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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온한 일상속 북 동향에 촉각/DMZ 최인접 파주 통일촌을 가다

    ◎“또 전쟁위협… 이번엔 못된 버릇 고쳐놔야”/출동하는 국군장병 위로 격려 【통일촌=박성수 기자】 『걸핏하면 총부리를 겨누며 전쟁위협을 일삼는 저들의 못된 버릇을 고쳐줘야 합니다』 북한의 비무장지대 포기선언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대변하듯 휴전선 접경지역 주민들은 한결같이 북한의 망발에 치를 떨었다. 넓은 들녘너머로 개성 송악산이 마주보이고 그 오른쪽에는 1백58m 높이의 장대위에 거대한 인공기가 펄럭이는 모습이 손에 잡힐듯이 바라보이는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백연리의 통일촌. 휴전선에서 불과 2㎞거리에 위치한 이 마을에는 6일 낮 봄을 시샘하는 바람과 함께 굵은 빗방울이 내려 더욱 싸늘한 한기를 느끼게 했다. 멀리서 보던 평온한 겉모습과는 달리 마을 어귀에 들어서자 2대의 군부대 트럭이 흙먼지를 일으키며 내달렸다.80여가구가 옹기종기 모인 동네 한 복판에 자리잡은 마을회관 안에는 5명의 주민들이 둘러앉아 라디오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밤새 군인들이 비상이 걸려 바깥출입도 삼갔습니다』『못자리 준비로 논에나 나가볼까 했는데 왠지 기분이 꺼림칙해서 원…』 이 마을 이장 박영호씨(53)는 『틈만 나면 전쟁위협을 주는 놈들의 심사를 알 수가 없다』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마을사람들의 걱정도 크지만 놈들의 망동에 우리 군인들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습니다.어제 밤에도 군부대에 비상이 걸려 주민들이 바깥출입도 삼가고 TV만 지켜 봤지요』 주민들은 농사철이 시작된데다 선거까지 코 앞에 닥쳐 이런저런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이때문인지 마을주변 들녘에는 농민들의 모습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대성동 등 접적지역 주민들의 민원처리를 위해 이 마을에 설치된 군내면 출장소 직원 음하영씨(38)는 『북한의 이번 발언으로 주민들의 신경이 곤두서있고 북방한계선 안에서 농사를 짓는 2천6백여명의 농민들이 올 농사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오늘도 17명이 불안한 마음으로 영농증을 발급해 갔다』고 말했다. 출입영농증을 발급받으러 왔다는 주민 인인선씨(52·문산읍)는 『어제밤 판문점 주변에 북한의 중무장 군인들이 떼거리로 나타났다는 소식에 크게 놀랐다』며 『혹시 무모한 행동으로 농사를 그르치지나 않을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판문점 옆에 있는 최북단 마을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 대성동마을 주민들도 신경을 곤두세우기는 마찬가지였다. 사천강 너머에 있는 북한군 초소에서 불과 2백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이 마을 주민들은 『70년대초 이곳에서 농사일을 돕던 일꾼 1명이 북한군에 납치된 기억을 지울 수가 없다』면서 『비무장지대의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걱정을 해왔으나 이번처럼 느닷없이 북한군이 엄청난 도발을 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 “불공정행위 사전억제 역점”/김인호 공정위장

    ◎“고객만족 행정시스템 구축” 공정거래위원회는 창립 15주년과 장관급 부서로의 위상강화를 계기로 업무쇄신 차원에서 고객만족 행정시스템을 구축,시행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관계부처 및 기관의 법령개정시 현재 공동행위(담합) 및 사업자단체의 사업자수 제한으로 국한돼 있는 공정거래법상 공정위와의 사전협의대상을 진입제한 등 모든 경쟁제한적 법령으로 확대,경쟁을 저해하는 규제에 대한 사전억제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은 1일 공정거래제도 도입 15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업무쇄신계획을 발표,고객에 대한 직원들의 친절한 태도를 체질화하고 심판행정 및 민원처리절차를 고객편의 위주로 개선하며 업무처리의 전문·공정·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관계부처·기관과의 업무협의 확대를 통해 정책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사후적으로 불공정행위를 시정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원천적으로 보다 경쟁적인 시장으로 만들어가는데 최대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공정위는김선옥 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한정길 사무처장을 총괄반장으로 하는 고객만족 추진위원회를 이날짜로 설치·운영하고,민간기업의 이미지 통합(CI)개념을 도입해 대국민 친근감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김주혁 기자〉
  • 「민원후견인제」확산돼야 한다/노장탁(공직자의 소리)

    ◎공무원들은 주민편의 위해 적극적 행정 펴야/국민은 불편 성토보다 민원창구 친절 격려를 문민시대에 들어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정책중의 하나가 민원행정의 혁신이다. 각급 행정기관,특히 자치단체들은 민원담당 공무원들의 의식을 바꾸고 제도와 절차를 개선 또는 간소화하는 한편 민원처리 시간을 단축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국민들은 관청 문턱이 높다는 볼멘 소리와 함께 아직도 민원이 시원스레 처리된다고 보지 않는 것 같다. 내무부에서는 민원행정에 대한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지난해말부터 민원후견인제도를 지방자치단체에 권고하고 있다.민원후견인제도란 일선 시청의 행정경험이 많고 지역실정을 잘 아는 계장급 이상 공무원 1만3천여명을 민원의 후견인으로 지정해 접수에서 종결시까지 민원인을 대리해 민원을 처리해 주는 제도다. 민원후견인으로 지정된 공무원은 민원인에게 먼저 자기 소개를 하고 상담을 하고 복잡한 민원의 경우 실무종합심의회에 참석해 미비사항을 보완해 주고 있다.장애 요인을 찾아 대안을 제시하고 처리과정을 당사자들에게 소상히 알려주기도 한다. 이 제도가 실시되자 신선한 정책발상이라는 주변의 반응이 있었다.서울 면목동에서 조그마한 봉제공장을 시작한 이모씨는 두달만에 허가가 날까 하는 의구심으로 공장시설 허가를 신청했다.민원을 접수한 이씨는 「조금만 기다리세요」라는 민원창구 담당자의 말을 반신반의한 채 분주히 뛰어다녔다.그러던 어느날 「허가장을 찾아가세요」라는 연락을 받은 것은 구청에 한번 찾아가 민원을 접수한지 열흘만이었다고 한다.이제 민원에도 서비스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다. 사실 그동안 민원은 신청입증주의에 따라 민원이 종결될 때까지 민원서류를 보완하고 준비하는 등 관련 부서를 이리저리 찾아다녀야 했다.그러나 행정이 국민에 대한 최대의 서비스를 시작한 지금은 ▲행정기관 보유자료는 민원처리기관 입증으로 ▲기타 사소한 보완 서류도 후견인 등 공무원이 보완해 주는 적극적인 민원행정을 펴 나가고 있다. 물론 이러한 민원후견인제도로 그동안의 민원행정이 하루 아침에 고쳐지지는 않겠지만 공무원들의 의식에 새 바람을 일으키는 한편 민원처리에 임하는 자세를 바꾸는 계기는 될 것이다. 내무부는 민원행정의 세계화와 관련해 국민이 원하고 있는 「더 친절하고 더 빠르게 처리되는 민원」을 위해 민원후견인제도를 확산시킬 것이다.국민들도 노력하는 점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말아주길 부탁한다.「한번 칭찬을 받은 용기는 무덤까지 간다」는 서양속담을 빌리지 않더라도 격려를 받으면 더 잘하고 싶기 때문이다.
  • 세추위 세계화 실천방안 보고 내용

    ◎1∼2급 장애인 17만명에 생계보조수당 세계화추진위원회는 28일 청와대에서 「민원행정의 세계화 방안」과 「삶의 질 세계화를 위한 노인·장애인복지 종합대책」「한·일간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방안」 등 3가지 주제에 대한 실천방안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주제별 주요내용을 소개한다. ◎노인·장애인 복지개선/시 군 구에 보호시설 1곳 설치·고용장려금 지급대상기업 확대·종합휴양단지 2000년 개장­노인복지/공무원정원 2% 채용 의무화·저소득층 고교까지 학비지원·특수교 21개­학급 2천개 증설­장애인복지 ▷노인복지◁ ▲노인능력은행을 「취업알선센터」로 확대 개편한다.고령자 고용장려금 지급대상을 70인이상 기업에서 50인이상으로 확대한다.97년에 치매종합센터를 설치한다. ▲보건소에 한방진료실과 물리치료실을 설치,노인성질환 1차 진료기관으로 육성한다.재가노인 단기보호 시설을 2000년까지 전국 시·군·구에 1곳 이상씩 설치한다. ▲「노인 종합복지타운」을 설치해 건강 교양 오락 등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97년까지 5곳을 시범운영한 뒤 확대한다.국민연금으로 노인을 위한 「종합휴양단지」를 충북 제천에 건설,2000년에 개장한다. ▷장애인복지◁ ▲국가 및 지자체 공무원을 새로 뽑을 때 정원의 2%이상을 장애인으로 채용한다.97년 「아·태장애인 10년」 국제회의 등 국내외 대회를 유치한다.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법을 제정,건축법과 주차장법 등 개별법의 관련 규정을 체계화한다. ▲생활보호 대상 장애인에게만 지급하는 생계보조수당을 98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현재 1만5천명에서 1∼2급 등록 장애인 모두에게 준다.월 4만원인 수당도 98년부터 월 5만∼6만원으로 올린다. ▲장애인 자립자금 융자대상 가구를 단계적으로 늘리고 가구당 융자한도를 적정수준까지 올린다.공공시설의 매점·자판기·담배소매점·우표류 판매업·홍삼류 판매업 허가 또는 지정 때 장애인에게 우선권을 준다. ▲저소득 장애인 가정의 자녀학비를 98년부터 인문계 고교까지 지원한다.육성회비·급식비·교재비도 지원한다.97년부터 이공계 전문대생에게 무이자로 학자금을 융자한다. ▲장애인 차량에는 등록세와 취득세를 면제한다.보건소와 장애인 복지관 등으로 「지역사회 재활협의회」를 구성해 장애인가정↓재활병원↓종합재활센터로 전달체계를 확립한다.국립재활원을 종합재활센터로 개편한다. 97년까지 장애인용 로봇,98년부터 인공관절과 의수족 등 첨단 보장구 개발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보장구 지원대상 장애인을 생보자 3천명에서 2000년까지 저소득층 1만명으로 늘린다. ▲2001년까지 특수교육 대상 장애인 전원을 가르칠 수 있는 특수학교 21곳과 특수학급 2천2백20곳을 증설한다.97년까지 장애아 전용보육시설 1백50곳,2001년까지 전용유치원 1백곳을 설치한다. ▲장애인 재활종합센터를 98년까지 경기 분당과 부산에 1곳씩 건립한다.전산응용 가공·전자기기·제품디자인·전산응용건축제도·전자출판·제과·환경 등 7개 직종에 연간 2백명을 가르칠 수 있다. ▲울산직업 전문학교 등 공공직업 전문학교 22개교를 선정,장비개선 비용 등으로 1억원까지 무상지원한다.서울맹학교 등 장애인특수학교 40개교에 실습장 건립 등에 2억원안팎을 무상 지원한다. ▲직업재활시설 8곳에 장비개선 비용으로 3억원까지 융자하고 5천만원을 무상지원한다.장애인 기능경기대회를 시·도별로 순회 개최한다. ▲장애인을 70%이상 또는 중증장애인을 30%이상 고용하는 장애인 복지공장을 98년까지 15곳으로 늘린다. ▲일반 작업장의 장애인 작업시설·편의시설 투자비로 사업장당 6억원까지 융자하고 2억원까지 무상지원한다.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한 취업박람회를 해마다 연다.장애인 기준고용률(2%)을 초과한 업체에 지원하는 지원금 및 장려금을 부담기초액의 80%(15만9천원)에서 전액(17만3천원)을 지급한다.장애인 신규고용 사업부에게는 2년간 최저 임금액의 80%까지 보조금을 준다.〈조명환 기자〉 ◎민원행정/각종 민원 「통합창구」 설치/다수기관 관련업무 신속처리/주민에 자치단체 감사 청구권/복합민원 해결 「후견인제」 도입 ▲주민등록등·초본 등 폐지=각급 행정기관이 구축하고 있는 전산망을 통합,활용함으로써 주민등록등·초본 등 입증서류를 민원인에게 요구하지 않고 행정기관끼리 확인한다. 이를 위해 관련법령을 올해 안에 보완하고,97년 상반기까지 행정정보공동이용센터를 설치,전산망연계에 필요한 표준화작업을 수행한다. 내무부 주민전산망을 다른 행정기관에 연계하면 1백31종의 민원사무에서 민원인이 등·초본을 제출할 필요가 없어진다.이에 따라 연간 7백50억원정도의 편익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며,토지·자동차등의 전산자료를 연계하면 2백72종의 민원사무에서 이들 서류를 내지 않아도 된다. ▲국민편익우선 민원행정체제구축=주민등록등·초본을 폐지함에 따라 업무가 크게 줄어드는 읍·면·동사무소를 폐지하기보다 지역봉사센터로 기능을 바꾸어 독서실과 탁아소·회의실,지역관련 정보제공창구,각종 문화행사장으로 역할을 맡도록 한다. 통합민원창구를 설치,건축·위생·세무·지적 등 인·허가분야도 민원실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복합민원은 경험이 많은 중견공무원을 「후견인」으로 지정,민원의 접수에서부터 끝날 때까지 직접 도와주도록 한다.또 이들 민원담당공무원의 수당을 올려준다. ▲다수기관관련 민원협의절차개선=여러 기관의 협의가 필요해 민원처리가 늦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 안에 행정규제 및 민원사무기본법 시행령을 개정,일정기간 안에 의견을 회신하지 않으면 동의한 것으로 간주토록 한다.장기적으로는 관계기관간의 협의가 불가피한 사항만을 남겨두고 나머지는 협의 없이 처리하도록 개선한다. ▲행정기관간 업무조정,주민참여 및 민간위탁확대=국무총리 소속 지방자치제도발전위원회 산하에 범부처적 민·관합동의 가칭 「지방자치단체업무조정전담반」을 만들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업무재조정과 이관방안을 마련한다.시설관리 등 단순업무 및 민간의 전문성이 요하는 업무는 과감히 민간위탁을 추진한다.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 합리화 및 통제강화=총감사기간이 일정기간을 넘지 못하도록 법정기일을 규정하는 감가기간상한제를 도입하고,주민연서로 자치단체에 대한 감사를 상급감사기관에 청구하는 감사청구제도를 도입한다. ▲민원행정 세계화시범기관지정 및 우수민원행정기관선정=조직·인사·사무실배치·장비 등에서 획기적인 민원행정모델을 도입,실천할 2∼3개의 시범기관을 지정하고 예산을 지원하여 민원행정모델을 구축,확산시킨다. ◎역사인식/한·일 관계사 객관적 연구/일에 반출된 각종 자료·문헌 목록화/일본대학에 한국학강좌 개설 지원 ◇한·일간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방안 ▲객관적 역사사실 확인을 위한 한일협력=지난해 두나라 외무부장관 사이에 「한·일 역사공동연구위원회」구성을 합의한 만큼 이 위원회를 통해 한·일관계사에 관한 사실확인·객관적 연구기능을 수행토록 한다.한·일관계사 관련 기밀자료의 소재파악 및 공개·목록화를 한·일공동으로 추진하고,조선총독부 및 일본 민간인들에 의해 일본으로 반출된 1870년대 부터 1940년대에 이르는 정치·경제·사회·문화·대외관계 등에 관한 자료와 문헌을 목록화한다. ▲한·일관계및 현대사에 대한 역사인식 제고방안=일본지식인층의 한국사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일본대학에 한국학 강좌개설을 지원하고 일본에서 「한국학 저널」간행을 추진한다. 한·일관계를 다룬 문학작품의 일본어 번역·출간을 지원하고,대학에 일본학 관련강좌개설 및 연구소 설치를 행정·재정적으로 돕는다.일본사를 포함한 아시아사를 고교선택 과목에 포함시킨다. ▲현대사 연구의 활성화=한·일관계를 비롯한 한국 근대및 현대사의 자료수집과 정리·연구를 위해 연구소 설립을 검토한다.이 연구소는 실증적 역사연구와 국제정치에 대한 종합적 고찰을 통한 정책자문기능도 수행한다. ▲한·일간 학술 및 문화교류의 확대 강화=올바른 역사인식을 토대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한·일교류의 질적 향상 및 양적 학대를 추진하되 새 세대를 중심으로 교류를 강화한다.기존의 두나라 문화인·언론인·초중등교원 등 교류프로그램을 질·양면에서 개선하도록 정부 및 민간단체의 지원을 강화한다.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문화협력=유럽 역사를 15개국 학자들이 공동을 집필했듯이 아시아 각국 학자들이 참여,「동아시아현대사」를 공동연구·집필하여 각국의 역사교과서로 활용한다.한국문화에 대한 현장교육에 적합한 경주·부여·광주·서울등 각지의 유스호스텔과 야영시설을 이용,한국에 관한 교육 및 각국 문화비교의 장을 마련한다.〈서동철 기자〉
  • “공직자 엄정중립” 지시/선거 관계 장관회의/이 총리

    ◎선거틈탄 행정위반 철저 단속 이수성 국무총리는 15대 총선 공식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25일 『각부처 장관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는 선거에 개입한다는 오해를 받는 사례가 없도록 엄정 중립의 자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이날 상오 종합청사에서 선거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부처별 선거관리 지원 현황을 점검한 뒤 이같이 당부하고 『선거분위기에 편승해 민원처리를 지연·기피하거나 각종 행정위반사례를 묵인·방조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도 아울러 지시했다.〈관련기사 3면〉 회의에선 특히 선거기간중 각종 홍보물로 인해 유세장이 쓰레기장화하고 자원낭비도 심한 점을 감안,▲유세장 쓰레기 치우기 ▲과다한 홍보물 제작·배포 자제 ▲선거인쇄물의 재활용지 사용등을 국민과 후보자등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해나가기로 했다. 회의에서 김우석 내무장관은 『특정후보에 대한 투표를 위한 위장전입자를 막기위해 주민등록을 일제히 정리한 결과 5만9천명을 직권말소했으며 투·개표사무 및 장소 경비등 선거관리지원을 위해 지방공무원과 경찰·소방공무원등 총 24만명을 지원토록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김장관은 『선거사범 단속을 위해 전국 2백26개 경찰서별 선거사범수사전담반(3천6백58명),기동단속반(1만6백67명)의 활동을 강화하고 선거상황실은 24시간 단속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며 『특히 조직폭력배의 선거개입 방지를 위해 13개 대대 1천18명의 전담수사대를 편성·운영중』이라고 밝혔다. 이석채 정보통신장관은 『선거기간을 선거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해 집배원,공익근무요원,아르바이트학생등 총 6만9천명을 투입,3천7백40만통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우편물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서동철 기자〉
  • 민원구비서류 대폭 간소화/총무처/6백70종 감축·2백22종 폐지

    ◎식품제조신고 등 수수료 없애 총무처는 7일 민원처리수수료를 일부 폐지하고 민원처리기간을 단축하는 등의 4천3백66개 민원사무처리기준개선안을 고시했다. 개선안은 식품제조신고 때 내던 1천2백∼2천3백원의 수수료를 폐지하고 쿠바등 특정국가 여행허가를 받을 때 내던 초청장등 구비서류 7가지를 줄였으며 보훈처의 국가유공자등록처리기간도 20일에서 14일로 단축했다. 또 북한방문허가발급신청때 「기타 통일원장관이 정하는 서류」로 막연하게 규정하던 것을 「북한방문활동계획서」로 구체화했다. 또 건축공사때 5층마다 신청하던 중간검사 및 검사필증교부제도가 감리자 제출의 감리보고서로 대체되고 소방설비공사 시공신고때 내는 7종의 구비서류 가운데 소방설비공사업면허수첩·면허증·도급계약서사본·시방서 및 설계도면등 4건이 폐지됐다. 산업재해보험시설지정 민원은 처리기간이 20일에서 즉시처리로 단축되고 감리전문회사 등록신청기관을 건설교통부장관에서 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 위임했다. 총무처 관계자는 『이번 작업을 통해 6백70개 민원사무구비서류가 감축되고 2백22개는 폐지됐으며 처리기간단축 53개,구비서류내용 구체화 45개,신청방법개선 16개,규제수준완화 15개,수수료폐지 13개등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 공무원 「토요 전일근무제」 새달 2일 전면 실시

    토요 전일근무제가 오는 3월2일부터 중앙행정기관에 전면 확대 실시 된다. 총무처는 28일 격주로 토요일에 쉬는 이제도를 시범 실시한 결과 민원처리가 편리해지고 공무원들도 주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효과가 있어 전면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 컴퓨터민원(외언내언)

    국민들이 알게 모르게 컴퓨터의 덕을 가장 크게 보는 분야가 행정관련 민원일 것이다.서류발급과 처리가 빨라졌고 또 제출서류 숫자가 줄어들었다. 내무부가 3월1일부터 각종 민원서류에 첨부되던 주민등록 등·초본을 내지 않도록 간소화하고 주민등록증 재발급도 분실신고 즉시 해주도록 각 시·도에 지시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아울러 금년 하반기에는 호적 등·초본과 토지관련 등본의 제출이 폐지된다.국민에게 『당신이 당신임을 증명하시오』하듯 각종 민원을 처리하자면 으례 제출해야 했던 것이 주민등록과 호적 등·초본,인감증명이었다.이를 담당직원의 전산망을 통한 확인으로 대신한다는 것인데 컴퓨터가 고맙지 않을수 없다. 문민정부 출범후 더욱 가속화한 행정간소화와 전산화,그리고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의 경쟁적 「행정 서비스」등으로 사실 우리의 민원행정은 근년에 몰라보게 개선됐다.민원사무 4천1백19종 가운데 9백75종이 폐지되거나 대폭 간소화됐다.아무 은행이나 우체국에서 등·초본들을 신청할 수 있고 구청에서 여권을 발급받는 세상이 됐다.민원처리 예고제,1회방문 처리제,일요민원 처리제,민원서류 서명제,민원 후견인제등 기관·부처별 새로운 민원서비스경쟁이 치열하다.국민들이 몰라서 잘 사용을 못할 정도로 좋아졌다. 그러나 아직도 개선의 여지가 많다.컴퓨터 확인으로 충분할 일을 과거의 타성,행정 편의주의에 빠져 문서제출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고 또한 불친절과 일각의 급행료가 아직 근절되지 않았다는 고발이다.중소기업규모의 공장 하나 세우는데 2백여종의 민원서류를 내고 각종 허가를 받느라 2년여가 걸리더라는 지친 목소리도 들린다. 전국 시·도에서 해마다 처리되는 민원사무는 1억7천만건을 상회한다.이 가운데 구청과 동사무소등에 비치된 원본을 확인해주는 증명민원이 80%인 1억4천만건이 넘는다는 통계다.자원낭비,그리고 민원서류 발급에 따른 교통수요 촉발등 국력낭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행정민원서류는 더 과감히 줄여야 한다.
  • 문민정부 개혁3년/생활­의식 얼만큼 바뀌었나/좌담

    ◎종량제 도입 계기 환경의식 뚜렷이 변화/행정규제 줄여 민원처리 신속·단순화/유아시설 늘리는 등 여권지표도 높여/각종 사회활동 자원봉사 확산 고무적/공익단체 육성… 민간 정책참여 제도화를/시민운동 통해 지속적 개혁작업 펼쳐야 □좌담 이세중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강문규 한국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강교자 대한YMCA 연합회 사무총장 「삶의 질의 개선」.국민생활의 수준을 높이려는 것이 문민정부의 목표다.지난 3년은 이를 위해 각종 제도 및 의식의 큰 틀을 재정비했다.공직자의 재산공개로 시작된 부정부패 추방,각종 행정규제의 완화,교육개혁,사법개혁 등이 구체적 성과다.쓰레기 종량제 등 환경문제 개선,보건·복지 및 여성권익 향상 등을 위한 법과 제도의 개혁이 이뤄졌다.의식개혁 운동도 시민단체와 더불어 추진했다.일부에서는 정치적 개혁에 치중하다 보니 사회복지 분야의 개혁이 기대에 못미쳤다고 지적한다.앞으로 남은 2년동안은 지금까지의 개혁이 국민의 실생활 개선으로 가시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개혁의 과실」을느끼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도 숙제다.강문규 한국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이세중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전 대한변협 회장),강교자 대한YWCA연합회 사무총장의 대담을 통해 문민정부 3년의 생활·의식 개혁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봤다. ▲강문규씨=김영삼 대통령 취임 3년동안 많은 개혁조치가 사회 전반에 걸쳐 이뤄졌습니다.그러나 우리가 개혁의 가시적인 성과를 바라는 것은 너무 조급합니다.30년 이상 누적된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의 고리를 일순간에 끊기는 무척 어렵기 때문입니다. ○삶의 질 향상 목표 ▲강교자씨=그동안 성장과 물량 위주의 정부 정책이 우리 사회에 많은 폐해를 낳았죠.김대통령께서 추진한 개혁정책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이루어진 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그러나 과거의 잘못만을 들추는 것이 능사가 되어서는 안 되고 한쪽의 개혁의지가 일방적으로 전달되고 그 성과가 일부의 성과로서만 남아도 곤란하겠죠. ▲이세중씨=두 분 말씀에 공감입니다.김영삼정부는 과거 어느정권에 비해서도 도덕성이라든가 개혁의지에 상당한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취임 초기만 하더라도 금융실명제,5·18특별법 제정 등 과거청산 문제 등에 대해 큰 기대를 못했는데 과감한 일련의 조치들이 우리 사회를 보다 성숙한 시민사회로 이끈 것이 사실입니다. ▲강=사회개혁은 정치·경제 개혁보다 포괄적이기 때문에 그 동안 이룬 정치·경제 개혁의 성과를 남은 임기 동안 사회 전반의 생활·의식개혁으로 잘 마무리할 때 개혁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을 것입니다.개혁은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어야 그 실효가 극대화되므로 국민 개개인을 개혁의 품으로 끌어들여야 합니다. ▲강=그렇죠.교육개혁의 경우 교육에 관한 법,제도의 개선이 우선이겠지만 이를 정규 교과과정에 수용해서 국민 각자가 현장에서 의식개혁과 함께 실질적으로 이를 뒷받침해야 합니다. ▲이=두 분 말씀처럼 사회·민생 분야에서 국민들이 아직 실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남아 있습니다.국민의 실생활과 직접 맞닿는 것은 일선 행정기관인데,「행정규제 및 민원사무 기본법」에 따라 불필요한 행정규제는 많이 없어지고 민원처리가 빠르고 단순화된 것은 가시적인 성과라 할 수 있죠. ▲강=정치·행정개혁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며 바람직합니다.김대통령이 취임초기 군 내부의 개혁을 시작으로 공직자 재산등록 등을 통한 행정개혁 이후 이루어질 개혁의 큰 틀을 마련했다는 데 동감입니다.과거 군사 철권정치를 과감하게 탈피하고 시작된 개혁에 대해 시민운동 단체들은 「총체적으로 환영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정부 주도의 개혁은 김대통령의 확고한 의지에 따라 앞서갔는데 이를 뒷받침해야 할 민간 주도의 개혁은 상대적으로 크게 위축되고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지금부터는 국민들이 더욱 실감할 수 있는 민간 위주의 사회·생활개혁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입시 부담은 여전 ▲이=경제·사회분야 중 특히 환경·사회복지 분야의 지표가 상대적으로 처져있습니다.정부의 「신복지구상」을 살펴보면 나름대로 고민한 흔적은 역력하지만 노령자 복지책 등은 실감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교육개혁 역시 입시부담을 줄일수 없는 것이 매우 아쉽습니다. ▲강=사실입니다.교육개혁이 수험생들에게 입시기회를 더 많이 주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입시과목에 논술과목만 더 늘어나 논술학원의 필요성까지 느껴지는게 솔직한 현실입니다.개혁추진 실무가 실질적인 개혁의 수혜자인 국민들과 개혁 당사자들,교육개혁의 경우 정부의 교육관계자와 학부모,대학 당국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되풀이하지만 정부가 주도하는 개혁에서 이제는 국민이 참여하는 민간주도의 개혁이 병행되어야 할 때입니다. ▲이=아울러 지금부터의 개혁은 국민의 의식개혁이 뒷받침돼야 합니다.국민의 의식변화가 따라야 하는데,시민운동을 통해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쓰레기 종량제의 경우,정부가 마련한 훌륭한 시책을 국민들 각자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자각하여 받아들이고 환경단체 등 민간단체에서 지속적으로 계도해 나갈 때 바람직한 개혁의 취지도 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강=환경·복지 지표 뿐 아니라 여성의 인권 지표를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여성발전기본법과10대 과제 등은 긍정적인 성과로 봅니다.특히 어린이 집을 늘린 것은 피부에 와닿는 성과입니다.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여성후보자 수가 적은 것은 섭섭합니다.여성의 지위향상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책이 중요합니다.우스갯 소리지만 대통령이 처가를 찾아가는 모습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자원봉사 개념을 도입한 것도 점수를 줄 만합니다.하지만 지속적인 활동과 생활화를 수행할 수 있는 자발적 시민단체를 육성,지원하는 과감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소비자 단체 존중 ▲강=개방사회의 기준 가운데 하나가 민주적 참여체제의 확립이라고 볼 때 문민정부가 민간의 정책참여를 확대한 것은 돋보입니다.민간 환경단체의 참여확대와 환경부의 승격,물 관리의 일원화,보건문제와 재경원의 소비자 단체 존중 등은 가시적인 성과입니다.정무1장관실이 민간 시민단체에 관한 업무를 맡은 것도 고무적입니다.하지만 민간단체에 관한 법이 권위주의 시대 그대로인 것은 문제입니다.관련 하위법은 남은 임기 2년동안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이=출범 초기의 부정부패 추방 결의와 추진 성과가 도중에 경제 우선 정책으로 주춤해진 사이에 하위직 공무원들 사이에 부정부패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부정부패가 다시 살아나서는 개혁성과가 가시화될 수 없습니다.국민들의 불만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대만과 싱가포르에서는 개혁을 10∼20년씩 장기적으로 추진합니다.말단까지 강력한 의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복지·환경 지표를 개선하는 것도 이제는 미래의 비전 제시보다는 일상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개선이 필요합니다.예를 들어 환경 문제에 대한 개혁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낙동강 주변 농민들은 식수나 농업용수가 나빠지고만 있으니 불만이 큽니다.개혁이 단기간에 성과를 보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3년동안이나 추진했는데 실생활이 개선이 안 되면 곤란합니다. ▲강=최근 개혁의 발목을 잡는 것은 지나친 개혁이 경제성장을 저해한다는 잘못된 발상 때문입니다.하지만 개혁과 경제성장은 같이 가는 것입니다.역사적으로도 국민소득 1만달러대의 중진국들이 좌초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부정부패 때문입니다.과거 일본의 경제대표단들이 한국은 부정부패와 공공질서 문란 때문에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진단했습니다.당장의 경제성장을 위한 성급한 조치는 장기적 성장을 불가능하게 할 것입니다.부정부패가 없어지지 않으면 국민들의 참여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또 당한다는 생각 때문이지요.대통령이 그 동안은 「정치 수반」의 역할을 충분히 했으니 남은 임기는 말단 공무원들까지 개혁할 수 있는 「행정수반」으로서 임무에 진력했으면 합니다.생활개혁에 자발적인 국민참여를 위해서는 시민단체를 활성화시켜야 함은 물론입니다. ▲강=생활개혁을 위해서는 「가정 바로 세우기」가 중요하다고 봅니다.가정교육이 의식개혁의 전제이기 때문에 가장의 역할이 사라지고 가족이 모일 시간도 없는 현실에서 어떻게 가정을 지킬 것인가를 다같이 연구해야 합니다. ○정보공개법 필요 ▲강=문민정부의 개혁은 마무리만 잘 해도 충분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개혁을 지속시킬 민간활동을 활성화시켜야 합니다.공익단체의 육성과 민간의 정책참여 확대 등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합니다.정부의 정보공개도 민간 참여 확대를 위해 필요합니다. ▲이=국민적 개혁을 위해서는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정보공개법을 추진해야 합니다.제도개선과 관련해서는 행정규제도 완화해야 할 것이 아직 많습니다.부동산 매매만 해도 투기와 관계 없는 일반인의 거래에 불필요한 서류가 너무 많다고 합니다.물론 환경규제 같은 것은 해제하면 안 되지요.규제할 것은 더욱 규제하고 완화할 것은 과감히 완화하자는 것입니다.의식변화의 측면은 정부의 몫이 아닌 자발적 시민운동의 영역입니다.이러한 점에서 시민단체의 지원정책은 시급합니다. ▲강=그러나 이제는 관변단체 시비가 불식돼야 합니다.관변단체도 「새마을 운동본부」 같은 경우,지도부와 방향을 전면 수정하면 순수 시민단체가 될 수 있습니다.앞으로 제정될 시민단체 지원법은 시민단체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야 할 것입니다.
  • 「토요 전일근무」모든 관청 확대/새달부터/2개조로 나눠 격주근무

    ◎서울시선 어제부터 시행 정부는 공무원들의 토요일 전일근무제를 오는 3월1일부터 모든 중앙행정기관에서 전면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토요일 전일근무제란 부서별로 2개 근무조를 편성하여 토요일마다 번갈아 전일근무하고,전일휴식하는 제도이다. 총무처는 3일 이같은 토요일 전일근무제 지침을 모든 부처에 시달하고,소속기관 등 일반행정기관도 필수요원을 제외하고 전면 확대토록 지시했다. 정부는 그러나 지방공무원에 대해서는 지방직의 복무에 관한 규정이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해져 있는 만큼 이 제도 도입을 각 지방자치단체 자율에 맡기되 최대한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총무처는 『지난해 6월부터 이 제도를 시범실시한 결과 근무시간이 토요일 하오까지 늘어나 국민들의 민원처리가 편리해지고,재충전을 통한 공무원의 근로의욕을 고취시켜 생산성을 증대시키는데다,출·퇴근 교통량이 감소하는 등 여러가지 효과가 나타났다』고 확대 실시의 배경을 설명했다. 총무처는 그러나 일부 기강해이가 눈에 띄고,기관별 근무시간이 다른데 따른 업무협조에 차질이 생기는 등 문제점도 있다고 보고 보완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84개부서로 늘려 서울시는 3일 지난해 7월부터 본청 민원담당관·문화과와 수도기술연구원·공무원교육원 등 사업소 33개부서에서 시범실시하고 있는 토요 전일제 근무를 전부서의 62%인 84개 부서로 확대,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직원중 절반만 나와 하오 5시까지 근무를 하는 부서는 본청 71개과 가운데 73%인 52개과,사업소 64개기관 중 절반인 32개기관으로 늘어났다.지난 1월까지는 본청15개과,사업소 17개 기관에서 이를 시범운영해왔다. 이번에 추가된 부서는 내무국 시민과·사회진흥과,재무국 회계과 재산관리과,보건사회국 보건위생과 의약과사회과,주택국 주택기획과·주택개량과·건축지도과·도시경관과,하수국 하수행정과 하수처리과·치수과 등이다.
  • 주민증 전자카드화 98년 완료/주민등·초본 발급제 99년 폐지

    ◎인·허가 신원조회 올 하반기 없애/내무부/지자체 지원 「지역개발 금고」 설립 주민등록증을 전자카드로 바꾸는 작업이 끝나는 오는 99년부터 주민등록 등·초본의 발급제도가 전면 폐지된다.주택청약이나 취학 등 모든 분야에서 등·초본을 제출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부동산 중개업,이·미용업,담배판매업 등의 인·허가를 받을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신원조회도 올 하반기부터 없어져,민원처리 기간이 그만큼 빨라진다.다만 국가안보 관련 분야의 신원조회만 남는다. 취약한 지방재정을 금융제도에 의해 지원하는 「지역개발금고」(가칭)도 연말까지 세운다. 내무부는 국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지방자치의 발전을 북돋우는 내용의 96년 업무계획을 이같이 확정,18일 발표했다. 주민증을 전자카드로 바꾸는 작업은 올해부터 98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한다.지난 해 발급한 주민등록 등·초본은 1억1천2백만건으로,읍·면·동 사무소 민원업무의 70%를 차지했다. 지역개발금고는 전체 예산의 8.5%(95년)에 이르는 자치단체의 부채를덜어주는 기능을 맡는다.지방재정공제회의 기금 3천1백억원 등 모두 7천억원으로 설립한다. 현재 신원조회를 의무화한 법령은 식품위생법·이미용업법·담배사업법·건설업법·공중위생법 등 1백50개이다. 또 주민등록법도 개정해 주민증을 분실할 경우 곧바로 발급해준다.지금은 7일이 지난 뒤 분실신고·발급 절차·새 등록증 수령 등을 거치며,모두 3번이나 행정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민방위 동원령에 불참한 사람에 대한 벌칙은 과태료로 완화한다.지금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구류,혹은 1백만원 미만의 벌금을 물린다.민방위의 날 훈련에 참가한 대원은 교육에 참가한 것으로 간주한다. 또 「지방공무원 수당규정」을 고쳐 분뇨처리장 등 혐오시설에 근무하는 공무원에게는 「특수시책 수당」을 지급한다.
  • 적법한 민원처리후 사례금 수수 공무원 해임 사유된다/대법원 판시

    공무원이 인허가업무를 적법하게 처리한 뒤 민원인으로부터 돈을 받았다 하더라도 해임사유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이용훈대법관)는 11일 전 부산광역시 금정구청 건축공무원인 최영희씨가 금정구청장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 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등법원에 되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민원인의 건축허가신청을 적법하게 처리한 뒤 두달 후에 민원인으로부터 「어려운 생계에 보태쓰라」는 말과 함께 2백만원을 받은 것은 공무원의 순결성과 직무행위와 관련한 금전거래를 금지하고 있는 지방공무원법의 취지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원고가 민원인으로부터 2백만원을 받은 것은 징계사유일 뿐만 아니라 형법상의 범죄행위에 해당하며 그 액수 또한 소액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원고의 근무경력과 어려운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해임처분은 정당하다』고 덧붙였다.
  • 정부­공기업에 내던 민원서류/내년 하반기부터 안낸다

    ◎토지등본/호적등·초본/주민등·초본/민원행정 세계화방안 강구/부처 종합전산망으로 확인/한해 7천억∼1조원 절감 96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정부 및 공공기업에 생활민원을 하거나 취업·입찰 등을 할때 주민등록,호적,토지등기 관련 서류가 필요없게 된다. 청와대와 정부의 세계화추진위는 25일 정부 각 부처가 분산 소유하고 있는 민원관계 정보들을 종합전산망으로 처리,각종 증명사항을 민원인이 번거롭게 서류로 떼어 제출하지 않아도 정부 각 기관 사이에서 알아서 교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민원행정 세계화방안」을 마련,곧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정보화촉진기본법을 개정하거나 특별법을 제정,내무부 건설부 등 몇몇 부처가 갖고 있는 민원 관련 정보를 국가안보나 개인 사생활을 침해않는 범위 안에서 단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모든 공공기관이 공유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는 공공기관과 공기업의 민원업무에 있어 주민등록등·초본,호적등초·본,토지등본 등 신원및 토지증명 등의 민원서류 제출이 순차적으로 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전산 정보를 공공기관이 공동관리할 경우 중복성이 배제돼 연간 7천억∼1조원의 경비절감 효과도 있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설명했다. 「민원행정 세계화방안」은 또 민원인이 여러 민원이 있더라도 한 곳의 민원창구에서 모두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내년초 각 시·군·구와 읍·면·동 사무소의 업무처리 설계에 대한 재계획 작업을 마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퇴임공무원들을 중심으로 「민원자문단」을 구성,일선 행정기관에 배치해 민원처리 절차를 잘 모르는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김영삼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를 맞아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개혁을 하도록 지시한 데 따라 새해 초부터 민원 행정 혁신방안을 집중 마련해 나갈 것』이라면서 『특히 1월에는 일선 행정기관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획기적 방안이 국민들에게 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 토요일 전일근무제(사설)

    내년부터 전국 시·군·구의 민원부서가 토요일 전일근무제를 실시키로 한 것은 아주 잘한 일이다.대민 행정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였다는 점에서,또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시킨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변화로 평가할 수 있다.민원인이 토요일 하오 퇴근한 뒤 행정관청에서 민원업무를 볼 수 있다는 것은 근무시간의 사용화를 방지하는 이점도 갖고 있어 일석이조의 유익한 제도라고 하겠다. 내무부는 지난 7월부터 시·군·구에서 토요 전일근무제를 시범실시한 끝에 내년에 전국으로 확대 실시키로 한 것이다.전일 근무제실시와 함께 복합 민원처리에 필요한 금융기관 세무서 등기소 등의 전산망을 토요일 하오에 전면 가동키로 한 것도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된다. 과거 우리나라의 관공서 행정은 권위주의 형태로 군림하는 행정이었던 게 사실이다.그러나 최근 「군림하는 행정」에서 「봉사하는 행정」으로 바뀌고 있으며 지방시대 개막이후 행정의 서비스개념은 가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이는 민주화·세계화시대에 걸맞는 의식의 변화로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민원업무를 동이나 구청이 아닌 출퇴근길에서 접수하는 이동식 업무처리까지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는 접근방식이다. 토요 전일근무제는 격주로 토요일을 쉴 수 있다는 점에서도 장려할 만하다.다만 전일 근무의 피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효율적 운영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서울시내 일부 동사무소는 일요근무제도 실시하고 있어 공무원의 무리한 근무형태가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토요 전일근무제의 효과를 높이려면 관공서뿐만 아니라 민원업무가 연결되는 금융기관과 통신공사 전기공사 가스공사 등 정부투자기관의 토요일 하오근무가 병행되어야 한다.인력면에서 교대근무의 어려움이 있을는지 모르나 시민생활의 불편을 덜어주는 데는 크게 효과가 있을 것이다.행정기관의 이같은 변화는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촉매가 되리라고 본다.
  • 토요 전일근무제 모든 민원관련부서 확대

    ◎내무부 지침 시·도에 권고… 내년부터 실시/세무서·경찰서 전산망도 종일 가동 시·군·구와 시·도의 보건환경연구원 등 전국 2백40개 일선기관의 민원부서는 물론 관련부서에까지 「토요일 전일근무제」가 내년 1월부터 전면확대된다.이와 함께 복합민원처리에 필요한 금융기관·등기소·세무서·경찰서·병무청·교육청·의료보험조합·지적공사 등의 전산망을 토요일 하오에도 전면가동토록 했다. 내무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토요일 전일근무제 보완지침」을 전국 시·도에 권고했다. 이에 따라 시·군·구의 시민과나 민원실은 물론 민원과 관련이 있는 건축과·재무과·세무과·민방위과·사회복지과,시·도의 통계전산담당관실·주택과·보건환경연구원 등도 토요일에 하루종일 일하게 됐다. 이는 지난 7월부터 시·군·구에서 토요근무제가 제한적으로 시범실시되면서 관련공무원의 능력부족과 책임의 한계 등으로 토요일의 민원업무가 겉돌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토요일 전일근무제」는 2백30개인 시·군·구의 시민과나 민원실 등 민원관련 부서만 제한적으로 실시했었다. 내무부는 「토요일 전일근무제」가 새로운 행정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자치단체별로 「토요일 전일근무제 운영규정」을 훈령 또는 예규로 제정해 운영토록 했다. 그러나 교육훈련기관이나 시험연구기관은 격주로 전원이 근무하거나 모두 휴무토록 했다.
  • 광역단체장 15인은 말한다(서울신문 50돌 특집)

    ◎“내가 이룩한 변화와 개혁” 광역단체장 15인은 말한다/탁상행정 폐습 털고 현장 찾아 민의수렴 지방자치가 출범 5개월을 맞았다.곳곳에서 다소간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지만 일단 정상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자치단체장마다 집무실을 개방하고,생활현장을 찾아 「주민의 뜻」을 확인하는 데 힘쓰고 있다.권위적이고 관료적인 행정풍토를 바꾸기 위해 새로운 공직자상을 앞서서 실천하고 있고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방안을 찾는 데도 부심한다.기구를 과감하게 통·폐합하거나 경영수익사업을 통해 행정비용을 줄이려는 노력도 돋보인다.특히 광역단체장들은 수출시장개척을 위해 해외 나들이에도 앞장서고 있다.「변화와 개혁」으로 요약되는 지방시대 5개월에 대해 광역단체장들의 자체평가를 들어봤다. ◎조순 서울시장/전시성 사업 지양… 시민편의 우선 전환 지방화·자치화라는 대장정은 적어도 10년은 걸린다.30여년의 중앙집권주의의 묵은 틀을 버리고 새 시대의 새 틀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1천1백만 시민이 사는 거대도시인 서울에 일순간에 변화가 일어날 수는 없다.계절의 변화처럼 밖에서는 느끼지 못하더라도 서울시정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가 있었다. 전시성사업을 지양하고 「시민편익의 증진」을 위한 시정으로 나가고 있다.「정직하고 공정한 시정」「유리알같이 투명한 시정」「경영행정」을 시정운영의 기본으로 삼았다. 서울을 안전한 도시,교통이 편리한 도시,환경도시,생활문화도시,복지도시로 가꿔나가고 있다.「바른 시정기획단」과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기존 사업을 재검토하고 신규사업을 개발해 구체화하고 있다. 그 성과와 변화는 96년도 예산을 통해 나타날 것이다. ◎문정수 부산시장/행정집행 실명제 시행… 책임감 높여 「열린 행정」과 「경영행정」을 두 축으로 삼아 잘못된 행정관행을 개선하고,현안사업의 우선순위를 전면재조정하는 등 발전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해왔다. 첫째,도시의 완벽한 안전관리를 위해 전국 최초로 시설안전관리본부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으며,전자시장실을 개통해 여론수렴의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각 행정집행의 담당자를 명시하는 행정실명제를 시행하고 있다. 둘째,각 사업의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추진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30대 현안사업」을 선정,사업별 팀제를 실시하고 있다.송도 암남공원 개방과 수영비행장 이전,마하야리야부대 이전 등이 팀제도에 따라 활발하게 추진한 대표적 사업이다. 셋째,참된 지방자치제 실현과 정착을 위해 시정 전반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등 기존행정체제의 개편을 구상중이며 공약인 생활시장·경제시장·교통시장에 더해 문화시장이 되고자 부산문화의 재창조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문희갑 대구시장/유럽국가 찾아가 지역상품 판로 개척 대구는 인구 2백50만의 3대도시지만 경제는 이에 훨씬 못 미친다.섬유산업이 경제의 대종이고,제조업의 98.6%가 중소기업이라 부가가치가 낮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제활성화기획단」을 구성,경제의 실상을 치밀하게 분석해서 산업·금융·사회간접시설(SOC)·복지·문화 등 분야별로 장·단기발전계획을 세웠다.또 위천국가공단 조성방안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신용보증조합의 설립방안을 추진하는한편 대구공항을 국제수준으로 정비하고 있다. 「직소 민원의 날」을 운용해 시장이 민원해결에 직접 나서며 대구상품의 판로개척과 저변확대를 위해 유럽시장 개척활동도 폈다. 「교통개선기획단」을 발족해 장·단기종합교통개선대책도 마련하고 있다.「화합하는 시민,거듭나는 대구」를 시정지표로 삼아 시민의 지혜를 총동원해서 「위대한 도시,살기 좋은 대구 건설」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 ◎최기선 인천시장/지방세·경영수익사업 확대방안 마련 세계화를 향한 국제교류와 협력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인천의 입지적 조건을 최대한 살려,환 황해권 및 동북아경제권의 주역도시로 자리잡으려면 적극적으로 해외로 진출해야 한다. 이미 지난 9월말 경제인들과 함께 중국의 청도·심양·단동시 등을 차례로 방문,교류사업을 구체화하는 등 대륙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방재정확충연구단」을 만들어 지방세수입을 늘리는 방안과 경영수익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중앙정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인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려면 자주재정확보가 앞서야 하기 때문이다. 주민의 기대를 행정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행정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으며,반면 단체장의 결재권은 공무원이 소신있게 지역살림을 꾸려나가도록 대폭 축소했다.행정조직개편은 행정환경변화와 맞물려 인천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주춧돌이 될 것이다. ◎송언종 광주시장/비엔날레 성공 개최… 국제적 위상 높여 「민주의 선진지,건강한 새 광주 건설」이 시정 지표다. 짧은 준비기간과 지방이라는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미술축제인 광주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치름으로써 한국미술의 국제적 위상과 시민의 자긍심을 크게 높였다.지방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준 이정표가 될 것이다. 공무원의 의식과 행태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뀌는 것도 큰 변화다. 주요시책은 확정하기 전에 반드시 공청회 등을 마련해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친다.정책결정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시민의 참여가 행정수행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주민이나 이익단체의 요구가 봇물처럼 늘어나는 가운데 합당한 이유가 있는 집단민원의 경우 공무원이 적극 수용하고 조정역할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행정수행과정에서 관이 성의를 보이고 솔선수범하면 주민참여는 자발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 ◎홍선기 대전시장/시정발전 기획단 구성… 조직개편 “박차” 새로운 좌표를 ▲활력 있고 잘 사는 경제도시 ▲자활능력을 갖춘 경제도시 ▲쾌적하고 편리한 기능도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환경도시 ▲나눔과 보람의 복지도시 ▲향토문화가 살아 숨쉬는 문화도시 건설 등을 6대시책으로 정했다.이를 바탕으로 「위대한 대전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힘쓰고 있다. 공무원의 의식개혁과 행태전환을 위해 실·국장은 지방정부의 「국무위원」이라는 생각으로 소신을 갖고 권한과 책임을 다 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생산성을 높이고 지역특성에 맞는 자치경영 행정체계를 만들기 위해 시정발전기획단을 구성,조직개편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시정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매주 목요일 시정설명회를 갖고 있으며 시민의 사랑방을 만들어 시장실문턱을 낮췄다. 두 달에 한차례씩 구청장간담회도 열어 상호관심사를 논의하는 절차를 거친다.한편 국·시·구정의 일관성 유지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인제 경기지사/수시로 정책토론… 도정발전 방향 제시 도민이 무엇을 바라는지,도민의 의사와 지역특성을 조화롭게 연계해 「1등경기」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를 늘 생각하고 있다. 31개 시·군은 물론 농촌·기업체·대형공사장 등을 찾아 각계각층과 의견을 나눈 결과 경기도는 무한한 잠재력과 함께 발전을 제약당하는 부분도 많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불합리한 제도와 행정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경기행정쇄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하고 21세기 경기발전위원회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다.예산을 합리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예산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도가 지역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정책토론회도 수시로 마련해 도정발전과 현안사항의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 「21세기 경기발전위원회」가 앞으로 경제 및 사회발전계획 등 장기비전을 활발하게 제시하면 명실상부한 1등경기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최각규 강원지사/도청·기초단체마다 「이동 신문고」 운용 행정풍토를 능동적으로 바꾸느라 힘썼다.주민의 건의나 요구가 도지사에게 직접 전달될 수 있도록 본청과 시·군에 「이동신문고제도」를 운용하고 있다.모든 내용이 도지사에게 직접 전달되는 제도다. 행정관행도 크게 바꾸었다.의례적인 「시·군순시」를 필요한 경우에 한해 현장점검 및 확인기회로 삼아 「현장체감의 장」으로 활용한다.서류보고로 진행하던 간부회의도 구두보고로 바꿔 능률을 높였다. 탄전지대를 되살리는 폐광지역개발지원특별법이 원안대로 마련하는데 총력을 쏟아 결실을 거두기도 했다. 빈약한 지방재원을 확충하기 위해 관광자원 이용자로부터 입장료의 일정률율을 징수하는 관광세를 신설하고 발전용수·지하용수·지하자원 등에 지역개발세를 부과하는 방안과 함께 발전용수에 대한 개발세율을 올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주병덕 충북지사/수안보 등 관광지 심야영업시간 연장 모든 행정을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행정을 과거의 「관위주」에서 「민위주」로 재편하려는 노력이다. 도지사와 도민간의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도민의 생생한 여론을 수렴,「민본도정」을 추진하기 위해 매주 목요일 「도민과의 대화의 날」을 운영한다.각계각층의 도민을 이 대화에 참여토록 해 신뢰행정의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취임 후 관광특구가 아닌 수안보온천과 속리산국립공원에 대해 전국 처음으로 심야영업시간을 연장했다. 또 지하수를 보전하고 지역주민의 복리를 위해 「먹는 물」개발에 민간의 단독참여를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민간의 창의를 지원하는 한편 그 의견을 행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특별한 창의력을 가지고 연구하는 개인과 단체를 「충청북도 명예연구소」로 지정해 지원하는 제도도 마련했다. ◎심대평 충남지사/사업평가제 도입 예산집행 효율성 높여 가장 먼저 손댄 일이 과거 공직사회에 팽배하던 관료주의와 행정편의주의를 바로잡는 것이었다.도정의 기본틀도 「인본행정」 및 「경영행정」으로 삼았다. 인본행정의특징은 주민참여,주민본위,주민을 위한 행정이다.감사와 민원 등 행정의 각 부문에 실명제를 도입하고 대화마당 등을 통해 주민과의 대화기회를 늘려온 것이 그 사례다. 경영행정은 행정에 시간 및 비용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생산성을 높이려는 것이다.결재방식을 간소화하고 특히 민원처리기간을 단축하는 등 행정행태를 혁신했다. 지방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심사분석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실·국별로 사업평가제를 도입,시행했다.행정을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며 46개의 경제법령과 2백88종의 자치법규도 연말까지 전면 주민위주로 정비한다. 중앙집권시대에 짜여진 행정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유종근 전북지사/행정에 경영개념 접목… 조기출근 없애 장기적 개혁이라는 관점에서 불필요한 제도와 관행을 과감히 철폐했다. 14개 시·군에서 「도민공청회」를 갖고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행정서비스를 질적·양적으로 높였으며 행정에 경영개념을 도입했다. 공직자가 자유로운 사고를 지니고 창의적으로업무를 추진하도록 월례조회를 폐지하고 공지사항을 구내방송으로 알리는 등 행정풍토도 혁신했다.조기출근·야간근무의 폐단을 없앴으며 갖가지 동원성 집회를 중지해 불필요한 불만도 일소했다. 여성공무원을 위해 본청과 6개 시청에 탁아소를 만들었고 읍·면·동장을 여성으로 임명할 것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여성공무원만 상대로 「도청전입시험제」를 통해 3명을 발탁했다. 해외시장개척,해외자본유치,우리상품 판매촉진에도 앞장서는 한편 무공해첨단산업과 농어업기술의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전북수출입공사와 21세기 상설투자유치단을 설립해 운영함으로써 세계화도 적극 실천하고 있다. ◎허경만 전남지사/“농업의 세계화” 「5개년개발 계획」 세워 「복지농어촌」에 초점을 맞춰 농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남농업발전 5개년계획」을 만들고 있다. 그동안의 농업정책은 영농경험이 거의 없는 공무원이 세워 시·군에 시달했고 시·군은 무비판적으로 시행했으며,정작 농·어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길은 없었다.농·어민후계자 육성 등 굵직한 사업이 기대에 못 미치거나 실패한 이유다. 이같은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농대교수 등 전문가와 농민대표 및 공무원 등 각계각층을 참여시켜 농업경쟁력확보를 목표로,농촌의 소득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독자적인 5개년계획을 짜고 있다. 경제가 활성화되려면 제조업체의 뒷받침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올해를 「농·공 병진」의 원년으로 정해 산업구조기반도 다지고 있다. 21세기를 신 해양시대로 내다보며 해양지향적 개발,환경친화적 개발,민자유치 개발 등을 발전전략으로 삼아 총력을 쏟고 있다. ◎이의근 경북지사/21세기 겨냥 권역별로 개발사업 선정 도정의 지표를 「위대한 경북,함께 뛰는 3백만」으로 정하고 깨끗한 도정,지역간 균형개발,지역경제의 내실화,문화·복지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1만7천명의 주민을 만나 지역발전방안을 허심탄회하게 협의했다.2백80여차례에 걸쳐 각종 행사장과 건설현장을 방문했고 전화로 1천여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장기발전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로 「21세기 경북발전위원회」와 「실무기획단」을 구성,운용하고 있고 「경북종합개발사업기획단」을 발족해 권역별 중요사업을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효율적인 인사관리를 위해 5급(사무관)이하 공무원의 근무성적평가제도를 국단위 평가에서 집단평가로 개선했다. 지난 10월과 9월에는 중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해 중국 하남성과 자매결연을 하고 수출상담을 펴는 한편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서 열린 동북아자치제회의에 참석해 내년도 회의를 경북에 유치했다. ◎김혁규 경남지사/지자체 최초로 중국에 전용공단 조성 지역살림의 목표를 「세계일류 경남」으로 요약했다.국정의 지표인 세계화와 지방화를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다.잘못된 행정관행도 과감히 고쳐나가는 중이다. 지난 93년12월 임명직 지사에 취임하면서 진작부터 행정에 경영개념을 도입했다.「62대 도정개혁과제」를 선정해 추진하면서 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민간과 공동으로 수출·입업무를 전담하는 경남무역을 세웠다. 역시 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중국 산동성에 전용공단을 만들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했고 행정기구를 대폭 개편하고 보고문서를 줄였다.또 창구민원의 연중무휴 처리제를 도입하는 등 행정체질을 개선했다. 민선지사로서도 주민의 복지를 높이고 불편을 없애기 위해 변화와 개혁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도민생활 자치발전기획단」을 두었고 「시책실명제」와 함께 갖가지 행정규제를 크게 완화했다. ◎신구범 제주지사/국내외 관광투자 설명회… 8조원 “예약” 자주재원을 확충하기 위해 행정의 경영화에 주력해왔다.관광복권 발행,먹는 샘물 개발추진,제주교역 활성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주산업인 감귤을 흑자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연간 생산량을 60만t으로 제한했으며 내년부터는 생산량 쿼터제를 도입키로 했다.서울·부산·일본 등에서 관광투자설명회를 가졌고 다른 지역의 기업체에 투자여건을 설명,23개 업체로부터 26건에 7조8천8백억원을 투자하겠다는 확약을 받았다. 가장 큰 개혁은 제주도의 기구개편이다.2실·7국·1본부·34과(담당관)·1백16계의 도청 행정기구를 2실·6국·1본부·32과(담당관)·1백11계로 대폭 통·폐합해 1국·2과·5계를 줄였다.대국대과제를 원칙으로 내무국과 지방과,비서실장을 없앴다.행정의 능률이 높아지고 행정비용도 크게 줄 것이다. 종전의 서열위주 인사도 능력위주로 바꾸고 국장자리가 비었을 때 후임자를 공모키로 한 것도 손꼽히는 개혁의 하나다.
  • 군사 보호구역 행정규제 대폭 완화/행쇄위 2개 군 시범 실시키로

    ◎「안되는 행위」만 고시… 나머지는 자율로 앞으로는 군부대가 열거한 군사보호구역에서의 규제행위 말고는,나머지 모든 행위를 군부대와 협의없이 할 수 있게 된다.지금까지는 군부대가 군사보호구역 내에서 가능한 행위만을 열거하고,나머지 모든 행위는 모두 군부대와 협의를 거치도록 했었다. 행정쇄신위원회는 11일 군사보호구역내의 각종 행정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이같이 의결하고,우선 국방부에서 경기도와 강원도지역 2개 군을 선정,시범실시하도록 했다. 행쇄위는 또 최근 농촌지역의 비닐하우스 재배 등 농사규모 확대 추세에 맞춰 군부대와 협의없이 건축할 수 있는 창고,축사 등의 면적을 현행 1백㎡에서 2백㎡로 넓혔다. 행쇄위는 민통선 이북 농경지 부근에도 농기계 보관창고나 건조장 등을 건축할 수 있도록 하고,여단급 이상 부대에선 민원처리 전담관제를 신설토록 하며,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보장을 위해 군부대와 공동명의로 된 토지 분할등기를 국방부 비용부담으로 2001년까지 완료토록 했다. 행쇄위는 이밖에 군복무 대신 5년간 해당전문분야 연구업무에 종사하는 전문연구요원들에 대해 현재 1년짜리 복수여권을 발급하던 것을 5년짜리 여권으로 바꿔주고,국외 교육훈련의 경우에도 국내 교육훈련과 마찬가지로 통산 6개월의 의무복무기간 산입을 인정토록 했다.
  • 민주당 「대DJ 질의서」 요지

    민주당은 10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게 노태우 전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돈의 내역 등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공개질의서를 보냈다.다음은 질의서 요지다. ▲귀하는 20억원외에 노태우씨로부터 받은 정치자금이 없는가. ▲지난번 대선때 노씨로부터 수천억원이 김영삼후보측에 전해진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를 즉각 공개할 용의는. ▲5공청문회와 중간평가 유보,수서파문등 6공의 주요고비때 청와대의 「인사치레」가 있었다는데 인사치레의 금액은. ▲헌정중단사태를 원치 않는다는 귀하의 말은 이번 사태를 적절한 선에서 마무리짓겠다는 뜻인가. ▲명분없는 돈은 절대 받지 않겠다고 했는데 5·18의 주범으로부터 받은 20억원은 명분있는 돈인가. ▲귀하가 인정한 「야당의 공천헌금」에 관한 역대선거의 내역을 밝히라. ▲지난 90년2월 귀하가 서울시에 수서사건 민원처리협조공문을 보낸 것이 드러났는데 지금이라도 수서사건의 진상을 밝힐 의향은. ▲6공때 여야간의 「뒷거래」가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지고 있는데 당시 평민당이 노정권으로부터 받은 정치자금은 얼마인가. ▲민자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5공청산 당시 김총재가 노씨로부터 상당한 액수의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공식확인했는데 언제 어디서 얼마를 받았나.또 강총장은 89년3월 중간평가 논란때 귀하가 앞장서서 중간평가를 유보시켰다고 하는데 대가로 받은 정치자금은 없나.
  • 공장설립·주택건설 등 장기·복합민원/간부공무원이 전담처리

    ◎새달부터­민원인 대신 관련부서와 협조/내무부,「민원 후견인제」 시·도에 권고 빠르면 11월부터 10일이상 걸리는 인·허가민원이나 여러 부서가 관여하는 복합민원은 해당관청의 간부공무원이 처음부터 도맡아 처리해준다. 내무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민원후견인제」를 마련,각 시·도 및 시·군·구에 채택할 것을 권고했다.민원인의 자치단체 방문횟수와 민원처리기간이 크게 줄어드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공장설립 허가,주택건설 계획승인,토지형질변경허가,석유판매업허가 등 장기민원이 접수되면 해당관청의 과장이나 계장을 민원인의 후견인으로 지정하는 제도다. 후견인은 민원의 내용을 파악해 해당부서와 협의하고,민원인을 대신해 그 처리를 위한 실무종합심의회에 참석하며,중간진행상황을 민원인에게 통보해준다.또 미비점이나 보완사항을 민원인에게 알려줘 보완하도록 도와주며,외부기관과 관련된 사항을 해결하는 일도 맡는다. 처리가 불가능한 민원의 경우 그 사유를 명확히 설명해주고 풍부한 행정경험과 지식을 통해 가능한 다른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도 한다. 후견인은 시·도에서는 내무국장이,시·군·구에서는 부단체장이 미리 정해진 순번에 따라 과장이나 계장급으로 지정하되 민원의 내용에 따라 순번을 바꿀 수 있다. 후견인제도는 문민정부 출범이후 민원처리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1회방문처리제」를 시행했음에도 관련기관의 협조부족 등으로 별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는 분석에 따라 대안으로 개발한 제도다. 내무부는 『평균 33.6일이 걸리는 주택건설계획승인의 경우 16.2일로 17.4일정도 단축되고 민원인의 방문횟수도 3.3회에서 1.2회로 2.1회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후견인제의 효과를 설명했다.
  • 성과와 과제(민선자치 100일:4·끝)

    ◎“주민위주 행정” 기틀 마련/공무원 권위주의 행정관행 개선 시급/단체장 인기주의·님비현상 확산 우려 『「경영」의 개념이 도입되고 주민위주의 행정이 보편화되는 등 지방행정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나 단체장의 인기주의와 지역이기주의 등 우려할 대목도 있다』 자치발전의 책임을 맡은 내무부가 「민선단체장시대 1백일」에 매긴 총평이다. 지방자치의 원칙에는 찬성하면서도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비추던 과거 내무부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상당히 후한 점수다. 걱정하던 「인기영합」은 아직 현실로 나타나지 않았다.내무부가 집계한 67건의 지역분쟁 가운데 단 3건이 민선 이후에 생긴 것이므로 「지역이기주의」도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현장의 기류는 이와 사뭇 다르다.경북 K시의 YWCA가 최근 7백34명(남자 4백46명,여자 2백88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4.6%는 민선 이후 지방행정의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민원처리는 27.3%만 신속해졌다고 대답했고 민선단체장이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응답은 25.7%에 불과했다. 이처럼 엇갈리는 평가에 대한 해답은 지방선거 이전인 지난 2월22일 공보처가 19세이상의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방화에 대한 국민인식」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조사에서 지방화의 성과로 46.7%가 「지역경제발전」을,19%는 민원 등 국민불편해소를 각각 꼽았다.정치적으로는 18.6%가 민주주의의 발전을 기대했고 공무원의 행정서비스나 업무처리향상은 8.8%만 관심을 가졌다. 가장 큰 관심인 지역발전의 경우 재정자립도에 한계가 있는데다 경제가 1백일만에 활성화될 수 없다는 점에서 주민의 실망을 이해할 수 있다. 단체장마다 열심히 현장을 누비고 있지만 역시 권위주의관행이 찌든 행정풍토를 혁신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빠른 것도 사실이다. 실생활에 직결되는 「민원 등 국민불편해소」는 당초 우려대로 이른바 단속행정의 이완과 지역이기주의로 변질됐다.무분별한 선거공약이 집단민원을 부채질했다는 분석도 있다. 7월 한달동안 전국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훼손행위는 5백29건으로 4월의 1백8건의 5배가 됐고 2백32건의 집단민원 가운데 88건은 올들어 새로 생겼다. 대전 유성구청에서 보듯 공약과 선거를 외면할 수 없는 단체장과 직업공무원의 마찰이 불협화음을 내는 곳도 적지 않다.정치인과 행정관료의 행동기준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를 조율할 시간이 짧았던 셈이다. 그러나 비관할 필요는 없다.지역이기주의의 경우 선진국도 숱한 진통 끝에 「협력과 협상의 문화」를 체득한 것이 사실이다. 한국 지방자치의 학문적 논거를 제공해온 건국대 행정학과 최창호 교수는 『지방화의 성과는 눈에 보이지 않고 우려되는 현상만 감지되지만 지자제는 정상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교수는 『단체장은 무리한 공약을 과감히 백지화하는 용기도 가져야 한다』며 『자치권의 한계를 인식해 국가경영의 틀을 벗어나는 시책을 추진하면 안된다』고 주문했다.주민 역시 지역살림의 주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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