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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무부조리 추방” 아이디어 백출

    ◎반환 못한 뇌물 입금용 「자정온라인구좌」 설치 국세청은 납세자들이 세무공무원의 비위사실을 신고토록 하기 위해 일선 세무서와 지방국세청에 「세정민원함」을 설치하고 각 지방국세청에는 「자율온라인구좌」를 별도 개설했다. 국세청은 또 이에 관한 안내 유인물을 제작,부가가치세 과세특례자를 제외한 법인 등 모든 납세자에게 발송했다. 25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달초부터 추진중인 「공직기강확립 및 잔존부조리 척결운동」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날 각 지방국세청과 일선 세무서에서 정민원함을 설치해 납세자들이 세무공무원의 비위사례를 신고토록 하는 한편 그밖의 세무와 관련된 불만과 요구사항 등도 호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일선 세무서원들이 납세자들로부터 뇌물로 받은 돈을 되돌려 주기가 어려울 경우 세무서원들이 이 돈을 갖거나 쓰지 않고 관할 지방국세청에 송금할 수 있도록 지방국세청별로 5∼6개의 은행 온라인구좌를 개설했다. 국세청은 법인과 연간 매출액 3천6백만원 이상인 부가세 사업자들에게 이같은 조치내용을알리기 위한 안내문을 제작해 우송하고 출장증명서를 소지하지 않은 세무서원이 업소를 방문할 때는 관할 세무서장에게 신고토록 했다.
  • 직소민원이라면…(사설)

    힘없는 백성에게는 늘 관청의 문턱이 높다. 아무리 낮췄다고 해도 뭘좀 알아보려고 주춤거리며 찾아간 관청의 창구 앞에 서면 웬만한 대답은 턱짓으로 하는 공무원 앞에서 서럽고 불쾌하다. 이쪽으로 가면 저쪽으로 가라 하고 그쪽으로 가면 다시 이쪽으로 가라고 한다. 하루 종일 오락가락만 하다가 답답한 문제는 그냥 지닌 채 돌아서게 마련이다. 이렇게 억울해 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는 것을 알고 관청마다에는 민원실이 있다. 관할부서를 몰라서,해당법규를 몰라서 찾아온 시민을 중점적으로 응대해서 해결해주기 위해 운영하는 기구다. 이 기구만으로 모자라다는 판단인지 내무부는 또다시 「직소민원실」을 신설하여 10일부터 가동시키기로 했다고 한다. 민원행정의 개선과 공직기강의 확립을 위해 내무부 장관을 비롯,치안본부장 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 같은 「높은 사람들」에게 직접 호소할 수 있도록 하는 기구인 듯하다. 말도 들어주지 않고 해결을 미적거리며 때로는 부당하게 급행료 같은 것을 요구하는 말단이나 세포를 이루는 실무자들의 부정부당한 처사를 이런 「높은 사람들」에 직접 이르고 항의한다면 그것만으로 억울함은 풀릴 수 있을 것이다. 이 기구가 그런 구실을 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한 그루 한 그루의 나무에 해당하는 실무 공무원으로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일도 전체 숲을 관장하는 조직의 책임자나 기관장으로서는 해결할 방책이나 단서를 찾기도 쉬울 것이다. 대체로 같은 업무의 수련과 경험을 깊이 하여 상위로 오른 사람들이므로 「장」들의 문제해결력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는 하지만 이 「직소민원실」의 출범을 통해 우리는 몇 가지 상투적이고 구태의연한 행정의 발상법을 읽게도 된다. 첫째로는 그 많은 기존의 민원실이 제 구실을 다한다면 이런 기구가 필요할 이유가 없어 보여서 의심이 든다. 뭔가 새 이름으로 현시효과를 높이려는 혐의도 보인다. 특히 실무공무원을 이런 방법으로 감시감독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만큼 태만하고 기강이 해이해졌나 하는 생각에 우려심도 든다. 기구만 끊임없이 만들고 표지판만 걸다 마는 행정의 경직성과 낭비가 걱정되기때문이다. 기왕 신설된 기구이므로 이런 회의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당부하면서 민원에 대한 우리 의견을 몇 가지 첨부한다. 민원의 문제를 통해 우리가 느끼는 좌절감은 갖가지 조례나 규칙 같은 것이 혼재해 있어서 적용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경우가 많다. A과에서는 해결되던 일이 B과에 가면 불가가 되기도 한다. 또한 규정이 낡아서 첨단장비를 들여오려고 해도 기존의 규정에 남아 있는 제약사항 때문에 이제는 쓰지 않는 낡은 기재를 들여와야 하는 경우까지도 있다고 한다. 이런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전향적이고 유연한 규정을 정리하고 만드는 일이 시급하다. 다른 한가지로는 친절한 설명문의 개발이 우리의 경우 아주 미흡하다. 도표까지 넣어서 친절한 안내문을 눈에 띄기 좋게 충분히 마련해두고 일일이 직원에게 묻지 않게 해야 한다. 그걸 응대하려면 일을 볼 수 없으므로 가뜩이나 일이 많은 공무원들은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 공무원은 시종은 아니다. 쉬운 말로 알기 좋게 안내문 설명문을 게시하는 일에 좀더 열성을 기울인다면 상당한 민원은사전에 해결될 것이다.
  • “모르면 손재위험”… 금융거래 관행 안내

    ◎“보증 설땐 책임범위 확인해야”/은행 창구선 접수상황 직접 지켜봐야 안전/인감 도난땐 영업시간 전이라도 신고토록/한도초과 가계수표,잔고 있어도 부도처리/상속재산보다 채무 많으면 석달내 포기를 거래약관에 따라 이루어지는 금융거래에서는 잠깐의 실수로 예기치못한 피해를 보기가 쉽다. 때문에 예금을 하거나 돈을 찾을 때,혹은 보증을 서거나 해제할 때에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금전적 손실과 분쟁의 소지를 줄일 수 있다. 은행감독원이 12일 내놓은 「주요민간사례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예·적금과 담보취급·가계수표·신용카드업무 등과 관련해 사소한 부주의로 분쟁에 얽힌 사례는 모두 5백91건으로 전년보다 50건이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유형별로는 담보 및 보증과 관련해 일어난 민원이 전체 21.2%인 1백25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예·적금 업무관련 93건,여신취급관련 89건 등의 순이었다. 은행감독원이 밝힌 대표적인 민원사례는 다음과 같다. A씨는 4백40만원을 저축예금에 입금했다가 뒤늦게 통장에 4백만원만 입금된사실을 알고 은행에 정정을 요구했으나 명백한 증거가 없어 40만원의 손해를 감수해야했다. B씨는 5백만원을 찾기 위해 통장과 예금지금 청구서를 고객용 쟁반에 올려만 놓고 객장의자에 않아있다가 도난을 당했다. 이같은 사례들은 예금이든 인출이든 창구직원이 보는 앞에서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바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며 창구직원이 접수하기전에 도난당한 것은 고객책임이라는 판례도 있다. 예금통장과 인감을 도난당했거나 잃어버렸을 때에는 은행 영업이 시작되기 전이라도고 미리 전화로 신고를 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길이다. 은행의 관행상 고객편의를 위해 영업시간 이전에도 예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더러 있으며 영업시간전에 돈을 내주었다고 해서 은행에 책임이 돌아가지는 않는다. 또 예금주 모르게 돈이 인출됐더라도 비밀번호와 인감이 일치하는 한 지급은행은 책임이 없다는 판례가 있다. 잘 알고 지내는 사이라고 인감을 맡겼다가 예기치 못한 피해를 보는 사례도 많다. C씨는 친구의 대출보증을 서주기위해 인감을 넘겨주었다가 보증인 대신 대출금의 차주로 둔갑하는 바람에 자신의 부동산을 압류당하고 대출금상환을 독촉받고 있다. C씨는 대출서류에 직접 서명을 하지는 않았지만 대리권을 위임한 것으로 간주돼 피해를 보고 있는 경우다. 더구나 보증의 내용을 모른채 연대보증해주었다가 대출받은 사람의 대출채무는 물론 보증채무까지 떠안는 사례도 적지 않아 보증을 설 때는 보증의 범위가 해당 대출에 한정되는 것인지,아니면 현재와 장래의 대출 및 보증채무 등 모든 채무를 포괄하는 것인지 잘 알고 응해야 한다. 근저당이 설정된 아파트를 사고 팔때도 근저당의 범위가 어디까지 설정돼 있는 가를 살피는 것이 좋다. D씨는 근저당이 설정된 아파트를 산 뒤 매도자를 대신해 대출금 전액을 갚고 근저당해지를 요청했으나 은행이 매도자의 대출금외에 매도자가 다른 지점에 보증채무를 지고 있음을 이유로 근저당해지를 거절해 엉뚱한 피해를 보고 있다. 이 역시 매도자가 아파트에 대해 포괄근저당을 한 경우로써 저당잡힌 집을 사고 팔때는 근저당권이 설정된은행에 매도자의 채무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가계수표의 장당 발행한도는 일반가계의 경우 30만원,협력상점의 경우 1백만원으로 돼있어 한도를 초과해 발행된 가계수표는 예금잔고가 있더라도 부도처리가 된다. 따라서 가계수표를 주고 받을 때는 장당 발행한도를 유념하는 것이 좋다. E씨는 가계수표 발행한도를 모르고 상품판매대금조로 4백70만원짜리 가계수표를 받아 은행에 지급요청했다가 장당발행한도(1백만원) 초과로 한푼도 받지 못했다. 신용카드의 발급과 관련해서도 연대보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카드회원이 사용대금을 내지않거나 연체할 때는 보증인이 즉시 대납해야하며 일반구매나 할부구매·현금서비스 등 월간 이용한도액 범위내에서도 보증책임이 따른다. 특히 카드경신시 카드회사가 전화로 보증연장을 요청했을 경우 구두로 동의해도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이밖에 민법상 상속인은 상속포기절차를 밟지 않는한 피상속인의 모든 자산과 부채를 이어받게 돼있어 재산보다 빚이 더 많을 때는 상속을 받지 않는것이 오히려 낫다. F씨는 모기업의 대출금 2억5천8백만원에 대해 연대보증을 섰다가 사망했다. F씨가 사망한뒤 그 회사가 부도를 내자 대출은행은 상속인인 F씨의 아들(상속금액 1억원)에게 대출원리금 전액 3억5천만원의 연대보증책임을 물어 F씨 아들이 자신의 소득으로 매입한 부동산을 가압류했다. 이는 상속개시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상속포기절차를 거치지 않을 경우 상속재산을 초과하는 채무도 자동적으로 승계되기 때문이다.
  • “민원행정 절차 대폭 간소화 시급”/「행정 발전세미나」 지상중계

    ◎관리강화로 민­관 신뢰관계 구축 급선무/승진·보수 등 공무원 사기 높일 대책 절실 총무처 정부합동민원실은 28일 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관계전문가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국민들의 욕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방안을 모색키 위해 민원행정발전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정부가 처음으로 마련한 관련 학술모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 이날 세미나에서 오석홍 서울대교수와 탁병오 영등포구 부구청장이 각각 「행정환경 변화에 대응한 민원행정 발전방향」과 「대민봉사 행정공무원의 자세확립방안」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으며 이재근 서울신문 논설위원,곽순철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서원우 서울대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다음은 주제발표내용의 요지이다. ◇행정환경변화에 대응한 민원행정 발전방향=민원접수의 편의제고,사전승인·추천 등의 축소,구비서류의 감축,처리기간의 단축,복합민원의 통폐합,민원사무처리의 기계화 및 전산화 등이 끊임없이 추구해야 할 과제이다. 민원처리의 현지성과 처리절차의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분권화(처리권한의 하부위임)도 계속 추진해야 한다. 민원사무 처리절차의 간소화 및 능률화를 위한 작업에서는 동작연구·시간연구·업무유통분석 등 과학적 기술을 동원,가능한한 최적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민원처리과정의 공개를 촉진하고 민원안내와 홍보활동을 강화해야 하며 민원의 능동적인 발굴과 민원처리의 책임있는 능동성 발휘도 더욱 절실히 요청된다. 정부합동민원실,각급 행정기관의 민원실 등 민원집중관리구조를 강화하고 민원인과 1차 민원기관 사이의 신뢰관계를 조성하는 데 힘써야 한다. 민원행정에 관한 입법에서는 민원인에 대한 입증책임전가의 원칙이나 입증이 없는 경우에는 민원인에게 불리한 처분을 하도록 하는 행정절차상의 원칙을 점차 시정해 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근본적인 제도개혁의 과제는 행정관리체제의 기본방향과 원리를 바꾸어 민원행정의 폐단발생을 원인적으로 치유하는 일이다. 행정관리체제의 기본방향을 점진적으로 전환시켜 통합형 관리체제에 접근되도록 해야할 것이다. ◇대민봉사 행정공무원의 자세확립방안=일선 행정의 대부분은 민원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적정인력의 확보,과중한 업무의 조정,민원담당공무원의 자질향상 및 사기앙양 등을 과감하게 추진함으로써 공명하고 친절한 민원처리를 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신뢰받는 민원행정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우선 민원공무원들의 의식개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민원공무원들은 정신개혁을 통한 국민에 대한 이미지쇄신,국민에 대한 친절봉사,국민생활의 편익과 이익도모 등을 위해서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올바른 공직관과 자세를 가져야 한다. 정부에서도 민원공무원에 대한 가치관교육등을 통해 국가발전의 주체임과 동시에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공직윤리관을 확립하도록 해야 하며 봉급인상 등을 통한 공무원의 사기진작과 공무원에 대한 부정적 사회인식을 불식하도록 해 공무원이 업무에만 충실하고 장래에 대한 희망과 현재의 직장과 직업에 만족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야 할 것이다. 이와 병행해 민원제도의 개선,민원서류의간소화,행정전산화 등을 통한 민원공무원의 업무량을 경감해야 한다. 다양화한 민원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능력향상을 위하여 대학원 위탁교육과 해외연수 등을 민원공무원들에게 확대하는등 공무원교육 투자가 실질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우수한 공무원이 민원을 담당할 수 있도록 인사기준 및 제도적 장치를 확립하고 민원공무원들의 불만요인이 되고 있는 승진제도를 민원공무원이 우대받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
  • 반상회보의 기능(사설)

    우리는 한달에 한번씩 반상회보와 만난다. 16절지 크기에 뻑뻑하게 한자투의 용어로 정부시책을 적어넣은 무미건조한 유인물이다. 온갖 화려한 광고와 무료로 주는 정보지만도 처치곤란을 느끼는 우리에게 이 무성의해 보이고 딱딱하기만 하지 무슨 소리인지도 알 수 없게 난해한 「반상회보」는 솔직히 말해 반갑지가 않았다. 반상회가 끝나면 으레 이런 반상회보는 뭉터기째 남아 쌓이게 마련이다. 보나마나 휴지통으로 폐기될 게 뻔하다. 쓰레기나 보태는 천덕꾸러기의 오명에서 반상회보로 구하려는 구상을 내무부가 한 것같아 우리는 대단히 반갑게 생각한다. 이제까지의 스타일을 바꾸어서 법률상식이나 주민의견,건의사항 또는 생활에 긴요한 정보를 소개하는 작은 매체로 바꾸기로 했다는 것이다. 우선 발상을 달리하여 새롭게 변화하겠다는 그 의욕 자체만으로도 다행하게 생각한다. 고식적인 낡은 투로 타성을 고집하지 않는 유연성이 창의적인 공헌을 하리라고 기대도 한다. 그렇기는 하지만 새로운 시도에 대해서는 그 나름으로 우려되는 바가 아주 없는 것도 아니다. 한마디로 생활정보라지만 날고 기는 일반 매체들이 수두룩한 데 제작경쟁에서 그것들을 「반상회보」가 능가할 수는 없지 않을까 하는 점이 우선 우려스럽다. 그게그거인 유인물의 홍수속에서 특별히 유익하고 참신한 것을 만든다는 일이 결코 수월한 것은 아니다. 더구나 비전문가 집단에서 만들어 보았자 눈에 잘 띄지 않을 수밖에 없다. 새로 태어날 반상회보가 그런 약점이나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상회보」가 지닌 본질적인 역할을 잘 살려야 한다. 말하자면 반상회보는 「행정」을 주제로 해서 주민과 교류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매체다. 행정에 관한한 어떤 유능한 상업매체보다도 강력한 정보원을 지닌 것이 「반상회보」인 것이다. 시민에게 있어 관과 연계된 생활은 필수불가결하다. 그런 것들이 주체가 되어야만 고유하고 독특한 기능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주민생활과 관계된 어려운 법규의 풀이,새로 나오는 시행령의 골자와 알아둬야 손해를 안보는 온갖 행정안내,구단위의 민원,구판정보의 교류 등을 담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왕의 반상회보가 시민과 유리되어 소외되었던 것은 그 내용이 부실해서라기 보다는 제작에 기울이는 정성과 성의가 부족했던 것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직된 사고로 「포고문」을 옮겨 싣 듯하는 방법으로만 만들어져 왔기 때문이다. 그와 함께 이 기회에 제언하고 싶은 일이 있다. 정부가 펴는 유인물이나 안내문 또는 공고문들이 우리의 국어생활을 향상시키는 일에 도무지 기여하지 못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맞춤법도 많이 틀리고 무엇보다도 그 생경한 한자식 문어투가 여간 곤란한 것이 아니다. 면허시험같은 국가의 이름으로 치러지는 「고사」의 내용도 문제는 성립되지 않고 해답은 고사가 목적하는 기능과 아무 관계도 없는 당치도 않은 함정투성이다.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모든 유인물이나 안내문,표지판은 그것을 알리려는 1차적 목표 이외에 국민을 교육하는 평생교육의 자연스런 교재다. 그런 차원에서 정성을 들이고 공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 그 중에서도 반상회보는 특히 중요한 교재라는 것을 인식하기 바란다.
  • 추석연휴 공공기관 근무안내

    ◎기은등 3개은,현금보관업무 취급/의원급의료기관은 순번제로 진료/세관 수출입화물통관은 평시처럼 추석연휴가 예년보다 길어짐에 따라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병원ㆍ은행 등 일부 공공기관은 비상근무체제를 마련,대민업무를 계속하기로 했다. ▷병원◁ 의원급 의료기관은 지역별로 5개조로 나눠 순번제로 근무한다. 종합병원은 자체계획에 따라 연휴를 실시하는데 서울의 경우 1일에는 대부분 문을 연다. 특히 국립의료원은 1∼4일 모두 정상진료를 한다. 각 보건소는 24시간 비상근무,각 보건지소는 인근 3지역을 1개조로 묶어 24시간씩 교대근무한다. ▷은행◁ 국민ㆍ주택ㆍ중소기업은행 등 3개은행이 추석당일(3일)만 제외하고 연휴기간중 현금보관업무를 취급한다. 각 은행별로 전국 30개 점포에서 문을 열며 현금보관 수수료를 따로 받지는 않는다. ▷세무서◁ 각종 세금의 납세기간이 연휴 이후로 자동연장되지만 각 세무서별로 직원들이 교대근무,세금수납을 비롯해 환급업무 및 세무신고ㆍ상담 등 민원업무를 처리해 준다. ▷세관◁ 10월9일까지 각세관에 특별통관지원반이 편성돼 평상시처럼 수출입화물의 통관을 처리한다. ▷전기고장수리◁ 한전보수반이 연휴기간중에도 계속 가동,전기고장을 수리해 준다. 이밖에 농산물도매시장은 3∼7일간 대부분 휴업하지만 각 직판장들은 자유롭게 영업을 할 예정이다.
  • 승용차 지하철공채 매입액/오늘부터 대폭인상

    ◎서울 3개월 앞당겨… 부산은 연기/2천㏄미만 50%ㆍ넘을때 1백%/외제차는 정액제서 저율제로 바꿔/“너무 갑작스럽다”당황… 어제 민원인 크게 몰려 비사업용 승용차(자가용)의 신규등록 및 중고차의 이전등록때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하는 지하철공채의 매입액이 20일부터 배기량 2천㏄이하의 중ㆍ소형승용차는 50%,2천㏄이상 대형은 1백%로 각각 인상된다. 이번 지하철공채 인상은 교통부가 지난6월말 입법예고한 「지하철도의 건설 및 운영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이 지난6일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20일 공포됨으로써 시행되는 것이다. 19일 이 시행령에 따르면 자가용승용차의 지하철공채매입률은 신규등록의 경우 배기량 1천∼1천5백㏄미만 차량은 등록세 과세표준액의 6%에서 9%로,1천5백∼2천㏄는 8%에서 12%로 2천㏄이상은 10%에서 20%로 각각 상향조정한다는 것이다. 이는 중ㆍ소형승용차의 경우 평균 50%,대형은 1백%씩 대폭 인상된 것이다. 이에따라 신규등록하는 공채매입액은 현대엑셀 GLSi의 경우 종전 46만원에서 69만원으로 23만원이,대우르망 GTE는 42만5천원에서 64만원으로 21만5천원이 인상됐다. 또 현대소나타 1.8은 종전보다 39만5천원,2.0은 47만8천원이 올랐고 그랜저 2.0은 76만원,2.4는 2백41만원이 늘었다. 이와함께 중고차의 이전등록때 공채매입비도 4%에서 8%로 1백%인상,외제차의 경우 종전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꿔 국산자동차와 같은 공채매입방식으로 전환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지하철공채의 매입비율 인상으로 앞으로 10년동안 2조원의 추가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하철공채조례 3조 시행령에 규정된 대상 및 금액의 상환액으로 공채매입비율을 정하도록 규정돼 조례개정없이 시행이 가능하나 부산시의 경우는 교통채권조례에 이같은 내용이 명시돼 있지 않아 조례개정을 거쳐 별도의 시행일자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시행시기가 늦어질 전망이다. 이날 강남구 삼성동 171 서울시 자동차관리사업소와 강서구 등촌동 지소에는 상오9시부터 『지하철 건설재원을 위해 20일부터 지하철공채매입 비율을 인상할 예정』이라는 안내문이 각각 10여개소에 나붙었다. 이날 안내문을 지켜본 민원인들은 『내용을 알고는 있었지만 당장 20일부터 시행한다는 것은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며 당황해 했다. 한영희 자동차관리사업소장은 『하오 늦게 민원인이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평상시 하오6시까지 등록을 받았으나 이날은 당일분에 대해서는 밤늦도록 계속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채매입액 인상내역 차 종 현 행 개 정 증 가 액 그랜저2.4 2,410,000 4,820,000 2,410,000 〃 2.0 1,525,000 2,286,000 760,000소나타2.0 956,000 1,434,000 478,000 〃 1.8 795,000 1,190,000 395,000르 망GTE 425,000 640,000 215,000엑 셀GSI 460,000 690,000 230,000프라이드1.3 250,000 375,000 115,000
  • 평양측,선별적 신변보장 가능성/방북신청자 어떻게 처리되나

    ◎북,전민련ㆍ민중당 신청자만 허용할지도/방문자 많으면 양측 서로 편의제공 방침 8일 전국의 2백17개 시ㆍ군ㆍ구청 민원실에서 접수가 마감된 북한방문증명서 발급신청은 당초 통일원이 2만여명으로 예상했으나 6만1천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날까지의 방북희망자접수 결과를 토대로 9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위원장 홍성철 통일원장관)를 열어 북한방문증명서 발급절차등을 협의할 예정인데 늦어도 일요일인 12일까지는 발급절차가 공고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북한방문을 신청한 사람들에게 모두 증명서가 발급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측에서는 민족대교류선언에 따라 신청자 전원에게 방북을 허용할 수는 있으나 북한의 초청,즉 신변안전보장과 무사귀환보장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청자 가운데 실제로 방문증명서를 발급받아 북한을 방문할 수 있는 사람은 북한측이 방송을 통해 신변안전보장을 밝혀온 전민련ㆍ민중당(가칭) 소속원 정도로 국한될 가능성도 있다. 앞으로 북한방문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북한측이 신청자중 어느 정도까지 신변안전보장을 해오느냐에 달려 있다. 정부는 일단 6만1천여명의 신청자 명단을 컴퓨터로 정리,7일까지의 신청접수분은 9일 하오 3시에,8일의 접수분은 10일 하오 3시에 두차례에 걸쳐 남북쌍방 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북측은 우리측 명단을 접수받은뒤 선별해서 신변안전보장을 해올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방문증 발급은 발급대상자가 많으면(북측이 제한없이 방북을 허용할 경우)서울 여의도 광장에서,대상자가 그다지 많지 않으면 임진각 간이지휘소나 판문점지휘소에서 한다는 게 정부의 세부계획이다. 방문증은 주민등록증(미귀환자 확인용)ㆍ신청접수증을 제출하면 발급받으며 발급받는 곳에서 휴대품검사,우리화폐의 달러 환전,북한에서의 안내문배포 등이 실시된다. 휴대품은 제한이 없으나 무기ㆍ화약류ㆍ불온자료 등은 허용되지 않는다. 또 북측지역에서는 우리 화폐가 유통될 수 없기 때문에 달러나 엔화로 바꿔야 하는데 외환관리법상 외화반출한도(5천달러)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측이 신변안전보장을 할 경우 편의제공도 할 것으로 보여 그다지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북자가 많을 경우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서울∼판문점간은 버스등 교통편이 제공될 것이며 그다지 많지 않으면 개별적으로 판문점으로 출발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부는 이산가족 만남의 광장도 설치,운영하는등 각종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우리측 방북자가 북한을 방문했을때,또 북한주민이 우리측 지역을 방문했을때 정치적 망명을 희망하거나 귀환을 거부하게되면 남북쌍방 당국자의 신변안전보장과 무사귀환보장에 따라 강제로 귀환시키게 돼있어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주민이 민족대교류기간동안 판문점을 통해 우리측 지역에 들어오게 되면 일단 판문점에서 신원확인과 남한방문증명서를 발급받고 물품검사를 비롯한 출입검사,기초적인 방역검사를 받게된다. 우리측은 각종 편의시설을 제공할 방침이며 북한화폐를 우리 화폐로 환전받을 수도 있다. 당국은 북한주민에게 각종 숙박시설을 제공할 방침이며 인원이 많을경우 민박도 허용키로 했다. 또 철도ㆍ버스 등의 무임승차와 관광지 무료입장 등의 편의도 제공된다. 남북간의 민간인 교류가 이번에 비록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7ㆍ20특별발표의 민족대교류선언으로 인해 남북인적ㆍ물적 교류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남북한간에 왕래가 이뤄진다면 이번 교류는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 주소지 시·군·구청서 접수/방북신청 어떻게 하나

    2일 통일원이 발표한 남북 민족대교류와 관련한 방문증명서 발급사무지침은 남북주민의 상호방문 신청에 필요한 구비서류및 접수처리절차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 지침에서는 우선 방북신청과 관련,오는 4일부터 8일까지 5일동안 방북신청인의 주소지,시·군·구청의 민원실에서 신청서를 접수토록 하고 있다. 신청구비서류는 ▲북한방문증명서 발급신청서 1장 ▲주민등록증 ▲방문증명서용 천연색 사진 2장(3.5×4.5㎝ 상반신 탈모) 등으로 대리인이 신청할 경우 신청자의 위임장및 주민등록증 사본을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지 않았거나 ▲출입국관리법에 의해 출국이 금지된 자 ▲형사사건으로 기소중인 자 ▲금고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집행이 종료되지 않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되지 않은 자의 경우 발급신청이 제한된다. 시군구 구청에 접수된 신청서는 내무부장관 또는 서울특별시장을 거쳐 통일원장관에게 전달돼 최종 발급절차를 밟게 된다. 즉 신청서류 접수기관이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신청인에 대한 신원을 확인한뒤 해당서류를 내무부장관(각 직할시장·도지사) 또는 서울시장에게 제출하면 내무장관과 서울시장은 당일 접수된 방문증명서 발급신청서류를 취합,신청서 원본과 사진및 접수대장사본을 다음날 상오중 통일원장관에게 인계토록 하고 있다. 증명서 발급창구및 장소등은 북한측이 우리의 8·15 민족대교류 제의에 호응할 경우 통일원이 별도로 지정할 예정이다. 또 북한주민의 남한방문을 위한 방문증명서 발급신청 역시 같은 기간인 13일부터 17일까지 통일원(판문점임시통행안내소)에서 접수를 받는다. 남한방문증명서 발급신청서 1장과 방문증명서용 천연색사진 2장(현지촬영)을 제출받아 간단한 신원확인후 현장에서 방문증명서를 발급토록 하고 있다. 이밖에 방문증명서 발급청으로부터 접수증을 교부받은 사람은 8·15 민족대교류가 북한의 불응으로 실현되지 않더라도 추석등 앞으로 적절한 계기에 추진될 민족교류때 별도의 신청절차없이 방문증명서를 발급받도록 하고 있다.
  • “114몸살”/하루312만건 폭주/통신공사 집계 연평균20%씩늘어

    ◎안내원 하루평균 7백43건처리/전화번호부,올부터 생활권별세분화 전화번호를 안내하는 「114」가 몸살을 앓고 있다. 전국의 가입전화수가 1천3백35만대에 이르면서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는데도 안내원과 시설은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114안내전화에 전화번호문의 이외에 열차시간·우편번호·날씨·관광등 생활관련 정보의 문의까지 몰려들고 있는데다 최근들어서는 안내원들을 상대로한 음담패설등의 짖궂은 장난까지 늘고 있다. 이때문에 114가 늘상 통화중이어서 막상 안내가 꼭 필요한 사람들은 이용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114전화 소통을 보다 원활히 하기 위해 현재 서울등 일부 전화국에서만 운용하고 있는 변경전화번호 자동안내서비스를 올해안에 직할시 이상 전 전화국으로 확대하고 시·도별로 된 전화번호부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생활권별로 더욱 세분화해 발행하기로 했다. 통신공사는 또 전화국 증설 등으로 전화번호가 변경된 경우 변경전 번호를 걸면 새 번호를 안내해 주도록 하고 91년까지 전국모든 전화국의 114안내전화시스템을 전산화하며 오는 93년까지는 개인컴퓨터를 통해 전화번호를 찾아볼 수 있는 전자전화번호부(EDS)를 만들기로 했다. 14일 통신공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 84년 1일 평균 1백54만7천건이었던 114문의전화는 86년 2백4만2천건,88년 2백87만5천건,89년 3백12만2천건으로 연평균 20.4%로 늘어났다. 이에 비해 114를 맡고 있는 안내대는 84년 8백78석,86년 1천3백10석,88년 1천5백26석,89년 1천6백98석으로 연평균 18.7%증가에 머물고 있다. 안내원은 84년 1천8백35명,86년 3천47명,88년 3천8백72명,89년 4천2백2명으로 연평균 25.8%나 늘어 났으나 문의전화와 가입전화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14이용자중 음담패설과 욕설등 장난을 하거나 날씨등 번호문의외의 전화 건수는 1일평균 6만건에 이르고 있다. 특히 한밤중에 술을 마시고 대부분이 여성인 114안내원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최근에는 국민학생들까지 부모등 가족이 모두 집을 비운 사이 음담패설등 장난전화를 거는 사례가 늘고 있다. 114에 걸려오는 전화중 욕설과 음담패설 등의 장난전화는 1만2천5백건으로 21%를 차지해 가장 많고 민원사항과 한사람이 여러 가입자의 번호를 한꺼번에 묻는 경우가 각각 9천5백건으로 16%씩을 차지하고 있으며 우편번호·날씨·관광 등의 문의가 14%,정확하지 않은 상호와 인명을 묻는 경우도 11%나 되고 있다. 한편 114문의전화는 일반가정보다 회사나 관공서등 공공기관에서 훨씬 더 많이 문의하고 있으며 물어보는 전화번호도 공공기관이 17.1%,다방 8.7%,금융기관 7.8%,운수업체 7.7%,DDD번호 6.5%,의료기관 5.4%,학교 4.9%,숙박업소 4.0%등의 순이다. 전체 가입전화중 82%를 차지하고 있는 가정전화에서 번호를 묻는 전화는 58.8%에 그치고 있는데 반해 18%에 불과한 공공기관의 전화번호문의는 전체 문의중 41.2%나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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