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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주차 단속 고삐 풀렸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의 불법주차 단속이 갈수록 느슨해지면서 단속건수도 해마다 격감,단속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시는 20일 지난달 30일부터 사흘동안 10개조 20명의 점검반을 편성,단속실태를 점검한 결과 단속인력이 현장에 배치돼있지 않거나 아예 단속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점검기간 동안 모두 17개 자치구가 아침시간대에 단속을 실시하지 않고 있었으며 단속을 하더라도 상주 예방단속이 아니라 간헐적인 순회단속만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와 함께 단속원들이 오전 근무시간대에민원처리 등을 이유로 현장에 나가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또 상습위반지역을 현장점검한 결과 100m당 주차위반 차량이 평균 1.3대나됐는데도 불구하고 실제 단속은 일부 차량에 대해서만 실시되는 등 단속강도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의 주차단속원 727명의 1인당 하루 평균 단속건수는 지난 97년 15.5건에서 98년 13.6건,올해 11.8건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단속원들의 근무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복무점검을 실시하고 순회단속 간격을 1시간 이내로 단축하는 한편 점심·저녁식사등 단속 취약시간대에는 인근지역의 단속조와 교대근무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재 단속권이 없이 단속공무원의 업무보조만 담당하고 있는 1,500여명의 공익근무요원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서울 마포구 감사사례집 발간

    ‘자격요건에 맞지 않는 일용보조원을 고용하고 임금지출결의서 등을 허위로 작성해 임금을 지급한 동사무소 직원 중징계 및 부당지급액 환수’ ‘세금의 현금 수납이 금지돼 있음에도 불구,체납세를 자신의 개인계좌로입금하도록 한뒤 시금고 납부를 지연시키고 일부를 유용한 직원 중징계’ 17일 서울 마포구(구청장 盧承煥)가 발간한 ‘이런 실수 되풀이 하지 않아야’라는 감사사례집에 수록된 222가지 사례 가운데 일부다.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 ‘명예감사관제’ ‘5대 취약분야의 부조리 근절대책’ 등 구의 감사행정 주요시책도 소개돼 있다. 구 관계자는 “관련 공무원이 업무처리과정에서 자칫 규정을 잊거나 무시한 채 업무를 잘못처리하는 경우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이 책자를 만들었다”고 발간 동기를밝혔다. 문창동기자 moon@
  • 행자부 지적과 손종영씨 장관표창

    “얼굴도 모르는 민원인으로부터 이같은 칭찬을 받게돼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고질 민원을 민원인의 입장에서 처리,장관으로부터 친절 공무원 표창을 받게된 행정자치부 지적과 손종영(孫宗永) 지적주사(6급)의 말이다. 손씨가 김기재(金杞載) 장관으로부터 격려를 받고 친절공무원으로 선정된데는 부산의 한 시민이 보낸 편지가 계기가 됐다. 부산지역 국민은행 주택조합장으로 있는 김재인씨가 지난 13일 김 장관앞으로 감사의 편지와 함께 1만원짜리 도서상품권 5장을 보낸 것. 김씨는 이 편지에서 “주택조합 추진과정에 토지합병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 3개월에 걸친 손씨의 친절한 전화상담 덕분에 결국 관할 부산진구청으로부터 토지합병 허가를 받게됐다”며 편지를 보낸 사연을 적었다. 이어 손씨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점심식사를 내러 서울로 올라가겠다고 제의했으나 거절당한 일과 성의표시로 보낸 약간의 촌지도 즉각 반려되어 돌아온 사실까지 적었다. 그러나 김씨는 묵은 숙원을 해결해 준 손씨에게 어떻게 해서라도 감사표시를 하고 싶어 장관 앞으로 감사의 사연과 함께 5만원정도의 도서상품권을 동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손씨는 이에대해 “임야와 토지 등 별도 필지로 구분된 땅에다 조합주택을지으려면 일반적으로 한 필지로 합병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임야를 토지로 등록전환하는 것은 별도의 인·허가 없이도 가능해 이같은 지침을 관할행정기관에 연락했을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한편 김장관은 김씨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고 상품권은 우량도서를 구입,직원들의 소양을 높이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용산구,산천·이촌동 아파트현장에 세무민원창구 개설

    용산구(구청장 成章鉉)는 16일 오는 10월 준공되는 이촌동 민영아파트 B지구와 산천동 시민아파트 현장에 ‘원스톱 세무민원 이동창구’를 개설하기로했다. 입주 주민들이 구청에 가지 않고도 각종 지방세 고지서 발급 및 복잡한 세무상담을 한곳에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에서다.이동창구에는 구청 세무공무원이 배치돼 취득세 등록세 주민세 등 세금고지서를 발부하거나 납세 안내,세무상담 등 세무관련 업무를 종합 처리한다. 김재순기자
  • [국회의원 입법활동] (3) 民生 외면한 국회

    ‘15대 국회는 민생을 외면했다’ 대한매일이 한국유권자운동연합과 공동조사한 ‘민생관련법안 처리현황’에서 통계로 드러난 사실이다.여야가 당리당략에 휩쓸려 ‘위민(爲民)’을 소홀히 했음이 여실히 입증됐다. 15대 국회의 민생법안 ‘생존율’은 33.0%에 불과하다.나머지 3분의 2는 폐기·철회됐거나 장기간 계류중이다.계류법안들도 대부분이 살아남기 어려울전망이다. 15대 국회 임기가 7개월밖에 남지 않은 데다가 정치개혁입법 협상을 둘러싸고 여야간에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사장될 가능성이적지 않다. 폐기율을 보면 ‘민생외면’은 더욱 극명하다.전체 910건 가운데 폐기되거나 철회된 법안은 230건으로 25.2%에 이른다.그 중 민생법안은 284건 가운데42.6%인 121건이 폐기됐다. 민생법안 폐기율이 전체 폐기율보다 거의 두배에가깝다.양면적인 이유가 있다. 민생법안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대처가 적극적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의원들의 ‘졸속입법’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으로 꼽힌다. 구체적으로는 교육관련법들이 대표적인 부실처리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15대 국회의 ‘교육개혁 의지’를 의심케 할 정도다.겨우 12건이 발의됐으며그나마 2건만이 수정 가결됐다.원안대로 통과된 법안은 단 1건도 없다.폐기2건,철회 1건이며 절반이 넘는 7건이 처리되지 못해 장기간 계류상태에 있다. 사회복지 및 장애자·청소년·어린이·여성관련법안의 경우도 비슷하다.발의된 96건 가운데 55건이 폐기되고,1건이 철회돼 절반을 훨씬 넘는 58.3%가버려졌다.12건은 여전히 계류중이다.환경관련법도 77건 가운데 34.2%인 25건이 폐기되거나 철회돼 빛을 보지 못했다. 15대 국회는 또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데도 미흡했다.청원채택률이 겨우 0.19%에 불과하다는 수치에서 여실히 입증된다. 연도별로 보면 15대 국회 출범 첫해인 지난 96년에는 37.2%의 처리비율을보여 비교적 의욕적인 활동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그러나 97년 24.5%,98년 27.5%에 이어 올해는 지난달 현재 9.5%에 그치고 있다. 청원에서는 시민·노동단체의 활동이 두드러진다.이들 단체들의 청원은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다.정치개혁관련법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주목거리다.여야의 당리당략 탓에 정치개혁이 이뤄지지 않는 데대한 시민단체의 안타까움의 표현이다. 박대출 김성수기자 dcpark@ *국회 청원소개 분석-'높은 국회문턱' 입증 대한매일과 한국유권자운동연합이 공동조사한 15대 국회 청원소개 의원 ‘상위 10걸’에는 의원입법 발의 ‘상위 42걸’(대한매일 15일자 4면 참조)가운데 7명이나 포함됐다.입법 활동이 두드러진 의원이 청원소개에도 적극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총장과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 등 여야의 주요당직자가 의원입법 발의에 이어 청원소개 건수에서도 나란히 상위를 차지한 대목이 이채롭다.의원입법 발의 부문에서 한총장이 50건으로 15위,이총무가 37건으로 36위에 올랐다. 청원소개 ‘상위 10걸’이 모두 국민회의나 옛 민주당 출신 한나라당 의원으로 채워진 점도 눈길을 끈다.과거 야당생활을 통해 시민단체나 일반 유권자와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됐다는 해석이다.1위를 차지한 한나라당 이미경(李美卿)의원에게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지원금 증액 요청,가정폭력방지법 개정 등 여성단체의 청원이 많이 몰린 것으로 드러났다. ‘상위 10걸’이 소개한 청원은 여야없이 개혁이나 민생과 직결된 입법청원이 대부분이다.특정 지역이나 이익단체의 민원 성격을 띤 청원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개혁 성향의 청원으로는 정치자금법·국회법·선거법·정당법·선관위법 개정과 특별검사법·고위공직자 인사위원회법·통합방송법 제정 등을 꼽을 수 있다.민생관련 청원에는 국민연금법·생활보호법·노인복지법·남녀고용평등법 개정이나 근로자 생활향상 지원법·고용안정특별법 제정 등이 있다. 그러나 15대 국회들어 청원소개가 한건도 없었던 의원이 129명으로 전체 의원의 43.1%에 이르고,5건 이상의 청원을 소개한 의원이 13.1%에 그쳐 여전히 일반 시민에게는 국회의 문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줬다. 박찬구기자 ckpark@
  • 지방 토착비리 뿌리뽑는다

    정부는 연말까지 일선 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역인사와의 유착 등이른바 토착비리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또 특정 업체나 민원인과 유착돼 편파적이고 특혜를 주는 공직자도 색출해낼 계획이다. 정부는 반부패특별위원회 설치를 계기로 공직 부패를 근원적으로 척결하기위한 본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15일 43개 중앙행정기관 감사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4대 중점 점검사항을 시달했다. 정부가 반부패특위를 구성,검찰의 반부패특별수사부의 설치에 이어 강도높은 공직기강 확립의지를 천명하는 등 부패대책에 전방위 총력 대응에 나섬에 따라 공직사회에는 당분간 강도높은 사정 바람이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시달된 4대 점검사항에는 직원 인사와 관련한 금품수수 및 압력 청탁,그리고 업무와 연관된 선물이나 향응을 받는 행위도 포함된다. 정부는 각 지방에서 기관과 업계,지역인사가 유착돼 고질적인 부정과 비리를 야기하는 사례가 많다는 정보에 따라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특정업체와의 수의계약 등 봐주기식 행정처리를 한 뒤 업체로부터 정기적으로 금품을 상납받는 공무원에 대한 첩보도 상당수 입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추석을 앞두고 공직자의 ‘떡값’ 등 금품수수,국가 주요시설 경계·경비,각종 안전사고 예방,비상근무 체제 등도 집중 점검하기로했다. 정부는 그러나 공직사회에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연말까지 모범 공무원을 대대적으로 발굴해 포상하기로 했다. 또 과다·중복 감사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감사원의 감사를 받은 기관은 자체감사를 하지 않는 감사생략제의 도입을 검토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 중에 각 기관별로 감사 및 감찰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비위공무원에 대한 징계실적이 전년보다 33.1% 늘어났다”고 밝히고 “그러나 아직도 일부 기관의 경우 공직기강 확립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도운기자 dawn@
  • [국회의원 입법활동] 2. 겉도는 개혁입법

    정치개혁이 겉돌고 있다.대한매일이 한국유권자운동연합과 공동조사한 ‘정치개혁입법 실태조사’는 이를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구태정치 청산을 목표로 출범한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가 지금까지 처리한정치개혁관련 의원발의 법률안은 총 44건중 고작 6건이다.처리율은 13.6%다. 15대 국회의 의원발의 법률안 처리율 64.5%의 5분의 1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개혁입법 법률안 44건을 종류별로 보면 정당법 4건,정치자금법 8건,선거법18건,국회법 10건,국정감사·조사법 2건,선관위법 2건 등이다. 유권자운동연합측이 법안 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정치개혁 관련이 26건,당리당략적 내용이 5건,기타 13건이다.후원회 모금 한도를 높인 정치자금법개정안이 당리당략에 따른 의원입법의 대표격이라고 지적했다.‘여야담합’이라는 비판이다. 진정한 정치개혁 관련 법률안으로 평가되는 26건의 처리 상황은 개혁과는거리가 먼 정치권의 실상을 단적으로 나타내준다.26건 중에서 유급 선거사무원수 축소와 정당연설회 축소를 내용으로 하는 선거법개정안 1건만 가결처리됐기 때문이다. 정당법에서는 ▲검찰총장,경찰청장의 퇴임후 일정기간 정당당적 취득금지▲유급직원 제한 및 처벌제도 강화 ▲특별시·광역시 부시장 및 도 부지사의 정당발기인 및 당원 허용 ▲연합공천 금지 등 4건이 모두 계류 중이다.이가운데 연합공천 금지는 한나라당이 공동여당의 연합공천을 원천봉쇄하려는심산에서 제출한 것으로,당리당략적 내용으로 분류된다. 정치자금법은 ▲후원회제도 활성화 및 정치자금 후원자에 대한 수사기관의수사요건 제한 ▲노조의 정치활동제한 규정 삭제 ▲정당보조금 배분 비율조정 ▲선관위에 기탁금 명문화 등의 입법안이 역시 계류중이다.선관위를 통한 정치자금 기탁 조항과 지정기탁금제 폐지 및 무소속 의원의 후원회 허용 조항은 폐기됐다. 선거법에서는 ▲보궐선거 투표일 공휴일화 ▲당적변경 제한 ▲공무원 입후보 제한 완화 ▲출구조사 허용 등이 계류중이다.국회법에서도 ▲예결위 상설화 및 소위원회 활성화 ▲소위 회의록 공개 등이 언제 빛을 볼지 모르는 상황이다. 반면 행정위 등 다른 위원회의 정치개혁관련 법률안은 8건중 7건이 가결처리돼 건수는 적지만 처리율은 87.5%에 달한다.국회 정치개혁특위는 ‘낮잠자는 위원회’라는 비아냥을 들을 만하다. 한종태기자 jthan@ *법안발의 하위20명 대한매일과 한국유권자운동연합의 조사결과 15대 국회 개원 이후 올 상반기까지 38개월동안 의원발의 법안이 3건 이하인 국회의원이 20명이었다. 특히 ‘하위 20인’의 상당수는 정치거물이나 중진,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는 의원이어서 현실정치와 입법활동의 괴리(乖離)를 실감케 했다. 이들은 그러나 “발의 건수만으로 의원활동을 계량화하는 것은 무리”라고항변했다.한나라당 이한동(李漢東)의원쪽은 “지역구에 수해도 있고 정치적으로 바빠 국회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같은 당 서청원(徐淸源)의원쪽은 “집단민원과 선심성 발의 법안이 많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건수보다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자민련 이택석(李澤錫)의원쪽도 “비록 1건이지만,서민 고통을 덜기 위해발의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곧 처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통일외교통상위의 자민련 박철언(朴哲彦)·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 등은 “상임위 성격상 개인의 법안 발의가 힘들다”며 단순비교에 이의를 제기했다. 반면 중진일수록 개인의 정치행보나 소속 상임위에 상관없이 국정경험과 경륜을 의원입법 활동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비판도 만만찮다.어떤 이유로든 입법활동을 소홀히 하는 것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본연의 임무에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이번 ‘하위 20인’ 조사에서는 1년 이하 의정활동 의원은 제외했다.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 김태랑(金太郞),자민련 김의재(金義在) 송업교(宋業敎),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안상수(安相洙) 이형배(李炯培)의원 등은 발의 법안이 1건 이하였지만 의정활동기간이 1∼12개월로,다른 의원과 비교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다. 박찬구 주현진기자 ckpark@ **이기주의 판치는 국회 국회도 ‘이익집단’.껄끄러운 것은 외면하고 도움이 될 만한 것은 철저히챙기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대한매일과 한국유권자운동연합의 공동조사에 따르면 15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접수된 의원징계건과 심사건은 모두 51건(의원징계 41건,윤리위 심사 10건).이 가운데 21건(원안 가결 1건,부결 6건,폐기 14건)이 처리되고 30건이 미처리됐다. 의원징계건 41건중 처리된 것은 12건.이마저도 모두 ‘폐기’로 마무리됐다.대부분이 사건발생 5일 이내에 윤리특위에 접수해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5일 이후에 접수됐기 때문에 자동 폐기됐다.실제로 의원을 징계하겠다는 것보다는 당리당략적 정치공세에 치중했음을 보여준다. 윤리위에 접수된 10건 가운데 9건은 처리됐으나 1건을 제외하고는 부결되거나 폐기됐다.원안 가결된 것은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의원이 ‘사정,사정하는데…’라면서 대통령을 비난한 사안이 유일하다.그나마 의원으로서 부적합한 표현을 삼가라는 경고를 하는데 그쳤다.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의 ‘미싱 발언 파문’건은 아직도 미결상태로 남아있다. 윤리특위가 제역할을 못함에 따라 시민 사회단체 등에서는 ‘국민소환제 도입’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의원 이기주의’의 또다른 예는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처리에서도 나타난다.15대 국회에서 모두 10건이 접수돼 서상목(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을 빼고 9건이 처리되지 않았다.국회의원들이 회기중 불체포특권을남용,법 위에 서려 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특히 야당은 사법처리대상 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거듭 임시국회를 소집,‘방탄국회’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의 이익추구에는 적극적이다.4급 상당 별정직비서관 1인을 증원하는 안건을 97년 10월31일 운영위원장 명의로 상정한 뒤곧바로 처리했다.의정활동보고서 우편요금 인상안,국회의원 상조연금 법안,3급 이상 별정직 수석보좌관제 신설 등의 안건은 소리 소문 없이 입법을 시도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자치법규·판례·해석 서비스 법무관리시스템 개발

    서울시는 15일 시와 각 구의 각종 자치법규를 비롯해 판례,해석,질의응답내용 등을 담은 ‘자치법규 정보서비스(가칭)’를 이달 말까지 개발,빠르면연말쯤 시와 각 구청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법령에 대한 자의적 해석을 방지,민원의 소지를 크게 줄이고 업무처리의 자동화로 행정의 생산성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창동기자 moon@
  • 일부 자치단체 “인터넷이 뭔 가요”

    50여개 기초자치단체가 아직도 홈페이지를 개설하지 않아 정보화시대에 역행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4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는 모두 홈페이지를 갖추고 있으나 232개 시·군·구 가운데 홈페이지를 구축한 곳은 170여곳에 그치고 있다.시·도내 기초자치단체가 모두 홈페이지를 갖춰 놓고 행정에 활용하는 지역은 서울시내 25개 구와 경기도내 31개 시·군 뿐이다.농촌지역 군뿐 아니라 도시지역의 상당수 구와 시도 홈페이지 개설을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 예산 부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으나 정보화의 중요성에 대한 자치단체장들의 인식 부족이 더 큰 이유라는 분석이다. 부산 수영구는 지난해 홈페이지 구축을 위해 예산을 편성했으나 전액 삭감됐고 내년 5∼6월 개설을 목표로 다시 예산 확보에 나섰다.소요예산은 3,000만원 정도로 잡고 있다. 김모씨(36·수영구 남천동)는 “서울에서 이사온지 얼마되지 않아 수영구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컴퓨터로 인터넷을 뒤졌으나 홈페이지가 없어서 실망스러웠다”며 “개인들도 홈페이지를 만드는 추세인데 구청이 홈페이지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게 상당히 의외였다”고 말했다. 충남 청양군은 주민 수가 4만여명에 불과하고 이마저 고령화돼 인터넷 이용 주민이 많지 않은 데다가 재정이 열악해 4,000여만원의 비용이 드는 홈페이지를 개설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청양군 관계자는 “갈수록 필요성이 커져 언젠가는 개설할 것으로 보지만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아산시는 지난 6월 개설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여론을 수렴하고 잘못된 시정을 개선해가는 등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출향인사도 전화 대신 인터넷을 통해 의견을 전달하고 시도 즉시 응답한다.3개월여 사이에 이용자가 6,000여명에 달했다.온양온천을 전국에 알리는 홍보효과도 크고 매년 6,000여만원이 드는 시 홍보물 제작비도 아낄 수 있다.특히 인쇄 홍보물은 수명이짧지만 인터넷 홈페이지는 한번 뛰워놓으면 영구적으로 이용되는 이점이 있다.아산시는 당초 주민의견 수렴이 최우선인 민선시대인 점을 감안,홈페이지를 조기 개설하려했으나 방대한 공공 자료의 공개범위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다 늦어졌다고 밝혔다. 서울 도봉구 정수현 전산통계팀장은 “인터넷 홈페이지는 이미 지자체의 얼굴이며 행정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척도가 되어버렸다”면서 “사이버시대를 맞아 앞으로 인터넷과 행정전산망이 통합될 경우 모든 민원처리와 전자결재가 인터넷을 통해 가능해지는 등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정보화시대에 걸맞게 모든 지자체가 늦어도 내년까지는홈페이지를 갖출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행자부 산하 자치정보화 지원재단은 지자체의 홈페이지 개설을 지원하고 있다. 김주혁 김용수·대전 이천열·부산 이기철기자 sky@
  • [독자의 소리] 등기소 민원전화 부족

    등기소의 민원전화는 언제나 통화중이다.얼마전 아파트 등기부등본을 신청하려 했으나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전화할 때마다 통화중이었다.이틀만에 근무시작 5분전,사정사정해서 신청할 수 있었다.직원에게 전화통화가 어려운 이유를 물었더니 부동산중개업소들이 등기부등본을 신청하는데 특수장치를 설치해 계속 전화를 연결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통화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물론 이것도 하나의 원인은 되겠다.그러나 전화민원 신청은 늘고 있는데 전화번호는 단 1개 뿐이고 업무시간 외에는 전화신청을 받지 않는 등기소의 업무처리는 민원인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처사다. 김영철[서울시 서대문구 홍제3동]
  • “푸르고 쾌적한 양천 만들자”

    양천구(구청장 許完)가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모토로 한 ‘푸른 양천 가꾸기’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 서울시가 실시한 올 상반기 시민만족도 평가에서 청소분야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종합적인 실천계획 추진에 돌입한 것. 구는 오는 10월 1일까지를 ‘가을맞이 대청소 기간’으로 정하고 지역주민과 직능단체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우선 구청 안에 부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청소추진본부를 설치했다.또직능단체,시장 및 대형상가,여성단체,아파트지역,대형약국 및 병원,일반주거지역 등 분야별 추진반을 편성하고 과장급 직원들을 반장으로 임명해 실적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구청장 1일 환경미화원 현장체험’‘구 간부 청소현장 체험’등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구청장과주요 간부들이 직접 청소현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구는 또한 오는 20일 각 동별로 ‘추석맞이 구민 대청소’를 실시하고 10월 1일에는 공무원과 주민·학생들이 참여하는 ‘양천가꾸기’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환경미화원들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복장과 장비를 정비하도록 하는 한편 매월 셋째주 금요일마다 작업중 안전사고 주의,쓰레기 수거후 처리절차,주민에게 먼저 인사하기 등 친절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구는 아울러 완벽한 쓰레기 관리체제를 마련한다는 목표 아래 맞벌이부부가구를 위한 거점수거제 및 일반주택지역의 대면수거제 운영을 활성화하는등 재활용품 처리체계를 보완할 방침이다. 이밖에 쓰레기 관련 민원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청소처리 콜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고 주택가 뒷골목 등 청소취약지역 중점 정비,동별 청소관리담당자 지정 등 세부실천계획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자치議政 패트롤]

    ■서울시의회(의장 金箕英)는 시의원들이 여론수렴을 원활하게 하고 의정활동을 심도있게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의회 차원에서 별도의 시정여론 수집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이를 위해 이달중 모니터요원 300명을 위촉,다음달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할 방침이다. 모니터요원들은 월 1회 이상 각 상임위원회에서 과제를 부여받고 시정여론조사나 의견을 제출하게 되며 제출된 결과는 각 상임위별로 분석돼 의원들에게 제공된다. 시의회는 모니터요원들에게 소정의 원고료 등 실비의 활동비를 제공하고 제출된 결과는 시의회보 등 각종 홍보물에 실을 계획이다.또 우수의견은 연2회자료집을 발간,의원들의 의정활동 참고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강북구의회(의장 趙琫琦)는 지난 7일 열린 본회의에서 구의원 해외연수비를 전액 삭감한 추경예산안을 의결했다. 구의회는 당초 99년 예산에 의원해외연수비로 5,929만원을 계상했었다. ■서울 중구의회(의장 金思鴻)는 지난 10일 구청장과 감사담당관 및 기획재정국 업무,11일 보건소 업무에 대한 구정질문을 벌인데 이어 13일에는 행정관리국과 생활복지국,14일에는 도시관리국과 건설교통국 업무를 대상으로 구정질문을 할 예정이다. 앞서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尹判烈)는 7일부터 9일까지 행정기구설치조례중 개정조례안 등 10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으며 도시건설위(위원장 鄭東一)는 도로점용료 징수조례중 개정조례안 6건을 심의·의결했다. ■동작구의회는 지난 8일 임시회를 열어 새 의장에 전진명(全瑨明·사당5동)의원,부의장에 김성근(金成根·대방동)의원을 선출했다.전의장은 투표자 20명 가운데 11표를,김부의장은 12표를 각각 얻었다. ■서대문구의회(의장 金廷炫)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의 회기로 제71회임시회를 연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특히 총무위원회(위원장 崔容完)에 상정된 집행부 2단계 구조조정안을 심의한다.조정안에 따르면 민방위재난과가 폐지돼 감사담당관 및 민원봉사과로 업무가 이관되며 토목과와 하수과가 통합되는 등 2개 과가감축되고 2001년까지 112명이 줄어들게 된다. ■관악구의회(의장 朴堯漢)는 20일까지 제77회임시회를 열고 쓰레기 무단투기를 신고하는 주민에게 포상금을 주는 규정을 담은 폐기물관리조례중 개정조례안 등 4건의 조례와 제2회 추경예산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서울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위원장 金周喆·사진)는 지난 8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동대문구 용두도심재개발구역내 용도지구 변경건을 심의,원안가결했다. 상임위는 시가 제출한 용두동51 일대 일반주거지역 7만8,416㎡를 599㎡로줄이는 대신 준주거지역을 3만5,501㎡ 늘렸다.또 1만1,717㎡이던 일반상업지역도 5만4,053㎡로 늘렸다. 위원회는 또 종로구 청진동 주민 217명이 청원한 청진동일대 도심재개발 해제건도 채택했다. ■송파구의회(의장 金鍾雄)는 최근 잠실재건축 실태를 총체적으로 파악,주민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재건축관련 특별위원회’를 구성,내년 1월까지 운영하기로 결의했다. 위원장은 정성태(鄭成泰·가락1동·사진)의원,간사는 이한숙(李漢淑·잠실5동)의원이 맡고 성용기(成龍基·잠실4동) 최호명(崔浩明·삼전동) 안성화(安成和·잠실3동) 윤태환(尹台煥·송파1동) 주숙언(周淑彦·방이2동) 임명종(林明鍾·잠실1동) 천한홍(千漢洪·거여2동) 김만식(金萬植·문정1동) 의원이위원으로 선정됐다. ■경기도의회 안기영(安基榮·한나라당)의원은 지난 6일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사고의 경위와 원인,남아있는 의혹 등을 정리한 ‘씨랜드 백서’를발간했다. 108쪽 분량의 백서는 수련시설 설치부터 운영허가,시설변경허가 등에 관련된 서류들을 알아보기 쉽도록 정리했고 화성군의 불법건축과 영업에 대한 경찰 고발자료들도 제시했다. 백서는 또 화성군수가 2차례나 씨랜드의 불법행위를 고발하고도 영업허가를내준 경위와 공무원들의 불법현장 묵인 등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 각료에세이 열린 마음으로-金杞載 행정자치부장관

    옛 속담에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누구나 어려움에 처해 있거나 스스로 해결하기에는 불가능하다고 느낄 때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한다.특히 매우 긴박하고 당황스러울 때 따뜻한 위로나 조언 한마디가 그 사람에게 결정적인 힘이 되어주는 경우가 많다. 10년전,한국의 한 중년 여성이 남편을 따라 어린 자매를 데리고 일본에서살게 되었다.그 당시 그들의 작은 딸애가 초등학교 입학이 허용되자 너무 좋아 장난을 치다가 팔꿈치 골절상을 입고 말았다.낯선 외국땅에 입국한지 이틀만의 일이었다. 전신 마취 후 수술은 마쳤으나 의료진과의 대화가 안되는 불편,치료비 걱정 등으로 어린 딸과 고통의 밤을 지새운 이튼날 아침.마침내 ‘친절의 행운’은 외면하지 않았다. 같은 병원에 입원한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여학생의 도움이었다.그리고 퇴원 3일전 미처 거주 신고를 못한 그 한국 여성의 딱한 입장을 구청에 통보해의료보험증을 발급해주고 치료비를 보험처리해 준 병원의 배려였다. 그녀는 앞서의 여학생의 통역과 그 병원의 배려를평생 잊을 수 없다고 한다.또한 외국인의 거주신고를 소급처리 해주는 행정당국을 우리 한국의 공무원들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어느 학자는 ‘친절은 곧 국부(國富)라는 이색 주장을 펴기도 했다.그렇다. 친절은 자본이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서로 돕고 사는 사회적 연대감의 원천이며,상대방에게 상쾌한 즐거움과 희망을 유발하는 촉매제다.매우 부가가치가 높은 공공재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차원에서 볼 때,우리 행정도 친절을 전제로 해야하는 최대의 서비스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아울러 공직자들은 친절을 의무로 하는 서비스산업의 종사원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우리의 행정서비스도 최근 지방화시대를 맞아 일선기관의 친절도가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과연 우리 국민들이 만족감을 느낄 만큼 변화가 이루어졌는지를 재평가하고 자성해볼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공무원들은 먼저 친절하게 전화를 받아야 한다.전화는 얼굴없는 인격이기때문이다.그 다음에 서로 인사를 나누어야 한다.인사는 겸손과 봉사의 첫 걸음이기에그렇다.또한 상냥한 말씨를 써야 한다.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민원인들은 비록 뜻대로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도 친절이라는 뿌듯한 선물을 안고 돌아가게 된다.
  • 동사무소 인감담당자 ‘비상’

    일선 동사무소의 인감업무 담당 공무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한 인감업무담당자가 부주의로 인해 4억4,000만원을 물어내게 됐기 때문이다. 9일 서울 모구에 따르면 지난 95년 10월 위조된 주민등록증과 개인별 카드를 제대로 대조하지 않은 채 인감증명을 발급한 당시 인감담당이모씨(39·여·8급·현재 E구청 근무)에게 최근 4억4,000만원의 구상권행사에 들어갔다. 이 인감증명을 이용해 사기꾼이 은행에서 6억원을 대출받아 달아나자 은행은 구청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해 4억4,000만원의 배상 판결을 받아냈고,구청은 배상금을 문뒤 구상권 청구소송을 거쳐 전액 담당직원에게 구상권을 행사한 것. 담당직원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데다 ‘담당자 전결사항’이어서 구민의 재산에 손해를 입힌 만큼 변상은 당연하다는 이유에서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감 담당자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 신정7동사무소 인감 담당 문모씨(7급)는 지난 6일 행정자치부와 서울시 전산망에 ‘원 세상에,4억원의 구상권 행사라니…’란 제목의 글을 띄워당혹감을 표시하면서,폭주하는 업무를 처리하고 민원인들로부터 옐로 카드도 받지 않아야 하는 인감 담당자의 고충을 하소연했다.문씨의 글을읽은 이모씨는 “인감이 꼭 필요한 제도로서 관이 통제하고 보증을 해야 한다면 독립부서를 만들고 위조가 불가능하도록 전문인 및 감식기계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액을 물어야 하는 이씨는 “업무를 맡은지 한달 보름밖에 안돼 사고가 났다”면서 “업무미숙으로 잘못은 했지만 이처럼 평생 갚아도 못다 갚을 거액을 물어야 할 정도로 중과실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K구는 지난 94년과 97년 인감사고로 각각 7억5,000만원과 6억1,515만원을,경기도 S시는 1억원을 각각 배상했으나 모두 대리근무자가 사고를냈다는 이유로 구상권을 청구하지 않은 반면 서울 Y구는 배상금 4,800만원에 대해 담당 직원에게 구상권을 행사한 바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 주인없는 민원서류 ‘산더미’

    서울의 각 자치구가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시행중인 ‘민원서류 전화신청제도’가 신청만 해놓고 찾아가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못하고 있다. 날로 쌓여가는 이들 서류를 처리하기 위해 인력낭비가 초래되는가 하면 일정 기한이 지나면 자동폐기해야 하기 때문에 자원의 낭비도 심각한 상황이다. 8일 서울시와 각 구청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접수된 구청별 전화민원신청 건수는 평균 3만여건으로 이 가운데 발급된 서류를 찾아가지 않는 경우는평균 2,800여건에 달했다.시 전체를 통틀어 민원서류 71만131건이 전화신청으로 발급돼 이가운데 7만3,630건이 주인이 찾아가지 않는 바람에 버려진 것이다. 올들어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구청별로 보통 하루 80∼90건 정도의 전화신청이 이뤄지고 있지만 발급된 서류를 제날짜에 찾아가는 경우는 90%를 밑도는 실정이다. 시 집계에 따르면 지난 1∼8월 사이 접수된 전화민원신청 44만4,612건 가운데 찾아가지 않은 서류는 4만3,197건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각 구청의 민원서류 담당자들은 신청을 받을 때 연락처를 알아두었다가 민원인들에게 발급후 전화로 알려주는 등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전화통보를 받고도 서류를 찾아가지 않을 경우 속수무책이라는 것이담당자들의 하소연이다. 한 구청 관계자는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도입된 제도가 민원인의 무관심과 무책임으로 인력과 자원을 낭비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화로 신청하는 민원서류 가운데는 호적과 및 건축물관리대장이 각각하루 평균 25건과 30건에 달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창동기자 moon@
  • 인구 배가운동·행정도우미제…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총리 표창

    전남 강진군 기획담당 김병기(金昞紀·51·6급)씨는 군청의‘보물’로 통한다. 번뜩이면서 창의적인 직무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1일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김담당은 92년 세외수입 계장(담당)으로 있으면서 6억8,000여만원의 이자수입을 올렸다.도내 처음으로 군금고에 예치된 예산을 사업의 시급성에 따라 2∼3개월 단위로 정기예금 통장에 분산예치한 데 따른 성과였다. 지난해부터는 인구 배가운동,고향마을 행정도우미제,120 생활민원처리반 등 우수 아이디어 41건을 제안,군정 역점시책으로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진으로 표류해온 네델란드인하멜의 고향인 호르큼시와 강진군이 자매결연하는 물꼬도 텄다.다산(정약용)의 생가가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와 부산시 금정구와 자매결연도 주도했다. 김담당은 지난 74년 강진읍사무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25년동안 장관표창 5회 등 10여회나 각종 상을 받았다. 주위에서는 “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대인 관계가 좋은데다 업무추진도 합리적이어서 따르는 사람이 많다”고 평가한다. 김담당은 “주민에게 친절하고 봉사하는 게 공직자의 자세”라며 “혼자 상을 받게 돼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강진 남기창기자 kcnam@
  • 경찰 이미지 여전히 부정적/경찰청,국민만족도 조사

    ‘경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경찰청은 7일 극동조사연구소에 의뢰해 1,100명을 상대로 경찰서비스에 대한 국민만족도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국민들은 경찰에 대해 권위의식(8.4%),부정부패(7.5%),위압적(7.1%),검문하는 사람(5.3%) 등의 이미지를 주로 떠올렸다.친절,민중의 지팡이는 각각 5.1%와 3.5%에 불과했다. 민원을 직접 제기한 경험이 있는 민원인은 59.94점(100점 만점)의 비교적높은 종합만족지수를 보였지만 경찰 접촉경험이 없는 일반인은 43.06점의 낮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민원인의 경우 인·허가(74.25)와 행정심판(67.8)분야에서는 만족스런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집회신고(56.75),이의신청(56.17),고소·고발(55.97),진정·탄원(52.16) 등의 분야에 대해서는 두명중 한명꼴로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일반인들은 음주단속·불심검문·교통단속 등 경찰이 불특정 다수를대상으로 수행하는 업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경찰이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친절한 태도(19.2%),공정한 사건처리(13.5%),신속한 대처(7.2%),봉사정신(5.9%) 등이 지적됐다. 경찰청 등 전국 14개 지방경찰청별 종합만족도 조사에서는 충남경찰청이 58.24로 1위를 차지했다.반면 충북경찰청은 48.46으로 최하위였다.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은 민원인 만족도와 일반인 만족도 조사에서 각각 50.41과 35.78로 꼴찌를 면치 못했다.경찰청은 조사결과를 전국의 경찰관서에 배포,경찰관 교양 및 친절강화를 위한 정책수립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노주석기자 joo@
  • 징병검사 결과 인터넷 공개

    오는 2001년부터 징병검사 결과를 인터넷을 통해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된다.또 입영대상자는 인터넷 접속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입영일자를 직접 결정하고 입영기일 연기 및 재학생 입영원 등 민원사항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병무청은 7일 병무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은 방향으로 정보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오는 2002년부터 민원인은 신용카드를 이용,백화점 등 공공장소에 설치된 무인정보단말기(KIOSK)를 통해 병적증명서를 발급받을 수있다. 또 제2국민역 또는 군필자의 국외여행신고가 폐지되고 산업기능요원이나 전문연구요원이 경미한 복무규정을 위반할 경우 편입 자체가 취소되는 대신 복무기간이 연장되는 형태로 규제가 완화된다. 우득정기자 djwootk@
  • 노원구‘일빨리 처리반’운영

    ‘10분 대기조가 제공하는 번개같은 행정서비스’ 노원구는 7일 연중무휴로 관내를 순찰하면서 현장에서 생활민원을 적극 발굴,처리하는 한편 주민들의 신고가 접수되면 늦어도 10분 안에 처리반이 현장에 도착,민원을 해결하는 ‘노원구 일빨리 처리반’의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민원인들은 구청에 가지 않고 전화 한 통화로 불편사항을 즉시해소할 수 있게 됐다.일빨리 처리반은 연중무휴로 24시간 운영된다. 구청 감사담당관실로 주민들의 불편신고가 접수되면 즉각 기동순찰차량에무전으로 지령이 내려간다.기동순찰차량은 사설 경비업체 차량처럼 관내를순찰하고 있다가 현장으로 곧바로 출동,늦어도 10분 이내에 도착하게 된다. 기동처리반은 현장처리가 가능한 것은 곧바로 처리하고 도로복구 등 기술적으로 시간이 걸리는 민원은 2일 안에 처리,결과를 통보해 주도록 했다. 구는 이를 위해 감사담당관실에 주야간 구분없이 24시간 가동되는 전용전화(9503-182)를 설치했으며 기동순찰차량 2대를 도입,관내를 24시간 순찰하도록 했다.또 토목 하수 청소 공원녹지 분야 등 4개 분야에 5대의 차량과 50명의 직원을 배치했다. 주민들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분야는 차도 인도 하수도 가로등 가로수시설물의 훼손과 주택가의 방치된 쓰레기,장기간 방치된 차량,방역이나 소독,교통,잘못된 행정처리 등 주민의 생활과 연관된 구정 전반이 총망라된다. 구는 앞서 지난 7∼8월 두달간 청소,토목,건설관리 등에 한해 이 시스템을시범운영,총 364건의 생활민원을 해결했으며 보통 7일 이상 걸리던 장기민원의 처리기간을 2일 이내로 단축시켰다. 이기재(李祺載) 구청장은 “일빨리 기동처리반은 생활의 모든 불편사항을 10분 안에 처리할 수 있는 획기적인 행정서비스”라며 “이 제도가 구의 대표적인 행정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임기동안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규제개혁 미진한 분야 추가 철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4일 규제개혁의 시행상황을 점검하고 미진한 분야에 대해서는 추가로 규제를 철폐하는 등 2차 규제개혁을 단행하라고 총리실규제개혁위원회에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규제업무가 많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철폐된 규제의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평가하라고 지시하면서 각 부처들도 규제개혁 이행실태를 점검해 성과 등을 보고하도록 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대한매일 8월25일자 28면 기사 참조) 김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규제개혁의 체감(體感)지수를 높이겠다는 강한의지로 받아들여진다. 김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부패척결 차원에서 규제개혁에 나서행정규제 가운데 50% 가까이 철폐했으나 일선 행정기관을 접촉하는 기업 및민간인들은 아직 규제개혁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고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특히 외국인들과 기업인들이 여전히 기업을 하기 어렵다는 말들을 하고 있다”면서 “철폐된 규제 중에서도 시행규칙 등의 미비또는 일선 행정공무원의묵살로 아직 살아있는 것들이 있으며,또 새로운 규제를 만들거나 법적 근거가 없는 규제가 여전히 일선 민원창구에서 없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통령은 “규제개혁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면 세계 무한경쟁시대에서국가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며 “이미 철폐된 규제는 철저히 없애고,추가로 없앨 수 있는 규제개혁안을 만들어 정부 각 부처가 시행할 수 있도록 독려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말 국회에 제출됐으나 통과하지 못한 식품위생법,약사법 개정안 등 규제개혁 관련 43개 미처리 법안이 조속히 처리되도록 노력하라고 정부·여당에 지시하고,법령의 개정에 따른 조례나 규칙의 정비도이달 말까지 조속히 마무리지으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신설하거나 강화해야 할 규제는 규제 신설 강화시의 영향을 분석하고 규제의 필요성여부를 엄격히 심사하라고 지시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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