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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러밴에 최루가스 쏜 미국 ‘비인도적 처사’ 역풍... “미국의 모습 아니다”

    캐러밴에 최루가스 쏜 미국 ‘비인도적 처사’ 역풍... “미국의 모습 아니다”

    미국 국경순찰대가 불법 입국을 시도한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 약 500명에게 최루탄과 고무총탄을 발포하며 저지한 데 대한 비난이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국경순찰대를 강하게 두둔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최루가스에 눈물 흘리는 아이들을 보고도 괜찮은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들은 당신이 아는 것과 다르다. 아주 거친 범죄자들이 국경을 향해 달려들었기 때문에 순찰대는 최루가스를 사용했어야만 했다”고 옹호했다. WP는 로이터통신 사진기자가 전날 캐러밴을 찍은 사진들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에는 몸집이 작은 한 소녀가 최루가스를 마신 뒤 울음을 터뜨리며 엄마 손을 잡고 뛰는 모습 등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캐러밴을 ‘범죄자’, ‘갱단’으로 표현해 왔다. 미 정가에서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톰 페레스 민주당 국가위원회 위원장은 트위터에 “어린아이에게 최루탄을 쏘는 것은 미국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연기는 “마피아 탓” 伊 제노바가 개최 제안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연기는 “마피아 탓” 伊 제노바가 개최 제안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을 연기시킨 버스 습격이 “축구 마피아”가 벌인 짓이라고 규탄해 눈길을 끌었다. 이탈리아 제노바 시는 연기된 결승전을 개최하겠다고 제안하고 나섰다. 마크리 대통령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재발을 막기 위해 축구 훌리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을 통과시킬 것을 의회에 촉구하면서 “폭력사태의 배후에 있는 마피아들을 배격한다”고 지목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은 2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리버 플레이트 서포터들이 보카 주니어스 팀 버스를 공격해 두 선수가 심각한 부상을 입고 여러 선수들이 경찰의 최루탄 발사 때문에 호흡에 문제를 일으켜 하루 뒤로 연기됐다가 선진 20개국(G20) 정상회담 일정과 겹친다는 이유로 또 연기됐다. 두 구단 회장과 의논한 뒤 27일 밤 10시(한국시간)쯤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CONMEBOL 본부에서 경기 일시를 확정할 예정이다. 마크리 대통령이 지목한 마피아는 ‘바라스 브라바스’로 불리는 리버 플레이트 과격 팬 조직으로, 마약을 거래하거나 경기장 근처 소상공인에게 보호세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라시오 라레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도 이번 사태가 바라스 브라바스의 보복 공격이라고 말했다. 버스 습격 전날 경찰이 바라 브라바 두목의 집을 급습해 결승전 티켓 300장과 1000만 페소(약 2억 1500만원)를 압수한 것에 앙심을 품고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라레타 시장은 “50년 넘게 축구계에 자리 잡고 있던 마피아 바라 브라바가 문제”라며 “그들이 이번 사태의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남미축구 전문가인 팀 비커리는 바라 브라바 조직이 암표를 주로 거래해 돈을 챙긴다며 훌리건들은 축구에 대한 열정 때문이 아니라 장삿속만 밝힌다고 지적했다. 보카 주니어스의 다니엘 안젤리치 회장은 지난 2015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16강전에서 보카 주니어스 팬들이 리버 플레이트 선수들을 후추 스프레이로 공격해 보카 주니어스가 실격됐던 사례를 거론하며 리버 플레이트도 실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돌포 도노프리오 리버 플레이트 회장은 “절대 그럴 수 없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엄청난 망신이고 최악의 배신”이라고 대꾸했다. 한편 제노바 시 당국은 두 구단 회장에게 편지를 보내 연기된 결승전 개최지로 제노바를 선택해달라고 제안했다. 아르헨티나에는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두 구단 설립에도 제노바 출신 이민자들이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카 주니어스는 “Xeneizes”란 별칭을 갖고 있는데 제노바인들이란 뜻을 지닌다. 리버 플레이트 팬들은 빨간색과 흰색 깃발을 드는데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바 깃발과 같은 색깔이다. 제노바 시는 지난 8월 43명이 숨진 고속도로 다리 붕괴 사고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런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 스테파노 안잘로네 시 체육국장은 “그들의 첫 번째 고향이기도 했던 제노바에서 경기가 열린다면 보카와 리버 두 구단 모두 따듯한 환대를 받을 것이며 우리 역시 자랑스러울 것”이라며 “두 나라의 시민사회가 역사적으로 긴밀하며 깊은 우애를 지니고 있음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석관동 ‘주민참여 어가행렬’ 행정우수사례 최우수

    석관동 ‘주민참여 어가행렬’ 행정우수사례 최우수

    서울 성북구는 지난 16일 구청 4층 성북아트홀에서 열린 ‘2018 행정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석관동팀의 ‘순도 99.9% 주민참여 어가행렬’이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대회는 본선 무대로 부서와 동(洞) 12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각 팀들은 동영상 상영, 역할극,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형식으로 그동안의 사업성과, 추진 배경, 성공 요인을 알기 쉽게 전달했다. 여성가족과의 ‘성북 온가족 행복 정책’, 동선동팀의 ‘주민, 마을의 미래를 그리다’, 교육아동청소년담당관의 ‘성북구 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 마을민주주의과의 ‘민주주의는 도서관에서 자란다’, 도시재생디자인과의 ‘해제 지역 갈등관리로 매몰비용 3년 갈등 해결’, 정릉4동팀의 ‘서(書)로 통하는 독서토론 마따호쉐프?’, 종암동팀의 ‘동 단위 맞춤형 주민자치, 이제는 주민자치회를 넘어 주민자치회다’ 등 7개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대상으로 손꼽히는 응원상은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로 행사 열기를 고조한 보건위생과에 돌아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각 부서와 동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면서 구 업무에 대한 직원 간 공감대도 폭넓게 형성되고 소통하는 문화도 제대로 정착되고 있다”며 “내년엔 주민 참여 폭을 대폭 확대, 주민 실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 발굴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캐러밴 국경 진입 시도… 美 최루탄 난사로 ‘아비규환’

    캐러밴 국경 진입 시도… 美 최루탄 난사로 ‘아비규환’

    美국경 막던 멕시코경찰 저지선 뚫리자 철조망 뚫고 월경 시도… 美 수비대 반격 멕시코 정부 “이민체계 무시… 즉각 추방”“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다. 우리는 열심히 일하는 국제 노동자다.” 25일(현지시간) 500여명의 캐러밴(중미 이민자 행렬)이 미국 샌디에이고와 멕시코 티후아나가 마주한 국경지역의 산 이시드로 검문소 주변에서 이렇게 외쳤다. 이들 캐러밴은 한 달 동안 목숨을 걸고 3600여㎞를 달려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국경 통제에 막혀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들은 이날 손으로 그린 미국과 온두라스 국기를 들고 “미국에서 일하고 싶다. 우린 범죄자가 아니다”라며 절박한 자신들의 사정을 알리며 미 국경을 향해 행진했다. 얼마나 걸릴지, 미 입국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좌절감을 표출하기 위한 ‘평화시위’였다. 이민자 권리 지원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날 행진은 이민자들이 처한 곤경을 멕시코와 미 정부가 더 잘 보게 하려고 이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미 국경 쪽을 막고 있는 멕시코 경찰과 부딪치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지기 시작했다. 고성과 욕설, 몸싸움이 시작됐고 멕시코 경찰의 저지선이 뚫리면서 일부 캐러밴이 국경을 가로지르는 철조망에 구멍을 내거나 타고 넘어가려는 행동에 나서자 건너편에서 지켜보던 미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저공비행을 하던 헬리콥터와 미 국경수비대가 무차별적으로 최루탄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멕시코 쪽 국경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캐러밴은 재빨리 입고 있던 옷을 벗어 입을 막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여성 캐러밴인 아나 주니가(23)는 “캐러밴 몇 명이 국경의 멕시코 쪽 울타리에 있는 철조망의 작은 구멍을 넓히려고 하는 순간 미군 쪽에서 이들을 향해 최루탄을 집중 발사했다”면서 “여성과 어린이들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등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CNN은 “미 국경수비 병력이 불법 입국을 시도하는 캐러밴에 최루가스를 발포, 진압에 나섰다”며 미 국경 수비대와 이민자들 간 충돌 상황을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 로이터통신은 “수천명의 이민자가 멕시코에 발을 들인 뒤 미 국경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산 이시드로 검문소의 차량과 보행자 통행을 일시적으로 금지했다가 몇 시간 뒤 해제하기도 했다. 멕시코 정부는 이날 불법 국경 진입을 시도한 캐러밴 500여명을 강제 추방하기로 했다. 멕시코 내무부는 성명에서 “일부 이민자들이 불법·폭력적으로 (미·멕시코 간) 국경을 넘으려 했다”면서 “국경 진입을 시도한 이들은 합법적 이민체계를 무시했기 때문에 즉시 국외로 추방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이상훈 서울시의원, ‘2018 서울시 사회주택포럼’에 토론자로 참석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지난 10월 31일 ‘서울시 사회주택 공급활성화를 위한 과제와 제언’이라는 주제로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 서울시 사회주택포럼’ 행사에 토론자로 참석하여 사회주택 공급 활성화 필요성과 함께 주민참여를 전제로 한 민·관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사회주택종합지원센터, 서울주택도시공사, 사단법인 한국사회주택협회가 주관하여 개최된 이번 사회주택 포럼은 도입 후 3년이 지난 사회주택사업의 정책성과를 돌아보고, 성공적인 민관협력사업 모델로서 사회주택 공급을 보다 활발히 하기 위한 지원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되었다. 금번 논의된 사회주택은 서울시가 2015년부터 민간의 역량을 활용한 저렴주택의 공급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서, 제도도입 후 현재까지 약 900여호를 공급하는데 그쳐 공급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이상훈 의원은 “우리사회의 공동체성 회복과 이를 위한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정주권 문제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회주택 공급이 활성화되어 시민의 정주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택문제 해결은 관(官)의 노력 뿐 아니라, 민간 차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병행될 때 가능하다”고 역설하며 “이를 위해 수요자들도 적극적인 자금조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필요시 민관협력기금을 조성·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시의회 김인제 도시계획관리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구로4), 이경선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북4),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국장,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등을 포함한 사회적 경제주체, 사회주택 사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약 세 시간동안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경에 다다른 캐러밴 행렬…美, 최루가스 쏘며 월경 막아

    국경에 다다른 캐러밴 행렬…美, 최루가스 쏘며 월경 막아

    중미 이미자들, 콘크리트 월경 시도하며 무력시위美당국, 샌디에이고 연결 검문소 교통·보행 금지미국 캘리포니아주와 경계를 접한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로 몰려든 이민자 수백 명이 25일(현지시간) 자신들의 조속한 미국 망명 신청을 압박하려고 무력시위를 벌였다고 밀레니오 TV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민자들은 이날 손으로 그린 미국과 온두라스 국기를 들고 “우리는 범죄자들이 아니다. 우리는 국제 노동자들이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미 국경을 향해 행진했다. 플라스틱 보호 장구를 착용한 멕시코 경찰이 미국 국경 검문소 앞에서 행진하던 이민자들을 막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일부 이민자 남성는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있는 콘크리트 수로를 가로질러 국경을 넘으려고 시도하자 미 요원들이 최루가스를 쏘며 저지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부모를 따라 행진에 동참한 아이들이 최루가스 폭발음에 놀라 비명을 지르며 기침을 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미 국경 순찰 헬리콥터가 국경을 따라 저공비행을 하고 미 요원들은 국경 철제 펜스 뒤에서 경계를 섰다. 현재 멕시코를 경유한 중미 이민자 5000여명이 티후아나의 스포츠 단지와 주변에서 노숙하고 있다. 중미 이민자 대다수가 미국 망명신청을 희망하고 있지만 산 이시드로 미 국경검문소는 하루에 100건 미만의 망명신청을 처리하고 있다.시위가 격화하자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날 샌디에이고-티후아나 국경에 있는 산 이시드로 검문소에서 양방향에 걸쳐 교통과 보행자의 통행을 전면 금지했다. 이민자 권리 지원단체인 푸에블로 신 프론테라스의 이리네오 무히카는 “행진은 이민자들이 처한 곤경을 멕시코와 미국 정부가 더 잘 보게 하려고 이뤄졌다”며 “우리는 모든 이민자를 이곳에 머물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캐러밴(중미 이민자 행렬)이 속속 몰려들자 인구 160만 명이 거주하는 티후아나의 후안 마누엘 가스틀룸 시장은 지난 23일 중미 이민자가 5000 명에 달하면서 인도주의적 위기에 봉착했다며 유엔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가려는 중미 이민자들이 미국의 망명 심사 기간 멕시코에서 대기하도록 하는 방안이 양국 정부 간에 합의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지만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멕시코 차기 정부는 “안전한 제3국 역할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트럼프 “망명 승인 전까지 이민자 입국 불허…모두 멕시코에 머물 것”

    트럼프 “망명 승인 전까지 이민자 입국 불허…모두 멕시코에 머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망명을 신청한 이민자들은 망명이 승인될 때까지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말은 미국 행정부가 망명 신청을 한 이민자들을 멕시코에 머물도록 하는 정책을 멕시코와 합의했다는 언론 보도 이후에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멕시코 당선인 인수위원회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해 미국 망명을 신청한 이민자가 심사기간에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서 대기하도록 하는 정책에 대해 차기 멕시코 정권으로부터 동의를 받았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음달 1일 출범하는 암로 정부의 올가 산체스 코르데로 내무부 장관 내정자는 W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당분간 (망명 신청자들이) 멕시코에 머물도록 하는 정책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책이 단기 해결책이라면서 “중장기 해결책은 사람들이 이주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멕시코는 얼마든지 두 팔을 벌려 맞이할 수 있다. 하지만 생각해봐라. 끊임없는 캐러밴(중미 이민자 행렬)이 밀려온다면 그것은 우리에게도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합의는 기존의 망명 관련 규정과 배치되는 것으로, 가난과 폭력을 피해 미국에 정착하려는 중미 이민자들에게 엄청난 ‘장벽’이 될 것이라고 WP는 내다봤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P 보도 이후 트위터를 통해 “남쪽 국경의 이민자들은 법정에서 그들의 주장이 개별적으로 승인될 때까지 미국 입국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모두 멕시코에 머물 것(All will stay in Mexico)”이라고 확인했다. 이어 “어떤 이유로든 필요하게 되면 우리는 남쪽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더는 이렇게 비용이 많이 들고 위험한 상황을 참아낼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 차기 정권의 ‘동의’를 받아낸 이 계획에 따르면 망명 신청자들은 관련 심사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멕시코에서 체류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망명 신청자들이 미국 땅에서 더욱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잡았다가 놔주기’(Catch and Release) 현행 체제도 더는 유효하지 않게 될 수 있다고 WP는 전했다. 이에 미국 시민자유연맹(ACLU)의 리 겔런트 변호사는 WP에 “망명 희망자들의 발을 멕시코에 묶어두는 것은 그들을 위험에 처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내에서 공정하고 합법적인 망명 절차를 제공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다문화 혼인 7년만에 ‘깜짝’ 반등…2만 1917건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

    지난해 다문화 혼인이 7년 만에 ‘깜짝’ 반등해 전년보다 200여건 늘었다. 다문화 부부 중 외국인 아내의 출신국은 2년 연속 베트남이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7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는 2만 1917건으로 전년보다 208건(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혼인은 한국인(귀화자 포함)이 외국인과 결혼하거나 귀화자끼리 결혼한 경우를 말한다. 다문화 혼인은 2010년 3만 5098건에서 2016년 2만 1709건으로 6년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해 소폭 늘었다. 지난해 한국인 간 혼인건수가 6.7%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수치다. 이에 따라 지난해 다문화 혼인이 전체 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로 전년 대비 0.6% 포인트 상승했다. 다문화 혼인 비중이 8.3%를 차지한 것은 2013년 이후 4년 만이다.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 출신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이 27.7%로 가장 많았고, 중국(25.0%), 태국(4.7%) 순이었다. 베트남 출신 아내가 2016년에 이어 이번에도 중국 출신 아내를 앞질렀다. 태국 출신 아내는 지난해보다 1.4% 포인트 늘어 증가세가 확연했다. 외국인 남편 국적은 중국이 10.2%로 가장 많았고 미국(6.4%), 베트남(2.7%) 순이었다. 다문화 혼인 연령대를 보면 평균 초혼 연령은 남편 36.1세, 아내 28.1세였다. 남녀 간 연령 차이는 8.0세로 남녀 간 연령차가 여전히 크다. 남편 혼인 연령은 45세 이상이 전체의 26.4%로 가장 많았다. 아내의 연령은 20대 후반이 27.7%로 가장 많았다. 연령차를 보면 남편 연상 부부가 77.7%로 가장 많았고, 아내 연상은 16.1%, 동갑은 6.2%를 차지했다.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 부부는 39.5%로 전년보다 0.7% 포인트 줄었다. 지역별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제주(10.6%)·전북(9.4%) 순으로 높고, 세종(5.4%)·대전(6.0%) 순으로 낮았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어린 신부’가 사회 문제가 되면서 법무부가 결혼 이민자 비자 발급 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정책으로 다문화 혼인 건수가 지속해서 감소했다”며 “그러나 한류 열풍으로 최근 베트남, 태국 혼인이 증가하면서 건수가 소폭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문화 출생아수는 지난해 1만 8440명으로 전년보다 5.1%(991명) 감소했다. 다문화 출생아 수는 2012년(2만 2908명) 이후 줄곧 하락세다.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5.2%로 전년보다 0.4%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8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전체 출생률 자체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김 과장은 “모수인 전체 한국 출생아 자체가 큰 폭으로 하락해 다문화 출생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큰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1만307건으로 전년보다 324건(3.0%) 감소했다. 다문화 이혼은 2011년 1만 4450건을 정점으로 매년 하락세다. 다문화 이혼이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7%로 전년보다 0.2% 포인트 감소했다. 다문화 이혼을 한 부부의 평균 결혼생활 지속기간(결혼 후 이혼까지 동거 기간)은 7.8년으로 전년 대비 0.4년 늘었다. 조사를 시작한 2008년 대비로는 4.1년 증가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포토] ‘같이 놀자~’ 기저귀 찬 아가 때문에 난감한 경찰들

    [포토] ‘같이 놀자~’ 기저귀 찬 아가 때문에 난감한 경찰들

    미국으로 이동하는 온두라스 출신의 중미 이민자의 어린아이가 22일(현지시간)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주 티후아나에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있는 El Chaparral 항구에서 멕시코 연방 경찰과 함께 놀고 있다. AFP 연합뉴스
  • 겨울 화재 꼼짝 마라… 소방 호스 나가신다

    겨울 화재 꼼짝 마라… 소방 호스 나가신다

    2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과 청량리 종합시장에서 서울소방재난본부와 동대문소방서 주최로 열린 시장 화재 진화 훈련에서 의용소방대원들이 시장 내 도로 바닥에 설치된 ‘시민자율소방함’의 소방 호스를 들고 가상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美 대법원장 “오바마 판사는 없다”… 트럼프에 이례적 직격탄

    美 대법원장 “오바마 판사는 없다”… 트럼프에 이례적 직격탄

    트럼프, 反이민 제동에 “오바마 판사” 비하 로버츠 대법원장 “공평한 판사만 있을 뿐” 트럼프 “진짜 오바마 판사 있다” 재반박 NYT “행정·사법부 관계의 터닝포인트”“백악관, 캐러밴에 무력 사용 허용” 논란“‘오바마 판사’나 ‘트럼프 판사’는 없다” 미국 사법부의 수장인 존 로버츠 미 연방대법원장이 21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침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미 출신 불법이민자들인 캐러밴의 입국을 막는 ‘대통령 포고문’을 일시적으로 금지한 ‘판사’를 ‘오바마 판사’라고 비하하면서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과 사법부 수장인 연방대법원장 간 전례 없는 설전이 벌어졌다.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에는 ‘오바마 판사’나 ‘트럼프 판사’, ‘부시 판사’나 ‘클린턴 판사’는 없다”면서 “우리에게는 자신들 앞에 선 모든 이들에게 공평하게 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헌신적인 판사들의 집단만 존재할 뿐”이라고 강조했다고 CNN 등 미 언론들이 전했다. 그는 이날이 추수감사절 하루 전날이라는 걸 염두에 둔 듯 “독립적인 사법부는 우리가 모두 감사해야 할 대상”이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이는 ‘대통령 포고문’을 일시적으로 금지한 제9 연방순회법원 존 티거 판사의 판결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 비판에 대한 반박이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의 성명을 즉각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 로버츠 대법원장 미안하다. 그러나 진짜로 ‘오바마 판사들’이 있다”면서 “그리고 그들은 우리나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과 매우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9 순회법원에서 정부의 행정명령 등이 뒤집히는 사례가 많다’는 폭스뉴스 보도를 인용, “그것(제9 순회법원)은 손쉬운 승소와 지연을 추구하는 일부 변호사들을 위한 쓰레기 처리장이 돼버렸다”고 거친 표현과 함께 맹공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책에 제동을 거는 판결을 한 판사를 이념적으로 공격하자, 공화당이 추천한 연방대법원장이 공개적인 방어에 나섰고, 그걸 본 대통령이 사법부를 싸잡아 재차 비난하고 나선 ‘흔치 않은 장면’이다. 뉴욕타임스는 “행정부와 사법부의 최고 책임자 간의 관계에 터닝포인트(전환점)가 될 것”이라고 봤고 AP통신은 “연방대법원장이 현직 대통령을 비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남부 멕시코 국경지대에 도착한 6000여명 규모의 캐러밴에 대해 미군의 무력 사용을 백악관이 허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군사전문 매체 밀리터리타임스는 백악관이 현역군인 5800여명과 주방위군 2000여명에 대해 무력 사용을 지난 20일 승인했다고 이날 전했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서명한 ‘정부 지시’ 문서에는 ‘국방장관이 국경 수비 요원을 보호하는 데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군사적 보호활동을 국방부 소속 군병력이 수행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군사적 보호활동은 힘의 과시와 사용, 군중통제, 일시적인 구금, 간단한 수색 등 4가지로 알려졌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백악관으로부터 이런 메모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군병력 활동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거제시민단체 ‘거가대교 통행료 내려라’, 통행료 인하 운동 시작

    거제시민단체 ‘거가대교 통행료 내려라’, 통행료 인하 운동 시작

    경남 거제지역 시민단체 등이 거제도와 부산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요구하며 ‘거가대교 통행료인하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통행료 인하 활동에 나섰다.범시민대책위는 21일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거제상공회의소 등 거제지역 50여개 단체가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활동을 벌이기 위해 지난 20일 거제시청에서 ‘거가대교 통행료인하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통행료인하 범시민대책위는 출범식에서 ‘거가대교통행료 인하를 촉구하는 거제시민 결의문’을 발표했다. 범시민대책위는 오는 27일 거가대교 요금소 앞에서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거가대교 통행료 부당성을 알릴 계획이다. 대책위는 경남도와 부산시에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한 조치를 요구하고 중앙정부에도 통행료 인하 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거가대교 통행로 인하 활동을 다방면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범시민대책위는 결의문을 통해 정부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민자사업으로 건설된 거가대교는 사업비와 수익금을 모두 통행료로 충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업으로 추진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 1조 4397억원을 투자한 사업자는 2010년 개통뒤 2050년까지 40년 동안 4조 9000억원의 통행료를 챙겨가게 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거가대교는 바다밑 3.7㎞ 침매터널 건설 등으로 많은 사업비가 투입돼 전국 최악의 비싼 통행료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총 길이 8.2㎞ 구간 통행료가 승용차 1만원으로 이는 경부고속도로 1㎞당 단가와 비교해 25배이며 3종 화물차는 2만 5000원으로 경부고속도와 비교해 무려 60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민자고속도로 가운데 가장 비싸다는 인천대교 5500원과 비교해도 1㎞당 4.7배가 비싸다고 덧붙였다. 범시민대책위는 4차선인 거가대교는 국가방위전략상 침매터널이 건설되면서 1㎞당 공사비가 6차선 인천대교 보다 2배나 더 들어갔지만 재정지원금 비율은 29%로 인천대교 49%보다 20%포인트 낮다고 지적했다. 국가가 부담해야 할 추가 공사비까지 통행료에 떠 넘긴 것도 과도하게 높은 통행료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유사 도로와 비교해 과도하게 책정된 요금체계는 형평성에 맞게 당장 시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범시민대책위는 장기적으로 거가대교 통행료 무료화 추진 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美 불법체류 한인, 로즈장학생에 선발

    美 불법체류 한인, 로즈장학생에 선발

    어린시절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불법체류 신분이 된 하버드대생 박진규씨가 세계에서 영예로운 장학금으로 꼽히는 로즈장학생에 선발됐다.박씨는 버락 오바마 전 정부가 2012년부터 시행한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제도’(DACA)의 수혜자를 뜻하는 ‘드리머즈’로, 이들 중 로즈장학생이 나온 것은 미국에서 처음이다. 반(反)이민 정책을 고수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DACA 프로그램의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올해 로즈장학생으로 최종 선정된 32명 중 박씨가 포함됐다. 박씨는 2014년 하버드대를 비롯해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캐나다의 맥길대 등에 합격한 인재로, 하버드대에 입학해 분자생물학을 전공하며 학부 연구저널의 편집장을 지냈다. 2014년에는 불법체류 학생들의 대학 등록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하이어 드림스’를 설립해 약 6만여명의 학생들을 도왔다. 올해 선발된 로즈장학생 중 박씨와 같은 이민자 출신은 절반을 웃돌았다. 장학생들은 앞으로 2~3년간 영국 옥스퍼드대의 학비·생활비를 지원받게 된다. 박씨는 “미국에서 불법체류자로 살면서 내 재능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방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석사과정에서 이주학 및 국제보건과학을 공부할 예정이다. 장학재단의 엘리엇 거슨 미국 사무총장은 “미국을 규정하는 특별한 다양성이 이번에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1902년 영국의 자선사업가 세실 로즈의 유언에 따라 설립된 로즈장학금은 국제 학문 분야에서 명성이 높다.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을 비롯해 에릭 가세티 현 로스앤젤레스(LA) 시장, 한국계로는 20년 만에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뉴저지) 등이 로즈장학생 출신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대문 살림 하나하나 구민 손에… 5개동 248명 주민자치 위원 활동

    다음달부터 서울 서대문구에서 주민자치회 5곳이 활동을 시작한다. 풀뿌리 주민자치를 위한 새로운 토대가 될 전망이다. 서대문구는 천연동, 연희동, 홍제1동, 남가좌1동, 북가좌1동에서 주민자치학교 수료자 가운데 공개추첨을 거쳐 50여명씩 모두 248명에 이르는 주민자치회 위원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주민자치위원회가 자문기구라면 주민자치회는 자치계획 수립, 주민총회 개최, 주민참여예산 사업 심사 등 권한과 책임이 강해진 주민 의사결정기구라고 할 수 있다. 주민자치회를 구성하면 기존 주민자치위는 폐지된다. 문석진 구청장은 “5개 동에서 주민자치회를 운영한 뒤 2020년 14개 모든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미 연방법원, “트럼프의 캐러밴 포고문은 연방법 위반” 금지 명령

    미 연방법원, “트럼프의 캐러밴 포고문은 연방법 위반” 금지 명령

    미국에 정착하길 희망하는 중미 이민자 행렬인 캐러밴을 저지하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에 미 연방법원이 “모든 이민자에게 망명 신청 기회를 주는 연방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금지 명령을 내렸다. 미 연방법원 존 S.티거 판사는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서명한 ‘남쪽 국경을 통한 대량 이민 해결을 위한 대통령 포고문’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포고문은 남쪽 국경을 통한 대량 입국 시도가 있을 때 입국을 유예하고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가 접한 남쪽 국경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는 캐러밴을 겨냥한 조치로 불법적으로 미국에 들어와 망명을 신청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다. 앞서 미국시민자유연맹(ACLU)과 헌법권리센터(CCR)는 이민법 위반이라며 이 포고문을 막아달라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 들인 것이다. 티거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를 전례에 비춰볼 때 ‘과격한 일탈’이라 규정하고 이는 입국 방법과 상관없이 모든 이민자에게 망명 신청 기회를 주는 연방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결정했다. 티거 판사는 또 트럼프 정부의 난민 관련 규정은 합법적인 망명을 원하는 이들에게 폭력이나 난민 지위 포기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는 미 전역에서 즉각적으로 발효된다. 일단 효력 연장을 논의하기 위한 추가 공청회가 열리는 다음달 19일까지는 계속될 예정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미 연방법원, 트럼프 ‘캐러밴 금지’ 포고문 일시 무효화

    미 연방법원, 트럼프 ‘캐러밴 금지’ 포고문 일시 무효화

    미국에 입국하기 위해 국경으로 향하는 중미 이민자 행렬(캐러밴)의 불법 입국·망명을 차단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미국 연방법원 존 S. 티거 판사는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남쪽 국경을 통한 대량 이민 해결을 위한 대통령 포고문’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AP,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티거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전례에 비춰볼 때 “과격한 일탈”(extreme departure)이라고 규정하고, 이 조치가 입국 방법과 상관없이 모든 이민자에게 망명 신청 기회를 주는 연방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의 난민 관련 규정은 합법적인 망명을 원하는 이들에게 ‘폭력’이나 ‘난민 지위 포기’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법원의 이러한 조치는 미국 전역에서 즉각적으로 발효된다. 일단 효력 연장을 논의하기 위한 추가 공청회가 열리는 다음달 19일까지는 계속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서명한 해당 포고문은 남쪽 국경을 통한 대량 입국 시도가 있을 때 입국을 유예하고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 포고문은 미국과 멕시코가 맞닿은 남쪽 국경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는 캐러밴을 겨냥한 것으로, 불법적으로 미국에 들어와 망명을 신청하는 것을 막으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에 미국시민자유연맹(ACLU)과 헌법권리센터(CCR)는 이민법 위반이라며, 이 포고문을 막아달라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백악관, 트럼프와 설전한 CNN 기자 쫓아내려다 포기

    백악관, 트럼프와 설전한 CNN 기자 쫓아내려다 포기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기자회견 도중 설전을 벌인 CNN 기자 짐 아코스타를 출입 정지하려다 물러섰다. 19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아코스타의 백악관 출입을 정지하려던 백악관은 이날 아코스타의 출입증을 원상회복시켰다. CNN은 성명을 내고 “오늘 백악관이 최종 결정을 내렸고 아코스타의 출입증을 완전히 복원시키기로 했다”면서 “결과적으로 우리의 소송은 더는 필요하지 않다. 우리는 백악관을 계속해서 취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아코스타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도중 중미 이민자 행렬(캐러밴)과 러시아 스캔들 관련 질문을 던지며 트럼프 대통령과 말싸움을 벌였다. 아코스타는 백악관 직원이 마이크를 뺏으려하자 마이크를 놓지 않으려고 버티기도 했다. 아코스타의 질문을 불쾌하게 받아들인 트럼프 대통령은 손가락으로 아코스타를 가리키며 “CNN은 당신 같은 사람을 고용한 것에 대해 부끄러워 해야할 것 같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백악관은 당일 기자회견이 끝난 후 아코스타에게 출입 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CNN은 백악관의 대응은 언론자유를 보장한 미 수정헌법 제1조를 위반해 부당하다면서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13일 소송을 냈다. 이후 법원은 출입정지 조처가 부당하다며 16일 백악관에 즉각 해제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이 명령에 따라 임시로 아코스타의 출입증을 복원했고 그는 이날 백악관에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당일 밤 빌 샤인 공보국장과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 명의의 서한을 아코스타에게 보내 ‘출입정지 예비결정’을 내렸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백악관은 서한에서 아코스타에게 18일 오후 5시까지 해명할 것을 요구하고 이 시한까지 답변이 없으면 19일 오후 3시까지 출입정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지만, 결국 백악관은 출입정지를 다시 내리지 않기로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씨줄날줄] 갑질지수/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갑질지수/박현갑 논설위원

    행복, 불평등 등 인간의 감정 상태는 계량화할 수 있을까? 수치화할 수 있다면 갈등은 줄이고 평등과 행복은 높일 수 있을 게다. 엥겔지수나 행복지수 등은 이러한 고민의 산물이었다. 1857년 독일의 통계학자 엥겔은 식료품비가 가계지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엥겔지수’로 제시했다. 식료품비가 가계의 총지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을수록 가난하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통계학자인 지니는 1912년 빈부격차와 계층 간 소득의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를 발표했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경제적 불평등이 심하다는 뜻이다. ‘행복지수’도 있다. 영국의 심리학자 로스웰과 인생상담사 코언이 2002년 발표한 행복 공식으로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측정하는 지수로 만점인 100점에 가까울수록 행복도가 높은 것으로 본다. 이 같은 지수가 모든 사회에 적용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 나라의 경제발전 수준이나 국민의식 수준 등 지수 외적인 요소들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현상을 계량화하려는 노력이 쌓이면 쌓일수록 그 사회의 합리성은 올라가고 부조리는 개선될 것이다. 어제 우리나라에서 주목할 만한 지수가 발표됐다. 직장갑질 119라는 비영리 단체에서 만든 ‘2018 대한민국 직장인 갑질지수’다. 직장인들이 막연하게 느끼던 갑질의 정도를 수치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68개 항목별로 직장 내 갑질 정도를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100점(매우 나쁨) 기준 35.0점이 나왔다. 100점에 가까울수록 노동 인권 차별이 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한다. 근로기준법이나 남녀고용평등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기존의 법률만 지켜도 해결되는 갑질이 많았다는 점은 천민자본주의에 기반한 후진적 노사관을 드러낸다. 게다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 7개 항목이 40점 이상으로 나왔으나, 이를 해결할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은 국회에서 두 달 넘게 잠자고 있다. 심리학자 메슬로는 1943년 인간 욕구에 관한 5단계 이론을 발표했다. 사람은 누구나 다섯 가지 욕구를 단계적으로 충족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생리적 욕구를 맨 먼저 충족시키려 하고, 이것이 어느 정도 채워지면 안전에 대한 욕구, 사랑과 소속 욕구, 존경 욕구, 자아실현 욕구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메슬로의 이론을 빌리지 않더라도 갑질은 인간의 정신적 안전 욕구를 저해하는, 청산돼야 할 나쁜 기업 문화다. 해외 언론은 갑질에 걸맞은 단어가 없어 우리말 발음 그대로 ‘gapjil’로 쓰고 있다.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갑질지수 공개가 건전한 직장 문화 정립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광명시, 일자리·교육·복지 등 시민삶 직결되는 예산 대폭 확대

    광명시, 일자리·교육·복지 등 시민삶 직결되는 예산 대폭 확대

    경기 광명시가 2019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7577억원보다 631억원, 8.3% 증가한 8208억원을 편성했다. 박승원 시장은 19일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광명, 시민이 꿈꾸고 창조하는 광명, 시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의 광명을 만들어 가는 데 최우선으로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민선7기의 첫 번째 본예산 편성이니 새 시정철학을 깊이 반영했다”며, “시민과 함께 시민예산으로 오로지 시민만을 위해 쓰이도록 하며 건전한 재정운영을 통해 공정하고 충실하게 쓰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예산운영을 우선 시민참여와 자치분권도시, 그다음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일자리 있는 경제도시, 평생학습·돌봄 도시, 꿈꾸는 문화·예술 도시 등 5개 분야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시민참여 자치분권도시’ 만들기에 35억원 반영 시는 ‘시민참여, 자치분권도시’ 만들기에 총 35억원을 반영했다. 주요 내용은 시민원탁회의 추진 1억원과 자치분권 촉진 교육과 홍보 8000만원, 민·관 협치 1억 5000만원, 마을공동체 지원에 2억원, 주민참여예산 14억 5000만원, 농가 농기계 임대 1억 2000만원을 편성했다.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조성에 949억원 시는 ‘깨끗한 자연환경과 안정된 주거환경’ 조성으로 건강한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총 94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가장 큰 의무 중 하나는 주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방범용 CCTV설치와 안심귀가·재해예방에 총 32억원, 안전한 먹거리 보장, 시민건강을 위한 예산으로 80억원, 녹지 공간 확충과 도시 숲 가꾸기 사업으로 75억원, 생태 환경조성을 위해 13억원, 신재생에너지 지원과 경유차 배출저감을 위한 사업 등으로 51억원, 쾌적하고 안정된 주거환경과 도시재생에 111억원,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복지에 197억원이 짜여졌다. ●일자리 많은 경제도시 만들기에 466억원 투입 최우선 핵심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일자리 있는 경제도시 광명’ 만들기에 466억원이 배정됐다. 신 중년 세대에게 인생 2막 디딤돌이 되는 일자리 제공 33억원, 공공부문 1969행복 일자리 사업 추진에 20억원, 청년 취업희망자 일자리 제공사업에 10억원, 여성 취업연계 활성화와 취업상담 등 직간접 일자리 등에 183억원, 중소기업 판로 지원에 4억원, 사회적 경제 및 공유경제 활성화에 4억원, 농촌 경쟁력 강화에 2억원, 청년의 안정적 생활기반 조성에 42억원, 예비청년창업자를 위한 공간마련과 지원 사업에 7억원, 여성창업가의 제품 홍보 및 판로 개척사업에 5억원, 노인에 대한 지원강화를 위한 일자리 예산에 89억원, 장애인 등 경제약자를 위한 일자리 예산으로 45억원을 편성했다. ●평생학습·돌봄·공공의료 서비스 실현에 3112억원 집중 투입 시는 내년에 보편적 복지실현과 보육·돌봄·공공의료 서비스 강화, 평생교육의 강화를 목적으로 ‘평생학습 돌봄 도시 광명’을 실현하는 데 3112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주로 국가 유공자 예우에 32억원을 비롯해 복지안전망사업에 21억원, 기부식품 제공 활성화에 3억원, 기초연금, 각종 노인 수당지급과 경로당 지원 사업 등으로 873억원, 생계급여와 지역자활 등 저소득 지원에 304억원, 장애인 복지타운 17억원, 장애인 연금 등 238억원, 여성과 가족 정책에 총 301억원, 아이돌봄과 저소득 한 부모 가정 지원에 36억원, 이민자와 다문화 가족 지원에 9억원,아동수당, 입양가정 지원 및 방과 후 돌봄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활성화 사업 등에 240억원, 보육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비로 총 819억원, 가정·민간어린이집 지원 등에 243억원, 보육료, 누리과정 운영 및 가정양육 수당 575억원, 시민보건 예산에 80억원, 시민의 교육과 평생학습을 책임지기 위해 총 432억원, 고교 3학년 교육비 지원에 38억원, 유치원부터 초·중·고 급식지원 등에 156억원, 철망산 시민복합시설 건립 공사에 10억원, 민주시민 교육, 시민주도 평생학습 활성화와 공동체 평생학습에 1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꿈꾸는 문화·예술도시 광명’ 조성에 140억원 시는 문화예술 관광도시 ‘꿈꾸는 문화 · 예술도시 광명’을 위해 총 140억원을 짰다.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 예산 5억원, 문화예술활동 지원과 동 주민센터 축제, 도서관 문화 활동지원 등 예산 32억원, 광명동굴 홍보, 문화 및 축제지원에 102억원을 편성했다. 박승원 시장은 “지방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해 주민 권리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합리적이고 효율성있게 예산을 편성하려고 노력했다”며, “공정한 질서와 환경 속에서 함께하는 시민, 웃는 광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포토] ‘미국으로 가고 싶어요’… 국경 펜스위의 캐러밴

    [포토] ‘미국으로 가고 싶어요’… 국경 펜스위의 캐러밴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중 한 명이 18일(현지시간) 멕시코 티후아나의 미국과 멕시코 국경 펜스에 올라가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와 접경한 멕시코 북부 티후아나에 지난 주말 3천여명의 이민자가 도착한 가운데 18일 현지의 일부 주민들이 이들을 혐오하면서 나갈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멕시코 방송 등이 보도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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