 들을 만큼 현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의 이 같은 적극적인 행보는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의 평가에서 각종 상을 휩쓸다시피 한 결과로 나타난다. 이 가운데 ‘201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공약 이행 분야 최우수상을 받는 등 6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기록을 달성했다. 전남대(무역학과) 운동권 출신인 그는 2000년대 초 시의원 등을 거쳐 정치에 입문한 뒤 강운태 전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민선 5기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재선했다. 소탈하고 서민적이지만 한번 맺은 인연은 계속 끌고 가는 ‘의리파’라는 평을 듣는다. 보통 오전 8시 50분쯤 출근해 간부회의를 주재하거나 현안을 챙기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조찬, 만찬 모임 등을 통해 수시로 주민과 접촉하는 ‘현장 밀착형 단체장’으로 알려졌다. 글 사진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제주, 제2공항 에어시티 조성 착수

    제주, 제2공항 에어시티 조성 착수

    제주 제2공항 입지로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와 온평리 일대가 결정된 가운데 공항복합도시(에어시티) 입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2공항 건설 지역이 결정됨에 따라 도는 내년에 배후도시인 공항복합도시 조성 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항복합도시는 제2공항이 들어서는 제주 동부권 최대 관광지인 성산읍 지역에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 숙박시설을 비롯해 공연·전시, 쇼핑, 의료시설, 교육·연구, 주택·빌라, 금융 서비스, 테마파크, 전시·컨벤션 등의 시설이 거론된다. 도는 공항복합도시 조성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대규모 민자 유치 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원희룡 지사는 “에어시티는 도민들이 경영권을 가질 시설들인데 국비를 투입해서 도민 상업시설로 쓸 수 없다”며 “정부의 정책적, 제도적 지원은 필요하지만 도민 자본을 형성하고 외부 자본을 유치해 공항복합도시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는 내년부터 에어시티 개념의 복합도시 조성 방안 검토에 본격 착수하고 제2공항이 들어서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 제2공항 건설 입지 결정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연말에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고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2018년에 착공해 이르면 2024년 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서대문 특명 ‘신촌을 살려라’

    침체된 신촌 지역을 살리기 위해 주민과 예술가들이 뭉쳤다. 서대문구는 오는 14~15일 양일간 이화여대 앞 광장에서 신촌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마련한 ‘플리마켓’ 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대 주변 사업주들과 수공예 작가 등 60여개 팀이 참여하는 핸드메이드 제품 행사로 특화된 마을장터 개념이다. 발길이 뜸해진 이대 앞에 활력을 불어넣고 다양한 수공예품을 홍보하려는 취지다. 구는 지난 5일까지 참가 업체 신청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순수 아마추어 작가들이 만든 수공예 제품을 우선적으로 전시, 판매한다. 지역 특색과 관광객 기호에 맞는 고품질 상품의 홍보를 통해 젊은 예술인들의 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자치위 측은 플리마켓을 상설적인 판매장터로 발전시켜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14일 오후 신촌 연세로에서는 차 없는 거리를 활용해 ‘제1회 김현식 가요제’도 연다. 가수 김현식은 생전에 ‘신촌 블루스’로 활동하는 등 신촌과 인연이 깊다고 구는 설명했다. 김현식 거리 선포식, 유품 전달식 등 식전 행사에 이어 예심을 통과한 10개 팀의 열띤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아울러 김현식의 음악과 삶을 기리는 ‘스토리가 있는 사진 갤러리’ ‘김현식 추모 촛불 켜기’ 등도 진행된다. 25주기를 맞아 고인을 추모함과 동시에 1980~90년대 예술인들의 문화 해방구 역할을 했던 신촌 지역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잔’을 부른 원조 하이틴 스타 김승진, ‘그녀를 사랑해 줘요’ 등의 노래로 친숙한 하동균이 초대 가수로 출연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전세살이 접고 집 사겠다면? 전세가율 높은 곳 내집마련 수월

    전세살이 접고 집 사겠다면? 전세가율 높은 곳 내집마련 수월

    “시중금리가 1%대로 떨어지면서 전세금이 대폭 상승되거나 월세 전환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어요. 특히 수요가 많은 중소형 매물은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대기를 걸어놓는 사람들도 많습니다”(창원시 D 공인중개소) 경남지역 전세가율이 70%를 돌파하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잘만 고르면 주변 아파트 전세값 수준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집값이 상승하기 쉽고,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시세대비 분양가가 저렴하다 보니 향후 프리미엄도 극대화할 수 있다. 현재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9월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는 72.9%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이는 올해 1월 대비 70.2%보다 9%가량 상승한 것으로 업계에서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기 시작한다고 보는 60%선을 이미 훌쩍 뛰어 넘었다. 특히 그간 다른 지역에 비해 전세가율이 낮던 경남지역도 올해 4월 전세가율이 70%를 돌파하기 시작하면서 현재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올 초 대비 0.8%가 오르며 70.3%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실제 개별단지로 살펴봐도 전세와 매매가 차이가 크지 않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신우아파트(1999년 5월 입주)의 전용면적 84㎡ 평균매매가는 1억7000만원이며 평균전세가 1억 1000만원으로 실제 전세가에 6000만원을 보태면 내 집마련이 가능하다. 또, 미분양 물량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경남지역 미분양 가구수(민간아파트 기준)는 2606가구로 올해 1월(3138가구)보다 20%가량 감소했다. 수요자들이 전세에서 매매로 돌아서면서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저평가된 지역으로 아파트값이 평균시세보다 저렴하고 각종 생활 인프라가 좋아 실수요자들이 많이 선호한다”며 “특히 지속적인 인구유입으로 시세 상승여력이 높기 때문에 이들 지역의 특별분양 중인 미분양 아파트를 잘 고르면 향후 매매가 상승으로 인한 프리미엄까지 노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이 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에서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4차’를 특별 분양 하고 있어 전세가에 지친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4층~지상25층, 17개동, 전용면적 기준 59~101㎡로 구성된 총 1665가구 규모다. 감계지구에서 가구 수가 가장 많은 대단지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가구 수가 전체의 약 92%를 차지한다. 현재 전용면적 59㎡, 68㎡, 101㎡는 마감됐고 78㎡A·B와 84㎡ 주택형에 한해 분양 중이다. 감계 힐스테이트 4차는 1차(1082가구, 2014년 3월 입주)와 2차(836가구, 2017년 10월 입주예정), 3차(630가구, 2014년 12월 입주)와 함께 총 4213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창원시에서 유일한 브랜드타운으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또한 이 단지는 녹지가 풍부하다. 작대산과 조롱산에 둘러싸여 자연녹지를 누릴 수 있으며 감계지구의 중심에 흐르는 감계천과도 인접해 있다. 이 아파트는 감계천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수변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그린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교통이 편리해 도심의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리기에도 좋다. 창원시내에서 북면을 잇는 국도 79호선과 감계지구를 연결하는 길이 1.12㎞, 폭 20m의 왕복 4차로 도로가 지난해 3월 임시개통 했다. 또한 창원시는 감계지구의 아파트 입주가 속속 진행됨에 따라 시내버스 노선도 추가로 증설했다. 더욱이 지개~남산간 5.4㎞의 민자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개통시 경남도청 및 창원시청으로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이밖에 남해고속도로 북창원 IC가 인접해 있어 광역교통망도 잘 갖추고 있다. 창원시청, 롯데백화점, 이마트, 삼성창원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며 도로 하나 사이로 학교 부지가 2곳이나 예정돼 있어 향후 통학도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의 분양관계자는 “이미 감계지구에서 입주한 1차와 3차에는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고 분양 마감된 2차에도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어 감계지구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어느 때 보다 높은 시점”이라며 “부동산 시장도 호황세로 4차의 잔여 물량이 얼마 남지 않아 곧 마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101-4에 있으며, 입주는 2017년 4월예정이다. 분양문의 : 055-282-5005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로구 직원? 뮤지컬 배우!

    ‘건강한 도시 만들기’를 위한 이색적인 토론회가 펼쳐진다. 종로구는 10일 오후 2~4시 광화문아트홀에서 ‘2015 종로 건강포럼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마음을 담는 행복’을 주제로 김영종 구청장 등 구 관계자와 종로 주민,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포럼은 일방적이고 지루한 주제발표 형식에서 벗어나, 뮤지컬을 감상하며 주제를 이해하고 의견을 나눈다는 데 특징이 있다. 종로구 창의동아리 ‘막간에’가 건강과 행복을 내용으로 구에서 추진 중인 건강사업을 소개하는 뮤지컬을 45분간 진행할 예정이다. ‘막간에’는 지난 3월 효과적인 구정 홍보를 위해 종로구 직원 13명이 만든 뮤지컬 동아리다. 막과 막 사이라는 뜻과 막간의 틈새 시간을 활용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을 위해 팀원들은 두 달 동안 기획, 시나리오, 연출 등 전 과정을 직접 준비했다고 구는 전했다. 창작 뮤지컬을 본 뒤 뮤지컬 내용 속의 건강 향상 방안에 대한 패널 토론과 자유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규영 중앙대 적십자간호대학 교수를 좌장으로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인 정관 스님, 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주민자치위원장 등이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자유 토론에는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부대행사로 강북삼성병원이 진행하는 정신건강 검진과 음주체질 테스트, 금연상담 등도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 구는 2013년부터 ‘종로 건강도시 만들기’ 사업을 추진 중이다. 환경·사회적 요인을 포함, 주민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모든 행정 분야에 건강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다.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인 구는 자체적으로도 ‘종로건강포럼운영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종로 건강포럼도 지금까지 다섯 차례 개최했다. 아울러 강북삼성병원과의 업무협약으로 다양한 건강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김 구청장은 “건강은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주민 의견을 받아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현장 행정] 국경 초월한 우리의 사랑, 區 덕분에 결실 맺었습니다

    [현장 행정] 국경 초월한 우리의 사랑, 區 덕분에 결실 맺었습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당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진실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다섯 명의 신랑이 신부에게 무릎을 꿇고 부케를 전달했다. 뺨을 붉게 물들인 신부들의 얼굴에 미소가 수줍다. 이미 오랫동안 함께해 온 사람이지만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갖춰 입은 상대방의 모습이 새삼 설렜다.  4일 오후 2시 강동구 일자산자연공원 잔디광장에서 다섯 쌍의 다문화 부부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합동 웨딩마치의 이름은 ‘마치 우리처럼’.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이들을 축복하는 수백명의 하객들이 모였다. 결혼식 전 자녀와 기념촬영을 하는 부부의 모습도 보였다. 강동구가 다문화 가족 합동결혼식을 시작한 시점은 지난해다. 어려운 형편이나 시어머니 간병 등 가슴 아픈 사연들로 결혼식도 없이 낯선 한국 땅에서 사는 신부들에게 잊지 못할 멋진 하루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구는 결혼식뿐만 아니라 제주도 신혼여행도 지원하고 있다.  꼬마 들러리들이 꽃가루를 뿌리고 다섯 쌍이 동시에 입장했다. 이날 주례는 지난해에 이어 이용우 전 대법관이 맡았다. 현재 법무법인 로고스의 상임고문이다. 이 전 대법관은 강동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에서 매달 무료 법률상담도 한다. 그는 주례사에서 신랑들에게 “신부들은 한국의 풍습을 잘 모르고 말도 서툴지만 사랑 하나만 믿고 왔다”면서 “신부를 천사처럼 소중하고 귀하게 보살피라”고 당부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도 축사로 이들을 축복했다.  축가와 신랑들의 만세 삼창, 행진이 이어졌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부부 중 페루에서 온 마리타넬리(40·여)는 6살배기 아들의 손을 잡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2009년에 결혼했는데 아직 웨딩사진조차 없어 아들이 ‘엄마·아빠는 결혼도 안 했는데 내가 어떻게 태어났느냐’고 물을 때면 마음이 아팠다”면서 “너무 고맙고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지역민들의 마음을 합쳐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 구청장은 “결혼식 비용 중 2300여만원을 교회와 가게, 단체 등에서 후원했고 축가와 연주도 재능기부로 이뤄졌다”면서 “늘어나는 다문화 가족들을 행정 영역에서만 챙기기엔 예산의 한계가 있는데 시민의 도움을 얻으니 지역사회가 더 건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구에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온 1752명의 결혼 이민자와 그 자녀들 1211명 등 약 4700여명(남편 포함)의 다문화 가족이 살고 있다. 구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문화 이해교육, 한국어 방문지도사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상복’ 마포

    서울 마포구가 주민자치박람회에서 8년 연속 수상해 주민자치 으뜸 구로 인정받았다. 구는 3일 행정자치부 주최로 세종시에서 열린 ‘제14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도화동과 신수동이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는 주민자치박람회에서 2008년부터 8년 연속 수상했는데 이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무이한 기록이다. 그동안 3번의 최우수상과 7번의 우수상, 12번의 장려상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시작해 1일 끝난 이번 박람회에는 289개 자치단체와 동주민센터가 지원해 42개 단체가 수상했다. 센터활성화 분야에서 우수상을 받은 도화동은 ‘복사골 세대공감 프로젝트: 마을로 소통하다’란 사업으로 수상했다. ‘엄마 아빠랑 우리 동네 사진찍기’ 사업에 이어 사라져가는 도화동의 옛 모습을 찾기 위한 ‘기억 속의 도화동 찾기’ 사업을 펼쳤다. 지난해 동네 노인 인터뷰와 옛 사진을 수집해 사진집 제작 및 전시회를 열었고 올해 말 마을박물관이 완공될 예정이다. 주민자치 분야에서 장려상을 받은 신수동은 어린이기자단을 모집해 마을탐방을 하고 마을이야기 책자를 만들었다. 또 마을극단을 구성해 모든 사람이 어울릴 수 있는 연극제를 열어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박홍섭 구청장은 “주민의 자치 역량이 성숙하고 주민 참여가 활성화되면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지역공동체 발전과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게시판] 농림축산식품부, 서울시, 서울강남구, 부산시, 서울시립대, 연세대

    [게시판] 농림축산식품부, 서울시, 서울강남구, 부산시, 서울시립대, 연세대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4일까지 개방형 직위인 외식산업진흥과장을 공개 모집한다. 외식산업진흥과장은 한식·음식관광 활성화, 외식산업 육성·지원, 식재료 가공산업 육성 등을 총괄하는 업무를 한다. 임용 예정 직급은 서기관 또는 기술서기관이며 임용기간은 3∼5년이다. 자격 요건과 시험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나라일터(www.gojobs.go.kr)나 농식품부 홈페이지(www.mafra.go.kr)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시는 2일 불법 현수막을 수거한 시민에게 장당 2000원씩 보상한다고 밝혔다. 불법 현수막 수거 보상제는 시민이 불법 현수막을 수거하면 주민자치센터 등에서 확인하고 자치구에서 보상 비용을 지급하는 제도다. 보상금은 현수막 한 장당 2000원이고 하루 10만원, 월 200만원 한도다. 20세 이상 신청자 중 동별로 3∼5명을 선정해 불법현수막 구분 기준과 수거 방법, 안전수칙 등을 교육한 뒤 현장에 투입한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오는 23일까지 ‘강남구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인증제’에 참가할 지역 내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구는 2011년부터 인증제를 도입했으며 현재까지 55개 업체가 선정됐다. 이번에는 20개 기업을 선정해 인증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중소기업 육성기금 지원기업 선정 시 우대, 청년 인턴십 참여기업 선정 시 우대, 외국 전시(박람)회 및 통상촉진단 참가(파견)기업 선정 시 우대, 지방세 세무조사 2년 면제 등 인센티브를 준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3일부터 11월6일까지 중국 베이징시 중심가에 있는 JW 메리어트 호텔 등지에서 ‘제3회 부산 단독 마이스(MICE) 해외 로드쇼’를 연다. 로드쇼는 참가자 사전 회의와 사전 세일즈 콜(3일), 비즈니스 상담회와 부산 마이스 나이트, 관심업체 사후 방문 상담(5일)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로드쇼는 중국 인센티브 여행단 등 중국 마이스 행사 유치를 위한 것으로, 부산시는 현지 주요 기업 마이스 책임자, 여행업계 관계자를 대거 초청했다. ●서울시립대가 주최하는 도시영화제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시립대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다. 도시영화제 사무국은 1998년부터 시작돼 올해 18회를 맞이한 이번 영화제에서 경쟁부문 26편과 특별상영 1편, 도시의 공간과 일상을 담은 국가기록원 등 영상 26편을 상영한다고 2일 소개했다. ‘도시의 공간’ 프로그램에선 ‘위로공단’, ‘고양이 춤’, ‘청계천 메들리’, ‘범전’ 등 네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부산의 한 도시명에서 따온 범전은 미군 부대 폐쇄와 재개발을 통해 도시의 공간이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거주민의 관점에서 보여준다. ●연세대는 이달 3∼4일 서울 서대문구 교내 경영관에서 경영대학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3일 오전 9시30분 정갑영 총장, 서경배 상경·경영대학 동창회장(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회장) 등이 참석하는 기념식이 열린다. 국내외 연구자들이 ‘한국기업 경영모델 연구’와 관련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국제 심포지엄, 미국 코넬대, 워싱턴대 등 외국 대학 경영대학장들이 참석해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논의하는 토론회도 개최된다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기공식… 2020년 개통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기공식… 2020년 개통

    서울 강변북로와 경기도 파주 문산을 잇는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4~6차로·35.2㎞) 건설 기공식이 30일 열렸다. 이 고속도로는 GS건설 등 10개사로 구성된 서울문산고속도로㈜가 시행하고, 2020년 개통 예정이다. 사업비는 2조 2941억원이며 민간자본 1조 669억원, 국고 1조 2272억원이 투입된다.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에서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를 연결한다. 서울∼문산고속도로는 익산∼수원∼서울∼문산에 이르는 국토 서부 간선도로망의 한 축으로 통일에 대비한 기반시설 구축의 의미도 있다. 파주에서 서울까지 통행시간을 10분 정도 줄일 수 있다. 임진각~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까지 소요시간은 통일로 74분, 자유로 49분이 걸리지만 서울∼문산고속도로는 39분으로 단축된다. 8개의 나들목(현천·행신·사리현·설문·금촌·월롱·산단·내포)과 2개의 분기점(도내·고양)을 설치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체 길이의 29%인 9.7㎞를 교량과 터널 등 구조물로 건설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실시계획승인에서 제외한 고양시 덕양구 국사봉 구간(1.9㎞)에 대해서는 고양시, 사업시행자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터널화 문제 등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저커버그의 획기적인 교육개혁 실험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저커버그의 획기적인 교육개혁 실험

    마크 저커버그(31)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획기적인 교육개혁 실험이 성공할지 관심이 높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인근의 저소득층 거주 지역인 이스트팔로알토에 무료로 교육과 건강보험 등 복지를 지원하는 신개념 사립학교 ‘프라이머리스쿨’을 내년 8월 개교한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영유아를 위한 보육시설부터 초·중·고교 과정을 갖춘 비영리 사립학교다. 이 같은 신개념 학교를 직접 세워 운영하기로 결정한 데에는 보스턴에서 과학교사로 일한 경험이 있는 소아과 의사인 부인 프리실라 챈(30)의 영향이 컸다. 저커버그는 평소 교육개혁에 관심이 많아 2010년 이래 10억 달러(약 1조 1310억원)를 기부해 왔다. 하지만 5년 전 1억 달러(약 1131억원)를 기부하며 기대를 모았던 뉴저지주 뉴어크의 공공교육 개혁이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2010년 당시 저커버그는 현지 교육계 실정을 모른 채 공화당 출신의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와 개혁 성향의 당시 뉴어크 시장인 민주당 코리 부커의 그럴듯한 제안에 거액을 기부했다. 제안의 골자는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정해 운영하는 공립학교(차터스쿨)를 늘려 더 나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능력 있는 젊은 교사들을 대거 충원하며 정년 제도를 폐지해 능력이 떨어지거나 평가가 낮은 교사들의 퇴출을 자유롭게 한다는 것이었다. 제안대로만 진행된다면 5년 뒤 뉴어크의 성공 사례를 미 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뉴어크의 교육개혁 5년 성적표는 초라했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에는 별반 차이가 없었다. 일반 공립학교에서 학생들만 차터스쿨로 대거 전학을 가 공립학교의 수준만 더 떨어졌다는 비판이 거세다. 교원노조와의 단체협약을 통해 교육 성취도가 높은 교사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지만 성과가 낮은 장기 근속자의 해고는 반대에 부딪혀 실시하지 못해 절반의 성과에 그쳤다. 저커버그는 뉴어크 교육개혁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교육개혁에 대한 접근법을 바꿨다. 지역 전문가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지역 사정에 맞는 교육 기부를 하고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기존의 ‘학교’라는 개념을 획기적으로 바꿔 놓을 실험을 이스트팔로알토에서 시작했다. 이스트팔로알토는 주민의 약 90%가 빈곤층이고, 학생의 65%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민자 가정이다. 저커버그 부부가 준비 중인 ‘프라이머리스쿨’은 교육과 의료 시스템, 지역사회 지원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학교다. 부모나 출신 배경과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노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치원에서 고교 3학년까지 13년에 걸친 기존의 교육과정을 확대해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고등학교 진학하기 전까지 책임진다. 교육비는 무료다.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의료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인근 의료기관과 제휴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일체의 의료 서비스를 지원한다. 영유아 때 가정·경제·사회 환경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저커버그 부부의 믿음이 반영돼 있다. 저커버그 학교는 내년 8월 4세반과 영유아반을 뽑고 매년 1개 학년에 50명씩 늘려 700명 규모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쓰기, 읽기, 창의적 사고력 등 인문 교양과 수학, 과학에다 창의력을 개발할 수 있는 탐구 과정을 골고루 가르치는 전인교육을 지향한다. 저커버그 부부의 신개념 학교는 기부에도 유행이 있는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점이 많다. 먼저 과학이나 수학, 컴퓨터 영재를 위한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특별 학교’가 아니라 가장 어려운 빈곤층 자녀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진짜’ 학교라는 점이다. 둘째, 태아 때부터 중학교 졸업 때까지 교육과 의료 등 복지를 무료로 제공하는 창의적인 접근이다. 셋째, 자녀와 부모 모두를 위한 학교라는 기존에 없는 교육시설이라는 점이 부럽다. 저커버그이기에 가능한 발상의 전환이고,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아닌가 싶다. ‘한국의 저커버그’가 기다려진다. 편집국 수석부국장 kmkim@seoul.co.kr
  • [서울 지방분권 국제포럼] “지자체는 조직권·재정권 행사… 주민은 잘못된 행정 통제해야”

    [서울 지방분권 국제포럼] “지자체는 조직권·재정권 행사… 주민은 잘못된 행정 통제해야”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일단 자치조직권은 지자체에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민의 자치 능력이 커집니다.”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일본의 지방분권 전문가인 기사 시게오(65) 규슈대 법학연구원 교수는 “일본은 30년간 지자체의 자치조직권에 중앙정부가 관여하지 않았지만 지방정부 조직이 비대해진 예가 거의 없다”면서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의원과 시민들이 견제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론 일본의 지자체도 적자 체육대회를 열거나 호화 청사를 건립하는 일이 있다”면서 “하지만 잘못된 점은 지자체의 정책이나 계획, 정보 등을 적극적으로 공개해 시민들이 통제토록 해야지, 지방분권 자체를 막는 이유는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재정특별조치법(지자체 파산제) 등으로 책임을 지자체가 명확히 지는 한편 조직권, 재정권한 등은 지자체가 명확히 소유하자는 것이다. ●대규모 지자체가 발전하던 시대 끝나 또 기사 교수는 대규모 지자체가 무조건 발전하던 시대는 끝났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2002년부터 시정촌(市町村)을 통합했고, 시정촌은 2000년 약 3500개에서 1700여개로 줄었다. 주민들에 대한 행정력을 키우기 위해 행정구역을 통폐합하고 대규모로 만들었다. 우리나라 역시 작은 행정구역을 통합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그는 “행정구역 통합으로 주변 지역에 공동화 현상이 생겼고, 통폐합 지역에 인구 증가를 예상해 인프라 확충은 했지만 관리 비용이 부족해 실패작이 된 곳들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시정촌으로 남아 있던 곳들이 특색 있는 발전을 했고, 훌륭한 마을공동체를 일구기도 했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화 등 지방분권 위협 요소 지방분권의 가장 큰 위협 요소로는 저출산과 고령화를 들었다. 그는 지자체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사 교수는 “20년 이상 지속된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도쿄나 오사카 등 대도시에는 유령마을이 생길 수 있고, 이런 곳에서 치안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면서 “사람이 줄면 세금이 줄고 재정위기도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젊은 도시거주자들이 시골로 가는 트렌드에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추후 한국과 일본도 독일과 같이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정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기사 교수는 “지방분권은 목표가 아니며 주민이 윤택하게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수단적 요소가 강하다”면서 “구체적인 정책이 주민의 인권 보장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게시판] 부산시, 광명시, 한양대, 환경부, 이화여대

    [게시판] 부산시, 광명시, 한양대, 환경부, 이화여대

    ●부산시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부산시청사에서 ‘부산홍보단’을 대상으로 ‘부산, 도시브랜드를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한다. 부산홍보단은 통역사, 이민자, 유학생, 외국어 관련 대학(원)생 등 외국어 가능자로 구성된 ‘부산 시민통역 서포터스’를 말한다. 이번 강연은 이들 중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부산에 대해 바로 아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부산시는 이번 강연을 포함해 2016년까지 모두 7회의 ‘부산 바로 알기’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 광명시는 광명동굴 ‘용’ 조형물 명칭을 공모한다. 국내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의 ‘용’ 조형물에 대한 창조적이고 대중성 있는 명칭을 공모해 광명동굴을 관광활성화하기 위해서다. 명칭은 ‘용’ 조형물과 광명동굴 특징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광명국제판타지콘셉디자인 공모전’을 부각할 수 있어야 한다. 공모기간은 오는 11월1일까지이고 수상작 발표는 11월4일이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인터넷(taxwork@korea.kr)이나 방문접수, 우편접수 모두 가능하다. 조형물 명칭 공모자에게는 특전으로 광명동굴 입장권 1장을 준다. ●한양대 유럽아프리카연구소(소장 김성수)는 오는 28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사회과학관에서 한동운 한양대 국제의료개발학과 교수를 초청해 ‘나이지리아 보건의료의 개혁방안’ 제하의 세미나를 개최한다. 교수는 공중보건의 국제적 권위자로서 국제의료 및 공적개발원(ODA)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환경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B홀에서 ‘2015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를 연다. 박람회에는 160개 환경분야 전문기업과 공공기관이 참가해 300여명의 청년 구직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이화여자대학교(총장 최경희)는 아름다운 가을을 맞아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명사 특강, 클래식 공연, 북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오는 28일 오후 5시 중강당에서는 이화여대 최고의 연사진과 함께 하는 ‘혁신이화시리즈특강’이 개최된다. 문화·예술분야 세 번째 특강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체육과학전공 원형중 교수가 연사로 나서 “ ‘레저(Leisure)’에서 ‘웨저(Weisure)’로 : 레저, 미래를 말한다”를 주제로 특강한다. 오는 29~30일 김영의홀에서는 이화여대 음악대학 창립 90주년을 기념하는 ‘건반악기교수 나눔콘서트’, 11월3일 오후 7시에는 삼성홀에서 본교 석좌교수 겸 국립생태원장 최재천, 개그맨 김병만, 소설가 김훈이 출연하는 ‘3인3색 토크콘서트 “자연스럽게 사람답게”, 11월10일 오후 6시30분 ECC B142호에서는 ‘북콘서트, 기생충학자와 PD의 대담’이 열린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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