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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구, 위생민원 24시간 처리

    동작구(구청장 金禹仲)는 오는 3월부터 위생민원 재택처리시스템을 운용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민원인들은 구청이나 보건소를 찾지 않고도 인터넷 홈페이지에 개설된 ‘사이버 위생민원창구’를 통해 각종 위생민원을 신청·신고할 수 있으며 우편으로 신고증을 교부받고 수수료는 온라인으로 수납하면된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각종 위생민원을 접수,처리하는 ‘24시간 위생민원처리제’도 함께 실시,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위생민원 서비스 콜 센터’를 설치하고 직원 2명의 전담팀을배치,일반·휴게음식점과 식품제조·가공업 등의 신규 영업신고 상담은 물론 각종 위생법규 등에 대한 문의에 응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24시간 민원예약접수제’를 도입,식품영업 신규 신고와 신고사항 변경신청 등을 시간에 관계없이 접수,원스톱으로 처리해 주기로 했다. 동작구 관계자는 “사이버 위생민원창구는 그동안 잦은 시비와 마찰을 일으켜온 위생 관련 민원제도를 획기적으로 개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전북 감사결과 공표… 투명행정 구현

    전북도는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2주일동안 남원시에 대한 정기 종합감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전북도가 시·군에 대한 감사계획을 밝히고 감사결과까지 공개하기로 한 것은 감사의 예방기능을 강화하고 업무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제까지는 감사 결과를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상의 ‘비공개 대상 정보’로 규정,대부분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시·군에 대해 종합·부분 감사를 실시할 경우 개인의명예를 훼손하거나 법률상 공개를 명백히 금지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모두 공개하겠다고 지난달 밝혔었다. 전북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감사 결과가 공개되면 민원에 대한 처리 결과가 대외적으로 드러나 업무의 투명성이 확보되고 행정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읍·면·동사무소 기능전환 재고를”

    정부가 추진중인 읍·면·동사무소의 기능 전환 시책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0일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한길리서치에 의뢰,서울 종로구,울산 남구,충북 청주시,경남 고성군 등 4개 기초자치단체의 20세 이상 주민 1,3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6.6%가 읍·면·동사무소의 기능 전환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이유는 ‘동사무소가 가깝고 일처리가 빨라서’가 72.1%로 가장 많고‘구청은 복잡하고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10.1%,‘서비스 저하’ 4.2%,‘현재가 편해서’ 3.4%,‘전문성이 떨어질 것 같아서’ 1.6%,기타 8.6%로 조사됐다. 반면 찬성 이유는 ‘서비스 향상’ 31.0%,‘업무가 신속정확해질 것’ 9.4%,‘문화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8.7%,‘인력 절감’ 6.2%,‘전문적 특성화가 가능’ 4.4%,‘한번에 여러 일을 볼수 있어서’ 4.2%,기타 36.1% 순이다. 읍·면·동사무소의 기능에 대한 물음에는 53.2%가 ‘현재의 기능에 문화활동공간을 추가해 확대해야 한다’,25.1%는 ‘현재대로 운영’,18.1%는 ‘기능을 축소해 시·군·구로 이관해야 한다’고 답해 78.3%가 기능 축소에 반대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7월부터 주민복지 향상과 인력 절감을 위해 읍·면·동사무소를 ‘주민자치센터’로 전환,최소한의 민원처리 업무만 남기고나머지 업무는 시·군·구로 이관해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있다.현재 시·도별로 1개 시·군·구에 2개 읍·면·동을 지정,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6월부터 전면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김충환(金忠環·서울 강동구청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은 “주민들이 반대하는 읍·면·동사무소의 기능 전환은 재고돼야 한다”면서 “현재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한 채 문화복지시설을 확충해 나가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서치라이트] 부산新港이 조달청 ‘볼모’인가

    정부의 불투명한 행정처리가 대규모 공공공사에 참여한 건설업체와 지역경제회복을 원하는 주민들을 울리고 있어 원성이 자자하다. 해양수산부와 조달청은 지난 98년 11월 실시한 부산신항 호안1공구 공사 시공사 선정을 위한 국제입찰에서 총공사비 3,158억을 써낸 대림컨소시엄을 낙찰자로 선정하고도 입찰결과를 무효화,법정공방을 불러일으켰다.이어 1·2심에서 모두 패소해 놓고도 이에 불복,최근 대법원에 상고했다.이에 따라 항만시설 및 항만배후지를 만들기 위한 준설토 투기장을 조성하는 호안1공구 공사는 2년째 착공도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규모 민자사업으로 추진된 부산신항 전체 공사가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호안1공구 법정공방의 원인은 조달청의 불명확한 입찰기준과 특정업체를 비호하는 듯한 행태에서 비롯됐다.조달청은 입찰공고에 부산과 경남업체가 모두 포함된 컨소시엄과 한 지역 업체만 속해 있는 컨소시엄을 나눠 가산평가기준을 명확히 제시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불투명하게 처리,경남업체만 포함된 대림컨소시엄을 선정했다가 번복하는 소동을 벌인 것이다.또 입찰에서 밀려난 삼성물산컨소시엄이 민원을 제기하자 기다렸다는 듯 입찰을 직권 취소하고 재입찰 공고를 냄으로써 특혜시비까지 불러일으켰다. 해양부와 조달청의 주먹구구식 입찰기준과 법원 판결에 대한 불복소동으로무려 6조원(정부 1조1,000여억원,민자 4조8,000여억원)에 이르는 대역사(大役事)가 지지부진하고 있는 것이다. 대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공기지연에 따른 국가경제적 손실과 지역경제 회복을 염원하는 부산시민들의 기대는 누가 보상할 것인가. / 전광삼 경제과학팀 기자 hisam@
  • 부처 홈페이지 노동부·기상청 인기

    정부 각 부처 홈페이지 가운데 노동부와 기상청,행정자치부,청와대,정보통신부 사이트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현재 정부 부처의 홈페이지 방문객 수를 보면 근로자 복지와 관련된 노동부가 466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다.기상정보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기상청 사이트 방문객수도 404만4,000명에 달했다. 민원처리 안내와 연금·보수 등 공무원 복지에 관해 자세히 안내하고 있는행정자치부 사이트는 289만1,000명이 방문했다.청와대 사이트에도 방문객수가 233만5,000명에 달해 적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보통신 및 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보통신부 사이트 방문객수도 209만2,000명에 달했다. 교육부는 교육정책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듯 194만8,000명에 이르렀다. 건설교통부는 부동산과 개발에 대한 관심을 반영,방문객수가 145만8,000명이나 됐다.중소기업청은 벤처바람 덕에 방문객수가 118만6,000명에 달했다. 환경부 역시 환경보전 의식이 높아지면서 116만5,000명이 다녀갔다. 기상청에 이어 청별로 보면 세금에 관한자세한 정보를 싣고 있는 국세청은 132만1,000명이 방문했고 통계청 127만명,특허청 109만명으로 경제 관련 부처의 인기가 높았다. 이에 비해 외교통상부(98만4,000명),과학기술부(88만1,000명),산업자원부(63만6,000명),농림부(63만4,000명) 등은 상대적으로 방문객이 적었다. 지자체별로는 서울시가 159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141만5,000명,대구 86만6,000명,부산 65만명,대전 40만3,000명,울산 14만1,000명 순이었다. 조명환기자 river@
  • 등기신청 이젠 혼자한다

    민원인들이 법무사나 전문가의 도움없이 등기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는 안내책자가 발간됐다. 법원행정처는 7일 민원인들의 나홀로 등기를 돕기 위해 ‘부동산 등기신청서 견본 및 작성안내 책자’를 전국 일선 등기과나 등기소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 책자는 소유권이전등기나 토지분필등기신청 등 전문가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39가지 등기신청 양식을 자세히 설명하고 기재항목에도 번호를 매겨 세부 기재방법을 쉽게 알도록 했다.특히 실제 크기의 신청서를 작성례와 함께실어 민원인들의 이해를 도왔다.A4용지 200여쪽의 이 책자는 대법원 홈페이지(www.scourt.go.kr)에서도 볼 수 있다. 이 책자를 이용하면 민원인들은 수십만원에 이르는 법무사 비용을 줄일 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기존의 ‘등기신청에 대한 민원사무안내 등에 관한사무처리 지침’과 ‘부동산등기란 무엇인가’ 등의 안내책자가 일반적인 설명에 그쳤으나 이번 책자는 순서에 따른 기재방법을 택한 데다 추가로 요구되는 첨부서면은 해당 발급관청을 기재해 민원인들의 모든 불편을 해소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행정직 37만명 E메일 주소 갖는다

    정부는 전자정부 구현을 위해 일반행정 공무원 37만명 모두에게 연내에 E-메일 ID를 부여하기로 했다.행정자치부는 7일 교원과 경찰과 소방공무원,환경미화원을 제외한 중앙 공무원 14만명과 지방공무원 23만명 등 모두 37만명이 연내에 E-메일 ID를 가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E-메일 ID를 갖고 있는 공무원은 중앙의 4만명과 지방의 6만명 등 10만명이다. 행자부 당국자는 “당초 올해 10만명에게 E-메일 ID를 추가로 부여할 계획이었으나 전자정부의 조기정착을 위해 E-메일이 필요한 공무원 27만명에게모두 부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앙부처와 시·도의 공무원들은 9월까지 E-메일 ID를 받게 되며,오는 9월시·군·구 행정종합정보시스템 도입을 앞둔 시·군·구 공무원 11만명은 시스템이 도입되는 대로 ID를 받게 된다. 행자부는 E-메일 ID를 부여받은 공무원들의 E-메일 사용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기로 했다.또 행정기관 사이의 전자결재가 오는 7월부터 본격화되면 기관별 전자결재 실적을 국무회의에 보고한다는 방침이다. 행자부는 인터넷 온라인 민원처리 시스템을 오는 5월말까지 개발하기로 했다.행자부 관계자는 “민원의 처리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온라인 민원처리시스템을 개발해 하반기까지 1만1,000여개 모든 행정기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서울 동작구, 사전예약 상담제 도입

    ‘이제는 민원도 예약시대.’ 동작구는 단순민원은 물론 인·허가절차가 따르는 각종 복합민원을 사전에예약 처리하는 ‘민원 사전예약 상담제’를 도입,28일 운용에 들어갔다. 민원인들의 편의는 물론 담당 공무원이 사전에 민원 내용을 숙지,차질없이처리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전화(820­1276∼7)나 방문 등을 통해 상담·처리가 필요한 민원내용과 인적사항,편리한 시간 등을 기록해 접수하면 담당자로부터관련 규정과 절차는 물론 관련 정보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예약일에는 담당자가 민원처리에 필요한 사항을 미리 준비,모든 민원이원스톱으로 처리되도록 했으며,상담결과 확인은 물론 최종 민원처리 결과를전화로 확인하는 ‘민원처리 콜백서비스’도 함께 실시하는 등 민원인들의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 3월부터 민원서류 팩스로 신청가능

    오는 3월부터 병역증명 등을 팩스민원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되는 등 민원시스템이 대폭 개선된다. 행정자치부는 27일 “정보화시대를 맞이하여 더욱 개선된 민원시책을 개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병역증명 등 10가지 민원서류를 팩스민원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된다.(본지 1월4일자 참고) 10가지 민원서류는 병적증명,외국인등록사실증명,출입국사실증명,대학교육비 납입증명,장애인 증명,모·부자가정 증명,체육시설업 신고필증 재교부 신청,주택자금 상환증명서,이륜자동차 등록원부,항만시설관리권 등·초본이다. 이어 5월부터는 그동안 컴퓨터 통신으로만 민원을 신청하던 것을 인터넷을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게 된다.대상 민원서류는 호적등본 등 20가지로,현재재택전자민원 처리시스템으로 발급하는 있는 민원서류다.주소는 www.homeminwon.go.kr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민원인 제공 금품 관서장에 보고

    앞으로 민원인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공무원은 즉시 금품을 반환하고 그 사실을 관서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또 보고받은 관서장은 금품 등의 거절반환 관리대장에 기록하고 감사관에게보고해야 한다. 정부는 27일 최재욱(崔在旭)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감사관회의를 열어 국세청이 추진해온 이같은 내용의 금품·향응 거절 행동요령을 각 부처 민원공무원에게 적용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민원인이 공무원 몰래 금품을 놓고 가거나,억지로떠안기고 가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럴 경우에도 단호하면서도 정중히 거절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또 경기도 양평군 산업진흥과가 지난 98년 경기도와 농림부 등4개 기관으로부터 58회에 걸쳐 78일간이나 감사를 받은 사례 등 과다·중복감사의 피해사례가 보고됐다. 서울시 강남구는 98년 76회 117일에 걸쳐 위생·세무·건축·건설·환경 분야의 감사를 받아 민원업무 처리가 지연된 것으로 보고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수감 기관별로 연간 감사일수에 제한을 두는 감사 실링(ceiling)제도를 도입,중복감사를 막기로 했다. 또 수감기관 뿐만 아니라 수감기관의 상급기관에도 감사계획을 사전에 통보해 과다·중복 감사를 막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위생,건축,교통 등 부패취약분야의 민원 처리상황과 결과를 인터넷에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서울시의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을 모든 행정기관이 도입해나가기로 했다. 이도운기자 dawn@
  • 國稅·전기민원등 ‘원스톱 처리’

    서울 용산구(구청장 成章鉉)가 시행하는 ‘종합민원 상담의 날’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6일 용산구에 따르면 주민 편의 제공 차원에서 매월 상담일을 정해 구청민원은 물론 수도 국세 의료보험 국민연금 전기 등 다른 기관의 민원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해 주기 위해 지난해 2월 이 제도를 도입한 이래 최근까지 모두560여건의 각종 민원을 해결했고 이용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호적 청소 주택 등 구청민원 300여건 외에 의료보험 관련 민원 120여건과국민연금 90여건을 비롯한 외부기관 민원도 260여건이나 됐다. 27일에는 구청 민원실에서 올해 첫 종합민원 상담의 날을 운영,주민들의 민원 해결에 나선다. 호적 세무 주택 건축 환경위생 교통 청소 등 구청민원 뿐 아니라 12개 분야의 외부기관 민원도 처리한다.상담장에는 구 직원은 물론 세무서 수도사업소 한전 의료보험 및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6개 기관 관계자가 배치돼 상담에응한다. 지난해 세금 관련 민원으로 이곳을 찾았던 박영환씨(48)는 “전문가들이 친절하게 상담에 응해 줘 불편이 없었다”며 “경제적,시간적 불편을 덜게돼달라진 행정서비스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金대통령 연두 기자회견] 일문일답 (2)

    ▲민간단체 차원에서 제기되고 있는 영어 공용화 주장에 대한 정부 차원의입장을 밝혀달라. 인터넷 정보의 80% 이상이 영어로 돼있는 등 영어는 이제필수적이며 국제 공용어가 됐다. 정부도 초등학교부터 영어를 가르쳐 고교를 졸업하면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왔다.영어뿐 아니라 다른 언어도 배우지 않으면 세계화 추세와 관련해 국제경쟁에서 배겨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영어 공용화문제는 더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안이며 아직 결정된바 없다.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 이양 등 지방자치 확대를 위한 복안과 자치경찰제의시행시기에 대해 밝혀달라. 지방자치 확대는 전 정치생활을 통해 그 실현을 위해 싸워왔고 이 문제로 90년 12일간 단식까지 한 사안이다.정부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한편으로는 세계화,다른 한편으로는 지방화가 진행되는 추세에서 지방자치는 전국 각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에 이양해왔고 지금도 1,400여개 권한 이양조치를 추진중이다. 지방교부금도 13.27%에서 큰 결심으로 15%로 올려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60억∼70억원의 수혜를 입도록 했다. ▲최근 탈북자 7명이 북한에 강제송환됐다.탈북자문제는 당사자 신상이 걸린 인권문제일 뿐만 아니라 외교문제이기도 하다.탈북자문제에 대한 생각은. 일부에서는 경제협력 등 대북 지원방안과 연계,북한에 강력 대응해야 한다는얘기도 있다.또 중국과 러시아의 한반도 햇볕정책에 대한 생각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는지 말해달라. 국민의 정부 들어 2년간 탈북자 200여명이 조용히 들어왔다.이번에 잘못돼 매우 유감이다.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국제적 관계가 있어 밝힐 수는 없다.러시아와 중국의 한반도정책은 우리와 그들의 국익과 일치하는 것이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은 우리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도 좋은 것이다.탈북자문제가 국익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고 중국 및 러시아와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일본과 북한이 빠르면 오는 3월부터 수교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일본과 북한의 관계개선을 어떻게 평가하는가.협상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북한에 대해 식량을 지원할 경우 한국 정부의 대응은 무엇인가.지난해처럼 한국 정부가 북한에 비료를 제공할 의사가 있는가. 일본은 대북 수교협상에 있어 한국과 사전에 충분한 의견교환을 나눴다.우리의 적극적 지지 속에 이뤄지고 있다.세계 모든 우방들이 북한과 접촉하는 것을 찬성한다. 다만 북한이 남북대화는 하지 않고 다른나라와만 대화해 한국을 고립시키려는 가당치 않은 계획은 용납할 수 없다.최근 북한과 수교한 이탈리아,수교를 추진중인 필리핀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 식량 지원은 일본이 결정할 문제이다.우리도 이의가 없다.금년에도 비료를 지원할 의사가 있다.남북한 협상을 통해 비료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 ▲대통령께서 최근 민주당 창당대회에서‘병역비리를 정부가 뿌리뽑고 있는중’이라고 말했다.또 반부패국민연대에서 정치인 21명을 포함해 200여명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을 청와대에 접수했고 청와대는 이를 검찰에 이첩했다.대통령께서 보고받은 병역비리의 규모와 과거 수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근절대책을 말해달라. 병역비리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국민의 신성한 의무인 병역의무를 기피하고서는 이 나라에서 명예롭게 살아갈 수 없다.절대로 용납돼서는 안될 것이다.국민의 정부 들어 병역비리를 철저하게 척결했고 많은 성과를 올렸다.그러나 아직도 미진한 점이 있는 것으로 안다. 이 문제에 대해 자세한 보고는 받지 못했다.이 문제는 대통령이 관여하지않고 검찰이 독자적으로 법에 의해 처리하도록 넘긴 것이다. 이 자리를 빌려 검찰과 군 수사기관 등 여러 곳에서 병역비리를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철저하게 척결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입장을 밝힌다. ▲지금 대통령은 해외에서 오히려 인기가 높다.지금은 지지도가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이 4월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는지 말해달라. 내 지지도까지 걱정해줘 고맙다.어제 보고를 보니까 내 지지도가 조금 올라서 71%까지 됐다.정치적 지지도는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이다.그것이 내게는 큰 자극이 된다.내가 하는 일에 대한 반성과 격려가 된다.국민이 나를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항상 겸허하면서도 예민하게 생각하고 있다. 4월 총선에 대해서는 우리가 매우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총선에서 반드시 성공을 해야 정치의 안정이 있고,안정이 있어야 우리가 필요한개혁을 추진할 수 있으며,개혁이 있고 정치안정이 있어야 남북대화도 잘된다. 안정 속의 개혁을 이뤄야 한다.개혁을 목표로 하지 않는 안정은 의미가 없다. 과거 권위주의 정부들은 정권 유지를 위해서 안정을 말했지만 국민의 정부는 국민들의 좀더 나은 생활,남북관계 발전,한반도 평화를 위해 안정을 필요로 한다.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이다. ▲대통령이 법무장관에게‘선거활동 금지는 권위주의적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다.4·19와 6·10항쟁도 당시 실정법에 저촉됐으나 역사적 정당성이 인정됐다’고 말했는데 이는 실정법 집행을 제대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오해를가져올 수도 있다. 나는 법무장관에게 법을 어기는 문제에 대해서 고발이 들어오면 취급하라고 말했다.다만 꼭 구속해서 하라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실정법을 어겨서 고발이 들어왔는데이를 취급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4·19와 6·10은 지나간 역사의 얘기로서 한 것이지 이 문제와 직결해서 한말이 아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우리나라처럼 정치인 이외의 선거 개입을 막는 나라가없다. 5·16 이전 자유당과 민주당때에도 그런 일이 없었다.사회가 국민적 참여를 막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그런 일반론적인 얘기를 했다.법무장관에게 실정법을 무시하라고 한 적 없다. ▲대통령의 올해 화두는 인터넷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어제 국무회의에서도 전자민주주와 전자정부를 강조했는데 구체적인 실현 계획은. 정부는 전자정부 실현을 위해 4대 사업을 2001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첫째,전 공무원의 E-메일화로 전자정부 인프라를 구축하고 둘째로는 민원처리를 온라인시스템화하겠다.이 두 가지는 금년에 완료한다. 중앙정부 및 지자체 데이터베이스화와 통합정보 데이터 구축은 내년까지 완료할 것이다.이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사업의 능률화를 꾀하고 부패요소를 근원적으로 제거하는 일을 해나겠다. 이는 우리 경제 전반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연말부터 여야 총재회담 얘기가 나왔으나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총재회담에 대한 전망은. 여야 총재회담에 대해 그동안 언제든지 하겠다고 수차 얘기했다.어려울 때일수록 만나서 얘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그러나 이것은 상대가 있다.합의가 돼야 회담이 이뤄질 수 있다. 총재회담뿐 아니라 언제든지 여야가 모든 것을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겠다. 정치의 자치능력을 키워 국민의 걱정을 줄이는 방향으로 여야관계를 구축하겠다. ▲탈북자 7명의 강제 북송과 관련,책임의 일부가 언론에 있다는 뉘앙스의 얘기를 한 적이 있다.지난해 옷로비사건 파동때도 마녀사냥식 보도라는 지적을 한 바 있다.언론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발목을 잡는 세력이라고 보는가.언론관을 말해 달라. 나는 언론에 노출된 것이 여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는 얘기지 언론이 의도적으로 탈북자문제를 망치기 위해서 했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는다. 언론도 탈북자를 돕기 위해 선의로 한 일이겠지만 결과는 오히려 문제가 있었다.또 언론뿐만 아니라 정부의대응이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반성하고 있다.그렇게 이해해 달라. ●맺는 말 우리 국민은 IMF사태를 국민의 힘에 의해 정부와 협력하여 해결한 위대한 국민이다.나는 오늘의 정치적 혼란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올바로 판단,극복해 줄 것으로 믿는다.대한민국이 세계 일류국가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살려나가야 한다.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적인 국가로서 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십분 활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치적 안정이 절대적 요건이다.정치권이 크게 반성하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19세기 말 근대화의 물결을 외면하다 20세기 100년 동안 뒤처졌다. 이제 지식정보화 국가를 만들어 세계를 선도하고 대한민국을 빛나는 조국으로 만들어야 한다.앞으로 남은 3년 동안 총력을 다해 이 길로 헌신하겠다.우리 국민 모두가 국가목표를 향해 화합하고 협력해 자랑스러운 나라를 후손에게 남겨야겠다. 이도운기자 dawn@
  • [金대통령 연두 기자회견] 정보통신 분야

    정부는 올해 정보통신 정책 방향의 초점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6일연두회견에서 밝힌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혁명’과 벤처기업의 육성을 통한 경제활성화에 맞추게 된다.이를 통해 세계 10대 지식강국으로 도약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국내 인터넷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1,000만명을 넘어섰고 각종 정보의 80% 이상이 영어로 돼 있어 외국어 습득 등 세계화와 정보화는 피할 수없는 대세이다. 정부는 전 공무원의 전자우편(E-메일) 보급과 민원처리 온라인화를 올해 안에 마치는 등 전자정부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추진한다.국민 편의위주의 행정을 위한 것이다.인터넷 이용의 전제 조건인 기간망 구축과 이용을위한 각종 교육에도 중점을 둔다. 전국 144개 거점지역을 연결하는 ‘정보고속도로’인 초고속정보통신망을올해 안에 조기 구축키로 했다.현재보다 속도가 1,000배 빠른 차세대 인터넷의 개발에도 착수한다. 인터넷의 이용을 위한 교육도 본격화된다.주부 100만명의 교육을 비롯, 군장병·장애인·소년원 보호소년 등정보화에서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한정보화교육도 적극 실시한다.인터넷과 컴퓨터를 다룰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농어촌·산간 지역 우체국에는 무료 ‘위성인터넷플라자’도 설치한다. 벤처기업 육성의지는 대통령이 직접 벤처인을 만날 정도로 강력하다.정부는 펀드 조성 등을 통한 자금지원 외에 벤처기업인들이 창의적으로 기술개발등에 전념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정보화촉진기금을 이용해 민간부문과 함께 조합당 1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조합을 대거 결성토록 할 예정이다. 김동선(金東善) 정보통신부 기획관리실장은 “경제·사회구조 자체가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는 추세에 맞게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방향으로 구체적인 정책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명환기자 river@
  • 대구 수성구, 구성민원처리 배심원제 도입

    대구 수성구(구청장 金圭澤)는 25일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거나 장기간 해결되지 않은 민원을 전문가를 통해 해결하는 ‘민원 배심원제’를 도입,시행에 들어갔다. 미국식 배심원제를 민원 해결에 도입한 것으로 배심원의 최종 결정을 받아민원을 즉시 처리하게 된다. 민원 배심원은 법률·행정전문가,구의원,종교지도자,건축사,회계사,전문분야 교수 및 직능대표 등 10명으로 구성된다.배심원 2분1이상 출석과 출석 배심원 2분1이상 찬성으로 결정한다.민원인이 배심원제 심의를 신청하면 구청장이 3일이내에 심의 여부를 결정 통보하고 사안에 따라 심의 7일전까지 배심원을 선임,민원을 처리한다. 심의대상은 ▲적법한 행정 처리가 다수의 주민에게 피해를 초래,해당 민원처리를 조정하고자 할때 ▲장기 미해결 집단민원이나 고질적인 민원사항 ▲지역개발과 관련 주민간 이해가 대립되는 사항 ▲2회 이상 반려 또는 불가처리된 동일민원 등이다. 김구청장은 “민원 배심원제에서 최종 결정사항중 예산수반사업은 최우선반영하고 자체 해결이 불가능하거나 법 개정 및 제도개선 사항은 상부기관에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새 세기를 새롭게 비전 ‘한국21’](4)행정기관 민원서비스

    호텔로비같은 민원실.상냥한 미소를 머금은 도우미의 안내.허리굽혀 인사하는 담당직원.원스톱 서비스로 끝나는 민원처리.게다가 불편한 점은 없었느냐는 구청장의 편지까지 받고보면…. 한때 관(官)이 민(民) 위에 군림하던 시대가 있었다.민원인이 창구에서 뭘물어보면 쳐다보지도 않고 턱으로 대꾸하는 경우도 많았다.하지만 이제는 관이 민을 위해 봉사하는 시대다.행정기관의 고객제일주의시대가 열린 것이다. 행정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는 물론 민원발생 요인을 미리 찾아 해결하는 비포 서비스(before service)개념까지 등장했다.민선2기 들어 행정기관의 고객제일주의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실태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각 행정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민원인을 위해친절행정을 펴고 있다. 어떻게 하면 보다 친절한 행정을 펼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부서까지 생겨났다. 반가운 손님이 찾아오면 버선발로 뛰어나가 맞겠다는 뜻의 ‘버선발 친절운동’ 등 각 행정기관마다 대대적인 친절운동을 벌이고 있다.친절한 공무원에게는 인사상 인센티브는 물론 금강산관광까지 시켜주는 자치단체도 있다.직원들이 상황극을 연출하면서 민원인의 입장에 서보기도 한다.민원인에게 불친절할 경우 인사조치 등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에 친절하지 않을 수가 없다. 행정행위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도 등장했다.행정착오로 헛걸음을 한 경우나불친절로 불쾌감을 느낀 경우 구청장의 정중한 사과편지와 함께 5,000∼1만원의 보상금이나 지하철 승차권을 지급하는 ‘행정착오 책임보상제’도 있다. 일부 자치단체는 출생신고나 혼인신고를 하려는 주민들을 위해 산부인과나예식장에 신고서식을 비치,민원인이 관청을 찾는 불편을 덜고 있다.민원을사전에 처리하는 비포 서비스이다. 민원인을 배려하기 위한 아이디어는 끝이 없다.직원들의 이름과 담당업무를적은 좌석배치표를 만들어 담당직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민원실을호텔로비처럼 꾸몄으며 창구 직원들은 개량한복을 입어 친근감을 풍긴다.인터넷방이나 취업·창업센터,정보화도서관 등을 마련,생활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가정에서 쓰는 연장과 장례용품을 갖춰놓고 언제든지 빌려주기도 한다.직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관내를 돌면서 민원서류를 신청받아 직접 배달도 해준다.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도 대폭 늘어났다.현관에서 장애인 전용벨을 누르면담당직원이 뛰어나와 응대한다.휠체어 전용통로,점자안내판, 장애인 전용창구까지 등장했다. ◆문제점 및 개선방안 행정기관끼리 경쟁이 심화되다보니 부작용도 생겨나고있다.상급기관으로부터 조그마한 상을 받더라도 과대포장해서 대대적으로 선전하거나 수상업적을 자랑하는 대형 플래카드를 곳곳에 내걸어 도시미관을 해친다. 특히 인근 자치단체와 경계지점에 플래카드를 걸어 다른 자치단체를자극하기도 한다.다른 행정기관의 모범사례를 벤치마킹한 뒤 자체적으로 개발한 양 생색내는 경우도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불친절기관의 대명사로 꼽히는 법원 등기소 등 아직도구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행정기관이 버젓이 존재한다는 점이다.시정돼야 한다. 이와 함께 모든 행정기관의 전산망을 통합,민원인이 어느 기관을 찾더라도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예를 들면 구청에서도 법원의 등기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친절행정에 쏟아부을 예산을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로 바꿔나가는 일도 과제다. 김용수기자 dragon@ *[기고] 공무원·시민 모두를 위한 고객위주로 요즘 지방관가에서는 시민을 고객으로 떠받드는 고객 제일주의가 유행처럼번지고 있다.고객맞이 친절운동,고객 수요조사,고객평가제에 이어 급기야 고객에게 행정서비스의 내용과 수준을 계약의 방식으로 약속하고 지키지 못하면 보상해 주는 고객헌장으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고객주의는 고객의 눈높이에서 고객의 요구에 맞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현상으로 평가된다.지금까지 행정의 객체로 남아있던 시민을 서비스의 이용과 소비의 주체로서 그 지위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나아가 조례에 근거하여 서비스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행정서비스의 법적인 책임영역을 넓히고,이를 통해 행정의 고객 대응성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고객주의의 뒷면에는 밝은 면과는 달리 몇가지 문제점도 도사리고있다. 먼저,겉으로 드러나는 행태와는 달리 본질적인 부분인 서비스 내용은 고객주의와는 거리가 멀다.민원도우미,스마일운동,후견인제 등이 쏟아져 나오지만 고객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충분한 정보 제공,정확한 처리,상호대화 등은 미흡하다.대부분의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실질적인 도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객주의 행정의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인정되는 행정서비스헌장의 경우에도 서비스를 경험한 시민들조차도 제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또 한가지 문제는 시민을 수동적인 고객 또는 소비자로 본다는 점이다.그만큼 서비스의 결정에 대한 의견 제시는 물론 참여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대부분의 고객헌장에서도 시민의 참여와 책임에 대해서는 강조하지 않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객주의는 시민을 백화점의 고객으로 전락시키면서 내부고객인공무원의 전문성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이제라도 고객참여,공직윤리,시민교육 등을 보완하여 공동투자자인 공무원과 시민 모두를 위한 고객주의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하혜수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서울 종로구 성공사례 서울 종로구에 볼일이 있어 전화를 걸어본 사람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아름다운 종로,○○과 ○○○입니다’라는 상냥한 인삿말로 시작되는 직원의 정성어린 전화응대 때문이다. 종로구는 전화가 현대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면서 전화민원이 폭증하는 현실을 감안,전화민원 친절도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말에는 아예 모든 직원에게 1대씩 전화번호를 부여하는 ‘전화번호 실명제’를 도입했다.회선도 종전의 500회선에서 1,500회선으로 늘리고 교환방식도 디지털로 바꿨다.또 모든 공문서에 개인의 전화번호를 표기해 민원인이 쉽게 연락할 수 있도록 했다. 종로구는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서울시 시민만족도조사 결과 민원행정분야 최우수구로 선정됐고 행정자치부로부터 2000년 민원행정 세계화시범기관으로 뽑혔다.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전화친절도 조사에서는 상반기에 1위,하반기에 2위를 차지했다. 종로구는 전화친절 뿐만 아니라 민원인의 편에 서는 다양한시책을 펴고 있다.민원인을 위해 오전과 오후에 30분씩 더 일하는 ‘30+30운동’,민원실에향기마케팅을 도입하고 녹색공간으로 꾸민 ‘그린 민원실’ 운영,입주가 시작된 아파트단지에 현장민원실 설치,거주지 동사무소에서도 여권 신청·발급 및 여권 우편교부제 등 구의 특성에 맞는 시책을 개발해왔다. 정흥진(鄭興鎭) 종로구청장은 “찾아오는 민원인의 불편을 단순히 해결해주는 공급자 중심의 행정에서 벗어나 이제는 주민이 원하는 것을 찾아서 해결해주는 수요자 중심의 행정으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원스톱 서비스 처리 사례 고남곤(62·여·서울 동작구 상도4동)씨는 최근 건축민원 처리를 위해 동작구청을 찾았다가 너무나 많이 바뀐 제도에 무척 놀랐다.친절할 뿐아니라 새로운 제도가 많이 생긴 덕택에 구청 민원실 한차례 방문으로 일을 모두 끝냈기 때문이다.이른바 ‘1회 방문 처리제’의 혜택을 톡톡히 본 것이다. 고씨가 동작구청 민원실을 찾은 것은 지난 11일.건물을 근린생활시설에서주택으로 바꾸고 용도변경신청을 내기위해서였다.접수하는 직원에게 건축물표시변경신청서를 내자 담당직원은 서류를 검토한 뒤 17일쯤 통보가 갈테니집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고씨가 낸 서류는 다음 날 건축과로 보내졌다.담당자는 건축과의 김덕회(9급)씨.김씨는 서류를 검토한 결과 건축물대장과 기존 및 신규 건축물현황도등 서류 3가지가 빠진 사실을 확인했다.김씨는 공용으로 건축물대장을 발급한 뒤 그곳에 있는 건축물현황도를 첨부했다.15일에는 현장을 방문해 새로운건축물 현황도를 그려 서류를 보완한 뒤 교통지도과 청소행정과를 경유, 처리 결과를 17일 우편으로 통보했다.김씨는 20일 고씨에게 전화를 걸어 우편물이 도착했음을 확인했다. 사실 고씨는 제도 개선이 없었다면 낭패를 볼 뻔했다.3가지 서류가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해 같으면 반려가 당연했고,건축물대장을 발급받기 위해 민원실을 다시 찾아야 했을 것이다.구청에서 건축물현황도를 그려주는 제도를 도입하지 않았다면 50만원 가량의 비용을 내고 건축사에게 도면 작성을의뢰해야 했다. 고씨는 시간과 돈을 절약한것 이상으로 행정기관을 신뢰하게 됐다. 조덕현기자 hyoun@
  • [공직탐험] 우체국 집배원 (1)

    우체국 집배원은 발로 뛰는 공직의 대명사다.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공무원이기도 하다. 커다란 가죽가방을 둘러메고 걸어서 일일이 소식을 전하는 모습은 언제나 정겨운 이미지로 다가온다.도보나 자전거에서 오토바이로 교통수단이 달라졌을뿐 정보화시대를 맞은 오늘도 우편물을 직접 배달해야 한다.영원히 발로 뛰는 최일선 공무원인 집배원들의 애환을 살펴본다. 현대인들이 편지를 쓰는 일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적어짐에 따라 우편물이줄어들었을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우편물은 매년 늘어만 간다.고지서·홍보물 등 기업우편물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79년 10억1,900만통,89년 21억2,300만통에 불과하던 연간 우편물은 98년 36억900만통으로늘어났다.서신류는 전체 우편물의 30% 정도만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전국 2,026개 우체국에는 8,524명의 집배원이 있다.전원이 기능직 공무원이어서 다른 일을 할 겨를이 없이 퇴직할 때까지 오로지 우편물을 배달하는 일을 맡는다.대부분의 집배원은 자신의 직업을 100% 만족하지는 않지만 천직으로 여기기 때문에 전직률이 매우 낮은 편이다. 25년동안 집배원을 한 충북 제천시 금성면 금성우체국 배봉철씨(裵奉喆·52)는 “집배원을 해서 자식 둘을 고등학교까지 마치게 했다”면서 “중학교만나와서 이만한 직업을 갖기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배원의 하루 일과는 매우 빠듯하다.직원수는 늘어나지 않은 채 우편물이폭주하다보니 공식 근무시간을 잊은지 오래다.보통 출근시간 전인 오전 8씨쯤 나와 밤새 도착한 우편물을 분류한다.분류는 밤샘근무하는 우편원이 대략해놓지만 우편물을 구역별로 재분류하는 것은 집배원의 몫이다. 오전 10시쯤부터 담당지역을 돌며 우편물을 배달하는데,1인당 배당받은 물량이 1,000여통에 달하는데다 등기나 소포는 수취인에게 직접 건네야 하기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배달을 끝내고 우체국에 돌아와 잔무를 처리하다보면 퇴근은 오후 8시를 넘기기 일쑤다.특히 우편물이 몰리는 중순이나 월말에는 퇴근시간 개념이 아예 없어진다. 도시지역 집배원은 우편물을 배달하는 일만 하지만 농어촌지역 집배원은 다양한 역할을 한다.우체통이 적기 때문에 우편물을 주민들로부터 직접 접수할뿐 아니라 민원서류를 건네받아 면사무소에 전달하기도 한다.이로 인해 주민들의 웬만한 집안사정은 꿰뚫고 있다.근무지 이동이 별로 없는데다 바닥이좁아 주민 이름만 대면 집안 내력이 술술 나온다.오지에서는 간단한 생필품과 약 등을 심부름하고 주민들간에 연락을 취해주기도 한다.이렇듯 주민들의‘발’ 노릇을 톡톡이 하기에 주민과의 거리는 더없이 가깝다. 김학준기자 hjkim@
  • 검찰, 병역비리 수사 착수

    검찰은 24일 청와대로부터 정치인 21명 등 사회지도층 인사 200여명에 대한병역비리 연루 의혹 명단이 담긴 반부패국민연대(회장 金性洙성공회주교) 의민원서류가 전달됨에 따라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일단 민원서류를 분류한 뒤 민간인이 아닌 현역 군인에 대해서는 국방부 감찰부로 해당자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서류에 대한 1차 검토작업을 마쳤다. 신광옥(辛光玉)민정수석은 “접수된 민원서류 처리규정에 따라 검토차원에서 오전중 명단 등 확인작업을 마친 뒤 대검에 보냈다”면서 “검찰에서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석은 또 “A4 용지 크기의 서류는 해당자와 자녀 이름,면제사유가 간단히 적혀 있으나 육하 원칙에 따른 구체적 혐의사항은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그러나 국민의혹이 있는 만큼 검찰 등에서 정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말했다. 이 명단에는 한나라당이 중진인 K·L·S의원과 P·L·J를 포함해 15명이,자민련도 K·L·J 의원 등 5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새천년민주당도 S의원 1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현기자
  •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市政 MVP에

    지난해 서울시가 추진한 각종 시책사업 가운데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 도입이 가장 주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13일부터 5일동안 서울지역 47개 시민단체와 소속 공무원,출입기자 등 927명의 의견을 물은 결과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 구축과 동절기 노숙자 보호대책,행정서비스 시민평가제 도입이 각각 1,2,3위로 꼽혔다고 24일 밝혔다. 생명의 나무 1,000만그루 심기 사업과 서울 월드컵경기장 건설 사업도 4,5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각 실·국·본부가 지난해 시행한 시책사업중 추천한 34개 사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탁병오(卓秉伍) 기획예산실장은 “시정 MVP제도를 보완,공정성과 객관성을높여 시정의 생산성을 높여나가 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지방의회가 규제개혁 걸림돌

    지방의회가 규제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상위 법령 개정에도 불구하고 정비되지 않은 조례·규칙 672건 가운데 지방의회에서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조례 등은 425건(63%)을 차지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방의회에서 규제개혁 조례처리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의원들의 찬반의견이 맞서 있거나 이익단체의 로비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있다”고 말했다. 상위법령 개정에 따른 조례·규칙 정비 계획에 대한 실적 비율은 대구광역시가 76%로 가장 낮았다.다음은 인천광역시 78%,인천시내 구청 82%,경북도내시·군·구 86%,강원도 88% 등의 순이었다. 이에비해 대구·대전·충북·충남·전북·전남·제주도내 기초자치단체와 충북·충남·전북·전남·경남·제주도는 100%로 나타났다. 한편 행자부는 지난해 지자체의 규제 6만9,000여건 가운데 41%가 폐지됨에따라 올해에는 45%로 높인다는 방침 아래 지자체 산하 기관·협회·법인 등의 규제도 일제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또 지자체별 조례·규칙·훈령·예규등의 규제개혁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시·군·구 민원봉사실 등의 대민창구에 규제개혁 추진사항과 주요개선내용을 현황판 등을 만들어 주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병역비리 서류접수 청와대 기류

    청와대는 지난 22일 반부패국민연대가 청와대에 병무비리 의혹이 있는 사회지도층 인사 200여명의 명단을 접수시킨 이후 전 직원에게 함구령을 내렸다.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청와대가 직접 관여하는 듯한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주요 관계자들도 향후 처리절차에 대해서는 언급할 뿐 명단 및 내용에 대해서는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신광옥(辛光玉) 민정수석은 “사안이 민감하므로24일 비서관에게 서류 검토를 시킨 뒤 곧 관계기관에 서류를 이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준영(朴晙瑩) 대변인도 “청와대는 민원서류로 분류,규정에 따라 처리할것”이라면서 “국민이면 누구나 민원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시민들이 제기한 민원서류와 같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자료를 민원실에서 검토한뒤 적절한 기관에 이첩,처리토록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 민원과 다른 점은 민원실의 자료검토가 가치판단에 있지 않다는 점이다.청와대가 이 서류를 접수 이틀만인 24일에 검찰,국방부 검찰부 등에 넘기려고 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청와대의 이같은방침은 이를 수사할 직속기관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수사의 공정성 담보에 있다고 할 수 있다.시민단체들의 ‘정치적 자유’를보장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야당과 일부 여론이 ‘법치주의=현행법 준수’라는 등식으로 김대통령의 ‘현실인식’을 비판하는 데 대한 답변의 성격도 담겨 있다.즉 국민의 정치적 자유 보장이라는 헌법정신을 하위법에서 무너뜨리고 있기 때문에 시민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요점은 정치권이 불신의 대상이 돼 국민들이 시민단체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이라면서 “여론에 영합하는 것과 여론을 존중하는 것은 구별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청와대의 시민단체에 대한 시각은 여론 존중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양승현기자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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