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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구제명’ 정윤정 이어 유난희도 처분?…CJ온스타일 “의견진술 후 결정”

    ‘영구제명’ 정윤정 이어 유난희도 처분?…CJ온스타일 “의견진술 후 결정”

    홈쇼핑 화장품 판매 방송 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유난희 쇼호스트에 대해 CJ온스타일이 의견진술을 앞두고 있다. 4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 측은 “해당 방송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 회의 결과 의견진술이 결정됐다. 의견진술 이후 유씨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씨는 CJ온스타일이 고용한 쇼호스트가 아닌, 협력사와 계약을 맺은 게스트 자격으로 방송에 출연해 온 것으로 CJ온스타일은 협력사와의 협의를 통해 유씨에 대한 출연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씨는 지난 2월 4일 CJ온스타일 화장품 판매 방송 도중 “모 여자 개그맨이 생각났다”며 “피부가 안 좋아서 꽤 고민이 많으셨던, 이 제품을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발언했다. 유씨가 연예인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피부질환으로 고통받다 극단적 선택을 한 개그우먼을 연상케 했다. 치료 관련 임상적 근거가 없음에도 제품 홍보를 위해 고인을 언급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내용의 민원이 제기됐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지난달 14일 회의를 열어 민원이 제기된 홈쇼핑 방송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 결과 의견진술을 결정했고, 이달 18일 CJ온스타일은 의견진술에 나선다. 의견진술은 방심위가 제재를 내리기 전 소명 기회를 주는 것으로, 홈쇼핑사는 다음 회의에 출석해 위원들의 관련 질문에 답해야 한다. 위원들은 소명을 들은 후 제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부 쇼호스트 도덕적 해이 심각 수준” 앞서 지난 3일 현대홈쇼핑은 생방송 중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된 쇼호스트 정윤정씨에 대해 내부 심의를 거쳐 자사 홈쇼핑 방송 무기한 출연 금지 결정을 내렸다. 지난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방심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2월까지 최근 3년간 홈쇼핑 쇼호스트와 관련해 방심위에 접수된 민원 건수는 총 757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402건, 2021년 167건, 2022년 158건, 2023년 1~2월 30건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최근 일부 쇼호스트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들은 고객에게 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은커녕 일명 ‘완판’에만 열을 올리며 시청자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방송의 신뢰성을 무기 삼아 막대한 수입을 쌓아 올리는 쇼호스트들의 일탈에 제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일회용품 싹~ 깨끗한 친환경 은평 가꿔요”[현장 행정]

    “일회용품 싹~ 깨끗한 친환경 은평 가꿔요”[현장 행정]

    “일회용품을 줄이면 저희 세대뿐 아니라 어린 세대들이 함께 깨끗한 환경을 누릴 수 있어요.”(김미경 은평구청장) 지난달 27일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일일 은평구 환경지킴이’를 자처했다. 이날 주민 100여명과 함께 ‘2023 은평구 민관 합동 환경정비 대청소’에 참여해 지역 청소를 도우며 만나는 주민마다 은평구가 실시하는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이날 김 구청장은 서울 은평구 신사동 응암역 앞 너른마당에 모인 응암1·3동, 역촌동, 신사1동에서 대청소 자원봉사에 나선 주민과 구청 직원 100여명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대청소를 시작했다. 김 구청장은 “코로나19 이후 이렇게 함께 모일 기회가 흔지 않았는데 이렇게 많은 분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다른 지역보다 환경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는 주민들께서 은평의 미래 환경도 지켜 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주변 상가를 돌며 상인들을 직접 만나 일회용품 줄이기 정책의 필요성을 알리고 동참을 부탁했다. 구는 지난달부터 구청사 내에서 종이컵 등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공공기관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을 시행하고 있다. 구청사 외에 동주민센터, 구청 내 산하기관 직원들은 일회용품 사용을 금하고 이곳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도 일회용품 반입 금지 협조를 구하고 있다. 다회용품 무인 반납기도 설치해 다회용품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공공기관 외에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집단급식소나 식품접객업소에서는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고 매장면적이 33㎡를 초과하는 도소매 업소에서는 1회용 봉투와 쇼핑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기후 위기에 대응한 구의 환경 지키기 운동 취지에 공감해 주시는 주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구청장은 본격적인 봄을 앞두고 대대적인 지역 환경 정비도 실시했다. 김 구청장은 불광천 인근 빗물받이에 유입된 낙엽과 담배꽁초 등을 깨끗하게 정리해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거리 청소에도 직접 나섰다. 구에서도 은평로와 연서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살수차, 분진흡입차, 노면청소차 등 대형청소차 16대를 투입해 물청소를 벌였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사계절 대청소의 날 운영 등 주민 자율 청소문화 정착에 힘쓰겠다”고 웃었다.
  • 업무 줬다가 도로 뺏었다가…환경부 변심, 지자체는 분통

    업무 줬다가 도로 뺏었다가…환경부 변심, 지자체는 분통

    환경부가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지도·점검 업무를 임의로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했다가 다시 회수하면서 귀찮은 행정처분 업무만 지자체에 떠넘긴다는 불만을 사고 있다. 3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환경부는 훈령 제928호를 근거로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통해 정상 가동과 적정 관리를 유도하고 있다. 대상은 대기환경보전법, 소음진동관리법, 수질 및 수생태 보전법, 폐기물관리법, 악취방지법 등 9개 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오염물질 배출시설을 2개 이상 설치한 사업장이다. 환경부가 이 훈령을 마음대로 고쳐 지도·점검 업무를 지자체에 줬다가 뺏기를 반복하고 있다는 게 지자체들의 주장이다. 애초 산업단지에 입주한 업체는 환경부, 그 밖의 지역에 입주한 업체는 지자체가 지도·점검을 해 왔다. 하지만 환경부는 2003년 훈령을 바꿔 산단 입주 업체 지도·점검과 행청처분 업무도 모두 지자체에 위임했다. 적발된 업체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환경부는 정책만 수립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이 정책은 2010년 12월 다시 바뀌었다. 산단은 물론 산단 외 지역 업체도 환경부가 임의로 선정해 지도·점검을 할 수 있도록 개정됐다. 현장 실태를 알 수 없어 환경정책 수립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 기구와 인력도 대폭 늘렸다. 그러면서 환경부는 산하 기관인 지방환경청이 적발한 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행정처분은 지자체가 맡도록 했다. 환경부는 단속 권한만 행사하고 뒤치다꺼리는 지자체가 하도록 이원화한 것이다. 이 때문에 지자체는 민원인들의 항의에 시달리고 있다. 지자체가 적발한 것도 아닌데 과태료, 조업정지, 배출 부과금, 개선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대신하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2017년부터는 ‘통합환경관리제도’를 도입해 지역에 있는 대형 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지도·점검 업무에서 다시 지자체를 배제했다. 해당 업종은 발전업, 폐기물처리업, 석유정제품제조업, 펄프종이, 도축, 육류가공, 알코올음료제조업 등 7개 법률 10개 분야 통합 인허가를 받는 업체들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업체들이 배출·방지시설 인허가를 9개 법률에 따라 개별적으로 받으려면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려 이를 통합해 처리하는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지자체들은 “환경부가 알짜 업체 지도·점검 권한은 모두 빼앗아 가 관련 업체와 사고 방제단을 꾸리기조차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대형 업체들이 환경부만 의식하고 지자체와는 업무 협조를 하지 않아 오염물질 배출시설에 접근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자체 관계자는 “환경부가 지자체를 하수인 부리듯 하는데 불이익이 두려워 이의 제기조차 하기 힘들다”며 “지역에 있는 오염물질 배출업체에 대한 지도·단속 업무는 환경부와 지자체가 함께 해야 빈틈이 없고, 적발된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은 당연히 해당 기관이 해야 민원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당근에 ‘몬스테라·감귤 나무’ 올렸다간 큰일납니다

    당근에 ‘몬스테라·감귤 나무’ 올렸다간 큰일납니다

    정부가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에서 몬스테라와 같은 관엽식물이나 제주 감귤과 같은 과수묘목의 종자를 거래하는 행위에 대해 특별점검에 나섰다. 온라인에서 종자를 사고파는 것은 불법이지만 이를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적발 시 최고 1년 이하의 징역과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품질 미표시로 최소 100만원 이상의 과태료를 물 수도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국립종자원은 3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관엽식물과 과수묘목의 불량 종자가 유통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립종자원은 사이버전담반 11개 팀을 구성하고 생산자단체 등 명예감시원 33명을 선정해 4~5월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의 플랫폼에 올라온 게시물을 합동 점검할 계획이다. 관엽식물에는 몬스테라, 필로덴드론 등이 있으며 희귀종일수록 더 고가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잎과 줄기를 잘라 심으면 자라는 삽수의 경우 한 개에 1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하지만 품질 불량으로 금방 죽어 버리는 등 피해 민원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종자원 관계자는 “개인이 품질 관리가 안 된 종자를 유통하거나 제주 감귤 묘목을 관상용, 취미용으로 키우다 저가에 팔다 보면 농가에 피해를 주거나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종자원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불량 종자를 판매한 사람에 대해 거래를 제재하는 방안도 마련하는 한편 온라인 플랫폼에 삽수 등의 금지 품목을 지정하고 종자관리제도 홍보를 병행할 계획이다.
  • “당근마켓·중고나라서 몬스테라·제주 감귤 묘목 거래 안돼요”… 정부 불법 유통 특별점검

    “당근마켓·중고나라서 몬스테라·제주 감귤 묘목 거래 안돼요”… 정부 불법 유통 특별점검

    관엽식물 종자·과수묘목 개인 거래 불법몬스테라·필로덴드론 등 고가 유통삽수 1개에 1000만원에 팔리기도품질관리 안돼 빨리 죽는 민원 급증제주 감귤 묘목 팔다 적발시 처벌1년 이하 징역…과태료 최소 100만원 정부가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에서 몬스테라와 같은 관엽식물이나 제주 감귤과 같은 과수묘목의 종자를 거래하는 행위에 대해 특별점검에 나섰다. 온라인에서 종자를 사고파는 것은 불법이지만 이를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적발 시 최고 1년 이하의 징역과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품질 미표시로 최소 100만원 이상의 과태료를 물 수도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국립종자원은 3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관엽식물과 과수묘목의 불량 종자가 유통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종자원은 사이버전담반 11개 팀을 구성하고 생산자단체 등 명예감시원 33명을 선정해 4~5월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의 플랫폼에 올라온 게시물을 합동 점검할 계획이다. 관엽식물에는 몬스테라, 필로덴드론 등이 있으며 희귀종일수록 더 고가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자원 관계자는 “지난해에만 수백건의 불법 거래가 이뤄졌으며 하루 대여섯 건의 피해 민원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잎과 줄기를 잘라 심으면 자라는 삽수의 경우 한 개에 1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하지만 품질 불량으로 금방 죽어 버리는 등 피해 민원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종자원 관계자는 “묘목은 종자관리사들의 품질 관리를 통해 농업인 등에게 판매되는데 개인이 품질 관리가 안 된 종자를 유통하거나 제주 감귤 묘목을 관상용, 취미용으로 키우다 저가에 팔다 보면 농가에 피해를 주거나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종자원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불량 종자를 판매한 사람에 대해 거래를 제재하는 방안도 마련하는 한편 온라인 플랫폼에 삽수 등의 금지 품목을 지정하고 종자관리제도 홍보를 병행할 계획이다.
  • “평일 오후 11시 퇴근”…신입 공무원 가족, 분노한 이유

    “평일 오후 11시 퇴근”…신입 공무원 가족, 분노한 이유

    강원 강릉시청 신규 공무원의 가족이 자녀의 업무 과다를 호소했다. 최근 강릉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사회복지직 신입 공무원 가족’이란 민원인이 쓴 민원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해당 글에서 “취업에 성공해 가족들 모두 기뻐하기도 잠시, 몇 달째 매일 평일에는 오후 11시에 퇴근하고, 주말에도 빠짐없이 출근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족이 업무 과다로 정신적인 압박을 받고 있으니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고, 병원에 데려가 정신과 상담을 받을 예정”이라고 호소했다. 또 A씨는 “업무가 과다하면 줄이거나 직원을 더 뽑아야 하고, 뽑을 여유가 없다면 업무를 줄여야 한다”며 “왜 직원을 혹사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느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신입사원이 매일 야근하고 주말 출근을 하면 일이 조금 부족해도 기운 나게 북돋아 줘야 하는데 직장 상사로 인한 업무 스트레스도 받고 있다”며 “직원들의 환경에 대한 개선과 과도한 업무로 힘들어하는 부분에 대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글에 강릉시 측은 “사회복지직 직원에 대한 여러 가지 말 못 했던 고민과 고충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며 “아직은 적응이 필요한 신규 공무원이기에 부서에서 직원에게 관심을 갖고 배려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공무원 인기는 옛말…합격해도 ‘이직’ 원해 ‘신의 직장’으로 불리던 공무원 위상이 낮아진 건 통계로 확인할 수 있다. 통계청 ‘사회조사결과’에 따르면 2009년엔 13~34세가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 1위로 국가기관(28.6%)이 꼽혔다. 2위는 ‘업무는 공무원, 처우는 민간’이 장점으로 꼽히는 공기업(17.6%)이었다. 공무원·준공무원이 선호 직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해 대기업(17.1%)과 격차가 컸다. 하지만 가장 최근인 2021년 같은 조사에선 근무하고 싶은 직장 1위로 대기업(21.6%)이 꼽혔다. 2위가 공기업(21.5%)이었고, 국가기관(21%)은 3위로 떨어졌다. 9급부터 5급까지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종류를 가리지 않고 떨어지는 추세다. 올해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22.8대 1을 기록했다. 1992년(19.3 대 1) 이후 가장 낮았다. 경쟁률이 정점을 찍은 2011년(93.3대 1)의 4분의 1 수준이다. 7급 시험 경쟁률도 지난해 42.7대 1로 1979년 이래 역대 최저였다.과거 ‘행정고시’로 불린 5급 시험 경쟁률도 2021년 43.3대 1→2022년 38.4대 1→올해 35.3대 1로 하향세다. 또 공무원에 합격하더라도 이직을 꿈꾸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공무원 의원면직자 현황’에 따르면 의원면직자는 2018년 1만 694명에서 2021년 1만 4312명으로 33.8% 늘었다. 의원면직은 자발적으로 퇴사한 경우다. 한국행정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공직생활실태조사’에 따르면 공무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나는 기회가 된다면 이직할 의향이 있다’ 문항에 ‘그렇다’고 답한 중앙부처 및 광역자치단체 공무원은 45.2%였다. 2021년 실태조사에서 이직 의사가 있다고 답한 공무원이 33.5%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직 의향 비율은 불과 1년 만에 11.7%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이직을 고민하게 된 배경에는 낮은 연봉, 늘어나는 민원인, 경직된 조직 문화 등 다양한 요인이 언급된다. 한국행정연구원은 세미나 발제문에서 “공직의 난이도는 높아지고 사회적 지위는 낮아졌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며 “가장 큰 메리트였던 공무원 연금체계의 개편은 공무원 사기 저하의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고 지적했다.
  • “XX” 생방송 욕설 정윤정, 영구 퇴출…현대홈 무기한 출연 금지

    “XX” 생방송 욕설 정윤정, 영구 퇴출…현대홈 무기한 출연 금지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로 물의를 일으킨 쇼호스트 정윤정씨에 대해 현대홈쇼핑이 영구 퇴출 결정을 내렸다. 특정 쇼호스트가 방송 출연 금지 당한 것은 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현대홈쇼핑은 3일 내부 심의를 거쳐 정씨에 대한 자사 홈쇼핑 방송 무기한 출연 금지 결정을 내렸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방송 사업자로서의 공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의 일환”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회의를 열고 정씨의 홈쇼핑 욕설 방송에 대해 이례적으로 법정 제재를 결정했다. 현재는 방심위 전체회의 의결만 남겨둔 상태다. 다만 전체회의에서 제재가 확정되더라도 정씨 개인이 직접적인 제재 대상은 아니라는 점에서 도덕적 해이 우려가 불거졌다. 판매 실적에 대한 부담에도 현대홈쇼핑이 방송 영구 퇴출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든 것 역시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억대 연봉의 톱 쇼호스트에 대한 방송 영구 퇴출 결정에 업계는 그 여파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정씨가 타사 홈쇼핑 방송에는 계속 출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정씨는 지난 1월 28일 게스트로 출연한 현대홈쇼핑 생방송 중 “XX”이라는 욕설을 내뱉었다. 판매 상품이 매진됐음에도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며 짜증을 냈다. 정씨는 “뒤에 여행 방송은 일찍 못받아요. 여행상품은요,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을 하거든요. 이씨 왜 또 여행이야”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불만을 표했다. 내부적으로 문제를 인지한 제작진의 요구에 정씨는 얼마 후 “정정 뭐 하나 할까요. 난 정정 잘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 방송 부적절 언어. 뭐했죠? 까먹었어”라며 “방송 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사과마저 성의가 없다며 항의를 쏟아냈다.방심위에도 관련 민원이 접수되는 등 논란이 확산했지만 정씨는 시청자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설전을 벌이며 사뭇 당당한 태도로 일관했다. 최근에는 “방송이 편하냐”는 지적에 “나를 굉장히 싫어하나 보다. 그러면 내 인스타그램, 내 방송 절대 보지 마라. 화나면 스트레스 생겨서 님 건강에 안 좋다”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특별한 사과 없이 지나가는 듯했던 정씨는 그러나 현대홈쇼핑이 예정된 정씨의 판매 방송을 다른 방송으로 대체하는 등 이른바 ‘손절’에 나서자 결국 “결코 해서는 안 될 표현을 하고 말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법정 제재 등 방심위의 수위 높은 징계와 여론 악화가 잇따르면서 현대홈쇼핑은 정씨의 영구 퇴출을 결정했고, 정씨는 앞으로 무기한 현대홈쇼핑 방송 출연이 어렵게 됐다. 2002년부터 쇼호스트로 활동해온 정씨는 ‘홈쇼핑 완판녀’로 유명하다. 현재 프리랜서로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MBN ‘카트쇼’에선 “팔았다 하면 1만 개를 팔아서 완판녀에서 ‘만판녀’로 별명이 바뀌었다”고 스스로 소개했다. 당시 “연봉 40억원은 받지 않느냐”는 물음에 정씨는 정확한 액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 제일 많이 받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로 보행도로 정비 관련 지역주민 간담회’ 개최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로 보행도로 정비 관련 지역주민 간담회’ 개최

    ‘현장 속으로, 시민 곁으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시의원 (강동3·국민의힘)이 지난달 30일 문현섭 구의원(강동가, 국민의 힘) 및 지역주민들, 시·구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고덕로 보행도로 정비와 관련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보도가 좁아 통행 불편과 안전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고덕로의 환경개선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으며, 좁은 폭원과 복잡한 시설뿐만 아니라 공원의 벽천과 계류시설이 보도를 따라 위치한 명일근린공원 경계 구간은 오랜 기간 시설가동이 중지되어 가로경관 및 야간 보행 안전성 문제도 함께 지적됐다. 또한 최근 강일고덕지구 입주에 따른 산책 및 보행 인구의 급격한 증가도 조속한 도로정비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지역주민들은 보행도로 확폭 및 자전거도로와의 확실한 분리, 도시농업 화분 등 불편한 가로시설물 정비, 가동이 중지된 벽천분수와 계류시설을 보행공간과 연계된 산책 공간으로 정비, 야간 안전을 개선할 수 있는 가로등 보강 설치를 요청했다. 회의에 참석한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 및 도시교통실 관계 공무원은 해당 도로와 주변 시설 정비가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었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조속한 사업 추진이 어려움을 표하며 지역주민들의 양해를 구했다. 간담회를 주관한 박 의원은 “주민 편의성, 더 나아가 보행 안전 측면을 고려한다면 한시라도 늦출 수 없는 문제”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지역 시의원으로서 관련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해결 의지를 밝혔다. 또한 박 의원은 “간담회 논의만으로는 지역주민들이 겪는 불편의 크기를 가늠하기 어렵다”라며 “간담회에서 명쾌한 해결점을 찾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지역주민, 관계 공무원과 함께하는 현장을 다시 찾아 면밀하게 살펴본 후, 정비 방향에 대해 재논의할 자리를 마련하겠다”라는 향후 계획을 밝혔다.
  • “비싸면 신고하세유”…‘바가지 논란’ 예산시장, 백종원 손길에 확 달라졌다

    “비싸면 신고하세유”…‘바가지 논란’ 예산시장, 백종원 손길에 확 달라졌다

    ‘백종원 효과’로 전국적인 명소로 떠오른 예산시장이 한 달여의 재정비 기간을 거친 후 재개장했다. 지난 2일 충남 예산군에 따르면 예산시장 재개장 첫날이었던 1일에만 1만 5000명이 시장을 방문했다. 공식 개장 시간 전부터 줄을 서는 이들도 있었고, 예산시장으로 몰린 인파에 예산지역 일부 도로가 정체를 보이기도 했다. 일부 매장은 오전부터 재료가 소진되기도 했다. 다음날도 첫날과 비슷한 규모의 방문객을 가정했을 때, 재개장 첫 주말 약 3만명이 예산시장을 찾은 것으로 전망된다고 군은 설명했다. 앞서 예산시장은 지난 1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 추진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로 단숨에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주말 기준으로 하루에 1만 5천명까지 관광객이 몰렸고 백 대표와 공동으로 시장 내 음식점 5곳은 열린 지 한 달 만에 방문객 10만명을 넘기기며 지역 명소로 자리 잡기도 했다. 그러나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일부 네티즌들은 “앉을 자리가 없어서 못 먹고 왔다”, “화장실 관리가 안 된다”, “먹는 곳 먼지가 엄청 나다”고 지적했다. 또 인근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을 운영하는 상인들이 손님들에게 평소 가격보다 비싼 ‘바가지 요금’을 요구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지적이 잇따르자 예산군은 지난 2월27일부터 3월31일까지 한 달여간 휴장하고 재정비를 한 뒤 전날 다시 문을 열었다. 16개 점포를 추가 창업해 메뉴도 대폭 늘렸고, 인파가 몰려 자리를 맡는 경쟁이 치열하다는 민원에 따라 접수 대기를 안내하는 기계도 마련했다. ‘바가지 요금’에 대해서도 칼을 빼들었다. 예산군은 주변 숙박업소 관계자들과 외식업자들은 바가지 요금을 자제하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함께하겠다는 결의대회도 했다. 백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리뉴얼한 예산 상설시장 새로운 이용방법 알려드립니다’란 제목의 영상에서 “혹시라도 주변 관광, 먹거리, 숙박업소에서 공지된 가격보다 비싸게 받으면 예산군청에 신고해달라.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예산시장 주차난 해소를 위해 2025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주차면서 120대 규모(2층 규모·연면적 4천268㎡)의 주차타워를 건립할 계획이다.
  • 숨은 지원금 찾아보세요...200개 정부지원정책 담은 ‘K-희망사다리’

    숨은 지원금 찾아보세요...200개 정부지원정책 담은 ‘K-희망사다리’

    문화체육관광부는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 있는 200여개 국민 생활지원 정책을 한 권에 담은 ‘국민을 든든하게 2023 K-희망사다리’(K-희망사다리)를 31일 발간했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부 지원제도 정보를 지원 대상, 지원 내용, 신청 방법, 문의처의 4개 필수정보만 뽑아 구성했다. 아동·청년·중장년·어르신 등 생애주기별로 소개한다. 복지·일자리·문화·건강·안전 등 분야별로도 찾아볼 수 있다. 올해 신규 지원제도, 신청해야 받는 숨은 지원금 찾기, MZ 세대를 위한 일자리·자산형성·주거지원·사회복지 제도, 6070 이야기예술인(이야기할머니) 등 국민들에게 지금 필요한 최신 지원정보를 수록했다. ‘통합공공임대주택’, ‘뉴홈’ 등 주거지원 정책과 함께, 냉·난방비 지원정보를 담은 ‘에너지 복지’, 취약계층을 위한 ‘정부 직접일자리’ 등 복지 정책도 빠짐 없이 담았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지자체 민원실이나 전국 도서관, 보건소, 우체국, 은행 등 다중 이용기관에 책자를 비치한다. 정책주간지 ‘K-공감’ 홈페이지(gonggam.korea.kr)이나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주요 인터넷서점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 동물권의 본질을 짓다, 자연과 인간을 잇다[건축 오디세이]

    동물권의 본질을 짓다, 자연과 인간을 잇다[건축 오디세이]

    경기 파주시 법원읍 금곡리는 개발 붐이 일고 있는 파주시와는 분위기가 한참 다르다. 민가는 거의 찾기 힘들고 낮은 산과 논밭이 대부분이다. 산 넘고 물 건너 이곳을 찾아가는 이유는 국내 최초로 건축가의 디자인으로 지어진 동물보호소 ‘카라 더봄센터’를 방문하기 위해서다. 사단법인 동물권행동 카라가 운영하는 ‘카라 더봄센터’는 위기에서 구조된 동물들을 치료하고 교육하고 입양 보내는 종합 반려동물 복지 공간이다.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명에 이르렀지만 버려지는 동물도 부지기수요, 여전히 식용으로 즐기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동물권에 대한 인식은 크게 부족한 우리의 현실에서 이 공간이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의미심장하다.카라 더봄센터로 가는 길에 많은 상상을 했다. 동물보호소라니 당연히 철창이 있을 것이고, 병들고 늙은 개와 고양이들이 우리에 갇혀 살아가는 풍경은 매우 비참하고, 그래서 우울할 것이다. 각오를 단단히 하고 주차장에 도착해서 만난 풍경은 완전 딴판이었다. 외부는 주변의 산과 같은 짙은 갈색 벽돌로, 내부는 밝은 크림색으로 마감된 단정한 건물이 자리하고 있었다. 입구 오른쪽에는 동물병원이 있고, 현관을 들어서니 말끔하게 정리된 로비에 아침 햇살이 따스하게 드리운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중정에선 흰둥이 개 한 마리가 햇빛 아래 한가로이 산책을 즐기다가 방문객이 등장하자 유리창에 코를 들이밀고 아는 체를 한다. 2020년 10월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 카라 더봄센터는 모든 동물이 존엄한 생명으로서 본연의 삶을 영위하고, 균형과 조화 속에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어진 동물을 위한 집이다. 이등변 삼각형 형태의 4022㎡(약 1216평) 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건물을 이루는 벽돌 한 장, 잔디 한 뼘 모든 것에 후원자들의 정성스러운 마음이 담겨 있다. 버려지거나 고통받다 구해진 200여 마리 개와 50여 마리 고양이가 입양을 기다리는 동안 카라의 활동가들과 자원봉사자의 따뜻한 보호를 받으며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동물보호소라는 이름처럼 외부 환경으로부터 안전한 셸터를 만드는 단편적인 작업이라고 생각하고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이 시설이 단순히 기능적인 건축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회적 선순환 고리가 작동하는 메커니즘의 건축, 동물권에 대한 이해와 성숙한 사회적 여건이 윤활제 역할을 하는 생태적 유기체로서의 건축이 돼야 했습니다. ” 카라 더봄센터를 설계한 건축가 홍재승 플랫/폼 건축사사무소 소장은 “동물보호소를 기능적 관점으로만 보자면 견사와 묘사가 있는 시설이지만, 기능의 건축을 넘어 사람들이 동물권에 대해 이해하고 인식을 개선하게 만드는 사회적 공간을 구축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카라는 국내 동물권이 새로운 차원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도록 동물 구조와 보호, 입양, 교육과 시민 참여까지 가능한 ‘토털 반려동물 보호 복지센터’를 2016년부터 준비해 왔다. 우연히도 그해 불법 개 농장에서 구조된 ‘조조’를 입양하면서 카라와 인연을 맺게 된 홍 소장은 자연스럽게 이 시설이 들어설 땅을 찾는 것부터 설계까지 도맡아 하게 됐다.홍 소장은 “건물의 주 이용자가 개와 고양이인 만큼 설계는 이들의 습성 및 행동양식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면서 “동물의 습성과 편의를 최대한 세심하게 고려해 모든 동선을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어지는 선진적인 동물보호소인지라 매뉴얼도, 기준도 없었기에 홍 소장은 카라 활동가들과 독일 뮌헨과 베를린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 티어하임(tierheim) 견학도 했다. 티어하임은 우리말로 ‘동물의 집’이란 뜻이다. 독일은 700여개의 동물보호단체 네트워크와 세계 최고의 동물보호법이 마련된 나라로 티어하임의 입양률은 90%에 달한다. 홍 소장은 “건축적 구성과 프로그램을 답사하는 것이 견학의 목적이었지만 운영·유지관리, 시설의 사회적 역할을 실제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면서 “특히 티어하임이 기피 시설이 아니라 도시의 일부로서 주거 지역과 근접해 있으면서 마을의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커뮤니티 시설로 작동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아직은 갈 길이 먼 우리의 실정에선 부지 선정부터 어려웠다. 후원자들의 기부금으로 지어지는 만큼 예산은 제한돼 있고, 민원 소지가 큰 민가와 거리가 떨어져 있어야 하며 1000평 이상 크기인 땅을 찾아야 했다. 인근에 군부대가 있으면 훈련 중 총성 때문에 예민한 동물들이 지내기 어렵다. 계약 직전에 마음이 바뀌어 무산되기도 했다. 거의 1년 만에 지금의 부지를 발견했다. 홍 소장은 “나지막한 긴 땅이 고요하고 빛이 잘 들며 시야가 탁 트여 있으면서도 민가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어 적합했지만, 이등변삼각형의 땅이라 시설을 배치하기는 다소 난해하고 비효율적인 인상이었다”고 말했다.카라 측에선 현대화된 동물보호소로서 기능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이고 상징성도 있는 아름다운 건축물을 원했다. 카라 더봄센터 설립 기획부터 운영까지 총괄하고 있는 전진경 카라 대표는 “동물보호소가 원래 기능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불쌍한 동물을 살처분하기 전에 잠시 보호하는 비참한 시설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그런 우울한 보호소의 개념이 아니라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이 찾아왔을 때 반갑게 맞아 주는 공간, 진정한 동물권이란 어떤 것인지를 건축물을 통해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땅의 모양을 살린 삼각형 선순환 구조의 디자인이 선택됐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끝도 없었다. 건립 소식이 알려지자 인근 마을 주민까지 달려와 ‘혐오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거세게 반대했다. 전 대표는 “주민 설명회를 통해 카라의 사회적 역할과 지역사회에 대한 배려,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건축물의 형태에 관해 설명하면서 이해를 구한 결과 이장님부터 마을 주민 모두가 건설 과정 내내 응원해 주셨다”며 “이제는 이런 장소가 마을에 있는 것을 자랑스러워하신다”고 했다.지금의 건물을 조감도로 보면 모서리가 라운드로 둥글게 처리된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홍 소장은 “각각의 변은 인간, 동물, 자연을 상징하고 궁극적으로 하나의 삶과 건강을 상징한다”면서 “이런 삼각형의 순환 구조는 상징적이면서도 아름답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땅이 지닌 단점을 최대한 장점화한 것”이라고 말했다.센터장의 안내를 받아 견사와 묘사를 둘러봤다. 1층의 견사는 안과 밖이 연결돼 있어 동물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주로 폭력에서 갓 구조되는 등 심리적으로 위축된 중대형 견들이 머물면서 적응기를 갖는다. 복도에는 위생관리를 위해 세면대, 개수대 및 분사형 호스가 설치돼 있다. 2층의 견사는 방마다 1m로 돌출된 발코니가 있다. 크기와 성향이 비슷한 강아지들이 3~4마리씩 공동생활을 한다. 고양이들은 높이 올라가는 성질을 고려해 천정고가 높은 방을 설계해 주었다. 개별 공간 외에 계단시설 등을 갖춘 공동 놀이방을 두어 고양이들이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배려했다. 2층에는 활동가들이 사용하는 업무공간과 주방, 휴게실이 있다. 동물을 배려한 카라 더봄센터의 최고 미덕은 동물의 활동성을 고려한 내부 중앙 정원과 입체화된 산책로다. “동물들에게는 계단이 매우 낯설고 어려운 시설입니다. 산책과 운동이 필요한 동물들을 위해 중앙 정원에는 잔디광장을 두고 옥상까지 이어지는 내측 경사로를 이용해 입체화된 긴 동선을 만들었습니다.”중앙 정원에서부터 삼각 도넛 형태의 건물 안쪽에서 경사로를 따라 옥상까지 올라가 봤다. 사방을 바라보니 구릉지와 주변의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물의 눈으로 보더라도 평화로운 풍경일 것 같다.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성은 동물들을 다루는 태도로 판단할 수 있다”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이 떠올랐다. 이런 시설이 굳이 이렇게 외딴곳에 자리잡지 않아도 될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해 본다. 함혜리 건축 칼럼니스트
  • “택배 못 받아” 거짓말 한 女…신고하자 생수 240㎏ 주문

    “택배 못 받아” 거짓말 한 女…신고하자 생수 240㎏ 주문

    한 여성이 주문한 생수 4박스를 받지 못했다며 환불을 받았다가 택배기사가 CCTV로 물건을 받아간 증거를 찾아내자 생수 20박스를 추가 주문했다가 일부를 반품한 일이 발생했다. 택배기사는 “복수하려고 일부러 그런 것 같다”며 여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고, 해당 여성은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1일 MBC ‘엠빅뉴스’에 따르면 택배 기사 A씨는 지난 2월 8일 새벽 4시 50분쯤 계단으로 4층 집에 생수 4박스를 배달했다. 무게는 무려 40㎏이었다. 며칠 뒤 A씨는 업체로부터 “고객이 상품 미수령으로 3만 6400원을 환불했다. 상품을 찾아와야 상품 값이라도 페널티에서 제외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에 A씨는 주문한 여성 B씨에게 연락해 사실을 확인했고, B씨는 “다음 날 물건이 도착했다는 문자는 받았던 것 같은데, 그 다음 날인가 다다음 날에 귀가해보니 상품이 없었다”고 답했다. A씨는 “보통 물건이 없어지면 택배기사에게 연락해 우선 물건을 찾으려고 하는데, 이 고객은 물건 못 받았다는 연락 하나 없이 그냥 물건을 바로 환불 처리했다”며 의아해했다. 또한 무겁고 부피가 큰 생수는 누군가 가져가는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미심쩍은 마음이 든 A씨는 배송지로 다시 찾아가 건물 CCTV를 확인했다. CCTV에는 B씨의 집 현관 앞에 생수가 배송된 지 약 2시간 반 뒤에 현관문이 열리더니 B씨가 나와 생수 4박스를 집으로 옮기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건물 관리인은 “갖고 들어가는데 왜 없어졌다고 하지? 하나씩 갖고 들어가는데 왜 거짓말을 하냐. 이 아가씨 그런 사람 아닌데”라며 황당해했다. 하지만 B씨는 계속해서 “생수를 못 받았다”고 주장했다. 참다못한 A씨는 상습적일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에 B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그제야 “착각한 것 같다”고 인정한 뒤 환불 받았던 돈을 생수를 받은 지 한 달 만에 돌려줬다. 이후 B씨는 생수 20박스를 주문했다. 무게는 무려 240㎏에 달했다. 평소 B씨는 생수를 3~4박스씩 주문해왔다. 무려 5배 많은 양이었다. A씨는 생수를 4박스씩 들고 4층 계단을 5번이나 오르내리며 배송을 마쳤다. 그러나 A씨가 4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가 배송 완료 문자를 보내자, B씨는 “8박스는 반품처리했으니 도로 가져가라”며 회수를 요청했다. 택배기사 “일부러 고생시키려는 느낌” VS 고객 “합의금 받으려고 협박” A씨는 “고객이 저를 일부러 고생시키려고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정신적 피해와 시간 낭비로 인한 위자료 100만원을 요구하는 민사 소송을 걸겠다고 알렸다. 물건을 받지 못했다고 거짓말한 고객 때문에 열흘간 증거를 찾으며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한 택배기사에게 위자료 100만원을 물어줘야 한다는 과거 판결을 토대로 한 것이었다. 그러자 B씨는 “제가 지금 일을 못 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라며 형편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후 B씨는 업체 측에 “다른 생수 주문과 혼동해 분실 접수 후 환불 처리를 받았다. 이후 택배기사에게 경찰 신고돼 합의금 100만원 협박을 받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민사소송 진행 협박 문자도 받고 있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B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소송 당하기 싫으면 돈 달라는 게, 저는 당연히 그렇게(협박으로) 느꼈다”며 “저는 그것 때문에 잠도 못 자고, 무서워서 한동안 밖에 출입도 잘 못 했다”고 자신이 피해자라고 호소했다. A씨는 “이런 한 분 때문에 저희가 고객을 불신하게 되는 게 심적으로 제일 힘들었다”며 “끝까지 법적인 처벌을 받게끔 하고 싶다”며 B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 거버넌스에 지능형CCTV까지..지자체들 주차난과 전쟁중

    거버넌스에 지능형CCTV까지..지자체들 주차난과 전쟁중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심의 고질적 문제인 주차난 해결을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민·관·경이 함께 주차문제 대책을 발굴하고 상호협의를 통한 정책방향 설정을 위해 거버넌스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주차민원 다발지역인 동남지구, 성안길, 하복대, 율량2지구, 산남지구 등 5개지역이 대상이다. 시는 상가번영회, 시의원, 경찰, 전문가 등으로 거버넌스 구성을 이미 완료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거버넌스는 동네 특색에 맞는 주차문제 해결방안을 도출하게 될 것”이라며 “거버넌스에서 협의된 의견은 관련 기관 및 부서에서 실행가능성, 효과 등을 검토해 시행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시는 주차타워 조성도 추진한다. 시는 우선 율량동 2177번지 일원에 94억원을 투입해 지상 4층 규모의 주차타워를 만들어 주차면수 125면을 확보할 예정이다. 준공은 올 하반기다. 지난해 말 기준 청주지역 총 주차면수는 아파트 주차장, 노상·노외주차장 등을 모두 합해 52만 8884면이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50만 8674대다. 자동차 수보다 주차면이 많지만 원활한 주차를 위해선 최소한 자동차 1대당 2개의 주차면이 필요하다. 승용차의 경우 낮에는 직장에 주차하고 밤에는 집에 주차하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하면 청주지역은 100만면이 넘는 주차장이 필요한 셈이다. 주차장이 부족하다보니 주민신고제를 통해 접수된 불법주정차 사례는 연간 10만건에 달한다.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전주시는 한옥마을, 공구거리, 전북대대학로 등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 주차장 위치정보, 여유주차공간 확인, 주차요금 결제 등을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는 똑똑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원도심 내 11개 주차장에 지능형 CCTV가 설치돼 전주시 시설관리공단이 영상을 통합관리한다. 또한 카카오맵과 티맵 등 네비게이션과 연계해 주차장 내 여유 노면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전주한옥마을과 남부시장 인근 6개 주차장에는 주변 상권과 연계된 모바일 주차권 시스템이 구축된다. 시민들이 모바일 주차권 발행 상가에 마련된 스마트 패드에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주차장에서 주차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시는 오는 7월중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서울숲포휴와 성수역 SKV1 타워, 하왕십리동의 무학중학교와 성은교회 등 4곳과 주차공간 공유사업에 나선다. 이들 4곳은 야간과 주말에 빈 주차 공간을 공유하게 된다. 이번 사업으로 301면의 부설주차장이 확보됐다. 주차공유 사업에 참여하는 건물에는 주차시설 개선 비용 지원 및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등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시흥시는 ‘우리동네 나눔주차장 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차 공간 확보가 어려운 원도심 내 기존 건물의 주차장 개방, 노후공동주택 주차장 조성 지원,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주차장 조성 등이 골자다. 시는 올해 총 10개소 200면의 나눔주차장 조성을 목표로 잡았다. 시흥시 관계자는 “나눔 문화 실천을 통한 지역사회 화합을 도모할 수 있고,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남 양산시는 화물차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난 17일 ‘양산 다방공영화물주차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 주차장은 다방동 일원에 주차면수 199면(화물 164면, 일반 35면), 관리동(2층) 규모로 조성됐다. 구리시는 주차면수 1만대 확충을 목표로 별내선 지하철 환승주차장 건립, 구리체육관 지하주차장 건립, 인창유수지 주차장 증설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 [길섶에서] 불가항력/황성기 논설고문

    [길섶에서] 불가항력/황성기 논설고문

    휴대전화도 세월이 가면 기력이 떨어지나.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주고받거나 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으나 전화를 걸거나 받을 때 목소리가 상대방한테 멀게 혹은 작게 들린다고 한다. 전화를 쓸 일이 그리 많지는 않아 큰 불편은 없다고는 해도 정확을 기할 대화도 때론 있는 법. 그래서 휴대전화 제조사의 애프터서비스센터를 찾았다. 테스트를 해 보더니 마이크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수리기사가 자신의 휴대전화에서 내 전화로 걸어서 대화를 했는데, 내 목소리가 잘 들리는 게 아닌가. 그 기사의 말로는 거주 지역의 전파가 약한 것 같으니 통신사에 중계기를 달아 달라고 하란다. 통신사에 문의했더니 아파트에서 동일한 민원이 있어 중계기를 달려고 했으나 전자파 발생을 이유로 반대했다고 한다. 관리사무소 말로는 중계기 설치 민원과 반대 의견은 팩트였다. 입주자대표회의가 중계기 설치 반대를 철회하지 않는 한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이다. 이런 게 불가항력인가.
  • 공공민원 콜센터도 챗GPT로!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챗GPT’(ChatGPT)가 주목받는 가운데 행정에서도 이 기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하고 직원들 교육에 나서는 등 챗GPT를 행정 및 산업에 접목하기 위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3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경기도는 ‘경기지피티(GPT) 추진 계획(로드맵)’을 발표하고 도정에 접목을 시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는 KT와 공동으로 AI 기반 콜센터 관련 연구를 진행해 노인·장애인 등 누구나 음성이나 단어를 통해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무장애(배리어 프리)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책보고서·프레젠테이션 작성·자료조사 등에도 챗GPT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 역시 민원 해결 서비스 ‘120다산콜센터’에 챗GPT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시는 챗GPT를 행정 집행을 위한 정보 검색에 활용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에도 착수했다. 전북과 세종시 등도 AI 기술 대응을 위한 연구모임을 만들고 세미나도 개최하며 행정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챗GPT가 도입되면 행정 업무를 보다 빠르게 처리할 수 있고 민원 대응·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해당 지자체에선 직원들에게 챗GPT의 기본 사용 방법과 실제 업무 활용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아직은 챗GPT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행정에 접목이 가능한지 등을 논의하는 수준”이라며 “미래 기술 도입을 위해 이제 막 첫발을 뗀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 엉덩이 꾹꾹, ‘오은영 결혼지옥’ 7살 의붓딸 성추행 정식 수사…새아빠 입건

    엉덩이 꾹꾹, ‘오은영 결혼지옥’ 7살 의붓딸 성추행 정식 수사…새아빠 입건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 방송 이후 불거진 의붓딸 성추행 논란과 관련, 경찰이 의붓아버지에 대한 내사를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전북경찰청은 방송에 비친 의붓아버지의 행동이 아동 성추행에 해당한다는 의견을 접수하고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한 뒤, 최근 의붓아버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의붓아버지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하다가 수사로 전환했다”면서도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아동과 관련한 범죄는 비밀누설 금지 의무가 있어 혐의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논란은 지난해 12월 19일 A씨가 의붓딸과 몸으로 놀아주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시작됐다. 그는 방송에서 ‘주사놀이’를 한다며 딸의 엉덩이를 손으로 찌르는 장난을 쳤다. 딸이 “싫다”며 신체접촉을 완강히 거부했으나,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문제 행동을 이어갔다. 방송에서 아이의 친모이자 A씨의 아내로 현직 가정폭력상담사인 B씨는 남편의 행동을 ‘정서적 학대’로 판단하고 경찰에 아동 학대 신고도 넣었지만 소용없었다고 호소했다. A씨는 딸과 몸으로 놀아주는 타입이라며 애정 표현이었다고 해명지만, 오은영 박사는 “친부여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고, 새아빠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송 이후 MBC 시청자 소통센터 게시판에는 해당 방송과 관련한 시청자들의 항의와 폐지 요구 글이 다수 올라왔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수천 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논란이 일자 결혼지옥 제작진은 문제가 된 장면을 다시보기에서 삭제하고 공식 사과했다. 당시 제작진은 “이 가정과 아동의 문제를 방송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하려 한다”며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국민적 관심을 끌자 경찰은 곧바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고, 최근 정식 수사로 전환한 뒤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방송 녹화 당시 현장에선 제작진 수십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놀이 장면 재연이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A씨가 실제 성추행 의도를 가지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 ‘방울토마토 구토’ 이유 나왔다…쓴맛 나면 뱉으세요

    ‘방울토마토 구토’ 이유 나왔다…쓴맛 나면 뱉으세요

    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나 복통 등을 겪었다는 민원이 다수 접수된 것과 관련, 정부가 덜 익은 토마토에 존재하는 토마틴(Tomatine) 성분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충남농업기술원 등 관계기관, 영양독성 전문가와 함께 긴급 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한파에 노출된 특정 신품종 토마토에서 과다 생성된 토마틴 성분이 고온 가열 후에도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토마틴은 토마토 생장기에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물질로 성숙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된다. 그런데 올해 첫 출시된 특정 품종(등록번호 ‘HS2106’) 방울토마토가 올해 초 평년보다 낮은 온도에 노출되며 토마틴이 유독 많이 생성됐고, 충분히 익은 후에도 토마틴 성분이 남아 쓴맛과 구토 등을 유발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충남농업기술원은 해당 품종 수확기인 1월 하순에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약 3도(℃) 낮아 토마토가 저온 생장됨에 따라 토마틴이 많이 생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토마토라도 품종마다 구체 성분 함량이 다를 수 있는데, 새로 출시된 해당 품종이 평년보다 많이 추웠던 날씨와 만나 이런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정부는 해당 품종 외에 다른 토마토에는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토 등의 증상과 인과관계가 있는 특정 토마토 재배농가는 3개 농가이며, 3개 중 1개 농가는 이미 해당 토마토를 폐기해 시중에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나머지 2개 농가를 대상으로 일시적 출하 제한 조치 명령과 자진 회수를 권고했다. 정밀 검사를 통해 일반 토마토와 차이가 없다는 증거가 확보되면 출하를 재개할 예정이다. 식약처가 3월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급식으로 방울토마토를 먹은 일부 어린이가 구토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다는 신고에 대해 원인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해당 토마토의 품종이 모두 HS2106으로 확인됐다.다른 식중독균이나 잔류농약 등 일반적 식중독 원인과는 인과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정부는 방울토마토 섭취시 쓴맛이 느껴지면 섭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토마토 섭취 후 1시간 이내에 구토와 복통 증세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쉽게 회복될 수 있으므로 굳이 구토·설사 억제 약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너무 많이 먹었거나 증상이 심하면 가까운 병원에 바로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챗GPT 붐’ 지자체도 예외없다 …행정 접목 시동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 ‘챗 지피티(ChatGPT)’가 주목받는 가운데 행정에서도 이 기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지자체마다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하고 직원들 교육에 나서는 등 챗GPT의 행정 및 산업 접목을 위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3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경기도는 ‘경기지피티(GPT) 추진 계획(로드맵)’을 발표하고 도정에 접목을 시도할 뜻을 밝혔다. 도는 KT와 공동으로 AI 기반 콜센터 관련 연구를 진행해 노인·장애인 등 누구나 음성이나 단어를 통해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무장애(배리어 프리)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책보고서·프레젠테이션 작성·자료조사 등에도 GPT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 역시 민원 해결 서비스 ‘120다산콜센터’에 챗GPT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는 또 챗GPT를 행정 집행을 위한 정보 검색에 활용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에도 착수했다. 전북과 세종시 등에서도 인공지능 기술 대응을 위한 연구모임을 만들고 세미나를 개최하며 행정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챗GPT가 도입되면 행정 업무를 보다 빠르게 처리할 수 있고, 민원 대응·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해당 지자체에선 직원들에게 챗GPT의 기본 사용 방법과 실제 업무 활용방안 등을 집중 알리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아직은 챗GPT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를 높이고 행정에 접목이 가능한 지 등을 논의하는 수준”이라면서 “미래 기술 도입을 위해 이제 막 첫발을 뗀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 허훈 서울시의원, ‘주거용 오피스텔 수도 요금 부담 완화 조례’ 대표 발의

    허훈 서울시의원, ‘주거용 오피스텔 수도 요금 부담 완화 조례’ 대표 발의

    주거 목적으로 서울 내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수도 요금 부담이 일정 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양천2)은 29일 주거용 오피스텔의 가정용 수도 요금 적용 용량을 상향하는 ‘서울시 수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조례상 오피스텔의 수도 요금은 원칙적으로 가정용보다 비싼 일반용 요금을 적용받고 있다. 사무용·영업용 등의 용도가 아닌 실제 주거 목적으로 사용하는 시민들까지 비싼 일반용 요금을 내는 불합리한 문제를 막기 위해 주민등록상 전입신고가 되어 있는 세대만 ‘세대분할’을 신청하면 가구당 월 15t까지 가정용 요금을 적용해 주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아파텔(아파트+주거용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제로 주목받고 오피스텔의 형태와 면적도 다양해지고 있으며, 3~4개의 방이 있는 아파트와 유사한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도 늘어나면서 과거 1인 가구 위주에서 가구당 세대원 수도 증가하고 있다. 서울물연구원이 분석한 ‘서울시 가구별 물 사용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서울시 1인 가구는 월평균 9.3t, 2인 가구는 월평균 12.7t, 3인 가구는 월평균 15.6t, 4인 가구는 월평균 18.2t의 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3~4인 가구의 가구당 수도 사용량이 월 15t을 초과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 2배 이상 비싼 일반용 요금을 부담하고 있다며 민원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개정조례안에는 가구별 최근 물 사용량을 반영해 주거용으로만 구성된 오피스텔의 가정용 요금 적용 기준을 월 18t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서울시는 20t까지 가정용 요금을 적용해주는 대구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광역지자체가 된다. 허 의원은 “주택형태가 다르다는 이유로 더 비싼 일반용 수도 요금을 내야 하는 억울한 시민이 생기지 않도록 개정조례안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공공요금 줄인상 속에서 합리적으로 실현 가능한 시민 부담 완화책을 계속해서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허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조례안에는 여야 의원 총 38명이 그 취지에 공감하며 찬성으로 힘을 실었다.
  • 광주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하루 처리량 650t으로

    2030년부터 광주 지역 생활폐기물을 독자 처리하기 위해 건립할 대규모 소각시설의 윤곽이 나왔다. 광주시는 2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자원순환형 폐기물 처리체계 구축’을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소각시설의 규모와 입지 선정, 주민 수용성 제고 방안 마련 등을 위한 기본 틀을 제시했다. 한국종합기술 등이 수행한 이번 용역에서는 소각시설의 하루 처리용량을 650t으로 산정했다. 현재 광주권에서는 하루 600t의 생활폐기물이 발생한다. 하지만 소각시설은 고장이나 정비가 불가피해 1년에 300일만 가동하는 것을 전제로 처리용량을 산정했다. 소각시설을 300여t씩 2개로 나눠 건설하는 방안은 입지 등 추후 상황 변화를 봐 가며 판단할 방침이다. 부지는 6만 6000㎡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됐다. 자연녹지가 아닐 경우 면적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는 소각시설 설치에만 올해 표준단가 기준으로 324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외에 주민 수용성 제고를 위해 설치되는 시민 편의시설 건설에 580억원대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 같은 용역 결과를 반영해 다음달 5개 구청을 대상으로 소각시설 입지를 공모할 예정이다. 특히 소각시설은 지하에 최첨단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설치함으로써 민원 발생의 소지를 원천 차단한다는 게 기본 방향이다. 선정된 부지에 따라 지상에 설치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을 방침이다. 시는 소각시설 영향권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폐기물 소각장 반입 수수료의 20% 수준인 연간 15억원 정도를 매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남구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의 경우 영향권 내 주민들에게 연간 10억원 정도가 지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반영해 광주권 생활폐기물 처리 소각시설을 마련하고 2030년부터 가동할 방침”이라며 “광주권에서 발생하는 거의 모든 생활폐기물을 독자적으로 처리할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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