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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병주 서울시의원 “교육정보시스템 디지털재난 대응 체계 마련”

    전병주 서울시의원 “교육정보시스템 디지털재난 대응 체계 마련”

    서울시의회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1)이 발의한 ‘서울시교육청 디지털재난 대비 및 대응 조례안’이 지난 3일 제323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의 교육정보시스템을 재난이나 해킹,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고 디지털재난 발생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기도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유출 사건과 정부 행정전산망 마비로 인한 민원 서비스 중단 사태가 발생하며 서울시교육청 또한 디지털재난을 예방 및 대응하기 위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해당 조례안은 서울시교육청이 기구축한 디지털 인프라를 외부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기본계획의 수립과 시행, 안전점검 및 대비 훈련에 관한 사항을 규정했고, 더 나아가 재난 발생 시 조치사항 등을 포함하고 있다. 전 의원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량으로 처리하는 공공기관은 보호 조치의 작은 허점이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례안의 제정이 서울시교육청의 디지털재난 대비 시스템의 제도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전 의원은 “교육현장에도 디지털화가 촉진되며 보호가 필요한 정보와 인프라가 급속히 확대되는 상황으로, 서울시교육청이 디지털재난을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대규모 집합건물 증가 못 좇는 서울시, 건전관리 위한 대책 마련 시급”

    최재란 서울시의원 “대규모 집합건물 증가 못 좇는 서울시, 건전관리 위한 대책 마련 시급”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3일 서울시의회 제32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비(非)아파트 집합건물의 건전관리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집합건물이란 하나의 건물을 여러 호실로 구분, 서로 다른 소유자가 각각 소유하는 형태의 건물을 말하는데, 공동주택(아파트),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연립주택, 빌라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중 150세대 이상의 아파트는 ‘공동주택관리법’을 별도로 제정하여 관리하고 있지만, 오피스텔이나 150세대 미만의 아파트와 같은 비아파트 집합건물은 ‘집합건물법’만을 적용받고 있다. ‘공동주택관리법’에서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리 의무를 규정하고 있어 서울시에서도 입주자들의 쾌적하고 살기 좋은 주거생활, 투명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행정조직을 마련하고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집합건물법’에서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리 의무가 아닌 관리에 관한 소극적 감독만을 규정하고 있어 소유자와 점유자 간 갈등과 다툼, 분쟁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2020년 687동에 머물던 집합건물 상담실 접수 현황이 2021년 2125동으로 폭증하더니 2022년 2821동, 2023년에는 3215동이 접수됐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혼란이 어떤지 보여주는 방증이다. 서울시에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집합건물 건전관리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였지만, 조례에서 규정하고 있는 5년 단위 집합건물 건전관리 종합계획이 아직 수립되지 않았고, 집합건물관리지원센터도 설치하지 않고 있다. 최 의원은 “조례 제정 후 5년이 되도록 종합계획이 수립되지 않고 있으며, 2022년 기초연구 용역이 진행됐지만 후속조치가 없었다”며 “예산과 인력 부족을 이유로 집합건물 관리지원센터의 설치도 요원한 상황이라 비아파트 집합건물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민원관리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의원은 “집합건물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고 소유자와 점유자의 이용편의 증진을 이룬다는 조례 제정의 목적을 되새겨야 한다”며 오세훈 시장에게 “5개년 종합계획을 서둘러 수립하고, 집합건물의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위해 집합건물 관리지원센터 설치도 적극 검토해 하루빨리 설치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5분 자유발언을 마치며 최 의원은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오피스텔 등 노후 집합건물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노후화에 따른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필요성이 점차 대두될 것”이라며 “서울시의 선제 대응과 함께 ‘공동주택관리법’에 준하는 ‘집합건물법’ 개정 건의를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해 줄 것”도 요청했다.
  • 중학교 ‘부실급식’ 논란…“음식 숨겨와 화장실에서 먹는다”

    중학교 ‘부실급식’ 논란…“음식 숨겨와 화장실에서 먹는다”

    서울 서초구의 한 중학교에서 “조리원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부실 급식을 제공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서초구 소재 A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A 중학교 급식”이라며 자녀가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급식 사진을 첨부했다. 글쓴이는 “오늘 A 중학교의 급식이다. 깍두기와 순대볶음 반찬 2찬뿐이다. 언제까지 (사태가 해결되길) 기다리고만 있어야 하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진 속 식판에는 쌀밥과 국물, 그리고 반찬 한 가지가 담겨 있었다. 해당 중학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식단은 ▲칼슘찹쌀밥 ▲두부김치찌개 ▲순대야채볶음 ▲김치 ▲유산균 음료가 전부였다. 한 학부모는 “중1 아이한테 오늘 급식 이렇게 나왔냐니까 맞다고 하더라. 아이는 ‘이러니 애들이 뭐 사 와서 먹으려고 한다. 근데 그것도 못 먹게 해서 화장실에서 먹는다’고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우리 애는 먹다가 버렸다더라. 저 순대볶음은 너무 자주 나온다고 한다. 남편은 ‘내가 군 복무할 때도 저렇게는 안 나왔다’고 경악했다”고 말했다.이러한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은 “설문에서 반찬 가짓수를 줄여 나온다고 해서 부실하겠거니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심하다”, “교도소 밥도 저것보단 잘 나온다. 진짜 한창 크는 애들 상대로 장난치냐”고 분노했다. 해당 학교는 조리원 단 2명이 1000명이 넘는 학생의 끼니를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본인이 좋아하지 않은 반찬은 배식 안 받은 거 아니냐. 밥, 국, 김치, 메인 반찬 1개, 서브 반찬 1개는 기본 중의 기본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한 학부모는 “이 사진에서 김치만 빠진 것 같은데 애들 말로는 이게 사실이라고 한다”고 답했다. 구청장 “조속한 조리원 증원 등 건의” 뉴스1에 따르면 학부모들의 민원을 받은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학교 측에 급식의 질 개선(학교 급식 3찬에서 4찬 변경 요청) 관련 내용 문의 결과, 5월부터 반찬의 가짓수가 3찬에서 다시 4찬으로 조정됐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교 급식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소관 기관인 강남서초교육지원청 및 A 중학교와 연락해 조속한 조리원 증원 등을 건의했다”며 “차기 발령 시 해당 학교 조리원 배치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전달받았으며, 학교 측에서는 조리 종사원 충원을 위해 현재 채용 공고 중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급식 모니터링’ 이용하자는 목소리도 그럼에도 학부모들은 마냥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A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급식 모니터링’을 통해 지난달 24일 직접 학교에 방문해 급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학기 초에 신청한 급식 모니터링을 하기 위해 학교에 방문해 눈으로 직접 확인했고, 걱정했던 부분이 어느 정도는 해결이 됐다”며 “하루 전에 영양사님께 알려드리면 (학생들의) 학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급식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학부모는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모니터링하는 날만 신경 써서 잘해준다’고 했다”며 “수요일 하루 모니터링으로 신경 써서 잘 나오는 게 의미가 있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학교 ‘조리원 구인난’ 문제 잇따라 한편 조리원 구인난은 여러 학교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강남·서초지역 학교의 조리원 결원율은 25%에 달한다. 필요한 조리원이 100명인데, 그중 25명을 못 구해 남은 75명이 밥을 짓는 셈이다. 노동 강도가 높고 산업재해 위험이 따르는 데다 한 사람이 책임져야 하는 끼니가 너무 많다 보니 지원자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일부 학교에서는 “조리사 자격증을 소지한 학부모님은 대체인력으로 지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문자까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공무원 신상공개 범위 축소 필요성 검토해봐야”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공무원 신상공개 범위 축소 필요성 검토해봐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은 지난달 24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개최된 서울시교육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최근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을 죽음으로까지 몰고 간 악성 민원이 잇따르자 직원의 신상공개 범위를 축소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 교육청 차원에서도 공무원 개인정보 공개 범위 조정 필요성 여부에 대해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각종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근 들어 부산 해운대구를 시작으로 인천 부평·미추홀·서구, 경기 김포·오산시, 충남 천안시 등이 이달 들어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공개했던 직원 실명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지자체들의 조치는 그동안 공무원의 이름과 담당 업무가 소속기관 홈페이지 등에 전면 공개되어 있어 민원인들이 이른바 ‘신상털기(온라인 좌표찍기)’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문제제기를 고려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날 김 의원은 업무보고에 참석한 서울시교육청 총무과장을 상대로 “최근 들어 과도한 민원제기로 인해 직원들의 신상정보 공개 범위를 축소하고 있는 지자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교육청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교육청 직원들 역시 악성 민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지 않나”라며 질의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인터넷 홈페이지와 현판 등에 공무원의 사진과 실명을 반드시 표출해야 한다는 법적 근거는 현재 없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는 앞으로도 전국 지자체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조치는 장단점이 확연하게 구분될 것”이라며 “공무원의 신상공개 범위를 축소하게 될 경우 공무원의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폐해는 예방할 수 있겠지만 공공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민들 입장에서는 민원 처리 업무에 있어 다소 불편함을 느낄 우려도 있다”며 “공무원의 이름을 숨긴다고 해서 악성 민원인의 폭언과 반복 민원을 차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신상공개 범위를 축소하는 것이 공무원들을 위해서 꼭 필요한 조치인가에 대해서도 다소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청 역시 공무원의 신상공개 범위를 축소하는 조치가 마냥 장점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한 후 교육청의 경우 앞으로 어떻게 조치할지에 대해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이미 수많은 지자체에서 공무원 신상공개 범위 축소를 시행 중이고 서울시청 및 서울시 자치구 내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교육청 차원에서도 공무원의 신상공개 범위를 기존보다 축소하는 것이 과연 필요할지 충분히 검토해달라”고 주문하면서 질의를 마쳤다.
  • “임신하면 국가유공자급 대우 받는다”…서울시, 파격 ‘저출산 정책’

    “임신하면 국가유공자급 대우 받는다”…서울시, 파격 ‘저출산 정책’

    한국이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기록적인 저출산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저출산 극복의 일환으로 ‘임신부 우대’ 정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르면 올해 연말 서울시청 민원실이나 동 주민센터에 ‘임신부 전용 창구’가 생긴다. 공항처럼 임신부 ‘패스트트랙’을 만들어 민원 업무를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국가유공자처럼 임신부에게 서울시 내 미술관이나 박물관 이용료와 주차 요금도 감면해준다.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임산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의 후속조치로 이러한 내용이 담긴 임산부 우대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국가적으로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만큼 임신부를 국가유공자급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2006~2021년간 저출산 대책으로 약 280조원의 재정을 쏟아부었지만, 출산율은 여전히 감소 추세에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올해도 0.6명대 전망이 나온다. 그중에서도 서울은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55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매체에 따르면 서울시는 시청 민원실이나 동 주민센터의 임신부 전용 창구에선 신속한 민원 처리와 육아 관련 상담 등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임신부를 우대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민원실뿐 아니라 서울 곳곳에 임신부 전용 패스트 트랙을 도입할 예정이다. 체육시설과 문화시설 입장료 할인과 주차 요금 감면도 검토 중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립미술관, 역사박물관 등 문화 시설 15곳과 잠실종합운동장, 월드컵경기장 등이 그 대상이다. 국가 유공자 등의 무료 입장 혜택 대상을 임신부로 확대하려는 것이다. 또 서울시는 임신 증명 기능을 갖춘 ‘임신부 전용 앱’ 개발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현재는 병원에서만 임신 증명서를 뗄 수 있다.
  • 김동욱 서울시의원, 서울시 불법주정차 단속 ‘바너클’ 도입 제안

    김동욱 서울시의원, 서울시 불법주정차 단속 ‘바너클’ 도입 제안

    서울시의회 서울미래전략통합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이자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김동욱 의원(국민의힘·강남5)은 지난 3일 서울시의회 제323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불법주정차 문제의 효율적인 개선을 위해 주차 단속 인원 확대와 주차 공간 개선을 촉구하고, 미국 뉴욕시에서 사용하는 운전자 앞면 유리 부착 단속 장치인 ‘바너클(Barnacle)’ 도입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불법주정차 문제를 주민신고제에 의지해서 민원이 많이 제기되는 곳에만 계속 간헐적으로 단속하는 것은 시민들은 물론이고 불법주정차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라고 불법주정차 단속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불법주정차 단속에 있어 각 도로나 구역마다 단속 권한이 각각 다른 불편함이 있으며 각 구청 단속반마다 대응하는 방법도 다르기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며 서울시 불법주정차 단속 제도의 취약한 상황을 꼬집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만큼은 시민분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속의 방법에 대한 변화를 시도할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첫째, 서울시의 주차 공간의 구조적인 정비와 기술적인 보완으로 좁은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시민분들이 주차할 수 있도록 주차 공간 개선이 필요하다며 주차 공간 추가 확보를 요구했다. 둘째, 주차 단속 인원을 더욱 확대해 단속반이 유연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불법주정차로 인해 발생하는 2차 사고를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뿐만 아니라 김 의원은 미국에서 2015년부터 불법주정차에 사용하고 있는 ‘바너클’ 장치를 도입해 불법 주차된 차량 바퀴에 고정하는 ‘족쇄’ 대신 운전자 앞면 유리에 부착하는 ‘바너클’ 장치 도입 및 사용을 제안했다. 바너클(Barnacle)은 접이식 노란색 사각형 모양으로 약 340kg에 달하는 압착력을 가지고 있다. 사용 방법은 불법주차 단속원이 불법주차 된 차량의 운전자 앞면 유리에 바너클을 부착하고, 해당 운전자는 주차 당국에 전화를 걸어 벌금을 내면 즉시 패스워드를 받아 바너클을 해제할 수 있다. 이후 탈착한 바너클은 지정 장소에 운전자가 24시간 내로 반납하는 효율적인 시스템이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미국에서 사용하는 장치처럼 불법주정차 단속을 위한 효율적인 방법에 관해 여러 사례가 있으므로 현재 서울시 단속 방법 개선을 위한 세심한 대응과 시민 홍보를 통해 서울시민 모두가 편하고 안전한 운전길과 보행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속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서울시의 적극적인 불법주정차 단속 방안의 변화를 촉구했다.
  •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민원담당 공무원 안타까운 피해 반복해선 안 돼”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민원담당 공무원 안타까운 피해 반복해선 안 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남창진 부의장(국민의힘·송파2)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민원업무 담당 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개정안과 ‘서울시교육청 민원 처리 담당자의 보호 및 지원 조례’ 개정안이 행정자치위원회와 교육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3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례가 발의된 배경에는 민원담당 공무원 가족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있었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다산콜재단 ‘시민의소리’에는 특별한 건의가 접수됐다. 내용은 불법건축물 단속 공무원인 남편이 민원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혹시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도와달라는 아내의 두려움 가득한 건의였다. 행정안전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민원인의 공무원에 대한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가 매년 4만 건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김포시 공무원이 도로포장 관련 민원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이후에도 공무원들의 극단적인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 민원으로 인한 김포시 공무원의 피해 이후 부산시 기초자치단체,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충주시, 서울시의회 등은 민원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기관 홈페이지 조직도의 담당자 이름을 비공개로 전환하여 담당 공무원 보호에 나서고 있다. 남 부의장이 발의한 조례의 주요 내용은 그간 간과돼왔던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민원담당 공무원에게 ‘정신건강 및 스트레스 관리 교육’과 ‘자살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 민원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남 부의장은 “주목받을만한 사건이 발생해야만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안타깝지만 새롭게 지원되는 ‘정신건강 및 스트레스 관리 교육’과 ‘자살 예방 교육’을 통해 민원담당의 안정적인 생활을 기대하고 특히, 신규 공무원 및 저연차 공무원의 경우 경험 부족으로 상실감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는데 적절히 대응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조례 개정의 의미를 설명했다. 본회의를 통과한 ‘서울시 민원업무 담당 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과 ‘서울시교육청 민원 처리 담당자의 보호 및 지원 조례’ 개정안은 공포 후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 [마감 후] ‘생사람’ 잡는 악성 민원 끊어내려면

    [마감 후] ‘생사람’ 잡는 악성 민원 끊어내려면

    한 경제부처 사무실. 쉴 새 없이 민원 전화가 울린다. 상습 악성 민원인이다. 그렇다고 받지 않을 수 없다. 받지 않으면 홈페이지에 공개된 모든 부서의 사무실 번호로 전화를 돌려 동료가 피해를 본다. 상대가 끊을 때까지 전화를 끊을 수도 없다. ‘전화를 중간에 끊었다’는 민원이 감사실에 접수되면 불려 가 조사를 받아야 한다. 그렇다고 전화를 받자니 두어 시간 업무 마비를 각오해야 한다. 신세 한탄과 일방적 주장, 윽박과 고성이 이어진다. 중앙부처의 흔한 풍경이다. 주민자치센터 등 지방자치단체보다 상대적으로 빈도는 낮지만 ‘진상’을 부리는 강도는 별반 다르지 않다. 민원의 80% 이상은 정상적이지만 일부 악성 민원은 정상 민원 시간의 수십 배가 넘는 업무 시간을 잡아먹는다고 공무원들은 입을 모은다. 한 경제부처 과장급 공무원은 “한번 전화가 걸려 오면 1~2시간씩 잡고 있고 먼저 전화를 끊을 수도 없어 건성으로 듣고 있다”면서 “민원 전화를 주로 부서의 ‘막내’ 공무원(7급 주무관)들이 받는데 악성 민원을 견디지 못해 이직하기도 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차라리 욕설을 듣는 게 전화를 끊는 ‘명분’이 생겨 더 낫다고 했다. 지난 2일 정부는 ‘악성 민원 방지 및 민원 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실명과 얼굴 사진 등 신상정보가 인터넷에 공개돼 업무 간섭과 악의적 민원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은 김포시청 9급 공무원 사건이 촉발제가 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폭언·폭행·협박·성희롱·기물파손 등 민원인 위법 행위는 2022년 4만 1559건에 달했다. 하지만 이런 위법 행위를 신고·고소·고발한 건수는 1.6%(685건)에 그쳤다. 해 봤자 처벌이 미흡하고 공무원에 대한 2차 가해 등 보호 조치가 미흡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이번 발표에 민원인이 한 번만 욕설·협박·성희롱을 해도 전화를 끊을 수 있게 했다. 또 민원통화 시작 때부터 전체 내용을 녹음하고, 행정기관 홈페이지에 공개된 공무원 개인정보는 공개 수준을 기관별로 조정하도록 권고했다. 위법 행위는 개인이 아닌 기관 차원에서 고발하고, 기관마다 악성 민원 전담 대응팀과 범정부 대응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민원 창구에 경력자도 배치한다. 그러나 민원 공무원 보호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기관장이나 악성 민원인에 대한 처벌 규정은 사회적 합의 등을 이유로 신설이 아닌 ‘검토’로 남겨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장은 악성 민원인들의 눈치를 보거나 문제가 터져도 ‘쉬쉬’할 가능성이 크다. 국회 입법조사처 보고서에 따르면 지자체 민원 담당 공무원 43.6%가 법을 어겨서라도 민원인이 원하는 방향대로 6개월 내 해결하라는 종용을 받았다고 답했다. 미국, 싱가포르 등은 공직자 위협·모욕 행위에 대한 별도 법을 둬 업무방해와 폭력 범죄로 처벌하고 있다. 영국은 아예 악성 민원인의 지자체 출입을 거부하거나 서비스 이용을 막는다. 국내 여론도 “공무원은 특정 민원인의 것이 아니다”라며 악성 민원을 엄벌하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악성 민원은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로 전 국민이 누려야 할 행정 서비스의 질을 훼손시키기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국민과 공무원은 존중하고 협력해야 할 사회의 구성원이지 제 맘에 안 든다고 함부로 해도 되는 ‘갑을’ 관계가 아니다. 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 탓, 탓, 탓만 하다 땜질처방… 정부 ‘전산망 관리’부터 고쳐라

    탓, 탓, 탓만 하다 땜질처방… 정부 ‘전산망 관리’부터 고쳐라

    정부가 국가전산망 장애를 ‘재난’으로 규정하고 종합대책을 내놓은 지 3개월도 채 안 돼 정부의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에서 다른 사람의 민원서류가 발급되는 황당한 오류가 발생했다. 이번 사태는 시스템 접속 지연 등에 따른 불편에 그치지 않고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됐다는 점에서 더 심각하다. 지난 1월 31일 국무조정실장을 단장으로 14개 기관이 참여한 범정부 태스크포스(TF)의 종합대책 이후에도 행정망 오류를 빚었다는 점에서 근본 처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6일 “정부24의 오발급 사태는 개발자의 프로그램 개발상 실수”라며 “현재 시스템은 정상 작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의 관련법 위반 여부와 유출 경위를 조사 중인 개인정보보호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행안부는) 개발자의 실수라고 했지만 관리·감독에 문제는 없었는지, 시스템 전반에 허점은 없었는지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부 전산망 오류는 근래 들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해 우려를 더한다. 지난해 6월 교육부의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오류가 문제가 됐고 11월 지방행정전산망(새올) 장애로 주민센터 민원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올 2월 개통한 지방세와 세외수입 업무를 처리하는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도 개통 후 한 달 넘게 오류가 반복됐다. 관련 민원만 26만건이 쏟아졌다. 그러다 3월에 정부24에서 성적증명서 646건, 4월에는 법인용 납세증명서 587건이 잘못 발급된 사실이 이번에 뒤늦게 확인된 것이다. 2017년 민원24, 대한민국정부포털, 알려드림e 등 각 부처에 흩어져 있던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정부24에 대한 ‘종합진단’이 우선돼야 한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방대한 양의 프로그램 설계값이 한 포털(정부24)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살피지 못한 오류가 프로그램에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 말 정부24에서 성적증명서가 잘못 발급되고 정부가 관련 시스템을 고쳤지만 3주 뒤 납세증명서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비슷한 문제가 벌어졌다”면서 “프로그램을 잘못 개발한 업체만 문제 삼을 게 아니라 시스템에 참여한 다른 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수가 없는지 점검하고 프로그램이 정상 작동되는지 체크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사고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개발 단계부터 시스템 가동 이후까지 전산망의 취약점을 집중 분석하는 ‘디지털 감리’를 충실히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다만 정부가 직접 감리 기능을 가질지, 전문업체에 맡기고 책임성을 강제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안문석 고려대 행정학과 명예교수는 “프로그램 개발을 민간에 맡기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기업이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는지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은 정부가 해야 한다. 이걸 정보업계에서는 감리 기능이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체가 시스템의 밑그림을 그릴 때부터 정부가 조언하고 중간에도 오류가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업무 부담이 커질 수는 있지만 전산망 오류로 인한 국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꼭 필요한 역할”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지난달 제5차 전체회의에서 전문성 있는 감리업체가 품질을 관리하는 책임감리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행정전산망은 특정 민원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가 있는 만큼 ‘1년 주기 시나리오’를 만드는 등 중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정부24의 과부하 오류를 막기 위해 ‘1년 주기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민원 업무마다 사람들이 몰리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이라며 “5, 6, 7월에 각각 어떤 민원이 몰리는지 사전 조사하고 연결 프로그램이 몰리는 상황에도 정상 작동하는지 체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명주 교수는 “민간에 발주를 주는 정부에 검증은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오류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고 개발자의 수준에 따라 프로그램 질에 차이가 있지만 국민에게 선보이기 전 최종 점검하는 책임은 정부가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지난해 ‘새올’의 셧다운으로 주민센터가 멈췄던 사건과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정부의 ‘안이한 태도’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새올 셧다운은 라우터(하드웨어) 부품 불량이 원인이었고 정부24는 프로그램(소프트웨어) 설계가 잘못됐지만 둘 다 사전 테스트를 충분히 하지 않은 탓이라는 것이다. 김승주 교수는 “부품 교체든 시스템 교체든 통상적으로 정상 작동 여부를 테스트한 뒤 현장에 적용하는 게 원칙”이라며 “오류 발생 가능성은 늘 있는데도 테스트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전산망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탓, 탓, 탓만 하다 땜질처방… ‘정부 관리 오류’부터 잡아라

    탓, 탓, 탓만 하다 땜질처방… ‘정부 관리 오류’부터 잡아라

    정부가 국가전산망 장애를 ‘재난’으로 규정하고 종합대책을 내놓은 지 3개월도 채 안 돼 정부의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에서 다른 사람의 민원서류가 발급되는 황당한 오류가 발생했다. 이번 사태는 시스템 접속 지연 등에 따른 불편에 그치지 않고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됐다는 점에서 더 심각하다. 지난 1월 31일 국무조정실장을 단장으로 14개 기관이 참여한 범정부 태스크포스(TF)의 종합대책 이후에도 행정망 오류를 빚었다는 점에서 근본 처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6일 “정부24의 오발급 사태는 개발자의 프로그램 개발상 실수”라며 “현재 시스템은 정상 작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의 관련법 위반 여부와 유출 경위를 조사 중인 개인정보보호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행안부는) 개발자의 실수라고 했지만 관리·감독에 문제는 없었는지, 시스템 전반에 허점은 없었는지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 전산망 오류는 근래 들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해 우려를 더한다. 지난해 6월 교육부의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오류가 문제가 됐고 11월 지방행정전산망(‘새올’) 장애로 주민센터 민원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올 2월 개통한 지방세와 세외수입 업무를 처리하는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도 개통 후 한 달 넘게 오류가 반복됐다. 관련 민원만 26만건이 쏟아졌다. 그러다 3월에 정부24에서 성적증명서 646건, 4월에는 법인용 납세증명서 587건이 잘못 발급된 사실이 이번에 뒤늦게 확인된 것이다. 2017년 민원24, 대한민국정부포털, 알려드림e 등 각 부처에 흩어져 있던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정부24에 대한 ‘종합진단’이 우선돼야 한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방대한 양의 프로그램 설계값이 한 포털(정부24)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살피지 못한 오류가 프로그램에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 말 정부24에서 성적증명서가 잘못 발급되고 정부가 관련 시스템을 고쳤지만 3주 뒤 납세증명서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비슷한 문제가 벌어졌다”면서 “프로그램을 잘못 개발한 업체만 문제 삼을 게 아니라 시스템에 참여한 다른 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수가 없는지 점검하고 프로그램이 정상 작동되는지 체크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사고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개발 단계부터 시스템 가동 이후까지 전산망의 취약점을 집중 분석하는 ‘디지털 감리’를 충실히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다만 정부가 직접 감리 기능을 가질지, 전문업체에 맡기고 책임성을 강제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안문석 고려대 행정학과 명예교수는 “프로그램 개발을 민간에 맡기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기업이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는지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은 정부가 해야 한다. 이걸 정보업계에서는 감리 기능이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체가 시스템의 밑그림을 그릴 때부터 정부가 조언하고 중간에도 오류가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업무 부담이 커질 수는 있지만 전산망 오류로 인한 국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꼭 필요한 역할”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지난달 제5차 전체회의에서 전문성 있는 감리업체가 품질을 관리하는 책임감리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행정전산망은 특정 민원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가 있는 만큼 ‘1년 주기 시나리오’를 만드는 등 중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정부24의 과부하 오류를 막기 위해 ‘1년 주기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민원 업무마다 사람들이 몰리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이라며 “5, 6, 7월에 각각 어떤 민원이 몰리는지 사전 조사하고 연결 프로그램이 몰리는 상황에도 정상 작동하는지 체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명주 교수는 “민간에 발주를 주는 정부에 검증은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오류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고 개발자의 수준에 따라 프로그램 질에 차이가 있지만 국민에게 선보이기 전 최종 점검하는 책임은 정부가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지난해 ‘새올’의 셧다운으로 주민센터가 멈췄던 사건과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정부의 ‘안이한 태도’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새올 셧다운은 라우터(하드웨어) 부품 불량이 원인이었고 정부24는 프로그램(소프트웨어) 설계가 잘못됐지만 둘 다 사전 테스트를 충분히 하지 않은 탓이라는 것이다. 김승주 교수는 “부품 교체든 시스템 교체든 통상적으로 정상 작동 여부를 테스트한 뒤 현장에 적용하는 게 원칙”이라며 “오류 발생 가능성은 늘 있는데도 테스트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전산망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선출직 구청장도 ‘이름 비공개’… 너무 나간 악성 민원인 대처

    선출직 구청장도 ‘이름 비공개’… 너무 나간 악성 민원인 대처

    연이어 발생한 공무원 사망 계기부단체장급 이하 직원은 비공개 “신상털기 등 개인정보 악용 차단”“민원 장벽… 관리자는 실명제를” 최근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지는 공무원들이 잇따르자 조직도에서 직원 이름을 비공개로 전환한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중앙정부 역시 최근 발표한 ‘민원공무원 보호 강화대책’을 통해 기관별로 ‘성명 비공개’ 등 공개 수준을 조정하도록 했다. 하지만 익명 전환이 자칫 공무원의 책임 회피로 이어질 수 있고, 행정의 투명성도 저해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악성 민원인에 대한 빠른 판단과 처리를 제도화하고,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현재 전국 20여곳의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들은 일반에 공개하는 누리집 조직도 및 각 부서 사무실 입구에 부착된 좌석 배치표 등에 직원 이름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단체장을 제외한 부단체장급(광역 1급·기초 2~3급) 이하 직원에 대해 실명을 공개하지 않은 지자체는 전북도, 대전시, 경기 화성·오산·과천, 인천 미추홀·부평·서구 등 19곳이다. 부산 연제구는 선출직인 구청장까지 조직도상에 ‘성씨+○○’으로 일부 익명 표기했다. 실·국장급(4급) 이하 직원 실명을 비공개한 지자체는 전북 익산시, 충북 충주시, 경기 김포시·수원시 등 4곳이다. 인천시교육청도 직원 이름 및 사진을 비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익명 문화가 지자체뿐 아니라 전체 공직사회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공무원 익명 전환 움직임은 올해 연이어 발생한 공무원 사망사건이 계기가 됐다. 지난 3월 항의성 민원을 받아 온 김포시청 9급 공무원이 다수의 민원인들로부터 실명과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온라인 카페에 노출시키는 ‘사이버 불링’을 당하면서 숨졌다. 지난달엔 의정부시청 공무원과 또 다른 김포시청 공무원이 사망했다. 오산시 관계자는 “비공개는 무차별적인 신상 털기와 좌표 찍기처럼 공무원의 개인정보 악용을 차단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면서 “민원처리법에 따라 정식으로 민원이 접수된 경우 직원의 실명을 공개하게 돼 있어 완전한 비공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민사회에서는 공직사회의 익명 전환 추세를 놓고 ‘민원의 장벽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정덕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는 “업무 담당자가 누군지 알아야 소통도 하고 민원도 해결할 수 있다”면서 “공공기관이 직원 보호 체계를 잘 갖추는 식이 아닌 단순히 조직도를 비공개하는 방향은 좋은 대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무원노조도 무분별한 익명 전환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강순하 경기도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민원을 직접 응대해야 하는 실무자는 익명으로 보호할 필요가 있지만 과장급 이상의 관리자급부터는 실명제를 유지해도 무방할 것”이며 “모두 다 비공개로 전환하면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질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사안에 따라 익명이 필요하다면서도 주체가 공공기관인 점을 고려해 주민 공감대가 먼저 형성돼야 한다고 짚었다. 육동일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무조건 비공개로 전환하는 대신 지역 사정과 민원의 강도에 따라 익명 정도를 달리하는 게 적절하다”며 “공공기관이 부득이 직원 정보를 비공개할 경우 국민들을 납득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관악구, 악성민원으로부터 직원보호 강화나서

    관악구, 악성민원으로부터 직원보호 강화나서

    서울 관악구가 폭언, 폭행 등 악성민원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관악구 관계자는 “악성 민원으로부터 직원들의 신상 보호를 위해 부서 입구에 게시된 좌석배치도 내 직원 사진을 없앴다”며 “개인정보가 유포돼 악의적 민원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직원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공무원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조직도 사진 삭제에 따른 방문 민원인의 불편을 고려해 좌석배치도에 업무 내용을 더 상세히 기재했다. 또 부서 내 파티션 위에 직원들의 업무와 이름이 표시된 명패를 부착해 민원 안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또 악성민원 대비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관련기관과 정기 모의훈련도 지속 진행한다. 민원부서에 폐쇄회로(CC)TV와 투명가림막, 비상벨을 설치하고 민원업무 직원에게 휴대용 보호장비(웨어러블캠)를 보급한다. 지난달 29일에는 관악경찰서와 합동으로 민원인의 폭언, 폭행 등 위법행위로부터 민원담당 공무원과 내방 민원인을 보호하기 위한 ‘비상상황 대응 모의훈련’도 실시했다. 이밖에 악성 민원 대응요령 교육을 실시하고 위법행위 발생 시 법적대응을 통해 민원업무 직원의 권익을 보호할 방침이다. 악성민원으로 피해를 입은 직원에 대해서는 심리상담 프로그램과 휴(休)&힐링캠프, 의료비 지원을 통해 정서적, 신체적 치유와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폭언, 폭행 등 위법행위는 민원 담당 직원뿐만 아니라 다른 민원인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민원처리를 지연시키는 등 많은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며 “악성민원으로부터 직원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강동·하남 ‘9호선 4단계 연장’ 협력

    강동·하남 ‘9호선 4단계 연장’ 협력

    서울 강동구와 경기 하남시가 서울 지하철 9호선 4단계 추가 연장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조만간 서울시에 제출한다고 5일 밝혔다. 강동구와 하남시는 9호선을 추가로 연장하는 ‘강동·하남·남양주선’ 개통을 위해 협력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지난달 30일 경기도에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제출한 바 있다. 공동건의문에는 일평균 이용 수요가 약 6만 5000명에 이르는 943(강일동)·944(하남)정거장의 혼잡도를 분산시킬 수 있도록 일반열차를 944정거장까지 연장 운영할 것과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943~944정거장의 통합 공구 추진 및 조기 개통 등에 대한 요구가 담겼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9호선 연장사업 중 강동구 강일동에서 하남시 및 남양주시까지 연결하는 철도 건설사업으로, 연장 노선을 통해 서울·경기권 주민들의 교통 민원을 해결하고 대중교통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구는 기대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944정거장까지의 일반열차 연장, 조기 착공 및 조기 개통과 더불어 고덕강일지구 대규모 입주에 따른 지하철 및 마을·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연계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행복하세요’ 소리 민망해” “경로우대 부정승차 막아야”[생각나눔]

    “‘행복하세요’ 소리 민망해” “경로우대 부정승차 막아야”[생각나눔]

    5일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에서 내린 김모(70)씨는 일부러 다른 승객들이 모두 멀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개찰구를 빠져나왔다. 65세 이상 승객이 쓰는 ‘경로 우대카드’를 찍을 때 “행복하세요”라고 울려 퍼지는 안내 목소리가 민망해서다. 김씨는 “많은 사람이 오가는데 내 카드에서만 ‘행복하세요’라는 소리가 나니 공짜 승차를 알리는 것만 같아 괜히 주변에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6월 10개 역에서 경로 우대카드를 찍을 때 음성을 송출하는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타인 명의로 된 우대카드를 사용하는 부정 승차를 적발하고 방지하기 위해서다. 초기 시행 당시 “어르신 건강하세요”라는 멘트를 사용했다가 ‘공짜로 태워 준다고 생색내는 거냐’는 등 불쾌하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행복하세요”로 음성을 변경하고 올해 1월 1일부터는 275개 전 역사로 확대했다. 멘트가 바뀌었지만 어르신들 사이에선 여전히 불편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최영근(73)씨는 “친구들을 만나면 다들 지하철 탈 때 민망했다고 하소연한다”고 전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최근에는 아동급식카드와 같은 제도를 시행하면서도 낙인효과를 방지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는데 65세 이상 승객에게만 낙인을 찍는 듯한 멘트를 꼭 써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당사자들은 역차별이라 느낄 수 있다”고 짚었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말하는 목소리도 높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6월 15일부터 9월 14일까지 실시한 시범 운영 결과, 부정 승차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며 “부적격자가 카드를 찍으면 많은 이들이 알 수 있게 해 정당하게 요금을 내는 승객들을 보호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교통공사는 부정 승차 4만 9692건을 적발해 운임의 30배인 약 22억 5000만원을 부과했는데 부정 승차의 83%는 경로 등 대상자가 아닌 우대카드를 사용한 경우였다. 박인숙(66)씨도 “마음을 편하게 먹었더니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며 “좋은 의도로 시작된 정책이고, 실제로 효과도 좋다고 하니 유지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우대카드를 쓰지 않는 승객을 위한 음성을 추가하자는 의견도 제기된다. 직장인 이모(31)씨는 “지하철 요금을 내는 이들은 젊은 세대인데, 65세 이상에게만 ‘행복하세요’라고 말해 주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며 “버스처럼 지하철을 이용할 때도 ‘감사합니다’ 같은 메시지를 듣게 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 정부24서 타인 성적·납세증명서가… 개인정보 1233건 유출

    정부24서 타인 성적·납세증명서가… 개인정보 1233건 유출

    지난 3월 말부터 4월 중순에 걸쳐 ‘정부24’에서 타인의 민원서류가 잘못 발급돼 총 1233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행정안전부를 대상으로 관련법 위반 여부와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부24’는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던 전자정부 시스템을 2017년 통합한 ‘K-전자정부’의 상징과 같은 정부 대표포털이다. 행안부는 5일 “성적·졸업 등 증명서 646건, 법인용 납세증명서 587건이 잘못 발급됐다”면서 “오발급된 서류를 삭제하고 (유출 피해) 당사자들에게 사실을 알렸으며 현재 서류는 정상 발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9일 ‘정부24’에서 성적증명서를 뗄 때 신청인이 아닌 사람의 서류가 발급됐다. 서류에는 다른 사람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과목별 성적 등 민감한 정보가 담겼다. 행안부는 지난달 1일 오류를 인지하고 다음날 시스템을 보완했다. 지난달 18일에는 법인용 납세증명서를 발급받을 때 사업자등록번호가 아닌 법인 대표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행안부는 개발자가 프로그램을 만들 때 실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개발 업체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 등의 제재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정부 전산망 오류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6월 개통한 교육부의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잦은 오류가 문제가 됐고 11월엔 행정전산망 장애로 주민센터의 민원서비스가 전면 중단됐다. 올해 2월 개통한 지방세와 세외수입 업무처리를 하는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도 개통 후 한 달 넘게 오류가 반복됐다.
  • 경로 우대카드 찍으면 ‘행복하세요’…“눈치 보여요” vs “부정 승차 막아”[생각나눔]

    경로 우대카드 찍으면 ‘행복하세요’…“눈치 보여요” vs “부정 승차 막아”[생각나눔]

    5일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에서 내린 김모(70)씨는 일부러 다른 승객들이 모두 멀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개찰구를 빠져나왔다. 65세 이상 승객이 쓰는 ‘경로 우대카드’를 찍을 때 “행복하세요”라고 울려 퍼지는 안내 목소리가 민망해서다. 김씨는 “많은 사람이 오가는데 내 카드에서만 ‘행복하세요’라는 소리가 나니 공짜 승차를 알리는 것만 같아 괜히 주변에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6월 10개 역에서 경로 우대카드를 찍을 때 음성을 송출하는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타인 명의로 된 우대카드를 사용하는 부정 승차를 적발하고 방지하기 위해서다. 초기 시행 당시 “어르신 건강하세요”라는 멘트를 사용했다가 ‘공짜로 태워 준다고 생색내는 거냐’는 등 불쾌하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행복하세요”로 음성을 변경하고 올해 1월 1일부터는 275개 전 역사로 확대했다. 멘트가 바뀌었지만 어르신들 사이에선 여전히 불편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최영근(73)씨는 “친구들을 만나면 다들 지하철 탈 때 민망했다고 하소연한다”고 전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최근에는 아동급식카드와 같은 제도를 시행하면서도 낙인효과를 방지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는데 65세 이상 승객에게만 낙인을 찍는 듯한 멘트를 꼭 써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당사자들은 역차별이라 느낄 수 있다”고 짚었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말하는 목소리도 높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6월 15일부터 9월 14일까지 실시한 시범 운영 결과, 부정 승차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며 “부적격자가 카드를 찍으면 많은 이들이 알 수 있게 해 정당하게 요금을 내는 승객들을 보호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교통공사는 부정 승차 4만 9692건을 적발해 운임의 30배인 약 22억 5000만원을 부과했는데 부정 승차의 83%는 경로 등 대상자가 아닌 우대카드를 사용한 경우였다. 박인숙(66)씨도 “마음을 편하게 먹었더니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며 “좋은 의도로 시작된 정책이고, 실제로 효과도 좋다고 하니 유지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우대카드를 쓰지 않는 승객을 위한 음성을 추가하자는 의견도 제기된다. 직장인 이모(31)씨는 “지하철 요금을 내는 이들은 젊은 세대인데, 65세 이상에게만 ‘행복하세요’라고 말해 주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며 “버스처럼 지하철을 이용할 때도 ‘감사합니다’ 같은 메시지를 듣게 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 정부24 “개인정보 1200여건 유출…프로그램 개발상 실수” 해명

    정부24 “개인정보 1200여건 유출…프로그램 개발상 실수” 해명

    지난달 정부24에서 오류가 발생해 1200여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행정안전부는 성적·졸업 등 증명서 646건, 법인용 납세증명서 587건이 오발급된 것을 각각 1일과 19일 확인해 삭제 조치를 했고, 현재는 정상적으로 발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 민원 증명서의 경우 신청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서류가 발급됐으며 여기에는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용 납세증명서는 발급 시 사업자 등록번호가 표출돼야 하나 법인 대표의 성명 및 주민등록번호가 잘못 표출됐다. 행안부는 오발급된 서류들을 확인 즉시 삭제 조치했으며, 개인정보가 유출된 당사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유선 및 우편 등으로 알렸다고 전했다. 행안부는 이러한 오류들이 모두 개발자의 프로그램 개발상 실수라고 해명했다. 행안부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규정에 따라 72시간 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에 각각 신고했으며, 추후 개보위에서 조사가 들어올 경우 성실히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교육 민원 증명서는 정상 발급 사전 검증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적용하고, 납세 증명서는 불필요한 연계 정보를 차단해 오류 발급을 방지할 예정이다. 또 모든 정부24 민원 발급 서비스 사업에 다양한 이용 환경을 고려한 사전테스트를 강화하고 사업자의 프로그램 개발과 서식 수정 등에 대한 보고 및 통제도 강화할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오류 발급과 관련해 사업자의 법률 및 계약 위반 사항을 검토하고 필요시 법적 처리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정부의 행정 전산망 관련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6월 개통한 교육부의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은 잦은 오류로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들의 불만을 샀다. 또 지난 2월에 새로 개통한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 역시 가동 후 한 달이 넘도록 크고 작은 오류가 반복돼 국민뿐만 아니라 공무원들까지 불편을 겪었다.
  • 지자체 ‘개식용 금지’ 후속 조치에 행정력 집중

    지자체 ‘개식용 금지’ 후속 조치에 행정력 집중

    지방자치단체들이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이하 개식용종식법) 시행에 따라 후속조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5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지난 2월 6일 개식용종식법이 공포·시행된 이후 개 식용 영업자를 대상으로 신고 및 이행 계획서 제출을 독려하고 있다. 2027년 이전까지 개식용 종식을 목표로 잡았다. 개식용종식법은 공포일부터 식용 목적의 개 사육 농장 등 시설의 신규 또는 추가 운영을 금지하는 법안이다. 공포 3년 후인 2027년 2월부터 ▲식용 목적의 개 사육·증식·도살 ▲개를 원료로 조리·가공한 식품의 유통·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현재 운영 중인 개 식용 관련 영업자는 오는 7일까지 운영 현황을 구·군 담당 부서에 신고하고, 8월 5일까지 종식을 위한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전·폐업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물론,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및 영업장 폐쇄 조치 등 행정처분의 대상이 된다. 이를 위해 전국 17개 시도는 최근까지 개식용 종식 TF 구성을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도 개농장·도축장 민원사항 대응 및 담당부서 안내를 위한 콜센터(1577-0954·평일 오전 9시~오후 6시)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시군구별 TF는 지자체별로 준비 상황이 달라 절반 정도 구성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부서 간 이견이 있는 곳은 조율을 통해 구성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개농장, 개고기 음식점 등 관련 업종 영업자는 반드시 기한 내 신고를 해야만 이후 개 식용 종식에 따른 지원 대상이 된다”면서 “조속한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정부24서 개인정보 유출…행안부는 ‘쉬쉬’

    정부24서 개인정보 유출…행안부는 ‘쉬쉬’

    지난달 정부24에서 타인의 민원서류가 발급되는 오류가 발생해 다수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4월초 정부24에서 성적증명서 및 납세증명서 등을 발급받을 때 타인의 서류가 발급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해당 서류에는 타인의 이름 및 주민등록번호, 주소와 납세 내역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시스템 점검을 통해 연계 시스템 상 오류 등으로 일부 민원 증명서가 오발급 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오발급 된 민원서류는 즉시 삭제했고, 관련 절차대로 당사자들에게 이런 사실을 신속히 알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시 오류 발급 원인을 파악해 시스템을 수정 및 보완했고, 현재는 (서류가) 정상 발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행안부는 정확한 유출 규모나 유출 시기, 원인 등은 전혀 밝히지 않았다. 또 타 매체에서 1400건이라고 보도한 수치에 대해 “그것보다는 적다”고만 정정했다. 지난해 11월 정부24를 비롯한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 등 정부 행정망과 관련한 사건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개통한 지방세와 세외수입 업무처리를 하는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도 개통 후 한 달 넘게 크고 작은 오류가 반복되며 국민과 공무원들에게 불편을 끼친 바 있다.
  • 서울시의회 제323회 임시회 폐회…‘학교3륜 권리·책임’ 조례 등 110개 안건 처리

    앞으로는 서울교육을 지탱하는 학교 3륜, 즉 세 개의 바퀴인 학생·교사·보호자의 권리와 책임을 모두 담아낸, 확장된 교육인권조례인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 조례’가 기존의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를 대체하게 된다. 또 고비용·저효율 운영구조로 경영평가 최하점을 기록했던 서울사회서비스원의 설립운영지원조례가 폐지되면서 오는 11월부터 서사원의 운영과 사업수행을 위한 서울시의 지원 근거가 없어진다.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현기)는 3일 제32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15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하며 총110건의 교육·민생·혁신 주요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서울시의회는 학교 3륜인 학생·교사·보호자의 권리와 책임을 조화롭게 보장해, 상호 존중의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한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했다. 교육감과 학교장의 책무는 물론, 교육의 3주체인 학생·교사·학부모 권리와 책임을 균형 있게 명시하고 학교 구성원 간에 발생할 수 있는 민원과 갈등 처리 방법, 중재절차도 규정했다. 2012년 제정된 ‘서울 학생인권조례’가 학생의 인권 실현과 권리구제에만 치중, 권리 행사에 따른 책임은 경시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반영했다. 이러한 내용의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달 26일 본회의를 통과하는 한편,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도 같은 날 서울특별시 인권·권익향상 특별위원회에서 가결 후 본회의를 통과했다. 또한 ‘서울특별시 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 지원 등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도 처리했다. 당초 설립 취지와 달리 공적 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담보하지 못함에 따라 공공돌봄 정상화 차원에서 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사원에 대한 서울시의 신규 출연금 지원은 11월부터 중단된다. 사회서비스원은 2019년에 다양한 사회서비스 요구에 부응하여 질높은 공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에서 설립된 서울시 출연기관이다. 민간요양보호사에 비해 높은 임금에도 불구하고 긴급·야간돌봄 등 공공돌봄 수행률이 저조한 점 등 운영 비효율성과 공적서비스 제공 미흡 문제가 꾸준히 지적됐다. 신혼부부·임산부 지원도 강화된다. 임산부의 공공시설 입장료를 감면하고 임산부 민원처리 우선창구를 개설·운영하는 등 임산부의 유공자급 예우 근거를 담은 ‘서울특별시 임산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했다. ‘서울특별시 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처리해 35세 이상 임산부의 외래 진료비·검사비 지원과 공공예식장 대관료 감면 근거도 마련했다. 특히 지난 1월 서울시의회가 선제적으로 제안한 ‘서울형 저출생 극복모델’의 추동력 확보를 위한 법령 개정 촉구안도 채택했다. 신혼부부와 자녀출생(예정)가구를 ‘공공주택 특별법’ 상 공공주택의 우선공급 대상에 추가해 소득·자산과 무관하게 공공임대주택 우선 입주 자격을 부여하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공공주택 특별법 등 개정 촉구 건의안’이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출산을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으로 주택을 지목·소득과 상관없이 신혼부부와 자녀출생(예정)가구에 공공주택을 우선 공급하는 내용의 ‘서울형 저출생 극복모델’을 제안한 바 있다. 이후 서울시의회 주택분야 저출생 극복모델 추진 TF가 주축이 되어 논의를 진행,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 촉구를 골자로 한 건의안을 도출·채택했다. 상가 분양 침체로 인한 공실과 상권 공동화 우려가 해소하기 위한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위원회 대안으로 의결했다. 상업지역 내 주거복합건물의 비주거비율을 10% 이상으로 완화하고 임대용 기숙사나 특화된 관광숙박 시설의 용적율을 완화하는데 방점을 뒀다.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시장 재량으로 주거복합건물의 비주거비율을 기존 20%이상에서 10%이상으로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제4조제1호의 공공준주택 중 임대용기숙사에 대해서는 용적률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고 관광숙박 특화를 목적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경우 상업지역 용적률의 30%까지 완화하는 등 주거·인프라 개선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했다. 김현기 의장은 “임시회 폐회 직전까지 총선 민의를 반영한 치열한 논의를 거쳐 서울시정-교육행정 재도약의 발판이 될 다수의 민생·교육·혁신 안건을 의결했다. 앞으로도 민생의 어려움과 교육현장의 애로를 실질적으로 해소해 민의에 부응하는 민생의회의 면모를 확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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