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민원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미중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도끼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스벅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배우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338
  • 오언석 도봉구청장, 한덕수 총리와 테마형 무더위 쉼터 방문

    오언석 도봉구청장, 한덕수 총리와 테마형 무더위 쉼터 방문

    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이 지난 3일 도봉구청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구가 운영하는 테마형 무더위 쉼터 등을 점검했다고 도봉구가 4일 밝혔다. 구는 주민의 냉방비 부담을 덜고 전력 절약을 위해 지난달부터 ‘셰어컨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셰어컨은 ‘공유하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셰어’(share)와 에어컨의 합성어로, 구청 공간을 주민에 무료로 개방하는 냉방 공유 프로그램이다. 구는 구청 1~2층에 누워서 잠시 쉬거나 낮잠을 잘 수 있는 ‘힐링방’, ‘낮잠방’을 비롯해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수다방’, 더위를 피해 독서와 공부를 할 수 있는 ‘독서방’ 등 테마형 쉼터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오 구청장은 “민원 업무를 보러 구청을 방문한 주민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나서 구청이 동네 사랑방이 됐다”면서 “주민들은 전기 요금 부담과 온열 질환의 위험을 덜 수 있어 좋고, 공동체 전체로 보면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오 구청장은 도봉구민의 염원을 담은 정부 요청 사업을 한 총리에게 전달하며 “도봉구의 정책과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단독] “악성민원, 녹음 시작합니다”… 국세청, 대민공무원 보호 나섰다

    [단독] “악성민원, 녹음 시작합니다”… 국세청, 대민공무원 보호 나섰다

    국세청이 3일 전국 133개 세무서 민원봉사실에서 근무하는 세무 공무원들에게 민원인 응대 시 사용할 녹음기 보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악성 민원인을 대면 응대할 때 녹음 채증을 하는 용도다. 전국 모든 세무서 민원실에 녹음기를 배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경기 동화성세무서 A민원봉사실장이 민원인을 응대하다 실신해 이날까지 11일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이 민원실 녹음기 배치의 기폭제가 됐다. 대민 공무원이 위기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내부 목소리가 커졌고, 국세청이 적극 조치를 취한 것이다. 녹음 방식 대응이 세무서뿐 아니라 주민센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교사 등 대면 업무를 맡는 다른 공무원 직군으로 확산할지 주목된다.녹음기는 목에 거는 신분증 케이스 모양이다. 직원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민원인에게 대화를 녹음한다고 고지한 뒤 녹음을 시작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공무원은 민원처리법 시행령, 개인정보보호법, 통신비밀보호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민원인을 응대할 때 녹음을 할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전화 자동 녹음 등이 활성화됐지만 대면 공무원들도 필요시 녹음을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공무상 녹음을 허용하는 규정이 있어도 공무원들이 민원인 음성을 녹음하는 일은 흔하지 않았다. A실장의 사례도 실신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민원인의 음성 증거는 없이 폐쇄회로(CC)TV 영상과 주변 목격자들의 증언만 있어 국세청은 악성 민원 때문에 의식을 잃었다는 인과관계 규명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으로 학교에선 학생 측이 교사의 발언을 녹음해 민·형사 소송 증거로 제출하는 일이 벌어지는 터라 공무원과 비공무원 간 대응력 격차를 둘러싼 논란도 일고 있다. 국세청이 악성 민원에 맞서 강력 대응에 나선 것은 전국 세무서 민원봉사실마다 매일같이 고성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납세 의무에 따라 세금을 내는 행위를 민원인 관점에서 읽으면 ‘지출해야 한다’는 뜻이니 그 어떤 관공서보다 민원의 강도가 센 편이다. 폭언과 욕설을 넘어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거나 흉기를 들고 찾아오는 일이 벌어질 때도 있다. 민원봉사실뿐 아니라 과세 부서에도 민원 창구가 따로 있기 때문에 사실상 세무 공무원 전부가 악성 민원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볼 수 있다. “내가 낸 세금으로 월급 받는 주제에”라는 말을 앞세워 민원인이 폭력적 언사를 해도 공무원은 절차에 따라 응대해야 한다. 민원인에게 진정 요청을 하거나 동료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사태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되면 119나 경찰에 신고하는 식이다. 국세청이 악성 민원인 대면 시 채증용 녹음기를 전국 민원봉사실에 보급했지만, 이 또한 사후 분쟁이 발생했을 때 유용한 장치다. 시중은행에서 활용하는 청원경찰 배치는 연 100억원가량 예산이 든다는 이유로 도입되지 않고 있다. 민원의 빈도가 증가하고 그중 악성 민원이 동반해서 늘어나는 와중에 경기 동화성세무서의 A실장이 민원인을 응대하다 실신하는 일이 벌어지자 세무 공무원들 사이에선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확산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2만여 직원 대부분이 직간접적으로 악성 민원인을 응대한 경험이 있다 보니 A실장 사례를 남 일 같지 않게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실장이 실신한 이후 국세청에선 조직적인 대응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오호선 중부국세청장은 대응력을 강화한 민원 응대 요령 매뉴얼을 만들어 경기 지역 관할 세무서에 배포했다. 국세청이 이날 민원인 대화 채증을 위한 녹음기를 신속 보급한 것도 같은 맥락의 조치다. 그러나 세무 공무원들 사이에서 녹음·난동·협박 등의 수단을 총동원하는 일부 민원인으로부터 업무수행 중인 공무원들을 보호할 더욱 획기적인 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확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청원경찰 배치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가장 많이 제기된다. 한편 국세청은 이날 녹음기를 보급한 데 이어 악성 민원 대응 및 직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 고강도 ‘악성 민원’ 겪는 국세청… “세무서에도 청원경찰 배치해야”

    고강도 ‘악성 민원’ 겪는 국세청… “세무서에도 청원경찰 배치해야”

    “내가 낸 세금으로 월급 받는 놈이 뭐가 어쩌고 어째.” “옆집 노인네는 근로장려금 200만원 받았다는데 난 왜 안 줘.” 전국 133개 세무서에선 고성이 그칠 날이 없다. 민원인의 얼굴에서 웃음기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세무서 민원봉사실 분위기는 늘 살벌하다. 헌법이 규정한 납세의 의무에 따라 세금을 내야 하는 곳인 만큼 그 어떤 관공서보다 민원의 강도가 센 편이다. 합법적인 과세에 근거 없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민원인은 그나마 양반이다. 민원이 법과 원칙에 맞지 않아 거절되면 우격다짐으로 고성을 지르거나 무턱대고 폭언과 욕설을 하는 민원인이 허다하다. 세무서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거나 흉기를 들고 찾아와 신변을 위협하는 민원인도 심심찮게 있다고 한다. 게다가 세무서 민원실뿐만 아니라 세금별 과세 부서에도 민원 창구가 따로 있어 악성 민원은 사실상 국세청 전 직원이 경험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민원인이 불만을 유독 많이 제기하는 세금으로는 부가가치세, 종합부동산세, 상속·증여세 등이 꼽힌다. 최근 국세 민원이 5년 새 3배 규모로 늘어나면서 세무 공무원들의 민원 고충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국세증명 민원서류 발급 현황은 2017년 귀속 2897만 1364건, 2018년 3635만 1829건, 2019년 4989만 6404건, 2020년 7746만 8120건, 2021년 7936만 7220건, 2022년 8501만 1609건으로 5년 새 193.4%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 하루에 23만 2908건, 세무서 한 곳당 하루 평균 1751건의 민원이 접수되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 동화성세무서 A민원봉사실장이 민원인을 응대하다 의식을 잃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세청 내부에서는 “결국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국세청 관계자는 3일 “2만여 국세청 직원 대부분 직간접적으로 악성 민원인을 응대한 경험이 있다 보니 A실장의 사례가 남 일 같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A실장은 지난달 24일 오후 3시쯤 부동산 관련 서류를 떼러 온 민원인을 응대하다 실신했다. 고성이 오가고 실랑이가 있었다는 주변의 증언은 있었지만 당시 정황을 입증할 녹취가 없고, 당사자도 의식불명인 상태여서 세무 당국은 민원인이 A실장에게 무슨 폭언을 했는지, 악성 민원을 제기했는지를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이에 국세청은 직원의 신변 안전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직원들에게 법률 규정에 따라 민원인과의 대화를 녹음할 수 있는 녹음기를 신속하게 보급했다. 동화성세무서의 직속 상급 기관인 중부국세청은 사건 이틀 만에 폭언·폭행 발생 시 비상대응팀을 운영하는 방안을 포함한 강화된 상황별·단계별 민원 응대 요령을 현업 부서에 전달했다. 오호선 청장은 ‘서로 존중하며 소통하면 함께 행복합니다’라는 글귀와 존경·배려가 꽃말인 자목련이 그려진 메모지를 민원인이 볼 수 있는 자리에 배치했다. 병원에 직원을 보내 A실장과 가족을 돌보는 데도 여념이 없다. 오 청장은 “민원인도 교양인으로서 권리와 책임 간 균형을 갖춘 좋은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면서 “서로 존중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 직원 사이에서는 이번 A실장 의식불명 사건을 계기로 “세무서에도 청원경찰을 배치해야 한다”는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 하지만 연 100억원가량의 예산 편성과 함께 부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어서 당장 도입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 [단독] 국세청, ‘악성 민원’ 시달리는 세무서에 녹음기 보급… 증거 수집 강화한다

    [단독] 국세청, ‘악성 민원’ 시달리는 세무서에 녹음기 보급… 증거 수집 강화한다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고통받는 교원을 보호할 대책이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또 하나의 복마전인 세무 당국도 직원 보호 차원에서 악성 민원인을 대면 응대할 때 녹음을 하는 등 채증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달 24일 경기 동화성세무서 A민원봉사실장이 민원인을 응대하다 의식불명에 빠진 사건이 발단이 됐다. A실장은 11일째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세청은 3일 전국 133개 세무서 민원봉사실에 세무 공무원들이 민원인을 응대할 때 사용할 녹음기 보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국 모든 세무서 민원실에 녹음기가 배치된 건 처음이다. 녹음기는 목에 거는 신분증 케이스 모양으로 돼 있으며, 직원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민원인에게 대화를 녹음하겠다고 고지한 뒤 녹음을 시작한다. 공무원은 민원처리법 시행령, 개인정보보호법, 통신비밀보호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민원인을 응대할 때 녹음을 할 수 있다. 민원처리법 시행령과 개인정보보호법은 민원인의 폭언·폭행이 발생했거나 발생하려는 때에 증거 수집을 위해 휴대용 영상·음성 기록 장비나 녹음 전화 운영을 허용한다, 통신비밀보호법은 공무원 자신이 포함된 민원인과의 대화나 전화 녹음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세청이 민원인 응대 시 채증 강화에 나선 건 고질적인 악성 민원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A실장이 민원인 응대 도중 쓰러진 상황을 담은 건 음성 녹음이 되지 않은 폐쇄회로(CC)TV 영상뿐이었다. 이로 인해 A실장의 의식불명이 악성 민원에 의한 것임을 입증할 명확한 증거가 현재로선 없는 상황이다. 세무 당국은 사건 당시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해당 민원인에 대한 형사상 고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오호선 중부국세청장은 한층 강화된 민원 응대 요령 매뉴얼을 만들어 경기지역 관할 세무서에 배포했다. 매뉴얼에는 민원인의 폭언·폭행이 발생했을 때 구성원별로 ‘녹화·녹음 고지 및 실시’, ‘타 민원인 대피’, ‘피해 직원 응급조치 및 119 신고’, ‘경찰 신고’ 등의 임무를 나눠맡아 수행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세청은 이날 이뤄진 녹음기 보급을 포함해 이달 내로 악성 민원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해 전국 세무서에 배포할 계획이다.
  • 주호민 논란에 윤재옥 “정치의 몫은 시스템 개선”…특수교육 아동학대·교권침해 대책 마련

    주호민 논란에 윤재옥 “정치의 몫은 시스템 개선”…특수교육 아동학대·교권침해 대책 마련

    “특수교사 무방비 민원 노출 가능성”“장애아동 부당한 대우 우려도 이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웹툰 작가 주호민씨의 특수교사 신고 사건에 “특정 사건의 시시비비를 따지는 데 그쳐서는 안 되고 특수교육 시스템 개선을 위한 건설적 담론으로 이어가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특수교육 현장의 아동학대와 교권 침해를 동시에 방지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특수교육 교사, 학생·부모가 처한 각각의 어려움을 동시에 짚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 일을 통해 투철한 사명감으로 누구도 쉽게 마음먹지 못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교사들이 과도한 민원에 무방비하게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도 “물론 주변으로부터 소외당하고 차별당하는 경우가 많고, 자기표현을 명확하게 하기 힘든 장애아동이 혹여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학부모님들의 불안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러한 불안을 조율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불완전한 상황에서는 학부모와 특수교사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기 쉽고 인력이 부족한 만큼 갈등이 특수교육 현장의 공백으로 이어져 교사뿐 아니라 주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까지 피해가 발생한다”며 “이런 문제가 거듭 지적되고 있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제도적 개선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교육부 및 각 교육청과 협력하여 아동학대를 막으면서도 교사들에게 불합리한 징계에 시달리지 않도록 제도 개선에 착수하겠다”며 “특수교육 현장이 가지고 있는 특성에 기반해 일반적인 교권 확립과는 별도로 세심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 모르고 더낸 세금 찾아 돌려준다...납세자보호관제 운영으로 올해 2억 7500만원 환급

    모르고 더낸 세금 찾아 돌려준다...납세자보호관제 운영으로 올해 2억 7500만원 환급

    경남도는 납세자들이 모르고 많이 납부한 지방세를 지방세 납세자보호관이 찾아 모두 480명에게 총 2억 7500만원을 돌려주었다고 2일 밝혔다.지방세 납세자보호관제도는 납세자 권익보호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납세자의 입장에서 지방세 고충민원을 해결하고 납세자를 도와주는 제도이다. 경남도는 도민들이 부동산과 차량을 취득하면서 지방세 감면이나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 세금을 과다 납부한 사례를 납세자보호관이 적극적으로 찾아서 돌려주는 ‘찾아서 해결하는 선제적 지방세 환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 경남도 납세자보호관은 도내 18개 모든 시·군 납세자보호관과 함께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과세자료를 대상으로 지방세 감면 신청 여부를 확인했다. 자경농민 농지 상속 취득세(2%) 비과세 여부와 다자녀 양육자(18세 미만 3자녀)의 차량 취득세 감면 신청 여부,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의 차량 취득세 및 자동차세 감면 신청 여부 등을 중점 검토했다. 검토결과 과다 납부한 1036건을 찾아내 시·군 세무부서 최종 확인을 거쳐 해당 도민들에게 환급신청 안내문을 보냈다. 경남도는 환급 안내문을 받은 납세자들의 환급 신청에 따라 이날 현재까지 487건, 총 2억 7500만원의 취득세와 자동차세 등이 부과 취소됐거나 환급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남도는 서민주택과 산업단지 건축물을 대상으로 환급해당 여부를 확인한 뒤 5억원을 환급해 행정안전부 최우수 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경남도는 올해 하반기에는 지난 3월 시행된 지방세 특례제한법 개정내용이 소급적용되면서 미적용 상태에서 납부된 지방세를 찾아 환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납세자보호관 제도를 널리 알려 도민들이 적극 이용하도록 홍보 영상과 포스터 등 다양한 홍보물을 만들어 경남도 유튜브채널 ‘경남TV’와 경남도 홈페이지 등에 올렸다. 또 외국인이나 다문화가정을 위해 중국어·영어·베트남어로 된 ‘알기쉬운 지방세’ 책자도 제작해 경남 시·군 민원부서와 세무부서, 읍·면·동사무소, 외국인주민지원센터, 시군 다문화가정지원센터 등에 비치했다. 심유미 경남도 법무담당관은 “납세자가 모르고 많이 낸 세금을 적극적으로 확인해 찾아서 환급하는 등 납세자 권리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자 밥 사준 교사에 “거지 취급하냐”며 피해보상 요구

    제자 밥 사준 교사에 “거지 취급하냐”며 피해보상 요구

    “내가 조폭이다. 길 가다가 칼 맞고 싶냐?”교권침해 사례 모음집 中조폭영화에 등장하는 대사가 아니다. 학부모가 교사에게 한 말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3일 전한 교권 침해 실태 사례는 상상을 초월했다. 교총은 지난달 25일부터 9일간 온라인으로 교권 침해 실태를 조사했다. 총 1만 1628건의 사례가 접수됐으며, 이 중 아동학대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거나 악성 민원을 제기한 경우가 57.8%(6720건)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학부모나 학생으로부터 폭언·욕설을 듣는 경우가 19.8%(2304건), 업무방해·수업방해를 받는 경우 14.9%(1731건), 폭행 6.2%(733건), 성희롱·성추행 1.2%(140건) 순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가 전체의 71.8%(8344건)로 학생에 의한 침해(28.2%·3284건)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선생님이 데려가 키우시라”카드 가입 강요·사채전화도 전북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생이 자해로 얼굴에 멍이 들었는데 학부모는 교사가 아동학대를 했다고 신고했다. 수사 결과 교사가 무혐의 처분을 받자 이번엔 ‘교사가 학생을 화나게 해서 학생이 자해를 했다’고 신고했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체험학습 중 간식을 사먹을 돈이 없어 밥을 사달라고 한 학생에게 교사들이 밥을 사줬다. 그런데 학부모는 “아이를 거지 취급했다”면서 사과와 함께 정신적인 피해보상을 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걷다가 자기 발에 걸려 넘어져 반깁스를 한 학생의 학부모는 ‘교사가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데 사고가 났으니 등굣길에 매일 집 앞까지 차로 데리러 오라’고 요구했고, 교사가 이를 거절하자 ‘교문 앞까지 매일 마중이라도 나오라’고 요구한 사례도 있었다. 서울의 한 유치원에선 아이가 모기에 물렸는데 선생님은 뭘 했냐고 항의하면서 ‘아이가 피부가 예민하니 대변을 본 뒤 특정 브랜드의 건티슈를 대변 처리 때마다 정수기 물로 적셔 달라’고 요구하는 학부모가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 딸을 팔다리에 멍이 들도록 때린 엄마는 교사가 이를 아동학대로 신고하자 “선생님이 애를 데려가서 잘 키우시라”고 했다고 한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한 학부모가 교사에게 신용카드 가입을 강요하기도 했다. 그는 “선생님이 ○○(학생)이 생각하면 가입해줄 수 있는 거 아니에요?”라며 가입신청서를 작성할 때까지 교실을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는 한 학부모가 사채업자에게 교사의 전화번호를 넘기는 바람에 사채업자로부터 ‘학부모가 전화를 받지 않으면 계속 당신에게 연락하겠다’는 협박을 받아야 했다. 충북의 한 고교에서는 학생의 아버지가 “내가 조폭이다. 길 가다가 칼 맞고 싶냐”고 위협했고, 충남의 한 중학교 학교운영위원은 “당신, 내가 마음만 먹으면 자를 수 있다”고 협박했다. 친구에게 5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아 문제가 된 서울의 한 초등학생의 경우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리자 이 어머니는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술에 취한 채로 “나는 돈이 없으니 잘난 네년이 갚아라”라고 고함을 쳤다고 한다. 전북의 한 초등학교에는 새벽 4~5시 학교 문을 일찍 열지 않는다며 “학교를 모조리 불태워버리겠다”는 협박성 전화가 걸려 왔다. “선생님 수영복 모습 상상됩니다” 성희롱도 교사에 대한 학부모의 성희롱·성추행도 적지 않았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학생의 아버지는 생존수영 체험활동 사진에 댓글로 “선생님이 수영복 입은 모습이 상상됩니다”라고 적었다. 경남의 한 유치원에 손자를 등원시키는 할아버지는 교사에게 휴대전화로 여성의 나체사진을 보여줬다고 한다. 그밖에도 “선생님, 결혼 안 하셨으면 (학생의) 삼촌이 상담 가도 돼요?”라든지 늦은 시간에 “술 한잔해요” “선생님 예쁘시네요”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 정도가 교총의 공개한 ‘교권침해 사례 모음집’의 극히 일부다. 이 모음집 PDF 파일은 총 121쪽이다. 교총 “문제행동시 즉각 지도·제재방안 필요”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교원의 5대 정책 30대 과제’를 제시했다. 정 회장은 “더 이상 스승이라는 이름으로 참지 않도록, 더 이상 선생님이라는 이유로 혼자 감내하지 않도록, 더 이상 뜨거운 광장에 모여 외치지 않도록 해달라”며 “폭염 속 장거리 이동과 장시간 집회로 선생님들의 건강이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업방해 등 문제행동 시 즉각 할 수 있는 지도·제재·조치 방안을 실질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수업방해 등 문제행동 시 교실 퇴장, 별도 공간 이동, 반성문 부과 등 실질적 방안을 담은 교육부 고시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교권을 보호하는 법·제도 마련 ▲학부모의 악성 민원을 근절할 대책 마련 ▲학교폭력 범위를 축소·재정립하는 법 개정 ▲학생인권조례 전면 재검토 등을 요구했다.
  • “목숨의 위협 느꼈다” 들개 무리에 인천 주민들 불안

    “목숨의 위협 느꼈다” 들개 무리에 인천 주민들 불안

    “들개 무리 3마리가 도망가도 계속 쫓아와 목숨의 위협을 느꼈습니다. 너무 두려워서 전기충격기와 호신용 스프레이까지 구입했습니다. 동네 산책하는데 호신용품까지 들고 산책해야 할까요?”인천 서구 주민인천 주민들이 들개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사람에게 버려진 뒤 야생화한 들개들이 무리 지어 다니며 사람을 향해 공격성을 드러내고, 가축과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4일까지 인천에서 포획한 들개는 모두 135마리로 집계됐다. 특히 서구에서 절반이 넘는 72마리(53%)가 포획됐는데, 이 중 56마리는 검단신도시에서 잡혔다. 떼지어 몰려다니는 들개 무리를 보거나 들개 무리에게 쫓기는 경험을 한 주민들은 개 물림 사고를 당할까 봐 불안에 떨고 있다. 서구청 열린구청장실 게시판에는 몇년 전부터 꾸준히 들개 관련 민원글이 올라오고 있다. 주민 A씨는 “크기도 크고 한 마리도 아니어서 성인인 저도 위협적으로 느껴진다”고 우려했고, 다른 주민들도 “하루종일 들개들이 서로 다투며 짖는 소리가 들린다. 산책 중에 반려견이 습격받을까봐 걱정되고, 노인에게 접근하는 들개를 목격한 적도 있다” 등을 호소하며 포획을 요청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목격담과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남산리에서 제법 큰 개 7마리 정도가 몰려다니는 것을 봤다”고 전했고, 다른 누리꾼은 “무당골 옆 공원에서 강아지랑 산책하러 갔다가 2번 정도 목숨 걸고 뛰었다”고 적었다.들개가 아파트 단지 안까지 들어와 떼지어 다닌다는 민원도 여럿이다. 주민 B씨는 “들개 3~4마리가 단지 내에 무리 지어 다니며 길고양이를 물어죽이거나 사람들을 보면 으르렁거리며 위협한다”고 전했다. 서구는 검단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지속해서 유입되는 지역인데, 들개의 기존 활동 범위가 주거 생활권과 겹치면서 꾸준히 민원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구는 앞으로 검단 내 행정복지센터에 포획용 틀을 지원해 민원 대응 시간을 최소화하고 민간 포획단을 구성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들개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50마리 정도가 관내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민 안전을 위해 들개 포획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인천시와 각 군·구는 해마다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포획에 나서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104마리, 2020년 118마리, 2021년 144마리, 2022년 100마리, 올 7월 기준 135마리로 해마다 100마리 이상을 포획했다. 들개 포획은 2018년 ‘인천대공원 들개 사건’ 이후에 본격화됐다. 당시 인천대공원에서 3~4마리의 들개가 몰려다니며 반려견을 10여 차례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고, 1년 뒤인 2019년에는 반려견의 보호자까지 공격해 부상을 입혔다. 그러나 들개의 출몰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버려진 개들이 야생화한 이후 자체 번식으로 개체 수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여전히 유기견 또는 유실견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서구 외에 강화군에서 포획된 들개 개체 수도 40마리에 달해 인천에서는 서구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 강화군의 경우 들개가 농장 내 가축을 물어 죽이거나 농작물을 훼손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들개는 대부분 유기됐거나 유실된 이후 야생화한 반려견들”이라며 “반려견의 중성화율을 높이고 동물등록을 통해서 유기·유실을 막아야 들개 개체 수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신입 교직원 연수 프로그램 강화, 비상 상황 교육 공백 최소화해야”

    이새날 서울시의원 “신입 교직원 연수 프로그램 강화, 비상 상황 교육 공백 최소화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지난 27일에 열린 ‘초등교사 사망 및 교원 폭행 사건 교육청 현안 보고’에서 교육현장의 민원 대응을 반영한 신입 교직원 연수프로그램 강화 및 학생의 교육 공백 수습대책 등 실질적인 방안 마련을 강조했다. 이날 보고 회의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교육청 교육정책국장 및 관할 지원청 교육장, 학교 교감 등 교육 관계자가 출석해 서이초등학교 교원 사망 사건과 신강초등학교 교원 폭행 사건에 대한 경위 파악 및 대응 논의가 이뤄졌다. 이 의원은 “이번 사건 대응에서 교육청 재난안전과의 안전총괄 역할이 미흡했다면서, 핫라인 구축 등 비상 상황에서 신속하고 유기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다시 한번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한 “유가족과 동료 교원, 학부모, 학생들에 대한 심리·정서 회복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교육 정상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건 초기 대응에서 SNS나 커뮤니티 상에서 무분별한 가짜 뉴스가 명예훼손 피해 등 국민의 혼란을 가중시켰다면서 철저한 사실관계 규명과 사건 대처를 통해 불미스러운 추가 피해는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신입 교직원에 대한 소통 강화와 특수 유아교육 분야의 사각지대 해소 방안 마련, 학생들의 교육 공백 해소 등 집행기관과 의회가 시민의 목소리를 더욱 귀담아듣고 시대를 반영하는 적극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동대문 고충민원 처리 해결사 뜬다

    동대문 고충민원 처리 해결사 뜬다

    서울 동대문구는 고충민원 처리와 제도 개선을 위한 옴부즈만 2인을 신규 위촉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서울시 동대문구 옴부즈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17년부터 ‘동대문구 옴부즈만’을 운영하고 있다. 위법·부당하거나 소극적인 행정처분, 불합리한 제도 등과 관련된 권익침해 민원에 대한 의견 표명 및 시정권고 역할을 맡는다. 옴부즈만이 스스로 인지한 사안에 대한 채택조사 및 집단민원을 조정·중재하기도 한다. 이번에 새로 옴부즈만을 맡은 이는 현 서울시옴부즈만 위원이자 건축사인 김순도씨와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을 지낸 장경욱씨다. 옴부즈만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주민은 동대문구 누리집 ‘옴부즈만 민원신청’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구청 8층 옴부즈만 사무실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도 신청 가능하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합동으로 실시하는 2022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동대문구 옴부즈만’이 동대문구가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면서 “앞으로도 공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으로 구민 권익 보호와 행정 신뢰도를 높이는 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교사면담 예약제… 대기실엔 CCTV

    교사면담 예약제… 대기실엔 CCTV

    서울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교사와 면담이나 통화를 하기 원하는 학부모는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하는 제도가 올해 2학기부터 시범 도입된다. 학교에 방문한 학부모 등 민원인은 대기실을 거치게 하고 대기실에 폐쇄회로(CC)TV도 설치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서울시교육청 교육활동 보호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사 면담 사전예약 시스템’을 11월쯤 도입해 민원창구를 일원화한다는 계획이다. 학부모들이 개별 교사에게 직접 민원을 제기하면서 발생하는 교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학부모가 면담이나 통화를 하려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상담 예약을 먼저 해야 한다. 이후 학교가 이를 확인, 승인한 뒤 면담이나 전화 상담으로 연결해 준다. 민원을 1차적으로 분류하는 주체는 교장이나 교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 교육감은 “감정이 북받쳐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진정시키는 숙려 시간이 될 수 있다”며 “민원의 1차적 해결자가 교사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초점”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원하는 유·초·중·고교로 확대 운영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병원 진료 예약처럼 앱에 신청하면 관리자가 승인 후 내용을 문자로 보내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원인이 곧바로 교사를 찾아가지 않도록 학교에 민원인 대기실도 만든다. 학부모와 교사 상담도 이 대기실에서 해야 한다. 대기실에는 예상치 못한 위험 상황에 대비해 CCTV 같은 지능형 영상감시시스템이 구축된다. 9월부터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에 확대 운영한다. 법률 지원 체계는 간소화한다. ‘교권침해 피해를 본 교원’으로 인정받아야 지원하던 소송비는 ‘교육활동으로 소송 중인 교원’으로 확대하고 교권보호위원회 의결 없이도 지원하기로 했다. 소송 초기 변호인 선임비용도 사후가 아닌 선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 교사 만나려면 예약해야…면담은 CCTV 있는 대기실서 한다

    교사 만나려면 예약해야…면담은 CCTV 있는 대기실서 한다

    서울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교사와 면담하거나 통화하려는 학부모는 사전에 예약해야 하는 제도가 시범 도입된다. 학교에 방문한 학부모 등 민원인은 대기실을 거치게 하고 대기실에 CC(폐쇄회로)TV도 설치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서울시교육청 교육활동 보호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사 면담 사전예약 시스템’을 11월쯤 도입해 민원창구를 일원화한다는 계획이다. 학부모들이 개별 교사에게 직접 민원을 제기하면서 발생하는 교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학부모가 면담이나 통화를 하려면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상담 예약을 먼저 해야 한다. 이후 학교가 이를 확인, 승인한 뒤 면담이나 전화 상담으로 연결해준다. 민원을 1차적으로 분류하는 주체는 교장이나 교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병원 예약하듯 앱으로 예약 후 통화·면담 조 교육감은 “악성 민원을 완전히 없애지는 않겠지만 감정이 북받쳐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진정하는 숙려 시간이 될 수 있다”며 “민원의 1차적 해결자가 교사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초점”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3~4개월간 앱을 개발하고 시범 운영을 한 뒤 내년부터 원하는 유·초·중·고교로 확대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병원 진료 예약처럼 민원인이 상담을 희망하는 일시와 내용을 적어 앱에 신청하면 관리자가 승인 후 내용을 문자로 보내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원인이 곧바로 교사를 찾아가지 않도록 학교에 민원인 대기실도 만든다. 학부모와 교사 상담도 이 대기실에서 해야 한다. 대기실에는 예측하지 못한 위험 상황에 대비해 CC(폐쇄회로)TV 같은 지능형 영상감시시스템이 구축된다. 9월부터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에 확대 운영한다. 악성 민원에 대비해 학교에서 쓰던 업무용 전화기를 녹음이 가능한 제품으로 교체하고 통화 연결음을 설정하는 사업도 확대한다. 수사 단계부터 변호사 비용 선지급 추진 법률 지원 체계는 간소화한다. 교육활동 침해로 분쟁이 발생하면 교권보호위원회 의결 없이도 교원에게 소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교권침해 피해를 본 교원’으로 인정받아야 지원하던 소송비는 ‘교육활동으로 소송 중인 교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소송 초기 변호인 선임비용도 사후가 아닌 선지급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이를 위해 ‘교육활동보호조례’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법적 분쟁으로 가기 전에 조정을 해주는 ‘분쟁조정 서비스’도 강화한다. 교원안심공제에서 법률전문가와 분쟁조정 전문가가 개입해 분쟁 조정을 하는 사례를 분석하고 보완할 부분을 파악·개선할 계획이다. 필요시 교보위와 별도로 교육지원청에 분쟁조정위원회도 설치한다.
  • 방통위, 상업광고 송출 TBS에 과태료·과징금 2300만원 부과

    방통위, 상업광고 송출 TBS에 과태료·과징금 2300만원 부과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공영방송인 TBS가 상업광고를 송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허위 자료를 제출한 데 대해 도합 2300만원의 과태료·과징금을 부과했다. TBS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40초 분량으로 131회에 걸쳐 화장품 브랜드 ‘가히’ 캠페인을, 10월 3일부터 9일까지 20초 분량으로 26회에 걸쳐 ‘동아전람’ 박람회 광고를 송출했다. 방통위는 ‘가히’의 경우 특정 브랜드 홍보로 공익 캠페인에 부합하지 않으며, ‘동아전람’ 역시 TBS가 주최·주관·후원한 사실이 없는 만큼 상업광고로 판단하고 전파법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상업광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받은 관련 자료에서 TBS가 해당 광고방송 송출 횟수를 97회 누락한 내용을 제출한 행위는 방통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봤다. 이에 대해 TBS는 의견진술에서 실무진의 실수라고 해명했었다. 이번 TBS 상업광고 행위는 지난해 10월 국민신문고에 민원으로 접수된 사안이지만, 그간 상임위원 간 이견으로 심의가 지연되다가 약 10개월 만인 이날 의결됐다. 여야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도 첨예하게 대립했다. 더불어민주당 추천 김현 위원은 “방심위가 내용을 심의하기도 전에 방통위가 과태료와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또 최초 위반이고, 자료 제출도 고의로 누락을 한 게 아닌데 너무 무거운 처분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 추천 이상인 위원은 “협찬 등을 가장해서 광고수익을 얻은 데 대해서는 제재를 해야 한다”며 “TBS가 이 건으로 부당하게 차지한 수익이 4700만원가량 되는데, 과태료 액수가 다 합쳐도 그에 못 미친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과 김 위원 간에 “명예훼손이다”, “사과하라” 등의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 조희연 “학생부에 교권침해 기재 반대…교사 직위해제는 신중해야”

    조희연 “학생부에 교권침해 기재 반대…교사 직위해제는 신중해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아동학대로 신고된 교사에 대한 직위해제를 보다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교권침해 이력을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재하는 방안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 교육감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동학대 고소를 당한 교사를 직위해제하는 데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성비위와 연관되면 바로 직위해제에 들어가지만 아동학대는 사안이 중한 정도를 따져 하고 있다”며 “직위해제에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웹툰 작가 주호민씨가 아들을 담당한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로 고소하면서 해당 교사가 직위해제 된 사실이 알려지자, 교직 사회에서는 무분별한 직위해제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경기도교육청은 해당 교사를 지난 1일 복직시켰다. “교권 침해 이력 학생부에 남기면 소송 많아질 것” 학교폭력 가해 조치처럼 교권 침해 이력을 학생부에 기재하자는 정부 대책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추가적인 법률 분쟁 가능성 때문이다. 조 교육감은 “제3의 법적 분쟁이 예상된다는 의견을 교육부에도 전달했고 협의체를 만들어 신중하게 논의하자는 입장”이라며 “다른 시·도 교육감들도 대개 비슷한 의견”이라고 말했다. 교육청과 교육부는 이번 주까지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한 합동 조사를 진행한다. 함영기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합동 조사는 마무리 단계로 보고서 작성 중”이라며 “서류, 정황증거, 동료 교사 증언을 확보했고 경찰 수사 의뢰나 고발 조치가 필요한 부분이 발견되면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교육활동 보호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오는 2학기부터 학부모가 교사와 면담하거나 통화하려면 사전 예약해야 하는 제도를 시범 도입하고, 학교에는 지능형 영상감시시스템이 설치된 민원인 대기실을 만들어 학부모 면담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교권 침해 사안으로 분쟁을 겪는 교원에게는 학교교권보호위원회 의결 없이 소송비를 지원하는 등 절차도 간소화한다.
  • 옥재은 서울시의원, ‘의정보고회’ 성황리에 끝마쳐

    옥재은 서울시의원, ‘의정보고회’ 성황리에 끝마쳐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옥재은 의원(국민의힘·중구2)이 지난 27일 신당누리센터 5층 강당에서 지난 1년 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한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 의정보고회는 300여명의 주민과 함께 지상욱 국민의힘 중구성동을 당협위원장, 김길성 중구청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옥 의원은 중구에서 나고 자라 중구의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후 대학의 석박사 학위까지 모두 중구 내 대학교에서 취득한 중구의 알토란 같은 원주민이며 살아있는 중구의 역사서다. 지난해 7월 중구 2선거구 주민들의 성원과 지지로 시의원에 당선된 옥 의원은 주민들의 지지에 보답하고자 중구의 현안과 민원 해결을 및 중구의 발전을 위한 예산 확정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옥 의원은 지난 1년 동안 ▲남산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서울시 도시계획운영팀 관계자와 업무 협의 등을 위한 면담 보고를 진행했고 ▲남산필동 등산로 정비 ▲회현시민아파트 관리와 관련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집행부와 면담 등 지역 민원 및 발전을 위해 활동한 내용들을 보고했다. 또한 옥 의원은 경제의 원동력과 움직임은 ‘시장’에 있다고 강조하며, 중구에 있는 대표적인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간담회 및 예산 확정 내역을 보고하며 시장 발전을 위해 크게 노력했음을 강조했다. 또한 청년 IT기업인들을 위한 정책 마련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관리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지난 6월 개최해 토론 내용을 토대로 조례안 마련 등 정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옥 의원은 “중구를 단 한 번도 떠나 본 적이 없는 중구의 원주민으로서 중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과 이런 마음을 지지해 주시는 주민분이 저의 무한한 원동력이자 강력한 힘이다”라고 강조하며 “중구의 아름다움과 자랑스러운 역사와 문화, 따뜻한 사람들 사이에서 자랄 수 있어서 영광이며, 중구가 더욱 번창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의 1년도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옥 의원은 “중구를 사랑하는 마음은 저를 더욱 열정적으로 일하게 하고 주민분들의 지지와 격려는 제게 큰 용기를 준다”며 “더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어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의정보고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옥 의원처럼 따뜻한 시선으로 지역을 살핀 의원이 없다. 항상 무엇이 불편한지 물어보고 그것을 해결해 주려는 노력이 자랑스럽다”고 말해 옥 의원의 지역 내 주민들의 인식을 엿볼 수 있었다.
  • 세계 최초 인터넷 기반 전자출원 ‘특허넷’ 정부혁신에 선정

    세계 최초 인터넷 기반 전자출원 ‘특허넷’ 정부혁신에 선정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에서 지식재산 ‘한류 행정’을 붐을 일으킨 인터넷 기반 전자출원 서비스가 정부혁신 ‘최초’ 사례로 선정됐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인터넷 기반 전자출원시스템인 ‘특허넷’은 세계 최초로 1999년 개통됐다. 미국·유럽이 2000년, 일본은 2005년 인터넷 기반 전자출원 서비스를 도입했다. 특허청은 ‘특허행정전산화계획’에 따라 업무 전반에 대한 정보화 프로젝트를 추진해 특허넷을 개발했다. 개통 후 출원·심사·등록·심판까지 전 과정을 전산화해 출원인이 방문없이 온라인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 기반 전자출원으로 1996년 37개월이던 특허 심사기간이 2001년 21.3개월로 약 40% 단축됐고, 출원인 비용도 같은기간 32만원에서 10만원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이같은 편리성과 효과가 더해져 지난해 전자출원 비율이 98.8%에 달하고 있다. 특허청은 인터넷 민원처리로 연간 2000억원 비용 절감과 300억원의 행정비용을 줄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허넷의 진화는 계속됐다. 2005년 24시간 365일 전자민원서비스 제공 및 세계 최초 국제특허출원 온라인 서비스 개시, 2006년 대국민 전자출원 플랫폼 ‘특허로’ 가동, 2020년 세계 최초로 모바일을 활용한 출원서비스 개통까지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이를 바탕으로 특허청은 특허행정 시스템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개발도상국 대상 정보화 컨설팅과 함께 남미,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 등에 공적원조의 형태나 해당국 예산 지원을 받아 특허행정 시스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는 한국의 특허 시스템이 이식되거나 추진 중이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세계 최초로 도입해 발전시킨 특허행정 시스템이 정부혁신 최초 사례로 인정을 받았다”며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첨단서비스 제공으로 국민 편의를 높여가도록 다방면의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학부모의 ‘직접통화’ 막는다…수사중 교사도 변호사비 지원

    학부모의 ‘직접통화’ 막는다…수사중 교사도 변호사비 지원

    최근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권침해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자 서울시교육청이 ‘교사면담 예약제’ 등의 대책을 내놨다. 학부모의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민원창구를 일원화하고, 대면 면담은 물론 전화 통화도 반드시 사전예약을 거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법적 분쟁에 휘말린 교사를 위해 소송비 지원 절차를 간소화하고, 소송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교사에게도 소송비를 지원하는 등 지원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한 생활지도가 아동학대로 둔갑할 수 있는 법적 구멍을 메워야 한다”며 이러한 방안을 발표했다. 수사 단계부터 변호사비 지원 교육청은 교원의 ‘공적보험’인 서울시교육청 ‘교원안심공제’의 소송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절차는 간소화하고 지원 범위는 확대하는 식이다. 기존에는 교원이 소송비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학교 교권보호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야 했다. 이제는 사안 처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만 제출하면 소송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는 교권침해 피해를 본 교원으로 인정받았을 때만 소송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교육활동으로 소송 중인 교원까지 소송비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교육활동보호조례’ 제정을 추진한다.아울러 내년부터는 교사들이 아동학대로 신고된 경우 수사 단계부터 교육청에서 변호인 선임비를 지원하고, 교사에게 일부 과실이 있더라도 일정 부분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학부모나 교원 등이 법적 분쟁으로 가기 전에 조정을 해주는 ‘분쟁조정 서비스’도 강화한다. 교보위도 분쟁 조정 기능이 있지만 통상 학부모 측이 교보위를 중립적인 기관으로 인식하지 않아 실질적 역할을 못 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원안심공제에서 법률전문가와 분쟁조정 전문가가 개입해 분쟁 조정을 하는 사례를 분석하고 보완할 부분을 파악·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필요시 교보위와 별도로 분쟁조정위원회도 설치할 예정이다. 교사 만나려면 앱으로 예약…대기실엔 CCTV 설치 학부모가 교사와 면담하거나 통화하려면 예약해야 하는 제도를 시범 도입하고, 원하는 학교에는 민원인 대기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사에게서 학부모 민원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교사면담 사전예약 시스템’을 9월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해 학교 민원창구를 일원화할 계획이다. 교사와 전화통화나 면담을 원하는 학부모는 ‘서울학교안전 앱’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 일반적인 민원은 챗봇이 응대한다. 조 교육감은 “민원을 1차적으로 시스템에서 분류해 교사에게 바로 전달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학부모가 교사 면담 또는 전화 통화를 요구할 때, 학부모에게 사전 고지 의무를 부여하고, 학교는 사전에 고지받을 권리를 제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일부 학부모의 악성 민원은 정상적 교육활동 침해를 넘어서 교사 개인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면서 “이 체계를 통해 교사에게 들어오는 민원을 일차적으로 시스템에서 분류해 교사에게 바로 전달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학교 출입 관리 강화를 위해 학교 안에 지능형 영상감시시스템이 구축된 민원인 대기실도 시범 운영한다. 학부모는 교사와 상담을 원할 때는 민원인 대기실에서 해야 한다. 이 역시 9월부터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또 악성 민원에 대비해 학교에서 쓰던 업무용 전화기를 녹음이 가능한 제품으로 교체한다. 모든 학교에서 100만원 내외의 예산을 ’교원의 교육활동보호 지원사업‘으로 편성해 학교 내 녹음 가능 환경 구축, 통화연결음 설정, ARS서비스 이용 등 교육활동보호 환경을 구축·운영토록 안내하고 있는데, 이달 중에 희망교를 대상으로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교단의 요구가 많지만 시·도교육청의 권한을 벗어난 법 개정은 국회에 요청한다. ▲교원지위법(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아동학대처벌법(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초중등교육법 총 3가지다. 우선 아동학대처벌법에는 교사에게 면책권을 부여하고, 교원지위법에는 교권을 침해한 학생과 교사를 즉시 분리할 수 있도록 개정을 요구했다. 또 초중등교육법에는 다른 학습권을 침해한 학생의 경우 학교장이 ‘등교정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전문 상담 및 치료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초등학교 전문상담 인력 확대 배치 이번 달 발표될 교육부의 학생 생활지도 법령 관련 고시안을 토대로 학생들의 생활 규정 예시를 담은 가이드라인도 만들어 서울 초·중·고에 배포한다. 내년 3월부터는 마음건강 전문가가 학교에 방문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초등학교 전문 상담 인력도 확대 배치할 계획이다. 초등학교의 신규 위클래스(Wee class·교내 상담기구) 지정 비율을 높이고 전문 상담 인력도 확대 배치한다. 마음 건강 전문가가 학교를 방문하는 사업도 현행 4개 거점 병원에서 11개로 확대해 문제행동 학생의 심리 치료 연계를 돕는다. 조 교육감은 “선생님들께서 자신의 교육 전문성이 강화되는 가운데 행복하게 아이들을 만날 수 있도록 저와 서울시교육청이 가장 앞에서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 우수 택시회사에 최대 5000만원 ‘당근’

    서울시, 우수 택시회사에 최대 5000만원 ‘당근’

    서울시가 승객 서비스가 우수하고 경영상태가 건전한 택시회사에 최대 5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주고, 그렇지 못한 업체에는 지원금을 절반 삭감하는 ‘당근과 채찍’ 정책을 시행한다. 시는 시내 254개 택시회사의 6~10월 경영·서비스를 종합평가해 상위 10개사에 회사당 5000만원, 차상위 40개사에 2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상위 10개사에는 우수 택시회사를 뜻하는 AAA 인증마크를 달아줄 예정이다. 반면 하위 50개사에 대해서는 통신비 지원액을 6개월간 50% 삭감해 서비스 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다.시는 구체적으로 운송수입금이 택시기사 급여로 많이 배분되고 장기근속자 비율이 높을수록 많은 점수를 주고, 민원신고가 적고 야간 승차난이 심한 지역의 운행률이 높으면 서비스 부문에서 높이 평가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2월 택시 기본요금을 4800원으로 1000원(26%) 인상하기에 앞서 택시 서비스 개선 대책으로 불친절 신고가 누적된 택시기사에게 불이익을 주는 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불친절 행위란 승객의 경로 선택 요청을 거부하거나 승객에게 반말, 욕설, 폭언, 성차별·성희롱 발언, 불쾌감이나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것을 말한다.시는 개인택시는 3회 이상, 법인 택시는 10회 이상 불친절 행위 신고가 접수되면 통신비 지원액(개인 월 2500원, 법인 월 5000원)을 각각 6개월, 2개월 중단하고 친절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정책 시행 후 개인 택시기사 2명과 법인 택시 1개사가 불친절 신고 누적으로 제재받았다고 시는 전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택시 불친절 민원 건수는 감소 추세에 있지만 제도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체계적인 경영 평가와 지속적인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아버지가 노트북 판매 사기 당한 것 같습니다” 바꿔치기 의심 정황들

    “아버지가 노트북 판매 사기 당한 것 같습니다” 바꿔치기 의심 정황들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는 아버지가 노트북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판매 직원에게 사기를 당한 것 같다는 사연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와 ‘뽐뿌’ 등에는 이 같은 사연이 올라왔다. 노트북 구매처는 대기업 계열사인 종합 전자제품 판매점으로, 글쓴이 A씨는 구매 영수증과 노트북 성능 관련 여러 장의 인증샷을 사연과 함께 올렸다. A씨는 “아버지가 S사 노트북이랑 오피스 제품키를 같이 사셨다. 제품 재고가 없었는지 할인 때문인지 전시 상품을 사셨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오피스 제품키 문제로 아버지 대신 판매점을 다시 찾은 A씨는 아버지가 제대로 이해 못 했거나 깜빡한 부분을 설명드리려고 직원으로부터 구매 노트북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듣고 왔다고 한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노트북 성능을 체크해봤더니 중앙처리장치(CPU)가 직원 설명이나 아버지가 말한 i7가 아니라 i5였고, 저장 공간은 512GB(기가바이트)가 아닌 256GB였다. 이상함을 느낀 A씨는 제품명을 확인해봤고, 노트북에 적힌 제품명과 영수증에 찍힌 제품명이 다른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즉시 판매점을 방문해 이 점을 얘기했지만, ‘지금 해당 제품 박스가 없어서 박스만 다른 것일 것’이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노트북 성능 확인을 요구했고, 응대한 직원은 성능이 구매 제품과 다른 것을 확인한 후에야 다른 직원들과 얘기하더니 ‘원래 제품으로 받으시려면 색이 바뀔 것 같고 며칠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순간 제가 제대로 들은게 맞는지 귀를 의심했다. 첫마디가 ‘죄송합니다’가 아닌 ‘색이 다르고 며칠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그래서 ‘어떻게 다른 제품을 줄 수 있었느냐’고 물어보니 ‘아버지한테 여러 상품을 보여드리다 두 제품을 헷갈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기일 가능성에 대한 A씨의 의심을 키운 이유는 또 있었다. 공교롭게도 아버지에게 노트북을 판매한 직원은 그날 판매 직후 본인의 노트북을 구매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직원이 구매한 노트북은 바로 아버지가 받아온 노트북과 같은 제품이었다. 직원이 구매한 성능이 낮고 가격이 싼 노트북은 아버지에게, 아버지가 구매한 성능이 높고 가격이 비싼 노트북은 직원이 가져가게 된 것이다. A씨는 “제품들이 색도 다른데 어떻게 헷갈릴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아버지가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시니까 몰래 바꿔치기 사기를 친 것 같다는 생각이 너무 든다”며 “직원은 ‘새 상품을 전시 상품 가격에 다시 주겠다’고 하는데 신뢰가 없어져서 그 자리에서 환불 처리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이런 일을 겪으시니 굉장히 불쾌해서 며칠째 잠을 못 자겠다”며 “고객센터에 민원을 넣은 상태고, 앞으로 이런 일을 겪는 분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쓰게 됐다”고 덧붙였다. 펨코에서는 댓글이 1300개 넘게 달리며 판매점과 직원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펨코 이용자들은 “환불만 하고 끝낼 게 아니라 높은 사람 불러서 정확하게 설명 들어야 한다”, “전시 상품 판 다음 때마침 자기 노트북 구매? 대놓고 노린 거다”, “사람 취급 안 하는데 착하게 굴 필요 없다”, “상식 있는 기업이면 징계할 것”, “2023년인데 아직도 저러고 있네” 등 반응을 보였다. 뽐뿌에서도 “자주 장난질하다 이번에 걸린 듯”, “사기 친 거 끝까지 조사해야 한다. 구멍가게도 아니고 대기업에서”, “저희 아버지도 비슷하게 당한 적 있다” 등 댓글이 달렸다.
  • [속보] 서울 초중고 ‘교사면담 예약제’ 2학기 시범도입

    [속보] 서울 초중고 ‘교사면담 예약제’ 2학기 시범도입

    최근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권침해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자 서울시교육청이 ‘교사면담 예약제’ 등의 대책을 내놨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한 생활지도가 아동학대로 둔갑할 수 있는 법적 구멍을 메워야 한다”며 이러한 방안을 발표했다. 학부모가 교사와 면담하거나 통화하려면 예약해야 하는 제도를 시범 도입하고, 원하는 학교에는 민원인 대기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교권침해 사안으로 분쟁이 발생할 경우 교원에게 학교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 의결 없이도 소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