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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전남 해남군

    ◇ 5급 사무관 전보 ▲관광실장 이재영 ▲민원토지과장 김은자 ▲유통지원과장 김은주 ▲환경과장 김경자 ▲해남읍장 박문재 ▲북일면장 윤영동 ▲해양수산과장 김명우 ▲총무과 서영준 ◇ 5급 승진의결(교육대상자) ▲화산면장 직무대리 김건희 ▲북평면장 〃 김향선 ▲산이면장 〃 나성군 ▲송지면장 〃 신화균 ▲스포츠사업단장 〃 남권희 ▲보건정책과장 〃 박영미
  • [마감 후] ‘공직의 봄’ 다시 올까요/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마감 후] ‘공직의 봄’ 다시 올까요/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지난 26일 52만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충북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36) 주무관이 내년 1월 6급으로 승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16년 9급으로 공직에 들어선 지 7년 만이다. 기초자치단체 공무원이 9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는 데 보통 15년 정도 걸리는 걸 감안하면 ‘초고속’ 승진을 한 셈이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하면서 B급 감성을 녹인 기획에서 섭외, 촬영, 영상 편집까지 혼자 도맡아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개설 5년 만에 전국 지자체 1위로 끌어올렸다. 온라인에선 승진 축하글과 “아무도 불만 갖지 않을 것”이라는 댓글이 큰 공감을 얻었다.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이 세종에 내려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봉사하고 우수한 정책 성과를 낸 공무원을 선발·시상하는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 참석해 공무원 55명에게 직접 상을 수여했다. 일선에서 묵묵히 국민을 위해 노력하는 공무원의 자긍심과 사기를 높여 주기 위해서다. 이처럼 공직에서 보람을 찾고 잘해 내는 공무원들도 있지만 ‘더는 못 하겠다’며 떠나는 공무원들도 부지기수다. 이런 움직임은 MZ세대 공무원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재직 기간 5년 미만 퇴직 공무원 수는 1만 3032명으로 2019년(5529명)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전체 일반 퇴직자의 66.5%에 이른다. 신입 공무원 채용 경쟁률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인사혁신처가 이달 발표한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경쟁률은 40.4대1로 44년 만에 가장 낮았다. 113대1이 넘었던 2013년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3분의1로 줄었다. 2011년 93대1이 넘던 9급 시험 경쟁률 역시 수직 하락해 22.8대1로 3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7·9급 신입 공무원들은 세후 월급여 실수령액 180만~203만원을 ‘공개 인증’한다. 공직 안팎에선 “공무원 직업이 스쳐 지나가는 용돈벌이 ‘알바’랑 비교당하는 현실이 비참하다”는 자조가 터져 나온다. 인사혁신처가 조사한 지난해 100인 이상 민간사업장 대비 공무원 보수 수준은 83.1%로 2020년 90.5%에서 계속 벌어지고 있다. 최저임금(시급 9620원·월 201만원)보다 못 한 박봉과 보람 없이 책임만 늘어 가는 업무량, 악성 민원 등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국가공무원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첫 감정노동 실태조사에서 폭언·협박 등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의 감정노동은 정상 범위를 크게 벗어난 ‘위험’ 수준이었다. 인사처, 교육부 등 11개 부처는 지난달 처음으로 공무원의 정신건강과 심리재해를 지원하는 ‘범부처 마음건강협의체’를 발족했다. 지난 19일에는 역량 있는 공무원들에게 승진 기회를 확대해 주겠다며 9급에서 3급까지 승진하는 최저 승진 연수를 기존 16년에서 11년으로 5년 단축하는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다. 격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수한 인재를 공직에 유치하고, 공무원들이 마음껏 능력을 펼쳐 그에 마땅한 보상을 받는 것은 대국민 서비스질 개선과 국가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너 말고도 공무원 할 사람 많아”로 ‘공복’의 정신무장만 강조할 게 아니라 보수·조직문화 개선 등 현실적인 대안 마련으로 움츠러든 공직사회가 잃어버린 활기를 되찾았으면 한다.
  • 청렴도 1위 공정위·금융위… 꼴등은 산업·국토·통일부

    올해 행정기관과 공직유관단체 등 공공기관 498곳 대상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낙제점(5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8일 청렴도를 1~5등급으로 나눈 ‘2023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종합청렴도는 민원인 15만 7000명, 공직자 6만 7000명 등 22만 400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 각 기관의 올해 ‘청렴노력도’, 부패사건 발생 현황인 ‘부패 실태 평가’를 합산해 도출했다. 산업부는 종합청렴도, 청렴체감도, 청렴노력도에서 모두 5등급을 받았다. 태양광 발전사업을 둘러싼 비리·특혜 의혹 등이 감점 요인이 됐다.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를 시작으로 ‘무량판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를 겪은 국토교통부는 청렴체감도에서, 통일부는 청렴노력도 부분에서 각각 5등급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종합청렴도 1등급을, 금융위원회는 청렴체감도 1등급을 받았다. 차관급 중앙행정기관 중에서는 코로나19에 이어 독감 유행까지 쉴 새 없이 대응한 질병관리청이 종합청렴도 1위를 차지했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경상북도가 1등급(청렴노력도)을 받았고 인천시는 종합청렴도 5등급으로 내려앉았다. 전체 대상 기관 중 종합청렴도가 가장 우수한 1등급을 2년 연속 받은 기관은 질병관리청, 경기 여주시, 경북 경주시, 전남 보성군, 충남 부여군, 서울 구로구 등 6곳이었다. 공공기관 498곳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평균 80.5점으로 전년(81.2점)보다 조금 떨어졌고 청렴노력도는 82.2점으로 지난해와 같았으나 청렴체감도 점수(80점)가 2.1점 하락했다.
  • ‘행정전산망 먹통’ 원인 라우터 오류 규명 못한 채 42일 만에 미제로

    ‘행정전산망 먹통’ 원인 라우터 오류 규명 못한 채 42일 만에 미제로

    ‘새울 먹통’ 원인 라우터 오류 규명 않아“행정력이 그런 것까지…추가 규명 안해”국정원 “4개 전산망, 외부해킹은 아냐”내부 악의적 개입·외부 해킹 흔적 없어나라장터 지연 등 장비 오류·미숙 작업 탓“백업 복구계획 미흡·형식적 복구 훈련”노후 장비 교체 위해 재정 지원 있어야새달 대책 발표…“실행력 있는 계획 내놔야” ‘K-전자정부’의 위상에 먹칠을 한 지난달 정부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L3 라우터 포트’(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장치) 장애 원인은 결국 미제로 남게 됐다. 잇단 주민등록시스템, 모바일 신분증, 지방재정시스템, 조달청 나라장터의 시스템 장애 원인은 외부 해킹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와 국가정보원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으로 개최한 ‘정부합동 주요 시스템 특별 점검’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혔다. 서보람 행안부 디지털정부실장은 대국민 민원서비스 업무에 큰 차질을 빚게 했던 지난달 17일 지방행정전산망 ‘새올’과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의 셧다운 원인인 L3 라우터 오류 발생과 관련, “라우터 포트가 왜 장애가 났는지에 대한 원인을 찾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 부품 장애 원인까지 찾는 것은 행정력이 그런 것까지 해야 하느냐는 문제가 있고 그걸 밝힐 수 있는 건 제조사 밖에 없는데 현재로선 추가로 밝히는 작업은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사고 발생 42일이 지났지만 결국 원인 규명에서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셈이다. 주민등록시스템 등 지난달 4개 정부 전산시스템의 오류 원인은 외부 해킹 소행과는 무관한 것으로 결론지어졌다.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대부분의 해킹 공격은 흔적이 남기 때문에 국정원이 보유한 사이버위협 침해지표를 활용해 정밀분석했으나 4개 시스템 모두 내부의 악의적인 개입이나 외부로부터의 해킹 흔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나라장터’ 시스템은 전체 트래픽의 소량(0.5%)이긴 하나 해외 특정 인터넷프로토콜(IP)에서 서비스 거부 공격 시도가 있어서 해당 공격 IP에 대한 국제 공조를 통해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라장터 지연은 동시 접속자 수 초과 탓에, 주민등록시스템은 용량 큰 콘텐츠의 동시 열람에 필요한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고려하지 않은 개발기능의 오류였다. 모바일 신분증 시스템은 클라우드 플랫폼과 스토리지를 연결하는 시스템 환경설정의 미숙한 작업이 장애 원인이었고,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은 유지보수 업체가 하드디스크의 불량을 인지하고도 점검장비를 시스템에 연결하면서 침입방지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아 일어났다.정부 전산시스템 점검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한 류재철 충남대 교수는 주요 공공서비스 35개 대상 장애대응·복구체계 점검에서 “백업·복구계획이 미흡하거나 형식적인 복구훈련을 하는 기관이 있다”면서 “국가 사이버위기 관리 차원에서 다룰 수 있게 제도개선하고 노후장비 교체를 위해 적극 재정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기업 공공 소프트웨어(SW) 입찰 참여 허용 등 후속 대책은 발표되지 않았다. 행정전산망 범정부 혁신대책은 내년 1월말 발표된다. 황석진 동국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1월에는 노후 장비 교체 계획 등 좀 더 구체적이고 실행력 있는 계획이 발표돼야 한다”면서 “‘고장난 것을 빨리 찾지 못한 이유’ ‘교체를 못한 이유’ 등을 알아내 공백 없이 시스템이 운영되도록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이날 정부 발표와 관련, “국민이 피부로 느끼느 것과는 상당히 괴리감이 있고 전체적으로 미흡하다”고 지적한 뒤 “나라장터는 서버 증설을 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누더기처럼 덩치만 커지는 디지털이 한계에 부딪히지 않고 어떻게 개편할지에 대책이 1월에 총체적으로 나와야 한다”고 언급했다. 안문석 고려대 행정학과 명예교수는 2007년 도입해 15년 넘게 쓴 지방행정전산망 ‘새올’에 대해 “부분부분 땜질을 해 시스템은 누더기가 됐고, 잦은 인력 교체로 사람이 바뀌면 프로그램 수정도 어렵기 때문에 5년 주기로 새로운 첨단기술과 수요에 맞게 전면 교체하는 일종의 ‘재건축’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권영세 국회의원과 함께 이태원주공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로부터 감사패 받아

    최유희 서울시의원, 권영세 국회의원과 함께 이태원주공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로부터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용산2)은 지난 27일 이태원주공아파트 입부자대표회의로부터 이태원주공아파트 환경개선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권영세 국회의원과 함께 감사패를 받았다.이태원주공아파트는 지난 1993년에 준공되어 아파트 주변환경이 낙후되어 주민들의 불편사항이 민원으로 자주 접수되던 곳이다. 특히 아파트 후면에 있는 공원은 서울시 소유로서 아파트입주민이 자체적으로 공사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서울시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항이다. 이태원주공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장기간 서울시 공원부서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민원을 접수하고 협의 요청했으나 번번이 요구는 무산되어왔다. 최 의원은 이러한 주민들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서울시와 문제해결 및 정책 반영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감사패 수여도 이태원주공아파트 입주민들의 안전과 편의증진을 위한 최의원의 적극적인 예산확보 노력에 대한 공로가 인정되어 진행됐다.최 의원은 “아파트는 주민들이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주거의 공간이다. 그러나 이태원주공아파트는 일부 시지(市地)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불편하지만 오랫동안 자체적인 공사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이에 포기하지 않고 “주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주거권을 보장하기 위해 권영세 국회의원과 함께 중지를 모으고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상해 아파트 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 용산 주민을 위해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보성군 종합청렴도 1등급, 순천·여수시 2등급···전남도는 4등급

    보성군 종합청렴도 1등급, 순천·여수시 2등급···전남도는 4등급

    전남도가 28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4등급을 받았다. 지난해보다 2등급 하락했다. 도는 청렴 체감도와 청렴 노력도에서 각각 2등급, 1등급이 떨어졌다. 전남교육청은 지난해 4등급에서 두 단계 올라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았다. 도교육청은 최근 5년간 3~4등급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진일보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개발공사도 광주·전남 공공기관 중 최고등급인 2등급을 달성했다. 공사는 청렴 노력도 9개 지표 중 7개 지표 만점을 획득해 작년 대비 1등급 상승한 종합청렴도 2등급을 획득했다. 보성군은 광주·전남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았다. 보성군은 2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한 전국 6개 기관에 포함됐다. 시 단위 기초단체 종합청렴도에서는 순천시와 여수시가 각각 2계단, 1계단씩 올라 종합청렴도 2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나주시는 3등급, 광양시는 4등급, 목포시는 최하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고흥·영광·영암·장성·진도·함평군은 2등급, 강진·구례·담양·무안·완도·해남·화순군은 3등급, 곡성·장흥군은 4등급, 신안군은 5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전국 498개 행정기관, 공직 유관 단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종합청렴도는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민원인 15만 7000천명·기관 내부 공직자 6만 7000명 등 22만 400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로 이뤄졌다. 청렴 체감도, 각급 기관이 1년간 추진한 부패 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 노력도, 부패사건 발생 현황인 부패 실태 평가를 합산한 결과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2023년 북가좌1·2동 송년간담회’ 참석

    김용일 서울시의원, ‘2023년 북가좌1·2동 송년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은 지난 27일 각각 진행된 서대문구 북가좌1동과 북가좌2동 송년간담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서대문구 관련한 건의 사항과 민원 등 다양한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북가좌1·2동 송년간담회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직능단체장과 회원, 통반장, 주민 등이 참석했으며 서대문구 북가좌1·2동 각 주민센터에서 올해 사업에 대한 추진성과와 내년 주요 업무계획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됐다. 또한 참석자들은 지난 간담회 건의 사항과 추진상황을 함께 점검하고, 주민 건의와 민원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의견을 솔직하게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북가좌1동주민센터 4층 강당에서 진행된 북가좌1동 송년간담회에서 김 의원은 ‘홍제천 일대 수변감성 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사업 진행과 관련해 “홍제천과 불광천 등 주변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립(가재울)도서관이 2024년에 차질없이 착공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지속해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어진 북가좌2동주민센터 2층 다목적실에서 15시에 진행된 북가좌2동 송년간담회에서 김 의원은 북가좌2동 주민센터 신축공사 계획을 살피며 “202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주민센터 신축의 원활한 진행을 기대하며, 진행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라며 당부했다. 북가좌1·2동 송년간담회를 마치며 김 의원은 주민들을 위해 항상 끊임없는 노력과 고민으로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태는 주민센터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번 송년간담회를 통해 주민센터 직원들과 주민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간담회를 지속해 진행하겠다”라고 말하며 “주민 편의를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정책 사업을 발굴해 지역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K-스타월드’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앞장선 하남시…올해 10대 뉴스는

    ‘K-스타월드’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앞장선 하남시…올해 10대 뉴스는

    경기 하남시가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만드는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2023년을 마무리하며 올해 하남시가 총력을 기울인 사업과 주요 성과 등을 바탕으로 ‘살고 싶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을 만든 10대 시정뉴스를 조명해본다. ■국토부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지침 고시 개정…K-스타월드 최대 걸림돌 제거 하남시는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미사아일랜드(미사섬)에 K팝 공연장·세계적인 영화촬영장·영상문화복합단지 등을 건설해 약 5만개의 일자리와 연간 약 10조원의 경제효과 창출이 기대되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7월 수질에 대한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군 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지침 개정안’ 시행을 이끌며, K-스타월드 조성사업 추진의 최대 걸림돌을 제거했다. 이번 지침개정으로 하남시는 K-스타월드 사업대상지인 미사동 일원뿐만 아니라, 지난해 환경평가등급의 상향 조정으로 무산된 H2부지(창우동 일원)를 포함해 그동안 수질2등급지로 개발이 불가능했던 지역들이 GB 해제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미국 스피어사 업무협약(MOU) 체결 및 정부 행정절차 패스트트랙 지원대책 성과 하남시는 9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폴 웨스트베리(Paul Westbury) 스피어사(社) 총괄 부사장과 최첨단 복합공연장인 스피어를 하남시에 건립하기 위한 실무협의체(Working Group)를 구성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세계적 규모의 K팝 공연장을 건설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하남시는 다양한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 11월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하남 K-팝(더 스피어)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패스트트랙(기존 42개월 이상→21개월 추진) 지원대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하남시, 매출 1.4조 기업 서희건설 하남유치 성공…자족도시 건설 토대 마련 민선 8기 하남시는 시 투자유치 역사상 최고 매출액 기업인 ㈜서희건설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희건설은 매출액 약 1조4천억원(2022년 기준), 도급순위 20위(2023년 기준), 종업원수 886명(2023년 기준)의 중견급 대형 건설기업이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9월부터 하남시가 투자유치단을 중심으로 「기업투자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유인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과 소통하는 등 투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10개 노선 버스 46대 신설·증차 및 지하철 5호선 출근 배차시간 7분 단축 하남시는 올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협의를 통해 총 10개 노선에 버스 46대 신설·증차를 확정했다. 세부적으로 미사강변도시는 5호선 미사역과 상일역을 경유하는 81번 시내버스와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을 연계하는 시내버스 87번 등을 늘렸다. 감일신도시는 2호선 잠실역과 5호선 올림픽공원역을 경유하는 35번 시내버스를 증차하고, 3호선 오금역을 경유하는 89번 시내버스 증차 및 감일지구 경유로 경로를 변경했다. 위례신도시는 북위례 하남지역에서 장지터널을 이용해 최단거리로 가락시장역(3·8호선)을 연계하는 36번 시내버스 노선 등을 개통했다. 또한 5호선 출퇴근을 6회 증회하고, 출근 배차시간은 7분대로 단축하는 성과를 만들었다. ■하남시, 2022년 교통안전지수 전국 최상위…“인구 30만 이상 시 그룹 전국 1위” 하남시는 다채로운 교통안전 정책을 펼치며 도로교통공단이 이달 6일 발표한 ‘2022년 전국 교통안전지수’에서 인구 30만 이상 전국 29개 지자체 그룹 중 A등급을 받아 전국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전국 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초지자체의 교통안전 수준을 평가한다. 앞서 하남시는 2021년도 B등급(77.3점)이였으나 취약지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진행 ▲무인교통단속장비 등 스마트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통해 2022년도 A등급(80.51점)을 받았다.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추진 및 전선지중화 사업비 확보…중앙부처 밀접 협력 ‘성과’ 하남시는 올해 중앙부처와 밀접한 소통을 토대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추진, 전선지중화 사업 공모 선정 등 성과를 이루며 주민 불편을 슬기롭게 풀어냈다. 먼저 하남시는 지난 10월 한국전력공사와 ‘500kV 동해안-동서울 HVDC 건설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하남시는 국가기반시설인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등 하남시 지역발전을 위한 특별지원사업을 시행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지난 11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도 전선로 지중화 사업에 선정돼 49억원의 총사업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지중화 사업은 지중화 필요성이 높은 지역의 전신주를 철거하고 전선과 통신선을 지하에 매설해 도시 미관과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하남시는 신장사거리 410m 일원을 사업구간으로 삼아 오는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아동친화특별시 하남’ 브랜딩…과밀학급 해소·출산장려·어린이 교통안전 정책 추진 하남시는 올해 적극적인 아동친화 정책을 펼치며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났다. 먼저 올해 가칭 한홀중(미사 5중·2025년 개교 목표)와 가칭 청아고(미사 4고·2027년 개교 목표) 신설을 확정하며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했다. 또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다섯째 이상 최대 200만원 → 2000만원) △공공산후조리서비스 확대(산후조리비 지역화폐 50만원 → 지역화폐 50만원 + 현금 50만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급(월 30만원씩 최대 6개월 간) 등을 시행했다. 이와 함께 안전한 양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워킹스쿨버스(도우미가 초등학생 등하교를 지원) △초등학교 학교 보안관(보안관이 교내·외 취약지역 순찰) △하남형 스쿨존(보행환경과 교통운영 체계 개선) 등도 사업을 운영했다. ■맨발걷기 선도도시 우뚝…대한민국 최고 수준 인프라 조성에 ‘전국에서 입소문’ 민선 8기 하남시는 시민들이 원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맨발 걷기 인프라 조성에 팔을 걷었다. 지난 4월 풍산근린3호공원에 ‘하남시 1호 황토산책길’을 조성했다. 이어 7월에는 한강 당정뜰 제방도로(이하 ‘한강 뚝방길’)에 약 4.9㎞ 구간을 맨발 걷기가 가능한 모랫길을 조성하고 8월에는 미사한강 5호공원 내 구산 둘레길 및 황토산책길을 만들었다. 이후 지난 11월에는 국토부가 주관한 ‘2023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위례 순환 누리길을 조성했다. 하남시는 한강 뚝방길과 연계한 길이 300m, 폭 2m의 건식 황톳길(2024년 3월 준공목표)과 원도심 황토산책길 및 미사숲공원 내 황토산책길 조성(2024년 상반기 목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STAGE 하남! 버스킹 성황리 개최…‘문화예술도시 하남’ 한 걸음 더 올해 아시아·태평양 문화예술의 허브 도시 도약을 목표로 추진한 STAGE 하남! 버스킹 공연도 시민들로부터 크게 호평받았다. 하남시와 하남문화재단은 올해 4월부터 지역별 문화 격차 해소와 생활권 내 문화예술공연 향유를 위해 ▲미사 ▲원도심 ▲위례 ▲감일 등 4개 권역에 버스킹 거점을 조성해 다양한 거리공연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오픈 공연을 비롯해 총 93회의 공연이 개최돼 약 2만 6000여명의 관객이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공연은 지역별 특색에 맞춘 특별공연으로 구성되며, 어린이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올해 5월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바비큐비어페스티벌(하남 BBF·5월 26일~6월 3일)을 유치했다. 하남 BBF에서는 약 21만명의 방문객이 축제를 즐겼는데, 이는 하남시가 K컬처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로 꼽힌다.■하남시 2023년 각종 시상식 섭렵…‘시민 중심, 소통행정서비스’ 빛났다 하남시는 올해 시민 중심 소통행정서비스로 각종 시상식을 섭렵했다. 지난 4월 행정안전부·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2022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시상식에서 전국 1위로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하남시의 수상 배경에는 열린시장실 및 이동시장실, 원스톱 민원서비스 등 다양한 시민소통시스템 운영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올해 뉴미디어를 활용한 시정 홍보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남시의 대표 캐릭터인 ‘하남이’, ‘방울이’ 온라인스티커를 글로벌 플랫폼에 등록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펼치며 ▲소셜아이어워드 인스타그램 지방자치기관 분야 대상 ▲대한민국 SNS대상 기초지자체 부문 최우수상 ▲올해의 SNS 올해의 블로그 기초지자체 최우수상 등 SNS 분야 3관왕을 차지했다. 아울러 고품질 행정서비스 제공, 출산장려정책 시행, K-스타월드 프로젝트 및 전략적 기업 유치 추진 등을 통해 ▲2023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살고 싶은 도시 분야 대상 ▲아이가 행복입니다 시즌6 어워즈(Awards)-출산장려정책 부문 대상 ▲2023 TV조선 경영대상-자치행정경영 행정혁신 부문 대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만들었다.
  • [단독] 방화문 대부분 열려 NO, 소화기·경보기 배치 OK

    [단독] 방화문 대부분 열려 NO, 소화기·경보기 배치 OK

    3곳 방화문·진입로 관리 미흡 소화 장치 배치돼도 교육 미비 “물건 치우고 안전 설비 숙지를” ‘우리 집도 불이 나면 위험하지 않을까.’ 성탄절 새벽 32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도봉구 아파트 화재 이후 비슷한 시기 준공돼 스프링클러가 없는 노후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27일 노후 아파트의 소방·방화시설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대비 방안을 듣기 위해 소방방재 전문가 하충식(53) AGI재난과학연구소장과 함께 서울 시내 아파트 5곳을 긴급 점검했다. 불이 난 아파트와 비슷한 시기 유사한 구조로 지어진 곳을 선정했다. 점검한 결과 아파트 5곳 중 3곳은 방화시설 및 소방차 진입로 등 관리가 미흡했다. 시설이 잘 갖춰진 2곳도 입주자 소방안전교육이 원활히 이뤄지지는 않고 있었다. 2001년 준공된 서울 시내 23층짜리 아파트의 한 동에서 방화문이 제대로 닫혀 있는 층은 7개 층에 불과했다. 문이 살짝 열려 있는 등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층이 12개 층이고 아예 활짝 열려 있는 곳도 3개 층이나 됐다. 소화기를 계단에 꺼내 놓거나 방화문 앞뒤로 택배 상자와 자전거 등을 쌓아 둔 곳도 많았다. 하 소장은 “방화문은 연기 등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설비이기 때문에 항상 닫혀 있어야 하고 택배나 쓰레기 등으로 막아서는 안 된다”며 “특히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세대일수록 평소 소방·방화시설 점검 및 관리를 철저히 하고 집 안 화기 취급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4년 이전 준공된 아파트는 당시 소방법에 따라 16층 이상부터 스프링클러를 의무 설치하는 규정이 적용된다. 아파트에 있는 ‘공기안전매트’는 무용지물이 된 곳이 다수였다. 오랜 기간 방치된 탓에 매트가 굳어 화재 시 곧장 사용하기 어려웠고, 나무 화단을 조성한 곳이면 매트를 설치하기 어려워 실효성이 떨어졌다. 반면 소방·방화시설이 잘 관리되는 곳도 있었다. 1998년에 준공된 한 아파트는 전 가구에 소화기와 가스누설 경보기가 배치돼 있었다. 15층 이하 가구에는 자동화재탐지설비와 주거용 자동 소화장치도 갖춰 놨다. 이 아파트는 전반적인 시설 관리가 모범적으로 돼 있다고 하 소장은 진단했다. 다만 입주민의 안전의식을 독려하는 건 소방·방화시설을 갖추는 것과는 별개로 쉽지 않은 일이다. 모든 층의 방화문이 닫혀 있던 한 아파트의 관리원은 “방화문과 피난계단 주변에 놓인 개인용품을 치워 달라는 부탁을 매번 해야 하고, 민원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하 소장은 “준공 연도와 구조, 주변 환경에 따라 화재 취약 요소가 제각각인 만큼 안전점검과 화재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입주자 대상 화재 안전교육을 지속해야 한다”며 “입주민들은 적어도 가구 내에 설치된 소방·방화시설의 용도와 관리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 카드로 전기차 충전·쉬워진 온라인 신청… “편리해진 국민의 삶”

    한 카드로 전기차 충전·쉬워진 온라인 신청… “편리해진 국민의 삶”

    환경부 충전통합플랫폼 ‘EV이음’전국 어느 충전기든 이용 가능앱으로 가격 비교·위치 확인도요금 공개돼 과도한 경쟁 줄어고용부 ‘온라인 이용 패턴 분석’신청·수령 까다로운 정부지원금 이탈 많은 단계 파악해 해설 추가신청 완료율 늘고 문의전화 줄어 행정안전부는 ‘2023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으로부터 총 533건의 정책을 접수해 41개의 정책 사례를 시상했다. 서울신문과 행안부는 3회에 걸쳐 ▲국민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정책 ▲국민 일상을 안전하게 만드는 정책 ▲지역을 살리는 정책의 우수 사례를 소개한다.몇 달 전까지 전기자동차 이용자들의 불만 1순위는 배터리 충전 문제였다. 충전 사업자마다 회원카드가 달라 사람들은 평균 3개에서 많게는 10개를 들고 다녀야 했다. 실수로 카드를 집에 두고 오는 날에는 회원 등록된 충전소를 찾아다니거나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비회원가를 치르고 결제했다. 사업자 간 제휴에 따라 회원카드가 호환되기도 했지만 요금 적용 방식이 다르고 제휴 업체도 한정적이었다. 회원카드를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 10월 전기차 충전 통합 플랫폼 ‘EV이음’을 만들었다. 한 장의 회원카드로 어느 업체의 충전 시설이든 관계없이 전국에 설치된 대부분의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로밍 시스템이다. 덕분에 이용자들은 여러 개의 카드를 들고 등록된 충전소를 찾아 헤매는 데 걸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실물 카드를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도 해소됐다. 이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사업자 간 가격을 비교해 저렴한 충전소 위치와 충전기 고장 여부도 알려 준다. 사업자들도 통합 플랫폼 덕을 보고 있다. 과거에는 사업장의 회원카드를 소지한 고객 위주로 업체를 운영했지만 지금은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 충전 요금이 투명하게 공개돼 사업자 간 과도한 경쟁도 줄어들었다.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전기차 보급을 늘리고 있다. 충전 편의성 문제 해결은 소비자들의 전기차 수요를 장려할 수 있는 촉진제란 평가를 받는다. 최근 퇴사한 A씨는 실업급여를 신청하다가 깜짝 놀랐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온라인 신청 절차가 복잡했는데 이젠 한두 번 인증만으로 개인 정보가 자동 입력돼 손쉽게 마칠 수 있었다. 취업지원금 관련 정보도 추천해 주니 일일이 사이트를 뒤질 필요가 없었다. 과거 정부지원금은 신청과 수령이 까다롭기로 유명했다. 실업급여를 처음 접해 보는 사람은 어려운 용어와 복잡한 서식 탓에 온라인 신청을 그만두고 고용센터로 발걸음을 옮기기 일쑤였다. 상담을 하면서도 ‘어디서, 어떻게’ 막혔는지 설명하는 데 애를 먹었다. 올해는 사뭇 다르다. 지난해 고용부가 ‘온라인 이용 패턴 분석’을 개발해서다. 고용부는 홈페이지 기록을 분석해 이용자들이 어떤 화면을 클릭했고 어느 단계에서 중도 이탈했는지, 왜 신청을 포기했는지 등을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실업급여를 온라인에서 신청할 때 중도 이탈이 종종 발생하는 특정 단계(구직활동 확인 등)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고용부는 지난해 10월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중도 이탈이 잦은 단계에 용어 해설과 안내 동영상을 추가했다. 덕분에 온라인 신청 완료율이 17.9% 포인트 상승(57.8%→75.7%)했다. 문의 전화도 12.1% 줄었다. 이용자들이 정부지원금을 신청하면서 ‘무엇을’ 어려워하는지 선제적으로 파악해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공무원의 고충도 해결했다. 그간 공무원들은 구체적 데이터 없이 상담하다 보니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단순 신청·상담에도 많은 인력이 투입됐다. 하지만 온라인 패턴 분석 덕에 비효율적 업무가 감소했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업무에 시간을 쏟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앞으로 온라인 패턴 분석을 모든 정부지원금 신청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민원 발급 건수가 2억 749만건에 이르는 정부24에 반영하기 위해행안부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 날 세운 한동훈·이재명… 이르면 오늘 만난다

    날 세운 한동훈·이재명… 이르면 오늘 만난다

    韓 “검사 사칭한 분, 절대존엄”김진표부터 만나 미뤄질 수도李, 류희림 ‘민원 청부’ 의혹엔“고발사주 이어 민원사주” 비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상견례 일정 조율에 나선 가운데 양측은 날 선 비판을 주고받으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를 겨냥해 ‘검사를 사칭한 분’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도 한 위원장을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라고 비난해 양당 대표의 만남으로 ‘협치 대화’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양당 대표의 만남에 대해 “내일(28일)로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위원장도 “야당 대표는 당연히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 위원장이 김진표 국회의장을 먼저 예방하고 야당 대표들을 만날 예정이라 국회 본회의 대치가 벌어질 28일 이후로 일정이 조율될 수도 있다. 우선 두 사람 앞에 닥친 현안은 ‘김건희 특검법’(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다. 한 위원장은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라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이틀 연속 “총선용 악법”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민주당과 이 대표를 겨냥해 날을 세웠다. 전날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에서는 “이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 세력과 개딸 전체주의 세력과 결탁해 자기가 살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했고, 이날은 “(민주당은) 검사를 그렇게 싫어하면서 왜 검사도 아니고 검사 사칭한 분을 절대존엄으로 모시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변호사 시절이던 2002년 ‘분당 파크뷰 특혜 분양 사건’ 당시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기소돼 150만원 벌금형을 받은 사안을 언급한 것이다. 반면 이 대표는 이날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보도 등에 대해 방심위에 민원을 넣도록 했다는 의혹과 관련, X(옛 트위터)에 “검찰의 고발 사주에 이은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민원 사주”라며 “이 정권은 사주가 팔자인가”라고 비판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 위원장은 취임 연설로 윤 대통령의 아바타임을 확인시켜 줬다”고 비판했다.
  • [단독] ‘실적 0’ 공수처, 혈세로 황제급 처우

    [단독] ‘실적 0’ 공수처, 혈세로 황제급 처우

    영장 발부 0건… 유죄 사건도 0건직원 힐링 예산에 2000만원 편성처장 후보자 사무실 ‘강남’ 고집청문 예산 85% 늘려 6400만원공수처 “악성 민원에 치유 필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년에 민원실 등 ‘격무부서’를 위한 힐링(치유) 프로그램을 신설한다며 2000만원의 예산을 받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조만간 지명될 차기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위한 예산은 3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6400여만원이다. 임대료가 비싼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마련하겠다며 비용을 뽑은 탓이다. 또 지난해와 올해엔 텀블러 기념품을 만들고 사무실에 둘 화분을 들이는 데 각각 1000만원이 넘는 돈을 쓰기도 했다. 2021년 출범 이후 구속영장 발부 ‘0건’, 직접 수사해 유죄를 받아 낸 사건도 ‘0건’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거둔 공수처가 나랏돈으로 각종 처우 개선만 신경 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국회 등에 따르면 내년도 공수처 예산은 올해보다 16.9% 늘어난 206억 8010만원으로 확정됐다. 서울신문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예산안 검토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중에는 격무부서 힐링 프로그램 신설을 위한 2000만원이 신규 예산으로 포함됐다. 민원이나 수사 업무로 스트레스 관리 등이 필요한 직원을 위해 감정노동 스트레스 관리와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명목이다. 공수처는 연간 10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주기적으로 치유하고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공수처 실적에 비해 예산을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정성희 법사위 수석전문위원은 예산안 검토보고서에서 “사업계획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사업관리도 면밀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수처가 차기 공수처장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 예산으로 6396만원을 책정받았는데, 3년 전 전임 후보자 시절 집행된 금액(3457만원)보다 85%가량 늘어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공수처는 김진욱 처장의 임기가 다음달 20일 만료됨에 따라 후보자 인선에 들어간 상태다.예산이 대폭 증가한 데는 청문회 준비단 기간이 과거보다 한 달 더 늘어난 까닭도 있지만 사무실을 강남 지역으로 특정해 산정한 영향이 컸다. 공수처는 “주요 기관과의 접근성, 임대 사무실 확보의 용이성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문회 준비단 예산에서 순수 사무실 임대료는 3400만원(2개월 기준)으로 월 1700만원에 달한다. 앞서 2020년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의 경우 광화문에 사무실을 마련했는데 월 800만원이었다. 정 위원은 검토보고서에서 “국가기관 또는 공공기관 시설 중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우선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공수처 위원회 회의를 위한 외부회의장 임대료 예산도 국회에서 지적을 받고 일부 삭감됐다. 공수처는 내년도 예산에서 수사심의위원회 등 수사 관련 6개 위원회와 공소심의위원회 회의를 위해 서울에 있는 회의장을 빌리겠다며 총 900만원을 요구했다. 외부위원의 회의 참석을 독려하려면 서울에서 회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법사위 예산안 보고서는 “공수처는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해 회의장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기획재정부의 지침에 따르면 회의장과 행사장은 공공시설을 우선 활용하고 호텔 등 호화로운 장소를 빌리는 건 지양토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수처 자문위원회와 수사자문단은 지난해 7월과 8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결국 공수처의 내년도 외부회의장 임차료는 요구안보다 200만원 삭감됐다. 최근 공수처는 내년 예산안에 소속 검사 ‘스피치’(언어능력) 교육 비용으로 2240만원(1인당 140만원)을 편성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 예산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액 삭감에 반대하면서 840만원만 깎이고 1400만원으로 확정됐다. 공수처가 출범 이후 쓴 예산 내역서 중에서도 석연치 않은 대목들이 발견됐다. 서울신문이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지출 내역서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해 10월 CI(상징물)를 새긴 기념품 텀블러 구매를 위해 1345만 9000원을 썼다. 또 근무 환경을 개선한다며 화분과 미술품 대여에 각각 1056만원과 800만원을 지출했다. 공수처는 힐링 프로그램 신설과 관련해선 “한 해 민원 접수 건수가 2500 ~2800건으로 민원인들의 폭언이나 폭력에 노출되는 직원들을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수사 부서 근무자들의 수사 과정 중 역할 분담, 권한 차이 등에서 오는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 등도 있다”고 밝혔다.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예산에 대해선 “3년 전에 비해 임대료가 많이 올랐다”면서 “기준을 일단 강남 지역으로 한 것으로 지역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고위 공직자들의 비리를 뿌리 뽑겠다며 2021년 출범한 공수처는 투입된 예산에 비해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평가를 계속 받아 왔다. 지금까지 3년간 직접 공소 제기한 사건은 3건, 검찰에 공소 제기를 요구한 사건은 5건에 그친다. 더욱이 직접 기소한 3건 가운데 ‘1호’였던 김형준 전 부장검사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 윤모 전 부산지검 검사의 공문서위조 사건은 모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구속영장 청구조차 5차례 모두 기각되면서 ‘5전 5패’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계 관계자는 “공수처의 문제는 권한이 큰 데 비해 조직은 작고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산집행과 관련해선 국회에서 견제하는 수밖에 없는데 (공수처를 지지하는) 거대 야당 상황에서 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정감사 때 국회의 견제가 더 필요하다”면서 “다만 미미한 사법 처리 실적과 관련해서는 공수처가 비대해지는 것을 우려해 조직을 축소한 탓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도봉구 화재로 커지는 불안감…방재 전문가와 아파트 돌아보니 “방화문·진입로·안전교육 삼박자 갖춘 곳 드물어”

    도봉구 화재로 커지는 불안감…방재 전문가와 아파트 돌아보니 “방화문·진입로·안전교육 삼박자 갖춘 곳 드물어”

    ‘우리 집도 불이 나면 위험하지 않을까.’ 성탄절 새벽 32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도봉구 아파트 화재 이후 비슷한 시기 준공돼 스프링클러가 없는 노후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27일 노후 아파트의 소방·방화시설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대비 방안을 듣기 위해 소방방재 전문가 하충식(53) AGI재난과학연구소장과 함께 서울 시내 아파트 5곳을 긴급 점검했다. 불이 난 아파트와 비슷한 시기 유사한 구조로 지어진 곳을 선정했다. 하 소장과 함께 점검한 결과 아파트 5곳 중 3곳은 방화시설 및 소방차 진입로 등 관리가 미흡했다.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2곳도 입주자 소방안전교육이 원활히 이뤄지지는 않았다. 2001년 준공된 서울 시내 23층짜리 아파트의 한 동에서 방화문이 제대로 닫혀 있는 층은 7개 층에 불과했다. 문이 살짝 열려 있는 등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층이 12개 층이고 아예 활짝 열려 있는 곳도 3개 층이나 됐다. 소화기를 계단에 꺼내 놓거나 방화문 앞뒤로 택배 상자와 자전거 등을 쌓아 둔 곳도 많았다.하 소장은 “방화문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연기 등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방화 설비이기 때문에 항상 닫혀 있어야 하고 택배나 쓰레기, 자전거 등으로 막아서는 안 된다”며 “특히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세대일수록 평소 소방·방화시설 점검 및 관리를 철저히 하고 집 안 화기 취급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4년 이전 준공된 아파트는 당시 소방법에 따라 16층 이상부터 스프링클러를 의무 설치하는 규정이 적용된다. 아파트에 있는 ‘공기안전매트’는 무용지물이 된 곳이 다수였다. 오랜 기간 방치된 탓에 매트가 굳어 화재 시 곧장 사용하기 어려웠고, 나무 화단을 조성한 곳이면 매트를 설치하기 어려워 실효성이 떨어졌다. 반면 소방·방화시설이 잘 관리되는 곳도 있었다. 1998년에 준공된 한 아파트는 전 가구에 소화기와 가스누설 경보기가 배치돼 있었다. 15층 이하 가구에는 자동화재탐지설비와 주거용 자동 소화장치도 갖춰 놨다. 25년 전 지어진 만큼 스프링클러가 일부 층만 설치된 아파트는 다른 소방·방화시설 관리가 중요한데, 이 아파트는 전반적인 시설 관리가 모범적으로 돼 있다고 하 소장은 진단했다.다만 입주민의 안전의식을 독려하는 건 소방·방화시설을 갖추는 것과 별개로 쉽지 않은 일이다. 모든 층의 방화문이 닫혀 있던 한 아파트의 관리원은 “방화문과 피난계단 주변에 개인용품을 치워 달라는 부탁을 매번 해야 하고, 민원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하 소장은 “준공 연도와 구조, 주변 환경에 따라 화재 취약 요소가 제각각인 만큼 안전점검과 화재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입주자 대상 화재 안전교육을 지속해야 한다”며 “입주민들은 안전교육을 통해 화재예방을 생활화하고, 적어도 세대 내 설치된 소방·방화시설의 용도와 관리방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단독] ‘실적0’ 공수처, 혈세로 황제급 처우

    [단독] ‘실적0’ 공수처, 혈세로 황제급 처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년에 민원실 등 ‘격무부서’를 위한 힐링(치유) 프로그램을 신설한다며 2000만원의 예산을 받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조만간 지명될 차기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위한 예산은 3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6400여만원이다. 임대료가 비싼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마련하겠다며 비용을 뽑은 탓이다. 또 지난해와 올해엔 텀블러 기념품을 만들고 사무실에 둘 화분을 들이는 데 각각 1000만원이 넘는 돈을 쓰기도 했다.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구속영장 발부 ‘0건’, 직접 수사해 유죄를 받아낸 사건도 ‘0건’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거둔 공수처가 나랏돈으로 각종 처우 개선만 신경 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국회 등에 따르면 내년도 공수처 예산은 올해보다 16.9% 늘어난 206억 8010만원으로 확정됐다. 서울신문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예산안 검토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중에는 격무부서 힐링프로그램 신설을 위한 2000만원이 신규 예산으로 포함됐다. 민원이나 수사업무로 스트레스 관리 등이 필요한 직원을 위해 감정노동 스트레스 관리와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명목이다. 공수처는 연간 10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주기적으로 치유하고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공수처 실적에 비해 예산을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정성희 법사위 수석전문위원은 예산안 검토보고서에서 “사업계획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사업관리도 면밀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수처가 차기 공수처장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 예산으로 6396만원을 책정받았는데, 3년 전 전임 후보자 시절 집행된 금액(3457만원)보다 85%가량 늘어난 것도 논란이다. 공수처는 김진욱 처장이 다음달 20일 임기가 만료돼 후보자 인선에 들어간 상태다. 예산이 대폭 늘어난 데는 청문회 준비단 기간이 과거보다 한달 더 늘어난 까닭도 있지만 사무실을 강남지역으로 특정해 산정한 영향이 컸다. 공수처는 “주요 기관과의 접근성, 임대 사무실 확보의 용이성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문회 준비단 예산에서 순수 사무실 임대료는 3400만원(2개월 기준)으로 월 1700만원에 달한다. 앞서 2020년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의 경우 광화문에 사무실을 마련했는데 월 800만원이었다. 정 위원은 검토보고서에서 “국가기관 또는 공공기관 시설 중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우선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가기관 등의 시설 이용이 불가능하더라도 굳이 서울에서도 임대료가 가장 비싼 강남에 사무실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은 적다며 여의도 등 다른 지역을 검토해 볼 것을 권유했다. 공수처 위원회 회의를 위한 외부회의장 임대료 예산도 국회에서 지적을 받고 일부 삭감됐다. 공수처는 내년도 예산에서 수사심의위원회 등 수사 관련 6개 위원회와 공소심의위원회 회의를 위해 서울에 있는 회의장을 빌리겠다며 총 900만원을 요구했다. 외부위원의 회의 참석을 독려하려면 서울에서 회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법사위 예산안 보고서는 “공수처는 수도권에 소재한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해 회의장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기획재정부의 지침에 따르면 회의장과 행사장은 공공시설을 우선 활용하고 호텔 등 호화로운 장소를 빌리는 건 지양토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수처 자문위원회와 수사자문단은 지난해 7월과 8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결국 공수처의 내년도 외부회의장 임차료는 요구안보다 200만원 삭감됐다. 최근 공수처는 내년 예산안에 소속 검사 ‘스피치’(언어능력) 교육 비용으로 2240만원(1인당 140만원)을 편성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 예산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액 삭감에 반대하면서 840만원만 깎이고 1400만원으로 확정됐다. 공수처가 출범 이후 쓴 예산 내역서 중에서도 석연치 않은 대목들이 발견됐다. 서울신문이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지출 내역서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해 10월 CI(상징물)를 새긴 기념품 텀블러 구매를 위해 1345만 9000원을 썼다. 근무 환경을 개선한다며 화분과 미술품 대여에 각각 1056만원과 800만원을 지출했다. 공수처는 힐링프로그램 신설과 관련해선 “한해 민원 접수 건수가 2500~2800건으로 민원인들의 폭언이나 폭력에 노출되는 직원들을 위해 마련한 것”이라면서 “수사 부서 근무자들이 수사 과정에서 역할 분담, 권한 차이 등에서 오는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 등도 있다”고 밝혔다.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예산에 대해선 “3년 전에 비해 임대료가 많이 올랐다”면서 “기준을 일단 강남 지역으로 한 것으로 지역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고위 공직자들의 비리를 뿌리 뽑겠다며 2021년 출범한 공수처는 투입된 예산에 비해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평가를 계속 받아 왔다. 지금까지 3년간 직접 공소 제기한 사건은 3건, 검찰에 공소 제기를 요구한 사건은 5건에 그친다. 더욱이 직접 기소한 3건 가운데 ‘1호’였던 김형준 전 부장검사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 윤모 전 부산지검 검사의 공문서위조 사건은 모두 1심 무죄를 선고받았다. 구속영장 청구조차 5차례 모두 기각되면서 ‘5전 5패’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계 관계자는 “공수처의 문제는 권한이 큰 데 비해 조직은 작고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라면서 “성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방만 경영을 이어 간다니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집행과 관련해선 국회에서 견제하는 수밖에 없는데 (공수처를 지지하는) 거대 야당 상황에서 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정감사 때 국회의 견제가 더 필요하다”면서 “다만 미미한 사법처리 실적과 관련해서는 공수처가 비대해지는 것을 우려해 조직을 축소한 탓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2023년 남가좌1동 송년간담회’ 참석

    김용일 서울시의원, ‘2023년 남가좌1동 송년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은 지난 26일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 3층 강당에서 열린 ‘2023년 남가좌1동 송년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송년간담회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직능단체장과 회원, 통반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서대문구 남가좌1동주민센터의 올해 사업에 대한 추진성과와 내년 주요 업무계획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또한 참석자들은 지난 간담회 건의 사항과 추진상황을 함께 점검, 주민 건의와 민원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의견을 솔직하게 나누며 소통했다. 김 의원은 남가좌동 주민들을 위해 항상 끊임없는 노력과 고민으로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태는 주민센터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번 송년간담회를 통해 주민센터 직원들과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에 추진하는 사업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시의원으로서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협력하고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지속하기 위해 다양한 간담회를 개최하겠다”라고 말하며 “주민 편의를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정책 사업을 발굴해 지역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주무관 초고속 승진...7년만에 9급서 6급으로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주무관 초고속 승진...7년만에 9급서 6급으로

    충북 충주시 홍보맨으로 불리는 김선태(36) 주무관의 초고속 승진이 화제다. 27일 충주시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자 6급 승진자 명단에 김 주무관이 이름을 올렸다. 2016년 10월 9급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지 불과 7년여 만에 6급이 된 것이다. 2021년 1월 7급이 된 지는 3년 만이다. 보통 9급에서 6급까지 15년 걸리고, 7급에서 6급으로 올라가는 데 7년 정도가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인사다. 충주시는 충주시 유튜브 채널 ‘충TV’ 콘텐츠를 도맡아 제작하며 충주시 이미지를 크게 제고한 점을 높이 평가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 ‘충TV’ 구독자는 국내 지방자치단체 유튜브 채널가운데 최대인 52만 5000명에 달한다. 김 주무관은 충TV에서 시정홍보를 담당하며 번뜩이는 재치를 발휘해 꽤 알려진 인물이다. 김 주무관이 올린 동영상 가운데 가장 큰 대박을 친 것은 2020년 5월 ‘공무원 관짝춤’이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를 하지 않으면 죽어서 관에 들어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이다. 아프리카 가나의 장례식에서 유래한 ‘관짝춤’을 응용했다. 현재까지 조회수 928만회를 기록중이다. ‘공무원 폭력성 실험’ 동영상 376만회, ‘악성민원인은 어느정도 일까’ 동영상 312만회, ‘공무원은 왜 전화를 돌릴까’ 동영상 250만회 등을 기록했다. 김 주무관은 “성과를 인정받아 기쁘지만 묵묵하게 일하는 동료들에게 미안하기도 하다”며 “응원해준 여러분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인사]경기 남양주시

    ◇ 4급 전보 ▲ 공원녹지관리사업소장 이순덕 ▲ 화도읍장 박재영 ▲ 농업기술센터소장 조성기 ▲미래도시추진단장 이효석 ▲ 와부읍장 김길원 ◇ 4급 승진 ▲ 다산1동장 이형숙 ▲ 진건읍장 문흥기 ▲ 시의회 파견 이은경 ▲ 도로관리사업소장 손오제 ◇ 5급 전보 ▲ 정책기획과장 문길모 ▲ 시민시장담당관 손원철 ▲ 재산관리과장 김진배 ▲ 인사과장 강혜숙 ▲ 예산과장 김양균 ▲ 퇴계원읍장 김학철 ▲ 관리운영과장 김주헌 ▲ 화도읍 생활자치과장 이진춘 ▲ 노인복지과장 한혜정 ▲ 회계과장 문경석 ▲ 휴양시설관리과장 임석경 ▲ 징수과장 김혜정 ▲ 취득세과장 김영미 ▲ 의회법무과장 윤선기 ▲ 다산2동장 강호갑 ▲ 자동차관리과장 장종기 ▲ 진건읍 생활자치과장 정복선 ▲ 장애인복지과장 김현겸 ▲ 체육과장 유형식 ▲ 청년정책과장 박미경 ▲ 문화예술과장 강호진 ▲ 도서관운영과장 홍우성 ▲ 시민안전관 이명구 ▲ 진접읍 생활자치과장 정순영 ▲ 여성아동과장 이문정 ▲ 공원관리과장 박선영 ▲ 산림녹지과장 이창균 ▲ 양정동장 김정애 ▲ 수도과장 임종영 ▲ 건축관리과장 주영상 ▲ 도로건설과장 김영경 ◇ 5급 승진 ▲ 민원담당관 직무대리 김선미 ▲ 진건읍 복지지원과장 직무대리 홍은희 ▲ 부동산관리과장 직무대리 조성호 ▲ 복지행정과장 직무대리 원경희 ▲ 진접읍 복지지원과장 직무대리 김인석 ▲ 평내동장 직무대리 김미민 ▲ 전략산업과장 직무대리 표강선 ▲ 농축산지원과장 직무대리 송종일 ▲ 조안면장 직무대리 이홍구 ▲ 건축과장 직무대리 한창오 ▲ 기반조성과장 직무대리 송승훈 ▲ 별내동 도시건축과장 직무대리 이용섭 ▲ 하천공원관리과장 직무대리 안재학
  • 이해준 전국공무원 노동조합 당선인 “임금 인상 등 처우개선에 힘쓸터”

    이해준 전국공무원 노동조합 당선인 “임금 인상 등 처우개선에 힘쓸터”

    “임금 인상 등 공무원들의 처우 개선에 주안점을 둬 일하고 싶은 직장,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가는데 모든 열정을 쏟겠습니다.” 차기 민주노총 전국공무원 노동조합을 이끌 이해준(52·순천시청 경제진흥과) 전남지역본부장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임금과 악성민원, 갑질 등으로 작년 한해에만 임용 5년 미만 퇴직 MZ 공무원은 1만 3300여명을 넘을 정도로 근무 조건은 악화되고 있다”며 “물가 상승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열악한 봉급을 현실화하고, 임금 인상도 현재의 정률제 대신 하위직이 더 받을 수 있도록 정액제로 개편해나가겠다”고 앞으로 포부를 밝혔다. 이 당선인은 지난 14일 치러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12기 임원선거에서 57.86%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임기는 2024년 3월부터 3년간이다. 전남 지역에서는 10년만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 배출됐다. 그는 “공무원에게도 임금 교섭 등을 할 수 있는 노동 3권이 보장돼야한다”며 “근로기준법 등 일반법인 노동조합법 적용을 받아야 노동 조건이 충분히 개선되는 만큼 노동 기본권을 쟁취할 수 있도록 공무원노조특별법 폐지에 집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임금삭감 없는 주 4일제 근무 도입’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예전 6일 근무가 5일로 정착하듯 우리 사회가 국민들의 반발 없이 자연스럽게 주 4일 근무제가 도입되도록 노동계, 사회·진보 진영과 힘을 합쳐 이뤄내겠다”고 했다. 현재 15만명인 회원수도 20만명 이상으로 늘려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소방, 경찰 등 아직 조직이 결성되지 않은 분야까지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 당선인은 “전국의 많은 시민사회와 진보단체들이 펼치고 있는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에 공무원 노조도 적극 가담하겠다”고 했다. 그는 “윤 정부는 공무원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인력을 충원하기는 커녕 오히려 임기 내 최대 10%까지 감축하겠다면서 정부 부처와 지자체를 압박하고 있다”며 “국민을 편 가르기 하고, 노조탄압을 넘어 노동혐오로 치닫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 힘차게 투쟁해 국민에게 인정받는 공무원노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부터 3기 연속 공무원노조 전남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 당선인은 2007년 순천시청 노조사수 투쟁을 하다 해임돼 재판승소로 2009년 복직됐다. 노조 활동에만 치우치지 않고, 민원 사안과 행정 업무 처리에 적극 나서는 등 직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고 있어 동료들로부터 신망도 두텁다.
  • 北도발 맞선 한미일 공조…두 전쟁이 촉발한 新냉전[2023 국내외 10대 뉴스]

    北도발 맞선 한미일 공조…두 전쟁이 촉발한 新냉전[2023 국내외 10대 뉴스]

    ■ 국내 뉴스1. 한일 관계 개선 이어 한미일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핵협의그룹(NCG)을 창설하는 등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했다. 한일 관계에도 공을 들였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 해 동안 7차례 정상회담을 가졌고 셔틀외교 및 양국 정부 간 각종 협의체도 대부분 복원했다. 정상화된 한일 관계를 동력으로 한미일은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3각 협력과 가치연대를 다짐했다.2. 北 정찰위성 발사에 9·19합의 파기 북한은 지난 11월 21일 밤 제3차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를 강행했다. 정부는 다음날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우리 안보에 끼치는 심각한 위협을 이유로 2018년 체결했던 9·19 남북군사합의 1조 3항(비행금지구역 설정) 효력을 정지시키고 휴전선 일대에 대북 감시정찰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맞서 북한은 23일 9·19 남북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며 사실상 파기를 선언했다.3. 이재명 체포안 가결 뒤 친명·비명 충돌 지난 9월 2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총 295표 중 가결 149표, 부결 136표였다. 민주당내 이탈표가 최소 29표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고, 이들을 색출하자는 요구가 친명(친이재명)계와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분출했다. 이 대표는 단식(24일째)을 중단하고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법원은 27일 구속영장을 기각했고 검찰은 역풍을 맞았다.4. ‘폭염·웅덩이 텐트’ 세계잼버리 파행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파행으로 막을 내렸다. 개영식에서만 80여명이 병원에 실려 가는 등 온열질환자가 속출했고 의료시설 미흡, 열악한 화장실과 샤워실 등 각종 논란을 낳았다. 정부가 뒤늦게 지원책을 발표했지만 영국을 시작으로 일부 국가가 철수를 결정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 카눈까지 북상하며 개영 일주일 만에 모든 대원들이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을 떠나 전국 각지로 흩어졌다.5. 서이초 교사 사망으로 드러난 교권 침해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지난 7월 18일 학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숨진 교사가 학부모 민원에 지속적으로 시달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권 침해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교사들이 문제 행동을 저지른 학생을 지도했다는 이유로 아동학대로 신고당하거나 수사, 직위해제까지 당하는 현실이 드러났다. 교사 수십만 명이 매주 토요일 국회 앞에서 검은색 옷을 입고 분노를 표출했다.6. 신림·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이상동기(묻지마) 범죄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7월 21일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조선(33)이 흉기로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했다. 8월 3일엔 경기 성남시 서현역 인근에서 최원종(22)이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치고 흉기를 휘둘렀다. 2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온라인엔 ‘살인 예고’ 글이 연달아 올라왔다. 경찰은 특공대와 기동대를 배치하고 특별치안활동을 벌였다.7. ‘기울어진 운동장’ 공매도 전면 중지 금융당국이 지난달 5일 증시에 상장한 모든 종목의 공매도를 전면 중지했다. 불법 공매도가 만연했다는 의혹과 공매도가 개인보다 외국인·기관에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조치였다. 당국은 공매도 전산화 시스템 구축 등 제도를 보완하고 이르면 내년 6월 공매도를 재개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BNP파리바와 HSBC에 과징금 265억 2000만원을 부과했다.8. 14명 숨진 오송 참사… 원인은 안전불감증 기후위기가 한반도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7월 충북 청주에선 폭우로 미호강 임시 제방이 무너지며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돼 14명이 숨졌다. 공직사회의 안전불감증이 초래한 관재였다. 임시제방이 부실 시공됐고 제방 붕괴 인지 후 신속하게 상황이 전파되지 않았다. 수차례 경고에도 지하차도는 통제되지 않았다. 검찰은 현장 감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9. 누리호 발사, 우주 독립의 길 열었다 지난 5월 25일 오후 6시 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에 성공했다. 당초 5월 24일 오후에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발사 제어 컴퓨터 간 통신 이상 탓에 일정이 하루 늦춰졌다. 이전 두 번의 발사와 달리 3차 발사는 실용위성을 실은 상태에서 성공해 한국이 ‘뉴 스페이스’ 시대에 뛰어들기 위한 첫걸음이자 진정한 우주 독립의 날로 기록됐다는 평가를 받았다.10. 총리 해임건의안과 검사 탄핵 지난 9월 21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와 잼버리 부실 운영 등에 대해 한덕수 총리에게 책임을 묻는 취지였다. 검사 탄핵안도 이날 처음 통과됐다. 2014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 유우성씨를 ‘보복 기소’한 의혹에 대한 안동완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검사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 ■ 해외 뉴스1. 이스라엘·하마스 핏빛 무력충돌 지난 10월 7일 오전 6시 30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하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반격을 가하면서 충돌이 확전됐다.11월 24일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과 이스라엘에 수감된 포로를 교환하는 조건으로 일시 휴전했으나 일주일 후 전쟁이 재개됐다. 팔레스타인인 2만여명이 사망하고, 5만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가자지구 보건부가 집계했다.2.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발생한 지진해일이 후쿠시마 제1원전을 덮치면서 원자로 설비가 붕괴되고 핵연료봉이 녹아내렸다. 이를 식히기 위해 도쿄전력은 해수를 주입했고, 이때부터 핵연료와 접촉한 오염수가 생기기 시작했다. 일본은 2021년 4월 13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방사성 동위원소를 처리한 핵폐수를 2051년까지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8월 24일부터 실행에 옮겼다.3. 튀르키예 강진으로 17만명 사상 지난 2월 6일 오전 1시 17분쯤(현지시간) 튀르키예 중남부를 강타한 규모 7.8 지진으로 5만여명이 숨지고 12만여명이 다쳤다. 9시간 뒤인 오후 1시 24분쯤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일어난 규모 7.5의 지진은 시리아 북부 국경지대까지 큰 타격을 입혔다. 1939년 3만여명이 사망한 지진 이래 튀르키예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9월 9일에는 모로코 중부 지역에서 규모 6.8 지진으로 최소 2100명이 사망했다.4. 열차 탄 김정은, 푸틴과 정상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9월 전용 방탄 기차를 타고 5박 6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했다. 평양을 떠나 있었던 기간은 9박 10일에 이른다. 북러 정상회담 공동발표문은 나오지 않았지만, 한미일 정상회의가 미국에서 열린 지 한 달도 안 된 시점에서 이뤄진 북러의 밀착 행보에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원하는 중국이 거리를 둔다는 관측이 나왔다.5. 시진핑 中 국가주석 초유의 3연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 10일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최초로 주석직 3연임을 확정 짓고 1인 독재 체제를 연장했다. 시 주석은 중국 건국의 아버지인 마오쩌둥 이후 가장 강력한 1인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적 경쟁자였던 리커창 전 국무원 총리가 별세한 뒤 거국적 추모 물결이 일었지만 당국이 이를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6. ‘챗GPT의 아버지’ 축출과 복귀 인공지능(AI) 기술의 위험 평가 없이 상용화를 서두르는 것이 인류 존속에 해를 끼칠 것을 우려한 ‘효율적 이타주의자’ 일리야 수츠케버를 비롯한 오픈AI 이사진이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축출시켰다가 5일 만에 복귀시킨 사건. 오픈AI는 큐스타(Q*)가 인간의 추론 능력을 모방할 수 있게 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자 인간의 통제를 피할 수 있는 범용인공지능(AGI)의 조기 등장을 우려했다.7. 펄펄 끓는 지구… 극한기후의 일상화 2023년은 지구 역사상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로 기록됐다. 올해 여름철(7~9월) 북극의 평균 지표면 기온은 6.4도를 기록했으며, 해빙 면적도 계속 감소해 지난 9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는 극심한 폭염과 가뭄에 시달리면서 식량 가격이 급등했다. 캐나다 북부는 8월 옐로나이프 산불이 발생해 주민 2만명이 대피했다. ‘더운 겨울’을 맞은 스페인에서는 스키장들이 개점휴업 상태다.8. 끝나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지난 6월 초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실패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졌다. 우크라이나 동부 최격전지 바흐무트 점령의 공을 세운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6월 24일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벨라루스 대통령 중재로 하루 만에 회군했다. 이후 프리고진은 8월 의문의 제트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9. 교황, 동성 커플 축복 첫 허용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2월 18일 가톨릭 사제가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을 집전해도 된다고 공식 승인했다. 바티칸 교황청은 2021년 동성 결합은 이성 간 결혼만을 인정하는 교회 교리를 훼손해 축복할 수 없다고 선언했으나 이번엔 달라졌다. 정규 교회 의식이나 미사에서는 축복하면 안 된다는 단서가 달렸지만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을 허용한 것은 과감한 역사적 시도로 평가받는다.10. 美 기준금리 5.5% 22년 만에 최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올 7월까지 금리를 22년 만의 최고치인 5.25~5.50%로 대폭 인상했다. 미국이 올해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성장을 보였지만 안심하기 이르다는 게 연준 입장이었다. 그러나 2024년에는 금리 인하가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금리 인하가 조 바이든 대통령 재선에 유리하다는 관측은 연준에 부담이다.
  • 신천지, 대형건물 매입…전국 곳곳 주민과 충돌

    신천지, 대형건물 매입…전국 곳곳 주민과 충돌

    개신교계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잇따라 대형건물을 매입해 종교시설로 바꾸면서 전국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들은 인근 주민 및 정치권의 반발이 거세자 허겁지겁 기존에 내줬던 행정행위를 번복하는 등 좌충우돌하고 있다. 경기 고양시는 26일 최근 특정 종교단체 소유라며 다수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일산동구 풍동의 한 대형 종교시설에 대해 용도변경허가 취소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 한 대기업 물류시설이었던 해당 건축물은 2018년부터 동일한 소유자가 신청면적의 차이를 두고 지속적으로 종교시설로 용도변경 신청하고 있다는 점, 대규모 종교시설 입지가 공공복리 증진에 반하는지 여부 등에 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용도변경)직권취소 방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공공복리 증진에 반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최종검토 할 방침”이라면서 “올해 6월 해당 건축물에 대한 용도변경 신청 당시 ‘특정종교’시설이라는 사실을 실무부서에서 인지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고양지역 4개 당원협의회는 이날 용도변경 즉각 취소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측은 기초 및 광역의회 의원들까지 참여한 성명서에서 “고양시가 풍동 구 LG물류센터 건물 3258㎡중 80% 이상인 2857㎡를 신천지 종교시설로 용도변경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며 “올해 초 까지 유지되던 불가방침이 주무과장 전결로 허가했다고 하니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홍정민 의원은 “담당 과장이 단독 결정했을리 없다”며 이동환 시장을 겨냥했다. 앞서 인천 중구는 지난 7일 신천지가 옛 목욕장·운동시설이었던 인스파월드를 문화 및 집회시설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제출한 착공신고서를 반려했다. 중구는 “신천지 측과 지역사회 간 갈등해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지난 10월 20일 건물의 용도를 운동시설 등에서 문화 및 집회시설로 변경허가한 것과 배치된다. 신천지 교인 3000여명은 최근 중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중구청의 착공 불허는 헌법이 보장한 종교의 자유 원칙을 위반한 것이며, 착공 불허에 따른 막대한 손해도 배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지난 4월에는 신천지의 과천 별양동 이마트 건물 9층의 용도변경 신고서를 과천시가 불수리 통보했다. 경남 마산에서는 신천지가 연수원으로 사용승인 받은 건물의 일부를 종교시설로 용도변경해 줘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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