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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극장 부지 복합문화공간 설립에 연극계 반발 확산

    한국연극협회 범 연극인 비상대책위원회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용산구 소재 국립극단 부지에 복합문화공간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비대위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주최, 한국연극협회 주관으로 지난 5월 25일 현 국립극단 부지에 복합문화공간을 만든다는 내용의 설명회에서 민간자본 1240억원이 투입되는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지하 4층 지상 15층 건물 내부에 극장 5개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고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이 발표 내용은 물론, 과정에 대해서도 모든 연극인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6월 말 건설업체 선정을 코앞에 두고 정보공유가 이루어졌다는 점과 서계동 부지를 지켜온 연극계를 무시하고 타 장르와도 갈등을 조장하는 현 사업 계획을 변경, 보완할 의지가 없다는 점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앞서 서울연극협회, 한국연극연출가협회, 공연예술인노조 등은 5월 25일 한국연극협회와 문체부가 함께 마련한 설명회 이후 문체부의 특별한 조치 없는 상황에 반발해 잇따라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후 한국연극협회는 지난 13일자로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켜 이 사안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이번 사안만큼은 원로 연극인들의 목소리가 한층 높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원로 연극인들은 지금의 현상을 “과거 관료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예술에 대한 몰이해”라고 개탄하면서 예술을 경제적 사고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비롯된 시대를 역행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원로 연극배우 박정자는 “국립극단은 국립의 위상에 맞는 곳에 있어야 한다”며 “국립중앙극장에서 국립극단이 나온 것이 아직까지도 가슴이 아프다”며 깊은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현장 연극인들의 목소리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비대위는 밝혔다. “다시 국립중앙극장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럴 바에는 이대로가 더 좋다.” “국가가 상업주의를 선택했다.” 비대위는 이런 다양한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립극단 김광보 예술감독은 “연극인들의 뜻에 적극 동의하며, 문체부와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논의하고 협의하는 역할을 하겠다”라고 했으나 문체부는 공식적인 응답 없이 묵묵부답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비대위는 16일 발표한 1차 성명서를 통해 문체부가 오는 21일까지 답변해줄 것을 요구했다. 답변이 없을 경우 전국 지회의 릴레이 성명서 발표 등 연극계가 납득할 만한 문체부의 대안이 나올 때까지 총공세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대위는 위원장에 방지영(아시테지코리아 이사장), 부위원장에 박정의(서울연극협회 회장)를 선임했다. 위원으로는 신택기(한협 이사), 이종승(공연예술인노동조합 위원장), 이훈경(한국연극협회 이사), 윤진영(대전연극협회장), 전명수(울산연극협회장), 장은수(월간한국연극 편집주간), 정상철(전 국립극단 단장) 이상 9명으로 구성됐다. 자문위원 15명은 김우옥, 김윤철, 김정옥, 김미혜, 노경식, 손진책, 정진수, 정중헌, 오현경, 오영수, 이성열, 윤대성, 박웅, 최종원, 허순자 등 대표적인 원로, 한협 전 이사장, 역대 국립극단 단장 및 예술감독 중심으로 구성됐다.
  • DL에너지, 미국 나일즈 가스 복합화력 발전소 상업 운전 시작

    DL에너지, 미국 나일즈 가스 복합화력 발전소 상업 운전 시작

    DL에너지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나일즈(Niles) 천연가스 복합화력 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시간주 나일즈시에 위치한 이 발전소는 1085㎿급 가스 복합화력 발전소로 약 100만가구 이상이 사용 가능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최신 가스터빈을 적용해 발전효율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총사업비는 10억5000만 달러(약 1조3600억원) 규모다. 한국남부발전, 인덱 에너지와 공동 투자했다. DL에너지의 지분율은 30%다. 향후 발전소 운영 관리는 DL에너지, 한국남부발전, 인덱 에너지가 공동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DL에너지는 나일즈 발전소 상업 운전으로 올해 3월 인수한 1055MW 규모의 펜실베이니아주 페어뷰 천연가스 복합화력 발전소와 함께 미국에 2개의 가스 복합 발전소를 운영하게 됐다. 이 외에도 국내외에서 14개 발전소, 총 6.9GW의 발전 용량을 확보했다. 특히 약 77%인 5.3GW를 미국, 호주,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요르단, 칠레 등 해외 에너지 사업에 투자하며 글로벌 에너지 디벨로퍼로 인정받고 있다. 전병욱 DL에너지 대표이사는 “나일즈 발전소는 미국에서 국내 민간 발전사업자로는 최초로 개발단계에서부터 직접 사업에 참여해 건설공사를 완료하고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DL에너지는 앞으로도 미국 민자 발전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추가 사업을 발굴해 글로벌 에너지 디벨로퍼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비극이 된 희망…‘찜통 트럭’속 과테말라 자매의 마지막 말 [美 이민자 트럭 참사]

    비극이 된 희망…‘찜통 트럭’속 과테말라 자매의 마지막 말 [美 이민자 트럭 참사]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버려진 대형 트럭 안에서 이민자들의 시신이 발견돼 당국이 수사 중인 가운데, 아메리칸드림을 꿈꿨던 희생자들의 신원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오후 6시쯤 근처에 있던 한 시민이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신고했고, 경찰이 트레일러 밖에 쓰러져 있는 시신을 발견했다. 이후 소방 당국과 현지 경찰은 철도 선로 옆 수풀가에 있던 트레일러에서 시신 46구와 4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16명의 생존자를 발견했다.현재까지 희생자는 51명까지 늘어난 가운데, 가장 먼저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과테말라 출신의 자매다. 자매는 참사가 발생한 트럭에 타고 있던 과테말라 국적의 이민자 7명 중 2명이었다. 생존자에 따르면 자매 중 한 명은 트럭에 올라타기 전 “(미국으로 가서 꿈도 이루고 가족도 도울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된 자매의 나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진상으로 보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이들 자매는 ‘아메리칸드림’을 펼쳐보기도 전, 햇빛으로 달궈진 트레일러 안에서 질식 또는 온열질환으로 목숨을 잃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참사 당일 해당 지역의 한낮 기온은 섭씨 39도에 달했다. 그러나 트럭 안에는 에어컨은커녕 마실 물조차 없었다. 찰스 후드 샌안토니오 소방서장은 “우리 대원들은 누구도 (시신이 쌓여있는) 장면을 상상하며 현장에 가지 않았다”면서 “시신 더미를 발견했을 당시의 공포는 말할 수 없는 정도였다. 이는 설명하기 어려운 비극”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존자들의 몸이 만질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고 탈수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현재까지 확인된 생존자는 13명이다. 당초 16명이 구조됐었지만, 이들 중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생존자 중 가장 어린 사람은 과테말라 출신의 16세 소녀로 알려졌다. 참사가 발생한 샌안토니오는 멕시코와 맞닿은 지역으로, 미국 남부 국경을 넘는 이민자들의 주요 경유지다. 해당 지역에서는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국경을 넘는 불법 이민자들의 비극이 이어져 왔다. 2017년에는 샌안토니오 월마트에 주차돼 있던 트럭에 갇혀 있던 이주자 10명이 사망했고, 2003년에는 이 도시 남동쪽 찜통 같은 트럭에서 19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수십 년 이래 최악의 이민자 사망 사건”이라고 평한 가운데,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도주했던 트럭 운전사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체포된 트럭 운전사는 “멕시코와 미국 국경 검문소를 넘을 때까지도 이주민들이 트럭에 있는지 몰랐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범죄 조직과 연관이 있는 불법 이민 알선 조직이 관여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불법 이민자들은 브로커에게 8000~1만 달러(한화 약 1040~1300만 원)을 건네고 국경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땡볕 속 트럭 열자 시신 46구… 비극으로 끝난 ‘아메리칸 드림’

    땡볕 속 트럭 열자 시신 46구… 비극으로 끝난 ‘아메리칸 드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남부 외곽에 주차된 대형 트레일러 안에서 이민자로 보이는 수십 구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AP통신 등은 소방 당국과 현지 경찰이 철도 선로 옆 수풀가에 있던 트레일러에서 시신 46구와 4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16명의 생존자를 발견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건너온 불법 이민자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신원은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근처에 있던 한 시민이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신고했고, 경찰이 트레일러 밖에 쓰러져 있는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트레일러의 운전사를 찾는 중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최근 수십년 이래 최악의 이민자 사망 사건”이라고 전했다. 이날 샌안토니오의 최고기온이 섭씨 40도 안팎이었던 것을 고려해 햇빛으로 달궈진 트레일러 안에서 질식했거나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는 추정 보도가 나온다. 찰스 후드 샌안토니오 소방서장은 “생존자들의 몸이 만질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고 탈수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트레일러 내부에서 식수조차 발견되지 않았고 에어컨도 가동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샌안토니오는 미 남부 국경을 넘는 이민자들의 주요 경유지로, 텍사스 관리 당국은 봄여름철 멕시코 이민자 수 급증에 대비해 왔다. 하지만 끔찍한 이민자들의 비극은 이 지역에서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2017년에는 샌안토니오 월마트에 주차돼 있던 트럭에 갇혀 있던 이주자 10명이 사망했고, 2003년에는 이 도시 남동쪽 찜통 같은 트럭에서 19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 호주 기독교 인구, 사상 첫 50% 하회… 이슬람교·힌두교 급성장

    호주 기독교 인구, 사상 첫 50% 하회… 이슬람교·힌두교 급성장

    호주에서 스스로를 기독교도라고 한 인구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밑돌았다고 28일 호주 ABC방송,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이 보도했다. 무교와 함께 이슬람교·힌두교 인구는 급성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통계청이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조사에서 전체 인구 2540만명 가운데 43.9%는 자신이 개신교 또는 가톨릭 등 기독교인이라고 답했다. 이는 5년 전 조사보다 8.2%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호주에서 기독교인 비율이 절반 아래로 떨어진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이번이 처음이라고 ABC는 전했다. 1966년 조사까지만 해도 90% 이상은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답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꾸준히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 호주인은 38.9%로 5년 전보다 8.8%포인트 올라갔다. ABS는 기독교 인구 비율이 줄어든 데에 이민자가 증가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며 이슬람교(3.2%)와 힌두교(2.7%)는 호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종교라고 설명했다. 이민을 통한 인구 유입이 많은 호주는 인구의 4분의 1 이상이 호주 이외의 국가에서 태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호주인의 48.2%는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해외에서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 태어난 호주인의 출신국은 영국이 92만 749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도(67만 3352명), 중국(54만 9618명), 뉴질랜드(53만 492명) 순이었다. 인도 출신 호주인의 수는 5년 전만 해도 중국과 뉴질랜드 출신보다 적었지만 이번에 2위로 올라섰다. 15세 이상 호주인 가운데 46.5%는 혼인한 상태였다. 이는 한 세대 전인 1991년(56.1%)보다 10%포인트가량 낮아진 수치다. 호주 내 동성 결혼은 2만 4000건으로 기록됐다. 호주는 2018년부터 동성 결혼을 허용하고 있으며, 관련 인구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 텍사스주 도로에 버려진 트럭 화물칸에서 46구의 주검이

    텍사스주 도로에 버려진 트럭 화물칸에서 46구의 주검이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외곽에 버려진 트레일러 트럭의 화물칸에서 이민자로 보이는 46구의 시신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전역을 덮친 무더위 때문에 질식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수은주는 섭씨 39.4도까지 치솟았다. 구조당국은 27일 오후 6시(현지시간) 문제의 트럭에서 시신들이 무더기로 실려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어린이 4명을 포함해 16명을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생존자들의 몸은 “댈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으며” 열기 때문에 실신했거나 질식사 직전이었다고 했다. 샌안토니오는 멕시코와의 국경으로부터 250㎞ 떨어진 곳이라 돈을 받고 이주 희망자들을 몰래 국경을 넘게 해주는 업자들이 루트로 삼는 곳이다. 이 업자들은 트럭을 이용해 적정한 문서를 갖추지 못한 이주 희망자들을 국경을 넘게 하고 외딴 곳에 풀어주는데 어떤 이유에선지 이들을 가둔 채 달아난 것으로 추정된다. 론 니렌버그 샌안토니오 시장은 “가족들이 있는 사람들이다.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해 그런 모헙을 했을 것이다. 끔찍하고 인간적인 참극에 다를 바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샌안토니오 소방서장인 찰스 후드는 시신 한 구가 나왔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 달려가니 이처럼 많은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취재진에게 밝혔다. 그는 “트럭 문을 열 생각도 없었고 그 안에 시신 더미를 보게 될 줄 몰랐다. 누구라도 그런 일을 상상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운전자가 트럭을 버린 것이며, 에어컨은 작동되지 않았으며, 화물칸 안에 마실 물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현지 지역방송인 KSAT에 따르면 트럭은 샌안토니오의 사우스웨스트 사이드의 한 철로 변에서 발견됐다. 경찰서, 소방서, 앰뷸런스 센터 등에서 구조요원들이 달려왔다. 윌리엄 맥마누스 샌안토니오 경찰서장은 이날 저녁 곧바로 수사권한을 연방수사국(FBI)으로 넘어갔다고 밝히면서 현재 3명을 구금 중이라고 했다. 마르첼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무장관은 병원에 후송된 이들 가운데 둘은 과테말라인이며, 희생자들의 국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렉 애보트(공화당) 텍사스주 지사는 난데없이 조 바이든 대통령 탓을 했다. “뭣같은 국경 개방 정책이 빚어낸 결과”라고 했다. 중간선거에서 애보트와 맞붙는 베토 오루키 민주당 후보는 황망한 느낌이라며 “인신매매의 고리를 해체하고 합법적 이민의 장을 넓히기 위한“ 긴급한 행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등은 이번 사건이 최근 몇년 동안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넘어오는 이민자와 관련해 최악의 사망 사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2017년에는 샌안토니오 월마트에 주차돼 있던 트럭에 갇혀 있던 이주자 10명이 사망했고, 2003년 같은 도시에서 찜통 같은 트럭에서 19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트레일러는 1990년대 초 캘리포니아주 샌디애이고와 텍사스 엘패소 등지에서 미국의 단속이 강화되자 새로운 밀입국 수단으로 부상했다고 AP 통신은 설명했다.
  • [사설] 다문화 자녀 저조한 대학 진학, 정책 실패 아닌가

    여성가족부가 어제 발표한 ‘2021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다문화가족 자녀의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40.5%로 전체 국민(71.5%)과 비교해 큰 차이가 났다. 3년 전(49.6%)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언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한국 교육제도에 대한 정보 등이 부족한 다문화가족에게 대학입시는 ‘난수표’ 같을 것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청소년(만 9~24세) 자녀들이 느끼는 자긍심과 자아존중감도 3년 전보다 낮아졌다. 정부가 다문화가족 포용 정책을 쓴다고는 하지만 생계만큼이나 중요한 교육에서의 참담한 조사 결과는 정책의 실패 때문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청소년 인구 중 다문화가족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은 100명 중 3명꼴이다. 결혼이민자·귀화자의 국내 거주 기간이 길어지면서 청소년 자녀 비중도 늘어 다문화 자녀 중 청소년이 절반가량(43.9%)을 차지한다. 국내에서만 성장한 비율이 90.9%인데 희망 교육 수준은 4년제 이상 대학교가 67.1%로 전체 청소년(80.7%)보다 낮다. 다문화가족 자녀가 학교폭력을 경험한 비율은 2.3%로 3년 전(8.2%)보다 낮아졌지만 전체 학생의 학교폭력 경험 비율(1.1%)보다는 여전히 높다는 점도 충격적이다. 다문화가족의 미취학 아동 양육 지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청소년을 위한 학습 지원 체계가 확립돼야 한다. 출발선상부터 차별이 없도록 학령기 초기 돌봄교실 등을 통해 학습을 지원해야 한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새로일하기센터 등에서 학습 지도, 진로 상담 등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의 다문화 수용성을 높여야 한다. 다름이 차별과 불이익으로 이어지지 않고 사회 다양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환경 전반을 재점검할 때가 됐다.
  • ‘생활자치 1번지’ 성북 모든 동네 주민총회

    ‘생활자치 1번지’ 서울 성북구가 다음달부터 8월까지 20개 모든 동에서 주민총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주민총회는 주민이 제안한 동네 사업을 함께 논의하고, 주민투표로 주민자치계획을 수립·결정하는 주민 공론장이다. 주민자치계획은 자치회 운영계획을 비롯해 주민자치사업, 주민참여예산사업 등이 포함된다. 성북구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9700여명이 주민총회에 참여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온라인 주민투표에 중점을 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주민총회에서는 ▲주민자치회 활동 보고 ▲사업계획에 대한 주민 숙의 과정 ▲주민투표 등을 종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주민총회는 해당 동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동별 일정은 성북구청 또는 동 주민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주민총회는 실질적인 주민참여와 주민자치를 실현할 수 있는 토대인 만큼 많은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71%가 대학 갈 때, 다문화 자녀 40%만 갔다

    71%가 대학 갈 때, 다문화 자녀 40%만 갔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대학 진학률이 전체 국민 대비 30% 포인트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 15~24세 다문화가족 자녀 중 비재학·비취업 비율도 3년 전에 비해 증가했다. 여성가족부가 27일 발표한 ‘2021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를 보면 다문화가족 자녀의 대학 진학률은 40.5%로 3년 전 조사(49.6%)에 비해 9% 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국민(71.5%)에 비해서도 현저히 낮은 수치다. 만 13세 이상 자녀의 희망 교육 수준이 전문대·4년제 대학을 통틀어 90.4%에 달하지만, 실제로는 희망자의 절반 이하만 대학에 진학한다는 뜻이다. 만 15~24세 자녀 중 비재학·비취업 비율(14.0%)도 2018년(10.3%)에 비해 3.7% 포인트 증가했다.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느끼는 자긍심과 자아존중감은 모두 떨어졌다. 자긍심은 3.38점(5점 척도)으로 2018년(3.48점)보다 0.1점 감소했다. 자아존중감도 2018년 3.87점에서 지난해 3.63점으로 낮아졌다. 이는 결혼이민자·기타 귀화자의 국내 거주 기간이 길어지며 학령기 자녀 비중이 늘어난 한편 그들을 수용할 사회·교육 환경의 변화는 더딘 탓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15년 이상 국내 거주자의 비율은 39.9%로 12.3% 포인트 증가했다. 만 9~24세 청소년기 자녀 비중도 43.9%로 2018년(43.9%) 대비 8.3% 포인트 늘어났다. 김숙자 여가부 가족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나라 교육 여건상 부모의 관심과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결혼이민자들은 상대적으로 언어 소통이 어렵고, 한국 학제 경험과 정보가 부족해 자녀 교육에 어려움이 많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만 6~24세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은 88.1%로 지난 조사보다 0.9% 포인트 증가했으며, 학업 지도(50.4%)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다문화가구는 전체 34만 6017가구로, 결혼이민자 가구가 82.4%(28만 5005가구), 혼인 외의 방법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기타 귀화자 가구가 17.6%(6만 1012가구)다. 이들의 56.1%는 수도권에 거주하며, 동 지역 거주자(76.8%)가 읍면 지역 거주자(23.2%)에 비해 3배 이상 많다. 가족 구성은 부부·자녀 가구가 35.5%이며 ▲부부 가구 30.0% ▲한부모 가구 10.9% ▲1인 가구 8.3% 순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51.5%가 소득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 다문화가족 자녀 대학 진학률 40.5% … 전체 국민 대비 30%P 낮아

    다문화가족 자녀 대학 진학률 40.5% … 전체 국민 대비 30%P 낮아

    다문화가족 자녀의 대학 진학률이 전체 국민 대비 30% 포인트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 15~24세 다문화가족 자녀 중 비재학·비취업 비율도 3년 전에 비해 증가했다. 여성가족부가 27일 발표한 ‘2021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를 보면 다문화가족 자녀의 대학 진학률은 40.5%로 3년 전 조사(49.6%)에 비해 9% 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국민(71.5%)에 비해서도 현저히 낮았다. 만 13세 이상 자녀의 희망 교육 수준이 전문대·4년제 대학 통틀어 90.4%에 달하지만, 실제로는 희망자의 절반 이하만 대학에 진학한다는 뜻이다. 만 15~24세 자녀 중 비재학·비취업 비율(14.0%)도 2018년(10.3%)에 비해 3.7% 포인트 증가했다.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느끼는 자긍심과 자아존중감은 모두 하락했다. 자긍심은 3.38점(5점 척도)으로 2018년(3.48점)에서 0.1점 감소했다. 자아존중감도 2018년(3.87점)에서 지난해 3.63점으로 낮아졌다. 이는 결혼이민자·기타귀화자의 국내 거주 기간이 길어지며 학령기 자녀 비중이 늘어난 한편, 그들을 수용할 사회·교육 환경 변화는 더딘 탓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15년 이상 국내 거주자의 비율은 39.9%로 12.3% 포인트 증가했다. 만 9~24세 청소년기 자녀 비중도 43.9%로 2018년(43.9%) 대비 8.3% 포인트 늘어났다. 김숙자 여가부 가족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나라 교육 여건상 부모의 관심과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결혼이민자들은 상대적으로 언어소통이 어렵고, 한국 학제 경험과 정보가 부족해서 자녀 교육에 어려움이 많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실제 만 6~24세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은 88.1%로 지난 조사보다 0.9% 포인트 증가했으며, 학업지도(50.4%)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다문화가구는 전체 34만 6017가구로, 결혼이민자 가구가 82.4%(28만 5005가구), 혼인 외의 방법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기타귀화자 가구가 17.6%(6만 1012가구)다. 이들의 56.1%는 수도권에 거주하며, 동 지역 거주자(76.8%)가 읍면 지역 거주자(23.2%)에 비해 3배 이상 많다. 가족 구성은 부부·자녀 가구가 35.5%이며 ▲부부 가구 30.0% ▲한부모 가구 10.9% ▲1인 가구 8.3% 순이다. 월 평균 수입 300만원 이상이라는 가구가 50.8%로 3년 전 대비 9% 포인트 증가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51.5%가 소득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여가부가 전국의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3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 조사로 2009년부터 실시돼 이번이 다섯번째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한국통계진흥원이 전국 다문화가족 3만 2000가구 표본 중 1만 5578가구를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를 진행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다문화가족 자녀가 차별 받지 않고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문화가족 자녀 맞춤형 지원체계 강화’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적극 발굴해 현재 수립 중인 4차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2023~2028)에 충실히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 오슬로 게이바 총기난사 2명 사망… “이슬람 극단주의자 범행”

    오슬로 게이바 총기난사 2명 사망… “이슬람 극단주의자 범행”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번화가의 게이바 인근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고 AFP·로이터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오슬로 도심의 유명 나이트클럽이자 게이바인 ‘런던 펍’ 밖 등 인근 3곳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50대 남성 1명과 6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21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10명은 크게 다쳤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으며, 나머지 11명은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42세 이란 출신 노르웨이 국적의 남성을 사건 직후 클럽 인근에서 살인, 살인미수, 테러 혐의로 체포했다. 현지 매체들은 용의자의 이름은 자니아르 마타푸르이며, 이란 쿠르드족 출신으로 어릴 때 노르웨이에 왔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노르웨이 경찰치안국(PST)은 이번 사건에 대해 “극단적 이슬람 테러 행위”라면서 용의자는 오랜 폭력, 위협의 전력이 있고 정신 건강 문제도 있다고 밝혔다. 로게르 베르그 PST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PST는 2015년 처음 이 용의자에 대해 알게 됐다며 그는 한 이슬람 극단주의자 네트워크의 일원이라고 설명했다.경찰에 따르면 총격범은 런던 펍에서 시작해 바로 옆 클럽과 인근 거리로 옮겨 다니며 총기를 난사했다. 한 목격자는 “확신에 찬 표정으로 사람들을 겨누며 총을 쏘고 있었다”며 “나는 큰일이 났음을 직감하고 달아났는데, 바닥에는 한 남성이 피를 흘리며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범행 동기는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이 사건이 이날 오슬로에서 예정됐던 성소수자 인권 축제인 ‘프라이드 퍼레이드’(Pride Parade)를 앞두고 발생한 점에 미뤄 성소수자 혐오 범죄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건 발생 뒤 오슬로 프라이드 퍼레이드 주최 측은 경찰의 권고에 따라 이날 예정된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 그러나 이날 사건 현장 인근에서는 시민 수천명이 모여 연대의 뜻으로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우리는 여기 있다, 우리는 퀴어다. 우리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외쳤다.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모든 정황은 이것이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한 공격이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성소수자 사회가 의도된 표적이었는지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성소수자 사회가 피해자라는 것은 안다”고 말했다. 용의자의 변호인은 AP통신에 “그는 어떤 이유도 밝히지 않았다. 이것이 증오 범죄인지 테러리즘인지 결론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추측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PST는 테러 경계경보 수준을 ‘보통’에서 최고 수준인 ‘비상’으로 격상했다. 앞서 노르웨이에선 2011년 7월 22일 극우주의자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오슬로 도심과 인근 우토야섬에서 총기를 난사해 77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 [책꽂이]

    [책꽂이]

    제국주의와 전염병(짐 다운스 지음, 고현석 옮김, 황소자리 펴냄) 미국 역사학자인 저자가 의학 발전에 결정적으로 기여했지만 기록이나 기억에서 지워져 버린 이들의 목소리를 발굴해 냈다. 노예들의 열악한 건강 상태가 괴혈병 연구에 도움을 줬듯이 18~19세기 제국주의 시대 흑인과 혼혈인, 식민지인, 죄수와 군인들이 전염병 연구에 미친 영향을 이야기한다. 384쪽. 2만 3000원.코로나 3년의 진실(조지프 머콜라·로니 커민스 지음, 이원기 옮김, 에디터 펴냄) 의사와 유기농 전문가인 저자들이 록다운(봉쇄)에서 백신까지 코로나19의 ‘진실’을 새롭게 제시한다.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이 책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의 생물무기 실험실에서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크며, 백신의 효능도 크게 과장됐다고 주장한다. 416쪽. 1만 8000원.일본이 선진국에서 탈락하는 날(노구치 유키오 지음, 박세미 옮김, 랩콘스튜디오 펴냄) 일본 원로 경제학자의 시각에서 일본 경제의 문제점을 분석했다. 일본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순위가 한국에 밀릴 거라고 예상한 저자는 ‘아베노믹스’가 불러온 엔저 정책이 노동자를 가난하게 만들고 주가를 올려 일본을 급속하게 주저앉혔다고 지적한다. 284쪽. 1만 6000원.자원쟁탈의 세계사(히라누마 히카루 지음, 구수진 옮김, 시그마북스 펴냄) 일본 도쿄재단정책연구소 수석연구원인 저자는 향신료와 석유, 재생에너지 등 부의 원천을 둘러싸고 700년에 걸쳐 벌어진 각국의 쟁탈전을 짚는다. 미래의 자원을 예측하려면 ‘지금껏 누가 어떤 의도로 자원을 만들어 냈는지’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290쪽. 1만 6000원.패트릭과 함께 읽기(미셸 쿠오 지음, 이지원 옮김, 후마니타스 펴냄)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한 대만계 이민자 2세가 대안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가난한 흑인 청년 패트릭과 쌓은 우정에 대한 기록. 살인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게 된 패트릭이 문학을 매개로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불평등과 차이의 문제를 넘어 어떻게 연대할 수 있을지를 모색한다. 432쪽. 2만 2000원.아주 작은 형용사(김재원 지음, 걷는사람 펴냄) 방송 아나운서로 일해 온 저자가 냉엄한 현실 속에서 시간에 쫓겨 살며 갖은 상처로 얼룩진 현대인들을 위로하는 에세이. 말하기를 밥벌이 수단으로, 글쓰기를 성찰의 수단으로 삼는다는 저자는 고교 시절 간염으로 학교를 제대로 못 다니는 등 어려움과 실패를 겪으면서 인생의 평화와 참된 의미를 깨닫는다. 284쪽. 1만 5000원.
  • 22일 경남도 자치분권 포럼...실시간 온라인 중계로 누구나 참여

    22일 경남도 자치분권 포럼...실시간 온라인 중계로 누구나 참여

    경남도는 ‘2022년 상반기 경상남도 자치분권 포럼’을 오는 2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실시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지난 1월 13일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시행되면서 지방자치제도에 큰 변화가 생기고 주민 참여와 권리가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해 마련됐다. 공무원과 주민들이 지방분권 정책과제에 관한 전문가 설명을 듣고 지방분권에 공감대 형성과 함께 대응전략을 논의한다. 1부에서는 행정안전부가 시·군·구 특례 제도를 직접 설명하고 청중과 질의·답변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행안부 자치분권제도과장, 경남도 자치분권협의회 위원, 시·군이 추천한 토론자 등이 토론을 한다. 2부에서는 경남도 주민자치회 현황을 공유하고 활성화 방안을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경남도 자치분권협의회 위원, 읍·면·동 주민자치회 실무자 등이 토론을 진행한다. 또 20여개 시·군 읍면동 주민자치회를 줌(ZOOM)으로 연결해 쌍방향 소통 방식으로 성장단계별 현황을 공유한다. 포럼은 현장에서 대면으로 진행하면서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를 해 도민 누구나 포럼에 참여할 수 있다. 유튜브 검색 창에 ‘갱남피셜’이나 ‘경상남도’를 검색하면 자치분권 온라인 토론회장(https://youtu.be/eDMF9NhLR9w)으로 들어갈 수 있다. 최영호 경남도 행정과장은 “이번 자치분권 포럼이 지역주민과 공무원들이 지방자치제도 변화를 인식하고 도내 시·군에 필요한 다양한 시·군·구 특례 발굴 등 주민 중심의 자치분권 정책을 수립하고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인천신항 배후단지 개발, 반대해도 ‘GO’

    인천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천신항 배후단지에 대한 민간 개발이 잇따라 추진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일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지난 9일 인천신항 배후단지 1-1단계 3구역과 1-2단계 구역 94만㎡를 복합물류단지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인천신항 스마트물류단지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해수부 공모에 단독 참여한 이 컨소시엄은 사업계획서에서 1종 항만 배후단지인 사업 부지에 복합물류 및 제조시설(50.4%), 공공시설(49.3%) 등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사업을 준공하면 컨소시엄 측은 투자한 총사업비 범위 안에서 토지나 시설 소유권을 갖는다. 항만 배후단지 민간 개발은 해수부가 2016년 ‘공공개발·임대’ 방식으로 진행하던 1종 항만 배후단지 개발을 ‘민간개발·분양’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본격화됐다. 이를 두고 인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조성 토지의 ‘민간 소유권’을 보장하면서 공공재인 항만 배후단지의 사유화를 획책한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은 지난 13일 항만 배후단지를 개발한 민간 사업자가 우선매수 청구를 할 수 있는 토지 범위를 제한하는 항만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인천경실련 등과 공동연대 협약을 맺기도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수요는 많은데 물류단지 등 항만지원시설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원은 자꾸 미뤄지다 보니 민자 유치를 통한 빠른 개발이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 [이종수의 헌법 너머] 지방정치가 배제된 지방선거/연세대 로스쿨 교수

    [이종수의 헌법 너머] 지방정치가 배제된 지방선거/연세대 로스쿨 교수

    얼마 전에 지방선거가 있었다. 전체 투표율이 50.9%로 지난 20년 이래로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고, 무투표 당선자가 무려 508명에 달했다. 각 지역마다 내걸린 선거공약이 석 달 전의 대통령선거 때와 별반 다를 바가 없고, 특정 정당이 지방자치단체장은 물론이고 의회 의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독식현상도 여전했다. 필자가 한동안 머물렀던 독일 남부의 콘스탄츠는 주민 수가 8만여명인 중소도시다. 2019년에 치러진 이 도시의 지방선거에는 전국정당인 기민당, 사민당, 자민당뿐만 아니라 녹색당이 지역의 다른 세력과 연합해서 만든 FGL 등 4개의 지역정당이 참여했다. 즉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를 제출하고서 선거에 참여한 정당이 모두 7개다. 선거통계를 찾아보니 전체 투표율은 61.3%이고 33.2%가 우편투표를 했다. 그리고 전체 후보자 명부에서 여성 비율이 40.4%, 후보자 평균연령은 49.4세 그리고 30세 이하의 후보자가 18%를 차지했다. 이렇듯 독일의 지방선거에는 해당 지역 단위로 결성되는 지역정당들이 활발하게 참여한다. 서유럽의 다른 나라들에서도 마찬가지고, 가까운 일본에서도 그렇다. 지방자치 차원에서 활동하는 이런 지역정당(선거연합)을 두고서 독일에서는 ‘라트하우스파르타이’(Rathauspartei)로 부르는데, 우리말로는 ‘시청사(市廳舍) 앞 정당’쯤 되겠다. 그래서 정당법상의 정당은 아니라고 이해되지만, 지방선거에 참여해서 전국정당들과 경쟁하는 데에 아무런 장애가 없다. 뮌헨이 주도(州都)인 바이에른주에서만 활동하는 기사당(CSU)은 더욱 독특하다. 기사당은 바이에른주에만 정당조직을 갖추고서 활동한다. 그리고 기민당(CDU)은 독일 내 다른 모든 연방주들에 정당조직을 두면서도 바이에른주에만 정당조직이 없다. 두 정당 간에 이에 관한 오랜 묵계가 있어 왔고, 학계와 언론계에서는 두 정당을 ‘자매정당’으로 부른다. 반면에 우리 정당법과 선거법은 지방선거에서 지역정당이 활동할 수 있는 여지를 아예 봉쇄하고 있다. 즉 반드시 중앙당을 서울에 두고서 5개 이상의 시도당을 갖추어야 정당 등록이 가능하게끔 정하고 있어서다. 이른바 ‘전국정당’ 요건이다. 그런데 국민의 대표를 뽑는 대통령선거나 국회의원선거라면 몰라도 각 지역 단위로 주민대표를 뽑는 지방선거에 왜 전국정당만이 허용되는지는 지극히 의문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정당의 정치 독점, 특히 거대 정당들의 정치적 기득권 때문이다. 정작 지역정당은 허용하지 않으면서, 기득권을 가진 거대 정당들이 지역주의 구도를 존립의 기반으로 삼고 있는 아이러니한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 한때 선거법 개정을 통해 기초의원선거에서 후보자의 정당 표방을 금지한 적이 있었다. 공천과정에서의 잡음 때문이었다는데, 오히려 유권자들의 선택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말하듯이 지방자치는 주민들 스스로 지역의 현안 문제를 인식하고 공감하면서 가능한 여러 해결 대안을 함께 모색하는 가운데 민주주의의 역량을 키워 가는 공간이어야 한다. ‘미국의 민주주의’에서 알렉시 드 토크빌이 카운티(county)마다 행해지는 주민자치를 얼마나 경탄스럽게 묘사했는지를 한번 읽어 보시라. 전국정당인 거대 정당들이 정당표방을 금지하는 법 개정과 함께 무책임하게 지방선거에서 손을 떼는 것에 합의할 게 아니라, 뜻 있는 지역주민들이 나름의 정치조직을 만들고서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는 지방정치의 공간을 열어 줘야 한다. 그런데 지역정당을 허용하는 관련 법 개정을 바라는 게 그저 ‘연목구어’(緣木求魚)에다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와도 같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사법개혁, 검찰개혁과 함께 진즉에 이런 정치관계법 개혁을 밀어붙였더라면 그나마 감동이 크지 않았을까 싶다.
  • [자치광장] 민선 8기 은평, 신경제·교통 중심지로/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자치광장] 민선 8기 은평, 신경제·교통 중심지로/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개울을 건널 땐 말을 갈아타지 말라’고 말했다. 중요한 일 도중에 계획이나 리더를 바꾸지 말라는 격언이다. 선거 기간 구민들께서 가장 많이 하셨던 말씀은 은평의 발전이 멈춰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지난 4년간 첫 성적표로 공약이행률 94.8%, 매니페스토 SA등급을 받았다. 29개 공약 중 26개는 이미 완료했고, 나머지 3개는 진행 중이다. 좋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받지만 아직 만족할 단계는 아니다. 광역교통망 확충부터 대규모 거점 개발로 서북권 일자리 기반을 강화하는 일, 불광천을 중심으로 한 경제·문화벨트 구축까지 마무리해야 할 현안이 즐비하다. 민선 8기는 은평의 성공적인 20년 미래를 위해 5대 분야에서 발전 방향을 설계했다. 기업과 사람이 모이는 ‘교통·경제 도시’, 도심 속 자연을 느끼는 ‘힐링 도시’, 문화가 흐르고 예술이 꽃피는 ‘한류 도시’, 교육 때문에 이사 걱정 필요 없는 부모 안심 ‘교육 도시’, 따뜻하고 촘촘한 ‘복지 도시’가 골자다. 그중에서도 첫째는 은평을 신(新)경제·교통 중심지로 만드는 것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착공, 서부선 경전철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 등 지난 4년간 소기의 성과가 있었지만 앞으로 제3기 고양·창릉 신도시, 국립한국문학관과 예술마을 조성 등 예상되는 교통 수요의 폭발적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 광역도시철도인 고양·은평선 신사고개역 신설 등 사통팔달 은평의 광역교통망을 완성해야 한다. 연신내역 상권 활성화, 서울혁신파크 개발, 서울북부역(수색·DMC역)과 은평공영차고지 복합 개발 등 새로운 교통체계와 연계한 경제 인프라 역시 확실히 구축해 우리 은평을 서북권 신경제 거점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특히 서울북부역은 서울의 관문이자 인천공항과 경의선이 만나는 교통의 요지, 대북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로 서울시 최상위 계획인 2030서울플랜 7대 광역 중심 중 서북부의 유일한 광역교통 중심지다. 수색역에는 삼표에너지, 롯데몰, 스포티비(SPOTV) 등 민간 개발을 통해 많은 기업이 들어왔다. 불광천 방송문화거리와 함께 문화 콘텐츠 특화지역으로 조성해 은평의 미래 먹거리 동력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은평은 예부터 한반도 중앙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였고 대륙과 연결되는 경제·외교·문화의 통로였다. 불광천과 북한산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도 있다. 과거를 알고 현재를 책임져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은평의 20년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거침없이 중단없이’ 나아갈 것이다.
  • 건설업계 “건설자재 가격 폭등 대책 마련”…정부·국회에 탄원

    건설업계 “건설자재 가격 폭등 대책 마련”…정부·국회에 탄원

    건설업계가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심각한 경영 위기에 처해 있다며 정부와 국회에 비상종합 대책을 시행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는 17일 건설현장 자재비 폭등에 따른 범정부 비상종합 대책 시행을 건의한 탄원서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유관부처와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 등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건단련은 현재 건설업계가 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전례 없이 심각한 경영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고 호소했다. t당 평균 시멘트 가격은 지난해 6만 2000원에서 올해 4월 9만 800원으로 46.5% 뛰었고, 철근 가격도 t당 가격이 지난해 초 69만원에서 올해 5월 119만원으로 72.3% 급등해 기존 단가로는 더 이상 시공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건설업계의 입장이다. 또 수급 불안정으로 자재 확보 자체가 어려운 경우에는 시공 중단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공사 정지 기간 중 발생한 현장 간접비 부담이 업체에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게다가 최근 유류비와 요소수 가격 인상으로 대다수 건설장비의 임대료가 물가상승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인상됐으며, 특히 타워크레인의 경우 최대 30% 넘게 임대료가 인상돼 시공원가 급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건단련은 전했다. 건설노임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점도 큰 부담이다. 정부가 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업계의 고충을 고려해 지난 4월 공공계약 업무지침을 통해 ▲공기연장에 대한 지체상금 부과 제외 ▲계약금액 조정 ▲물가조정 제도의 원활한 운영 등을 각 발주기관에 지시했지만 이례적인 물가 폭등의 비상 상황에서는 이러한 지침만으로는 업계 전반에 확산되는 피해와 위기감을 해소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건단련은 지적했다. 특히 물가 변동에 대한 안전 장치마저 없는 민간 현장의 경우 물가 급등 피해를 건설업계가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표준도급계약서 상에 물가 변동에 따른 계약 금액 조정 근거가 있지만 물가 변동 반영 배제 특약 등으로 민간 발주자에 대한 구속력이 미미하다는 것이다. 또 민간투자사업과 지방공기업 등이 시행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들도 재정사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계약법령에서 정한 물가 변동에 따른 공사금액 조정을 배제하고 피해를 기업에 일방적으로 전가해 업계 불만이 팽배한 상황이라고 건단련은 지적했다. 이에 정부가 지금의 상황을 천재지변에 준하는 위기 상황으로 규정해 각 부처가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으로 특단의 비상 조치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건단련은 건의했다. 또 민간공사와 민자사업, 민간참여 공공사업에서 의무적으로 물가 변동 계약금액 조정 제도를 마련해줄 것과 물가 변동 제도가 있는 공공공사에 대해 한시적으로라도 현실적인 시장 가격을 반영할 수 있는 대체 방안을 마련해줄 것, 총사업비 제도를 유연하게 운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공기 연장 시 발주기관의 간접비 적정 지급, 각종 건설 관련 부담금 등의 한시적 감면의 필요성도 함께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경영 한계 상황이 조금 더 지속된다면 이후 전국적인 공사 현장의 중단과 지역 중소업체의 줄도산은 당연한 수순”이라면서 “건설업계가 이 위기 상황을 버텨낼 수 있도록 더욱 현실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유망 스타트업 발굴하라”…벤처 투자에 사활 건 건설업계

    “유망 스타트업 발굴하라”…벤처 투자에 사활 건 건설업계

    건설업계가 신사업 발굴을 위해 벤처 투자와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XPLOR INVESTMENT)’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가 찾는 곳은 GS건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건설업 및 유관 산업의 신기술 벤처기업만이 아니다. 건설 분야가 아니더라도 성장성이 있고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보이는 곳을 발굴해 투자하고 육성, 지원까지 한다는 계획이다. 건설업계에서 초기에 CVC를 도입한 곳은 호반건설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6년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인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를 세운 데 이어 2019년에는 엑셀러레이터법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100% 자회사로 설립했다. 특히 플랜에이치벤처스는 호반건설과 시너지를 낼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데 집중했다. 약 20여개에 달하는 스타트업이 협업 중이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인공지능(AI) 드론 품질검사 솔루션이다. AI 드론 전문 스타트업 ‘뷰메진’과 함께 개발한 것으로 사람의 조종 없이 자율주행으로 비행해 주변 장애물 등을 피해 빠르고 정확하게 현장 품질검사를 수행한다.호반건설은 충남 당진시 ‘호반써밋 시그니처 1·2차’ 현장의 외벽 품질검사에 AI 드론을 투입했다. 향후 교량, 도로, 항만 등의 토목공사, 태양광 발전 모듈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품질검사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플랜에이치벤처스는 스마트팜기업 쎄슬프라이머스, 아파트 매매정보 제공 서비스 지인플러스, 안면인식 솔루션 씨브이티 등에 투자했다. 우미건설도 국내 1위 프롭테크 업체 직방이 설립한 CVC ‘브리즈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벤처 펀드에 1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브리즈인베스트먼트는 빅데이터와 AI, VR(가상현실), 핀테크 등 다양한 프롭테크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회사가 직접 나서 유망 기업을 발굴해 투자에 나서기도 한다. 대우건설은 재작년 드론 제조·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아스트로엑스에 지분 30%를 투자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항공솔루션 기업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손을 잡고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실증사업 참여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실증용 기체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아스트로엑스가 공동 개발 중이다. 스타트업과 협업을 모색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 혁신)을 활용하는 기업들도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초 AI, 로보틱스 등 12개 스타트업 기업과 협업 관계를 구축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민자도로·터널 내 자율주행 보조기술 개발 등 토목 분야 스타트업과 공사중 지하주차장 청소용 로봇, 제로에너지빌딩 요소기술 개발 등을 포함한 주택건축 분야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SK에코플랜트, DL이앤씨 등은 스타트업과 협업을 모색하기 위해 공모전 형식의 오픈 이노베이션에 나섰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벤처 투자에 나서는 일차적 이유는 신기술 확보다. 과거엔 연구·개발이 건설 관련 기술에 집중됐다면 지금은 AI·드론·VR 등 기술 분야가 다양해지고 건설과 접목하는 형태도 복잡해졌다. 사내 연구조직만으로 이를 감당하기엔 기술의 영역이 방대해진 것이다. GS건설 측은 “급변하는 건설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화와 첨단 기술을 내부 개발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도입해 적극적인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CVC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근본적으로는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몸부림으로 볼 수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주택·토목 등 전통적인 건설업의 성장엔 한계가 있고, 해외 수주 공사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라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새로운 먹을거리를 발굴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다”고 말했다.
  • 이소룡 액션·짜릿 추격전… 불쾌한 여름 날려요[OTT 언박싱]

    이소룡 액션·짜릿 추격전… 불쾌한 여름 날려요[OTT 언박싱]

    영화 ‘범죄도시2’의 1000만 관객 돌파는 극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란 예측을 뒤집으며 통쾌한 반전을 썼다. 마동석표 액션과 유머로 무장한 이 영화는 통쾌하고 시원한 오락적인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액션은 영화에 대한 몰입을 높이는 장치이자 역동적인 움직임을 완성하는 장르다. 영화에서의 액션은 촬영기법과 배우의 움직임에 영향을 끼쳐 그 발전을 이끌어 냈다. 액션 영화는 극장에서만 사랑을 받는 게 아니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도 높은 소비를 이끌어 내는 장르다. 가볍게 즐기기 좋은 ‘킬링 타임’에 적당한 것은 물론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관람할 때 취향을 가장 적게 타는 장르이기도 하다. 점점 날씨가 더워지면서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요즘, 방구석 1열에서 즐기기 좋은 액션 장르 작품 두 편을 추천한다. 우선 웨이브에서 스트리밍하고 있는 HBO 액션 시대극 시리즈 ‘워리어’가 있다. 19세기 후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벌어졌던 중국계 폭력 조직 간 전쟁(Tong Wars)을 배경으로 한다. 누나를 찾기 위해 바다 건너 차이나타운에 온 아삼은 이곳의 가장 강력한 조직인 합웨이의 일원이 된다. 뛰어난 쿵푸 실력을 지닌 아삼은 조직의 핵심으로 급부상하고 이 과정에서 상대 조직에 몸을 담고 있던 누나 마이링과 대립하게 된다. 남매는 뜻하지 않게 조직 전쟁의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간다. 조직 전쟁의 배경에는 반아시아 운동이 있다. 1873년 대공황 당시 일거리를 잃은 미국 노동자들은 그 분노를 아시아계 이민자들에게 풀었다. 이를 이용한 정치 집단까지 나타나자 아시아계가 뭉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조직적인 범죄 집단이 등장한다. 이들은 매춘, 도박, 아편 등을 통해 부를 축적했고 이를 둘러싼 세력 다툼을 벌인다. 아삼은 자신들을 차별하고 공격하는 백인들은 물론 자신이 몸담은 조직을 위해 같은 민족끼리 싸움을 반복한다. ‘워리어’ 프로젝트는 전설적인 액션스타 브루스 리(이소룡)에게서 시작되었다. 그가 생전 작성한 8페이지 분량의 스크립트가 이 작품의 시작이다. 브루스 리는 미국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기틀을 잡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완벽한 육체가 발산하는 현란한 동작과 합을 맞춘 절도 있는 액션은 몰입감을 높이며 파괴력을 뽐낸다. 극중에서 아삼이 선보이는 액션은 브루스 리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지점이 다수 존재한다. 아삼의 동작 하나하나는 할리우드를 신선한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브루스 리 모습 그 자체다. ‘용쟁호투’와 ‘정무문’으로 대표되는 브루스 리 액션에 대한 오마주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다. 유혈이 낭자한 하드코어 액션을 통해 당시 이민자들의 거친 삶을 표현한 점 역시 포인트다. 캐릭터의 상황과 심리를 액션이 지닌 질감에 투영하며 무술에 철학을 담았던 브루스 리의 정신을 그려 낸다. 시즌2까지 공개되었으며 현재 시즌3가 추진되고 있다. 청소년관람불가.‘더 퍼지’ 시리즈를 통해 잘 알려진 액션스타 프랭크 그릴로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겟어웨이 드라이버’는 독특한 형식으로 몰입을 주는 액션 스릴러다. 수감 후 생계를 위해 은행 강도 일에 가담한 도주 차량 운전사가 한 통의 전화를 받으며 위기상황에 몰린다. 돈가방만 싣고 도주한 그는 관리자와 의뢰인 모두에게 배신자 취급을 받게 되고 그들이 가족을 위협하면서 생존을 위해 폭력을 택할 수밖에 없는 순간에 직면한다.톰 하디 주연의 영화 ‘로크’처럼 카메라는 자동차를 떠나지 않는다. 이러한 설정은 관객들로 하여금 한정된 시점을 통해 혼란 속에서도 운전대를 놓을 수 없는 운전사의 상황과 감정에 빠져들게 만든다. 시각적인 측면에서 다소 답답함을 유발할 수 있는 약점을 타파하는 무기는 바로 액션이다. 카 체이스와 총격전을 적절하게 가미해 감각이 무뎌질 즈음 충격을 더한다. 규모와 파괴력으로 몰아치는 힘 좋은 영화라기보다는 폭발력을 살릴 줄 아는 영리한 연출로 기교 좋은 액션을 선보인다.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는 별미와도 같은 장르물이다. 15세 관람가. OTT 오리지널은 아니지만 시간 반복의 무한 루프에 빠져 정체 모를 킬러들과 끝없는 대결을 펼치는 그릴로의 신작 액션 영화 ‘리스타트’도 볼만하다. 웨이브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되고 있다. 청불.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OTT 분야별 TOP5
  • 제천에 통역 서포터즈 뜬다

    제천에 통역 서포터즈 뜬다

    충북 제천에 통역 서포터즈가 뜬다. 제천시는 올해부터 결혼이민자 등 외국인 주민과 지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통역 서포터즈’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전날 통역 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생활정보 안내 및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관광 등을 위해 제천을 방문하는 외국인도 서포터즈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포터즈는 총 9명으로 구성됐다. 한국어능력시험 3급 이상의 관내 결혼이민자들이다. 이들의 국적은 베트남,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일본 등이다. 제천에 많이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국가를 고려해 선정했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에 온지 10년이 지나 일상생활에 전혀 불편을 느끼지 않는 이민자들이다. 지난달 제천시 가족센터의 통역 교육과정도 이수했다. 이들은 외국인 주민의 요청이 접수되면 각종 복지시설, 공공기관, 병원, 은행, 학교 등에 동행해 통역을 지원하게 된다. 서포터즈 도움을 받고싶은 외국인 주민은 제천시 가족센터로 전화하면 된다. 서포터즈들은 통역서비스 1건당 1만원의 활동비를 받는다. 현재 제천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623명이다. 시 관계자는 “같은 어려움을 겪었던 이주민의 통역지원은 외국인 주민의 언어 불안을 낮추고 기초적인 국가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며 “이민자들의 평등권 및 인권 보장과 함께 이들의 안정적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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