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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oom in서울] 서울시 9급→5급 14년 단축

    [Zoom in서울] 서울시 9급→5급 14년 단축

    서울시 인사제도가 바뀌어 9급에서 5급까지 승진하는 평균기간이 현행 29년 9개월에서 16년으로 크게 단축된다. 현행 내부감사 제도를 심사평가제로 바꾸면서 승진기간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공직사회에서 첫 시도라 성공적인 시행 여부가 주목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시민에게 질 높은 민원봉사를 하려면 직원들부터 창의적으로 신나게 일을 해야 한다는 게 소신”이라며 새 인사 및 감사제도의 시행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감사’와 ‘심사평가’의 차이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예를 들었다. 그는 “만약 10일이내에 처리할 업무에 대해 감사를 한다면,10일을 넘긴 민원에 대해서만 과실 여부를 따지는 게 감사이고 10일이내에 잘 처리된 민원을 대상으로 왜 3일안에 처리되었는지, 왜 기한을 넘길 수밖에 없었는지 등을 따져 보완점을 찾는 게 심사평가”라고 설명했다. 즉 구청에 30일안에 처리토록 한 건축허가 민원이 들어왔을 때 담당직원이 민원처리에 필요한 토목·교통·환경·청소·상하수도 등 관련업무 직원들을 한자리에 모아 처리하면 하루만에 허가를 내줄 수 있다. 하지만 현행처럼 관련 과에 협조문을 보내고 서류답변을 기다리면 30일 안에 처리하더라도 비효율적인 업무태도가 된다. 이 경우 감사에선 아무런 지적을 받지 않지만 심사평가에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곧 직제개편을 통해 경영기획실에서 제역할을 못하던 심사평가 기능을 감사관실에 넘기고 고유 감사기능은 집행적 성격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고유 감사기능은 심사평가에서 지적된 문제점에 대해 징계 및 개선조치 등을 결정하게 된다. 아울러 공정성을 위해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감사심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적극적으로 일을 찾아서 하는 공무원에 대해선 국·실장의 평가에 따라 표창, 성과금, 성과연봉, 해외여행 등 혜택을 주도록 했다. 반면 벌칙도 다양화해 징계 외에도 교육명령, 부서변경 등 인사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특히 마일리지와 포인트 개념을 도입, 일을 잘하면 파격적인 승진이 보장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시 ‘상상뱅크’ 아이디어 쏟아져

    서울시가 조직에 창의력과 상상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한 ‘상상뱅크’에 재기발랄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서울시가 23일 ‘100일 창의서울추진본부’ 출범 50일을 맞아 발표한 경과 보고의 골자는 상상력이다.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방인 ‘상상뱅크’를 개설했고,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창의실행공동체’를 구성했다. 직원 전산망에 개설된 상상뱅크에는 지난 50일간 1만 3000여건에 달하는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참신하고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도 많다. 시정 운영과 관련해서는 ‘청계천을 세계 최고의 프로포즈 장소로 개발하자.’는 아이디어도 있다. 분위기 있는 배경음악도 깔고, 청계광장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을 활용해 연인들의 프로포즈 장소로 개방하자는 것이다. 또 청계천에 디지털 정원을 설치하고 물 속에 LCD 디스플레이를 장치해 동영상도 보고 음악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도 있다. ‘남산 위에 인공달을 띄우자.’는 의견도 통통 튀는 아이디어다. 날씨에 관계없이 달을 볼 수 있도록 발광 다이오드와 레이저 등을 이용해 인공달을 띄우자는 것이다. 일하는 방식과 분위기를 주제로는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민원 예약시스템’을 도입해 민원인이 담당 부서의 민원처리 상황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이 그 중 하나다. 세금의 인터넷 납부를 활성화 하기 위해 ‘E-Money제도’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눈의 띈다. 고지서를 e메일로 받아 인터넷으로 납부할 경우 고지서 발급 비용에 상응하는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해 주자는 것이다. 이 밖에 서울시에 ‘건강 음주문화 강령’을 선포해 올바른 음주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의견과 보도블록을 각 지역 특성에 맞춰 특색있게 시공하자는 제안도 있다. 서울시는 이 가운데 실천 가능한 제안을 택해 행정 운영에 반영키로 했다.10개 분야별로 구성된 ‘창의실행공동체’를 통해 아이디어를 발굴, 확정하고 실행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서울 자치구 민원행정 ‘속도 경쟁’

    ‘만족을 넘어 감동으로….’ 서울 자치구들이 민원처리 시스템의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 민원실을 늘려 ‘원스톱’ 민원실을 만드는가 하면 빠르게 민원처리를 한 공무원에게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2일 자치구에 따르면 서초구는 각종 민원을 한 창구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각종 민원 업무를 통합 처리해 주는 ‘OK 민원센터’를 설치,11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지금까지는 건축허가 등 각종 인허가 등록이나 관련 상담을 하려면 해당 부서를 일일이 찾아다녀야 했지만 통합센터가 문을 열면 호적, 등초본, 토지대장 등 모든 증명서 발급에서부터 각종 인허가 등록 민원까지 민원실에서 한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구는 인허가 관련 민원 가운데 간단한 것은 즉시 처리해 주고, 필요한 경우 담당 직원이 직접 민원실에 내려와 상담을 해 주도록 할 계획이다. 서초구는 이를 위해 1층 민원실에 같이 있던 70여평 규모의 여권과를 외부로 옮기고, 민원실을 300여평 규모로 확장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통합센터가 운영되면 주민들이 구청에서 민원처리를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악구는 민원 처리 기간을 줄이는 직원들에게 근무 평정 우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구는 출판사 등록, 여행사 등록 등 2일 이상에서 30일 이내의 법정 처리기간 업무에 대해 처리 기간을 단축할 경우 마일리지를 부여해 월·연별로 점수 합산을 거쳐 구청장 표창, 평정 우대, 희망부서 우선 배치 등의 각종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예컨대 법정처리 기간이 3일인 민원을 3일 걸려 마치면 0점,2일 만에 처리하면 1점이 마일리지로 부여된다. 만약 법정처리기간을 넘기면 1일 지연될 때마다 2점씩 감점된다. 관악구는 “이 제도가 시행되면 공무원들의 민원처리 속도가 빨라져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민원업무에서 공무원들의 적극성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성곤 정은주기자 sunggone@seoul.co.kr
  • 초고속 인터넷 ‘생존 경쟁’ 불붙었다

    초고속 인터넷 ‘생존 경쟁’ 불붙었다

    초고속인터넷업계가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제도권으로 들어온 방송사업자와 KT, 하나로텔레콤,LG파워콤(파워콤) 등 기존 초고속인터넷 ‘빅3’와의 싸움이 불을 뿜게 됐다. 정보통신부는 18일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 103개 방송사업자를 인터넷접속역무 기간통신사업자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허가를 취득한 방송사업자는 70개 SO,9개 중계유선방송사업자(RO),24개 전송망사업자(NO)이다. 이들은 부가통신사업자의 지위에서 인터넷접속역무를 이미 제공하고 있었으며, 지난 2004년 7월 인터넷접속역무의 기간통신역무 지정에 따라 2년 동안의 유예기간을 거쳐 20일까지 기간통신사업 허가를 의무적으로 취득해야 한다. ●‘동네방송´-‘거대 브랜드´ 전쟁 KT 등 기존 초고속인터넷업계 강자들은 방송사업자와의 싸움이 ‘국지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 동네에 뿌리를 내린 ‘동네 방송’과 ‘거대 브랜드’와의 전쟁은 누구의 승리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존 대도시 중심의 경쟁이 지역단위 중심으로 펼쳐질 경우 영업비용의 증가는 피할 수 없다고 업계는 진단한다. LG파워콤 관계자는 “방송사업자의 제도권 진입은 기대반 우려반”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측면에서 정통부의 세부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정통부는 이들 방송사업자에 대한 허가조건으로 ▲케이블TV(CATV)와 초고속인터넷을 각각 판매하지 않고 묶어서만 판매하는 행위금지 ▲통신·방송(CATV)서비스 결합판매 시 요금·할인조건 등에 대한 이용약관 사전신고 ▲통신·방송서비스간 회계분리 의무 등을 부여했다. 또 서비스 중단 시 손해배상 대책 마련 및 상설 민원처리기구 운영 등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확보,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을 위한 사업자간 상호접속망 이원화 등도 의무화했다. ●허가조건 따라 희비 엇갈릴 듯 업계 관계자는 “방송사업자들이 출시할 결합상품에 대한 정통부의 허가조건이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다.”면서 “허가조건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KT는 치열한 경쟁은 피할 수 없지만 정통부와 통신위원회의 감시의 강도가 높아진 만큼 방송사업자의 불법영업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오는 28일쯤 그동안 ‘전주 싸움’을 벌여온 17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전주 사용에 부담이 덜했던 방송사업자들에겐 초고속인터넷 요금의 상승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부산시 민원처리 빨라진다

    민원인에게 불편을 줬던 각종 민원 처리기간이 대폭 줄어든다. 부산시는 3일 건축허가신청 등 154가지 민원에 대한 처리기간을 법정기한보다 평균 32% 단축키로 하고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소방시설공사. 관리업 등록신청 등 39가지 민원에 대해서는 처리기간을 50% 이상 단축하고, 일반건설업 등록신청 등 72가지 민원은 30∼49% 단축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시계획 사업시설 조성변경신청의 경우 현행 처리기간이 60일에서 45일로(15일 단축)▲일반건설업 등록신청은 60일에서 40일(20일 단축)▲소방시설 공사업(관리업)등록 신청은 30일에서 15일로(15일 단축)▲건축허가신청은 50일에서 40일(10일단축)로 단축된다. 부산시는 이번에 포함되지 않은 민원 139가지에 대해서도 시스템 전산화 과정 등을 거쳐 연말까지 점차적으로 처리기간을 단축해 나갈 방침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정부 규제개혁 지자체에 안먹힌다

    상당수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규제개혁을 제때 이행하지 않는 등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특히 일부 자치단체는 관련 법령까지 어기는 등 ‘법 따로, 관행 따로’ 양상이 빚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무조정실이 2일 공개한 ‘규제개혁 업무 매뉴얼’에 따르면 일부 자치단체는 이미 공표된 법령 개정내용을 조례에 반영하지 않은 채 기존 규제를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A도는 지난해 3월 학교용지 확보 특례법이 개정되어 개발사업 시행자의 분양공고 관련 과태료 부과조항이 폐지됐음에도 과태료를 계속 부과했다.B시는 유료 직업소개사업소 등록서류를 직업안정법 시행규칙 개정과 상관없이 기존 관행을 적용해 제출받았다. 상위 법령과 어긋나는 규제를 과도하게 시행하는 사례도 발생했다.C시는 상위 법령을 무시한 채 공중화장실 설치 및 관리조례를 제정하고, 유료화장실 신고의무 및 과태료 부과 관련 규제심사를 건너뛰다 적발됐다. D도는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처리법 시행령을 지나치게 확대 적용해 규제대상인 관리업자뿐만 아니라 분뇨 관련 영업자에게도 영업구역을 제한하는 오류를 범했다.E도도 건설공사 감독복무규정의 범위를 벗어나 관계 사업자에게 세부자료를 요구하는 등 규제사항을 조례로 명문화했다. 각종 신고·등록 과정에서 민원인에게 법정서류 이외의 부가서류를 임의로 요구하거나, 민원처리기간이 단축됐음에도 이를 무시한 채 기한을 넘겨 처리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또 모든 시·도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행정규제개혁 코너를 운영하고는 있었으나, 정비실적 공개 등 관리·운용실태는 미흡했다. 규제심사위원회 개최횟수도 평균 3.2회에 그쳤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자치단체들이 규제의 변동 내용을 잘 몰라 이행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은 것 같다.”면서 “규제 개혁 매뉴얼을 배포하면 자치단체의 규제개혁 체감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홍천군, 민원처리에 ‘히딩크 기법’

    강원도 홍천군의 민원서비스가 모든 공무원들이 해결해줄 수 있는 ‘히딩크식 전천후 방식’으로 바뀐다. 전천후 민원처리 방식이란 군청 민원업무에서 이뤄지는 모든 업무를 담당자뿐만 아니라 공무원이면 누구나 처리가능하도록 업무능력을 높여 업무공백을 메우는 제도다. 5일 홍천군에 따르면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모든 선수들에게 멀티플레이어를 강조한 축구국가대표팀 히딩크 전 감독의 방식과 비슷한 ‘히딩크식 전천후 민원처리제도’를 도입, 민원인들에게 신속하고 시원한 행정을 이끌어내기로 했다. 그동안 민원인이 취득세·등록세·지적도·주민등록 관련 업무를 위해 군청을 방문했을 때 업무담당자가 출장 등으로 자리를 비웠을 경우, 다른 담당자가 공백을 메우지 못해 민원처리가 잘 안 됐던 점을 개선하게 된다. 실제로 재무과의 취득세나 등록세 업무의 경우, 이 제도의 도입으로 단일창구에서 해오던 것을 모든 창구 직원이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민원부서 담당자들은 일과후 부서별로 모여 토지거래 허가업무 등 6∼7개 업무를 선정해 서로간 질의응답 등을 통해 관련업무 익히기에 나섰다. 노승철 홍천군수는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히딩크식 전천후 민원처리제 정착이 빨라지고 있다.”며 “민원친절 공무원에 대한 인센티브제를 추진하면서 능동적인 민원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홍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민원처리 금품제공 보편적” 56%

    국민들은 공직사회의 부패건수는 줄었지만 금액은 오히려 커졌고, 금품을 줬을 때 업무처리에 영향을 줄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행정연구원이 기업체 관계자와 자영업자 등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최근 펴낸 ‘공직사회 전반에서의 부패실태 및 추이분석’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민원처리 때 금품을 제공하는 것이 어느 정도 행해진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56.2%가 ‘보편적으로 이뤄진다.’고 답했다. 이는 2000년 68.8%,2001년 62.4%,2004년 60.6% 등에 비해 감소 추세를 보였다. ‘1년 전과 비교해 얼마나 달라졌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엔 70%는 감소했다고 답한 반면,30%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무처리 때 금품제공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74.4%는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반면 25.6%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금품제공이 업무처리에 어떻게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68.2%가 긍정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은 2000년 79.4%,2001년 71.9%,2004년 80% 등과 비교할 때 가장 낮았다. 실제로 ‘지난 1년간 금품이나 접대를 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11.6%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00년 25%,2001년 16.2%,2004년 13.8%에 비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줬다. 금품 제공의 규모는 100만원 내외가 32.8%로 가장 많았다.50만원 내외 26.8%,200만원 내외 22.6%였고,300만원 이상도 6.4%나 됐다. 2000년에는 30만원 내외,2001년엔 200만원 내외 및 30만원 내외,2004년엔 50만원 내외의 금품을 제공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2005년엔 제공 금액이 훨씬 커졌다. 건수는 줄었지만 규모는 커졌다는 얘기다. 금품을 건넨 분야로는 세무 29.3%, 경찰 27.6%, 소방 22.4% 순이었다. 금품을 제공한 경험이 있는 민간 직종은 제조업이 24.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숙박·위생·음식업종과 도소매업이 각각 20.7%, 건설·건축업 13.8% 순으로 나타났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공직사회 ‘암행감찰 경보’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정기관들이 공직사회에 대한 전방위 ‘기강 잡기’에 나선다. 국무총리실과 감사원, 행정자치부, 국가청렴위원회는 지방선거 출마로 기관장 공백이 예상되는 새달부터 공무원 비위나 기강해이에 대한 직무감찰을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총리실 정부합동점검반은 선거 관련 부조리에 암행감찰 초점을 맞춘다. 공무원의 금품수수나 인·허가 관련 비리는 물론 선거 전후의 불합리한 행정행위나 일탈행위도 중점 감시한다. 감사원은 다음주부터 20여명으로 2∼3개 암행조사팀을 구성해 선거철 공직자들의 눈치보기나 복지부동을 예비조사하는 데 이어 5월부터는 연인원 1000명을 투입해 공직 부조리에 대한 구체적인 감사에 나선다. 감사원은 ▲공직자들의 줄서기 ▲선심·과시성 예산 집행 ▲그린벨트 훼손 등 불법행위 방치 ▲소극적 민원처리 ▲자체 감사 소홀 등을 ‘선거철 5대 취약분야’로 지목해 집중 감사한다. 국가청렴위원회도 선거에 출마하는 윗사람이 부당한 직무지시를 따르거나, 정치인들의 부당한 요구를 거부하지 않는 행위 등 공무원 행동강령을 지키지 않는 공직자를 즉각적으로 조사하고 상응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구정이삭]

    ●도봉구 방학동사거리 녹지대 1만 5780㎡(4700여 평)에 물을 이용한 친수 공간을 조성해 오는 22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기존 녹지대에 키 큰 소나무 등 14종 1만 6585그루를 추가로 심고,4개로 구분된 공간마다 봄과 여름, 가을, 겨울의 주제별로 분수나 연못 등 물을 테마로 한 생태공간을 조성했다.●강남구 이달 초부터 미국연수프로그램 수준의 영어교육 실시를 목표로 하는 영어체험센터를 역삼과 대곡, 대왕초등학교에서 열었다. 구청은 영어교육 체험센터가 영어 조기교육 열풍에서 오는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종로구 3월을 종로 전 지역을 깨끗하게 만드는 ‘새봄맞이 종로클린업’추진기간으로 정하고 동별로 거리대청소와 꽃묘 식재 등의 행사를 추진한다. 또 물청소 차량 2대를 새로 구입, 물청소 차량 4대로 도로 물청소를 실시해 노면의 미세먼지까지 모두 청소할 방침이다.●송파구 민원해소와 대민봉사에 힘쓴 공직자와 이들의 사례를 담은 ‘희망주는 사람들, 찾아가는 서비스’를 발간했다.이 책은 가족의 사연을 담아 실천한 ‘사랑의 장기기증 범구민운동’와 노점상을 설득해 ‘23년 만에 주민에게 돌려준 소방도로’등 모범적인 업무개선사례와 ‘신속한 민원처리의 부메랑’‘입원환자를 찾아간 인감개인신고’ 등 친절봉사사례 22건의 감동적이고 모범적인 사례를 담고 있다.●종로구 이달 31일까지 학교 주변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기호식품을 조리하고 판매하는 업소에 대해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한다.이번 점검에는 식품위생 관련공무원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 민간인을 포함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실시한다. 점검대상은 변질되기 쉬운 떡볶이와 김밥 등에 대한 포장제품의 유통기한 경과와 무허가 제품의 유통판매, 진열, 보관 등의 상태를 점검한다.●영등포구 보건소는 혼인을 앞둔 만 20세 이상의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유전성 질환 및 전염성 질환에 대한 유무를 확인해 주는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검진항목은 고혈압과 당뇨병, 결핵, 성병, 풍진 등이다. 연중 실시하고 영등포구보건소 3층 보건지도과 건강관리팀에서 접수받고 있다.02)2670-0321.●강서구 허준 박물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허준의 생애와 업적 등을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오는 23일 오후 2시∼5시 30분까지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또 21∼26일 입장료는 무료이고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2층 복도에선 지난 1년간 열렸던 각종 행사 사진이 전시된다.또 약갈기와 체질 알아보기, 혈압 측정하기 등 체험행사가 열린다.02)2600-6456.
  • ‘생활속 문화공간’ 지하철

    ‘생활속 문화공간’ 지하철

    지하철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닙니다. 생활속 문화공간입니다. 하루평균 632만명이 드나들며 재즈에 취하고 명화에 흠뻑 빠집니다. 자치구 현장민원실을 찾으면 인터넷과 책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지요. 이색 결혼식장으로 깜짝 변신하기도 한답니다 30년간 지하철이 진화를 거듭하는 동안 우리는 제자리 걸음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휴대전화 벨소리와 통화소리가 끊이질 않고, 의자 위를 뛰어다니는 아이들도 자주 만납니다. 내리기도 전에 몸을 밀치며 먼저 타려는 승객들로 눈살을 찌푸릴 때도 있습니다. 지하철 마니아들은 우리 지하철 수준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뉴질랜드는 개찰구에서 표를 확인해 번거롭고, 프랑스 파리는 문을 직접 열고 닫아야 해서 내릴 역을 지나치기 쉽답니다. 중국은 덜컹거리고 소음이 심하고요.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지하철, 올해는 문화시민답게 이용해 봅시다. 해질 무렵 한강철교위를 질주하는 열차의 모습에서 고단한 삶의 희망을 읽어 봅니다. 글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녹사평역에서 행복한 새출발 이색적인 결혼식을 꿈꾼다면 6호선 녹사평역으로 달려가 보자. 국내 유일의 지하철 결혼식장이 그 곳에 있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도수현 부역장은 “교통이 편리하고,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시설이 완벽해 장애인에게 더없이 좋은 예식장”이라고 자랑했다. 서울시 건축상 동상을 받은 곳이라 볼거리도 다양하다. 녹사평의 특징은 자연광이 지하 5층까지 오롯이 비추는 원통형 구조라는 점이다. 천장이 돔형(지름 12m)이라 은은한 빛이 하루 종일 역사를 감돈다. 지하 1층과 2층을 잇는 계단을 유리로 만들어 바닥까지 반짝인다. 햇빛 만큼이나 화사한 신부가 아버지의 손을 잡고 에스컬레이터를 탄다. 웃음을 머금은 신랑에게 내려가는 길이다. 층마다 매단 청사초롱이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182인치 대형 멀티비전에선 신랑, 신부의 성장 모습이 상영된다. 결혼식장은 에스컬레이터를 가운데로 둔 원형이다. 규모가 1520㎡(460평)라 출장 뷔페를 부르면 식장 반대편에서 식사도 할 수 있다. 평소엔 갤러리로 활용되는 터라 하객들은 삼삼오오 모여 그림도 감상할 수 있다. 폐백실, 신랑·신부대기실도 모두 공짜다. 역사를 꾸미는 비용은 이벤트 회사와 따로 계약을 맺어야 한다. 녹사평의 또다른 볼거리는 이색 벽화다. 작가 최범진·안혜경씨가 색상 유리로 만든 ‘교렴(轎簾)’과 ‘상생(相生)’은 빛과 색을 조화시킨 작품이다. 교렴은 전통적인 조각보의 느낌을 살렸고, 상생은 손을 맞잡아 새로운 화합을 표현했다. 덕분에 영화,TV,CF, 뮤직비디오, 각종 잡지의 단골 촬영장소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말아톤’‘와일드키드’ 등이 대표적 작품이다. ■ 50여곳선 흥겨운 공연활동 24일 오후 6시, 지하철 7호선 이수역 공연장. 록밴드 ‘아수라’가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이데아’를 부르고 있다. 보컬의 목소리가 역사를 뒤흔들고, 연주자는 시린 손을 털어가며 기타와 드럼을 두드린다. 찬 바람이 지하 1층에 자리한 공연장까지 그대로 불어왔다. 퇴근길 시민들이 공연장 앞에 멈췄다. 락밴드의 화려한 음악과 몸짓에 눈길을 빼앗긴 탓이다. 여중생들은 ‘보컬이 꽃미남’이라며 연신 플래시를 터트렸다. 회사원 박영석(35)씨는 “대학 축제 때 이후로 록밴드 공연을 본 적이 없다.”면서 “오랜만이라 신기하고 재밌다.”고 했다. 그러나 이봉학(71) 할아버지는 “시끄러워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같은 날 오후 1시30분 4호선 동대문운동장역. 자신을 ‘산해’라고 소개한 안중신씨가 통기타를 치며 고 김광석씨의 노래 ‘일어나’를 부르고 있다. 하모니카 연주까지 이어지자 탄성이 나왔다. 박수를 친 관객들은 1000원짜리를 꺼내 기타 케이스에 집어넣었다.2004년 10월부터 지하철에서 공연하는 안씨는 “노래가 끝날 때까지 멈춰서서 감상하는 시민들이 참 고맙다.”면서 “지하철 공연은 관객과 직접 호흡하는 문화공간”이라고 말했다. 지하철에서는 포크송, 남미민속음악, 록밴드, 응원퍼레이드, 섹스폰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이 매일 펼쳐진다. 주말에는 더욱 다채롭다. 사단법인 서울지하철문화연구원 등이 오디션을 통해 뽑은 예술가들이 지하철 50여곳에서 활동한다. 서울메트로(www.seoulmetro.co.kr)와 도시철도공사(www.seoulmetro.co.kr)에서 공연자와 공연장소·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 곳곳에 미술품 상설전시장 지하철역이 갤러리로 거듭났다. 벽화에 더해 미술품을 전시하는 공간이 곳곳에 생겼다. 대표적인 곳이 3호선 경복궁역 지하 1층에 자리한 서울메트로미술관.400평 규모로 전시면의 크기는 가로 4m, 세로 2m. 전시관은 1,2관으로 나뉘어 있고, 중간에는 출입문을 설치해 미술품 도난을 방지한다. 24일 찾은 미술관에선 ‘서울체신청 100주년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공간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뤄져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천장과 측면에 달린 조명이 은은하게 작품을 비췄다.CCTV와 함께 공익근무요원이 전시장 주변을 맴돌며 도난을 방지하고 있었다. 사진을 감상하던 주부 이정녀(49)씨는 “편지를 써놓고 우편 배달부를 애타게 기다리던 옛 생각이 떠오른다.”면서 “전시장 덕분에 누군가를 기다릴 때도 짜증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지하철 전시장이 일상생활을 여유롭게 해준다는 얘기다. 딸 이소희(8)양과 함께 방문한 직장인 김인수(여·36)씨도 전시장이 만족스럽다고 했다.“바빠서 아이와 문화생활을 즐기기 쉽지 않는데 지하철 갤러리는 오가며 자주 찾게 된다.”면서 “다양한 미술품이 많이, 자주 전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볼륨을 높인 TV 소리가 아쉬웠다. 서울시내 교통정보를 들으며 미술품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다. 4호선 혜화역에 위치한 혜화전시관은 아기자기하다.1층 대합실에 유리담장으로 구분해 조성한 57평 규모.50여점을 전시할 수 있다. 5호선 마포, 광화문역,6호선 녹사평역,7호선 이수역,8호선 몽촌토성역 등에도 상설전시장이 있다. ■ 지하철에도 지름길 있다 ‘2호선을 타고 한번에 갈까? 중간에 4호선으로 갈아탈까?’ 지하철 노선이 얽혀있다보니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기 전에 지하철 노선도를 보며 고민에 빠질 때가 종종 있다. 좋은 방법은 경험자들로부터 도움말을 듣는 일이다. 이마저도 안된다면 서울메트로(www.seoulmetro.co.kr)와 도시철도공사(www.seoulmetro.co.kr)의 홈페이지를 검색하면 환승 시간까지 계산해 최단 거리를 알려준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경험담이 최고다. 서울의 ‘동서남북’에 살며 시청 인근 도심으로 출근하는 회사원 4명으로부터 생생한 지하철의 지름길을 들어봤다. ●목동에서 시청까지 서울 서쪽 양천구 목동에 사는 조모(38)씨는 갈아타기가 귀찮아 5호선을 이용, 광화문역에서 내렸다. 그러나 요즘에는 신길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고 시청역에서 내린다. 직장이 시청 인근이어서 지하철에서 내려 걷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출퇴근 시간이 5∼10분정도 빠른데다 요금도 100원 저렴하다. 목동에서 시청까지 가는 방법은 모두 3가지.(1)목동∼광화문까지 5호선을 타는 방법.(2)목동∼신길(1호선)∼시청 (3)목동∼영등포구청(2호선)∼을지로 입구. 시청을 기준으로 광화문, 시청역은 지하철 맨 앞칸, 을지로역은 맨 뒤칸에 타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노원역에서 시청까지 서울 북쪽 노원구 상계동에서 사는 이모(43)씨.4호선 노원역에서 출근을 시작한다. 그리고 환승노선에 따라 길이 2가지로 갈린다. (1)노원역∼동대문역(1호선)∼시청역과 (2)노원역→동대문운동장역(2호선)→을지로입구역 (1)코스와 (2)코스의 경우 승차시간은 45분 정도로 비슷하다. 다만,(1)코스는 동대문역에서 환승거리가 길다. 게다가 혼잡하다.(2)코스는 동대문운동장의 환승거리가 짧지만 을지로역에서 시청 인근 회사까지 좀 긴 편이다. 전체적으로 (2)코스가 2∼3분 빠르다. 이씨는 4호선 노원역 신문판매대에서 한 칸 뒤쪽에서 탄다. 동대문운동장역에서 내리면 에스컬레이터가 바로 앞에 있다.2호선 동대문운동장역에서는 전철 진행방향 가장 앞쪽에서 타면 을지로입구역 계단과 만난다. ●방배역에서 시청까지 서울 남쪽 서초구 방배동에 사는 회사원 박모(30)씨는 2호선 방배역∼사당역(4호선)∼서울역(1호선)∼시청역으로 다녔다. 시간은 36분.2호선 방배역∼시청역 코스보다 13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동료직원 고모(29)씨에게 을지로입구역에서 내리라는 권유를 받았다. 하차한 뒤 역사 밖으로 나오는 거리가 절반 정도로 짧다는 것이다. 그의 지적은 맞았다. 방배역에선 여섯번째 칸, 첫번째 문에서, 사당역에서 맨 앞 칸에서 타면 갈아탈 때 가장 빠르다. 특히 환승자가 많은 사당역에선 인파의 앞 부분에 서야 편하다. ●오금동에서 시청까지 이모(31)씨가 서울 동쪽 송파구 오금동에서 시청까지 오는 방법은 2가지다.(1)버스∼잠실역(2호선)∼을지로입구역 (2)방이역(5호선)∼광화문역이다. 이씨는 첫 번째 방법을 선호한다. 집 앞에서 버스를 타고 잠실역까지는 20여분, 지하철로 잠실역에서 을지로입구역까지는 28분 걸린다. 방이역에서 광화문역까지는 36분 소요된다. 그러나 집에서 방이역까지는 13분, 광화문역에서 시청까지는 10분을 걸어야 한다. 을지로입구역에서 시청까지는 도보로 5분이면 충분하다. 출퇴근시간의 지하철 배차간격도 2호선은 2∼3분인 반면 5호선은 5∼6분이다. 모두 감안하면 첫번째 방법이 두번째보다 5∼10분 정도 덜 걸리는 셈이다. 더구나 5호선이 2호선보다 더 붐빈다. 시청을 향한다면 2호선이나 5호선 모두 앞쪽에 타는 게 좋다. 서울시청팀종합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명당’ 잡으면 10분을 아낀다 지하철에도 ‘베스트 포지션’이 있다.‘아는 사람들’은 이런 자리만 골라탄다. 바로 환승역과 가장 빨리 연결될 수 있는 열차 위치다. 어떤 문으로 내리느냐에 따라 목적지 도착 시간이 짧게는 3분에서 길게는 10분까지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바쁜 출근 시간에 10분은 하루를 좌우할 만큼 가치있다. 당신의 황금같은 10분을 위해 서울인이 베스트 포지션을 공개한다. 지하철 1호선이나 3∼8호선을 이용하다가 2호선으로 갈아탄다면 열차 앞쪽이나 끝쪽이 베스트 좌석이다. 시청역에서 1호선 인천·천안행을 탔다가 2호선으로 갈아타려면 열차의 첫번째 칸 첫번째 문에서 내리면 좋다.2호선 환승구와 맞닿아 있는 곳이다. 반대로 의정부북부행에서 2호선으로 가려면 열차 마지막칸 마지막문 앞에 서면 된다. 지하철 4호선을 이용, 동대문운동장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탈 때도 열차의 맨 앞 또는 가장 끝부분이 베스트 좌석이다. 사당행 4호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탈 때는 열차 마지막칸 마지막 문이, 오이도행 4호선에서는 첫번째 열차 첫번째 문이 빠르다. 신도림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려면 승강장 중간쯤에서 탑승해야 한다.1호선 인천행 열차를 타고 신도림에서 2호선으로 바꾸어 타려면 뒤에서 네번째 칸 두번째 문, 의정부북부행에서 갈아타려면 네번째 칸 네번째 문을 이용하면 빠르다. 지하철 3개선이 한꺼번에 있는 종로3가역과 왕십리역은 매우 혼잡하고 환승구간이 길기 때문에 베스트 포지션을 알아두면 특히 유용하다.1호선 종로3가역에서 3호선이나 5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무조건 여섯번째 칸 첫번째 문앞에 서는 것이 좋다. 반면 3호선 종로3가 역에서 1호선으로 빨리 갈아탈 수 있는 베스트 포지션은 다소 복잡하다.3호선 수서행 열차에서 1호선 인천·병점행 열차로 빨리 갈아타려면 첫번째 열차 첫번째 문을,1호선 청량리행 열차에 타기 위해서는 두번째 열차 두번째 문을 이용하는 것이 빠르다. 반대로 3호선 대화행 열차에서 인천·병점행 1호선을 타려면 가장 마지막 열차 마지막 문을,1호선 청량리행에 타려면 아홉번째 열차 두번째 문을 이용하는 것이 빠르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마천행 열차를 타고 종로3가역에서 1·3호선으로 갈아타려면 열차 맨 앞칸에 타는 것이 좋다. 반대로 방화행 열차에서 1·3호선으로 바꾸어 타려면 맨 마지막 열차 마지막 문을 이용하면 가장 빠르다. ■ 1호선 동묘앞역 안전·편리 최우수 지난해 12월21일 개통된 1호선 동묘앞역은 새로운 개념의 역사다. 이용이 편리하면서도 안전하게 설계됐다. 우선 기능실을 지상으로 올려 지하를 말끔히 정리했다. 그래서 6호선까지 환승거리가 45m에 불과하다. 에스컬레이터 16대와 엘리베이터 8대, 장애인 전용 게이트를 만들어 장애우, 노약자가 불편 없이 지하철을 이용한다. 승강장 바로 옆에 화장실을 배치한 것도 작은 배려다. 개찰구도 승강장과 맞붙어 오가기 편하다. 안전시설은 정교하다. 승강장과 대합실을 불연소재를 마감하고, 계단 부근에 제연수막을 설치해 유독가스의 확산을 막았다. 승객대피 유도등과 더불어 시각장애인 음성안내기를 마련해 비상시를 대비했다. 화재가 발생하면 엘리베이터가 자동으로 차단된다. 불이 위층으로 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밖에도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승강장을 2배로 넓혔다. 종합화상감시시스템을 도입해 역무실에 CCTV 48개를 한꺼번에 보며 승강장을 관리한다. 문철현 역장은 “동묘앞역은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을 말 그대로 실천한 새로운 역사”라고 강조했다. 역사의 또 다른 변화는 화장실에서 시작된다.4호선 숙대입구역와 삼각지역이 깨끗한 화장실로 명성을 얻자 서울메트로 강경호 사장이 1∼4호선 전 역사의 화장실을 바꾸도록 지시했다. 24일 삼각지 화장실 입구. 무가지와 잡지책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여자화장실에는 화장대와 아동용변기, 기저귀대, 숙녀용 비데가 마련돼 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대까지 눈에 띈다. 겨울이라 화분은 역무실로 옮겼지만 작은 화분과 시계가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화장실 개선을 주도한 삼각지 영업사업소 황춘자 소장은 “화장실이 깔끔해져 기분까지 상쾌해 졌다는 시민을 자주 만난다.”면서 “작은 변화가 큰 기쁨을 준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 하루 632만명, 한해 22억명 수송 연간 22억명을 수송하는 서울지하철은 서울의 핵심 교통수단이다. 규모면에서 세계 3∼4위를 다툴 정도로 선진 지하철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서울메트로(1∼4호선)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에서 운영하는 서울지하철은 1974년 8월15일 1호선이 개통한 이래 30여년 동안 양적·질적인 팽창을 거듭했다. 알고 타면 더 유익한 지하철에는 재미있는 통계가 살아 숨쉬고 있다. 수송인원은 하루평균 632만명을 수송, 연간 22억명에 이른다. 이는 하루 32만명에 불과하던 30년전에 비해 무려 27배가 늘어난 것이다. 서울지하철은 모스크바 33억명과 도쿄 26억명에 이어 세계 3위다. 영업거리는 286.9㎞로 30년전 7.8㎞에 비해 36배나 늘어났다. 이는 런던 415㎞, 뉴욕 368㎞, 도쿄 292㎞에 이어 세계 4위다. 서울지하철 역사는 30년전 9개 역사에서 1∼4호선 117개,5∼8호선 158개 등 모두 265개 역사로 29배 증가했다. 전동차량 수도 60량에서 3505량으로 59배 증가했다.2호선 본선과 1·3·4호선은 편성당 10량이다.5·6·7호선은 8량,8호선은 6량으로 구성돼 있다.2호선 지선인 성수∼신설동 구간은 편성당 4량이며, 신도림∼까치산역 구간은 6량이다. 한량의 길이는 20m로 내구연한 25년이 지나면 폐차시킬 수 있다. 지하철 1량의 탑승정원은 160명이지만 최고 400명까지 탈 수 있다. 최고 운행속도는 1∼4호선이 시속 110㎞이며,5∼8호선은 80㎞다. 가장 깊은 역은 8호선 산성역으로 지하 60m에 위치하고 있다. 가장 짧은 역간 길이는 5호선 행당∼왕십리 구간으로 552m이며, 가장 긴 곳은 3호선 삼송∼원당 구간으로 5㎞에 이른다. 전철은 평택∼성환 구간이 9.4㎞다. 지하철역 중 가장 많은 출입구를 가진 역사는 1·3·5호선이 교차하는 종로 3가역으로 출입구가 16개나 된다. 역무원 수는 4139명이다. 서울메트로 2380명, 도시철도공사 1759명이다. 하루 수익금만도 31억여원에 이른다. 1∼4호선의 전력사용량은 연간 8억 8000㎾, 한달 7360만㎾로 연간 655억원으로 한달 평균 55억원이 전기료로 들어간다. 이는 서울시 전체 전력사용량의 2.7%이며, 인구 14만여명이 거주하는 김포시나 구리시 전체가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규모다. 지하철 1㎞를 운행하는 데 1998원 정도가 소요되는데 전기료로만 운임수익의 약 10%가 쓰여진다. 지하철 전기는 71%가 전동차 운행, 전동차 내부조명, 에어컨 가동 등에 쓰이며, 나머지는 역사조명과 에스컬레이터, 환기시설 가동 등에 사용된다. 2005년 지하철 1∼4호선의 유실물은 하루평균 74건, 연간 2만 6846건으로 한해 접수된 유실물의 70.2%인 1만 8850건이 본인에게 인계됐다. 유실물 중에는 가방이 전체 28.9%인 777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휴대전화와 MP3 등 전자제품이 12.3%(3305건), 의류 11.1%(2981건) 등의 순이었다. 현금도 7.9%(2145건)로 액수로 따지면 3억원에 달했다.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량은 5∼8호선의 경우 하루 15t에 이르는데 연간 5475t의 쓰레기가 나오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지하로 들어간 구청 민원서비스 지하철 현장민원실의 대민 서비스가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강남·서초·노원·동작·양천구청 등 25개 구청에서 운영중인 지하철 현장민원실에서는 각종 민원서류 발급 뿐만 아니라 도서 대여, 인터넷 이용, 휴게실, 공부방, 어학강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민원서류 발급. 직장인들이 50여개 역사에 있는 현장민원실이나 무인민원발급기에서 주민등록등초본 등 일선 동사무소에서 발급되는 대부분의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운영시간은 구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오전 8시에서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양천구청(구청장 추재엽)은 양천구청역과 신정네거리역, 목동역 등 3곳에 민원서비스와 함께 도서대여점을 운영한다. 하루 민원처리 건수는 하루 평균 100∼200건 정도로 이용객의 대부분이 출퇴근 직장인들이다. 역별로 2000여권의 도서를 배치해 무료도 대여해 주고 있다. 특히 차별화된 구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역사내에 도서방, 문화의집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노원구청(구청장 이기재)은 지하철 7호선 마들역에 ‘문화의집’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어학강의와 문화교실, 어린이 놀이방, 인터넷 이용시설, 휴게실 등을 제공, 구민들이 주말에도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하루 평균 100∼120명이 이용한다. 공부방에는 지하철 이용객은 물론 시험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즐겨 찾는다. 컴퓨터 교실과 노래교실, 서양화교실, 한문교실, 서예교실 등 13개 강좌가 매일 개설돼 운영되고 있다. ■ 지하철 타고 고궁여행 “진분홍 연꽃을 물에 띄우고, 금으로 장식한 배로 봉래궁(蓬萊宮)에 이르니, 무릉도원(武陵桃源)이 따로 없네.” 영화 ‘왕의 남자’에서 연산군이 경복궁 경회루에서 풍류를 즐기는 모습을 당시 기록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지금은 연꽃도, 금으로 장식한 배도, 봉래궁도 없지만 조선시대 왕들이 노닐던 장소만은 그대로 남아 있다. 지하철 티켓 한 장이면 그 곳들을 손쉽게 갈 수 있다. 서울시내에서 역사여행을 떠날 수 있는 지하철역 주변의 명소를 소개한다. ●조선시대 왕들의 풍류 경복궁(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은 1395년 태조 이성계가 건축한 조선시대 정궁(正宮). 광화문의 해태조각상, 근정전의 기단에 조각된 방위신상, 경회루 다리 및 영제교의 석교에 설치된 석조조각물 등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조각 미술품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경회루 방지(方池)는 왕과 왕비가 생활하는 침전의 서쪽과 연결됐으며 잔치도 하고 뱃놀이도 즐기며 때로는 외교사절을 영접하던 곳이다. 규모는 남북 113m, 동서 128m에 이른다. 1506년 연산군 시대 기록을 보면, 방지 서쪽에는 만세산(萬歲山)을 만들어 화려한 꽃을 심고 금·은·비단으로 장식한 봉래궁(蓬萊宮), 일궁(日宮), 월궁(月宮) 등 작은 궁궐을 만들었다. 왕은 황용주(黃龍舟)라는 작은 배를 타고 만세산(萬歲山)을 오고 갔으며, 때로는 비단꽃을 물 위에 띄우고 촛불을 켜고 향을 피워 밤이 낮같이 밝을 정도로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 통합요금권 3000원(성인 기준) 한 장이면 경복궁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서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국립민속박물관·조선 왕실의 유물 4만여점이 전시된 국립고궁박물관도 함께 둘러 볼 수 있다. ●왕이 거닐던 정원 둘러볼까 창덕궁(5호선 종로3가역 6번 출구,3호선 안국역 3번 출구)은 1405년 태종이 경복궁의 이궁(離宮)으로 지었다. 경복궁 주요건물이 일직선상으로 놓여있다면, 창덕궁은 산자락을 따라 건물들을 골짜기에 안기도록 배치했다. 지형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정자·연못·담장·다리 등을 설치해 자연과 인공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창덕궁은 현재 남아 있는 궁궐 가운데 가장 보존이 잘 돼 있고 자연과 잘 어우러진다는 점에서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언어권별로 정해진 시간에 입장할 수 있기 때문에 정문인 돈화문 앞에서 일정 시간 동안 기다렸다가 들어갈 수 있다. 창덕궁 건너편의 종묘(1·3·5호선 종로3가역 8·11번 출구)는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봉안한 사당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도심 속에 숲으로 둘러싸여 엄숙하면서도 한적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돌담길 걸으며 문화의 향기 덕수궁(1호선 시청역 3번 출구,2호선 시청역 12번 출구)은 최초의 서양식 건물인 석조전이 있는 곳으로 구한말 수많은 시련의 역사를 간직한 궁이다. 아관파천의 장소였던 옛 러시아공사관과 을사조약이 체결된 중명전은 대한제국의 기운을 느끼게 한다. 국중유물전시관과 덕수궁미술관이 있으며, 대한문에서는 월요일을 빼고 매일 수문장 교대의식이 열린다. 덕수궁 돌담길 건너편의 서울시립미술관도 볼거리다. 현재 ‘마티스와 불멸의 색채화가들전(3월 5일까지)’‘박노수 기증 작품전(2월 19일까지)’‘천경자 상설전’이 열리고 있다. 남정 박노수(藍丁 朴魯壽)는 한국화단의 대표적인 원로작가로 남정의 작품세계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풍경 등을 모티브 삼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 실험도 선보이고 있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올라가면 서울역사박물관(5호선 서대문역 4번출구·5호선 광화문역 7번 출구)이 나온다. 선사 시대부터 현대까지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하여 보여 주는 대표적인 도시 역사박물관이다. 특히 조선시대의 과학·생활·놀이 문화 등을 자세히 엿볼 수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감사원, 기업민원 해결사로

    A사는 부도난 업체의 광구권을 사들여 채광사업을 벌이고자 기초자치단체에 산지전용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기초단체는 먼저 광역단체로부터 채광계획 변경인가를 받아야 한다며 신청서를 받지 않았고, 광역자치단체는 기초단체의 산지전용허가가 먼저라며 거부했다. B사는 기초단체에 공장설립 승인을 신청했다. 해당 기초단체는 진입로를 확장하고, 인접부지 소유주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며 승인을 거부했다. 결국 공장건립은 차질을 빚게 됐다. ‘민원 뺑뺑이’에 속을 끓이던 A사와 안되는 쪽으로 몰아가는 행정관행에 속을 끓이던 B사는 ‘기업불편신고센터’에 신고했다. 그 결과 두 사례 모두 기초단체의 법령해석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고 A사와 B사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감사원이 기업의 ‘민원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금품수수같은 고질적 비리는 물론이거니와 민원인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소극적 업무처리까지 부패행위로 간주해 적극적으로 솎아내고 있다. 또 민원 접수에서 최종 해결까지 걸리는 기간을 최대한으로 줄인 ‘퀵 서비스’로 ‘시간이 곧 돈’인 기업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일 감사원에 따르면 2004년 2월 설치한 기업불편신고센터에는 지난해 말까지 모두 2535건이 신고됐다. 감사원은 이 가운데 문제가 있어보이는 1089건을 직접 조사,82%인 892건을 민원인 뜻대로 처리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까지 접수한 2270건을 분석한 결과,A사처럼 공공기관에서 소극적인 업무처리에 따른 신고가 전체의 33%인 756건이었다.‘일 많이 하면 다친다.’‘안 먹고 안 해주면 그만이지 않느냐.’는 인식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금품수수 등 적극적 부패는 줄어드는 반면 복지부동같은 소극적 부패로 인한 국민불편은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사업 인·허가나 공장설립 승인 과정에서 관계법령을 소극적으로 해석, 거부·반려하거나 지연처리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기업불편신고센터에 신고된 민원은 각종 인·허가 관련이 29%로 가장 많았다. 입찰·계약이 25%, 환경·복지가 10%, 조세·금융이 9% 등의 순이었다. 기관별로는 지방자치단체와 관련된 민원이 41%, 중앙행정기관이 33%, 정부투자기관이 6% 등이었다. 감사원 관계자는 “악의적인 민원거부로 기업활동을 저해하면 담당자를 문책한다는 방침”이라면서 “‘왜 해줬느냐.’보다 ‘왜 안 해줬느냐.’에 비중을 두고 있는 만큼 공무원들도 법규정만 내세울 게 아니라, 현실에 맞는 법해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기업불편신고센터를 이용하려면 기업불편사항은 감사원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상공회의소에 신고할 수 있다. 인터넷(www.bai.go.kr)이나 팩스(02-2011-2726), 전화(국번없이 1385)를 활용해도 된다. 민원이 접수되면 전문요원으로 구성된 ‘기업민원 합동처리반’이 직접 관련 기관을 방문, 조사하고 민원인의 주장이 타당한 것으로 드러나면 해당 기관에 ‘민원처리의견서’를 보낸다.
  • 청계천 사업등 1000여건 지적

    감사원이 지난해 상반기부터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벌인 감사결과를 내달 초 발표한다.서울시의 청계천 사업을 비롯한 1000여건이 지적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5월 지방선거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윤철 감사원장은 24일 언론사 정치부장 및 공공정책부장 오찬 간담회에서 “지난해 250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집중감사를 벌였다.”면서 “내달 초 감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자치단체의 예산운용실태를 비롯해 지방청사와 체육시설 관리실태, 지방축제 개최와 운영실태, 지방산업단지 조성실태, 지방도 건설사업 추진실태, 서울 등 5개 광역지자체 기관운영 실태를 집중 점검했다. 전 원장은 “1995년 지방자치제를 도입한 뒤 10년 동안 국민들의 풀뿌리 민주주의 경험은 쌓였으나 이를 뒷받침할 만한 행정기반은 아직도 정착되지 못한 채 파행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대국민 서비스를 담당하는 자치단체나 공기업 등의 혁신노력 부족으로 개혁 체감도가 낮은 실정”이라고 감사 배경을 설명했다. 전 원장은 이어 ▲무분별한 지역사업 추진 ▲과시·전시성 행사 추진 ▲예산·인사의 자의적 운영 ▲권위주의에 따른 소극적 민원처리 ▲토착세력과 연계된 비리 ▲지역이기주의에 의한 지역갈등 ▲공무원의 부동산 투기 등 도덕적 해이 등을 ‘지방행정 발전의 7대 저해요인’으로 꼽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민원행정 모범사례 2제

    양천구민, 만족지수 4.8↑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행정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도 지수가 100점 만점에 79.5점으로 지난해 조사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중앙행정기관이 75점 이상을 우수기관으로 평가한다는 점에 비춰 높은 점수이며, 지난해 조사(74.7점)에 비해 4.8점 높아진 것이다. 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인포서치에 의뢰해 구청을 방문한 민원인 110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5.2%가 행정서비스 헌장제를 운영중인 구청 및 동사무소, 시설관리공단의 19개 행정서비스에 대해 10점 만점에 6점 이상으로 평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민원에 대한 대응성과 신속성, 정확성 등 고객 응대서비스에 대해서는 응답자 79.3%가, 행정서비스 헌장 실천 및 사후관리에 대해서는 응답자 94.4%가 6점 이상으로 평가했다. 구 관계자는 “설문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구민들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부분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 고품질 구민 만족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동작구, 전국 최우수기관 서울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실시한 2005년도 전국 시·군·구 민원행정 추진상황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5000만원과 함께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1∼12월 실시된 민원행정 개선분야, 민원행정 서비스 혁신분야, 민원제도 개선분야 등 42개 항목에 대한 평가에서 구는 쓰레기 민원을 즉시 처리하는 ‘클린 동작기동대’와 불만족 민원에 대한 사과와 시정 조치를 하는 ‘동작 해피콜 서비스센터’, 장애인을 위한 음성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민원실에 인터넷 쉼터와 건강체크방 등을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편의시설을 개선했고, 각종 민원서류에 대한 처리 결과를 민원인의 휴대전화 SMS 문자서비스로 제공했다. 10개부서 20종의 민원서류 처리기간도 1∼5일 단축했다. 특히 노량진역과 이수역에 인터넷 민원처리방을 만들고, 어린이 장난감 무료 대여점을 운영하는 등 현장감 있는 민원행정을 추진, 구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건축물대장 온라인 발급

    서울 동작구는 구청 지적과에서만 발급해오던 건축물대장 현황도면 10만여장을 20개 동사무소와 인터넷 민원처리방(노량진·이수)에서 온라인으로 발급한다고 4일 밝혔다. 온라인 발급 시스템이 마련되면서 발급시간도 기존 10분에서 1분으로 단축됐다.
  • 용인시“민원 통합관리”

    “민원 아무데다 접수하세요.” 복잡한 민원접수시 사안마다 관련부서를 돌아다니는 불편이 사라진다. 용인시는 한 부서에서 처리할 수 없는 복합 민원에 대해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종 자료를 확인하고 행정처리 가능여부를 판단해 민원 처리 기간을 단축, 민원인들의 불편을 덜어주는 실무종합심의회를 오는 13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0월 말 3개 구청이 개청함에 따라 시청과 각 구청이 함께 민원을 심의해 완벽한 원스톱 민원처리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앞으로 민원인이 담당부서를 모르거나 행정기관을 여러 차례 방문하는 일을 크게 줄이는 것은 물론 민원서비스의 정확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중랑구 청렴지수 서울서 으뜸

    서울 중랑구(구청장 문병권)가 서울시 및 25개 자치구 가운데 청렴지수가 가장 높은 구로 조사됐다. 구는 서울시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시·자치구·각 사업소를 상대로 실시한 청렴지수 설문조사에서 총점 88.1점을 받아 25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세무·위생 등 8대 민생분야 민원처리를 한 시민과 업체 관계자 1만 14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중랑구는 이번 조사에서 ▲주택·건축분야 2위(90.3점) ▲위생분야 4위(84.4점) ▲교통행정분야 4위(88점) ▲공원녹지분야 5위(93.3점) ▲환경분야 6위(87.7점) 등 전 분야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주택·건축분야와 공원녹지분야에서는 개선도 우수구로 각각 1위와 3위로 선정됐다. 중랑구 외에 ▲성북구(87.2점) ▲강서구(86.8점) ▲금천구(86.1점) 등도 청렴지수가 높은 자치구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이들 구에 대해 인센티브 사업비 총 6억원을 지원해 자정노력을 촉진할 계획이다.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서울 공무원 청렴지수 ‘껑충’

    2004∼2005년 서울시 공무원 청렴지수가 기준연도인 2003년보다 5.8점 높은 82.9점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건설공사와 주택·건축이 가장 많이 개선됐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04∼05년 공무원 청렴지수 조사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조사를 의뢰, 지난 9월8일부터 10월14일까지 실시했다.●1999년부터 지속 증가 대상 분야는 위생, 세무, 주택·건축, 건설공사, 소방, 교통, 공원녹지, 환경 등 8개 민생분야. 서울시와 상수도사업본부 등 산하 사업소,25개 자치구와 21개 소방서가 대상 기관이 됐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위 분야에 민원처리 경험이 있는 시민과 업체관계자 1만 1430명이 전화 설문조사로 참여했다. 조사 결과 2004∼05년 청렴지수는 82.9점으로 2003년 77.1점보다 5.8점이나 높게 나타났다. 조사가 시작된 1999년(64.0점) 이후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시민들이 느끼는 부패수준이 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패수준 변화에 응답한 8339명 가운데 공무원의 비리가 ‘1년 전보다 늘었다.’는 평가는 2.3%인 반면 ‘줄었다.’는 평가는 81.7%나 나왔다.2003년 75.6%,2002년 66.7%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건설공사 주택건축 크게 향상 분야별로는 ▲공원녹지 89.1점 ▲교통행정 85.7점 ▲환경 84.7점 ▲소방 83.8점 ▲건설공사 83.2점 등이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반면 ▲위생 79.8점 ▲세무 79.2점 ▲주택·건축 77.7점 등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건설공사는 16.6점, 주택·건축은 12.8점이나 높아졌다. 이는 향응과 금품 등을 직접적으로 받는 경우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택·건축분야가 대폭 개선되면서 청렴지수가 많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년도에 위생과 세무는 평점 이상인 78.4점,78.8점을 각각 받았지만 거의 개선되지 않아 이번에는 평균 이하로 내려앉았다. 또한 청렴지수 최고·최저 분야 차이도 2003년 23.8점에서 11.4점으로 줄어들었다. 시정의 전반적인 청렴도 상승을 의미하는 수치다. 한편 자치구별로는 88.1점을 받은 중랑구가 청렴지수가 가장 높았다. 이어 성북·강서·금천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청렴지수가 전년에 비해 가장 많이 높아진 자치구는 양천구와 종로구 등으로 밝혀졌다. 서울시는 이들 자치구에 6억원의 인센티브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유비쿼터스 행정’ 강남 시스템 구축

    서울 강남구는 휴대전화와 개인 휴대용 정보 단말기(PDA)를 이용, 생활민원처리에서 부터 공사현장관리, 제설작업 등을 실시간대로 처리하는 ‘유비쿼터스 현장행정 시스템’을 구축,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주민들이 휴대전화와 PDA를 통해 생활불편 신고를 하고, 또 결과 등을 실시간대로 휴대전화문자메시지(SMS)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공무원들도 휴대전화이나 PDA를 통해 현장행정을 펼치게 된다. 제설작업의 경우 공무원이 PDA를 통해 적설량이나 처리상황 등의 영상정보를 해당과에 보내면 해당과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제설차 등의 위치를 확인한 후 차량이나 제설자재 등을 공급하게 된다. 제설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현재보다 3배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또 공사현장 관리도 PDA를 통해 이뤄진다.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서 영상정보를 PDA로 제공하게 되면 해당부서에서 문제점이나 부족한 점 등을 가려내 추가점검이나 적격여부 등의 처방을 곧바로 내리게 된다. 유해업소 단속 등 현장지도 업무도 실시간대로 이뤄진다.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서 조사결과를 PDA에 입력하고, 업주의 서명을 받아 이를 해당과에 인터넷으로 보내면 적격유무를 즉시, 판별해 주게 된다. 강남구 관계자는 “생활민원에 한해 유비쿼터스 개념을 도입한 후 점차 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오포’ 권력형비리로 비화되나

    ‘오포’ 권력형비리로 비화되나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아파트 인허가 비리 사건은 청와대와 건설교통부, 경기도, 감사원 등의 주요기관들이 모두 연루된 권력형 비리로 사건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이번주부터 경기도, 건교부, 감사원 공무원들과 포스코건설로부터 자문료를 받은 경기도 도시계획심의위원 3∼4명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도 조사할 방침이다. ●사업불가 번복… 제2 수서비리? 경기도는 이 곳에 2000가구를 짓겠다며 시행사인 정우건설이 제시한 지구단위변경계획에 대해 2004년 5월 건교부에 승인여부를 질의했다. 건교부는 ‘불가’ 의견을 냈다. 정우건설의 계획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이 규정한 단일지구단위계획 제한면적인 20만㎡보다 넓은 31만여㎡라는 이유였다. 건교부가 사업계획승인을 거부한 뒤 감사원은 건교부의 민원처리에 대해 감사를 벌여 오포읍 개발사업을 검토한 유덕상 건교부 생활교통본부장 등 공무원 3명에게 “법령해석을 잘못했다.”며 주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해 10월 건교부는 불가방침을 뒤집었다.1992년 서울시와 건교부, 청와대, 정치권 등이 개입해 권력형 비리로 밝혀진 ‘수서비리사건’과 닮은꼴이란 지적이다. ●돈냄새 쫓는 복마전 이런 뒤집기 행정의 이면에는 로비가 있었다. 건설사측 브로커들이 건교부와 경기도, 감사원, 청와대에 학연·지연에 줄을 대 로비를 편 것이다. 정우건설은 인허가와 관련해 사업단계마다 ‘일대일 로비’를 벌였다. 정우건설측에서 1억 27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이모씨는 알고 지내던 정 전 인사수석에게 청탁전화를 하고 인사수석실에서 건교부 공무원들과 만났다. 또 정우건설에서 1억 6000만원을 받은 브로커 서모(구속)씨는 감사원을 맡았다. 그의 처남은 감사원에서 이번 계획을 검토한 이모(4급) 감사관이다. 정우건설이 고용한 브로커 함모씨는 경기도 담당이었다. 한현규 전 경기도정무부지사에게 10억원을 건넨 사실이 드러났고 한씨도 구속됐다. 정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겉으로는 시행사와 시공사 관계다. 하지만 포스코건설은 정우건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방식으로 2050억원을 대출받는 데 보증을 선 것 외에 정우건설의 로비과정에 포스코건설의 배경이나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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