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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훈육은 집에서…경찰서 데리고 오지 마세요”

    “아이 훈육은 집에서…경찰서 데리고 오지 마세요”

    ‘어린 아이를 혼내기 위해 경찰서에 데려 오시면 아이 마음에 상처만 남습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묻고, 듣고, 답해주는 인내의 시간보다 더 나은 훈육은 없습니다.’ 최근 맘카페에는 한 경찰서 앞에 걸린 현수막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글쓴이는 “경찰서 앞에 걸린 현수막 보고 기가 차네요”라며 “자식 훈육은 본인들이 해야지 왜 경찰관이 하나. 그동안 얼마나 많이 찾아왔으면 현수막까지 거는 걸까. 업무방해가 따로 없다”라며 황당해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실제로 꽤 많다고 들었다” “아이들이 경찰을 무서워하게 하면 안 된다고 한다. 실제로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도움을 청할 수 없게 되기 때문” “경찰 분들 바쁜데 무슨 민폐인지”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입을 모았다. “우리 아이 ‘이놈’ 해주세요” 실제로 지난해 9월 한 부모가 5살 남아를 경찰서에 데려가 “경찰 아저씨, 우리 아이 ‘이놈’ 해주세요”라며 아이의 훈육을 부탁한 일이 있었다. 부탁을 거절할 수 없던 경찰관이 아이와 대화를 위해 민원인 좌석에 앉히려 하자 아이는 지구대 밖으로 나가려 했고, 이를 출입구에서 제지하는 과정에서 아이 부모가 되려 ‘과잉대응’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아이의 부모는 경찰관이 말리는 과정에서 “X자로 잡은 채 강제로 눕히는 ‘과잉대응’”했다고 주장하면서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고, 해당 사건은 기사화됐다. 그러나 지구대측은 흥분한 아이가 밖으로 뛰쳐나가려 해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했을 뿐 과잉진압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과 A씨 양측 주장이 다른 상황에서 지역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공연하게 사실인 것처럼 퍼진다면 그에 따른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친절을 베풀려고 했던 것이 과잉진압으로 묘사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를 훈육할 때는 아이의 입장을 반드시 듣고 대화를 통해 아이의 수준에서 이해시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체벌이나 강한 충격 요법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함께 규칙을 정하고 책임감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을 개입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너 그렇게 하면 경찰 아저씨가 잡아간다” 등은 작은 협박일 뿐 훈육은 커녕 반발심만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오은영 “몸을 딱 잡고 훈육해야” 정신과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아이는 3세부터 신경계가 불균형하게 발달하면서 자기감정을 조절하기 힘들다. 우선 아이를 훈육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절대 그 자리를 뜨면 안 된다”며 “아이는 자기를 가둬놓거나 버리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오 박사는 “아이가 떼를 쓰면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남을 위험하게 할 때, 욕 등을 할 때는 아이 몸을 딱 잡고 훈육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며 “하지만 부모들은 감정조절을 하지 못해 자신도 모르게 아이를 아프게 잡을 때가 있다. 아프게 하는 것은 훈육이 아니다”고 주의를 줬다. 이어 “잡는 것은 아이를 보호하고 훈육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먼저 인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이가 물건을 집어던지고, 엄마를 할퀴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두 손을 강하게 잡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아이를 기다려야 한다. 부모는 아이가 조용해 질 때까지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오 박사는 “기다리는 동안 눈 흘기기, 팔짱을 끼고 한 숨 쉬기 등은 절대 하면 안 된다”라며 “자녀를 인간적으로 존중하기 때문에 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너를 사랑하고, 제대로 된 사람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교육을 시키겠다’는 마음은 절대적 존중에서 생기는 것이다. 훈육은 부모의 권리가 아니라 의무다”라고 조언했다.
  • 연인 개인정보 무단 열람 부산 30대 공무원 수사

    연인 개인정보 무단 열람 부산 30대 공무원 수사

    부산의 한 공무원이 연인의 개인 정보를 열람한 것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3일 경찰과 북구에 따르면 30대 구청 공무원 A씨는 올해 초 당시 연인이던 B씨의 개인정보를 정부 프로그램인 사회보장시스템에서 열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대전에 사는 B씨의 소득 등 개인 정보를 확인했다. 당시 A씨는 코로나19 지원금 업무를 위해 일시적으로 권한이 확대돼 특정인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이 있으면 다른 지역 주민의 정보도 열람할 수 있었다. 현재까지 B씨의 개인 정보가 외부에 유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건은 B씨가 북구에 민원을 제기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북구는 23일 오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서울농수산식품공사 방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서울농수산식품공사 방문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숙자, 국민의힘·서초2)는 지난 21일 가락동 농수산도매시장과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시찰하고 서울농수산식품공사에 방문했다. 이날 기획경제위원회 위원들은 태풍과 홍수로 인한 수급불안정과 김장철 도래에 따라 거래가격이 대폭 상승한 배추 등의 거래 현황을 파악하고, 서울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형표)와 도매시장 유통 주체들이 서민경제를 위해 수급안정화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친환경유통센터의 적극적인 역할 증대 노력을 주문했다.  이 밖에도 차질 없는 시설현대화 사업 추진, 원활한 소통을 통한 거래제도 개선, 도매시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악취 등에 대한 저감대책과 적극적인 민원 대응을 요청하고, 유치원까지 확대된 친환경유통센터 식재료 공급과 올해 신설된 청년 밀키트 창업 지원 사업의 현황을 확인했다.  이숙자 위원장은 “공사는 우리나라 농수산물 가격결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기관”이라며 “고물가 시대에 서민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120다산콜재단·빅케어 ‘스마트건강관리’ 업무협약…감정노동 종사자 건강 챙겨요

    120다산콜재단·빅케어 ‘스마트건강관리’ 업무협약…감정노동 종사자 건강 챙겨요

    서울특별시 120다산콜재단과 헬스케어 전문기업 ㈜빅케어가 감정노동 종사자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근로환경을 개선하고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120다산콜재단은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빅케어가 제공하는 ‘스마트 건강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400여명 임직원의 심신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120다산콜재단은 교통, 수도, 25개 구청 및 보건소 업무 등 서울시 행정업무 전반에 대한 상담과 민원 접수를 도맡은 서울시 출연기관이다. 2007년 오세훈 시장 재임 시 120다산콜센터로 정식 개소한 이래 전화·챗봇·수어·외국어 등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며 서울시민들의 문의에 대응하고 있다. ㈜빅케어는 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의료 자료와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접목한 개인별 맞춤형 종합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양 기관은 공동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120다산콜재단 직원의 체계적인 건강관리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빅케어가 120다산콜재단에 제공하게 될 서비스의 주요내용은 ▲건강검진 예약 및 결과 확인 시스템 제공 ▲마음건강 자가진단 및 관리 서비스 제공 ▲AI 분석 기반 개인별 건강 데이터 제공 등이다. 120다산콜재단 임직원들은 빅케어 모바일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쉽고 빠르게 전국 권역별 검진기관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비교하고 40%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예약할 수 있다. 또한 마음상태 기록 및 5가지 정신건강 자가진단을 통해 마음건강을 관리하고, 원하는 경우 심리상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남경필 ㈜빅케어 대표는 “빅케어의 기술과 의료 인프라를 활용해 서울시민의 편의증진과 애로사항 해소에 힘쓰는 감정노동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서울시민의 상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일회성 건강체크에 그치지 않고, 120다산콜재단 직원들이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이재 120다산콜재단 이사장은 “특히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급증한 서울시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데 크게 힘써 준 상담사들에게 편리하고 체계적인 건강관리 시스템과 안전한 근로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최호정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민원 공무원 권익 보호 조례안’ 상임위 통과

    서울특별시의회 최호정 의원(서초4,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민원업무 담당 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1일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번에 통과된 조례안은 폭언과 폭행,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스토킹 등 민원인의 신체적·정신적 위협으로부터 민원업무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동 조례안에 따르면, 민원업무 및 폭언・폭행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바탕으로 공무원의 보호와 지원에 대한 시장의 책무를 규정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신당역 살인사건과 관련해, 민원인의 폭언·폭행의 예시로 스토킹을 포함, 공무원들이 처한 현실적인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조례에 담았다.  또한 조례는, 공무원들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소속 부서장들의 의무를 명시하고 있으며, 피해공무원 등에 대한 의료비, 심리 및 법률 상담과 휴식 부여 등 지원사항을 구체화하고 있다. 통과된 조례를 바탕으로 현장의 민원업무 담당 공무원이 실질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호정 의원은 “조례를 통해 민원업무 담당 공무원들이 안전한 근무환경 속에서 시민을 위해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아울러 공무원과 시민 상호 간에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는 노력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하남시의회 상임위원회, 관내 주요 현장 방문해 운영현황 등 점검

    하남시의회 상임위원회, 관내 주요 현장 방문해 운영현황 등 점검

    하남시의회 상임위원회가 ‘현장’과 ‘소통’에 방점을 둔 광폭 행보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22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자치행정위원회와 도시건설위원회는 본격적인 2022년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관내 주요 현장 4곳을 방문해 운영현황 등을 점검했다.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정병용)은 지난 21일 오전 미사 문화의 거리 일원과 하남문화재단을 방문해 하남시 문화예술 시설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임희도‧박진희‧정혜영‧오승철 위원은 미사 문화의 거리에 설치돼 있는 각종 조형물과 시설물을 점검하며 ”미사 문화의 거리가 시민 모두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특화된 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후 하남문화재단을 찾은 자치행정위원회 위원들은 문화예술회관 소극장의 오케스트라 피트, 무빙라이트 조명 등의 무대장치와 음향시스템, 객석 등 공연 시설물을 전반적으로 살펴봤다.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금광연)은 같은 날 첫 번째 현장으로 하남정수장을 찾아 관계공무원의 설명을 들으며 정수장 내 침전지, 여과지 등 현장을 살폈다. 이어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최훈종‧박선미‧오승철‧오지연 위원은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지하터파기 및 흙막이 공사 등이 한창인 하남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 추진경과를 보고받았다. 도시건설위원회 위원들은 “본격적인 기초공사로 인해 공사장 생활소음‧진동 및 비산먼지 등으로 인근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고 민원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 달라”고 주문했다.
  • 공항철도 환승 영종주민에 2만 5000원 환급

    공항철도 환승 영종주민에 2만 5000원 환급

    지난 두 달간 공항철도를 환승 이용한 영종주민들이 1인당 평균 2만 5000원을 환급받았다. 인천시는 지난 7~8월 공항철도를 이용한 영종주민의 환승할인 요금으로 1만 1271명에게 총 2억 8000만원을 환급했다고 22일 밝혔다. 환급대상은 ‘영종지역 주민 대중교통비 지원포털’에 회원가입을 하고 거주지 인증을 마친 주민들이다. 1인당 평균 지원액은 2개월 이용분 2만 5000원이었으며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역까지 출퇴근한 직장인은 버스환승을 포함해 약 19만원을 환급받았다. 연령별로는 대중교통 이용이 활발한 30대 이하가 지원대상의 54.4%를 차지했다.인천시가 영종주민들에게 이처럼 공항철도 환승요금을 지원하는 이유는 공항철도의 요금제도 때문이다. 공항철도는 영종도가 도심이 아니라는 이유로 수도권 통합환승요금제가 아닌 독립운임체계를 적용한다. 공항철도 요금은 기본요금 구간(서울역~DMC역)은 1250원이며 이후 김포공항역(1450원),계양역(1650원),검암역(1750원),청라역(1850원)까지는 구간별로 100~200원씩 점진적으로 증액되고 환승할인도 되는 통합요금제를 적용한다. 그러나 섬지역인 영종도로 넘어가면 사정이 다르다.청라역(1850원)에서 영종역(2750원)까지는 1개 구간이지만 요금은 900원이나 비싸다. 1개 구간당 100~200원 오르는 육지와 달리 운서역(3250원),화물청사(3850원),인천공항 1터미널(4150원),2터미널(4750원)에서는 구간마다 500~600원 오르고 환승할인도 받지 못한다. 1개 노선에 2개 요금제가 적용돼 이용객들이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을 내고 있는 것이다. 민원이 들끓자 인천시와 국토교통부 등은 지난해 12월 영종주민들에게 공항철도 요금의 일부를 돌려주기로 했다.
  • [길섶에서] 은행 단상/오일만 논설위원

    [길섶에서] 은행 단상/오일만 논설위원

    가을 초입에 들어섰다. 간혹 길가에 떨어진 은행 열매를 밟는다. 뿜어 나오는 냄새가 정말 장난이 아니다. 시민들의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은행나무는 자동차의 배기가스에도 잘 견디고, 대기를 정화하는 기능도 탁월하다. 병해충에도 강해 인도와 차도 주변 가로수의 제왕으로 불렸지만, 최근 들어 곳곳에서 퇴출 위기에 몰려 있다. 은행의 악취는 ‘비오볼’이란 열매 껍질의 점액 물질에서 나온다고 한다. 곤충들로부터 열매를 보호하기 위한 ‘생존 무기’다. 은행나무가 1억 9000만년 가까이 버틴 비결이다. 중생대 쥐라기부터 존재했으니 살아 있는 화석이라 부를 만하다. 일시적인 악취를 유발한다는 이유로 전설 같은 은행나무를 없애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시민들의 고충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노오란 은행잎의 추억마저 사라지는 현실이 안타깝다. 인류가 자행한 인위적 훼손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는 요즘 자연에 대한 배려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하는 가을이다.
  • 송도호 서울시의회 위원장, 신림봉천터널 개통, 더 이상은 연기 안돼

    송도호 서울시의회 위원장, 신림봉천터널 개통, 더 이상은 연기 안돼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송도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1)은 지난 20일 제314회 임시회 제1차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회의에서 도시기반시설본부의 업무보고를 받고 2010년 공사를 착공해 12년째 공사하고 있는 신림봉천터널 공사를 더 이상 사업계획 변경 없이 최종 변경된 2026년까지는 반드시 준공할 것을 주문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도시기반시설본부의 업무보고를 받고 “서울시 정책변동에 따라 신림봉천터널 공사가 3차례의 사업계획 변경이 있었고 2010년 최초 공사 계약 시 2017년에 준공을 목표로 했던 사업이 2026년으로 9년이나 과도하게 지연됐다”고 지적하며 빠른 개통으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  공사 진행 중 서울시의 계획변경과 주민 청원으로 3차례의 사업계획 변경이 있었는데, 첫 번째는 2017년 지상으로 계획되었던 신림선 철도의 지하화로 인한 선형 조정과 남부순환로 진출입구 이전으로 3년의 공사기간이 연장됐고 두 번째로는 2019년 터널 상부에 서울시가 행복주택을 건축하기 위해 터널 환기구를 변경하면서 3년의 공사기간이 재차 연장됐다. 이후 세 번째 사업계획 변경은 2021년에 발생했는데 주민 민원에 의한 진출입구 위치 변경으로 또다시 3년의 공사기간이 연장된바 있다. 현재까지 세 번의 서울시 행복주택, 신림선 철도 등 계획 변경으로 도합 9년의 공사기간이 연장되어 시민들의 교통 편익 또한 9년 후에나 체감하게 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6,151억 원이 투입되는 신림봉천터널 공사는 9월 현재 기준 전체 공정률은 40.7%이며 오는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전현희 권익위원장 “나를 직접 조사하라”

    전현희 권익위원장 “나를 직접 조사하라”

    “감사원은 더 이상 직원들을 괴롭히지 말고, 이번 감사의 표적인 저를 직접 조사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감사원이 표적인 권익위원장 주위를 캐며 직원들만 괴롭히고 압박하면서 정작 표적인 저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감사원은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는 복수의 제보가 있었다며 지난달 1일 이후 권익위에 대한 감사 기간을 두 차례 연장해 실시하고 있다. 이날 전 위원장에 따르면 감사원의 특정 감사 주요 내용은 추미애·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의 이해충돌 유권해석 문제, 위원장 근태와 관사 관리 비용, 위원장 행사 한복 관련 건, 위원회 고위 직원 징계 및 일반직 직원 채용 관련 건 등이다. 전 위원장은 관사와 한복 관련 감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 민망한 사안으로, 문제로 삼을 수 조차 없다”고 말했다. 이어 관사와 관련해 전 위원장은 “이 사안이 감사원이 말한 ‘묵과할 수 없는 사유’가 아니었는지 개인적으로 추정한다”면서 “직원들을 강압적으로 반복 조사하고 원하는 답변이 나올 때까지 계속 답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원장 표적감사가 아닌 거의 유일한 사안은 권익위와 감사원이 같은 사안에 대한 처분결과가 달라 양 기관의 권한이 충돌한 민원 사안 1건”이라면서 “이 민원도 퇴임한 이정희 부위원장의 전임 고충부위원장 때 사안으로 시기상 저와 연결시키기 어려워, 이른바 끼워넣기 감사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 위원장은 “수십명의 권익위 직원들에 대한 조사와 수많은 증거자료를 제출받는 전방위적 감사에도 불구하고 감사 결과 권익위원장의 형사 소추가 가능한 위법 사유는 현재 관련 증거들에 의해 단 1건도 나오지 않은 걸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 위원장은 “이번 감사가 감사원 사무규칙 등의 관련 법령을 위반하지 않는지, 관련 판례들에 의해 법적으로 위반 소지가 있는지 등에 대해 현재 법률 검토 중”이라면서 “감사 종료시까지 법적 문제점을 모두 포함해 감사 종류 이후에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사원은 이제라도 법치주의를 존중하는 자세, 적어도 국민 앞에 상식적이고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강력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 국토수호·나눔 솔선수범… 참군인 60인의 헌신

    국토수호·나눔 솔선수범… 참군인 60인의 헌신

    서울신문사와 국방부가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등지에서 공동 주최한 ‘제59회 국군모범용사 초청 행사’에서 국토수호 및 이웃나눔에 헌신한 이들을 격려했다. 행사에는 모범용사로 선발된 육해공군 및 해병대 부사관 60명과 이들의 배우자 등 120명이 참석했다. 육군 8군단 23경비여단 인사참모처 김경진 원사는 강원 삼척시 자원봉사센터 ‘비둘기봉사단’ 등에서 저소득층 어린이 봉사활동에 앞장서 왔다. 육군 39사단 기동대대 김미득 상사는 부대 사격장관리관으로서 훈련장 민원 등 갈등 해소에 적극 기여했다. 육군 5군단 강한덕 주임원사는 군단과 미 8군 간의 산불 예방 업무협약(MOU) 체결, 강원 철원군 포병 훈련장 갈등협의체 체결 등 협력 및 갈등 해결에서 모범이 됐다. 해군본부 고선희 주임원사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부대 내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장병 애로 및 건의 사항을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해병대 2사단 장환영 주임원사는 우수 부사관 선발 및 병영문화 혁신 우수 부대 선발, 부사관 활동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전투 전문가로 활약해 왔다. 공군 작전사령부 김인석 원사는 격리 생활관 관리 및 격리자 도시락 지원, 확진자·밀접접촉자 이송 등 현장 중심 방역활동에 앞장섰다. 국방부 직속 정보사령부 장호준 주임원사는 지휘관을 비롯한 상하 간 교량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주둔지 시설물·병력 관리 등 부대를 원활하게 운영했다. 국군심리전단 지원과에서 근무하는 송동준 상사는 통신중계소 및 서북도서 격오지에서 총 31개월간 안정적인 중계작전을 수행했다. 국군모범용사 초청 행사는 묵묵히 국토를 수호하는 용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것으로, 군 내 유일한 부사관 대상 위문 행사다. 정부가 베트남에 국군을 파병한 1964년 군 사기 진작과 민관군 유대 강화를 위해 모범용사 50명을 선발했던 게 계기가 됐다. 1974년부터 인원을 60명으로 확대했으며, 올해까지 총 3420여명의 모범용사가 배출됐다. 육해공군 및 해병대 부사관 중 모범이 되며 훈련·근무 성적 등이 월등한 군인을 대상으로 각 군 본부에서 선발해 국방부에서 최종 결정한다. 모범용사들은 이날 국방부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모범용사증을 받은 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주재 만찬에 참석했다. 박 처장은 “강한 책임감과 희생정신으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 온 국군모범용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제복에 대한 존중’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하는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선양을 비롯한 보훈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교통공사 노조 “법도 회사도 피해자 못 지켜”…전주환 내일 檢송치

    서울교통공사 노조 “법도 회사도 피해자 못 지켜”…전주환 내일 檢송치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을 산업재해로 규정하고 공사와 서울시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직장 동료의 스토킹에 시달린 피해자가 결국 일터에서 목숨까지 잃은 이번 사건의 배경에는 불안전한 노동환경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조는 20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은 직장 내 성폭력에서 시작해 지속적인 가해가 이뤄진 젠더폭력이자 매년 210여명의 역무원이 폭행과 폭언에 시달려 왔는데도 방치한 공사와 서울시에 책임을 물어야 하는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피해자가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사법제도도 회사도 동료들도 지켜 주지 못했다”면서 “고인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역무원 출신인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가해자가 직장동료였을뿐 아니라 젠더교육과 2인 1조 근무 등 안전을 위한 사측의 적극적 노력이 있었다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던 사건이니만큼 엄연한 재해 사고”라면서 “산업재해 적용 범위 확장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전체 265개역 중 73개역이 역무원 2명만 두는 ‘2인역’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인 근무 체제에선 한 명이 민원실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1인 순찰이 불가피하다. 노조는 사측에 단독 근무 방지를 위해 인력을 충원하고 승객과의 갈등을 조장하는 과도한 업무지시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또 직장 내 조직문화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직장 내 성폭력 사건 처리 과정을 점검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22일 사측과 특별교섭을 갖고 이러한 후속 대책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31·구속)은 지난 14일 밤 순찰을 돌러 홀로 화장실에 들어간 피해자를 뒤따라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불광역 역무원으로 근무했던 전씨는 지난해 10월 불법촬영 사건으로 이미 직위해제된 상태였다. 그러나 전씨는 지난달 18일과 지난 3일, 범행 당일인 14일 세 차례 서울교통공사 내부 전산망을 통해 피해자의 근무정보를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산망에서 피해자가 과거 살던 집주소도 알아내 지난 4일과 5일, 14일 집 주변을 배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당역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 중부경찰서는 21일 전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붉은 수돗물’ 겪은 인천에서 ‘녹물’ 민원 빗발

    ‘붉은 수돗물’ 겪은 인천에서 ‘녹물’ 민원 빗발

    붉은 수돗물 사태를 겪은 인천에서 이번에는 녹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빗발치고 있다. 20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부터 인천 서구 검암동 검암2지구 일대 주택과 상가에서 녹물과 흐린 수돗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오는 10월 초 예정된 공촌정수장 전동밸브 교체를 위해 진행할 수계전환(물흐름 바꿈)에 앞선 사전 작업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3시 40분까지 진행한 검암2지구 일대 소화전 방류 중 예상치 못한 수압 변화로 인해 고지대 일대에 흐린 수돗물이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150건 가량의 불편 신고가 접수됐다.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현재 추가적인 소화전 방류 조치를 통해 수질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중 수질 안정화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해당 수돗물이 급수되는 아파트와 학교 등에 저수조 유입밸브를 차단해 줄 것을 안내하고 있으며, 흐린 물이 나오는 가구에서는 수전의 필터를 빼고 수돗물을 충분히 방류한 후에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수질 안정화 작업이 지연될 경우에는 인천 수돗물인 ‘인천하늘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응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예상치 못한 흐린 수돗물 발생으로 불편을 겪고 계신 검암2지구 주민들께 대단히 죄송하며, 수질이 조속히 안정화될 수 있도록 관련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태수 서울시의원, 성북구 재활용 선별장 이전 촉구

    김태수 서울시의원, 성북구 재활용 선별장 이전 촉구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부위원장(국민의힘, 성북구 제4선거구)은 지난 16일  제314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교육감과 서울시장에게 성북구 재활용 선별장 이전을 촉구했다. 성북구 석관동에 위치한 성북구 재활용 선별장은 2001년 개관한 이래 악취와 소음으로 인해 이전 요구를 비롯한 민원이 많았다. 특히 석계초등학교에 직접 접하고 있어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학교출입문으로부터 직선거리로 50m내에 위치하고 있어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상 폐기물처리시설의 입지가 제한된 절대보호구역에 해당해 위법인 상황이다. 시정질문에 나선 김태수 부위원장은 “2005년 재활용 선별장 옆에 초등학교가 개교했을 때부터 악취, 소음 및 생활쓰레기 운반차량으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권 및 안전 침해, 미관 저해에 대해 지속적인 민원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아무도 귀담아듣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김 부위원장은 「교육환경법」에 따라 교육감이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철거명령을 요청할 수 있는 점을 언급하며, “자라나는 아이들의 학습권과 쾌적한 교육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성북구청장에게 재활용 선별장의 철거명령을 요청해달라”며 이전을 촉구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위법한 상황을 바로 세우고 아이들의 안전과 학습권을 지키기 위해 재활용 선별장을 반드시 이전해야 하는 만큼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어르신도 편리한 디지털 세상…강서구에서 함께 만들어가요!

    어르신도 편리한 디지털 세상…강서구에서 함께 만들어가요!

    서울 강서구가 스마트폰,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한 디지털 문해교실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디지털 문해교실은 어르신들에게 일상 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기기 사용 교육을 제공해 디지털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입문) ▲카카오톡(기초) ▲키오스크(중급) 등 3개 과정으로 진행된다. 스마트폰 수업은 와이파이 켜기, 문자 메시지 보내기, 사진 촬영, 길찾기 등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활용법에 대해 알려준다. 카카오톡 수업에서는 프로필 만들기, 1:1 채팅하기, 이미지 공유하기 등 카카오톡의 주요 기능에 대해 쉽게 설명해준다. 키오스크 수업에서는 무인민원발급기 서류 발급, 패스트푸드 주문, 영화관 입장권 발급 등을 직접 체험해보며 키오스크 사용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업은 오는 10월 14일부터 11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강서평생학습관 1층 강의실에서 진행되며, 교육비와 교재비는 무료다. 모집 인원은 수업별로 10명씩 총 30명으로, 3개 수업 중 1개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27일부터 강서구청 교육지원과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모집 일정과 교육 일정은 강서평생학습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최근 영화관, 식당 등에 자동화 기기가 확대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디지털 문해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좀 더 편리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청 교육지원과(02-2600-6938)로 하면 된다.
  • 건보공단 비대면 상담 운영…업무 문의·증명서 발급 OK[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건강보험공단을 방문하지 않고도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나. A. 건보공단 서류는 비대면으로 발급 가능하다. 건보공단 홈페이지와 ‘The건강보험’ 모바일 앱뿐 아니라 ‘정부24’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필요한 증명서를 언제든지 발급받을 수 있다. Q. 어떻게 발급받으면 되나. A. 건강보험 홈페이지와 앱에서 ‘민원여기요’를 선택하고 증명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정부24 홈페이지와 앱을 이용할 경우에는 검색창에 ‘자격확인서’, ‘자격득실확인서’ 등 원하는 증명서를 검색하면 된다. 또한 행정복지센터나 지하철 등에 있는 무인발급기를 이용하거나 1577-1000으로 전화해 단축번호 11(자격득실확인서), 12(보험료 납부확인서)를 입력하면 2종의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Q. 혹시 비대면 상담도 가능한가. A. 가능하다. 건보공단은 챗봇상담 ‘건강이지(Easy)’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증명서 발급은 물론 자동으로 단순 업무상담이 가능한 대화형 메신저다. 공단 홈페이지 또는 ‘The건강보험’ 모바일 앱에 접속한 뒤 ‘건강이지’ 아이콘을 클릭하고 필요한 업무를 선택해 문의사항을 입력하면 된다.
  • 피하고 싶은 물류센터… 내준 허가도 뒤집기

    피하고 싶은 물류센터… 내준 허가도 뒤집기

    민경제의 대동맥 역할을 하는 대형 물류센터가 ‘기피시설’ 취급을 받으며 수도권 곳곳에서 건립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미 건축허가된 물류시설의 백지화가 추진되면서 관련 업체들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곳도 있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인천도시공사 등과 협의를 거쳐 검단신도시인 서구 마전동에 2026년까지 지상 8층, 연면적 30만㎡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인접한 아파트 입주예정자 3680여 가구의 주민들이 화물차 통행으로 인해 교통체증은 물론 매연·교통사고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강범석 서구청장도 “검단의 당초 개발 계획에 반한다”며 “물류센터 건축허가 신청이 들어오면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LH 측은 “이미 토지를 개발할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완료해 취소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맞섰다. 경기 양주시도 이미 허가를 내준 옥정지구 내 물류센터를 직권취소하는 절차에 나섰다. A사는 LH가 2005년 택지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도시지원시설용지로 지정한 고암동에 지하 3층∼지상 5층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를 짓기로 하고 신세계건설㈜에 시공을 맡겼다. 그러나 시는 도로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일부 차량이 공사현장에 드나들었다며 지난달 15일 갑자기 공사중지 명령을 내린 데 이어 최근 금철완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옥정신도시 물류센터 대응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허가 취소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의정부 고산지구에서도 업체들이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5만 2000~10만 4000㎡ 규모의 창고시설에 대해 각각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9개월 넘도록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이 교육·환경권 침해 등을 이유로 공익감사 청구와 허가취소 소송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취임한 김동근 시장과 시의회도 전면 취소를 약속했다. 남양주 별내지구에서는 담당 공무원이 3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에 피소됐다. LH로부터 별내동 토지 4만 6000㎡를 매입한 B사는 지난해 5월 건축허가를 받아 공사를 진행하던 중 시에서 반대 여론을 이유로 건물 높이를 굴뚝보다 낮출 것을 요구하자 올해 2월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감감무소식이다. 이 회사는 “약 70억원대 손실이 발생했다”며 담당 공무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미 토지를 매입하고 건축허가까지 받은 상태에서 허가를 번복하거나 행정을 해태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한 경기도의원은 “민원을 이유로 허가를 취소할 경우 법정 다툼으로 이어져 소송비는 물론 막대한 손해배상금까지 물 수 있다. ”고 말했다.  
  • 어려운 ‘바우처’는 ‘이용권’, 차별적 ‘유모차’는 ‘유아차’로 쉽게[모두에게 통하는 우리말]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커뮤니티 케어 추진 현황과 관련 법안 발의 현황이 보고됐다.” 복지 분야에서 케어, 바우처, 가이드 등 영어 단어가 많이 쓰인다. 외국에서 먼저 자리를 잡은 사회복지 시설이나 행정체계를 배워 오는 과정에서 복지 관련 단어도 함께 유입되면서다. 그러나 무분별한 영단어 사용은 정작 사회복지 정책의 당사자인 국민의 제도 접근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복지 분야에서 쓰는 영단어를 대체할 만한 쉬운 표현도 많다. ‘커뮤니티 케어’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으로 표현하면 뜻이 더 쉽게 와닿는다. ‘전자 바우처’는 ‘전자 이용권’이라고 하면 바로 의미가 전달된다. ‘가이드북’은 ‘안내서’나 ‘길잡이’로 바꿔도 된다. ‘멤버십’보다 ‘회원’이나 ‘회원제’가 더 명확하다. 취약계층을 돕는다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을 사용하는 일도 잦다. 국립국어원은 ‘상병’을 ‘부상 및 질병’으로, ‘생활조정수당’은 ‘복지 증진 수당’으로 바꿔 쓸 것을 권고했다. ‘주거복지센터’는 ‘주거복지종합시설’이나 ‘주거복지종합민원시설’, ‘주거복지지원처’ 등으로 옮겨 쓸 수 있다. ‘콜센터’는 ‘전화상담실’, ‘비상콜’은 ‘비상호출’로 표현하면 된다. ‘보육 프로그램’도 ‘보육 과정’이라고 하면 된다. ‘시니어’는 어르신을 대체하는 단어처럼 쓰이게 됐다. 중장년(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전담하는 운영기관을 ‘시니어 클럽’이라고 부를 정도다. ‘실버’라는 단어도 비슷하다. 노년이나 중장년 같은 연령을 가리키는 직설적 표현을 꺼리다 보니 외래어가 자연스럽게 자리잡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어르신이라는 단어 그 자체에도 경력과 연륜에 대한 존경이 담겨 있다. 오랫동안 쓰여 온 차별의 언어도 바꿔야 한다. 엄마가 주 양육자라는 인식이 깔린 ‘유모차’가 아닌 아이가 중심이 되는 ‘유아차’나 ‘아기차’를 쓰면 엄마나 아빠뿐 아니라 보호자 누구나 포괄할 수 있다. ‘아이를 적게 낳음’이라는 ‘저출산’은 인구 감소의 원인이 여성에게 있다고 오인할 수 있기 때문에 ‘태어나는 아이가 적다’는 ‘저출생’으로 대체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요구도 거세다. 꾸준히 노력한다면 사회적 낙인을 강화하는 차별의 언어도 개선할 수 있다. ‘어느 부분이 없거나 불완전하다’는 뉘앙스가 담긴 ‘결손가정’은 한때 흔히 쓰였으나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 ‘온전한’, ‘가득한’이라는 뜻도 담긴 ‘한부모가정’이나 ‘조손가족’이라는 표현을 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2020년 사회복지 종사자 1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0.6%가 사회복지 현장에서 성차별적 언어나 신분차별 언어 등을 겪는다고 답했다. ‘빈곤아동’이나 ‘시설아동’ 같은 표현에는 차별과 편견이 담겼고, ‘자립대상아동’은 성인도 힘든 자립을 아동에게 강요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장 대체할 만한 마땅한 용어가 없다면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 “어린 나이가 필요” 남의 분실주민증으로 클럽 간 30대 공무원

    “어린 나이가 필요” 남의 분실주민증으로 클럽 간 30대 공무원

    인천 공무원 30대, 타인 분실주민증 들고강남 클럽에 방문했다 실물 달라 신고 당해도용 피해자, 국민신문고 통해 민원 접수남동구, 주민등록증 무단반출에 특별점검 인천 한 행정복지센터의 30대 공무원이 센터에서 보관하고 있던 자신의 나이보다 어린 주민의 분실 주민등록증으로 클럽에 몰래 입장하려다가 적발돼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이 공무원은 젊은층들이 주로 출입하는 클럽에 출입하기 위해 더 나이가 어린 신분증이 필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잃어버린 주민 신분증을 찾아주기는커녕 주민번호 등 신상정보를 관리하는 공무원이 이를 악용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클럽서 놀려고분실·보관 중인 주민신분증 갖고가 19일 인천시 남동구에 따르면 남동구 산하 모 행정복지센터 공무원 30대 A씨는 지난 3일 새벽 타인의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서울시 강남구 한 클럽을 방문했다. 그러나 당시 신분증 사진과 A씨의 실물이 다른 것을 보고 무단 도용을 의심한 클럽 관계자가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확인 결과 A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행정복지센터에서 보관 중이던 분실물 주민등록증을 챙겨 클럽에 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고 주민등록증 도용 사실을 뒤늦게 안 피해자 B씨는 이후 국민신문고를 통해 남동구에 민원을 접수했다. 그는 올해 6월쯤 신분증을 분실한 상태였다. 사회복지 관련 업무를 맡은 A씨는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한 이유에 대해 “더 어린 나이의 신분증이 필요했다”고 남동구 측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타인 신분증 도용시 공문서 부정행사죄2년 이하 징역, 500만원 이하 벌금 남동구는 주민등록증 무단반출 사건과 관련해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1주일간 주민등록증 관리업무에 관한 특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남동구는 관내 20개 동을 대상으로 주민등록증 보관 실태와 적정 처리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아직 관할 경찰서에서 수사 개시 통보가 오지 않았다”면서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A씨에 대한 인사 조처와 감사 등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을 신분확인용으로 부정하게 사용하면 형법 제230조 공문서 등의 부정행사 조항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되는 만큼 신분증 도용사실을 알게 됐다면 수사기관에 고소해도 된다.
  • 이소라 의원, 서울시 ‘청년주택’ 주거환경 보장 위한 관계자 간담회 의견 청취

    이소라 의원, 서울시 ‘청년주택’ 주거환경 보장 위한 관계자 간담회 의견 청취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소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지난 7일 ‘절반 막힌 불투명 창문’ 문제가 불거진 ‘신촌 청년주택’ 관련 관계자 간담회에 참석해, 청년 입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날 간담회에는 이소라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이은주 국회의원실, 서울시 관계부서, 임대인, 건설사, 이랜드 관계자 등 13여 명이 참석해 ‘이랜드신촌청년주택’의 주거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의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인근에 청년주택을 건설해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사업으로, 그 중 지난 해 입주한 ‘신촌청년주택’ 의 경우 인근 지역 주민들의 민원으로 인해 200여개의 방 창문 절반이 불투명으로 막혀있는 채로 건설돼 문제가 불거졌다. 청년 주거 안정을 주요 의정활동 의제로 삼은 이 의원은 “청년이 국가의 미래라며 여러 사업을 추진하지만 정작 우리 사회가 청년을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을 보여주는 세부 단면” 이라며 현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고, “청년주택의 실질적인 주거권 보장 문제는 향후 에도 계속 불거질 문제인 만큼 지속적으로 현안을 챙겨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서울시의 관계부서에서 책임 있는 갈등 해결 의지가 필요하다”며, “시 청년주택 사업에 있어 청년 입주민의 만족도 조사 등 추가적인 조사 실시를 요구할 것”이라며 강력한 해결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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