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민원 처리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부각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121
  • 시민 68% “김포위상 개선됐다”… 수학여행비 지원 등 ‘최초’ ‘최고’ 타이틀 많아

    시민 68% “김포위상 개선됐다”… 수학여행비 지원 등 ‘최초’ ‘최고’ 타이틀 많아

    다음달이면 민선7기 경기 김포시 정하영호가 출범한 지 2주년이 된다. 17일 김포시에 따르면 민선7기 출범 2주년을 맞이해 지난 5월 28~30일 ‘김포시 주요 정책 시민인식 조사 설문’을 진행한 결과 시민 61.9%가 김포시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김포시 도시 위상이 과거에 비해 달라졌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설문에서도 ‘개선됐다’(68.%1)가 ‘별 차이 없다’(29.1%)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 시장은 이에 대해 “시민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고무적이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포시의 인구증가율은 전국적으로 최상위권에 속한다. 그러다보니 행정수요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정 시장의 임기 후반기가 더 바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민선7기 김포시의 2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살펴보고 후반기 비전에 대해 상·하로 나눠 살펴봤다. ●수학여행비 지원 등 ‘최초’ ‘최고’ 타이틀 2년 민선7기 김포시정은 유난히 ‘최초’, ‘최고’의 타이틀이 많다. 정 시장 취임 전 농민운동시절부터 구상해 온 각종 개혁적·혁신적 사고가 공약 등을 통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김포시는 지난해 4월부터 전국 최초로 수학여행비를 지원했다. 저소득 가정 학생에 대한 선별 지원은 있었지만, 지방정부가 관내 전체 학생에게 일괄 지원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지난해 4월 발행한 지역화폐 ‘김포페이’는 김포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입자는 14만명, 가맹점은 9300여 개에 이른다. 김포페이는 전국 최초로 모바일과 카드 병행이 가능해 사용의 편의성면에서도 우수성이 인정돼 타 지방정부의 벤치마킹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전국 최초로 ‘김포시 청년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청년기업은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이 대표로 경영하는 기업이다. 시는 지역경제의 근간이라 할 청년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시책과 연계, 청년기업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에도 선도적이다.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모든 가정과 업체를 대상으로 2개월(4∼5월) 고지분의 상하수도 요금 전액을 일괄 감면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이는 시민 모두에게 1인당 5만원씩, 2만명의 임차 소상공인에게 100만원씩 지급하기로 한 데 이어 취한 코로나19 극복 지원정책으로 많은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민선7기 들어 처음 시작한 일도 많다.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을 위한 견인차고지 운영,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이음택시 운행, 준공영제 시내버스 2개 노선 운행, 공장총량 제한을 통한 개별입지 공장 설립 억제, 무인항공기(드론)을 활용한 환경 감시 활동, 노인성인용 보행기 지원, 경로당 입식 좌석 개선, 김포 북부권 공공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한 북부보건과 신설, 참여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시민원탁회의를 실시했다. 시는 각종 성과를 인정받아 민선7기 2년 동안 중앙정부 및 경기도 등 각종 상급기관으로부터 58개 부문에서 표창을 받았다. 특히, 2018년에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경기도 1위를, 2019년에는 제24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전국 1위) 수상, 제10회 전국 기초지자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12년 만에 우수상 재수상, 지속가능교통도시 평가 4년연속 수상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철도·도로·교통분야 획기적 교통편의 시책 추진 지난해 9월 김포시민들의 최대 숙원이었던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이 개통했다. 두 차례의 개통 연기라는 우여곡절이 있기는 했지만 정 시장은 국토교통부가 요구하는 모든 자료와 종합시험운행 결과보고서를 완벽하게 제출해 결국 성공적인 개통을 이뤄냈다. 김포도시철도는 대중교통 분담률이 12.6%로 경기도의 다른 도시철도(의정부경전철 9.5%, 용인경전철 3%)보다 높아 주요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우·풍무동 등 원도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시도5호선 도로’도 지난 해 5월 개통했다. 시도5호선 개통으로 출·퇴근과 물류수송이 원활해지고 시내구간 지체·정체가 크게 해소됐다는 평가다. 또한 김포시는 지난해 6월 국도 48호선 ‘누산IC~제촌IC’ 간 확장공사를 본격 착공했다. 김포한강신도시와 인천 검단신도시 개발계획과 함께 48국도 확장계획이 수립된 지 10여년 만에 민선7기에서 예산을 집중한 것이다. 김포는 서울시와 경계를 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이 인근에 위치해 다양한 교통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선7기는 광역버스 확충에 집중해 지난 2년 동안 관내 버스노선을 지속해서 늘리고 맞춤버스와 이음택시 확대, 버스노선 개편 등을 통해 선진화한 김포도시철도 환승시스템을 구축했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 고용률 66.8% 달성 최근 5년간 김포시의 인구와 산업체 증가 속도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기업 유치, 고용창출 등 경제 환경이 빠르게 변모하면서 김포는 전국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도시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민선7기는 늘어나는 기업의 행정수요를 전담할 제조융합혁신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융합혁신센터 건립에 따라 30년간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효과의 합계는 생산유발효과 713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17억원, 고용유발효과는 278명에 이른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여건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기업 정책 수립을 위해 민선 들어 처음으로 오는 7월 김포산업진흥원도 발족한다. 또 청년들이 미래를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사우동에 청년공간 ‘창공’을 열었으며 올 하반기 신도시에 한 곳 더 문을 연다. ●생활SOC 사업 본격화… 대형 개발사업도 안정화 민선7기 김포시는 2019년 10월 정부가 공모하는 ‘생활SOC 복합화 사업’에서 ‘백년의 거리 어울림센터‘ 등 3개 사업이 모두 선정돼 75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백년의 거리 어울림센터’는 북변동 일대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2023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며, 공공도서관, 행정복지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 돌봄센터, 일자리센터, 여성 커뮤니티 공간, 도시재생지원센터가 함께 들어선다.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원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포한강시네폴리스는 1조 2700억원을 들여 고촌읍 향산리·걸포동 일대 112만 1000㎡에 문화 콘텐츠와 첨단 기술이 융합된 미래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민선7기는 출자자 변경을 통한 민간사업자 공모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토지소유자와 원활히 보상계약을 진행하는 등 사업을 정상화해 진행하고 있다. 시네폴리스 사업의 생산유발효과는 7조 895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2조 6031억원, 고용창출효과는 3만 7526명으로 예상된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김포도시공사와 민간기업 등이 공동 추진하는 민·관 합동 도시개발사업이다. 풍무역 배후지역에 대한 무분별한 난개발 방지와 계획적인 역세권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올해 보상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사우동 공설운동장은 지난 1992에 5000석 규모로 건립됐으나 노후화로 도시미관 저해와 수용인원 부족 등 이전 신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민선7기는 민관 공동개발사업으로 2026년까지 사우동 6만 6711㎡에 800대분의 주차장(지하)과 공공시설, 공원, 1360여 가구 공동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2021년까지 총 사업비 731억원을 들여 현대식 정수처리 공법으로 시설용량을 하루 4만 8000t 증설하는 사업인 고촌정수장 확장공사도 시작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상수도 보급률을 높이고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교육경비 지원 165% 늘려… 혁신교육 만족감 정 시장의 83개 공약중 교육 관련 공약이 12개(1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교육전문관 설치를 비롯해 고교무상급식 전면 실시 사업과 중·고교 교복비 지원, 중·고교 수학여행비용 지원 등 6개 사업이 이미 완료됐다. 시는 교육경비 지원금을 대폭 상향해 교육환경 양극화를 해소하고 학교급식시설 개선, 균형적인 고등학교 지원체계를 구축 중이다. 교육경비 지원액은 민선6기 이전과 대비해 무려 165%가 증가했다. 혁신교육지구 사업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 소통하고 협력하는 지역교육 공동체 구축사업이다. 민선7기는 김포형 혁신교육 방향을 평화를 상징하는 도시에 맞게 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평화누리 김포교육으로 설정하고, 남북평화시대를 맞아 평화 선도도시로서 학교에서부터 평화교육, 미래교육을 담아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19년도 조사결과 교직원 92.8%, 학생 79.5%, 학부모 61.4%가 혁신교육지구 사업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포시 학교급식 식자재의 공적조달체계를 구축하고자 학교급식물류지원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준공예정이다. 센터가 건립되면 100여 곳의 김포농가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이나 쌀·가공식품·축산물 등 340개 업소에서 생산되는 식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다. 실내체육시설 확충률도 높아졌다. 민선6기 이전 87%에서 민선7기 들어 97%까지 올라갔다. 학교 신설에도 힘쓰고 있다. 2019년 은여울초 신설에 이어 금년도 보름초, 고촌고에 이어 김포구래초, 나진초, 향산초중이 신설될 예정이다. 도서관 시설 및 규모도 대폭 확충됐다. 민선6기(2017년) 이전과 대비해 민선7기(2019년)는 장서수는 48%, 이용자수는 86%가 증가했다. 시는 공공도서관이 없는 지역인 마산동에 2021년 9월 개관목표로 마산도서관을, 운양동에는 2023년 10월 개관 목표로 운양도서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애기봉생태공원 9월 시범운영… 평화관광 첫걸음 애기봉을 남북평화의 상징으로 만들기 위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오는 9월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2018년 개관한 월곶생활문화센터, 지난해 개관한 김포평화문화관, 내년도 완공될 애기봉 생태탐방로 등과 연계해 김포만이 가지고 있는 생태와 평화자원을 바탕으로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공간을 만들어 나아갈 계획이다. 민선7기는 김포시민의 문화, 예술 향유와 인프라 확충을 위해 대공연장과 소공연장·영상예술관을 갖춘 문화예술회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김포아트홀과 아트빌리지가 운영되고 있지만, 급격한 인구 증가와 도시 성장에 따라 여전히 문화·예술 시설이 부족하다는 분석에서다. 현재 타당성 조사 중으로 2023년 착공 예정이다. 한강문예창고도 조성 중이다. 월곶면 개곡리 일원 유휴창고를 활용해 창작 및 작품 전시 공간 등을 설치하며 오는 연말 개관한다. 접경지역 10개 시·군이 협의체를 구성하여 DMZ가 가지고 있는 생태·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도보여행길’도 조성한다. 시는 접경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DMZ 평화의 길을 통해 평화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거점센터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향후 권역별로 문화공간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중인 ‘문화도시 지정’도 준비 중이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정된 도시를 말한다. 지정될 경우 5년간 최대 200억원 이내 문화사업비가 지원된다. ●복지예산 증액… 신도시 복지·문화시설 대폭 확충 민선7기는 취약계층의 기본생활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복지예산이 민선6기 2589억원에서 민선7기 들어 4445억원 규모로 늘었다. 그 결과 기초생활보장 수급률을 2017년 1.7%에서 2020년 3월 2.18%까지 올랐다. 긴급지원 및 무한돌봄 예산도 8억 2300만원에서 21억 8500만원으로 265%를 증액했다. 민선7기 김포시는 사우동의 종합사회복지관에 이어 북부권에 제2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포 북부 5개 읍·면의 복지 욕구를 해소하고 지역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내년 3월 착공해 2022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신도시 지역 내 부족한 복지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통합사회복지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김포한강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구가 계속 유입되고 있으나 신도시지역의 사회복지시설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2024년 초 착공에 들어간다. 김포시 청소년 인구의 44%가 한강신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민선7기는 신도시 지역 청소년들의 건전한 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현재 포화 상태인 중봉청소년수련관의 기능 분담 역할을 하도록 신도시 내 청소년수련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타당성 조사 중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우리아이행복돌봄센터는 민선7기 들어 2020년 말까지 5곳을 개소할 예정이며 이후 12곳을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그간 국공립어린이집의 수가 너무 적어서 신청을 해도 몇 달째 입소 대기를 하는 일이 태반이었다. 국공립어린이집에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민선7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8년부터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2017년까지 22개소, 이용자수 1,280명에서 2020년 말에는 43개소, 이용자수는 2983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시는 이 외에도 김포시 거주 180일 이상 임신부에게 임신축하금 50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난 4월 현재 1785명이 9억여원 지원을 받았다. ●생활안전망 늘리고 생활체육시설도 착착 준공 범죄사각지대 해소와 범죄예방 등 CCTV를 기반으로 한 생활안전망 확충이 두드러진다. 2019년 CCTV를 활용한 범죄 검거실적은 600건에 이른다. 2014년 65건과 비교하면 9배 가까이 늘었다. 어린이안전체험관도 만든다. 영유아교육법 및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유치원의 원장, 학교의 장은 교통안전에 대한 교육계획을 수립하여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김포시는 관내 어린이 안전체험관이 없어 인근 시·군에 설치된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민선7기 들어 김포는 안전체험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도 7월 착공예정으로 2022년 준공한다. 종합운동장 건립도 추진 중이다. 김포 북부권 지역의 균형발전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인구 증가에 따른 공공체육 기반시설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다. 통진읍과 양촌읍 일대에 관람석 3만석 규모의 종합운동장과 보조경기장, 다목적체육관, 야구장, 테니스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2년 2월 착공에 들어간다. 한강신도시 운양동 지역의 부족한 공공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운양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도 추진중이다. 수영장, 실내적체육관, 다함께 돌봄센터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2022년말 준공 예정이다. 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운양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구현은 물론, 직장을 다니는 여성들에게도 영유아 보육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활체육시설도 순차적으로 건립된다. 올해는 서암생활체육공원, 마산동 다목적구장, 솔터체육공원 전용탁구장이 건립되고 내년도에는 율생체육공원, 김포국궁장이 들어선다. 2022년에는 양곡 복합형 생활체육시설과 풍무체육문화센터, 김포학운체육문화센터가 건립된다. 북부권 읍면동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9.8%로 동지역 10.3%, 김포시 전체 12%에 비해 그 비율이 상당히 높다. 또한 민간의료기관 설치율은 14.9%로 의료이용 접근성이 매우 취약하다. 이에 따라 민선7기 김포시는 지난 2019년 9월 김포 북부권주민 건강을 책임질 북부보건과를 신설해 업무를 시작한 이래 제2보건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민원 급감… 친환경차량 보급률 경기도 1위 정하영 시장은 민선7기 취임과 동시에 “환경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어 환경대책 T/F팀을 구성하고 환경오염업체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더불어 영세업체에 대한 지원도 대폭 늘렸다. 그 결과 환경민원이 2018년 4313건에서 2019년 2807건으로 35% 대폭 감소했다. 특히 악취 민원은 2017년 1133건, 2018년 1232건에서 2019년 371건으로 2018년 대비 70%가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금빛수로와 실개천 등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보다 아름답고 쾌적한 친수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민선7기는 김포한강신도시 수체계시설의 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5월 팔당관로 매설 공사를 시작했다. 김포한강신도시 수체계시설은 한강신도시내 금빛수로, 수처리장, 펌프장, 실개천 등 수체계 운영·관리를 위한 시설로 용수 부족 문제점이 발생함에 따라 상하수도사업소를 시작으로 장기동 수질정화시설까지 12.6km 팔당관로 매설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쾌적한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전기승용차, 전기버스 등 친환경자동차를 확대 보급하고 있다. 김포시는 오는 7월부터는 전국 최초로 어린이 통학용 전기버스 30대도 보급 예정이다. 2019년 말 기준 김포시의 친환경자동차 보급률은 경기도내 1위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미세먼지 농도는 2017년 경기도 내 최하위 수치애서 2018년 대폭 개선되어 경기도 내 중위권 수준으로 저감됐다. 생태 모니터링 등 대한민국 대표 평화도시 이미지 높여 정하영 시장은 지난해 말 아트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김포평화포럼에서 “한반도의 평화만이 김포의 내일이자 희망이기에 남북관계의 부침 속에서도 우리가 할 일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민선7기 김포는 평화시대 한반도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으로 남과 북의 조강을 잇는 조강평화대교 건설, 조강통일경제특구 조성 등 한강하구 일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해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8년 7월 한강하구 평화의 물길열기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한강하구 접경지역 생태 모니터링 실시, 김포시 평화교류협력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제정, 2019년 4월 한강하구 중립수역 사전답사, 2019 김포 평화 포럼 개최, 접경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산업육성 및 남북교류협력방안 연구용역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평화(통일)경제특구 지정사업도 추진 중이다. 특구로 지정되면 관광진흥법에 따라 관광단지를 지정할 수 있고 도시·택지개발이나 국가산업단지 조성도 가능해 진다. 현재 타당성 용역이 완료된 상태로 특구 유치를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김포시는 ‘국방개혁2.0 추진과제’에 의거한 경계철책 철거도 진행하고 있다. 한강 철책제거 및 수변공간 활용방안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이 오는 7월 준공될 예정이며 빠르면 2021부터 철책이 제거될 예정이다. ●경제활력화 ‘김포형 뉴딜’ 사업 총력 추진 정하영 시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맞춰 지역경제 활력화와 공공형 일자리를 대폭 늘리는 ’김포형 뉴딜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포시는 뉴딜 사업과 지역경제 활력화를 총괄할 ’경제활력화 TF팀‘을 구성한 가운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 애로사항 파악 ▲기업애로 해소 및 피해지원 시책 발굴 및 시행 ▲지역일자리 창출 및 연계 ▲지역경제 활력화를 위한 경제예산 집중편성 및 반영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성과 평화로 건설 등 김포아라마리나와 대명항 등을 엮는 평화생태문화 관광산업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정 시장은 “흙이 쌓여 산을 이룬다는 적토성산이라는 말처럼, 김포 미래 100년의 초석을 놓는 데 혼신의 다해온 2년이었다”며 ”민선7기 반환점은 그저 절반의 의미가 아니라 다시 한 번 신발 끈을 조여 매는 시기라는 생각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이 행복한 김포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동작구 사당3동 주민센터 신축 청신호”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동작구 사당3동 주민센터 신축 청신호”

    서울시의회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동작3)이 동작구 사당3동 주민센터 신축 준비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기열 부의장은 지난 16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295회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 1일차 회의에서 ‘서울특별시 2020년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 부의장은 “박원순 시장, 이수진 국회의원 등과 함께 면담하는 등 오랜 기간 많은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는 사당3동 주민센터 신축 건이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음을 동작구민께 보고 드린다”라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주민자치공간이 완성될 수 있도록 끝까지 세심하게 살피겠다”라고 전했다. 1991년 5월 30일 건립된 사당3동 주민센터는 지난 2018년 10월 진행된 정밀안전진단 결과 주요부재 결함 발생으로 건물 전체 보수·보강이 필요해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하는 상태로 D등급 진단을 받은 바 있다. 노후화 등으로 인해 건물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아 빠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올해 4월 28일 열린 2020년도 서울시 제3차 공유재산심의회에서 서울시가 동작구에 무상대부 중인 현 사당3동 주민센터 부지(사당동 169-12번지) 653.9㎡와 동작구에서 관리중인 상도근린공원 인근 부지(상도동 산58외 2) 7,547.9㎡간 교환에 관한 건이 ‘적정’ 심의를 받았다. 지난 2011년에도 부지 교환을 위해 관리계획에 상정됐다 무산된 바 있었던 사당3동 주민센터 부지 교환 건은 우여곡절 끝에 상임위를 통과하며 본회의 표결만을 앞두게 됐다. 새로운 사당3동 주민센터는 건축면적 317㎡, 연면적 1,585㎡,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지상 1층에는 작은도서관, 2층과 3층에는 각각 민원실과 중대본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3층 일부와 4, 5층은 자치회관과 대강당 등이 마련돼 주민들의 자치활동과 문화생활을 위해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기열 부의장은 “사당3동 주민센터 부지 교환 건이 지난 4월 공유재산심의회 ‘적정’ 심의를 받은 데에 이어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통과하게 돼 기쁘다”라면서 “각종 민원처리는 물론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실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새롭고 쾌적한 사당3동 주민센터가 안전하게 완공되는 날까지 세심히 살피겠다”라면서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진정되어 구민 여러분께서 평범한 일상은 물론 사당3동 주민센터에서 이전보다 더 활발한 지역 커뮤니티 활동, 문화 활동 등을 즐기시며 지역 사회, 경제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명숙 사건·검언유착 사심 없이 봐야”

    “한명숙 사건·검언유착 사심 없이 봐야”

    한명숙 전담팀 꾸린 윤석열 겨냥한 듯 검찰 내부 “사실 확인 신중히 접근을”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수사 당시 증언 강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진상조사에 나선 가운데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감찰을 시사하며 공개적으로 작심 발언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데다 감찰부장이란 자리가 갖는 영향력 때문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동수(54·사법연수원 24기) 대검 감찰부장은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감찰부와 감찰부장에 대한 소개로 운을 뗀 뒤 “감찰부장으로서 담당·처리 중인 채널A 사건(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 한 전 총리 민원 사건과 관련한 여러 사실과 기록들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두 분 모두 이 사건들을 ‘사심 없이’ 바라보고 있음을 믿고 싶다”며 이례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한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담팀을 꾸려 조사를 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이어서 전담팀에 대한 의구심이 깔려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인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해도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위기감에 목소리를 냈다는 것이다. 일부에선 검언유착 의혹 사건 때부터 감찰부가 소외되면서 쌓인 불만을 토로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대검 참모가 검찰총장을 거론하며 공개 발언을 한 것 자체가 초유의 일이라 당황하는 분위기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인 사안인 만큼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 사건 수사팀은 “보안 사항인 감찰 상황을 공개하고, 객관적 감찰 사유가 있는 것처럼 해 수사팀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반발했다. 법조계에서는 한 부장의 주장대로 “이번 사안이 정치 쟁점화돼 진상 규명이 지연돼서는 안 된다”는 부분엔 공감하지만, 선출직이 아닌 고위 공직자가 공무와 관련한 글을 SNS에 올린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서울 중구 중부등기소 확진자 발생…8~14일 방문객 자가격리

    서울 중구 중부등기소 확진자 발생…8~14일 방문객 자가격리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 있는 서울중앙지법 중부등기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등기소가 폐쇄 절차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은 14일 밤 10시쯤 중부등기소 소속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은 중부등기소 소속 직원의 확진 판정 통보 직후 지난 8~14일 중부등기소를 방문한 적 있거나 해당 직원과 접촉했던 직원 및 시민들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에 착수했다. 특히 확진자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에 있는 서울법원종합청사 예식장을 찾았던 것으로 확인돼 같은 시간대에 예식장에 있었던 법원 직원들도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중부등기소는 15일부터 폐쇄된다. 등기 관련 접수 업무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중앙지법 등기국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중부등기소는 방역을 실시한 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대체 직원을 투입해 16일부터 다시 운영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동선이 겹치는 민원인을 파악해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릴 예정”이라며 “이후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및 지시에 따라 관련 자세한 내용은 수시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취중생] “도장 찾았다”…그 뒤로 할머니 전재산이 빠져나갔다

    [취중생] “도장 찾았다”…그 뒤로 할머니 전재산이 빠져나갔다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나눔의 집’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임을 내세우며 할머니들을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돌보는 전문요양시설이라 광고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공익제보한 직원들 일동) 경기 광주시 퇴촌면에 있는 나눔의 집 시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생활하는, 법령상 노인주거복지시설입니다. 그동안 나눔의 집 시설과 이 시설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나눔의 집 법인)은 할머니들을 위해 사용하겠다며 막대한 후원금을 모집했습니다. 나눔의 집 법인에 지난해 모인 후원금만 약 26억원입니다. 매달 2억원 정도의 후원금이 들어온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국민들이 할머니들을 위해 써 달라고 기부한 후원금이지만, 나눔의 집 법인과 시설이 후원금을 할머니들을 위해 쓰지 않은 사실이 직원들의 공익제보를 시작으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출근 내역도 존재하지 않는 스님의 급여로 5300만원이 후원금에서 지급됐고, 자산취득비로 사용할 수 없는 후원금 6억원이 토지 취득비로 쓰였습니다. 시설의 후원금 관리는 부실했습니다. 후원자에게 후원금 수입 및 사용 내역을 통보하지 않았고, 후원금 수입·사용 결과서를 법인·시설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나눔의 집 시설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 올라온 연도별 후원금 사용 내역을 봐도 각 지출 항목별로 후원금이 구체적으로 어디에 얼만큼 사용됐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또 나눔의 집 시설은 할머니들의 생신축하금, 추가 부식비, 명절위로비 등으로 사용돼야 할 보조금을 상하수도요금으로 지출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조금 전체 예산 약 3억원 중 0.3%의 비율에 불과한 할머니들의 위로금마저 할머니들에게 모두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법인 운영도 문제입니다. 후원금 모집 계좌 총 19개 중 6개가 개인 계좌였습니다. 나눔의 집 법인은 또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운영하면서 입장료 등의 수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무관청인 광주시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역사관 입장료·판매 수입만 약 7643만원입니다. 사회복지법인과 같은 비영리법인은 법인의 설립 목적에 반하지 않는 정도의 사업을 위한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 안에서 수익사업을 할 수 있습니다. 수익사업을 통해 거둬들인 돈은 그 수익사업에 재투자해야 하는데요. 그런데 이런 수익사업을 주무관청에 알리지 않으면 그 수익사업으로 거둬들인 돈이 어디에 사용됐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할머니들 기부약정서 위조 정황 이게 끝이 아닙니다. 지금부터는 나눔의 집 시설 운영진이 할머니들의 기부약정서를 위조한 정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경찰은 현재 이 기부약정서 위조 정황에 대해 내사(수사개시 전 단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7일 김대월 나눔의 집 역사관 학예실장은 전직 사무국장 책상 서랍에서 그동안 한 번도 보지 못한 서류를 발견합니다. 전직 사무국장은 후원금을 횡령한 정황이 발견된 지난해 10월부터 시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김 실장이 발견한 문서는 고 김화선(2012년 6월 별세·86) 할머니와 고 배춘희(2014년 6월 별세·91) 할머니 이름으로 작성된 기부약정서였습니다. 시설에서 20년 가까이 할머니들을 간호한 원종선 간호사조차 그 문서의 존재를 몰랐습니다. 이 중 김 할머니의 약정서를 보겠습니다. 작성 날짜는 2011년 10월 1일로 적혀 있습니다. 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기 약 8개월 전입니다. 할머니의 자필 서명 없이 도장만 찍혀 있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화선은 2011년 10월 1일부로 가지고 있는 전재산(예금통장, 적금통장, 현금, 생활용품, 기타)을 나눔의 집에서 추진하는 김화선 인권센터 건립 기금과 추모관 건립 기금으로 전액 기부합니다.’ 하지만 김 할머니는 생전에 나눔의 집 시설에 전재산을 기부하겠다는 말을 하거나 그런 의사를 표시한 적이 없다는 것이 공익제보 직원들의 설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할머니 개인 통장에 있던 돈 약 6046만원이 ‘국제평화인권센터’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통장 계좌에 2012년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입금됐습니다. 이 통장은 전직 사무국장이 관리했습니다. 그리고 전직 사무국장은 세상을 떠난 할머니들의 개인 통장과 개인 도장을 시설 사무실 내 자신의 책상 서랍에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약정서가 발견된 바로 그 서랍입니다. 공익제보 직원들은 김 할머니 건강이 좋지 못해 이런 기부를 결정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김 할머니 건강상황 일지를 보면, 김 할머니는 전부터 고혈압, 당뇨, 천식, 관절염, 근육통 등의 여러 질환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 할머니는 2010년 치매 진단을 받습니다. 김 할머니의 2011년 6월과 9월 병원 일반진단서를 보면 병명 기입란에 ‘알츠하이머형의 노년성 치매’라고 적혀 있습니다. 약정서가 작성된 2011년 10월 1일 전의 일입니다. 당시 할머니는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이 어렵고 인지기능이 저하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밤에 자고 일어나시면 ‘밤에 남자 둘이 창문 넘어 들어와서 내 옷을 다 훔쳐갔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어요. 반혼수상태일 때도 있으셨고. 그리고 기본적으로 식사를 잘 못 드셨어요. 입으로 식사를 못 하셔서 비위관(L-tube·코를 통해 식도를 거쳐 위 속으로 삽입하는 유연한 고무 또는 플라스틱 관)을 삽입해서 음식을 드셨고…. 돌아가시기 전에 약 1년 6개월 동안은 비위관을 사용하며 생활하셨어요. 침상에 누워서 지내셨고. 워낙 몸이 약하셨기 때문에 병원에 갈 일도 많았고, 중환자실이랑 응급실을 오가며 입원 치료를 많이 받으셨죠. 전반적으로 인지기능과 신체기능이 많이 떨어진 상태셨어요.” (원종선 간호사)경찰 ‘약정서 위조’ 내사 진행 중 김 할머니는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던 2012년 6월 13일 오후 8시 25분쯤 별세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10시쯤 전직 사무국장이 당시 병원에서 할머니 장례 준비를 하고 있던 원 간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할머니 도장 가지고 빨리 (나눔의 집 시설) 사무실로 와달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원 간호사는 연락을 받고 나눔의 집 시설로 향했습니다. 사무용 책상 서랍에 있는 막도장을 꺼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막도장은 여성가족부에서 할머니들에게 지원하는 간병비를 신청할 때 사용하는, 즉 할머니 개인 도장이 아니라 간병비 신청 서류에 사용하는 도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원 간호사가 나눔의 집 시설로 가는 중에 전직 사무국장이 다시 전화를 걸어 ‘할머니 도장 찾았으니까 다시 병원에 돌아가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9일 뒤인 2012년 6월 22일 김 할머니 이름으로 ‘국제평화인권센터’ 통장에 5937만 8279원이 입금됩니다. 약 한 달 뒤인 2012년 7월 20일에는 김 할머니 이름으로 108만 7950원이 입금됩니다. 합하면 약 6046만원입니다. 공익제보 직원들은 김 할머니뿐만 아니라 배 할머니의 기부약정서도 위조됐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직원들은 “배 할머니의 약정서가 작성된 2014년 4월 10일은 할머니가 119를 불러 요양병원에 입원한 날”이라면서 “할머니가 기부약정서를 작성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약정서 위조 정황과 관련해 직원들이 따로 수사기관에 고발한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진상을 확인할 가치가 있는 사안으로 판단하고 현재 이 사건 내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원 간호사와 김대월 학예실장에게 할머니들 이름으로 작성된 기부약정서를 발견한 시점과 약정서 작성 시점 당시 할머니들의 건강 상태 등을 묻는 등 약정서 위조 정황과 관련한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 내사 처리규칙에 따르면 경찰은 내사 과정에서 범죄혐의가 있다고 판단될 때에는 내사를 종결하고 수사를 개시해야 합니다.나눔의 집 법인 ‘책임 회피’ 비판 김 실장은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나눔의 집을 할머니와 국민 품으로 되돌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김 실장은 이 글을 통해 평소 나눔의 집 법인 이사진과 시설 운영진이 할머니들의 건강과 생활복지 증진, 복리후생 등에 관심이 없었고, 후원금을 할머니들을 위해 사용하기보다는 수십억원의 토지를 구매하거나 법인 이사장 자서전 구입 비용 등으로 지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부터 국민신문고 민원 등을 통해 나눔의 집 법인·시설 운영상의 문제점을 알리자 나눔의 집 법인이 시설 직원 2명을 새로 채용해 나눔의 집 시설 회계를 관리한 전직 사무국장 사무실 책상을 가져갔다고 합니다. 김 실장은 또 “지난 3월 10일부터 직원들이 국무총리실, 여성가족부, 경기도, 경기 광주시 등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이에 대한 공무원들의 반응은 대체로 서류상 문제가 없다는 것이었다”면서 “직원들은 구체적인 증거와 관련 서류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들은 그 자료들은 가져가지도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드러난 문제점들은 나눔의 집 법인이 단순히 시설장 교체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지난 2일 이사회를 열어 정관과 운영규정을 개정하기로 했지만 어떻게 개정할 것인지에 대해 법인 이사회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현재 법인 정관에 할머니들의 건강 유지와 복시 사업과 관련한 내용이 적혀 있지 않은 것도 법인 이사회 책임입니다. 그리고 시설로부터 사업 보고 및 세입·세출 보고를 받는 법인 이사회가 그동안 나눔의 집 시설에 할머니들의 신체·정신건강 유지를 위한 프로그램이 하나도 없었다는 사실을 모를 리가 없습니다. ‘법인 이사회가 꼬리 자르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최근 나눔의 집에 후원한 시민들이 나눔의 집 법인을 상대로 후원금을 반환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할 만큼 국민들이 느낀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제라도 나눔의 집 시설이 정말로 할머니들을 위한 생활시설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심과 비판이 동시에 필요할 때입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자동차사고 몇 대 몇!] ⑱건물 양쪽에서 주행하던 두 차량이 합류지점에서 충돌했다면?

    [자동차사고 몇 대 몇!] ⑱건물 양쪽에서 주행하던 두 차량이 합류지점에서 충돌했다면?

    2018년 한 해 동안 총 21만 714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자동차 등록 대수(2702만 3553대) 기준으로 100대당 1대꼴로 사고가 일어난 셈이다. 한순간의 방심과 예상치 못한 상대방 차량의 돌발 행동 등으로 일어나는 자동차 사고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지만, 일단 사고가 났다면 상대방 차량과 과실 비율을 따지는 일도 중요하다. 서울신문은 손해보험협회 통합상담센터와 함께 자주 일어나는 자동차 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과실 비율 산정 기준과 그 결과를 소개하는 ‘자동차사고 몇 대 몇!’ 기사를 연재한다. A씨는 2016년 10월 경기 광주시의 한 주택가에서 우회전을 하던 도중 좌측에서 직진 주행하던 B씨의 차량과 충돌했다. A씨가 빌라 건물 사이 폭이 좁은 도로에서 큰 도로로 진입하면서 기존에 달려오고 있던 B씨의 차량과 부딪힌 것이다. A씨는 B씨에게 통행을 양보하지 않고 끼어들어 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일정 부분 인정했다. 문제는 A씨의 보험사가 각 당사자의 구체적인 과실비율을 안내해주지 않은 상태에서 보상처리를 진행해 불만이 생긴 것이다. 결국 보험금 정산이 지연되는 것을 참지 못한 A씨는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과연 이 사고의 과실 비율은 어떻게 결정됐을까.13일 손해보험협회 통합상담센터에 따르면 이 사고의 과실 비율은 A씨가 60%, B씨가 40%로 결론났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교차로로를 통행할 때 진입차량은 일시정지 또는 서행해야 하고 앞과 뒤 그리고 왼쪽과 오른쪽을 모두 확인해야 한다. 무엇보다 통행우선순위에 따라 진입해 안전하게 통과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이번 사고가 발생한 장소처럼 작은 도로와 큰 도로가 구분되는 곳에서는 대로 진행 차량에 통행우선권을 부여한다. 따라서 당시 B씨한테 진로를 양보하지 않은 채 운전을 진행한 A씨에게 과실의 상당 부분 책임이 있는 것으로 결론났다. 또한 진입하는 차량뿐만 아니라 직진하는 차량도 도로교통법 제26조에 따르면 “교통정리가 없는 교차로에서 양보운전”에 따라 안전 운전을 실시해야 한다. 큰 도로에서 직진 주행을 하던 B씨도 교차로 통행하는 데 있어 교차로 진입 전에 일시정지 또는 서행하고, 주변을 잘 살펴 교통상황을 파악한 후 운전해야 하는 주의의무가 있다. 당시 B씨는 A씨의 차량의 움직임을 충분히 확인 할 수 있었지만, 일시정지 의무와 주변을 살피는 주시의무를 소홀히 한 점이 B씨의 과실로 인정됐다. 다만 이번 사고의 경우 사고 당사자들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사진 등의 자료만으로는 B씨의 차량이 통행하던 도로의 폭이 대로인지, 교차로에 현저히 선진입했는지 여부가 명백하지 않았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제출 자료를 토대로 보면 사고 당시 A씨는 B씨에게 진로를 양보하지 않고 그대로 운전한 것이 주된 과실”이라며 “추후 더 객관적인 자료가 나온다면 과실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대구 30년 방치 골든프라자 조성사업 좌초 위기

    30년 넘게 방치된 대구 북구 복현동 골든프라자 조성사업이 또 다시 좌초 위기에 놓였다. 11일 대구 북구청 등에 따르면 북구 복현오거리 인근에 조성되는 골든프라자는 지하 7층 지상 17층 연면적 3만9994㎡ 규모로 건립된다. 이 사업은 지난 1989년 건축허가를 받았지만 1999년 법적 다툼 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그동안 조성사업에 활로를 못찾다가 지난 2018년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되면서 활기를 되찾는 듯 했다. 공공청년임대주택 40실, 신혼부부주택 28실과 청년창업을 위한 시설 등이 이 곳에 조성되기로 북구청 등과 협의를 했다. 그러나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공사 자금 회수 등으로 또 다시 사업 추진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같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자금회수에 대해 시공사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행사 측은 사업진행 중 불법 민원발생과 업무방해 행위로 인해 사업추진이 다소 부진하자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주택도시기금의 융자기간을 1년여 남아있는데도 불구하고 기한이익상실을 통보하고 공사를 중지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행사 측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법적인 책임이 없는 민원에 대한 해결을 강요했다. 또 융자금과 시행사 자금 175억 등 모두 605억원에 대한 자금집행권을 표준사업약정서에 따라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사업비를 지급하겠다고 하다가 1년 이상 사업비를 지급하지 않아 사업추진을 힘들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이전 업무담당자의 업무처리를 부정하고 현 담당자는 모르는 일이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시행자측은 말하고 있다. 시행사 측은 이와 함께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이 사업의 감리업체와 시공사에도 용역비용과 기성금 지금을 거절했으며 이로 인해 감리업체는 직원들의 임금 체불과 세금체납으로 도산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시행사 측은 이같은 부당성을 지적하는 행정심판을 제기키로 했으나 주택보증공사는 단순한 금융기관에 불과해 행정심판 대상이 아니라고 발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행사 측은 이 사업은 입지성이 우수하고 사업실현성이 높고 주택도시보증공사의 현금흐름표상에도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공공성을 가진 이 사업을 무산시키는 것은 공공기관의 책임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시행사 측은 이 사업이 충분한 사업실현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스크관리라는 일방적인 주장으로 사업을 무산시키로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택도시보증공사 관계자는 “사업이 1년이상 중단되고 있다. 이 사업 심사 당시 시행사측이 유치권을 알리지 않았고 그동안 이를 해결하지도 않았다. 또 추가 담보 제공을 요청했으나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사유로 기간이익상실에 해당돼 조치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계명대, 유학생 원스톱 민원처리 ‘인터네셔널 헬프데스크’ 인기

    계명대, 유학생 원스톱 민원처리 ‘인터네셔널 헬프데스크’ 인기

    계명대가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인터내셔널 헬프데스크’가 유학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월 문을 연 이곳은 캠퍼스 내에 분산되어 있던 유학생 관련 업무를 한 곳에 모아 다국어로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하여 언어권별 상담 창구를 마련하고, 입학부터 학사, 생활, 졸업과 관련된 유학생 전용 원스톱 통합 민원 처리 체제를 갖추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인 카시모브압둘라지즈(기계공학전공 3학년) 학생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원격수업이 이루어지고 있고, 아직 한국어가 서툴러 학사일정이나 시험기간 등을 알기가 어려운데 이곳에서 모든 걸 해결 해 주고, 여러 부서를 다니지 않더라도 민원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서캠퍼스 동영관에 위치한 인터내셔널 헬프데스크에서는 한국어, 중국어, 영어, 베트남어, 우즈베크어, 러시아어 등 언어권별 헬퍼들이 유학생의 입학, 장학, 수강신청, 학사, 전과, 체류(Visa), 휴·복학, 졸업, 진로 등 대학생활 전반에 대한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 배치된 헬퍼들은 계명대에서 다년간 수학을 하고 한국 생활에 경험이 많은 외국인 대학원생들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교원 및 유학생의 신속한 민원 처리를 위하여 단과대학 및 교내 각 부서에 42명의 지원 담당자가 지정돼 인터내셔널 헬프데스크의 헬퍼들과 상호소통을 하며 외국인 유학생들의 민원 처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유학생들이 자국어로 학사 민원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의사소통으로 겪는 어려움이 크게 해소되는 한편, 유학생 민원 업무의 원스톱 통합 처리 체제를 갖춤으로써 행정의 효율성도 높아지고 있다. 김선정 계명대 국제처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오랫동안 고민해 왔는데, 인터내셔널 헬프데스크가 해답이 되길 바란다. 인터내셔널 헬프데스크를 통하여 유학생들이 만족스럽고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계명대는 외국인 유학생이 2100여 명으로 전체 재학생의 10%를 차지하고 국적도 다양해 75개국의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아파트 근로자 갑질 피해 방지법 마련해야”

    “3개월 근로계약 강요… 부당 해고 늘어”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최근 정부와 국회에 아파트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과 관리비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마련을 촉구했다. 협회는 ‘대국민 호소문’에서 “30여만명에 달하는 아파트 근로자들은 열악한 근무 여건 속에서도 입주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비정규직”이라며 “아파트 근로자들이 업무를 합당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내용의 ‘갑질 방지 법률’을 마련해 달라”고 정부와 국회에 요구했다. 협회에 따르면 최근 일부 아파트에서는 근로자에게 3개월 단위의 초단기 근로계약서 작성을 강요하고 있으며, 따르지 않을 경우 부당 해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협회는 특히 입주민의 안전이 담보되는 아파트 근로자 인력 배치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파트 관리 현장은 입주민의 의사와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아파트 근로자인 관리사무소 인력을 무분별하게 감축해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협회는 “입주민들이 요구하는 불편과 민원을 제대로 처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결과 관리사무소와 아파트 근로자들은 불신과 무차별적인 폭언, 폭행 등 갑질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관리사무소 조직 기구의 최소한의 기본 인력과 책임 있는 일처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아파트 근로자 인력 배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협회는 정부와 국회에 아파트 관리비의 투명성이 확보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며 ‘공동주택관리 공영제’나 ‘공동주택관리청’ 도입을 제안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SOS초시생-⑭직업상담] 민원 상담부터 실업급여, 취업·기업 지원까지… “봉사·열린마음 필요”

    [SOS초시생-⑭직업상담] 민원 상담부터 실업급여, 취업·기업 지원까지… “봉사·열린마음 필요”

    직업상담직렬은 수험생들에게 다소 생소한 분야다. 2018년 첫 공채(9급)를 했다. ‘직업상담’이라고 하면 구인·구직 지원 업무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이 모습이 전부는 아니다. 실업급여, 취업 지원, 취업성공 패키지, 직업능력 개발, 기업 지원 등 다양한 성격의 업무를 한다. 이번 주 ‘SOS초시생’에서는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 협조로 서울관악고용센터의 김가연·강현우 주무관에게 현장 이야기와 시험 준비 과정을 들었다.-직업상담 직류를 선택한 이유는. 김가연(이하 김) 대학교에서 심리학과 법학을 공부하다 직업상담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 강현우(이하 강) 대학에서 상담학을 전공했다. 그래서인지 공무원시험을 준비할 때 직업상담직렬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해당 직렬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없었지만 이 분야에서 일하면 전문성도 키우고 능력을 한껏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현재 업무는. 김 기업지원팀에서 일하고 있다. 유연근무제, 청년 정규직 채용 등으로 고용 환경을 개선한 중소기업 사업주들에게 장려금을 지급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사업장에 지원금 관련 안내도 하고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약속한 대로 고용환경 개선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도 한다. 강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실업급여팀 조기재취업수당 처리 업무를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업무량이 많이 늘었을 텐데. 강 확실히 늘었다. 하지만 매뉴얼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실업급여는 노동자가 비자발적 실업을 당했을 때 청구할 수 있다. 조기재취업수당은 실업급여 수급 기간 절반이 지나기 전에 수급 이전 사업장과 다른 곳에 취업하거나 자영업을 시작해 1년간 유지하고 여러 다른 조건에 부합했을 때 청구할 수 있다. 최근 이런 지원을 요청하려고 센터를 찾는 민원인이 늘었다. -어떤 이들이 주로 찾아오나. 김 이전에는 주로 규모도 있고 인사팀이 따로 있는 사업장의 사업주들이 센터 문을 두드렸다. 지금은 영세 자영업자나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사업주도 많이 찾아온다. 여러 지원금이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르는 분들도 있고, 자신들이 지원금 지급 대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는 분들도 있다. 지원금을 처음 신청하는 분들은 서류 준비 등에 부담을 느껴서 쉽게 설명드리고 있다. 어려운 사업장이 많다 보니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복지서비스도 연계해 주나. 김 구직·취업지원 등 고용 관련 내용뿐만 아니라 다른 복지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많다. 예를 들어 한부모가정에는 일자리뿐만 아니라 필요한 복지지원서비스 맞춤 안내를 하고 있다. 강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교육도 받고 싶어 하는 분들께 국민내일배움카드라는 제도를 안내하고 있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급여를 받으면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다. -어떤 이들이 직업상담직렬에 어울릴까. 김 센터를 찾는 이들 대부분이 일자리가 없다. 잘 공감하고 열린 마음으로 사람을 대해야 상담도 잘할 수 있다. 민원 응대뿐만 아니라 (지원 관련) 서류를 많이 보기 때문에 꼼꼼해야 한다. 법 해석에 능하면 직업상담직렬에 더 잘 맞을 것 같다. 강 민원인이 얘기하는 것을 잘 들어 필요한 부분을 빨리 파악하고, 대화를 거리낌없이 할 수 있는 이들이 직업상담직렬에 적합하다.-합격 전 생각했던 업무와 실제 업무에 차이가 있나. 김 합격 전에는 주로 구인·구직 지원, 상담이 업무의 중심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일해 보니 분야가 다양하더라. 민원 응대만 하는 게 아니라 실업급여, 취업 지원, 취업성공 패키지, 직업능력 개발, 기업 지원 등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 강 직업상담직렬은 단순히 구직 지원 업무만 하는 줄 알았다. 실업자, 근로자, 사업주, 청년,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고용·노동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업무가 다양해 배울 게 많다. -시험 공부는 어떻게 했나. 김 인터넷 강의를 듣고 독서실에서 공부했다. 스트레스를 줄이려고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음악을 들었다. 국어·영어·국사 공부를 중점적으로 했다. 선택과목은 직업심리학을 공부했는데, 기출문제를 구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기본 문제지를 보며 공부했다. 대학에서 심리학 개론을 배웠던 게 직업심리학을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강 선택과목으로 사회와 행정학개론을 선택했다. 1년간 공부해도 합격하지 못하면 다른 길을 찾겠다는 각오로 단기 승부를 걸었다.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학원에 가진 않았다. 도서관에서 참고서와 기출문제를 되풀이해서 풀었다. 두꺼운 참고서와 문제집을 열 권 이상 봤다. 큰 틀의 내용을 파악하고서 세부적인 것을 공부했다. 외우기 어려운 부분은 도서관 옥상에 올라가 내가 마치 선생님이 돼서 학생에게 가르치듯 개념을 설명하면서 외웠다. 많이 풀고 많이 봤다. -면접은 어떻게 준비했나. 김 학원에서 제공한 책자를 보고 그동안 공무원시험에서 어떤 질문이 나왔는지 확인했다. 또 나의 장점을 잘 드러낼 수 있는 경험을 정리해 자기기술서를 쓰는 연습을 했다. 예상 질문을 뽑고 답변지 쓰는 연습을 수도 없이 했다.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서 주요 정책을 찾아 숙지했다. 실제 면접에서는 정책 관련 질문,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묻는 질문 등이 나왔다. 문제 해결 능력을 알아보기 위한 질문 등이 나왔다. 또 자기기술서에 자신의 경험을 솔직담백하게 담았는지 확인하려는 듯한 질문도 나왔다. 대개 수험생끼리 스터디그룹을 꾸려 면접을 준비하는데, 나는 스터디그룹에 참여하지 않았다. 내 경험을 정리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 강 학원을 다니며 면접을 준비했다. 목소리, 태도 등을 고쳐 가며 모의 면접을 반복했다. 실제 면접에서는 자기기술서를 쓰고 5분 스피치를 진행했다. 기술서는 위기를 극복했던 경험담 위주로 썼다. 구직 활동 의사가 없는데 취업수당을 받는 사람을 발견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 등 업무 관련 질문도 나왔다. 고용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보는 질문도 나왔다. -특별한 공부 방법이 있다면. 김 가장 좋아하는 문제집을 정해 자주 풀었다. 그러다 보니 정리도 잘 되고 나만의 오답 노트가 생기더라. -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했나. 김 답답하고 부정적인 생각만 드는 날은 친구들을 만나고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는 등 온종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했다. 그러고선 자기 전 일기를 쓰고, 그래도 답답하면 사흘 정도 요약집을 보며 마음을 다스렸다. 강 시험이 다가올수록 불안감이 커져 공부가 잘 안 됐다. 힘들 때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걸었다. -수험생들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 김 코로나19로 학원이 비대면 강의로 바뀌면서 자기만의 싸움이 시작됐다. 갑갑하고 힘들 것이다. 그럴 때일수록 지치지 않게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천천히 공부해야 한다. 계속 달리기만 하면 쉽게 지친다. 강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나도 다른 수험생의 공부 방법 등을 찾아 적용해 봤는데 잘 맞지 않더라. 이제 막 시험 준비하는 수험생은 1년이면 1년, 이렇게 공부 기간을 정했으면 한다. 그 기간만큼은 아무 생각 없이 공부만 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코로나19로 힘들 때다. 이럴수록 포기라는 단어를 생각하지 말자. -바라는 공무원상은. 김 고용노동 분야에서 해야 할 일이 점점 많아지고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실무자로서 민원인들께 각종 지원 정책을 정확히 안내하고 집행을 도우면서 힘든 때일수록 사회에 이바지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 강 매번 업무가 변화할 때마다 책임감 있게 일하며 계속 공부하고 성장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민원 상담부터 실업급여, 취업·기업 지원까지… “봉사·열린마음 필요”

    민원 상담부터 실업급여, 취업·기업 지원까지… “봉사·열린마음 필요”

    직업상담직렬은 수험생들에게 다소 생소한 분야다. 2018년 첫 공채(9급)를 했다. ‘직업상담’이라고 하면 구인·구직 지원 업무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이 모습이 전부는 아니다. 실업급여, 취업 지원, 취업성공 패키지, 직업능력 개발, 기업 지원 등 다양한 성격의 업무를 한다. 이번 주 ‘SOS초시생’에서는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 협조로 서울관악고용센터의 김가연·강현우 주무관에게 현장 이야기와 시험 준비 과정을 들었다.-직업상담 직류를 선택한 이유는. 김가연(이하 김) 대학교에서 심리학과 법학을 공부하다 직업상담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 강현우(이하 강) 대학에서 상담학을 전공했다. 그래서인지 공무원시험을 준비할 때 직업상담직렬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해당 직렬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없었지만 이 분야에서 일하면 전문성도 키우고 능력을 한껏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현재 업무는. 김 기업지원팀에서 일하고 있다. 유연근무제, 청년 정규직 채용 등으로 고용 환경을 개선한 중소기업 사업주들에게 장려금을 지급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사업장에 지원금 관련 안내도 하고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약속한 대로 고용환경 개선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도 한다. 강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실업급여팀 조기재취업수당 처리 업무를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업무량이 많이 늘었을 텐데. 강 확실히 늘었다. 하지만 매뉴얼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실업급여는 노동자가 비자발적 실업을 당했을 때 청구할 수 있다. 조기재취업수당은 실업급여 수급 기간 절반이 지나기 전에 수급 이전 사업장과 다른 곳에 취업하거나 자영업을 시작해 1년간 유지하고 여러 다른 조건에 부합했을 때 청구할 수 있다. 최근 이런 지원을 요청하려고 센터를 찾는 민원인이 늘었다. -어떤 이들이 주로 찾아오나. 김 이전에는 주로 규모도 있고 인사팀이 따로 있는 사업장의 사업주들이 센터 문을 두드렸다. 지금은 영세 자영업자나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사업주도 많이 찾아온다. 여러 지원금이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르는 분들도 있고, 자신들이 지원금 지급 대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는 분들도 있다. 지원금을 처음 신청하는 분들은 서류 준비 등에 부담을 느껴서 쉽게 설명드리고 있다. 어려운 사업장이 많다 보니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복지서비스도 연계해 주나. 김 구직·고용뿐만 아니라 다른 복지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많다. 예를 들어 한부모가정에는 일자리뿐만 아니라 필요한 복지지원서비스 맞춤 안내를 하고 있다. 강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교육도 받고 싶어 하는 분들께 내일배움카드라는 제도를 안내하고 있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급여를 받으면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다.-어떤 이들이 직업상담직렬에 어울릴까. 김 센터를 찾는 이들 대부분이 일자리가 없다. 잘 공감하고 열린 마음으로 사람을 잘 대해야 상담도 잘할 수 있다. 민원 응대뿐만 아니라 (지원 관련) 서류를 많이 보기 때문에 꼼꼼해야 한다. 법 해석에 능하면 직업상담직렬에 더 잘 맞을 것 같다. 강 민원인이 얘기하는 것을 잘 들어 필요한 부분을 빨리 파악하고, 대화를 거리낌없이 할 수 있는 이들이 직업상담직렬에 적합하다. -합격 전 생각했던 업무와 실제 업무에 차이가 있나. 김 합격 전에는 주로 구인·구직 지원, 상담이 업무의 중심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일해 보니 분야가 다양하더라. 민원 응대만 하는 게 아니라 실업급여, 취업 지원, 취업성공 패키지, 직업능력 개발, 기업 지원 등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 강 직업상담직렬 1기이다 보니 조언을 들을 선배도 없고 정보도 부족했다. 나 역시 직업상담직렬은 단순히 구직 지원 업무만 하는 줄 알았다. 실업자, 근로자, 사업주, 청년,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고용·노동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업무가 다양해 배울 게 많다. -시험 공부는 어떻게 했나. 김 인터넷 강의를 듣고 독서실에서 공부했다. 스트레스를 줄이려고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음악을 들었다. 국어·영어·국사 공부를 중점적으로 했다. 선택과목은 직업심리학을 공부했는데, 기출 문제를 구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기본 문제지를 보며 공부했다. 대학에서 심리학 개론을 배웠던 게 직업심리학을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강 선택과목으로 사회와 행정학개론을 선택했다. 1년간 공부해도 합격하지 못하면 다른 길을 찾겠다는 각오로 단기 승부를 걸었다.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학원에 가진 않았다. 도서관에서 참고서와 기출 문제를 되풀이해서 풀었다. 두꺼운 참고서와 문제집을 열 권 이상 봤다. 큰 틀의 내용을 파악하고서 세부적인 것을 공부했다. 외우기 어려운 부분은 도서관 옥상에 올라가 내가 마치 선생님이 돼서 학생에게 가르치듯 개념을 설명하면서 외웠다. 많이 풀고 많이 봤다. -면접은 어떻게 준비했나. 김 학원에서 제공한 책자를 보고 그동안 공무원시험에서 어떤 질문이 나왔는지 확인했다. 또 나의 장점을 잘 드러낼 수 있는 경험을 정리해 자기기술서를 쓰는 연습을 했다. 예상 질문을 뽑고 답변지 쓰는 연습을 수도 없이 했다.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서 주요 정책을 찾아 숙지했다. 실제 면접에서는 정책 관련 질문,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묻는 질문 등이 나왔다. 문제 해결 능력을 알아보기 위한 질문 등이 나왔다. 또 자기기술서에 자신의 경험을 솔직담백하게 담았는지 확인하려는 듯한 질문도 나왔다. 대개 수험생끼리 스터디그룹을 꾸려 면접을 준비하는데, 나는 스터디그룹에 참여하지 않았다. 내 경험을 정리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 강 학원을 다니며 면접을 준비했다. 목소리, 태도 등을 고쳐 가며 모의 면접을 반복했다. 실제 면접에서는 자기기술서를 쓰고 5분 스피치를 진행했다. 기술서는 위기를 극복했던 경험담 위주로 썼다. 구직 활동 의사가 없는데 취업수당을 받는 사람을 발견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 등 업무 관련 질문도 나왔다. 고용노동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보는 질문도 나왔다. -특별한 공부 방법이 있다면. 김 가장 좋아하는 문제집을 정해 자주 풀었다. 그러다 보니 정리도 잘 되고 나만의 오답 노트가 생기더라. -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했나. 김 답답하고 부정적인 생각만 드는 날은 친구들을 만나고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는 등 온 종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했다. 그러고선 자기 전 일기를 쓰고, 그래도 답답하면 사흘 정도 요약집을 보며 마음을 다스렸다. 강 시험이 다가올수록 불안감이 커져 공부가 잘 안됐다. 힘들 때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걸었다. -수험생들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 김 코로나19로 학원이 비대면 강의로 바뀌면서 자기만의 싸움이 시작됐다. 갑갑하고 힘들 것이다. 그럴 때일수록 지치지 않게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천천히 공부해야 한다. 계속 달리기만 하면 쉽게 지친다. 강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나도 다른 수험생의 공부 방법 등을 찾아 적용해 봤는데 잘 맞지 않더라. 이제 막 시험 준비하는 수험생은 1년이면 1년, 이렇게 공부 기간을 정했으면 한다. 그 기간만큼은 아무 생각 없이 공부만 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코로나19로 힘들 때다. 이럴수록 포기라는 단어를 생각하지 말자. -바라는 공무원상은. 김 고용노동 분야에서 해야 할 일이 점점 많아지고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실무자로서 민원인들께 각종 지원 정책을 정확히 안내하고 집행을 도우면서 힘든 때일수록 사회에 이바지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 강 매번 업무가 변화할 때마다 책임감 있게 일하며 계속 공부하고 성장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복지예산 유용·횡령 차단한다”...‘경기 공정복지 추진단’ 운영

    “복지예산 유용·횡령 차단한다”...‘경기 공정복지 추진단’ 운영

    경기도가 늘어나는 복지 예산의 유용·횡령 등 부정사례를 차단하기 위해 관리·감독 체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경기도는 4일 “복지 분야에 대한 부정수급 등 위법행위를 점검하는 태스크포스(TF) 조직인 ‘경기도 공정복지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선 오는 9월 말까지 운영하고 필요하면 연장해 운영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도 복지국장을 단장으로 총괄반, 점검반, 수사반, 감사반, 법률반 등 8개 반으로 구성했다. 관련 분야 공무원 28명과 민간전문가 4명 등 총 32명이 활동한다. 이번 계획은 경기도 복지 예산이 매년 급증해 부정 집행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실제 부정사례가 발생한 데 따른 대응책이다. 경기도 복지 예산은 2018년 8조4000억여원에서 올해 11조6000억원으로 35% 이상 늘었다. 이는 올해 도 전체 예산의 42.7%에 달한다. 문제는 부정 수급, 편법 지급 등을 차단하기 위해 시스템을 정비하고 매년 시설·단체 등을 관리·감독하고 있지만, 시설·단체가 설립목적 외 불법 운영으로 수익금을 유용하거나 공용차량을 기관 임원이 사적 사용하는 등 위법 사례가 지속해서 발견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에는 사회복지시설인 ‘노인복지주택’으로 허가받고 호텔 숙박시설로 불법 운영해 얻은 수익금 1억7700만여원을 사적으로 유용한 A 사회복지법인의 전·현직 대표를 적발하기도 했다. 도는 지난해 사회복지 법인이나 단체 등 지도점검을 통해 시정명령 19건, 과태료 9건, 주의 권고 10건 등의 처분을 했다. 추진단은 지난 2월 말부터 운영됐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그동안 현장 점검대신 서면자료 확보 및 현장 민원 처리에 주안점을 뒀다. 이달부터는 공익제보 핫라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위법사례를 수집하는 한편 4개 점검반을 중심으로 사회복지 법인·단체, 기초수급대상자, 노인·장애인 시설, 공공임대주택 등과 관련한 현장 조사를 병행할 방침이다. 주요 점검내용과 대상은 ▲21만 생계·주거급여 가구 중 부정수급 의심가구 조사 ▲사회복지법인·단체 중 최근 3년 동안 점검받지 않은 163곳 및 제보대상 법인·단체의 재무·회계 규칙 위반 사항 유무 등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노인복지시설 중 기능보강 사업비를 지원받은 29곳과 장애인 자립생활지원센터 46곳의 보조금 유용 행위 유무 ▲요양보호사교육원 124곳의 허위출석·실습 여부 ▲푸드뱅크 29곳의 기부 물품 관리실태 ▲공공임대주택 8천289가구 대상 불법 전대 행위 등도 점검한다. 점검 결과 위법·부당사항이 적발되면 관련법에 따라 시설 폐쇄, 신분상 조치, 부정 수급액 환수 등 최고 수위로 처벌할 계획이다. 필요하면 수사반, 감사반과 협력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도는 적발한 부정행위 사례별 데이터 자료를 구축해 점검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안내 사례집을 만들어 시·군과 사회복지법인시설에 배포해 재발 방지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병우 도 복지국장은 “복지 분야에 반칙이 없도록 부정수급·위법 사례·불법 관행·예산 낭비 등 4무(無) 방침을 명확히 하고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영준 의원, 취약계층 홀몸어르신 가전제품 지원 연계

    김영준 의원, 취약계층 홀몸어르신 가전제품 지원 연계

    경기도의회 광명상담소에서는 지난 3월 기초생활 수급신청 문의를 한 어르신이 주민센터에 수급신청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적이 있었다. 남편을 잃고 아픈 아들을 돌보는 어르신의 딱한 사정을 인지하고 있던 광명상담소에서는 얼마 전, ‘열린모임 광명시민’으로부터 어려운 이웃에게 생필품을 무료 지원한다며 수혜자 추천 요청이 들어와 기초생활 수급신청 상담문의를 한 어르신과 연계해 주었다. ‘열린모임 광명시민(대표 김춘년)’은 환경정화활동, 광명종합복지관 배식봉사, 김치담기·배달봉사, 방역활동 등으로 밝고 건강한 광명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봉사단체인데 최근 온누리교회 사회선교부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부활절헌금으로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매,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하는 사업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여 함께 나눔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광명상담소에서도 지역 내 취약계층 홀몸어르신을 추천하며, 고장난 가스렌지를 교체해 줄 수 있는지 문의하였고, ‘열린모임 광명시민’에서는 생필품과 함께 3구 가스렌지를 구하여 지난 2일 전달하였다. 가스렌지 지원을 받은 어르신은 “그 동안 가스렌지가 고장 나서 불을 하나밖에 쓸 수 없어 요리 할 때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몇달 전 자신을 잊지 않고 이렇게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해준 지역상담소의 지속적인 민원처리에 매우 만족한다“고 전했다. 당시 상담을 했던 경기도의회 김영준의원(광명1, 더민주)은 “지역상담소가 단순한 민원 청취를 넘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지역상담소의 적극적인 활용을 권장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천시,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 강화한다

    부천시,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 강화한다

    경기 부천시가 지역사회로의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고, 시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3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에서 관리하는 자가격리자는 2일 0시 현재 1847명으로 경기·서울·인천을 제외한 광역자치단체의 격리자보다 많다. 이에 부천시는 지난주 쿠팡 부천신선물류2센터 관련 대량 확진환자 발생 및 수도권 확진 환자 증가 추이 등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종교 소모임 활동을 통해 확진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 엄중히 대처하고자 확진자 발생 교회에 직접 방문해 시설 자체 폐쇄 확인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또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종교계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판단하에 종합상황 회의를 진행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 행사 전 시 담당 부서에서 직접 현장을 방문해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사항을 안내했다. 불교계 관내 39개 사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최소화해 진행했다. 천주교 22개소 성당은 교구장 권고에 따라 2주간 미사를 중지한 상태다. 개신교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소규모로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시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면 다시 한번 시민들의 뜻을 모아야 할 때”라며, “6월 1일 기독교 영세교회를 포함한 880개의 종교단체를 대상으로 소모임 집회 자제 및 방역 수칙 준수 시행문을 발송했으며, 특히 40여개 소규모 집회를 진행하는 영세교회에는 소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시는 부천교육지원청과 함께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계속 논의한 결과, 고3은 기존과 같이 등교를 계속하기로 했다. 유치원과 특수학교, 초·중·고(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는 오는 10일까지 원격 수업을 유지할 방침이다. 시는 이후의 확진 환자 추이를 반영해 향후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청사 출입 방식도 상황종료될 때까지 자율적 방역통제방식에서 한층 강화된 선별적 출입통제로 전환했다. 시 청사 모든 출입자는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민원인과 신분증을 미패용한 공무원은 방문일지를 작성해야 한다. 아울러 외청 및 각 동에서도 청사 선별적 출입통제계획에 준해 청사 방호와 방역을 최대한 강화하기로 했다. 공공체육시설도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14일까지 운영을 중지한다. 시는 모든 신고체육시설업(당구장, 체력단련장, 체육도장 등) 운영자에게 운영 시 지켜야 할 방역 수칙을 재차 안내해 준수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시는 이후의 확진 환자 추이를 반영해 향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부천시 관내 공공도서관과 공·사립 작은도서관도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14일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도서관 방문 대출 서비스와 상호대차, 책바다, 두루두루서비스 등 모든 서비스가 이용 불가하다. 다만 비대면을 통한 전자책이나 오디오북, 스마트도서관(송내역, 역곡역)은 정상 이용할 수 있다. 또 대출 중인 도서의 반납 예정일은 오는 30일까지 일괄 자동 연장 처리되며, 반납은 외부 반납함을 통해 할 수 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부천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무엇보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에 따른 행동수칙 등을 준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광주 나눔의집 법인, 시설장 사직처리…정관·운영규정 개정키로

    광주 나눔의집 법인, 시설장 사직처리…정관·운영규정 개정키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거주시설인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 이 시설장인 안신권 소장을 사직 처리하고 정관과 운영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나눔의 집 법인의 법률대리인인 양태정 변호사에 따르면 법인은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영화사에서 징계위원회를 열어 안신권 시설장을 사직 처리하기로 했다. 양 변호사는 “이번 논란의 책임을 물어 안 소장을 사직 처리하기로 징계위원회에서 결정했다”며 “다만 후임 시설장 공모가 끝날 때까지 무보수로 일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 지난 2월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법인은 징계위원회에 이어 이사회를 개최해 경기도와 광주시가 특별지도점검에서 문제를 제기한 정관과 운영 규정도 개정하기로 했다고 양 변호사는 전했다. 나눔의 집 법인 정관은 사업의 종류로 무의탁 독거노인들을 위한 무료양로시설 및 무료전문요양시설 설치운영,미혼모 생활시설 설치운영,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운영(기념사업 및 추모사업) 등을 포함했지만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지원 사업은 명시하지 않아 향후 노인요양사업 전환을 위한 포석이라는 의심을 샀다. 또 시설장이 법인 업무를 수행하고,법인회계가 시설회계 업무를 대행하는 등 법인과 시설이 구분되지 않아 후원금 관리의 공정성·투명성 문제를 야기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양 변호사는 현재 진행 중인 경찰과 경기도,국가인권위원회 등의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법인 이사회에서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나눔의 집에는 5명의 할머니가 생활하고 있으며 김대월 학예실장 등 직원 7명은 나눔의 집 운영진이 막대한 후원금을 할머니들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현금과 부동산으로 적립해 노인요양사업에 사용하려 한다며 국민신문고 등에 민원을 제기하고 안 소장과 전 사무국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나눔의 집 법인, 소장 사직 처리…내부고발자들이 반발한 이유

    나눔의 집 법인, 소장 사직 처리…내부고발자들이 반발한 이유

    나눔의 집 법인, 안신권 소장 사직 처리후임시설장 공모까지 무보수 근무 지시“경찰 조사 결과 보고 판단? 책임 회피”후원금 운용 문제로 논란을 빚는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 이 시설장인 안신권 소장을 사직 처리하고 정관과 운영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2일 나눔의 집 법인의 법률대리인인 양태정 변호사에 따르면 법인은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영화사에서 징계위원회를 열어 안 소장을 사직 처리하기로 했다. 양 변호사는 “이번 논란의 책임을 물어 안 소장을 사직 처리하기로 징계위원회에서 결정했다”며 “다만 후임 시설장 공모가 끝날 때까지 무보수로 일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 지난 2월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법인은 징계위원회에 이어 이사회를 개최해 경기도와 광주시가 특별지도점검에서 문제를 제기한 정관과 운영 규정도 개정하기로 했다고 양 변호사는 전했다. 나눔의 집 법인 정관은 ‘사업의 종류’로 무의탁 독거노인들을 위한 무료양로시설 및 무료전문요양시설 설치운영, 미혼모 생활시설 설치운영,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운영(기념사업 및 추모사업) 등을 포함했지만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지원 사업은 명시하지 않아 향후 노인요양사업 전환을 위한 포석이라는 의심을 샀다.또 시설장이 법인 업무를 수행하고, 법인회계가 시설회계 업무를 대행하는 등 법인과 시설이 구분되지 않아 후원금 관리의 공정성·투명성 문제를 일으켰다는 지적도 받았다. 양 변호사는 현재 진행 중인 경찰, 경기도, 국가인권위원회 등의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법인 이사회에서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내부 고발 직원들의 법률대리인인 류광옥 변호사는 “시설장을 무보수로 당분간 일하게 하고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지겠다는 것을 보면 법인 이사회가 아직도 사태 파악을 제대로 못 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비판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나눔의 집에는 5명의 할머니가 생활하고 있다. 김대월 학예실장 등 직원 7명은 나눔의 집 운영진이 막대한 후원금을 할머니들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현금과 부동산으로 적립해 노인요양사업에 사용하려 한다며 국민신문고 등에 민원을 제기하고 안 소장과 전 사무국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檢 ‘손석희·윤장현 사기’ 조주빈 전달책, 공범 2명 기소

    檢 ‘손석희·윤장현 사기’ 조주빈 전달책, 공범 2명 기소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을 상대로 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사기 사건 당시 ‘전달책’ 역할을 한 20대 공범들이 구속된 채 재판에 넘겨졌다. 조씨와 핵심 공범 상당수가 기소된 가운데 검찰은 범죄단체조직죄를 비롯한 남은 공범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는 이날 김모(28)씨와 이모(24)씨를 사기,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씨와 이씨는 조씨의 지시로 손 사장과 윤 전 시장 등을 직접 만난 뒤 이들로부터 각각 1800만원과 2000만원을 받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손 사장에게는 흥신소를 하면서 얻은 정보를 제공해주겠다고 속여 180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전 시장에게는 사기 피해금을 보전해주겠다고 접근해 2000만원을 받아냈다. 이들은 또 조씨가 마약 및 총기류를 판매한다는 허위글을 올려 구매를 원하는 피해자들에게 돈을 편취한 사건에도 연루됐다. 피해자들로부터 866만원 상당의 돈을 받아 조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씨의 성착취 공범들을 겨냥한 범죄단체조직죄 수사도 순항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박사방 유료회원 남모(29)씨에 대해 범죄단체가입죄 혐의와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남씨는 유료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피해자를 유인해 조씨의 성착취물 제작을 돕고 조씨를 모방해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3일 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해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텔레그램 성착취 사건과 관련해 범죄단체가입죄가 처음 적용된 사례는 지난달 25일 구속된 박사방 유료회원 임모씨와 장모씨 사건이다. 이들은 경찰 수사를 마치고 오는 3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검찰은 박사방 일당을 ‘성착취’라는 공동의 범죄목적을 가지고 역할을 나눠 피해자들의 성을 착취한 범죄단체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범단죄가 인정될 경우 단체 구성원에게 조씨와 같은 혐의를 적용해 더 높은 형량을 선고할 수 있다. 한편 조씨와 ‘부따’ 강훈(19), ‘이기야’ 이원호(19)를 비롯해 주요 성착취 가해자 상당수가 재판에 넘겨지면서 사법부에 엄벌을 촉구하는 여성들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이 사건을 “끝까지 지켜보겠다”며 죄질에 부합하는 높은 형량이 선고되는지 감시하겠다는 취지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를 상대로 한 ‘민원 총공(총공격)’ 운동이 대표적이다.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해 온라인상 해시태그 운동을 주도하는 ‘n번방 총공 총괄계’ 계정은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간 대법원 양형위원회를 상대로 “디지털 성범죄 양형기준 강화를 신속 처리하라”는 내용의 민원 투고를 독려했다. 앞서 양형위는 지난달 18일 전체회의에서 디지털 성범죄 양형기준 초안을 의결할 계획이었으나 국회에서 관련법이 통과된 것을 이유로 오는 12월로 의결을 연기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온라인 시험’ 우려가 현실로… 인하대 의대생 ‘집단 커닝’

    ‘온라인 시험’ 우려가 현실로… 인하대 의대생 ‘집단 커닝’

    한 장소서 여러명 모여 함께 문제 풀이 상벌위, 전원 0점 처리·사회봉사 명령 1학년 시험도 유사 형태 부정행위 정황 일부 대학 기말고사 ‘대면시험’ 방침에 총학 “지방 학생 등 거주에 문제” 반발 ‘코로나 방역-시험 공정성’ 놓고 딜레마인하대 의대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치러진 시험에서 집단으로 부정행위를 저질러 파문이 일고 있다. 코로나19로 대학들이 강의와 시험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 예견됐던 문제로,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대면시험을 치를지를 놓고 대학가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1일 인하대에 따르면 지난 3월 12일과 22일, 4월 18일 온라인으로 치러진 의학과 2개 과목 단원평가에서 의학과 2학년 학생 41명이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학생들은 몇몇이 한 장소에 모여 함께 문제를 풀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답을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정행위에 가담하지 않은 학생들이 학교 측에 문제를 제기해 조사가 시작됐고,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들이 자진 신고했다. 인하대 의대는 이날 오후 늦게 자체 상벌위원회를 열어 부정행위자 전원의 해당 시험을 0점 처리하고 담당교수 상담과 사회봉사 명령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학교 측은 1학년 학생들도 온라인 시험에서 비슷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제보를 받아 확인하는 중이다. 또 1학기 기말고사는 대면고사 형식으로 치르기로 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는 대학들은 기말고사 역시 온라인으로 치러야 할지 여부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시험은 학생들이 인터넷에서 답을 찾아 작성하거나 부정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을 차단하기 어려워 공정성과 변별력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 그러나 대면시험으로 치를 경우 감염 우려라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실제로 대면시험을 치르기로 한 일부 대학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제기하는 학생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경희대가 기말고사 기간을 기존 1주에서 2주로 늘려 대면시험으로 치른다는 방침을 내놓자 이 대학 총학생회는 “지방 및 해외 거주 학생의 주거 문제를 심화시킨다”며 “기말고사 비대면 시행을 원칙으로 재공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천대에서는 중간고사를 치르기 위해 등교했던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이 대학 총학생회가 학교 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교수들도 딜레마다. 서울의 한 사립대 교수는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등교를 요구하기 곤란하지만 온라인 시험의 공정성을 우려하는 학생들의 민원도 적지 않다”며 “온라인으로 치르되 자신이 제출한 과제물에 기반해 푸는 문제를 내는 등 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악성민원인, 나가 주세요”

    서울 마포구는 최근 마포구청 종합민원실에서 지역주민, 공무원, 마포경찰서 등과 함께 민원 업무 처리 중 발생할 수 있는 악성민원 상황을 가상한 비상 대응 모의훈련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민원공무원을 대상으로 점차 늘어나는 폭언이나 폭행, 위협 등에 대한 직원들의 현장 대응능력을 강화해 민원인 폭력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실시됐다. 모의훈련의 세부 절차는 ‘공직자 민원 응대 매뉴얼’을 참고해 상황별 민원대응 요령에 따른 단계별 가상 시나리오에 맞춰 진행됐다. 특히 지역 주민을 민원실 내 폭언 및 폭행 주민으로 가정해 훈련하고 민원실에 설치된 ‘112안심비상벨’ 호출에 따라 마포경찰서 경찰관이 신속히 출동, 민원인을 제압하는 실제상황을 연출하는 민·관·경 합동 훈련으로 모의훈련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했다. 구는 향후 안전한 종합민원실 정착을 위한 환경개선 및 매뉴얼 보완 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매년 정기적으로 모의훈련을 실시해 공무원들의 비상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민원인과 공무원 모두에게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들어 양질의 민원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어르신, 운전면허 반납·인센티브 신청 주민센터서 하세요”

    “어르신, 운전면허 반납·인센티브 신청 주민센터서 하세요”

    서울·부산 7월 시범 운영 뒤 전국 확대 조건부 면허制 도입·적성 검사도 개선 행안부 “교통안전·제도 실효성 높일 것”오는 8월부터 만 65세 이상 고령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과 인센티브 지원 신청을 주민센터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읍면동 주민센터 민원접수 창구(새올행정시스템)를 통해 면허증 반납과 인센티브 지원을 일괄 신청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려면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해 면허증을 제출하고, 교통카드·상품권 등 1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 행정관서를 따로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원스톱 서비스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 제도 실효성을 높이고자 접근성이 좋은 주민센터에서 반납과 인센티브 지원을 한 번에 신청받아 처리하도록 했다. 서비스는 서울과 부산 지역을 대상으로 7월 1일부터 한 달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어 8월 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가 고령 운전자에게 인센티브를 지원하면서 실제 2014년 1022건에 불과했던 고령 운전자의 면허 반납은 지난해 7만 3221건까지 늘어났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67세였던 지난해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 대회’에 참석해 “저도 늦지 않게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령 운전자와 이들로 인한 사망자 비중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고령 운전자는 2014년 207만명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333만명까지 늘어났다.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 중 고령 운전자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고령 운전자로 인한 사망자 비중도 2014년 16.0%(전체 사망자 4762명, 고령 운전자로 인한 사망자 763명)에서 지난해 23.0%(3349명, 769명)까지 늘어났다. 교통사고 전체 사망자 수는 해마다 줄고 있는 반면 고령 운전자의 사고 사망자 수는 750~85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면허 반납만으로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정부도 운전 능력에 맞는 조건부 면허제도 도입, 수시 적성 검사제도 개선, 교통안전시설 개선 등을 포함한 ‘고령자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7월 중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기준이 들쑥날쑥해 형평성 문제도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65세 이상, 인천시는 70세 이상 등으로 반납 기준에 차이가 있다. 지자체별로 조례로 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다 보니 재정 상황에 따라 기준 차이가 있다는 것이 경찰청 측의 설명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고령자 교통안전에 중점을 두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