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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메프’ 일반물품부터 환불… 상품권·여행은 추가 확인

    ‘티메프’ 일반물품부터 환불… 상품권·여행은 추가 확인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들이 티몬·위메프에서 물품을 산 소비자들의 결제를 일제히 취소하고 나서면서 환불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배송되지 않은 일반 상품에 대해서는 곧바로 환불이 진행되고 상품권이나 여행상품은 추가적인 확인을 거쳐 환불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PG사들은 전날부터 위메프와 티몬으로부터 배송 정보를 넘겨받았다. PG사들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각 카드사에 환불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PG사 11곳이 결제 취소 접수를 받았음에도 소비자 환불이 되지 못한 건 물품 제공 여부를 확인하지 못해서다. PG사가 티몬·위메프로부터 정보를 확인해 배송이 되지 않았다는 점을 파악해야 환불이 이뤄질 수 있는데 그동안 정보가 PG사로 넘어가지 않아 결제 취소가 안 됐다.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30일부터 전산 자료를 확보할 별도 검사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관련 정보를 파악하면서 소비자 환불에 속도가 나게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부터 “환불을 받았다”는 인증글이 쏟아졌다. 지난달 28일까지 카드사를 통해 접수된 티몬·위메프 관련 민원·이의 신청은 약 13만건(550억원 수준)이다. 삼성카드 등 일부 카드사는 고객 환불 요청 접수가 워낙 많아 처리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할부 비용 1개월 납부 유예를 결정했다. 이날부터 한국소비자원은 여행, 숙박, 항공권을 환불받지 못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집단분쟁조정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청약철회, 판매자의 계약 불이행을 이유로 대금 환급을 요청하기 위한 것이다. 신청 건수는 접수 시작 4시간 만에 1278건을 기록했다.
  • ‘당직, 뜨거운 안녕’…광주시, 38년만에 당직 근무제 폐지

    ‘당직, 뜨거운 안녕’…광주시, 38년만에 당직 근무제 폐지

    광주시가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직원 당직제’를 폐지했다. 지난 1986년 11월 직할시 승격 이후 38년 만이다. 광주시는 대신 당직 전담인력을 충원하고 인공지능 보이스봇인 ‘AI 당지기’를 운용하는 등 당직업무를 24시간 운영되는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통합 운영한다. 광주시는 당직제 폐지 첫날인 1일 오전 8시 30분, 강기정 시장과 마지막 당직 근무자들이 시청 1층 당직실 앞에서 ‘당직, 뜨거운 안녕’이라는 행사를 진행했다. 강기정 시장은 시민안전을 위해 수십년간 성실히 당직업무를 수행해 온 공직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마지막 당직자들에게 노란색 월급봉투에 담긴 당직수당을 전달했다. 광주시의 당직근무 폐지는 야간·휴일에 접수되는 당직민원이 대부분 긴급한 처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 단순민원이나 다른 기관 소관인 이첩민원이라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또, 당직근무 다음날 휴무에 따른 업무공백 발생으로 행정능률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실제, 지난해 당직민원은 총 1592건으로 하루 평균 4건에 그쳤으며, 이 가운데 86%인 1376건이 교통 및 주취자 불만사항 등 단순민원이거나 타 기관 소관인 이첩민원이었다. 하지만 광주시로서는 이 같은 단순민원 해결을 위해 5급 이하 직원들이 3인 1조로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당직근무를 하고 다음날 휴무함으로써 업무공백 발생과 함께 행정능률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지적돼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직원 당직제를 폐지하는 대신 24시간 상시 운영되는 재난안전상황실에 당직 전담인력을 추가 배치, 통합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단순·이첩 민원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인공지능 보이스봇인 ‘AI 당지기’를 특별채용했다. ‘AI 당지기’는 음성이나 보이는 AR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민원을 자동접수한 뒤 5개 자치구와 종합건설본부 등 해당 민원 처리기관을 연결하거나, 담당부서에 전달해 응대하게 된다. 이번 ‘당직근무 폐지’는 관행적으로 이어져 오던 업무에 대해 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개선방안을 도출한 AI 시대 혁신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강 시장은 “이번 당직제 변화는 지난 2년여 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도출한 결과물”이라며 “불요불급한 업무 개선은 조직의 작은 변화지만 ‘시민행복과 광주의 변화’를 향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노면청소기로 쓰레기 싹~… 더 깨끗해진 영등포

    노면청소기로 쓰레기 싹~… 더 깨끗해진 영등포

    서울 영등포구가 ‘친환경 노면청소기’를 활용해 더 깨끗한 영등포구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효과적인 거리 청소를 위해 지난해 친환경 노면청소기를 도입했다. 친환경 노면청소기는 일종의 이동식 진공청소기다. 흡입력이 강해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빨아들인다. 청소하기 어려운 반려동물 배설물이나 오물, 처리하다가 다칠 수 있는 유리 조각, 날카로운 물건 등도 안전하고 깨끗하게 수거할 수 있다. 또한 빗자루, 손수레에 비해 간편해 더운 여름날 환경공무관의 고생을 덜어 주는 효과가 있다. 한 환경공무관은 “오랜 시간 빗자루로 청소하면서 어깨와 허리 통증을 달고 살았는데 이 청소기 덕분에 일하기가 편해졌다”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당산동, 영등포역, 여의도역 일대 등 유동 인구 밀집 지역에 친환경 노면청소기를 우선적으로 배치했다. 담배꽁초, 일회용 컵, 불법 전단 등 무단 투기가 잦아 민원이 많이 발생한 지역이다. 이뿐만 아니라 영등포구는 낙엽 등으로 꽉 막힌 빗물받이 청소에도 친환경 노면청소기를 활용하고 있다.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게 영등포구의 설명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우리 구 거리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환경공무관들의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자 친환경 노면청소기를 도입했다”면서 “청소 행정은 생활 행정의 기본이다. 세심하게 살펴 청결한 영등포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등포구는 폐쇄회로(CC)TV 1445개를 활용해 상습 무단 투기 지역 47곳을 집중 단속하는 등 ‘청결 영등포’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 전화 한통으로 민원 해결…춘천시, 콜센터 구축

    전화 한통으로 민원 해결…춘천시, 콜센터 구축

    강원 춘천시는 민원콜센터(250-3114)를 다음 달 1일 개소한다고 31일 밝혔다. 콜센터에서는 전문 상담원 9명이 교통·관광·세정·복지·생활 분야에 대해 종합적으로 안내해 담당부서 직원 부재, 전화 돌림 등으로 인한 불편함이 해소된다. 콜센터 시범 운영 기간인 지난 18~29일 접수한 2678건 중 58.7%는 담당부서로 전달 없이 자체 처리됐다. 콜센터는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는 시청 당직실로 연결된다. 시는 추후 지방세·주정차 과태료·상하수도로 상담 분야를 넓힐 계획이다. 한대희 시 민원행정팀장은 “시민은 물론 관광객도 신속하고 정확한 민원 안내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성남 ‘복정하수처리장 이전 지하화’ 기재부 민간투자 심의 통과

    성남 ‘복정하수처리장 이전 지하화’ 기재부 민간투자 심의 통과

    경기 성남시는 수정구 복정동 ‘성남수질원센터 탄천변 이전 지하화 사업’ 시행자 우선협상대상 지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안이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성남시는 내달 초 90일간 제3자 제안공고를 내 복정동 하수처리장 탄천변 이전 지하화 사업 관련 민간제안서를 접수받고,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시는 복정동 하수처리장(46만t/일)을 1㎞가량 떨어진 수정구 태평동 탄천변의 폐기물종합처리장 자리(5만4000㎡)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하수처리장은 폐기물종합처리장의 음식물처리시설(300t/일), 대형폐기물 파쇄 시설(50t/일)과 함께 지하에 현대화된 시설로 설치된다. 이를 위해 시는 주변 부지 5만7000㎡를 사들여 총 11만1000㎡ 규모에 3개 시설 이전 통합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땅 위에 공원, 체육시설 등 주민친화시설을 설치해 여가·휴양 공간을 조성한다. 총투자비는 민간제안서 접수일 기준 7156억원이며 오는 2026년 말 착공, 2030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있다. 사업 시행자는 30년간 시설을 운영한 뒤 시에 운영권을 넘기게 된다. 시 관계자는 “성남하수처리장은 1992년 준공돼 노후화한 데다가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아 탄천변 이전 지하화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지하화는 악취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탄천 수질개선과 주민 친화 공간 조성 등 생활환경 개선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티메프 미정산 사태에 5600억+α 투입… “신속 환불·항공권 취소 수수료 면제”

    티메프 미정산 사태에 5600억+α 투입… “신속 환불·항공권 취소 수수료 면제”

    일파만파 확대된 티메프(티몬·위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 진화에 최소 5600억원의 금융자금이 즉시 투입된다. 소비자 피해를 줄이고자 항공권 취소 수수료를 면제하고 신속한 환불 처리를 유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티몬·위메프 판매 대금 미정산 관련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열고 ‘소비자·판매자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회의에는 기재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당국자가 참석했다. 판매 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 긴급경영안정자금 2000억원이 투입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은 협약을 맺고 미정산 피해 기업에 3000억원+알파(α)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여행사 등 관광사업자를 대상으로 600억원 한도 내에서 이차보전(금리 차액 보전)이 지원된다. 정부는 피해 기업이 받은 대출·보증 만기일을 최대 1년간 연장하고 상환 유예를 지원한다. 티몬·위메프에 입점한 기업이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도록 다른 플랫폼 입점도 돕는다. 국세청은 ▲부가가치세 환급금 10일 조기 지급 ▲종합소득세·부가세 납부 기한 최대 9개월 연장 ▲세무조사 일시 중지 ▲세금 체납 시 최대 1년 압류 유예 등 세정지원에 나선다. 항공사와 여행사 간 협의를 통해 불가피한 항공권 예약 취소 건에 대한 수수료(위약금)를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선 여행사·카드사·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에 신속한 환불 처리를 요청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소비자원에는 민원 접수 전담 창구가 설치된다. 한국소비자원은 내달 1일부터 여행·숙박·항공권 피해 소비자로부터 집단 분쟁조정 신청을 받는다. 현재까지 파악된 미정산 금액은 약 2100억원으로 추산된다. 앞으로 정산 기일이 다가오는 거래분까지 더하면 피해 규모는 더 불어날 수 있다. 김 차관은 “이번 사태의 최종 책임은 판매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티몬·위메프에 있다”며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한 뒤 “정부로선 선량한 소비자와 판매자가 입은 피해를 지켜볼 수 없기에 소비자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지원 배경을 밝혔다. 김 차관은 이어 “금감원·공정위를 중심으로 합동점검반을 운영해 전자상거래법 위반 등 위법 사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관련 법령 전반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거쳐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대한민국 분권 선도모델” “기초자치단체 설치 주민투표로 종지부 찍어야”

    “대한민국 분권 선도모델” “기초자치단체 설치 주민투표로 종지부 찍어야”

    “제주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고 대한민국 분권의 선도 모델이 될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오영훈 제주도지사)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를 통해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도민의 뜻을 주민투표를 통해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빠르게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이상봉 제주도의회의장)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이 29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실시 건의에 즈음하여 도민들에게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 도와 도의회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의 연내 실시를 지난 25일 정부에 공동 건의했다. 오 지사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는 법인격과 자치권이 없는 현 행정시의 한계를 보완해 제주가 한 번 더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3개 기초자치단체 설치는 행정과 정책 역량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가 설치되면 도민의 정책 참여 기회가 확대돼 도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복잡·다양해지는 행정 수요에 보다 더 신속하게 대응하는 생활 밀착형 행정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주도는 행정체제 개편을 통해 도지사에게 집중된 권한을 기초자치단체로 분산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도는 새롭게 설치되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가 주민편의를 높이고 복리를 증진시키며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광역과 기초 간 사무배분의 기본 원칙과 방향을 세웠다. 동일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광역사무로, 주민과 밀접해 신속한 민원 해결이 필요한 사무는 기초사무로 구분했다. 지방자치법상 기초사무지만 이미 광역화돼 기초에서 바로 수행할 수 없거나 변경 시 도민 불편이 예상되는 대중교통, 광역폐기물처리시설, 장사시설, 상·하수도 등은 단기적으로 광역에서 운영하고, 장기적으로 기초로 이관할 계획이다. 오 지사는 “3개 기초자치단체 간 자율적인 경쟁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룰 기반이 구축되고, 시장과 시의원을 도민이 직접 선출함으로써 민주성과 참정권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긴 여정은 지난주 주민투표 실시 건의문 전달로 국가적 차원의 논의로 전환시키는 첫걸음을 떼었다”며 “그 첫걸음에 도민의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가 함께 함으로써 도민의 뜻을 더욱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기초의회 의원의 역할과 광역의회 의원의 역할을 더해 이양된 국가기관과 국가사무의 권한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도민들의 요구를 충분히 받아내는 데 한계를 느끼기도 했다”며 “그 필요성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라는 뜻으로 모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게 주민투표를 요구하면, 도의회 의견 청취, 주민투표 발의 등의 절차를 거쳐 주민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 [추신] ‘태극기 다는 날’ 1년에 몇 번일까요?… 내년 달력에 첫 표기

    [추신] ‘태극기 다는 날’ 1년에 몇 번일까요?… 내년 달력에 첫 표기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게양일 총 7번… 가정 10%도 안 달아집회 등 이데올로기 이용에 활용도↓주복 등 국기꽂이대 없는 주거 많아창문 부착형·차량형 태극기 등 개발편의점·은행 등 상시 판매대 설치교육·홍보로 태극기 자발적 게양 지원태극기 폐기 땐 지자체 국기수거함에 ♬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하늘 높이 아름답게 펄럭입니다. 태극기가 힘차게 펄럭입니다. ‘마을마다 집집마다’ 펄럭입니다.(강소천 작사, 박태현 작곡)♬ 1년에 태극기 몇 번 다시나요?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태극기를 보유한 가정은 60%이지만 실제로 국기게양일에 태극기를 다는 가정은 1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지금도 아이들이 부르는 동요 ‘태극기’ 가사랑은 많이 다르죠. 지난 제헌절(7월 17일)에 세종시 내 아파트 창가에 게양된 태극기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습니다. 물론 국기꽂이대가 없는 주상복합아파트 등이 늘다 보니 달고 싶어도 달기 힘든 가정들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태극기 다는 날’은 1년에 몇 번일까요? 정답은 7번입니다. 대한민국국기법 제8조에는 국경일인 3·1절(3월 1일), 제헌절(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과 기념일인 현충일(6월 6일), 국군의 날(10월 1일) 등 총 7일의 국기게양일에 답니다. 각 가정에서의 태극기 게양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달면 되지만 법적으로 국기는 매일, 24시간 달아도 됩니다. 비바람이 심하게 몰아쳐 국기의 존엄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을 때는 달지 않습니다.‘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 추진“스마트폰 온라인 달력에도 표기” 내년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정부가 달력에 ‘국기게양일’을 처음으로 표기했습니다. 민간에서 달력을 제작할 때 기준이 되는 자료인 ‘월력요항’에 국경일 등 ‘태극기 다는 날’을 반영한 것이죠. 지난달 20일 우주항공청장은 내년 월력요항을 작성해 관보에 게재했습니다. 편의점, 백화점 등 일상에서 쉽게 태극기를 살 수 있도록 상설 국기 판매대도 설치하는 등 태극기 게양 문화 확산에도 나섭니다. 행안부는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나라 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 추진 현황에 대한 정책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김한수 행안부 의정관은 “언젠가부터 집회·시위에 태극기가 이데올로기적으로 이용되면서 활성화가 안 돼 안타깝다”면서 “내년이 광복 80주년인 만큼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사용하는 온라인 달력에도 ‘태극기 다는 날’이 표기되도록 추진하고 나라 사랑 실천의 출발점으로 태극기를 게양하는 분위기를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가 상징인 태극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자발적인 국기 게양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취지입니다.사실 태극기를 당장 사고 싶어도 판매하는 곳을 찾기 쉽지 않죠. 이런 점을 고려해 행안부는 광복절 79주년인 다음 달 15일까지 주민센터와 지자체 민원실에 국기판매소를 운영하고, 거리 판매도 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 우체국(www.epost.go.kr)이나 인터넷 태극기 판매업체 등을 통해서도 살 수 있습니다. 주민센터에서는 8000원에 살 수 있는데 크기와 형태 등에 따라 온오프라인에서의 구매 가격은 다양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민이 손쉽게 태극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점과 은행, 대형마트, 은행 등에 상설 국기 판매대를 설치하고 각종 태극기 홍보물과 관련 상품 판매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김 의정관은 “편의점 가운데 GS리테일, 농협중앙회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태극기 판매 등 태극기 캠페인을 위한 양해각서를 이르면 올 하반기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창문에 빨판 ‘부착형’ 태극기 등장초등학교 입학생에 무료 태극기 보급 그러나 태극기를 사도 달 때가 마땅치 않아 못 다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1991년 이후 아파트 베란다에는 국기꽂이대가 마련돼 있지만 주상복합아파트가 늘면서 국기꽂이대를 없애 태극기를 꽂을 수가 없게 된 경우들이 대표적이죠. 정부는 국기꽂이대가 없는 주거 구조를 감안해 창문이나 현관문 등에 붙이는 ‘부착형’ 태극기 형태를 개발했습니다. 태극기 네 모서리에 빨판을 부착해 집안 창문에 붙이는 형태죠. 가정에서 태극기 게양의 위치는 밖에서 바라봤을 때 대문(아파트는 각 세대 난간)의 중앙이나 왼쪽에 달며 국기꽂이가 설치돼 있지 않은 아파트의 경우 각 동 지상 출입구에 답니다. 다만 구조상 태극기를 다는 위치는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습니다. 고층 건물에서는 강풍 등으로 태극기가 떨어져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집에 태극기를 달기 어려운 국민을 대상으로 차량용 태극기, 미니 태극기, 수기 태극기 등 다양한 형태의 태극기도 안내할 계획입니다.예전에는 태극기 그리기나 글짓기 등을 학교에서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행안부는 교육부와 협의해 교육과정에 태극기 등 국가상징을 반영하고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운영하는 등 각급 학교에서 태극기의 뜻과 유래, 게양 방법을 알려주고 태극기 그리기와 글짓기 대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교육청은 초등학교 입학생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고 교육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실제 부산 영도구에서는 관내 초등학교 입학생을 대상으로 태극기를 무료로 보급하고 있죠. 운동선수나 연예인 등을 ‘태극기 사랑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 의정관은 “정부가 태극기 게양을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것은 맞지도 않고 할 수도 없다”면서 “현재 태극기에 대한 인식과 교육이 부족하다고 보고 태극기에 대한 올바른 교육과 홍보를 통해 자발적인 태극기 게양에 대한 인식이 활성화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습니다.평화·대자연 담은 태극기 나이 141세광복절에 ‘태극기 달기’ 어때요 돌아가서 만약 태극기를 열심히 달았는데 악천후로 오염되거나 훼손돼 폐기해야 할 상황이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럴 땐 주민센터에서 설치돼 있는 국기 수거함에 넣으시면 됩니다. 김 의정관은 “소각이 원칙이나 가정 내 소각이 마땅치 않거나 어려울 수 있는 만큼 각 자치단체 민원실이나 주민센터에 설치돼 있는 국기 폐기함에 넣어주면 모아서 한꺼번에 소각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태극기 나이가 올해로 141살이 됐습니다. 1882년 박영효가 고종의 명을 받아 특명전권대신 겸 수신사로 일본에 가면서 ‘태극·4괘 도안’의 기를 선상에서 만들어 처음 사용했는데, 고종이 1883년 3월 6일 왕명으로 ‘태극·4괘 도안’의 태극기를 국기로 제정·공포했죠. 이후 정부는 1949년 10월 15일 ‘국기 제작법 고시’를 통해 현재 모습의 국기 제작 방법을 확정·발표했습니다.태극기의 흰색은 밝음과 순수,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성이 담겨있습니다. 가운데 태극 문양에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음(파랑)·양(빨강)의 조화가, 네 모서리의 검은 4괘인 ‘건곤감리’(乾坤坎離)에는 각각 하늘, 땅, 물, 불을 상징합니다. 우주 만물이 음양의 조화 속에 생명을 얻고 발전하는 대자연의 진리를 태극기는 담고 있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은 강제할 수 없습니다. 태극기를 바라보는 마음과 국기 게양 역시 마찬가지겠죠. 전날 파리 올림픽이 개막했습니다. 태극기를 가슴에 품고 국가 간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대한민국 선수들을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메달 시상대에 높이 내걸린 태극기와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마음이 뭉클한 건 자연스러운 나라 사랑의 마음이겠죠. ‘태극기 다는 날’인 8월 15일 광복절이 다가옵니다. ‘광복’의 의미를 새기며 올해 한 번도 게양을 안 했다면 이번엔 태극기 한 번 달아보는 건 어떨까요.
  • 대학원생노조 “‘머리 있냐’ 폭언에 이삿짐까지…대학원생이 노예인가요” [힐링 오피스 인터뷰]

    대학원생노조 “‘머리 있냐’ 폭언에 이삿짐까지…대학원생이 노예인가요” [힐링 오피스 인터뷰]

    “석사 졸업 논문 심사 때 많은 교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어떤 교수로부터 ‘너는 머리가 있냐’는 폭언을 들은 대학원생이 있었다. 교수가 연구실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이 ○○야, 너는 이렇게 간단한 실험도 못 하냐’고 퍼붓거나 연구실 대학원생들이 전부 동원돼 지도교수의 이삿짐을 나른 경우도 있다.”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에서 활동 중인 정두호(31) 지부장이 현재까지 노조에 접수된 상담 사례로 소개한 내용이다. 정 지부장은 대학원에서 폭언, 폭행 등 갖가지 교수 갑질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사적 업무 지시 역시 대학원생들을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현재 가장 공들여 추진하는 것도 대학원생들에 대한 극심한 갑질을 근절하는 것이다. 현재 대학원생 연구원들은 대학에서 일을 하고도 학생 신분이란 이유로 현행법상 근로자로 여겨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도 적용받지 못하고 있지만, 이젠 대학원생들도 법과 제도로써 인권을 보호해야할 때라고 정 지부장은 강조했다. 이하는 정 지부장과의 일문 일답. “지도교수가 진로 막는 게 가장 두려워” -대학원생노조에 접수된 교수 갑질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상당수 대학원생들이 교수들의 논문 심사와 지도 과정에서 폭언에 시달리고 있다. 전체 괴롭힘 가운데 폭언이 70%, 논문 심사 지연 갑질이 50% 수준이다. 허드렛일 등 부당한 업무 지시가 30%정도로 추산된다. 대학원생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지도교수가 아예 지도 자체를 거부하거나 논문을 통과시키지 않아 제자의 진로를 막아버리는 것이다. 대학원생들 사이에선 ‘우린 꼼짝없는 노예’라는 말까지 나온다. 이 때문에 많은 대학원생들이 부당한 일을 당하고도 지도교수에게 정당하게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고 말 없이 복종하는 길을 택한다. 심각한 갑질로 일부 대학원생들은 극단적 선택을 한다.” -대학원에서 교수 갑질이 심한 이유가 있다면. “시대가 어느 땐데 이런 일이 벌어지냐고들 한다. 하지만 대학원이 바로 이런 곳이다. 문제를 제기한 대학원생 본인이 피해를 보는 구조 때문이다. 학계는 철저하게 레퍼런스 위주로 움직인다. 대학원생들이 졸업 이후에도 교수 명성에 의존해 진로를 결정하다보니 갑질을 공론화하거나 소송이라도 걸면 사실 학계를 뜨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 게다가 모교 명성에 먹칠을 했다는 비난까지 감수해야 한다. 학계에 계속 발붙이기 위해선 갑질에 무조건 참고 견뎌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고 그게 현실이다.” “‘대학원생도 노동자’란 인식 필요” -현재 가장 역점을 들여 추진 중인 노조 활동은. “대학원생들의 근로자성을 인정받는 것이다. 대학원생 대부분은 조교나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엄연히 근로자이지만 법적으로는 이를 인정받지 못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일단 대학원생들이 근로자로 인정받으면 폭언과 폭행, 허드렛일 등 괴롭힘을 당하더라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대학원생도 노동자이며, 연구도 노동’이라는 인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대학원생 노조가 활성화된 미국과 비교하면 국내에서는 대학원생 권익에 관심이 크지 않은 게 사실이다. 앞으로 노조 규모를 키워서 교수 갑질에 더욱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싶다.” -또 다른 갑질 해결 방안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학내에서 갑질 교수를 징계할 수단이 사실상 없다는 게 문제다. 교수의 막강한 권력을 견제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현재로선 대학 내 징계위원회가 교수 위주로 구성되고 대학원생들은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징계위원회 참여 교수들이 동료 교수를 처벌하는 구조이다 보니 대개는 처벌 수위가 낮은 편이다. 피해자인 대학원생들도 징계위원회에 참가해야 ‘힘의 균형’을 맞출 수 있지 않겠나. 대학원생 실태조사 정례화도 필요하다. 대학원생들의 열악한 인권 현황을 주기적으로 보여줄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대학원생 권익 보호기관 설립도 시급하다. 현재로선 각 대학 내 인권센터에서 대학원생들의 민원을 처리하고 있으나 아무래도 학교 측 입장을 반영하다 보니 대학원생들의 요구가 제대로 관철되기 어렵다.” -정치권도 대학원생 관련 정책에 관심이 있나. “지난 총선을 앞두고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과 함께 조국혁신당과 대학원생 관련 정책 협약을 맺었다.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등에서도 우리가 제안한 정책에 관심을 보여줬다. 정치권이 대학원생 인권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면 학계 문화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대학원생노조 역시 정치권을 더 설득하고 정책을 의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신문 기획 시리즈 <빌런 오피스: 나는 오늘도 출근이 두렵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전문가·관계자들의 진단과 제언을 [힐링 오피스 인터뷰] 코너를 통해 전합니다.
  • 당국 “티몬·위메프 보고 미정산액 1700억원…피해구제 지원”

    당국 “티몬·위메프 보고 미정산액 1700억원…피해구제 지원”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빚고 있는 티몬과 위메프이 판매자에게 정산하지 않은 금액이 17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정거래위원회와 합동조사반을 투입해 위메프와 티몬에 대한 긴급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양사가 보고한 미정산 금액은 1600억~1700억원 규모로, 정확한 숫자는 점검반이 검증해야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합동조사반은 양사로부터 제출받은 자금조달 및 사용계획을 점검하고 자금 조달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전자상거래법상 대금환불 의무, 서비스 공급계약 이행의무 등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 부원장은 “티몬, 위메프를 소유한 큐텐그룹 측에 책임 있는 자세로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카드사 최고사업책임자(CCO)들을 긴급 소집해 카드사에도 고객 민원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당국과 관련 부처는 소비자와 판매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금감원은 이날 소비자와 판매자의 민원을 신속히 접수 및 처리하는 민원접수 전담창구를 설치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여행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여행업계에 적극적인 계약 이행을 당부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환불이 지연되거나 거절되는 등으로 인한 소비자들에 대한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한국소비자원에 전담팀을 운영하고 집단 분쟁조정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정산자금 관리체계 강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산을 위해 유입된 자금은 정산에만 사용될 수 있도록 은행 등 금융회사와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업) 체결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유를 막론하고 국민들께 부담드리고 걱정 끼쳐서 사과드린다”면서 “판매대금 미정산 문제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추가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고양 ‘단독 소각장 건설’ 추진 논란

    고양 ‘단독 소각장 건설’ 추진 논란

    경기 고양시가 광역소각장을 만들자는 인근 자치단체들의 요구에도 “마냥 기다릴 수 없다”며 단독 소각장 건설을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 고양시는 2026년도부터 생활폐기물의 수도권매립지 반입이 금지됨에 따라 하루 630t을 소각할 수 있는 폐기물처리(소각)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주민동의율 50% 이상 받은 5개 후보지 중 3곳을 선정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의뢰할 예정이다. 그러나 후보지 인근 주민들이 강력 반발, 주춤하고 있다. 이들은 “후보지 반경 300m 이내 주민들의 의견만 수렴하는 건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인접한 김포 및 파주시가 광역소각장 공동 건설을 희망하면서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광역소각장을 건설할 경우 비용 절반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고, 땅이 비좁은 고양시는 소각장을 건설하지 않고 건립비와 운영비만 분담하면 된다. 현재 김포시는 후보지 3곳을 놓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이며, 파주시는 후보지 2곳 중 한 곳을 올해 안에 후보지로 선정한다. 고양시 관계자는 “두 지자체가 광역소각장 건설에 관심이 있고 일부 대화한 것은 맞지만 그쪽 지역 민원도 있기 때문에 2026년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마냥 두 손 놓고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민원처리 기간 획기적으로 줄인 ‘이차전지 원스톱119지원단’ 서비스 호응

    민원처리 기간 획기적으로 줄인 ‘이차전지 원스톱119지원단’ 서비스 호응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119원스톱 지원서비스’가 기업들로부터 밀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전북자치도 소방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이차전지 ‘원스톱119지원단’이 올 6월말 현재 총 101건*의 기업지원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지원 내용은 민원처리기간단축 42건, 기업 맞춤형 소방안전컨설팅 45건, 사전 설계검토 14건 등이다.‘원스톱119지원단’은 소방 관련 인허가 민원의 경우 위험물과 소방시설 등 소관법 규정에 따라 분야별로 분산돼 복잡하고 장기간 처리과정을 거쳐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적극행정 사례다. 이차전지 ‘원스톱119지원단’은 설계에서부터 완공까지 창구를 일원화함으로써 ▲획기적 민원 처리기간의 단축 ▲기업요구를 반영한 단계별 맞춤형 소방 안전 컨설팅 ▲사전 설계(도면) 검토제를 도입해 기업의 시간·비용 절감 ▲입주기업 정보공유를 위한 유관기관 업무 협조체계 구축 등으로 기업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원스톱119지원단이 민원 창구를 일원화하면서 법정처리기간이 210일에서 38일로 172일이나 단축시켰다. 리튬 이차전지를 재활용하는 한 업체는 위험물 일반취급소의 설치허가는 당일에, 완공검사는 단 하루만에 처리했다. 법적으로는 최장 10일이 소요되나, 원스톱119지원단의 사전 검토를 통해 두 가지 민원이 하루 만에 처리되면서 9일의 시간을 단축했다. 리튬염 생산공장 등 4개 기업은 법적으로 최장 5일이 소요되는 소방 건축 동의 민원을 요청 당일에 처리해 주기도 했다. 공장설립을 위한 설계부터 완공까지 모든 단계에서 총 45건의 기업 맞춤형 소방안전컨설팅을 제공해 기업들의 법령 위반사항을 사전 방지할 수 있도록 실질적 도움을 제공했다. 컨설팅 주요 내용은 ▲ (설계) 임시소방시설 설치 안내, 법령질의에 따른 회신 ▲ (시공) 건설현장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제도 안내 및 공사현장 사전지도 ▲ (완공) 소방‧위험물안전관리자 선임제도 및 예방규정 제정 안내 등이다. 특히, 이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제조 업체의 경우에는 위험물제조소 공사 중 사전에 원스톱119지원단을 통해 시설 특성을 반영한 예방규정* 작성 컨설팅을 받아, 완공검사와 동시에 예방규정이 제출되고 곧바로 수리되어 지체없이 위험물시설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전북소방본부는 올 6월부터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전화 또는 방문을 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기업의 애로사항을 건의하거나 질의답변을 할 수 있는 카카오채널 ‘원스톱 전북소방’도 운영 중이다. 또한, 소방공무원, 교수, 외부 전문가 등 전문 인력풀이 참여하는 ‘사전 설계(도면) 검토제’를 추진해 14건의 설계상 오류 및 결함을 한번에 시정함으로써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했다. 실제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한 업체는 위험물 시설 설계도면 검토 중 옥외탱크 저장소의 보유공지와 방유제 용량 기준미달 등 여러건의 미비점이 확인됐으나, 사전설계 검토제를 통해 당일 시정조치가 이뤄지면서 여러차례 소방서에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었다. 전북소방본부는 앞으로 ‘기업하기 더 좋은 전북’,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바이오, 이차전지 등 특화단지 입주기업은 관련 규정을 개정, 특화단지 건축민원 처리 전담팀을 편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화성 아리셀 화재와 같은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리튬 등 위험물질 취급 사업장에 대해서는 설계검토를 강화할 방침이다. 관계인의 사고 대응을 위한 초기 진압장비를 구비하도록 하고, 출입구는 양방향으로 설계해 피난통로를 확보하는 등 화재 대응 및 피난 안전 시설 강화를 권고할 방침이다. 이오숙 전북자치도 소방본부장은 “기업들의 편리성을 도모함과 동시에 안전까지 섬세하게 챙길 수 있는 원스톱119지원단을 더욱 활성화 시켜 ‘기업하기 더 좋은 전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도내 이차전지 특화단지 내 현장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 현장대원 대상 위험물 전문가 초빙 교육 ▲ 현장대응 정보 제공을 위한 제조공정 안전관리북 제작 및 배포 ▲ 유관 기관과 합동훈련을 통한 공동 대응 협업체계 구축을 추진했으며, 전지 관련 모든 공장을 대상으로 소방대원 현지 적응 훈련도 진행중이다.
  • “황당” 혜리도 분노한 항공사…“6시간 전화해도 불통” 무슨 일

    “황당” 혜리도 분노한 항공사…“6시간 전화해도 불통” 무슨 일

    미국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델타항공은 잦은 연착, 좌석 다운그레이드 등으로 악명이 높다. 배우 혜리가 지난해 델타항공의 좌석 다운그레이드를 직격한 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 델타항공이 전 세계를 덮친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발 ‘정보기술(IT) 대란’의 여파로 여전히 운항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의 미국 항공사들이 정상 운행을 시작한 것과 대조적이다. 22일(현지시간)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델타항공은 예정된 항공편의 약 21%인 800편 이상을 취소했다. 델타항공의 이날 항공편 취소 건수는 미국 내 전체 취소 건수의 4분의 3을 차지한다. 델타항공은 지난 19일 MS 윈도 운영체제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충돌하며 발생한 대란의 여파로 예정 항공편의 3분의 1이 넘는 약 1500편을 취소하고, 20~21일에는 약 3000편을 추가로 결항했다. 지금까지 취소된 것으로 알려진 델타항공의 항공편은 5000편을 넘는다. 이는 전 세계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수치인 것으로 전해졌다.로이터통신은 “다른 주요 미국 항공사들과 비교해 델타항공은 타격이 더 컸다”고 밝혔다. 실제로 다른 항공사들은 대부분 정상 운행을 시작한 것과 달리 델타항공은 승무원 일정 관리 소프트웨어까지 말썽을 부리며 승객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고객들에게 “승무원 일정 관리 시스템이 (IT 대란의) 영향을 받아 다운되며 변경 사항을 처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이 사용하는 주요 애플리케이션의 약 60%가 MS 윈도 기반이다. 정상화에는 시간이 더 걸릴 예정이다. 바스티안 CEO는 “회사가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24시간 내내 노력하고 있지만 최악의 상황이 끝나기까지는 며칠이 더 걸릴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오늘은 어제보다 더 나은 날이 될 것이며 23일과 24일은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델타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CNN은 “델타항공에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며 “6시간 20분 넘게 전화를 걸어도 연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피트 부티지지 미 교통부 장관은 민원이 급증하자 델타항공에 “신속한 환불, 무료 재예약 및 적시 환급을 제공하라”라고 요청했다.
  • ‘너무 황당해요’···학교 운동장이 거대한 논으로 둔갑

    ‘너무 황당해요’···학교 운동장이 거대한 논으로 둔갑

    “학교가 매각이 된줄 알았어요. 불법으로 학교 운동장을 논으로 만든지 상상이나 했겠어요?” 주민 A씨는 “폐교된 학교가 농촌 체험장으로 활용될 줄 알고 기대를 했는데 느닷없이 논으로 바꿔져 주민들 모두 황당해하고 있다”며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생겨서 동네가 아주 창피해졌다”고 이렇게 말했다. 전남 보성군 벌교읍 박석리에 위치한 영등초등학교 폐교 운동장이 거대한 논으로 둔갑돼 학교 동문들과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학교 인근 도로에는 ‘운동장에 벼가 웬말이냐 마을 이장은 원상복구하라’는 현수막이 4개 걸려 있을 정도로 항의를 받고 있다.벌교 영등초등학교는 지난 2004년 학생수 감소로 폐교 결정이 되면서 20년간 방치돼 왔다. 이후 지난달 1일 학교 인근 마을 이장 B(75)씨가 법인대표로 있는 영농법인이 보성교육청과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임대계약을 맺었다. 대부료는 연 270만원이다. 하지만 B 이장은 딸기 육묘장, 귀농귀촌 프로그램, 쌈배추 농작물 등으로 사용한다는 당초 계획서와 달리 운동장에 모를 심었다. 지난달 20일 운동장 전체 5000여평중 3000여평에 모가 심어져 운동장은 파란 논으로 물들어 있다.현장을 목격한 동문회는 발칵 뒤집어졌다. 학교 시설이 문화 공간으로 돌아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던 동문회는 “갑자기 생뚱맞게 벼가 심어져 있어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며 지난 5월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접수했다. 동문회측은 “운동장을 원상복구하고, 빠른 시일안에 벼를 철거해야한다”며 “사업 계획과 다르게 학교 부지를 훼손시켰는데도 업무를 태만한 보성교육청은 행정감사를 받아야한다”고 질타했다. 현재 보성교육청은 지난 10일부터 대부 해지 절차에 들어갔지만 농작물인 벼에 대해서는 처리 권한이 없어 마땅한 방안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원상복구 해야한다는 원칙론만 거론하며 오히려 B 이장의 결정만 바라보는 처지에 있다. 학교 건물을 허물면서 생긴 폐콘크리트 잔재물도 아무런 조치 없이 쌓여 있어 관리 부실 문제점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와관련 B 이장은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지상물 소유권은 우리 법인에 있어 아무나 철거할 수 없다”며 “다른 뾰쪽한 방안은 없고, 오는 10월 수확철까지 그대로 나둬야한다”고 말했다.
  • “이 개××야” 민원 공무원에 폭언하면 전화 끊는다… 통화 상시 녹음

    “이 개××야” 민원 공무원에 폭언하면 전화 끊는다… 통화 상시 녹음

    흉기로 폭행하기 전 소지만 해도 일시 퇴거 및 기관 출입 금지 조치통화내용 상시 녹음토록 법 개정민원통화·1회 면담 권장시간 설정기관장, 악성 민원인 직접 고소 의무화7세↓ 영유아 동반 민원인 우선서비스새달 31일까지 개정안 의견 제출 “야이 개××야, 너 같은 게 무슨 공무원이야! 쓰레기 같은 ××야. 내 민원 당장 처리 안 하면 죽여 버린다.” 앞으로 악성 민원인이 이런 식으로 민원 담당 공무원에게 전화로 욕설하거나 폭언을 하면 바로 끊을 수 있도록 법 개정이 이뤄진다. 통화 내용도 상시 녹음한다. 행정안전부는 21일 ‘악성 민원 방지 및 민원 공무원 보호 강화대책’ 후속 조치로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경기 김포시청 9급 공무원이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자 재발 방지를 위해 내놓은 민원 공무원 보호 강화대책의 후속 조치다. 개정안에는 악성 민원 예방과 대응 차원에서 민원인 통화를 상시 녹음하고, 민원 통화·면담 1회당 권장 시간을 설정하도록 했다. 민원인이 욕설·협박·성희롱 등의 폭언할 경우 전화 종료에 관한 법적 근거도 담았다. 민원 통화 종료에 관한 근거는 기존에는 관련 지침으로 규정했으나 이를 법령으로 상향 조정했다.또 민원인이 폭언·폭행하거나 무기·흉기 등 위험한 물건을 소지한 경우 퇴거 또는 일시적 출입제한 조치를 할 수 있게 했다. 기존에는 ‘폭언·폭행 시에 퇴거 조치’였지만 이제는 흉기 등을 소지만 해도 바로 퇴거 조치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기관장이 민원 관련 위법 행위가 발생하면 수사기관에 직접 고발하도록 의무화하고, 피해 민원 처리 담당자가 고소를 희망하는 경우 이를 적극 지원하는 방안도 담겼다. 민원인과 민원 처리 담당자 간 고소·고발 또는 손해배상 청구 등이 발생한 경우 변호사 선임 등에 필요한 비용도 기관장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별개로 민원인이 7세 이하의 영유아를 동반한 경우 민원 취약계층 전용 창구를 통해 민원 서비스를 먼저 받을 수 있도록 했다.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http://opinion.lawmaki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달 31일까지 우편·국민참여입법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대국민 서비스를 수행하는 민원 처리 담당자를 악성 민원으로부터 보호하면서 선량한 민원인이 민원 처리 지연 등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국민과 공무원이 서로 존중하는 올바른 민원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해삼·전복 몇 개에 5만원?…‘제주 용두암 바가지’ 노점상들 결국

    해삼·전복 몇 개에 5만원?…‘제주 용두암 바가지’ 노점상들 결국

    터무니없는 값에 전복 소라 등을 판매한 제주 용두암 해안의 해산물 노점상에 철거 명령이 내려졌다. 19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 용두암 해안 갯바위에 천막을 치고 해산물을 파는 노점상인을 단속한 결과 공유수면을 무단으로 점·사용하고 원산지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시는 이들에 대해 시설물의 자진 철거를 명령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 등의 처분을 할 계획이다. 제주시 조사 결과 이들은 부근 마을 주민들로 17명이 5~6명씩 3개 조로 나눠 갯바위에서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해산물 등을 팔아왔다. 이들 중에 해녀도 일부 포함돼 있지만 해녀 공동체 등 어촌계와는 관련이 없이 영업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이들이 판매한 전복, 소라 등 해산물은 바다에서 직접 채취한 것이 아니라 제주 모 횟집에서 사 온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들의 영업행위는 별도로 가공하지 않고 소량 판매하는 방식으로 식품 관련 규정에 따라 신고나 허가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무허가 영업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앞서 유튜브 ‘부산여자하쿠짱TV’는 지난달 용두암에서 해산물을 구입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공개하고 안전신문고에도 위법 판매행위가 의심된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영상에서 플라스틱의 작은 용기 바닥을 덮을 정도의 적은 양의 해산물 가격이 현금 5만원이라는 사실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특히 제주로 오는 항공권이 2만원인데 왕복보다 비싸 논란이 됐다. 제주도는 최근 바가지요금이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관광객들도 차라리 일본을 향하고 있을 정도다. 도는 바가지 근절을 위해 지난 15일 제주시 아라동 제주종합비즈니스센터(제주관광협회 건물) 3층에 ‘제주관광 불편신고센터’를 개소했다. 제주관광 불편신고센터는 여행객들의 불편사항을 원스톱으로 접수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제 여행객들은 전용 전화(1533-0082)나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홈페이지와 QR 코드를 통해 불편사항을 접수할 수 있다. 오프라인으로는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위탁 운영하는 관광안내소(제주국제공항, 연안여객터미널, 국제여객터미널, 성산항)를 통해서도 접수가 가능하다.
  • ‘서이초 선생님’ 떠난지 1년…교사들이 교단을 지키는 이유[에듀톡]

    ‘서이초 선생님’ 떠난지 1년…교사들이 교단을 지키는 이유[에듀톡]

    “서이초 선생님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정말 컸어요. 저도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교직에 남아있습니다.” 서이초 교사와 기간제 교사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 온 A교사는 서이초 교사 순직 1주기를 앞두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난 1년에 대해 어렵게 운을 뗀 A교사는 “현장에선 아직 개선되지 않은 점이 많다”며 “이 희생을 잊지 않고 사회가 계속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교직 2년 차였던 서이초 교사는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지난해 7월 18일 교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젊은 교사의 사망에 교직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고 사회적 공분도 일었습니다. 교육활동 침해로 고통을 호소하던 교사들이 학교를 떠나거나 휴직을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A교사처럼 교단에서 학생들과 1년을 보낸 교사들도 많습니다. 8년차 초등교사인 구모 교사는 “아이들이 나를 따라주고 쑥쑥 성장하는 걸 보는 게 교사로서 버티게 하는 힘”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이초 사건 이후 교육부는 교권 보호 대책을 만들었고 국회도 ‘교권 보호 5법’을 입법했습니다. 하지만 현장 교사들은 부족한 점이 많다고 입을 모읍니다. 서울교사노조가 지난달 서울교사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93.6%가 ‘학교 교육활동이 보호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서이초 사건 이후 변화가 없다’고 답한 교사도 77.4%나 됩니다. 교육활동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무엇으로는 무엇을 꼽았을까요. 교사 절반 이상(56.2%)이 ‘무고성 아동학대로 신고받을 두려움’이라고 답했습니다. 학교폭력이나 분쟁 처리가 어렵다고 한 교사는 21.2%였습니다. 학생 지도 과정에서 아동 학대로 신고받을까 봐 위축되고, 학교 폭력 처리 과정에서 여러 민원에 시달린다는 겁니다.교사들은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합니다. 우선 민원 대응팀이나 문제 행동 학생을 분리하는 시스템의 정착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6년 차 고교 교사 김모 씨는 “학부모 민원은 담임 교사가 개인 전화로 받는 경우가 많다. 교과 수업 중에 일어난 일도 담임에게 올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학생 분리 제도 역시 도입은 됐지만, 공간이나 인력은 지원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덧붙였습니다. 제도 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높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교원 4264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1순위 개선과제로 아동복지법 개정(45.2%)이 꼽혔습니다. 모호한 정서학대 기준을 명확히 규정해야 무분별한 신고에서 교사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어 현장체험 등 교육활동 중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고의·중과실이 없는 교원의 책임을 면제하는 학교안전법 개정(20.1%) 요구가 많았습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8일 정서적 아동학대 요건을 구체화하고, 교육활동에서 안전사고 책임을 면제하는 요건 등 법 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아동복지법 개정에 대해서는 아동학계와 단체들이 ‘아동의 고유한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어, 앞으로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 여행자보험 ‘휴대품손해 특약’ 분실은 보험금 못 받아요

    여행자보험 ‘휴대품손해 특약’ 분실은 보험금 못 받아요

    A씨는 해외여행 중 가방을 분실해 미리 가입했던 여행자보험에 보험금을 청구했다. 하지만 보험사로부터 분실은 보상 대상이 아니라는 안내를 받았다. A씨는 보험가입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보험료 반환을 요구했지만, 보험 상품 설명서에는 ‘분실은 보상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었다.금융감독원은 19일 여름휴가 성수기를 앞두고 최근 접수·처리된 보험 민원 사례를 분석해 여행자보험 이용시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앞서 A씨의 사례처럼 해외여행자보험을 가입할 때 흔히 선택하는 ‘휴대품손해 특약’은 여행 중 사고로 발생한 휴대품의 파손이나 도난은 보상하지만, 분실은 보상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여행 중 휴대품 도난사고가 발생하면 현지 경찰서에 신고해 사고(도난)증명서를 발급받아 보험금 청구시 보험사에 제출해야 한다.또, 스마트폰 파손시에는 감가상각을 적용해 보험금이 산정되기 때문에 수리비용 전액을 보상받지 못할 수도 있다. 보험약관상 휴대품 손상을 수리할 경우 보험금은 손해발생 직전의 상태로 복원하는데 필요한 비용(손해액)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수리비용에 포함된 부품가액은 신품가액으로 결정되는 반면 손해액은 중고가액으로 결정돼 청구된 수리비용 만큼 보상받지 못할 수 있다. 보험사 홈페이지가 아닌 온라인 플랫폼에서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때는 필요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특약에 가입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가입하는 단체보험은 특약이 임의로 선택된 플랜형 상품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필요한 특약이 포함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약 가입내역과 특약별 보장내용은 보험증권과 보험약관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이밖에 ‘항공기 지연비용 특약’은 항공편이 4시간 이상 지연돼 대체항공편을 기다리는 동안 발생한 비용만 보상한다. 예정돼 있던 여행 일정을 취소하면서 발생하는 수수료 등 간접손해는 보상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미 실손의료보험에 가입돼 있는 경우 해외여행 실손의료비 특약에 가입하더라도 국내의료비는 중복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 전산망 장애 ‘재난’ 규정 하루 만에… 정부 고용24·워크넷 일제히 ‘먹통’

    전산망 장애 ‘재난’ 규정 하루 만에… 정부 고용24·워크넷 일제히 ‘먹통’

    정부가 국가전산망 장애를 ‘사회재난’으로 규정한 지 하루 만에 전산망 먹통이 재발했다. 고용취업 통합사이트 ‘고용24’와 ‘워크넷’ 등이 18일 오전 2시간 30분쯤 멈춰 섰다. 개인정보 유출과 치명적인 시스템 에러 등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정부전산망 오류는 올해 들어 벌써 다섯 번째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낮 “오전 9시 15분쯤부터 해당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 업무처리 시스템에 접속이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긴급 조치를 통해 오전 11시 57분부터 시스템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먹통’의 원인은 데이터 연결 통로인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작동 오류로 확인됐다. 고용부는 “고용24에서 사용 중인 DBMS 2대 중 1대가 멈췄다. 멈추지 않은 나머지 1대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긴급 조치했다”며 “작동이 멈춘 이유에 대해선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부의 DBMS는 충북 음성에 있는 한국고용정보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중부지방 집중호우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멈춰 선 사이트는 고용24를 비롯해 구인·구직 사이트 워크넷, 실업급여를 처리하는 고용보험 등이다. 고용부는 사이트 작동이 멈춰 있는 동안 고용센터에 방문한 민원인에 대해선 수기로 접수한 뒤 전산망 복구 이후 처리했으며 필요한 경우 실업인정일을 하루 연기하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행정·공공 정보시스템 장애로 인한 대규모 피해를 사회재난 유형으로 신설하는 내용의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 시행령 개정안이 전날 시행됐지만, 현재 정부 시스템은 언제 오류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이다. 지난해 6월 교육부의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오류가 일어났고 11월 지방행정전산망(새올) 장애로 주민센터 민원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올 2월 개통한 지방세와 세외수입 업무를 처리하는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도 한 달 넘게 오류가 반복됐다. 3월에는 정부24에서 성적증명서 646건, 4월에는 법인용 납세증명서 587건이 엉뚱한 사람에게 발급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 재난유형에 ‘전산망 먹통’ 포함 하루만에 고용24 ‘에러’

    재난유형에 ‘전산망 먹통’ 포함 하루만에 고용24 ‘에러’

    정부가 국가전산망 장애를 ‘사회재난’으로 규정한 지 하루 만에 전산망 먹통이 재발했다. 고용취업 통합사이트 ‘고용24’와 ‘워크넷’ 등이 18일 오전 2시간 30분쯤 멈춰 섰다. 개인정보 유출과 치명적인 시스템 에러 등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정부전산망 오류는 올해 들어 벌써 다섯 번째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낮 “오전 9시 15분쯤부터 해당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 업무처리 시스템에 접속이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긴급 조치를 통해 오전 11시 57분부터 시스템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먹통’의 원인은 데이터 연결 통로인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작동 오류로 확인됐다. 고용부는 “고용24에서 사용 중인 DBMS 2대 중 1대가 멈췄다. 멈추지 않은 나머지 1대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긴급 조치했다”며 “작동이 멈춘 이유에 대해선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부의 DBMS는 충북 음성에 있는 한국고용정보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중부지방 집중호우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멈춰 선 사이트는 고용24를 비롯해 구인·구직 사이트 워크넷, 실업급여를 처리하는 고용보험 등이다. 고용부는 사이트 작동이 멈춰 있는 동안 고용센터에 방문한 민원인에 대해선 수기로 접수한 뒤 전산망 복구 이후 처리했으며 필요한 경우 실업인정일을 하루 연기하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행정·공공 정보시스템 장애로 인한 대규모 피해를 사회재난 유형으로 신설하는 내용의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 시행령 개정안이 전날 시행됐지만, 현재 정부 시스템은 언제 오류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이다. 지난해 6월 교육부의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오류가 일어났고 11월 지방행정전산망(새올) 장애로 주민센터 민원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올 2월 개통한 지방세와 세외수입 업무를 처리하는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도 한 달 넘게 오류가 반복됐다. 3월에는 정부24에서 성적증명서 646건, 4월에는 법인용 납세증명서 587건이 엉뚱한 사람에게 발급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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