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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이상묵의원 ‘1일 현장 동부수도사업소장’ 위촉, 아리수 홍보

    서울시의회 이상묵의원 ‘1일 현장 동부수도사업소장’ 위촉, 아리수 홍보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상묵 의원(자유한국당, 성동2)은 6월 27일 ‘1일 현장 동부수도사업소장’으로 위촉돼 성동구 성수2가3동 일대에서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의 안전성과 우수성에 대해 시민들에게 직접 홍보했다. ‘1일 현장 수도사업소’는 서울 각지의 수도사업소와 서울시의회가 함께 지역주민에게 다가가 아리수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이날 이상묵 의원은 동부수도사업소 직원들과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리수 시음회 등 아리수 홍보활동과 주민들로부터 수도 관련 민원을 직접 청취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날 진행된 현장 수도사업소에서는 블라인드 테스트 시음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으며, 인근 가정을 방문하여 수도꼭지 수질검사를 통해 아리수 수질을 직접 확인시켜 줬다. 특히, 노후 주택에 대해서는 노후 옥내급수관 개량 사업에 대해 적극 홍보하고 수도관 개량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는 고도정수처리를 통해 상수원에 녹조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질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아리수의 안전성과 우수성, 상수도사업본부의 주요 사업들을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주 웃고 평택 울고… 군부대 인근 개발 희비

    파주·軍 ‘고도완화 협약’ 체결…6m 제한 건물 30m까지 가능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개발 차질…軍, 탄약고 근처 도로 터널화 요구 군사보호시설 문제를 놓고 경기 파주시와 평택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파주시는 27일 육군 25사단과 파평·적성·광탄면 일대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군사시설 보호구역 고도완화 행정위탁’ 협약을 체결했다. 행정위탁 협약 체결로 파평면 덕천리, 적성면 가월리, 광탄면 발랑리 일원 170만 7826㎡가 군부대 동의 없이도 건축이나 개발 행위를 할 수 있게 됐다. 민원처리 기간은 군부대 협의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돼 30일 정도에서 15일 이내로 크게 단축된다. 또 고도제한 완화로 기존 6m까지만 가능했던 건물을 30m까지 지을 수 있다. 반면 평택시는 고덕국제신도시 한복판에 군사보호시설인 탄약고가 있는 바람에 도로 개설 등 도시개발에 차질을 빚고 있다. 평택시는 고덕국제화계획지구를 개발하면서 탄약고 담장을 지나는 시도 13호선(4차로)과 지방도 302호선(2차로)을 폐쇄키로 하고 왕복 8차로 대체도로(길이 2㎞) 개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군사보호시설 행위제한에 걸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체도로는 이달 말 가동을 앞둔 세계 최대 규모의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의 주요 진입로로 활용되고 있어 도로 개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폐쇄되는 2개 도로는 탄약고 담장을 끼고 지나고 있으며 신설되는 대체도로는 탄약고에서 86∼265m 떨어져 있다. 그러나 군은 관련법에 따라 탄약고의 최대 폭약량을 기준으로 폭발에 따른 안전거리를 계산해 신설 도로는 726m, 주거시설은 1210m 거리를 유지하거나 터널화 등 완벽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대체도로가 기존 도로보다 안전성이 높은 만큼 원만한 협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엽서 보내고 청렴 은평 만들어요

    서울 은평구가 건축·교통 등 부패 취약 분야에서 민원 처리 경험이 있는 고객 1500여명에게 ‘청렴엽서’를 발송했다고 26일 밝혔다. 부패 없는 깨끗한 도시 만들기를 위해 주민 의견을 직접 듣겠다는 취지다. 청렴엽서는 민원을 처리하며 느꼈던 불만과 청렴도 개선을 위한 의견 수렴을 위해 구가 특별 제작한 회송용 엽서다. 구민들이 실제로 민원 업무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청렴시책에 반영하기 위해 기획됐다. 무기명 제출도 가능하다. 접수된 의견은 담당 부서별로 청렴시책과 민원처리 만족도를 개선하기 위해 반영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민원 처리 고객에 대한 전화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보다 적극적인 의견 수렴을 위해 청렴엽서를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은평구는 앞서 국민권익위원회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2015년 청렴도 평가에서 69개 대상 중 25위로 2등급을,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1등급을 차지하는 등 청렴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1등급을 받아 2년 연속 1등급에 랭크됐다. 여기에는 김우영 은평구청장의 강력한 의지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구민 감사관을 확대하고 온라인 비리제보 창구 활성화, 청렴 부서평가제, 계약분야 외부고객 상시 모니터링 등 전방위로 청렴 사업을 펼쳐 왔다. 김 구청장은 “청렴엽서 의견을 업무에 반영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원인에게 더욱 개선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주민 만족도·청렴문화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장군의 노예?

    육군 사단장이 공관병, 운전병 등을 상대로 이른바 ‘갑질’을 일삼았다고 군인권센터(이하 센터)가 폭로했다. 센터는 2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이한열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군 제39사단 사단장인 문모 소장의 행태를 낱낱이 밝혔다. 문 소장은 공관병에게 공관 텃밭과 난초 관리 등을 맡겼고, 자신의 대학원 입학시험 준비와 과제를 위한 자료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관병의 목덜미를 두 번 치고 뺨을 한 차례 때렸으며 운전병에겐 수시로 욕설을 퍼부었다고도 했다. 센터 관계자는 “제보자가 지난달 자신이 겪거나 목격한 피해를 국민신문고에 신고했지만, 육군본부 감찰실은 ‘사적 지시는 인정하지만, 폭행은 인정할 수 없다’는 회신을 보냈다”며 “문 소장은 육군참모총장의 ‘구두 경고’만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육군에 문 소장의 즉각 보직 해임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육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원을 접수한 사안에 대해 감찰실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사단장에게 엄중 경고한 바 있다”고 언급한 뒤 “센터에서 추가로 제기한 사안에 대해 신속하게 확인하고 결과에 따라 처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명예기자 마당] 근로감독관 증원 ‘일석이조’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들은 업무량이 많기로 유명하다. 주말에 업무를 보느라 자녀를 데리고 출근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2004년부터 13년을 근로감독관 등으로 활동했는데 업무강도는 큰 변화가 없었다. 보통 민원 담당 공무원이라고 하면 한쪽 이야기만 듣지만, 근로감독관은 이해당사자인 근로자와 기업 모두의 의견을 듣고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극심하다. 산업안전을 책임지는 근로감독관도 현장을 다니느라 가정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그런 측면에서 일자리위원회가 올해 500명의 근로감독관을 증원한다고 발표한 것은 마치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 할 수 있겠다. 단순히 근로감독관 증원이 노동강도 개선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근로감독관 수를 늘리면 1명이 담당하는 사건 수가 줄어 근로자의 어려움을 더욱 세심하게 경청할 수 있고 사실관계를 빠르게 파악해 신속히 사건을 처리할 수 있다. 민원인에게 시간을 많이 할애하면 할애할수록 민원처리 업무의 질이 좋아지고 불만이 줄어드는 것이다. 근로자와 기업도 서로를 이해하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소통하길 권한다. 반복적이고 악질적인 임금체불 사건이 아니라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여지가 적지 않다. 무조건 법에 기대는 것보다 먼저 당사자들이 만나 얼굴을 맞대며 얘기를 나눠 본다면 극한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오해를 풀고 감정을 거두면 극단적인 대립도 해결할 수 있는 단초를 찾을 수 있다. 김성규 명예기자 (대전지방고용노동청 광역근로감독과 근로감독관)
  • 민원인 손도끼로 20여분간 위협…임신 공무원 실신

    민원인 손도끼로 20여분간 위협…임신 공무원 실신

    22일 오전 10시 30분쯤 충남 아산시청 한 사무실에서 A(55)씨가 불법 건축물 신고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고 손도끼로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임신한 여성 공무원이 실신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시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자신의 식당 불법 건축물이 단속된 데 불만을 품고 이날 손도끼를 들고 아산시청 민원실을 찾아와 “왜 나만 단속하느냐, 가만두지 않겠다”며 협박했다. “규정상 알려줄 수 없다”는 공무원에게 손도끼로 위협하며 20여분간 난동을 부렸다. 사무실에 있던 임신 5개월의 여직원은 이를 보고 놀라 쓰러졌으며, 동료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남자 공무원들에 제압당한 뒤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 불법건축물이 있다는 민원인의 신고로 1차 시정명령을 받은 후 옥외광고물과 추가 불법건축물이 있다는 2차 신고가 접수되자 신고자의 신원을 알려 달라며 시청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신문고] “구미 시민 기도처 대원사…구미시의 오락가락 행정으로 논란”

    [서울 신문고] “구미 시민 기도처 대원사…구미시의 오락가락 행정으로 논란”

    “종교인에게 이렇다면 일반 시민들에겐 ‘갑질’ 얼마나 심할까 안타까워” 경북 구미시 천생산 대원사가 행정처분과 관련된 분쟁으로 어려움에 처했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봉안당 운영 관련 법정 다툼이 이어지며 생긴 손해가 큰 상처로 남았다.대원사는 2013년 1월 종교용지 72.56㎡에 봉안안치구수 54구인 봉안당 설치를 구미시에 신고했다. 시는 신고 내용에 따른 설치 이행을 통지했고, 한 달 뒤에 대원사가 봉안당의 봉안설치구수를 다시 828구로 늘리는 내용의 변경신고를 했을 때도 설치 기간을 2014년 3월로 정해 이행을 통보했다. 시설 신축 과정에서 대원사는 연면적 870㎡ 규모의 2층 종교시설을 신축하는 내용의 건축허가변경신청을 했고 구미시는 다시 이를 허가했다.그러나 구미시는 2014년 9월에 갑자기 시설폐쇄 처분을 대원사에 알려왔다. 시설을 새로 만든 지 2개월 만의 일이다. 신축 봉안당이 인근 L유치원으로부터 경계선 기준 33m 거리에 있어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 내에 설치됐다는 이유였다. 애초에 시의 허가가 잘못됐던 것이다. 유치원에서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기 전까지는 학교보건법과 관련된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고 대원사 측은 주장했다.상당한 투자와 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만든 시설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 대원사는 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했고, 올해 5월 대법원 최종 판결로 봉안당 폐쇄를 면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그간 누적된 손해가 이미 컸다. 대원사가 설비에 들인 비용은 약 50억 원.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에 신축 과정에서 진행한 대출로 이자만 월 1300만원씩 나갔다. 이제라도 계획대로 원활히 운영된다면 회생 가능성이 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봉안안치구수 54구인 F동의 폐쇄처분 취소는 확정됐지만 이후 더 큰 규모로 건축된 C동과 관련해서는 대법원 판결문에서 “별도로 건축된 C동에서 봉안당을 설치·운영하는 것이 적법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대원사와 시는 이를 서로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다. 대원사 주지 성태스님은 “절차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있으니 신고를 해서 (운영)하라는 얘기다. 그러나 시에서 신고를 받아주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하는 반면 구미시 측에서는 “C동에 대해서는 허가해 준 바가 없기 때문에 이번 판결로 함께 다룰 수 없는 부분”이라고 보고 있다. 구미시청 권혁성 장사시설팀장은 “C동은 애초에 공적으로 처리된 사항이 없는 만큼, 법적으로 다툴 문제가 제기된다면 그때 다시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대원사는 2004년에 창건되어 구미시민들이 찾는 기도처이자 쉼터로 자리 잡았다. 예부터 신선이 꽃을 들고 차를 마셨다는 성지에 자리한 만큼 많은 이들의 기도가 이뤄지고, 마음의 평안을 얻은 곳으로 입소문이 났다. 지금도 한 달에 수천 명이 찾아 기도하고 쉬어가는 곳이다. ‘휴식 속에서 새로운 비전을 보고 소원을 이루는 장소’라는 명성은 주지인 성태스님이 지향하는 절의 역할이기도 하다. 또한 대원사 주지 성태스님은 최근 대법원에서 승소한 F동의 구조가 불편하여 화장실을 비롯해 사무실 위치를 조금 이동하여 변경했다 한다. 허가 사항도 아니고 신고 사항이라 내부 구조 변경 신고를 했더니 구미시에서 “이것도 안 받아 준다며” 애써 변경한 내부 시설을 또다시 돈을 들여 원상 복구하라는 구미시가 원망스럽다며 울분을 토했다. 한편 신도 A씨는 최근 대법원에서 승소한 F동의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것은 명백한 불교 탄압이라며 약 5000명의 대원사 신도들도 더 이상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 상모교회를 다니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어 문제 해결이 빠른 시일에 되지 않을 때에는 자칫 종교 전쟁으로 진화하지 않을까 우려스럽기도 하다. 성태스님과의 일문일답. →큰 계획을 가지고 상당한 투자로 봉안당을 신축했던 만큼 피해가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허가를 받았으니 당연히 문제없는 줄 알고 진행했던 것인데 이렇게 되니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내부 시설까지 하면 대략 50억 원이 들어갔고, 그 외에도 이런저런 피해가 있었죠. 제 사유재산은 물론이고, 유치원을 지으려고 마련해둔 부동산 등 대원사의 재산도 이 사건으로 전부 경매로 넘어갔습니다. 아마 종교시설이 아닌 민간시설이나 기업이었다면 진즉 부도가 났을 겁니다. →허가가 나고, 뒤늦게 폐쇄 통보가 되면서 피해를 본 것이라면 시에도 보상 책임이 있을 텐데요.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시에선 정식 사과조차 없습니다. 관이 시민보다 위에 있다는 자세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담당자가 두세 번 찾아왔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어서 약만 올리는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시장에게 세 번이나 면담 요청을 했지만 자리가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대책이 아예 없어요. 갑의 횡포로밖에 느껴지지 않아요. →봉안당과 가까운 유치원은 언제 신축된 겁니까. -3년 정도 됐으니 봉안당 신축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시작됐다고 보면 됩니다. 사찰이 세워지고 종교용지로 확보된 건 2004년이었으니 13년 전이고요. 유치원보다 사찰이 훨씬 먼저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많이 힘든 심정이실 텐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심정이야 정말 말로 못 하지요. 하지만 C동도 정식으로 절차를 밟아서 봉안당은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하려 합니다. 빚을 갚아나가려면 어떻게든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종교인에게도 이렇게 하는 걸 겪으면서, 시와 공무원들이 일반 시민들을 어떻게 대할지 체감이 됐습니다. 우리 사회가 많이 달라졌는데 구미시는 아직 이렇구나 싶어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이사람 e향기] “공무원은 대민 봉사가 제일… 이념 따르려면 정당으로 가라”

    [이사람 e향기] “공무원은 대민 봉사가 제일… 이념 따르려면 정당으로 가라”

    최문환(60) 서울시교육청 서기관은 서울 성동광진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을 마지막 보직으로 이달 말 퇴직한다. 최 서기관은 1982년 서울 동작초등학교 서무과장(9급)으로 교육행정공직을 시작했다. 35년간 교육행정의 한길에 혼신의 열정을 바쳐 온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로 ‘서울시교육청 공익법인 담당 사무관(팀장)’ 시절의 ‘육영재단’을 꼽았다. 노무현 정부에서 이명박 정부로 정권 교체기였던 2006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만 3년이다. 이때 그는 박근령 육영재단 이사장의 이사취임취소 처분을 했다. 이 기간 그는 정수장학회·삼성이건희장학재단 업무도 함께 봤다.“공익법인 담당 사무관으로 보직 발령을 받아 가니까 육영재단 설립을 취소하려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었다. 부임하기 전에 이미 ‘청문회를 실시한다’고 언론보도를 통해 공표된 상황이었다”는 그는 “그때 육영재단 업무처리에 있어 외압이나 이념에 치우칠 경우 사회적 큰 파장이 일 수도 있기 때문에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신중을 기해야 했다. 그래서 법과 원칙을 고수하느라 고군분투한 기억이 새롭다”고 회상했다. “공무원은 대민봉사가 제일이지 않습니까. 국민을 편하게 하는 게 공무원”이라며 “이념을 찾으려면 정당으로 가라”는 최 서기관. 이는 최 서기관이 공익법인 담당 사무를 수행하는 동안 겪었던 뼈저린 체험담이다. “공직자는 정치논리와 이념에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 국민편익만 보고 가야 한다”는 최 서기관의 당부가 가슴에 새겨지는 이유다.다음은 일문일답. →이달 말로 교육행정 공직생활을 마감한다. 공직에 투신한 지 얼마 만인가. -서울시 지방직과 총무처가 시행한 국가고시 2곳에 응시했다. 서울시가 먼저 1981년 9월 28일 중구청 세무1과로 공직 발령을 냈다. 그리고 이듬해 총무처에서 문교부로 공직 발령을 내자, 서울시교육청이 동작초등학교 서무과장(9급)으로 발령을 냈다. 그래서 서울시 공직을 사직하고, 교육행정 공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돌아보니 35년이란 긴 세월이었다. →35년 교육행정 공직생활에 대한 소회는. -내가 뭐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 나름대로 열심히 많은 업무를 보았지만, 지나고 보니 ‘파편’이다. 35년 공무원 생활이란 게 일관된 업무가 아니다. 전체를 보고 아우르는 안목은 길렀을지 모르지만 전문성을 키울 수 없었다. 아쉽다.→35년 공직생활에 인생관도 여러 번 바뀌었을 법한데. -공무원으로서 어떤 인생관을 가질 정도의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또 개선해 나가고를 반복했던 것 같다. 공무원이 뭐 자기 생각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이념과 철학을 갖는다면 그건 정당에 가야 하지 않겠나. ‘공무원은 영혼이 없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 거다. 공무원은 싫은 업무도 최선을 다해 임해야 한다. 공무원은 대민봉사가 제일이다. 국민을 편하게 하는 게 공무원이다. 정직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위해 나름 열심히 했다. →공직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육영재단이다. 2006년 1월 1일자로 공익법인 담당 사무관(팀장) 보직을 받아 가보니, 육영재단 설립을 취소시키려는 절차를 밟고 있었다. 노무현 정부 때다. 당시 서울시교육청은 2월까지 육영재단 취소를 위한 청문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상태였다. 이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세간의 관심사가 되었다. →공익법인이면 정수장학회 업무도 봤는가. -과거사진실규명위원회가 정수장학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부산 재력가 김지태의 재산을 강탈해 설립된 재단이라고 해서 조사를 진행했다. 부산 김지태 씨 유족도 이를 돌려 달라고 소송을 낸 터였다. 과거사위원회에서 직접 나와 우리를 조사했다. 여러 검토가 있었지만 우리는 공무원이니까 사법부의 판단에 따르겠다고 했다. ‘강탈한 위법은 맞지만 시효가 지나 돌려줄 수 없다’는 판결로 마무리됐다. →삼성이건희장학재단을 빼놓을 수 없는데, 어떤가. -잘 알고 있지 않느냐. 자세하게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공익법인 업무가 때로는 정치적으로 민감할 때가 있다. 아마 내가 담당할 때도 그러한 때였던 것 같다. 선거 때마다 정치적인 관심사가 되는 것이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삼성꿈나무장학재단’도 마찬가지 아니었나. 그때 나는 담당 팀장이었다. 교육부를 수시로 왔다 갔다 해야 했다. 당시 기부금 처리가 이슈가 되었었는데 교육청이 받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교육부가 직접 하게 된 거다. →앞에서 노무현 정부 때 육영재단 설립취소 절차가 진행됐다고 했다. 그런데 설립 취소되지 않았는데. -공익법인법에 재단설립을 취소하려면 3단계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이사전원취임 취소’를 통해 당해 법인에 정상화 기회를 부여한 후에도 정상화 되지 못할 경우 청문회 절차를 거쳐 마지막으로 설립을 취소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사취임 취소를 먼저 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다. 청문회라는 것은 설립취소를 할 경우 억울함이 있는가 없는가를 객관적으로 살피기 위한 것이다. →청문회가 그렇게 중요한가. 청문회는 어떻게 진행되나. -청문회는 매우 중요하다. 교육청에서 청문위원을 선임해 청문위원회를 구성한 다음 재단 사람을 불러서 객관적으로 진행하는 거다. 그 청문회 결과 개선의 여지가 없다거나 정상화될 수 없다는 판단을 객관적으로 내렸을 때 그때 ‘취소’할 수 있다. 말하자면 관공서에서 설립취소를 명했을 때 육영재단의 설립취소가 정당한가의 여부를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행정절차법으로 청문회 규정을 마련해 놓은 것이다. →그러면, 왜 서울시교육청은 행정의 무리수를 두려고 했나.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당시 국정감사의 이슈였기에 국회 속기록을 보면 정황을 파악할 수 있다. 자세하게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공익법인 교육행정 경험을 살려 석사학위도 취득했다고 하던데. -그렇다. 대민 봉사를 위해 업무 역량을 키우는 것은 공무원의 기본 도리가 아닌가. 행정 경험도 중요하지만 학문적인 지식 습득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실무자 시절에는 야간대학에 진학해 주경야독했고, 간부가 되어서는 대학원에 진학해 수학했다. 논문을 제출할 즈음 마침 공익법인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관련 업무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학위논문에서 제안한 일부가 업무에 채택되어 보람이 있었다. 당시 공익법인업무는 각 지역교육청에서 처리하고 본청은 정관변경 등 일부 주요업무만 보았었다. 대민 업무인 데다 전문성을 요구하는 업무라 모두 기피하는 업무다 보니 민원인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하지 못했다. 지금은 본청에서 업무를 처리한다. 민원인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로 개선되었다. →‘송은잡기’란 서적을 편찬했다는데. -별거 아니다. 소박한 책 제호다. 송은은 아버님의 자호고, 잡기는 여러 가지 기록을 의미한다. 작년 2월 아버님이 영면하실 때 영전에 바친 조그만 책자다. 아버님은 한학을 하셨다. 한시와 비문, 서예작품을 많이 남기셨다. 그대로 두기가 아까웠다. 이를 모아서 엮고, 가족사와 조상도, 족보와 제례를 담아 조그만 책으로 만들었다. 가족에게는 아버님이 주신 더없이 좋은 선물이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귀가 따갑게 들은 일반 원칙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한 업무처리’ 다. 업무처리에 있어 공성성과 공공의 이익을 우선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지키는 덕목은 ‘신뢰’와 ‘유연함’이다. 작은 약속이라도 지키려고 애쓰고, 부드러움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과장 시절에는 직원들에게 ‘서로 스트레스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라’고 했다. 공무원이 되어 자리가 올라가면 권위도 부리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그리하지 않았다. 민원인이 편안함을 느끼도록 하자고 했다. 부드럽고 유연한 리더십으로 민원을 대하자. 우리 국민이 이런 공무원들이 많이 있다고 신뢰하고 지지해 주었으면 좋겠다. 국민을 위해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공직을 수행하고 있는 수많은 공무원을 아끼고 사랑해 주었으면 좋겠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주요 프로필 1957년 경북 상주 출생 1988년 국제대학교 경제학사 2007년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서울특별시 장학법인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 1980년 서울시에서 1년 봉직 1981년 8월 1일 이후 서울시교육청에서 35년 봉직. 주요보직으로 서울시의회 교육협력관, 서울시교육청 예산담당관, 성동광진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역임. 현재 서울특별시교육청 공로연수 중
  • [라이프 톡톡] 고질 민원인과 절친된 민원처리 달인의 3가지 비법

    [라이프 톡톡] 고질 민원인과 절친된 민원처리 달인의 3가지 비법

    “민원에도 첫 단추가 중요합니다. 첫 단계에서 민원인이 하는 얘기를 경청하고, 되는 부분과 안 되는 부분을 명확하게 인내심을 갖고 설명해 줘야 합니다. 그런 게 안 되니까 불만이 쌓이고, 불신이 깊어지다 보면 고질 민원이 되는 겁니다.”#“경청·전문성·원칙으로 민원인 대하라” 류춘열(57)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 심사기획과 서기관은 37년에 걸친 공무원 생활 가운데 25년을 민원 관련 업무를 한, 글자 그대로 ‘민원처리 달인’이다.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만난 그는 오랜 민원처리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정립한 철학을 들려준다. 그는 “공무원이 하는 일은 결국 민원인과 관련한 업무가 대부분”이라면서 “민원만 잘 처리해도 백점 공무원”이라고 강조했다. 그에게 “민원처리를 잘하기 위한 덕목”을 물었더니 “첫째는 상대방 입장에서 잘 듣는 경청하는 자세, 둘째는 해당 업무에 대한 전문성, 셋째는 당장엔 싫은 소리를 듣더라도 법규를 정확하게 이행하는 원칙”이라고 꼽았다. 류 서기관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0년 “대학에 갈 형편은 안 되고 먹고살기 힘들어서” 공무원에 지원했다. 9급 초임 시절 10년 가까이를 관세청 마산세관 창원출장소에서 보냈다. 관세청엔 수출입 관련 민원처리 업무가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분야 업무와 인연을 맺었다. 2002년 설립된 부패방지위원회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도 민원처리 관련 업무를 많이 다뤘다. 특히 권익위가 2011년 정부 최초로 만든 고충민원특별조사팀에서 활동하던 무렵을 지금까지 잊을 수 없다. 고충민원특별조사팀은 대개 수십년간 동일한 사안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이른바 ‘고질 민원’을 해결하려면 별도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는 고민에서 나왔다. 그는 이곳에서 고질 민원인 약 60명을 담당했다. “절반가량은 해소했습니다. 지금도 두세명은 가끔 통화를 하고요. 고질적인 민원인도 사람이라는 사실에 눈을 돌릴 일입니다. 먼저 전화해 안부도 물어보고 하면서 조금씩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합니다. 맺힌 게 많은 분들이라 통화 한번 하면 한두 시간쯤 꼼짝못하죠. 그래도 인내심을 갖고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해도 상당한 효과가 있더라고요.” “민원 대응 인력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 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고질 민원인 A씨에 얽힌 사연도 남겼다. 20년 넘게 “증조할아버지 호적을 찾아 달라”는 민원을 제기해 온 A씨는 시청부터 법원, 감사원, 청와대 등을 가리지 않고 찾아다녔다. 증조할아버지가 1840년에 태어난 분이라 호적 자료를 찾을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였다. 류 서기관은 “왜 증조할아버지 호적을 찾으려 하는지 이유도 얘기하지 않고 심리상담을 연결해 주려 해도 거부하는 게 많이 안타까웠다”고 되돌아봤다. 류 서기관이 보기에 고질 민원을 해결하려면 결국 가슴에 맺힌 걸 풀어 주는 일이 관건이다. 그러기 위해 강조하는 게 바로 초기대응이다. 또 “대부분 고질 민원은 처음에는 별거 아닌 것에서 시작한다”면서 “불만이 쌓이고 쌓이면서 고질 민원으로 커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원에 대응하는 인력에 대한 좀더 체계적인 교육과 양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새정부 한달새 민원신청 ‘봇물’

    새정부 한달새 민원신청 ‘봇물’

    4·5월 권익위 접수분 분석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 한 달여 만에 민원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정부부처 10곳 중 7곳에서 지난달 민원 건수가 전월보다 늘었다. 탄핵과 촛불 민심으로 탄생한 새 정부에 대한 국민 기대치가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해도 안 될 거야’에서 ‘일단 해 보자’는 쪽으로 국민 의식이 바뀐 것이다.서울신문이 15일 국민권익위원회 ‘국민 신문고’에 접수된 43개 중앙행정기관의 민원 접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민원 건수가 12만 2987건으로 전월보다 5000건 이상 늘었다. 민원 건수가 증가한 부처는 총 29곳으로 전체 부처(43곳)의 67.4%였다. 지난해 5월보다 민원 건수가 늘어난 부처도 25곳(58.1%)이나 됐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통신요금 인하, 재벌 개혁 등과 관련된 부처들을 대상으로 민원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전월 대비 민원건수 증가율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부처는 ‘블랙리스트 파문’을 겪었던 문화체육관광부였다. 문체부는 지난 4월 579건에서 지난달 1307건으로 125.7% 급증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관광 시즌이라 각종 불편 민원이 증가한 부분도 있지만 체육시설 인허가 등에서도 민원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국세청과 기획재정부가 민원건수 증가율로 각각 2, 3위에 올랐다. 국세청은 99.8%(1952→ 3901건), 기재부 역시 74.3%(388→659건) 증가했다. 기재부에는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자신이 해당되는지를 묻는 민원이 집중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일자리 추경과 종교인 과세 등에 대한 문의도 많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측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민원은 물론 하청업체를 포함해 정책이 바뀐 데 따른 처우 개선 질문이 많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지난달 대검찰청과 공정위의 민원 접수 건수도 각각 3283건, 1417건으로 51.9%, 23.0% 증가했다. 억울함을 토로하고 위반 행위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민원이 대다수였다. 나지원 공정위 고객지원담당 과장은 “지금도 확연히 체감할 정도로 민원이 많은데 6~8월에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동네 이발소나 세탁소 가격 짬짜미 정도의 소소한 담합류 민원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재벌 개혁과 공정 기치를 내세운 문 대통령의 공약에 기대를 품고 평소 같았으면 단념하거나 포기했을 사소한 민원들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광화문 1번가’나 직접 공정위에 제기하는 민원도 대폭 늘고 있다고 공정위는 전했다. 통신요금 기본료 인하 공약으로 뜨거웠던 미래창조과학부(지난달 민원 건수 3040건, 증가율 30.4%)와 방송통신위원회(287건, 49.5%)도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1187건, 67.2%)와 해양수산부(4068건, 11.2%)에는 ‘청탁금지법’ 개정 문의가 증가했다.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수평적 정권교체에 정부가 한꺼번에 많은 변화를 주려다 보니 국민의 기대수준이 높아져 사안의 경중을 따지지 않고 민원부터 제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업무과부하에 따른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우선순위를 정해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기피시설 해법’ 찾는 서울·고양 상생협약

    ‘기피시설 해법’ 찾는 서울·고양 상생협약

    5년 전 두 지자체 합의문 통해 환경·장사시설 21건 해결 노력 서울시가 파주·화성 등 경기 지역 곳곳에 설치한 ‘역외 주민기피시설’이 현지 주민들의 반발을 사는 가운데 고양시와 서울시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년 전 맺은 협약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가 해당 지역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면서 민원이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11일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하수처리장 장사시설 등 서울시 소유 기피시설이 경기도에 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1963년 파주 용미리와 고양 벽제리에 서울시립묘지를 조성하면서부터다.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고양·파주·양주·화성 등에 총 12개 종류 45개의 기피시설이 있다. 2010년 연구원 조사 결과 기피시설이 있는 현지 주민들은 일상생활 불편과 지역발전 지체, 교통체증, 자존감을 훼손하는 지역 이미지 등의 피해보다 서울시의 무관심으로 인한 반발이 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성 고양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2년 5월 ‘서울시·고양시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 합의문’에 서명했다. 두 지자체는 실무전담팀(TF)을 만들어 환경시설 9건, 장사시설 12건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수차례 협의를 벌여 왔다. 그 결과 마포구가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난지물재생센터에 불법 설치한 폐기물처리시설을 자진 철거하고 현지 마을에 20억원을 지원하는 등 고양시가 요구한 환경시설 9건 중 7건을 서울시가 받아들였다. 분뇨처리와 관련한 나머지 2건은 이행 중이다. 덕분에 환경시설과 관련한 집단 민원이 대부분 사라졌다.과다한 비용이 들어가는 장사시설 민원 해결과 관련해서는 시간과 인내심이 좀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는 덕양구 대자동에 있는 서울시립승화원(화장장)과 납골당 2곳, 벽제동 서울시립 공동묘지 등 장사시설 4곳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해 12건의 해결을 서울시에 요구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벽제동 공동묘지 앞 도로 확·포장 요구에 고민하고 있다. 많은 비용이 따르기 때문이다. 서울시립승화원을 약 5000억원이 지원된 강남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수준으로 현대화해 달라는 요구와 승화원 주변 사유지 매입, 벽제동 공원묘지 현대화 등도 마찬가지다. 고양시 관계자는 “환경시설 관련 요구는 대부분 큰 예산이 들지 않아 해결이 쉬웠지만 장사시설 관련 요구는 건당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서울시가 확답을 미루거나 장기 검토 과제로 분류하고 있다”면서 “두 시장의 임기가 내년 6월까지인 만큼 그 전까지 가시적 성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측은 “고양시 이외 타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를 고려해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연구원 측은 “장사시설이 있는 파주와 화성, 음식물처리시설 등이 있는 양주도 고양시처럼 서울시와 상생협약을 맺으면 기피시설로 인한 현지 주민들의 생존권 침해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실성 없는 화장시설이나 묘지 이전을 요구하기보다 묘지 재개발로 편의시설 설치와 고용창출, 지역 인식 개선, 갈등 관리 입법화 등을 순서대로 진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박근혜가 “나쁜 사람” 지목한 노태강, 문체부 2차관 임명(종합)

    박근혜가 “나쁜 사람” 지목한 노태강, 문체부 2차관 임명(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에서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쫓겨났던 노태강(57)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을 문체부 2차관에 임명했다.청와대는 노태강 신임 차관을 비롯한 일부 정부부처의 차관급 인사 임명 소식을 9일 발표했다. 청와대는 경남 창녕 출신의 노 차관 인선 배경으로 “체육 분야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차질 없이 준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신임 노태강 차관은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승마특혜 의혹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찍혀 쫓겨났던 인물이다. 그는 2013년 모철민 당시 교육문화수석으로부터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의 민원을 전달받았다. 승마협회 내 반 박원오 파벌에 대한 비리 제보였는데 노 차관은 오히려 양측의 문제점을 모두 지적하는 보고서를 청와대에 올렸다. 이후 그는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문책성 인사이동을 당했다. 30년간 체육행정을 해 온 그가 갑자기 전혀 다른 부서로 전보된 거였다. 지난해 3월에는 박 전 대통령은 노 차관을 지목해 “그 사람 아직도 있어요?”라고 질타했다. 대통령 관심사항이었던 프랑스 장식미술전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 노태강 차관이 지나친 상업성을 지적해 반대했기 때문이다. 결국 쫓겨나듯 공직을 떠났다. 노태강 차관은 지난해 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언론에 보도되고 나서야 자신의 퇴직 이유를 제대로 알게 됐다. 그는 지난 1월 박영수 특검팀에서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수없이 당한 핍박의 이유를 알게됐다. 최순실, 김기춘을 넣으니 퍼즐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최씨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축구, 야구, 배구 등도 있는데 왜 유독 승마만 챙기는지 의문이었다. 돌아버릴 지경이었다”고 증언했다. 공직을 떠났던 그는 지난해 6월부터 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으로 일했다. 차관급 인사인 법제처장에는 김외숙(50) 변호사가 임명됐다. 경북 포항 출신의 김 처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인권변호사 시절 몸담았던 법무법인 ‘부산’에서 변호사 활동을 했다.현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과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을 지내고 있고, 과거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비상임위원을 맡았다. 청와대는 김 신임 처장을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헌신해온 노동·인권 전문 변호사”라고 소개했다. 기획재정부 2차관에는 김용진(56)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임명됐다. 경기 이천 출신의 김 신임 차관은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기획단장과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공공혁신기획관 직위를 지냈다. “예산, 공공정책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이 탁월하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국토교통부 1차관에는 손병석(55)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이 승진 임명됐다. 경남 밀양 출신의 손 신임 차관은 그동안 국토부에서 국토정책국장·철도국장·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을 각각 지냈다. 국토, 교통 분야의 주요 보직을 두루 섭렵하여 업무 전문성을 갖춘 기획통으로 평가받고 있다.차관급 직위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는 황인성(64) 한신대 교양학부 외래교수가 임명됐다. 경남 사천 출신의 황 신임 사무처장은 그동안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외교통상부 평화협력대사, 통일부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민간위원을 각각 맡아 활동했다. 청와대는 황 신임 사무처장이 “남북화해, 평화통일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정책적 통찰력을 가지고 있으며 시민사회운동가로서 검증된 리더십을 소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강남구, 전국 첫 아파트 불만 신고센터 운영

    서울 강남구는 전국 최초로 구청과 22개 동 주민센터에 아파트 관리 불만 신고센터를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아파트 관리 민원이 신고되면 즉각 조사를 벌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행정 조치를 취하는 식으로 관리비 절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센터 운영은 구가 아파트 단지들이 사업주체로부터 하자보수를 제대로 받아낼 수 있도록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주민의 80%가 아파트에 살고 있다. 이번 조치는 구의 아파트 관리비 절감 조치의 하나로 나온 것이다. 구는 지난 4월 공동주택 관리실태 공공조사를 벌여 관련 규정을 위반한 34개 단지에 2억 6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올해를 아파트 관리비 절감 원년으로 선포하고 관련 조치를 속속 내놓고 있다. 구는 동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회의, 방위협의회,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임차인대표회의 등의 창구를 통해 센터 운영을 적극 알리고 있다. 강남구는 그 첫 사업으로 지난달 말 세곡동 보금자리주택 아파트 16개 단지(1만 331가구)에 대한 하자보수 민원 4557건을 접수한 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 사업주체 측에 보수 처리를 요청했다. 공동주택 사업 주체가 국토교통부 하자분쟁조정위원회 하자 판정서를 받고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구는 공동주택관리법 위반으로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아파트 하자보수 문제는 민원 해소 차원이 아닌 입주민의 권리 보호와 직결된다”면서 “관리비 불만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서초구 반포천 ‘맑은 물’ 흐른다

    서초구 반포천 ‘맑은 물’ 흐른다

    생활하수로 골머리를 앓았던 서울 반포천이 맑은 시내로 새롭게 태어난다.서울 서초구는 반포천(반포대로~동작대교)과 사당천(이수교차로~사당IC) 일대 총 8.46㎞ 구간의 악취와 수질오염을 개선하고자 ‘반포천 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3년간 사업비 65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은 우선 오는 10월까지 1단계로 수질 개선, 악취 저감 작업이 시행된다. 서초구는 반포천 악취의 주원인인 오염물 유입을 막고자 서초1동 서초현대아파트 앞 고무보의 높이를 기존 50㎝에서 1m로 높인다. 또 성모병원 사거리에 설치된 오염수 유입 차단벽인 ‘우수토실 장치’도 기존 50㎝에서 1m로 높인다.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반포천 심산기념문화센터 앞에 있는 수질정화 장치를 기존 4개에서 추가로 4개를 더 설치한다. 물순환을 돕는 소형분수 1개도 설치할 계획이다. 사당천 정비사업도 병행한다. 구 관계자는 “반포천과 만나 한강으로 흘러가는 사당천을 정비하지 않으면 반포천의 고질적인 악취 저감과 수질 개선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수교차로~사당IC 3.6㎞ 구간에 오염수와 빗물을 분리하는 분리벽 보수공사가 76곳에서 실시된다. 서초구 관계자는 “이 지역 하수도가 하수처리장까지 오수와 빗물을 따로 운반하는 분류식이 아니라 동일한 관거로 운반하는 합류식이라 적은 비에도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심했다”고 필요성을 설명했다. 제방 둔치에 조팝나무 등 관목 1만 4000그루를 심고 반포종합운동장 근처를 정리하는 등 산책로 정비도 함께 진행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3년간의 정비를 통해 하천 수질을 개선하고 악취를 줄여 주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여주시, 국민인수위원회 접수창구 운영

    여주시, 국민인수위원회 접수창구 운영

    경기 여주시는 새달 12일까지 시청 민원봉사실에 ‘국민인수위원회 접수창구’를 설치하여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국민인수위원회 접수창구는 새 정부 국정운영에 국민들의 참여·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국민들의 정책제안이나 인재추천 등의 의견을 접수해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인수위원회에서는 제안내용을 검토해 제안자 본인에게 결과를 통보하며 중요정책은 국정시책에 반영하고 민원 등 즉시 해결이 필요한 사항은 소관기관으로 보내 처리 후 제안자에게 개별 통보된다. 참여자는 지자체 국민인수위원회 접수창구 방문 외에도, 정부청사 별관 앞 ‘광화문1번가’를 방문하거나 광화문1번가 홈페이지(gwanghwamoon1st.go.kr) 접속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콜센터(02-6006-5000)와 우편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정책제안이 많이 반영되길 바란다”며 “국민과 소통하는 새 정부의 정책에 맞춰 적극 홍보하여 소중한 의견을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승로의원 장위 뉴타운지역서 방역소독 활동

    서울시의회 이승로의원 장위 뉴타운지역서 방역소독 활동

    “극심한 가뭄 속에 벌써부터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서울시의회 이승로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구4)은 지난 3일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모기 등 유해 해충에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성북구 장위 뉴타운지역 특성상 1,2,5,7구역이 철거되고, 빈 집들이 늘어남에 따라 불법으로 투기된 쓰레기와 오물 등이 난무해 날이 더워질수록 해충과 악취로 불쾌감을 주고 있어 이 의원은 매년 주민들의 위생안전을 위해 방역소독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 의원은 이 날 성북구 새마을협의회 회원들과 새벽부터 해충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을 시작했으며, 방역소독 취약지역인 뉴타운 철거 지역을 비롯한 골목길과 하수구, 우수관, 고인물, 민원발생지역 등 모기 서식지에 집중적으로 방역을 실시했다. 이 의원은 “모기와 같은 해충은 방역소독도 중요하지만 해충의 서식지 제거가 가장 중요하다”며, “주변의 고인 물 제거와 생활쓰레기 처리에 적극 동참하고, 철저한 방역작업과 함께 위생관리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주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1원 예산도 일자리에 사용”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4일부터 일자리와 관련한 정책 아이디어 제안과 일자리 문제 고충을 신고할 수 있는 ‘일자리 신문고’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일자리위원회에 따르면 정책 제안이나 민원 접수를 원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일자리 신문고 홈페이지(www.jobs.go.kr)에 접속해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와 함께 원하는 내용을 입력하면 된다. 접수된 민원은 7일 이내에 처리 절차 또는 결과를 회신받게 된다. 정책 제안은 논의를 거쳐 일자리 정책에 반영하고 고충 민원은 최대한 빨리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인 문재인 대통령은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청와대는 일자리 인큐베이터가 되고, 일자리위원회는 일자리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단 1원의 국가 예산이라도 반드시 일자리를 만드는 것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노동시간과 비정규직은 줄이며, 고용의 질은 높이는 ‘늘리고, 줄이고, 높이고’ 정책으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청년이 내일의 꿈을 설계하고 장년이 안정적인 생활과 노년이 아름다운 황혼을 누리는 일자리 복지강국 대한민국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 대통령 “단 1원의 예산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문 대통령 “단 1원의 예산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후보 시절부터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이 “단 1원의 국가 예산이라도 반드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문 대통령은 4일 문을 연 일자리위원회 홈페이지(www.jobs.go.kr)에 인사말을 올리고 “청와대가 일자리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말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일자리가 성장이며 복지다. 일을 하면서 행복해야 한다. 소득을 올리고 소비하면서 또 행복해야 한다”면서 “일자리야말로 행복한 삶의 시작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노동시간과 비정규직은 줄이며, 고용의 질은 높이는 ‘늘리고·줄이고·높이고’ 정책으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일자리를 늘리고 복지와 노동법을 준수하는 기업에는 많은 혜택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했는데 이를 볼 때마다 현장에서 만난 노동자와 창업자들이 생각난다”면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용산우체국의 집배원, 예비공직자를 꿈꾸는 노량진의 공시생, 4차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팹랩의 청년, 모두의 절박한 바람은 마음 놓고 일하는 것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일자리위원회는 문 대통령이 취임 당일인 지난달 10일 제1호 업무지시를 내려 설치한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 컨트롤 타워다. 문 대통령이 직접 일자리위원장을 맡았으며, 경제부총리 또는 청와대 정책실장 후보로 거론되던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상경제대책단장이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일자리위원회는 이날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홈페이지 내에 일자리와 관련해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일자리 문제에 따른 고충을 신고할 수 있는 ‘일자리 신문고’를 설치했다. 일자리위원회는 7일 이내에 일자리 신문고에 접수된 민원의 처리 절차 또는 결과를 회신하고, 정책 제안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일자리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동산 행정 신속·친절” 부천시민 97% 만족

    “부동산 행정 신속·친절” 부천시민 97% 만족

    경기 부천시가 부동산 행정서비스를 조사한 결과 시민 97%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상반기에 부동산 민원을 처리한 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했다. 그중 71%인 142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특히 민원응대 처리과정에 대해 이용객 100%가 ‘매우 만족하거나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 업무 정확성에 대해서는 98.%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성·신속·친절성은 97%, 접근편의성은 이용객 94%가 만족했다. 평균 고객만족도는 97%로 지난해 하반기 80%보다 1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 행정체제 개편으로 시·구로 이원화돼 있던 부동산 업무가 시로 통합 처리돼 이용하기가 편리해진 것으로 분석됐다.김태동 부동산과장은 “앞으로도 직원들의 업무능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열린 마음으로 고객의 소리에 귀기울여 타 시·군과 차별화된 수준 높은 민원처리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외국인주민을 위해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를 운영한다. 외국어에 능통한 부동산중개사무소 30곳을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로 지정했다.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는 영어권 사무소 21곳을 비롯해 일어권 5곳과 중국어권 3곳, 몽골어권 1곳을 운영한다. 지정업소 출입구에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 지정스티커를 부착해 외국주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는 중개사가 외국어 회화가 가능한 경우 참여 신청을 받아 심사 후 지정한다. 시 관계자는 “날로 늘어나는 외국인들에게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며, “외국어에 능통한 부동산중개사무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안락사당할 뻔한 우리 순풍이, 양천구청 아저씨가 찾아 줬어요

    안락사당할 뻔한 우리 순풍이, 양천구청 아저씨가 찾아 줬어요

    지난달 22일 밤 11시쯤 서울 양천구 당직실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신정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 며칠째 커다란 유기견이 돌아다니고 있어 무섭다는 내용이었다. 당직실 직원들은 곧장 출동해 유기견을 잡았고, 유기견 처리 매뉴얼에 따라 지정된 유기동물보호소에 넘겼다.현장에 나갔다 당직실로 돌아온 서석지 감사담당관 주무관은 왠지 찜찜했다. 유기견이 사람을 잘 따르는 것으로 봐 누군가의 손에 길러진 반려견인 듯해서다. 서 주무관은 다급해졌다. 유기견은 10일의 공고기간 안에 분양되지 않으면 안락사되기 때문이다. 서 주무관은 이튿날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 직원들에게 연락을 했다. 동네 곳곳을 돌며 주민들의 생활상을 속속들이 아는 만큼 유기견을 본 적 있는 직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다. 신정4동 직원에게서 동 주민인 정진만씨의 ‘순풍이’와 닮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곧장 정씨 집을 찾았다. 유기견은 정씨가 기르던 풍산개인 순풍이가 맞았다. 정씨는 “순풍이를 찾으려 경찰에도 신고했고 유기견보호소도 샅샅이 뒤졌지만 찾지 못했다”며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다니 꿈만 같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김기식 감사담당관은 “순풍이가 주인을 되찾은 건 양천구 공무원들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민원해결 노력과 직원 간 협업, 찾동 사업의 삼박자가 만들어 낸 결과”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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