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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성민원 시달려…교사 우울증 4년사이 1.8배 증가

    악성민원 시달려…교사 우울증 4년사이 1.8배 증가

    최근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4년 사이 교사가 우울증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건수가 1.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보육시설 및 교육기관 직장 가입자 우울증·불안장애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교사의 우울증 진료 건수는 15만 8066건으로 2018년(8만 8127건)과 비교해 179.4%(1.8배) 늘었다. 불안장애 진료 건수는 2022년 10만 8356건으로 같은기간(6만 9164건) 1.6배 증가했다. 기관별 종사자 1000명당 우울증 진료 건수는 보육시설이 2018년 55.9건에서 2022년 104.1건으로 1.9배, 유치원 교사는 55.7건에서 93.6건으로 1.7배 각각 늘었다. 초등학교는 109.6건에서 213.2건으로 1.9배, 중학교는 96.7건에서 168.5건으로 1.7배 ,고등학교는 93.4건에서 158.4건으로 1.7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불안장애 진료 건수 역시 1.4~1.7배 증가하는 등 교사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해마다 늘고 있다. 신현영 의원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선생님들의 극단적 선택이 악성 민원과 무너진 교권으로 인해 얻은 마음의 병 때문이 아닌지 걱정된다”며 “정신건강에 위해가 되는 원인을 분석해 대책을 마련하고 가르칠 권리와 배울 권리를 모두 증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부산 앞바다 50㎞ ‘대마도’에…日,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 추진

    부산 앞바다 50㎞ ‘대마도’에…日,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 추진

    부산에서 직선거리로 약 50㎞ 떨어진 일본 대마도에 핵폐기장을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13일 마이니치신문·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 시의회는 일본 정부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선정 절차에 참여하기 위한 청원안을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전날 해당 청원을 찬성 9명, 반대 7명, 결석 1명의 찬성 다수로 채택했다. 건설에 대한 ‘풍평 피해’를 우려하는 어협과 시민단체 등 6개 단체가 내놓은 반대 청원 6건은 기각했다. ‘풍평피해’는 ‘바람처럼 떠도는 소문’에 의해 피해를 입는 것을 일컫는다. 다만 쓰시마시의 최종 결정권자인 히타카쓰 나오키 시장이 이 청원안을 수용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히타카쓰 시장은 “시민이 원하는 선택을 하고 싶다”며 “정례 시의회 기간인 27일까지 청원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본 전역 원자력발전소의 핵연료 찌꺼기를 메우는 것이다. 대마도를 포함해 3곳이 유치에 나섰는데 매립 대상인 핵연료 찌꺼기는 강한 방사능을 분출하는 고준위 핵폐기물이다. 쓰시마 시의회는 2007년에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유치를 논의했지만 당시는 유치 반대를 결의했다. 그러나 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등 상황이 바뀌면서 다시 유치론이 고개를 들었고 이번에 청원안이 시의회를 통과한 것이다. 유치론자들은 일단 문헌조사에 응하면 일본 정부로부터 최대 20억엔(약 183억원)의 교부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정부를 상대로 다른 지역 민원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핵폐기물 처리 장소로 최종 선정되기 위해선 지도와 자료 등을 살피는 문헌조사, 굴착한 암반을 분석하는 개요조사, 지하 시설을 설치해 적합성을 판단하는 정밀조사 등 3단계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번 대마도 시의회는 1차 문헌조사 추진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문헌조사만 약 2년 정도 소요된다. 지역 주민 다수와 시민단체는 반발하고 나섰다. 관광업에 종사하는 대마도 주민은 요미우리신문을 통해 “풍평 피해로 대마도의 이미지가 나빠질 것”이라며 “풍부한 자연과 식재료를 가진 대마도는 핵폐기물 처리장에 지역 경제를 의지할 필요가 없다”고 호소했다. 우에하라 마사유키 시민단체 ‘핵폐기물과 대마도를 사랑하는 모임’ 대표는 “일시적인 교부금에 혹하지 말아야 한다”며 “한층 더 강한 반대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구, 15개 동 순회 ‘1일 현장구청장실’ 운영

    중구, 15개 동 순회 ‘1일 현장구청장실’ 운영

    서울 중구가 15개 동 전체를 도는 ‘1일 현장구청장실’을 운영한다. 구는 지난 11일 회현동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1일 현장구청장실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1일 현장 구청장실은 구청장이 더 많은 주민을 만나 생생한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행정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의 장이다. 민원이 자주 제기되는 곳, 주요 사업 대상지, 재난 취약 지역 등을 방문해 주민과 함께 해결 방안을 찾는 시간을 갖는다. 12일 신당동을 찾은 김길성 중구청장은 상인 대표, 어린이집 학부모, 재개발지역 주민 등 50여명을 만나 건의 사항과 제안을 들었다. 신당동 골목형 상점가 상인들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정차 단속을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간 구는 주민들이 불법 주차로 입는 피해도 줄여야 하고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도 고려해야 해 단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 구청장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설득해 상생할 방법을 찾고 주민자치위원회와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골목상권의 현안을 공론화하겠다”며 “중구도 주차장 부족 문제를 지속해서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 [마감 후] 친구 뺨에 손이 맞은 아이/신진호 뉴스24 부장

    [마감 후] 친구 뺨에 손이 맞은 아이/신진호 뉴스24 부장

    또 한 분의 교사가 스스로 생을 접었다. 고인도 학부모의 민원과 고소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이초 교사를 포함해 두 달간 학부모 민원과 관련해 숨졌다고 보도된 교사가 3명째다. 최근에야 알려진 몇 년 전의 사례도 여럿이다. 짐작하건대 이제야 세상에 드러났을 뿐이지 학부모의 괴롭힘에 고통받다가 죽음을 선택한 교사들이 과거에도 상당수 있었을 것이다. 교사들의 연이은 죽음은 충격일 수밖에 없다. 그만큼 사회적 분노도 크다. 대전 초등교사 사망 사건의 가해 학부모로 지목된 이들의 신상이 공유되면서 이들이 운영하는 가게엔 욕설 쪽지가 다닥다닥 붙고 달걀과 밀가루 세례가 이어졌다. 이러한 사적 제재, 당연히 경계해야 할 문제다. 사회적 분노는 해소될지언정 그로 인한 부작용은 명백하다. 무고한 사람이 피해를 볼 수도 있고, 저지른 잘못에 비해 지나친 처벌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렇기에 여러 언론에서 사적 제재를 우려하는 기사가 나왔고 당연히 지적할 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엉뚱한 가게가 지목돼 억울하게 별점 테러와 비난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이번 사안에서 비슷한 우려를 보태고 싶지 않았다. 한 학부모가 해명 글에서 “아이의 손이 친구의 뺨에 맞았다”고 쓴 것을 읽으면서 그 생각은 더욱 굳어졌다. 진상 학부모는 스스로 진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몇십 년 뒤 진상 학부모가 돼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두어 달 전 서이초 교사의 죽음과 관련해 ‘들끓는 정의감을 단죄에 쏟아붓기보다 교사의 노동권을 보호하고 올바른 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이뤄지는 데까지 이어지길 바란다’는 글을 썼다. 이 생각이 틀리진 않았어도 지금 보니 공허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도를 넘은 학부모의 민원과 고소에 교사가 충분한 보호 없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점은 비교적 명확하다. 그러나 보호책을 마련한다고 해서 이른바 ‘갑질’이 줄어들진 않을 것이다. 교사가 아닌 누군가가 그 갑질을 대신 받을 것이다. 과거 ‘스승의 훈육’이라는 명목하에 체벌과 학생 인권 침해가 자행되던 때가 있었다. 시대가 변하고 인권 의식이 확산되면서 교권과 학생 인권이 균형추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마치 교권과 학생 인권이 양립할 수 없다는 식의 잘못된 결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 속의 시행착오 정도로 여기기엔 그 피해가 너무 크다. 개별 사례 차원에선 갑질 부모 개인의 탓이 크지만, 이들을 양산해 낸 우리 사회의 구조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가정교육의 부재, 일상 속 법 만능주의, 역지사지의 실종 등 우리 사회가 품고 있던 모순이 응축돼 있다가 터져 나온 게 작금의 상황이 아닐까 싶다. 가정교육의 부재 등 앞서 꼽은 문제가 만연하게 된 데에도 구조적 원인이 있을 것이다.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엉켜 버린 실타래를 보는 듯하다. 우리 사회가 답을 찾을 때까지 교사들이 부디 굳건히 버텨 주기를 바랄 뿐이다.
  • 대법 “벌청소에 반복적 담임 교체 요구, 교권 침해”

    대법 “벌청소에 반복적 담임 교체 요구, 교권 침해”

    수업을 방해한 학생의 이름표를 칠판에 붙이고 방과 후 청소를 시킨 교사를 바꿔 달라고 반복적으로 요구한 학부모에 대해 대법원이 교권 침해 행위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내놨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4일 A학생의 어머니가 초등학교장을 상대로 제기한 교권보호위원회 조치 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 A학생 어머니는 2021년 7월 교권보호위로부터 부당한 담임 교체 요구를 이유로 교육활동 침해 행위인 반복적이고 부당한 간섭을 중단하도록 권고하는 통지서를 받고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사건의 발단은 초등학교 2학년이던 A학생이 같은 해 4월 수업 중 생수 페트병을 가지고 놀면서 소리를 내는 행동을 반복했다는 이유로 담임교사에게서 이른바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담임교사는 A학생의 이름표를 칠판의 레드카드 부분에 붙이고 방과 후 다른 학생과 함께 교실 바닥을 빗자루로 약 14분간 쓸게 했다. A학생의 부모는 아동학대라며 교육감에 민원을 제기하고, 경찰에 담임교사를 고소했다. 반면 담임교사는 스트레스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입원했고 불안과 우울증으로 두 달간 병가를 내기도 했다. 대법원은 “적법한 자격을 갖춘 교사가 전문적이고 광범위한 재량이 존재하는 영역인 학생에 대한 교육 과정에서 한 판단과 교육활동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존중돼야 한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2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아동학대 수사·조사 개선을 위한 관계부처 공동전담팀’(TF) 1차 회의를 열고 앞으로 교사가 교육활동 중 아동학대로 신고당할 경우 교육청이 7일 안에 사안을 조사해 조사·수사기관에 정당한 교육활동이었는지 의견을 내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TF는 그간 교원 대상 아동학대 조사·수사 과정에서 학교 현장의 특수성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 첫 길고양이 보호 조례 ‘보류’…사회적 합의 필요

    첫 길고양이 보호 조례 ‘보류’…사회적 합의 필요

    천안시의회, 조례안 보류 결정“찬성·반대 첨예, 사회적 갈등 우려” 전국 처음으로 ‘길고양이 보호’를 명시한 조례 제정 추진이 ‘사회적 합의’ 필요성으로 보류됐다. 14일 천안시의회에 따르면 경제산업위원회는 전날 ‘천안시 길고양이 보호 및 관리 조례안’에 대해 보류 결정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천안시 길고양이 보호 및 관리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복아영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례안은 길고양이의 보호·관리와 교육·홍보, 급식시설 설치, 중성화 사업을 시장의 책무로 명시했다. 해당 조례안은 전국 첫 사례로 ‘실질적 동물복지 실현’이라는 찬성 의견과 ‘세금으로 길고양이만 보호하는 조례가 바람직한가’라는 반대 의견이 맞섰다. 시의회 홈페이지에는 지난달 28일 조례안이 입법예고 된 이후 2000여 건의 찬반 의견이 팽팽히 올라왔으며 조례안을 심의하는 경제산업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에게도 양측의 문자폭탄이 쏟아졌다.복 시의원은 “길고양이와 관련된 2000건이 넘는 민원이 제기되는 등 갈등이 극도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방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조례가 통과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시의원들은 이번 조례가 사람과 길고양이의 공존을 위한 의도에는 공감하면서도 사회적 미합의와 중성화 수술을 통한 개체수조 정의 현실적인 가능성 유무 등을 들어 조례제정에 반대의견을 밝혔다. 행정부 역시 현재 캣맘과 주민 간의 갈등, 중성화 수술 시행 등 현행 체제에서도 충분히 갈등 조정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조례제정에 부정적인 뜻을 밝히기도 했다. 경제산업위원회 김철환 위원장은 “찬성과 반대가 첨예한 상황에서 더 큰 사회적 갈등이 우려된다는 의원들 간의 공통된 견해가 있었다”며 “향후 사회적 합의가 도출되고 중앙정부의 ‘길고양이 돌봄·중성화 가이드라인’이 마련된다면 다시 논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조례안은 보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정당한 사유·절차 따르지 않은 반복적 담임 교체 요구…교권 침해”

    “정당한 사유·절차 따르지 않은 반복적 담임 교체 요구…교권 침해”

    수업을 방해한 학생의 이름을 칠판에 붙이고 방과 후 청소를 시킨 교사를 바꿔 달라고 반복적으로 요구한 학부모에 대해 대법원이 교권 침해 행위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내놨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4일 A학생의 어머니가 초등학교장을 상대로 제기한 교권보호위원회 조치 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 A학생 어머니는 2021년 7월 교권보호위로부터 부당한 담임 교체 요구를 이유로 교육활동 침해 행위인 반복적 부당한 간섭을 중단하도록 권고하는 통지서를 받고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사건의 발단은 초등학교 2학년이던 A학생이 2021년 4월 수업 중 생수 페트병을 가지고 놀면서 소리를 내는 행동을 반복했다는 이유로 담임교사가 운영하는 이른바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담임교사는 A학생의 이름표를 칠판의 레드카드 부분에 붙이고, 방과 후 다른 학생과 함께 교실 바닥을 빗자루로 약 14분간 쓸게 했다. A학생의 부모는 하교 직후 교감을 면담해 학생에게 쓰레기를 줍게 한 것이 아동 학대라고 주장하며 담임 교체를 요구했다. A학생은 이후 학교에 결석하거나 조퇴했고, A학생 어머니는 교육감에 민원을 제기하고 경찰에 아동 학대 혐의로 담임교사를 고소했다. 반면 담임교사는 스트레스로 인한 기억상실 증세를 보이며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고, 불안과 우울증으로 두 달간 병가를 내기도 했다. 1심은 교권 침해행위에 해당한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반면 2심은 교권보호위가 일방적 진술에만 의존한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적법한 자격을 갖춘 교사가 전문적이고 광범위한 재량이 존재하는 영역인 학생에 대한 교육 과정에서 한 판단과 교육활동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존중되어야 한다”며 판단을 달리했다. 그러면서 “A학생 어머니가 반복적으로 담임 교체를 요구한 행위는 교육활동 침해행위인 ‘반복적 부당한 간섭’에 해당한다”고 봤다.
  • “초2 학생 ‘벌청소’ 시킨 담임 교체 요구는 교권 침해”

    “초2 학생 ‘벌청소’ 시킨 담임 교체 요구는 교권 침해”

    대법, ‘학부모 승소’ 2심 깨고 사건 돌려보내“이번 사건 반복적 교체 요구는 부당한 간섭”담임, 수업 중 장난친 학생 이름 칠판에 적어2심 “공개적으로 창피… 인간적 존엄성 침해” 수업시간에 장난을 친 초등학교 2학년 아이에게 벌점을 부과하고 청소를 시켰다는 이유로 학부모가 담임교사에 대해 지속해서 민원을 제기한 것은 교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4일 학부모 A씨가 교육당국을 상대로 낸 교권보호위원회 조치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학부모의 담임 교체 요구라는 의견제시는 비상적인 상황에서 교육 방법의 변경 등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에 보충적으로만 허용된다”며 “이번 사건에서는 학부모의 지속적인 담임 교체 요구가 교육활동 침해행위인 반복적인 부당한 간섭에 해당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2021년 4월 초등학교 2학년 담임교사였던 B씨는 학생이 수업 중 물병으로 장난을 치자 학생의 이름을 칠판 레드카드(일종의 벌점제) 옆에 붙이고 방과 후에 10여분간 청소를 시켰다.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B씨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하고 학교를 찾아가 교감과 상담했다. A씨는 다음날부터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았고 계속해서 담임 교체를 요구했다. A씨의 항의 직후 B씨는 갑작스러운 기억상실 증세 등으로 응급실에 입원했다. 또 우울증세를 호소하며 병가를 냈고 A씨를 상대방으로 ‘교육활동 침해 사안 신고서’를 제출했다. 학교는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씨의 행위를 교권침해로 판단하고 ‘교육활동 침해행위인 반복적 부당한 간섭을 중단하도록 권고한다’는 조치 결과 통지서를 A씨에게 보냈다. 이에 A씨는 학교의 처분에 반발해 소송을 냈다. 1심은 “A씨의 행위는 B씨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반복적으로 부당하게 간섭하는 행위로서 교권침해”라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그러나 2심은 “B씨가 훈육에 따르지 않는 아동의 이름을 친구들에게 공개해 창피를 줌으로써 따돌림의 가능성을 열어 주고, 강제로 청소 노동까지 부과하는 것은 아동의 인간적 존엄성에 대한 침해행위”라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 김영철 서울시의원 “DDP 멤버십 제도, 종합적인 개편방안 마련해야”

    김영철 서울시의원 “DDP 멤버십 제도, 종합적인 개편방안 마련해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강동5)은 지난 1일 제320회 임시회 서울디자인재단 소관 주요 업무보고 회의에서 DDP 멤버십 제도의 운영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질의, 멤버십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멤버십 프로그램 운영공간을 적극적으로 마련하는 등의 종합적인 개편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DDP공간 일부의 SBA(서울경제진흥원) 이관에 대한 진행사항에 대해 질의하며 발언을 시작했으며 “지난 정례회 추경으로 SBA로 이관되는 공간에 대한 원상복구 예산을 증액 요청했는데 아직 아무런 공간복구 작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또한 SBA의 공간사용에 대한 운영방식도 아직 결정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는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우리 위원회에 지속해 보고해주기를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이어 김 의원은 DDP멤버십 제도에 대한 질의를 이어나가며 “기존에 있었던 멤버십 가입자 전용공간이 공유재산법 위배 해석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가입자들의 민원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가?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던 공간들이 SBA로 이관될 텐데,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할 대체 공간은 조성하고 있는가?” 등을 질의했다. 김 의원은 “2024년도 DDP세입 예측표에 의하면, 내년도에는 멤버십을 무료 전환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멤버십으로 발생하는 수익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멤버십 제도에 따른 수익이 없으면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이를 보완할 대안이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이경돈 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공유재산법 위배 해석으로 민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현재 멤버십 프로그램 운영은 디자인랩 3층 라이브러리로 변경해 진행하고 있으며, 멤버십 전용 프로그램 진행 이외에도 전시할인이나 구매할인 혜택을 늘려나가는 방법으로 멤버십 운영방안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이사는 “내년도 멤버십제도 운영과 관련해서는 현재 전액 무료 전환에 대해서는 재검토 중이며, 보다 많은 시민이 편익을 볼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멤버십 제도를 무료로 운영하게 되더라도 멤버십 가입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은 높이도록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대체 공간도 적극적으로 마련하는 한편, 멤버십 회원을 위한 안내데스크 정도는 마련하는 등의 종합적인 멤버십 제도 개편방안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서울 중구, 귀여운 로봇이 동화 읽어 줘요

    서울 중구, 귀여운 로봇이 동화 읽어 줘요

    서울 중구가 일상에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도입해 주민생활 편의 증진에 나선다. 구는 지난 7월 ‘서울시 소셜 로봇 대여서비스 사업’에 공모해 4개 자치구 중 하나에 선정돼 대여받은 소셜 로봇 5개를 지난 9일부터 신당어린이집, 중림어린이집, 신당5동어린이집, 황학어린이집, 청구어린이집에 1개씩 배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6월에는 서울시 공간정보 활용 디지털트윈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돼 재난대피소 등 편의시설의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주는 지도안내시스템을 개발한다. 디지털트윈이란 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그대로 구현한 것을 뜻한다. 구는 11월까지 ▲위치 기반 재난대피소 위치 ▲지역 내 주요 편의시설(무인민원발급기, 도서관, 보이는소화기, 폭염한파시설 등)정보를 제공하는 지도안내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인공지능에 사람의 손길이 더해지면 더욱 섬세한 행정이 가능하다”며 “중구는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첨단 기술을 신속하게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 숨진 용인 교사, 교육 당국 도움 못 받아

    숨진 용인 교사, 교육 당국 도움 못 받아

    수업 시간 중 자리를 비웠다가 학생이 다치는 사고로 고소당하고 민원에 시달리다가 숨진 채 발견된 용인시의 한 고등학교 체육 교사가 교육 당국으로부터 법률 지원을 포함한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숨진 60대 A 교사는 지난 6월 체육 수업 중 자리를 잠시 비웠고 그사이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이 찬 공에 눈 부위를 맞아 수술할 정도로 크게 다쳤다. 사고 직후 피해 학생 학부모는 학교를 방문해 A 교사의 징계를 요구했다. 이어 더 강한 징계를 요구하는 등 8차례 민원을 제기했다. 학생 측은 지난 7월 A 교사와 공을 찬 가해 학생을 과실치상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A 교사가 경기도교육청이나 용인교육지원청으로부터 법률 지원이나 상담 등 도움을 받지 못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A 교사가 숨지기 전 도 교육청에서 알았다면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섰을 텐데 어떠한 요청도 없어서 어려움을 알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A 교사는 경찰 출석 일정을 조율하던 중 이달 3일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청계산 등산로 초입에서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은 유서를 남긴 채 숨졌다. 경찰은 A 교사를 고소한 피해 학생 학부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등 A 교사가 숨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딱지 붙였더니 고소 당했습니다”…병원 ‘주차빌런’ 등장

    “딱지 붙였더니 고소 당했습니다”…병원 ‘주차빌런’ 등장

    병원 응급실 전용 승강기 앞에 차를 세우고 사라진 차주의 적반하장식 태도가 공분을 사고 있다. 차주는 차를 옮겨달라는 주차장 관리 요원의 요청을 묵살했을 뿐만 아니라, 주차 위반 스티커가 붙자 병원 측을 재물손괴 혐의로 고소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병원 지하 주차장 관리 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A씨는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차주 B씨의 이같은 태도를 고발하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최근 근무 중에 지하 주차장 응급실 전용 승강기 앞을 가로막은 흰색 SUV를 포착했다. 차는 시동이 걸려있는 상태였다. A씨는 차주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응급실 전용 승강기 사용이 불가하니, 신속히 이동 주차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러자 B씨는 “진료 대기 중이니 직접 빼라”면서 “승강기 사용을 못해서 문제 생기는 게 있으면 내가 다 책임지겠다”고 답했다. A씨는 재차 B씨에게 “차를 직접 빼달라”고 부탁했다. 거듭된 요청에도 B씨는 요지부동이었다. 전화를 걸어도 더 이상 받지 않는 상태에 다다르자 A씨는 결국 주차 위반 스티커를 차 조수석 측 유리에 부착했다. 그는 “이동 주차 요구에 불응했고, 구급차 자리이기도 하고, 주차선 위반에 응급 승강기 입구도 막고 있으니 스티커를 붙였다”고 전했다. 이후 주차장에 내려온 B씨는 차에 부착된 스티커를 보고 화를 내며 경찰에 신고했다.“스티커 부착하자 재물손괴 고소·민원 접수” B씨는 차를 주차해놓은 상태로 그대로 두고 귀가했으며, 주차 스티커를 부착한 A씨에 대해선 경찰에 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고소했다. 이에 병원 역시 경찰 신고와 업무방해 혐의로 B씨를 맞고소했다. 며칠 뒤 B씨는 A씨에게 연락해 “스티커를 없애주면 없던 일로 해주겠다”고 제안했고, A씨는 병원 이미지를 생각해 스티커를 제거해다고 한다. 하지만 B씨는 이후에도 국민신문고, 보건소 등 여러 창구를 통해 민원을 접수하고 있다고 한다. A씨는 “고소 취하는 안 했다”며 “스티커만 깨끗하게 떼어드렸다”고 전했다. 한편 현행 응급의료법에 따르면 구급차의 응급환자 구조·이송·응급처치 또는 진료를 방해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 박강수 마포구청장, 침수취약가구 긴급 안전점검

    박강수 마포구청장, 침수취약가구 긴급 안전점검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은 서울에 가을비가 내린 13일 망원동 희우정로10안길 일대 침수취약가구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박 구청장은 이날 좁은 골목과 금이 간 담장 때문에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주택가에 대한 지역주민의 민원을 듣고 현장으로 향했다고 구는 전했다. 박 구청장은 “최근 기상이변에 따른 단시간 국지성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며 “철저한 사전점검과 관리로 침수피해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 서이초 ‘연필사건’ 학부모, 누리꾼 무더기 고소

    서이초 ‘연필사건’ 학부모, 누리꾼 무더기 고소

    명예훼손 혐의로 26명 고소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진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와 관련해 이른바 ‘연필 사건’ 당사자인 학생의 학부모가 누리꾼들을 무더기로 고소했다. 13일 서울 서초경찰서와 법무법인 씨케이에 따르면 연필 사건으로 다친 학생의 부모는 누리꾼 26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또는 모욕 혐의로 전날 고소했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인터넷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달아 해당 학부모를 비난한 혐의를 받는다. 연필 사건은 서이초 A 교사가 숨지기 전인 지난 7월 12일, 한 학생이 자기 가방을 연필로 찌르려는 학생을 막다가 이마에 상처를 입은 일이다. 서이초 1학년 해당 학급 담임이었던 A 교사는 사건 발생 엿새 뒤인 7월 18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건으로 학부모들이 고인과 연락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악성 민원을 제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사건에 연루된 양쪽 학부모 4명을 조사했지만 협박이나 공무집행방해 등 범죄 혐의에 준하는 갑질 행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 교사 유족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A씨가 맡았던 학급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했다. 학급에서 민원이 제기된 사안을 모두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 숨진 대전 초등교사 유족, 가해 학부모들 법적대응 한다

    숨진 대전 초등교사 유족, 가해 학부모들 법적대응 한다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교사의 유족이 가해 학부모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13일 대전 교사노조에 따르면 숨진 교사 A씨의 남편은 악성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들을 사자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육청에 A씨에 대한 순직 처리를 요청하고, 학교 관계자들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A씨 유족은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들이 인터넷 지역 커뮤니티에 “아들의 손이 친구의 뺨에 맞았는데 A교사가 ‘인민재판식 처벌방식’을 했다”고 적거나 “자신은 선생님을 괴롭힌 적이 없는데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겠다”고 적은 부분이 사실과 달라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학부모들이 A교사에게 무리한 사과를 요구하며 지속적으로 협박한 부분도 고발장 내용에 포함한다는 방침이다. 유족 측은 A씨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지 않고, 상당 기간 교권 침해 행위를 목격하고도 방치한 학교장과 교감 등을 함께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A씨 유족 측은 변호사와 법리 검토를 마친 뒤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A씨는 지난 5일 오후 9시 20분쯤 자택에서 쓰러진 상태로 가족들에게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지만 이틀 만인 7일 결국 숨졌다. A씨는 2019년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은 뒤 친구를 때리는 학생을 지도하다가 학부모로부터 ‘아이에게 망신을 줬다’며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를 당했다. 10개월 간의 다툼 끝에 아동학대 혐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A씨는 이 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정신적 고통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 서이초 ‘연필사건’ 학부모, 네티즌 20여명 ‘명예훼손’ 고소

    서이초 ‘연필사건’ 학부모, 네티즌 20여명 ‘명예훼손’ 고소

    지난 7월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이른바 ‘연필 사건’ 관련 학부모가 네티즌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연필 사건과 관련된 학생 학부모가 네티즌 20여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학부모를 비난하는 취지의 뉴스 댓글과 카페 게시글 등을 인터넷에 남긴 사람들이 대상이 됐다. 연필 사건은 숨진 교사 A씨가 맡은 학급에서 지난 7월 12일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그은 사건이다. A씨 유족은 이 사건과 관련한 학부모 민원이 거세 A씨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사건 발생 엿새 뒤인 같은 달 18일 숨진 채 발견됐다. 처음엔 A씨의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됐고 학부모들이 이 번호로 A씨에게 전화해 악성민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경찰 조사 결과 학부모들이 A씨 개인 번호로 전화를 건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 A씨와 학부모들의 통화는 연필 사건 당일인 지난 7월 12일부터 학부모들이 찾아가 A씨 등과 면담한 13일까지 이틀에 걸쳐 이뤄졌다. A씨가 숨진 뒤 학부모의 직업이 일부 보도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연필 사건 관련 학부모의 직업은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사건과 관련 없는 학부모의 직업이 공개되고, 학부모의 직업이 경찰 수사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와 학부모의 문자, 업무용 메신저 ‘하이톡’ 내역 등을 들여다본 결과, 연필 사건(7월 12~13일) 당시 학부모가 A씨에게 자신의 직업을 언급한 정황은 없던 것으로 확인했다. 학부모의 고소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절차에 맞게 피고소인 등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천교육교사모임은 서울중앙지검에 성명불상의 서이초 학부모 4명을 고발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고발된 학부모들은 연필 사건 가해·피해자 학부모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은 가해 학생 학부모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를, 다른 한 명의 학부모는 협박죄와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처벌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 세 명과 또 다른 학부모 한 명을 포함해 총 네 명의 학부모에게 강요죄도 적용해달라고 덧붙였다.
  • 천안 행정복지센터서 흉기들고 찾은 50대 ‘긴급체포’…민원인·공무원이 제압

    천안 행정복지센터서 흉기들고 찾은 50대 ‘긴급체포’…민원인·공무원이 제압

    13일 충남 천안의 한 행정복지센터에 5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과 천안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께 성정2동 행정복지센터에 흉기를 들고 찾아와 소리를 지른 민원인 A(57)씨를 경찰이 긴급체포했다. A씨는 개명을 위한 주민등록증 발급과 관련한 민원을 위해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를 들고 소리를 지른 A씨는 다른 업무를 위해 방문한 민원인과 공무원 등 4명이 제압해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긴급체포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주민등록증 교체를 위해 수차례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가 교체가 안 돼 홧김에 흉기를 들고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교육청이 교사 악성민원 챙긴다…신경호 강원교육감 “교권침해 적극 대응”

    교육청이 교사 악성민원 챙긴다…신경호 강원교육감 “교권침해 적극 대응”

    강원도교육청이 교권 보호를 위한 종합대책을 내놨다. 도교육청은 13일 교육활동 침해를 예방하고, 피해 교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활동 보호 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교원이 민원을 받지 않도록 가칭 ‘온라인 소통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부터 운영한다. 모든 교원에게 안심번호·전화녹음·수신대기음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무원증 케이스 형태의 녹음기도 지급한다. 법적 분쟁이 발생했을 때 변호사 등으로부터 조력을 받을 수 있는 분쟁조정서비스를 도입하고, 법률 상담과 변호사 동행 서비스도 시행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법률분쟁 발생 시 전문인력을 조기에 투입해 신속한 해결을 도모하는 등 법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학생의 문제 행동에 대한 교원의 지도권을 명확히 하기 위해 ‘학생생활규정 표준안’도 개발해 보급한다. 이외 교육활동 침해 실태 전수조사 연 1회 실시, 교육지원청 통합민원팀 설치, 피해 교원 치료비 지원 절차 간소화, 심층치유 상담 지원 확대, 침해학생 및 학부모 특별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도 종합대책에 포함됐다. 신경호 도교육감은 “교권 침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교사들의 교육활동과 학생들의 수업권을 함께 보호하는 것”이라며 “교육 주체 간 상호존중 하는 문화 조성에 중점을 두며 교육활동 보호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 폐사체 보면 신고하세요… 20만원 받을 수도”

    “○○○ 폐사체 보면 신고하세요… 20만원 받을 수도”

    야생 포유류 고병원성 AI 감염 증가세국내 감염 아직이지만…맹금류선 발견너구리·족제비·오소리·삵·수달·담비 등지자체나 110 신고…절대 만지면 안돼 환경부 산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최근 세계 곳곳에서 야생 포유류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신고요령 홍보자료를 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내에선 아직 야생 포유류의 고병원성 AI 감염 사례가 나오진 않았지만, 각국에서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보고된 야생 포유류 고병원성 AI 감염 사례는 2021년 5건(4종), 지난해 112건(15종)이던 것이 올해는 지난 3일까지 196건(27종)으로 기록돼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의 경우 올해 3~9월 야생 포유류 118마리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다만 최근 야생 조류를 먹이로 하는 맹금류에서 고병원성 AI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야생 포유류 고병원성 AI는 주로 너구리 등 육식성 야생 포유류가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조류를 잡아먹는 과정에서 감염돼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야생 조류 서식지 인근에서 육식성·잡식성 너구리, 족제비, 오소리, 삵, 수달, 담비 등 야생 포유류의 폐사체를 발견할 경우 즉시 관할 지자체 또는 정부민원안내콜센터(110)에 신고하면 된다. 절대로 폐사체를 만져서는 안 된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자체로부터 폐사체 시료 및 정보를 전달받으면 AI 바이러스 진단과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 신고자에게 20만원, 저병원성 AI 감염의 경우 1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신동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최근 해외에서 야생 포유류의 AI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에는 아직 발생사례가 없으나 야생동물 사체를 발견한 경우, 야생 포유류 폐사체 신고 및 업무 절차안내에 따라 즉시 해당 지자체에 신고해 AI 검사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신청담 나들목 환기시설 설치’ 등 주민 위한 환경개선 추진

    이새날 서울시의원, ‘신청담 나들목 환기시설 설치’ 등 주민 위한 환경개선 추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신청담 나들목에 환기시설 및 청소용 수도 설치 등 환경 정비 공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올해 6월부터 한 달간 나들목 3곳에 환기시설을 설치해 나들목 내에 정체된 공기 정화와 악취 및 습기를 제거해 주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환기시설은 소음 피해 발생 최소화를 위해 심야시간대를 제외한 연중 상시로 작동되며, 청소용 수도를 설치해 주변 오물 정리와 반려견의 배설물 처리에 쉬운 환경을 조성했다. 아울러 청담나들목을 지나 잠원한강공원에 있는 공용화장실의 외부 도색과 내부 LED조명의 조도 개선 등을 통해 화장실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성을 강화했다.지난 2017년 4월 개통한 신청담나들목은 길이 84m, 폭 5m의 지하보도로서 청담동에서 잠원한강공원을 오가는 시민의 도보 출입 편의성을 높였지만, 수도관을 피해 땅속 깊이 나들목을 만들 수밖에 없다 보니 높은 습도와 환기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등 민원사항이 다수 발생했었다. 이 의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쾌적한 나들목을 조성하고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주민의 편의와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지역의 환경개선 민원은 크고 작은 사안 가리지 않고 발빠른 해결을 위해 지속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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