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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물수수·외압 얽힌 「탈법」에 초점/검찰 본격수사 방향과 전망

    ◎행정­입법부등 연루,난항 예상/정 회장 철저한 비밀로비도 암초/규명 미흡땐 거센 여론질책 따를듯 서울 수서지구 택지 특별분양 사건에 대해 검찰이 감사원의 감사와는 별도로 독자적인 수사에 착수함으로써 의혹을 더해온 이 사건전모가 곧 드러나게 됐다. 당초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놓고 수사여부를 결정하겠다던 검찰이 이같이 전면 수사로 방향을 바꾼 것은 날이 갈수록 사건의 파문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감사원 감사와 병행해 수사를 벌임으로써 이번 사건을 하루빨리 마무리지어야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검찰의 수사착수로 위법행위의 개연성만이 엿보이던 이 사건 관련자들은 수사과정에서 어떤 측면에서든 법률을 위반한 사실이 속속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형사처벌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서울시의 26개 주택조합에 대한 택지특별분양이라는 단순한 행정처리에서 출발한 이 사건은 전모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한보그룹측의 수서지구 토지 매입과정에서부터 국회청원과정과 서울시의 택지인가 과정에 이르기까지 온통 의혹투성이로 드러났고 끝내 대통령의 특별감사지시와 검찰의 수사착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정구영 검찰총장은 7일 『검찰은 그동안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에 대해 전반적으로 광범위한 자료수집 작업을 벌여왔다』면서 『수사의 초점은 주택조합설립 과정에서의 범죄행위 유무와 국회청원과정에서 뇌물이 오고 간 사실이 있는지에 맞춰지게 될 것』이라고 밝혀 그동안 검찰의 내사가 상당히 진척됐음을 시사했다. 따라서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나오는대로 한보그룹과 서울시 및 건설부,국회 관련자들의 위법사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그때그때 이뤄지겠지만 감사 진행속도보다 훨씬 빨리 검찰수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검찰의 내사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됐으므로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과 김학재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이태섭의원 등에 대한 소환조사가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감사원의 감사가 함께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수사는 의외로 빨리 끝나리라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청와대와 국회 및 서울시·건설부·한보그룹·26개 주택조합 등 행정부·입법부·정치권·업계 등이 모두 관련돼 있어 수사의 폭이 넓을 뿐더러 사건내용이 복잡해 수사에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라는 지적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 수사의 중점적인 대상으로 ▲한보측의 토지매입 과정과 주택조합 결성과정에서의 불법행위 ▲서울시의 택지특별공급 인가과정에서 법을 어긴 사실 ▲한보측의 로비과정에서 금품제공여부 ▲택지인가 과정에서의 외압유무 등을 들고 있으나 청와대측의 서울시에 대한 직권남용 부분과 뇌물제공 등은 범의는 찾아낼 수 있을지라도 법률적용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이때문에 검찰의 수사가 종결되더라도 정치권과 청와대쪽의 위법행위에 대한 의문을 풀어내지 못하면 자칫 보다 거센 여론의 질책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이번 사건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서울시의 택지공급인가에 한보측의 금품제공과 외부압력이 어떤식으로 서로 얽혀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행정행위가 이루어 졌느냐는 것이고 검찰도 이부분 입증을 놓고 매우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수수죄는금품제공자와 수수자 모두가 행위를 인정해야함은 물론,금품이 제공된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수표추적 등 수사상 어려움이 많을 뿐만 아니라 「직무와의 관련성」이 있을 때에만 법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많다. 다행히도 우리 판례는 「직무와의 관련성」을 폭넓게 인정하고 있어 이부분의 입증은 어렵지 않다하더라도 한보그룹의 정태수 회장은 세무공무원 출신인데다 비자금관리가 철저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난관에 부닥칠 전망도 크다. 또한 장병조 청와대 문화체육 담당비서관이 서울시의 관계기관 대책회의에 참석,「압력」을 넣었다는 사실도 청와대에 접수된 26개 주택조합의 민원처리를 맡았던 담당자로서 사실상의 업무행위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 형법상의 직권남용죄는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다른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때에 적용되지만 5공비리수사때 구속기소됐던 장세동 전 청와대 경호실장이 일해 재단부지확보와 관련해 건설부와 서울시에 압력을 넣어 건축제한을 해제토록한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된 판례가 있는 등 이부분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더라도 검찰의 공소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수서지구 의혹이 검찰의 손에 넘겨진 이상 검찰은 정치적 중립과 공정수사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서라도 사건의 배후와 전말을 철저히 밝혀 국민들의 의혹을 말끔히 씻어줘야 할 것이다. 대검중앙수사부와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들로 구성된 이번 사건 수사팀은 최강의 수사력을 가진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이번 사건을 명백히 밝혀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전임 시장에 책임전가」사실과 다르다”/박세직 서울시장 기자회견

    ◎제소전 화해 변칙매매 앞으론 예방/선의의 피해자 안 생기도록 일처리 지난 6일 수서지구택지 공급결정의 실질적 결정은 국회건설위 청원심사전 고건전시장때 이뤄졌다는 발언을 해 전·현직시장간 책임전가 파문을 일으켰던 박세직 서울시장이 7일 이를 해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상오11시50분쯤 예고없이 기자실에 들어선 박시장은 50여명의 취재·사진기자들 속에 둘러싸여 상기된 표정으로 전날 발언에 대한 사과부터 했다. ­어제 저녁 발언의 진의는. 『전임시장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처럼 언론에 보도된 것은 사실과 다르다. 이번 수서분양의 최종결정은 내가 내린만큼 기본적으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시가 그동안 4차례나 민원수용불가 방침을 밝힌 것은 관련법규의 미비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에따라 시는 건설부 등에 관련규정의 신설 또는 보완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민원처리가 늦어져 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11일 국회건설위 청원심사위에서 준법률적인 뒷받침인 건설부측의 긍정적 유권해석에 따라 민원수용방침으로 시의 태도가 변경됐으므로 이를 말하려 했을 뿐이다. ­최종결정자로서 앞으로의 대책은 어떤 것인가.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입장에서 현재 진행중인 감사원의 특감결과에 따라 정부방침과 시 대책이 마련된 뒤 높은 차원에서 결정될 것이다. 한보란 기업의 비도덕성에 대해 잘몰랐던 것도 아쉬움이었다. 다만 앞으로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억울한 피해자가 없도록 형평성의 원칙에 입각해 처리하겠다』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국회청원 결론의 정신이 집없는 서민의 집단민원을 해소하는데 있었던 만큼 이를 존중한다는 것일뿐 다른 의미로 해석하지 말라. 조합원을 일률적으로 구제한다는 뜻은 아니다』 ­특별공급방침 결정뒤 보완대책으로 나온 고도제한 해제에 의견이 분분한데. 『그렇지 않아도 얘기하고 싶던차다. 결정이 내려진 그날 해당부대에 공문을 보냈으며 부대장과의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작전개념도 많이 변하고 발전한 만큼 융통성을 보일 수 있지않겠나」고 설득해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 며칠 뒤에 부대장이 다시 전화를해오면서 「국민의 편의를 위해 검토하겠지만 민원에 의해 군의 작전이 바뀔 수 있다는 오해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군이 동의하지 않았다는 얘기는 국방부에 정식절차를 밟는 데 시간이 걸려 일단 군축이 부정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 ­수서지구 택지분양 결정에 대해 다시한번 얘기해 달라. 『지금 아쉬움은 있다. 그러나 청원결론을 수용하겠다는 정신과 민원인의 입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방향에서 결정했다. 공영개발의 원칙을 한치의 양보없이 밀고나가고 싶은 바람이며 지난해 8월8일 국토이용관리법 30조2항이 삭제돼 제소전 화해에 의한 변칙매매가 불가능해 유사민원을 예방할 수있다고 본다』 ­수서공급 파문이 이토록 커진 것과 관련,박시장이 최종결정 당시 주변으로부터 지나치게 긍정적인 보고만 받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지. 『되풀이하지만 3천명 이상의 집없는 사람에게 집을 마련토록 해준다는 차원과 국회의 청원 결론을 존중한다는 뜻에서 결정을 내렸다』 ○“수서파문 감사원 처리결과 존중”/윤백영부시장 일문일답 ­수서지구택지 특별분양 결정은 고건전 시장의 재임기간중에 이뤄졌다는데 사실인가. 『같은 사안을 놓고 주장을 달리하는 두시장을 모셨던 나로서는 입을 떼지않는 것이 두분에 대한 도리가 아니겠는가』 ­지난해 12월11일 국회건설위 청원결론 당시 종전 서울시의 특별분양 반대입장을 개진하지 못하고 결론을 그대로 수용하게된 이유는. 『국회건설위가 주택조합의 청원을 상정한 지난해 11월16일부터 청원결론이 난 12월11일까지 수차례에 걸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해왔기 때문에 같은 입장을 되풀이할 필요는 없었다. 시의 주장을 충분히 검토해온 여·야의원들이 합의해 결론지은 사항이므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특별분양 백지화 등 앞으로 수서문제 처리방안은. 『앞으로 모든 수서문제는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감사결과를 존중해 처리될 것으로 믿는다』
  • 한보 택지매입과정등 집중감사/특감반,서울시의 「인가 경위」 추궁

    ◎곧 건설부·국세청으로 확대 노태우대통령의 긴급지시에 따라 서울 수서지구 택지특별공급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한 감사원은 6일 서울시를 비롯한 관련 행정기관에 대한 전면감사에 들어갔다. 신동진 감사원 제4국장(서울시 담당)을 반장으로 한 20명의 특별감사반은 이날 상오 우선 서울시 감사에 착수,▲서울시의 사업계획 승인과정 ▲주택조합 설립인가 경위 ▲주택조합원 자격심사 과정 ▲한보건설의 수서지구 택지취득 경위 및 적법성 여부 ▲주택조합의 민원처리 경위 등에 대한 실지 감사를 벌였다. 감사원은 이번 특별감사에서 행정처리과정의 위법 등이 드러나는대로 관련기관 공무원을 전원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하는 한편 감사원법상 감사대상이 되지않는 한보 및 정치인 등의 범법행위에 대해서는 개연성이 인정되는 경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수서지구 택지특별공급 의혹에 국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특별감사를 신속하고 신중히 진행,다음주중 중간발표를 거쳐 이달말쯤최종 감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별감사반은 특히 이번 서울시에 대해 감사에서 ▲수서지구 토지 매입과정에서의 토지거래 허가 및 신고여부 ▲택지개발 및 공급계획에 있어서 개발방식과 택지공급 경위 ▲26개 주택조합에 대한 특별공급의 적법성 여부 등을 중점 감사하기로 했다. 특별감사반은 서울시에 대한 1차 감사를 마무리짓는 대로 한보그룹에 대한 특혜금융이나 탈세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건설부·국세청 및 금융기관 등 관련기관에 대해서도 감사를 확대할 방침이며 필요할 경우 감사반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이날 『서울시를 비롯한 관련행정기관에 대한 특별감사에서 행정처리 과정에서의 공무원의 위법사실이 있다는 확증이 드러나는대로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히고 『감사원법상 감사원이 직접 감사를 할수 없는 경우에도 범법사실이 있다는 개연성 및 심증이 있으면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검찰에 의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상황 청취 노태우대통령은 6일 하오 전북도 새해업무보고를 받은 뒤 귀경,관계 수석비서관으로부터 수서지구 문제와 관련한 감사원의 특별감사 진전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 19일 「특별분양」 결정의 전말

    ◎“「수서분양」 회의에 외부 3인 참석”/장 비서관·민자의원·건설부국장 참석/시 간부 설득·질책하며 “허가” 결론 유도 수서지구 택지를 조합측에 특별분양키로 결정한 지난 1월19일의 박세직 서울시장 주재 「관계기관 대책회의」에 세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시 간부외에 장병조 청와대 문화체육 담당비서관·이태섭의원(민자)·이동성 건설부 주택국장 등 외부인사 3인이 참석,시측에 압력을 넣어 특별분양을 최종결정토록 회의 결과를 유도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대책회의에 참석했던 시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 3명의 「외부인」이 시 간부들을 설득하고 질책하는 형식의 회의가 진행되면서 시 관계자의 분양불가방침 배경과 부작용 설명에도 이를 무시한 채 이들이 분양결정을 주도해 나갔다는 것이다. 이같은 증언으로 미루어 『청와대 비서실이 민원처리 차원에서 서울시에 공문을 보냈으며 지난해 10월 시로부터 「분양불가」 방침을 받고 종결처리했다』는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의 발표는 사실과 거리가 있으며관련부처의 암묵적 합의에 의해 분양결정이 난 것으로 심증을 굳혀주고 있다. 이날 회의는 상오9시부터 시장실에서 각 국장 실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상적인 간부회의가 진행되다 9시40분쯤 업무보고가 끝난 국장들은 자연스럽게 나가고 박시장이 수서분양과 관련된 실무라인과 측근참모 몇명을 남으라고 지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날 시장실에 남게된 시 간부는 윤백영 부시장과 김인동 기획관리실장·이동 종합건설 본부장·강덕기 내무국장·김학재 도시계획국장 외에 뒤늦게 합류한 강창구 도시개발과장 등 모두 7명. 이 때부터 예정에 없던 수서문제 처리를 놓고 토론이 벌어지면서 전화를 받은 이의원과 장비서관·이건설부주택국장 등이 상오10시쯤 거의 동시에 달려왔고 무겁고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 본격적인 얘기가 오갔다. 박시장은 『수서지구민원 처리를 위해 국회청원을 받아들일 것인지 거부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모두 얘기해보라』며 회의를 주재하며 시종 참석자들의 의견을 듣기만 했다. 가장 먼저 의견을 개진한 이의원은 『이번 사건처리는 전임 고건 시장에게 수차례 얘기해 서울시가 잘 알고 있는 일 아니냐. 국회 건설위 청원심사에서 의결된 일인데 또 필요한 얘기가 있느냐』며 분양결정을 다그치는 조로 말했다. 이때 참석한 시 관계자중 한 사람이 『안해주려는 것이 아니라 민원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 오갈 얘기는 충분히 해야하니 오해하지 말라』고 무마한뒤 김국장과 강과장이 시의 「불가방침」 배경과 민원을 수용할 경우에 예상되는 부작용과 여론의 반응 등을 몇가지 대안으로 요약 설명했다. 실무자들의 의견은 국회청원이란 「제2의 민원」을 받아들이더라도 분양면적을 줄이고 조합원도 무자격자를 배제할 수 있는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제13조의2 5항을 고집하는 쪽이었다. 이에 가장 강력한 이의를 제기한 사람은 이건설부국장이었다. 이국장은 『청원의 일부를 수용하는 것은 법의 근거가 다르다』며 『택촉법 시행령 13조의 2·3항을 적용해야 한다』며 『본 청원결론은 법해석상 3항의 「특별한」 사유에 해당된다』고 몰아붙이고 『시가 5항을 적용해 멋대로 요리한다면큰일난다. 보통문제가 아니다』며 심각하게 얘기했다. 장비서관은 『수서민원은 3천3백명이 넘는 집단민원』이라고 전제,『건설부의 유권해석은 된다는데 시는 왜 안된다는 거냐』며 분양결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비서관의 얘기를 들은 시 관계자는 『저사람이 알긴 많이 아는구나. 저정도면 상당히 이 문제에 정통해있구나』하는 인상을 받았다고 그뒤 실토했다. 이에 이의원도 『내 지역구 민원을 대변하지 않을수 없어 국회청원 소개를 하게됐다』며 분양주장을 일관되게 고집했다. 이날 회의는 참석자중 「외부인」과 박시장 등이 시장실에서 점심을 먹은뒤 하오2시반쯤까지 계속됐다. 상오 회의에서 지루한 설전이 계속돼 지친데다 회의분위기를 파악한 시 간부들마저 『법 집행부서인 서울시가 유권해석 기관이며 승인기관인 건설부측의 답변을 뒤집을 반대논리가 부족하다』 『유사민원의 발생에 대비,제소전 화해 등 변칙적 투기수법을 막을 수 있도록 국토이용관리법의 보완이 이뤄졌다』는 등의 청원 「수용론」쪽으로 급격히 분위기가 반전돼 특별공급키로 결정하고 회의를 마쳤다. 회의분위기를 전한 한 관계자는 참석자들 일부는 『택지공급을 허용한다해도 걸프전쟁으로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린만큼 신문이나 방송에서도 이 문제를 크게 취급하지는 못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19일 있은 회의결과에 따라 일요일인 20일 간부진과 발표문안 검토를 마친 박시장은 이 사실을 21일 기자들에게 발표토록 하고 법해석상의 문제에 대해서는 건설부 이국장이 직접 답변을 하도록 했다. 이국장은 19일 열린 서울시 대책회의에서 『우리 건설부 출입기자들은 「유권해석」에 수긍을 하는데 시청기자들은 왜 그렇게 말이 많으냐』고 큰 소리를 치기도 했다는 것. 21일 이국장은 윤부시장·김국장과 함께 시청기자실 주변에 나타났다가 기자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는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청와대 장병조비서관/올림픽조직위 거치며 실세로 부상/스포츠 통해 한보 정 회장과 인연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의 청와대 개입설을 몰고온 장병조 청와대 문화체육담당비서관(1급·53)은 노태우 대통령이 체육부와 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SLOOC)에 재직할 당시 측근 참모로 활동하며 뛰어난 기획능력을 인정 받은 체육실무통. 경북 성주 출신으로 경북사대부고와 경북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지난 62년 주사보 공개채용시험을 통해 관계에 입문한 뒤 82년 체육부 발족시 초대 장관을 맡은 노대통령에 의해 체육부 총무과장으로 발탁되기까지 경제기획원에서만 근무,경협 2·3과장을 지냈다. 기획원시절 정부 각 부처 및 산하기관의 예산요청액과 승인액을 기억할 만큼 계수에 밝아 「인간컴퓨터」로 불리기도 했다. 장비서관은 83년 SLOOC 조정국장으로 파견돼 모든 계획과 자금지원을 총괄했으며 4년후 복귀해 국제국장을 역임하다가 89년 4월부터 청와대 비서관으로 근무해왔다. 그는 특히 노대통령이 83년7월 제2대 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추대되면서 SLOOC의 완전실세로 부상,막강한 힘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비서관은 박세직 서울시장·한보그룹 정태수 회장과도 업무관계로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지난86년 1월체육부 장관으로 부임,같은해 5월부터 SLOOC 위원장을 겸임한 박시장 및 84년에 대한하키협회장을 맡은 정회장과도 계속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업무 추진능력으로 인해 체육계 일부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SLOOC 근무시절 경기장 등 올림픽시설물 공사와 관련,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으며 서울아시안게임 선수촌 분양을 둘러싸고 막후에서 조정을 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그는 투박한 외모에 성격은 단순하고 직선적이나 소탈한 면이 많아 주위에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으며 체육관계 행사 등에는 거의 얼굴을 내미는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펴온 것으로 알려졌다.
  • 「수서의혹」 캐기… 칼날세운 「특감」/감사원 감사 무엇이 초점인가

    ◎“불가” 방침 왜 “민원 수용”으로 돌아섰나/한보의 자연녹지 매입과정 적법한가/정치권 로비자금 유입설 사실인지 서울 수서지구 택지특혜분양 의혹사건은 노태우 대통령의 지시로 감사원이 특별감사에 착수함에 따라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감사원의 특별감사를 계기로 감사원의 중점조사 대상이 되고 있는 이번 사건의 주요 문제점을 짚어본다. ▷서울시의 사업계획 승인◁ 서울시는 26개 연합주택조합의 택지특별공급 요구에 대해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제13조 2의 5항에 규정된 수의계약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계속 「불가」 입장을 견지. 그러나 지난해 12월13일 국회 건설위에서 이들의 청원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건설부는 「이들에게 택지를 특별공급하지 않았을 경우에 예상되는 집단민원과 수서택지에 대한 연고권,무주택자인 점 등」을 동시행령 제13조2의 3항에 규정된 「시행자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로 해석하면 된다고 유권해석하고 국회 건설위도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지난 1월19일 열린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서울시가 기존의 불가방침을 번복. ▷고도제한 해제의혹◁ 지난 1월21일 서울시가 수서지구 택지특별공급 대책을 발표한 이후 「특별분양」이라는 시비가 잇따르자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건물높이가 5층으로 제한돼 있던 이 지역 15∼18블록 일대 7만6천여평의 고도제한 해제를 관계부처에 요청. 박세직 서울시장은 4일 국회 행정위에서 『일반청약 주택가입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제한된 토지에 보다 많은 물량을 공급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였다』면서 『고도제한 해제를 위해 관련 군당국과 협의한 결과 「군작전 개념의 변화로 고도제한을 해제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답변. ▷정치자금관련 의혹◁ 야당 의원들은 한보그룹의 정태수 회장이 민자당의 재정위원인데다 수서지구가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되던 89년 3월을 전후하여 2차례에 걸쳐 정치자금을 헌납한 사실과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당정회의를 통해 수서지구 연합조합주택의 집단민원을 논의한 사실을 민자당 지도부가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간주. 또 서울시에 1백억원,청와대에2백억원의 로비자금이 동원됐다는 「미확인 루머」까지 동원,정치자금 의혹설에 부채질. 정가 주변에서는 이번 특혜분양과 관련,한보측이 여야 지도자와 국회 건설위에 수억원 혹은 수십억원의 「검은돈」을 건네줬다는 소문이 무성. ▷한보의 택지취득 적법성◁ 한보는 수서지구 문제의 땅을 아파트건립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서울시가 지난 88년 건설부에 택지개발 예정지구 지정을 요청하기 불과 4개월 전부터 사들이기 시작했으며 자연녹지에 대한 토지거래 신고제가 실시된 88년 9월13일 이후에도 땅을 계속 매입했으며 89년 11월까지 모두 5만1백35평을 매입,이 가운데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89년 3월21일까지 1만6천62평을 사들였고 지구지정 이후 89년 11월까지 1만4천90평을 추가 매입. 한보측은 이 땅의 취득목적을 「경작,현상태이용,병원건립」 등의 사유로 신고했으며 88년 9월이전에 사들인 2만1천90평은 토지거래 신고로 매입한 반면 같은해 9월이후 사들인 2만9천45평에 대해서는 모두 예외없이 「제소전 화해」 방식으로 소유권을 확보. ▷조합원의 자격심사과정◁ 수서지구가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되기 이전에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조합은 88년 2월10일의 서울투자금융,88년 4월19일의 한국주택은행 등 모두 14개 조합 1천6백50가구. 지구지정 이후에는 89년 3월24일의 동양증권 제2주택조합을 비롯,90년 8월16일의 내외경제 주택조합에 이르기까지 모두 12개 조합 1천7백10가구가 설립인가를 받은 것으로 판명. 그러나 이 가운데서도 조합설립 인가일을 기준으로 연고권에 하자가 없는 조합은 13개 조합에 6백50가구에 불과하며 이들마저도 조합탈퇴 등이 잇따라 조합원 개인별로 적법여부는 불확실한 상태. 특히 수서지구가 아닌 다른 지구에 주택을 건립할 목적으로 설립됐다가 뒤늦게 한보에 의해 유치된 조합이 대부분으로 조합인가를 받을 때 수서지구를 주택건설 예정지로 기재한 조합은 ▲국군 8248부대 ▲서울지방국세청 ▲한국금융연수원 등 3개 조합뿐인 것으로 확인. ▷주택조합 민원처리 경위◁ 26개 연합주택조합측은 89년 3월 수서지구가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당국의 공영개발 계획으로 선의의 피해를 입게 됐다」며 관계부처에 집단민원을 제기하기 시작. 특히 청와대는 지난해 2월16일 이들의 민원을 접수,서울시에 문의해본 결과 택지를 특별공급할 수 없다는 통보를 해줬다고 밝히고 있으나 서울시에 민원이첩을 하면서 보낸 공문에 「적법한 가격으로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건설부와 협의하라」고 지시. 또 이들의 민원을 접수한 평민당은 「민원인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토록 독려하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서울시 및 건설부 등 관계부처에 발송했으며 민자당은 민원처리를 위해 3차례에 걸쳐 당정회의를 개최. ▷금융특혜 및 세금포탈◁ 지난 87년 해외건설업체의 부실화에 따른 구제금융조치로 한보주택의 주거래 은행인 조흥은행이 3백39억원,서울신탁은행이 2백10억원,상업은행이 32억원 등 3개 은행이 한보그룹에 5백81억원을 지원했으며 한보그룹이 이듬해인 88년 4월부터 2년6개월 동안 수서지구내의 토지 5만여평과 강남구 일원동 자연녹지 2만4천평 등 모두 7만4천평의 땅을 매입하면서 은행대출금의 상당부분을토지매입에 전용했을 것으로 추정. 한보그룹은 또 지난88년 9월 서울신탁은행에 임직원 명의로 된 수서지구 25필지 1만36만평을 담보로 30억원의 지급보증을 받은 뒤 89년11월 이 가운데 9천3백14평을 26개 주택조합에 넘겼으며 조흥은행에도 88년11월 임직원 명의의 수서지구 땅 6천9백34평을 담보설정 한뒤 주택조합으로 명의를 넘긴 것으로 은행감독원 조사결과 확인. 한보는 게다가 88년9월 토지거래 신고제가 실시된 이후 제소전 화해방식으로 2만9천45평을 매입,양도소득세를 포탈했으며 89년12월 주택조합측에 4만8천1백84평의 택지를 넘기면서 역시 제소전 화해방식으로 세금을 포탈.
  • “책임공방”속 증폭되는 「수서파문」/여·야 대책찾기에 부심

    ◎정치권 일각서 전면수사 촉구 목소리/분양 백지화등 검토… 일단 여론 주시/당정/불씨튈까 우려,“진상규명” 공세 전환/평민 노태우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5일 감사원이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가 착수된 가운데 여당뿐아니라 여권내에서도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등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국정조사권 발동·관련자파면까지 요구하고 있는 평민당의 강경자세 전환은 이번 의혹에 연루된 자신들의 처지를 반전시켜보려는 궁여지책일 뿐 큰 무게는 실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황 어렵게 되고 있다” ▷민자당◁ 정부와 민자당은 5일 상오 삼청동 안가에서 당정회의를 갖고 수서의혹 진정방안을 논의했으나 회의참석자 모두가 이에대한 공식언급을 피하는 등 극도로 조심스런 자세를 견지. 청와대측에서 정해창 비서실장·손주환 정무수석·김영일 사정수석과 당측의 김윤환총무·최각규 정책위의장·김동영 정무장관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청와대 사정팀의 기획에 의해 열렸다는 것. 이날회의의 주된 의제는 「수서의혹」에 대해 정부가 정식수사에 착수할 것이냐 여부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사가 진행될 경우 불법개재와는 관련없이 파문이 걷잡을 수 없게 확산되리란 우려가 더 많이 제기됐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이에따라 일단 여론의 추이를 지켜본 뒤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다른 참석자는 『상황이 어렵게 되고 있다』며 수사착수 가능성을 시사. 회의에서는 또 수사착수와 관계없이 이번 사태해결을 위해서 ▲주택조합에 대한 특별분양 전면백지화 ▲주택조합 스스로 권리포기 유도 ▲조합원중 유주택자를 철저히 가려내 분양대상에서의 제외 등의 방안이 거론됐으나 어떤 결론에도 이르지 못했다는 것. 청와대측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수서지구 택지분양이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으나 청와대 압력설,한보의 로비자금 살포설,고건 전시장의 압력거부설 등 핵심적 의혹부분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는 없었다고. ○계파간 미묘한 시각차 이날 당정회의에 이어 국회에서 열린 당직자회의에서는 수서문제가 논의되지 않았으나 의총에서는 민주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철저한 진상규명과 자체 반성을 촉구하는 의견들이 개진돼 계파간 미묘한 시각차를 표출. 당직자회의가 끝난뒤 박희태 대변인은 『수사는 상황을 알아보는 최악의 방법』이라고 말해 정식수사가 아닌 다른 방법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 이날 의총에서 유한열의원은 『수서지구 문제에 대한 자체조사단이라도 구성해서 국민에게 당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 민주계인 황낙주·최정식의원은 책임을 질 일이 있으면 지고 결과가 나빴다면 솔직히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특히 황의원은 『국정조사를 포함,법률가모임 등 객관적 단체에 의한 진상조사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 민정계의 이치호의원도 『수서문제가 적법했다고 해서 반드시 타당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당차원에서 진상을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 이에 문제의 특별분양청원을 의결했던 국회 건설위원장인 오용운의원은 『청원의결과정은 합법·적법·통상적 절차에 의해 처리됐다』며 『청원처리에 잘못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피력. 또 청원소개를 했던 이태섭의원은 『지역구 민원처리 차원에서 한일이며 앞으로도 그런 일이 있으면 청원을 낼 수밖에 없다』고 설명. 김윤환총무는 『수서문제를 이자리에서 당장 입장정리하기에는 속단키 어려운 점이 많다』고 말하고 『내일 당무회의에서 충분히 논의,가장 좋은 대응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설명. 이날 하오 노대통령이 「수서의혹」에 대한 특별감사를 지시하자 김총무는 『그런가』라며 그 내용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는 표정을 지어 상오 당정회의에서 감사원 감사문제도 검토됐음을 시사. 당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정부측에서 택지분양과 연관돼 불법이 개재되지 않았다고 수차 밝혔음에도 국민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단 감사원 감사로서 의혹을 해소해 보겠다는 의지에서 나온 것이 아니겠느냐』면서 『당도 정부의 감사결과를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 ○“로비 아니라 민원처리” ▷평민당◁ 고위 당직자들은 이날 『김대중총재 명의의 협조공문 발송이 로비성이 아니고 순수한 민원처리 차원이었다』고 되풀이하면서 전날의 수세적 해명차원의 태도에서 돌변,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키로 하는 등 공세로 전환. 평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와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뒤 하오 열린 총무회담에서 ▲즉각적인 전면수사 ▲수서지구 택지특별공급의 전면 백지화 ▲관련자 파면 등의 공세를 펴 수서지구 특혜분양 파문이 평민당 쪽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청와대와 행정부 쪽으로 「화살」을 돌리는데 주력하는 인상. 이날 당무회의에서 『행정부가 개입된 사건이어서 검찰수사로는 진상을 규명할 수 없어 국조권 발동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나 『5층으로 고도가 제한된 지역을 15층으로 해제할 수 있는 권력기관이 우리나라에 몇개나 있겠느냐』(박상천대변인)며 은근히 청와대 개입설을 강조한 것이 이같은 맥락이라는 분석. 평민당측은 그러나 이날 여야 총무회담에서 자신들의 국조권 발동·전면수사요구 등에 대해 여당측이 대체로 부정적 반응을 보인데 대해서는 그다지 흥분하는 기색이 없는데다 당차원의 자체진상조사에도 별다른 열의를 보이지 않아 석연치 않은 느낌. 더욱이 평민당은 전면수사를 요구하면서도 지난해 9월28일 서울시가 주택조합측에 대한 특별공급 불가방침을 발표한 이후 상황에 국한하자는 입장을 보여 한보측의 토지매입과 주택조합측과의 거래,특히 지난해 8월31일 김대중총재 명의로 협조공문을 발송하는 과정에서의 로비개재 여부 등 대국회 로비 가능성 조사부문에 대해서는 미리 제외시키려는 인상. ○추궁의원에 “눈치없다” 또 국회 건설위의 평민당측 간사이자 청원심사 소위위원인 이원배의원은 지난해 건설위의 청원처리 과정뿐만 아니라 지난해 7월초와 8월중순 2차례나 주택조합측 대표들과 김총재의 면담을 주선하는 등 협조공문 작성 과정의 전모를 비교적 소상히 아는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이의원의 개인차원의 해명에는 당지도부가 극구 제동을 걸고 있어 뭔가 개운치 않은 뒷맛. 이같은 당내 기류속에 김영도(건설위) 김종완의원(행정위 소속) 등은 각기 해당 상임위에서 국회 청원처리 과정의 의혹을 계속 제기하다 이원배의원 등 당소속 의원으로부터 『눈치가 없다』는 핀잔까지 받는 등 자중지난.
  • 「수서특혜」 회오리… 정치권 뒤숭숭/정경유착 의혹 확산의 언저리

    ◎“민원처리 이첩일뿐… 압력행사 없었다”/청와대/국회청원 하자없지만 시간 두고 규명/민자/「공문발송」 서둘러 해명… 조기수습 부심/평민 국회의원 뇌물외유 사건이 채 마무리 되기도 전에 서울 수서지구 택지 특혜분양 의혹이 분출,다시 정치권을 돌풍에 휘말리게 하고 있다. 이번 특혜분양 의혹은 여야 정당뿐 아니라 청와대·건설부·서울시 등 정부기관들도 함께 구설수에 올라있어 더욱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여당이나 평민당측은 모두 자신들의 행위가 「합법적」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 문제를 둘러싼 비난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사태가 쉽사리 진정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청와대◁ 청와대측은 4일 상오 수서지구 택지 특혜분양 의혹사건에 마치 청와대 비서실이 서울시에 압력이나 영향력을 행사한 것처럼 비쳐지고 있는데 대해 내심 당혹해 하면서도 통상적인 민원처리 수준과 별다른 특이점이 없음을 강조. 이날 노태우 대통령 주재의 수석비서관 회의가 끝난 뒤 기자실에 들른 이상배 행정 수석비서관은 지난89년12월26일 26개 연합주택조합의 진정을 접수한 뒤 이해당사자가 3천명이 넘는 점을 감안,지난해 2월16일 서울시에 「적의 처리하도록」 민원처리를 이첩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같은해 10월15일 서울시로부터 이 지역이 주택조합에 대한 택지분양공급은 불가하다는 회신이 왔다고 밝히고 『이로써 청와대는 민원을 종결처리 했으며 더이상 이 문제에 대해 청와대가 지시를 했거나 간여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 이수석은 이어 『만약 민원처리 과정에서 청와대가 압력을 행사했다면 서울시로부터 「불가」 통보가 오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다른 여타의 민원처리 과정과 똑같은 수순을 밟아 처리된 것』이라고 부연. 이수석은 『수서지구 택지문제는 행정비서실의 행정비서관이 맡아야 하는데 왜 장병조 문화체육 비서관이 담당했으며 지난 19일 서울시장 주재 관계부처·관계관회의에 장비서관이 또 참석했느냐』는 질문에 『지난해 연초 당시 행정비서관이 연두 업무보고 관계로 업무가 과중해 비교적 한산했던 문화체육 비서관에게 이 민원처리 문제를 배당한 것』이라고 말하고 『비서실의 업무배분에 있어 업무량을 감안,같은 행정 수석비서관실 내에서는 신축적으로 업무를 배분하는 것은 오래된 관례』라고 지적. 이수석은 또 『장비서관이 서울올림픽준비 당시 올림픽아파트 관계업무를 맡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같은 민원사항 처리에는 밝을 것으로 보고 맡긴 것』이라고 말하고 『박세직 서울시장 주재의 지난 19일 회의에 장비서관이 참석한 것은 박시장이 수서지구택지 민원처리를 담당했던 관계자를 참석시켜주도록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설명. 이수석은 『서울시가 청와대에 「불가」 회보까지 했던 수서공영개발 토지를 주택조합에 공급키로 번복한 결정적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물음에 『역시 국회청원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일선 행정기관에서는 국회가 청원을 하면 거의 법률에 준하는 의미로 받아들이곤 한다』고 부연. ▷민자당◁ 이날 오용운 국회건설위원장과 수서택지를 특별분양 받으려는 26개 주택조합의 청원을 건설위에 소개했던 이태섭의원 등을 참석시킨 가운데 확대 당직자회의를 열어 수서택지 분양문제를 집중논의. 회의결과 당정회의 등을 통한 당차원의 민원처리 과정과 국회 건설위 청원의결 과정에 법적 하자가 없었다는 결론을 일단 내렸으나 의혹여론이 계속 커져가고 있는 점을 감안,시간을 두고 좀더 정확한 진상을 파악키로 결정. 회의에서 건설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서청원 제3정조실장은 『지난해 6월 주택조합의 민원을 접수한뒤 6월말께 민원인을 불러 내용을 파악했다』면서 『그 뒤 경제기획원·법무·건설부장관 등과 이 문제에 대한 당정협의에 착수했다』고 보고. 서정조실장은 당시 정부측의 반응은 「서울시에서 문의해오면 잘 검토해 보겠다」(건설부) 「특별분양에 법적 문제점이 없어보인다」(법무부) 「검토해 보겠다」(서울시)는 등 긍정적인 편이었으나 막상 10월께 서울시로부터 「안된다」는 통보가 와서 그 이후 당정간 이 문제의 논의를 중지했다고 설명. 이어 이태섭의원은 『문제의 택지가 속해있는 지역구(서울 강남을) 의원으로서 지역구 민원해결 차원에서 국회건설위에 청원을 소개했다』면서 『건설위의 청원채택이나 심의과정에 아무런 흠이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피력. 이의원은 『지난달 19일 서울시와의 최종 협의석상에 참석한 것은 사실이나 청원인 자격으로 문제를 설명해달라고 해서 갔을 뿐』이라고 해명. 오건설위원장은 『이 사건은 국회에서 행하는 통상적 청원절차를 밟은 것으로 특별배려 혹은 로비는 전혀 없었다』면서 『26개 주택조합 구성원 3천3백가구의 내집 가지려는 눈물겨운 민원을 정당한 절차에 따라 처리해준 것』이라고 주장. 국회 건설위 청원심사소위 위원이었던 김동주 부총장은 『로비같은 것은 전혀 없었다』고 단언했고 정순덕 사무총장도 『특별분양 허용여부는 행정적 차원이고 정치권은 무주택자 등 어려운 계층을 도와주려한 것일 뿐』이라고 말해 정치권으로부터의 압력은 없었음을 강조. 하지만 한 고위당직자는 『고건 전 서울시장이 끝까지 허용해주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어서 그랬겠지』라고 석연치 않은 표정. 특히 이날 민자당 확대 당직자회의에서 제시된 해명내용중 지난해 10월까지 4차례에 걸쳐 특별분양이 안된다고 밝힌 서울시가 12월 국회 청원심사 과정에서 태도를 바꾼 이유에 대해서는 명쾌한 설명이 없어 이 기간중 26개 주택조합과 시공자인 한보건설의 집중적인 로비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의혹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 ▷평민당◁ 수서지구 택지분양 의혹설이 정치권의 비리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자 4일 상오 총재단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지난해 이문제와 관련해 김대중총재 명의로 서울시에 협조공문을 보낸 경위를 중점 해명하는 등 사태수습에 안간힘. 평민당은 특히 뇌물외유 스캔들에 이어 이번 사건이 계속 일파만파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건설위와 행정위에서 철저히 규명토록 하겠다』며 파문의 조기수습에 부심. 평민당측은 김총재 명의의 협조공문이 ▲평상시 당에 접수되는 민원을 처리하는 통상적 절차에 따른 것으로 특별한 로비를 받은 일이 없고 ▲이같은 야당의 민원처리 공문이 행정부측에 결정적 영향을 준 사례도 없으며 ▲주택조합측의 요구가 특혜보다는 권리구제적 측면이 강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 박대변인과 이원배의원 등은 『지난해 여름부터 수서민원인들이 여러차례나 찾아왔었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평민당의 주택정책과도 부합되는 측면이 있어 정책위 검토를 거쳐 협조공문을 보냈던 것』이라며 『평범한 민원으로 알았을 뿐 한보가 배후에 있는지는 몰랐다』고 설명하면서 평민당이 압력행사에 동참했다는 여론에 곤혹스러움을 표시. 평민당은 그러나 당지도부가 직접 연루된 사안이라는 성격을 감안한 탓인지 박상천 대변인을 통한 공식해명 이외에 지난해 국회 건설위 청원심사소위 위원으로 주택조합측 대표들과 김총재의 면담을 주선했던 이원배의원의 개인차원의 해명에는 제동을 거는 등 뭔가 석연치 않은 태도. 당내에서도 김영도(건설위) 김종완(행정위)의원 등은 『청원에 당이 OK한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당주변에선 『협조공문 발송시 과연 한보그룹의 택지변칙매입·매각의혹설을 몰랐다는 얘기가 성립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 「수서택지 특혜의혹」 추궁/국회 행정위

    ◎한보로비·개발계획 유출설 따져/박 시장,“외부압력 없었다”/여야,자체조사·진상규명 병행키로 수서지역 택지특혜분양 의혹이 계속 증폭되자 여야는 4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청원접수 및 처리과정을 조사한 뒤 「적법한 절차」였다고 해명을 하는 등 로비설과 특혜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또 서울시·건설부 등 관계 행정부처도 외부 압력설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 행정위도 이날 관계부처 담당자들을 불러 행정적인 처리과정과 분양을 승인하게된 경위를 따졌다. 박세직 서울시장은 행정위 답변에서 『지난해 12월13일 건설부측이 26개 연합주택조합의 수서지구에 대한 토지연고권과 택지공급배제시 예상되는 집단민원 등을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에 규정된 「특별한 사유」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법적인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밝히고 『게다가 이러한 방향으로 국회 건설위의 청원도 의결됐기 때문에 서울시로선 중앙행정기관인 건설부의 유권해석과 정치권의 의결내용을 존중하는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박시장은 또 『당초 서울시는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13조2의 5항에 규정된 수의계약조항에 연합주택조합이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으나 건설부가 13조2의 3항을 적용하면 법적인 하자가 없다고 통보해와 결국 이를 수용하게 됐다』면서 『이러한 결정과정에서 외부기관의 압력이나 로비는 없었다』고 답변했다. 박시장은 이어 『지난 1월21일 택지특별공급을 최종 확정하는 회의에서 ▲서울시의 기존의 불허방침을 계속 고수하는 방법 ▲임대주택으로 대체하는 방안 ▲대상자중 일부에게만 아파트를 공급하는 방안 ▲전면 허용하는 방안 등 모두 5가지 방안이 검토대상에 올랐으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면 허용하는 방향으로 결정지어졌다』고 밝히고 『만일 이번 택지특별공급으로 법적용의 형평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다면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시장은 논란이 되고있는 주택조합원의 자격문제와 관련,『앞으로 엄격한 심사절차를 거쳐 부적격자를 가려내는 한편 부적격자 몫의 물량을 청약예금가입자의 몫으로 돌려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아파트 고층화에 따른 고도제한 완화문제는 인근 군당국과 협의한 결과,작전개념이 변화되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박시장은 또 책임유관부서가 어디인가라는 야당의원의 질문에 『국회도 여야간 만장일치로 조합원들의 문제가 중요하고 절실하다고 통보했기 때문에 서울시와 함께 책임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행정위에서 야당의원들은 한보그룹의 정태수회장이 민자당의 재정위원인데다 수서지구에 자연녹지를 매입한 시점을 전후해서 거액의 정치자금을 헌납했다면서 이번 특혜분양사건에 집권여당의 압력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양성우의원(평민)은 『박시장은 취임 20일만에 수서지구의 택지공급을 당초 방침을 바꿔 특혜분양키로 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국정조사권을 발동할 것을 요구했다. 백남치의원(민자)은 『26개 주택조합에 3만5천5백평의 땅을 특별분양함으로써 청약예금가입자 분양몫 1천4백80가구분이 모자라자 당초 3∼4층으로 계획된 국민주택규모 아파트부지 7만6천9백평전부를 군사목적상 절대금지 되어온 고도제한 조치까지 해제시켰다』면서 고도제한 해제의 배경을 따졌다. 박실의원(평민)은 『한보그룹 뿐만 아니라 삼성그룹도 수서·일원지역의 구획확정시 일원동 삼성생명 소유의 12만평 토지 가운데 5만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편입시킴으로써 삼성그룹에 수천억원의 특혜를 준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한보그룹 소유의 토지 3만5천평과 삼성그룹 소유의 7만평이 택지개발예정지구에서 제외된 경위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민원처리 적법”/여야 해명 한편 민자당과 평민당은 이날 상오 각각 확대당직자 회의와 총재단회의를 통해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과 관련한 자신들의 행위는 정당한 민원처리 절차일뿐 불법이 개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그러나 여론악화를 감안,자체조사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으며 평민당측은 한보건설 등에 대한 특혜의혹이 있다면 사직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당에서는 이번 문제가 법적인 하자가 없다고보고 있지만 여론이 비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계속 조사를 벌여 문제가 나타나면 적절히 대응키로 했다』고 말했다. 평민당도 이날 총재단회의를 열고 수서지구 택지분양과 관련,당차원의 협조공문을 보낸 사실은 있으나 『통상적인 민원처리 절차였을 뿐 압력행사와는 무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 민원처리의 형평성/이목희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서울 수서지구 택지 특혜분양 의혹의 불똥이 정치권으로까지 비화,뇌물외유 파동에 이어 또다시 곤욕을 치를 조짐이다. 지금 의혹의 초첨은 택지를 특별분양받은 26개 주택조합과 건설시공업자인 한보건설측이 정치권에 대해 민원활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뇌물성 자금이 수수되는 등 불법적인 로비가 있지 않았겠느냐는데 모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수서택지분양 의혹과 관련,검찰이 곧 수사에 착수하고 사정당국도 내사를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건설부·서울시 등 유관행정 기관에 공한을 발송,「선처」를 당부했던 청와대나 여야 정당은 물론 택지 특별공급청원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던 국회 건설위 관련 인사들은 『집단 민원해결차원이었을뿐 결코 불법적인 청탁이나 압력,뒷거래는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다. 이들 정부기관이나 국회,그리고 여야정당이 행한 일련의 행위가 불법적이었다고 속단키는 아직 어려우며 청와대나 평민당이 유관행정기관에 보낸 공한도 일단은 민원의 정당한 이첩 및 처리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 하지만불법로비 유무를 잠시 제쳐놓더라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대목들이 있다. 첫째는 민원처리의 형평문제이며 둘째는 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떳덧이 지겠다는 자세의 문제이다. 26개 주택조합원들의 민원활동이 얼마나 치열하고 용의주도 했는지 가늠하긴 힘들지만 이로 인해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게된 40여만명의 서울지역 청약예금 가입자들의 입장을 도외시했다는 점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다. 한 나라를 책임진 위정자들이 자기 목소리만 높이는 소수만을 보호하려들 때 말없는 다수의 이익은 누가 챙겨줄 것인가. 게다가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주택조합들의 택지 특별분양 요구가 봇물터지듯 할 것이 뻔한 상황에서 이들의 민원은 어찌 처리할 것인가.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채 조합원들의 편을 들었다면 이 시점에서 다시 살펴본 뒤 이번 문제를 처리한 것이 옳았다고 하든지 아니면 잘못됐다고 솔직히 사과하고 재검토하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국회 건설위 등에서의 분위기는 그와 정반대여서 안타깝다는 느낌이다. 오히려 일부 여야의원들은 임시국회에서 질의를 통해 정부측의 특혜분양의혹을 집중 거론함으로써 자신들의 사려깊지 못했던 행위에 대한 변명내지 결벽성과시에만 급급했다. 일반 국민들은 정확한 정책판단을 할 줄 알면서도 원칙이 있고 소신있는 정치인들을 원하고 있다. 그러한 정치인들만이 정당한 민원처리 절차까지도 불법로비로 오해받는 사회적인 풍토를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 여야,「수서택지 특혜」 자체 조사/「청원」 의결과정 중점

    ◎오늘 각당입장 발표/사정당국서도 의혹해소 차원 내사방침/“청와대 영향력 행사 없었다”/이 대변인 서울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과 관련한 로비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 각 정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자체조사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민자당 수뇌부는 3일 오용운 국회건설위원장으로부터,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이원배 건설위 간사로부터 각각 수서지구 택지를 26개 주택조합에 특별분양해 주도록 촉구하는 내용의 청원을 의결한 경위를 보고받았다. 여야 수뇌부는 일단 건설위 청원처리 과정이나 청와대 및 평민당측이 관계행정기관에 민원처리,이첩공한을 발송하는 등의 절차에서 불법행위가 개재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이번 문제를 조기수습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민자당은 4일 오건설위원장을 참석시킨 가운데 확대당직자회의,평민당은 총재단회의를 각각 열어 수서 택지분양 특혜의혹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사정당국도 아직 불법혐의가 없는 만큼 본격조사에는 착수치않고 있으나사회적 물의를 감안,이 문제에 대한 내사를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민의혹을 해소하는 내용의 입장발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의 한 고위관계자는 3일 『청와대나 평민당이 민원처리의 일환으로 관계행정 기관에 공한을 보낸 것은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으며 특별한 압력의 의미도 담고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국회 건설위의 청원 의결과정은 좀저 조사해봐야 최종결론을 낼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평민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이날 『김대중총재가 이원배 건설위간사로부터 청원처리 과정에서 불법로비는 절대 없었다는 설명을 들었으며 곧 이 문제에 대한 평민당측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에대해 『지난89년 12월26일 수서지구 주택조합연합측으로부터 진정서를 접수받아 이듬해인 90년 2월16일 관할 서울시에 민원을 이첩,내용을 검토한 뒤 처리결과를 통보토록 했으며 같은해 10월15일 서울시가 해당 주택조합에 택지를 공급할 수 없다고 회신해 민원사항은 종결처리되었다』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그후 이 민원이 국회에 다시 접수되어 처리된 것으로 알고 있을 뿐 청와대에서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 「범죄와의 전쟁」 평가·보고 내용

    ◎자경활동 권장,「전국민 방범체제」로/시민단체 음란·퇴폐 감시 적극 지원/유흥업소·오락실의 조직폭력 연계 차단/피해 신고·증언참여 제고방안 강구 12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열린 「10·13 특별선언 실천보고회」에서는 올해에도 범죄 및 불법·무질서 현상에 정부가 적극 나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주려는 결의를 표명했다. 이날 회의를 계기로 정부의 「범죄와의 전쟁」결의는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며 지금까지의 경찰력 위주의 방범체제는 전 국민의 방범체제로 전환된다. 정부가 이처럼 「범죄와의 전쟁」에 지난해 보다 더한 강도로 대처하겠다는 자세는 과거의 소극적인 민생치안 대처방안에서 탈피,적극적으로 국민생활보호 현장에 뛰어들어 보다 근원적인 민생치안 분위기를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돼 주목된다. 다음은 10·13 특별선언 실천평가 및 부처별 후속실천 계획의 요지이다. ▷평가◁ ◇민생치안 국민 불안감 해소=▲강력사건이 그치지 않고 조직폭력배 두목급의 검거가 지연되면서 수사기관의 폭력조직과의 유착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 주요 미제사건의 조속해결과 민생치안 공직자의 자기 쇄신 노력이 필요. ◇피해증언 등 국민의 자발적 협조 유도를 위한 제도 보완=▲피해자나 증인들의 자발적 신고·협조가 필수적이나 보복 또는 인권침해에 대한 우려가 상존,수사 과정에서 가명 사용 및 보도자제 등으로 범죄피해 신고나 목격자의 증언 참여도를 높이는 방안이 강구돼야 함. ◇불법·무질서 행위에 대한 상시단속 체제강구=▲일반 행정공무원의 단속·계도업무 지원으로 민원처리가 지연되고 단속업무 효율성 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부 국민들은 현재의 단속활동을 일과성으로 인식하고 있어 상시단속 체제의 구축이 필요. ◇사회지도층의 솔선 실천=▲일부 사회지도층의 솔선 실천 미흡으로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의 성과나 정부의 지속추진 의지에 대한 국민의 회의적 태도가 높아 향후 지자제선거 등을 계기로 정치권과 사회지도층의 실천 노력이 요망. ▷부처별 계획◁ ◇내무부 ▲철저한 투망식 검문검색=도난차량 색출을 통한 차량이용 범죄차단·군경 합동검문 강화 ▲조직적 범죄 예방활동 전개=C3 통신장비 보강·112 범죄신고의 날 지정(연 2회,1월12일·11월2일) ▲대여성범죄 예방대책 강화=취약지구 경찰 고정배치 ▲청소년 예방대책=미성년자 보호법을 개정,미성년자 출입 제한구역을 확대 설정 ▲범죄 유발·불법영업 근절=풍속영업규제에 관한 법률 입법화(1월 임시국회)·학교주변 유해업소 카드화 집중관리 ▲국민의 자경 의식제고=방범비상벨 설치확대(시군비 일부 보조)·읍면동 단위 자율 방범지원회 구성 운영 ▲사업용 차량 운행질서 확립=교통사고 다발운수업체 특별관리·사업용 차량 운전자격기준 강화 ▲교통환경 여건의 개선=가변차선 6대도시 확대 등 통행방법 개선 및 버스 전용차선제 정착 ▲교통환경 개선=교통방송공사법을 제정,현재 수도권에 국한된 교통방송국망을 전국 대도시로 확대하고 영업용 차량의 운행질서 확립을 위해 상습 법규위반 운전자에 규제를 강화(위반사례 6회이상일 경우 보험료 할증·개인택시 면허 제한 등의 제재). ◇법무부 ▲특정 강력사범 수사활동 강화=중요 수배자에 대한 전담 추적수사반 적극 활용,담당 검사 책임하에 반드시 검거 ▲조직폭력·마약·부녀 매매 등 조직범죄 철저분쇄=유흥업소·오락실 등의 업주와 종업원의 신상파악 자금 출처조사 등으로 조직폭력과의 연계를 차단하고 금품제공 등 지원자는 범죄단체 조직범죄로 엄단 ▲범죄 신고자·피해자·증인에 대한 보호강화=비밀신고 전담전화 적극 활용 등으로 범죄 퇴치에 시민 동참분위기 조성 ▲지역 책임제 철저이행으로 범죄 예방활동 강화=지역 수사지도협의회 중심으로 지역실정에 맞는 범죄 예방계획 수립이행 ▲수사요원의 정예화와 사기앙양=조직폭력·마약 등 분야별 전문 수사요원의 지속적 양성 ▲엄정한 교정기강 확립=재소자 동정관찰과 검신검방 철저로 도주 등 각종 교정사고 요인 근절 ▲재소자 수용관리 철저=구금시설과 소년·의료 교도소의 연차적 증설로 교정시설의 전문화 및 적외선 감지장치 등 보안시설과 설비의 현대화 추구 ◇교육부 ▲문제야기 예상 학생 및 불량서클 해체 지도=외부 불량청소년과 연계된 불량서클은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연 2회 불량서클 해체지도 상황 확인 ▲교복착용 지도=학교장이 학생 교사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교복착용을 권장해 착용률을 현재 43.5%에서 80%로 높임 ▲학교주변 유해업소계도·단속활동 전개=매달 지역의 학교주변 유해업소를 합동계도하고 적발업소 명단 공개 ▲새질서·새생활 실천연수=교장·교육전문직을 상대로 지역별로 전문강사 초청강연 또는 세미나 개최 ◇문화부 ▲음반·비디오·공연물 단속=상설음반 단속법 수시 출동점검 ▲공연윤리위심의 강화=영화·비디오·가요음반 및 각종 공연물의 심의를 엄격히 하고 연소자 관람등급을 상향조정 ▲시민단체의 감시활동 강화=출판모니터클럽(YMCA) 만화모니터클럽(YWCA) 주부교실 등 활동 활성화 지원 ▲건전만화운동의 정착=소재·작화·출판부문에 걸친 만화문화상 시상제도 운영 ◇체육 청소년부 ▲경기장내 폭력예방=경기전 심판선서의 제도화 및 주류반입 통제 철저 ▲직장체육 활성화 통한 노사화합 도모=체육시설·운동 경기부 설치·지도자 배치 등 관계법령의 이행촉구 및 홍보자료 배포 ▲청소년 유해환경 정화=청소년 관련공무원에게 청소년 선도 및 단속강화를 위해 사법경찰권 부여문제 검토 ◇보사부 ▲위반업소에 대한 행정처분의 실효성 확보=청문절차를 간소화하고 과징금 처분대상을 최대한 제한 ▲무허가업소 정비=규모가 큰 무허가업소 우선 단속하고 시·도별로 지역실정에 맞게 무허가업소 종합관리대책 강구 ▲심야·변태영업업소 행정처분 기준강화=심야영업 위반업소는 2차 위반시 허가취소(종전 4차위반) ▲신규 영업허가 제한 및 사후관리 강화=룸살롱·카바레 등 유흥업소는 지역실정에 맞게 허가제한 ◇정무 2장관실 ▲퇴폐·사치 추방운동=지역별로 퇴폐업소 고발센터를 운영 ▲호화혼수 근절 범국민운동=관련 소위원회를 구성,호화혼례의 병폐 근절방안 강구
  • “민원행정 절차 대폭 간소화 시급”/「행정 발전세미나」 지상중계

    ◎관리강화로 민­관 신뢰관계 구축 급선무/승진·보수 등 공무원 사기 높일 대책 절실 총무처 정부합동민원실은 28일 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관계전문가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국민들의 욕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방안을 모색키 위해 민원행정발전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정부가 처음으로 마련한 관련 학술모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 이날 세미나에서 오석홍 서울대교수와 탁병오 영등포구 부구청장이 각각 「행정환경 변화에 대응한 민원행정 발전방향」과 「대민봉사 행정공무원의 자세확립방안」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으며 이재근 서울신문 논설위원,곽순철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서원우 서울대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다음은 주제발표내용의 요지이다. ◇행정환경변화에 대응한 민원행정 발전방향=민원접수의 편의제고,사전승인·추천 등의 축소,구비서류의 감축,처리기간의 단축,복합민원의 통폐합,민원사무처리의 기계화 및 전산화 등이 끊임없이 추구해야 할 과제이다. 민원처리의 현지성과 처리절차의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분권화(처리권한의 하부위임)도 계속 추진해야 한다. 민원사무 처리절차의 간소화 및 능률화를 위한 작업에서는 동작연구·시간연구·업무유통분석 등 과학적 기술을 동원,가능한한 최적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민원처리과정의 공개를 촉진하고 민원안내와 홍보활동을 강화해야 하며 민원의 능동적인 발굴과 민원처리의 책임있는 능동성 발휘도 더욱 절실히 요청된다. 정부합동민원실,각급 행정기관의 민원실 등 민원집중관리구조를 강화하고 민원인과 1차 민원기관 사이의 신뢰관계를 조성하는 데 힘써야 한다. 민원행정에 관한 입법에서는 민원인에 대한 입증책임전가의 원칙이나 입증이 없는 경우에는 민원인에게 불리한 처분을 하도록 하는 행정절차상의 원칙을 점차 시정해 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근본적인 제도개혁의 과제는 행정관리체제의 기본방향과 원리를 바꾸어 민원행정의 폐단발생을 원인적으로 치유하는 일이다. 행정관리체제의 기본방향을 점진적으로 전환시켜 통합형 관리체제에 접근되도록 해야할 것이다. ◇대민봉사 행정공무원의 자세확립방안=일선 행정의 대부분은 민원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적정인력의 확보,과중한 업무의 조정,민원담당공무원의 자질향상 및 사기앙양 등을 과감하게 추진함으로써 공명하고 친절한 민원처리를 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신뢰받는 민원행정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우선 민원공무원들의 의식개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민원공무원들은 정신개혁을 통한 국민에 대한 이미지쇄신,국민에 대한 친절봉사,국민생활의 편익과 이익도모 등을 위해서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올바른 공직관과 자세를 가져야 한다. 정부에서도 민원공무원에 대한 가치관교육등을 통해 국가발전의 주체임과 동시에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공직윤리관을 확립하도록 해야 하며 봉급인상 등을 통한 공무원의 사기진작과 공무원에 대한 부정적 사회인식을 불식하도록 해 공무원이 업무에만 충실하고 장래에 대한 희망과 현재의 직장과 직업에 만족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야 할 것이다. 이와 병행해 민원제도의 개선,민원서류의간소화,행정전산화 등을 통한 민원공무원의 업무량을 경감해야 한다. 다양화한 민원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능력향상을 위하여 대학원 위탁교육과 해외연수 등을 민원공무원들에게 확대하는등 공무원교육 투자가 실질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우수한 공무원이 민원을 담당할 수 있도록 인사기준 및 제도적 장치를 확립하고 민원공무원들의 불만요인이 되고 있는 승진제도를 민원공무원이 우대받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
  • 학교주변 유해업소 “일제정화”/내무부/불법영업땐 형사고발ㆍ세무조사

    ◎오락실ㆍ만화가게 등 신설 불허/환경정화위원 절반 이상 학부모 위촉/윤락ㆍ유흥가 청소년 출입금지 학교주변의 각종 청소년유해업소에 대한 신규허가가 억제되고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안에서의 불법영업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함께 위반업소에 대한 벌칙도 대폭 강화된다. 내무부는 25일 노태우대통령의 「범죄와의 전쟁선언」에 따른 후속조치의 하나로 청소년들의 탈선온상이 되고있는 학교주변의 유해업소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각 시도에 시달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학교주변의 범죄유발환경을 없애기 위해 문교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학교보건법을 개정,지금까지 학교정화구역내(학교경계선에서 2백m이내)의 설치규제 대상업종에서 제외됐던 전자오락실,이ㆍ미용업소,다방,만화가게,음반가게,사우나탕,안마시술소 등의 허가를 일체 금지하기로 했다. 또 정화구역 안에서의 불법영업에 대해서는 현행 1년이하의 징역 또는 1백만원이하의 벌금에서 앞으로는 3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5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개정하는 등 벌칙을 한층강화하기로 했다. 내무부는 특히 학교정화구역내의 건축허가나 접객업 등의 허가 때는 반드시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는 등 건축허가 등과 관련된 복합민원처리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는 현재 교육위원회 소속 직원,관련기관공무원,학부모 등 9∼15명이내로 구성토록 돼 있는 것을 앞으로는 학부모를 과반수이상 위촉토록 해 학부모 중심의 학교주변환경 규제체제를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내무부는 학교보건법 및 관계규정이 개정될 때까지 학교주변의 유해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아래 우선 이들 업소를 「학교환경유해업소관리카드」에 올려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단속활동에는 일반공무원 및 경찰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들도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중점단속대상은 ▲대중음식점의 유흥접객영업,성인오락실의 청소년출입묵인 등 업태위반 ▲전자오락실의 불법유기기구 및 사행성 프로그램설치 ▲유흥업소의 퇴폐ㆍ변태영업,시간외 영업,호객행위 ▲이용업소의 칸막이ㆍ커튼 등불법시설물설치 및 퇴폐ㆍ음란영업 ▲만화가게 다방 인삼찻집 여관 여인숙에서의 음란비디오상영,음란도서 취급 및 대여 등 풍기문란행위 등이며 이를 위해 사법권이 부여된 단속전담요원 3백98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 건축등 복합민원 창구 일원화

    정부는 다수의 인ㆍ허가를 함께 받아야 해결되는 복합민원의 창구를 일원화해 민원인의 시간적ㆍ경제적 불편을 덜어주기로 했다. 1일 총무처가 마련한 「복합민원의 개선방안」에 따르면 복합민원 1백74종중 우선적으로 ▲건축민원 ▲공장설립민원 ▲골프장업 등록허가민원 등 33종에 대해 다원화된 민원처리창구를 일원화하고 유사중복되는 관련사무를 통폐합하는 한편,주된 인ㆍ허가를 얻은 경우 관련 인ㆍ허가에 대해서는 의제처리토록 했다.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관계법령을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 민원처리 만족도 갈수록 떨어져/총무처,「연도별 국민평가」 발표

    ◎민원실 호감도 3년사이 33% 하락/친절ㆍ신속성에서도 매년 내리막길 정부의 각종 민원처리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해마다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무처의 정부합동민원실이 19일 밝힌 「민원처리에 대한 연도별 국민평가에 따르면 친절도는 86년 64%,87년 56%,89년 54%로 해마다 떨어졌고 처리의 신속성에 있어서도 86년 66%,87년 61%,89년 56%로 매년 낮아지고 있다. 또 합동민원실의 민원환경에 대한 국민의 호감도도 86년 86%,87년 81%에서 89년에는 53%로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총무처는 이같은 현상이 ▲민원창구 공무원의 전문능력 부족 ▲고질민원ㆍ집단민원의 증가 ▲민원처리의 기동성 부족 ▲정부합동민원실의 출입불편 등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민원처리 업무를 적극 쇄신키로 했다. 총무처는 우선적으로 정부합동민원실의 이미지 제고와 민원인들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정부종합청사 1층 합동민원실을 오는 7월까지 구 경기도청자리로 이전하기로 했다.
  • 인ㆍ허가민원 114종 처리기간 단축/토지거래허가 15일이내로

    ◎행정편의 위주,각종 증명서류 폐지/내무부,복잡한 사무과정 간소화 내무부는 15일 일선행정기관의 대민행정업무를 쇄신하기 위해 인ㆍ허가민원사무 3백84종 가운데 민원처리기간이 길거나 처리과정이 복잡한 1백14종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내무부는 이에따라 법령상 민원처리기간이 길게 돼있는 토지거래계약허가등 22종을 현행 20일 이상에서 15일 이하로,위험물제조소 설치허가등 14종은 10일에서 7일 이하로,식품영업허가등 17종은 7일로 돼있는 것을 5일 이하로,무역업변경허가등 2종은 3일안에 처리하던 것을 즉시 처리하도록 기간을 줄이기로 했다. 또 신원증명등 14종은 동일기관내 확인이 가능한 증명서류의 첨부를 폐지하고 영업시설 설명서 등 6종은 현지확인 등으로 대체가능한 첨부서류를 감축하며 모래ㆍ자갈 등 채취허가때 내도록 하는 사업계획서 등 22종은 행정편의,책임회피 등을 위해 징구하는 서류를 폐지토록 했다. 또 처리과정이 필요이상으로 복잡한 6종은 사무과정을 축소하고 현실적으로 불합리한 11종은 처리과정을 개선하기로 했다.내무부는 이와함께 상급기관에 제출된 각종 진정이나 탄원등 민원서류는 지금까지 처분기관으로 보내던 것을 앞으로는 접수기관에서 직접처리하되 이첩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차상급기관으로 보내 처리하도록 했다.
  • “자보 보험금 산정 잘못 많다”/보험사ㆍ계약자 분쟁의 63%

    ◎지급액 줄이려 윤화 피해액 짝아/보감원,작년민원상담 분석 자동차보험금지급을 둘러싼 보험사와 보험계약자간의 분쟁가운데 63%가량이 보험사측의 잘못된 보험금산정등에 기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보험감독원의 지난해 민원상담결과에 따르면 자동차보험금지급과 관련,접수된 민원발생건수는 88년 1천5백44건보다 15.7%가 증가한 1천7백86건으로,이 가운데 민원처리된 1천7백40건중 63.1%인 1천98건이 보험사측의 잘못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88년 민원처리건수 가운데 보험당국에 의해 보험사가 보험금지급 등을 잘못처리했다고 판정한 59%보다 4.1%가 증가한 것이다. 이를 유형별로 보면 보험사측이 교통사고에 대한 보험계약자의 손해액수를 잘못 계산한 손해사정이 3백90건으로 34.6%,보험사직원이 사고피해정도를 실제보다 적게 판단한 사실판단이 30.3%로 전체의 64.9%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보험모집상의 약관설명부족ㆍ해약 등에 따른것이다. 이에대해 손해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대수와 교통사고의 급증이 분쟁건수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행 대인책임보험금 한도가 5백만원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보험사가 가급적 손해를 줄이기 위해 정해진 보험금산정기준을 적용,보험금을 지급하다보니 현실적인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계약자와 마찰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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