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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과 거리 좁혀요… 지자체 핫라인 시대

    과거 ‘동사무소(현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민원을 받던 지방자치단체가 최근 들어 지자체장과의 핫라인(직통 전화)을 구축하면서 행정서비스 트렌드가 변하는 모습이다. 경기도에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주민들이 이용하는 긴급복지 위기 신고가 매일 40~50건씩 접수된다. 경기도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극단적 선택을 한 수원 세모녀 사건을 계기로 지난해 8월 25일부터 경기도지사 핫라인을 구축해 신고를 받고 있다. 경기도는 핫라인 접수 개시 이후 1년간 총 3182명이 전화·문자로 접수해 2412명을 지원했고, 770명은 상담을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기도 핫라인 관련 인력만 전문상담사를 포함해 총 8명인데, 이를 통해 공적지원 대상에서 소외되던 2400여명이 긴급복지를 지원 받거나 사례관리망 안으로 들어와 각종 응급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 서울시도 지난해 9월 출범한 복지상담센터에서 위기가구가 제공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종합해 안내하도록 했다. 또 생계가 어려워보이는 이웃을 발견해 120다산콜센터로 전화하면 상담사가 복지상담센터로 직접 연결해주는 체계를 마련했다. 주민과의 거리를 좁히려는 행정 변화는 기초지자체로도 확산되는 추세다. 경기 군포시는 지난 6월 1일 ‘시장 직통 문자 서비스’를 시행해 이날 현재까지 총 250건의 민원을 받았다. 시장이 일일이 답장하지는 않지만, 주간 단위로 민원 내용이 시장에게 보고되는 체계다. 지난해 화성시도 민선 8기 임기 시작 직후 ‘자살예방 시장 핫라인’을 구축해 운영중이다. 시는 시장 핫라인을 통해 지난해 7월 이후 총 449건, 월평균 35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런 트렌드의 변화가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하태수 경기대 행정학과 교수는 “긴급복지 핫라인처럼 이미 잡혀있는 사업예산을 통해 위기가구에 지원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주민들의 민원을 지자체장이 직접 듣고 해결하면 지방의회 기능이 무시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관악, 부동산 중개소 개설 원스톱 지원

    서울 관악구가 부동산 중개사무소 개설(이전) 절차를 줄이는 ‘부동산 중개업 원스톱 사전 예약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존에는 중개사무소 개설(이전) 등록을 하려면 신청서 제출, 등록증 수령, 고용 신고 등 여러 절차로 구청에 2회 이상 방문해야 했다. 처리하는 데도 최대 7일이 걸려 불편함이 따랐다. 이에 구는 중개사무소 개설(이전) 등록 시 사전 예약을 통해 1회 방문만으로도 중개사무소 등록부터 고용 신고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민원인이 사전 예약을 신청하면 담당 공무원이 등록 기준과 결격 사유 등을 사전에 검토한다. 민원인은 지정한 중개사무소 희망 개설일에 구청에 방문해 중개사무소 등록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구는 민원인이 접수·보완·반려·승인·취소 등 민원 처리 상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문자를 발송하기로 했다. 사전 예약 신청은 관악구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사전 예약 서비스를 도입함에 따라 민원 처리 기간을 단축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구민이 만족하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씨름 수업 중 다쳐”… 위자료 2600만원 요구하고 교사 고소한 부모

    초등학교에서 씨름 수업을 받던 중 학생이 쇄골을 다치자 학부모가 교사를 형사 고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가 2년 차 신규 교사에게 치료비 등 위자료 명목으로 2600만원 상당의 피해보상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해당 학부모는 교사 A씨가 씨름 수업을 지도하던 중 자녀가 쇄골을 다치는 부상을 입어 피해보상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학부모 민원에 시달려 군 입대를 앞둔 상태에서 병가에 들어갔다. 경기도교육청은 A씨의 수업이 정상 교육과정 범주 안에서 이뤄진 활동이라고 봤다. 교육청은 치료비의 경우 학교안전공제회 등을 통해 지원하되 치료비뿐 아니라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등을 교사 개인에게 요구하는 것이 과도하다고 판단했고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임 교육감은 “정상적인 수업을 진행하다가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학교 내에서 최대한 해결하되 무리한 요구를 해 해결이 어려워지면 교육청 등의 기관이 나서는 게 정상”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잇따른 교권 침해 사례를 막기 위해 도교육청이 지난 16일 발표한 ‘교권 존중 및 교육활동 보호 강화 종합 대책’ 시행 이후 도교육청이 개입한 두 번째 사례다. 이달 초 관내 또 다른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학부모가 이 학교 교사 3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으나 도교육청이 변호사를 학교에 파견해 교사들이 문제가 될 만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입증해 냈다.
  • 지하철역에서 말다툼 벌인 역무원에게 흉기 협박한 30대 현행범 체포

    지하철역에서 말다툼 벌인 역무원에게 흉기 협박한 30대 현행범 체포

    광주 서부경찰서는 24일 말다툼한 지하철역 역무원에게 흉기를 들이밀며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30대 여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 45분쯤 광주 서구 마륵동 상무역 내에서 50대 역무원과의 말다툼 도중 흉기로 찌를 것처럼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퇴근 후 광주 동구 문화전당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한 그는 상무역에서 내린 뒤 이러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틀 전 민원 문제로 B씨와 말다툼을 벌였는데 화를 참을 수 없어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서이초 ‘연필사건’ 가해·피해 학부모 4명 고발당해

    서이초 ‘연필사건’ 가해·피해 학부모 4명 고발당해

    지난달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사망한 교사 A씨에게 자녀들의 ‘연필 사건’ 다툼 때문에 연락한 학부모들이 고발당했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은 서울중앙지검에 성명불상의 서이초 학부모 4명을 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은 경찰관, 검찰 수사관으로 알려진 학부모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를, 다른 한 명의 학부모는 협박죄와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처벌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 세 명과 또 다른 학부모 한 명을 포함해 총 네 명의 학부모에게 강요죄도 적용해달라고 덧붙였다. 고발당한 학부모들은 이른바 ‘연필 사건’ 가해·피해자 학부모다. 지난달 12일 A씨가 맡았던 학급에서는 학생들이 다툼 과정에서 이마를 연필로 그은 사건이 발생했고, 이 사건과 관련해 A씨가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은 “피고발인들은 학생들의 담임인 피해자의 업무 처리에 불만을 드러내며 지속해서 연락하거나 위협하거나 폭언하는 방법으로 피해자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며 “본 사건의 진상을 신속하고 엄중하게 밝혀 피해자와 유족의 억울함을 풀고 전국 교원과 국민의 분노도 달랠 수 있게 해달라”라고 촉구했다.
  • “피프티 피프티 편파방송” 지적받은 ‘그알’ 결국 사과했다

    “피프티 피프티 편파방송” 지적받은 ‘그알’ 결국 사과했다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 계약 사태를 다뤘다가 ‘편파 방송’이라는 비판을 받은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가 방송 5일 만에 결국 사과했다. 24일 ‘그알’은 시청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논란이 되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알’은 지난 19일 방송된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에서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사태를 다뤘다. 방송에서는 ▲소속사 어트랙트와 대행사 더기버스 양측 다 문제가 있고 그로 인해 피프티 피프티가 피해자가 됐으며 ▲멤버들이 어린 나이에 개인의 삶을 포기하고 노력한 점 등을 전했다. 특히 방송 마지막에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제작진이 주고받은 편지를 직접 읽어주기도 했다. 이에 K팝 업계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으로 객관적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고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이번 사태의 피해자로만 그려 균형 감각을 잃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방송 이후 많은 시청자로부터 “미흡한 취재로 인한 감성팔이 방송”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400여개가 넘는 비판글이 쏟아졌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시청자 민원도 폭주했다.국내 주요 연예계 단체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도 잇따라 입장문을 내 제작진 측에 공식 사과와 정정보도를 촉구했다. 한매연은 22일 “해당 방송 제작진은 사건의 쟁점과는 다른 피프티 피프티 측의 일방적 주장, 감성에 의한 호소, 확인되지 않은 폭로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의 유무조차 파악하지 않은 채 보도했다. 현재 법적 분쟁 중인 사건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심어줬다”고 지적했다. 연제협도 같은 날 “명확한 근거가 없는 불특정인의 주관적 생각과 다수의 익명보도는 대중문화산업 및 방송에 대해 이해가 없는 제작진의 일방적 시선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그알’은 “지속가능한 K팝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기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이라면서 “한매연이나 연제협 등 단체에서 보내온 말씀과 비판도 무겁게 듣겠다”고 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보행자 안전 위협하는 서울시내 공중 케이블 정비사업 시급”

    김경 서울시의원 “보행자 안전 위협하는 서울시내 공중 케이블 정비사업 시급”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소속 김경 위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도시미관을 해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서울시내 공중 케이블 정비사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통신사들의 지나친 고객 확보경쟁으로 인해 신규 가입한 통신사 고객들의 새로운 케이블은 지속적으로 설치되어 도심 하늘에 거미줄처럼 쌓여가고 있지만, 서비스를 해지한 이후에는 철거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기능을 하지 않는 방치되고 있는 케이블들도 부지기수이다. 심지어 통신사업자들이 한전의 허가 없이 전신주에 케이블을 설치하는 경우도 있어 이에 대한 관리가 더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동통신 3사가 한전 전주를 불법사용하다 적발된 건수는 2020년 8월 기준 2015년부터 5년간 총 131만 7585가닥으로 추정된다. 최근 3년간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에 3년간 총 137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입됐으나 아직도 공중 케이블은 제대로 된 정비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도시 미관을 훼손함은 물론 보행자들의 충돌 위험 등을 높여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특히 최근 몇 년간 폭우나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무리하게 전선이 설치된 전신주의 경우 강한 바람이나 폭우로 인해 쓰러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 안전사고는 물론 전력 이용 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김 의원은 “강서구·구로구·관악구·동작구·강동구·성북구 등의 경우 노후 주택이 많아 공중케이블과 관련한 사고나 민원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음은 물론 정비해야 할 공중케이블 물량도 서울시내 자치구 중 높은 편”이라며 “이는 해당 지역구들뿐 아니라, 서울시 전역에 걸쳐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강서구·구로구·관악구 등을 비롯한 서울시의 도시미관을 해치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서울시내 공중 케이블 정비사업을 시급히 정리해야한다”며 과기정통부와 서울시의 역할을 강조했다.
  • “씨름수업중 쇄골 다쳐” 위자료 수천만 요구 학부모...경기교육청 대응나서

    “씨름수업중 쇄골 다쳐” 위자료 수천만 요구 학부모...경기교육청 대응나서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씨름 수업을 받던 중 학생이 쇄골을 다치자 학부모가 수천만원 상당의 치료비 등 위자료를 교사에게 요구하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4일 진행된 교육청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도내 한 초등학교 학부모가 2년차 신규 교사에게 치료비 등 2600만원 상당의 피해보상금을 요구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학부모는 교사 A씨가 씨름 수업을 지도하던 중 자녀가 쇄골을 다치는 부상을 입어 피해보상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이런 학부모 민원에 시달려 현재 군입대를 앞둔 상태에서 병가에 들어간 상태이다. 그러나 경기도교육청은 A씨의 수업이 정상 교육과정 범주 안에서 이뤄진 활동이라고 봤다. 교육청은 치료비의 경우 학교안전공제회 등을 통해 지원하되, 치료비뿐 아니라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등을 교사 개인에게 요구하는 것이 과도하다고 판단했고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임 교육감은 “정상적인 수업을 진행하다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학교 내에서 최대한 해결을 하되 무리한 요구를 해 해결이 어려워지면 교육청 등 기관이 나서는 게 정상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잇따른 교권 침해 사례를 막기 위해 도교육청이 지난 16일 발표한 ‘교권 존중 및 교육활동 보호 강화 종합 대책’ 시행 이후 두번째 사례이다. 이달 초 관내 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학부모가 이 학교 교사 3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으나 도교육청이 변호사를 학교에 파견해 교사들이 문제가 될만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입증해낸 바 있다.
  • “음식물쓰레기 악취 잡는다”…춘천시, 전용 수거용기 지원

    “음식물쓰레기 악취 잡는다”…춘천시, 전용 수거용기 지원

    강원 춘천시는 음식물류 폐기물 전용 수거용기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 신청은 행정복지센터에서 다음 달 29일까지 받는다. 수거용기는 가정용(5ℓ)과 공동용(60ℓ)으로 나뉜다. 가정용은 단독주택 주민, 공동용은 19세대 이하 공동주택과 읍면 주민이 지원 대상이다. 가정용은 1세대에 1개씩, 공동용은 공동주택과 마을 거점별로 1개씩 지원한다. 가정용은 칩을 꽂아 음식물류 폐기물을 배출하면 되고, 공동용은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한다. 공동용은 관리인을 지정해야 한다. 불법투기 등의 민원이 발생하면 수거용기는 회수된다. 시 관계자는 “올바른 음식물류 폐기물 분리배출과 깨끗한 환경 조성을 위해 전용 수거용기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 전남도-농산물품질관리원, 공익직불제 협업 성과

    전남도-농산물품질관리원, 공익직불제 협업 성과

    전라남도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전국 최초로 운영한 공익직불 업무협의체 운영이 직불금 감액을 예방, 행정안전부의 ‘민원제도 개선 아이디어’에 선정됐다. 공익직불금은 농민들이 환경 보전과 농촌 유지 등 농업과 농촌의 공익을 창출하도록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농업인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그동안 지자체는 신청과 감액, 지급 업무를, 농관원은 사전점검과 이행점검 업무를 담당하는 등 이원화로 기관 간 갈등이 상존하고 농업인들의 혼선을 빚어왔다. 또 농업인이 지켜야 할 준수사항 중 코로나19와 농촌 여건 등으로 추진이 잠시 유보됐던 의무교육 이수와 영농폐기물 처리, 마을공동체 활동, 영농일지 작성 등 감액 항목이 다시 시행되면서 미이행에 따른 직불금 감액이 발생했다. 특히 전남지역 농촌의 경우 65세 이상이 2명 중 1명 수준으로 고령화돼 각종 준수사항 실천이 갈수록 어려워 직불금 감액이 증가해왔다. 이에 전남도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과 두 기관 간 업무 이원화 및 농촌 고령화에 따른 직불금 감액 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전국 최초로 업무협의체를 구성, 시범 운영을 거처 올해부터는 시군단위까지 확대했다. 두 기관은 업무협의체를 통해 라디오 광고 3천 회와 현수막 718개소 등 공동홍보로 농업인 혼란 방지와 예산을 절감하고 농관원의 폐경 등 직불금 감액 우려 필지에 대해 사전점검 내용을 전달받아 지자체와 농가에 안내해 직불금 42억 원의 감액을 예방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특히 글을 모르는 고령 농업인을 위해 그림일기 형식의 간편 기록 영농일지를 제작 배포해 미작성에 따른 감액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협업모델과 간편 기록 영농일지 등을 높이 평가해 행안부 민원제도 개선 아이디어에 선정하고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산해 시행하고 있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농업인의 농가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농관원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업무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며 “농가 소득 보전 목표 실현을 위해 업무협의체 운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박현갑의 뉴스 아이] “동급생 폭행도 학생부 적는데 교권 침해를 기재 안 하면 말이 되나”/논설위원

    [박현갑의 뉴스 아이] “동급생 폭행도 학생부 적는데 교권 침해를 기재 안 하면 말이 되나”/논설위원

    지난달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 이후 교육계가 초비상이다. 교사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교원생존권 보장을 외친다. 교육단체들도 이구동성으로 교권 회복을 강조한다. 모두 전례 없는 일들이다. 교권 회복과 미래 교육방안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했다. -요즘 교권 회복 문제로 정신이 없을 듯하다. 어떤 심경인지 궁금하다. “정말 마음이 아프다. 최근 10년 새 교육이 너무 무너졌다. 하지만 위기가 기회라고 변화의 계기로 만들면 교육 기반이 강한 만큼 교육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 -교사들이 거리로 뛰쳐나올 만큼 교육 현장이 무너진 원인은 뭐라고 보나. “교육 3주체인 학생, 교사, 학부모의 권한과 책임이 균형 있게 정립되지 못한 것에 기인한다. 지난 10년 새 학생인권조례와 아동학대처벌법 제정으로 교권이 지속적으로 약화됐다.” -교권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 외에 대국민 인식제고 운동을 한다고 들었다. “법제화로는 한계가 있다. 교육부는 올해를 ‘교권 회복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학생, 교원, 학부모 등 세 교육주체의 권한과 책임을 조화롭게 존중하는 ‘모두의 학교’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 저와 국가교육위원장, 시도 교육감, 교원단체장, 학부모, 학생, 현장 교원 등 교육계 전체가 참여하는 사회적인 교권 회복 프로젝트다.” -학부모 프로그램도 있나. “현재 학부모 교육은 형해화됐다. 제가 10년 전 장관직에 있으면서 ‘학부모 교육과’를 만들었는데 없어졌더라. 지금은 디지털소통팀에서 맡는다.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원을 보호하는 방안과 별개로 학부모들이 학교 일에 더 참여하고 교사와 더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학부모가 학칙을 읽었음을 확인하는 방안, 공교육만으로도 아이들이 대학에 갈 수 있음을 안내하는 방안 등 여러 수단이 가능할 것이다.” -교권 침해로 학생이 전학 등 중대한 조치를 받으면 이를 학생부에 기재하는 방안에 대해선 학부모의 소송제기 가능성 등 우려도 있다. “그만큼 의식을 한다는 것이니 학생부 기재의 예방 효과가 크다고 본다. 동급 학생을 때리는 행위는 학생부에 기재하는데 교사에 대한 폭행은 기재하지 않는다는 게 맞는 일인가.” -교권 회복 이후에는 어떤 정책을 펴나. “교권 회복 다음의 단계가 수업 혁신이다. 잠자는 교실의 역량을 높여야 한다. 교권 회복이 어떤 면에서는 우리가 지향하는 교육 개혁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권 회복은 기반이고 거기에서 수업 혁신이라는 꽃을 피워야 한다.” -구체적인 수업혁신 방안이 있나. “제가 강조하는 게 하이터치(High Touch), 하이테크(High Tech)다. 암기와 이해 중심의 현행 시스템에서 탈피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에듀테크를 활용, 학생의 학습 수준과 속도에 최적화된 맞춤형 학습 기회를 제공(하이테크)하고, 교사는 학생과의 소통을 통해 학습 의욕이나 집중력 부족을 해소하고 창의성과 인성을 키우는(하이터치) 교육을 하자는 개념이다. 수업 혁신을 해야 21세기가 원하는 인재를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정서·행동 장애가 있는 초등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일이 있었다. 특수교육이 필요한 ‘경계선상의 아이들’과 일반 학생들을 같은 공간에서 가르치는 게 현실이다. 경계선상의 아이들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부족한 건 아닌가. “특수교육에선 선생님이 제일 중요하다. 다른 분야는 못 늘리더라도 특수교육 분야 교사 인원은 늘리려 한다.” -교육과 돌봄을 통합 제공하는 초등 늘봄학교 사업을 당초보다 1년 앞당겨 내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하려는 이유는 뭔가. “지난 1학기에 5개 교육청에서 시범 운영했는데 한국야구위원회, 대한축구협회 등 민간 협력을 통해 지원한 방과후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이 너무 좋았다. 오는 2학기에는 시범 운영을 8개 교육청으로 늘리고 내년 1학기에는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전체 초등학교의 40%인 2000개 학교에 도입한다. 이어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한다. 5세까지의 유보 통합과 6세에서 11세까지의 늘봄학교 운영으로 0세부터 11세까지 세계 최고수준의 교육과 돌봄을 하려 한다.” -늘봄학교를 운영하면 아이들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되나. “그렇다. 어릴 때부터 학습 중심으로 가는 건 굉장히 안 좋다. 늘봄학교가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일부 현장에서 늘봄 운영에 부정적인 목소리도 있던데 안타깝다.교사들에게 관리하라는 것이 아니고 그냥 학교 공간을 활용해서 하려는 것이니 선생님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 -시설 확충이 필요해 보인다. “학교시설 복합화를 추진 중이다. 교육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투자하는 것으로 매년 40개 학교씩 5년간 총 200개 학교에 실행하려 한다. 한 곳당 평균 300억원 정도 소요된다. 학교에 수영장을 짓게 되면 8개 레인 중 절반은 지역주민들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유보 통합) 문제는 얼마나 진척이 됐나. “연말까지 복지부의 영유아 보육 업무를 교육부가 넘겨받는다. 이후 유보 통합에 따른 교사 자격, 양성체제 개편 등을 담은 통합모델 시안을 발표한다. 현장 의견도 충분히 들을 것이다.” -2025년 3월부터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한다던데 잘 되고 있나. “AI 디지털 교과서 개발 가이드라인이 이달 말에 나온다. 이후 개발사들이 디지털 교과서 개발에 착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모의고사 기출문항이나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의 학습 콘텐츠를 부담 없이 활용하는 방안을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다.” -대학 개혁 작업은 어떤가. “어느 분야보다도 빨리 진행되고 있다.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선도할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는 올해의 경우 15개 대학이 예비선정된 상태다. 10월 말에 10개 대학을 최종 확정한다. 글로컬대학은 2026년까지 모두 30개 대학을 선정한다. 지정되면 5년간 1000억원씩 지원한다. 해외유학생 30만명 유치 계획도 얼마 전에 내놨다. 위기에 처한 지방대학들을 위한 조치다. 유학생 질 관리가 부실하면 비자발급 제한 등의 조치로 내실을 기할 것이다. 사립대학 구조개혁법도 국회 통과 직전에 있다. 교육부 내 대학규제혁신국도 일몰국으로 운영한다. 규제 혁신이 끝나면 사라진다. 정부가 대학 운영에 간섭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글로컬대학 선정에서 탈락하는 대학들의 혁신은 어떻게 진행되나. “글로컬대학 사업을 신청할 수 있는 전체 166개교 중 65%인 108개 대학에서 94개 혁신안을 냈다. 과감한 혁신 의지와 이를 구체화할 방안까지 제시해 놀랐다. 정부 주도 방식이 아니라 현장에 믿고 맡겨도 되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본 지정 여부와 관계없이 대학 혁신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하려 한다.” ■이주호 부총리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내고 10년이 지난 지난해 11월 다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복귀했다. 취임 일성은 교육 대전환을 통한 교육 개혁이었다. 사회부총리로서 노동문제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관심이 많다. ▲1961년 경북 칠곡 출생 ▲1983년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 ▲1990년 미국 코넬대 경제학 박사 ▲1991~2004년 한국교육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및 교수 ▲2004년 17대 국회의원(비례) ▲2009~2013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및 장관
  • 엄마도 아이도 ‘안심 구로’… 모자건강센터 조성

    엄마도 아이도 ‘안심 구로’… 모자건강센터 조성

    서울 구로구가 임산부와 영유아의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위해 ‘모자건강센터’를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내년 4월 문을 여는 센터는 개봉1동 제2자치회관 전체 4개 층 가운데 3~4층에 496㎡ 규모로 들어선다. 모성실, 의료비 지원실, 운동·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강당형 프로그램실, 온돌형 프로그램실 등으로 구성된다. 양육자의 자기 돌봄, 이유식 만들기, 오감 발달 체험 교실 등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난임 지원 등 민감한 정보가 포함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구에 따르면 기존에는 보건소 내 좁은 공간에서 보건 관련 업무와 임산부 지원 상담 등을 같이 진행하면서 불편하다는 민원이 많았다. 또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센터에 각종 생활·장애인 편의 시설 등을 설치한다. 휴게 공간 벽면에는 스마트 정원을 조성하는 등 방문객의 심신 완화를 위한 공간도 조성한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모자건강센터를 통해 임신부터 출산, 양육까지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며 “아이를 낳고 키우기에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학교장에 ‘악성민원 대응’ 책임… 해결 안 될 땐 교육청이 맡는다

    학교장에 ‘악성민원 대응’ 책임… 해결 안 될 땐 교육청이 맡는다

    ‘민원대응팀’ 2학기에 시범 운영단순 민원은 AI 챗봇으로 응대교권침해 은폐·축소 땐 징계 추진 앞으로 학교 민원은 학교장 책임 아래 민원대응팀에서 처리하게 된다. 교육지원청에는 통합민원팀을 구성해 학교가 해결하기 어려운 민원을 다루고 학교 민원대응팀도 지원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을 23일 발표했다. 지난 14일 국회 공청회에서 발표한 시안에 구체적인 민원 응대 방식과 학생인권조례 개정 지원 방안 등이 추가됐다. 교육부는 교사 개인이 아닌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민원에 대응하는 식으로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학교장 책임하에 교감, 행정실장, 교육공무직 등 5명 내외로 이뤄진 민원대응팀을 구성한다. 교육청과 학교에서 2학기부터 민원대응팀을 시범 운영한 뒤 내년에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민원대응팀은 학교 대표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한 모든 민원을 접수하고 유형을 분류하는 역할을 맡는다. 단순 요청은 민원대응팀이 처리하거나 인공지능(AI) 챗봇으로 응대하고, 교직원 협조가 필요한 사안은 교직원에게 연계한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교육활동 침해 가능성이 높은 민원으로 파악되면 학교장이 맡는다. 학교장이 학교 차원에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민원은 교육지원청이 맡도록 교육장 직속의 통합민원팀도 설치하기로 했다. 통합민원팀은 과장급, 팀장급, 변호사를 포함해 5~10명으로 구성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번 서이초등학교 사안처럼 담임교사에게 악의적인 민원이 반복돼 해결할 수 없는 사안은 학교장이 처리한다”며 “학교마다 공통된 민원이 발생해 일괄 처리하는 것이 효율적일 때는 상급 기관으로 이관한다”고 설명했다. 학교장에게 교육활동 침해 사안을 은폐하거나 축소하지 않도록 의무를 부여하고, 시도교육감에게 학교장이나 교원이 사안을 은폐·축소 보고할 경우 징계 의결을 요구하는 내용의 교원지위법 개정도 추진된다. 시도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유도하기 위해 ‘교육공동체 권리와 의무에 관한 조례 예시안’도 마련된다.
  • [단독] 용적률 제한 없는 개발 검토… ‘목동만의 차별화된 마이스’ 관건

    [단독] 용적률 제한 없는 개발 검토… ‘목동만의 차별화된 마이스’ 관건

    서울 서남권에 마이스 시설 전무인천공항~강남 길목 위치 경쟁력유수지 용량 유지 여부 검사 필요 마곡 등 마이스 공급 과잉 우려도 목동운동장·유수지는 양천구뿐 아니라 서울 서남권에서 손꼽히는 알짜배기 땅이다. 10년 전부터 개발 논의와 시도가 뒤따른 까닭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나 지역 여론 등에 밀려 유휴부지로 남아 있었다. 이번에 서울시가 서남권 개발 방안 중 하나로 목동운동장·유수지를 통합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통합개발계획은 양천구가 제안한 내용을 시가 수렴하면서 마련됐다. 구는 목동운동장(주경기장, 목동야구장)이 1989년 준공 이후 30년이 넘어가면서 시설이 낡고, 야구장의 조명 및 소음공해 등에 대한 주변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면서 운동장을 새롭게 개편할 필요성이 높다고 봤다. 또한 국내 유일의 대심도 빗물터널인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이 2020년 운영을 시작하면서 목동운동장과 붙어 있는 유수지 일대는 유지 필요성이 낮아졌다.특히 서울 서남권에는 마이스(MICE) 시설이 없고, 목동이 강남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 이 지역이 마이스 시설 유치에 가장 적합하다는 게 구의 분석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해당 부지는 안양천과 인접해 있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점을 두고 있는 수변개발계획과도 맞아떨어진다”며 “규모가 큰 만큼 시가 주도적으로 개발한다면 구 소유지인 한마음공용주차장 부지를 포함해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구의 이 같은 의견을 반영해 용역 결과에 따라 신속하게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 고위 관계자는 “구가 제안한 마이스 거점 개발안을 포함해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과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0억원으로 책정된 용역 비용은 시가 60%, 구가 40%를 부담한다. 시는 목동운동장·유수지 부지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이 지역을 ‘공간혁신구역’에 포함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공간혁신구역이란 부지의 용도를 상업이나 주거 등으로 한정 짓지 않고 용적률 제한 없이 복합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으로 국토교통부가 올해부터 도입한 제도다.시와 구의 구상대로 목동운동장·유수지에 마이스 시설이 들어서려면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우선 유수지가 수해 예방을 위한 재난방지 시설인 만큼 유수지 용량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밀 검사를 거쳐야 한다. 마이스 시설의 공급 과잉 우려도 있다. 현재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와 송파구 잠실운동장을 중심으로 들어설 국제교류복합지구가 199만㎡ 규모로 개발되고 있다. 강서구 마곡동에서도 8만 3000㎡ 부지에 내년 완공을 목표로 ‘마곡 마이스 단지’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국제금융중심지구로 개발이 예정된 여의도에 마이스 시설을 함께 건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점도 추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박태원 광운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강남 국제교류복합지구와 비교해 김포공항, 인천공항과도 지리적으로 가깝고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 접근성이 좋다는 점은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중복 투자 등의 우려를 피하려면 목동만의 차별화된 마이스 기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당한 학생지도에 아동학대 면책…교권보호 관련법 첫 소위 의결

    정당한 학생지도에 아동학대 면책…교권보호 관련법 첫 소위 의결

    국회 교육위 법안소위 의결정서적·신체적 아동학대 면책본회의 입법 완료는 이르면 9월 교사의 정당한 학생 지도에는 아동학대 면책권을 부여하는 교권보호법이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소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교육위 법안소위는 이날 초·중등교육법과 유아교육법 개정안,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 등을 의결했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등으로 교원의 정당한 지도 활동에 과도한 아동학대 혐의 적용이 논란이 되자 국회가 교권보호 장치 마련에 나선 것이다. 다만 교육위 전체회의,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까지 입법 절차가 남아 있다. 현장 교사들이 아동학대 관련법 즉각 개정을 요구하며 서이초 사망 교사의 49재인 다음달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을 검토하고 있으나, 법안 처리는 9월 정기국회에 들어서야 완료될 전망이다. 초·중등교육법과 유아교육법 개정안은 정당한 학생 지도와 유아 생활지도에 대해 아동복지법 제17조 제3호부터 제6호까지 위반행위로 보지 않도록 규정했다. 아동복지법 제17조 제3호에서 제6호는 아동의 신체적 학대와 정서적 학대 등을 금지한다. 이를 위반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에 따라 교사에 대한 무분별한 민원, 고소·고발이 계속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날 함께 의결한 교원지위법 개정안은 교원의 정당한 학생 생활 지도행위로 아동학대 범죄 관련 조사, 수사, 재판받을 때 교육감이 신속하게 의견을 제출하도록 한다. 또 교육감이 교육활동 침해 행위 경과 및 결과를 보고하면서 축소·은폐를 시도할 때는 징계위원회에 징계 의결을 요구토록 했다.
  •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비즈밸리 교통소통 종합대책 마련 점검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비즈밸리 교통소통 종합대책 마련 점검

    ‘현장 속으로, 시민 곁으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의원(국민의힘·강동3)이 지난 22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 업무보고를 받고 고덕비즈밸리 교통소통 종합대책 마련과 관련된 사항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날 보고 및 대책 회의에서는 현재 공사와 입주가 동시에 있는 고덕비즈밸리 교통대책을 연내 차질 없이 완료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고덕비즈밸리는 고덕강일1지구의 복합 상업·업무시설이 위치하게 되는 지역으로 주요 기반시설은 설치 완료됐으나, 대다수 필지에서 건축공사가 동시에 진행됨에 따라 도로 혼잡도가 지속적으로 문제시됐다. 박 의원은 문현섭 구의원과 함께 고덕비즈밸리 현장을 미리 찾아보고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임시 진출도로 개설 문제 및 건설자재 임시적치, 공사용 차량 정차 등으로 인한 입주기업 종사자와 지역주민의 교통안전 문제 등 해결과제를 살펴봤다. 서울주택도시공사측에서는 지구 내에 필요한 신호 개통, 제방도로 폐쇄 및 도로 연결, 마을버스 개통 등을 연내에 마무리하겠다고 보고했으며, 민원 요청이 가장 많았던 동남로~올림픽대로로 연결되는 임시진출도로는 지난 1일 개통되어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도로 무단 점용 등으로 제기되는 교통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임시주차장을 조성, 주차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박 의원은 “고덕비즈밸리는 지역의 상업·업무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허브 지역으로 현재 진행 중인 공사로 인한 입주기업 종사자, 지역주민의 안전과 편의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라며 “이번에 추진되고 있는 차량 소통 종합대책은 교통 혼잡도 개선과 안전 문제에 대한 우선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서울주택도시공사 실무진의 노고를 격려하며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살펴 달라고 주문했다.
  • 반복된 악성 민원 교장이 처리…교권 침해 은폐 땐 징계한다

    반복된 악성 민원 교장이 처리…교권 침해 은폐 땐 징계한다

    앞으로 학교 민원은 학교장 책임 아래 민원 대응팀에서 처리하게 된다. 교육지원청에는 통합민원팀을 구성해 학교가 해결하기 어려운 민원을 다루고 학교 민원대응팀도 지원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을 23일 발표했다. 지난 14일 국회 공청회에서 발표한 시안에 구체적인 민원 응대 방식과 학생인권조례 개정 지원 방안 등이 추가됐다. 교육부는 교사 개인이 아닌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민원에 대응하는 체계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학교장 책임하에 교감, 행정실장, 교육공무직 등 5명 내외 민원 대응팀을 구성한다. 교육청과 학교에선 2학기부터 민원 대응팀을 시범 운영한 뒤 내년에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민원 대응팀은 학교 대표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한 모든 민원을 접수하고 유형을 분류하는 역할을 맡는다. 단순 요청은 민원 대응팀이 처리하거나 인공지능(AI) 챗봇으로 응대하고, 교직원 협조가 필요한 사안은 교직원에게 연계한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교육활동 침해 가능성이 높은 민원으로 분류되면 학교장이 맡는다.학교장이 학교 차원에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민원은 교육지원청이 맡도록 교육장 직속의 통합 민원팀도 설치하기로 했다. 통합 민원팀은 과장급, 팀장급, 변호사를 포함해 5~10명으로 구성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번 서이초 사안처럼 담임교사에게 악의적인 민원이 반복돼 해결할 수 없는 사안은 학교장이 처리한다”며 “학교마다 공통된 민원이 발생해 일괄 처리하는 것이 효율적일 때는 상급 기관으로 이관한다”고 설명했다. 학교장에게 교육활동 침해 사안을 은폐하거나 축소하지 않도록 의무를 부여하고, 시도교육감에게 학교장이나 교원이 사안을 은폐·축소 보고할 경우 징계 의결을 요구하는 내용의 교원지위법 개정도 추진한다. 시도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유도하기 위해 ‘교육공동체 권리와 의무에 관한 조례 예시안’도 마련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연구용역으로 예시안을 빨리 만들어 배포하려 한다”며 “교육청이 예시안을 따라갈 수도 있고 기존 조례에서 상충하는 조항들을 정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유치원 현장에 적합한 고시 해설서도 개발하고, 특수교육 대상자의 문제 행동 대응을 담은 행동 중재 지침도 마련할 계획이다. 보육교사 권리 보호를 위해 보건복지부 주도로 ‘영유아보육법’ 개정도 추진한다. “유치원 교사 대책 미흡” “교육공무직 보호 필요” 교원단체들은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종합방안을 계기로 교권 침해 대응을 넘어 교권 보호 기틀을 다져 공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교권 법령의 조속한 입법과 제도의 개선, 예산과 인력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2학기 학교 현장에서 실효성이 있기 위해서는 생활지도 매뉴얼 및 고시 설명서(가이드라인)에 대해 세부적인 사항들이 현장에 적합하게 구체화 되어야 한다”며 “현장교사 정책팀 별도 운영을 제안한다”고 했다. 학교 민원 대응팀에 교육 공무직이 포함되는 데 대한 비판도 나왔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차관은 면담에서 민원 전담 인력체계를 도입하겠다고 했으나 발표 어디에도 찾아볼 수가 없다”며 “이대로면 모든 1차 민원의 고통은 교육공무직으로 일원화된다.교육공무직 보호와 지원 대책을 발표하라”고 주장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초중등과 달리 유치원교사 교권대책은 고시 해설서와 유치원 규칙 마련이 전부”라며 “유아교육법과 시행령을 개정해 생활지도내용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했다.
  • [단독]목동운동장·유수지, 서남권 거점될까…MICE 과잉 공급 우려가 관건

    [단독]목동운동장·유수지, 서남권 거점될까…MICE 과잉 공급 우려가 관건

    목동운동장·유수지는 양천구 뿐 아니라 서울 서남권에서 손꼽히는 알짜배기 땅이다. 10년 전부터 개발 논의와 시도가 뒤따른 까닭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나 지역 여론 등에 밀려 유휴부지로 남아 있었다. 이번에 서울시가 서남권 개발 방안 중 하나로 목동운동장·유수지를 통합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통합개발 계획은 양천구가 제안한 내용을 시가 수렴하면서 마련됐다. 구는 목동운동장(주경기장, 목동야구장)이 1989년 준공 이후 30년이 넘어가면서 시설이 낡았고, 야구장의 조명 및 소음공해 등에 대한 주변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면서 운동장을 새롭게 개편할 필요성이 높다고 봤다. 또한 국내 유일의 대심도 빗물터널인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이 2020년 운영을 시작하면서 목동운동장과 붙어 있는 유수지 일대는 더 이상 유지할 필요가 낮았다. 특히 서울 서남권에는 마이스(MICE) 시설이 없고, 목동이 강남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이 지역이 마이스 시설 유치에 가장 적합하다는 게 구의 분석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해당 부지가 안양천과 인접해 있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점을 두고 있는 수변개발 계획과도 맞아 떨어진다”면서 “규모가 큰 만큼 시가 주도적으로 개발한다면 구 소유지인 한마음공용주차장 부지를 포함해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시는 구의 이 같은 의견을 반영해 용역 결과에 따라 신속하게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 고위관계자는 “구가 제안한 마이스 거점 개발안을 포함해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과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역 비용은 시가 60%, 구가 40%를 부담한다. 시는 목동운동장·유수지 부지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이 지역을 ‘공간혁신구역’에 포함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공간혁신구역이란 부지의 용도를 상업이나 주거 등으로 한정짓지 않고 용적률 제한 없이 복합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으로 국토교통부가 올해부터 도입한 제도다. 시와 구의 구상대로 목동운동장·유수지에 마이스 시설이 들어서려면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우선 유수지가 수해 예방을 위한 재난방지 시설인 만큼 유수지 용량을 유지할 수 있는 정밀 검사를 거쳐야 한다. 마이스 시설의 공급 과잉 우려도 있다. 현재 강남 삼성동 코엑스와 송파구 잠실 운동장을 중심으로 들어설 국제교류복합지구가 199만㎡ 규모로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강서구 마곡동에도 8만 3000㎡ 부지에 내년 완공을 목표로 ‘마곡 마이스 단지’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국제금융중심지구로 개발이 예정된 여의도에 마이스 시설을 함께 건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점도 추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박태원 광운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강남 국제교류복합지구와 비교해 김포공항, 인천공항과도 지리적으로 가깝고 금융중심지인 여의도 접근성이 좋다는 점은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다만 중북 투자 등의 우려를 피하려면 목동만의 차별화된 마이스 기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창동역사 현장점검 나서

    이경숙 서울시의원, 창동역사 현장점검 나서

    이경숙 서울시의원(국민의힘·도봉1)이 지난 22일 창동역사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번 현장 점검은 낡은 창동역사 출입구 미관 개선을 요구하는 주민 민원을 접수받고 안전을 점검해 위험요인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진행됐다. 현장에는 도봉구청 도로과, 서울교통공사 토목처·건축처 직원 등 11명이 참석해 창동역 1·2번 출입구 구간을 함께 걸으며 현장을 점검했다.현장점검 결과 창동역 2번 출입구 천장과 기둥 곳곳에 페인트칠이 벗겨져 있었고, 출구 표지판은 녹슬고 출구번호 크기가 작아 식별이 어려운 상태였다. 또한 철도 교량 하부에 설치된 조명기는 관리주체가 없이 방치되어 있었으며, 조도가 낮아 어둡고 침침한 분위기였다.이 의원은 “최근 서울시 내 ‘묻지마 범죄’ 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역사 조명 확충을 통해 범죄 사각지대를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동민자역사 완공 이후 종합적인 정비가 이뤄지겠지만 현장점검 결과 확인된 문제점은 즉시 조치해야 한다”라며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시설물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덧붙였다.
  • ‘호원초 사망 교사’ 순직처리 요구 서명 3만명 넘어

    ‘호원초 사망 교사’ 순직처리 요구 서명 3만명 넘어

    2년 전 경기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교사 2명이 잇달아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 경기도교육청 감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고인에 대한 순직 처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3일 경기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교사노조는 전국의 유·초·중·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이달 16일부터 28일까지 ‘고(故) 김은지·이영승 선생님의 명예회복을 위한 탄원에 대한 연명서’ 제목의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 이날 현재(오전 10시 기준) 참여인원은 3만 124명으로 집계됐다. 교사노조 관계자는 “학생을 지도하고 학부모와 상담하는 과정 중 발생한 업무 스트레스로 갖게 된 정신적 질환은 명백하게 공무상 재해이다”며 “아무런 보호 조치나 지원이 없었던 상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던 교사들의 죽음은 반드시 순직처리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인이 된 두 교사에 대해 유족 측도 순직 처리를 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가 순직 처리되려면 공무에 관한 이유로 정신적인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입증해내야 한다. 이에 도교육청 주도로 진행 중인 감사 결과가 향후 순직 처리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감사중인 내용을 중간에 설명해주기 어려운 입장이다”며 “현재로서는 이달 말까지 감사가 예정돼 있지만 필요에 따라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원초 교사의 잇달은 사망 사건은 2021년 6월과 12월 각각 발생했다. 당시 두 교사에 대해 자살이 아닌 추락사라고 적힌 사망경위서가 도교육청에 보고되면서 사건이 일단락 되는 듯했으나 최근 학부모 민원 등에 시달린 정황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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