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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시, 북수 지구 도시개발사업 취소

    아산시, 북수 지구 도시개발사업 취소

    충남 아산시는 ‘북수(이내)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의 구역 지정 개발계획 제안서에 대해 수용 취소 및 반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611-4번지 일원 64만 7084㎡를 대상으로 지난 2018년 제안서가 제출된 이후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시는 종합 검토 결과 중대한 사업 취소 사유(부정한 행위 등)가 발생해 더 이상의 추진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시는 이번 사안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민간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절차 등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원 및 토지주 간 갈등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용산 통일교 건물 옥상에 ‘욱일기 연상’ 문양…“불쾌하다” 민원 [포착]

    용산 통일교 건물 옥상에 ‘욱일기 연상’ 문양…“불쾌하다” 민원 [포착]

    서울 용산구 통일교 건물 옥상의 ‘욱일기’ 연상 문양에 대해 “불쾌하다”는 민원이 제기돼, 관할 구청이 시정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용산구에 따르면 최근 구민 이모씨는 구청을 상대로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39건물 통일교 옥상에 욱일기가 그려져 있다. 시정 명령을 내려 달라. 보기가 거북하다”라는 민원을 냈다. 이에 용산구 도시관리국 건축과는 통일교 측에 문양이 보이지 않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는 “귀하의 민원 사항을 통일교세계본부교회 측에 안내했다”며 “해당 문양이 보이지 않게 조치하도록 협조 요청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일교 측은 무대응으로 일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원이 거듭 제기되자 구는 공문을 발송하고 수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아직 별다른 조치는 없는 상태다.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문양이 그려진 건물은 부산 범내골 성지, 청평성지, 청파동 전 본부교회 등 한국 내 통일교 성지 중 하나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천원궁 천승교회’다. 통일교는 2009년 2월 옛 용산구민회관을 850억원에 낙찰받아 약 9개월간 공사를 거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8300㎡ 규모로 이 건물을 지었다. 이 건물의 옛 이름은 ‘천복궁’(天福宮)으로 통일교인뿐만 아니라 불교, 이슬람교, 천주교, 유교 등 세계 각국 모든 종교인을 맞이하는 성지라는 게 통일교의 설명이다. 한편 통일교는 일본 보수 정당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2023년 11월 미국 CBS뉴스는 “1954년 창립한 통일교는 10년 뒤 일본에 지부를 창설했고 일본 보수 정당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본 내 통일교 신도는 60만명이지만 실제 활동하는 신도는 10만명으로 알려졌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암살 사건 때도 통일교와 일본 자민당 간 관계가 거론된 바 있다. 다만 통일교는 1960년대부터 이 문양을 사용해왔다는 입장이다. 통일교는 ‘말씀선집-통일기에 대하여’에서 “우주의 모든 것은 수수(授受)의 인연으로 창조됐다”며 “이 기는 우주가 인간이 살고 있는 태양계의 태양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것 같이 천주(天宙)가 하나님을 중심 삼고 구성돼 있음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문양이 외부에 거대하게 노출돼 있는 것은 국민 정서상 맞지 않는다는 게 용산구청 입장이다. 다만 통일교가 조치를 거부할 경우 강제로 철거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할 법적 근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장애인도 편하게 이용하세요”…영등포구, 노후 무인민원발급기 21대 신형으로 교체

    “장애인도 편하게 이용하세요”…영등포구, 노후 무인민원발급기 21대 신형으로 교체

    서울 영등포구는 구민에게 편리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오래된 무인민원발급기를 최신 장비로 교체했다고 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구는 지역 내 주민센터 등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 21대를 교체했다. 대상은 ▲영등포본동주민센터 ▲여의동주민센터 ▲신길1동주민센터 ▲영등포세무서 ▲여의도성모병원 ▲국회의원회관 ▲지하철 2호선 당산역 등이다. 새로 설치한 무인민원발급기에는 장애인과 어르신 등을 배려하기 위해 휠체어 접근 공간과 작동부 위치 조정, 점자 시스템과 음성 안내 장치와 같은 다양한 기능을 적용했다. 화면 역시 기존 24인치에서 32인치로 확대해 가독성을 높였다. 구 관계자는 “최신 운영체제 적용과 QR코드 지원 등 소프트웨어가 업그레이드됐다”라며 “발급 속도 역시 기존 분당 43장에서 55장으로 빨라져 민원 처리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장애인은 물론 고령층 등 다양한 구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민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무인민원발급기 발급지원 도우미 제도 역시 운영 중이다. 발급량이 많은 동주민센터 등 17곳에 총 31명의 도우미를 배치해 발급 절차 안내와 기기 이용을 지원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구민 누구도 행정 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무인민원발급기 교체를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구민 중심의 맞춤형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노원구의회, 서울특별시 25개구 구의회 의장협의회 월례회의 주최

    노원구의회, 서울특별시 25개구 구의회 의장협의회 월례회의 주최

    노원구의회 의원·노원구청장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구의장들에 노원 발전상 소개노원구의장 “서로 경험 공유하고, 주민 삶에 긍정적 변화 만드는 뜻깊은 시간” 서울 노원구의회는 지난달 27일 노원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서울특별시 구의회 의장협의회 8월 월례회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노원구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손영준 노원구의장, 조동탁(협의회장) 강동구의장을 비롯한 서울시 25개 구의회 의장과 노원구의회 의원, 오승록 노원구청장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개회사, 환영사, 축사, 감사패 증정, 의정대상 시상, 안건 토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협의회는 적극적인 의정 활동으로 지역 사회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에 기여한 부준혁·강금희·조윤도·노연수·안복동·배준경·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에게 의정 대상을 수여했으며, 구정 발전에 이바지한 오 노원구청장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환영사에서 손 노원구의장은 “우리 모두 지역 사회 속에서 주민들의 삶을 바꾸는 일을 하고 있다”며 “이 자리가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지방 의회의 위상을 높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또한, 최근 노원구의 변화상을 소개하며, 양적·질적으로 많은 변화를 일궈내고 있는 노원구의회의 활동 성과를 공유했다. 노원구의회는 조례 제정과 예산 심사 등 의회 본연의 역할뿐 아니라 ▲찾아가는 현장민원실 운영 ▲지역 사회 숨은 주역을 발굴하는 표창 수여식 개최 ▲연구단체 및 특별위원회를 통한 정책 연구 활동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을 촉진하는 토론회 개최 등 다채로운 의정 활동을 전개하며 타 의회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서울특별시 구의회 의장협의회는 서울시 25개 자치구의회 의장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지방 의회 운영에 관한 상호 교류 및 협력 증진을 위해 매달 한 차례씩 자치구별로 순회 개최하고 있다.
  • “보고도 못 믿겠다” 상의 탈의 짬뽕 포장 ‘충격 목격담’

    “보고도 못 믿겠다” 상의 탈의 짬뽕 포장 ‘충격 목격담’

    낮 기온 35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대구에서 한 중화요리 음식점 업주가 상의를 탈의한 채 음식을 포장한다는 목격담이 전해져 논란이다. 30일 자영업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동네 중국집에 갔다가 이같은 장면을 봤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자신도 요식업 종사자라는 글쓴이 A씨는 수년째 단골이며 동네에서 인기 많은 중국집에 이날도 손님으로 갔다고 했다. A씨는 며칠 전부터 생각나던 짬뽕 포장 주문을 위해 해당 음식점에 갔는데 “매장에는 에어컨은 켤 생각도 없었고 선풍기도 없었다”고 말했다.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음식점 리뷰를 찾아보니 ‘에어컨 켜 달라 했다가 꾸지람을 들었다’는 글이 있었다고 했다. A씨는 “포장하러 왔으니 10분 정도 더워도 된다”면서도 “그런데 마스크와 위생모 착용 안 하고 슬리퍼에 반바지 차림은 매번 본 모습이지만, 상의까지 탈의하고 접대부터 포장 마감할 때까지 (상의 탈의한 채로) 매장 테이블 닦는 게 정상이냐”고 말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음식점 내 한 남성이 반바지와 양말만 착용하고 상반신은 맨몸을 드러낸 채 음식을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고 있다. A씨는 이 남성이 “사장 아니면 사장 남편 같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이 음식점은 평소에도 상식 밖 운영을 해왔다고 했다. 그는 “장사가 잘 돼서 그런지 (손님들에게) 수년째 반말에 ‘현금영수증 달라’는 손님에겐 ‘세금 내게 하려고 하냐’고 응대한다”고 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수년 동안 봐온 운영도 이해가 안 되지만, (상의 탈의는) 위생법을 어기는 것 아니냐”며 “밥 사러 나왔다가 여기가 중국인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무리 맛집이라도 더러워서 먹기 싫다”, “동남아도 아니고 너무 충격이다. 구청에 민원 넣으시라”, “중국집이라고 중국인 코스프레하는 건가. 주방에서 담배도 피울 것 같다”, “사진을 보고도 못 믿겠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평년보다 더운 날들이 지속되고 있는 올여름 상의 탈의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8일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KTX 열차에서 상의를 탈의한 승객을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온 바 있다. 공유된 사진 속 남성은 상의를 입지 않은 채 맨몸을 좌석 등받이에 기대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저 등짝에 밴 땀 찌끄레기가 좌석에… 다음에 타는 사람은 무슨 죄인가” 등 비판을 불러왔다. 한편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대구·경북에서는 전날 기준 올해 온열질환자 541명, 추정 사망자 5명으로 집계됐다. 8월 말인 이날(30일)도 대구·경북에선 무더위가 이어졌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문경, 영주, 울릉도, 독도(이상 폭염주의보)를 제외한 대구·경북 나머지 지역에는 모두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다. 경북 포항 기계지역은 낮 기온이 38도까지 치솟았다. 경산 하양도 37.8도까지 오르는 등 극한 폭염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이날 대구·경북지역 낮 최고 기온은 대구 36.7도, 경주 37도, 구미 36.9도, 영양 36.6도, 의성 36.4도, 청송 36.3도, 영덕·영천·상주36.2도, 포항·안동·김천 36.1도 등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대구·경북은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말했다.
  • “배민 평점 1위인데 ‘맹물 짬뽕’이 왔네요” 꼼수 리뷰에 ‘뒤통수’ 분통

    “배민 평점 1위인데 ‘맹물 짬뽕’이 왔네요” 꼼수 리뷰에 ‘뒤통수’ 분통

    배달의민족에서 높은 평점을 받은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이 평점과 달리 형편없었다며, 리뷰 평점 시스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민원이 서울시에 접수됐다. 29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민원인 A씨는 최근 시의회에 이같은 내용의 항의성 민원을 제기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시간 넘게 지연된 배달, 형편없는 음식 품질A씨는 민원에서 “8월 10일 18시 40분쯤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금천구 B식당에 짜장면, 짬뽕, 탕수육 각 1개씩을 주문했다”라며 피해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문제는 배달 과정에서부터 시작됐다고 A씨는 밝혔다. A씨는 “B식당은 배달을 약 1시간 10분 후인 19시 50분에 완료했으며 배달 지연 문의를 위한 신고인의 지속적인 연락 시도에 대해 응하지 않거나 전화를 바로 끊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다”라고 지적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음식의 품질이었다. A씨는 “배달된 음식은 정상적인 상품성을 상실한 상태였다”라고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짜장면과 짬뽕은 오랜 배달 시간으로 인해 모두 불어 있었고 특히 짬뽕은 국물이 맹물과 같이 싱거워 판매 상품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탕수육 또한 딱딱해 섭취가 어려웠다”라고 토로했다. 음식 형편없는데 ‘평점 1위’…“시스템 악용”A씨가 더욱 분통을 터뜨린 이유는 배달의민족 앱에서 해당 식당에 매겨진 평점 때문이었다. 그는 “해당 매장은 배달의민족 앱에서 금천구 지역 내 압도적인 평점 1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음식 수령 후 ‘평점 낮은 순’으로 리뷰를 확인한 결과, 신고인의 경우와 매우 유사한 불만 사례들이 다수 발견됐다”라며 평점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A씨는 “피신고인이 허위 리뷰를 작성하거나 우호적인 리뷰를 유도해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부정적인 리뷰는 배달의민족 시스템을 악용해 삭제하거나 노출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관리하는 기만적인 표시·광고 행위로 판단된다”라고 의심했다. 그는 “이 같은 행위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는 것으로 소비자를 기만해 피해를 입히는 부당한 행위”라며 “이에 피신고인의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철저한 조사와 적절한 조치를 요청한다”라고 촉구했다. 서울시, 사실관계 확인 후 공정위 전달민원을 접수한 서울시 민생노동국 공정경제과는 실제 해당 식당의 평점을 확인하는 등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또한 배달의민족 측에 해당 내용을 직접 문의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 시는 “배달의민족에 유선으로 리뷰 정책을 문의한 결과 평점 조작을 방지하고자 동일한 사진이 중복해 올라오는 경우 삭제하는 등의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추천순, 최신순, 별점 높은 순, 별점 낮은 순 등으로 리뷰 정렬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가 음식점 이용 시 리뷰 확인 후 판단해 주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안내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배달의민족 플랫폼 운영자에게도 귀하의 민원 내용을 정리해 알리면서 유사한 민원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조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최종적으로 서울시는 해당 사안을 관련 법률 소관 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에 전달했다. 시는 “귀하의 민원을 해당 법률 소관 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에 공문으로 알리고 업무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덧붙였다.
  • “드라마가 벼슬?” 쓰레기 무단 투기 촬영팀, 결국 ‘금융 치료’ 수순

    “드라마가 벼슬?” 쓰레기 무단 투기 촬영팀, 결국 ‘금융 치료’ 수순

    제주도의 한 숲에서 드라마 촬영팀이 드라마 촬영을 한 뒤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촬영팀에게 과태료를 부과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돼 제주시가 검토 중이다. 29일 JIBS 등에 따르면 네티즌 A씨는 제주시에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현혹’ 제작사에게 과태료를 부과해달라는 민원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했다. A씨는 해당 장소가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족은노꼬메 오름 일대로 확인됐다면서 “현재는 현장 정리가 이뤄졌으나, 최초 제보 시점에는 다량의 생활폐기물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탄가스 캔이 함께 발견된 정황에 비춰 화기(인화물질) 반입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A씨는 촬영팀의 쓰레기 무단 투기가 폐기물관리법 위반에 해당하며 100만원의 과태료 부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쓰레기를 투기한 장소가 산림인 점을 고려하면 산림보호법 위반이 될 수 있으며, 화기를 반입해 불을 사용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별건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촬영팀에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것을 제주시에 촉구했다. 또 향후 드라마 등에 대한 촬영 허가 및 협조 조건을 강화할 것과 이번 사건의 처리 결과를 서면으로 공개할 것도 요구했다. 제주시 측은 JIBS에 “쓰레기 무단 투기를 비롯해 부탄가스 캔을 인화물질로 볼 것인지 여부 등에 대해 관련 법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소셜미디어(SNS)에는 제주도의 한 숲에 드라마 촬영팀이 쓰레기를 무단 투기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됐다. 네티즌 B씨는 자신의 SNS에 제주도의 한 숲에 비닐봉투와 각종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모습을 찍은 영상과 함께 “드라마 촬영하고는 쓰레기를 숲에…. 에휴, 팬분들이 보낸 커피홀더랑 함께…”라는 글을 올렸다. 숲에 버려진 쓰레기에는 배우 김선호의 팬들이 현장에 보낸 커피차에서 사용한 컵홀더와 부탄가스 캔 등도 포함돼 있었다. 이에 ‘현혹’ 측은 28일 사과문을 통해 “촬영이 늦게 끝나 어둡다보니 꼼꼼하게 현장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며 “상황을 인지하고 촬영장과 유관 기관에 사과 및 양해를 구하고 바로 쓰레기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모두 정리된 상태”라며 “촬영 후 현장을 잘 마무리짓지 못해 불편을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촬영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현혹’은 배우 수지와 김선호가 주연을 맡았으며 제주도 출신인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내년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 대구 검정고시 합격자 1503명…최고령 합격자는 80세

    대구 검정고시 합격자 1503명…최고령 합격자는 80세

    대구시교육청 29일 ‘2025년도 제2회 검정고시’ 합격자를 통해 발표했다. 시교육청 누리집을 통해서다. 지난 12일 치른 이번 시험에는 총 1739명이 응시해 1503명이 합격했다. 평균 86.4%의 합격률이다.지난 4월 치러진 올해 제1회 검정고시(78.3%)보다 8.1포인트 올랐다. 만 60세 이상 합격자는 총 118명이며, 응시구분별 최고령 합격자는 초졸 76세 최모(남)씨, 중졸 80세 박모(여)씨, 고졸 77세 김모(남)씨다. 최연소 합격자는 초졸 11세 정모 양, 중졸 11세 김모 양, 고졸 12세 백모 군으로 파악됐다. 시교육청은 이번 시험에서 시각·청각 등 장애가 있는 13명의 응시자에게 고사장 대독·대필 등 편의를 지원했고, 이들 중 6명(중졸 4명, 고졸 2명)이 합격했다. 재소자(소년원·교도소) 중에선 29명 중 23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합격자 명단과 개인별 성적은 시교육청 홈페이지 또는 나이스 검정고시 서비스에서 확인하면 된다. 합격증서는 이날부터 오는 다음 달 4일 오후 6시까지 시교육청 본관 3층 초등교육과에서 받을 수 있다. 또 합격증명서와 성적증명서는 전국의 모든 학교 행정실 및 교육청 민원실 방문 또는 행정복지센터 무인민원발급기(지문으로 본인 인증) 등을 통해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 시청 소속 역도선수인데…“속옷차림 중징계하라” 황당 민원

    시청 소속 역도선수인데…“속옷차림 중징계하라” 황당 민원

    포천시청 소속 역도선수 박수민이 SNS에 복근 사진을 올렸다가 ‘중징계 민원’이 접수됐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국민신문고에는 ‘포천시청 역도선수 강력징계 요청’이라는 제목의 민원이 올라왔다. 민원인은 “사진 속 인물이 박수민 선수 맞느냐”며 “인스타그램에 속옷 차림 사진을 올려 시청 이미지를 손상시켰다. 이런 사람을 왜 계약하는지 궁금하다. 당장 중징계를 내려달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박수민의 사진 여러 장을 캡처해 첨부했다. 문제가 된 사진은 2023년 10월, 박수민이 인바디 결과를 공개하며 복근을 드러낸 모습이었다. 박수민은 이 같은 민원 사실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하며 “사진 하나하나 캡처해 민원 넣는 거 보면 부지런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린 직장운동부일 뿐, 실제 공무원도 아니고 시에서도 신경 안 쓴다”며 “네가 뭔 상관이냐. 안 봐도 사회 부적응자겠지”라고 날을 세웠다. 포천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규칙에 따르면 소속 선수는 품위 유지 의무를 지켜야 하며, 위반 시 징계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박수민이 올린 사진은 쇼트팬츠에 나시 차림으로 복근만 드러낸 수준이라 사회 통념상 품위 유지 의무 위반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운동선수가 신체 관리 결과를 공개한 행위를 징계 대상으로 삼기는 무리라는 것이다.
  • “고졸 26명 전 과목 만점”…충남 초중고졸 검정고시 합격률 84% 넘어

    “고졸 26명 전 과목 만점”…충남 초중고졸 검정고시 합격률 84% 넘어

    초중고 졸업 검정고시 1075명 합격최고령 83세 어르신 합격 기쁨 누려초졸 5명, 고졸 26명 전 과목 ‘만점’ 충남교육청은 지난 12일 시행한 ‘2025년도 제2회 초·중·고졸 검정고시’ 합격률이 84.96%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검정고시에는 총 1436명이 응시해 1223명이 합격했다. 급별 합격률은 초졸 97.44%(38명), 중졸 93.62%(205명), 고졸 82.83%(861명)다. 최고령 합격자는 초졸과 중졸은 각각 83세이며, 고졸은 75세다. 초졸 5명과 고졸 26명은 전 과목 만점을 받았다. 검정고시 합격자 명단은 충남교육청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개인별 성적은 8월 29일부터 9월 12일 18시까지 검정고시 성적 안내 누리집(http://score.cneportal.kr)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합격증명서와 과목합격증명서, 성적증명서는 8월 29일부터 전국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민원실, 초중고 행정실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 노원구의회, 서울특별시 25개구 구의회 의장협의회 월례회의 주최

    노원구의회, 서울특별시 25개구 구의회 의장협의회 월례회의 주최

    서울 노원구의회는 지난 27일 노원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서울특별시 구의회 의장협의회 8월 월례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노원구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손영준 노원구의장, 조동탁(협의회장) 강동구의장을 비롯한 서울시 25개 구의회 의장들과 노원구의회 의원, 오승록 노원구청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사, 환영사, 축사, 감사패 증정, 의정대상 시상, 안건 토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협의회는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지역 사회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에 기여한 노원구의회 부준혁·강금희·조윤도·노연수·안복동·배준경·어정화 의원에게 의정 대상을 수여했으며, 구정 발전에 이바지한 오승록 구청장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환영사에서 손 의장은 “우리 모두 지역 사회 속에서 주민들의 삶을 바꾸는 일을 하고 있다“며 ”이 자리가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지방의회의 위상을 높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또한, 최근 노원구의 변화상을 소개하며, 양적·질적으로 많은 변화를 일궈내고 있는 노원구의회의 활동 성과를 공유했다. 노원구의회는 조례 제정과 예산 심사 등 의회 본연의 역할뿐 아니라 ▲찾아가는 현장민원실 ▲지역 사회 숨은 주역을 발굴하는 표창 수여식 개최 ▲연구단체 및 특별위원회를 통한 정책 연구 활동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을 촉진하는 토론회 개최 등 다채로운 의정활동을 전개하며 타 의회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서울특별시 구의회 의장협의회는 서울시 25개 자치구의회 의장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지방의회 운영에 관한 상호 교류 및 협력 증진을 위해 매달 한 차례씩 자치구별로 순회 개최하고 있다.
  • 진주 한국국제대 매각 지연…법원·관계기관 ‘상설 협의체’ 가동

    진주 한국국제대 매각 지연…법원·관계기관 ‘상설 협의체’ 가동

    지난 2023년 8월 마지막 날 문을 닫은 경남 진주 한국국제대학교 매각 지연 문제를 해결하고자 법원 등 관계기관이 ‘상설 협의체’를 구성했다. 창원지법은 학교법인 일선학원 파산절차의 신속·공공성을 확보하고자 한국국제대 매각 협의체를 구성하고 다음 달 2일 첫 회의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협의체에는 창원지법 파산1부(부장 이봉수)를 비롯해 교육부, 경남도, 경남교육청, 진주시, 한국사학진흥재단 폐교대학지원센터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다. 재산 매각 절차를 넘어 지역공동체 회복·민원 해결·공공성 확보라는 사회적 책무 다하겠다는 게 협의체 구성 취지다. 법원은 상설 협의체로 매각 절차 신속화, 체불 임금·학생 등록금 반환 등 민원 해결 지원에 힘쓸 예정이다.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장기 활용 방안 모색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창원지법은 “한국국제대학교 파산 문제는 단순히 한 사학법인의 문제가 아니라 교직원·학생·지역사회 삶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며 “창원지방법원 파산부는 채권자 보호와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국제대는 1997년 학교법인 일선학원이 진주여자실업전문학교로 개교했다. 1992년에는 현 진주시 문산읍 상문리로 이전했다. 2008년 학교법인 강인학원으로 재단이 바뀌고 한국국제대학교로 교명도 변경했지만, 5년 뒤 일선학원이 운영권을 다시 인수했다. 그러나 2011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되고 2018년 이후로는 매년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이름을 올리면서 위기가 커졌다. 2023년 7월 창원지방법원 파산부는 채무자인 일선학원에 파산을 선고했고 다음 달 폐교가 확정됐다. 현재 파산절차를 밟고 있으나 부지·건물 규모가 커 매각은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임금 체불, 등록금 반환, 시설 방치 등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특히 체불 임금만 약 220억원에 달하고, 매년 20억원의 지연이자도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등록금 반환 문제, 무단 침입·환경오염 등 지역사회 피해도 누적되고 있다. 한국국제대 폐교 이유는 무리한 4년제 대학 추진과 경영진 비리, 교육부의 대학평가 철퇴 등이나 그 바탕에는 학령인구 감소와 학교 경쟁력 하락이 깔려 있었다. 2018년 738명이던 한국국제대 정원은 2023년 폐교 당시 393명으로 줄었다. 그해 신입생은 27명으로, 충원율 6.9%에 그쳤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DMC 래미안아파트 진입로 사고 현장 점검

    김용일 서울시의원, DMC 래미안아파트 진입로 사고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최근 불의의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DMC 래미안e편한세상아파트 진입로를 방문하여 현장민원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구청 도로과 팀장, 동장, 아파트 관리소장 등이 함께했다. 김 의원은 사고 발생 다음 날 같은 시간대인 저녁 8시경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현장에서 만나 당시 상황과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공유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소방서의 긴급 출동 상황을 공유하며 구조적 문제점, 도로 공학적 문제, 가로등 조명 부족, 안전 불감증 등 다각적인 원인을 지적했다. 이에 서대문구청 도로과 관계자들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진화된 과속방지턱 설치와 가로등의 밝기 조정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만들어 같은 유형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시의원은 단순한 정치인이 아니라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를 해결하는 지방의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광수 교육감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9월부터 ‘우리 학교 변호사 제도’ 도입”

    김광수 교육감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9월부터 ‘우리 학교 변호사 제도’ 도입”

    제주도교육청이 오는 9월부터 ‘우리 학교 변호사 제도’를 신설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28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열린 교육활동 보호정책 기자회견을 통해 “특이 민원 발생 시 법률 자문, 분쟁조정, 행정 지원 등을 위해 제주지방변호사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 학교 변호사’ 제도를 신설·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특이민원이란 교사직무범위 외 사항 또는 위법 부당한 사항 요구,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유사 민원, 폭언, 폭행, 모욕 등 보복성 악성 민원이 제기되는 경우를 말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제주지방변호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도를 5개권역으로 나눠서 지역마다 제주지방변호사회와 협약을 통해 3~4명 또는 5~6명이 학교를 분담해 교육활동 침해 사안, 소송당한 경우, 교원과 보호자 사이의 법적 분쟁 등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중재·조정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변호사 동행 지원을 위해서는 변소사 선임 계약이 필요하며 교원보호공제사업 소송비용 지원 약관에 근거해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개선된 교육활동 보호정책을 꺼내들며 “지난 5월, 모 중학교 교사가 우리 곁을 떠나는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교육감이기에 앞서 선생님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면서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아프면 아프다고 얘기해야 한다. 선생님이 도움을 요청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선생님이 동의 안 하면 한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 쉬쉬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알아야 대처할 수 있다. 극한 상황까지 가는 안타까운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교육활동 보호정책은 교권만을 보호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공동체 모두를 보호하며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가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도교육청은 상담을 통한 보호자 등과의 소통은 지속적으로 운영하되 교원의 개인 연락처는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의 여러 경로로 제기돼 왔던 학교의 모든 민원은 학교 대표전화, 학교 누리집, 온라인 시스템 등 공식 창구를 통해서만 신청·접수한다. 하나의 유형으로 지원하고 있는 교원안심번호 서비스는 지원 유형을 확대해 운영하며 지금까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학교 방문 사전 예약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초등학교에서는 전화번호를 공개하지 않는게 원칙이지만 중·고등학교는 공개하고 싶지 않아도 공개되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안심번호 플랫폼을 만드는데는 재정문제가 만만치 않아 또다른 전화번호를 부여해 단톡방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외국의 경우처럼 이메일을 통한 민원상담이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모든 것이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민원 제기도, 민원 처리도 신중해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교육청은 교육활동 보호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학교민원 현장지원단이 도내 전 학교를 방문하여 교직원과 면담을 실시했고 1570명의 교원 인식조사를 통해 학교 민원처리가 제대로 작동하는 지를 파악해 개선사항을 도출했다. 실제 지난 6월 18일부터 25일까지 유레카 활용 무기명 설문조사를 한 결과 휴대전화번호를 공개하는 교원 비율은 30.32%에 이르며 개인 연락처 공개하는 교원 중 학생과 소통을 위해 공개한다는 교원 비율은 67.02%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민원대응팀 구성 인지를 못하는 비율은 24.59%에 이르며 통화녹음 기능 전화기 설치 미인지 42.29%, 민원상담실 설치 미인지 65.22%, 민원응대자료 배포사실 미인지는 50.25%에 달했다. 특히 폭언, 모욕, 폭행 등 특이민원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요구하는 교원 비율은 84.84%로 높게 나타났다. 이날 김 교육감은 “교육활동 보호 정책은 교권만을 보호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공동체 모두를 보호하며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교육활동 보호 정책은 제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교육의 3주체인 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보호자가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협력해야만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교사노조는 도교육청이 발표한 ‘교육공동체 모두 함께 행복한 교육활동 보호 강화 방안’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제주교사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교사의 교육활동은 단순한 개인 업무가 아닌 엄연한 공적 직무”라며 “이번 대책을 통해 이제 교사의 개인 연락처를 통한 민원 응대가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학교 공식 창구와 민원대응팀을 통한 공적이고 체계적인 민원 처리 시스템이 마련되는 것은 중요한 변화”라며 반겼다. 한정우 제주교사노조 위원장은 “그동안 소통의 편의상 선생님들이 제공해 왔던 개인 연락처 공개가 교사들에게 민원을 개인이 감당하도록 하는 굴레가 되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상담과 민원은 이제 공식적인 창구에서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 광주시교육청, 5개 학교 ‘안전한 통학로’ 조성

    광주시교육청, 5개 학교 ‘안전한 통학로’ 조성

    주시교육청이 학교 부지를 활용해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오는 10월부터 초등학교 4곳과 중학교 1곳 등 5개 학교를 대상으로 통학로 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들은 통학로가 없거나 열악한 환경 탓에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시교육청은 학교 부지를 제공하고, 지자체는 보도와 교통시설을 설치한 뒤 유지 관리까지 맡는 방식이다. 우선 오는 10월부터 광주문화초와 광주양산초 통학로에는 폭 2m 규모의 보도와 안전펜스가 설치된다. 특히 양산초에는 과속방지턱을 횡단보도로 활용하는 ‘고원식 횡단보도’도 마련된다. 내년 1월까지는 ‘우산동 뉴빌리지 사업’의 일환으로 송우초와 광산중 일대에 통학로가 조성된다. 두 학교 남쪽의 협소한 구간은 확장하고, 송우초 동편에는 신규 보도가 들어선다. 이어 내년 8월까지 서구와 협력해 양동초 정문 앞 진입도로를 포장하고, 보도·고원식 횡단보도·안전펜스 등 교통안전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사업으로 학생은 물론 지역 주민 모두가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생활도로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교 부지 활용으로 통학로 안전이 강화되고 지역민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라며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포스코, 인니 찔레곤에 ‘한글학교’ 열어… K문화 교류의 장으로

    포스코, 인니 찔레곤에 ‘한글학교’ 열어… K문화 교류의 장으로

    인도네시아 반튼주 찔레곤시에 특별한 공간이 들어섰다. 포스코의 글로벌 일관제철소가 자리한 이곳에 포스코1% 나눔재단이 지원한 ‘찔레곤 한글학교’가 지난 14일 개교한 것이다. 이 한글학교는 단순한 언어 교육기관이 아니라,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연결하는 문화 교류의 장이자 포스코의 사회공헌 철학이 담긴 결실로 평가된다. 찔레곤은 ‘인도네시아의 철강도시’라 불리며 수천 명의 현지 근로자와 가족들이 생활한다.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어 학습 수요가 높아졌지만, 전문 교육기관은 부족했다. 이에 포스코1% 나눔재단은 임직원 급여 1% 기부금으로 마련한 재원을 활용해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 과정은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기술 인력과 청소년, 일반 시민 등 10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4개월 과정의 시험 대비반과 3개월 기초반으로 나뉘며, 한국어 자격을 갖춘 교사가 표준 교재와 한국 문화 체험을 함께 지도한다. 교육장은 크라카타우포스코 교육센터 내 전용 강의장에 마련됐다. 학습 교구재와 행정시설은 물론 수강생을 위한 전용 쉼터까지 갖추는 등 최상의 학습 시설을 갖췄다. 개소 전부터 찔레곤시청 민원센터 내 홍보부스에 수백 명이 몰려 신청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현지 반응도 뜨거웠다. 개소식에는 찔레곤 부시장과 지방정부 관계자,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포스코홀딩스 신건철 경영지원본부장은 “한글학교는 기업·지방정부·NGO 협력으로 실현된 사회공헌의 모범 사례”라면서 “시민들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고 한국·인도네시아 관계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교육생을 위한 제기차기, 공기놀이 등 한국 전통놀이 체험이 진행되었고, 포스코 임직원들은 집짓기 봉사도 펼쳐 문화 교류와 지역 나눔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는 포스코1% 나눔재단과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가 공동 운영하며, 찔레곤시는 참여자 모집과 행정 지원을, 크라카타우포스코는 교육 인프라 제공과 지역사회 협력을 맡는다. 포스코1%나눔재단 관계자는 “한글학교를 통해 해외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동시에 전하는 교육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박춘선 서울시의원 “아이들 교육권은 타협 대상 아냐”…강현중학교 부지 주택 건설 계획 철회 촉구

    박춘선 서울시의원 “아이들 교육권은 타협 대상 아냐”…강현중학교 부지 주택 건설 계획 철회 촉구

    서울시의회 박춘선 의원(강동3, 국민의힘,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7일 열린 제33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덕강일3지구 내 강현중학교 부지에 ‘미리내집’ 336가구를 건설하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을 강하게 비판하고, 주민과 함께 반드시 학교 개교를 이뤄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박 의원은 해당 부지가 지난 2015년 학교용지로 지정된 이후 10년간 방치되어 왔음을 지적하며, 학령인구 감소라는 명분으로 돌연 학교 대신 주택을 짓겠다는 서울시의 발표는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기대를 철저히 저버린 처사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강동구 고덕강일지구는 SH서울주택도시공사의 택지개발사업으로 조성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젊은 부모와 학령기 아동이 특히 많아 다른 지역에 비해 학교 과밀도가 높고 교육 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2027년 고덕강일3지구 12단지 613세대가 입주하게 되면 학생 수 증가가 불가피한 만큼, 학교 개교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주민들은 지난 10년 동안 애타게 학교 개교를 기다려왔는데, 정작 서울시는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미리내집’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며 깊은 분노와 상실감을 전했다. 그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와 민원을 외면한 채 학교용지를 주택용지로 전환하려는 서울시와 SH공사의 계획은 반드시 중단돼야 하며, 교육 인프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강현중학교 개교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 교육청의 미온적 태도도 문제 삼았다. 학교 부지 전환에 대해 ‘유보’라는 미온적 태도가 아닌 교육기관으로서 ‘개교’를 전제로 접근해야 함을 지적하며, 이를 위해 2026년도 본예산에 연구용역비를 반드시 편성하여 지역 학생 수 추이에 대한 정확한 예측, 중장기 교육수요를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학교 설립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서울시에는 교육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교육 수요에 맞는 정책을 수립하고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공개적 논의 구조를 마련하라 촉구했다. 정책을 선언할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소리를 듣고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책임 행정임을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서울시와 교육청은 주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하며, 미래세대의 교육 기반을 지키는 길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깊이 고민해야 한다”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아이들의 교육권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강현중학교 개교를 추진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 정책 선도도시 광주의 혁신, ‘대한민국 행정’ 패러다임 바꾼다

    정책 선도도시 광주의 혁신, ‘대한민국 행정’ 패러다임 바꾼다

    #공공기관 통폐합·임기 일치제8개 기관 4개로 대대적 구조조정 유사·중복 기능 줄여 효율적 통합기관장 임기 맞춰 책임경영 실현#공직사회 인공지능 당직제 도입전국 최초 24시간 민원 응대 가능 직원 피로 낮추고 서비스 질 향상 코로나19 거쳐 미래형 행정 각광#산단 근로자 반값 아침밥 추진2023년 하남·첨단산단서 첫 시행시중 절반 가격인 2000~3000원대한 해 2만개 샌드위치·샐러드 판매#광주다움 통합돌봄·다양한 복지 연령·소득·질병 등 관계없이 제공초등학생 학부모 10시 출근도 각광공공심야어린이병원, 오픈런 해결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민선 8기 출범 이후 선도적으로 추진한 각종 혁신 정책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지시한 공공기관 통폐합과 당직제도 전면 개편, 여당이 추진 중인 대통령·공공기관장 임기 일치는 광주시가 이미 시행해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정책들이다. 대통령 공약으로 정부가 검토 중인 ‘산업단지 근로자 천원의 아침밥’ 사업 역시 광주시가 2023년부터 시행한 ‘근로자 반값 아침’ 정책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이끌어 온 광주가 대한민국 정책 분야에서도 표준모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광주발 공공기관 구조혁신안 발표 강 시장은 2023년 2월 ‘민선 8기 광주시 공공기관 구조혁신안’을 발표하며 공공기관 개혁에 나섰다. 8개 기관을 4개로 통합해 기존 24개 공공기관을 20개로 감축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특히 광주관광공사 등 4개 통합기관은 유사·중복 기능 조정과 기능 중심의 조직 통합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이와 함께 시장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켜 실질적인 ‘책임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강 시장은 당시 “시민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공공기관은 조직논리에 연연하지 않고 과감하게 혁신해야 한다”며 개혁 의지를 밝혔고 산하 공공기관장 임명권이라는 권한도 과감히 포기했다. 이는 현재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개혁 방향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 대통령이 ‘공직사회 활력 제고’를 위해 비효율적인 당직제도 전면 개편을 지시한 가운데 광주시는 이미 ‘인공지능(AI) 당지기’를 도입,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시는 전국 최초로 24시간 민원 응대가 가능한 AI 시스템을 도입해 야간 당직의 비효율성을 해결했다. 이 시스템은 직원들의 피로도를 현저히 낮추면서도 행정 서비스의 질을 크게 끌어올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특히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비대면 행정 서비스의 중요성이 부각된 상황에서 광주시의 AI 당지기는 미래형 행정 모델의 전형을 보여 줬다는 평가다. 정부가 검토 중인 산단 근로자 대상 천원 아침밥 정책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광주는 이미 2023년부터 산단 근로자 반값 아침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광주시는 하남산단과 첨단산단에서 시중 가격의 50% 수준인 2000~3000원에 아침 식사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남산단점의 경우 2023년 한 해 동안 1만 9184개의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판매해 하루 평균 102명의 근로자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했다. 준비한 물량이 매일 완판될 정도로 현장 반응도 뜨겁다. ●신청주의·선별주의 틀 깬 복지정책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대한민국 복지정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2023년 시작한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연령, 소득, 질병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전국 최초의 보편적 돌봄 정책으로 ‘초고령화 사회 대응 모델’로 평가받는다. 특히 신청주의·선별주의의 한계를 넘어서는 보편적 접근 방식을 도입한 게 핵심이다. 전화번호가 1660-2642(이웃사이)인 ‘돌봄콜’을 통해 시민 누구나 쉽게 돌봄을 신청할 수 있게 만들어 ‘신청주의’의 한계를 깨뜨렸다. 또 동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 직접 돌봄 대상자를 발굴해 일대일 맞춤형 돌봄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선별주의’라는 높은 벽도 허물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6일 광주를 방문해 “광주의 현장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충분히 반영해 내년 3월 돌봄통합지원법 전국 시행 때 실질적으로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광주의 돌봄 정책이 전국 표준으로 확산될 것임을 의미한다. 이 밖에도 광주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국 최초의 혁신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초등생 학부모 10시 출근제’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유연근무로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으며 지난해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우수 정책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소아과 오픈런 대란’을 해결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의료 공백을 해소하며 아이들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필수의료 서비스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는다. 또 손자녀 돌보미 지원사업, 보행안전 현수막 게시대, 성폭력 피해자 새출발 응원금 등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실질적 지원 정책으로 꼽힌다. 광주시의 이러한 선제적 정책 추진은 지역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 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중앙정부가 광주의 정책 모델을 국정과제로 채택하는 것은 광주가 명실상부한 ‘정책 선도도시’임을 보여 준다. 특히 공공기관 개혁, AI 행정, 근로자 복지, 통합돌봄 등 핵심 분야에서 광주가 먼저 길을 닦고 성과를 입증한 것은 다른 지자체들에도 큰 시사점을 준다. 광주의 혁신 DNA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대한민국 전체의 행정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 시장은 “광주는 시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데 집중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 행정’이라는 가치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혁신 정책을 통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10일 걸리던 강동 개명신고, 하루면 처리 OK

    서울 강동구는 기존 열흘이 걸리던 개명 신고 처리 기간을 하루로 대폭 줄여 주민 불편을 해소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이름을 바꾸기 위해서는 법원에서 개명 판결을 받아 구청을 방문해 개명 신고를 하고 평균적으로 10일을 기다려야 했다. 별도 행정 처리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다른 가족관계등록사무와 동일하게 순차적으로 처리해 왔기 때문이다. 개명 후 신분증·금융·통신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복잡한 후속 민원을 처리하는 것은 더욱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와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구는 ‘개명 신고 1일 처리제’ 시행에 나섰다. 법원에서 개명 판결을 받은 본인이 판결문 등 구비서류를 지참, 구청을 방문해 신청하면 오전 접수는 당일까지, 오후 접수는 다음날 오전까지 문자메시지로 결과를 받을 수 있다. 처리 완료 안내 문자메시지를 받은 뒤에는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서 개명 처리 여부를 확인하고 주민등록증 재발급·인감 변경·각종 증명서 발급 등을 할 수 있다. 김준오 강동구 민원행정과장은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위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민원 처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장기판 들고 종묘공원 간 노인들 “또 나가라 할까 걱정”

    장기판 들고 종묘공원 간 노인들 “또 나가라 할까 걱정”

    27일 서울 종로구 종묘광장공원. 희끗희끗한 머리의 노인들이 폭염 속 나무 그늘 아래에서 바둑과 장기 삼매경이었다. 구경하는 이들까지 평소보다 많은 약 70명의 노인들이 오후 내내 이곳에 머물렀다. 이 공원이 붐비기 시작한 건 지난달 말부터 노인들의 ‘성지’인 탑골공원에서 바둑과 장기가 금지된 직후다. 탑골공원에서 약 700m 떨어진 이곳이 ‘대체 놀이터’가 된 것이다. 30년 전통 ‘장기 메카’로 불리던 탑골공원에서 종묘광장공원으로 자리를 옮긴 노인들은 또다시 쫓겨날까 봐 불안해했다. 조종식(75)씨는 탑골공원 팔각정에서 담벼락으로, 그리고 종묘광장공원으로 세 번이나 이동했다고 말했다. 조씨는 “고성방가하고 노상 방뇨하는 사람, 내기 장기나 내기 바둑만 단속하면 좋겠다”며 “재미로 두는 바둑과 장기가 유일한 낙인데, 이 공원에서도 나가라고 하면 어쩌나 걱정”이라고 했다. 노인들은 누군가 술을 들고 오거나 담배를 피우려 하면 “안된다”며 제지하는 등 조심하는 분위기였다. 유모(66)씨는 “탑골공원에서 알고 지낸 친구들이 하루아침에 다 사라졌다. (바둑, 장기 등이 모두 금지되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노인들도 소란을 일으키지 않고 조용히 지내야 한다”고 했다. ‘장기판 금지령’이 내려진 인근 탑골공원은 한산했다. 드문드문 자리잡은 노인들은 정자나 벤치, 나무 그늘에서 낮잠을 청하고 있었다. 반면 평소 이곳을 오가는 시민들과 인근 상인들은 달라진 분위기를 반기는 분위기다. 공원 근처 한 상인은 “저녁마다 취객들이 술 먹고 완전 난장판이 따로 없었는데 이제야 조용해져 살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종로경찰서와 종로구청은 지난달 31일부터 공원 내외부의 오락 행위를 제한했다. 탑골공원 전체가 국가유산보호구역인데다 내기 장기·음주 장기 등으로 112 신고와 각종 민원이 쏟아지자 공원 내 장기판 등을 모두 철거했다. 서울시가 공원에서 500m 정도 떨어진 서울노인복지센터에 마련한 ‘장기실’에서 장기를 두던 이영직(90)씨는 “센터내 장기실이 시원하긴 해도 노인들은 아무래도 탁 트여있는 공원을 더 선호하긴 한다”고 했다. 정은혜 건국대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 교수는 “노인들이 소일거리를 하는 장소로 공원은 아주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도시에 사는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공원에서의 오락은 삶의 낙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가 공간 확충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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