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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우리집 빈대 잡아줘” 민원 한 달 새 232건… 가정집에도 퍼졌다

    [단독] “우리집 빈대 잡아줘” 민원 한 달 새 232건… 가정집에도 퍼졌다

    서울 시내 개인주택에서 빈대가 발견돼 방역을 요청하는 민원이 최근 한 달 새 7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출입이 잦은 숙박시설과 위생관리가 취약한 쪽방촌을 넘어 일반 가정에도 빈대가 빠르게 퍼져 가고 있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 9일 서울시 빈대 발생 신고센터로 운영되는 120다산콜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6일까지 빈대 관련 민원이 총 232건 들어왔다. 지난달에는 하루평균 2.7건에 그쳤지만 이달 들어 하루 평균 30건으로 10배 급증했다. 전체 민원의 67.7%(157건)가 방역 요청이었는데 그중 47.1%(74건)가 공동주택(아파트)을 포함한 개인주택이었다. 숙박 등 공중시설(28건)과 고시원·쪽방 등(18건)의 방역요청이 뒤를 이었다. 다산콜 관계자는 “일반 가정집에서 빈대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상당수였고 고시원 청소 중에 빈대를 발견했다는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코로나19에 준하는 빈대 방역조치에 나섰다. 서울시는 ‘빈대 제로도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빈대 유입 가능성이 높은 숙박시설, 목욕탕, 찜질방 등 3175곳을 특별 점검하고 있다. 쪽방촌과 고시원 등 위생취약 시설에는 5억원을 긴급 투입해 방제 작업을 하고 시민 이용이 많은 지하철 직물 소재 의자는 연 30회 고온 스팀 청소 및 방역을 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복지지설, 요양원, 숙박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관련 부서들을 중심으로 빈대합동대책본부를 구성했다. 강원도는 특별조정교부금 1억원을 편성해 취약계층 시설, 숙박업소, 식품접객업소,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등을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지원하고 있다. 전북 군산시는 10일까지 숙박업소 63곳과 목욕시설 49곳 등 112곳을 특별 점검한다. 점검 대상은 매월 1회 이상 소독 여부, 청소 및 청결 상태, 침대보·수건·가운(의상)의 사전 세탁 여부 등이다.
  • [단독]“우리집도 빈대 방역해줘요” 요청민원 한달새 232건 급증…가정집도 뚫렸다

    [단독]“우리집도 빈대 방역해줘요” 요청민원 한달새 232건 급증…가정집도 뚫렸다

    서울 시내 개인주택에 빈대가 발견돼 방역을 요청하는 민원이 최근 한 달 새 7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출입이 잦은 숙박시설과 위생관리가 취약한 쪽방촌을 넘어 일반 가정에도 빈대가 빠르게 퍼져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9일 서울시 빈대발생 신고센터로 운영되는 120다산콜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6일까지 빈대 관련 민원이 총 232건 들어왔다. 10월에는 하루평균 2.7건에 그쳤지만 이달 들어 하루 평균 30건으로 10배 급증했다. 전체 민원의 67.7%(157건)가 방역 요청이었는데 그중 47.1%(74건)가 공동주택(아파트)을 포함한 개인주택이었다. 숙박 등 공중시설(28건)과 고시원·쪽방 등(18건)의 방역요청이 뒤를 이었다. 다산콜 관계자는 “일반 가정집에 빈대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상당수였고 고시원 청소 중에 빈대를 발견했다는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지방자치단체들은 코로나19 팬데믹에 준하는 빈대 방역조치에 나섰다. 서울시는 ‘빈대 제로도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빈대 유입 가능성이 높은 숙박시설, 목욕탕, 찜질방 등 3175곳을 특별 점검하고 있다. 쪽방촌과 고시원 등 위생취약 시설에는 5억원을 긴급 투입해 방제 작업을 하고 시민 이용이 많은 지하철 직물소재의자는 연 30회 고온 스팀 청소 및 방역하기로 했다. 충청북도는 복지지설, 요양원, 숙박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관련 부서들을 중심으로 빈대합동대책본부를 구성했다. 강원도는 특별조정교부금 1억원을 편성해 취약계층 시설, 숙박업소, 식품접객업소,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고시원 등을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지원하고 있다. 전북 군산시는 오는 10일까지 숙박업소 63곳과 목욕시설 49곳 등 112곳을 특별 점검한다. 점검 대상은 매월 1회 이상 소독 여부, 청소 및 청결 상태, 침대보·수건·가운(의상)의 사전 세탁 여부 등이다.
  • “오토바이 폭주 꼼짝마”…앞뒤 번호판 동시 찍는 카메라 설치한다

    “오토바이 폭주 꼼짝마”…앞뒤 번호판 동시 찍는 카메라 설치한다

    자동차의 앞 번호판과 뒷번호판을 동시에 찍어 과속이나 신호위반 등 교통 법규 위반 행위를 더 효과적으로 적발할 수 있는 신형 단속 카메라가 전격 도입된다. 뒤에만 번호판이 달려 사실상 단속 사각지대에 놓였던 오토바이(이륜차) 폭주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찰청은 7일 자동차 전·후면을 동시에 촬영하는 양방향 무인 단속 장비 개발을 마치고 오는 13일부터 3개월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양방향 무인 단속 장비는 기존 교통 단속 카메라가 2개 차로 이상을 감지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다가오는 차량은 전면 번호판을, 반대편 차량은 후면 번호판을 식별하는 방식이다. 시범 운영 장소는 ▲양주시 광적면 덕도리 768-6(이곡초교 보호구역) ▲의정부시 신곡동 605-11(청룡초교 보호구역) ▲구리시 인창동 663(동구초교 보호구역)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520-294(덕은 한강초교 보호구역) 모두 4곳이다. 2020년 3년부터 시행된 일명 ‘민식이법’으로 어린이보호구역에 의무적으로 교통단속 카메라를 설치해야 하지만, 기존 장비로는 이륜차 과속이나 신호위반 단속엔 한계가 있었다. 후면 번호판까지 단속할 수 있으면 오토바이뿐만 아니라 승용차 운전자의 교통법규 위반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륜차의 속도위반율은 6.88%로 사륜차(0.18%)의 무려 38배에 달한다. 또 코로나 이후 음식 관련 배달 종사자의 급증과 함께 이륜차 폭주 사고도 급증하면서 국민의 불편 민원도 급증했다. 실제로 후면을 단속할 수 있는 장비를 설치한 서울 중랑·수원 중부·화성 서부 등 3곳에서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이륜차의 월평균 신호위반 건수는 지난 1~3월 대비 32.6% 줄었고, 과속은 17.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승용차 등 사륜차의 신호위반과 과속도 각각 19.4%, 47.4% 급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후면 무인 단속 장비의 효과가 확인됐고 관련 기술이 안정적으로 정착됨에 따라 이륜차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 근절을 위해 양방향 단속 장비를 새로 개발했다”며 “시범 운영 후 관련 규격을 정비하고 각 시도경찰청과 자치단체와 협업해 후면 단속 장비와 양방향 단속 장비 설치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디지털존 ‘브리트’, 과기부 ‘디지털 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 등록 완료

    디지털존 ‘브리트’, 과기부 ‘디지털 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 등록 완료

    전자문서 전문기업 ㈜디지털존의 공공 맞춤형 전자서식 서비스(SaaS) ‘브리트(BERI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운영하는 ‘디지털 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등록됐다고 30일 밝혔다. 클라우드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이미 획득한 ‘브리트(BERIT)’는 이로써 공공민원·행정 업무에 적용 가능한 전자서식 서비스(SaaS)로서의 지위를 확보했다.현재 공공기관 행정업무 처리 시 여전히 과도한 종이 사용량이 발생하고 있다. 이때문에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는 지난 4월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 계획’에서 ‘페이퍼리스 행정 구현’ 및 ‘민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핵심 전략 추진과제로 꼽은 바 있다. 이처럼 공공부문의 페이퍼리스 혁신을 위해서는 그동안 민간 영역에서만 사용해오던 전자서식 서비스를 공공기관 특성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디지털존은 도입 편의성, 보안성, 운영 안정성, 예산 운용 효율성 측면에서 공공의 니즈를 반영하여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전자서식 서비스 ‘브리트(BERIT)’를 구축했다. ‘브리트(BERIT)’는 출산장려 지원금 신청과 같은 민원 업무나 내부 결재, 공문서 발송, 계약체결 등의 행정 업무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민원량이 일시적으로 급증해도 클라우드 오토스케일링 기술 기반으로 서비스 중단 없이 대응할 수 있어 안정성이 요구되는 공공 대민 서비스에 적합하다. 또한 기존에 과도한 구축 비용과 종이인쇄/보관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고, 종량제 요금 부과 방식으로 공공기관의 예산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디지털존 전정우 대표이사는 “‘브리트(BERIT)’의 수요가 높은 공공 시장을 적극 공략하여 디지털플랫폼 정부 실현을 위한 공공 민원·행정 부문의 페이퍼리스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화진흥원(NIA)이 추진하는 ‘공공부문이용 SaaS 개발∙검증 사업’의 일환으로 ‘브리트(BERIT)’의 SaaS 전환을 수행했으며, 공공 수요처를 대상으로 오는 24년 1월 시범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 민원인 1명이 행정심판 392건 청구… 혈세 낭비 심각

    중앙행정심판위원회와 전북도가 행정심판을 남발하는 민원인 1명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민원인 A씨가 지난 5년 동안 제기한 행정심판은 전북도행정심판위원회에 356건,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36건 등 392건에 이른다. 올해만 202건이다. 대부분 내용을 특정할 수 없고 욕설이 난무해 각하되고 있다. 하지만 A씨와 같은 민원인의 행정심판 청구를 제지하거나 처벌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어 행정력과 예산 낭비가 심각한 실정이다. A씨의 행정심판 청구 남발은 지난 3월 행정심판법(24조) 개정까지 불러왔다. 청구 내용이 특정되지 않고 명백하게 부적법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해당 기관이 행정심판위원회에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더라도 그 사유를 행정심판위원회에 문서로 통보하도록 규정해 행정력 낭비는 줄지 않았다. 또 행정심판법 제32조의 2는 행정심판위원회는 타인을 비방하거나 모욕하는 내용이 기재돼 청구 내용을 특정할 수 없고 그 흠을 보정할 수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심판 청구를 각하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하지만 동일·반복되는 행정심판 청구도 위원회에 개별 건으로 상정돼 각하 절차를 밟기 때문에 위원들에게 건별로 심리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의미 없는 심리수당 증가는 세금 낭비일 뿐이다. 전북도의 경우 악성·반복 행정심판 청구는 2021년 8건에 지나지 않았으나 2022년 84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는 182건으로 늘었다. 민원인은 A씨 1명이다. A씨는 중앙행정심판위에도 2021년 1건, 지난해 7건, 올해 20건을 청구했다. 악성·반복 행정심판 청구가 늘어나면서 전북도가 행심 위원들에게 주는 심리수당도 비례해 증가했다. 2021년 5만 6000원에서 2022년 588만원, 올해는 1113만원으로 급증했다. 현재 심리 중인 23건을 포함하면 이달 말까지 지급할 심리수당은 1834만원으로 늘어난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반복되는 고질 민원은 행정심판위원회에 상정하지 않아도 되도록 행정심판법을 보완해야 한다”며 “반복·고질 민원은 동일 사안으로 판단해 심리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방안과 더불어 처벌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돼야 혈세낭비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민원인 1명이 행정심판 392건 청구 신기록…행정력·혈세 낭비 심각

    민원인 1명이 행정심판 392건 청구 신기록…행정력·혈세 낭비 심각

    중앙행정심판위원회와 전북도는 A씨의 반복·고질적인 행정심판청구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A씨가 5년 동안 제기한 행정심판은 전북도행정심판위원회에 356건,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36건 등 무려 392건에 이른다. 올해만 202건이다. 대부분 내용을 특정할 수 없고 욕설이 난무해 각하되고 있다. 하지만 A씨의 행정심판 청구를 제지하거나 처벌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어 행정력과 예산 낭비가 심각한 실정이다. 행정심판법 개정으로 악성·반복 민원 처리 절차가 간소화되었으나 행정력과 예산 낭비는 여전해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3월 행정심판 청구 내용이 특정되지 않고 명백하게 부적법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해당 기관이 행정심판위원회에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을 수 있도록 행정심판법(24조)이 개정됐다. 관련 법 개정은 A씨의 반복적인 행심 청구가 원인을 제공했다. 그러나 답변서를 보내지 않더라도 그 사유를 심판청구서를 접수하거나 송부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위원회에 문서로 통보하도록 규정해 행정력 낭비는 줄지 않았다. 또 행정심판법 제32조의 2는 행정심판위원회는 타인을 비방하거나 모욕하는 내용이 기재돼 청구 내용을 특정할 수 없고 그 흠을 보정할 수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심판 청구를 각하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하지만 동일·반복되는 행정심판 청구도 위원회에 개별 건으로 상정되어 각하 절차를 밟기 때문에 위원들에게 건별로 지급하는 심리수당이 증가해 혈세 낭비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전북도의 경우 악성·반복 행정심판 청구는 2021년 8건에 지나지 않았으나 2022년 84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는 182건으로 늘었다. 민원인은 A씨 1명이다. A씨는 중앙행정심판위에도 2021년 1건, 지난해 7건, 올해 20건을 청구했다. 악성 민원은 정보공개를 요구했다가 거부당하면 이를 근거로 행정심판을 반복적으로 청구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악성·반복 행정심판 청구가 늘어나면서 전북도가 행심 위원들에게 주는 심리수당도 비례해 증가했다. 2021년 5만 6000원에서 2022년 588만원, 올해는 1113만원으로 급증했다. 현재 심리 중인 23건을 포함하면 이달 말까지 지급할 심리수당은 1834만원으로 늘어난다. 이에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반복되는 고질 민원은 행정심판위원회에 상정하지 않아도 되도록 행정심판법을 보완해야 한다”며 “반복·고질 민원은 동일 사안으로 판단해 심리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방안과 더불어 처벌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돼야 혈세낭비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미국 흰불나방 전국 확산’…지자체 방제 비상

    ‘미국 흰불나방 전국 확산’…지자체 방제 비상

    활엽수 잎을 갉아 먹어 고사에 이르게 하는 미국 흰불나방 피해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긴급 방제에 나서고 있다. 18일 경북 영천시에 따르면 최근 개체수를 급격히 불린 미국 흰불나방이 금호읍 원제리, 청통면 송천·원촌·신덕·호당리, 신녕면 화성·완전·왕산리 일원을 중심으로 도로변 가로수와 조경수, 주택가 감나무 등에 집중 피해를 입히고 있다. 특히 나무에 붙어 있던 미국 흰불나방 애벌레떼가 떨어져 산책로 벤치 등을 점령하거나 집안으로 들어와 이를 잡아달라는 민원이 하루 평균 10건 이상 들어오고 있다. 이에 시는 가용 자원과 인원을 모두 투입해 긴급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는 등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유충의 생존과 활동량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번식력이 워낙 왕성해 독성이 강한 살충제를 뿌려도 개체수가 잘 줄어들지 않는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경북 뿐만 아니라 경기, 충북, 전북, 강원 등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면서 지자체들은 가로수와 주택가를 돌며 긴급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않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 8월 흰불나방 확산으로 인해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내려진 산림병해충 발생 예보를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하고 유충 활동시기인 9월까지 집중 방제했지만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경계 단계는 외래·돌발 병해충이 2개 이상 시군으로 확산하거나 50㏊ 이상의 피해 발생시 발령된다. 미국 흰불나방은 도심의 가로수·조경수와 농경지 과수목 등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1958년 북미에서 한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1년에 2회 정도 발생하며 성충은 한마리가 600~700개의 알을 잎 뒷면에 낳는다. 주로 여름철 벚나무·포플러 등 다양한 활엽수의 잎을 갉아 먹는다. 특히 이상기온 탓에 요즘에는 10월까지 출몰하면서 방역 민원이 크게 몰리고 있다.
  • 근로자 지원 부처인데…올해 고용부 ‘악성 민원’ 급증

    근로자 지원 부처인데…올해 고용부 ‘악성 민원’ 급증

    근로자를 보호할 고용노동부 직원들을 괴롭히는 ‘특별민원’이 지난해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민원이란 정당한 행정처분에 승복하지 않고 자신의 의사만을 관철하기 위해 장시간·반복적인 주장 등으로 행정력을 낭비하게 하는 민원을 말한다. 17일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본부 및 소속기관의 특별민원 발생 건수는 총 2233건이다. 이는 지난해 2436건과 비슷한 수준인데, 이 추세라면 올해 말까지 집계되는 특별민원은 3811건에 이를 것으로 이 의원은 보고 있다. 이 중 광주청에서의 발생 건수는 754건이다. 10건 중 3건이 광주청에서 발생한 셈이다. 그 뒤로 중부청 703건, 대전청 319건, 서울청 206건, 부산청 109건, 고객상담센터 70건, 중앙노동위원회 55건, 대구청 7건 순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위원회와 고용부 본부에서는 특별민원이 발생하지 않았다. 특별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고용부가 직원 보호를 위한 심리상담 등 사후 관리체계와 철저한 사전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의원은 올해 공무원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고용부 천안지청에서는 입사 9개월 차 근로감독관이 업무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민원에게 직무유기 등으로 고소를 당했고 이에 심적 부담을 느낀 감독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7월에도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악성민원에 시달리다 극단 선택을 했다. 이 의원은 “올해만 해도 특별민원으로 인해 여러 차례 공무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특별민원에 대해 공무원들이 취할 수 있는 법적 권리와 속한 조직이 어떤 지원을 해줄 수 있는지를 주지시켜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넘쳐나는 정당·정치 현수막…재활용은 25%에 불과

    넘쳐나는 정당·정치 현수막…재활용은 25%에 불과

    지난 1월 개정 옥외광고법 시행에 따라 정당 정책이나 정치현안에 대한 현수막 설치 신고가 폐지된 후 폐현수막 발생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폐현수막 발생량이 지난 대통령선거 때보다 많았다.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와 2분기 전국 폐현수막 발생량은 각각 1314.8t과 1418.1t으로 상반기에만 2732.9t에 달했다. 대선이 치러진 지난해 1~4월 발생량(1110.7t)보다 많았고, 지방선거기간인 5~7월 발생량(1557.4t)에 육박했다. 올해 1분기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43.6t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154.7t), 광주(127.9t), 전남(85.3t) 등에서 발생량이 많았다. 제주(8.6t), 세종(10t), 울산(19.5t)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현수막 발생량이 늘면서 현수막 게시를 놓고 민원도 급증했다. 개정 옥외광고법 시행 전 3개월간 6415건에서 시행 후 3개월간 1만 6350건으로 2.5배 증가했다. 월평균 법 개정 전 2115건에서 4419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또 어린이·노인·장애인보호구역 등에는 정당 현수막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이 5월 8일 시행되긴 했지만 구속력이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가이드라인이 시행된 5월에도 3680건 접수됐다. 폐현수막 처리 대책도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올해 상반기 폐현수막의 44%(1210.8t)는 소각됐고, 재활용은 24.7%(675.7t)에 불과했다. 현수막은 폴리에스테르와 면 등이 섞인 합성섬유로 썩지 않고 소각 시 다이옥신과 같은 발암물질이 배출된다. 박 의원은 “국회 입법으로 이같은 문제가 발생해 책임을 느낀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당별 현수막 발생량을 조사하고 현수막 제작·판매자에게 재활용 의무를 부과하는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 ‘소각 쓰레기와 사투’ 마포구, 종량제 쓰레기 확 줄인다

    ‘소각 쓰레기와 사투’ 마포구, 종량제 쓰레기 확 줄인다

    서울 마포구가 소각 처리되는 생활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줄이고자 혼합배출되는 종량제 쓰레기와 폐기물 다량배출사업장에 대한 조사와 단속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앞서 지난 7월 마포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로 반입되는 20t 분량의 쓰레기를 조사한 결과, 음식물과 재활용 자원이 뒤섞인 혼합배출 실태가 심각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해 말 동별 세대당 생활폐기물 연간 배출량을 확인한 결과, 사업장이 많은 서교·연남·합정동의 배출량이 마포구 전체 평균 배출량(293.9㎏)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1일 평균 300㎏ 이상의 생활폐기물을 배출하는 다량배출사업장이면서도 폐기물을 자체 위탁처리하지 않고 일반 종량제 봉투로 배출하는 사업장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상암동 신규 소각장 건립에 반대하는 구는 자발적인 폐기물 감축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구는 자원순환과를 주축으로 환경공무관, 동주민센터 청소담당 및 환경보안관으로 구성된 85명의 인력을 투입해 지난달부터 생활폐기물 혼합배출을 단속하고 다량배출사업장을 조사하고 있다. 구는 주야간 집중단속을 통해 지난달 말까지 쓰레기 배출규정을 위반한 544건을 적발하고 행정지도와 함께 475건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홍대 등 쓰레기 관련 상습민원 발생구역과 전통시장에는 홍보요원 10명을 투입해 쓰레기 배출방법과 일회용품 사용제한을 안내했다. 총 285곳에 홍보물을 배포하고 2324건의 계도를 실시했다고 구는 전했다. 구는 최근 종량제 쓰레기 중에 커피를 추출하고 남은 커피박(원두찌꺼기) 배출이 급증함에 따라 커피박 분리배출도 추진하기로 했다. 커피박은 퇴비, 연료용 펠릿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음에도 현재는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전부 태워지고 있다. 지난달 지역 내 커피전문점의 커피박 배출현황을 전수조사한 구는 커피박 분리배출 시범동을 선정하고 점포 100여곳과 분리배출 업무협약을 진행하는 한편 내년부터 커피박 분리배출을 전면 확대할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의 소각 쓰레기양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쓰레기 혼합배출과 다량배출사업장 폐기물, 커피박 쓰레기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라며 “쓰레기 배출 감량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업무 스트레스 때문? 정신질환으로 재해 청구한 교사 30% ‘급증’

    업무 스트레스 때문? 정신질환으로 재해 청구한 교사 30% ‘급증’

    초·중·고 교사들이 공무상 재해보상을 청구한 건수가 지난 3년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을 이유로 재해보상을 청구한 건수는 1년간 30%가까이 급증했다.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인사혁신처와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국공립 및 사립 초·중등학교 교사들의 공무상 재해보상 청구·승인 현황’ 자료를 보면 2020년부터 지난 6월까지 초·중·고 교사들이 청구한 공무상 재해보상 청구 건수는 4277건, 승인 건수는 3672건이었다. 교사들의 재해보상 청구·승인 건수는 증가세를 보였다. 청구·승인 건수는 2020년 각 1192건·1003건, 2021년 1080건·938건, 2022년 1264건·1092건이었다. 올해는 지난 6월 말 기준 각각 741건, 639건을 기록해 지난해 건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유형별로는 안전사고에 의한 공무상 재해보상 청구가 가장 많았다. 폭력 사고로 인한 공무상 재해는 2021년 15건에서 2022년 39건으로 2.6배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질병으로 인한 공무상 재해보상 청구 중에는 정신질환이 많았다. 2021년 171건에서 2022년 220건으로 늘어 1년 사이 28.7% 증가했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는 119건으로 지난해 전체 청구의 54.1%에 달했다. 정신질환으로 인한 공무상 재해보상 승인 건수도 2021년 128건, 2022년 190건, 올해 6월 말 기준 98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2020년부터 지난 6월 말까지 공무상 재해로 순직을 청구한 교사는 58명이었지만, 순직으로 인정된 경우는 17명에 그쳤다. 사고는 순직으로 인정된 비율이 88.9%였지만 질병으로 인한 사망은 18.4%에 불과했다. 서 의원은 “민원과 업무 스트레스,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인한 초중고 교사들의 정신질환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교사의 업무를 줄이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 경기 농촌 기본소득제 실험, 위장전입·부정수급 잇따라 ‘골머리’

    경기 농촌 기본소득제 실험, 위장전입·부정수급 잇따라 ‘골머리’

    전국 최초로 ‘농촌 기본소득’이라는 사회실험이 진행 중인 경기 연천군 청산면에 부정수급(지급제외 대상자)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기본소득의 실효성을 알아보고자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도입된 실험이지만,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서로를 불신하는 의심 민원까지 빗발치면서 이를 검증하기 위한 행정 비용도 점점 커지는 실정이다. 25일 찾은 청산면행정복지센터. 이곳에서 약 50m 떨어진 곳에 있는 한 주택에는 최근까지 가족이 아닌 사람들 7명이 모여 살았다. 이들 모두 전입 신고를 한 후 농촌 기본소득을 받았는데, 이 중 3명은 주소지만 등록하고 실제로는 거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 기본소득을 받으면서 다른 지역에서 살다가, 거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될 때만 다시 돌아오는 ‘꼼수’를 쓰다 주변 사람들의 신고로 적발된 것이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지급된 농촌 기본소득은 농촌 인구 유입과 경제 활성화 등을 목표로 지역 주민에게 지역화폐로 매월 15만원씩 5년간 지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한 사업으로 공모를 통해 연천군 청산면이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재원은 경기도와 연천군이 7대3 비율로 부담한다. 지난해 사업비는 약 62억원, 올해는 67억원 수준이다. 경기도는 소득이나 직업과 관계 없이 모든 주민에게 지급하는 농촌 기본소득을 통해 지역 인구 감소 문제가 일부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모든 주민이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 ‘위장 전입’이 뒤따랐다. 서울신문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연천군의 시범 사업 관련 자료를 살펴본 결과 지금까지 농촌 기본소득 지급 중지 사례가 총 15건, 환수 조치된 사례는 6건으로 드러났다. 농촌 기본소득을 받기 위해 청산면에 있는 부모와 함께 산다고 주소지 등록을 한 뒤 해외에 나가 살던 A씨가 적발됐는데, A씨의 누적 지급액은 약 250만원이었다. 고등학생인 B군도 청산면에 있는 가족의 집에 주소만 옮겨두려다가 허위 전입신고로 확인돼 수급 대상에서 탈락했다. 상황이 이렇자 위장 전입을 의심하는 불신의 눈초리가 지역 곳곳에서 생겨났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는 행정 비용 부담에도 시달리고 있다. 군·면·리에서 매월 심의위원회를 열고 기본소득 지급 허가 및 불허를 심의하는데, ‘주소지만 청산면에 두고 다른 곳에서 살고 있다’는 내용의 민원과 신고가 급증하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 매월 200만원 가량의 비용이 들어간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연천군과 함께 합동 점검을 수시로 하고 있다. 하나하나 모든 것을 다 볼 수는 없어서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길게 봐야 하는 사업이기에 계속해서 보완점을 찾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갈 곳 모르는 유기동물 돌봄 나선 완주 소방관

    갈 곳 모르는 유기동물 돌봄 나선 완주 소방관

    전북 완주소방서가 전국에서 최초로 유기동물 임시보호소를 운영해 반려인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2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완주소방서가 지난달 청사 내에 유기동물 임시보호소를 설치하고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최근 소방본부에 동물 포획 민원이 급증하나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유기동물을 관계 기관에 위탁하기 어려워 동물 복지 확대 차원에서 임시 보호 공간을 마련했다. 임시보호소는 가로 4m, 세로 2m 크기로 유기동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 완주군도 사료와 의약품을 지원하는 등 지자체 차원에서 유기동물 보호에 힘을 보탰다. 임시보호소가 설치된 이후 소방관들이 구조한 유기동물들은 기생충 구제, 상처 치료, 예방주사 접종, 사료 제공 등 각종 응급조치를 받아 위생이나 전염병, 굶주림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완주소방서는 구조된 유기동물을 이곳에서 1~3일 보호하고 있다가 정식 보호시설에 인계해 준다. 임시보호소가 운영된 이후 재래식 화장실에 빠진 유기견, 길을 잃은 셰퍼드 등 6마리의 중대형견이 구조돼 목욕, 치료 등 안전조치를 받은 뒤 정식 보호소로 옮겨졌다. 백광일 주임을 비롯한 완주소방서 소방관들도 유기동물을 정성으로 돌보며 사랑을 쏟고 있다. 반려동물 심폐소생술을 홍보하고 인명구조견을 훈련시키는 백 주임은 “임시보호소가 설치된 이후 구조된 유기동물들이 잠시나마 안전한 공간에 머물 수 있게 돼 마음이 놓인다”며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임시보호시설이 지자체 등으로 널리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허훈 서울시의원 “악성민원으로부터 서울시 공무원 보호”

    허훈 서울시의원 “악성민원으로부터 서울시 공무원 보호”

    도를 넘는 악질 민원으로부터 서울시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본격 도입된다.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양천2)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민원업무 담당 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5일 제32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원안가결됐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악성 민원인의 욕설, 폭행에 무방비로 노출된 공무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보디캠, 차단시설 등 보호장치와 안전한 근무환경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각종 안전시설과 장비가 확충될 예정이다. 또한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으로 고소·고발·손해배상 청구 등이 발생한 경우 서울시가 나서서 법적 대응을 적극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 역시 민원업무 담당 공무원의 안전한 근무환경을 위한 조례 개정에 적극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민원인의 폭언, 폭행 등 위법행위 건수는 2019년 3만 8054건에서 2021년 5만 1883건으로 급증했으며, 서울시에서 발생한 폭언·욕설, 성희롱, 폭행 등 민원인의 위법행위 역시 2020년 7,=900건에서 2021년 1만 3000건, 2022년 1만건으로 2년 동안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불과 며칠 전에도 충남 천안의 행정복지센터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공무원을 향해 난동을 부려 경찰이 출동했으며, 구리시 민원 담당 신입 공무원은 악성 민원인에 대한 심적 스트레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허 의원은 “공무원들이 악성 민원에 시달리며 정신적 피로가 가중되면 열심히 적극행정을 하려는 공무원들의 사기만 떨어지고,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라며 “이번 조례 개정안 통과로 악성 민원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고 공무원을 위한 보호조치도 제도적으로 강화된 만큼, 시민들께 제공되는 민원서비스 질 또한 향상될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 무량판 구조에 대한 오해와 진실…구조 보다는 설계·시공·관리 부실이 문제 [노승완의 공간짓기]

    무량판 구조에 대한 오해와 진실…구조 보다는 설계·시공·관리 부실이 문제 [노승완의 공간짓기]

    최근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로 인해 ‘무량판’ 구조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무량판이란 한자로 ‘없을 무(無), 대들보 량(梁), 널빤지 판(板)’으로 한마디로 대들보가 없는 구조라는 뜻이다. 보통 오피스 건물 내부를 보면 기둥과 천장이 보이지만 천장 속을 들여다보면 기둥과 기둥 사이를 연결해주는 보(girder)가 있는데 이 부재가 바로 대들보다. 콘크리트 바닥판은 슬래브라고 부르는데 이 판은 보 위에 얹어지는 형태이다. 이렇게 기둥, 보, 슬래브로 구성된 구조를 ‘라멘 구조’라고 부르는데, 무량판은 이 바닥판(슬래브)을 보 없이 바로 기둥 위에 얹은 형태를 일컫는다. 최근에는 카페 인테리어를 천장 마감재를 없애 천장고가 높아 보이도록 하는 동시에 콘크리트 구조물, 각종 전기, 설비 배관들이 노출되도록 하는 오픈 실링으로 하는 추세라 자세히 보면 기둥과 보, 슬래브를 한번에 볼 수 있다.  무량판 구조가 정말 위험할까. 그 오해와 진실을 파헤쳐 본다.  무량판 구조의 탄생 배경 무량판 구조는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을까. 구조체인 바닥 슬래브와 천장 사이에는 각종 설비나 전기, 소방을 위한 배관을 설치해야 한다. 이 때 보가 있는 라멘 구조는 보 밑으로 배관들을 설치해야 한다. 우리는 천장 밖에 볼 수 없지만 천장 안에는 무수히 많은 배관들이 지나가고 있다. 하지만 보를 없애고 무량판 구조로 만들면 층당 높이(층고)를 줄일 수 있어 건물을 올릴 수 있는 최대 높이가 동일하다면 더 많은 층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건물 전체 높이가 20층, 한 층당 보의 높이가 40cm(슬래브 높이 제외)라고 가정했을 때, 이 건물을 무량판 구조로 짓는다면 무려 8m를 절감할 수 있어 약 2개층을 더 지을 수 있다. 또한 지하주차장의 경우 지반층에서 땅을 파 내려간 후 구조체 공사를 진행하는데, 무량판 구조라면 보의 높이만큼 땅을 덜 파도 되므로 토공사 물량, 골조 물량, 흙막이 물량이 절감되고 그만큼 공사기간도 단축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무량판 구조의 장점과 단점 무량판은 보의 높이만큼 층고를 줄일 수 있으므로 구조체 물량, 터파기 및 흙막이 면적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공사기간 또한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아파트 지상층 구조가 무량판이라면 벽식구조에 비해 상대적으로 층간 소음이 적을 수 있다. 소음과 진동은 구조체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벽량이 많으면 그만큼 불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둥 위에 바로 바닥판을 얹는 무량판 구조의 특성상, ‘뚫림 전단’(Punching shear)이 발생할 수 있다. 전단력이란 크기가 같고 방향이 서로 반대인 힘이 어떤 물체 안에서 동시에 작용하는 정도를 말하는데 여기서는 기둥은 중력과 반대 방향으로 버티고, 슬래브는 중력방향으로 내려오려는 힘이 작용하므로 기둥이 슬래브를 뚫고 끊어내는(전단) 힘이 작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둥과 슬래브 연결 부위에 뚫림 전단을 방지하기 위한 전단 보강근을 넣어야 하고, 보를 없애는 대신에 슬래브 두께가 더 두꺼워져야 한다. 또한 무량판 구조는 보가 없기 때문에 바닥에서 균열(크랙)이 발생하면 라멘 구조에 비해 균열이 더 많이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콘크리트 타설 후 초기 건조 수축으로 인한 균열을 제어하기 위해 딜레이 조인트(Delay Joint, 슬래브를 일정 기간별로 나눠서 타설할 때 인접 구간을 1m 정도 폭으로 콘크리트를 채우지 않고 비워 두어 좌우 슬래브판이 충분히 건조 수축하도록 시간을 둔 이후 타설하는 방법)를 계획하기도 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무량판 구조의 문제라기 보다는 시공과 관리 부실의 문제 무량판 구조는 구조 엔지니어링 기술의 발달과 건설공사의 경제성을 위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방식이다. 특히 국내 아파트의 경우 지하주차장은 무량판 구조 또는 라멘 구조, 지상층은 벽식구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 일어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는 무량판 구조에 필수적인 전단 보강근이 제대로 설계가 되지 않았으며, 시공과정에서 이마저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 그 위에 토사를 설계기준상 검토한 하중 보다 일시적으로 더 많이 쌓아두는 바람에 일어나게 된 사고이다. 다시 말하면, 무량판 구조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건설사업 프로세스상 관리 부실의 문제인 것이다. 그런데 검단 아파트 사고 이후 정부는 10년 이내 준공한 아파트 단지 중 무량판 구조로 시공된 200여개가 넘는 단지를 제3의 구조안전진단 업체들을 통해 전수조사 중이다. 그리고 그 조사 비용은 모두 해당 시공사가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사회적 파장이다. 최근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을 보면, 무량판 구조 자체가 마치 사고의 원인인 것처럼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어 무량판으로 시공중인 아파트 단지에 입주 예정인 주민들은 막연한 공포와 불안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이렇게 전수조사를 강제한 이후 심지어 무량판 구조가 아닌 라멘 구조로 설계, 시공 중인 단지에도 구조적 불안에 따른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라멘 구조로 시공 중인 아파트 단지에도 민원을 이유로 시공사에게 제3자 안전진단을 요구하고 그 비용을 부담시키고 있다. 부실 공사 발생했을 경우 강력한 제재 통한 재발방지 마련해야 당연히 건설공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그래서 발주자, 설계자, 시공자, 감리자가 계약과 승인 절차를 통해 각자의 책임을 다하여 발주, 계약, 설계, 시공, 감리업무 등이 이뤄진다. 그리고 국토부가 고시한 법령에 의해 반드시 하나하나 절차를 거쳐야만 지자체 승인권자에 의해 최종 준공처리가 된다. 즉,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는 공사 구조나 형식이 문제가 아니라 설계자, 시공자, 감리자, 승인권자가 각자 그 역할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했느냐 여부에 달려있다. 라멘 구조도 공사 중 붕괴 사고가 일어난 사례가 있고 그 어떤 구조라도 위의 프로세스상 어느 하나가 부실이 발생하면 또 붕괴될 수 있다. 따라서 각 단계별 승인권자의 책임을 강화하고 부실이 발생했을 때 강력한 제재를 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의 인허가 승인절차와 무관하게 하나둘씩 제3자 안전진단 사례가 늘어갈수록 이는 고스란히 건설사의 부담으로 넘어갈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부가적인 절차와 무량판 거부 현상은 궁극적으로 건설 공사비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되고 사회적 비용도 커질 것이다. 그리고 해외에서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무량판 구조는 막연한 불안감에 이제 다시 대한민국에서 보기 어려워질지도 모르겠다. 무량판은 죄가 없다.
  • 새내기 공무원들 “아빠한테 100만원씩 받아 버텨”… 박봉·악성 민원에 짐싼다

    새내기 공무원들 “아빠한테 100만원씩 받아 버텨”… 박봉·악성 민원에 짐싼다

    “월급이 적어 자꾸 그만둔다고 해 지난해부터 매월 100만원을 지원해 주고 있어요. 어렵게 공부해서 된 공무원인데 참고 견디라는 말만 해 주고 있습니다.” 전남 순천시에 사는 김모(63)씨는 지난해부터 전남도청에 근무하는 아들(29)이 요즘 공무원 생활을 그만두겠다고 해 이를 말리느라 진을 빼고 있다. 아버지 입장에선 비록 박봉이지만 정년이 보장되는 공무원이 그래도 좋은 직업처럼 보이지만 아들은 이미 마음을 굳힌 모양이다. 김씨는 “도청이 무안에 있어 원룸비와 교통비 등 생활비를 보태 주고 있다”면서 “용돈 받으며 일하는 아들도 자괴감이 클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전남도청과 전남 각 시·군청의 재직기간 5년 미만 퇴직자는 234명이었다. 지난해에는 270명으로 늘었다. 올해도 지난 6월까지 벌써 102명의 젊은 공무원들이 떠났다. 전남만의 문제도 아니다. 전국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임용된 지 5년 이내인 공무원 가운데 퇴직한 공무원은 2018년 5670명, 2019년 6664명, 2020년 9258명, 2021년 1만 693명, 2022년 1만 3321명이다. 5년 사이 2.4배 늘었다. 최근 5년 동안 퇴직한 공무원 6만 9637명(정년퇴직 제외) 가운데 65.5%인 4만 5606명이 재직기간이 5년 미만이었던 셈이다. 부산의 한 구청에서 근무하는 8급 공무원 이모(32)씨는 “초과근무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월 실수령액이 220만~240만원 정도”라며 “학자금 대출 상환금 40만원과 원룸 월세 40만원을 내고 생활비 쓰면 남는 돈이 거의 없어 결혼 자금이나 내 집 마련 등 미래는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 이씨는 “20~30대 공무원 10명 중 7~8명은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동료끼리도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옮기라고 하지 공무원만 한 직업 없다는 소리는 전혀 안 한다”고 전했다. 이어 “큰돈 바라는 게 아니다. 9급 입직 기준으로 월 실수령액이 250만~270만원 정도만 돼도 살 만할 것 같다”며 “임금은 적고 민원 수준은 점점 높아져 가는데 육아휴직 등 결원 충원은 잘 안 되고 있어 하위직들이 나눠서 일하는 바람에 업무 부담도 크다”고 한숨을 쉬었다. 악성민원도 공무원의 퇴직을 재촉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보고된 악성민원은 2018년 3만 4483건, 2019년 3만 8054건, 2020년 4만 6000건, 2021년 5만 1883건에 이른다. 폭언·욕설이 가장 많았고 협박과 폭행, 성희롱, 기물 파손도 일상처럼 벌어진다. 심지어 회칼이나 도끼를 휘두르고 엽총으로 위협하는 민원인도 있다. 공무원노조가 2019년 조사한 ‘청년조합원 인식 및 요구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공무원 생활 중 불편한 점 1위가 악성민원(60.8%)이었다. 저연차 공무원들은 민선단체장이 표를 우려해 사소한 민원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업무로 인한 민원 발생 시 상급자로부터 업무 미숙자로 꼽혀 근무평가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을 특히 심각하게 여겼다. 능력 있는 젊은 공무원들의 이탈로 일선 지자체는 결원·충원·퇴직·충원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악순환은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대국민서비스의 질적 저하와 사회적 낭비를 초래한다. 2~3년 동안 근무하면서 조직 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젊은 직원들의 갑작스런 사직은 동료들의 업무를 가중시킨다. 전남도청 7급 공채로 2021년 임용된 장모(30)씨는 2년 6개월 만인 지난 7월 사표를 냈다. 능력 있고 친화력도 뛰어났던 장씨의 빈자리를 동료들이 나눠 메우고 있다. 전남도청의 한 공무원은 “아르바이트만도 못한 월급이 10년 뒤면 괜찮아지리라는 보장이 없지 않으냐”면서 “시험을 다시 치르더라도 수도권으로 떠나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아 지방의 공직사회는 더욱더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박중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변인은 “최근 5년 동안 최저임금이 평균 5% 인상된 데 비해 공무원 임금은 1.7% 인상됐다”면서 “공무원의 공백은 곧 국민의 피해”라고 말했다.
  • “이 주식 15분간 24% 오릅니다”... 달콤한 ‘그놈 목소리’

    “이 주식 15분간 24% 오릅니다”... 달콤한 ‘그놈 목소리’

    “안녕하세요. 급등주 추천 VIP방, 3일만 지켜보세요.” 지난 24일 기자는 급등 종목을 콕 집어 알려준다는 무료 텔레그램 리딩방 문자를 받고 해당 링크 주소를 클릭했다. 리딩방에는 1만 1000여명이 들어와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 39분 리딩방 관계자는 ‘암치료 관련 허가 획득’이라는 짤막한 설명과 함께 암치료제 테마주 A를 추천했다. 기자는 곧바로 10주를 4만 9500원에 매입했다. 실적은 초라했다. A는 6.46%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 원금은 4만 6300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고수익 약속... 신통치 않자 “투자 시점 늦었다” 딴소리 또 다른 리딩방은 양자컴퓨터 테마주라며 B를 추천했다. 전날 이 리딩방에서는 “다음 날 오전 9시부터 15분간 B 가격이 기본 12.9~24.3%는 급상승하니 초집중하라”고 문자를 보냈다. 24일 개장 직후 B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 오른 3580원까지 폭등했다. 그러나 이후 급락해 결국 전 거래일 대비 0.3%오른 3130원으로 마감했다. 기자가 리딩방에 전화를 걸어 “공지와 달리 왜 많이 오르지 않았나”라고 묻자 담당자는 “B는 지난 18일부터 정회원들이 투자했던 종목인데 미리 들어가 있었다면 22% 수익을 실현할 수 있었다는 의미”라고 말을 바꿨다. 2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개미(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이차전지를 필두로 불어닥친 투자 열풍이 초전도체, 맥신으로 테마만 바꿔가며 증시를 연거푸 들썩이게 하자 유사투자자문업(리딩방)을 중심으로 테마주 추천 영업이 활개를 치고 있다. 리딩방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간행물, 방송 등을 통해 금융상품 투자를 조언해주고 일정 대가를 받는데 투자자들에게 ‘묻지마 투자’를 종용하고 불법 개입 소지도 다분해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해 어려운 신기술 관련주... ‘묻지마 투자’ 권유 리딩방은 통상 첫 무료체험 기간 동안 문자·카카오톡·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특정 종목을 추천한 뒤 일대일 상담을 거쳐 유료 가입을 유도해 비공개 SNS로 초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국내 한 리딩방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만명 회원들에게 테마주 중심으로 분할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주로 내세우는 종목은 테마주 중에서도 중·소형주다. 다수 리딩방 홈페이지·유튜브에는 인공지능(AI), 오염수, 로봇, 리튬 등 시가총액 5000억원 이하 중·소형 테마주 투자를 추천하는 글과 영상이 올라 있다. 관련 이슈가 터지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투자금만 몰려도 큰 폭 상승하는 중·소형주가 리딩방 주요 표적으로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 “단숨에 10배 급등할 이 종목, 미친 척하고 사라” “양자컴퓨터 테마주 사면 조만간 20배” 등 단타를 부추기는 리딩방도 성행 중이다. 앞서 2000년대부터 선거철이면 어김없이 테마주가 극성을 부리긴 했으나 최근에는 테마주 소재가 다양해지고 소모 주기도 짧아졌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신기술 등장 사례도 많아지다 보니 기업 내재가치와 무관하게 급등했던 테마주가 폭락하는 양상이 번복되고 있다. 초전도체 테마주의 경우 국내 한 연구진이 상온 초전도체 LK99를 발견했다고 주장한 뒤 상한가를 찍었으나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네이처가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다”라고 보도한 뒤 급락했다. 미래 신소재로 주목받는 맥신도 마찬가지다. 지난 17일 한국과학기술원(KIST) 연구진이 대량생산을 가능케 할 분석 방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직후 맥신 테마주가 폭등했지만 정작 대장주 휴비스가 KIST 연구와의 관련성을 부인하자 급락세로 돌아섰다. 더 큰 문제는 리딩방 운영자들이 ‘몇시 몇분에 어느 종목을 시키는 대로만 사고 팔아라’며 묻지마 투자를 권유하고, 개미들도 이를 따라 매매하다보니 불법으로 비화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불법 리딩방 피해 민원은 지난 2019년 1138건에서 지난해 3배 이상인 3070건으로 급증했다. 리딩방 운영자가 특정 종목을 몰래 매수하고 회원에게 해당 종목을 추천해 주가를 끌어올린 뒤 다시 이를 몰래 팔고 회원에게 매도를 추천하는 선행매매 수법이 대표적이다. 당국에 신고만 하면 누구든 유사투자자문업 사업을 할 수 있어 금융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업체들도 난립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 따르면 유사투자자문업체 수는 약 2100에 이른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말(868곳)에 비해 3년 8개월 만에 2.4배 불어난 셈이다. 신고조차 하지 않거나 유명 금융회사로 속이는 불법 업체, 투자자를 현혹하기 위해 ‘100% 수익 보장’ 등을 내세우는 허위·과장 광고 역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테마주 쏠림 현상을 경고하며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신설한 리딩방 불법행위 특별단속반을 연말까지 운영하며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도 지난 17일 투자자에게 테마주 등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시장교란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재 금융당국의 감독 인력만으로 2000여곳에 달하는 리딩방을 제대로 검사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세력 개입 가능성... ‘일확천금’ 꿈꾸지 말고 스스로 조심해야” 전문가들은 ‘세력’ 개입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라덕연도 하루 1% 주가 가격 상승을 목표로 작전을 한 것으로 알려진만큼 현재 테마주도 세력 개입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미 주가조작 사건은 연 30~40건 정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준호 법무법인 청 변호사는 “담당한 사건을 보면 테마주를 운영하는 세력들은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테마주를 발굴하는 우두머리부터, 돈을 관리하는 자산팀, 홍보팀까지 있다”면서 “정부가 모든 것을 다 관리할 수는 없다. 개개인들이 위험과 수익이 비례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일확천금’에 지나치게 꽂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리딩방이 투자자의 손실을 유도할 개연성이 있다. 특별 단속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상시 감찰반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들도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 무료라면서 유인하는 불법 리딩방을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보트 위 올리는 데만 7시간” 美서 4.3m 거대 악어 잡혀

    “보트 위 올리는 데만 7시간” 美서 4.3m 거대 악어 잡혀

    미국에서 몸길이 4.3m가 넘는 거대 악어가 잡혀 화제다. 28일(현지시간) 마이애미 해럴드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미국 미시시피주(州) 야주 강에서 길이 약 4.34m의 엘리게이터 악어가 포획됐다. 이 악어의 무게는 약 364㎏, 허리둘레는 약 1.67m다. 종전 기록은 2017년 잡힌 악어로, 길이 약 4.29m, 무게 약 347㎏이었다. 미시시피주 야생동물·어류·공원 관리국(MDWFP)은 전날 성명을 통해 이번에 잡힌 악어의 사진을 공유하고, 미시시피 지역에서 잡힌 악어들 중 가장 크다고 밝혔다. 사진을 본 한 여성은 “공포 영화 소재 같다”고 말했다.미시시피 당국은 이번 악어가 4인조 악어 사냥팀에 의해 잡혔다고 소개하면서도 팀원들인 태너 화이트와 돈 우즈, 윌 토마스, 조이 클라크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악어 소유 자격까지 갖춘 우즈는 현지 매체 ‘클라리온-렛저’와의 인터뷰에서 “악어에게 8, 9번가량 낚싯바늘을 걸었지만 계속해서 (낚싯줄을) 끊었다. 우리가 악어를 보트 위에 올리는 데만 7시간이 걸렸다”고 회상하면서도 “몸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지쳤다”고 말했다. 한편 미시시피주는 2005년부터 매년 일정 기간 16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악어 사냥 면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악어 개체 수 증가로 반려동물이 잡아먹히는 등 민원이 급증해 악어를 합법적으로 사냥할 수 있게 한 조치다. 미시시피 외에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텍사스, 조지아, 앨라배마, 아칸소 지역에도 같은 제도가 있다. 올해 악어 사냥 시즌은 지난 25일부터 시작됐으며, 내달 4일까지 총 11일간 진행된다. 참가비는 25달러인데 200달러를 추가 납입하면 포획 악어를 소유하고 판매·가공할 수 있는 허가증(태그)이 발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교권 확립 정책 강화… 법률적 지원 확대”

    “교권 확립 정책 강화… 법률적 지원 확대”

    “교사들의 교육활동 권한을 최대한 보장하고 확장하기 위해 교육감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은 지난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권이 흔들리면 수업이 흔들리고 수업이 흔들리면 교육이 흔들린다”며 “학생 인권과 함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교권 확립 정책을 확실하게 펼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전북도교육인권조례’를 제정한 서 교육감은 “악성민원으로부터 선생님을 보호하고 교직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법률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교권이 탄탄해야 학교가, 공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고 강조한다. 논란이 되는 아동학대법, 초·중등교육법, 학교폭력예방법 등 관련 법의 개정, 교육활동 보장을 강화하는 법 제정을 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함께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다음은 서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현재 교육 현장을 진단한다면. “위기다. 학교가 흔들리고 있다.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훈육하거나 잘하는 친구에게 칭찬 스티커를 주면 ‘우리 아이를 차별했다’고 아동학대로 신고하기도 한다. 교육활동이 위축되고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교사들은 한 분 두 분 학교를 떠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교권 보호를 위한 교육인권증진조례를 제정했다. 배경은. “최근 급증하는 교권침해 사건을 진단한 결과 교육활동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고 판단됐다. 학생 인권만 보호하는 학생인권조례를 뛰어넘어 학교 구성원 전체의 인권을 보호하는 조례가 절실했다.” -교육활동 보호 방안은. “교육인권조례 제정과 교육인권센터 설립을 통해 교직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갖췄다. 전국 최초다. 교사들의 교육활동 권한을 최대한 보장하고 확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 도의회와 함께 교육활동을 확실하게 보장하는 내용으로 조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사들이 악성민원에 시달린다며 대책을 호소한다. “약속도 없이 불쑥 찾아오고, 방과후, 휴일까지 시도 때도 없이 걸려 오는 전화, 감정적인 폭언, 반복적이고 상습적인 악성민원이 선생님을 괴롭히고 병들게 한다. 이를 막기 위해 악성민원을 원천 차단하겠다.” -구체적인 방안은. “먼저 상담 예약시스템을 도입하겠다. 사전 약속 없는 상담은 거부할 수 있게 하겠다. 상담실에는 자동녹화 기능을 갖추겠다. 전자 민원시스템, ARS 민원시스템을 개발해 2024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제기된 민원은 1차로 학교장 또는 관리자에게 전달해 이후 적절히 처리하는 매뉴얼을 만들겠다. 교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안심번호서비스 제공도 대폭 확대한다.” -교권침해를 막으려면 교사들의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키기 위해 수업 방해 학생은 즉각 분리할 수 있어야 한다. 학교에서 학생에 대한 훈계, 훈육도 보장돼야 한다. 하지만 기본적인 교육활동까지 제한하는 법령으로 인해 분쟁을 일으키는 실정이다.” -교권 보호 업무를 전담하는 전문가를 배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교육부에 ‘교육활동 보호직’ 신설·도입을 건의하겠다. 일반직 가운데 교육활동 보호직을 신설해 악성민원, 학폭 관련 업무, 생활지도 업무를 전담하도록 추진하겠다.” -학부모들의 참여가 중요하다. “교권 확립을 위해서는 어떤 제도나 법령보다 학부모들의 신뢰가 중요하다. 학생, 학부모 대상 교육활동 보호 교육을 강화하겠다.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협의회와 함께 교육활동 보호에 앞장서도록 할 계획이다. 아이들의 배움, 학습권 보장을 위해 교권을 존중하는 학교문화 조성에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
  • 김경 서울시의원 “보행자 안전 위협하는 서울시내 공중 케이블 정비사업 시급”

    김경 서울시의원 “보행자 안전 위협하는 서울시내 공중 케이블 정비사업 시급”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소속 김경 위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도시미관을 해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서울시내 공중 케이블 정비사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통신사들의 지나친 고객 확보경쟁으로 인해 신규 가입한 통신사 고객들의 새로운 케이블은 지속적으로 설치되어 도심 하늘에 거미줄처럼 쌓여가고 있지만, 서비스를 해지한 이후에는 철거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기능을 하지 않는 방치되고 있는 케이블들도 부지기수이다. 심지어 통신사업자들이 한전의 허가 없이 전신주에 케이블을 설치하는 경우도 있어 이에 대한 관리가 더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동통신 3사가 한전 전주를 불법사용하다 적발된 건수는 2020년 8월 기준 2015년부터 5년간 총 131만 7585가닥으로 추정된다. 최근 3년간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에 3년간 총 137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입됐으나 아직도 공중 케이블은 제대로 된 정비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도시 미관을 훼손함은 물론 보행자들의 충돌 위험 등을 높여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특히 최근 몇 년간 폭우나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무리하게 전선이 설치된 전신주의 경우 강한 바람이나 폭우로 인해 쓰러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 안전사고는 물론 전력 이용 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김 의원은 “강서구·구로구·관악구·동작구·강동구·성북구 등의 경우 노후 주택이 많아 공중케이블과 관련한 사고나 민원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음은 물론 정비해야 할 공중케이블 물량도 서울시내 자치구 중 높은 편”이라며 “이는 해당 지역구들뿐 아니라, 서울시 전역에 걸쳐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강서구·구로구·관악구 등을 비롯한 서울시의 도시미관을 해치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서울시내 공중 케이블 정비사업을 시급히 정리해야한다”며 과기정통부와 서울시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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