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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드킬 신고해줘” 음성으로 간편하게 신고한다

    “로드킬 신고해줘” 음성으로 간편하게 신고한다

    운전하다 사고당한 동물 발견하면…내비게이션으로 음성 신고‘로드킬 바로신고 서비스’ 시범운영 운전 도중 길에서 사고를 당한 동물을 발견했을 때 길안내 시스템(내비게이션)을 통해 음성으로 신고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동물 찻길 사고는 2015년 1만4178건에서 지난해 1만9368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야생동물 피해와 더불어 길에 방치된 동물 사체를 피하려다 2차 사고로 이어지는 등 여러 피해요인으로 지적돼왔다. 행정안전부와 충남도는 오는 27일부터 이런 내용의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바로 신고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로드킬 신고는 전화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만 가능해 현장에서 즉시 신고하기가 어렵고 정확한 발생 위치를 확인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렸다. 이에 행안부와 국민권익위원회,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충남도, SK텔레콤이 협업해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동물 찻길 사고 음성신고 서비스를 구축했다. 서비스는 충남도 내에서 SK텔레콤의 티맵 서비스를 이용하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된다.운전 도중 로드킬 동물을 발견한 운전자가 티맵 시스템에 “로드킬 신고해줘” 또는 “로드킬 제보해줘” 등으로 음성명령을 내리면 자동으로 정부 민원 안내 ‘국민콜 110’과 연계 기관 시스템으로 접수되는 방식이다. 접수된 신고내용은 사고 발생 도로의 관리기관으로 이관돼 처리된다. 충남도는 신속하고 정확한 처리를 위해 음성명령 신고정보의 위치와 방향을 분석하고 이를 해당 시·군 담당 부서로 전송해 처리한다. 행안부는 시범운영을 통해 신고정보 전달 체계와 처리 담당자 고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한 뒤 내년부터 다른 지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또 티맵 외이 다른 길안내 시스템과도 서비스를 연계할 방침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안양시, 여권민원 현황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공개

    안양시, 여권민원 현황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공개

    경기 안양시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여권발급민원 체계를 스마트하게 바꾼다. 시는 이번달부터 홈페이지에 여권민원 현황을 실시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달까지 서버를 구축하고 시험운영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QR코드를 활용한 서비스도 곧 선보일 계획으로 있다. 포스트 코로나 펜데믹 시대에 언택트 문화 확산에도 부응하기 위한 이번 조치로 시청 여권창구에서 종이 번호표를 발급받아 무작정 기다리는 불편함이 사라질 전망이다. 여권신청은 거주지 제한이 없다. 인근지역에서도 교통이 편리한 안양시청을 주로 찾다 보니 많은 민원인이 몰려 신속한 민원처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다음달 시행하는 대기현황 실시간 제공으로 여권민원서비스 수준이 향상되고 민원인의 불필요한 대기시간도 많이 줄어들게 됐다. 안양시청 여권발급 민원은 코로나19 사태 전 하루 평균 250∼300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여권 민원이 대폭 줄었다”며 “하지만 다시 늘어날 것에 대비해 스마트한 민원행정 체계를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수돗물 유충 민원 관련 뚝도 아리수 정수센터 긴급 현장방문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수돗물 유충 민원 관련 뚝도 아리수 정수센터 긴급 현장방문

    제10대 후반기 서울특별시의회 김인호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 상임위원장단은 21일 서울시 수돗물 유충 민원 관련해 뚝도 아리수 정수센터를 긴급 현장 방문했다. 금일 방문은 모든 정수처리시설을 통제하는 중앙제어실과 활성탄흡착지(물맛을 좋게 하는 곳)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정수처리 공정과정은 표준정수시설(취수장→착수정→혼화지→응집지→침전지→여과지)를 거쳐 고도정수처리시설(오존살균→활성탄흡착지)를 통해 송수시설(정수지→송수펌프실→배수지)로 수송, 최종적으로 가정집에 물을 공급하는 구조이다. 이 날 중앙제어실에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서대훈 생산부장이 현장 브리핑을 통해 이번 중구 소재 유충발견 현황과 대응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우선, 2020년 7월 19일 중구 소재 오피스텔 욕실 바닥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에 대해, 20일 16:00 서울물연구원 채수 시료에 대한 현미경 관찰 결과 수돗물에서 이물질 및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의 6개 정수센터의 활성탄흡착지는 벌레가 침투할 수 없는 구조로 관리되고 있으며, 자체적인 일제점검 뿐만 아니라 2020년 7월 16일~17일 양일간 환경부와 합동점검 실시한 결과에서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시 검사를 함께 실시했던 환경부 측에서도 서울시의 6개 정수센터는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평가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김인호 의장은 아리수 정수센터 점검을 하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주변 위생 및 질병관리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이기 때문에, 사소한 일에도 시민의 불안감이 증폭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여 더욱 철저하게 점검하고 대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장은 “활성탄흡착지 교체시기를 기존보다 조금 더 단축하는 것도 안전한 수질관리의 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이면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백호 본부장, 구아미 부본부장, 서대훈 생산부장, 뚝도 아리수 정수센터 김중영 센터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서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보다 깨끗한 아리수 공급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현장방문에는 조상호 대표의원, 김정태 운영위원장, 채인묵 기획경제위원장, 이영실 보건복지위원장, 김희걸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이 함께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 정수장 7곳서 유충… “공촌 활성탄지서 셀 수 없이 나와”

    전국 정수장 7곳서 유충… “공촌 활성탄지서 셀 수 없이 나와”

    작년 고도처리 설비… 운영 노하우 부족“세척주기 단축하고 역세척 속도 높여야”유충 발견으로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된 가운데 인천 말고도 경기·경남·울산 등에서도 유충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인천 수돗물 유충이 발생한 공촌정수장이 지난해 고도처리 설비를 갖춤에 따라 운영 노하우 부족으로 인한 관리 부실 가능성을 제기했다. 환경부는 수돗물 유충이 발생한 활성탄 여과지(활성탄지)가 설치된 전국 정수장 49곳을 15∼17일 긴급점검한 결과 인천 공촌정수장을 포함한 7개 정수장에서 유충과 벌레의 일종인 등각류 등이 일부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인천(공촌·부평)이 아닌 다른 지역(경기 화성, 경남 김해 삼계·양산 범어·의령 화정, 울산 회야)은 배수지·수용가(수돗물 사용처)가 아니라 활성탄지 표층에서만 유충이 나왔다. 활성탄지는 냄새 등 미량오염물질 제거를 위해 정수처리공정에 사용하는 숯과 같은 흑색다공질 탄소 물질로, 숯과 비슷하다. 기존 표준정수처리공정으로 제거할 수 없는 미량의 유기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오존과 함께 고도정수처리공정에서 쓰인다. 앞서 국립생물자원관은 인천 수돗물 유충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정수장 활성탄지에서 부화한 유충이 걸러지지 않고 정수장·배수지를 거쳐 가정까지 공급됐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전국 일반 정수처리장 435곳 역시 17일부터 긴급 전수조사를 개시했다. 다만 환경부는 표준처리공정만 거치는 일반 정수장의 경우 활성탄지 정수장과 비교해 역세척 주기가 짧아 유충이 생길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인천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유충을 발견했다는 민원은 조사 결과 수돗물 공급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조석훈 환경부 물이용기획과장은 “공촌정수장은 입상활성탄 사용을 중단하고 표준처리공정으로 전환해 유충 추가 발생 가능성을 차단했다”면서 “급·배수 관로에 남아 있는 유충이 배출돼야 하기에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인천은 정수장 관리가 부실했다는 정황이 계속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공촌정수장 활성탄지를 파 보니 유충이 셀 수 없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미세생물 서식 시 세척주기를 단축하고 역세척 속도를 높이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시설·운영·위생 관리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임실군 고강도 젠더의식 재정립 대책 추진

    임실군 고강도 젠더의식 재정립 대책 추진

    전북 임실군이 최근 발생한 여성공무원 성폭력 피해 의혹 사건을 계기로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피해 예방 교육과 고충민원 창구 운영을 강화하는 등 고강도 젠더의식 재정립 대책을 추진한다. 심민 임실군수는 21일 간부회의에서 “고인의 갑작스런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거듭 전한 뒤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포함한 다양한 고충을 청취하고 해결하는 피해신고 창구 운영을 더욱 강화하고 고강도 예방교육도 실시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특히, 심 군수는 “혹 피해를 당하고도 말 못하고 가슴앓이를 하는 직원이 없는지 면밀히 살펴보는 찾아가는 고충민원처리반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고충민원은 피해 신고자나 상담자의 신상은 철저히 비밀을 보장하고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켜 후속대책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함으로써 직장내 성희롱·성폭력 범죄를 발본색원한다는 방침이다. 심 군수의 지시에 따라 임실군은 관·과·원·센터 주무팀장 및 부·읍·면장을 대상으로 긴급회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우선, 해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연간 4시간 이상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등 4대 폭력 예방 교육을 하고 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추가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군청 내 소속 관·과·원·센터는 부서장을 포함한 전직원이 성희롱예방 사이버교육 이수 후 8월 31일까지 결과를 보고토록 했다. 읍·면에서도 이달 말까지 성희롱 발생 방지 교육과 성희롱·성폭력 발생시 처리절차 교육을 자체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은 직장 내 성희롱 근절을 위한 간부 공무원 역할의 중요성 등 관리자의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한다. 현재 7명으로 구성된 성희롱 고충심의위원도 외부 전문위원을 2명에서 4명으로 늘려 공정하고 전문적인 고충심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임실군은 여직원 성폭력 피해 의혹 사건은 경찰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중인 만큼 진상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공촌정수장엔 깔따구 유충이 ‘꿈틀’…날벌레·나방 사체도(종합)

    공촌정수장엔 깔따구 유충이 ‘꿈틀’…날벌레·나방 사체도(종합)

    벌레 막는 시설 갖추고도 유충 발견돼관리 부실하게 이뤄진 정황 속속 나와 ‘수돗물 유충’ 사태가 처음 불거진 인천 공촌정수장 활성탄 여과지동에서 깔따구 유충뿐 아니라 벌레나 나방 등의 사체가 다량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수장 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진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다. 건물 출입문이나 방충망 등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 운영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천 공촌정수장 활성탄 여과지동 현장 등을 확인한 김현한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 한강수도지원센터장은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촌정수장 여과지동에도 사실상 출입문이나 방충망 등이 모두 설치돼 있어 폐쇄형으로 볼 수 있다”면서 “밀폐를 제대로 해놓지 않아 깔따구가 들어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동안 공촌정수장은 부평정수장과 달리 오존 처리 시설 구축 등 완전한 밀폐 없이 지난해 9월 조기 가동돼 날벌레인 깔따구가 정수장 활성탄 여과지에 알을 낳아 유충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공촌정수장에 벌레 유입을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이미 갖춰져 있는 상황에서 문을 열어놓는 등 관리가 부실하게 됐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둔 분석이 나온 것이다. 김 센터장은 공촌정수장 점검 당시 활성탄 여과지에 있는 입자를 삽으로 파고 손으로 쓸어보기만 했는데도 살아 있는 깔따구 유충이 꿈틀꿈틀 움직이는 모습이 쉽게 발견된 점으로 미뤄 정수장 내 유입된 벌레가 많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정수장 여과지동 내에서 벌레나 나방 등 사체가 다량 발견되기도 했다.이런 점을 토대로 평소 벌레가 정수장 여과지동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출입문이나 방충망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공촌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공정을 표준공정으로 전환한 뒤인 14일 오전 김 센터장이 공촌정수장 여과지동 현장을 확인했을 때도 문이 열려 있는 상태였다. 김 센터장은 “당시 조사를 위해서 문을 열어놨던 건지 평소에도 열려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겠다”면서도 “관리자들이 유사 사례가 없다 보니 벌레가 들어와 알을 낳고 그 알이 수도꼭지까지 갈 것이라고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소 정수장에는 밤에도 불을 환하게 켜놔 날벌레가 날아들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고, 활성탄 세척 주기도 15~20일로 길어 제때 유충을 제거하지 못했다. 특히 ‘폐쇄형’ 인천 부평정수장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견된 유기물도 유충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설뿐만 아니라 관리 부실에 대한 지적이 커지는 모습이다. 여과지동과 각 활성탄 여과지에 이중으로 차단막이 설치된 부평정수장은 관리만 제대로 됐다면 유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다.인천 공촌 포함 전국 7개 정수장서 유충 발견 현재 상수도와 생물 분야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수돗물 유충 관련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단’은 정수장 시설 설계와 관리 등 수돗물 유충 발생 원인을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인천 지역에서는 지난 9일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이 처음 발생한 이후 전날 오후 6시까지 717건의 관련 민원 신고가 들어왔다. 실제 유충 발견 건수는 187건이다. 환경부는 활성탄 여과지가 설치된 전국 정수장 49곳에 대한 점검을 벌여 인천 공촌과 인천 부평 2곳 이외에 경기 화성·김해 삼계·양산 범어·울산 회야·의령 화정정수장 등 5곳에서도 유충이 발견됐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인천 이외 지역은 활성탄지 겉면에서 유충이 발견됐으나 정수장 후단의 배수지나 관로의 끝부분, 수용가(수돗물 사용처)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인천의 경우처럼 유충이 활성탄지에 번식한 것이 아니라 활성탄지의 겉면에서 유충이 발견된 곳은 이후의 처리 공정을 고려할 때 수돗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환경부 “인천 공촌 외 전국 6개 정수장서 유충 발견…여과지 문제”

    환경부 “인천 공촌 외 전국 6개 정수장서 유충 발견…여과지 문제”

    인천·화성·김해·양산·울산·의령 등 정수장 최근 ‘수돗물 유충’이 유래한 것으로 지목된 인천 공촌정수장 외에도 6개 정수장에서 유충이 일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최근 공촌정수장에 적용된 정수 설비인 활성탄 여과지(활성탄지)가 설치된 전국 정수장 49개소를 15∼17일 긴급점검한 결과 인천 공촌정수장을 포함한 7개 정수장에서 유충이 일부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활성탄지는 인천 수돗물에서 발견된 깔따구 유충이 번식한 장소로 추정되는 지점이다. 활성탄지에서 부화한 유충이 걸러지지 못한 채 정수장과 배수지를 거쳐 가정까지 흘러갔다는 것이다. 공촌정수장 외에 활성탄지에서 유충이 발견된 또 다른 정수장은 ▲인천 공촌정수장 ▲인천 부평정수장 ▲경기 화성정수장 ▲김해 삼계정수장 ▲양산 범어정수장 ▲울산 회야정수장 ▲의령 화정정수장이다. 이밖에 점검 대상 정수장 중 12개 정수장은 방충망 미설치 등 운영상 문제가 지적됐다. 서울·부산 등 유충 신고는 정수장 문제 아닌 걸로 판단 인천 이외 지역은 활성탄지 표층에서 유충이 발견됐으나 정수장 후단의 배수지나 수돗물을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관로의 말단에도 거름망을 설치해 확인을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유충이 나오지 않았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환경부는 유충 발견 후 즉시 활성탄을 교체하고 세척 또는 오존 주입률을 상향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인천의 경우 유충 발견 후 거름망을 설치해 소화전 111개소, 배수지 10개소, 수용가 계량기 13개소를 24시간 모니터링해 유충을 찾아낸 결과를 일일 2회 발표하고 있다. 환경부는 문제가 지적된 정수장들에 23일까지 보완조치를 완료하고 그 사항을 환경부에 보고하도록 했다. 환경부는 공촌과 부평정수장 계통에서의 유충 추가 발생은 차단됐으며, 급·배수 관로 상에 남아있는 유충만 배출되면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환경부는 전국 일반 정수처리장 435개소 역시 17일부터 긴급 전수조사를 개시했으며 이번주 중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20일까지 인천 외 타 지역에서도 수돗물에서 벌레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이 있어 지방자치단체와 환경청, 유역수도지원센터 등이 공동으로 현장 조사한 결과 수돗물 공급 과정에서의 문제가 아니라고 파악했다. 서울의 경우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지는 않았으며, 배수구 등 외적 요인 때문일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판단했다. 부산에서는 모기·파리 유충이 발견됐으나 조사 결과 하수구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화성·파주 등 다른 지역 역시 정수장·배수지·저수조 등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아 배수구 등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지자체, 수돗물 안전관리 최우선 당부 환경부는 이날 조명래 환경부장관 주재로 전국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영상회의를 개최해 정수시설·배수지·저수조 등의 철저 관리를 지시하는 등 수돗물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라고 당부할 계획이다. 또 벌레를 발견했다는 민원이 제기되면 즉시 관할 지방 환경청에 보고할 것을 요청하고, 신속한 현장 조사 및 대응을 위해 유역수도지원센터의 전문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각 지자체는 민원이 접수되면 발생원인 등을 분석해 홈페이지 등에 정보를 신속히 공개하고, 주민은 특이사항 발견 시 즉시 지자체, 환경청 등 관할부서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또한 수돗물 유충 검출 사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경윤 한강유역환경청장이 현장에 상주하면서 사고 수습을 지원하도록 했다. 인천시와 한강유역환경청은 ‘인천 수돗물 유충 관련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단’을 구성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환경부는 생물체가 활성탄지에 유입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방충 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시설 문제로 인해 유충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면 전문가들과 논의해 상수도 설계 기준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고도정수처리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활성탄지의 운영관리 세부 사항을 지자체 등에 전파하고 전국적인 수돗물 유충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부 내 수돗물 유충 대응 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국민의 수돗물 불신을 해소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이번 수돗물 사태의 확산 방지 및 해결에 정부 차원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양시 수돗물 깔따구 유충, 인근 산에서 유입

    안양시 수돗물 깔따구 유충, 인근 산에서 유입

    경기 안양시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이 제기됐으나 인근 산에서 유입되 것으로 밝혔졌다. 시는 박달2동 한 공동주택에서 발견된 유충은 산에서 발생된 유충 벌레가 화장실, 세면대에 유입돼 발생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역 수돗물 정수처리 과정은 유충이 생성될 수 없는 표준정수처리 공정을 거친다. 시는 표준정수처리 공정을 통해 각 가정 등에 수돗물을 보내고 있다. 팔당상수원으로부터 도착하는 물이 착수정, 응집, 침전지를 거쳐 여과지를 통과할 때 다층여과로 걸러주는 방식이다. 다층여과는 안트라사이트(무연탄), 모래, 자갈 등 1.5m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걸러진 물은 24시간 이물질 유입여부를 확인하는 모니터링 과정을 거친다. 수질정화 핵심인 여과지에 대해서도 이틀에 한번 세척을 실시하고 소독처리해 유충발생은 원천 차단하고 있다. 즉, 표준정수처리공정은 까다로운 여과과정을 거치고, 24시간 샘플링 모니터링으로 이물질 유입여부를 언제든 확인 가능한 방식인 만큼, 유충이 발생할 수 없는 공정이다. 최근 문제가 된 인근 시의 경우는 표준정수처리가 아닌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활용하는데 여과지인 활성탄 흡착지에 모래층이 없어, 유충이 발생할 경우 정수지로 바로 유입될 우려가 있다고 알려졌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수돗물 관련 민원 발생 시 즉각적인 현장조사를 벌여 사실여부를 판단해 통보하는 한편, 보다 철저한 수질관리로 수돗물 안정적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수돗물 유충 전국으로 번지나…서울·청주·파주서도 신고(종합)

    수돗물 유충 전국으로 번지나…서울·청주·파주서도 신고(종합)

    서울 중구 가정집서 “붉은 벌레 나와”청주 지역 커뮤니티에도 제보 올라와파주 운정신도시 아파트도 신고 접수관계당국 조사 중…시민들 불안 커져 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된 가운데 서울과 충북 청주, 경기 파주 등에서도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서울 중구 한 아파트에 사는 김모씨는 19일 오후 11시쯤 샤워를 마친 후 욕실 바닥에서 유충 한 마리를 발견했다. 김씨는 “1㎝ 정도 길이에 머리카락 굵기의 붉은 벌레”라면서 “물속에서 실지렁이처럼 꿈틀거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실을 중부수도사업소와 아파트 관리사무실에 신고했다. 수도사업소 관계자들은 현장에 도착해 김씨가 발견한 유충을 수거했으며 정확한 유입 경로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충북 청주에서도 수돗물 유충이 발견됐다는 제보가 나와 관계당국이 진위 파악에 나섰다. 19일 청주지역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가정용 수도 필터에 붙어 있는 미상의 물체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오늘 아파트에 필터를 설치했는데, 인천 유충과 유사한 물체가 나왔다”면서 “날이 밝는대로 청주시 상수도부서에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은 곧바로 청주지역 각종 커뮤니티에 확산됐고, 시민들은 불안한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시민은 용암동 아파트 수돗물에서도 유충 추정 물체가 나왔다고 주장하면서 파장이 커지는 모습이다. 다만 아직까지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관련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 파주에서도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시 운정신도시 한 아파트에 사는 주민은 19일 오후 4시 30분쯤 세면대를 사용하던 중 움직이는 유충을 발견했다. 언론에 보도되는 수돗물 유충과 비슷하다고 판단한 그는 즉시 관리사무소 등에 신고했다. 파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 기관은 해당 아파트로 직원을 보내 조사 중이다. 인천 지역 580건 신고 중 149건 유충 확인 처음 수돗물 유충이 발견된 인천 지역에서 관련 민원 신고는 지난 9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총 580건 접수됐다. 이 중 현장 조사를 벌여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실제 발견된 것은 149건이다. 부평·계양 지역 5건을 제외한 144건은 공촌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서구, 강화군, 영종도 등지에서 발견됐다. 공촌정수장의 경우 오존 처리 시설 구축 등 완전한 밀폐 없이 지난해 9월 조기 가동돼 날벌레가 정수장 활성탄 여과지에 알을 낳아 유충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인천 지역에서 주방과 화장실 수도꼭지에 필터를 설치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각 가정에 부담이 되고 있다. 소셜커머스 업체의 상품 정보를 보면 필터를 넣을 수 있는 유명 업체의 샤워기 헤드는 3만원대, 필터는 3개에 1만 6000원대로 최근 가격이 다소 올랐다. 인천시는 아직 필터 구매 비용을 보상할지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행복콜’에 즐거운 고령군민… 삶의 만족도 전국 1위 영예

    ‘행복콜’에 즐거운 고령군민… 삶의 만족도 전국 1위 영예

    ‘대가야의 도읍지’ 경북 고령군이 지난해 기준 국민행복지수 조사 결과 ‘삶의 만족도’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통계청은 최근 ‘제6회 국민 삶의 질 측정 포럼’을 열고 국회 미래연구원이 자치단체별 행복지수를 조사한 ‘대한민국 행복지도’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고령군은 안전, 환경, 경제, 교육, 여가, 삶의 만족도 등 6개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국민행복지수 종합평가 B등급을 받았으며, 삶의 만족도 부문에서는 전국 1위에 올랐다. 고려대 행정학과 구교준 교수와 연구팀은 228개 시군구의 행복지수를 측정해 상위 20%인 A등급부터 하위 20%인 E등급까지 나눴다. 경북에서 B등급 이상 받은 시군은 고령군과 울릉군, 성주군이었다. 특히 고령군이 전국 1위를 차지한 삶의 만족도 분야는 자신의 삶(과거와 현재)에 만족하는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2019 국민 삶의 질에 대한 여론 및 지표조사 결과’에서 2018년 대비 6.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고령군이 도로, 상하수도, 교통불편, 쓰레기 등 생활민원에 대해 접수부터 처리,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바로바로 행복콜 서비스’ 시행이 만족도 1위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모든 출산 가정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육아여건 개선을 위해 아이나라 키즈교육센터, 장난감도서관 운영도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한몫한 것으로 평가됐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고령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령군 인구는 지난달 3만 1764명이었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인천 공촌 이어 ‘고도 폐쇄시설’ 부평정수장에서도 유충 발견

    인천 공촌 이어 ‘고도 폐쇄시설’ 부평정수장에서도 유충 발견

    그동안 유충이 집중 발견돼온 인천 공촌정수장 수계가 아닌 부평정수장 수계에서도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다. 인천시와 환경부는 부평구와 계양구 등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부평정수장과 부평권역 배수지 3곳에서 죽은 깔따구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유충이 발견된 곳은 인천 서구 공촌정수장과 이곳으로부터 수돗물을 공급받는 배수지·가정집에 국한됐지만, 부평정수장에서도 유충 추정 물체가 발견되면서 시민들 불안이 커지고 있다. 부평정수장은 앞선 두 차례 조사에서는 유충이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추가로 정밀조사 과정에서 죽은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공촌·부평 이외에 남동정수장과 수산정수장, 그리고 해당 권역 배수지 9곳에서는 아직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공촌정수장과 달리 폐쇄형 오존 처리를 하는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갖춘 부평정수장에서도 유충 추정 물체가 발견되자 정밀한 원인조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앞서 유충이 발견된 공촌정수장의 경우 오존 처리 시설 구축 등 완전한 밀폐 없이 지난해 9월 조기 가동돼 날벌레가 정수장 성탄 여과지(濾過池)에 알을 낳아 유충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 신고가 들어온 가정집은 모두 모두 공천정수장 수계에 들어가는 서구·강화군·영종도 지역이다. 인천시와 환경부는 현인환 단국대 명예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수돗물 유충 관련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단’을 구성해 유충 발생의 원인과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기도의회 오명근 의원, 어연한산 폐기물처리 시설 변경 요청 회의

    경기도의회 오명근 의원, 어연한산 폐기물처리 시설 변경 요청 회의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명근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4)은 최근 청북면 어연한산공단 내에 폐기물 소각장 입주와 관련하여 설치반대 민원이 잇따르자 16일 오후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도 산업정책과 산단관리팀 관계공무원들 및 폐기물 처리장 설치반대 대책위원설립위원회와 함께 어연한산공단 내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변경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소각 후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바람을 타고 마을에 날아들 것이며, 인근 고덕신도시까지도 안심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해당시설의 설치를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오 도의원은 “당초 해당부지는 어연한산 공단이 조성될 당시에 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처리를 위해 마련된 폐기물 소각 용지”였으나 “시간이 경과하는 동안 관련규정이 개정돼 타 지역의 지정폐기물도 반입해 소각할 수 있게 돼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오염물질의 배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오 의원은 “경기도 관계공무원들에게 해당지역이 환경영향평가 당시와 비교하여 환경이 많이 변화됐으니, 주민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여 환경영향평가 재실시 등 관련 법령을 적극 검토해서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제안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관련 법령 등을 적극 검토하여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해당 폐기물처리시설은 어연한산 일반산업단지(평택시 청북음 일원)에 면적 682.601.3㎡(폐기물처리시설용지 25,010㎡)에 산단폐기물 및 부족분 외부 유입(용량60∼80/일)을 처리하는 시설로 15년 12월 경기도시공사와 아림에너지 상호간 폐기물처리시설용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어연리와 한산리, 율북리 등 인근 해당지역 주민들은 연한산 일반산업단지에는 폐기물처리장을 설치하지 않고 기존 폐기물 처리업체의 시설만으로도 관내 4개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소화하고 남을 만큼 충분한 용량임에도 기업이윤만 내세워 어연한산 일반산업단지에 산업폐기물처리 소각장이 설치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돗물 유충’ 우리집은 괜찮나…“관리 부실” 지적(종합)

    ‘수돗물 유충’ 우리집은 괜찮나…“관리 부실” 지적(종합)

    시흥·화성 확산에 경기도민들 ‘불안’“세면대 수돗물서 살아 있는 유충이”인천 10개 군·구 중 9개서 민원 제기 인천 서구에서 시작된 ‘수돗물 유충’ 사태가 경기 시흥, 화성 등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경기도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16일 인천에 이어 경기 시흥시와 화성시에서도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시흥시 하상동 한 아파트에 사는 주민은 이날 “오늘 아침에 중학생 아들이 세수하기 위해 세면대에서 수돗물을 틀었는데 살아 있는 유충이 나왔다”며 시에 신고했다. 앞서 전날 화성시 동탄 한 아파트에서도 유충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지방자치단체에 접수됐다. 또 화성시 마도면 직업훈련교도소 화장실 수돗물에서도 나방파리 유충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처럼 인천에 이어 도내 곳곳의 수돗물에서 유충이나 유충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신고되면서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수돗물을 믿지 못하겠다”며 수질 검사를 요청하는 시민들의 민원도 계속 접수됐다. 인천에서는 10개 군·구 가운데 옹진군을 제외한 9개 군·구에서 수돗물 유충과 관련한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그 동안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 신고가 들어오지 않았던 동구, 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에서도 수돗물 유충 민원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12시 기준 인천 지역에서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 신고는 총 194건으로 집계됐다. 인천시는 이 중 현장 조사 결과 90곳에서 실제 유충을 발견했다. 30곳은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74곳은 현장 확인을 진행 중이다.인천 지역 편의점 생수 매출 ‘급증’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정수장 내 고도정수처리시설 관리가 부실했다고 지적한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인 활성탄 여과지 세척을 주기적으로 제대로 하지 않았을 가능성과 함께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 마련된 각종 대책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공촌정수장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생한 깔따구 유충이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민 불안이 커지면서 인천 지역 편의점의 생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된 인천 서구와 부평, 계양, 강화 등에 있는 점포 50곳의 지난 15일 생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주 같은 요일 대비 177.1%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소식은 지난 13일 처음 알려진 뒤 15일 전후로 급속하게 확산됐다. 생수 판매가 급증하며 일부 편의점 점포들은 인기 생수 제품의 추가 물량을 본사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시흥·화성시에서도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시민들 불안감 호소

    시흥·화성시에서도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시민들 불안감 호소

    인천에 이어 경기 시흥시, 화성시에서도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가 지자체에 잇따라 접수됐다. 16일 시흥시 하상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주민은 “오늘 아침에 중학생 아들이 세수하기 위해 세면대에서 수돗물을 틀었는데 살아 있는 유충이 나왔다”며 시에 신고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화성시 동탄 B아파트 내 두 세대 부엌 수돗물에서 유충으로 보이는 2∼3㎜ 크기의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지자체에 접수됐다. 해당 아파트로부터 30㎞가량 떨어진 마도면 화성직업훈련교도소 화장실 수돗물에서도 나방파리 유충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오기도 했다. 해당 지자체들은 신고가 접수된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과 배수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내 곳곳 수돗물에서 이물질 신고 잇따라각 지자체, 수질 검사 요청한 가정 수돗물 채취해 검사 이같이 인천에 이어 도내 곳곳의 수돗물에서 유충이나 유충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신고되면서 각 지자체에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수원시상수도사업소에는 인천의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언론 보도 이후 15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유충이 나올까 겁난다. 검사해달라”는 내용의 시민 민원 140여건이 접수됐다.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유충이 실제로 나왔다는 신고는 한건도 없었지만, 심리적으로 불안해하는 시민들의 수돗물 검사 요청이 급격히 늘었다”고 말했다. 이에 각 지자체는 민원을 제기하거나 수질 검사를 요청한 가정에 출동, 수돗물을 채취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각 정수장과 배수지 등에 대한 긴급 점검에도 나섰다. 용인시 관계자는 “불안감을 호소하는 시민에게 ‘용인시는 정수장에서 표준공정(여과재와 모래 혼합) 여과와 맛·냄새를 제거하는 고도정수처리를 하고 있어 유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으니 안심해도 좋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군포시 관계자도 “인천의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온 사실이 알려진 뒤 시민들이 많이 예민해진 것 같다”면서 “정수팀 직원 6명이 가정을 랜덤으로 방문해 수돗물 유충 검사를 하고 있다. 아직은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는 없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해남군 ‘군민이 물으면 답한다’ 온라인 군민청원 실시

    해남군 ‘군민이 물으면 답한다’ 온라인 군민청원 실시

    전남 해남군이 군민들간의 소통 강화를 위해 온라인 군민청원제를 실시한다. 군민 청원제는 해남군 홈페이지 ‘열린군수실’이나 해남소통넷 ‘소통군민’을 통해 군민이면 누구나 군정 관련 이슈 및 정책 건의사항 등 청원 글을 올릴 수 있다. 휴대폰으로 본인 인증 후 이용할 수 있다. 국민 20만명이 동의하면 답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과 비슷한 제도다. 접수된 청원에 대해 30일간 300명 이상이 공감할 경우 군은 20일 이내 공식 답변을 하게 된다. 3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지 못할 경우에는 공식적인 답변없이 자체 종결 처리된다. 청원은 주요 정책이나 사회적 이슈와 관련해 주로 공익을 위해 제기되는 사항이다. 민원인이 사익을 목적으로 특정한 행위를 요구하는 민원과 차이가 있다. 3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만큼 개인적인 민원이나 즉각적인 답변을 원하는 경우는 군민청원이 아닌 ‘군민과의 대화’ 방을 이용할 수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군민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고, 군민이 정책의 중심이 되는 온라인 군민청원제를 통해 군민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열린 군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소통 강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군민 전용앱 ‘해남소통넷’을 개발해 군정정보를 군민과 공유하고 있다. 현장에서 의견을 듣는 ‘현장톡톡’, ‘군민과의 대화’ 등을 통해 소통행정을 펼치고 있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성폭력 사건 매뉴얼 있으나 마나… 임실의 비극

    지난 11일 극단적 선택을 한 전북 임실군 여성팀장 A(49)씨가 사망 3일 전 군청 인사담당 과장에게 성폭력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여성가족부가 정한 성희롱·성폭력 사건처리 매뉴얼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임실군에 따르면 지난 8일 A씨가 인사를 담당하는 B과장에게 “성폭력을 한 국장, 성추행한 과장과 어떻게 근무할 수 있겠느냐”고 하소연하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B과장은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휴가원을 내고 출근하지 않은 A씨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B과장은 10일 직원들을 A씨의 자택으로 보냈으나 A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고 월요일(13일)에 출근하겠다는 문자를 보내자 직원들을 철수시켰다. 하지만 A씨는 1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 때문에 B과장이 매뉴얼대로 군 여성청소년과 고충민원 담당자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신속하게 대응했더라면 불의의 사고를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B과장은 A씨가 지병을 이유로 최근 6개월간 휴직까지 하며 치료를 받은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사건 해결에 나서야 했다는 것이다. 여가부의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사건처리 매뉴얼에도 성폭력은 본인이 직접 고충민원 담당자에게 신고토록 돼 있지만 성희롱의 경우 제3자도 신고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A씨가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한 C국장은 성폭력 사실을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C국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무척 당황스럽고 억울하다. A팀장과는 30년 전 신덕면사무소에서 3개월간 함께 근무한 것밖에 없다. 이후 소모임이나 술자리, 식사자리도 함께한 적이 없다. 경찰 수사로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족들은 “죽음으로 성폭행 사실을 증명했다”며 “철저한 수사로 고인의 억울함을 풀어줄 것”을 호소했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인천 수돗물 유충 확산일로… 강화·부평·계양서도 신고

    인천 수돗물 유충 확산일로… 강화·부평·계양서도 신고

    인천에서 수돗물 유충(애벌레) 신고가 전 지역에서 들어오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서구 일대 저층빌라에서 23건 신고됐으나, 강화군·부평구·계양구·남동구에서도 놀란 시민들이 인터넷 맘카페 등에 잇따라 관련 사진을 올려 인천시가 긴급 확인에 들어갔다. 인천시는 15일 오후 1시 현재 101건의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부평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이날 수돗물에서 유충 수십 마리가 나온 사진을 공개했다. 인천 인터넷 맘카페에는 전날 강화군 주민이라고 밝힌 이가 “수돗물에 유충이 나왔다는 뉴스를 보자마자 필터를 확인해 보니 유충이 있었다”며 “소름이 돋아 순간 소리를 질렀다”고 적었다. 강화군은 유충 발생 민원이 잇따른 서구 지역과 같은 공촌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다.인천시 관계자는 “계양구, 부평구, 남동구 등에서도 유충이 발견됐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부평과 계양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부평정수장을 확인했으나 유충이 발견된 것은 없지만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환경청, 국립생물자원관 등 유관기관과 함께 수돗물 공급과정 전반에 걸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하고 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공촌정수장에서 수돗물 정수에 사용되는 ‘활성탄 여과지’를 유충 발생 원인으로 추정한다. 인천시는 공촌정수장과 연결된 배수지 8곳을 확인한 결과 2곳에서 유충이 발견됐고, 민원이 발생한 지역 계량기 전 직수관 13곳 중 11곳에서는 유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정수 처리 과정에서 0.8~1.2 농도의 염소를 투입해 곤충이 소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개체가 가정 급수관까지 수도관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서구 왕길동·당하동·원당동·마전동 일대 3만 6000가구에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말라고 당부했으며, 인천시교육청도 해당 지역에 있는 39개 학교에 수돗물 음용과 급식을 중단시켰다. 인천시는 공촌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공정을 표준 공정으로 전환하고 중염소 추가 투입을 했으며 정수지 청소를 4일 이내 완료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천 “수돗물 마시지 말라”… ‘유충‘ 나온 지역 학교급식도 중단

    인천 “수돗물 마시지 말라”… ‘유충‘ 나온 지역 학교급식도 중단

    인천시가 일부 지역 수돗물에서 ‘깔따구’의 일종인 유충이 잇따라 발견되자,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말라고 당부했다. 학교급식도 중단했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했다는 민원은 지난 9일 서구 왕길동 모 저층 빌라에서 처음 접수된 뒤 14일 정오 기준 2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주민들은 수도꼭지나 샤워기 필터에서 유충이 기어가는 사진과 영상을 온라인 카페에 올리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일부 온라인 카페에서는 ‘유충이 발견돼 인천시에 신고한 날은 9일이 아니라 7일’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4일 오후 유충이 ‘깔따구류’의 일종인 사실을 확인한 후, 인천 서구 왕길동·당하동·원당동·마전동 일대 3만6000가구에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말라고 당부했다. 인천시교육청도 해당 지역에 있는 39개 학교에 수돗물 음용과 급식을 중단시켰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붉은 수돗물 공급’ 사태로 곤욕을 치른 인천 수돗물에서 유충까지 나오자 인천시의 수돗물 관리체계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유충 발생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쉬쉬하다가 지난 13일 일부 언론에서 첫 보도가 나오자 14일 오전 뒤늦게 대응 상황을 공개했다. 박남춘 시장조차도 13일 늦은 오후에야 유충 발생 사실을 보고받아 긴급상황 점검 회의가 14일 처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충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정수장의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생한 유충이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이동했을 가능성과 일부 균열이 생긴 수도관으로 흙속에 섞여 있던 유충이 우기철을 맞아 빨려 들어갔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성명에서 “작년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 만들어진 대응책이 적절히 작동하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이처럼 기막힌 사고가 왜 연달아 일어나는지 상수도본부 조직과 시스템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생적 처리가 핵심인 수돗물에서 유충이 검출된다는 것은 미생물 오염이 일어났다는 것이며 심리적 충격이 큰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 관계자는 “유충 발생 가정이 처음에는 10가구 이하였고 수질검사도 적합 판정으로 나와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판단하지 못했다”며 “피해를 보는 가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 체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블록체인 부동산 거래·스마트병원… “재정 확충이 성패 좌우할 것”

    블록체인 부동산 거래·스마트병원… “재정 확충이 성패 좌우할 것”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구축에 20조 투입2025년까지 전기·수소차 보급 133만대로 2년 내 전국 초중고 교실에 와이파이 설치질적 관리·규제혁신 등 구체적 플랜 필요그린피스 “사업 나열에 그친 반쪽 뉴딜”2025년까지 친환경 자동차(전기차·수소차) 보급 대수가 현재의 13배 수준인 133만대로 늘어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투표나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입원 환자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병원 18곳이 구축되고, 2022년까지 전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 교실에 와이파이가 설치된다. 정부는 14일 한국형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런 내용을 담은 10대 대표 과제를 선정했다. 정부는 우선 그린 뉴딜의 일환으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구축에 2025년까지 20조 3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9만 1000대에 불과한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를 2022년까지 43만대, 2025년까지는 113만대(승용차·택시·버스·화물차 포함)로 늘릴 계획이다. 2025년까지 전기차 완속·급속충전기를 각각 3만대, 1만 5000대로 늘리는 등 인프라도 확충한다. 현재 5000여대 수준인 수소차는 2025년까지 20만대로 늘리고, 수소를 생산해 충전소로 공급하는 ‘수소 생산기지’도 만든다. 다만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정부가 친환경차 산업 인큐베이터 단계에서 주도하는 모습은 좋지만, 양적 팽창보다 질적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한국형 선진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액션 플랜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도 “온실가스를 대대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목표나 실행 방안은 찾을 수 없고, 사업 육성안 나열에 그친 반쪽짜리 그린 뉴딜”이라고 비판했다.정부는 국민에게 맞춤형 공공서비스를 미리 알려 주고 신속히 처리하는 ‘지능형(AI) 정부’ 서비스에 총 9조 7000억원을 투자한다. 2025년까지 모바일 신분증(운전면허증 등)에 기반해 각종 민원을 처리하고 국가보조금·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비대면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지급여의 중복 수급 방지 체계와 부동산 거래, 온라인 투표 등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 스마트 의료 인프라 확충을 통한 비대면 의료서비스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2025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해 입원 환자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고 의료기관 간 협진이 가능한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병원 18곳을 구축한다. 또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발열 증상을 사전 확인·조치하고 내원 때 안전진료가 가능한 호흡기전담클리닉 100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교육 부문에선 2025년까지 15조 3000억원을 투자해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을 추진한다. 2022년까지 전국 초·중·고교 교실에 고성능 와이파이를 설치한다. ‘온라인 교과서 선도학교’ 1200곳에는 교육용 태블릿PC 24만대를 지원한다. 정부는 이 밖에 18조 1000억원을 투입한 ‘데이터댐’ 구축 사업을 통해 공공데이터 14만 2000개를 신속히 개방하고,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을 10개에서 30개로 확대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전체적으로 과거보다 구체적 내용이 담겨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되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규제혁신이 동반돼야 한다”며 “향후 재정 소요가 많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재정 확충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유치원 원장 뒤통수 친 윤후덕 의원에 ‘경고’

    유치원 원장 뒤통수 친 윤후덕 의원에 ‘경고’

    유치원에서 쫓겨난 원장이 ‘억울한 사연을 들어달라’며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해당 유치원 설립자(이사장)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아온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파주갑·기획재정위원장)에게 중앙당이 ‘경고’처분을 했다. 13일 비리사립유치원 범죄수익환수 국민운동본부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윤리심판원은 지난 달 29일 윤 의원에게 경고 처분을 의결했다. 윤리심판원은 최근 국민운동본부에 보낸 ‘윤 의원 징계 심의 결과 통지문’에서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접수 처리하는 국회의원 또는 그 직원들이 분쟁 상대방에게 민원 내용을 그대로 전달한 것은 공정성에 상당한 의구심을 갖게 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운동본부와 유치원 고용 원장 박모(55·여)씨 진술에 의할 때 윤 의원이 직접 유치원 설립자 곽모씨에게 이 사건 문자메시지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고, 설사 보좌관이 문자메시지를 전달했다 하더라도 윤 의원에게 지휘 감독 책임이 있다”며 징계 의결 배경을 설명했다. 심판원은 “다만, 박씨가 이 사건 문자메시지를 윤 의원에게 보낸 시점이 지난 4월 10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기간으로 민원 처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윤 의원이 뒤늦게나마 박씨에게 사과한 점 등을 고려 했다”고 덧붙였다. 원장 박씨는 지난 4월 초 유치원 입출금거래내역을 요구하는 교육청 감사부서에 협조한 이후 설립자의 눈 밖에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운동본부 측은 “민주당 윤리 심판원의 ‘경고’는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로 윤 의원에게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고 솜방망이 수준”이라며 “현재 검찰에서 진행중인 고소사건에서는 문자메시지를 누가 설립자에게 전달했는 지 명백히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윤 의원이 심판원에 낸 소명서를 보면 원장과 설립자의 갈등 원인을 ‘경영권 다툼’으로 호도 했다”면서 이는 “설립자의 논리와 같아 양측이 계속 교감하고 있는 지 여부가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의원과 보좌관 김씨는 지난 5월초 공익신고자보호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기 파주경찰서에 고발됐으며, 검찰의 보완수사가 진행중이다. 당시 국민운동본부는 고발장에서 “유치원 원장이 설립자의 악행으로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윤 의원실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의원실은 원장의 간절한 호소에 전혀 반응하지 않고 해당 휴대폰 문자 내용을 그대로 이사장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주민의 간절한 요청을 묵살한 것도 문제지만 민원인을 오히려 궁지로 내몬 행위”라며 “공익신고자를 보호해도 부족할 판에 이를 그대로 설립자에게 넘긴 행위는 심각한 범법행위에 속한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원장은 문자메시지가 전달된 나흘 후 해고 됐으나 소청심사를 거쳐 복직 됐으며 현재는 직위해제 상태다.원장 박씨는 지난 4월 10일 출근을 저지당하자, 윤 의원에게 휴대폰 문자로 “현재 설립자가 (사설)용역을 세워 유치원 출근을 막고 있다.(경비)지출도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유치원 학부모운영위원장 권모씨도 비슷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윤 의원에게 보냈다. 하지만 해당 문자는 ‘화면 캡처’된 상태로 원장 및 권씨의 상대방인 설립자에게 그대로 전달됐다. 설립자 곽씨는 이튿날 원감 등 6명이 있는 자리에서 윤 의원 측이 보내준 문자메시지를 보여주며 ‘이것봐라 법에 하나도 안걸리게 교묘하게 보냈네. 이건 딱 걸렸어 내가 민형사적으로 똘똘말아서 손해배상 청구할 수 있다’며 협박했다는 것이 박씨 주장이다. 윤 의원 측은 “보좌관 김씨가 해당 휴대폰을 관리하면서 문제 해결 차원에서(이해를 돕기 위해 무심코) 문자를 설립자에게 보낸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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