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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단 ‘순이’들의 땀과 꿈 기억하며… 금천, 서울 4대 경제도시 열어간다 [현장 행정]

    공단 ‘순이’들의 땀과 꿈 기억하며… 금천, 서울 4대 경제도시 열어간다 [현장 행정]

    네다섯명 살던 3평 쪽방 등 재현당시 생활상·구로공단 역사 생생“G밸리 데이터·AI 등 중심지 도약” “1970~80년대 우리나라 여공들이 ‘공순이’로 불리면서도 꿈을 키우며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이끈 곳이 금천구입니다.”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은 개청 30주년을 맞아 구로공단(G밸리) 노동자생활체험관인 ‘금천 순이의집’을 지난 23일 찾아 이렇게 말했다. 당시 여공들이 지내던 이른바 ‘벌집’(쪽방)을 재현한 이 전시관은 G밸리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운영 중이다. 증강현실(AR) 같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나 사진, 각종 추억의 소품 등을 통해 당시 생활상을 느낄 수 있다. 공용화장실을 써야 하는 3평 남짓한 방 한 칸에서 여공들은 월세를 아끼기 위해 적어도 네다섯명이 함께 지냈다고 한다. 유 구청장은 “어린 학생들이 오면 쪽방에 직접 누워보면 깜짝 놀란다”면서 “역사를 보다 잘 알리기 위해 최순영 전 YH무역 노동조합 지부장을 명예관장으로 임명했다”고 덧붙였다. 금천구는 서울의 유일한 국가산업단지인 G밸리가 오늘날 D·N·A(데이터·네트워크·AI)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금천구는 15일 공군부대 부지를 인공지능(AI) 신산업 육성도시로 복합개발하는 방안을 담은 ‘금천 미래전략 버킷리스트 30’을 공개하기도 했다. 유 구청장은 “G밸리에 2494개 D·N·A 기업이 입주했는데, 이는 서울의 2위권 수준”이라며 “적극적인 행정 지원으로 기존 기업의 성장을 돕고 신규 기업 유입을 이끌어내 서울 4대 경제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IFA 2025’의 ‘베스트 오디오 혁신상’과 ‘금천구민 기업인상’을 수상한 G밸리의 오디오 기술 기업 ‘제이디솔루션’ 관계자는 “특히 하드웨어 분야에서 창업 여건이 뛰어난 G밸리는 그야말로 우리나라의 ‘실리콘밸리’”라고 했다. 금천구는 주민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음식 문화 개선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6월 장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금천 강희맹장독대 체험관’을 개관한 데 이어 다음달 9일에는 ‘제1회 금천전통식문화축제’를 연다. 주민들이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지역 먹거리 ‘금천마을된장 오미원’도 개발했다. 유 구청장은 “금천의 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마을 공동체 문화와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 등 70여건 국회 통과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 등 70여건 국회 통과

    근로자의날→노동절로 명칭 변경 여야, 상임위 정수 조정안엔 대립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를 진행 중인 여야 정치권이 휴일인 26일에도 국회 본회의를 열어 70여개 법안을 통과시켰다. 민생법안은 여야가 합의 처리했지만 상임위원회 정수 조정안 등 여당 주도 법안에 대해선 대립을 이어 갔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응급의료법 개정안) 등 70여개 비쟁점 민생법안을 의결했다.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은 응급환자 이송 시 구급대원과 응급실 간 전용회선(핫라인)을 설치·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성범죄 처벌 대상에 딥페이크 등 허위영상물을 제작한 자를 포함시키고 허위영상물 피해자의 회복을 지원하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신속 지원법’(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도 이날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근로자의날’ 명칭을 ‘노동절’로 변경하는 근로자의날 제정법 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밖에도 상가 임차인의 요청 시 관리비 내역 공개를 의무화하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장애인의 평생 학습권을 보장하는 ‘장애인평생교육법’ 등이 의결됐다. 국민의힘이 요구했던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논의 끝에 항공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는 열기로 했지만 야당이 함께 제안했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국정조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에 대해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 정부의 늑장 대응이란 비판이 다시 불거지는 것이 두려웠던 모양”이라며 “선택적 국정조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쏘아붙였다. 여당은 야당이 반대하는 5개 법안에 대해서도 강행 처리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 6명을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로 보임하는 ‘국회 상임위원회 정수 조정 규칙안’ 등이다.
  • 최민희 ‘피감기관 축의금’ 환급 문자 … 야당 “김영란법 위반 소지”

    최민희 ‘피감기관 축의금’ 환급 문자 … 야당 “김영란법 위반 소지”

    국회 국정감사 기간 딸 결혼식으로 논란이 됐던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대기업·언론사 관계자 이름과 액수가 적힌 명단을 26일 텔레그램을 통해 보좌진에게 전달하는 장면이 서울신문 카메라에 포착됐다. 메시지에는 모 대기업 관계자 4명 이름 뒤에 100만원, 한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 3명 이름 뒤에 100만원 같은 방식으로 소속 기업·기관, 이름, 액수가 정리돼 있다. 바로 아래에는 “900만원은 입금 완료”, “30만원은 김 실장에게 전달함”이라는 내용도 나온다. 모 과학기술원 관계자 20만원, 한 정당 대표 50만원, 모 종합편성채널 관계자 2명 뒤에 각 30만원이라는 기록도 있으며 한 이동통신사 대표의 이름과 100이라는 숫자도 적혀 있다. 의원실 관계자는 “의원님이 얼마 전 축의금 리스트를 확인했고 그중 피감기관이나 기업, 평소 친분이 없는 분들이 보낸 축의금을 돌려준 것”이라며 “반환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과방위원장으로서 국감 기간 피감기관으로부터 축의금과 축하 화환을 받은 것은 명백한 이해충돌 행위”라며 “김영란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 [단독] 부동산 공격받던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직 임기 6개월 남기고 사의

    [단독] 부동산 공격받던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직 임기 6개월 남기고 사의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이한주(69)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이달 말 원장직을 내려놓겠다며 정청래 대표에게 사의를 표한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최근 야당으로부터 ‘부동산 을사오적’ 공격을 받은 이 원장이 임기 6개월을 앞두고 사의를 표하면서 관련성이 주목된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원장은 이날 민주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 대표에게 재차 사의 표명을 했다고 한다. 이 원장은 이전에도 국정기획위 활동이 끝나는 8월 말 원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전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원장은 이재명 대표 시절이던 지난해 4월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에 임명됐다. 임기는 2년으로 내년 4월 중순까지이지만 임기 만료를 6개월 앞두고 사의를 밝힌 것이다. 이 원장은 지난 8월 출범한 정 대표 체제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야당의 공세가 거세진 상황과 맞물리면서 이 원장의 사퇴에 부동산 민심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은 과거 부동산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이 원장을 이른바 부동산 을사오적 중 한 명에 포함시켰다. 국민의힘은 지난 6월 이 원장이 국정기획위원장을 맡았을 때도 “두 아들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재개발 지역의 상가 한 호씩을 사 준 사실이 밝혀졌고, 가족 부동산회사까지 설립했다”며 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이 원장은 국정기획위 활동이 끝난 뒤 강경훈 동국대 교수 등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지난달 말 ‘진짜 성장,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이 책에는 향후 5년의 경제성장 전략이 담겼다. 이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한 세월만 40년으로 민주연구원장을 맡기 전에도 주요 사안이 있을 때마다 이 대통령에게 조언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통령의 경기지사 시절에는 경기연구원장을 지내며 정책적 뒷받침을 했다. 지난 대선 때는 민주당 중앙선대위 정책본부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이 원장은 가천대 석좌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 국민의힘,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식 참석

    국민의힘,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식 참석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6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 묘소에 헌화하는 모습. 홍윤기 기자·연합뉴스
  • 與 “의원 주택 싹 조사하자” 野 “김병기 한 채랑 바꾸자”

    與 “의원 주택 싹 조사하자” 野 “김병기 한 채랑 바꾸자”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고위 공직자들의 ‘내로남불’ 논란이 계속되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카드를 꺼냈다. 야당은 “(부동산) 대책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반응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에서는 대통령실과 민주당 국회의원 중에 다주택 보유자가 많다고 했다”며 “장동혁 대표는 혹시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수조사는 해 보셨는가. 전수조사 제안에 응답하시라”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10·15 대책 이후 국민의힘이 이상경 전 국토교통부 1차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권 고위직들의 부동산 보유 현황을 거론하며 ‘사다리 걷어차기’를 주장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이후 민주당은 국민의힘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장을 맡은 장 대표가 부동산 6채를 갖고 있다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자 장 대표는 전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거주 중인 서울 구로구 구로동 아파트, 모친이 거주 중인 충남 보령 아파트, 자신의 지역구(충남 보령·서천)에 구매한 아파트, 의정 활동용으로 구매한 국회 앞 오피스텔, 처가로부터 상속받은 경남 진주 아파트 지분 5분의1, 장모가 거주 중인 경기 아파트 지분 10분의1을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6채 모두 실거주용”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 “민주당이 지적하는 아파트 4채를 합한 가격이 6억 6000만원 정도 된다”며 “시골 아파트와 나머지 것을 합치더라도 아파트 그리고 주택 가격 총합산액이 8억 5000만원 정도 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어 “제가 가지고 있는 주택 그리고 토지까지 모두 다 드리겠다”며 “김병기 원내대표가 가지고 있는 (서울 잠실) 장미아파트 한 채와 바꿀 용의가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한 채와 바꿀 용의가 있다. 등기 비용, 세금까지 부담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김 원내대표의 아파트 매물 가격은 30억원대다. 이에 박 수석대변인은 부동산 6채를 보유한 장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위 단장직을 즉시 사퇴하라”며 “아니면 ‘주택 싹쓸이’ 위원장으로 새로 취임하든지 하라”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구체적인 전수조사 방식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민주당의 전수조사 카드에서는 내로남불 비판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부자 정당’임은 이미 공직자 재산신고를 통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민주당의 집값 안정 정책이 실패하길 바라는 이유가 자산 가치가 줄어들까 걱정하기 때문은 아니냐”고 말했다. 이날 장 대표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6주기 추모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수렁에 빠져들며 똥볼질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정책이 잘못됐다는 비판에도 민주당이 공격하는 전부 다 엄한(애먼) 곳에서 삽질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민주당이 저를 공격하면 할수록 스스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매우 잘못됐다는 것과 앞으로도 해결할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된 논란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제삼자적 관점에서 봤을 때 민주당의 장 대표 비판은 뜬금포인 게 마이바흐 타고 벤틀리 타는 사람들이 집에 중형차 1대, 경차 1대, 용달 1대, 오토바이 1대 있는 사람한테 차가 4대라고 공격하는 느낌”이라고 썼다. 대통령실도 참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부동산 6채가 실거주용이라면 머리와 발이 따로 사는 것이냐”며 “국민을 우습게 보는 해명”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야당 대표부터 투기 자산을 정리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장 대표 소유 부동산을 ‘투기 자산’으로 규정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으로 부동산 정책이 힘을 받지 못하자 소속 의원들에 대한 전수조사로 반전을 시도했고, 국민의힘도 조사를 의뢰했다. 당시 실시된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12명씩 위법 의혹 의원이 나왔으나 출당 조치된 민주당 소속 비례대표 2명을 제외하고는 최종적인 징계나 형사처벌로 이어지지 않아 ‘보여 주기식 전수조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 [사설] 경주 APEC에 세계 시선… 위기를 기회로 바꿀 발판으로

    [사설] 경주 APEC에 세계 시선… 위기를 기회로 바꿀 발판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주말 경주에서 열린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세 협상의 최종 담판이라고 할 수 있는 정상회담을 갖는다. 새달 1일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의 회담 가능성도 열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은 특히 세계가 주목하는 이벤트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이 성사될 것인지도 중요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이 초대형 이벤트의 주최국인 한국이 안보와 경제 모두에서 아무런 실리를 거두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져선 안 된다. 이 대통령은 앞서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아세안 10개 회원국 인구는 6억 8000만명에 이른다. 2억 8000만명의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필리핀과 베트남이 1억명을 넘고 태국과 미얀마도 5000만명을 상회한다. 한국은 중국 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상당 부분 잃은 것은 물론 관세 여파로 대미 수출에서도 이미 차질을 빚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대안으로 인구가 많고 경제력도 상승 추세인 아세안만큼 매력 있는 시장은 없다. 국가 미래가 걸렸다는 절박감으로 아세안 정상회의에도 공을 들여야 한다. 정부는 APEC 정상회의와 아세안 정상회의가 우리 경제와 안보의 미래를 좌우할 분기점이라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관세 협상이 실무적으로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우리가 제시한 ‘3500억 달러 패키지’를 설득해야 하는 것은 무거운 부담이다. 그럼에도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가 수면 아래로 내려가고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가 포함된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진전이다. 시 주석과는 경제 문제는 물론 ‘서해 내해화’를 우려할 수밖에 없는 중국의 잠정조치수역 구조물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교류의 비정상화로 양국민의 갈등 수위를 높이는 한한령도 존폐를 테이블에 올릴 때가 됐다. 우리 경제와 안보는 어느 때보다 짙은 안개에 휩싸여 있다. 그럴수록 국민이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무조건적 성공이 아니라 국익을 최우선으로 당당하게 임하라는 것이다. 치밀한 논리와 협상 전략으로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한 실용외교를 실천하면 된다. 무엇보다 ‘정상회담 슈퍼위크’의 목표는 분명해야 한다. 당연히 미국·일본·중국과는 공동 이익에 반하지 않는 결론을 이끌어 내고 아세안과는 새로운 경제·문화 파트너로 협력의 차원을 높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어야 한다.
  • 日언론 “북한 통역원, 8월 몽골서 한국대사관 통해 망명”

    태형철 북한 사회과학원 원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지난 8월 하순 몽골을 방문했을 당시 수행하던 북한 통역원이 한국대사관을 통해 망명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지난 25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망명자의 소속과 직책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 당국이 주민의 해외 방문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일정한 사회적 지위를 가진 인물로 보인다. 한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답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교도는 “북한이 최근 몽골 주재 대사를 교체했다”며 “이번 사안과의 직접적 연관성은 불분명하지만 책임 추궁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태 원장은 학술기관 수장 자격으로 7년 만에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를 방문해 ‘적대적 두 국가’ 노선과 통일 포기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과학원은 북한의 대표적 싱크탱크로 꼽힌다. 당시 북한은 이달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앞두고 우방국과의 관계 강화와 내부 단속에 주력하고 있었다. 북한 매체는 태 원장의 몽골 방문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중이던 북한 인사의 망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였던 태영호 전 의원, 2023년 쿠바 주재 북한 대사관 정무 참사였던 리일규씨가 각각 한국으로 망명한 바 있다. 교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체제에서 외교관 등 엘리트의 탈북이 이어지고 있다”며 “외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엘리트 중에는 폐쇄적 체제에 회의감을 품은 사람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 법제처장 “이 대통령 무죄” 발언에…  야 “개인 변호사냐” 여 “발목 잡기”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변호사’ 출신인 조원철 법제처장의 국회 국정감사 발언을 두고 후폭풍이 거세다. 야권은 조 처장이 이 대통령 관련 재판이 “모두 무죄라고 생각한다”는 발언과 개헌으로 4년 연임제가 도입될 경우 이 대통령부터 적용하는 문제는 “국민이 결단할 문제”라고 한 것을 두고 사퇴를 요구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6일 “조 처장이 공적 자리에서 대통령의 무죄를 전제한 채 검찰 수사를 비난하면서 법제처를 대통령 개인을 위한 변호사 사무실로 전락시켰다”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또 “헌법이 명확히 규정한 ‘대통령의 연임 금지’ 조항에 대해서도 ‘국민이 결단할 문제’라고 답하며 헌정 질서를 스스로 부정했다”고 지적했다. 조 처장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제처 국정감사에서 이 대통령의 12개 혐의 5개 재판에 대해 “무고한 이 대통령을 검찰권을 남용해 기소한 것”이라며 모두 무죄라고 했다. ‘4년 연임 적용’에 대한 조 처장의 “국민 결단” 답변에는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제지에 나서기도 했다. 조 처장 논란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법제처장을 하루빨리 그만두고 대통령 곁에 가서 변호사 역할을 하면 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도 “대통령 재판은 중지된 상태로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무조건 대통령 편을 드는 법제처장의 태도는 이해 충돌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변호인들이 이제 나라를 망치고 있다”면서 “나라 전체가 ‘이재명 로펌’의 분점처럼 보인다. 국민 세금이 사실상 대통령의 변호사비로 쓰이고 있다”며 변호인 출신 공직자들의 일괄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을 ‘정권의 흥신소’로 사유화했던 공범으로서 ‘법치’를 논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박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조 처장의 발언을 트집 잡는 이유는 본인들이 다시 집권하더라도 과거처럼 사법권을 사냥개로 부리며 특권을 누릴 수 없게 될까 봐 불안하기 때문”이라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향한 사법개혁에 발목 잡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 착한 소비와 고퀄 공연… 부산, 2만여명의 따뜻한 환호로 ‘들썩’

    착한 소비와 고퀄 공연… 부산, 2만여명의 따뜻한 환호로 ‘들썩’

    소상공인 매장 영수증 인증해 관람‘1만원 쿠폰’에 푸드트럭 매출 두 배YB·박정현·김연우 등 정상급 출연공연 시작 6시간 전부터 관객 줄 서돗자리 자유 관람에 가족 단위 호응 “처음 너를 본 순간 정신 차릴 수 없어. 내 마음을 들킬까 봐 조심조심해.” 지난 25일 오후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에 마련된 야외 특설무대. 인기 밴드 데이브레이크의 보컬 이원석이 “하나, 둘, 셋. 손들어”라고 외치며 히트곡 ‘들었다 놨다’를 시작한 순간 노을이 지는 하늘 아래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손에서 핑거라이트가 별빛처럼 빛났다. 관객들은 손을 흔들고 함께 노래하며 가을밤을 즐겼다. 이는 소상공인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대한민국 상생 영수증 콘서트 in 부산’의 첫날 모습이다. 서울신문과 부산시가 공동주최하고 공공문화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영수증 콘서트는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받은 영수증을 공연 관람권으로 인정하는 ‘상생형 문화 축제’로 25~26일 이틀간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렸다. 공연 관람료는 11만원이지만 1만원으로 티켓을 예매하고, 소상공인 매장에서 받은 10만원 어치 영수증을 인증하면 추가 비용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예매에 사용한 1만원도 공연장 주변 푸드트럭과 플리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권 쿠폰으로 돌려줘 사실상 무료 공연으로 진행됐다. 영수증 콘서트에는 YB, 김연우, 박정현, 서문탁, 데이브레이크, 소향, 린, 케이윌, 케이시, 이무진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시민의 기대를 받았다. 공연 시작 6시간 전부터 객석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이 줄을 설 정도였다. 첫날 친구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노은영(23)씨는 “YB를 좋아해서 얼마 전 경북 경주에 공연을 보러 가기도 했는데, 부산에서 보는 건 처음”이라며 “라인업을 보니 ‘미쳤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올 정도로 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장다연(34)씨는 “이런 가수들 공연을 부산에서 볼 기회가 흔치 않다. 한다 해도 관람료가 최소 15만원 이상이라 부담스러운데, 오늘 공연은 그야말로 ‘찐 가성비’”라며 “평소 지역화폐인 동백전을 사용해서 소상공인 영수증을 모으는 게 어렵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첫날 공연에서 데이브레이크에 이어 무대에 오른 대표 여성 록 보컬리스트 서문탁은 록발라드 명곡으로 꼽히는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으로 단숨에 무대를 사로잡았다. 서문탁은 “영수증 콘서트에 올 때 지역경제를 살리는 공연의 취지가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며 “여기 온 관객 모두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일 것만 같다”고 말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닌 박정현, 김연우도 무대에 올라 깊어져 가는 가을밤에 정취를 더했다. 10회를 맞은 영수증 콘서트 무대에 세 번째 오른 박정현은 “다시 참여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이전 무대와는 다른 곡을 들려 드리려 고민했다”면서 ‘딱 좋아’, ‘이름을 잃은 별을 이어서’, 아델의 ‘Someone like you’, ‘꿈에’ 등을 선사했다. 김연우는 히트곡 ‘여전히 아름다운지’의 전주가 나올 때부터 관객의 환호를 끌어냈다. ‘나와 같다면’을 마이크 없이도 무대에서 100m는 넘게 떨어진 곳까지 또렷하게 들리도록 부르는가 하면 이 곡을 노래한 김장훈의 성대모사도 선보여 관객을 즐겁게 했다. 첫날 공연의 헤드라이너였던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 YB의 무대는 열광의 도가니였다. ‘나는 나비’, ‘잊을게’를 열창하자 대부분 관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들썩이며 떼창에 동참했다. 헤비메탈곡 ‘Rebellion’을 연주할 땐 모든 관객이 ‘헤드뱅잉’을 하는 장관까지 펼쳐졌다. YB는 ‘흰수염고래’, ‘사랑 Two’, 신해철의 ‘그대에게’ 등 앵콜만 3곡을 선보이며 관객의 호응에 화답했다. 이날 영수증 콘서트는 가족 단위 관객에게도 큰 호응을 받았다. 축구장에 의자를 놓지 않고 돗자리를 펴고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게 한 덕분이다. 18개월 여아와 함께 온 남원우(43)씨 부부는 “아기가 아직 어려서 콘서트, 영화관 같은 곳에 가기 어려운데 오늘은 돗자리 펴고 보는 야외 공연이라 걱정 없이 마음껏 즐겼다”며 “소상공인을 돕자는 취지에 동참하려고 대형마트에 가지 않고 시장과 집 주변 가게에서 장을 봤다. 앞으로 이런 행사가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장 주변에서 부산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푸드트럭, 로컬 브랜드 제품과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에도 긴 줄이 늘어서면서 상인들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구태균 푸드트래블 부대표는 “공연 티켓을 1만원 쿠폰으로 교환해 준 덕에 푸드트럭 10곳이 다른 행사와 비교하면 배가 넘는 하루 평균 4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며 “관객 모두 소상공인 응원이라는 취지에 동참하는 분들인 만큼 쿠폰 외 현금·카드 매출도 높았다”고 말했다.
  • “로또 내놔!” 식당서 칼부림…주인 부부 중태

    “로또 내놔!” 식당서 칼부림…주인 부부 중태

    식당 주인 부부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성은 식당이 홍보용 복권을 자신에게만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강북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쯤 살인 미수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의 흉기에 찔린 식당 주인 60대 부부는 각각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수술 중이지만 중태다. 경찰은 이르면 27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식당은 지난 7월 신장개업을 한 곳으로, 손님에게 홍보 목적으로 1000원짜리 복권을 줬다고 한다. 인근 주민은 “처음에는 모든 손님에게 주다가, 나중엔 현금결제 손님에게만 줬다”라고 말했다. A씨는 전날 이 식당을 찾았으나 카드 결제를 한 탓에 복권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날은 점심때쯤 들러 식사를 한 뒤 현금결제를 했지만 “추첨 다음 날인 일요일은 복권을 주지 않는다”는 설명을 듣고 격분해 주머니에 있던 흉기를 꺼냈다는 게 이 주민의 설명이다. 범행 이후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인근 제과점 주인은 “A씨가 흉기를 들고 길에 서 있었는데, 누군가 발로 차 멀리 날아갔다. A씨는 취한 상태인 것 같았다”며 “식당 주인아저씨가 피가 흐르는 와중에도 일어나서 함께 제압을 시도했다”라고 전했다. 인근 상인들은 피해자 부부가 그간 장사가 안돼 고민이 컸다고 입을 모았다. 인근 미용실 사장은 “처음엔 아들이 계산대를 보고, 엄마가 주방을 봤다”라고 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여성은 “다른 데서 장사하다가 돈을 다 까먹고 여기로 온 분들”이라며 “시장 초입에 위치해 세가 비쌌다. 아들이 장사가 안되니 뭘 배우러 다닌다고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사건의 가게가 위치한 B 전통시장은 이달 31일 지역 축제를 계획 중이었다. 상인들은 27일 회의를 열고 축제를 그대로 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 [단독]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포착

    [단독]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포착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딸 결혼식 당시 피감기관 및 일부 야당 정치인들로부터 받은 축의금을 반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의원은 26일 국회 본회의 도중 피감기관과 국내 대기업 및 언론사, 일부 정치인들에게 받은 축의금을 돌려주는 정황이 담긴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서울신문 취재 카메라에 잡혔다. 최 의원은 의원실 보좌직원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모 대기업 관계자 4명,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 3명의 이름과 함께 100만원 등 구체적인 액수가 적힌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900만원은 입금 완료”, “30만원은 김 실장에게 전달함” 등과 같은 내용의 메시지도 연달아 전송했다. 이밖에도 한 이동통신사 대표는 100만원, 과학기술원 관계자는 20만원, 정당 대표는 50만원, 종합편성채널 관계자 2명은 각각 30만원의 축의금을 최 의원에게 보낸 것으로 파악된다. 최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 의원이 국정감사 등 여러모로 바빠 어제 오늘 축의금 명단을 확인했고 그중 피감기관이나 기업, 이렇게 평소에 친분 없는 분들이 보낸 것들은 돌려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란법 기준처럼 관례적으로 받는 금액을 초과하는 금액은 돌려주기로 한 것”이라면서 “동료 의원들이 보내주신 건 받았지만, 타당 의원이 보내신 건 반환했다”고도 밝혔다. 최 의원 측은 아직 축의금 반환이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문제되는 축의금은 확인되는 대로 반환한다는 입장이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서울신문 보도가 나온 이후 논평을 통해 “도대체 얼마나 많은 금액을 ‘수금’한 것이냐”면서 “국감 기간 피감기관으로부터 축의금과 축하 화환을 받은 점은 명백한 이해충돌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 의원을 향해 “더 이상 국회를 모욕하지 말고, 과방위원장에서 스스로 물러나기 바란다”면서 “떳떳하다면 말로만 해명하지 말고, 축의금 관련 내용을 모두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과방위 관련 이해관계자들이므로 뇌물이자 김영란법 위반”이라면서 “반환 중이라고 해명하나, 국감 때 이슈가 되지 않았다면 과연 돌려줬을까? 그럴 리 없다”고 비꼬았다. 앞서 최 의원은 국회 국정감사 기간 ‘딸 국회 결혼식’을 진행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최 의원의 딸은 지난 18일 국회 사랑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 동료 정치인들뿐 아니라 과방위 피감기관 및 과방위 관련 기업들도 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최 의원은 피감기관에게 결혼식 소식을 알린 적이 없다며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신경을 못 썼다”고 해명했다.
  • ‘슈퍼 캐치’ 캡틴 박해민, KS 16경기 만에 첫 홈런까지…공수 빈틈없는 LG, 우승 향해 첫발

    ‘슈퍼 캐치’ 캡틴 박해민, KS 16경기 만에 첫 홈런까지…공수 빈틈없는 LG, 우승 향해 첫발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캡틴 박해민이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 투혼과 쐐기 홈런포로 공수에서 맹활약하면서 팀에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첫 승을 안겼다. LG는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기 위한 첫발을 산뜻하게 뗐다. LG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KS 1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정규시즌 1위로 KS에 선착한 LG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5차전 승부로 지친 한화에 한 수 위 기량을 뽐냈다. 역대 KS를 보면 첫 경기 승리 팀이 우승한 경우가 41차례 중 30번(73.2%)에 달한다. 한화는 27일 같은 곳에서 펼쳐지는 2차전에서 류현진 선발 카드로 반격을 노리고 LG는 임찬규를 내보낸다. 2022년부터 이어진 KS 17경기 연속 매진 행진 속에서 잠실의 2만 3750명 관중을 열광시킨 건 3타수 1안타 2득점 1타점의 박해민이었다. 1회 초 담장에 부딪히며 문현빈의 깊은 타구를 잡아낸 박해민은 2-0으로 앞선 5회 상대 선발 문동주를 상대로 1점 홈런을 터트렸다. KS 16경기 만에 첫 홈런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박해민의 1회 수비보다 홈런이 더 기뻤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타격 코치와 함께 많이 고민했는데 중요한 순간마다 공격이 터졌다. 준비 기간 동안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잘했던 걸 더 신경 써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는 공 82개로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 제 몫을 다했다. 4회 한화의 중심 노시환, 채은성, 하주석을 모두 삼진 처리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필승조 송승기, 김진성, 유영찬도 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이날 LG는 정규 타율(0.278), 득점(788개), 최다 안타(1366개), 타점(732개), 볼넷(604개), 출루율(0.361) 등 타격 지표 1위를 휩쓴 타선의 응집력을 뽐냈다. 한화와 안타 수는 7개로 같았지만 사사구를 7개나 얻어내며 상대 투수를 괴롭혔다. 4번 김현수(2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는 포스트시즌 최다 볼넷(48개) 공동 1위에 오르면서 홍성흔(146출루)을 넘어 통산 최다 148출루 기록을 세웠다. 5번 문보경도 4타수 2안타 2타점, 2번 신민재도 5타수 3안타 3득점 2타점 활약했다. 내야 수비도 빈틈이 없었다. 2루수 신민재가 5회 3루 위기에서 이도윤, 7회 대타 이진영의 빠른 땅볼을 건져냈고 1루수 문보경은 6회 무사 2루에서 몸을 날려 문현빈의 타구를 잡았다. 8회 채은성을 아웃시킨 오지환도 빛났다. 내야 수비를 강화한 염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한 것이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4와 3분의1이닝 4피안타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물러났다. 닷새 전 PO 3차전에서 시속 157㎞에 달했던 직구가 이날은 최고 154㎞ 수준에 그치면서 PO 6이닝 무실점의 상승세가 꺾였다. 불펜 정우주(3분의1이닝 2실점), 조동욱(0이닝 1실점), 박상원(3분의1이닝 1실점)도 줄줄이 무너졌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볼넷이 많았던 부분이 아쉬웠다. 류현진이 그 부분을 보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1회 손아섭이 한국시리즈 첫 안타를 때렸지만 리베라토가 내야 뜬 공으로 물러났다. 문현빈은 중앙 담장 앞까지 날아가는 깊은 타구를 만들었는데 LG 중견수 박해민이 펜스에 부딪히면서도 글러브에 공을 집어넣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한화는 채은성의 삼진으로 기회를 놓쳤다. LG는 다음 공격에서 홍창기와 신민재가 각각 볼넷,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문동주가 긴장한 듯 폭투를 범했다, 이후 김현수가 땅볼, 직구를 밀어 친 문보경이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2회 무사 하주석의 안타 이후 틀어막힌 한화는 5회 선두 타자 최인호가 중견수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렸다. 최재훈이 희생번트에 성공했으나 후속 이도윤, 손아섭이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오히려 LG가 다음 공격에서 선두 타자 박해민의 홈런으로 달아났다. 박해민은 문동주의 커브를 받아쳐 오른 담장 끝을 살짝 넘겼다. 이어 3루타를 때린 신민재가 오스틴의 땅볼 때 노시환의 홈 송구가 빗나간 사이 홈을 밟았다. 6회엔 한화가 반격했다. 리베라토가 장타, 노시환이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채은성과 하주석이 각각 안타, 희생 플라이를 치면서 2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LG가 다음 공격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 정우주를 맞아 구본혁이 볼넷, 박해민이 몸에 맞는 공을 얻었다. 홍창기도 조동욱에게 볼넷, 신민재는 박상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후속 김현수, 문보경까지 연속 안타로 타점을 더했다. LG는 송승기, 김진성, 유영찬을 투입해 마무리했다.
  • 김영훈 “대형사고 아니어도 중대재해 반복되면 강제수사”

    김영훈 “대형사고 아니어도 중대재해 반복되면 강제수사”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경북 경주의 아연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질식 사고와 관련해 무관용 원칙으로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26일 밝혔다. 대형 사고가 아니더라도 반복되는 중대재해 사고에 대해서는 압수수색·구속 등 강제 수사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법무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 브리핑을 열고 “수조 내 질식 재해 발생 경위, 밀폐공간 작업 전 기초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엄정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기초 안전 수칙만 지켜도 예방할 수 있는 중대재해가 반복되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노동부, 검찰, 경찰 등은 중대재해 사건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대형사고 위주로 강제수사를 활용했지만, 앞으로는 기초 안전 수칙을 준수하지 않거나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도 압수수색, 구속 등 강제수사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며 “원청이 하청과 함께 위험성 평가를 해야 한다. 사업주가 법을 준수했더라면 막을 수 있는 사고에 대해서는 철저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국가의 첫 번째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근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다시는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현장 노사에 “생명에 우선할 것은 없으며, 원·하청 합동 위험성 평가와 기본 안전 수칙 준수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5일 경북 경주의 아연 제조공장에서 암모니아 저감 장치 공사 중 수조 내부에서 질식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노동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1명은 의식불명인 상태다.
  • [단독] ‘캄보디아 불법 광고’ 삭제는 누가?…심의할 방미심위 위원이 없다

    [단독] ‘캄보디아 불법 광고’ 삭제는 누가?…심의할 방미심위 위원이 없다

    이재명 대통령이 캄보디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불법 구인 광고를 긴급하게 삭제하라고 지시했지만 정작 이를 심의할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 위원이 구성되지 않아 불법 광고가 여전히 노출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건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방미심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미심위는 “방미심위법에 따라 지난 1일 방미심위가 설치됐으나 현재 위원회의 위원이 구성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위원 구성 이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캄보디아 사건 이후 지난 16일부터 관련 민원은 총 3건이 접수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의 긴급 지시에도 심의 공백이 이어지며 불법 구인 광고들은 여전히 포털사이트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버젓이 노출되고 있다. 이 대통령이 불법 광고에 대한 삭제 지시를 내린 것은 지난 17일인데, 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아 약 열흘간 대통령의 지시가 이행되지 않은 셈이다. 이와 관련 방미심위 측은 “지난 23일까지 968건에 대해 자율조치를 요청했다”는 입장이다. 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아 심의 과정을 거쳐 시정 요구를 하는 것이 불가능한 만큼, 방미심위 사무처 차원에서 해당 사업자들에 자율조치를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방미심위의 ‘대통령 지시 불이행’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일 방심위가 방미심위로 개편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위촉한 기존 위원 2명의 승계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방미통위 설치법에는 방심위원 승계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다. 장기매매·인신매매 관련 온라인 유인광고도 문제로 불거진 상황이다. 장기매매 정보 시정요구는 2023년 1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587건 접수됐는데, 지난 6월 2일 이후 현재까지 위원회 미구성으로 심의가 중지된 상태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예견된 결과라는 반응이 나온다. 김 의원은 “캄보디아 불법 구인·장기매매 광고를 근절하라는 대통령의 긴급 지시가 내려진 지 열흘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방미심위 구성 지연으로 현장 대응은 멈춰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가 행정 절차에 가로막혀서는 안 된다. 정부는 즉각 방심위 공백을 해소하고, 불법 광고 노출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5년 표류 홍은5구역 604가구 아파트 된다

    15년 표류 홍은5구역 604가구 아파트 된다

    2009년 조합설립 이후 15년 넘게 표류하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274-4번지 일대 재건축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5호선 강동역에는 818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10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홍은동 274-4번지 일대 ‘홍은5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재해 6개 분야 통합심의안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서대문구청과 백련산 근린공원 인근에 있는 대상지는 2009년 5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되고 2010년 조합이 설립됐다. 하지만 구역 변경과 사업성 부족 등으로 사업이 진척되지 못했다. 이후 2024년 10월 정비계획을 변경했고 이번에 통합심의안이 의결되며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홍은5 재건축 사업지에는 7개동, 지상 25층 규모 604가구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건설된다. 공공 임대주택 24가구도 공급된다. 백련산에서 홍제천 방향으로 이어지는 공공 보행통로를 조성해 지역 주민의 보행 환경도 개선한다.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는 ‘강동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도 조건부 의결했다. 강동구 성내동 19-1번지 일대에 총 818가구의 역세권 도심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이 사업에는 211가구 규모의 미리내집 등 공공 임대주택도 건설된다. 이곳은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가깝다. 건축 규모는 건폐율 54.17%, 용적률 799.99%가 적용된다. 연면적 23만 2801.87㎡, 높이 149.29m로 공동주택, 판매시설, 업무시설, 운동시설, 문화·집회시설이 복합 개발된다. 이곳에는 빙상장, 실내 수영장, 문화센터 등 공공시설과 함께 판매시설도 계획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심의를 통해 강동역 일대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고 정주·보행 환경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강북횡단선 꼭 필요”… 강서구민 12만명 뭉쳤다

    “강북횡단선 꼭 필요”… 강서구민 12만명 뭉쳤다

    “강북횡단선은 서울 강서구민의 이동 편의 증진과 교통망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서울시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추진돼야 합니다.”(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서울 강서구는 24일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을 위한 12만 주민 서명부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강북횡단선은 지난 2024년 6월 기획재정부에서 실시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했다. 주민들의 교통 편의 강화를 위한 숙원사업이 경제성을 이유로 중단된 것이다. 이에 강서구는 서울시의 강서·강북 균형발전과 도시철도망 확충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주민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서명운동은 지난 7월 28일부터 9월 30일까지 두 달 동안 이어졌다. 서명운동에는 12만 522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구는 주민서명부와 재추진 촉구 건의문을 서울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강북횡단선이 지나는 등촌동과 화곡동 일대는 상습 교통정체에서 오는 통행불편과 도시철도 소외 지역인 만큼 강북횡단선은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강북횡단선은 동대문구 청량리역에서 성북구와 서대문구, 강서구를 거쳐 양천구 목동역까지 이어지는 길이 25.72㎞의 경전철이다. 총 19개 정거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강서구에선 9호선 등촌역과 등촌2동 주민센터 부근, 목동사거리 인근 3개소가 포함됐다. 진 구청장은 “강북횡단선은 강북권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꼭 필요한 노선”이라면서 “강북횡단선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보성군, ‘제1회 열선루 이순신 학술세미나’ 개최

    보성군, ‘제1회 열선루 이순신 학술세미나’ 개최

    전남 보성군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보성읍 열선루공원 내 열선루에서 ‘제1회 열선루 이순신 학술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열선루는 1597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선조에게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전선이 있습니다(今臣戰船尙有十二)”라는 장계를 올리며 조선 수군 재건의 결의를 다진 장소다. 학술세미나는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과 사단법인 전라남도이순신연구소가 공동 주관했다. 김철우 보성군수, 김경열 보성군의장, 채희설 보성문화원장을 비롯한 지역 인사 및 군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식전 행사로는 ‘이순신 상유십이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이순신 승전가 연주’, ‘승전무’, ‘상유십이 강강술래’ 등 12인의 예술단이 장군의 결의를 예술로 형상화해 열선루의 역사적 상징성을 드높였다. 세미나는 박정중 보성이순신문화연구원장이 사회를 맡고, 김병인 전 전남대학교 부총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이어 세 명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표에서 노기욱 전라남도이순신연구소장은 ‘보성 열선루와 이순신 상유십이 장계’를 주제로, 장계가 작성된 역사적 사실과 그 의미를 구체적으로 고증했다. 두 번째 발표에서 정현창 전남대 문화유산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보성 이순신 장군 유진 지명 고찰’을 통해 명교마을(백사정)과 군학마을(군영구미)을 중심으로 한 출전 경로를 문헌과 지형 분석으로 입증했다. 세 번째 발표에서 김상욱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연구위원은 ‘보성군민의 임진의병 활동’을 주제로, 남원·성주·진주 등지에서 전투를 벌이다 순국한 보성 의병들의 항전사와 민중의 호국정신을 조명했다. 집단 토론에는 한동훈 전 MBN-TV 홍보부장, 이용규 무등일보 제작국장, 박일훈 남악신문 대표 등이 참여했다. 김철우 군수는 “열선루 이순신 학술세미나는 이순신 장군과 보성의 역사적 인연을 학문적으로 밝히고, 그 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첫걸음이다”며 “열선루를 전국에서 찾아오는 보성의 역사 문화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성군은 이순신 장군의 안가가 있던 지역이다. 칠천량 해전 패전 이후 보성 박곡마을 양산항에서 유진 중(1597년 8월 13일) 이던 이순신 장군이 조선 수군 12척의 재편을 결심하고, 나라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곳으로 유명하다.
  • ‘당뇨발 절단’ 이렇게 많았나…무시무시한 당뇨합병증

    ‘당뇨발 절단’ 이렇게 많았나…무시무시한 당뇨합병증

    당뇨환자 발에 궤양이 생기는 합병증 ‘당뇨발’로 인해 한 해에 1000건 꼴로 신체 절단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6년 8개월간 이뤄진 ‘당뇨병성 족부병증(당뇨발)’ 절단 수술은 수족 절단술 3923건, 상완·전완·하퇴 절단술 2989건을 합쳐 총 6912건으로 집계됐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연간 1000건 가량 당뇨발 절단 수술이 수행되는 셈이다. 당뇨발이란 발에 궤양이 발생하는 당뇨 합병증으로 심하면 절단까지 가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당뇨병 환자 5명 중 1명이 당뇨발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단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당뇨발 절단 수술 환자의 72.3%를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등 고령층 환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503건, 50대 1297건, 60대 2094건 등 나이대가 높아질수록 수술 건수가 많았는데 20대 11건, 30대 104건 등 비교적 젊은 나이에 절단까지 간 사례도 소수 있었다. 성별로는 남성 비율이 79.6%로 여성의 4배에 달했다. 당뇨병 합병증은 전반적으로 남성에게서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 1명이 2회 이상 수술을 받는 사례도 적지 않아 수족절단술의 2회 이상 수술률은 11.1%(437건), 상완·전완·하퇴 절단술은 4.8%(14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감염이 재발해 재수술을 받거나 한 명의 환자가 좌·우측을 각각 수술한 경우가 포함된 수치다. 당뇨발 진료비는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다. 작년 당뇨발 환자의 총진료비는 2019년보다 46% 증가한 992억341만원으로 나타났다. 1인당 진료비도 같은 기간 362만원에서 474만원으로 31% 상승했다. 당뇨발은 절단을 넘어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공단 분석에 따르면 당뇨발 환자의 1년 생존율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79.01%~83.75% 사이를 오갔다. 당뇨발 환자 5명 가운데 1명은 최초 진단 뒤 1년 내 사망하고 있다는 의미다. 김미애 의원은 “당뇨발은 단순한 합병증이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만성 감염 질환으로, 절단 이후 삶의 질 저하와 사회경제적 손실이 막대하다”며 “정부는 혈당관리 중심의 치료에서 벗어나 ‘당뇨발 조기검진·발관리 교육’을 건강보험 예방급여 항목으로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장동혁 “부동산 6채, 실거주용”…대통령실 “머리·발 따로 사나” 일침

    장동혁 “부동산 6채, 실거주용”…대통령실 “머리·발 따로 사나” 일침

    대통령실이 25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부동산 보유 해명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장 대표가 아파트와 주택 등 부동산 자산 6채를 ‘대부분 실거주용’이라고 설명한 데 대해 “국민을 우습게 보는 해명”이라고 직격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부동산 6채가 실거주용이면 머리 따로, 발 따로 사는 것이냐”며 “야당 대표부터 투기 자산을 정리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이 그 진정성을 믿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자신을 ‘부동산 싹쓸이 특위위원장’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투기성 자산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현재 거주 중인 서울 구로구 아파트와 지역구인 충남 보령 아파트, 노모가 거주 중인 보령 단독주택, 국회 앞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다. 별세한 장인에게 상속받은 경기도 안양 아파트 지분 10분의 1, 경남 진주 아파트 지분 5분의 1도 각각 갖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간담회에서 안양 아파트는 장모의 생활비 충당을 위해 월세를 받을 목적이며, 나머지는 모두 실거주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 합쳐도 8억 5000만원 정도”라며 “제가 가진 주택과 토지까지 모두 드리겠다”고 말하며 이재명 대통령이나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보유한 아파트와 바꿀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장동혁 대표의 ‘교환 제안’에 대해서는 “치부를 감추기 위한 아무말 대잔치”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장동혁 대표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선 “투자 다변화 기조 아래 현상을 해석해야 한다”며 “부동산에서 주식 시장으로의 ‘머니 무브’(자금 이동)에 대한 정부 의지로 투자 시장에 재편 흐름이 실제로 나타나고 있고 주식 시장 등도 호응 중”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장 대표의 해명에 대해 “부동산 상습 투기에 대한 동문서답식 변명으로 물타기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부동산 부자 장동혁 대표가 너무나 뻔뻔한 동문서답식 변명으로 정치판을 저급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로에 사는데 여의도 오피스텔을 의정활동용으로 또 구입했다는 해명은 누구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장동혁 대표가 끝까지 팔기 싫고 굳이 바꾸고 싶다면 애먼 대통령 주택 말고 같은 당 송언석 원내대표가 보유한 50억 강남 아파트와 바꾸라”며 “장 대표가 가지고 있는 6채의 주택 모두가 실거주용이라는 황당한 변명을 하더니 끝까지 팔겠다는 말은 한 마디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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