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민원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358
  • ‘의견의 고장’ 연구원 지킨 유기견 말썽 피웠다고 5년 가족의 정 끊나

    ‘의견의 고장’ 연구원 지킨 유기견 말썽 피웠다고 5년 가족의 정 끊나

    ‘의견의 고장’ 전북 임실군에 있는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5년 동안 돌보던 유기견을 사실상 ‘파양’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임실에서는 술에 취한 주인을 제 몸 바쳐 구한 오수개의 전설이 내려온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017년 봄부터 기르던 유기견 ‘똘똘이’를 지난 14일 목포에 사는 애견가에게 입양시켰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원은 똘똘이가 인근 주택가와 군부대를 드나들며 말썽을 일으키는 바람에 민원이 제기돼 새로운 주인을 찾아 줬다. 똘똘이는 연구원 인근 농가에서 기르던 닭을 물어 죽여 원성을 샀다. 또 야간에 35사단 무기고 부근을 돌아다니다가 보안장치가 작동되는 바람에 군부대에 비상이 걸리는 사태도 발생했다. 군부대는 임실군에 재발방지 대책을 요청했다. 이같이 똘똘이가 말썽을 빚은 것은 어릴 때부터 목줄을 묶지 않고 기른 탓이다. 연구원 측이 먹이를 주고 예방주사를 접종하는 등 관리를 잘했지만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배려한 게 화근이 됐다. 연구원은 최근 똘똘이의 거취 문제를 놓고 여러 차례 회의를 연 끝에 입양을 결정했다. 적지 않은 직원들이 똘똘이와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강화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책임 소재가 분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우세해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연구사 A씨는 “많은 직원들이 똘똘이가 연구원에서 함께 지낼 수 있기를 희망했지만 공공기관에서 유기견을 끝까지 돌봐 줄 수 있는 데 한계가 있어 더 좋은 주인을 찾아 주기로 한 것”이라며 “아쉽고 서운하지만 똘똘이를 위해서는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애견가 B씨는 “유기견이라고 해도 5년을 같이 지냈으면 가족이나 다름없는데 말썽 피운다고 파양한 것은 자식을 버린 것과 같다”면서 “의견의 고장에 있는 공공기관이 똘똘이와 상생할 방안을 고민하지 않고 냉혹한 결정을 내린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 술술 새는 혈세 공공재정

    술술 새는 혈세 공공재정

    A요양원 대표는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근무 관련 서류를 허위로 조작하거나 직원의 입·퇴사일을 허위 신고하는 방법으로 정부보조금 4억 2351만원을 부정수급했다. B어린이집 원장은 본인의 지인들을 누리과정 교사, 연장반 교사, 조리원 등으로 허위 등록하거나 교사들에게 처우개선비 등으로 수당을 지급한 것처럼 꾸며 보조금 1634만원을 챙겼다. 또 C회사 대표는 2019년 정부출연금을 지원받아 기술개발사업을 하면서 이미 개발 완료된 제품을 기술개발 과제로 선정해 관련 자료와 보고서를 허위로 제출하는 수법으로 연구개발비 4억 8000만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16일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개한 정부보조금 부정수급 사례들이다. 시간제 직원을 정식 직원으로 허위 등록해 청년 디지털 일자리사업비 1억 7134만원을 받거나, 거짓으로 휴업신고를 하고 직원들을 상시 근무시키는 방법으로 고용유지지원금 3억 5109만원을 챙기는 등 부정수급 유형은 천태만상이었다. 협동조합 대표가 국고보조를 통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서류 조작, 수강생 허위 등록 등으로 보조금을 부정수급한 사례도 적발됐다. 혈세로 마련된 공공재정이 마치 밑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새 나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이날부터 오는 8월 16일까지 3개월간 정부보조금 부정수급 사례를 대상으로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영유아보육료 요양급여 등 복지분야, 고용유지지원금과 일자리사업 등 고용·노동분야, 연구개발비 등 산업분야, 농업보조금과 FTA폐업 지원금 등 농림·수산분야, 비영리단체·협동조합 보조금 등 민간분야가 신고 대상이다. 신고자 본인의 인적사항과 부정수급 행위 관련 증거 자료 등을 기재해 정부합동민원센터를 방문해 접수하거나 우편이나 청렴포털을 통해서도 신고할 수 있다. 권익위는 “신고 접수 단계부터 신분 비밀 보장을 통해 신고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고 있다”면서 “개인과 영리사기업, 비영리 법인·단체 등의 부정수급이 적발돼 공공기관의 수입회복이나 증대, 비용 절감 등이 생기면 신고자에게 최대 30억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 충견의 고장 유기견 ‘똘똘이’ 사실상 파양 논란

    충견의 고장 유기견 ‘똘똘이’ 사실상 파양 논란

    “항상 마중나오던 똘똘이가 안보이니 허전합니다”, “좋은 주인을 만나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랄뿐입니다” 16일 아침 전북 임실군 임실읍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여느 날과 달리 무거운 분위기에 휩싸였다. 직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했던 마스코트 ‘똘똘이’가 새 주인에게 입양돼 연구원을 떠났기 때문이다. 일부 직원들은 똘똘이가 뛰어놀던 텅 빈 잔디밭을 멍하니 응시하다가 끝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주인을 구하고 불에 타 죽은 ‘오수의 개’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충견의 고장 전북 임실군에 위치한 공공기관이 5년동안 기르던 유기견을 갑자기 민간에 입양시킨 사례를 두고 애견가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공공기관이 유기견을 돌보는 것보다 좋은 주인을 만나는게 낫다’는 주장과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으로 책임지지 않겠다는 결정을 한 것은 사실상 파양으로 전형적인 공무원들의 행태’라는 지적이 엇갈린다.●똘똘이는 연구원의 가족 같은 존재 똘똘이는 5년 전인 2017년 봄, 길을 잃은 강아지 상태로 연구원 건물 한쪽 구석에서 발견됐다.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유기견이 낳은 새끼로 추정됐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직원들이 먹이를 주고 귀여워해주자 똘똘이는 어느덧 연구원의 가족으로 자리잡았다. 연구원에서는 한켠에 집도 마련해주고 예방주사, 구충제 등을 정기적으로 투여하며 건강관리에 정성을 쏟았다. 직원들의 보살핌 덕에 똘똘이는 연구원에 온지 1년만에 두 귀가 쫑긋 서고 눈매가 초롱초롱한 어엿한 총각으로 성장했다. 비록 혈통이 불분명한 믹스견이지만 눈치 빠르고 활발하며 자기 몫을 하는 반려동물로 손색이 없었다. 똘똘이는 이름에 어울리게 100여 직원을 모두 알아볼 만큼 영특하고 야무져 이쁨을 독차지했다. 목줄을 묶지 않았어도 사고를 당하지 않을 정도로 교통질서를 잘 지키고 넓은 연구원이 자기 집인양 수문장 역할을 했다. 외부인은 어김 없이 똘똘이의 감시망에 걸려 혼쭐이 났다. 연구원 내에서는 절대로 용변을 보지 않는 ‘깔끔이’였고 코로나19 검체를 들고 찾아오는 시·군 직원까지 알아보는 ‘재간둥이’로 통했다. 똘똘이의 일과는 직원들 출근과 함께 시작됐다. 우선 출근버스가 오길 기다리고 있다가 자신과 친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다. 간식을 자주 주는 직원들은 승용차만 봐도 알아보고 달려가 꼬리를 치며 반가움을 표시했다.점심 시간에는 직원들과 임실천을 따라 산책을 하는 친구가 돼주고 밤에는 숙직자와 함께 순찰을 돌며 청원경찰 역할을 했다. 코로나19로 밤샘 근무를 하는 직원들에게는 든든한 지킴이가 돼주었다. ●민원 들어오자 입양시키기로 의견 모아 그러나 똘똘이가 연구원에 머물렀던 5년 동안 마냥 행복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연구원 인근 주택가 암캐들을 건들고 다니다 민원이 들어와 중성화 수술을 받는 고초를 겪었다. 아무리 눈길을 주어도 아는 척 하지 않는 일부 직원들의 수모도 묵묵히 견뎌야 했다. 이런 경우엔 서로 ‘개무시’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지혜도 터득했다. 연구원의 터줏대감 노릇을 하던 똘똘이에게 위기가 닥친 것은 지역사회의 잇따른 민원 때문이었다. 연구원 안에서는 목줄을 묶어 기르지 않다보니 밖에서는 말썽꾸러기로 손가락질을 받은 것이 화근이었다. 똘똘이는 주변 인가에 들어가 닭을 잡아죽이기도 하고 동네 개들과 싸움도 해 주민들의 원성을 샀다. 인근 35사단 무기고 보안장치가 작동돼 비상벨을 울리게 한 주범도 근처를 어슬렁거리던 똘똘이로 지목됐다. 군부대는 임실군에 재발 방지 대책을 강하게 요구했다. 똘똘이가 연구원에 데리고 온 유기견 여자친구 ‘흰둥이’가 뒷마당에 8마리의 새끼를 낳는 바람에 이를 뒷바라지 하고 입양시키느라 직원들이 곤혹을 치른적도 있다.공공기관에서 기르는 반려동물이 지역사회에서 민원의 대상이 되자 연구원은 최근 긴급 회의를 열었다. 똘똘이의 거취문제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인 끝에 ‘입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연구원에서 살고 있지만 사실상 ‘유기견’ 지위에 머물던 똘똘이에게 주인을 찾아주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이었다. 똘똘이와 정이 든 직원들은 연구원에서 함께 생활하도록 배려해주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강화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유기견을 풀어놓고 기르는 것은 불법행위가 되고 민폐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전 직원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똘똘이를 입양할 주인을 수소문 한 끝에 지난 11일 목포에 사는 직원의 친척이 선정됐다. 입양 날짜는 지난 13일로 정해졌다. 드넓은 연구원을 제집으로 여기고 긴 세월을 살아왔던 똘똘이게는 그날이 바로 비운의 날인 ‘13일의 금요일’이었다. ●연구원에 살고 싶었던 똘똘이 끝내 목포로 입양 문제는 다음 날 발생했다. 입양 결정 소식을 전해들은 직원들이 똘똘이를 찾아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어디로 가든 건강하게 잘 지내라고 작별 인사를 하자 홀연히 자취를 감춘 것이었다. 직원들은 사람 말을 알아듣는 영리한 똘똘이가 잡혀가는 것을 눈치채고 도망친 것으로 생각했다.그러나 정든 보금자리를 떠날 수 없었던 똘똘이는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는 주말을 틈 타 지난 14일(토요일) 몰래 연구원에 찾아왔다가 붙잡히고 말았다. 똘똘이는 그날 곧바로 새 주인과 함께 목포로 내려가 ‘제2의 견생’을 시작했다. 똘똘이를 유난히 아끼던 한 연구사는 “많은 직원분들이 똘똘이가 연구원에서 함께 지낼 수 있기를 희망했지만 공공기관에서 유기견을 끝까지 돌봐줄 수 있는 기능에 한계가 있어 더 좋은 주인을 찾아주기로 한 것”이라면서 “아쉽고 서운하지만 똘똘이를 위해서는 잘 된 일”이라고 말했다. ●똘똘이의 입장 고려하지 않은 결정에 분개하기도 반면, 다른 직원 A씨는 “공공기관일지라도 책임자를 지정해 똘똘이를 얼마든지 잘 기를 수 있었을 것”이라며 “넓은 공간에서 자유를 만끽하던 똘똘이가 좁은 공간에 갇혀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워 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애견가들은 대부분 똘똘이의 입장을 두둔했다. 애견가 B씨는 “아무리 유기견이라고 할지라도 5년을 같이 지냈으면 가족이나 다름 없는데 말썽피운다고 입양을 시킨 것은 자식을 버린 것이나 다름 없다”면서 “넓은 견사를 마련해주면 얼마든지 행복하게 함께 지낼 수 있었을텐데 책임지지 않으려고 입양을 결정한 것은 전형적인 공무원들의 행태”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애견가 C씨도 “연구원을 자기 집으로 알고 직원들과 가족처럼 지내던 똘똘이가 버려진 것으로 생각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결정을 내린 보건환경연구원은 반려동물에 대한 개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면서 “다른 고장도 아닌 충견의 고장에 있는 공공기관이 너무 냉혹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반려인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다.
  • “내려주세0”…긴급하지 않을 땐 119 대신 110

    “내려주세0”…긴급하지 않을 땐 119 대신 110

    “긴급할 땐 119, 긴급하지 않을 땐 손가락을 내려 110을 눌러 주세요.”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단순 민원 등 급한 상황이 아닌 신고는 ‘119’가 아닌 ‘110’으로 신고하기를 당부하는 내용의 ‘내려주세영’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내려주세영’은 긴급하지 않을 땐 손가락을 전화기의 숫자 버튼 9번에서 하단에 있는 0번으로 내려 정부 민원 안내 콜센터인 ‘110’으로 신고해 달라는 뜻을 담고 있다. 소방본부는 비긴급 신고가 119로 집중돼 긴급 현장 출동에 차질이 생기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려주세영’ 캠페인 영상과 비긴급 신고 사례 등이 담긴 카드뉴스를 제작해 TV·라디오·G버스 광고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또 ‘내려주세영’의 의미를 외치며 손가락으로 ‘0’을 만들어 보이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릴레이 챌린지’를 진행해 관련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 광주, 하남 같은 지하 소각장 추진… 민선 8기 광주·전남 최대 현안

    광주, 하남 같은 지하 소각장 추진… 민선 8기 광주·전남 최대 현안

    광주시가 도심 외곽에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대규모 소각장을 설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설치 지역에는 수천억원대의 대규모 인센티브를 제시하는 등 지역공모를 통해 선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각장을 지하에 설치하고 최첨단 처리공법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기존 상무소각장이 2016년 지역민 반발로 폐쇄되는 등 환경영향을 둘러싼 논란이 거셌다는 점, 입지가 어디로 선정되든 전남 일부 시군과의 마찰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새 소각장 설치는 민선 8기 광주·전남의 최대 현안이 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15일 광주권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소각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관련법이 바뀌어 2030년부터 생활폐기물을 매립할 수 없게 된 데다 다른 지역으로 보내 처리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추진 배경으로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처리공법의 발달로 소각장 운영과정에서 발생이 우려되는 각종 위해물질 등을 충분히 처리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소각장 설치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광주시는 8년 뒤 2030년 소각장 가동을 목표로 한다. 입지는 지역공모를 거쳐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군 공항 이전 모델’을 참고한 것으로, 소각장이 설치되는 지역에는 수천억원대의 인센티브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최첨단 공법을 적용, 지하에 소각장을 설치해 민원 발생 소지를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소각장이 들어서는 지역은 전체를 공원화하고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지역·환경 친화적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굴뚝의 경우 100m 이상으로 높여 환경영향 물질 발생 및 확산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계획이다. 소각장 규모는 광주지역 생활폐기물 발생량에 맞춰 4000억원대의 사업비를 투입, 하루 600t 수준을 처리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사고로 가동이 어려워지는 사태에 대비해 두 개의 소각장을 설치해 하루 300t씩 담당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광주시는 조만간 용역을 발주해 소각장의 적정한 규모와 사업비, 폐기물 처리공법, 주민 인센티브 등을 연구한 뒤 올해 말부터 주민공론화를 거쳐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 광진구, 풍수해 대비 박차…재난대책본부 개소

    광진구, 풍수해 대비 박차…재난대책본부 개소

    서울 광진구가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지난 13일 구청 안전관리동 1층에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개소했다고 15일 밝혔다.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10월 15일까지 24시간 운영된다.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상황관리총괄반, 교통대책반, 사회질서유지반 등 13개 실무반 총 63명의 실무반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엄의식 광진구청장 권한대행, 국·소장, 지역자율방재단장 등이 참석했다. 현판 제막식을 시작으로, 2022년 풍수해 대책 보고, 홍보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 구는 집중호우 시 유입되는 빗물을 퍼내는 빗물펌프장 5곳과 3천톤 이상 빗물 저장이 가능한 아차산·구의문 빗물 저류조를 운영 중이다. 신속한 대응을 위해 빗물 펌프장 간 펌프와 수문 가동, 개폐 상황을 화상으로 확인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풍수해 재난 발생에 따른 민원 접수 통합관리를 위해 ‘광진구 풍수해 콜센터’도 함께 운영한다. 풍수해 콜센터는 풍수해 피해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처리하여 민원행정서비스에 대한 주민 만족도 향상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 광주 도심 외곽에 대규모 소각장 설치 추진

    광주 도심 외곽에 대규모 소각장 설치 추진

    오는 2030년부턴 생활폐기물 매립 못해 소각처리 불가피 모든 시설 지하에 설치, 4천억원들여 하루 600t처리 규모 입지는 지역 공모 통해 선정…수천억원대 인센티브 제공 8년 후 가동 목표…민선8기 광주·전남 최대 현안 떠오를 듯 광주시가 도심 외곽에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대규모 소각장 설치를 추진 중이다. 입지와 관련해서는 수천억원대의 대규모 인센티브를 제시하는 등 지역공모를 통해 선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각장을 지하에 설치하고 최첨단 처리공법을 적용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기존 상무소각장이 지난 2016년 지역민 반발로 폐쇄되는 등 환경영향을 둘러싼 논란이 거셌다는 점, 그리고 입지가 어디로 선정되든 전남 일부 시·군과 마찰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새 소각장 설치는 민선8기 광주·전남의 최대 현안이 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15일, 광주권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광주에 소각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관련법이 바뀌어 오는 2030년부터는 생활폐기물을 매립하는 방식으로 처리할 수 없게 된데다, 광주권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을 타지역으로 보내 처리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소각장 설치 추진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활폐기물 처리공법의 발달로 소각장 운영과정에서 발생이 우려되는 각종 위해물질 등을 충분히 처리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소각장 설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광주시는 8년 후인 오는 2030년 소각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입지에 대해선 특정지역을 지정하지 않고 지역공모를 통해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군 공항 이전 모델’을 참고한 것으로, 소각장이 설치되는 지역에는 수천억원대의 대규모 인센티브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소각장은 최첨단 공법을 적용, 지하에 설치함으로써 민원 발생소지를 원천차단하기로 했다. 소각장이 들어서는 지역은 전체를 공원화하고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지역·환경친화적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굴뚝은 100m 이상으로 높여 환경영향 물질 확산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도록 하고, 전망대를 겸하도록 해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할 방침이다. 소각장의 규모는 광주지역 생활폐기물 발생량에 맞춰 4000억원대의 사업비를 투입, 하루 600t 수준의 처리능력을 갖추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사고로 가동이 어려워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서로 다른 두 개의 소각장을 설치해 각각 하루 300t씩을 처리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광주시는 조만간 용역을 발주, 소각장의 적정한 규모와 사업비, 폐기물 처리공법, 주민 인센티브 등에 대한 연구에 들어간 뒤 올해 말부터는 주민공론화를 거쳐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광주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선 소각장외에는 대책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지난해부터 하남과 평택, 천안 등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소각장을 방문해 발생민원과 문제점, 운영 노하우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국 대도시권에서 소각장이 없는 곳은 광주가 유일하다”며 “광주권역 소각장 설치는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공론화과정을 통해 지역민과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해 최선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 상무소각장은 2001년 12월부터 가동을 시작, 광주권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소각해왔다. 하지만 유해물질 발생 등의 민원과 지역민 반발로 내구연한인 15년만 가동하고 2016년 폐쇄됐다. 지금은 대규모 도서관 등이 들어선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 중이다.
  • ‘급할 땐 119, 비긴급 신고는 110으로‘…경기소방, ‘내려주세영’ 캠페인

    ‘급할 땐 119, 비긴급 신고는 110으로‘…경기소방, ‘내려주세영’ 캠페인

    “긴급할 땐 119, 긴급하지 않을 땐 손가락을 내려 110을 눌러주세요.”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단순 민원 등 급한 상황이 아닌 신고는 ‘119’가 아닌 ‘110’으로 신고하기를 당부하는 내용의 ‘내려주세영’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내려주세영’은 전화기 숫자버튼 9번에서 하단에 있는 0번으로 손가락을 내려 신고해 달라는 의미와 긴급하지 않은 신고 전화는 전화기를 내려달라는 복합적인 의미가 포함된 경기도소방의 독창적 개발 캠페인이다. 소방본부는 비긴급 신고가 119로 집중돼 긴급 현장 출동에 차질이 생기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려주세영’ 캠페인 영상과 비긴급 신고 사례 등이 담긴 카드뉴스를 제작,TV·라디오·G버스 광고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또 ‘내려주세영’의 의미를 외치며 손가락으로 ‘0’을 만들어 보이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SNS에 올리는 ‘릴레이 챌린지’를 진행해 관련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특히 ‘내려주세영’ 릴레이 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해 소방공무원뿐만 아니라 도민 참여를 통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개그맨 정찬민과 조수연, 가수 박지헌(그룹 V.O.S), 배우 조연우 등이 릴레이 캠페인 홍보 영상에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최병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비긴급 신고 처리로 정작 긴급 신고에 신속 대처를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올바른 신고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문재인정부 대통령기록물 1116만건 대통령기록관 이관 마쳐

    문재인정부 대통령기록물 1116만건 대통령기록관 이관 마쳐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 기록물 1116만건이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됐다. 대통령기록관은 지난 9일까지 대통령 기록물 생산기관 30곳으로부터 제19대 대통령 기록물을 모두 이관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대통령기록물 가운데 80%는 전자 문서 74만건, 행정정보 데이터 세트 322만건, 웹 기록물 492만건 등 전자기록물이다. 나머지는 종이문서 15만건, 간행물 2000건, 대통령 선물·행정 박물 2000건 등 비전자기록물이었다. 대통령기록물 총량은 박근혜 정부가 1122만건이었던 것에 견줘 다소 줄었다. 다만 박근혜 정부는 구내식당 사용내역 88만건, 민원 ARS 67만건 등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없는 자료가 적잖이 포함돼 있어서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평가다. 시청각 기록물은 213만건으로 박근혜 정부(158만건)와 비교해 대폭 증가했다. 대통령기록물 가운데 최장 30년간 공개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지정기록물은 39만 3000건으로 역대 최다였다. 노무현 정부는 26만건, 이명박 정부는 34만건, 박근혜 정부는 20만 5000건이었다. 조영삼 전 서울기록원장은 “대통령지정기록물 제도는 알권리를 제한하는 제도가 아니다. 일정 기간 봉인해서 보호해 줄 테니 기록을 만드는 데 주저하지 말고 만든 기록을 없애지도 말라는 기록 권장 제도”라고 설명했다. 대통령기록관은 유형별로 공개 여부를 고려해 오는 12월부터 기록물 목록을 누리집(www.pa.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 “대리석 무늬인 줄”…입주 2년도 안 된 아파트, 대각선 균열

    “대리석 무늬인 줄”…입주 2년도 안 된 아파트, 대각선 균열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앱에 올라온 아파트 사진 한 장이 논란이 됐다. 작성자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완공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벽면 전체에 다수의 사선 균열(크랙)이 뚜렷한 상태다. 게시물의 작성자 A씨는 “크랙 심한 것 맞느냐. 보수한다고 해도 건설사 측에 구조 검토 한 번 받고 진행해야 하는 것이냐”며 “참고로 만 2년도 안 된 아파트”라고 밝히며 해당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해당 아파트는 2020년 8월 입주한 제주시내의 공공임대아파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시행해 B건설사가 시공했다. 이를 접한 건설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해당 건물에서 보이는 다수의 사선 균열은 건축물의 침하 증상 중 하나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설 균열만으로 침여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와 정확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침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건축물의 수평 및 수직 상태, 주변 지반 침하 및 균열, 내장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침하로 인해 건축물에 이상이 생겼을 시 창문을 열기 어렵게 되는 등 다른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한편 이같은 현상에 JDC는 지난 11일 전문가와 함께 현장 실사를 하는 등 사진에 나온 아파트 상태 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JDC 관계자는 “아파트 완공 후 전체적인 점검과 보수를 해왔다. 이전까지 해당 건물의 균열에 대해 직접적으로 민원이 들어온 부분은 없었다”며 “(균열 원인 등에 대해서는)전문가를 통해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 KB국민은행, 금소연 선정 ‘좋은 은행’ 1위…SH수협銀 꼴찌

    KB국민은행, 금소연 선정 ‘좋은 은행’ 1위…SH수협銀 꼴찌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이 12일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를 포함한 국내은행 18개 중 KB국민은행이 ‘좋은 은행’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가장 순위가 낮은 건 SH수협은행으로 전년도 대비 한 계단 떨어졌다. 금소연은 해당 은행들의 공시자료를 분석해 안정성(40%)와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을 평가한 뒤 종합 순위를 매겼다. KB국민은 소비자성 평가에서 1위를, 수익성에서 4위를 차지했다. 안정성에서 5위를, 건전성에서 8위를 차지하며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가장 좋은 은행으로 선정됐던 카카오뱅크는 안전성(1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건전성(4위), 수익성(6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소비자성에서 17위를 받으며 1위 자리를 KB국민은행에 내주게 됐다. 6위였던 NH농협은행이 3위로 올라서며 KB국민과 카카오뱅크의 뒤를 이었고 부산은행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4위 자리를 지켰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5위에서 8위로 올라섰고, 하나은행도 15위에서 7위로 선방했다. 반면 한국씨티은행이 전년도 3위에서 11위로 크게 떨어졌고, BNK경남은행도 7위에서 17위로 추락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출범해 이번 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좋은 은행 순위는 금융, 경영, 소비자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4대 부문(안정성·소비자성·건전성·수익성) 11개 항목으로 분류해 평가했다. 안정성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을 기준으로 산정했고, 소비자성은 소비자 10만명당 민원 건수, 민원 증감률, 인지·신뢰도 설문 등을 토대로 평가했다. 건전성은 고정이하여신비율과 대손충당금 적립률로 평가했다. 수익성은 자산 증가와 금리 상승에 의한 예대마진 폭 확대 등에 의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 지난해 민원 키워드, 아파트-교통-교육 순

    지난해 민원 키워드, 아파트-교통-교육 순

    지난해 정부 민원창구에 가장 많이 접수된 사안은 아파트, 교통, 교육 순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 한해 동안 국민신문고 민원 1500만여건의 이슈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아파트 관련 사안이 가장 많았다. 주로 재건축, 주택청약과 분양, 설계·시공 관리, 시설물 하자보수 등 주거환경 개선과 부동산 가치와 관련된 내용들이었다. 두 번째는 교통 분야로, 교통안전과 광역철도·지하철 등 교통인프라를 확충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이어 자녀의 통학안전이나 주거지 인근 학교설립 요구 및 배정 요구, 교육환경 개선 등 교육분야 민원이 세 번째를 차지했다. 광역버스 노선 신설과 버스 배차 간격 단축 조정, 무정차 신고 등 버스 이용과 관련한 불편사항을 개선해 달라는 민원도 다수 접수됐다. 민원 접수 연령대를 보면 30대가 37.8%로 가장 많았고 40대 30.3%, 50대 16.0% 순이었다. 세대별로는 10~20대의 경우 교육·군대·학자금·교통, 30~50대는 아파트·신도시·교육·교통, 60~70대는 의료·조세·교통·아파트 등이 주요 키워드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43.6%, 서울 15.9%, 인천 7.9%로 민원 10건 가운데 7건 정도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이어 부산(3.8%), 대구 (3.7%)의 순이었다. 권익위는 “수도권 민원이 많은 것은 인구가 많고 아파트 공급과 신도기 개발이 집중됐기 때문”이라면서 “지역별 특성에 따라 상위 민원 키워드가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대표 민원 키워드를 보면, 서울의 경우 교통-쓰레기-아파트, 경기는 교통-폐기물-아파트, 인천은 교통-버스-환경 등의 순이었다. 동물학대와 개농장 관련 민원은 부산, 울산, 강원, 충북 등 9개 시·도에서 다수 접수됐고, 코로나19와 마스크, 국민지원금 관련 민원도 6개 시·도에서 대표 민원 키워드로 꼽혔다. 지난해 민원은 전년 대비 20.7% 증가했고, 월별로는 9월에 가장 많았다.
  • “다산로 개발 규제 풀기 시급… 중구 출신 나서야”[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다산로 개발 규제 풀기 시급… 중구 출신 나서야”[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다산로는 중구 인구의 70%가 사는 강남의 테헤란로와 같은 중심거리입니다. 그러나 각종 규제로 인해 변변한 고층 건물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서울시와 정부를 설득해 규제를 완화하고 다산로를 테헤란로처럼 개발하겠습니다.” 김길성 국민의힘 후보는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산로를 개발해 구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중구의 도심 공동화 현상도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숭인동사거리에서 시작해 신당동, 약수동까지 3.2㎞에 이르는 다산로는 남산과 문화재 등에 따른 각종 규제로 인해 개발이 더딘 지역이다. 김 후보는 “제가 용인도시공사 사장으로 재임할 때 처인구의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시켰다”면서 “직접 토지주들을 찾아가 설득하고 중재한 결과로 이런 경험이 중구 구민들의 개발욕구와 맞아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런 계획을 전달했다”면서 “국회의원 보좌관 생활을 하면서 중재자로서 각종 민원을 받아 민·관, 민·민 등 다양한 갈등을 해결한 경험이 있어 당선된다면 정부·서울시·중구로 이어지는 삼각라인을 구축해 중구 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다산로 개발을 통해 주택을 더 확보하고 배후지역 상권 활성화로 도심 공동화 현상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다산로를 포함해 장충동과 필동, 회현동, 명동 등 남산고도 제한으로 묶여 있는 중구 내 지역이 약 115만㎡가 넘는다”면서 “중앙부처, 서울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들 지역의 재개발 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청년,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역세권 주변 행복주택을 건립해 직주근접의 도시 재생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초·중·고를 모두 중구에서 다닌 중구 토박이다. 그는 “그동안 중구는 정부 기관과 대기업 등이 몰려 있는 서울의 심장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낙하산 인사들이 많아 민선 지방자치제 이후 중구 출신이 구청장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최근 만나는 구민분들은 처음으로 오는 중구 출신 구청장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 주고 계신다. 중구에서 자란 제가 구청장이 된다면 구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대화하는 단체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살신성인 의상자, 신청기간 지나도 의료급여 지원해야

    살신성인 의상자, 신청기간 지나도 의료급여 지원해야

    살신성인한 의상자에게 신청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의료급여 지원을 거부한 것은 부당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의상자로 인정 받았으나 의료급여가 지원된다는 안내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면 신청기간 3년을 초과했더라도 의료급여를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다. 11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의상자 인정 결정 당시 관할 구청이 의료급여 지원 제도를 안내한 사실이 입증되지 않았다면 단순히 신청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의료급여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고 결정했다. 의상자란 직무 이외의 행위로 다른 사람의 신체나 생명, 재산의 위해를 구하려다 다친 사람을 말한다. 권익위에 따르면 A씨는 1998년 여름 폭우로 강원 양양군 쌍천교 아래에 고립된 행락객들을 대피시키다 넘어져 왼쪽 팔꿈치가 골절돼 그해 11월 의상자로 선정됐다. A씨는 2005년 뒤늦게 의상자가 의료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관할 구청 등에 의료급여 수급을 신청했지만 의상자 인정 결정일로부터 3년인 신청기간을 넘겼다는 이유로 지원을 받지 못했다. 권익위 조사 결과 A씨는 의상자 결정 당시 의료급여제도를 안내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고 관계 기관도 안내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다. 이에 권익위는 ‘의료급여를 의상자인 A씨에게 지원하는 것이 공공 이익을 크게 훼손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가 의료급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 의견을 보냈다. 임규홍 권익위 고충민원심의관은 “의사상자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려 사회적 귀감으로 삼고자 하는 지원제도의 취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고충민원을 계기로 전국 의사상자 현황과 실태조사를 통해 제도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중앙선에 주차하고 짜장면집 갔습니다”

    “중앙선에 주차하고 짜장면집 갔습니다”

    중앙선 인근에 불법 주차 후 식사를 하러 간 가족이 음식값보다 비싼 과태료를 내게 됐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앙선 침범 후 도로에 주차하고 밥 먹으러 간 사람 결과’라는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최근 운전 중 황당한 상황을 맞닥뜨렸다. 한 차량 운전자가 중앙선을 침범해 주차한 뒤 근처 중국집에 들어간 것이다. A씨가 첨부한 사진에서는 중앙선 바로 근처에 주차된 검은색 승용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A씨는 “경적을 엄청나게 울렸는데도 안 나와서 화나서 신고했다. 처음에 내가 잠이 덜 깨서 내가 역주행한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씨는 해당 차량을 촬영해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신고해서 과태료가 나왔다”며 구청의 민원 답변을 첨부했다. 현행 도로교통법 제13조 3항에 따르면 영상 기록매체 등에 의해 중앙선 침범이 명확하게 입증될 경우 9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불법 주·정차의 경우에는 4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 [열린세상] 고소장 접수 악전고투기/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고소장 접수 악전고투기/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문재인 정부는 검찰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형사사법체계의 큰 변화를 두 번 단행했다. 검찰의 표적 수사(1차 수사)가 미치는 부작용이 크다는 이유로 2019년 ‘검경 수사권 조정’과 2022년 ‘검수완박’을 밀어붙였다. 두 개의 산을 넘고 보니 애초 문제로 지적되던 검찰의 1차 수사권은 남아 있고, 오히려 검찰의 좋은 기능인 일반 형사사건 수사통제(지휘)와 보완수사가 박살났다. 법률가들과 법학자들이 입을 모아 ‘중대입법재해’라고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범죄 피해는 예상할 수 없기에 피해를 당하면 대부분 뭘 해야 할지 막막해한다. 아동이나 고령의 피해자, 장애가 있거나 가난하거나 배움의 기회가 없던 취약한 피해자는 범죄 피해 자체를 알지 못하거나 알아채도 신고조차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는 그나마 스스로 또는 변호사를 통해 고소장을 적어 제출할 여력이 있는 보통 피해자의 상황이 얼마나 퇴보했는지 보겠다. 우리나라는 ‘고소 사건’만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항고할 수 있다. 수사권 조정 전에는 모든 경찰 사건이 검찰로 송치돼 수사통제가 됐지만, 2021년부터 경찰의 수사 종결(불송치 결정)에 대해 별도로 ‘이의신청’을 해야만 그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다. 설상가상 일주일 전 국회는 검수완박 법안을 졸속으로 처리하면서 ‘고발인’의 이의신청권을 전면 박탈했다. 앞으로 고소 여부는 경찰에 이의신청할 수 있는 자격처럼 될 수 있기에 고소장 접수는 더 중요해질 것이다. 수사권 조정 전에 범죄 피해자는 가까운 경찰이나 검찰 어디에라도 고소장을 낼 수 있었다. 내용이 불분명하거나 처벌 의사가 없는 고소장, 진의가 아니거나 이중 제출된 고소장은 반려(접수 거부)되기도 했지만, 그런 경우가 아닌 한 고소장을 제출하는 문턱은 낮았다. 수사권 조정으로 이른바 ‘6대 범죄’를 제외하고는 검찰청에 고소장을 낼 수 없게 됐다. 거의 모든 사건의 고소장을 경찰서로 내야 했는데, 경찰이 사건 종결권까지 갖게 되면서 업무량이 폭증했다. 사건 처리가 전례 없이 늦어지며 경찰의 희한한 ‘고소장 반려’ 사태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증거가 부족하니 반려, 죄명이 여러 개니 반려, 공범이 있으니 반려. 변호사의 고소장 제출 후 피해자에게 고소를 취하하라고 따로 연락하는 경찰, 당한 죄명별로 고소장을 쪼개 작성해 각각 다른 팀으로 제출하라는 경찰도 있었다. 수사 중 고소장을 추가로 내는 것도 근거 없이 거부됐다. 고소장 제출 후 몇 달이 지나서야 고소인 조사를 하면서 “기존 고소장을 반려할 테니 오늘 다시 접수한 것으로 하자”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고소장 접수에 진이 빠져 우편으로 고소장을 보낸 사람도 있었지만, 접수는커녕 “그런 서류 도착한 적 없다”는 모르쇠가 돌아왔다. 결국 고소장 접수라는 큰 벽을 넘지 못한 피해자들은 국가에 억울함을 알리길 포기하기 시작했다. 고소장 접수 악전고투 사례가 줄을 이으며, 작년 5월 법원은 경찰관의 무리한 고소장 반려를 직무의무 위반으로 보고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을 확정했고, 6월 국민권익위원회도 경찰의 고소·고발 반려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그러나 퇴보한 현실은 제자리다. 졸속으로 법을 바꾸고 무작정 시행하면서 정작 격무에 고생하는 경찰이 온갖 민원과 원망에 시달리는 상황이 됐지만, 국회와 정부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 새 정부 임기가 시작됐다. 평범한 사람들의 억울함이 저절로 쌓이는 나라는 결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더 늦기 전에 검찰제도가 탄생한 본연의 역할인 ‘수사통제’와 ‘보완수사’를 복원하는 데 새 정부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 40년 넘은 구로 청사 보강공사 끝

    40년 넘은 구로 청사 보강공사 끝

    서울 구로구가 40년 넘은 구청사 본관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3월 공사를 시작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구청 본관은 1981년 준공한 건축물로 2017년 시행한 정밀안전진단 및 내진성능평가에서 보강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었다. 낡고 오래된 청사 외벽은 안전상 문제뿐만 아니라 단열 효과가 낮아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도 좋지 않았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먼저 구는 내진 보강을 위해 청사 외부에 철골 프레임과 수평의 힘에 버티는 전단벽을 설치하고, 청사 내부는 탄소섬유보강 공법을 활용해 콘크리트 보강 공사를 했다. 건물 외부에는 단열재를 덧씌우고, 단열 창호에 복층 유리를 설치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더불어 본관 외부 디자인도 2015년 건립한 별관 외부 디자인과 맞춰 통일성을 더했다. 본관 건물과 별관 사이 남는 공간을 활용해 회의실과 민원 상담실을 마련했다.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청사 앞 주차장도 새로 정비했다.
  • 문재인 전 대통령 ‘농사 짓고, 막걸리 잔도 나누며 살겠다’... 양산서 잊혀진 삶 시작

    문재인 전 대통령 ‘농사 짓고, 막걸리 잔도 나누며 살겠다’... 양산서 잊혀진 삶 시작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퇴임 뒤 첫 날을 보내며 잊혀진 삶을 시작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오후 2시 20분쯤 울산역에 도착해 역앞에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 등에게 간단히 인사를 한 뒤 사저가 있는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했다. 오후 2시 50분쯤 평산마을에 도착한 문 전 대통령은 마을회관 앞에 기다리고 있던 마을 주민들과 지지자 등에게 인사를 했다. 마을회관 앞과 주변에는 평산마을 주민과 전국에서 찾아온 지지자 등 수천명이 모여 문 전 대통령 내외를 열렬하게 환영했다. 문 전 대통령은 마을회관 앞에서 지지자 등의 뜨거운 환영 분위기에 감정이 벅찬 듯 다소 상기된 모습으로 5분여에 걸쳐 인사말을 했다.‘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첫 인사를 시작한 문 전 대통령은 “드디어 제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평산마을 주민들께 전입신고를 드립니다”라고 처음으로 대면하는 마을 주민들에게 정식 인사를 했다. 이어 “제 집으로 돌아오니 무사히 다 끝냈구나 그런 안도감이 든다”면서 “돌아오는 기차안에서 제가 살 집위로 해무리가 뜬 사진을 보았다. 저를 축하해 주는 것이고 우리 모두를 환영해 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평산마을에서 보내게 될 제2의 삶과 새로운 출발이 기대가 많이 된다. 저는 이제 완전히 해방 되었다”며 퇴임 소감을 밝혔다. 또  “평산마을 주민들과 함께 농사도 짓고 막걸리 잔도 한잔 나누고 경로당도 방문하고 잘 어울리며 살아보겠다”고 평산마을에서 지낼 ‘잊혀진 삶’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사말을 하는 동안 지지자들은 ‘문재인’을 연호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인사말을 마치고 주민 등과 기념사진을 찍은 뒤 사저까지 400여m 거리를 10분여 동안 걸어서 이동했다.이날 환영행사에는 김일권 양산시장과 현문 통도사 주지스님 등이 참석해 사저까지 문 전 대통령과 동행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도로를 걸어가며 길가에 늘어선 지지자 등과 손바닥을 마주치거나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넸다. 사저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한 뒤 집안으로 들어가 양산 사저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김정숙 여사는 집안 계단위에 잠시 멈춰서서 길가에 늘어선 지지자들을 향해 두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문 전 대통령 내외는 이날 사저에 입주한 뒤 주변 마을 주민 60여명을 사저로 초청해 간단한 다과회를 하며 집안에서 직접 전입신고도 했다. 또 사저와 경호 대기동 사이 정원에 현문 주지스님과 마을 이장들과 함께 계수나무 한그루를 기념 식수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평산마을에 도착하기 전인 이날 오전 11시쯤 각종 민원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정부 대표포털 ‘정부24’를 통해 온라인으로 평산마을로 전입 신고를 하고 평산마을 주민이 됐다. 경찰은 이날 평산마을 회관앞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2400여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전국에서 문 전 대통령 지지자 등이 이날 오전부터 파란색과 흰색 풍선 다발 등을 들고 평산마을 주변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지지자들 중에는 ‘대통령님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좋았습니다’라고 적힌 손 푯말을 든 사람도 있었다. 평산마을회관 건물 전면에는 ‘문대통령님 이웃이 되어 반갑습니다’라고 적힌 환영 현수막이 ‘평산마을 경로회 일동’ 이름으로 걸려 있었다. 이날 하루 연차를 내고 서울에서 양산 평산마을에 왔다는 한 30대 여성 지지자는 “역대 최고 지지율로 임기를 마친 성공한 대통령이 귀향하는 길에 함께 하며 대통령을 잘 모시고 싶어 친구들과 같이 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문 전 대통령 사저 도착 시간을 전후로 많은 사람들이 평산마을에 몰릴 것으로 예상해 이날 하루 외부인 차량은 마을 출입을 통제했다. 사저주변 평산·서리·지산마을 등 3개 마을 주민은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차량 출입을 할 수 있게 했다. 외부인들은 평산마을에서 2㎞쯤 떨어진 통도사 산문 주차장이나 양산시가 임시로 빌린 통도환타지아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걷거나 마을 버스를 타고 평산 마을을 오가도록 했다. ‘정의로운 사람들’ 등 문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단체 회원들도 이날 평산마을 사저 주변에 집회신고를 하고 마을 주변에 모였다. 문 전 대통령이 마을에 도착한 오후 2시 50분쯤 반대단체 회원 40여명이 버스를 타고 마을로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 제재를 받기도 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부산과 양산 등에서 문 전 대통령 귀향을 반대하는 단체 회원들이 문 전 대통령 귀향시간을 전후로 평산마을을 찾을 것으로 보고 지지자들과 충돌이 생기지 않도록 통도사 산문 주차장에 모이게 하는 등 지지자들과 분리를 유도했다.
  • 불교 시민단체, 동국대 총장 검찰 고발… ‘헌금 무단 기부’ 혐의

    불교 시민단체, 동국대 총장 검찰 고발… ‘헌금 무단 기부’ 혐의

    불교계 시민단체인 교단자정센터가 동국대 전·현직 총장을 학내 사찰의 불전함으로 들어온 헌금을 조계종단에 무단 기부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교단자정센터는 10일 윤성이 동국대 윤성이 총장과 전임 총장인 보광(속명 한태식)스님을 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교단자정센터는 두 총장이 동국대 서울캠퍼스 내에 있는 사찰인 정각원에 들어온 헌금을 조계종단에 불사기금으로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동국대 소유인 정각원은 교직원의 종교활동과 강의공간으로 활용되는 교육 시설이다. 정각원에 근무하는 스님과 직원 인건비 등에는 학교예산이 투입된다. 정각원에 들어오는 헌금은 학교 수입으로 잡혀 교내에서 사용돼야 하지만 불전함의 헌금을 학교 계좌가 아닌 정각원장 개인 명의 통장에 보관하다 조계종단에 불사기금으로 전달했다는 것이 교단자정센터가 주장하는 내용이다. 교단자정센터는 “보광 전 총장은 자승 총무원장에게 ‘동국대 구성원들이 몰라야 한다’며 사진촬영을 거부했고, 언론 비보도를 요청했다”면서 “(당시) 불교신문 기부내역 명단을 보면 동국대(정각원) 명의가 아닌 동국대 총장 보광(한태식) 개인 명의로 표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광 전 총장이 2017년 8월 조계종 총무원 4층 총무원장 집무실에서 당시 원장이었던 자승 스님에게 자기앞수표로 2000만 원을 전달한 것에 관한 내용이다. 교단자정센터는 보광 전 총장이 2018년 6월 같은 장소에서 당시 총무원장인 설정 스님에게 2000만원을 건넸다고 했다. 또한 윤성이 현 총장은 2019년 6월 26일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만나 백만원력결집불사 기금으로 2000원을 냈다고 주장하며 “윤성이 총장과 보광 전 총장의 행위는 사립학교법을 명백히 위반한 불법행위다. 동국대는 학생들의 등록금과 소중한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학교법인으로, 학교법인 회계는 투명해야 하며 외부 유출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두 총장의 교비횡령 의혹 건 등은 교육부에도 민원이 접수돼 사실 관계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범죄피해자 조사시 충분한 정보 제공해야

    범죄피해자 조사시 충분한 정보 제공해야

    고소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담당 경찰관은 범죄 피해자에게 형사절차상 권리과 경제·심리·법률적 지원제도 등을 반드시 알려줘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경찰옴부즈만은 10일 고소사건을 조사하던 경찰관이 고소인인 범죄 피해자에게 ‘피해자 권리 및 지원제도 안내서’를 제공하지 않은 것은 부적절한 행위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피해 구제를 위해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적기에 제공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권익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자신의 주택 아래층 거주자를 주거침입죄로 고소한 뒤 한달 후 담당경찰관의 조사를 받으며 진술조서를 작성했다. 이후 A씨는 조사 당시 재판절차상 참여 진술권 등 피해자가 행사할 수 있는 권리와 지원제도를 설명받지 못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이에 A씨는 조사 당시 담당 경찰관의 행위가 부당하다며 지난 1월 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 조사 결과 피해자가 진술조서를 작성하기 전에 피해자 권리와 지원제도 등에 대한 안내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담당경찰관이 작성한 피해자 진술조서에는 안내서 출력 등 관련 기록들이 누락돼 있었다. 범죄피해자 보호법 등에 따르면 경찰관이 범죄 피해자를 조사할 때는 재판절차 참여 진술권 등 형사절차상 권리 보호와 지원제도 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경찰청은 2018년 범죄피해자 정보제공 강화계획을 전국 시도경찰청에 통보했다. 최정묵 권익위 경찰옴부즈만은 “수사 과정에서 고통을 겪는 범죄피해자에게 필요한 지원 정보를 적기에 제공하는 것은 피해 구제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일선 수사 경찰관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