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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신천지 교인 추적 위해 618명 투입…3명 소재불명

    경찰, 신천지 교인 추적 위해 618명 투입…3명 소재불명

    전국 경찰서 방역조치 대폭 강화경찰이 소재 불명이거나 연락이 두절된 신천지 교인들을 추적하기 위해 경찰관을 대거 투입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서면으로 대체된 기자단 간담회에서 “신천지 교인 242명을 추적하기 위해 대구지방경찰청 경찰 618명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소재가 파악된 교인은 이날 오전 9시 221명에서 오후 5시 239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3명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확진자 125명의 18~23일 위치(이동) 정보를 경찰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125명 전원의 위치 정보를 통보했다고 민 청장은 전했다. 경찰은 또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전국 경찰서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했다. 민 청장은 “경찰관서별 출입구를 민원실·안내실 등으로 일원화했다”며 “주된 출입구에는 손 세정제·소독기, 비접촉식 체온계 등을 비치해 민원인의 의심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현장에 출동하는 경찰들이 코로나19 감염자(의심자 포함)와 접촉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는 보호복을 착용하도록 했다. 이후에는 보호복을 폐기하고 순찰차를 소독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비상근무령을 발령하고 총력대응 체계로 전환했다. 지역 감염자가 급증한 대구지방경찰청과 경북 청도경찰서는 ‘을호’ 비상(연가 중지·가용경력 50% 이내 동원 등)을, 그 외 지역 경찰은 ‘경계 강화’(지휘관·참모 지휘선상 근무)를 발령했다. 민 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통해 위기 경보 ‘심각’ 단계에 따른 대책을 지방청장과 경찰서장에게 전달하고 규정·절차에 얽매이지 않는 적극적인 조치를 당부했다. 민 청장은 화상회의에서 ▲불법 집회 대응 ▲신천지 교인 등 감염 의심자 파악·조사 지원 및 소재 추적 ▲중국인 유학생 소재 확인 ▲유치인·유치장 방역 ▲격리시설 통제·역학조사 등을 위한 경찰 인력 지원 등을 지시했다. 아울러 코로나19와 관련한 허위조작정보 유포 70건, 개인정보 유출 22건 등 총 92건을 수사해 46건과 관련 있는 59명을 검거했다. 46건 가운데 공무원 등 업무 관련자가 촬영한 내부 보고서 사진 유출 등은 13건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허위조작정보 269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삭제·차단을 요청했다. 마스크 판매 사기와 관련해서는 총 810건을 수사 중이다. 지금까지 18건과 관련한 범인을 검거해 5명을 구속했다. 특히 사안이 중대한 219건에 대해서는 지방청 사이버수사대, 경찰서 등 12개 관서가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산지역 대학들,“중국인 유학생, 입국 자제해 주세요.”

    경산지역 대학들,“중국인 유학생, 입국 자제해 주세요.”

    “중국인 유학생, 한국 입국을 자제해 주세요!” 1000명이 훨씬 넘는 중국인 유학생을 둔 경북 경산시와 지역 대학들이 개강을 앞두고 이들의 입국 만류에 적극 나섰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한 중국인 유학생들의 입국을 막아 달라는 민원 등이 급증한 때문이다. 23일 경산시에 따르면 영남대 등 지역 10개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모두 1330여명이다. 이 가운데 240여명은 방학 기간에도 국내에 잔류했고 310여명은 출국했다가 개강을 앞두고 최근 입국했다. 나머지 660여명은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산시는 개강을 앞두고 이들이 한꺼번에 입국할 것으로 예상되자 지역 대학들에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휴학을 적극 권고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시 관계자는 “개강을 앞두고 중국인 유학생이 대거 입국한다는 소식에 불안을 느낀 주민들이 이들의 입국을 적극 막아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학들은 이들 유학생을 대상으로 이메일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휴학을 권유하고 있다. 지난 18일까지만 해도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던 중국인 유학생들은 지난 19일 이후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 19확진자가 무더기 나오자 학교 복귀를 꺼리는 모습이다. 중국인 유학생 700여명이 다니는 영남대에는 지난 20일 하루 동안 중국인 유학생 50여 명이 휴학 문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대와 대구한의대 등 다른 대학들도 비슷한 실정으로 알여졌다. 경산의 한 대학 관계자는 “일부 중국인 유학생이 ‘대구·경북이 (중국)우한처럼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았다”면서 “최근 몇 일간 방학 후 복귀할 예정이던 상당수 중국인 유학생이 휴학 가능 여부와 절차를 잇따라 문의하는 것으로 미뤄 입국을 포기하고 휴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와 대구대 등 경산의 대학들은 입국하는 중국 유학생들을 기숙사에 2주간 자율격리하기로 결정했다. 기숙사 내부에는 학생들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도록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고, 체온계도 구비했다. 교직원이 하루 24시간 내내 기숙사에 함께 있으면서 학생들을 관리할 예정이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라임·신한금투, 무역금융펀드 부실 은폐·사기 혐의…투자자 원금 돌려받나

    라임·신한금투, 무역금융펀드 부실 은폐·사기 혐의…투자자 원금 돌려받나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가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의 부실을 확인하고도 이를 은폐하고 투자자를 속인 정황이 밝혀지면서 투자자들이 라임뿐 아니라 신한금투로부터 투자 원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감독원은 14일 발표한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중간 검사결과 및 향후 대응방안’에서 “라임 및 신한금투는 무역금융펀드에서의 부실 발생 사실을 은폐하고, 정상 운용중인 것으로 오인케 해 동 펀드를 지속 판매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정 펀드의 이익을 해하면서 다른 펀드 이익 도모 금지, 집합투자재산 공정평가 의무 등 자본시장법 위반 및 투자자를 기망해 부당하게 판매하거나 운용보수 등의 이익을 취득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에 해당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무역금융펀드에 투자한 금액은 총 2408억원이다. 라임의 무역금융펀드는 2017년 5월부터 신한금투와의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통해 대출받은 3600억원을 포함해 총 6000억원을 미국 헤지펀드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그룹(IIG) 펀드 등 해외 무역금융펀드에 투자했다. 그러나 리임과 신한금투는 2018년 6월쯤 IIG 펀드의 기준가가 산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같은해 11월까지 IIG 펀드의 기준가를 매월 0.45%씩 상승하는 것으로 임의 조정해 인위적으로 기준가를 산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익률이 매월 0.45%씩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것처럼 투자자를 속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투는 2018년 11월 17일 IIG 펀드의 해외사무 수탁사로부터 IIG 펀드의 부실 및 청산절차 개시 관련 메일을 수신해 IIG 펀드 부실사실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임과 신한금투는 500억 규모 환매대금 마련을 위해 IIG 펀드 및 기타 해외 무역금융펀드 등 5개 펀드를 합해 모·자형 구조로 변경해 정상 펀드로 부실을 전가했다고 금감원은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IIG 펀드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중단했을면 피해가 거기에서 그쳤을텐데 전체 펀드를 뒤섞으면서 피해를 확산시켰다”고 말했다. 라임과 신한금투는 지난해 1월쯤 IIG 펀드에서 약 1000억원의 손실 가능성을 알게 됐고, 같은해 2월쯤 또 다른 해외무역금융펀드인 1억 6000만달러 규모의 BAF 펀드도 만기 6년의 폐쇄형으로 전환됨을 통보받았다. 그러나 라임과 신한금투는 같은해 4월쯤 IIG 펀드의 부실 은폐 및 BAF 펀드의 환매 불가에 대응하기 위해 싱가포르 소재 무역금융 중개회사인 R사의 계열회사인 케이먼제도 특수목적법인(SPC)에 해외 무역금융펀드를 장부가로 처분하고 그 대가로 약속어음(P-note)을 받는 구조로 계약을 변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정이자 5% 및 원금 5억 달러를 만기 3~5년에 걸쳐 수취하는 조건으로 부실이 예상되는 펀드를 구조화한 것”이라고 했다. 금감원은 무역금융펀드가 투자한 약속어음의 원금 5억 달러는 5개 해외 무역금융펀드의 손실과 연동되는 구조로 투자손실이 2억 달러 이상 발생할 경우 전액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라임은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IIG 펀드가 공식 청산 단계에 들어가면서 1억 달러(한화 1183억원)의 원금이 삭감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IIG는 헤지펀드 손실을 숨기고 최소 6000만 달러 규모의 가짜 대출채권을 판매하는 등 증권사기 혐의로 지난해 1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등록 취소와 펀드 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받은 상태다. 금감원은 검사결과 불법행위가 상당부분 확인된 무역금융펀드는 4~5월 중 내외부 법률자문을 통해 사기 및 불완전판매에 따른 손해배상,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 등 피해구제 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다음달초부터 라임 관련 합동 현장조사단을 구성해 사실조사에 착수하고 상반기 중 금융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한 조정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금감원은 무역금융펀드 이외 펀드의 경우에도 시장 혼란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3자 면담 등을 통해 사실관계는 빠른 시일 내 확인할 예정이다. 다만 분쟁조정은 환매 진행경과를 감안해 처리할 계획이다. 금감원 1층 금융민원센터에는 ‘라임펀드 분쟁 전담창구’를 운영해 분쟁 신청 급증에도 대비하기로 했다. 지난 7일 기준 분쟁신청은 총 214건(은행 150, 증권사 64)으로 이중 무역금융펀드 관련 분쟁 신청은 53건에 달한다. 금감원은 민원 현장조사 결과를 반영해 위규행위가 확인된 경우 펀드 판매사인 은행과 증권사에 대한 추가 검사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대신증권 반포WM센터를 비롯해 특정 지점에서 라임 펀드가 대규모로 판매된 경우에 대해서는 특수성을 감안해 현장 검사를 우선 실시한다는 방침이다.한편 대신증권을 통해 라임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로 구성된 ‘라임자산운용 대신증권 환매 피해자 모임’은 이날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와 금감원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 20여명은 ‘대신증권 불법행위 특검 수사 촉구한다’, ‘묶인 돈도 억울한데 TRS 웬 말이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불완전판매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대신증권은 반포WM센터에서 2017년 말부터 이듬해 중순까지 라임 펀드를 판매하면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투자성향 분석도 진행하지 않았다는 일부 투자자들의 주장이 제기된 상태다. 집회 참가자들은 대신증권의 펀드 불법 판매 의혹을 특별검사와 검찰 수사로 밝혀달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서류에 투자자 60여명의 서명을 담아 금감원에 제출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난 심각한데 넌 왜 침착해”… 몸살 앓는 다산콜센터

    “난 심각한데 넌 왜 침착해”… 몸살 앓는 다산콜센터

    31일 확진 5명 추가에 전화 2배 늘어 증상 문의·지역 소문 확인이 대다수 가수 콘서트 진행·연기 민원 겹치고 수영장 회원권 취소 등 황당 요구도“좋아하는 가수 콘서트를 예매해 놨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취소 안 되게 해주세요.” “사람들도 많이 모이는 곳에 가기 찝찝하잖아요. 콘서트 좀 연기시켜 주세요.” 지난달 31일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위치한 120다산콜센터는 신종 코로나 문의로 몸살을 앓았다. 이날 정부가 5명의 확진자를 추가로 발표하면서 관련 문의 전화는 전날보다 약 두 배 많은 1309건을 기록했다. 관계자는 2일 “주말 사이에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관련 문의가 수백건에 달했다”면서 “문의 전화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29일 자치구 구청장들과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가 통화량이 많아 연결이 잘 안 되니 다산콜센터를 1339처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발표 이전부터 다산콜센터에는 신종 코로나 관련 문의가 쏟아졌다. 설연휴 전인 지난달 23일만 해도 관련 전화는 89건으로 전체(1만 7770건)의 0.7%에 불과했지만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27일부터 336건(8.3%)으로 급증했다. 다음날인 28일에는 1205건(7.8%)을 기록한 뒤 1000건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다산콜센터가 시정, 구정, 보건 등 전 분야를 상담하기 때문에 특정 분야가 2%를 넘는 일이 드물지만 신종 코로나는 예외인 것이다. ‘열이 나는데 신종 코로나일까요’ 등 증상을 묻는 전화가 가장 많다. 중국 방문 여부나 증상을 물은 뒤 대처방법이나 행동요령 등을 안내한다. 반면 황당한 전화도 많다. ‘새해를 맞아 수영장 1년치 회원권을 끊어놨는데 취소해 달라’, ‘미국 하와이 여행을 가는데 위약금을 물지 않고 취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 ‘개학을 연기해 달라’ 등이 대표적이다. 위기감이 커지면서 분노에 찬 전화도 늘고 있다. 다짜고짜 화를 내거나 ‘나는 엄청 심각한데 상담원이 왜 침착하게 전화를 받느냐’고 따지는 식이다. 인터넷 카페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소문을 확인하는 전화도 많다. ‘서울 A자치구 보건소에 확진자가 다녀가 폐쇄됐다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을 받고 상담원이 직접 보건소에 확인한 뒤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해줬지만 대부분 믿지 않는다고 한다. 다산콜센터에는 중국어가 가능한 상담원도 3명 근무한다. 지난달 설연휴에 중국을 방문한 중국인의 문의가 많다. ‘고향에 다녀왔는데 어떻게 대처하면 되느냐’, ‘중국 본토가 아닌 홍콩은 문제가 없느냐’, ‘중국인 지인이 신종 코로나에 걸린 것 같은데 확인할 수 있느냐’ 등 질문이 주를 이룬다. 신점자 다산콜센터 상담팀장은 “자녀를 키우는 엄마나 인터넷보다는 전화상담이 익숙한 50~60대 문의가 많다”면서 “평소보다 대기 시간이 2배 정도 길어진 만큼 초과근무 지원을 받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13만 마리 까마귀의 군무…겨울 철새 천국 울산, 날다

    13만 마리 까마귀의 군무…겨울 철새 천국 울산, 날다

    겨울철 울산 태화강 일원을 뒤덮는 떼까마귀들의 군무가 관광객을 부른다. 2003년부터 시작된 철새들의 군무로 태화강 철새공원 일원이 생태 보고로 거듭나고 있다. 여름 백로와 겨울 까마귀가 태화강 일원을 찾는 대표적 철새다. 올해 13만 마리가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남구는 철새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말 철새홍보관을 개관하는 등 관광객 몰이에 나섰다.태화강 대공원 일원이 지난해 7월 두 번째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태화강 국가정원 가운데 철새공원 일원(태화교~삼호교 구간)은 ‘철새의 낙원’으로 불린다. 울산 시민의 젖줄인 태화강과 도심 속 산소 역할을 하는 십리대숲과 어우러져 힐링 명소로도 주목받는다. 태화강 생태관광은 태화강 대공원, 십리대숲, 삼호대숲, 태화강 전망대 등이 핵심이다. 특히 철새공원으로 이뤄진 삼호대숲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다.●겨울 떼까마귀·여름 백로 찾는 철새 도래지 29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최근 태화강 철새공원 일원의 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매년 10만 마리 정도가 찾던 떼까마귀가 올해 13만 마리로 늘어났다. 김성수 조류생태학 박사에 따르면 겨울 철새인 까마귀는 2003년부터 매년 10월 중순이면 태화강 철새공원 일원을 찾는다. 처음에는 5만∼7만 마리 정도였던 까마귀는 10여년 전부터 점차 늘어나 지난해까지 평균 10만 마리가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식 환경이 안정화되고, 먹이도 풍부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태화강 철새공원을 찾는 까마귀의 80~90%가 떼까마귀며, 나머지 10~20%는 갈까마귀로 집계됐다. 겨울을 보낸 까마귀떼는 4월 말이면 몽골과 시베리아로 떠난다. 삼호대숲 철새공원 일원은 떼까마귀가 풍부한 먹이를 섭취하면서 겨울철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철새공원은 사람들이 쉽게 들어갈 수 없는 울창한 대숲(6만 5000㎡)으로 이뤄졌다. 한 곳에 모여 자는 습성이 있는 떼까마귀의 안식처가 된다. 떼까마귀는 해가 뜨기 전 날아올라 먹이 활동을 시작한다. 반경 100∼130㎞ 이내인 경남 함양과 밀양, 경북 포항까지 날아간다. 가까운 울주군은 70%가 농경지라 까마귀의 먹이 활동에 좋은 환경이다. 배설물이나 소음 등으로 주민들 피해도 있지만, 태화강이 생태환경을 상징하는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면서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다. 낮 동안 먹이 활동을 하던 떼까마귀는 해가 저물기 전에 삼호대숲 근처로 모여든다. 무리가 다 모일 때까지 공중을 맴돌아 울산 도심 곳곳에서 군무가 펼쳐진다. 떼까마귀들은 해 질 녘 10여분 동안 보금자리인 태화강 철새공원 상공에 모여 절정의 군무를 자랑한다. 이는 포식자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집단행동이다. 김 박사는 “살아남으려고 한 마리, 한 마리가 모이는 게 수만 마리로 이어져 화려한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떼까마귀 군무는 겨울철 울산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이다. 울산시는 태화강 철새학교와 시티투어 코스를 연계한 이색 생태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울산 남구는 한발 더 나아가 지난해 말 삼호대숲 인근 삼호동에 ‘철새홍보관’을 준공하고 관광객 몰이에 나섰다. 이곳에는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철새전망대와 철새교육장, 가상현실(VR)체험관과 5D 영상관,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섰다. 울산시는 인근 부산, 대구, 경주·포항 지역과 연계한 관광상품화도 계획하고 있다. 태화강 철새공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름 철새 도래지이기도 하다. 매년 3월이 되면 중백로를 포함해 쇠백로, 황로, 중대백로, 왜가리, 해오라기, 흰날개해오라기까지 총 7종 백로와 철새 8000여 마리가 찾아와 둥지를 틀고 번식한다. 여름을 보낸 이들 철새는 10월이 되면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로 날아간다. 이 기간에 백로 생태학교도 열린다.●철새홍보관 지역 생태 관광산업 거점 역할 울산 태화강 삼호대숲 일원에 철새홍보관이 지난해 12월 23일 문을 열었다. 남구 무거동 와와공원에 자리 잡은 철새홍보관은 총사업비 53억 7000만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홍보관 1층에는 철새교육장과 사무실, 2층에는 철새전시장, 3층에는 가상현실(VR)체험관과 5D영상관이 조성됐다. 4층에는 철새카페, 옥상에는 삼호대숲을 찾은 철새들을 망원경으로 관찰할 수 있는 철새전망대가 있다. 남구도시관리공단이 위탁 운영하며 생태해설사 등 직원 14명이 배치됐다. 철새홍보관은 제로에너지건축물 예비인증 1등급을 받은 국내 최초의 공공건축물로 본인증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태화강 삼호대숲 일원은 여름철 8000마리의 백로가, 겨울철 10만 마리의 떼까마귀와 갈까마귀가 찾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철새 도래지다. 남구는 철새홍보관이 삼호대숲과 태화강 국가정원, 십리대숲 등을 연결하는 지역 생태관광산업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울산 남구 관계자는 “철새홍보관은 울산 남구의 생태관광을 활성화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철새 배설물과 소음 등으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복지공간으로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태화강 철새공원과 철새홍보관을 연결하는 남산로 270m 구간에 철새 거리가 조성된다. 이곳에는 까마귀, 백로, 두루미 등 다양한 철새를 테마로 한 포토존과 트리아트가 설치된다. 마을을 상징하는 철새 조형물도 들어선다. 태화강 철새공원 인근 와와마을은 철새 마을로 유명해졌다. 철새들이 찾아들면서 새 울음소리, 악취, 배설물 등 민원도 급증했다. 각종 민원이 늘어나면서 울산 남구는 철새로 불편을 겪는 와와마을 일대 도시재생 사업에 나섰다. ●남구 와와마을 ‘철새 마을 그린빌리지’ 조성 울산 남구는 2017년 7월 와와마을 주택 500여곳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철새 마을 그린빌리지’ 조성에 나섰다. 남구는 주택 옥상에 3㎾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연간 200만㎾ 규모의 전력을 생산한다. 주민들은 2억여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연평균 1500여t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 남구는 2017년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남구 삼호 둥우리, 사람과 철새를 품다)에도 선정돼 순환형 공공임대주택, 철새특화거리, 청년창업공간, 주차장 조성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 편의시설도 크게 확충한다. 와와공원 일원에 ‘와와커뮤니티 하우스’를 조성하고, 2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도 만들 계획이다. 전선 지중화 사업도 본격화한다. 와와커뮤니티 하우스는 지상 3층 규모로 지난해 9월 실시설계에 이어 오는 4월 착공, 내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주민 회의 공간, 교육장, 문화공간, 사랑방 등이 들어선다. 또 삼호동 골목 2곳에 나무를 심고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골목공원’ 조성 사업도 지난해 10월 착공했다. 울산 남구 관계자는 “삼호동 도시재생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거주 여건이 개선될 뿐 아니라 일자리가 늘어나 지금보다 더 활력 넘치는 마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현장에서 민원해소에 앞장선 서울시의회… 2019년 민원처리 결과

    서울특별시의회(의장 신원철)는 2019년 한 해 동안 서울특별시의회로 접수·처리된 민원을 소관 상임위, 발생 지역 등으로 분석해, 그 결과를 향후 제도개선, 민원재발 방지 등에 활용하고 의정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민원의 내용을 상임위원회별로 살펴보면 총 467건 중 재개발, 재건축관련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분야 민원이 87건(18.6%)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버스 및 지하철 등 대중교통관련 된 ‘교통위원회’ 69건(14.8%), ‘환경수자원위원회’ 49건(10.5%) 등이 뒤를 이었다. - 매년 접수된 민원은 평균적으로 도시계획, 교통, 교육관련 순으로 나타났으나, ’19년에는 공원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환경수자원 분야가 상대적으로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그 이유는「2020년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시행」으로 인해 공원관련 민원이 새롭게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민원처리 부서별 기준으로는 서울특별시의회에서 79건을 직접 민원 처리했으며 나머지 388건은 해당기관(서울시, 자치구 및 중앙정부 등)으로 이송해 좀 더 세심히 처리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이끌어 냈으며, 또한 민원인과 담당 기관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시민과 소통하는 시의회상을 실현했다. 특히, 서울특별시의회에서는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들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폭넓게 수렴하고 고충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현장 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하여 현장 조사와 민원 간담회 비중이 전년 대비 약 56% 증가(88회→137회)했다. 아울러 민원발생 지역별(자치구 기준)로는 ‘송파구’가 73건(15.6%)으로 1위이고, ‘동작구’ 34건(7.3%), ‘중구’ 28건(6.0%) 순이며, 송파구는 다양한 주제로 행정서비스 요구 민원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민원 처리결과 유형은 민원처리 부서에서 민원인에게 정확한 사실관계 설명 등으로 이해 설득한 경우가 179건(38.3%)으로 가장 많으며 민원을 해결한 경우는 133건(28.5%)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 해 동안 시민생활 편의와 안전에 중점을 두고 민원해결에 발 벗고 나선 결과,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매일 이용하고 접하는 교통 시설이 아래와 같이 말끔히 해결됐다. ▲ ○○아파트 주변 단절된 자전거도로 연결로 자전거 이용자 안전 도모 ▲ ○○역 ○번 출구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던 전신주 이전·설치로 이동 편의 증대 ▲ ○○버스전용차로에 설치된 택시정류장을 완전히 분리하여 승객불편 해소 ▲ ○○교차로 불법 좌회전 및 유턴방지시설 설치로 교통사고 예방 ▲ ○○단속 장비 설치 위치 변경으로 신축 건물의 차량 진·출입 공간 확보 신원철 의장은 “서울시의회 민원분석 자료는 의정활동에 있어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것”이며, 이어 신의장은 “경자년 새해는 시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돌보는 한해가 되도록 시민의 진솔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찾아가는’, ‘따뜻한’ 시민 권익 보호로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한 폐렴’ 증상 신고 1339번 문의 급증…연결 지연시 대처는

    ‘우한 폐렴’ 증상 신고 1339번 문의 급증…연결 지연시 대처는

    “증상 있으면 지역 선별의료기관서 진료를”“지역 보건소서도 선별의료기관 안내 중”중국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확산하면서 의심 증상을 신고하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문의가 급증하고 있지만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세 번째 환자와 이동 동선과 네 번째 환자 거주지역 등이 공개되면서 콜센터에 문의가 집중돼 연결까지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실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확진환자와 같은 병원을 방문한 이후 감기 증상이 있어 1339에 여러 차례 전화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연휴에 환자 발생이 생기면서 민원 문의가 집중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현재 인력을 긴급 증원하고 다른 콜센터와 연계해 민원을 분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질병관리본부 측은 1339로의 연결이 지연될 경우 지역보건소에서도 치료받을 수 있는 지역별 선별의료기관을 안내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부분 민원은 중국을 다녀온 후 증상이 있는데 어떡하냐는 사례로 이 경우 지역별 선별의료기관 진료를 받으라고 안내하고 있다”면서 “1339 연결이 지연되면 지역 보건소를 통해서도 선별의료기관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열린세상] 악취 민원, 적극적 행정으로 대응해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악취 민원, 적극적 행정으로 대응해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2000년 이후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악취 문제가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악취는 일반적으로 대기오염과는 달리 원인물질이 다양하고 복합적이며 국지적이거나 순간적으로 발생했다가 소멸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악취를 특성에 맞게 관리하고자 대기환경보전법과는 별도로 2004년 2월에 악취방지법이 환경부에 의해 제정됐다. 이어 2019년 6월에는 악취방지법을 개정해 둘 이상의 악취배출시설에서 발생하는 복합적 악취가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지역을 추가로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악취배출시설에 대한 기술적 진단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서울시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 사업장의 악취민원이 2010년부터 2012년 사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규모 사업장의 생활악취 민원은 2010년 412건에서 2012년 430건으로 증가했다. 부산발전연구원이 2016년 수행한 ‘부산지역 생활악취 관리방안 보고서’에서도 부산시가 우선 해결해야 할 생활환경 분야 1순위로 미세먼지가 꼽혔고 그다음이 생활악취 문제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도 체류 기간 동안 겪는 환경 문제 중 가장 불편한 것이 생활악취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정화조, 하수관거, 쓰레기집하장 등과 같은 소규모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생활악취를 저감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악취방지 정책의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소규모 사업장에서 나오는 생활악취는 악취를 측정하는 게 쉽지 않아 현황 파악이 어렵고 관리규정도 미비해 환경 문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 단독주택 등 주거지 주변에서 발생하는 생활악취로 인한 민원도 급증하고 있다. 일본은 이미 1960년대부터 악취 문제를 국가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환경행정 문제로 보고 1971년 악취방지법을 제정했다. 그동안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지속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악취 민원 건수는 2014년 1만 4411건으로 민원 건수가 가장 많았던 2005년 2만 4587건에 비해 무려 41% 정도 감소했다. 일본의 악취방지 규제기준은 매우 정교한데 크게 부지 경계선, 기체 배출구, 배출수에 초점을 두어 적용되고 있다. 미국은 국토면적이 넓어 우리나라의 생활악취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적으로 벤치마킹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주정부나 지역정부로 하여금 관할 구역 내에 소재하고 있는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악취방지 지원을 규정한 507 프로그램의 도입은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 프로그램은 소규모 사업자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소기업 옴부즈맨(Small Business Ombudsman), 기술적 지원을 하는 소기업 환경지원 프로그램(Small Business Environmental Assistance Program), 사업장, 일반시민, 규제기관으로 구성된 위원회 성격의 순응자문패널(Compliance Advisory Panel)로 구성돼 있는데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 소규모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생활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법·제도적, 기술적 정책수단이 신중히 고려될 필요가 있다. 첫째, 법적 측면에서 악취방지법에 근거해 각 지자체 특성에 맞는 생활악취에 관한 조례(안)를 제정할 필요가 있다. 이 조례(안)에는 생활악취저감 기본계획의 수립 및 시행, 생활악취관리위원회 설치, 생활악취 관리지역의 지정 및 해제 등의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 둘째, 제도적 측면에서 현재 느슨한 생활악취배출 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분산돼 관리되고 있는 생활악취,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미세먼지 등을 통합해 관리하는 시스템이 개발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술적 측면에서 악취 저감을 위해 악취 배출시설과 주거 지역 사이에 향기공원을 조성하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열망하는 시민의 욕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적극적 행정을 펼쳐 보여야 할 것이다.
  • 162개 지자체에 정보 공개 청구…2006년~2019년 7월 수질민원 전국 첫 월별·읍면동 단위 분석

    서울신문은 수도사업자인 전국 16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2016년 1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접수된 녹물, 이물질, 냄새 등 수돗물 수질민원 건수에 대한 정보 공개를 청구했다. 이 가운데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서울과 부산 등의 지자체는 이상돈 의원실(바른미래당)의 도움을 받아 자료를 받았다. 이렇게 입수한 자료를 월별, 지역별로 읍면동 단위까지 분석했다. 전국의 수질민원을 이처럼 한데 모아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별로 보면 6~8월에 민원이 집중돼 있었다. 여름철 수돗물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수압에 변동이 생겨 가라앉아 있던 이물질이 쓸려 나오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이 상수도 담당자들의 공통적인 설명이다. 취수원이 강인지, 댐인지에 따라서도 민원 건수에 차이가 있었는데, 이는 여름철 수온의 변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구시의 경우 운문댐 물을 사용하는 수성구, 동구 지역보다 낙동강을 원수로 사용하는 그 밖의 지역에서 민원이 많은 경향을 보였다. 수온의 변화는 물맛뿐만 아니라 수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물의 온도가 높아지면 청량감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박테리아 등 미생물이 번식할 우려가 있어 실제로 덜 신선한 물을 먹게 된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사적 심부름, 욕설, 반말’에 사회복무요원 인사민원 급증

    ‘사적 심부름, 욕설, 반말’에 사회복무요원 인사민원 급증

    국가 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병역을 대체해 복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의 인사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2~3년 사이 국민신문고에 사회복무요원의 민원이 급증해 지난해 3184건에 달했다고 23일 밝혔다. 민원 유형은 10건 중 6건이 근무지나 복무 분야를 바꿔달라는 복무기관 재지정 요구였다. 권익위 조사 결과 복무 기관 직원들이 사회복무요원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키거나 욕설과 반말을 하는 등 비인격적으로 대우한다는 민원이 상당수였다. 이밖에 사회복무요원의 낮은 공적 책임감과 업무부적응, 복무 분야별 난이도 차이 등도 원인이었다고 권익위는 밝혔다. 권익위는 병무청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으며, 이에 병무청은 내년 하반기에 사회복무요원의 인사 민원을 처리하는 이의신청기구를 지방병무청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 기구는 사회복무요원의 복무기관 재지정, 경고처분과 같은 인사행정상 불이익 처분에 대한 민원을 담당한다. 아울러 민원이 공정하게 처리되도록 인사행정·불이익 처분 등에 대한 이의신청 제도를 신설하고, 권익 보호 규정을 마련하는 등 사회복무요원의 권익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병무청은 “사회복무요원이 자신을 민간인으로 간주해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판단하고 “병역의무 이행자로서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수원팔달경찰서 신축 예산 363억원 확정...전년 대비 550% 증액

    수원팔달경찰서 신축 예산 363억원 확정...전년 대비 550% 증액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역 숙원 사업중 하나인 수원팔달경찰서 신축을 위한 내년도 예산이 확정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2일 김영진(수원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내년도 수원팔달경찰서 신축 예산과 수원 서부경찰서 매산지구대 증축 예산이 363억 1800만원과 2억 3000만원으로 확정됐다. 수원 팔달경찰서 신축은 125만의 수원시 인구를 감안할 때 기존의 중부, 서부, 남부 3개 경찰서로는 급증하는 치안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문제 제기에서 시작됐다. 특히 장안구, 권선구, 영통구와 동일하게 팔달구 지역에도 경찰서를 신설해 강력 사건에 대한 경찰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역 주민과 정치인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번에 전년도 대비 550.6%나 증액된 내년도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경찰서 신축에 따른 토지 보상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등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서부경찰서 매산지구대 증축 사업은 2004년에 지어져 낡고 협소한 경찰서 지구대 사무공간을 확장하는 사업이다. 경기도청과 수원역을 관할하는 매산지구대는 전국 최고의 신고 건수 및 민원을 기록하고 있는 곳이어서, 근무 인원에 맞는 공간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김영진 의원은 “내년도 예산을 기대 이상으로 확보함으로써 팔달구 지역 중점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팔달경찰서 신축 부지의 토지 보상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 지어 팔달구 주민들이 안전한 거주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잘나가던 하이패스, 왜 ‘먹통패스’ 되었나

    잘나가던 하이패스, 왜 ‘먹통패스’ 되었나

    #1. 직장인 A씨는 지난달 승용차를 몰고 경부고속도로 수원 신갈IC 톨게이트를 지나다 아찔한 경험을 했다. A씨는 시속 30㎞ 속도 제한 표지판을 보고 속도를 줄인 뒤 맨 왼쪽의 하이패스 차로로 진입했다. 하지만 톨게이트를 나오자마자 행선지인 대전으로 가는 갈림길이 오른쪽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급히 오른쪽으로 운전대를 돌리다 오른쪽 차선에서 급히 달려오는 차량과 충돌할 뻔했다. A씨는 “하이패스 통과 차량들이 대부분 속도 제한을 준수하지 않고 단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지키는 사람만 바보가 되는데 차라리 제한 속도를 올리는 것이 낫지 않나”라면서 “하이패스 차로가 대부분 왼쪽에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오른쪽 갈림길이 나오는 도로 구조도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2. 직장인 B씨도 지난해 여름 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위해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하려다 평소보다 정체가 심해 애를 태웠다. 톨게이트에 도착해 보니 교통사고가 아니라 하이패스 장비 고장으로 진입로에서 직원이 현금으로 통행료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B씨는 통행료를 납부하던 도중 과거에 하이패스를 무단으로 통과해 부가통행료가 5만원이 넘는다는 통보를 받았다. B씨는 “무단으로 통과한 적도 없고 하이패스 기계가 오작동해 처리를 못 했을 수도 있는데 확인도 없이 이용자가 일방적으로 배상해야 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이 멈추지 않고 통행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하이패스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고 있다. 매년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사고 비율은 줄지 않고 기기 고장에 따른 요금 과다 납부 사례도 늘고 있어서다. 1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11년 하루 평균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337만 2211대에서 지난해 394만 4389대로 17% 증가했고, 같은 기간 하이패스 이용 차량은 하루 평균 180만 6947대에서 318만 175대로 76% 급증했다. 2011년 당시 하이패스 이용률은 53.6%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80.6%, 올 11월 기준 82.3% 수준이다. 톨게이트에서의 교통사고는 2014년 132건에서 지난해 89건으로 다소 줄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하이패스 구간에서의 사고는 44건에서 38건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특히 하이패스 구간 사고 발생 비중은 33.3%였지만 지난해 42.7%로 오히려 상승했다. 실제로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하이패스 이용 관련 민원 보고서를 보면 하이패스 관련 민원의 38.7%가 위험한 차선 변경에 대한 불만으로 나타났고, 차로 설계를 비롯해 요금소 구조 문제(12.1%)가 다음으로 많았다. 그 외 요금소 운영관리에 대한 불만(10.6%), 하이패스 차로 추가 설치 요구(10.2%), 하이패스 구간 내 속도 문제(7.0%) 순이었다. 권익위가 지난해 8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하이패스 구간에서 교통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에 대해 부주의한 운전자 행태(44.3%)라는 응답보다는 제도와 시설 등 구조적 문제(52.0%) 때문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톨게이트에서 일반 차로 폭은 3m로 정하지만 하이패스는 주행 안전성을 고려해 차로 폭을 3.5m로 적용한다. 하지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전국 하이패스 차로 1404개 가운데 40.6%인 570개 차로 폭이 3.5m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교수는 “2000년대 초반 하이패스 도로를 처음 만들 때 기존의 톨게이트를 개량해 만들다 보니 도로 폭이 규정을 충족하지 못한 곳이 많다”면서 “빠른 속도로 가면 충돌 위험이 있어 시설물의 전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이패스의 이점이 원활한 교통 흐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한속도 시속 30㎞는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권익위에 접수된 민원에는 ‘속도를 준수하기 위해 평균 100㎞에서 급감속하거나 멈추는 차량 때문에 사고가 날 수 있었다’거나 ‘제한 속도 규정으로 인해 앞차가 급정거하는 바람에 오히려 일반 차로보다 더 정체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현재 기술 수준으로 시속 100㎞ 이상으로 차량이 달려도 하이패스 기기가 인식할 수 있는데 굳이 30㎞로 제한한 것은 감속을 통해 사고를 줄인다는 취지이지만 초보자들이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사고를 더 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패스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들도 하이패스 차로와 일반 차로를 식별하기 어려워 하이패스로 진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토로했다. 운전자 C씨는 “하이패스 게이트와 달리 일반 게이트는 실제 운영 여부가 ‘O’나 ‘X’로 표시되고 글씨도 상대적으로 작고 흐려 초보자나 고령자의 경우 멀리서 운전하다 보면 쉽게 알아볼 수 없다”면서 “하이패스와 일반 게이트가 혼재돼 둘을 구분하느라 진땀을 빼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하이패스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인해 고속도로 이용자가 실제 통행료보다 과다 납부하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하이패스 오작동으로 통행료가 과다 납부된 사례는 2015년 2129건(1616만원)에서 지난해 2만 565건(1억 5185만원)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올 들어 11월까지는 1만 6070건(1억 2174만원)이었다. 2015년부터 올해 11월까지 5년간 과수납으로 인해 도로공사가 환불해야 할 금액은 4억 405만원에 달했지만 이 중 2억 8685만원만 환불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주로 민자고속도로를 경유한 뒤 일반고속도로를 통과할 때 통신 이상으로 출구 경유지 정보가 단말기에 제대로 입력되지 않아 요금이 과다 수납되는 사례가 많다”면서 “노후 시스템을 교체하고 민자 법인과의 상시 협조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환불 땐 원칙적으로 고객이 영업소를 방문해 운전자 본인임을 확인받아야 한다”면서 “지난 10월부터 하이패스 차로 통과 때 통행료에서 자동으로 환불 금액을 차감하는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환불률을 향상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단말기가 설치된 하이패스 시스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다차로 하이패스를 확대하는 방안과 함께 스마트톨링 시스템 정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현재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일부 구간에서 운영 중인 다차로 하이패스는 차로 측면의 장애물을 없애 2~3개 차로를 하나로 묶어 그만큼 차로 폭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 강 교수는 “다차로뿐 아니라 기존 하이패스에서도 운전자들이 헷갈리지 않도록 왼쪽 차선들은 하이패스 차로로, 오른쪽 차선은 일반 차로로 균일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만 등 일부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스마트톨링 시스템은 고속도로 주행 중 요금소의 무인카메라가 자동차의 번호를 인식한 뒤 이동거리를 계산해 운전자에게 요금을 통보하는 방식이다. 신용카드를 활용한 단말기가 필요 없어 오작동도 그만큼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 교수는 “스마트톨링은 30㎞ 속도 제한을 설정할 필요도 없고, 일반 차로와 하이패스 차로를 구분할 필요도 없는 시스템”이라면서 “정부는 스마트톨링을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지만 신산업 발전과 일자리 감소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실세들의 쪽지예산… 민원 챙기기 ‘삽질 경제’

    실세들의 쪽지예산… 민원 챙기기 ‘삽질 경제’

    이해찬·전해철·정동영 지역구 대거 편성내년 총선을 다섯 달 앞두고 실세 국회의원들이 나랏돈을 내 돈처럼 쓰는 ‘쪽지 예산’을 밀어넣는 구태가 이번에도 나타났다. 특히 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에 철도·도로 건설 등 민원성 예산을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천억원까지 늘리면서 내년 ‘토건 예산’은 3년 만에 20조원을 넘었다. 문재인 정부가 과거 정권처럼 토건으로 경기 부양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경기가 바닥을 기면서 결국 손쉬운 경기 부양책인 ‘삽질 경제’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 중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23조 2000억원으로 당초 정부안(22조 3000억원)보다 9000억원 늘었다. SOC 예산은 박근혜 정부 마지막 해인 2017년 22조 7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8년 19조원, 올해 19조 8000억원 등 20조원 미만으로 편성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4대강 사업 등 대형 토목사업을 반대해 온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SOC 예산이 급감했다”면서 “내년에는 생활형 SOC 예산과 철도 예산 등이 증액되면서 SOC 예산이 급증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세 의원들의 지역구 민원 예산이 대거 반영되는 구태는 올해도 어김없이 반복됐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역구인 세종시에서 지역교통안전환경개선사업에 정부안 9억 5000만원에서 5억 1200만원을 증액했다. 같은 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지역구 경기 구리시에서 정부안에 없던 구리시 아천빗물펌프장 정비비로 4억원을 확보했다. 구리 하수처리장 악취개선에 쓰일 예산은 정부안 12억 4000만원에서 10억원이 더 늘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신안산선복선전철사업에 정부안 908억원에서 50억원을 추가로 따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지역구인 전북 전주(병)에서 전주역사 개량에 정부안 14억원보다 10억원을 추가로 반영했다.이밖에 안성~구리(2501억원→2961억원)와 함양~울산(3240억원→3690억원), 새만금~전주(1985억원→2185억원) 고속도로 등이 의원들의 민원으로 예산이 늘었고, 호남고속철도 광주~목포(420억원→900억원), 도담~영천 복선전철(4980억원→5460억원) 등도 예산이 대폭 확대됐다. 반면 주택구입과 전세자금 융자 관련 예산은 감액됐다. 내년 SOC 예산이 올해 예산 대비 3조 5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은 기본적으로 정부가 경기 상황을 반등시키기 위해 본격적으로 토목사업에 의존해서다. 부동산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을 통해 서울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통제하는 시점에서 결국 공공 부문에서 대규모 토목공사를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건설투자의 연간 성장기여도는 -0.65% 포인트로 예상됐다. 2016년과 2017년 건설투자가 성장에 도움을 줬던 것과는 대비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규제를 강화하는 상황이라 재정을 통한 공공영역에서 건설 투자를 확대하는 정책이 필요한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정부는 올 초 이른바 ‘김경수 KTX’로 불리는 남부내륙고속철도(사업비 4조 7000억원)를 포함해 24조원대 23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해 줬다. 예타 면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2021년부터 SOC 예산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민간 건설 투자 감소가 성장률을 깎아먹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고용과 성장률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도움이 되는 토건 사업이 정부 입장에서는 매력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남교육청·창원시 고교 신설위해 설립비용 분담

    경남교육청·창원시 고교 신설위해 설립비용 분담

    경남도교육청과 창원시가 신도시 조성으로 인구가 급증하는 창원시 의창구 북면지역에 고등학교를 신설하기 위해 학교설립 비용을 공동 부담한다. 경남도교육청과 창원시는 20일 창원시청에서 ‘북면 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박종훈 도교육감과 허성무 창원시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협약 내용은 가칭 북면1고 신설을 위한 경비 357억원 가운데 용지비와 시설비 등 204억원은 도교육청이 부담하고 시설비 가운데 일부인 120억원은 창원시가 부담하는 것이다. 학교 설립 재원은 교육부 교부금으로 충당하지만 도교육청과 창원시는 북면지역 최우선 과제인 고교신설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학교설립 비용을 공동 분담하기로 했다.북면은 감계·무동 등에 신도시 조성으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계속 늘고 있다. 북면 인구는 2014년 1월 1만 3000여명에서 지난 19일 기준 4만 2600명으로 늘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북면지역 고등학생 800여명 가운데 다른 시·도 고교로 진학한 학생을 제외한 430여명이 평균 20㎞ 넘게 떨어져 있는 창원 도심에 있는 19개 고교에 다닌다. 북면에서 가장 가까운 고등학교인 성민여고가 15㎞ 떨어져 있다. 도교육청은 차를 타고 통학하는데 평균 1시간 넘게 걸려 장시간 통학하는 불편이 크고 안전문제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북면지역 주민들의 고교설립 요구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부에 고교신설을 요청했지만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부적정하다는 결정을 내려 신설이 되지 않고 있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는 창원시 전체 학생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북면에 고교를 신설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교육부는 학생수가 줄어드는 학군 안에서는 기존 학교를 폐교하거나 이전하는 방식이 아니면 학교신설을 승인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다른 지역에 있는 고등학교를 북면으로 이전하는 방안 등 여러 방식으로 고교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교육청은 12월 열리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학교설립비용을 도교육청과 창원시가 부담하기로 한 협약을 앞세워 북면지역 고교신설 시급성을 강조하며 북면1고 신설을 다시 의뢰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교육부 심사를 통과하면 북면에 202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전체 31학급에 정원 900명 규모의 고등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박종훈 도교육감은 “북면지역 고교 설립은 지역의 시급한 현안이어서 교육부에 학교설립 타당성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중앙투자심사위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도교육청과 창원시가 학교설립재원을 부담하는 협약을 체결했다”며 “북면지역 고교 설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북면지역 고교설립 요구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면서 “불편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학교신설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누더기 된 주52시간제… 계도기간 남발로 물건너간 근로단축

    누더기 된 주52시간제… 계도기간 남발로 물건너간 근로단축

    “계도기간은 정부가 기업 민원 들어준 꼴” 특별연장근로 요건에 업무 증가도 포함 사업주·정부 자의적 해석 부작용 우려 커 민주노총 “사실상 전 사업장 허용” 반발 입법무산 대비에 “회기중인데 국회 무시”“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이 후퇴했다.” 18일 정부가 탄력근로제 확대를 포함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연내 통과가 무산될 경우에 대비해 내놓은 보완책에 대한 비판이다. 고용노동부는 내년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하는 50~299인 사업장에 최소 9개월 이상의 계도기간을 부여하고 업무량 급증 등 ‘경영상 사유’도 특별연장근로제도 요건에 추가하기로 했다. 저성장 기조 속에 경제활력을 유지하는 쪽으로 업계의 요구도 일부 수용하고 노동계를 의식해 고심 끝에 내놓은 절충안이다. 주 52시간제 전면 시행에 부담감을 느꼈던 중소기업의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노동계는 정부가 친기업 행보로 제도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해 시행 과정에서 마찰이 예상된다.우선 정부의 잦은 계도기간 부여에 곱지 않은 시선이 떨어진다. 자칫 사업주에게 법정 근로시간을 준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신호가 될 우려가 있다. 지난해 7월 도입한 주 52시간제는 비교적 여력이 있는 300인 이상 대기업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면서도 제도의 연착륙을 꾀한다며 6개월간 처벌을 유예했고 기업의 요청으로 3개월 연장한 바 있다. 이번에도 계도기간을 두자 정부가 기업 민원 해결에만 열을 올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세한 사업장일수록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은 더욱 열악한데 이를 외면했다는 것이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이에 대해 “주 52시간제는 기업을 처벌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서 충분한 준비 기간을 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성 성신여대 법과대학 교수는 “계도기간이 법을 집행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면 피해자가 있는 범죄행위를 수사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면서 “정부의 입장이 다급한 것은 이해가 되지만 단추를 잘못 끼웠다. 나쁜 선례로 남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별연장근로 인가 요건에 경영상 사유를 집어넣은 것도 논란의 여지가 크다. 현행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재난 및 이에 준하는 사고’ 등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하고 있다. 앞으론 일시적인 업무량 급증 등 일반적 사유 발생 때도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요건을 대폭 완화한다. 이는 경영계가 줄곧 요구해 온 사안이다. 문제는 사업주와 정부의 자의적인 해석에 따라 제도가 남발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사실상 마음만 먹으면 모든 사업장에 특별연장노동을 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이라면서 “정부가 통제권을 쥐고 자의적인 행정을 남발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발표 시기에 대해서도 정치권의 질타를 받고 있다. 국회가 입법 기능을 방기한 책임도 있지만 다음달 9일 정기국회가 종료되기까지 20여일이 남은 상황에서 정부가 ‘입법 무산 시 보완책’을 발표하는 것은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는 것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부가 산업현장의 목소리는 외면하고 대통령의 체면 살리기에만 급급하다”면서 “행정조치로 국회를 무력화하는 정부의 특별연장근로 예고는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 외에도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신규 채용이 필요한 기업에는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한편 구인난을 겪는 기업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외국인 고용 허용한도를 상향 조정할 수도 있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다만 이번 보완책은 어디까지나 국회의 탄력근로제 입법 논의가 무산됐을 때를 가정한 것으로 만약 극적으로 합의가 이뤄지면 그 수준에 따라 일부 내용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예금금리보다 높지만 해지하면 ‘0원’…무해지환급금 보험 가입 주의하세요

    예금금리보다 높지만 해지하면 ‘0원’…무해지환급금 보험 가입 주의하세요

    직장인 이모(40)씨는 3년 전 보험설계사로부터 은행 예금금리(연 1.5%)보다 높은 연 2.5%의 고정금리를 주는 종신보험이 있다는 말을 듣고 보험에 들었다. 설계사는 “다른 상품보다 보험료도 싸다”고 말했다. 최근 직장을 잃은 이씨는 보험사에 해지를 요청했다가 “지금 해지하면 이미 낸 보험금을 한 푼도 못 받는다”는 황당한 말을 들었다. 20년의 납입 기간 동안에는 해지 환급금이 없다는 사실을 설계사가 사전에 안내하지 않았던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27일 보험료가 싼 대신 해지 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무(저)해지 환급금 보험’에 들었다가 피해를 입는 소비자가 늘어 소비자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경보 3단계 중 경고, 위험의 전 단계다. 무(저)해지 환급금 보험은 생명보험사가 2015년 7월, 손해보험사가 이듬해 7월부터 팔았다. 연 판매 건수는 2016년 32만 1000건에서 지난해 176만 4000건으로 2년 만에 5.5배로 급증했다. 올 들어서는 3월까지 108만건(생명보험 66만 4000건, 손해보험 41만 6000건)이 팔렸다. 판매량이 급증한 이유는 보험사가 보험료가 싸다는 점만 강조하며 보장성 보험인 이 상품을 저축성 보험처럼 안내해서다. 판매 초기 암보험을 비롯한 건강보험과 어린이보험 등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팔렸는데, 최근 보험사 과당 경쟁으로 납입 기간이 긴 종신보험과 치매보험에서 판매가 늘어 불완전 판매 우려도 커졌다. 이 상품은 납입 기간이 20년 이상인 계약이 생명보험에서 58%, 손해보험에서 71%에 이른다. 금감원은 “경기 부진으로 보험 해지가 늘어나면 민원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보험에 가입할 때 무(저)해지 환급금 보험인지를 확인하고 다른 상품과 보험료, 환급금을 비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품 이름에 ‘해지 환급금 미지급(일부 지급)’이나 ‘무(저)해지 환급’ 같은 말이 있으면 소비자 경보 대상이다. 해지 환급금이 없거나 적어 보험계약 대출이 불가능할 수 있다. 다만 금감원은 이미 이 상품에 가입했다면 만기까지 갖고 있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신해철법 이후 의료분쟁 조정 年 32% 급증… 공정 처리 최선”

    “신해철법 이후 의료분쟁 조정 年 32% 급증… 공정 처리 최선”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중재원)은 의료사고를 둘러싼 환자와 의료인 간 분쟁을 조정하는 공공기관이다. 현행 의료분쟁 절차는 상대 측인 의료진·병원의 동의를 받아야 시작된다. 하지만 2016년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법’(일명 신해철법)이 통과된 이후 의료사고로 ‘사망 또는 의식불명 1개월 이상, 중증 장애’ 피해를 본 환자는 의사나 병원의 동의 없이도 의료분쟁 조정 절차를 자동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후 조정개시율이 급증하고 있다. 24일 윤정석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장에게 달라진 의료분쟁 환경과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물었다.-신해철법 통과 이후 의료분쟁 조정개시율은 어떻게 변화했나. “전체 조정개시 건수가 연평균 32.4%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연평균 개시율은 10.8%, 연평균 자동개시사건은 28.5% 증가하고 있다. 또한 중증 의료사고, 상급종합병원의 조정 신청이 대거 유입돼 의료사고와 분쟁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진료과목도 복합적이어서 의료감정뿐만 아니라 양 당사자 간의 분쟁과 갈등을 해결하는 조정절차에도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중재원은 이용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제도운용 절차 전반을 점검하고, 운영상의 미비점을 개선하는 한편 시스템 정비와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대내외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신해철법 적용 대상(자동개시)은 사망, 1개월 이상 의식불명 등 극단적 상황에 놓인 환자다. 이외의 환자는 병원이 동의하지 않으면 의료분쟁 조정절차를 시작조차 할 수 없다. 중재원이 이런 피해자를 도울 방법은 없을까. “의료분쟁 조정절차가 개시되지 못하고 각하되면 현행 법률상 중재원이 피해를 실질적으로 구제할 방법은 없다. 다만 각하된 사건은 신청인이 다른 경로로 피해 회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소비자원, 법률구조공단, 민사소송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의료분쟁 시 참고할 수 있는 의료분쟁 대응 안내서를 제공하는 한편 추가적인 서비스 지원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또 의료기관 참여를 집중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그 결과 의료기관의 조정 참여율은 2015년 44.3%, 2016년 45.9%, 2017년 57.2%, 2018년 60.9%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병원들이 예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의료분쟁에 참여하는 이유는 뭔가. “오히려 병원에서 더 적극적으로 중재원에 사건을 보내는 일도 있다.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환자가 이런저런 무리한 요구를 해 오니, 중재원이 의사 측 과실이 없음을, 손해배상 책임이 없음을 밝혀 달라는 것이다. 중재원의 역할이 의료분쟁을 해결하는 데 있어 병원 측에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생기고 있다. 중재원이 피해 환자나 의료인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조정 절차를 진행한다는 데 대한 신뢰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러다 보니 조정개시율이 올라가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중재원이 환자와 병원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야겠다. “많은 사람이 중재원은 공공기관인 만큼 환자에게 더 유리하게 조정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오해한다. 하지만 중재원은 준사법적 결정을 내리는 기관으로, 환자와 의료인 양쪽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중립적 입장에서 무엇보다 공정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우리 기관의 이런 특성을 좀더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예상보다 불리한 결과가 나오면 환자들이 승복하지 않는 사례가 있다. 의료분쟁 중재 제도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바뀌어야 하지 않나 싶다.” -중재원의 결정에 어느 한쪽이라도 승복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중재원의 조정 결정이 확정판결로서 효력을 가질 수 없다. 그동안의 조정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다. 다만 조정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가 이후 법원 소송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중재원의 많은 전문 감정위원들이 오랜 조사를 거쳐 내린 결론이기 때문에 법원에 가더라도 중재원의 결론과 같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보통 한번 중재에 들어가면 결론이 나오기까지 어느 정도 걸리나. “의료분쟁조정법에 한 사건당 90일, 1회 연장을 통해 최대 120일 이내에 처리하도록 명시돼 있다. 하지만 신해철법 자동개시 시행 이후 중증 의료사고와 같은 고난도 사건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처리 기간이 계속 늘고 있다. 1건당 평균 조정 소요기간은 2015년 87.6일에서 올해 105일로 증가했다. 이에 중재원은 사건의 사실관계와 과실 유무 등에 대해 신청인과 피신청인 간에 큰 이견이 없거나 과실 유무가 명백하고 쟁점이 비교적 간단한 경우, 신청 금액이 500만원 이하이면 간이조정사건으로 넘기도록 하고 있다.”-의료분쟁의 양상은 예전과 비교해 어떻게 달라졌나. “누구나 쉽게 의료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되면서 환자 측도 많은 양의 자료를 바탕으로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구체적으로 피해 사실을 주장하고 있다. 또 감정·조정 절차나 결과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는 등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의료기관 측에서도 과실과 인과관계 판단에서 전문가 관점에서 의학적 견해 차이를 두고 논쟁을 벌이는 등 사건 처리가 갈수록 복잡하고 까다로워지는 추세다.” -환자가 의료분쟁에 더 현명하게 대처하려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가장 먼저 진료기록부 사본, 영상자료를 신속히 확보하고 담당 의사에게 의료사고의 원인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의료인의 설명에도 의구심이 해결되지 않으면 의료중재원과 상담한다. 상담을 통해 의료사고가 의심되면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어떤 상황에서도 흥분해서 병원 측과 물리적 충돌을 빚어서는 안 된다.” -최근 원장 직속으로 고객지원센터를 신설했는데, 어떻게 이끌 계획인가. “신설된 센터는 민원대응 컨트롤타워다. 국민의 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불만 요인을 상시 점검해 제도 운영상의 문제점을 발견하도록 했다. 또 고객만족도를 점검하고 시스템을 보완·개선해 의료분쟁·의료사고 예방단계까지 아우르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손해배상금 대불, 불가항력 의료사고 보상 업무와 법률지원 서비스 등 조정절차 이후 피해구제 관련 지원 업무를 종합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서비스와 조직 전반 혁신도 단행했다. 그동안 조정절차 담당부서가 최소 4개(접수·개시, 감정, 조정, 후속조치)로 분리되어 있어 국민과 의료기관에서 많은 불편을 호소했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감정·조정 업무량이 연평균 30% 이상 증가해 운영상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시스템 정비로 효율화했다. 이번 조직 혁신으로 ‘국민의 어려움을 국민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해 나가겠다.” -중재원이 나아갈 방향은. “중재원의 목적은 의료분쟁 사건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하는 것이다. 매해 들어오는 사건을 지체하지 않고 공정하게 결론 내어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게 기본 목표가 되어야 한다. 기관 설립 근거인 ‘의료사고의 신속 공정한 피해구제와 보건의료인의 안정적 진료환경 조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국민과 의료기관에 신뢰받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사업 처리 실적 통계 등 다른 공공기관 경영평가와 같은 기준으로 평가받다 보니 평가에 중재원의 특성이 잘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런 이유로 법원 업무 평가와 같은 측면에서 중재원 평가를 특화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비상벨 울려라… 민원실 공무원 챙기는 성동

    서울 성동구가 구청과 17개 동주민센터 민원실에 안전비상벨과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성동구는 “민원 담당 공무원에 대한 폭언·폭행 등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민원실 근무자들의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덜어 주고, 주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상벨을 누르면 관할 지구대와 파출소로 자동 통보되고, 5분 이내에 경찰이 출동한다. 구는 비상벨 설치 후 성동경찰서와 함께 구청 종합민원실에서 민원인 폭력 등 비상상황 발생을 대비, 모의훈련을 했다. 비상벨과 관할 경찰서 간 연동 시스템도 점검했다. 구 관계자는 “반기별로 모의훈련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민원실 공무원과 주민 보호를 위해 필요한 시스템”이라며 “공무원은 물론 주민들이 안심하고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안전 으뜸 민원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시흥시, 맑은물사업소·대기정책과 등 신설… “시민안전 최우선”

    시흥시, 맑은물사업소·대기정책과 등 신설… “시민안전 최우선”

    경기 시흥시가 50만 대도시 행정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선7기 주요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제2차 조직개편안을 내놨다. 28일 시흥시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안은 2020년 시정과제와 비전을 중점에 뒀다. 시는 시민 안전문제에 보다 적극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구상했다. 우선 전국적으로 붉은 수돗물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안전한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욕구가 늘어나자 4급사업소인 ‘맑은물사업소’를 신설했다. 맑은물사업소는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물의 통합적인 관리체계를 확립하고 수돗물의 전반적인 질적 혁신을 추진한다. 미세먼지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시화산업단지의 환경 관리를 수행할 ‘대기정책과’도 신설했다. 지역 내 하전을 체계적으로 정비·관리하기 위해 생태하천과를 신설하고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원과 녹지를 전문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녹지과를 새롭게 조직했다. 더불어 빅데이터·ICT 기술을 활용한 농축산업 전반의 스마트화 추세에 따라 농업분야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소장 직위를 4급으로 올려 축수산과를 신설하고 농업과·농업기술과는 편제했다.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복지도시 구현을 위해 복지관련 조직을 확대 신설했다. 시흥시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은 올해 7월 말 기준 5만 4463명이다. 시흥시 전체인구 12%로 전국 5위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다른 지방정부와 손잡고 외국인 주민의 행정수요 인정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늘어나는 외국인 주민의 행정수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외국인주민과’를 신설했다. 급증하는 고령화 추세 및 장애인등급제 폐지로 인한 행정수요 증가에 따라 노인장애인과를 노인복지과, 장애인복지과(신설)로 분과했다. 늘어나는 보육행정 수요와 아동학대 예방 등 입체적인 아동 행정 수립의 필요성이 높아져 여성·아동·보육 기능을 재편해 종전 여성가족과·아동보육과를 보육정책과와 여성아동과로 편제했다. 또 전국적으로 자치교육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시흥형 교육자치 모델을 구현하고 청년관련 정책과 사업의 통합적인 관리를 통해 시흥 청년들의 보다 나은 삶을 응원하기 위해 종전 교육청소년과를 교육자치과와 청년청소년과(신설)로 분과했다. 과단위로는 50만 대도시 진입에 따른 예산·재정·법무 행정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산법무담당관을 신설했다. 아울러 체계적인 지적 정보 관리 체계 구축 및 활용을 위해 종전 민원지적과를 민원여권과와 토지정보과로 분과했다. 경제국은 경제문화국으로 변경해 문화·체육·관광 분야 융합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28일 입법예고를 거쳐 다음달 18~20일 열리는 제269회 시흥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시의회 최종 의결시 행정기구는 2국 9과가 증설되며, 총 정원은 1301명에서 1549명으로 증원된다. 임병택 시장은 “지난 1차 조직개편때 조직 안정화에 초점을 뒀는데, 이번 2차개편은 2020년 시정과제 확산기에 발맞춰 시정비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신설과 인력보강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시민요구를 다양하게 고려해 시정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소비자원으로 몰린 ‘LG전자 건조기’ 민원… “7월 의류건조기 불만 폭증”

    LG전자 건조기의 결함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에도 소비자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원은 집단 분쟁조정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16일 소비자원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7만 1626건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기 의류건조기에 대한 상담 건수는 3356건으로 전월 대비 3848.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더라도 2896.4% 증가한 규모다. 기존에 소비자원에 접수되던 건조기 민원은 한달 50~100건 수준에 불과했다는 뜻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전기 의류건조기 자동세척 기능의 품질에 대한 문의가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승강 설비 관련 상담도 212건이 접수됐다. 2018년 7월에는 8건 접수에 그쳤는데, 1년 만에 2555.0% 늘어난 셈이다. 승강설비의 잦은 고장에 따른 보상기준을 묻는 질문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 밖에 공연관람권 취소시 위약금을 과다하게 부과하거나, 예매 취소시 환불 지연 등 내용이포함된 공연 관련 민원도 505건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상담이 31.4%로 가장 많았고 40대 27.3%, 50대 18.3% 순이었다. 여성 소비자 상담이 54.3%로 남성보다 8.6%포인트 많았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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