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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언·욕설 일삼은 상사 신고했더니 ‘악의적 민원’ 취급한 병원

    폭언·욕설 일삼은 상사 신고했더니 ‘악의적 민원’ 취급한 병원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욕설을 하고 폐쇄회로(CC)TV로 직원들을 감시하며 부당한 지시를 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은 직장 상사들을 징계할 것을 소속 병원장에게 권고했다고 국가인권위원회가 12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한 공공병원의 시설경비 조장(경비조장) A씨는 지난해 9월 6일 오전 8시 20분쯤 병원 1층 엘리베이터 앞으로 직원들을 집합시켰다. 내원객들도 있는 자리에서 A씨는 직원들에게 화를 내며 “내가 우습고 만만하냐”, “내가 4개월 동안 욕 안 하니까 장난하냐, XX”이라고 폭언과 욕설을 했다. 같은 날 오전 8시 15분쯤 이 병원의 이사가 방문했는데 일부 직원들이 ‘무전기 사용을 자제하고 엘리베이터를 미리 잡아두라’는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것이 그 이유였다. A씨는 또 지난해 4월 입사한 경력직 사원에게 “일할 때 실수하면 내가 부모 욕을 할 수도 있으니 똑바로 해라”라고 말했고, 기존 직원들에게는 “사람들이 있는 데서 따끔하게 혼을 내라”, “사람들이 없는 데서 지적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말하며 신입 사원을 괴롭혀서 퇴사하도록 상황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경비조장 B씨는 직원들에게 ‘CCTV로 지켜보고 있으니 주의하라’는 취지의 말을 자주 했다. B씨는 지난해 5월 직원들에게 “내가 요즘 응급실 CCTV를 눈이 뚫어져라 보고 있는데 앉아서 일하지 마라. 내가 일할 때는 의자도 없었다”고 말했고, 평소 조회 시간에 “야간 시간에 계속 CCTV를 확인하겠다”고 했다. 또 업무상 실수를 한 직원에게는 “나도 살아야 되니까 자료는 다 확보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권위는 “이는 직원들에게 상시적인 근로감시를 받고 있음을 주지시키는 방법으로, 근무자들 입장에서는 본인들의 모든 행동이 노출돼 언제라도 지적받을 수 있는 상황에 처해졌다는 점을 늘 인식하고 일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근무 환경은 CCTV 설치 목적(범죄 예방 및 수사, 시설 안전, 화재 예방 등) 범위를 현저히 넘어선 업무 방식이라고 지적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경비조장 C씨는 2016년 7월~지난해 7월 한 직원에게 상습적으로 퇴근 후 남으라고 지시하며 폭언을 했다. C씨는 지하 2층 사무실 문을 잠가놓고 피해 직원을 부동 자세로 세워두게 한 후 “넌 내가 운동하던 때였으면 뼈도 못추렸을 거다”, “XXX”, “넌 내가 (병원) 총리실장에게 자르라고 할 거다”라는 등 폭언과 욕설을 여러 차례 했다. 또 2018년 9월 병원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환자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다쳐 입원한 피해 직원이 외출 중에 식사한 모습을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보기 안 좋다며 사진을 지우도록 했다. 인권위는 “직장 상사가 부하직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을 확인하고 게시물 삭제를 요구하는 것은 사적인 생활에 개입하는 것으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 자체로 부당하다고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A, B, C씨를 징계할 것을 소속 병원장에게 권고하면서 이 병원이 직원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신고를 접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조치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병원이 피해 신고를 접수했음에도 ‘근무 불량자의 악의적인 민원’으로 보는 등 조사 및 처리에 미흡했다”면서 “적극적인 피해자 보호 및 가해자 인사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면밀한 조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고양 교회발 코로나19 어린이집·타지역으로 확산 ‘n차 감염’ 비상

    경기 고양시 교회들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어린이집과 원생을 거쳐 원생의 가족과 지역 자치공동체,타지역으로까지 확산하고 있어 ‘n차감염’ 비상이 걸였다. 9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날 A(60대·고양시 116번)씨와 B(60대·고양시 117번)씨가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자원봉사센터 매니저로,지난 6일 주민자치위원인 60대 C씨(고양시 108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풍동 시립 숲속 아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3세 원아(고양시 105번)의 외할머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반석교회 확진자 중 이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20대 보육교사(고양시 101번)가 포함됨에 따라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 전수검사를 했다. 그 결과 지난 8일 어린이 2명과 보육교사,원장 등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는 일산동구 풍동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또 다른 20대 보육교사(고양시 104번)와 3세 여자 원생(105번),3세 남자 원생(106번),50대 원장 (107번) 등 4명이 이날 오전 3시 57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후 7시 26분쯤 3세 여자 원생(105번)의 가족이 잇따라 확진됐다. 이 원생의 40대 아버지(111번)와 60대 외할머니 C씨(108번),C씨의 40대 둘째딸(109번)과 외손녀 2명(110번·112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3대 일가족 7명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또,C씨가 속한 풍산동 주민자치회 다른 위원인 50대 남성(고양시 114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계 당국은 A씨를 성남시의료원에 입원 조치하고 접촉 가족 2명에 대해 검사를 할 예정이다. 또 A씨가 지난 6일 도시관리공사 2층에서 매니저 간담회를 하고,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사실이 파악돼 추가 검사를 할 예정이다. B씨(고양시 117번)는 서울에서 일하는 상인으로,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고양시 102번 확진자와 시장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102번 확진자는 어린이집 보육교사(고양시 101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B씨 역시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로 분류돼 이날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24명으로 늘었다. 고양시의 또 다른 교회인 덕양구 주교동 소재 기쁨153교회와 관련 확진자도 2명 늘었다. 현재 교회 관련 확진자는 교인이 8명,가족과 지인이 1명,직장 관련 확진자가 11명 등 총 20명 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 교회 목사가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엘골인바이오’라는 다단계 판매업체에 속해 있는데 이 업체와 관련해 인천 연수구 거주 50대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경기 양주 산북초에서 교직원으로 근무하는 목사 부인과 접촉한 의정부 신곡동 거주 6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는 풍산동 주민자치위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주민센터를 11일까지 폐쇄한다.민원 사항은 인근 식사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주교동 기쁨 153 교회와 풍동 반석교회 등 관내 종교 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를 보이자 대시민 호소문을 냈다. 이 시장은 호소문에서 “주교동과 풍동지역 교회에서 최초 감염이 발생한 후 잇따라 확진자가 나와 시에서는 오늘부터 모든 종교시설에 집합제한 명령을 내려 종교시설 내 소모임 등을 금지한 상태”라며 “시는 현 단계를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중대 고비로 생각하며 9일부터 2주간은 모든 종교활동과 단체모임·식사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구 달서구, 반려동물 에티켓 홍보단 운영

    대구 달서구, 반려동물 에티켓 홍보단 운영

    대구 달서구가 ‘반려동물 에티켓 홍보단’을 운영한다. 반려동물 에티켓 홍보단은 청년층 20명으로 구성됐다. 관내 공원, 녹지대, 산책로 등 반려견들이 자주 운동하는 곳에 찾아가 꼭 지켜야 할 준수사항과 안전조치 등에 대해 설명하고, 배변봉투와 홍보물 전달 등 주민 홍보 캠페인을 펼친다. 홍보내용은 ▲반려견도 가족입니다. 동물등록 꼭 해주세요 동물등록제 홍보 ▲반려견 외출시 목출·인식표 착용 ▲반려견이 머물다 간 자리 배변 반드시 처리 ▲사람과 동물을 위한 펫티켓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동물 학대와 유기행위 금지 등이다. 또 반려동물에 대한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 ‘달서 펫티켓 홍보단’ 밴드를 운영하여 민원발생지역 출동 및 홍보단 고정배치 등을 통해 주민 생활불편 민원을 해결한다. 달서구는 지난 1월 동물관리팀을 신설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고양 교회발 코로나19 ‘무섭게’ 확산…“속도 빨라져”

    고양 교회발 코로나19 ‘무섭게’ 확산…“속도 빨라져”

    “지역사회로 확산 차단 중대 고비, 2주간 모든 종교활동 및 외부활동을 자제해 달라” 지난 5일 경기 고양시 풍동 반석교회와 주교동 기쁨153교회에서 각각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김안현 덕양구보건소장은 “올 상반기 보다 전파 속도가 2배 가량 빠를 만큼 바이러스가 강력해진 것 같다”며 외출자제와 마스크 착용을 신신당부 했다. 9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60대 여성 A씨(고양시 116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6일 풍동주민자치위원인 60대 B씨(고양시 108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풍동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에 다니는 3세 원아(고양시 105번)의 외할머니다. 이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20대 보육교사(고양시 101번)는 지난 5~6일 집단 감염이 발생한 반석교회에 다닌다. 방역당국이 어린이집 관련자들을 상대로 전수조사한 결과 B씨를 포함해 B씨의 둘째 딸과 셋째딸, 사위, 손녀 3명 등 3대 일가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째 딸과 첫째 딸의 아들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B씨가 속한 풍산동 주민자치위원회 50대 남성(고양시 114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24명으로 늘었다. 반석교회 집단감염은 이미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을 거쳐 지역사회로까지 ‘n차 전파’가 이어진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A씨가 지난 6일 고양도시관리공사 2층에서 매니저 간담회를 하고,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사실이 파악돼 추가 검사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B씨 등 풍산동 주민자치위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주민센터를 11일까지 폐쇄한다. 민원 사항은 인근 식사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처리한다.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의 또 다른 교회인 ‘기쁨153교회’ 확진자도 이날 1명이 늘어 나흘만에 누적 19명이 됐다. 이 중 8명은 강남 다단계 판매업체 ‘엘골인바이오’와 관련이 있다. 이 교사 목사가 엔골인바이오에서 직원 3명과 평일 합숙하던 중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후 배우자 및 자신의 교인들에게 전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덕양구 주교동 기쁨153교회와 반석교회 등 종교시설 중심 확산세가 계속되자, 이날 대시민 호소문을 냈다. 이 시장은 “현 단계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중대 고비”라면서 “2주간 모든 종교활동과 단체모임·식사 등 외부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소장은 “봄에 유행하던 코로나19는 의심환자 접촉 후 4~5일 후 증상이 발현됐는데, 요즘은 2~3일만에 증상이 나타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외출 자제와 마스크 착용이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울산경제자유구역청 내년 1월 개청

    울산경제자유구역청 내년 1월 개청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내년 1월 개청한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수소산업 거점지구를 비롯한 3개 지구를 조성·개발할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하 울산경제청)이 내년 1월에 1청장·1본부장·1실·2부·9개팀(60여명) 규모로 출범한다. 울산경제청은 내년 1월 개청 때까지 시와 구·군 관련 사무를 인수·인계받는 등 준비작업을 한다. 당초 오는 11월 개청 계획이었지만, 행정안전부의 기구 승인 절차가 늦어지면서 개청도 두 달가량 늦어졌다. 시는 먼저 울산경제청 설립·운영과 업무 추진 근거를 마련하려고 행정기구 설치 조례, 사무위임 조례, 공무원 정원 조례, 지방공무원 수당 지급 조례,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특별회계 설치 및 운용 조례, 도시계획 조례, 건축 조례 등 7개 조례를 포함해 4개 규칙, 2개 규정을 모두 개정한다. 오는 10월 7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서 모두 처리한다. 이어 시는 울산경제청을 이끌 청장을 포함한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개방형 직위와 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개방형 직위(직위 수의 30% 이내)는 청장(1∼2급)과 투자유치부장(4급) 등 2명이 해당한다. 또 임기제 공무원(총정원 30% 이내)은 투자유치, 신산업 육성 분야 전문가가 대상이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지구별로 접근성과 민원인 편의 등을 종합 고려해 울산경제청 청사도 확보한다. 8억원가량 사업비를 들여 민간 건물(면적 1330㎡·400평 정도)을 임차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청사에는 청장실, 부서별 사무실, 회의실, 민원실, 홍보관 시설이 마련된다. 시는 울산경제청 홍보를 위해 기업 이미지를 알리는 것처럼 CI(기업 이미지 통합)도 개발하고 홈페이지도 구축한다. 다른 기관과 차별화하는 기관 이미지를 만들고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지구별 관리 주체와 함께 참여 기관, 기업이 모두 참여해 울산 경제자유구역 정책을 결정하는 등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행정을 실현하는 민간협의체 구성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 6월 지정된 울산 경제자유구역은 ‘동북아 에너지 허브’라는 비전과 ‘동북아 최대의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 도시 육성’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 공간은 수소산업거점 지구(1.29㎢), 일렉드로겐 오토밸리(0.69㎢),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2.72㎢) 등 총 3개 지구에 4.70㎢다. 사업비는 2030년까지 총 1조 1704억원이 투입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민원 폭주 미국 LA총영사관, 직원 확진자 접촉에 폐쇄

    민원 폭주 미국 LA총영사관, 직원 확진자 접촉에 폐쇄

    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은 3일(현지시간)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영사관 건물을 긴급 폐쇄했다고 밝혔다. LA 총영사관은 이날 민원실 소속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인과 접촉했다고 신고함에 따라 방역 작업을 위해 청사를 폐쇄한다고 알렸다. 이 직원은 최근 한국 귀국을 앞두고 있던 지인과 며칠 동안 함께 지냈으며, 직원의 지인은 한국으로 돌아간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직원을 비롯해 민원실 소속 근무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LA 총영사관은 또한 민원인과 직원의 보건 안전을 위해 민원실 대면 업무를 7일까지 중단하고, 유선과 이메일 접수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기로 했다. 한편 LA총영사관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지난 4월 13일부터 영사민원 서비스 예약제를 시행해왔다. 하지만 예약제 시행 이후에도 전 민원실 직원이 폭주하는 민원 전화를 정상적으로 안내가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서비스 예약은 전화가 아닌 이메일을 이용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영사관 측은 지난달 20일부터 4일간 민원실에 5207통의 전화 민원이 접수됐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인천시 “깔따구 유충 수돗물 안정화…학교급식 가능”

    [속보] 인천시 “깔따구 유충 수돗물 안정화…학교급식 가능”

    인천시가 250건이 넘는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수돗물 정화작업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9일 사태가 발생한지 23일만이다. 시는 이날 공촌정수장과 부평정수장에서 공급되는 수돗물이 학교급식 재개 및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의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했다. 관계기관 조사결과 유충은 공촌·부평정수장의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생해 수도관을 타고 각 가정으로 유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유충이 어떻게 수도관에 들어갔는지, 또 수도관에서 살아서 가정까지 갔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 시는 그동안 수돗물 안정화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 유충 발원지로 지목됐던 활성탄 여과지 공정을 표준처리공정으로 전환하고 곤충퇴치기, 방충망 등을 설치해 깔따구 유입을 원천 차단했다. 또한 관련 배수지에 대한 청소작업 완료 및 배수지,정수지 등 공급계통과 민원발생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홍천캠핑장 다녀온 김포시 일가족 3명 코로나19 확진

    홍천캠핑장 다녀온 김포시 일가족 3명 코로나19 확진

    경기 김포시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확진자는 김포시 운양동 롯데캐슬22단지에 거주하는 부부와 7세아들을 포함한 일가족 3명”이라고 밝혔다. 시에서는 병원 이송과 방역소독을 준비중이다. 이들 가족은 뉴스에 보도됐던 지난 24~26일 홍천군 소재 캠핑장에 다녀왔고 동행한 타지역(성남 수정, 강원 속초) 확진자의 접촉자다. 지난 30일 확인돼 자가격리 상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남편은 캠핑 후 지난 27~29일 김포시 양촌읍 소재 회사에 출근했으며 해당 회사에 대해서는 사전조치했다. 아내는 서울 강남구 소재 회사에 다니고 있으나 이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곱살된 아들은 운양동 소재 ‘아이키움 어린이집’에 등원하고 있으나 지난 25일부터는 다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보고할 예정이다. 김포시관계자는 “운양동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8일 오후 4시20분~30분에 운양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시가 방역소독 및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에 김포시는 운양동 행정복지센터를 일시 폐쇄해 민원 등 업무처리가 불가하다”고 안내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광진, 부동산중개업 등록 원스톱 서비스

    서울 광진구가 부동산중개업 등록 시 등록면허세 고지서를 한 번에 발급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에는 민원인이 구청 부동산정보과에 방문해 부동산중개업 개설 등록을 한 뒤 다시 등록면허세 고지서를 발급받기 위해 세무부서로 찾아가야 했다. 구청이 낯선 민원인에게는 추가적인 방문·대기시간이 소모돼 번거로운 절차였다. 이에 구는 올해부터 개설 등록과 동시에 그 자리에서 등록면허세 고지서를 발급하고 있다. 은행에 직접 방문하거나 스마트폰 뱅킹 앱을 활용해 전자납부, 계좌이체 등으로 등록면허세를 납부하면 등록 처리가 완료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특허심사·심판 때 일반 국민·전문가 참여 확대

    공정하고 투명한 특허 심판사건 처리를 위해 기술전문가가 참여해 의견을 밝힐 수 있는 전문 심리위원제도가 도입된다. 특허청은 30일 지식재산 심사·심판 분야 청렴도 대책을 발표했다. 국민의 높아진 눈높이를 반영해 심사·심판의 관행 및 제도를 선제적으로 개선한다는 취지다. 특허 공무원은 민원인(직무관련자)에게 변리사나 특허법률사무소 추천·소개 행위를 할 수 없게 된다. 변리사가 공무원과 연고 관계를 활용해 영업활동을 하는 것도 전면 금지된다. 심판제도에서 운용 중인 회피제도를 심사 분야까지 확대해 변리사가 퇴직 2년 내 근무한 부서와 관련된 출원은 심사를 회피하거나 다른 심사관과 공동심사하도록 했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면담이 확대되는 상황을 반영해 민원인이 장소에 구애 없이 자택이나 사무실에서 면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온라인 영상 면담시스템을 확대한다. 심사·심판 품질위원회를 구성해 종결한 주요 사건에 대해 공동분석과 정책제언 등을 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다.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심판을 위해 국민 및 전문가 참여를 확대한다. 출원인이 협의심사를 요청할 수 있고 주요 심판에 로스쿨 학생 등에 대한 참관 기회를 넓히기로 했다. 사건 당사자가 동의하면 기술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는 전문 심리위원제도를 도입하고 특허청 심사관의 거절 결정에 불복해 제기하는 결정계 심판에 구술심리도 허용하기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로트와일러 견주 “평소 입마개 했다…훈련시설 맡길 것”

    로트와일러 견주 “평소 입마개 했다…훈련시설 맡길 것”

    서울 주택가에서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은 맹견 로트와일러가 소형견 스피츠를 물어 죽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로트와일러 개물림 사망 사건, 해당 가해자 견주는 개를 못 키우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로트와일러 견주 B씨는 30일 입마개를 평소하게 착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B씨는 “사고는 현관문을 열어놔 갑자기 개가 뛰쳐나가 생긴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한 부주의를 인정한다”며 “현재 가평에 있는 훈련시설에 로트와일러를 맡기러 가고 있다. 훈련을 시켜서 다시 데려오겠다”라고 말했다. 사건은 이렇다. 지난 25일 로트와일러는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 한 골목에서 산책 중이던 스피츠를 물었다. 로트와일러 견주도 스피츠와 로트와일러를 떼어 놓기 위해 몸통을 잡고 말렸지만 소용없었고, 결국 11년 간 키운 스피츠는 숨을 거뒀다. 스피츠 견주 A씨 역시 부상을 입었다. 로트와일러가 스피츠를 죽음으로 내모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5초였다고 한다. A씨는 28일 은평경찰서에 로트와일러 견주를 동물보호법상 안전조치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고소장에 적시한 혐의로는 로트와일러 견주가 처벌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돌려보냈다.A씨 측은 “고소장 작성해서 갔는데 형사분들이 보시고는 입증하기가 어려워서 기각이 될 거 같다고 하더라. 차라리 고소장 접수 안 하는 게 낫다고 해서 돌아왔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민원처리 과정에서 적용이 되지 않는 혐의로 고소장이 들어와 착오가 있었다며 법률 상담 등을 받아보는 게 낫겠다는 취지로 고소인을 돌려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로트와일러 견주를 안전조치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신고하든지” 로트와일러, 15초 만에 소형견 물어 죽여(종합)

    “신고하든지” 로트와일러, 15초 만에 소형견 물어 죽여(종합)

    불광동 로트와일러, 개물림 사망 사건 맹견인 로트와일러(rottweiler)가 소형견 스피츠를 공격해 물어 죽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스피츠 견주가 낸 고소장을 경찰이 접수하지 않고 돌려보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다.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로트와일러 개물림 사망 사건, 해당 가해자 견주는 개를 못 키우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글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2만 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지난 25일 로트와일러는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 한 골목에서 산책 중이던 스피츠를 물었다. 로트와일러 견주도 스피츠와 로트와일러를 떼어 놓기 위해 몸통을 잡고 말렸지만 소용없었고, 결국 스피츠는 숨을 거뒀다. 스피츠 견주 A씨 역시 부상을 입었다. A씨는 스피츠를 11년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로트와일러가 스피츠를 죽음으로 내모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5초였다고 한다. A씨는 28일 은평경찰서에 로트와일러 견주를 동물보호법상 안전조치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고소장에 적시한 혐의로는 로트와일러 견주가 처벌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돌려보냈다. A씨 측은 “고소장 작성해서 갔는데 형사분들이 보시고는 입증하기가 어려워서 기각이 될 거 같다고 하더라. 차라리 고소장 접수 안 하는 게 낫다고 해서 돌아왔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민원처리 과정에서 적용이 되지 않는 혐의로 고소장이 들어와 착오가 있었다며 법률 상담 등을 받아보는 게 낫겠다는 취지로 고소인을 돌려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로트와일러 견주를 안전조치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2017년에도 강아지 물어 숨져” 유튜버에는 로트와일러가 과거에도 여러 번 입마개 없이 다른 개를 물었다는 폭로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버에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저는 목격자이며 피해자분들과 친한 이웃 주민이다”며 “평소에도 그 로트와일러를 입마개는커녕 목줄도 하지 않은 채, 사람들이 사는 주택 밀집 지역에서 산책을 했다. 주민들과도 마찰이 있었고, 경찰에도 신고했으나 별다른 제재가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7년, 한 아주머니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는 중에 이 로트와일러에게 공격을 당했다. 아주머니의 강아지는 당연히 목줄을 하고 있었으나, 로트와일러가 자기 집에서 튀어나와 이 강아지를 물었다. 심한 상처를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했다. 또 “2017년 11월 19일 오후 7시 30분경 그 아주머니는 강아지를 2마리 키우시는데, 공교롭게도 몇 달 뒤, 이 아주머니가 자신의 또 다른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던 중, 같은 패턴으로(로트와일러가 집에서 튀어나옴) 같은 사고를 당했다. 이번에 그 강아지는 사망했다”고 했다. 이어 이 네티즌은 “현행법상, 이런 강아지끼리의 사고는 형사처벌이 어려웠고 그 일이 대충 넘어가게 됐다. 개를 키우는 주민들도 굳이 자기 일이 아니다 보니,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며 “방송 3사에 제보했으나, 아무한테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로트와일러 견주는 2017년 사건 이후 처음에는 목줄과 입마개를 잘 착용하더니 몇 달이 지나자 다시 입마개를 하지 않고 거리를 활보했다”고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로트와일러 견주들은, 자기 개가 살생견임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자기 개가 입마개 하는 것은 답답하다는 이유로 산책 중간에 입마개를 빼거나 아예 하지 않는다. 자기도 현행법상 형사 처벌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자기 개가 다른 강아지를 물어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와중에도, 당신들이 알아서 하라고 하고 그 자리를 뜨고, 다시 산책을 갔다. 기가 찬다.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 수가 있냐. 현재 저 빌라는 물론이고, 주변 빌라에 사는 개를 키우는 주민들은 저 개 때문에 산책도 제대로 못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맹견, 입마개도 의무 “어길 시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도사견, 핏불테리어 등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큰 개를 ‘맹견’으로 분류하고 있다. 로트와일러는 동물보호법상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맹견에 속한다. 맹견은 외출 때 목줄뿐 아니라 입마개도 의무다. 이를 어길 시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앞서 강형욱 훈련사가 로트와일러의 무는 힘이 세다며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태호 서울시의원 “국회와의 협조 통해 비리의 온상 서태협 발본색원할 것”

    서울특별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 김태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남4,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은 현재 서울시의회에서 진행 중인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 관련 조사특위 활동이 국회와의 조사내용 공유를 통한 국정감사로 확대될 것이며, 이를 통해 비리의 온상 서태협을 발본색원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진행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전용기 국회의원은 서울시체육회 및 서울시태권도협회와 관련한 문제제기와 함께 강도 높은 체육관련 비리 전수조사의 의지를 밝혔다. 이에 김 위원장은 조사특위에서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국회가 국정감사를 추진할 계획이며, 국정감사가 실행되면 서울시체육회와 서태협에 대한 더욱 세밀하고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체육회(회장 박원하, 사무처장 임홍준)는 서태협의 관리·감독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서태협의 비리를 인지한 후 적극적인 관리·감독을 통해 관리단체 지정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여야 하나, 이를 방기하는 등 업무 태만에 가까운 행위들로 인해 이에 대한 피해가 고스란히 선량한 태권도인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한편, 조사특위의 조사대상인 서태협은 조사특위의 조사활동을 반대하는 집회를 예고하는 등 조직적으로 적법한 조사특위의 업무방해를 자행하고 있으며, 민원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사소한 실수를 침소봉대하여 몽니를 부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법으로 보장되어 있는 조사특위의 활동을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방해하는 서태협의 악의적인 모습에 통탄스럽다”면서 “이제라도 서태협은 자신들의 잘못을 시인하고 태권도 발전을 위한 개혁적 움직임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다수의 태권도인들께서 서울시의회 조사특위 활동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시는 것을 안다. 하지만 겹겹이 쌓여온 문제점들을 도려내야만 새로운 태권도의 발전이 이뤄진다”면서 “서울시의회 조사특위의 활동은 태권도의 발전을 이루고 태권도의 미래를 밝혀줄 변곡점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트남 여자 같다며 낄낄”… 공무원이 비하했다며 국민청원

    “베트남 여자 같다며 낄낄”… 공무원이 비하했다며 국민청원

    법원 공무원이 ‘베트남 여자 같다’고 민원인을 비하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5시쯤 개명을 위해 대전지법 천안지원 민원실을 찾았다가 겪은 일이라며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고 처벌을 요구했다. 그는 이 공무원을 모욕죄로 형사 고소도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청원에서 “이날 아내와 생후 9개월 딸 등 세 명이 아내의 이름을 바꾸기 위해 법원을 찾았는데 B 실무관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아내의 얼굴을 쓱 보더니 ‘와이프가 외국인이시네’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A씨 부부는 “아닌데요”라고 대꾸하자 B 실무관은 “‘아닌가, 베트남 여자같이 생겼네’라며 1분 정도 혼자 낄낄거리며 비웃었다”고 했다. 다시 “왜 웃으세요”라고 하자 B 실무관은 “웃을 수도 있는 거죠, 왜요?”라고 했고, “왜 그렇게 예의 없이 말씀하시느냐”고 따지자 “베트남 여자처럼 생겼으니까 그렇다고 한 건데 왜요?”라고 되받았다. A씨와 임신 7개월의 아내는 심한 모욕감을 느꼈으나 B 실무관의 사과는 없었다고 했다. A씨는 결국 “모욕죄에 해당할 수 있고, 일을 키우기 싫으니 당장 사과하라”고 했으나 B 실무관은 재차 “당신 마누라가 베트남 여자처럼 생겼으니까 그렇다고 한 거 아니냐”고 크게 소리쳤다는 것이다. A씨는 “B 실무관이 ‘웃기니까 웃을 수도 있는 거지 어디다 대고, 당신이 뭔데 웃지 말라고 해’라고 큰 소리 쳤다”고 주장했다. 주변에 있던 공무원 서너명이 말렸지만 B 실무관은 역정까지 냈다. A씨는 “개명 신청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며 “이런 공무원이 민원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천안지원 관계자는 “개명하러 오는 다문화가정이 많다 보니 실수한 거 같다”며 “사실일 경우 징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전국 정수장 3곳 여과지서 ‘유충’… 수돗물엔 없었다

    전국 정수장 3곳 여과지서 ‘유충’… 수돗물엔 없었다

    강릉·무주 ·합천에서만 유충 소량 확인여과지 이후 정수 단계에선 발견 안 돼일반 가정에 흘러들어갈 가능성 낮아 정수장에 방충망 등 3중 차단 장치 설치상수도 정비 2024년까지 조기완료 추진일반정수장 3곳의 여과지에서 유충이 발견됐지만 가정까지는 이동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7∼26일 전국 일반정수장 435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배수지와 수용가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경남 합천 적중, 강원 강릉 연곡, 전북 무주 무풍 등 3곳의 정수장 여과지에서 유충이 확인됐다. 여과지에서 유충이 걸러지면서 가정 등에 공급되는 수돗물로는 흘러가지 않았다. 유충이 발견된 합천·무주 정수장은 원수 수질이 좋아 역세척 주기(2~3일)를 길게(7일) 운영하면서 발생했고, 강릉 정수장은 여과지가 외부에 노출되면서 유충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환경부는 3곳 정수장의 여과지 모래를 교체하고 역세척 주기를 단축하는 등 보완 조치를 오는 31일까지 완료하도록 했다. 앞서 49개 고도정수처리장 조사에서 인천 공촌·부평정수장을 포함해 전국 7곳의 활성탄 여과지(활성탄지) 표층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인천에서는 유충이 발견된 활성탄지를 차단한 22일 이후 관로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관로 수돗물 속에 남아 있던 유충이 가정에서 발견되고 있어 정상화에 시일이 필요하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인천 외 지역에서도 벌레 발견 신고가 잇따랐지만 수돗물 공급계통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까지 유충 발생신고는 인천 251건, 서울을 포함한 전국적으로 155건이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서울 수돗물 정수 과정에는 이상이 없고, 제기된 유충 관련 민원은 모두 위생 불량의 저수조 등 외부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4~26일 유충과 관련된 민원 73건에 대해 현장 조사한 결과 수돗물과 깔따구 유충 간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 수거한 유충(15점)은 나방파리나 지렁이 등으로 수중 호흡이 가능한 깔따구 유충과 달리 염소 성분이 포함된 수돗물에서 생존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전문가 정밀조사를 거쳐 유충 문제와 관련한 종합 대책을 8월 말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앞서 정수장 건물에 미세방충망, 이중 출입문 등을 설치해 깔따구 등 유입을 원천 차단하는 등 ‘3중 차단’ 장치를 설치하는 등 긴급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여름철 활성탄지 역세척 주기 단축 및 속도를 높이고 저수조 등은 일제 청소를 실시하는 등 강화된 일상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수돗물 유충 사태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신속·정확하게 공개하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인천 유충 및 지난해 6월 발생했던 ‘붉은 수돗물’ 사태 등으로 높아진 국민 불안감을 반영해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을 2024년 조기 완료하기로 했다. 당초 2028년까지 133개 사업에 3조 962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올해 그린 뉴딜 제3차 추경에 210억원이 반영되면서 사업 시기를 4년 앞당겼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전국 정수장 435곳 중 3곳만 여과지에 유충 발견”

    “전국 정수장 435곳 중 3곳만 여과지에 유충 발견”

    환경부는 이달 17∼26일 전국 일반정수장 435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모든 일반정수장의 배수지와 수용가(수돗물 사용처)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8일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경남 합천의 적중, 강원 강릉의 연곡, 전북 무주의 무풍 등 정수장 3곳의 여과지에서만 유충이 소량 발견됐다. 이 유충은 배수지 및 수용가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여과지가 유충을 거르면서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로는 흘러가지 않았다는 것. 통상 수돗물은 취수장에서 혼화지, 침전지, 여과지 등 여러 단계를 거친 뒤 염소가 투입된 후 정수지와 펌프실, 배수지 등을 지나 일반 가정으로 공급된다. 환경부는 합천·무주 정수장의 여과지에서 유충이 발견된 이유에 대해 여과지를 뒤집어 세척하는 역세척 주기를 통상 주기인 2∼3일보다 긴 7일 주기로 운영했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합천·무주 정수장에서 쓰는 계곡수는 수질이 매우 좋은 편이어서 역세척 주기를 상대적으로 길게 운영했는데 이 과정에서 유충이 생긴 것 같다는 설명이다. 강릉 정수장은 여과지가 외부에 노출되면서 유충이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3곳 정수장의 여과지 모래를 교체하고 역세척 주기를 단축하는 등 보완 조치를 이달 31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진행된 49개 고도정수처리장 전수조사에서는 인천 공촌·부평정수장을 포함해 7곳의 정수장 활성탄 여과지(활성탄지) 겉면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활성탄지는 숯과 비슷한 다공질 탄소 물질로 만들어진 정수 설비다. 인천의 경우 유충이 발견된 활성탄지를 차단하고 배수지 및 관로에서 물을 흘려보낸 결과 22일 이후부터는 모든 관로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관로 말단의 수돗물 속에 남아있던 일부 유충이 가정에서 발견되고 있으나 발견 건수는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지역의 유충 발견 민원을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수돗물 공급계통에서는 벌레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유충 문제와 관련한 종합 대책을 내달 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천시 수돗물 유충 전무… “안심하고 사용하세요”

    부천시 수돗물 유충 전무… “안심하고 사용하세요”

    경기 부천시는 국립생물자원관에 검사 의뢰한 유충 의심사례 13건에서 깔따구 유충이 1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인천시 등 수도권 일부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돼 부천시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유충 검체가 확보된 모든 민원에 대해 국립생물자원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다.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신고 접수된 유충 의심사례 13건을 검사 의뢰한 결과 8건은 음식물쓰레기에서 기생하는 나방파리 유충이었다. 또 3건은 집안 화분에서 기생하는 지렁이류, 2건은 벌레 유충이 아닌 것으로 판별되어 깔따구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천시는 시민이 안전하게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수돗물 관리를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배수지 점검반을 상시 운영할 뿐 아니라 정수장 방충망을 보강하고 중염소를 투입해 상수도 시설물에 외부 물질 유입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기존 0.5~0.7ppm으로 관리하던 잔류염소는 0.7~0.9ppm으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여과지 세척 주기도 72시간에서 60시간으로 단축해 운영하고 있다. 부천시 환경사업단 관계자는 “인천 등지의 정수장에서 유충이 유입된 원인은 활성탄 여과지로 밝혀졌으나, 부천시에 공급되는 정수장 2곳에서는 활성탄 여과지를 사용하지 않으며 염소 소독을 하는 등 처리 방식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나방파리 유충은 습기가 많은 화장실과 다용도실 등에 서식하며, 성충은 하수구를 타고 올라와 욕실이나 화장실 바닥, 배수구 고인 물에 알을 낳고 기어 다니는 특징이 있어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효준 환경사업단장은 “부천 수돗물은 안전하다. 최근 무덥고 습한 날씨로 화장실이나 세면대, 배수구 등에서 나방파리, 벌레 등 유충이 서식할 수 있으니 청결한 환경 유지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총성없는 전쟁터’ 영사관… 양자외교 한 축이자 패권경쟁 축소판

    ‘총성없는 전쟁터’ 영사관… 양자외교 한 축이자 패권경쟁 축소판

    ‘G2’(주요 2개국) 미중의 갈등이 ‘영사관 전쟁’으로 한층 격화하고 있다. 양국이 코로나19 책임론, 무역·정보기술(IT) 전쟁에 이어 휴스턴·청두 주재 상대국 영사관 폐쇄 조치로까지 치달으며 1979년 수교 이래 최악의 고비를 맞았다. 대개 영사관 폐쇄는 단교 직전이나 그 과정에서 취해지는 외교 조치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의 심각성이 짐작된다. 중국은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청두 주재 미 총영사관을 개관 35년 만에 완전히 폐쇄했다. 앞서 미 총영사관은 72시간의 시한인 지난 사흘간 화물 트럭 5대를 투입해 짐을 내보냈고, 이날 오전 6시 18분 성조기를 내리며 폐쇄 절차를 사실상 마쳤다. 중국 공안은 아침 일찍부터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외부 접근을 막았다. 중국 외교부 군공사는 이날 정오 “우리는 정문을 통해 들어가 정당하게 접수 절차를 집행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미국에 항의하는 현지 주민 수백명은 건물 앞에 몰려 있다가 공안이 바로 진입하지 않자 “당장 끌어내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이날 장면은 양자외교의 한 축이자 패권 다툼의 공간이었던 영사관이 ‘겉은 우아하되 본질은 냉혹한’ 국제외교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 순간이었다. 영사관은 대사관과 더불어 외교 및 재외국민 보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해외 주재국에 설치된 접수국 외교부처 소속 재외공관이다. 1961년 체결된 ‘외교 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따라, 각국은 자국의 강제력·위협의 공포 없이 주재 외교관들이 고유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외교 공관에 권한을 부여한다. 주로 주재국 수도에 설치되는 대사관이 주재국과 상대국 정부 간 공식 대화·외교 창구 역할을 한다면, 영사관은 기타 주요 도시에서 해당국 교민을 위한 여권·비자 발급, 자국민 보호, 경제투자 등 민원 업무를 처리한다. 대사관은 국가승인을 해야 설치할 수 있지만, 영사관은 국가승인 없이도 설치할 수 있다. ●中, 61개국 중 1위… 韓 13위로 선진국 대열에 영사관을 포함한 재외공관은 그 나라의 국력과 외교 파워, 상대국과의 관계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965년 상주대사관 24개, (총)영사관 9개 등 재외공관이 35개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달 기준 전 세계 191개 수교국 중 상주대사관 115곳, (총)영사관 46곳, 대표부 5곳 등 총 166개 공관으로 55년 만에 5배 가까이 늘어났다. 미국에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애틀랜타, 호놀룰루, 휴스턴 등 9곳에 총영사관을 두고 있다. 중국에는 광저우, 상하이, 선양, 시안, 우한, 청두, 칭다오, 홍콩 등 8곳에 총영사관이 있어 미국(6곳)보다도 많다. 아프리카는 수교 48개국 중 18곳에 대사관을 두고 있으며 영사관은 없다. 호주 싱크탱크 로위연구소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글로벌 외교 인덱스’에 따르면 중국이 전 세계에서 운영하는 재외공관 수는 총 276개로, 미국(273개)을 앞지르며 61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13위에 올랐다. 재외공관으로만 따지면 한국의 외교력도 선진국 대열에 든 셈이다. 영사 및 영사관의 신분과 임무, 특권·면제조항은 1963년 채택된 ‘영사관계에 따른 빈 협약’에 따라 대사·대사관에 준해 보장된다. 영사 역시 외교사절로서 불체포, 형사소추 면제의 신체 불가침 특권을 누린다. 접수국 관리는 영사 등의 동의를 얻은 경우, 전염병 방지·화재 등 긴급 조치를 요할 경우를 제외하고 치외법권 지역인 영사관 영내에 들어갈 수 없다. 물론 이를 악용하는 문제도 발생하기 마련이다. 해외 주재 북한 재외공관이 마약밀매와 카지노, 레지던스 등 불법 외화벌이의 전초기지가 되고 있다는 점은 익히 알려져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북러 합작회사가 주소를 버젓이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영사관으로 등록해 놓는 등 대놓고 불법 영업을 자행하고 있지만, 제재가 쉽지 않다. 이번 미중 갈등처럼 드러났듯 영사관이 면책특권을 이용해 상대국 안보·산업 정보수집에 나서는 은밀한 기지라는 점도 공공연한 사실이다. 일본 시사주간지 슈칸다이슈는 2017년 4월 일본 내 중국 간첩 실태를 전하면서 “도교 중국대사관을 거점으로, 오사카·후쿠오카·나고야 등지 총영사관을 중계지로 해 (중국이) 스파이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외교 불가침 구역’이라는 점에서 영사관 침입이나 폐쇄는 국제사회 이목을 끌기에도 충분하다. 갈등 관계에 있는 나라나 자치령·소수민족 출신들이 상대국 영사관 월담을 곧잘 시도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특히 영사관 폐쇄는 즉각 단교를 의미하는 대사관 폐쇄보다는 충격이 덜하지만 상징적 측면에서 충분하다는 점에서 헤게모니 경쟁 때마다 흔히 시도돼 왔다. ●습격·추방·폐쇄… 반복되는 ‘오욕의 역사’ 2017년 1월 호주 멜버른의 인도네시아 총영사관에 서파푸아 독립 깃발이 게양된 사건으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호주에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서파푸아는 20세기까지 네덜란드, 인도네시아 지배를 연달아 받다가 1971년 분리독립선언 이후 오늘날까지 인도네시아에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는 미승인 국가다. 서파푸아 출신 용의자는 2.5m 벽을 넘어 들어가 독립을 상징하는 샛별기를 매달고 도주했는데, 당시 인도네시아 정부는 범인 체포와 처벌, 영사건물의 안전 보장을 강력히 촉구했다. 지난해 11월 이라크의 시아파 이슬람 성지인 카르발라시에서는 반정부 시위대 수십명이 이란 영사관을 습격, 콘크리트담을 기어 넘어 이란 국기를 끌어내리고 자국 국기를 게양하기도 했다. 반정부 시위이지만 적대국 이란에 대한 분노도 겹치면서 영사관을 침범하는 행위를 통해 정부와 이란에 대한 불만을 중첩 표출한 셈이다. 영사관 폐쇄의 가장 극적인 사례는 2018년 러시아와 영미 등 서방세계 사이에서 벌어졌다. 그해 3월 영국에서 러시아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당시 66세)과 딸 율리아(33)가 독극물 암살 미수를 당했는데, 약물이 옛 소련서 개발된 노비촉으로 밝혀지며 배후로 러시아가 지목됐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폴란드 등 유럽국가들이 줄줄이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했고, 이에 동조한 미국도 시애틀 소재 러시아 총영사관을 폐쇄하는 동시에 자국 내 러시아 외교관을 무려 60명 추방하는 강수를 뒀다. 이에 맞서 러시아 역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미국·영국 총영사관을 퇴출하고 동수의 미국 외교관을 추방하는 등 한동안 파장이 지속됐다. 영사관은 국제정치적 역학관계 변화에 따라 운을 달리하기도 했다. 1905년 일본과의 을사조약 체결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이 박탈되자, 조선땅에 가장 먼저 진출한 서구 열강 프랑스가 공사관을 영사관으로 격하시켰던 비운의 역사도 있다. 1992년 한중 수교 직후 국교가 단절된 타이완도 마찬가지다. 한국과 타이완은 1948년 수교 이후 공산주의에 맞섰던 공통적인 경험으로 인해 우방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북방외교 일환으로 한중이 외교관계를 맺자 타이완은 단교를 선언했다. 그해 8월 24일 마지막 주한 대사였던 진수지가 눈물의 퇴임사와 함께 국기인 청천백일만지홍기를 내리는 것으로 서울 명동 대사관은 영원히 문을 닫았다. 이듬해 7월 양국은 각국 수도에 영사관을 대신하는 대표부를 설치하며 교류를 겨우 재개했지만, 명동 건물에는 주한 중국대사관이 들어섰다. 외교 상황이 반전됐지만 영사관을 다시 열 수 없는 웃지 못할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좌파정권을 이어받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그를 지도자로 인정하지 않는 행보로 관계가 악화된 콜롬비아에 지난해 2월 일방적 단교를 선언하며 영사관을 폐쇄했다. 그러나 경제 실패로 ‘남미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베네수엘라는 폭증한 자국 이주민들이 콜롬비아에서 출생신고도 못 하고 범죄인 인도에도 애를 먹자, 올 1월 “영사급 관계를 복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다시 손을 내밀었지만 콜롬비아로부터 단칼에 거절당했다. 외교관계가 개설이나 단절은 쉬울지 몰라도 복원은 쉽지 않다는 것을 세계 각국 영사관이 오욕의 역사로 증명하는 셈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회의·민원 비대면 척척… 강남스타일 ‘온택트’ 행정

    회의·민원 비대면 척척… 강남스타일 ‘온택트’ 행정

    5월부터 재난안전대책회의 등 적용“집중도 높고 이동시간 줄여 효율적”‘더강남’ 앱으로 여권·면허 간편 처리민원창구 비대면 결제시스템도 구축 “청담중 2학년생과 교직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체검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정순균 강남구청장) “188명 중 현재 164명이 조사를 마쳤는데 다행히 전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나머지 24명도 곧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강남구 질병관리 담당자) 지난 23일 오전 9시. 정 구청장 주재로 서울 강남구 재난안전대책회의가 시작됐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회의 참석자는 20명이 넘는데 구청장실에 있는 이는 정 구청장 한 명밖에 없다. 심지어 정 구청장도 회의테이블이 아니라 자신의 책상 모니터를 보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회의를 ‘온택트’(온라인 접촉)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날 정 구청장은 강남구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은 물론 국내와 해외의 발생 추이를 꼼꼼하게 파악한 뒤 현재 강남구가 확보한 마스크 물량까지 체크했다. 정 구청장은 “강남이 서울의 대표 도시인 만큼 유동 인구와 외국인 방문객이 많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어떤지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강남이 뚫리면 서울과 대한민국이 뚫린다는 자세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30분간 이어진 회의를 마치며 정 구청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의료진들의 피로도가 너무 높아졌다”면서 “이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줄 수 있게 검체검사 시간을 효율적으로 조율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회의를 온택트 방식으로 전환한 것에 대해 정 구청장은 “5월부터 재난회의를 비롯한 주요 회의를 화상회의로 하고 있다”면서 “회의는 만나서 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온라인 회의가 훨씬 업무 집중도가 높은 것은 물론 코로나19 현장을 지켜야 하는 보건소와 질병·보건업무 관계자들의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회의만 온택트로 전환한 게 아니다. 강남구는 지난 5월부터 모바일앱 ‘더강남’으로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등 다양한 민원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했다. 또 이달부터는 민원창구에 비대면 결제시스템을 구축해 접촉면을 최대한 줄이고, 모바일을 통한 코로나19 관련 주요 기사 공유 시스템도 만들었다. 정 구청장은 “이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기본적인 시스템은 갖췄을 뿐 충분하지 않다”면서 “앞으로는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한발 앞선 정책을 만들어 구민들에게 일상을 돌려 드리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주부의 심정으로···” 정부 나섰지만 ‘수돗물 유충’ 3건 더 발견(종합)

    “주부의 심정으로···” 정부 나섰지만 ‘수돗물 유충’ 3건 더 발견(종합)

    인천 지역 ‘수돗물 유충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사례가 3건 더 늘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인천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 추정 물체 14건을 발견됐다. 이중 3건은 국립생물자원관의 검사 결과 깔따구 유충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1건은 딱정벌레 등으로 수돗물 관로가 아닌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최근 부평정수장 수계 권역에서는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23일부터 어제까지 가정집 수돗물에서 확인된 깔따구 유충 5건은 모두 공촌정수장 수계 권역에서 나왔다”고 말했다.정 총리 “주부의 심정으로 수돗물 유충 사태 종식 위해 최선” 정세균 국무총리는 앞서 25일 수돗물 유충 발생과 관련, 지자체와 해당부처에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인천 부평정수장을 방문해 “우리 생활과 밀접한 수돗물에서 이러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것은 국민들께 송구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수돗물 유충 발생 의심 신고는 인천 927건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모두 1314건에 이른다. 이중 실제 유충 발견 사례는 인천 232건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49건이 추가돼 총 281건에 달했다. 환경부는 다만 인천 외 다른 지역 유충은 수돗물 공급계통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가정 내 하수구·배수구 유입 등 외부 요인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정 총리는 이날 유충 발생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활성탄 흡착지와 방충 시설물과 오존 접촉지 등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점검, 재발방지대책의 신속한 수립을 독려했다. 정 총리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돗물을 만들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한 팀이 돼 수돗물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근본적인 시스템도 점검해달라”면서 “수돗물을 사용하는 어린이나 주부의 심정으로 유충 사태 종식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수돗물 유충, 전국으로 확산 지난 9일 인천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 신고가 최초로 접수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유충은 계속 발견되고 있다. 인천뿐만 아니라 서울, 부산, 경기 등에서도 유충 발견 신고가 이어지면서 수돗물에 대한 불안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수장 내 활성탄 여과지(濾過池)의 방충 시설 부실과 긴 세척 주기 등 관리 소홀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인천시는 서구 등 일대를 수돗물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집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방류와 저수조 청소 등을 통해 수질을 안정화하고 중앙정부와 협력해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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